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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대여성 신용불량 1년만에 30% 늘어

    대출금을 제때 갚지 못한 20대 여성 신용불량자가 1년 사이 30%나 늘었다. 전체 신용불량자는 매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260만명을 훌쩍 넘어섰다.이런 추세라면 올 연말에는 3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17일 은행연합회가 발표한 ‘신용불량자 관리현황’에 따르면 지난 12월31일 현재 전체 신용불량자 가운데 사회활동 초년기인 20대는 48만 9000명으로 전월보다 2만 5000명(5.29%) 늘어 전체 신용불량자수 증가율의 두 배를 웃돌았다.특히 20대 여성 신용불량자는 20만 9000명으로 전월보다 1만 3000명(6.3%),전년 말보다는 4만 9000명(30%)이나 늘었다. 20대 여성 신용불량자가 급증하는 것은 또래의 남성에 비해 취업여건이나 소득이 불리해 부채 상환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20대 남성은 27만 9000명으로 전월보다 1만 2000명(4.55%),전년 말에 비해서는 3만 2000명(13%) 증가했다.30대도 75만 9000명으로 전월보다 2.9% 증가했다.40대 이상은 138만 1000명으로 1.1% 늘었다.반면 10대는 6500명으로 6.4% 감소했다. 전체 개인 신용불량자는 263만 6000명으로 전월에 비해 6만 2000명(2.41%)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2001년 말에 비해서는 18만 5000명(7.5%)이 늘었다. 지난해 7월1일 신용불량 등록기준이 완화되면서 225만 9000명까지 줄어든 이후 6개월간 37만 6000명(16.6%)이 늘었다. 신용불량자의 급증세는 신용카드사의 카드론이 주도했다.신용카드 관련 신용불량자는 149만 4000명으로 전월에 비해 5%(7만 2000명) 증가했다.이 가운데 연체한 지 1년이 지난 카드론 관련 신용불량자는 45.66% 증가했다. 고액 연체자들도 꾸준히 늘고 있다.1000만원 이상 연체자는 129만 3000명으로 전체 신용불량자의 49%를 차지해 ▲9월 48.37% ▲10월 48.86% ▲11월 48.99% 등 계속 늘고 있다. 은행연합회는 금융기관에서 30만원 이상을 3개월 넘도록 갚지 않으면 신용불량자로 등록하고 있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박승 한은총재 기자간담“금리인하 계획 없다”

    통화당국은 대외환경의 급격한 변화가 없는 한 경기부양을 위해 금리를 낮추지는 않을 방침이다.또 화폐개혁의 일종인 디노미네이션(화폐액면절하)은 중장기 과제로 연구는 하되,적어도 4∼5년 이내에는 실시하지 않을 계획이다. 박승(朴昇) 한국은행 총재는 3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디노미네이션을 지금 당장 실시하기로 결정한다 해도 시행은 4∼5년 뒤에나 가능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디노미네이션은 예를들어 화폐 단위 1000원을 100원 또는 10원으로 줄여 화폐가치를 높이는 것이다. 박 총재는 “디노미네이션 방안을 중장기 과제로 연구 중이지만 곧 실시할 것처럼 비쳐지면서 국민에게 불안감을 심어줘 곤혹스럽다.”면서 “시행되더라도 1∼2년동안은 신구(新舊) 화폐가 동시에 유통되기 때문에 불편은 있겠지만 불안감을 느낄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다음은 일문일답. ●북한 핵 문제가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은. 올해 한국 경제의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미국 등 선진국의 경기침체와 미-이라크전쟁을 예상해 5.7% 경제성장전망을 내놨다. 만일 북핵 문제로 한반도 평화가 위협받는다면 한국경제에 심각한 충격으로 작용할 것이다.당장 외국인투자,국내소비,수출 등이 큰 타격을 받을 것이다. ●불확실성이 많은데 올해 5.7% 성장전망은 낙관적이지 않나. 전쟁 위협이 있다면 5%대의 성장 은 힘들다.경우에 따라서는 마이너스 성장으로 갈 수도 있다. ●새 정부 경제정책 방향에 따라 경기가 위축될 우려도 있는데. 새 정부가 시장에 충격을 주거나 기업의욕을 떨어뜨리는 정책을 쓸 것으로 보지 않는다.올해는 성장과 물가안정 모두를 같이 배려하는 통화신용정책을 펼 것이다. ●금리를 인하할 수도 있나. 잠재성장률 이상의 성장이 가능한 현재 상황에서 금리 인하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앞으로도 그런 일이 없기를 바라고 있다.다만 외부의 급격한 충격이 있다면 생각해 볼 수도 있다. ●가계대출 증가세가 꺾였지만 잠재적인 불안요인으로 남아 있다. 부동산가격 거품문제는 안정될 것으로 보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다.가계대출이 많이 늘었는데 카드론은 좀 문제가 있다.카드쪽은 구조조정을 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볼 때 카드론이 우리경제에 부담을 줄 정도의 비중은 아니다.현재 400조원대인 가계부채는 은행을 부실하게 하고 국내경제가 흡수할 없을 만큼 충격을 주는 요인은 아니다.가계부채가 서서히 줄어드는 연착륙이 가능하다. ●백화점 매출이 마이너스로 돌아서는 등 내수가 급격히 위축되고 있는데. 백화점 매출은 소비지표 가운데 하나에 불과하다.너무 큰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다.소비증가율은 6∼7%에서 4∼5%로 둔화될 것으로 본다.수출과 투자호조가 소비둔화를 보충해 줄 것이다. ●요구불예금의 금리자유화 계획은. 시행 시기를 늦출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구체적인 시행방법 등은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위원들과 협의할 것이다. 대출총액한도제는 어디까지나 일시적인 제도다.정상적인 상태에서는 바람직하지 않다.한꺼번에 줄일 수 없어 점진적으로,정상적인 유동성 조절을 위한 재할인제도로 개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박정현기자 jhpark@
  • 카드 돌려막기 꿈 못꾼다

    내년부터 각 금융기관들은 고객이 ‘단돈 1원’을 빌린 것까지 유리알처럼 투명하게 서로 알게된다.신용이 좋지 않은 사람은 카드 돌려막기나 겹치기대출은 꿈도 꿀 수 없다.이에 따라 철저한 신용관리를 하는 것이 그 어느때보다 시급하게 됐다. ◆나는 네가 얼마 빌렸는지 알고 있다 30일 금융계에 따르면 은행연합회는 내년 1월1일부터 500만원 미만 소액대출정보까지 전 금융기관에 공개한다.연합회는 지난 9월부터 1000만원이 넘는 대출만 각 금융기관에 정보를 제공하던 것을 500만원 이상 대출까지 확대했다. 정보를 제공하는 대출의 종류는 가계신용대출,주택담보대출은 물론 카드사의 카드론과 신용카드의 현금서비스 실적까지 포함된다.해당금융기관은 은행뿐 아니라 카드사,상호저축은행,캐피털,보험사 등 모든 제도권 금융기관이포함된다. 다만 지난 7월 이후 신규대출과 만기를 연장한 대출만 정보가 주어진다.7월 이전에 빌린 대출은 대출금액이 1000만원 이하이면 정보 공유 대상이 아니기 때문이다.인터넷 대출은 대출정보를 공개하려면 고객에게서면으로 정보제공 동의서를 받아야하기 때문에 당장은 해당되지 않지만 내년 초쯤 공개될 전망이다. 은행연합회는 여기서 한 술 더떠 세금과 백화점 신용카드 사용정보,이동통신사의 휴대폰 사용요금 정보까지 취급할 계획이다.뿐만아니라 연합회에서 5∼10일 단기연체 정보와 신용카드 사용한도 등 우량정보 집중까지 추진하면개인의 신용정보는 유리알처럼 드러나게 된다.이미 주요 은행과 카드사 등이 컨소시엄으로 설립한 개인신용평가는 이미 단기 연체 정보를 금융기관에 유료로 제공하고 있다. ◆게으른 빚쟁이는 가라 이같은 신용정보집중방침은 최근 금융기관들이 부실회원 정리를 하고 있는가운데 연체를 밥먹듯 하는 회원들은 더욱 설 자리가 없어지게 된다. 예를들어 신용이 좋지 않은 사람이 600만원을 빌릴 수 없을 경우 세 군데의 금융기관에서 200만원씩 쪼개 대출받아도 지금까지는 이 사실이 각 금융기관에 통보되지 않아 괜찮았다.하지만 해당 금융기관은 이 경우 신용이 좋지않아 겹치기 대출을 하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대출자체가 거부당할수도 있다. 게다가 종전에는 카드사들이 적극적으로 부실회원을 솎아냈지만 은행도 여기에 가세하고 있다.이들 금융기관은 ▲자사카드를 연체하지 않았더라도 다른 회사 카드를 연체하고 있거나 ▲과거 연체 경험이 있던 회원 ▲많은 카드사에서 현금서비스를 받고 있는 회원 등을 대상으로 고객의 한도를 대폭 축소하거나 아예 한도를 ‘0원’으로 만들어 재가입도 불가능하도록 만들고 있다.하나은행은 내년 초부터 대대적인 부실카드 회원 정리에 착수한다.이 은행은 옛 서울은행BC카드 외원을 대상으로 20만∼30만명의 불량고객의 총 현금서비스 한도를 1조 4000억원에서 1조원으로 낮춘다.한미은행도 내년 초 다른 카드사에서 연체가 있는 등 신용도가 낮은 고객 15만명을 뽑아 한도를 1인당 50만∼60만원씩 줄인다.국민·조흥은행도 불량회원들을 솎아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여러군데서 빌린 돈은 가능한한 갚거나 한군데로 몰아두는 등 정리해야 한다고 말한다.또한 소액 다중채무라도 하루·이틀 연체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있다가는 이후에 대출한도가 줄거나 더 높은 금리를 내는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므로 이에 유의해야한다.이와 함께 되도록 주거래은행을 정해 신용도를 쌓아나가야 대출 등 금융거래시 혜택을 입을 수 있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삼성경제硏보고서“내년 경제 최대 과제 하이닉스·현투 처리”

    올해 한국 경제가 해결하지 못한 가장 큰 숙제로 ‘부실기업 처리 지연’이 꼽혔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5일 ‘2002년이 남긴 한국 경제의 10대 숙제’ 보고서에서 우리 경제의 가장 시급한 해결 과제로 하이닉스·현대투신의 조속한 처리를 지적했다. 이어 ▲가계 버블 형성▲외화내빈의 기업경영▲해외시장에서의 경쟁력 약화▲새 성장동력 창출 미흡▲벤처 침체 장기화▲월드컵 효과의 활용 미진▲소극적 통상협력▲리더십 약화▲사회 갈등 순이었다. 보고서는 특히 은행·비은행권의 구조조정이 부진하며,영업이익이 금융비용에도 못미치는 한계기업의 비중이 전체의 32%에 이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내년에 500조원을 웃돌 것으로 보이는 가계부채는 저금리 기조,시중자금 과잉,카드론 확대 등 구조적 요인에 따른 것이어서 조기 해결이 어렵다고진단했다. 정은주기자 eung@
  • 국민카드 현금서비스 수수료 인상/내년 1월부터 20.98%로 올리기로

    국민카드는 현금 서비스 등 각종 수수료를 내년 1월부터,카드론 이자율은이번달부터 각각 인상한다. 주영조(朱榮祚) 국민카드 대표이사 직무대행은 12일 낮 조선호텔에서 가진기자간담회에서 “앞으로는 출혈경쟁을 자제하고 수익성 확보를 위한 경영을 할 계획”이라면서 “내년 1월부터 현금서비스 수수료를 종전 평균 19.80%에서 20.98%로,카드론 이자율은 기존 9.5∼17.9%에서 이달 신규 취급분부터8.5∼19.2%로 인상된다.”고 밝혔다. 수수료 인상 대상은 국민카드 전체 고객의 약 84.2%에 해당된다. 국민카드의 이번 조치는 서로 눈치만 보며 수수료 인상을 하지 못했던 다른 카드사들을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지난 2월과 8월에 걸쳐 수수료를 내리는 등 카드사간 출혈경쟁으로악화된 재무구조를 고객에게 전가시킨다는 비판도 피하기 힘들게 됐다. 국민카드는 이처럼 수수료를 현실화할 경우 약 1500억원의 추가 순익을 올린다. 김유영기자
  • 편집자에게/신용불량 줄일 사회적 합의 서둘러야

    -‘경제활동인구 10명 중 1명꼴 신용불량’(대한매일 11월30일자 2면) 기사를 읽고 신용불량자의 급증에 따른 사회적 후유증이 만만치 않다.카드사에 직접 몸담고 있는 한 직원으로서 같은 고객을 대하더라도 상대가 신용불량자일 경우그 곤혹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울면서 피치 못한 사정이었음을 호소하는 고객이 있는 반면,‘나는 잘못한게 없으니 너희들이 알아서 해라.’라는 막가파식 고객까지 그 유형도 다양하다. 신문지상에서 나도는 ‘신용불량자 252만명’이라는 통계를 굳이들먹이지 않더라도 실제 객장에서 느끼는 기운은 매서운 겨울 한기만큼이나 살벌하다. 비록 정부에서 ‘개인신용회복지원제도’와 같은 신용불량자 구제대책을 내놓기는 했지만,이미 지난 7월 23만여명이라는 신용불량자의 사면조치를 단행했었다는 전례로 볼 때 그 실효성에 대해서도 의문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 또 ‘연체율 15% 넘는 카드사에 대한 신규유치 불허’나 ‘현금서비스와 카드론의 비중을 매출의 50% 이하로 맞추라.’는 여신규제정책도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셈’이다.불과 2∼3년 전까지 신용카드 남발에 따른 카드사의과당경쟁을 자유경쟁의 원리라며 눈감아주던 정부의 전력과는 다른 모습이기 때문이다. 연체율 급증에 따른 사회적 혼란의 대표적 주범은 신용카드라고들 한다.물론 이윤을 내기 위해 과당 경쟁을 했던 몇몇 카드사도 문제지만 자신의 경제적 능력을 고려치 않고 당장의 만족에 도취된 우리의 소비행태도 ‘신용불량자 250만명 시대’를 만들어내는 데에 한 몫을 했다.신용이라는 화두가 하루빨리 적절한 사회적 합의를 이루기 위한 노력으로 이어져야 한다.
  • 경제활동인구 신용불량 10명중1명꼴

    지난달 신용불량자수가 250만명을 넘어서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나타났다.경제활동 인구 10명당 1명꼴로 정상적인 금융거래를 하지 못하는셈이다. 29일 전국은행연합회가 발표한 ‘신용불량자 관리현황’에 따르면 10월 말현재 신용불량자는 252만 9000명으로 지난달 245만 5000명에 비해 7만 4000명(3.01%)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신용불량자 수는 지난해 말 245만명에서 지난 5월 말 250만 9000명까지 늘었다가 7월1일자로 23만 6000명이 사면돼 225만 9000명까지 줄었다.그러나▲7월 231만명 ▲8월 238만 2000명 ▲9월 245만 5000명으로 급격히 늘어났다. 신용불량 전체 등록건수는 868만 9000건으로 1인당 평균 3.4건이 신용불량으로 등록됐다.이 가운데 신용카드 대금 연체로 인한 개인 신용불량 등록건수는 95만 1000건으로 지난달보다 9.47% 늘어나며 높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와 함께 카드대금 등을 연체한 지 1년이 넘어 채권회수가 불가능해 ‘특수채권’으로 분류된 개인 신용불량건수는 전월대비 9.45% 늘어난 380만 3000건으로 집계돼 전체등록건수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은행이나 상호저축 은행 등의 대출금(신용카드사 카드론 포함) 연체에 따른 개인신용 불량건수도 전월에 비해 6.08% 늘어난 209만 5000건으로 집계됐다.연령별로는 40세 이상이 135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30대가 28만 7000명,20대 17만 7000명,10대 8000명 순으로 나타났다.금액별로는 1000만원 이상 고액연체로 인한 신용불량자가 123만 6000명으로 전체의 48.9%나 차지했다. 전국은행연합회는 금융기관에서 30만원 이상의 금액을 3개월 이상 갚지 않으면 신용불량자로 등록하며 각 금융기관은 500만원 이상 연체한 신용불량자들의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국민銀 ‘카드 돌려막기’ 제동

    국민은행은 신용카드 부실을 원천적으로 막기 위해 카드론을 29일부터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잠재신용불량자’(3개 이상의 카드로 실제 현금서비스를 받으면서 연체 중이거나,연체 경력이 있는 고객) 40만명에게는 현금서비스한도축소를 개별통보하고 거래를 제한하는 등 고강도 카드부실 관리에 나섰다. 잠재신용불량자로 분류된 고객은 이 은행 전체 고객(490만명)의 8.2%나 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28일 “카드로 수백만원을 한꺼번에 빌리는 카드론이 카드 빚을 돌려막는 데 악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카드론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카드론은 보통 500만∼600만원을 1년 단위로 빌리는 것이고,현금서비스는 한도 내에서 돈을 빌려 다음달 결제일에 갚는 것이다. 국민은행의 카드론 연체율은 10%대로 카드연체율 11.6%와 비슷한 수준이다.카드론 규모는 연간 1조 3000억원이다. 박정현기자 jhpark@
  • 지방세 카드납부 확대

    재산세,취득세,종합토지세 등 지방세를 납부할 수 있는 신용카드가 대폭 확대된다. 서울시는 18일 내년 2월부터 국민·외환·동양·현대·신한 카드 소지자도 지방세를 신용카드로 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은 LG,삼성 카드로만 세금을 낼 수 있어 타 카드 소지자들의 불만을 사왔다. 신용카드로 지방세를 내려는 주민들은 일시불로 낼 경우 수수료를 면제받고 5만원 이상 납세자는 2∼36개월 할부가 가능하다. 개인 신용도에 따라 할부수수료는 차이가 나지만 지방세 체납 가산금보다는 훨씬 낮게 책정됐기 때문에 수만∼수십만원까지 혜택을 볼 수 있다. 지방세 신용카드 납부는 납세자들의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도입됐지만 각자치단체가 ‘가맹점’ 형식으로 가입할 경우 카드사에 세액의 1.5∼2%의 수수료를 부담해야 하는 데다 대상 카드도 제한돼 실적이 미미한 상태다. 반면 서울시의 경우 카드사간 경쟁을 적절히 활용,가맹 수수료를 내지 않기로 합의해 앞으로 다른 자치단체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서울의 경우 ‘카드론’ 형식으로만 가능했던지난해에는 신용카드 납부가 7000여건에 그쳤지만 일시불 수수료가 없어진 뒤 올 10월에만 4만 5000건이 신용카드로 납부됐다. 류길상기자 ukelvin@
  • ‘가계대출 억제’ 안심 이르다

    정부가 전방위 가계대출 억제책을 펴고 있는 가운데,은행권의 가계대출 증가세는 현저히 꺾였으나 연체율은 계속 높아져 가계대출의 부실위험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가계대출의 증가세 둔화가 추세적 반전이라고 판단하기는 이르다고 보고,재정경제부·금융감독위원회·한국은행 등이 주축이 된 ‘은행 자금흐름 개선 대책반’을 13일 구성했다.이어 14일에는 은행 여신담당 임원 회의를 소집해 가계대출 억제를 당부하기로 했다.이런 가운데 국내 선도은행(리딩뱅크)인 국민은행은 주택담보대출때 적용하는 담보가 대비 대출비율을 정부 권고치(60%)보다 낮은 50∼55%를 적용하기로 했다.혹시 있을 지도 모를 연말의 가계대출 ‘거품 붕괴’에 대비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가계대출 증가세 현저히 둔화. 금융감독원 통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10일까지 은행권 가계대출은 4000억원이 증가했다.지난달 같은 기간의 증가액(1조 3000억원)에 비해 70% 가까이 감소했다.주택담보대출도 같은 기간 5000억원 증가에 그쳐 전월 동기 증가폭(1조 5000억원)보다 1조원이나 줄었다.반면 현금서비스를 포함한 신용카드채권은 1조 2000억원이 늘어 전월(1조 6000억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가계대출 잔액은 10일 현재 212조 9000억원이다. ◆높아지는 연체율. 은행계 카드의 연체율은 10월말 현재 11.41%로 전월보다 0.22% 포인트나 높아졌다.가계대출 연체율도 전월보다 0.07%포인트 오른 1.63%를 기록했다.전업계 카드의 연체율은 아직 집계가 끝나지 않았지만 역시 9월말(9.2%)보다 오를 것이 확실시된다.금융권은 “통상 분기중에는 연체율이 오른다.”면서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있으나 일각의 연말 거품붕괴론과 맞물려 심상찮은 조짐으로 여겨진다. ◆당국은 여전히 긴장 금감위 관계자도 “정부의 각종 가계대출 억제정책과 계절적 비수기 등이 겹쳐 증가세가 둔화되기는 했지만 연말 변수 등이 있어 아직 완전히 꺾였다고 예단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은행들의 가계대출 담당 임원회의를 긴급소집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70%를 웃도는 제일·조흥 등 일부 은행에 대해서는 경고 메시지를 다시한번 전달하고,다른 은행들에 대해서도 가계대출에 지나치게 편중하지 않도록 당부할 예정이다. ◆국민은행 ‘총대’메나. 국민은행은 부실 가능성이 높은 소액급전신용대출(011,017스피드론)을 15일부터 중단하기로 한 데 이어 투기지역 아파트에 대한 담보대출비율을 현행(55%)보다 5%포인트까지 더 낮추기로 했다.오피스텔,상가,토지 등 일반 모든 부동산의 담보대출비율도 9∼21%포인트 낮춰 40∼55%를 적용하기로 했다.은행 여신담당 임원회의를 앞두고 정책당국과의 ‘사전교감’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안미현기자 hyun@
  • 은행문턱 높다? 증권사로 오세요

    “집을 담보로 잡히고 돈을 빌리기가 껄끄러우시죠? 증권사로 오세요.” 증권사들이 경쟁적으로 ‘증권담보대출’ 상품을 쏟아내며 대출시장에 뛰어들고 있다.지난 9월 이후 동양종금증권,대신증권,LG투자증권,동원증권,현대증권 등이 잇따라 신상품을 선보였다.굿모닝신한증권의 서비스는 1년째로 접어들었다.삼성·대우증권도 내년초까지 시장진입을 목표로 상품을 개발하고 있어 증권사들간 치열한 대출시장 쟁탈전이 예고되고 있다. ◆증권담보대출이란. 증권을 담보로 잡히고 돈을 빌려쓰는 것으로,거래된 증권은 모두 예탁원에 들어가기 때문에 예탁증권담보대출이라고도 한다.기존의 공모주청약자금대출(공모주 청약을 원하는 고객에게 청약대금을 빌려주는 것),매도주식담보대출(주식을 판 뒤 결제는 3일 뒤 이뤄지기 때문에 3일간 급전을 융통해 주는 서비스) 등 대출 서비스도 있긴 하나 이런 상품들은 주식투자 고객에 대한 부가서비스 성격이 강하다.반면 주식담보대출은 부가 서비스보다는 대출 쪽에 무게 중심이 쏠려 있는 상품이다.자사 증권사 고객에게만 돈을 빌려주는 고객 유치전략의 일환이면서 수수료 수입에서 한계에 부닥친 증권사들이 새로운 수익원의 창출을 위해 대출시장을 넘보고 있는 것이다. ◆특징과 종류는. 고객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을 평가,평가액의 일부까지만 대출해 준다는 점에서 부동산 담보대출과 비슷하다.변동성이 심한 주식의 특성을 감안,대출가능금액 비율은 부동산 보다는 낮다.보통 평가액의 50%까지다. 최근 동양종금증권과 대신증권은 증권담보대출을 선보이면서 공모주청약자금 대출 등 기존 서비스와 묶어 각각 ‘마이론’,‘스피드론’이란 명칭의 통합대출서비스를 출범시켰다.동양증권의 마이론은 채권담보대출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대신증권도 채권대출을 빠른 시일 안에 도입할 계획이다. LG증권의 ‘ifLG스탁론’ 서비스는 ‘이지론’과 ‘바이론’으로 나뉜다.이지론은 증권담보대출이며,바이론은 주식 매입자금에 한해 대출해 준다.굿모닝신한증권의 ‘스탁파워론’은 평가자산 1000만원 이상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현대증권도 증권담보대출 상품을 취급한다.증권담보대출의 장점은 질권 설정을 할 필요가 없는 등 대출절차가 간편하다는 점이다.증권사들마다 은행과 제휴했기 때문에 마이너스 통장처럼 현금카드로 수시입출금할 수도 있다. 은행 등 다른 대출기관보다 금리가 상대적으로 싼 점도 수요자들에겐 이점이다.동양증권의 주식대출은 연 9%,채권대출은 6.5% 수준이다.대신증권(연 8∼10%),LG증권(연 7.5∼9.7%)처럼 대출금액별로 차등 금리를 적용하는 곳도있다.인터넷을 이용하면 금리를 깎아주는 회사도 있다.한국증권금융은 지난4일 인터넷 증권담보대출을 취급하기 시작했다. ◆어떻게 대출받나. 대부분의 상품들은 주식을 1개월 이상 예탁하는 것을 전제로 한다.하루에도 몇차례씩 주식을 사고 파는 단타족들은 서비스 대상에서 제외되는 셈이다. 지난해 LG투자증권에서 삼성전자 주식 100주를 사들인 ‘장기투자’씨는 청약주택 중도금이 필요해 지난 8일 LG지점을 찾았다.LG의 대출한도 기준은 전일 종가의 50% 이내다.7일 삼성전자 종가가 36만원이었다고 하자.그러면 장씨는 총액의 50%인 1800만원까지대출받을 수 있다.LG 등 대부분의 증권사들은 대출금의 170%(이 경우 3060만원)에 해당하는 담보 유지비율을 요구하고있다.삼성전자 주가가 30만 6000원 이하로 떨어지면 그 차액만큼은 장씨가 채워넣어야 한다는 얘기다. 증권사별로 대출기간은 6개월∼1년,대출 한도는 3억∼5억원(개인고객 기준)이다. 손정숙기자 jssohn@
  • 카드사·은행 ‘공생거래’ 막는다

    신용카드사들은 은행에서 손쉽게 대출자금을 조달하고 은행들은 카드사에 돈을 빌려줘 이자놀이를 하는 ‘공생거래’에 급제동이 걸렸다. 금융감독원은 은행들이 매입하는 신용카드사의 매출채권(현금서비스,카드론 등)을 가계대출이 아닌 기업여신으로 분류하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적용시점은 지난 18일부터다. 카드사의 매출채권이 기업여신으로 간주되면 은행들이 카드사 매출채권을 살 경우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내려가게 된다. 이와 함께 카드사는 은행의 동일인여신한도(자기자본의 20%)에 걸려 은행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하기가 어려워진다. 그동안 카드사들은 매출채권을 은행에 넘겨 손쉽게 자금을 조달해 왔었다.또 은행들은 일반 대출이자보다 비싼 카드채권 인수로 이자수입을 챙길 수있는데다,연체독촉 등은 카드사가 대행해주는 점에서 ‘땅짚고 헤엄치기’장사를 해왔다. 당국이 은행과 카드사의 공생관계를 차단키로 한 것은 카드 연체율이 급증,금융부실이 더 늘어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이런 조치는 지난해 한창 기승을 부린 은행과 카드사의 이같은 공생거래가 최근 주춤해지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뒷북대응’이라는 지적도 있다. 카드사들이 은행에서 조달한 차입금(매각채권 포함)은 4월말 현재 총 14조6000억원으로 ▲LG카드 4조 9000억원 ▲현대캐피탈 3조 7000억원 ▲삼성카드 2조 7000억원 등이다. 은행중에서는 제일은행의 카드사에 대한 대출및 채권인수액이 3조 60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이어 국민은행 3조 5000억원,농협 2조 4000억원 순이다. 안미현기자
  • 부실 수술 日경제/ 주가 추락 83년이후 최저 대량도산·실업등 견뎌야

    (도쿄 황성기특파원) ‘비상 사태’ 일본 최대의 경제인 단체 니혼게이단렌(日本經團連) 오쿠다 히로시(奧田碩) 회장은 이렇게 일본 경제를 진단했다.실물 경제의 총수격인 오쿠다 회장의 발언인 만큼 그 무게는 실감나게 전달됐다. 일본의 경제 관련 지수는 대부분 최악이다.주가는 바닥을 모르고 곤두박질치고 있다.10일에도 닛케이 평균주가는 83년 3월 이후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한때 달러화 약세로 오르기만 하던 엔화도 초약세로 가고 있다.알만한 기업들의 대량 도산설이 나도는가 하면 국민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위기의 악순환 진원은 금융 불안이다.금융 불안→주가 폭락→은행 보유 자산가치 하락→은행 부실 초래→금융 불안 심화의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일본 정부는 금융 체질,나아가 일본 경제를 건전화하는 근본책으로 부실채권 정리에 착수했다.그러나 부실채권 정리,공적자금 투입이라는 장기적 호재에도 불구하고 주가 하락에 제동이 걸리지 않았다.공적자금이 투입되면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대기업이나 주거래 은행이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단기적 악재에 휘청거리고 있는 것이다. 경제계에서는 공적자금 투입도 투입이지만 디플레 대책도 아울러 세우라고 아우성이다.공적자금을 투입한 뒤에도 디플레가 멈추지 않으면 자산가치의 계속된 하락으로 부실채권이 새로 발생한다는 우려에서이다. ◆관건은 구조개혁 “구조개혁 없이는 경제회생도 없다.”는 것이 고이즈미 내각의 경제운용 방침이다. 고이즈미 총리는 부실채권을 털어내고 은행을 건전화시켜 정리할 기업은 정리해서 산업계를 활성화 해야 한다는 지론의 소유자이다.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대량 도산,대량 실업,소비 위축은 개혁의 ‘아픔’으로 견딜 수밖에 없다고 밝히고 있다. 부실채권 정리 목표는 2004년까지이다.정리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금융 위기를 막기 위해 일본 정부는 내년 4월로 예정됐던 예금보호상한제(페이오프)의 전면실시를 2년간 유보키로 했다. 페이오프가 전면 실시될 경우 불건전 은행으로부터의 예금 대량인출과 해당 은행의 파산이 예상되기 때문이다.페이오프 연기는 금융계를 안정화시키면서 부실채권 정리를 강행하겠다는 신호탄으로 받아 들여졌다. 뿐만 아니라 부실채권 정리에 따른 실업,기업 도태 등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안전망’으로 추가경정 예산의 편성이 거론되고 있다. 다만 추경 예산을 충당하기 위해서는 재정 출동이 불가피한 만큼 고이즈미내각이 신조처럼 지켜 온 ‘신규 국채 발행 30조엔 이내’의 원칙을 깰지 여부가 주목된다.오는 18일 소집되는 임시국회에서 예산안을 제출할 것으로 점쳐진다. ◆시장혼란 불가피 이들 대책을 펴나가면서 주식 시장이 얼마나 버텨내 줄 것인가가 1차 관건이다. 지난 7월 24일 닛케이 평균주가 1만엔선이 붕괴된 이후 두달여만인 이달 3일 9000엔이 무너지면서 하락 속도는 걷잡을 수 없이 빨라지고 있다. 10일 한때 8200엔선까지 무너지면서 시장에서는 8000엔 붕괴도 머지 않은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졌다.주가가 폭락해 도쿄주가지수(TOPIX)가 800까지 떨어질 경우 대형 은행의 자기자본비율이 7.9%까지 낮아져 해외업무를 취급하지 못하는 경우까지 이를 수 있게 돼 대혼란이 예상된다.이미 810까지 육박했다. 게다가 은행의 부실채권 정리와 공적자금 투입이 얼마나 신속하고 빈틈없이 진행될 수 있는가 하는 점이다.1998,99년 두차례 공적자금 투입이 그리 성공하지 못했다는 지적에 따라 ‘환부를 몽땅 도려내는 단호한 외과적 처방’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IMF 위기 직후 한국의 과감한 구조조정이 일본에서는 왜 불가능한가.”하는 일본 내 반성은 ‘신속’,‘과감’이라는 말이그다지 통용되지 않는 일본적 시스템을 잘 반영하고 있다. 중기적으로는 대량 도산과 실업의 충격을 일본 정부가 어떤 정책으로 흡수하고 국민들이 감수해 낼지도 고이즈미 개혁의 핵심으로 일컬어지는 구조개혁의 성패를 가늠할 것으로 전망된다. marry01@ ■금융 안정화 어떻게/ 공자금 15조엔 마련…강제투입 거론 (도쿄 황성기특파원) 금융 안정화 방안으로 일본 정부가 활용하려는 것이 공적자금 투입이다. 현행 법의 틀 안에서 준비돼 있는 15조엔의 공적자금을 쓰는 방안이 유력시되고 있다.법을 새로 만들어 정부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강제로 투입하는 방안도 거론된다.다른 하나는 기존 정리회수기구(RCC)를 활용해 공적자금을 투입하는 방안이다. ◆행법으로 투입 유력 공적자금 투입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는 ‘스피드론’이 힘을 받을 경우 현행 법으로 투입할 가능성이 높다. 다케나카 헤이조(竹中平藏) 경제재정·금융상은 스피드파이다.일본 금융의 고질병을 알고 있는 만큼 시간을 지체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다.지난 달 30일 개각 후 특별팀을 만든데 이어 이달 말까지 구체적인 방안을 내도록 지시했다. 현행 예금보험법이나 은행법을 적용해 언제든지 공적자금을 투입할 수 있다.일본의 예금보험법은 금융위기의 우려가 있을 경우 자본주입이나 일시 국유화,예금의 전액 보호 등 공적자금을 사용할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예를들어 은행의 자기자본 비율이 국제업무 기준인 8%를 웃돌 경우에도 경영 건전화를 꾀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면 예방적 차원에서 공적자금을 투입토록하고 있다. 또한 은행의 자기자본 비율이 낮아져 주가가 폭락하는 등 금융 시스템이 위기에 빠질 경우 총리가 ‘금융위기대응회의’를 열어 공적자금을 투입하는 것이다.일본 정부가 이러한 위기에까지 몰려 공적자금을 투입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따라서 예방적 주입쪽이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진다. 새 법률 제정 가능성도 없지 않다.강제투입의 경우 헌법이 보장하는 재산권의 침해에 해당할 수 있다.이런 반론에 부딪혀 공적자금 투입이 늦어지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새 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RCC가 높은 가격으로 부실채권을 사들인 뒤 회수할 수 없는 채권의 손실을 공적자금으로 메우는 방안도 있으나 자민당 내에서 반대의견이 많다.
  • 2분기 소비액 9%가 카드빚, 한은 소비동향 분석

    빚을 내서라도 수입품 등 고급·대형 소비재를 구입하려는 소비성향이 두드러지는 데다 소비 증가분이 소득 증가분을 웃돌고 있어 ‘과잉소비’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최근 가계의 소비지출 동향과 특징’에 따르면 올 2·4분기 가계의 실질 소비지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7%나 늘어나 실질 국민총소득(GNI)의 증가율(6.2%)을 웃돌았다.2분기 중 가계소비지출이 성장에 기여한 비율은 61.8%로 1분기에 이어 경제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가계의 소비지출에서 차지하는 판매신용,현금서비스와 카드론 등 차입성 자금의 비율은 9.1%를 기록했다.▲98년 평균 -4.7%(상환) ▲99년 3.1%▲2000년 6.9% ▲2001년 6.5% ▲지난 1분기 6.2%에 비해 크게 높아져 외환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이 기간 중 수입품 소비는 지난해에 비해 21.9% 증가,국산품 소비(4.3%) 증가폭을 훨씬 넘어섰다. 승용차(123.9%),TV(132.3%),세탁기(88.1%),에어컨(88.3%) 등 사치성 수입소비재의 소비는 지난해의 두 배 가까이 늘었다. 국산품 중에서도 고가·대형제품 소비가 두드러져 냉장고의 경우 400ℓ 이상 대형 제품의 판매비중이 2000년 27.8%에서 2001년 51.4%,올 7월까지 52.8%로 급증했다.25인치 이상 TV도 2000년 28.7%에서 지난해 52.9%,올 7월까지 56.3%로 비중이 높아졌다. 또 연령별로는 장년층(35∼44세)의 소득 증가율이 소비지출 증가율보다 1.4∼4.3%포인트 높았으나 청년층(25∼34세)은 소비지출 증가율이 소득 증가율보다 2.6∼8.6%포인트 높아 ‘빚진 소비’로 드러났다. 한은 조성종(趙成種) 경제통계국장은 “최근 우리나라 가계의 소비지출은 소득수준에 비해 과도하게 대형화·고급화하는 경향을 보인다.”며 “이런 추세가 계속된다면 경상수지가 적자로 돌아설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가계대출 급증세 지속

    정부의 가계대출 억제대책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은행권의 신규 가계대출이 6조 2000억원이나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그러나 정부는 가계대출의 위험가중치를 상향 조정하는 등의 추가대책은 쓰지 않기로 했다. 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9월중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 한달동안의 은행권 가계대출 규모(잔액기준)는 205조 8000억원으로 8월에 비해 6조 2000억원 늘었다.월별 신규대출 증가액이 6조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5월(6조5000억원) 이후 4개월 만이다. 현금서비스와 카드론을 포함한 신용카드 대출금도 27조 4000억원으로 8월보다 3000억원 증가했다.카드대출과 일반대출을 합하면 은행권의 가계대출 규모는 233조 2000억원이다. 정부가 지난달 9일 투기과열지구의 부동산담보대출 한도를 집값의 80%에서 60%로 낮추는 대책(9·9조치)을 발표했음에도 이같은 증가세가 계속되자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 김경원(金京源) 상무는 “은행들이 돈 굴릴 데가 마땅치 않은데다 본격적인 가을 이사철 수요가 맞물려 당분간 가계대출 증가세가 쉽게 꺾이진 않을 것”이라면서 “세계경기 둔화에 따른 부동산 가격거품 붕괴가 우려되는 만큼 사전대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금감원 정성순(鄭成淳) 은행감독국장은 “지난달 가계대출이 크게 늘어난 것은 정부의 억제책이 나오기 전인 9월 상순에 워낙 가계대출 취급액이 많았던 탓”이라면서 “9·9조치의 효력이 본격화되면 증가세는 둔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현재로서는 추가 억제책이 필요하지 않다는 판단이다.정 국장은 그러나 앞으로 가계대출 및 연체율 추이를 열흘 단위로 면밀히 살펴본 뒤 필요하면 추가 억제대책을 내놓을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안미현기자 hyun@
  • 금융특집/ 새 카드상품 ‘눈에 띄네’

    ◆비씨카드 신용카드 가맹점이나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발급하는 ‘럭키비씨 비지니스카드’를 선보였다.기업회원 홈페이지(corp.bccard.com)를 통해 자영업자 소득세 신고를 위한 세무서 제출용 자료,이용대금 청구내역 등을 내려받거나 조회할 수 있다.각종 세무·회계정보서비스 이외에 무이자할부·주유할인·무료보험 가입 등 기존 서비스도 제공된다. ◆외환카드 신용카드 회원모집에 들어갈 비용을 줄여 돌려주는 ‘스폰비즈카드(사진)’를 개발해 소수단체나 기업,조합 등을 대상으로 발급한다.소수의 인원이 있는 단체 등에서 회원들이 공동으로 가입신청을 하면 회원모집에 드는 비용(1명당 2만원 가량)과 카드사용에 따른 일정 수익을 신청자가 속한단체나 지정한 사회복지단체 등에 입금해 준다.사용자의 사진과 단체 로고,이름 등을 카드에 넣어준다. ◆현대카드 우리은행 및 편의점내 자동화기기(CD·ATM)를 통해 바로 대출받을 수 있는 ‘서비스론’을 시작했다.대출한도는 100만∼1000만원.신용도·대출기간에 따라 금리는 6.8%∼19.5%가 적용된다.대출기간은 2∼12개월이다.자동화기기 메뉴중 신용카드 메뉴를 선택한 뒤 카드론 선택→현대카드 선택→비밀번호입력→기간·대출금액 순으로 입력하면 대출금액을 즉시 인출할수 있다.
  • 國稅 신용카드로 낸다

    지방세에 이어 국세도 신용카드 결제를 통해 일시불이나 할부로 낼 수 있는 제도가 이르면 연내 도입된다.이에 따라 국세청 홈페이지 등 인터넷을 통한 국세 카드결제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4일 “납세자들이 소득세와 법인세·상속세·증여세 등 모든 국세를 신용카드로 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재정경제부와 구체적인 방법 등을 협의하고 있으며 이르면 연내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동안 카드사들과 가맹점 수수료 문제 등이 있었기 때문에 도입이 늦어졌다.”면서 “그러나 최근 일부 카드사들이 고객 확보차원에서 가맹점 수수료를 받지 않고 이 제도 시행을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밝혀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그동안 신용카드 활성화 대책을 적극 추진했지만 국세 신용카드 납부제를 도입하지 않아 납세자들로부터 불만을 샀다.카드 가맹점에 따라 1∼3%를 내야하는 수수료 문제가 큰 걸림돌이었다.국세청 관계자는 “수수료 1.5%를 적용할 경우 국세 10조원을 신용카드로 결제해도 1500억원 가량을 수수료로 부담해야 한다.”면서 “정부의 수수료 부담은 결국 국민에게 돌아간다.”고 말했다. 그러나 카드사들이 지방자치단체를 시작으로 최근 서울시와 수납위탁계약을 체결하고 지방세 카드결제를 시작하면서 수수료 문제가 해결됐다.그동안 대부분의 지자체와 카드론 또는 할부결제를 해왔기 때문에 납세자로부터 할부수수료를 받고 가맹점 수수료는 받지 않기로 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서울시와 일시불로 결제할 때도 수수료를 받지 않기로 했으며,국세 카드결제도 같은 방법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국세를 카드로 징수할 경우 국고로 들어오는데 시간차이가 발생하기 때문에 국고 집중시기를 조절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카드결제의 경우카드사가 시중은행으로 보낸 뒤 한국은행으로 다시 보내게 돼 시간이 걸린다.또 카드사 특성상 고객의 돈을 받기 전에 징수한 국세만큼 은행에 보내야하기 때문에 위험부담이 커 유예기간이 필요하다. 국세청 관계자는 “서울시는 카드결제때 7일내 카드사가 은행으로 지방세를 보내게 돼 있다.”면서 “국세는 이보다 짧겠지만 수수료를 받지 않는 만큼 유예기간을 두는 방법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뉴스라인/ LG카드, 폴리스 패밀리 카드

    LG카드는 경찰공제회와 제휴,경찰공무원과 산하기관 임직원 및 가족들을 대상으로 하는 ‘LG-폴리스 패밀리 카드’를 발급한다.‘LG-폴리스 패밀리 레이디 카드’,‘LG-폴리스 패밀리 2030카드’ 두 종류로,현금서비스나 스피드론 이용시 수수료를 10% 할인받는다.
  • 휴이트 윔블던 정상

    호주의 레이튼 휴이트가 윔블던의 문을 두드린 지 4번째만에 정상을 밟았다. 톱시드의 휴이트는 8일 영국 윔블던 올잉글랜드론클럽 센터코트에서 열린 윔블던테니스대회(총상금 1286만달러)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아르헨티나의 다비드 날반디안을 3-0으로 완파하며 명실상부한 세계 톱랭커의 자리를 굳혔다.우승 상금은 79만 8000달러. 지난해 US오픈에 이어 개인 통산 두번째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한 휴이트는 지난 87년 팻 캐시 이후 15년만에 이 대회서 우승한 호주 선수로 기록됐으며 86년 독일의 보리스 베커 이후 2연패를 달성한 최연소 챔피언으로도 이름을 올렸다. 휴이트는 세계랭킹 1위답게 정확한 스트로크와 안정된 경기운영으로 랭킹 28위의 날반디안을 시종 압도하며 1시간 57분만에 가볍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여자복식 결승에서는 여자단식 챔피언인 미국의 세레나 윌리엄스가 언니 비너스 윌리엄스와 조를 이뤄 출전,프랑스오픈 챔피언인 파올라 수아레스(아르헨티나)-비르히니아 루아노 파스칼(스페인)조를 2-0으로 제압하고 단·복식을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다.윌리엄스 자매는 2000년 대회서도 복식 정상에 올랐으며 이때는 언니인 비너스가 단·복식을 모두 우승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세레나 첫 윔블던 포옹

    세레나 윌리엄스(21)가 언니와의 대결을 또다시 승리로 이끌며 메이저 테니스대회 2연속 우승을 거머쥐었다. 7일 영국 윔블던 올잉글랜드론클럽 센터코트에서 열린 윔블던(총상금 1286만달러) 여자단식 결승에서 2번 시드의 세레나가 대회 3연패를 노리던 톱시드의 비너스를 2-0으로 완파했다.윔블던 첫 우승이자 메이저대회 3번째 우승이다.상금은 73만9000달러. 지난 5월 프랑스오픈 결승에 이어 언니인 비너스를 제물로 삼아 두 번 연달아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한 세레나는 19연승 행진과 함께 1996년 슈테피그라프(독일) 이후 6년만에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을 차례로 제패한 선수로 기록됐다. 이들 자매는 2시간 뒤 열린 여자복식 준결승에서 안나 쿠르니코바(러시아)-챈다 루빈(미국)조에 2-1로 역전승,프랑스오픈 복식 우승팀인 파올라 수아레스(아르헨티나)-비르히니아 루아노 파스칼(스페인)과 우승을 다투게 됐다. 최병규기자 cbk910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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