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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눈덩이 가계빚 부작용 대비를

    개인의 금융부채 증가 속도가 예사롭지 않다.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말 현재 개인이 떠안은 금융빚 총액이 320조원을 넘어섰다.1999년 1월 이후 21개월 만에 50조원이 늘어난 것으로 국민 한 사람이 696만원씩 빚을 진 꼴이니 심각한 일이다. 더욱 주목되는 것은 고금리 신용카드 현금서비스와 카드론사용액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1999년 한 해 3조9,000억원이던 신용카드 관련 대출은 지난해 1∼9월에 12조원에 육박했다. 연 22%대의 고금리인 신용카드 현금서비스와 카드론이 성행하는 것은 은행에서 신용이나 담보로 대출받을 수 없는 계층이 그만큼 많다는 얘기다.이는 개인 금융부채가 가계부실과개인파산의 빌미가 될 공산이 크다는 점을 시사한다.가계부채가 가계부실로 이어질 경우 소비 진작에 타격을 주고 경기회복을 지연시킬 것임은 뻔한 수순이다.정부는 외환위기에이은 제2의 도시가계 파산사태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벌써부터 나오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개인 금융빚이 크게 늘어난 것은 구조조정 과정에서 불가피한 측면이 없지않을 것이다.그러나 가장 큰 책임이 은행권에 있다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금융권은 기업의 신용위험을 피해 상대적으로 자금회수가 쉬운 개인에게 대출을 무분별하게 늘려 온 것이 사실이다. 개인의 신용상태와 상관없이 경쟁적으로 카드대출에 열을 올린 카드사들의 행태도 가계 빚을 부풀린 요인이 됐다.여기에 정부는 1997년 외환위기 후 신용카드 현금서비스 고금리 한도를 폐지함으로써 결과적으로 신용카드회사의 잇속만 챙겨주는 결과를 초래했다. 정부는 현재 개인의 가처분소득 대비 부채비율이 88%로 외환위기 이전 수준을 맴돈다는 점을 들어 개인 빚을 크게 우려할 단계가 아니라고 하지만 이는 매우 안이한 인식이다.신용카드 현금서비스나 카드론은 악성부채로 발전할 가능성이 상존한다는 점을 잊어선 안된다.더이상 개인 금융빚이 불어나지 않도록 제동을 걸어야 한다. 한국은행은 우선 무분별한 신용카드 발급 규제 등 신용카드에 대한 건전성 규제를 강화해야 할 것이다.수단과 방법을가리지 않고 판촉경쟁에 급급한 신용카드사들의 부당행위에는 철저히 제재를 가해야 한다.또 신용카드사가 개인 대출자산 건전성이 떨어질 가능성에 대비해 신용관리를 한층 강화하도록 감독에 만전을 기하기 바란다.시중금리에 걸맞게 대출금리 인하를 유도하여 금리인하 효과가 서민층에 고루 파급되도록 하는 데에도 힘써야 한다.
  • 고금리 카드 대출 급증

    개인의 금융부채가 99년이후 다시 늘고 있는 가운데 현금서비스 및 카드론 등 고금리 신용카드 관련대출이 급증하고 있다. 개인 가처분소득에서 부채가 차지하는 비율은 약 88%로 외환위기 이전 수준을 밑돌고 미국,일본,영국 등 선진국에 비해서도 크게 낮아 가계부실을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 한국은행은 21일 ‘최근 가계의 금융부채현황 및 상환능력’ 자료에서 이같이 밝혔다. 개인부분의 금융부채는 지난해 9월말 현재 모두 320조원으로 97년말에 비해 20조원 증가했다.개인부채 증가율은 약 12%수준으로 기업부채 증가율(3%)에 비해 높다. 98년 하반기 이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심리와 은행이 기업신용위험을 피해 가계대출을 적극 늘리면서 개인부채가 빠르게 늘고 있는 것이다. 개인부채증가율은 외환위기 이전의 20∼60%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연 22%의 고금리인 신용카드 현금서비스, 카드론 등이 급증한 것은 은행에서 신용 또는 담보로 대출을 받을 수 없는 계층이 늘고 있다는 점을 반영하는 것으로 가계부실이나 개인파산의 빌미가 될수있을 것으로 우려된다. 주현진기자 jhj@
  • 생명공학 의약품 국내 1호 나왔다

    생명공학기술을 이용한 ‘의약품 1호’가 탄생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21일 바이오 벤처기업인 (주)셀론텍이개발한 ‘자기유래연골 세포치료제’인 ‘콘드론’을 생명공학 의약품으로 시판할 수 있도록 정식 허가했다고 밝혔다. 콘드론은 노화나 운동 중 부상 등으로 무릎연골이 손상,목발이나 인공관절에 의지해야 하는 관절환자의 정상 연골세포를 떼어낸 뒤 이를 셀론텍의 특수제조실험실에서 배양한 일종의 세포덩어리다.이를 환자에게 이식할 경우 6주후에는 걸을 수 있고 3개월후에는 달리기나 자전거타기도 할 수 있다는 것이다.비용은 약 900만원선이다.이같은 세포 치료제가제품화된 것은 미국 GTR사의 ‘카티셀’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다. 셀론텍은 콘드론 개발을 위해 지난 96년부터 2000년까지 30명의 연구원과 60억원의 개발비를 투입했으며,앞으로 호주와싱가포르,일본,중국 등 22개국에 수출할 예정이다. 강동형기자 yunbin@
  • 카드사 主수입‘고리채업’현금서비스 비중이 63%

    신용카드 시장이 지난해 연간 214조원을 돌파,급성장하고 있다.그러나 국내 카드사의 수익구조는 매우 낙후돼 수수료율 인하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전문가들은 국내 카드사의 현금서비스 의존도를 선진국수준으로 낮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용카드=대출카드?=국내 카드사의 주 업무는 ‘카드업(결제대행업)’이 아니라 ‘고리채업’이다.신용카드는 카드로 물건구입비를 결제하는 구매자금 결제대행이 주된 기능이다.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대출을 받기 위한 수단으로 변질되고 있다.최고 연 27.7%의 금리를노린 카드회사들이 현금서비스 업무 위주로 경영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카드사 수익구조 개선해야=국내 카드사들의 주된 수입원은 현금서비스와 카드론.지난해 3·4분기에 7대 카드사의 현금서비스는 전체매출액의 63%를 차지했다.지난해 6월말 기준 미국 카드사의 현금서비스 수익의존도는 18.1%에 불과했다.금융연구원 비은행팀장 김병덕(金秉德)박사는 “고리대출에 집중된 수익구조를 다각화시키는 노력이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카드사 자금조달 경쟁력 갖춰야=우리나라는 카드사가 대부분 독립사인 반면 미국은 신용카드 업무를 대부분 은행이 겸업한다.때문에수신기능이 없는 우리 카드사들은 10%대의 고금리로 회사채,기업어음(CP)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는 만큼 수수료가 비쌀 수밖에 없다. ◆카드 여신공여기간 줄여야=우리나라 카드 여신공여기간은 평균 32일.이 기간의 금리부담은 카드사가 떠안아야 한다.이를 단계적 감축하면 수수료율을 낮출 수 있다. 주현진기자 jhj@
  • 국고채 年5% 초저금리시대…자금운용 비상

    국고채 금리가 연 5%선까지 떨어지면서 자산운용 여건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데도 은행권이 여전히 소극적인 전략을 펴고 있어 안이한 대응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12일 대한매일이 11개 시중은행 자산운용 담당자를 대상으로 ‘국고채 5%시대의 자산운용 수정전략’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대부분이대안으로 수신금리 인하나 지점장 전결금리 동결 등을 꼽았다. 영업환경 변화에 따른 부담을 사실상 고객에게 전가시키고 있는 셈이다. ◆자린고비형=국민·조흥·서울·외환은행은 수신금리 인하로 대처했다.평화은행도 15일부터 수신금리를 내리며,주택·하나은행도 금리인하를 검토중에 있다.가장 손쉬운 방법을 통해 ‘역마진’을 벌충하려는 의도다. 그래도 6.5%선(1년짜리 저축성예금 금리)으로 자금을 조달해 5%선상품(국고채)에 투자하기 때문에 역마진이 불가피하다. 이 때문에 외환·기업은행 등은 추가적인 금리인하를 검토하고 있다.또 지점장 재량에 따라 더 얹어줄 수 있게한 ‘전결금리’ 적용을최대한 자제하도록 일선지점에 지시했다.국민은행은 아예 전결금리를 없앴다. ◆예금 골라받기형=조흥·한미은행은 당장 자산운용전략을 수정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한미은행은 향후 고금리 예금을 줄여 나가겠다고 응답했다.국민은행도 이익기여도가 낮은 고객은 사실상 거부하는 ‘디마케팅’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평균잔액 10만원 미만이면 2,000원의 수수료를 물리는 제일은행과 흡사한 전략이다. 국민은행은 거액 법인예금도 무조건 받지않고 자금운용 범위내에서선별 수용할 방침이다.기업은행은 50억원이상 기관예금의 경우 본부와 사전 금리협의제를 운영하되 중소기업 특별자금을 집중방출할 계획이다. ◆틈새시장 공략형=서울은행은 ‘국고채보다는 위험하지만 회사채보다는 안전한’ 카드채에 눈돌렸다.LG캐피탈의 카드론 채권 5,000억원어치를 지난 11일 직접 매입했다.금리는 연 9.05%.국고채보다 3%포인트의 이자수익을 보장해 준다.부실채권이 발생하면 카드사가 책임지게 돼 있어 카드채 매입을 확대할 방침이다.카드사도 평균 11%선인일반 조달금리보다 2%포인트 저렴한 가격에 현금을 확보할 수 있어‘누이좋고 매부좋은’ 거래다. ◆회사채 공략,정면돌파형=회사채 운용폭을 늘리겠다고 응답한 은행은 단 2곳에 불과했다.H은행은 자체적으로 각기업의 신용을 조사해저평가 기업들에 대한 대출지원을 늘리고 회사채 운용폭을 확대할 예정이다.외환은행도 현 채권시장 구조를 ‘참을 수 없는’ 비정상 상태라고 진단한 뒤 국고채와 회사채의 금리격차가 2%포인트 이상 벌어져 있어 수익률 올리기에 좋은 기회라며 회사채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응답했다. 안미현기자 hyun@
  • 카드 수수료 인하요구 빗발

    국내 신용카드업계에 고율의 각종 수수료를 내리라는 시민·소비자단체들의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카드사들은 지난해 정부의 카드사용권장정책에 편승해 ‘210조원 매출시대’를 열며 순이익이 전년 대비최고 6배까지 늘어나 ‘돈방석’에 올라앉았다. ■재주는 국세청이 부리고,돈은 카드사가 챙겨 지난해 말 국내 카드업계의 매출실적은 210조원을 돌파했다.99년(90조7,800억원)과 비교하면 2배가 넘는 신장률이다.그 결과 업체별 당기순이익은 LG카드가99년 1,023억원에서 지난해 3,017억원,국민카드가 429억원에서 3,006억원으로 3∼6배의 ‘돈벼락’을 맞았다.여기에는 국세청의 공이 컸다.영수증 복권제,신용카드 소득공제 등을 잇달아 도입해 신용카드활성화를 주도했다.그러나 이에 적극 호응한 소비자들에게는 혜택이돌아오지 않은 반면 카드사만 ‘어부지리’를 얻고 있다. ■수수료는 요지부동 카드사는 가맹점,현금서비스,할부이자 등의 수수료와 카드론 이자 등을 주 수입원으로 한다.이중 지난해 3월 소비자단체 및 백화점업계 등의 압력으로 가맹점 수수료율을 평균 0.4∼0.5%포인트 인하했다.그러나 골프장과 주유소에만 1.5%를 적용할 뿐대부분 업소들은 2.7∼4.5%의 높은 수수료를 낸다.미국은 2.1%,프랑스는 1.5% 수준이다.때문에 일반 점포에서는 손님과 수수료 반반 나눠 내기,구매자에 수수료 떠넘기기,차등 서비스 제공하기 등 소비자피해가 여전한 실정이다. ■살인적 연체금리는 사채 수준 할부수수료는 연평균 16∼19%로 일본의 13%보다 높다.현금서비스 수수료율은 연평균 24∼27.7%이나 된다. 특히 연체금리는 28∼29%로 연 24%내외인 사채금리와 비교하면 가히살인적인 수준이다.특히 일정한 신용평가 없이 카드를 남발한 뒤 연체자들에게 인간적인 모욕을 주는 등 무리하게 채권을 회수하고 있어악덕 사채업자와 다를 게 없다는 지적이다. ■시민단체,수수료 인하운동 준비 녹색소비자연대 등 시민단체들은카드업계의 급성장 뒤에는 새 제도에 적극적으로 호응한 고객의 몫도큰 만큼 각종 수수료율 인하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올해 롯데·SK등 재벌그룹의 카드업 진출이 이뤄지면 경쟁 심화로 수수료인하가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안미현 주현진기자 jhj@
  • 26일 마감 2기 부가세 신고안내

    오는 26일 마감되는 지난해 2기 부가가치세 확정신고 요령을 알아본다. ■중점관리 대상은 허위 세금계산서를 받아 매입세액을 1,000만원 이상 부당하게 공제받은 혐의자가 우선이다.허위 세금계산서를 받은 혐의자 1만4,000명도 선별적 대상이다. ■신고 장소는 전국 각 세무서에 하면 된다.집단상가,세무서가 없는읍·면·동지역,사업자별협회 등지에 접수창구 306개가 개설된다.설연휴에도 각 세무서 당직실에서 할 수 있다.또한 우편을 통해 신고서와 첨부서류를 세무서로 보내도 된다. ■신고서 작성요령은 사업자가 직접 작성해야 한다.세무대리인에게의뢰해도 된다.국세청은 지난해말 모든 사업자에게 신고서류를 발송했다.받지 못했을 경우 국세청 홈페이지(www.nts.go.kr)에서 신고양식을 다운받아도 된다. ■납부 방법은 세금을 납부서에 기재해 금융기관·우체국에 납부하면된다. 인터넷과 전화를 통한 계좌이체나 신용카드론으로도 낼 수 있다. ■개인사업자가 받을 수 있는 세액공제는 연간 신용카드 매출액 500만원 한도에서 2%를 공제받을 수 있다.다만제조업·도매업·건설업·부동산매매업 등 세금계산서를 교부해야 하는 업종은 제외된다.또세금계산서나 신용카드 영수증을 받고 물품을 매입할 경우 매입세액의 20%를 환급받을 수 있다. ■지난해 7월 과세특례·간이과세자에서 일반과세자로 전환된 사업자가 받을 수 있는 세액공제는 업종별로 지난해 1기의 매출액 중 5%(용역업종)나 10%(재화업종) 금액을 재고금액으로 인정받아 납부세액에서 공제받게 된다.지난해 매출액이 1억5,000만원 이하인 사업자는 납부세액의 20%를 환급받을 수 있다.2기 매출액이 1,200만원 이하인 과세자는 부가가치세 납부를 면제받는다.지난해 2기 신규개업자는 개업일부터 연말까지의 매출액을 6개월로 환산,납부면제 여부를 결정한다. ■과세기간은 법인사업자는 지난해 10∼12월의 3개월간,개인사업자는7∼12월의 6개월간 실적이다.개인사업자가 예정신고를 했으면 10∼12월의 사업실적을 신고하면 된다. 박선화기자 psh@
  • 대출금 3개월 연체땐 신용불량자

    내년부터 은행대출금,카드론 및 할부금융 대금 등을 3개월 이상 연체하면 무조건 ‘불량거래자’로 몰린다. 금융계와 은행연합회는 10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신용정보관리규약개정안을 마련,내년 1월2일부터 시행에 들어간고 밝혔다. 개정 규약에 따르면 현재 연체금액과 기간에 따라 주의·황색·적색거래처 등으로 나누어 등록하던 신용불량자를 하나로 통합, 일정기간연체가 일어날 경우 액수와 상관없이 무조건 신용불량자로 등록한다. 국내외 대출금,카드론대금,5만원 이상의 신용카드 대금,할부금융대금은 3개월 이상 연체시,개인주택자금 대출금은 9개월 이상 연체시신용불량자로 등록한다.어음은 1개월 이상 미결제했을 때부터 신용불량자가 된다. 연체금을 갚을 경우 신용불량기록은 바로 해지되더라도기록 보존기간은 신용불량자로 등록됐던 기간에 따라 조정된다. 6개월 미만 등록됐던 경우는 기록을 1년간 보존하고,6개월∼1년은 2년,1년 넘게 등록됐던 경우는 3년간 기록을 남긴다.또 연체를 본인이 아닌 보증인이 갚거나 금융기관의 강제회수,손실처리,양도 등에 의해해소할 경우는 기록 보존기간을 1년씩 더 연장한다. 주현진기자 jhj@
  • 덴마크 非유로 선택… EU 타격

    덴마크 국민들은 유럽인으로서의 당위보다 경제주권을 택했다.28일실시된 덴마크의 유로화 가입 국민투표가 반대 53.1%,찬성 46.9%로부결됨에 따라 향후 EU 확장일정과 유로 위상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투표장앞에서 꽃을 나눠주며 막판까지 유로채택을 위해 뛰었던 폴니루프 라스무센 총리는 눈물을 글썽이며 패배를 자인했다.EU지도부는 EU GDP 2%에 불과한 덴마크 경제력을 들먹이며 애써 의미를 축소하면서도 굳은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EU 초유의 유로채택 국민투표가불발로 돌아감에 따라 영국,스웨덴 등 또다른 비(非)유로 EU국에도먹구름이 드리웠고 출범 1년반만에 3분의1이나 평가절하된 유로도 상당기간 더 요동칠 것으로 전망된다. ◆왜 거부했나 92년 마스트리히트 조약 가입을 부결시킴으로써 유럽인들을 경악케 했던 덴마크의 독불기질이 또한번 발휘됐다.EU 일정자체를 올스톱시켰던 당시와 비견할수 없겠으나 이번 선택도 심도깊은문제제기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당장 덴마크 중앙은행은 자국통화 크로네에 대한 환공격,외국인투자회수등에 대비,경계태세에 들어갔고 기업들은 덴마크 경제력의 결정변수인 유럽역내교역의 피치못할 감소를 우려하고 있다.이를 감수하면서까지 덴마크가 던지는 메시지는 현재의 EU통합 속도 및 능력에대한 회의가 아닐수 없다. 편차큰 빈부국들을 동일한 경제적,행정적 틀로 재편하는 과정에서나타난 EU관료들의 무능,불협화음 및 관료주의,향후 동구국가들을 받아들였을때의 유로 추가 하락 가능성 등을 고려,덴마크인들은 아직은때가 아니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유로랜드로서는 덴마크 2차 국민투표를 수년 더 기다려야 하게 됐다. ◆파장은 29일 뉴욕시장에서 유로는 한때 전일대비 0.7센트 떨어진 87.70센트까지 하락했으며 추가하락 불안감에 휩싸이고 있다.2002년 1월 지폐,동전 발행 일정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그보다 영국,스웨덴 등 국민투표를 남겨둔 EU국가,EU가입을 줄다리기 해온 노르웨이 등에 대한 파장으로 EU 일정표를 재조정해야 할 판이다.영국은 즉각 투표를 통한 유로도입을 재강조했으나 일정조차 잡지 못한 상태며 유로랜드 내에서조차 마르크 강세에 젖어왔던 독일등을 축으로 유로 회의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차등 불가피 덴마크의 선택으로 EU는 부득이 유로랜드와 비유로랜드로 나뉘게 됐다.이는 EU내에서도 다양성을 인정해야 한다는 투 스피드론에 가속도를 붙일 것으로 보인다.동일한 경제지표로 EU전체를하향평준화하려 들지 말고 부국 그룹,빈국 그룹 등 통합속도의 차등을 인정하는 것이 궁극적으로 EU 확대와 정착에 유리하게 작용하리라는 것이다. 손정숙기자 jssohn@
  • 주가 폭락 “자고나니 빈털터리”

    주가 폭락으로 개미들의 한탄과 눈물이 쏟아지고 있다.인터넷 증권사이트에 실린 ‘개미’들의 실패담은 비록 자신들의 책임이라 할지라도 보는 사람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대부분 결혼 10년 미만의 10살아래 자식들이 있는 30대 후반의 중산층 이하의 가장들이었다. 배우자 몰래 투자하다 거금을 잃었고 솔직히 털어놓지 못해 고민하고 있었다. 1년만에 1억원을 날렸다는 주부는 “친구를 만나는 것도,아무 것도의미가 없다”면서 “어쩌면 백화점의 아이옷 전체를 사고도 남을만한 돈을 단 1년에 날린 나자신을 용서할 수 없어 속이 상하고,밥을먹을 때도,아이의 얼굴을 볼 때도 마음이 아프다”고 해 안타깝게 했다. 한 투자자는 주식투자에 실패,33평짜리 아파트를 팔고 15평짜리 다세대주택에서 살고 있고 5,000만원의 빚이 남아있다고 털어놓았다.참으로 비참한 마음에 “즐거운 추석에 부모·형제 볼 면목이 없어 숙직을 핑계대고 처와 자식들만 보냈다”고 적었다. 건설회사 퇴직금 1억원을 갖고 ‘안전한 사업’을 찾다 주식을 시작했다가 날렸다는 사람은“지옥같은 투기판을 떠나 새 삶을 찾겠다”면서 다른 투자자들에게도 일확천금의 꿈,혹시 올지도 모를 행운에의기대는 버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13년간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받은 퇴직금 등 8,600만원을 날렸다는 주부는 “정말 주식은 일반인 특 히 가정주부들에게는 치명적인 상처를 줄수 있다”고 경고했다. 전재산 1억5,000만원을 잃었다는 사람은 “순간의 선택과 ‘클릭’이 이렇게 어마어마한 결과를 가져올지 몰랐다”면서 주식은 다시는쳐다보지도 않겠다고 썼다. 수천만원을 잃고 카드론 등으로 빌린 돈 4,000만원의 빚의 이자를감당하기도 힘들다는 투자자는 “아침에 일어나면 다시 돈을 잃은 생각이 가슴을 짓누르고 혼자 있을 때면 죽고 싶다”고 토로했다. “친구도 만나기 싫고,회사일도 손에 안 잡히고,폐인이 되어가는 건가요”라고 절규한 투자자는 매일밤 퇴근길에 소주 한병을 사서 가방속에 넣어 갖고 가 아내 몰래 마시고 빈병을 다시 가방에 넣어 출근길에 버린다고 적었다.필명조차 ‘분노와 허탈’인 이 투자자는 또허황된 줄 알면서도 매일 복권을 1장씩 산다고 했다. 아내 몰래 주식투자를 하다 33평형 아파트 대금을 날렸다는 투자자는 “추석때 모든 것을 털어놓아 ‘자신을 위해 돈을 써본 적이 없던’ 아내가 이해해 주긴 했지만 아내는 지금 제정신이 아니다”고 고백했다. 한 투자자는 아내에게 편지를 썼다.“잘 살아보자고 시작한 주식투자,당신은 극구 말렸었지.그래서 당신 몰래 대출받아 시작해 손실은점점 커지고….만회코자 또다시 대출,대출금은 눈덩이처럼 커지고…. 어느새 입주해야할 아파트 가격보다도 많은 빚만 남아있구료.이제 어찌해야 하나….나를 만나 8년을 하루같이 고생만 해온 당신을 생각하면 너무나 마음이 아프오.좋은 집 장만하여 입주할 때 당신이 행복해하는 모습을 정말 보고싶었는데…. 이제 모든 것은 수포로 돌아가고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고통만 남겼구료.미안하오.”손성진기자 sonsj@
  • 국세 전자납부 궁금증 풀이

    신용카드나 인터넷을 통한 국세 납부요령을 문답으로 알아본다. ■누구나 이용 가능한가. 국세를 내고자 하는 사람은 누구나 이용할수 있다.계좌이체에 의한 납부를 할 경우 거래은행 잔고가 있어야 하며,카드사의 카드론을 이용할 경우에는 카드론 자격이 있어야 한다. 법인의 경우 은행 계좌이체에 의한 납부만 가능하고,카드론 납부는할 수 없다. ■납부신청시 계좌이름과 세금납부자 이름이 다를 경우는. 은행 계좌이체시 계좌번호와 비밀번호를 정확하게 입력해 신청하면 세금납부자이름과 달라도 가능하다. 그러나 카드사의 카드론은 같은 사람일 때만 가능하다. ■납부 사전절차는. 신용카드나 은행계좌를 갖고 있어야 한다.은행계좌이체시 한번 은행을 찾아 ID(사용자이름)와 패스워드(비밀번호)를 등록해야 한다.카드사용자는 별도 등록이 필요없다. ■실수로 신청을 잘못한 경우는. 납부신청 최종승인을 한 다음에는바로 정정하거나 은행,카드사에 반환을 요구할 수 없다.관할세무서징세과에 정정을 요청하거나 잘못 납부된 경우에는 반환을 요청하면된다.■카드론 이자율이 높은 데 납부실익이 있는가. 카드론은 자금사정이어려운 납세자가 일시적인 자금융통을 하기 위한 것이다. 세금 체납의 경우 연 19.4%의 이자와 출국규제 등의 불이익을 받게된다.따라서자금사정이 어려운 경우 체납을 하는 것보다 일시적으로 카드론을이용해 납부하고 카드대금을 나중에 갚는 게 유리하다. ■세금이 1,000만원인데 카드론 한도가 600만원이면. 먼저 세금은 분할납부가 가능해 600만원을 먼저 내고 다른 돈으로 추가로 내면 된다.전액을 기한내 내지 못하면 가산세를 물어야 한다. 박선화기자 psh@
  • 國稅 집에서 낸다

    다음달부터 은행·카드사·국세청 등의 홈페이지를 이용,집이나 사무실에서 인터넷으로 세금(국세)을 납부할 수 있게 된다.현금이 없을경우 카드론을 이용할 수도 있다. 국세청은 29일 신용카드론이나 인터넷,ARS(수신자부담전화),ATM(현금자동입출금기) 등을 이용한 국세 전자납부 제도를 오는 9월1일부터26개 은행 및 신용카드사 등 금융기관에서 전면 실시한다고 밝혔다. 지난 7월3일부터 13개 금융기관에서 시범 실시했었다. 전자납부를 하려면 먼저 거래은행에서 인터넷뱅킹 인가를 받은 뒤 은행의 '국세납부 중계서버'에 접속, 계좌이체에 의한 납부신청을 하면 된다. 잔고가 부족한 경우 카드사로 접속해 카드론에 의한 납부신청을 할 수도 있다. 국세청 홈페이지(www.nts.go.kr)를 통해 접속해도 된다. 인터넷 사용이 어려운 경우 거래은행이나 카드사의 ARS번호로 전화를 걸어 납부할 수도 있다. 은행창구에 설치된 ATM으로는 조흥은행과 광주은행에서 계좌이체에 의한 납부만 가능하다. 박선화기자 psh@
  • 한미銀 외화 1억5,000만달러 차입

    한미은행은 27일 주간사인 스탠더드차터드은행과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로부터 1억5천만달러의 신디케이티드론 차입 인수 약정을 받아 내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한미은행은 이번에 유치한 1년 만기 외자의 금리는 리보(런던은행간금리)에 0.95%포인트를 더한 수준에 그쳐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후 외화 차입에서 시중은행 최초로 가산금리 1%포인트 장벽을 깬 것이라고 말했다. 안미현기자
  • 은행·카드사 ‘클릭’ 계좌이체

    신용카드·인터넷·전화를 이용한 국세 납부가 7월3일부터 13개 금융기관에서 시범적으로 실시된다.9월부터는 전면 실시된다.국세청은 22일 다음달부터신용카드의 카드론을 이용하거나 인터넷·전화(ARS)·자동입출금기(ATM) 등전자납부 방식으로 은행이나 카드사에 접속해 국세를 납부할 수 있게 된다고밝혔다.납부절차를 알아본다. ■고지서(납부서)준비 입력항목이 많기 때문에 반드시 고지서나 내용이 기재된 납부서를 준비한다. ■납부자금원 선택 은행의 계좌 잔고로 내려면 은행으로 접속해 계좌이체에의한 납부를 신청하면 된다.잔고가 부족한 경우 카드사로 접속해 카드론에의한 납부를 신청한다.세액의 일부는 은행 계좌잔고로,일부는 카드론 자금으로 납부하려면 카드사에 접속해 일반적인 카드론 신청방식으로 카드론을 받아 거래은행의 계좌로 입금한다.다음에 은행의 국세 납부 사이트나 ARS번호로 다시 접속해 계좌이체에 의한 국세 납부를 신청한다.계좌 잔고나 카드론금액이 납부세액에 모자라면 세액의 일부만 먼저 납부하고 여러차례에 걸쳐분납해도 된다.납부기한이 지나면 가산세나 가산금을 문다. ■납부수단 선택 인터넷을 이용하려면 은행·카드사의 사이트에 접속해 첫화면에서 ‘국세배너’를 선택한 뒤 절차에 따라 진행한다.국세청 홈페이지(www.nts.go.kr)로 접속한 후 은행·카드사의 사이트를 연결하는 방법도 있다.인터넷을 사용하기 어려우면 ARS를 이용한다.ATM으로는 계좌이체에 의한 납부만 가능하다. ■영수증 교부 절차가 종료되면 ‘국세납부신청확인서’가 교부된다.납세자는 이를 세법에서 정한 영수증으로 사용할 수 있다.납부후 10일 이내에 납부사실이 재차 통보되며 통보받지 못하면 각 세무서 징세과로 문의하면 된다. ■오류처리 납부서를 납세자가 입력하기 때문에 납부신청 잘못으로 인한 책임은 전적으로 납세자가 지게 된다.만약 세금을 잘못 납부신청한 경우 각 세무서 징세과에 정정이나 환급 요청을 해야 한다.납부기일이 촉박한 경우 접속신청이 폭주,접속이 어려운 경우도 예상된다.기일에 접속이 안되면 창구로가야 한다. 박선화기자 psh@
  • ‘콜드론의 함성’ 칼럼집 출간

    최창신 2002년월드컵축구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이 일간지에 게재된 자신의 칼럼들을 모아 ‘콜드론의 함성’이라는 책을 출간했다. 월드컵 경기장을 ‘큰 솥(Cauldron)’에 비유해 제목을 단 이 칼럼집은 월드컵 준비과정의 이모저모,월드컵에 대한 일반인들의 이해를 돕는 내용 등을담았다.국문·영문·일어판이 함께 실려 있다. 출판기념식은 26일 오후 6시30분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다.
  • 국세 신용카드·인터넷 납부 어떻게

    신용카드 및 인터넷을 이용한 국세 수납이 시행되면 납세자 편의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국세청 집계에 따르면 세액 1,000만원 이하의 소액 납부건수는 전체 1,400만건 중 96%.특히 중소기업 및 영세사업자에게 큰 도움이될 것으로 예상된다.신용카드 및 인터넷을 이용한 국세 납부는 종합소득세,부가가치세,법인세 등 모든 세목에 적용되며,이용금액에 제한은 없다. □인터넷을 이용한 전자납부 먼저 각 거래은행이나 카드사,국세청 홈페이지(www.nts.go.kr)에 접속해 국세납부중계센터(서버)에 들어가야 한다.그 다음부터는 화면에서 지시하는 대로 따르면 된다.인터넷 접속이 어려울 경우 전화로 중계센터에 연결해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세금납부를 요청할 수도 있다.이도저도 어려우면 상담원을 찾아 얘기할 수도 있다. □은행계좌에 잔고가 없는 경우 역시 일단은 인터넷이나 전화를 이용해 중계센터에 접속해야 한다.은행이나 카드회사에 대출 신청을 요청하면 즉석에서대출 가능 여부나 대출한도액을 알려준다.한도액 내에서 국세를 이체 신청하면 된다.이 경우 은행이나 신용카드 회사가 세금을 대신 내주는 것으로 납세자는 나중에 이 돈을 갚아야 한다.대출기간에 따른 이자는 납세자 부담이다. 국세 납부에 따른 카드론은 개인일 경우 이자가 연 11∼16%로 현금서비스 이자보다 훨씬 저렴하다. 인터넷이나 전화 대신 현금자동입출금기(ATM)을 이용해 국세를 자동이체하거나 대출 신청할 수도 있다. 물론 이 모든 절차가 번거롭게 느껴지면 종전대로 은행이나 세무서에 직접가 현금 납부하면 된다. □신용카드로 물건 사듯이 ‘외상납부’는 안된다 신용카드로 물건을 사듯이국세를 외상납부하게 되면 수수료 문제가 발생한다.가맹점 수수료를 2%로 가정한다고 해도 소요예산은 무려 5,000억원이다.일부 지방자치단체가 지방세를 신용카드로 받고 있으나 확대시행되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수수료를 지자체 부담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카드전표 발행방식을 도입하고 있는 미국은수수료를 납세자에게 부담시키고 있다. 안미현기자 hyun@
  • 國稅도 신용카드로 낸다

    오는 9월부터 국세도 신용카드를 이용해 납부할 수 있게 된다. 국세청은 신용카드에 의한 국세납부와 인터넷,전화,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이용한 전자납부를 7월 서울지역 세무서를 대상으로 시범실시한 후 9월부터 전면 시행에 들어간다고 20일 밝혔다. 국세청은 현재는 납세자가 은행이나 우체국 세무서를 직접 방문해 현금 및수표로만 세금을 납부할 수 있게 돼있으나 앞으로는 은행계좌 잔고를 이용한자동이체는 물론 신용카드의 카드론과 은행대출금 등을 이용해 국세를 납부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은행이나 우체국,세무서에 설치된 ATM을 이용해서도 전국 어디에서든지 편리하게 세금을 납부할 수 있게 된다. 은행대출금이나 카드론을 이용해 국세를 납부하려면 은행이나 카드회사 혹은 국세청 홈페이지에 접속한 뒤 ‘국세납부중계센터’에 들어가 국고계좌로돈을 이체하면 된다.예금잔고가 없거나 자금사정이 어려워 은행 및 카드사로부터 대출을 받아 세금을 납부하려면 은행(카드사) 홈페이지에 설치된 국세납부중계서버에 접속해 대출(카드론)을요청하면 된다. 은행이나 카드사는 대출 요건에 부합할 경우 납세자 대신 세금을 납부하고나중에 채권을 회수하며,적용금리는 신용도에 따라 개인은 연 11∼16%,가맹점은 13∼15%다. 이에 따라 은행과 카드회사는 6월까지 ‘국세납부 중계센터’(서버)를 구축하기로 했다.인터넷 접속이 어려울 경우 전화로도 신청 가능하다. 국세청 김용표(金容杓) 납세지원국장은 “무엇보다 은행에 직접 가지 않고손쉽게 세금을 낼 수 있는 데다 일시적 자금부족에 시달릴 경우 카드론이나은행대출을 이용,체납에 따른 가산금을 부담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납세자 편의가 크게 증대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기존 물품구매방식(카드전표 발행방식)의 카드납부는 신용카드 사용후국고납입까지 5일 정도가 소요돼 납부 마감일을 맞추기가 힘들고 연간 수수료 부담이 5,000억원에 달해 이를 납세자에게 전가할 수 없다는 점 때문에도입대상에서 제외됐다. 안미현기자 hyun@
  • 목돈 급하면 보험사 찾아라

    ‘대출의 길’은 은행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4월 1일 보험가격 자율화로 보험업계가 무한경쟁에 들어가면서 대출금리를경쟁적으로 내리고 있는 데다 신용대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어 보험대출이생활속으로 더욱 가까워졌다.신용대출 조건은 오히려 은행보다 덜 까다롭다. 대출금을 얼마나 빨리 지급하는가 하는 ‘시테크’ 경쟁도 치열해져 고객통장에 대출금이 들어오는 속도도 점점 빨라지고 있다. ●스피드 전화대출 삼성생명은 월 보험료 5만원 이상의 보험을 2년 이상 유지한 고객을 대상으로 무방문·무보증·무서류의 ‘3무(無) 전화대출’ 서비스를 하고 있다.대출한도는 500만원으로 5분내에 통장으로 입금시켜 준다.24시간 대출 신청(1588-3114)이 가능하지만 신청 즉시 대출금을 받으려면 은행무인창구 이용가능 시간인 밤 10시 이전에 신청해야 한다. ●사이버 대출 삼성화재(www.samsung.com)는 고객 신용도에 따라 500만원에서 1,000만원까지 인터넷으로 대출해주는 ‘원클릭 신용대출’ 서비스에 들어갔다.삼성생명도 인터넷 홈페이지(www.samsunglife.com)를 통해 500만원까지 신용 대출해준다.사이버 인감인 ‘전자인증’이 법적 효력을 획득함에 따라 사이버론은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우수고객 신용대출 보험사들의 ‘대출 세일’ 경쟁이 가장 뜨거운 분야다. 대한생명은 월보험료 5만원 이상의 보험을 1년 이상 유지한 고객에게 2,000만원까지 24시간내에 신속 대출해준다.일명 ‘63고객사은 신용대출’. 교보생명도 똑같은 서비스를 하고 있으나 계약유지기간이 2년인 점만 다르다.교보는 업계 처음으로 5월부터 개인신용평가시스템(CSS)을 도입할 예정이다. 삼성생명은 월 보험료 5만원 이상 계약자에게 500만원을 신용대출해주며,대신생명은 월 보험료 10만원 이상으로 대출기준이 까다로운 대신 대출한도가3,000만원으로 후하다. 급속히 몸집을 불리고 있는 SK생명은 OK캐시백 보너스 점수가 5,000점 이상이면 2,000만원까지 신용대출해준다.새로 출범한 현대생명도 우수고객을 대상으로 300만원에서 2,000만원까지 신용대출해준다.동아생명을 인수한 금호생명은 5월1일 공식출범을 계기로 은행금리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신용대출을개시할 예정이다. ●손보업계도 신용대출 재개 동부화재가 지난 3일 신용대출 재개에 들어간것을 시작으로 손보업계는 외환위기 이후 중단했던 신용대출 서비스를 재개하고 나섰다.동부화재는 우량 대출고객에게 1,000만원까지 보너스 신용대출을 해주고 있으며,개인택시 사업자에게는 500만원까지 ‘택시 드라이버 대출’을 해준다. LG화재는 샐러리맨들에게 300만원까지 ‘LG스피드론’을 신용대출해주고 있다.부도 및 워크아웃업체 직원에게도 대출해 준다. 납입보험금 한도내에서 대출해주는 약관대출 경쟁도 치열하다.신한생명은업계 최초로 지난 6일부터 전국 은행의 현금자동출금기(CD)를 통해 약관대출금을 수시로 인출할 수 있는 서비스에 들어갔다.대출금리는 신용카드 현금서비스보다 저렴하다.삼성화재는 자동이체로 장기보험료를 납부하는 고객에게즉석에서 약관대출금을 내주고 있다. 대출한도와 금리,상환방법 등은 회사마다 조금씩 다르므로 보험 가입전에부대서비스 내용을 꼼꼼하게 따져보는 것도 지혜다. 안미현기자 hyun@
  • 깜짝 아이디어 신용카드 봇물

    ‘톡톡 튀는 신용카드’ 카드업체들의 고객 붙잡기 경쟁이 거세지면서 차별화된 다양한 신용카드들이 선보이고 있다.새로 나오는 신용카드들은 기존 카드들이 서비스 하지 못하는 틈새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고객입장에서는 자기에게 꼭 필요한 서비스기능을 갖춘 카드를 가져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LG플래티늄카드는 골프서비스를 추가한 고급카드.무보증으로 2,000만원까지신용대출을 받을 수 있고 세계 주요 호텔과 리조트 시설에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골프연습장 할인,골프투어 패키지서비스 등도 해준다. LG는 또 ㈜사이버카드와 제휴,IC신용카드를 발매하고 있다.이 카드는 사이버 공간에서 쇼핑을 즐길 수 있는 온 앤 오프(on&off)쇼핑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민카드는 야후코리아와 제휴,야후의 전자상거래사이트를 이용할 수 있고교통카드 기능도 갖춘 ‘야후 국민카드’를 4월중 발매한다. 조흥은행은 그동안 신용카드를 발급받을 수 없었던 고객을 대상으로 ‘조흥캐시플러스카드’를 발급해 주고 있다.은행계좌의 잔액 범위안에서 신용카드처럼 물품 구매나 현금을 인출할 수 있는 신개념 카드다.평화은행은 임신출산 육아 전문기업인 닥터텍스와 제휴,관련 상품의 할인 판매 서비스를 한다. 서울은행은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학생증카드에 신용카드와 교통카드 기능이추가된 ‘학생증-플러스카드’를 2일부터 판매한다. 신한은행은 스포츠매니아들을 위한 전문카드인 ‘신한프리 스포츠카드’를 팔고 있다.이 카드는 프로농구,프로축구,프로야구의 입장권 할인 및 예매 서비스를 제공하며 회원들을 대상으로 계절마다 이벤트도 베풀어 준다. 하나은행은 대학생과 대학원생의 학자금을 카드론 방식으로 대출해주는 하나가족카드를 발급하고 있다. 손성진기자 sonsj@
  • 외환·평화銀, 전·현임직원 무더기 징계

    외환은행과 평화은행의 전현직 행장을 포함한 임직원 74명이 부당대출 등과 관련해 무더기로 문책을 받았다.부당 투자자문계약을 체결한 하나증권의 임직원 14명도 중징계를 받았다. 금융감독원은 10일 이같은 내용으로 된 외환은행과 평화은행 하나증권에 대한 종합검사결과를 발표했다.강기원(姜起垣) 은행검사 1국장은 “외환은행이 부실업체에 대출을 해주고 외화유가증권을 부당 매입하는 등으로 모두 3,573억원의 손실을 입혀 전직 임원과 직원 등 55명에 대해 문책경고 및 주의적경고 등의 조치를 내렸다”고 발표했다. 장명선(張明善) 전 행장과 박준환(朴俊晥) 전 전무는 문책경고를,홍세표(洪世杓) 전 행장과 조성진(趙成鎭) 전 전무 등 전직 임원 11명은 주의적 경고를 각각 받았다.외환은행에 흡수 합병된 옛 한외종합금융의 김진범(金振範)차승철(車承轍) 전 사장도 문책경고를 받았다.문책경고를 받으면 현직 임원은 연임할 수 없으며 전직 임원은 신규임용이 불가능해진다. 외환은행은 차입금 상환이 의문시되는 26개 부실업체에 대해 1,668억원의여신을 취급해 1,598억원의 부실을 초래했다.또 해외 부실업체에 1억2,400만달러의 역외(域外) 외화대출을 부당 취급해 707억원의 손실을 봤다.러시아채권 등 1억7,100만달러의 외화 유가증권을 부당 매입해 1,197억원의 부실채권도 생겼다. 평화은행은 지난해 10월 유상증자를 하면서 증자참여를 위해 기관투자자들에게 보유한 채권을 싸게 판뒤 되사주는 방법으로 청약을 유도하는 불공정거래를 했다.이에 따라 김경우(金耕宇) 현 행장은 주의적 경고를 받았다. 은행에 대해서는 기관경고를 내렸다.부실업체에 대한 여신 취급과 확정수익률 부당 보장,카드론 부당 운용 등의 책임을 물어 박종대(朴鍾大) 전행장에게는 문책경고를 내리는 등 모두 19명의 전현직 임직원을 문책했다. 곽태헌기자 ti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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