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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국감메모

    ◆ 한나라당 권오을(權五乙)의원은 11일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의 해양부에 대한 국감에 앞서 배포한 자료에서 “동아 건설과 삼애인더스의 보물선 인양계획은 턱없이 부풀려졌다”고 주장했다.또 해양수산부는 이같은 사실을 확인하고도 ‘주가조작’을 방치했다는 것이다.권의원은 “해양부가 제출한 동아건설 해저보물선 인양 승인서류인 ‘매장물발굴 승인서(99년 10월5일)’에 따르면 동아건설이 추진한 러시아 보물선 돈스코이호의 추정가액은 50억원 정도인데도 동아건설은 이를 1만배 이상 부풀려 50조원대의 보물선 인양소문을 흘렸다”고 말했다. 그 결과 지난해 12월5일 당시 315원에 불과하던 주가가 한달 후인 올해 1월4일에는 3,256원으로 10배 이상 폭등,결국 소액투자자들만 큰피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 해양수산부가 11일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에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해양부 및 산하기관에 설치된 위원회 15개가운데 10개 위원회가 올들어 지난 7월말까지 회의를 전혀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해양오염방제대책위원회및 수산물품질관리심의회,도선안전심의회 등 7개 위원회는지난해에도 회의개최 실적이 전무해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 금융감독원이 11일 국회 정무위에 제출한 국감자료에따르면 20개 시중은행의 올 상반기 신용카드 수수료 수입은 2조1,220억원으로 파악됐다.현금서비스 수수료가 1조452억원으로 49.2%를 차지했으며 카드론 이자가 1,525억원,신용카드관련 기타수수료가 9,243억원이었다. 은행별로는조흥은행이 4,000억원으로 1위였다. ◆ 금융감독원이 11일 국회 정무위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생·손보사가 보험계약 조작 등으로적발한 보험사기 건수는 4,726건으로 집계됐다. 보험금으로 지급된 314억원에 대해서는 환수 또는 사전에적발한 것으로 파악됐다.보험사기 건수는 97년 1,951건,98년 2,684건,99년 3,876건 등으로 연평균 47%씩 늘어나고있다. ◆ 금융감독원은 11일 국회 정무위원회에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서 1,280개 신협조합 가운데 부실화 정도가 심각한조기경보 대상은 지난해 3월 제도 도입 이후 모두 333개로 조사됐다고 밝혔다.금감원은 이 가운데 174개 조합에 대해 검사 및 조사를 벌여 15개 조합을 파산시키고 5개를 경영관리,154개를 경영정상화 대상 조합으로 선정,관리인을선임했다.또 지난 5년간 신협 임직원의 고객예금 횡령,타인명의 대출,부당대출,공금횡령 등 비리사건은 모두 43건(1,179억원)이었다.
  • 은행·카드사 ‘고객은 봉’

    은행은 대출부실화 위험을 구실로 보험료를 고객이 내게 하고,신용카드사는 부정 사용액의 책임을 소비자에게 떠넘기고 있다. 29일 금융계에 따르면 금융기관들이 선진 위험관리기법을도입·개발하는데 힘쓰는 대신 고객을 ‘봉’삼아 안이하게영업기반을 확충해가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은행권,대출상품 보험료 고객에 전가] 최근 은행들이 대출상품을 취급하면서 떼일 것에 대비,보험에 가입하는 사례가부쩍 늘고 있다.주택 ‘011스피드론’,국민 ‘학자금대출’,외환 ‘해외어학연수자금대출’,조흥 ‘오토론’,서울 ‘직장인신용대출’ 등이 대표적인 예다.이들 은행은 서울보증보험에 가입한 뒤 대출금액의 1∼2%에 해당하는 보험료를 고객에게 물리고 있다. 금융연구원 정재욱(鄭宰旭) 박사는 “은행들이 보험에 가입하는 것은 리스크 헤지(위험회피)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면서 “그러나 이에 따른 부담을 고객에게 전가하는 것은문제”라고 지적했다. 은행측은 “신용상태가 좋지 않거나 소득이 낮은 고객들이대출을 받으려면 어차피 보증이 있어야 한다”면서 “개개인이 서울보증보험을 찾으려면 번거롭기 때문에 보다 손쉽고간편한 대출을 위해 은행이 대행해주는 것”이라고 해명했다.‘대행수수료’는 고객이 부담해야한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평화은행이 최근 인터넷대출 ‘따따따론’을 출시하면서 보험료 부담을 전액 은행이 져 대조된다. 이 은행 인터넷대출팀 주진호팀장은 “신용조사 수수료와 마찬가지로 보험료도 애초부터 원가에 포함시켜 원가를 낮추려는 경쟁을 해야하는데 우리 은행들은 대부분 건별로 고객에게 별도의 보험료를 물린다”면서 “이런 눈속임보다는 근본적인 리스크관리및 원가절감 노력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국민·외환은행은 이같은 비판여론을 의식,최근 유사한 신상품을 출시하면서 보험료를 은행부담으로 바꿔가고 있다. [신용카드사,부정사용액 소비자에게 덮어씌우기]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신용카드사들은 98년 이후 카드 도난이나분실·명의도용 등에 따른 부정사용액중 24%인 308억원을 소비자에게 떠넘겼다.전체 22만1,140건,1,294억원에 이르는 부정사용액중 카드사는 617억원(47.6%),가맹점은 236억원(18.2%)을 책임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부정사용액의 최대 사유인 도난·분실은 분명 고객에게 기인하지만 위·변조,명의도용,전표 위·변조 사례도 갈수록 늘어 카드사의 각별한 방지대책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현갑 안미현기자 hyun@
  • 카드, 자칫하다 큰 낭패 본다

    ‘신용카드를 사용할때 이런 점을 유의하세요.’ 신용카드는 신용사회를 사는 소비자들의 필수품.그러나사용·관리를 제대로 못하면 큰 낭패를 볼 수 있다. 금융감독원이 14일 밝힌 신용카드 관련 주요 분쟁사례를소개한다. ◆사례1=지난 3월 부인 A씨(30)는 남편 B씨(34)로부터 허락을 받고 B씨 명의의 신용카드로 쇼핑을 하다 카드를 잃어버렸다.다음날 분실신고를 했지만 이미 그 카드로 80만원 상당의 물건을 사갔다.A씨 부부는 한푼도 보상받지 못했다. 금감원은 부부간에 카드를 빌려줬다가 분실해 부정 사용된 카드 대금은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고 판정했다. ◆사례2=C씨(34)는 지난 4월 신용카드를 잃어버리고 다음날 신고했으나 그 사이 1일 사용한도 700만원씩 2회에 걸쳐 1,400만원이 인출됐다. 비밀번호를 남에게 알려준 일도 없는데 돈이 인출됐다며속을 태웠지만 보상받지 못했다. 현금 인출의 경우 분실신고 이후의 것만 보상받을 수 있고 신고 전에 인출된 것은 보상받을 수 없다. 신용카드와비밀번호 관리는 현금과 동일하게 해야 한다. ◆사례3=D씨(27)는 지난 5월 카드 사용대금중 5만원을 4개월 동안 갚지 못하고 연체했다.카드사는 D씨를 신용불량거래자로 등록했다. 신용정보관리기준에 따르면 원금 기준 5만원 이상의 카드대금을 3개월 이상 연체하면 신용불량거래자로 등록된다. D씨는 5만원을 갚고 은행연합회가 공동으로 관리하는 신용불량거래자 명단에서는 삭제됐으나 카드사의 기록은 지워지지 않았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1∼6월중 신용카드와 관련된 분쟁이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나 늘어난 455건을 기록했다고밝혔다. 카드분실 신고를 늦게 해 신고접수전에 다른 사람이 이용한 대금을 청구받자 이를 구제해달라는 요청이 131건(28.8%)으로 가장 많았다.본인도 모르게 신용카드가 발급돼 사용된 사례도 97건(21.3%)이나 됐다. 또 잘못된 신용불량 등록을 바로 잡아달라는 요청이 43건(9.4%),물품구매후 일주일내 환불이 이뤄지지 않거나 할부로 구매했다가 도중에 물리는 철회·항변이 37건(8.1%),카드론 대출의 부당 보증,고금리 문제가 29건(6.4%)이다. 사용하지 않은 신용카드에 대한 수수료 연회비 청구(20건),비밀번호 유출로 인한 현금서비스 부정인출(9건),신용카드 우편배달중 도난으로 인한 사용액 청구(6건) 등에 관한분쟁도 적지 않다. 금감원은 카드분쟁이 ▲분실신고가 늦거나 ▲카드 뒷면에서명을 하지 않거나 ▲한 카드를 부부가 공동으로 사용하거나 ▲카드보관·관리가 소홀해서 일어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
  • 가구당 은행빚 2,000만원 넘어

    가구당 평균 은행빚이 2,000만원을 넘어섰다. 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현금서비스 및 카드론을 제외한 은행의 가계대출 증가규모는 2·4분기에 12조2,731억원(잠정)을 기록했다. 현금 서비스 및 카드론 규모를 전분기 수준으로 가정하면올 상반기 가계대출 증가규모는 21조원을 넘어선다. 1·4분기 증가액은 8조4,225억원이었다. 잔액 기준으로는 3월말 249조5,000억원에서 6월말 260조원을 돌파했다.가구당 평균 은행빚이 3월말 1,900만원에서 3개월만에 2,000만원을 넘어선 것이다. 이는 저금리로 돈굴릴 데가 마땅치 않은 은행권이 경쟁적으로 가계대출 세일에 나선 영향이 크다. 관계자는 “저금리 기조의 유지로 가계대출 증가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안미현기자
  • 집중취재/ 개인신용 따라 금융대접 ‘하늘과 땅’

    택배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李동명씨(39·서울 동작구)는며칠 전 은행에 신용대출을 신청했다가 낭패를 봤다.2∼3개 은행을 거래하면서 2,000만원을 예금하고 있었지만 대출이 거절됐기 때문.신용카드 대금을 8개월간 연체했던 기록이 문제가 됐다.할 수 없이 신용불량기록이 있는 사람에게도 돈을 빌려준다는 H신용금고사를 찾아갔다.李씨는 연60%의 금리로 최고 300만원까지만 대출된다는 조건을 듣고아연실색하고 말았다. ■신용은 돈이다=국제통화기금(IMF)사태 이후 은행의 여신관리 행태가 바뀌면서 개인도 기업 못지 않게 신용관리가중요해졌다.대출금이나 신용카드 사용대금을 3개월 이상연체하면 신용불량자로 낙인찍혀 담보가 있어도 은행돈을빌려쓸 수 없고 신용카드 서비스도 정지된다. 반면 평소 연체 없이 신용관리를 잘 해온 사람은 거래실적이 전혀 없어도 신용대출을 받을 수 있다.한곳을 주거래은행으로 정해 이용하면 각종 혜택도 따른다.조흥은행은최근 거래실적이 좋고 연체기록이 없는 고객 130만명을 선정해 신청 없이도 대출 자격을 주었다.이들에게는 연 9.5∼12%의 금리로 최고 1,000만원까지 대출이 이미 승인돼있다. ■신용을 지키는 습관이 중요하다=대출금이나 카드대금을단 하루라도 연체하는 것은 현명치 못하다.신용불량자로당장 등록되지는 않지만 연체사실 기록을 은행에 ‘영원히’ 남기게 된다. 한미은행 金光彩과장(43)은 “고객의 신용을 판단할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요소는 신용을 지키는 습관이 몸에 배어있는지 여부”라고 말했다.‘딱 하루 지났는데 뭐 어쩌려고’ 했다가는 오산이라는 것이다. 택배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李동명씨(39·서울 동작구)는며칠 전 은행에 신용대출을 신청했다가 낭패를 봤다.2∼3개 은행을 거래하면서 2,000만원을 예금하고 있었지만 대출이 거절됐기 때문.신용카드 대금을 8개월간 연체했던 기록이 문제가 됐다.할 수 없이 신용불량기록이 있는 사람에게도 돈을 빌려준다는 H신용금고사를 찾아갔다.李씨는 연60%의 금리로 최고 300만원까지만 대출된다는 조건을 듣고아연실색하고 말았다. ■신용은 돈이다=국제통화기금(IMF)사태 이후 은행의 여신관리 행태가 바뀌면서 개인도 기업 못지 않게 신용관리가중요해졌다.대출금이나 신용카드 사용대금을 3개월 이상연체하면 신용불량자로 낙인찍혀 담보가 있어도 은행돈을빌려쓸 수 없고 신용카드 서비스도 정지된다. 반면 평소 연체 없이 신용관리를 잘 해온 사람은 거래실적이 전혀 없어도 신용대출을 받을 수 있다.한곳을 주거래은행으로 정해 이용하면 각종 혜택도 따른다.조흥은행은최근 거래실적이 좋고 연체기록이 없는 고객 130만명을 선정해 신청 없이도 대출 자격을 주었다.이들에게는 연 9.5∼12%의 금리로 최고 1,000만원까지 대출이 이미 승인돼있다. ■신용을 지키는 습관이 중요하다=대출금이나 카드대금을단 하루라도 연체하는 것은 현명치 못하다.신용불량자로당장 등록되지는 않지만 연체사실 기록을 은행에 ‘영원히’ 남기게 된다. ■신용사면해도 기록은 남는다=금융당국은 올들어 ‘신용사면’(신용불량자 구제조치)을 몇차례 단행했다.그러나이는 모든 은행들이 공동으로 ‘특별한 불이익’을 주는신용불량자 등록에서 제외했다는 의미에 불과하다.여전히해당자의 연체사실 기록은 개별은행의 컴퓨터에 남아있다. 훗날 이 은행의 도움이 필요할 때 ‘훼방꾼’이 될지도 모른다.외환은행 소매고객지원부 이능복(李能馥)부장은 “은행들이 담보대출에서 신용대출로 전환하고 있는 추세”라면서 “대출이 안되면 은행 급전을 사용하지 못하는 것은물론 공모주 청약 등 대출을 통한 각종 재테크로 돈을 불릴 기회도 잃는다”고 지적했다. ■2금융권으로 가면 될까(?)=신용불량자 기록은 은행연합회가 취합,은행 등 1금융권뿐만 아니라 종금사,새마을금고등 2금융권에도 통보한다.이때 개인은 새 대출을 받기 어렵고 쓰던 대출의 만기가 되더라고 연장이 안되는 등 관리대상에 들어간다. 최근 H종금사 등은 신용불량기록이 있는 사람에게도 300만원까지 대출을 해주고 있다.그러나 연 28%(100만원),연48%(200만원) 연 60%(300만원)의 상품만 있어 사채 수준의살인적인 금리를 물어야 한다. ■개인 신용은 어떻게 평가되나=시중은행들은 CSS(CreditScoring System·신용평점시스템)로 개인의 신상,직업 및재산사항에 관한 기록과 이자납입일의 준수여부,연체누적일수 등 대출금에 대한 기록 등을 평가해 점수를 낸 뒤 신용등급을 정해 대출 여부 및 금리 수준을 결정한다.신용카드,백화점,통신회사 등의 사용대금 납부 여부도 평가 항목이다. 주현진기자 jhj@. **신용우량·불량자 차이. 개인의 신용에 따라 대출 여부,대출금의 한도 및 금리 등 대우가 완전히 달라진다.신용도가 다른 두사람이 같은 은행에 대출을 신청한 경우를 비교해본다. ■신용에 따라 달라지는 대우=최근 김모씨(38)와 이모씨(30)는 조흥은행에 똑같이 1,000만원씩의 대출신청서를 제출했다. 김씨는 10년째 A상장기업에 다니면서 이 은행을 주거래은행으로 이용,통장에 급여를 매달 입금시키고 있다.월 90만원씩 적금도 하고 있다. 자신 명의로 25평짜리 아파트가 있고 대출금 이자나 신용카드 대금 등은 제날짜에 꼬박꼬박 내고 있다. 반면 B중소기업 입사 4년째인 이씨는 지난해초 카드 대금100만원을 연체한 적이 있다.다른 은행에서 지난 99년 대출받은 300만원을 아직 못갚고 만기만 연장하고 있는상태. 자기 이름으로 된 집은 없고 신용카드로 현금서비스를 빈번히 쓴다. 이 은행의 신용평가시스템인 CSS(Credit scoring system)로 두 사람의 신용을 평가한 결과 김씨는 1등급을 받아 연9.5%의 금리로 1,000만원이 즉시 신용대출됐다.그러나 이씨는 최하위인 15등급을 받아 승인이 거절됐다.이씨는 급전이 필요해 연 60%의 이자로 최고 300만원까지 빌려주는일부 종금사와 사채시장을 기웃거려야 했다. ■갚을 때도 차별 받는다=돈을 빌린 뒤에도 이자를 제때내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은 차별을 받는다. 지난해 6월 박모씨(34)와 민모씨(36)는 조흥은행에서 같은 신용등급 판정을 받아 같은 조건으로 1,000만원을 각각대출받았다.금리는 연 13.5%.그러나 대출금 만기가 돌아온 1년 뒤의 상황은 판이했다. 박씨는 대출금 이자,신용카드 대금 등을 꼬박꼬박 갚았다. 2,000만원짜리 정기예금도 들고 자동이체 등을 적극 활용하는 등 이 은행을 주거래은행으로 이용했다.반면 민씨는대출이자 납부를 자주 연체한데다 이 은행에서 대출만 했을뿐 다른 거래는 하지 않았다. 이 은행은 대출받은 두 사람을 대상으로 ‘대출후 행동’을 면밀히 평가했다.대출 사후관리 시스템인 BSS(BehaviorScoring System)로 신용을 평가한 결과 전혀 다른 결론을내렸다. 박씨는 BSS 15등급중 2등급을 받아 대출금 만기인 지난 6월에 500만원을 더 대출받을 수 있었다.물론 기존 대출금1,000만원은 고스란히 1년간 만기가 연장됐다. 금리도 연 12.5%로 첫 대출때보다 1%포인트 낮아졌다. 반면 민씨는 BSS 13등급을 받아 대출금 1,000만원중 500만원을 갚아야 했다.나머지 500만원은 금리가 연 14%로 0. 5%포인트 올라갔다. 주현진기자 jhj@. **금감원 ‘신용관리’ 방향. 금융감독원은 은행의 대출 관행을 현재의 ‘담보’ 위주에서 ‘신용’ 위주로 바꿔나가려 한다.금융산업 발전과건전한 거래질서 확립을 통해 선진 신용사회로 진입하기위해서다. 이를 위해 우선 시장에 뒤섞여 있는 신용 우량자와 불량자를 가려내는 작업을 진행중이다.신용정보 집중이 그것이다. ■정보집중의 배경=지난 3월말 현재 전국의 신용불량자는대략 230만명으로 불어났다.이는 외환위기 이후 중소기업과 개인사업자들이 줄도산한데다,기업·금융부문의 구조조정으로 실업자가 양산된 것이 직접적인 원인이다. 여기에다 은행들이 부실채권 발생을 미리 예방하기 위해개인의 신용정보 관리와 규제를 강화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이같은 상황에서 악덕 사금융업자들이 제도금융권에서 ‘추방’된 신용불량자들 틈새를 파고들면서 금리가 연 100%에 달하는 살인적인 고리대금업이 등장했다.이들은 폭력조직과 결탁해 인신매매 등 불법적인 채권추심(빚을 대신 받아주는 것) 행위가 잦아져 큰 사회문제로 대두됐다. 금융당국은 지난 5월 이들을 구제하기 위해 153만명의 신용불량자를 등록대상에서 제외시켜 주기도 했다. ■모든 대출정보를 한곳에 집중관리 한다=개인은 현재 1개 금융회사로부터 1,000만원 이상을 빌리면 대출정보가 은행연합회에 집중된다. 그러나 앞으로는 이를 모든 대출금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기업도 1억원 이상 대출에서 모든 대출로 확대된다.구체적인 집중대상 금액과 시기는 전산수용능력을 감안하여 전국은행연합회가 조정하게 된다. ■신용카드대금·벌금·과태료 체납 정보도 대상이다=은행들은 카드사가 갖고 있는 카드대금 체납 관련 정보와,행정기관이 갖고 있는 각종 벌금·과태료 체납 정보도 집중대상에 포함시켜 이들 기관에 관련 정보제공을 요청하고 있다.그러나 행정자치부 등이 아직까지는 정보제공을 꺼리고있다. ■신용불량자 등록기간 단축된다=오는 8월부터는 신용불량사유 발생일로부터 7년동안만 신용불량정보를 등록할 수있다.현재는 10년이다. ■신용불량자 등록 예고제 실시=오는 10월부터는 신용불량자에게 등록 예정 사실을 늦어도 15일전에 해당자에게 통지해야 한다.미리 알려 연체금을 갚을 수 있는 기회를 주려는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우량정보도 관리해야=금감원 관계자는 “현재 연체정보 등 불량정보는 넘치나 납세실적이나 소득등 우량정보는 금융회사들이 제공하기를 꺼려해 아예 집중이 안되거나 제공돼도 맞는지 확인할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집중되지 않은 정보는 개별 은행만 보유하므로 금융기관들의 공동이용이불가능해진다.관계자는 “자기가 보유한 우량정보 제공에 따른 인센티브 부여 등의 방법으로 우량정보도 집중관리해야 신용대출이 더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라 지적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신용관리 10계명. ■주거래은행을 이용하라=주거래은행에 금융거래를 집중시키면 대출한도 및 금리에서 유리하다. ■기존 대출금의 만기일을 관리하라=연체금액에 상관없이 은행대출금,카드론·할부금융 대금 등을 3개월 이상 연체하면 불량거래자로 등록돼 신용대출을 받을 수 없다. ■카드대금 결제를 철저히 하라=카드결제를 연체하면 연체금액만큼 대출한도에서 차감된다. ■카드 개수를 최소화하라=잘 쓰는 카드에 사용을 집중하면 대금결제 관리에 유리하다. ■보증은 가급적 서지 마라=보증총액만큼 신용대출 한도가 줄어 정작 자신이 신용대출을 쓸 때 남에게 신세져야한다. ■보증을 섰을 때 자신의 보증총액 한도 및 기간을 꼼꼼히 챙겨라=보증기간 만료시 자신의 승낙없이 보증채무가 연장되지 않도록 조치해야 한다. ■인터넷 대출신청 횟수를최소화하라 자격요건·대출한도 등을 미리 알아보고 신청해 한번에 대출승락을 받아야한다.이 은행 저 은행에 신청하다 보면 신용조회 횟수만늘어나는데 이 경우 은행들은 신용불량자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는 경향이 있다. ■자동이체 습관을 들여라=인터넷뱅킹 등에 가입해 전화·전기요금 등 각종 공과금을 자동이체하고 정기적금,대출금이자 자동납부를 신청하라. ■물품대금·연체금·대출금 등을 납입한 뒤 영수증을 챙겨라=전자상거래 등에서 물품의 하자로 반납했는데도 담당직원의 부주의나 실수로 미결제되는 경우가 있다. ■이사를 자주하지 마라=현 직장과 거주지에서 근무 또는 거주기간이 짧으면 신용평가시 감점 요인으로 작용한다. 또 직장이나 거주지 주소가 바뀔 경우에는 은행과 카드사에 변경된 주소를 통보해 연락두절로 인한 불이익이 없도록 해야 한다. 도움말 장정자(張貞子) 한빛은행 론리뷰팀장. **‘신용우량’ 이점들. 신용이 좋은 사람은 은행으로부터 받는 혜택도 푸짐하다. 가장 큰 장점은 대출이 편하다는 것.1,000만원까지 아무증빙서류가 없어도 인터넷 대출이 가능하고,대출금리도 최고 4%포인트까지 싸게 받을 수 있다. 좋은 신용을 바탕으로 주거래은행을 정해놓고 사용하면▲타행환 수수료 등 각종 수수료 면제 ▲외환송금 수수료감면 ▲은행 대여금고 무료 이용 ▲세무,법률 무료 상담▲금융소득 종합과세 신고 대행 ▲종합병원 무료 종합검진서비스 ▲음악회 연주회 입장권 무료 제공 등 다양한 부대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조흥은행 서춘수(徐春洙)재테크팀장은 “좋은 신용으로받는 혜택을 비용으로 따지면 은행 거래가 별로 없는 일반고객도 한 달에 3만∼4만원의 이득을 볼 수 있다”면서“대출받은 사람이나 개인사업자 등 은행거래가 빈번한 고객은 금리면에서도 혜택이 커 그 이상의 서비스를 받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단골고객에게는 은행이 종합과세신고를 대행해준다. 금융소득(예금이자·주식배당금)이 부부합산해 4,000만원을 넘는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인 경우 모든 거래를 한은행에 집중하면 종합과세 해당 여부를 쉽게 파악할 수 있고 국세청 신고대행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주현진기자
  • 은행 상반기 순익 3兆

    올 상반기에 대구·제주은행을 제외한 나머지 20개 시중은행이 흑자를 냈으며,전체 당기순이익은 3조원에 달했다. 금융감독원은 9일 “올 상반기 22개 은행의 영업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금융 구조조정에 따른 은행권의 성장여력이 증대됨에 따라 대구.제주은행을 제외한 20개 은행이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2개 은행의 전체 당기순이익 규모는 2조9,785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6,882억원보다 3.3배나 증가했다. 합병을 앞두고 있는 국민은행과 주택은행의 당기순익은 각각 6,390억원,5,261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8배,1.4배로 늘어나 나란히 1,2위를 차지했다.또 한빛,농협,광주,경남,산업,수협,전북,평화 등 8곳은 지난해 적자에서 올해에는 흑자로 돌아섰다. 그러나 대구은행과 제주은행은 거래기업들이 부실화되면서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늘어나고 부실채권 매각에서 손실이발생함에 따라 각각 403억원,120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신용판매대금 결제,현금서비스,카드론 등 신용카드 수수료 수입이 지난 해에 비해 48.6% 늘어난 2조4,192억원을 기록한 것이 흑자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자산 건전성과 경영효율이 향상되는 등 금융 구조조정의 성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며 “현대 계열사들의 부실처리가 어떻게 마무리될 지가 하반기 은행 영업수익의 관건”이라고 말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125위 이바니세비치 윔블던 정복

    고란 이바니세비치(30·크로아티아)가 만 13년에 걸친 끈질긴 도전 끝에 윔블던 테니스대회 패권을 품에 안았다. 지난 88년 이 대회에 첫 출전한 이후 92년과 94년,98년 결승에 진출했다가 준우승에 머물렀던 이바니세비치는 9일 영국 윔블던 올잉글랜드론클럽에서 열린 남자단식 결승에서지난 대회 준우승자 패트릭 라프터(호주)를 3-2(6-3 3-66-3 2-6 9-7)로 물리치고 우승 트로피와 75만달러의 상금을 차지했다.이로써 세계랭킹 2위까지 올랐다가 125위로 추락,퇴물 취급을 받던 이바니세비치는 85년 보리스 베커(독일)에 이어 시드배정 없이 이 대회 정상에 오른 두번째 선수가 됐다. 두 선수는 오랜 기간 우승을 위해 권토중래해온 만큼 한치도 양보할 수 없는 접전을 펼쳤다.특히 2-2로 맞선 5세트에서 주도권은 라프터가 쥐었다.라프터는 게임 스코어 7-6으로 앞서 나갔지만 이바니세비치가 절대절명의 위기에서 특유의 강속구 서브 에이스를 작렬시켜 승부는 순식간에 7-7,7-8로 뒤집혔다. 마지막 16번째 게임.이바니세비치의 서브 에이스가 연이어 날아드는 가운데 라프터의 리턴이 네트에 가로막히는 순간 이바니세비치는 다시 한번 코트에 벌렁 드러누워 특유의승리 세리머니를 연출했다. 임병선기자 bsnim@
  • 윌리엄스 윔블던 2연패

    ‘흑진주’ 비너스 윌리엄스가 윔블던 2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윌리엄스는 8일 영국 올잉글랜드론클럽에서 열린 윔블던여자단식 결승에서 ‘벨기에발 10대 돌풍’의 주역 쥐스틴느 에넹을 세트 스코어 2-1(6-1 3-6 6-0)로 가볍게 제치고2연패에 성공했다. 비때문에 하루 늦춰진 이날 결승에서 윌리엄스는 윔블던무대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에넹을 상대로 시속 160㎞를웃도는 강력한 서비스와 힘이 넘치는 그라운드 스트로크를퍼부으며 한수위의 기량을 뽐냈다. 지난 5월 독일오픈에서 2-0(6-1 6-4)으로 윌리엄스에 승리를 거둔 적이 있는 에넹은 이날 2세트에서 특유의 정확하고도 예리한 한손 포핸드로 승리를 따냈지만 전체적으로 실수가 많아 자멸했다. 이날 역시 2세트 3-2로 에넹이 앞선 상태에서 비가 내려15분동안 경기가 중단됐다. 2세트를 어렵게 따낸 에넹은 3세트 들어 단 한차례도 게임을 따내지 못하는 부진에 허덕였다.미국오픈 타이틀 보유자인 윌리엄스는 다음달 말 타이틀 방어에 나서게 된다. 이에 앞서 벌어진 남자단식 준결승에선 현재 세계랭킹 125위 고란 이바니세비치(크로아티아)가 홈 팬의 열광적인응원을 등에 업은 팀 헨만(영국)을 3-2(7-5 6-7[6-8] 0-67-6[7-5] 6-3)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이로써 92년과 94년,98년 준우승에 머물렀던 이바니세비치는 통산 4번째결승에 진출,2인자 설움을 씻을 기회를 잡았다. 그에게 패배를 안겼던 앤드리 애거시(92년)와 피트 샘프라스(94년 98년)는 모두 탈락한 대신 준결승에서 애거시를3-2로 물리친 패트릭 라프터(호주)와 9일밤 패권을 다툰다. 5세트 게임 스코어 3-2로 앞선 상태에서 헨만의 서비스로시작된 경기에서 이바니세비치는 헨만의 저돌적인 네트 플레이에 가로막혀 6번째 게임을 내주고 말았다. 그러나 이바니세비치는 특유의 강속구 서비스가 살아나면서 에이스 2개로 8번째 게임을 손쉽게 따내며 승기를 잡았다.이날 이바니세비치의 서비스 에이스는 36개. 이바니세비치의 강력한 스트로크에 당황한 헨만은 손 한번 제대로 쓰지 못한 채 결국 3-6으로 무릎을 꿇고 말았다.헨만의 패배로 1939년 이후 윔블던 결승에 진출하는 영국인 선수를 보기 위해 63년을 기다려온 영국인들은 또한번한숨을 내쉬어야 했다. 7일 새벽 시작된 이 경기는 헨만이 세트스코어 2-1로 앞선 상태에서 갑자기 비가 쏟아져 중단됐고 이어 8일 새벽속개된 4세트에서 이바니세비치가 타이브레이크 접전 끝에승리를 거둬 5세트로 넘어갔으나 다시 비가 내려 중단됐었다. 임병선기자 bsn im@
  • 윔블던테니스/ 19세 소녀 헤닌 캐프리아티 격침

    19세 소녀 저스틴 헤닌(벨기에)이 제니퍼 캐프리아티(미국)의 그랜드슬램 꿈을 무산시켰다. 헤닌은 5일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론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대회 여자단식 준결승에서 올 메이저 대회 3연속우승을 노리던 캐프리아티에 2-1로 역전승, 벨기에 출신으로는 처음 이 대회 결승에 올랐다. 캐프리아티의 파워 넘치고 정확한 스트로크에 농락당해 첫세트를 2-6으로 내준 헤닌은 2세트 들어 네트에 가까이 붙어 강력한 발리를 넘기는 등 적극적인 공세를 펼쳐 6-4로 이겨 이변을 예고했다.3세트 들어서도 공세를 늦추지 않은 헤닌은 게임 스코어 4-1로 앞선 상황에서 우천으로 경기가 지연되는 바람에 캐프리아티에게 기회가 넘어가는 것이 아닌가하는 우려가 나왔다. 하지만 16분 뒤 모습을 드러낸 헤닌은 한치의 흔들림없이포핸드 샷을 퍼부으며 3세트를 21분만에 마무리짓고 승리의감격을 누렸다.헤닌은 지난해 챔피언 비너스 윌리엄스와 99년 챔프 린제이 데븐포트(이상 미국)의 승자와 결승에서 만난다. 임병선기자 bsnim@
  • 이바니세비치·라프터 4강 안착

    29세 노장 고란 이바니세비치(크로아티아)와 패트릭 라프터(호주)가 윔블던 남자단식 준결에 안착했다. 이바니세비치는 4일 영국의 윔블던 올잉글랜드론클럽에서열린 윔블던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8강전에서 21살의 미국오픈 챔피언 마라트 사핀(러시아)에게 무려 30개의 서비스 에이스를 퍼부으며 3-1(7-6[7-2] 7-5 3-6 7-6[7-3])로승리했다. 지난 92년과 94년, 98년 결승전에서 좌절한 아픔이 있는강속구 서버 이바니세비치는 4라운드에서 피트 샘프라스를격파해 파란을 일으킨 로저 페더러(스위스)와 6번 시드팀헨만(영국) 전의 승자와 결승 행을 다투게 된다. 지난해 준우승자인 3번 시드 라프터는 한수 아래의 기량을 지닌 10번 시드 토마스 엔퀴비스트(스웨덴)를 3-0(6-16-3 7-6[7-5])으로 일축하고 3년연속 이 대회 4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두차례나 미국오픈을 제패했던 라프터는 첫째와 둘째 세트를 손쉽게 따낸 뒤 3세트에서도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접전끝에 9번째 게임에서 엔퀴비스트가 날린 결정적인 발리가 네트에 걸리는 바람에 승리를 챙겼다. 라프터는 15개의 서비스에이스를 터뜨리며 6개에 그친 엔퀴비스트에 우위를 보인 반면 범실은 상대의 반도 안돼 잔디 코트에 강한 선수임을 입증했다.엔퀴비스트는 13개의더블 폴트를 기록,자멸했다.99년 준결에서 앤드리 애거시에게 무릎을 꿇었다가 지난해 곧바로 앙갚음을 한 적이 있는 엔퀴비스트는 애거시가 니콜라 에스쿠드(프랑스)를 꺾고 준결에 합류할 경우 13일 밤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된다. 임병선기자
  • 테니스 ‘제왕’ 샘프라스 탈락

    윔블던테니스대회(총상금 1,210만달러) 5연패를 노리던피트 샘프라스(미국)가 8강진출에 실패했다. 샘프라스는 3일 윔블던 올잉글랜드론클럽에서 열린 남자단식 16강전에서 스위스의 로저 페더러와 풀세트 접전을벌인 끝에 2-3으로 졌다. 윔블던 통산 56승1패의 경이적인 승률을 자랑해 온 샘프라스는 96년 대회 8강전에서 리하르트 크라이첵(네덜란드)에 진 이후 5년만에 첫 패배를 안았고 연승 기록도 31에서멈췄다.또 윔블던 최다승(7승) 기록 경신에도 실패했다. 이날 샘프라스는 특유의 강하고 각도 큰 서비스로 페더러를 압박했으나 페더러 또한 샘프라스와 같은 25개의 서비스 에이스를 퍼부으며 맞섰고 오히려 노련한 샘프라스보다적은 범실로 대어를 낚았다. 제니퍼 캐프리아티는 3일 밤 여자단식 8강전에서 강적 세레나 윌리엄스(이상 미국)를 특유의 끈기와 근성으로 몰아붙여 2-1(6-7[4-7] 7-5 6-3)로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이날 캐프리아티는 서비스에이스 숫자에서 1-9로 절대 열세를 보였지만 자신보다 두 배나 많은 범실을 저지른 세레나를 착실히 공략,전세를 뒤집고 프랑스오픈과 호주오픈에이어 3연속 메이저대회 정복에 한걸음 다가섰다. 캐프리아티는 29세의 노장 콘치타 마르티네스(스페인)를2-0(6-1 6-0)으로 완파하고 4강에 선착한 유스티네 헤닌(19·벨기에)과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임병선기자 bsnim@
  • 윔블던 벽 높았다

    윤용일(삼성증권)이 27일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론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1회전에서 7번시드 예브게니 카펠니코프(러시아)에 0-3으로 완패했다. 예선을 거쳐 생애 첫 윔블던 본선 무대를 밟은 윤용일은1세트 초반 3-3까지 선전했지만 기량과 스피드의 열세를절감하며 1시간21분만에 무너졌다. 남녀 단식 2번시드인 앤드리 애거시와 비너스 윌리엄스(이상 미국) 등 강호들은 모두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2연패를 노리는 비너스는 1회전에서 아사고에 시노부(일본)를 2-0으로 가볍게 이겼다. 애거시는 페테르 베셀스(네덜란드)를 3-0으로 완파하고호주오픈에 이어 올시즌 두번째 메이저 우승을 향해 상큼한 첫발을 내디뎠다. 임병선기자 bsnim@
  • 가계빚 1년새 23% 급증

    우리나라의 가구당 금융기관 부채가 2,000만원에 육박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1·4분기 가계신용 동향’에따르면 가구당 부채는 평균 1,930만원이다.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70만원(23.7%)이 늘었다. 하지만 지난해 4·4분기에 비해서는 70만원 증가에 그쳐증가세가 크게 둔화됐다.한은은 계절적인 요인과 경기부진의 여파로 풀이했다. 전체 가계빚 규모는 99년 말 214조원에서 지난해 말 266조9,000억원으로 불어난 뒤 올 1·4분기에는 276조2,000억원을 기록했다.분기별 증가액은 9조3,269억원으로 전분기(15조7,111억원)보다 줄었다. 형태별로는 은행의 가계대출과 카드사의 현금서비스 및카드론 등이 8조4,225억원으로 전체 증가액의 대부분을 차지했다.신용카드사 할부금융사 등을 통한 신용판매는 9,044억원 증가에 그쳤다. 주택자금대출은 은행권의 치열한 주택담보대출 경쟁에도불구하고 신규아파트 공급감소와 전세물량의 월세 전환 등판도 변화로 인해 전분기 대비 964억원이 줄었다. 안미현기자 hyun@
  • 국산 신약 속속 개발

    국내 제약업체들이 경쟁적으로 국산 신약 개발에 나서고있다. 18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대웅제약의 당뇨성 족부궤양 치료제인 EGF가 SK케미칼의 항암제 선플라주에 이어 임상시험을 거친 국산 신약으로 정식 승인을 받았다.또동화약품의 간암치료제 밀리칸주도 곧 신약허가를 획득할전망이다. 밀리칸주는 현재 후기 임상2상 시험을 끝내고식품의약품안전청의 공식 허가절차를 밟고 있다. 밀리칸주는 단 한번 투여로 간암종괴를 괴사시키는 약으로 임상시험에서 뛰어난 효과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셀론텍이 연골세포 치료제인 콘드론을 개발,이미 식약청의 신약승인을 받았다.퀴놀린계 항생제인 팩티브개발을 완료하고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신약 승인 신청을 냈다가 임상자료보완 조치를 받았던 LG화학(현 LGCI)도곧 추가임상결과를 취합,다시 FDA에 신약신청을 낸다는방침이다. 김용수기자 dragon@
  • 카드시장 기선잡기 총력전

    은행들이 앞다퉈 신용카드시장 기선잡기에 나섰다. 전통 수익원인 예금·대출마진 수입이 점차 줄면서 ‘노다지 사업’으로 떠오른 카드시장을 대안으로 꼽고있다. 저마다 차별화된 서비스로 회원확대를 꾀하고 있어 ‘신용카드 비즈니스’를 둘러싼 은행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지고 있다. ◇카드사업에 전력투구=하나은행은 내달 25일 창립일을 기점으로 카드회원 증대 캠페인에 나선다.3월말 현재 74만5,009명인 회원수를 연말까지 150만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한미은행은 씨티은행 카드사업 부문에서 두각을 보인 하영구(河永求)행장 영입을 계기로 카드시장 확대에 박차를가하고 있다.연말까지 20만 신규고객 확보와 지난해 제휴를 맺은 신세계백화점 카드고객 180만명을 한미카드 겸용고객으로 끌어들인다는 복안이다.지난해 500억원정도 낸순익을 올해 1,000억원으로 잡고있다. 주택은행은 지난 11월 카드사업본부를 설립하면서 삼성카드 영업기획실장을 지낸 박종인(朴鍾仁)부행장을 영입,올1·4분기 카드수익을 100%이상 신장시켰다.올해에도 수익극대화를 목표로 독자상품 개발에 주력중이다. 제일은행도 지난 5월 마스터카드 마케팅컨설팅이사를 지낸 피터 건튼씨를 카드사업부문 시니어 바이스 프레지덴트(이사대우)로 스카웃했다.조직을 확대,카드사업에 전의를다지고 있다. ◇BC카드 회원들도 독자카드 출시=BC카드 회원은행들이 카드상품을 독자적으로 제작·마케팅할 수 있게 되면서 은행의 독자카드 붐이 일고 있다.지난 3월 한빛은행이 ‘한빛모아카드’를 출시한데 이어 최근 주택은행도 독자브랜드인 ‘iNEED카드’를 내놓았다.결제 및 OK캐쉬백기능,무이자할부서비스 뿐만 아니라 사용실적에 따라 대출이자율과카드론을 할인하는 파격적인 금융서비스를 추가했다. 조흥은행은 아예 BC연맹에서 탈퇴해 카드사업을 독립시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지난 3월 BC카드로부터 조흥은행 고객의 자료를 넘겨받아 신용카드 사업을 위한 전산시스템구축에 돌입했다. ◇카드시장에 목매는 까닭은=카드사업은 비용보다 수입이많아 수익성 개선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한다.또 고객을 100%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수익성 다변화를 위한 ‘윈윈’ 공략대상이라고 은행들은 입을 모은다. 올 1·4분기 은행들의 신용카드 수수료이익은 100%이상증가해 전체 순이익 증대에 크게 기여했다. 한빛은행이 최근 지난해 카드이용액과 평균수수료율,지급수수료 등을 감안해 산출한 통계에 따르면 고객이 이 은행의 신용카드를 100만원어치 이용할 경우 은행에 1만9,199원의 순수익이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무엇보다 연 200조원을 웃도는 시장을 키워준 정부의 카드세액공제제도와 복권추첨제가 하반기 확대실시될 예정이어서 카드시장규모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주현진기자 jhj@
  • 주택銀 ‘i NEED’ 카드 시판

    주택은행이 16일 신용카드 사용실적에 따라 대출금리는 깎아 주고 예금금리는 더 얹혀주는 ‘i NEED’카드를 개발,17일부터 시판한다. 이 카드 이용자에게는 사용실적에 따라 0.2∼1%의 대출금리 할인혜택이 주어진다.예금금리도 0.2∼0.5%를 우대해 주며,카드론 금리는 5∼20% 할인해 준다.최고 3,000만원 한도에서 무보증 카드론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사용금액의 일정비율 만큼 현금으로 돌려주는 캐쉬백,백화점 등에서의 3개월 무이자 할부,놀이공원 무료입장,영화 관람료 월 1,000원 할인 등의 서비스는 기본이다. 박종인(朴鍾仁)부행장은 “VIP고객만을 대상으로 했던 우대금리 혜택을 카드회원들에게 확대한 것”이라면서 “은행계 카드사만이 줄 수 있는 혜택”이라고 설명했다. 주택은행은 카드 신규 회원중 7월말까지 1회 이상 사용한사람을 대상으로 추첨을 해 현금 7,000만원과 3,000만원 상당의 자유여행 이용권을 제공키로 했다. 문소영기자 symun@
  • 신용카드업 신규진출 허용

    이르면 6월 말부터 정부가 정한 일정 요건을 갖추면 재벌기업도 신용카드업에 신규로 진출할 수 있게 된다.재벌기업 중 롯데와 SK가 카드업 진출을 희망하고 있으나 지금까지는 정부가 불허했다. 턱없이 높은 현금서비스 수수료를 전반적으로 내리되 고객신용도에 따라 차이를 둘 수 있게 된다.카드사가 길거리에서 카드회원을 모집하는 행위는 금지된다.현금서비스와 카드론 비중은 전체 여신의 50% 이내로 제한된다. 금융감독위원회는 3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신용카드업 개선방안을 확정,발표했다.이 방안은 6월 말까지 관련 규정을 개정한 뒤 7월부터 시행한다. 이우철(李佑喆)금감위 감독정책2국장은 “89년 이후 신규진입을 사실상 허용하지 않았으나 카드업 허가기준을 정비한 뒤 올 하반기부터 신규 진입을 허용키로 했다”면서 “일시에 너무 많은 사업자가 진입할 경우 카드채 발행 급증,카드남발 등 부작용이 우려되는 만큼 허가요건을 다소 엄격하게설정했다”고 밝혔다.정부는 이어 2단계로 향후 2∼3년 뒤허가요건을 대폭 완화해 카드업 진입 장벽을 없애기로 했다. 이에 따라 카드 자회사 설립을 준비 중인 우리금융지주회사나 BC카드 회원사로서 독립적인 카드사 설립을 원하는 은행등 금융기관은 올해 우선적으로 신규 진출이 허용될 것으로보인다. 한편 카드사의 현금서비스,카드론,현금대출 등 금융대출 잔액이 물품 구매에 따른 결제서비스 여신 잔액을 넘지 못하게 된다.현재 영업 비중의 66%(이용액 기준) 수준인 현금대출위주의 영업을 규제하기 위해서다. 카드 이용 고객들이 분실·도난 등의 사실을 안 뒤 이틀 안에 카드사에 통보하면 일정 금액만 책임지고 나머지 금액은모두 카드회사에서 부담하게 된다. 18∼29%선인 현금서비스 수수료도 조달금리가 9.3%선임을감안해 대폭 낮추도록 하고,현재 일률적으로 적용하고 있는수수료율도 앞으로는 고객 신용도에 따라 차별화하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작년 가구당 총 1,840만원…파산사태 우려

    현금서비스 이용금액이 폭증하면서 지난해 총가계부채가 264조원을 넘어섰다.가구당 빚은 1,490만여원에서 1,840만여원으로 23.5% 증가했다.1가구당 350만원의 빚을 더 진 셈이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00년중 가계신용 동향’에 따르면 우리나라 가계부채는 은행대출과 신용카드사의 할부금융 등을 합쳐 총 264조1,000억원이다.전년말의 213조원에비해 51조1,000억원(24.0%)이 늘었다. 경기가 상대적으로 좋았던 99년말의 증가액이 29조3,000억원(16.0%)이었던 것에 비춰볼 때,지난해 가계주체들은 벌어들인 소득보다 소비를 많이 했음을 알 수 있다. 관계자는 “전세가격 급등으로 가계의 자금수요가 늘어난데다 증시폭락으로 개인자금들이 주식에 많이 묶여 빚이 늘었다”고 분석했다.은행들이 기업대출 대신 가계대출에 치중한 점도 한 요인이다. 특히 카드론·현금서비스 등 신용카드사의 가계신용은 전년의 13조,5000억원에서 29조9,000억원으로 16조4,000억원이나 늘었다. 전년도 증가액(3조9,000억원)의 4.2배다.이 때문에 한은은“최근 경기급랭과실업자수 증가로 가계파산 사태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안미현기자
  • 현대의 창조주는 컴퓨터?…‘주름·갈래·울림’

    라이프니츠.학교때 ‘단자론’ 주창자로 한줄 읽은 기억 정도가 다다.살다가 한번씩 철학적 포즈 취할 때도 전혀 도움안되는 이 비인기 철학자에 새삼 시비붙을 이유가 무어랴. ‘라이프니츠와 철학’이란 부제가 붙은 철학자 이정우씨의‘주름·갈래·울림’(거름)은 그래서 일견 느닷없어 뵈기도 한다.강단의 편협한 연구풍토가 염증난다며 98년 서강대철학과 교수를 박차고 나와 차린 ‘철학아카데미’에서, 그것도 첫번째로 펼친 이씨 강좌가 라이프니츠 ‘모나드론’읽기.그 강의기록인 책 또한 라이프니츠의 ‘무명성’에 덩달아 숨죽어,책고르는 눈길사이를 미끄러지듯 빠져나가버릴지 모른다. 하지만 전작인 ‘접힘과 펼쳐짐’에서 라이프니츠 자연철학을 파고든 이씨가 이번엔 형이상학까지 뿌리뽑으려 든다는게 예사롭지만은 않다.흔히들 데카르트와 칸트사이 얼룩으로 요약하고 넘어가는 라이프니츠는 기실 ‘탈근대사유’의맹아를 품고 있다는 것. 이씨는 이런 라이프니츠의 문제적얼굴에 주목한다. 라이프니츠 텍스트를 한줄한줄 뒤밟으며 이씨는 중세적,때로는 근대적 외피 속에 숨은 그 탈근대성의 씨앗들을 하나하나 까나간다.무엇보다 중세에 한발 걸친 철학자의 사유체계에서,사이버세계와의 유사성을 조목조목 풀어나가는 대목이 흥미롭다.모나드가 다질적(多質的) 존재라는 데서 복제문제,유전자주의의 그림자를 읽어내거나,인간 모나드만이‘이성’을 가졌다는 점을 통해 로봇,사이보그,안드로이드의 존재조건을 따져본다.‘세계는 모나드로부터 디자인된것’이란 존재론으로부터 현대기술문명 해명의 실마리를 잡아내는가 하면,라이프니츠 금과옥조인 창조주 자리에 ‘가상현실’을 대신 밀어넣어보기도 한다.‘신(神)’대신 컴퓨터와 유전공학을 앉히려는 시도,이게 이씨의 텍스트 읽기에자못 현대적 입체성을 불어넣는 셈이다. 표제어 주름,갈래,울림은 이씨가 우리말로 길어올린 철학어들.라이프니츠 읽기,나아가 현대문명 문제틀과의 가로지르기를 통해 이씨는 그 하나하나를 정련해간다.어느덧 주름,갈래를 각각 컴퓨터 폴더,인터넷 포탈들로까지 외연확장해놓았다. 라이프니츠를 통해 드러나는 건 현대기술문명의 맹아뿐만아니다.플라톤,칸트에서 베르그송,들뢰즈에 이르는 서양철학사,심지어 이기론,도 등 동북아철학의 개념틀까지,인류사유체계의 밑그림이 총동원됐다.명료하면서도 깊이를 잃지않는 대중을 위한 학제연구의 본보기인 셈이다.이씨는 ‘블레이드 러너’ ‘공각기동대’ ‘매트릭스’ 등 기술문명을다룬 영화 읽기를 시도한 책도 조만간 펴낼 계획이다. ●‘모나드론’이란/ 흔히 ‘단자론’이라 번역돼온 라이프니츠의 대표작.그의 실체론,형이상학설을 대변한다.비물질적 단일실체이면서도 내적 다질성(주름)을 갖춘 모나드는질료가 아닌 형상개념에 가깝다.일체의 변화는 표현,욕동등 내적원리에 의해서만 이뤄진다.최고의 신부터 인간,동물,단순한 물질까지 모나드의 세계는 계열을 이루고 있다.모나드가 외부와의 상호작용 없이 예정대로만 움직이는데도그들 사이에 함수적 일치대응이 발생한다는 데서 유명한 ‘예정조화설’개념이 나온다. 손정숙기자 jssohn@
  • 은행등 금융기관 연체금리 ‘고리채’

    은행·카드·보험사의 연체금리가 연 18∼29%로 지나치게높아 금융기관들이 연체대출자를 상대로 고리채 장사를 하고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올들어 일반 대출금리와 시장실세금리가 대폭 낮아지고 있지만 과거 고금리 시대에 높게 책정된 연체금리는 여전히 요지부동이다.특히 은행권의 연체금리는 연 18∼19%로 거의 비슷한 수준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어 은행간 담합 의혹도 받고있다. 이에 따라 공정거래위원회가 이달 중 연체금리의 적정성 및 담합 여부에 대한 실태조사에 착수키로 했다. ◆지나치게 높은 연체금리 금융기관들은 올들어 예금·대출금리를 앞다퉈 내린 반면 연체금리는 내리지 않고 있다.은행의 연체금리는 연 18∼19%로 지난 99년 이후 2년여 동안 한차례도 내리지 않았다. 1년짜리 정기예금 금리가 9∼10%에 달하는 등 조달금리가높아 연체금리가 높을 수밖에 없다는 이유를 들지만 최근 조달금리가 3∼6%포인트 떨어진 점을 감안하면 연체금리도 함께 내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카드사는 은행보다 최고 10%포인트 높은 연 27∼29%의높은 연체금리를 적용해 소비자들로부터 고리채라는 비난이높다. 삼성·LG·국민·외환·다이너스카드가 연 29%를, 동양카드가 연 28.56%,BC카드가 연 27%다.미국 아멕스카드의 연 23. 99%, 시티카드의 연 24.49%에 비해 최고 4.5%포인트나 높은수준이다. ◆공정위,조사착수 이달 중 외부기관을 선정해 연체금리의산정근거를 토대로 현재의 금리가 적정한지를 조사한다. 공정위가 올초 국내 9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표본조사한결과,은행은 연 19%,보험사는 연18%,카드론은 연 28%로 신용대출이나 담보대출에 관계없이 똑같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외국계 금융기관들은 담보유무에 따라 금리를 차등 적용하고 있다. ◆하반기쯤 조사결과 발표 높은 연체금리가 금융기관간의 담합에 의한 것인지,정부의 금융정책에서 비롯된 것인지를 밝히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2∼3개월의 조사기간을 거쳐 하반기쯤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현재의 연체금리가 부당하다고 판단되면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인하방안을 마련하고,분야별로 시정명령 등을 내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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