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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론으로 찍은 진짜 ‘겨울왕국’ 공개…“신비로워”

    드론으로 찍은 진짜 ‘겨울왕국’ 공개…“신비로워”

    드론으로 찍은 진짜 ‘겨울왕국’ 공개…”신비로워” 한 영상제작사가 쿼드콥터(4개의 프로펠러를 이용한 헬리콥터 형태의 비행체)를 이용해 진짜 ‘겨울왕국’을 포착하는데 성공했다. 미국 로스앤젤래스의 필름컴퍼니인 ‘파이어파이트’사의 전문가들은 사람이 쉽게 접근할 수 없는 동굴의 깊은 곳에 쿼드콥터를 보내 탐색하게 했고, 그 결과 얼음으로 둘러싸인 신비로운 분위기의 얼음동굴을 찾아낼 수 있었다. 수많은 모험가와 탐험가는 이러한 얼음동굴을 직접 보길 바라지만, 위치가 불확실하고 접근하기에 위험한 요소가 많아 포기하기 일쑤다. 하지만 이 영상제작사는 카메라 업체와 합작을 통해 새로운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카메라를 드론의 일종인 쿼드콥터에 실어 날려 신비로운 장소를 찾는데 성공한 것. 촬영을 총괄한 영상제작사의 크리스토퍼 카슨은 “총 4일에 걸쳐 얼음 동굴을 촬영했다”면서 “고화질의 카메라와 쿼드콥터를 길이 19㎞의 얼음동굴로 들여보낸 뒤 내부를 담은 사진과 영상을 얻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들이 포착한 얼음동굴은 멘덴홀 빙하(Mendenhall Valley) 내부에 있으며, 매년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명소다. 카슨은 “드론을 이용해 멘델홀 빙하 안의 얼음동굴에서 매우 작은 크레바스(빙하 속의 깊이 갈라진 틈) 까지 포착할 수 있었다”면서 “하지만 얼음이 두꺼워서 종종 드론을 조종하는 신호가 사라져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 영상제작사가 쿼드콥터로 촬영한 프로젝트 ‘Bigger than Life’는 유투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술 배달하는 드론’... 미 당국 “용납못해 “

    ‘술 배달하는 드론’... 미 당국 “용납못해 “

    ”야! 술 더 가져와” 무인항공기 드론(drone)의 쓰임새가 정말 끝이 없는 것 같다. 최근 미국의 한 맥주회사가 ‘술배달’ 하는 드론을 영상으로 공개해 논란이 일고있다. 특히 미 연방항공청(FAA)은 드론의 술배달을 불법이라고 규정짓고 즉각 금지할 것을 요구했다. 논란은 지난 1월 미네소타주의 양조회사 레이크메이드사(社)가 드론으로 자사의 맥주를 배달하는 장면을 유튜브에 올리면서 시작됐다. 영상은 호수에서 낚시를 하던 남자가 전화로 가게에 맥주를 주문하자 드론이 맥주상자를 운반하는 내용으로 공개 즉시 ‘애주가’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논란은 과연 무거운 맥주를 배달하는 드론이 실제로 개발됐느냐는 점과 술을 배달하는 것이 타당하냐는 여부. 특히 미성년자가 이를 악용할 수도 있다는 점도 논쟁을 부채질했다. 이에 연방항공청이 제지에 나섰다. 연방항공청은 “현재 오락적인 용도 외에 상업적인 드론 사용은 금지돼 있다” 면서 즉각 배달을 중지하라고 엄포를 놨다. 현재 연방항공청 규정에 따르면 인구밀집지역과 400피트(약 121m) 이상 드론이 비행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또한 55파운드(약 25kg) 이상의 물건도 배달할 수 없다. 현지언론은 사실상 드론의 발목을 묶어둔 관련 규정도 시대에 맞춰 조만간 개정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야 술 더 가져와!”…맥주 배달 ‘드론’ 논란

    “야 술 더 가져와!”…맥주 배달 ‘드론’ 논란

    ”야! 술 더 가져와” 무인항공기 드론(drone)의 쓰임새가 정말 끝이 없는 것 같다. 최근 미국의 한 맥주회사가 ‘술배달’ 하는 드론을 영상으로 공개해 논란이 일고있다. 특히 미 연방항공청(FAA)은 드론의 술배달을 불법이라고 규정짓고 즉각 금지할 것을 요구했다. 논란은 지난 1월 미네소타주의 양조회사 레이크메이드사(社)가 드론으로 자사의 맥주를 배달하는 장면을 유튜브에 올리면서 시작됐다. 영상은 호수에서 낚시를 하던 남자가 전화로 가게에 맥주를 주문하자 드론이 맥주상자를 운반하는 내용으로 공개 즉시 ‘애주가’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논란은 과연 무거운 맥주를 배달하는 드론이 실제로 개발됐느냐는 점과 술을 배달하는 것이 타당하냐는 여부. 특히 미성년자가 이를 악용할 수도 있다는 점도 논쟁을 부채질했다. 이에 연방항공청이 제지에 나섰다. 연방항공청은 “현재 오락적인 용도 외에 상업적인 드론 사용은 금지돼 있다” 면서 즉각 배달을 중지하라고 엄포를 놨다. 현재 연방항공청 규정에 따르면 인구밀집지역과 400피트(약 121m) 이상 드론이 비행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또한 55파운드(약 25kg) 이상의 물건도 배달할 수 없다. 따라서 현지언론은 사실상 드론의 발목을 묶어둔 관련 규정도 시대에 맞춰 조만간 개정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이젠 드론으로 꽃 배달해드립니다

    이젠 드론으로 꽃 배달해드립니다

    미국 미시간주(州) 디트로이트에서 드론을 이용한 무인 꽃배달 서비스가 다시 시작돼 화제다. 드론은 벌이 윙윙거린다는 의미로 사람이 탑승하지 않고 원격으로 조정되는 무인항공기다. 세계 2차대전 직후 수명을 다한 낡은 유인항공기를 공중 표적용 무인기로 재활용 하면서부터 최초의 드론이 생겨난 것으로 알려졌다. 발렌타인데이를 앞둔 지난 2월 8일, 미국 꽃배달서비스회인 ‘FlowerDeliveryExpress.com’은 디트로이트 지역에서 처음으로 드론을 이용한 무인 꽃배달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FAA의 제재로 드론 사용을 중단해야 했다. 하지만 지난 7일(현지 시간) 미 국가운수안전위원회(NTSB)는 현행 미행정법상 미국 항공안정청(FAA)이 드론의 사용을 금지할 권한이 없다고 판정함에 따라 디트로이에서 드론을 이용한 무인 꽃배달 서비스가 다시 시작됐다. ‘FlowerDeliveryExpress.com’의 CEO 웨슬리 베리는 “이번 판정이 드론의 상업적 사용을 합법화해주는 흥미로운 소식”이라며 “꽃 배달에 드론을 사용해 선두기업의 위치에 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군사 작전용으로 개발된 드론은 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민간 사용이 급증하고 있다. 영국 피자회사 도미노가 이미 드론을 이용한 피자배달에 나섰으며, 세계 최대 쇼핑몰인 아마존도 드론을 활용한 배송 서비스 ‘아마존 프라임 에어’를 발표했다. 이어 세계 최대 물류 회사 DHL도 드론을 활용한 배송을 시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항공안정청(FAA)은 미국의 국가항공시스템 작동을 방해하고 시민의 주거지를 무단 침범한다는 이유를 들어 그동안 드론의 사용을 금지하고 이를 어기는 업체에 대해 벌금을 부과해왔다. 이번 NTSB의 판정으로 드론을 이용한 배달 서비스 산업의 고공행진이 이어질 전망이다. 그러나 FAA는 이번 판정에 불복, 연방법원에 항소할 예정이다. 사진·영상=유튜브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헬기·드론 공중수색까지” 뉴욕 맨해튼 빌딩 2채 폭발 붕괴…원인 알고보니

    ”헬기·드론 공중수색까지” 뉴욕 맨해튼 빌딩 2채 폭발 붕괴…원인 알고보니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의 이스트할렘에서 주거용 빌딩 2채가 가스 누출로 추정되는 폭발로 붕괴되면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해 뉴요커들이 다시 한번 9·11 악몽에 떨어야 했다. 뉴욕 맨해튼 빌딩 붕괴로 현재까지 사망자 2명이 공식 확인된 가운데 CNN방송과 뉴욕타임스(NYT) 등 현지언론들은 사망자가 최소 3명이라고 보도했다. 또 6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했고 9명이 실종돼 인명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당국은 뉴욕 맨해튼 빌딩 붕괴가 가스 누출로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테러 징후는 발견되지 않고 있다. 뉴욕 맨해튼 빌딩 붕괴 사고 현장이 일순간 아수라장으로 변한 가운데 당국은 현장 주변의 전철 운행을 중단하고 도로를 전면 폐쇄했다. 당국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4분 쯤 파크 애비뉴와 116번가가 교차하는 지점에 있는 5층짜리 주거용 빌딩 2채가 폭발로 붕괴됐다. 무너진 빌딩에는 아파트와 교회, 피아노 가게 등이 입주해있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최악의 비극이 일어났다”면서 “2명의 여성이 사망했고 20여명이 부상했으며 10여명의 실종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CNN과 NYT 등은 최소 3명이 사망하고 부상자는 63명이라고 보도했다. 사망자 가운데 1명은 맨해튼에 있는 공립대학의 보안요원이라고 학교측이 확인했고, 나머지 두명의 신원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CNN은 전했다. 또 사법당국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9명이 실종 상태라고 덧붙였다. 뉴욕소방국 관계자들은 “부상자 중 2명은 생명이 우려될 정도로 다쳤다”고 말했고 무너진 빌딩 잔해 속에 매몰자들이 있을 수 있어 사상자가 더 늘 것으로 예상된다. 더블라지오 시장은 “가스 누출에 따른 사고로 보인다”면서 “사고 빌딩에 가스를 공급하는 업체인 콘솔리데이티드 에디슨이 폭발 15분 전인 9시15분께 신고를 받고 관계자들을 현장에 보냈지만 이들이 도착하기 전에 참사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콘솔리데이티드 에디슨은 사고 아파트에 대한 가스 공급을 중단했다. 사고가 난 빌딩이 자신의 지역구에 있는 찰스 랭글(민주·뉴욕) 하원의원은 “가스 공급 업체가 (가스) 냄새가 났다는 신고를 접수했다”면서 “테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지 않아도 될 것 같고 가스 누출 같다”고 말했다. 주민인 애슐리 리베라는 뉴욕데일리뉴스에 “최근 몇주동안 가스 냄새가 많이 났다”고 말했고 소방당국은 사고 직전 3차례 화재경보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더블라지오 시장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의 회동 등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현장에서 사고 수습을 지휘했다. 당국은 사고 현장에는 200여명의 소방관과 10여대에 가까운 소방차를 출동시켜 화재 진압과 구조 작업을 펼쳤다. 폭발로 발생한 파편이 근처 전철 철로에 떨어져 사고 현장 인근의 전철 운행이 중단됐고 인근 도로가 폐쇄되는 등 차량 운행이 통제됐다. 교통 혼잡도 빚어졌다. 폭발로 붕괴된 빌딩 주변의 차량과 건물의 유리창은 산산조각이 났다. 파편이 현장에서 3블록 떨어진 곳에 발견되기도 했다. 당국은 그랜드센트럴터미널을 통과하는 전철의 운행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헬기와 무인기(드론)를 총 동원해 사고 현장을 세심하게 살폈고, 구급차로 부상자들을 병원으로 이송했다.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전문가들로 구성된 팀을 파견해 사고 원인 조사에 착수했다. 뉴욕시는 사고 피해자 확인을 위한 핫라인을 개설하기로 했고 붕괴 빌딩에 살던 시민을 위한 대피소도 마련할 방침이다. 9·11 테러를 경험했던 뉴욕 시민들은 다시 한번 공황상태에 빠졌다. 폭발 빌딩 근처에 사는 마르린 고메즈(37) 씨는 “집에서 전화를 받다가 오전 9시께 폭탄이 터지는 것 같은 소리를 들었으며 에어컨 덮개가 집안으로 날라왔고 아파트를 비우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연합뉴스에 밝혔다. 고메즈는 “언제 아파트로 다시 들어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면서 “집을 비우라는 지시만 들었지 어디에 가 있으라는 얘기는 없어 근처의 어머니 집에서 대피할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근처 주민인 제니퍼 폴랑코(22) 씨도 “아침에 자고 있다가 폭탄 같은 소리를 들었는데 집이 흔들렸고 창문이 깨졌다”면서 “경찰이 문을 두드리고 빨리 집을 비우라고 지시했다”고 사고 당시 긴박했던 순간을 연합뉴스에 전했다. 사고 현장을 목격한 한 시민은 “폭발과 화재가 발생한 빌딩에 내 친구를 포함해 많은 사람이 산다”면서 “두렵다”고 말했다. 폭발 빌딩 맞은 편에 사는 한 목격자는 “신발도 신지 않은 여성이 뛰어가는 것을 봐 정말로 무서웠다”면서 “처음에는 지진이 일어난 것으로 생각했다”고 밝혔다. 한 시민은 “폭발 빌딩에서 1마일(1.6㎞) 떨어진 곳에서도 폭발음이 들였다”고 현지 언론에 말했다. ”9·11 테러의 끔찍한 기억이 떠올랐다”거나 “근처 건물까지 흔들렸다”며 공포에 질린 표정을 한 사람도 있었다. 한국 뉴욕총영사관은 이번 폭발에 따른 한국인이나 교민의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뉴욕총영사관은 현재까지 한국인이나 교민 희생자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사고가 일어난 이스트할렘에는 주로 스페인계 주민들이 살고 있다. 네티즌들은 “뉴욕 맨해튼 빌딩 붕괴, 더이상 사망자 나오지 않아야 할텐데”, “뉴욕 맨해튼 빌딩 붕괴, 정말 주민들은 911 테러 생각났겠다”, “뉴욕 맨해튼 빌딩 붕괴, 가스 폭발이라니 황당하네. 힘내세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뉴욕 맨해튼 빌딩 붕괴 “가스 누출 추정”…한인 피해자는?

    뉴욕 맨해튼 빌딩 붕괴 “가스 누출 추정”…한인 피해자는?

    뉴욕 맨해튼 빌딩 붕괴 “가스 누출 추정”…한인 피해자는?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의 이스트할렘에서 주거용 빌딩 2채가 가스 누출로 추정되는 폭발로 붕괴되면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해 뉴요커들이 다시 한번 9·11 악몽에 떨어야 했다. 뉴욕 맨해튼 빌딩 붕괴로 현재까지 사망자 2명이 공식 확인된 가운데 CNN방송과 뉴욕타임스(NYT) 등 현지언론들은 사망자가 최소 3명이라고 보도했다. 또 6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했고 9명이 실종돼 인명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당국은 뉴욕 맨해튼 빌딩 붕괴가 가스 누출로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테러 징후는 발견되지 않고 있다. 뉴욕 맨해튼 빌딩 붕괴 사고 현장이 일순간 아수라장으로 변한 가운데 당국은 현장 주변의 전철 운행을 중단하고 도로를 전면 폐쇄했으며 구조 작업과 함께 실종자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당국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4분께 파크 애비뉴와 116번가가 교차하는 지점에 있는 5층짜리 주거용 빌딩 2채가 폭발로 붕괴됐다. 무너진 빌딩에는 아파트와 교회, 피아노 가게 등이 입주해있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최악의 비극이 일어났다”면서 “2명의 여성이 사망했고 20여명이 부상했으며 10여명의 실종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CNN과 NYT 등은 최소 3명이 사망하고 부상자는 63명이라고 보도했다. 사망자 가운데 1명은 맨해튼에 있는 공립대학의 보안요원이라고 학교측이 확인했고, 나머지 두명의 신원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CNN은 전했다. 또 사법당국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9명이 실종 상태라고 덧붙였다. 뉴욕소방국 관계자들은 “부상자 중 2명은 생명이 우려될 정도로 다쳤다”고 말했고 무너진 빌딩 잔해 속에 매몰자들이 있을 수 있어 사상자가 더 늘 것으로 예상된다. 더블라지오 시장은 “가스 누출에 따른 사고로 보인다”면서 “사고 빌딩에 가스를 공급하는 업체인 콘솔리데이티드 에디슨이 폭발 15분 전인 9시15분께 신고를 받고 관계자들을 현장에 보냈지만 이들이 도착하기 전에 참사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콘솔리데이티드 에디슨은 사고 아파트에 대한 가스 공급을 중단했다. 사고가 난 빌딩이 자신의 지역구에 있는 찰스 랭글(민주·뉴욕) 하원의원은 “가스 공급 업체가 (가스) 냄새가 났다는 신고를 접수했다”면서 “테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지 않아도 될 것 같고 가스 누출 같다”고 말했다. 주민인 애슐리 리베라는 뉴욕데일리뉴스에 “최근 몇주동안 가스 냄새가 많이 났다”고 말했고 소방당국은 사고 직전 3차례 화재경보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더블라지오 시장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의 회동 등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현장에서 사고 수습을 지휘했다. 당국은 사고 현장에는 200여명의 소방관과 10여대에 가까운 소방차를 출동시켜 화재 진압과 구조 작업을 펼쳤다. 폭발로 발생한 파편이 근처 전철 철로에 떨어져 사고 현장 인근의 전철 운행이 중단됐고 인근 도로가 폐쇄되는 등 차량 운행이 통제됐다. 교통 혼잡도 빚어졌다. 폭발로 붕괴된 빌딩 주변의 차량과 건물의 유리창은 산산조각이 났다. 파편이 현장에서 3블록 떨어진 곳에 발견되기도 했다. 당국은 그랜드센트럴터미널을 통과하는 전철의 운행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헬기와 무인기(드론)를 동원해 사고 현장을 살폈으며 구급차로 부상자들을 병원으로 이송했다.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전문가들로 구성된 팀을 파견해 사고 원인 조사에 착수했다. 뉴욕시는 사고 피해자 확인을 위한 핫라인을 개설하기로 했고 붕괴 빌딩에 살던 시민을 위한 대피소도 마련할 계획이다. 9·11 테러를 경험했던 뉴욕 시민들은 다시 한번 공황상태에 빠졌다. 폭발 빌딩 근처에 사는 마르린 고메즈(37) 씨는 “집에서 전화를 받다가 오전 9시께 폭탄이 터지는 것 같은 소리를 들었으며 에어컨 덮개가 집안으로 날라왔고 아파트를 비우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연합뉴스에 말했다. 고메즈는 “언제 아파트로 다시 들어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면서 “집을 비우라는 지시만 들었지 어디에 가 있으라는 얘기는 없어 근처의 어머니 집에서 대피할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근처 주민인 제니퍼 폴랑코(22) 씨도 “아침에 자고 있다가 폭탄 같은 소리를 들었는데 집이 흔들렸고 창문이 깨졌다”면서 “경찰이 문을 두드리고 빨리 집을 비우라고 지시했다”고 사고 당시 긴박했던 순간을 연합뉴스에 전했다. 사고 현장을 목격한 한 시민은 “폭발과 화재가 발생한 빌딩에 내 친구를 포함해 많은 사람이 산다”면서 “두렵다”고 말했다. 폭발 빌딩 맞은 편에 사는 한 목격자는 “신발도 신지 않은 여성이 뛰어가는 것을 봐 정말로 무서웠다”면서 “처음에는 지진이 일어난 것으로 생각했다”고 밝혔다. 한 시민은 “폭발 빌딩에서 1마일(1.6㎞) 떨어진 곳에서도 폭발음이 들였다”고 현지 언론에 말했다. ”9·11 테러의 끔찍한 기억이 떠올랐다”거나 “근처 건물까지 흔들렸다”며 공포에 질린 표정을 한 사람도 있었다. 한국 뉴욕총영사관은 이번 폭발에 따른 한국인이나 교민의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는데 현재까지 한국인이나 교민 희생자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사고가 일어난 이스트할렘에는 주로 스페인계 주민들이 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드론 출격” 뉴욕 맨해튼 빌딩 2채 폭발 붕괴…테러? 원인은?

    ”드론 출격” 뉴욕 맨해튼 빌딩 2채 폭발 붕괴…테러? 원인은?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의 이스트할렘에서 주거용 빌딩 2채가 가스 누출로 추정되는 폭발로 붕괴되면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해 뉴요커들이 다시 한번 9·11 악몽에 떨어야 했다. 뉴욕 맨해튼 빌딩 붕괴로 현재까지 사망자 2명이 공식 확인된 가운데 CNN방송과 뉴욕타임스(NYT) 등 현지언론들은 사망자가 최소 3명이라고 보도했다. 또 6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했고 9명이 실종돼 인명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당국은 뉴욕 맨해튼 빌딩 붕괴가 가스 누출로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테러 징후는 발견되지 않고 있다. 뉴욕 맨해튼 빌딩 붕괴 사고 현장이 일순간 아수라장으로 변한 가운데 당국은 현장 주변의 전철 운행을 중단하고 도로를 전면 폐쇄했다. 당국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4분 쯤 파크 애비뉴와 116번가가 교차하는 지점에 있는 5층짜리 주거용 빌딩 2채가 폭발로 붕괴됐다. 무너진 빌딩에는 아파트와 교회, 피아노 가게 등이 입주해있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최악의 비극이 일어났다”면서 “2명의 여성이 사망했고 20여명이 부상했으며 10여명의 실종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CNN과 NYT 등은 최소 3명이 사망하고 부상자는 63명이라고 보도했다. 사망자 가운데 1명은 맨해튼에 있는 공립대학의 보안요원이라고 학교측이 확인했고, 나머지 두명의 신원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CNN은 전했다. 또 사법당국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9명이 실종 상태라고 덧붙였다. 뉴욕소방국 관계자들은 “부상자 중 2명은 생명이 우려될 정도로 다쳤다”고 말했고 무너진 빌딩 잔해 속에 매몰자들이 있을 수 있어 사상자가 더 늘 것으로 예상된다. 더블라지오 시장은 “가스 누출에 따른 사고로 보인다”면서 “사고 빌딩에 가스를 공급하는 업체인 콘솔리데이티드 에디슨이 폭발 15분 전인 9시15분께 신고를 받고 관계자들을 현장에 보냈지만 이들이 도착하기 전에 참사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콘솔리데이티드 에디슨은 사고 아파트에 대한 가스 공급을 중단했다. 사고가 난 빌딩이 자신의 지역구에 있는 찰스 랭글(민주·뉴욕) 하원의원은 “가스 공급 업체가 (가스) 냄새가 났다는 신고를 접수했다”면서 “테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지 않아도 될 것 같고 가스 누출 같다”고 말했다. 주민인 애슐리 리베라는 뉴욕데일리뉴스에 “최근 몇주동안 가스 냄새가 많이 났다”고 말했고 소방당국은 사고 직전 3차례 화재경보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더블라지오 시장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의 회동 등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현장에서 사고 수습을 지휘했다. 당국은 사고 현장에는 200여명의 소방관과 10여대에 가까운 소방차를 출동시켜 화재 진압과 구조 작업을 펼쳤다. 폭발로 발생한 파편이 근처 전철 철로에 떨어져 사고 현장 인근의 전철 운행이 중단됐고 인근 도로가 폐쇄되는 등 차량 운행이 통제됐다. 교통 혼잡도 빚어졌다. 폭발로 붕괴된 빌딩 주변의 차량과 건물의 유리창은 산산조각이 났다. 파편이 현장에서 3블록 떨어진 곳에 발견되기도 했다. 당국은 그랜드센트럴터미널을 통과하는 전철의 운행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헬기와 무인기(드론)를 총 동원해 사고 현장을 세심하게 살폈고, 구급차로 부상자들을 병원으로 이송했다.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전문가들로 구성된 팀을 파견해 사고 원인 조사에 착수했다. 뉴욕시는 사고 피해자 확인을 위한 핫라인을 개설하기로 했고 붕괴 빌딩에 살던 시민을 위한 대피소도 마련할 방침이다. 9·11 테러를 경험했던 뉴욕 시민들은 다시 한번 공황상태에 빠졌다. 폭발 빌딩 근처에 사는 마르린 고메즈(37) 씨는 “집에서 전화를 받다가 오전 9시께 폭탄이 터지는 것 같은 소리를 들었으며 에어컨 덮개가 집안으로 날라왔고 아파트를 비우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연합뉴스에 밝혔다. 고메즈는 “언제 아파트로 다시 들어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면서 “집을 비우라는 지시만 들었지 어디에 가 있으라는 얘기는 없어 근처의 어머니 집에서 대피할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근처 주민인 제니퍼 폴랑코(22) 씨도 “아침에 자고 있다가 폭탄 같은 소리를 들었는데 집이 흔들렸고 창문이 깨졌다”면서 “경찰이 문을 두드리고 빨리 집을 비우라고 지시했다”고 사고 당시 긴박했던 순간을 연합뉴스에 전했다. 사고 현장을 목격한 한 시민은 “폭발과 화재가 발생한 빌딩에 내 친구를 포함해 많은 사람이 산다”면서 “두렵다”고 말했다. 폭발 빌딩 맞은 편에 사는 한 목격자는 “신발도 신지 않은 여성이 뛰어가는 것을 봐 정말로 무서웠다”면서 “처음에는 지진이 일어난 것으로 생각했다”고 밝혔다. 한 시민은 “폭발 빌딩에서 1마일(1.6㎞) 떨어진 곳에서도 폭발음이 들였다”고 현지 언론에 말했다. ”9·11 테러의 끔찍한 기억이 떠올랐다”거나 “근처 건물까지 흔들렸다”며 공포에 질린 표정을 한 사람도 있었다. 한국 뉴욕총영사관은 이번 폭발에 따른 한국인이나 교민의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뉴욕총영사관은 현재까지 한국인이나 교민 희생자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사고가 일어난 이스트할렘에는 주로 스페인계 주민들이 살고 있다. 네티즌들은 “뉴욕 맨해튼 빌딩 붕괴, 가스 폭발로 건물이 내려앉다니 오래된 건물인가”, “뉴욕 맨해튼 빌딩 붕괴, 현장 분위기가 참혹하네”, “뉴욕 맨해튼 빌딩 붕괴, 교민 희생자가 없다니 그래도 다행이긴 한데 사망자가 많아 안타깝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사진 ⓒ AFPBBNews=News1
  • “드론 공중수색 진행” 뉴욕 맨해튼 빌딩 2채 폭발 붕괴…원인이 ‘아찔’

    ”드론 공중수색 진행” 뉴욕 맨해튼 빌딩 2채 폭발 붕괴…원인이 ‘아찔’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의 이스트할렘에서 주거용 빌딩 2채가 가스 누출로 추정되는 폭발로 붕괴되면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해 뉴요커들이 다시 한번 9·11 악몽에 떨어야 했다. 뉴욕 맨해튼 빌딩 붕괴로 현재까지 사망자 2명이 공식 확인된 가운데 CNN방송과 뉴욕타임스(NYT) 등 현지언론들은 사망자가 최소 3명이라고 보도했다. 또 6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했고 9명이 실종돼 인명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당국은 뉴욕 맨해튼 빌딩 붕괴가 가스 누출로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테러 징후는 발견되지 않고 있다. 뉴욕 맨해튼 빌딩 붕괴 사고 현장이 일순간 아수라장으로 변한 가운데 당국은 현장 주변의 전철 운행을 중단하고 도로를 전면 폐쇄했다. 당국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4분 쯤 파크 애비뉴와 116번가가 교차하는 지점에 있는 5층짜리 주거용 빌딩 2채가 폭발로 붕괴됐다. 무너진 빌딩에는 아파트와 교회, 피아노 가게 등이 입주해있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최악의 비극이 일어났다”면서 “2명의 여성이 사망했고 20여명이 부상했으며 10여명의 실종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CNN과 NYT 등은 최소 3명이 사망하고 부상자는 63명이라고 보도했다. 사망자 가운데 1명은 맨해튼에 있는 공립대학의 보안요원이라고 학교측이 확인했고, 나머지 두명의 신원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CNN은 전했다. 또 사법당국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9명이 실종 상태라고 덧붙였다. 뉴욕소방국 관계자들은 “부상자 중 2명은 생명이 우려될 정도로 다쳤다”고 말했고 무너진 빌딩 잔해 속에 매몰자들이 있을 수 있어 사상자가 더 늘 것으로 예상된다. 더블라지오 시장은 “가스 누출에 따른 사고로 보인다”면서 “사고 빌딩에 가스를 공급하는 업체인 콘솔리데이티드 에디슨이 폭발 15분 전인 9시15분께 신고를 받고 관계자들을 현장에 보냈지만 이들이 도착하기 전에 참사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콘솔리데이티드 에디슨은 사고 아파트에 대한 가스 공급을 중단했다. 사고가 난 빌딩이 자신의 지역구에 있는 찰스 랭글(민주·뉴욕) 하원의원은 “가스 공급 업체가 (가스) 냄새가 났다는 신고를 접수했다”면서 “테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지 않아도 될 것 같고 가스 누출 같다”고 말했다. 주민인 애슐리 리베라는 뉴욕데일리뉴스에 “최근 몇주동안 가스 냄새가 많이 났다”고 말했고 소방당국은 사고 직전 3차례 화재경보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더블라지오 시장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의 회동 등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현장에서 사고 수습을 지휘했다. 당국은 사고 현장에는 200여명의 소방관과 10여대에 가까운 소방차를 출동시켜 화재 진압과 구조 작업을 펼쳤다. 폭발로 발생한 파편이 근처 전철 철로에 떨어져 사고 현장 인근의 전철 운행이 중단됐고 인근 도로가 폐쇄되는 등 차량 운행이 통제됐다. 교통 혼잡도 빚어졌다. 폭발로 붕괴된 빌딩 주변의 차량과 건물의 유리창은 산산조각이 났다. 파편이 현장에서 3블록 떨어진 곳에 발견되기도 했다. 당국은 그랜드센트럴터미널을 통과하는 전철의 운행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헬기와 무인기(드론)를 총 동원해 사고 현장을 세심하게 살폈고, 구급차로 부상자들을 병원으로 이송했다.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전문가들로 구성된 팀을 파견해 사고 원인 조사에 착수했다. 뉴욕시는 사고 피해자 확인을 위한 핫라인을 개설하기로 했고 붕괴 빌딩에 살던 시민을 위한 대피소도 마련할 방침이다. 9·11 테러를 경험했던 뉴욕 시민들은 다시 한번 공황상태에 빠졌다. 폭발 빌딩 근처에 사는 마르린 고메즈(37) 씨는 “집에서 전화를 받다가 오전 9시께 폭탄이 터지는 것 같은 소리를 들었으며 에어컨 덮개가 집안으로 날라왔고 아파트를 비우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연합뉴스에 밝혔다. 고메즈는 “언제 아파트로 다시 들어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면서 “집을 비우라는 지시만 들었지 어디에 가 있으라는 얘기는 없어 근처의 어머니 집에서 대피할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근처 주민인 제니퍼 폴랑코(22) 씨도 “아침에 자고 있다가 폭탄 같은 소리를 들었는데 집이 흔들렸고 창문이 깨졌다”면서 “경찰이 문을 두드리고 빨리 집을 비우라고 지시했다”고 사고 당시 긴박했던 순간을 연합뉴스에 전했다. 사고 현장을 목격한 한 시민은 “폭발과 화재가 발생한 빌딩에 내 친구를 포함해 많은 사람이 산다”면서 “두렵다”고 말했다. 폭발 빌딩 맞은 편에 사는 한 목격자는 “신발도 신지 않은 여성이 뛰어가는 것을 봐 정말로 무서웠다”면서 “처음에는 지진이 일어난 것으로 생각했다”고 밝혔다. 한 시민은 “폭발 빌딩에서 1마일(1.6㎞) 떨어진 곳에서도 폭발음이 들였다”고 현지 언론에 말했다. ”9·11 테러의 끔찍한 기억이 떠올랐다”거나 “근처 건물까지 흔들렸다”며 공포에 질린 표정을 한 사람도 있었다. 한국 뉴욕총영사관은 이번 폭발에 따른 한국인이나 교민의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뉴욕총영사관은 현재까지 한국인이나 교민 희생자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사고가 일어난 이스트할렘에는 주로 스페인계 주민들이 살고 있다. 네티즌들은 “뉴욕 맨해튼 빌딩 붕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뉴욕 맨해튼 빌딩 붕괴, 무슨 날벼락인지”, “뉴욕 맨해튼 빌딩 붕괴, 주민들 깜짝 놀랐겠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되살아난 911 악몽…뉴욕 맨해튼 빌딩 폭발 붕괴 원인은?

    되살아난 911 악몽…뉴욕 맨해튼 빌딩 폭발 붕괴 원인은?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의 이스트할렘에서 주거용 빌딩 2채가 가스 누출로 추정되는 폭발로 붕괴되면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해 뉴요커들이 다시 한번 9·11 악몽에 떨어야 했다. 뉴욕 맨해튼 빌딩 붕괴로 현재까지 사망자 2명이 공식 확인된 가운데 CNN방송과 뉴욕타임스(NYT) 등 현지언론들은 사망자가 최소 3명이라고 보도했다. 또 6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했고 9명이 실종돼 인명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당국은 뉴욕 맨해튼 빌딩 붕괴가 가스 누출로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테러 징후는 발견되지 않고 있다. 뉴욕 맨해튼 빌딩 붕괴 사고 현장이 일순간 아수라장으로 변한 가운데 당국은 현장 주변의 전철 운행을 중단하고 도로를 전면 폐쇄했다. 당국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4분 쯤 파크 애비뉴와 116번가가 교차하는 지점에 있는 5층짜리 주거용 빌딩 2채가 폭발로 붕괴됐다. 무너진 빌딩에는 아파트와 교회, 피아노 가게 등이 입주해있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최악의 비극이 일어났다”면서 “2명의 여성이 사망했고 20여명이 부상했으며 10여명의 실종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CNN과 NYT 등은 최소 3명이 사망하고 부상자는 63명이라고 보도했다. 사망자 가운데 1명은 맨해튼에 있는 공립대학의 보안요원이라고 학교측이 확인했고, 나머지 두명의 신원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CNN은 전했다. 또 사법당국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9명이 실종 상태라고 덧붙였다. 뉴욕소방국 관계자들은 “부상자 중 2명은 생명이 우려될 정도로 다쳤다”고 말했고 무너진 빌딩 잔해 속에 매몰자들이 있을 수 있어 사상자가 더 늘 것으로 예상된다. 더블라지오 시장은 “가스 누출에 따른 사고로 보인다”면서 “사고 빌딩에 가스를 공급하는 업체인 콘솔리데이티드 에디슨이 폭발 15분 전인 9시15분께 신고를 받고 관계자들을 현장에 보냈지만 이들이 도착하기 전에 참사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콘솔리데이티드 에디슨은 사고 아파트에 대한 가스 공급을 중단했다. 사고가 난 빌딩이 자신의 지역구에 있는 찰스 랭글(민주·뉴욕) 하원의원은 “가스 공급 업체가 (가스) 냄새가 났다는 신고를 접수했다”면서 “테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지 않아도 될 것 같고 가스 누출 같다”고 말했다. 주민인 애슐리 리베라는 뉴욕데일리뉴스에 “최근 몇주동안 가스 냄새가 많이 났다”고 말했고 소방당국은 사고 직전 3차례 화재경보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더블라지오 시장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의 회동 등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현장에서 사고 수습을 지휘했다. 당국은 사고 현장에는 200여명의 소방관과 10여대에 가까운 소방차를 출동시켜 화재 진압과 구조 작업을 펼쳤다. 폭발로 발생한 파편이 근처 전철 철로에 떨어져 사고 현장 인근의 전철 운행이 중단됐고 인근 도로가 폐쇄되는 등 차량 운행이 통제됐다. 교통 혼잡도 빚어졌다. 폭발로 붕괴된 빌딩 주변의 차량과 건물의 유리창은 산산조각이 났다. 파편이 현장에서 3블록 떨어진 곳에 발견되기도 했다. 당국은 그랜드센트럴터미널을 통과하는 전철의 운행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헬기와 무인기(드론)를 총 동원해 사고 현장을 세심하게 살폈고, 구급차로 부상자들을 병원으로 이송했다.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전문가들로 구성된 팀을 파견해 사고 원인 조사에 착수했다. 뉴욕시는 사고 피해자 확인을 위한 핫라인을 개설하기로 했고 붕괴 빌딩에 살던 시민을 위한 대피소도 마련할 방침이다. 9·11 테러를 경험했던 뉴욕 시민들은 다시 한번 공황상태에 빠졌다. 폭발 빌딩 근처에 사는 마르린 고메즈(37) 씨는 “집에서 전화를 받다가 오전 9시께 폭탄이 터지는 것 같은 소리를 들었으며 에어컨 덮개가 집안으로 날라왔고 아파트를 비우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연합뉴스에 밝혔다. 고메즈는 “언제 아파트로 다시 들어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면서 “집을 비우라는 지시만 들었지 어디에 가 있으라는 얘기는 없어 근처의 어머니 집에서 대피할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근처 주민인 제니퍼 폴랑코(22) 씨도 “아침에 자고 있다가 폭탄 같은 소리를 들었는데 집이 흔들렸고 창문이 깨졌다”면서 “경찰이 문을 두드리고 빨리 집을 비우라고 지시했다”고 사고 당시 긴박했던 순간을 연합뉴스에 전했다. 사고 현장을 목격한 한 시민은 “폭발과 화재가 발생한 빌딩에 내 친구를 포함해 많은 사람이 산다”면서 “두렵다”고 말했다. 폭발 빌딩 맞은 편에 사는 한 목격자는 “신발도 신지 않은 여성이 뛰어가는 것을 봐 정말로 무서웠다”면서 “처음에는 지진이 일어난 것으로 생각했다”고 밝혔다. 한 시민은 “폭발 빌딩에서 1마일(1.6㎞) 떨어진 곳에서도 폭발음이 들였다”고 현지 언론에 말했다. ”9·11 테러의 끔찍한 기억이 떠올랐다”거나 “근처 건물까지 흔들렸다”며 공포에 질린 표정을 한 사람도 있었다. 한국 뉴욕총영사관은 이번 폭발에 따른 한국인이나 교민의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뉴욕총영사관은 현재까지 한국인이나 교민 희생자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사고가 일어난 이스트할렘에는 주로 스페인계 주민들이 살고 있다. 네티즌들은 “뉴욕 맨해튼 빌딩 붕괴, 교민 피해자 없다고 다행이라고 하기도 그렇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뉴욕 맨해튼 빌딩 붕괴, 가스 폭발 정말 대단하다”, “뉴욕 맨해튼 빌딩 붕괴, 폭탄 터진 듯 완전히 폭삭 내려 앉았나보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드론까지 동원해 수색” 뉴욕 맨해튼 빌딩 2채 붕괴 날벼락…폭발 원인은?”

    ”드론까지 동원해 수색” 뉴욕 맨해튼 빌딩 2채 붕괴 날벼락…폭발 원인은?”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의 이스트할렘에서 주거용 빌딩 2채가 가스 누출로 추정되는 폭발로 붕괴되면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해 뉴요커들이 다시 한번 9·11 악몽에 떨어야 했다. 뉴욕 맨해튼 빌딩 붕괴로 현재까지 사망자 2명이 공식 확인된 가운데 CNN방송과 뉴욕타임스(NYT) 등 현지언론들은 사망자가 최소 3명이라고 보도했다. 또 6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했고 9명이 실종돼 인명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당국은 뉴욕 맨해튼 빌딩 붕괴가 가스 누출로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테러 징후는 발견되지 않고 있다. 뉴욕 맨해튼 빌딩 붕괴 사고 현장이 일순간 아수라장으로 변한 가운데 당국은 현장 주변의 전철 운행을 중단하고 도로를 전면 폐쇄했다. 당국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4분 쯤 파크 애비뉴와 116번가가 교차하는 지점에 있는 5층짜리 주거용 빌딩 2채가 폭발로 붕괴됐다. 무너진 빌딩에는 아파트와 교회, 피아노 가게 등이 입주해있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최악의 비극이 일어났다”면서 “2명의 여성이 사망했고 20여명이 부상했으며 10여명의 실종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CNN과 NYT 등은 최소 3명이 사망하고 부상자는 63명이라고 보도했다. 사망자 가운데 1명은 맨해튼에 있는 공립대학의 보안요원이라고 학교측이 확인했고, 나머지 두명의 신원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CNN은 전했다. 또 사법당국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9명이 실종 상태라고 덧붙였다. 뉴욕소방국 관계자들은 “부상자 중 2명은 생명이 우려될 정도로 다쳤다”고 말했고 무너진 빌딩 잔해 속에 매몰자들이 있을 수 있어 사상자가 더 늘 것으로 예상된다. 더블라지오 시장은 “가스 누출에 따른 사고로 보인다”면서 “사고 빌딩에 가스를 공급하는 업체인 콘솔리데이티드 에디슨이 폭발 15분 전인 9시15분께 신고를 받고 관계자들을 현장에 보냈지만 이들이 도착하기 전에 참사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콘솔리데이티드 에디슨은 사고 아파트에 대한 가스 공급을 중단했다. 사고가 난 빌딩이 자신의 지역구에 있는 찰스 랭글(민주·뉴욕) 하원의원은 “가스 공급 업체가 (가스) 냄새가 났다는 신고를 접수했다”면서 “테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지 않아도 될 것 같고 가스 누출 같다”고 말했다. 주민인 애슐리 리베라는 뉴욕데일리뉴스에 “최근 몇주동안 가스 냄새가 많이 났다”고 말했고 소방당국은 사고 직전 3차례 화재경보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더블라지오 시장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의 회동 등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현장에서 사고 수습을 지휘했다. 당국은 사고 현장에는 200여명의 소방관과 10여대에 가까운 소방차를 출동시켜 화재 진압과 구조 작업을 펼쳤다. 폭발로 발생한 파편이 근처 전철 철로에 떨어져 사고 현장 인근의 전철 운행이 중단됐고 인근 도로가 폐쇄되는 등 차량 운행이 통제됐다. 교통 혼잡도 빚어졌다. 폭발로 붕괴된 빌딩 주변의 차량과 건물의 유리창은 산산조각이 났다. 파편이 현장에서 3블록 떨어진 곳에 발견되기도 했다. 당국은 그랜드센트럴터미널을 통과하는 전철의 운행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헬기와 무인기(드론)를 총 동원해 사고 현장을 세심하게 살폈고, 구급차로 부상자들을 병원으로 이송했다.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전문가들로 구성된 팀을 파견해 사고 원인 조사에 착수했다. 뉴욕시는 사고 피해자 확인을 위한 핫라인을 개설하기로 했고 붕괴 빌딩에 살던 시민을 위한 대피소도 마련할 방침이다. 9·11 테러를 경험했던 뉴욕 시민들은 다시 한번 공황상태에 빠졌다. 폭발 빌딩 근처에 사는 마르린 고메즈(37) 씨는 “집에서 전화를 받다가 오전 9시께 폭탄이 터지는 것 같은 소리를 들었으며 에어컨 덮개가 집안으로 날라왔고 아파트를 비우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연합뉴스에 밝혔다. 고메즈는 “언제 아파트로 다시 들어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면서 “집을 비우라는 지시만 들었지 어디에 가 있으라는 얘기는 없어 근처의 어머니 집에서 대피할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근처 주민인 제니퍼 폴랑코(22) 씨도 “아침에 자고 있다가 폭탄 같은 소리를 들었는데 집이 흔들렸고 창문이 깨졌다”면서 “경찰이 문을 두드리고 빨리 집을 비우라고 지시했다”고 사고 당시 긴박했던 순간을 연합뉴스에 전했다. 사고 현장을 목격한 한 시민은 “폭발과 화재가 발생한 빌딩에 내 친구를 포함해 많은 사람이 산다”면서 “두렵다”고 말했다. 폭발 빌딩 맞은 편에 사는 한 목격자는 “신발도 신지 않은 여성이 뛰어가는 것을 봐 정말로 무서웠다”면서 “처음에는 지진이 일어난 것으로 생각했다”고 밝혔다. 한 시민은 “폭발 빌딩에서 1마일(1.6㎞) 떨어진 곳에서도 폭발음이 들였다”고 현지 언론에 말했다. ”9·11 테러의 끔찍한 기억이 떠올랐다”거나 “근처 건물까지 흔들렸다”며 공포에 질린 표정을 한 사람도 있었다. 한국 뉴욕총영사관은 이번 폭발에 따른 한국인이나 교민의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뉴욕총영사관은 현재까지 한국인이나 교민 희생자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사고가 일어난 이스트할렘에는 주로 스페인계 주민들이 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화 속 ‘로보캅’이 현실로? ‘무인경비 드론’ 영상 공개

    영화 속 ‘로보캅’이 현실로? ‘무인경비 드론’ 영상 공개

    어두운 골목 혹은 위험 지대로 접근해 범죄정보를 수집하거나 집에 불법 침입한 흉악 강도를 고압전류로 기절시켜 경찰에 넘긴다? 마치 영화 ‘로보캅’의 한 장면을 연상시키는 첨단 기술이 곧 현실화될 전망이다. 미국 IT 전문 매체 더 버지(the verge) 미국 텍사스 기반업체 ‘카오틱 문 스튜디오’가 개발한 무인경비 드론 ‘큐피드(CUPID)’를 8일(현지시간) 소개했다. 귀여운 아기천사가 하트모양의 화살을 들고 있는 모습의 ‘사랑의 신 큐피드’와 무인경비 드론 ‘큐피드’의 공통점은 단 하나, 날아서 이동한다는 것이다. 스마트 앱으로 구동되는 큐피드는 접근하기 어려운 우범지대나 위험지역을 손쉽게 날아서 탐사할 수 있으며 내제된 카메라로 인물정보, 환경정보, 공간정보 등을 식별할 수 있다. 또한 자체적으로 80,000 볼트의 고압전류가 흐르는 스턴 건(전기 충격 장치)이 내장돼있어 비상시 위험인물을 기절시키는 것도 가능하다. 업체는 전기 충격 장치 보다 덜 위험한 후추 스프레이 장착 버전도 개발할 예정이다. 개발자에 따르면 큐피드는 이렇게 응용가능하다. 집을 비우거나 혹은 위험해 처했을 때 소유자는 스마트폰으로 즉시 이 큐피드를 조종할 수 있다. 스마트폰 카메라와 큐피드의 카메라는 동기화되어 드론의 시선에서 사용자는 현장을 살펴볼 수 있다. 만약 집에 도둑이 들었다면 소유자는 드론을 통해 경고메시지를 전달 할 수 있다. 말을 듣지 않을 경우 스턴 건을 활용해 도둑을 기절시켜 억류한 뒤 앱을 통해 경찰 연락망으로 신고하면 된다. 또한 범죄 용의자를 추적하는 용도로 활용할 수도 있다. 추적 모습은 라이브 비디오 형태로 스마트폰, 노트북, 데스크톱에 실시간 전송된다. 현재 ‘큐피드’는 지난 7일부터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개최중 인 정보통신기술(ICT)분야 최대 페스티벌인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XSW)에 전시되고 있다. 큐피드의 실제 구동 영상도 유튜브 등 동영상 사이트에 게재돼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동영상 보러가기 사진·동영상=the verge/chaotic moon studios 페이스북/유튜브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길섶에서] 드론/박홍환 논설위원

    비행기에 대한 첫 추억은 단연코 종이비행기다. 특히 맨 뒷장까지 모두 사용해 버린 공책의 약간 도톰한 앞장과 뒷장을 그럴싸하게 접어 날리면 마치 조종사라도 된 듯 여간 뿌듯한 게 아니었다. 그때마다 “떴다 떴다 비행기”를 우렁차게 불러보곤 했다. 그 뒤에도 ‘프라모델’ 비행기는 물론 고무줄을 동력 삼거나 무동력으로 하늘을 나는 소형 글라이더를 조립해 띄우는 등 비행기와의 추억을 이어갔다. 르네상스 시대 이탈리아의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새의 날갯짓을 관찰해 날개가 위아래로 움직이는 비행기 ‘오르니톱터’를 구상하고, 20세기 초 미국의 라이트 형제가 인류 최초의 비행에 성공한 이후 비행기의 기능과 목적은 진화를 거듭해 왔다. 언제부턴가 무인비행기 ‘드론’이 뜨더니 급기야 드론끼리 전투를 벌이는 시대가 됐다. 한발 더 나아가 페이스북은 지구 성층권에 드론 1만여대를 띄워 아프리카 벽지나 히말라야 산간 등 전 세계의 ‘인터넷 사각지대’를 없애는 원대한 구상을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 비행기의 진화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점점 더 흥미진진해진다. 박홍환 논설위원 stinger@seoul.co.kr
  • 빚을 빚으로 갚는 대출의 악순환 개인회생 파산신청으로 탈출

    빚을 빚으로 갚는 대출의 악순환 개인회생 파산신청으로 탈출

    가계부채가 질이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 장기 경기침체로 소득은 늘지 않아 빚 갚을 능력은 갈수록 떨어지고 있는 것이다. 더욱 큰 문제는 은행보다 금리가 비싼 2금융권 대출이 크게 불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저소득 저신용층에서 은행 문턱을 넘지 못해 저축은행 캐피탈 카드론 대부업체를 찾아 고금리 대출을 받아쓰는 금융 취약계층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들은 주로 생계형 자금으로 고금리 대출을 받았다가 이자를 갚지 못해 연체를 돌려막기 위해 다시 돈을 빌리는 등 빚의 악순환을 반복하다 결국 다중채무와 채무불이행자(신용불량자)로 전락하는 등 부채의 악순환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지난해 신규 신용불량자가 10만 명에 육박하면서 공적 채무조정제도인 개인회생 개인파산 과 신용회복위원회의 개인워크아웃 프리워크아웃 등 신청자수가 크게 증가하였다. 개인회생자격은 아르바이트 파트타임 종사자, 비정규직 일용직 등 그 고용형태와 영업소득신고의 유무에 상관없이 장래에 계속적 또는 반복하여 수입을 얻을 가능성이 있어, 이를 변제의 재원으로 삼아 변제계획을 수행해 나갈 수 있어야 한다. 급여소득자의 경우 근로소득원천징수 영수증, 급여명세서 등 영업소득자의 경우 종합소득세 확정신고서, 소득금액 증명원 등으로 계속적 수입이 있음을 입증해야 한다. 다만 입증이 어려운 신청인들을 위해 법원은 소득증명서, 소득진술서 등의 양식으로 위 입증을 대신하게 할 수 있도록 했다. 개인회생신청자격은 현재 카드연체나 개인사채 등 채무발생 원인과 시기에 상관없이 무담보채무는 5억 원 이하 담보채무의 경우 10억 원 이하까지 연체 중인 채무자로 과다 채무로 인해 지급불능 상태에 빠졌거나 지급불능 상태가 발생할 염려가 있는 개인에 한정된다. 개인회생 장점은 개인회생절차 중 압류, 강제집행 등 법적인 문제가 금지 또는 중지될 수 있으며 추심행위 또한 금지된다. 개인파산은 일상생활에서 과다한 신용카드 사용이나 신용대출, 혹은 지나친 빚 보증으로 자신의 능력으로 감당할 수 없는 빚을 진 개인에 대하여 법적으로 구제해 주는 제도이며 개인파산신청자격은 신용불량자가 아니라도 신청할 수 있다. 파산에서 면책까지의 절차는 우선 파산신청서를 법원에 제출하면 법원에서 심문, 파산선고, 면책신청서를 제출 면책에 대한 심문기일 지정 면책결정 등의 과정으로 이루어진다. 위와 같이 개인회생과 개인파산 모두 채무의 부담을 덜어주고 사회적, 경제적으로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준다는 점에서 같은 목적을 지닌다. 한편 이현주 법률사무소에서는 무료상담 (1600-9063) 을 통해 과도한 빚으로 어려움에 처한 채무자들의 개인회생비용, 개인회생신청방법 및 파산신청자격, 개인파산비용, 개인파산신청방법 에 관한 전반적인 사항에 대해 상담을 해주고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돌고래와 고래 수 백 마리 ‘전력질주’ 상공 포착

    돌고래와 고래 수 백 마리 ‘전력질주’ 상공 포착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갓 태어난 혹등고래와 회색고래를 포함한 대형 고래떼의 모습이 포착됐다. 이 모습은 캘리포니아의 ‘돌고래와 고래 사파리’ 업체 대표인 데이비드 앤더슨이 드론을 이용해 촬영한 것으로, 수 백 마리의 고래가 앞 다퉈 질주하는 장관을 담고 있다. 여기에는 마우이 섬 인근에서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혹등고래와 어미의 다정한 모습을 클로즈업 한 영상도 포함돼 있다. 그는 “5분 분량의 이 동영상은 지금까지 우리가 봐 온 것 중 가장 아름다운 장면을 담고 있다”면서 “드론을 이용해 촬영해보니 마치 내가 돌고래와 고래들의 새로운 영역으로 들어간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돌고래와 고래의 움직임을 포착하는 영상 대부분은 찍는 사람이 보트를 이용해 쫓아가거나 흔들리는 헬리콥터에서 촬영돼 왔지만, 드론을 이용한 촬영은 흔들림이 적고 화질도 선명하다는 특징이 있다. 앤더슨은 보트를 타고 이들이 대규모로 이동하는 것을 목격한 뒤 최대한 가까이 접근했다. 이후 보트를 세우고 그 자리에서 드론을 조종해 이들의 움직임을 생생하게 쫓았다. 전 세계에서 고래와 돌고래가 멸종위기를 맞은 가운데, 시원한 바다를 가르며 헤엄치는 이들의 모습은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아름다워”…드론으로 찍은 돌고래&고래 ‘초대형 무리’

    “아름다워”…드론으로 찍은 돌고래&고래 ‘초대형 무리’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갓 태어난 혹등고래와 회색고래를 포함한 대형 고래떼의 모습이 포착됐다. 이 모습은 캘리포니아의 ‘돌고래와 고래 사파리’ 업체 대표인 데이비드 앤더슨이 드론을 이용해 촬영한 것으로, 수 백 마리의 고래가 앞 다퉈 질주하는 장관을 담고 있다. 여기에는 마우이 섬 인근에서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혹등고래와 어미의 다정한 모습을 클로즈업 한 영상도 포함돼 있다. 그는 “5분 분량의 이 동영상은 지금까지 우리가 봐 온 것 중 가장 아름다운 장면을 담고 있다”면서 “드론을 이용해 촬영해보니 마치 내가 돌고래와 고래들의 새로운 영역으로 들어간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돌고래와 고래의 움직임을 포착하는 영상 대부분은 찍는 사람이 보트를 이용해 쫓아가거나 흔들리는 헬리콥터에서 촬영돼 왔지만, 드론을 이용한 촬영은 흔들림이 적고 화질도 선명하다는 특징이 있다. 앤더슨은 보트를 타고 이들이 대규모로 이동하는 것을 목격한 뒤 최대한 가까이 접근했다. 이후 보트를 세우고 그 자리에서 드론을 조종해 이들의 움직임을 생생하게 쫓았다. 전 세계에서 고래와 돌고래가 멸종위기를 맞은 가운데, 시원한 바다를 가르며 헤엄치는 이들의 모습은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이란, 이라크에 무기 첫 공식 판매

    이라크가 유엔으로부터 무기수출 금지조치를 당한 과거의 ‘앙숙’ 이란과 1억 9500만 달러(약 2086억원)어치의 무기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가 25일 전했다. 양국의 공식적인 무기 거래는 처음이다. 2년 전 미군이 이라크에서 철수한 이후 가까워지고 있는 이란 시아파 정부와 이라크 시아파 정부 간의 유대 관계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젠 사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보도가 사실이라면 심각한 문제”라며 “이라크 정부에 사실 규명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란 무기의 제3국 인도는 유엔안보리 결의 1747호 위반”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라크와 이란 정부는 무기 거래와 관련된 어떤 정보도 제공을 거부하고 있으며, 인도 시점도 알려지지 않았다. 양국의 무기 거래 계약은 8건으로 소화기, 박격포 및 포탄, 탱크, 야간 투시경, 통신장비, 방독면과 방독장갑 등이 거래 목록에 포함돼 있다. 두 나라의 무기판매 계약은 누리 알 말리키 이라크 총리가 알카에다 연계 무장세력과 싸우기 위해 무기 추가 구입과 관련해 미국을 방문, 오바마 행정부에 지원을 요청한 직후인 지난해 11월 말에 이뤄진 것이다. 이라크는 서부 안바르주에서 수니파 알카에다 무장단체와 반체제 부족들을 대상으로 2개월째 싸우고 있다. 양국의 무기 거래량은 적지만, 세 번째 임기를 노리는 말리키 총리에게는 정치적으로 의미가 있다. 달러가 급한 이란에 금융을 지원하는 것과 말리키의 임기 연장을 테헤란 측이 지원해달라는 의미가 담긴 ‘정치적 거래’라고 한 정치 평론가는 분석했다. 말리키 총리가 2010년 두 번째 임기에 당선된 직후 이란은 반항적인 시아파에 영향력을 행사해 그의 편에 서도록 했다. 미국이 이라크에 아파치 공격헬기 24대를 팔기로 해놓고 수니파에게 사용할 우려가 있다며 인도를 수개월째 늦추는 것에 대해 말리키 총리가 워싱턴에 보내는 항의 메시지라는 분석도 있다. 미국은 최근 헬파이어 미사일과 정찰 드론을 이라크에 인도했고, M1 아브람스 탱크와 F16 전투기를 인도하는 과정에 있다.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r
  • “아가 힘들지?” 업어주는 엄마 혹등고래 영상

    “아가 힘들지?” 업어주는 엄마 혹등고래 영상

    새끼를 데리고 유영하는 혹등고래의 모습을 드론(무인항공기)으로 촬영한 아름다운 영상이 인터넷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허핑턴포스트 등 외신은 20일 저스틴 에드워즈라는 남성이 카메라를 장착한 드론으로 촬영한 영상을 소개했다. 동영상 사이트 비메오를 통해 공개된 이 영상은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마우이 해역에서 촬영된 것이다. 영상은 영국 가수 에드 시런이 부른 ‘아이 시 파이어’(I See Fire)라는 곡에 맞춰 평화롭게 유영하는 혹등고래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어미와 새끼 고래가 서로 호흡을 맞추며 헤엄치는 모습이나 지친 새끼를 위해 밑에서 받쳐주는 어미 고래의 모습은 아름답기까지 하다. 영상을 게시한 에드워즈는 자신의 아이들과 아내에게 혹등고래의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주기 위해 드론을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알래스카에서 주로 서식하는 태평양 혹등고래는 매년 11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먹이가 풍부하고 따뜻한 마우이 해역으로 이동해 새끼를 낳고 기른다. 새끼는 약 1년간 어미와 함께 지낸 뒤 독립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비메오 캡처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드론으로 ‘찰칵’…엄마와 유영하는 아기 혹등고래

    드론으로 ‘찰칵’…엄마와 유영하는 아기 혹등고래

    새끼를 데리고 유영하는 혹등고래의 모습을 드론(무인항공기)으로 촬영한 아름다운 영상이 인터넷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허핑턴포스트 등 외신은 20일 저스틴 에드워즈라는 남성이 카메라를 장착한 드론으로 촬영한 영상을 소개했다. 동영상 사이트 비메오를 통해 공개된 이 영상은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마우이 해역에서 촬영된 것이다. 영상은 영국 가수 에드 시런이 부른 ‘아이 시 파이어’(I See Fire)라는 곡에 맞춰 평화롭게 유영하는 혹등고래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어미와 새끼 고래가 서로 호흡을 맞추며 헤엄치는 모습이나 지친 새끼를 위해 밑에서 받쳐주는 어미 고래의 모습은 아름답기까지 하다. 영상을 게시한 에드워즈는 자신의 아이들과 아내에게 혹등고래의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주기 위해 드론을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알래스카에서 주로 서식하는 태평양 혹등고래는 매년 11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먹이가 풍부하고 따뜻한 마우이 해역으로 이동해 새끼를 낳고 기른다. 새끼는 약 1년간 어미와 함께 지낸 뒤 독립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비메오 캡처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병력·화물 실어나르는 ‘트랜스포머 드론’ 나온다

    병력·화물 실어나르는 ‘트랜스포머 드론’ 나온다

    SF 영화에서나 등장하는 미래형 무기가 점점 현실이 되는 것 같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국방부 산하 고등연구기획국(DARPA)이 전장에 병사나 화물을 실어나르는 ‘트랜스포머 드론’ 계획을 공개해 관심을 끌고있다. 이 프로젝트는 지난 2009년 부터 ‘트랜스포머(TX) 프로그램’이라는 이름으로 시작됐으며 최근 방산업체 록키드마틴과 손잡고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했다. 무인기인 이 드론의 가장 큰 특징은 수직 이착륙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때문에 트럭이 들어가기 힘든 먼 지역이나 위험지대에 신속하게 병력과 화물을 운송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미 국방부가 이같은 차세대 드론을 개발하고 나선 것은 많은 병사들이 트럭으로 지상 이동 중 적군의 폭발물로 부상을 입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고등연구기획국 프로젝트 책임자 아시시 바가이는 “많은 전투 임무에 수직이착륙기가 필요하지만 대부분의 지상 병력은 자체 헬기가 없다” 면서 “이 드론이 개발되면 각 지상군은 적군의 큰 위협없이 독립적인 임무수행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장에 이 드론이 투입되면 조종사를 비롯한 인명 피해와 작전 비용이 크게 줄어들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27년만에 돌아온 ‘로보캅’… 1987년과 어떻게 달라졌나

    27년만에 돌아온 ‘로보캅’… 1987년과 어떻게 달라졌나

    기계음을 내는 둔탁한 은색 슈트, 굳게 다문 입술, 머리·어깨·팔·다리의 분절된 움직임…. 1987년 개봉한 ‘로보캅’ 속 로보캅은 로봇에 완벽히 녹아들어 간 인간의 모습이었다. 인간으로서의 감정도, 기억도 없던 로보캅이 자신의 이름 ‘머피’를 되찾아가는 과정에 절로 탄성이 터졌다. 2014년, 할리우드는 27년 전의 로보캅을 다시 소환했다. 근육질의 날렵한 검정 슈트를 입은 로보캅의 움직임은 사람의 민첩함을 그대로 닮았다. 얼굴과 오른손만 남긴 채 기계에 갇혀 버린 자신의 모습을 처음 본 그는 “차라리 나를 죽여 달라”며 굵은 눈물을 흘린다.쇳소리 대신 사람 냄새가 짙은 로보캅은 원작에 열광했던 이들에게는 분명 이질적으로 받아들여진다. 그러나 이러한 ‘인간의 얼굴을 한 로보캅’이 바로 이 리메이크작이 원작과 다른 길을 걸어가는 데에 중요한 지표로 작용한다. 13일 개봉한 ‘로보캅’은 1987년작의 기본 얼개와 문제의식을 고스란히 가져오면서도 인간성 상실에 대한 고뇌에 더 천착했다. 액션 스릴러 ‘엘리트 스쿼드’로 제58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황금곰상을 거머쥔 브라질 출신의 호세 파딜라 감독은 ‘SF 걸작’의 명성을 재현하는 데 매달리지 않고 새로운 액션 블록버스터로 선회하는 영리한 선택을 했다. 리메이크작의 배경은 자본주의의 폐해가 극에 달한 미국 디트로이트시. 그러나 경찰이 민영화된 ‘디스토피아’를 그린 원작과는 다르게 실제 있을 법한 보다 가까운 미래를 그린다. 다국적 기업 옴니코프사는 극우 언론인 팻 노벅(새뮤얼 L 잭슨)의 선동을 등에 업고 경찰을 로봇으로 대체하려 한다. 범죄를 뿌리 뽑을 로봇의 존재를 필요로 하는 도시의 풍경은 실제로 파산에 내몰리고 범죄의 천국으로 전락한 디트로이트시를 닮았다. 옴니코프사가 고안한 로보캅은 ‘인간의 얼굴’을 한 로봇이다. 로봇 경찰에 대한 반발 여론을 잠재우기 위함이다. 폭발 사고로 죽음의 문턱에 다다른 경찰 머피(조엘 킨나만)는 생명을 잇기 위해 로봇의 옷을 입는다. 재즈 명곡 ‘플라이 미 투 더 문’이 흐르면서 아내 클라라(애비 코니쉬)와 블루스를 추던 머피가 실험실에서 로봇으로 변해가는 장면, 로봇이 돼 돌아올 아버지를 하염없이 기다리는 아들 데이비드의 모습이 애처롭게 묘사된다. 머피는 로봇에 갇혀 있지만 뇌와 심장, 기억과 영혼은 그대로였다. 로봇이 됐지만 머피는 그대로일 것이라고 머피 자신도, 아내도, 가족도 믿었다. 그러나 실상은 ‘평상시엔 머피가 기계를, 전투시엔 기계가 머피를 조종하는 자유의지의 착각’에 빠져있을 뿐이다. “사회의 안전을 위해서라면 인간인지 로봇인지가 중요한가”라는 노벅의 선동에 로보캅 프로젝트의 비인간성도 무마되는 듯하다. 그는 무력감과 혼란에 빠지지만 곧 끓어오르는 자유 의지와 가족애를 발견한다. 서서히 자신의 슈트를 통제하기 시작한 머피는 옴니코프사의 레이먼드(마이클 키튼) 회장과의 목숨을 건 대결을 시작한다. ‘인간성 상실’이라는 주제는 로보캅 프로젝트에 참여한 노턴(게리 올드먼) 박사에게서도 찾아볼 수 있다. 원래 그는 신체의 일부를 잃어버린 사람에게 기계를 통해 새 삶을 되찾아 주는 연구를 해 왔다. 자신의 연구를 지원해 주겠다는 옴니코프사의 레이먼드 회장의 설득으로 프로젝트에 참여했지만 학자의 양심이 시시각각 그를 흔든다. 원작이 수위 높은 폭력 묘사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면 리메이크작은 호쾌한 액션으로 눈을 즐겁게 한다. 로보캅은 지상에서 2층으로 도약할 수 있는 첨단 바이크를 타고 도시를 휘젓는다. 전투 장면에서는 로보캅의 시점이 화면을 가득 채워 게임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하다. 그러면서도 허벅지에 장전하는 총과 공격형 로봇 ED208, 로보캅이 변신 초반에 입은 은색 슈트 등 원작에 대한 오마주도 빼놓지 않았다. 미국 사회에 대한 날 선 비판도 엿보인다. 영화 초반 옴니코프사가 고안한 미국의 로봇 경찰이 아랍의 한 국가로 파견돼 아랍인들을 공격한다. 미국의 무인정찰기 드론이 세계 각국에서 민간인 희생자를 양산하는 현실과 오버랩된다. 자본에 조종당하는 언론과 의회의 모습도 낯설지 않다. 자본주의의 탐욕과 전체주의의 폭력을 고발하면서도 이에 맞서는 인간의 자유의지와 사회 감시의 중요성을 에두르지 않고 직설적으로 강조한다. 12세 이상 관람가.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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