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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최대 규모의 자선 얼음낚시 대회 개최

    세계 최대 규모의 자선 얼음낚시 대회 개최

    세계 최대의 얼음낚시 대회가 열려 화제다. 지난 24일 미국 미네소타주 브레이너드 갈매기 호수(Gull Lake‘s)에서 ’제25회 브레이너드 제이시 15만 달러 얼음낚시 대회(2015 Brainerd Jaycees $150,000 Ice Fishing Extravaganza)가 개최됐다. 이 대회는 ‘브레이너드 제이시’(Brainerd Jaycees)에 의해 시작됐으며 3시간 동안 살아있는 가장 무거운 물고기를 잡은 대회 우승자에겐 15만 달러(한화 약 1억 60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상금을 제외한 모든 대회 수익금은 지역 자선단체에 기부된다. 첫 대회는 1991년 1월에 개최됐으며 연간 지역 자선단체에 20만 달러(한화 약 2억 1800만 원) 이상의 기금을 지원하는 세계 최대의 얼음낚시 대회다. 올해로 25번째를 맞이한 이번 대회는 지난 24일 1만 1000여 명 이상의 참가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으며 이번 대회 우승자는 경기 종료 15분 전 6.73파운드(약 3kg)의 노던파이크(northern pike: 강꼬치고기)를 잡은 미네소타주 출신 스티븐 바움가르트너로 알려졌다. 대회는 매년 1월에 브레이너드 갈매기 호수에서 개최된다. 한편 무인항공기 드론에 의해 촬영된 대회 영상은 지난 25일 유튜브에 게재된 이후 10만 7500여 건의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사진·영상= Gopher Aerial youtube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날아다니고 걸어다니는 뱀파이어 박쥐 ‘드론’ 개발

    날아다니고 걸어다니는 뱀파이어 박쥐 ‘드론’ 개발

    무인비행체(UAV, unmanned aerial vehicle) 드론(Drone)의 진화는 정말 끝이 없는 것 같다. 최근 스위스 명문 로잔공대(EPFL)등 공동연구팀이 일명 '뱀파이어 박쥐' 드론을 개발해 관심을 끌고있다. 생김새 또한 실제 박쥐와 유사한 이 드론의 정식명칭은 '달러'(DALER·Deployable Air-Land Exploration Robot). 이같은 특별한 별칭이 붙은 이유는 박쥐의 움직임에 착안해 개발됐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드론은 무선전파 지시를 통해 하늘을 날면서 정찰, 구조 등 여러가지 임무를 수행한다. 그러나 이 드론은 하늘 나는 능력 뿐 아니라 보행 능력까지 추가돼 그 활용폭이 상당히 넓다. 보행 능력의 비밀은 360도 자유롭게 회전하는 날개 끝 부분에 있다. 이 부분이 지상에서는 마치 타이어처럼 회전하면서 앞 뒤로 이동이 가능하다. 기존 드론이 지상에서는 아무 쓸모가 없는데 반해 달러는 그 약점을 극복한 셈. EPFL 측 연구원은 "비행속도는 초당 20m, 보행속도는 초당 6cm에 불과해 빠르지는 않지만 여러 장점이 많다" 면서 "예를들어 재난 발생 지역을 조사할 때 하늘 뿐 아니라 지상에서도 임무 수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망치로 쳐도 날개가 부서지지 않을 만큼 내구성도 뛰어나다" 면서 "자체 바퀴가 없기 때문에 착륙할 때는 땅바닥에 그냥 불시착 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드론의 여러 쓰임새 중 실종·조난자 수색 및 구조는 인도적인 차원에서 가장 각광받고 있다. 적외선 센서가 장착된 드론은 수색 및 구조 임무에 특히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 드론은 실종자에게서 방출되는 열을 감지해 정확한 위치를 파악할 수 있고 구조대가 신속히 도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열 감지기술은 영화 ‘프레데터’처럼 생물의 몸체에서 뿜어져 나오는 열을 추적하는 방식으로 구동된다. 실제로 지난 2013년, 적외선 열 감지센서가 장착된 드론이 캐나다 산악지대에 고립된 자동차 사고 피해자의 위치를 빠른 시간 안에 찾아내 화제가 된 적도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무인정찰기 ‘드론’ 선보인 우크라이나 軍

    무인정찰기 ‘드론’ 선보인 우크라이나 軍

    현지시간으로 지난 23일 우크라이나의 군사장비설명회에서 한 관계자가 새로 런칭한 무인정찰기(드론)를 선보였다. 한편 우크라이나 동부에서는 정부군과 친러시아 반군의 크고 작은 교전이 계속되고 있다. 친러반군세력이 장악한 지역에서는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구타당하거나 주민들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는 모습등이 포착됐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측이 서로 정전 협정을 어기거나 정전에 대한 어떤 제안도 들은 바 없다며 날선 공방을 지속하고 있는 사이, 민간인의 피해는 더욱 커지고 있다. 사진= ⓒ AFPBBNews=News1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디스패치 클라라 문자, “생리 주기까지 알려했다” 여론재판 사형 무슨 뜻?

    디스패치 클라라 문자, “생리 주기까지 알려했다” 여론재판 사형 무슨 뜻?

    ‘디스패치 클라라 폴라리스’ 배우 클라라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마녀사냥 당하고 있다”며 심경을 올렸다. 클라라는 소속사 폴라리스의 이모(65) 회장과 성추문 진위를 놓고 법정 공방을 벌이고 있다. 클라라는 20일 오전 페이스북에 “저는 정식재판을 시작하기도 전에 언론재판에서 사형을 받았다”며 “여론재판에서 사형 확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클라라는 이 회장에게 보낸 수영복 사진 등을 인정했다. 그는 “수영복 사진과 속옷 사진을 이 회장에게 보냈다”며 “이 회장을 꼬실려고 보낸 거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최선을 다해서 ‘일’을 하고있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이 회장의 발언을 문제 삼았다. 그는 “개인적인 사생활을 공유하지 않겠다고 분명히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회장이 ‘너를 관리하기 위해 개인적인 스케줄은 물론이고, 여배우의 생리주기까지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이 회장의 발언을 듣고 화가 난 클라라의 아버지가 내용증명을 보냈다는 설명이다. 내용증명을 받은 이 회장이 ‘협박’이라 판단하고 경찰에 형사 고소함으로서 이 회장과 클라라의 사이는 더욱 틀어졌다. 이에 클라라는 이 회장을 찾아가 잘못을 사과했다. 클라라는 “폴라리스 측 변호사가 먼저 사과하면 해지해 준다는 말을 믿었다”고 말했다. 그는 “사과를 하기 전 이 회장이 녹취하지 말자며 핸드폰을 꺼내 놔라 했던 말을 믿었는데, CCTV를 녹화해 소송의 증거로 활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클라라 페이스북 전문> 안녕하세요. 클라라입니다. 저는 어제 정식재판을 시작하기도 전에 언론재판에서 사형을 받았고 여론재판에서 사형 확정을 받았습니다. 1) 맞습니다. 어제 디스패치에서 보도한대로 제가 수영복 사진과 속옷 사진을 카톡으로 이규태 회장님에게 보냈습니다. 제가 이규태 회장님을 꼬실려고 보낸 거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 사진이지만 저는 최선을 다해서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앞으로 같이 일 할 회장님에게 얼마 후 잡지와 책에 실린 사진들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냐고 컨펌을 받고 있었습니다. 디스패치에서 공개한 사진 및 카톡의 대부분은 회장님이 계약을 전후하여 가장 사이가 좋을 때였습니다. 당연히 잘 보여야할 때였습니다. 또한 다른 실무 담당자들을 지정하지 않고 회장님이 직접 저와 일에 대한 의견을 나누던 때였습니다. 2) 이후 회장님이 계약 당시 약속을 지키지 않으시면서 분쟁이 시작되었고, 그 분쟁 와중에서도 저와 매니저의 사이를 의심하였습니다. 새벽 12시 넘은 시간에 5분마다 술을 마시면서 ‘신선하고 설레였다’ , ‘와인 마시다보니 너 생각이나서 그런다’ 등의 카톡 등을 그 상황에서 보내셔서 놀랐고, 무엇보다도 가장 황당하고 어이없었던 것은 분쟁 와중에도 여러번 ‘개인적인 사생활을 공유하지 않겠다!’고 분명히 했음에도 불구하고 [회사가 너를 관리하기 위해서 개인적인 스케줄을 물론이고, 심지어 “여배우의 생리 주기”까지 알아야 한다!]는 말이었습니다. 제 상식으로는 이런 말은 앞뒤 문맥,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발언하면 안 되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3) 저는 이런 사실은 아버지에게 말씀드릴 수 밖에 없었고, 아버지는 심하게 분노하시며 ‘당장 계약을 해지시켜주지 않으면 경찰에 신고하겠다.’는 내용증명서를 보냈습니다. 이에 이규태 회장님은 이 내용증명서가 ‘협박’이라며 오히려 저희를 경찰에 형사 고소하였습니다. 4) 제가 이규태 회장님을 찾아가서 제 잘못이라며 사과한 것도 맞습니다. 폴라리스 변호사가 ‘먼저 사과하면 해지해 준다.’는 말을 했기 때문에 믿었습니다. 사과하고 조용히 끝내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이규태 회장님은 역시 약속을 지키지 않고 이를 CCTV로 녹화하여 오히려 소송의 증거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보다 더 경악스러운 일은 미팅을 시작하기 전 이규태 회장님이 “우리 서로 녹취하지말자. 핸드론 다 꺼내놔. 나도 꺼내놓을테니까...” 라고 말을 했다는 것입니다. 그러고 이규태 회장님은 녹취가 아닌 녹화를 했습니다. 다행히 저에게 제 말을 증명할 녹취록들이 있습니다. 회장님은 항상 저에게 정치적 경제적 인맥, 언론 관리, 댓글 관리 등에 대해서 누구보다 자신있다고 말하였습니다. 당연히 제가 이길 수 없겠지요. 저는 여러분께 저의 편을 들어달라고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제가 대한민국 법에 보장되어있는 정당하게 재판 받을 수 있는 최소한의 권리를 가질 수 있도록 배려해주시기를 간절히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연예팀 chkim@seoul.co.kr
  • 전쟁·재난 현장 취재 ‘무인기 특파원’ 뜬다

    무인기(드론)가 파키스탄·예멘 등에서 테러집단 공격에만 쓰이는 시대는 지났다. 미국 언론사들이 전쟁·재난 등 위험한 현장 취재에 드론을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 드론의 사용처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AP통신과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NBC유니버설, 게티이미지 등 10개 언론사는 15일(현지시간) 버지니아공대와 공동으로 무인기를 동원한 취재 시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앞서 CNN도 지난 12일 조지아공대 연구소와 함께 무인기 활용 시험 프로그램을 가동한다고 밝힌 바 있다. AP 등은 성명에서 “이번 구상은 소형 무인항공기시스템(UAS) 기술을 활용해 안전성을 담보하면서 뉴스를 수집할 수 있는지 가늠하려 기획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버지니아공대는 미 연방항공청(FAA)으로부터 무인기의 민간 적용을 시험하는 기관으로 인증받았다. 이들 언론사는 지난해 중반부터 버지니아공대와 무인기 시험 운용 절차를 협의해 왔으며 무인기 통제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법정 의견서도 제출했다. 버지니아공대 관계자는 “언론사들과의 공동 작업을 통해 정보 수집을 위한 안전하고 효율적인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2900달러 고급 드론 산산조각 나는 순간

    2900달러 고급 드론 산산조각 나는 순간

    최고급 드론을 자신의 차고 문에 부딪혀 산산조각낸 남성이 있어 화제다. 지난 15일(현지시간) 최근 미국 애리조나주 스콧데일의 마크 테일러(Mark Taylor)란 남성이 거액의 고급 드론을 자신의 차고 문에 충돌시켜 파손되는 영상을 기사와 함께 보도했다. 테일러가 고장 낸 드론은 미국 DJI사 가 만든 풀HD 고해상도 카메라를 탑재한 ‘인스파이어 원’(Inspire1)으로 가격은 2900달러(한화 약 312만원)에 이르는 고급 드론이다. 영상을 보면 테일러의 차고 앞 도로에 드론 ‘인스파이어 원’의 모습이 보인다. 잠시 후, 이륙 준비를 마친 드론의 프로펠러가 움직이기 시작한다. 하지만 허공으로 날아오른 드론은 그의 주택 방향으로 비행해 철제 차고 문과 충돌한 후 추락한다. 이를 지켜보고 있던 그의 아내가 드론의 충돌에 비명을 지른다. 추락하는 드론에서 카메라 지지해주는 부분이 떨어져 나간다. ‘인스파이어 원’의 풀HD 영상을 기대했던 테일러는 아쉬움을 토로하며 “조종자의 잘못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2일 유튜브에 게재된 이 영상은 현재 49만 3600여 건의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사진·영상= Mark Taylor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日, 로봇 개발·활용법 정비

    일본 정부가 로봇의 개발, 활용을 촉진하는 법 정비에 나선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3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터널이나 교량 등의 인프라 보수 점검에 로봇을 사용하거나 드론(무인항공기) 사용이 인정되는 고도를 법률로 정하는 등 로봇 관련 법규를 정할 예정이다. 정부의 ‘로봇혁명실현회의’가 이달 내 정리서를 보고해 제출하면 규제개혁회의가 구체적인 대책을 검토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정부의 이 같은 움직임은 미국과 유럽 등에서 상업용 수송이나 서비스에 드론이나 자동운전차를 활용하면서 국제적인 개발 경쟁이 본격화됐기 때문이라고 신문은 분석했다. ‘로봇 대국’ 일본도 이런 흐름에 합세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경제정책인 ‘아베노믹스’의 뼈대가 될 성장전략에 반영하겠다는 구상이다. 일본 정부는 올봄 지정하는 ‘지방창생특구’ 중 하나로 ‘미래기술실증특구’를 신설해 드론이나 자동운전차 관련 실험을 할 수 있는 지역을 설정할 계획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낙도나 일부 산간 지역에 국내외의 첨단 기업을 유치해 로봇 개발 거점을 만드는 구상도 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드론이 촬영한 엄동설한의 시카고 모습 화제

    드론이 촬영한 엄동설한의 시카고 모습 화제

    무인항공기 드론(drone)이 촬영한 시카고 겨울 풍경의 모습이 화제다. 12일(현지시간) 미국 허핑턴포스트는 최근 사진작가 콜린 힝클(Colin Hinkle)이 드론에 장착한 고프로 카메라로 촬영한 시카고의 겨울 영상을 소개했다. 1월 2주에 걸쳐 촬영된 영상에는 엄동설한 속 시카고 시내의 마천루 모습, 시카고 통근용 열차, 얼음 띠 생긴 미시간 호수, 반쯤 언 시카고 강, 눈 덮인 매기 데일리 공원 등 하늘에서 바라본 시카고 전역의 모습이 담겨 있다. 영상을 촬영한 콜린 힝클은 “촬영 기간 내내 시카고 온도는 영하 12도 이하였다”며 “추운 날씨 탓에 금세 방전되는 배터리 문제로 10분 이상 촬영할 수가 없었다”고 밝혔다. 한편 이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멋진 영상이네요”, “시카고에 가보고 싶네요”, “정말 추울 것 같네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영상= Soaring Badger Productions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사물인터넷 키우자”…가전·IT ‘개방과 협업’ 선언

    “사물인터넷 키우자”…가전·IT ‘개방과 협업’ 선언

    ‘개방과 협업으로 새로운 파이를 키워 보자.’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 박람회인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가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사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폐막했다. 이번 CES에서는 1등 기업들의 ‘개방’과 ‘협업’ 선언이 잇따랐다. 새롭게 떠오른 사물인터넷(IoT) 시장을 키우기 위해서다.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은 “개방하지 않으면 시장은 커지지 않는다”면서 “개방을 선언한 업체들을 살펴보면 모두 그 분야의 1위 업체들”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9년간 TV 시장을 수성해 왔던 삼성전자는 올해 CES에서 타이젠(사물인터넷에 최적화된 자사 운영체제) TV를 공개하고 운영체제의 개방 방침을 선언했다. 사물인터넷은 모든 사물이 인터넷으로 연결돼 정보를 주고받는 환경을 뜻한다. 생활가전의 1인자인 LG전자도 독자 개발한 운영체제인 ‘웹OS2.0’을 내놓고 ‘개방성’의 의미를 거듭 강조했다. 제조사와 콘텐츠사들 간의 협업 클럽인 ‘초고화질(UHD) 얼라이언스’의 등장도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다. UHD TV로 소비할 수 있는 콘텐츠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만큼 협업체제를 결성, UHDTV 시장을 본격적으로 키우겠다는 움직임이다. 여기에는 삼성·LG전자·파나소닉 등 제조사와 디즈니 등 할리우드 영화사, 넷플릭스 등 콘텐츠 제공 업체 등이 참여한다. 이 밖에 전시장에서는 가전·자동차와 정보기술(IT) 업계 간의 만남이 두드러졌고 드론, 3D프린팅 등 탈가전화 경향도 거셌다. 이 가운데 드론은 CES 최초로 독립 전시관을 구축하는 등 구름 같은 인파를 몰고 다니며 새로운 키워드로 올라섰다. 한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번 CES에서도 각각 88개, 41개의 상을 휩쓸며 선전했다. 삼성전자는 105인치 벤더블 SUHD TV로 4년 연속 TV부문 최고혁신상을, LG전자는 울트라올레드 TV가 CES 공식 어워드 파트너인 엔가젯이 선정하는 TV부문 최고 제품으로 선정됐다. 이번 CES에는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 350여개사를 비롯해 모두 3600여개 기업이 참가하고 17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등 사상 최대 규모로 치러졌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프랑스 언론사 최악테러] 순교하겠다며 테러범들 끝까지 저항… 파리의 ‘핏빛 금요일’

    [프랑스 언론사 최악테러] 순교하겠다며 테러범들 끝까지 저항… 파리의 ‘핏빛 금요일’

     “조용하던 파리와 인근 지역이 모두 전쟁터로 변했다.” “프랑스가 악몽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AFP통신과 CNN의 탄식이다.  12명의 목숨을 앗아간 지난 7일 프랑스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 테러 사건이 9일에는 동시다발 인질극으로 변했고, 용의자들이 모두 사살당하면서 끝났다. 테러 사건 용의자 사이드 쿠아치(34), 셰리프 쿠아치(32) 형제는 파리 인근 다마르탱에서 인질극을 벌였다. 오후에는 파리 동부 식료품점에서도 인질극이 벌어졌다. 양쪽의 인질범에 맞서기 위해 프랑스 경찰은 해당 지역을 모두 폐쇄하고 헬기, 저격수 등을 대대적으로 동원했다. 파리 내외는 숨죽인 채 급히 오가는 중무장한 병력들로 가득 찼다. AFP통신은 식료품점 인질극을 벌인 아메디 쿨리발리가 셰리프와 친분이 깊고, 2010년에는 탈옥사건으로 함께 조사받은 적도 있다고 전했다. 쿨리발리는 쿠아치 형제의 탈출을 돕기 위해 인질극을 벌인 것으로 보인다.  쿠아치 형제의 행적도 속속 밝혀지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미국 정보당국은 사이드가 2011년 예멘으로 건너가 알카에다에서 군사훈련을 받은 것 같아 수년간 감시해 왔다는 정보를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예멘의 알카에다 조직을 알카에다 분파 가운데 가장 위험한 조직으로 지목했다. 2011년 드론 공격으로 이들 대장 안와르 아울라끼를 사살했다.  이슬람국가(IS)와의 연계 가능성도 있다. 동생 셰리프는 10년 전 경찰 단속으로 무너진 파리 인근 급진 이슬람단체 ‘뷔트쇼몽 네트워크’에서 ‘아부 이산’이란 이름으로 활동한 핵심 인물이었다. 이 네트워크의 지도자급 인물인 부바키 알하킴은 2013년 튀니지로 가서 세속주의 정치인을 암살하는 데 관여하는 등 이슬람 극단주의 행동을 이어 갔다. 사이언스포 극단주의 연구원 장피에르 필루는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알하킴이 IS와 연계된 인물이기 때문에 쿠아치 형제의 테러도 IS와 연결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필루는 “이런 정황 때문에 알카에다건 IS건 간에 이번 사건이 어떻게 처리되는지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쿠아치 형제의 이런 행적 때문에 미국과 프랑스는 진작부터 이들을 추적, 관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비행 금지 명단에도 이름이 올라 있었다. 문제는 왜 이 관찰이 느슨해졌느냐다. 인디펜던트는 “프랑스 당국이 이라크와 시리아에 관련된 젊은 무슬림에 집중하다 이들 형제를 놓친 것 같다”고 보도했다. 10~20대 청년에게 집중하다 보니 30대로 접어든 이들을 “한때 과격분자였던 인물”로 과소평가했다는 얘기다. 에릭 데니스 프랑스정보연구센터 연구원은 “언제까지나 모든 사람들을 다 지켜볼 수는 없는 현실적인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프랑스를 비롯해 유럽 각국은 추가 테러 가능성에 안테나를 세우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앤드루 파커 영국 국내정보국(M15) 국장은 “이슬람 근본주의 세력은 유럽 출신 지하드(성전) 전사들을 고용해 대규모 인명 살상 사태를 일으키려 하고 있다”면서 “가까스로 막고 있지만 나중에는 어찌 될지 모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유럽은 대테러 대응책 마련에 분주하다. 프랑스는 11일 파리에서 반테러회의를 연다. 유럽연합(EU)도 19일에 외무장관, 28일에는 내무장관 회의를 열기로 했다.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은 “몇 주 안에 새로운 방안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AFP통신은 그간 위축됐던 정보기관에 크게 힘을 실어줄 가능성을 거론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드론 호수 위 떨어질 위기에 온몸 던지는 남성

    드론 호수 위 떨어질 위기에 온몸 던지는 남성

    아름다운 자연풍광을 담아내는 무인항공기 ‘드론(Drone)’이 호수에 빠질 위기에 닥치자 온몸을 던지는 남성의 살신성인(?)이 화제다. 9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메트로는 ‘팬텀(PHANTOM) 2’라는 드론을 구매, 처음 조종에 나선 츠비어 스팬저라는 남성이 배터리가 방전된 드론이 호수 위로 떨어질 위기에 닥치자 온몸을 던져 드론을 구해내 누리꾼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고 전했다. 영상을 보면, 한적한 마을 위를 비행하며 마을의 풍경을 영상으로 담아내던 드론이 갑자기 배터리가 방전되면서 자동 복귀한다. 그런데 하필 드론이 하강하는 곳은 호수. 이에 멀찍이서 드론의 주인 스팬저와 그의 친구가 달려오는 것이 보인다. 서서히 하강하던 드론이 호수에 닿으려 하자 스팬저는 차가운 호수에 온몸을 던진다. 이에 물은 스팬저의 가슴까지 차오르지만, 스팬저는 아랑곳하지 않고 필사적으로 손을 뻗어 고가의 드론을 살려낸다. 지난 8일 유튜브에 게재된 해당 영상은 현재 93만 건 이상의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누리꾼들은 해당 영상에 휘트니휴스턴이 부른 보디가드 OST를 배경음악으로 삽입해 ‘러브 에디션’이라는 편집본을 올리는 등 “드론을 살리기 위한 그의 노력이 감동적”이라고 반응하고 있다. 사진·영상=Zwier Spanjer/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미스터리 고객돈 인출… ‘안심통장 서비스’로 계좌 지켜야

    미스터리 고객돈 인출… ‘안심통장 서비스’로 계좌 지켜야

    농협은행 예금통장을 보유한 A씨는 지난해 4월 자신의 계좌에서 예금 2000만원이 빠져나간 사실을 뒤늦게 알아챘다. 돈은 수차례에 걸쳐 두 개의 대포통장으로 이체됐다. 심지어 자신의 명의로 카드값 280만원이 결제됐고 카드론 300만원도 대출됐다. 지난해 6월에는 농협 지역조합 예금주 B씨의 계좌에서 1억 2000만원이 인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공교롭게 두 사례 모두 농협에서 발생해 농협 체계에 뭔가 허점이 있는 게 아니냐는 의문이 들고 있다. 하지만 농협을 비롯해 금융권은 8일 “두 사고 모두 미스터리하다”고 입을 모은다. A씨 사례는 제도의 허점을 이용한 사기 유형이다. 범인은 A씨의 공인인증서를 유용해 온라인에서 A씨의 신용카드를 재발급받고 불법 계좌이체 및 카드대출을 받았다. 카드(신용·체크) 신규 신청과 달리 훼손·재발급 신청 때는 공인인증서만 있어도 신용카드가 발급된다는 사실을 악용했다. 농협은행은 사고 사실이 알려진 직후인 지난 6일부터 인터넷 카드 훼손·재발급 신청을 잠정 중단한 상태다. 그런데 이 사건에선 한 가지 특이한 점이 있다. 신용카드를 재발급받으려면 공인인증서는 물론 카드 비밀번호를 알아야 한다. 경찰수사 결과 A씨의 공인인증서와 신용카드 비밀번호가 유출된 과정이 밝혀지지 않았다. 기존의 파밍이나 피싱의 흔적도 찾아볼 수 없었다. 바로 이 지점이 미스터리다. B씨 사례는 더 기가 막히다. B씨는 텔레뱅킹으로 피해를 입었다. B씨는 평소 인터넷뱅킹을 일절 사용하지 않는다. 범인은 B씨의 계좌번호와 비밀번호, 보안카드 번호를 모두 알고 있었다. 그런데 텔레뱅킹은 기술적으로 해킹이 불가능하다.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지만 금융거래정보가 유출된 과정은 ‘미궁’에 빠졌다. 이렇듯 원인조차 확실치 않은 피해사례가 잇따르자 ‘뛰는 법망 위에 나는 전자금융사기’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이를 막기 위해선 일단 금융소비자 스스로 ‘조심 또 조심’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지난해 10월부터 은행들은 신입금계좌지정제를 시행하고 있다. 이른바 ‘안심통장 서비스’다. 이 서비스를 신청해 두면 고객이 지정해둔 계좌로만 정해진 한도 안에서 돈이 이체된다. 그 외 계좌로는 모두 합해도 하루 100만원 넘는 돈을 이체할 수 없다. 은행을 직접 찾아가 신청하면 된다. 보안카드 도난이나 분실에 따른 부정사용을 막기 위해 ‘스마트 보안카드’도 등장했다. 농협은행은 지난해 12월 19일부터 ‘NH안심보안카드’를 시범 운용하고 있다. 기존 보안카드에 IC칩을 심은 것으로 일정 거리 내에 안심보안카드가 위치해 있을 때에만 인터넷뱅킹 및 스마트뱅킹이 가능하다. 근거리통신(NFC)기술을 활용했다. 농협은행은 다음달부터 전 지점에 안심보안카드를 보급할 예정이다. 추가 비용 없이 가까운 영업점에서 기존 보안카드를 교체할 수 있다. 파밍 예방프로그램을 PC나 스마트폰에 다운로드받는 것도 필수다. 경남지방경찰청은 지난해 자체 개발한 ‘파밍’ 예방 프로그램을 무료로 나눠 주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시중은행 21곳 사이트 접속 시 사전에 설치된 악성코드를 미리 잡아내 삭제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경남경찰청(www.gnpolice.go.kr)이나 경찰서 홈페이지에서 이용 가능하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드론’ 우려...뉴욕 “모형 비행기 취미활동 금지” 논란

    ‘드론’ 우려...뉴욕 “모형 비행기 취미활동 금지” 논란

    뉴욕시 의회가 뉴욕시 일대에서 모형 비행기를 사용하는 것을 전면 금지하는 법안을 고려하자 모형 비행기 동호회를 비롯한 일부 시민들이 이에 강력히 반발하고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이 7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뉴욕시의회 단 가로드닉(맨해튼) 의원은 최근 사생활 보호와 안전을 이유로 뉴욕경찰(NYPD)의 허가를 받지 아니하고는 모형 비행기의 사용을 뉴욕시 전역에서 금지하는 법안을 제출했다. 이 법안의 취지는 이러한 모형 비행기가 카메라를 달고 사생활을 염탐하거나 여객기나 헬리콥터와 충돌할 수 있는 등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에 관해 모형 비행기 동호회 회원들이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모형우주아케데미’의 부회장인 에릭 윌리엄스는 가로드닉 의원에게 보낸 반대 서한을 통해 “이러한 금지 법안은 수십 년간 자신의 집 뒷마당 등에서 가족들을 중심으로 레크레이션 활동을 해온 시민들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많은 젊은 청소년들이 이러한 모형 비행기를 날리면서 닐 암스트롱 같은 훌륭한 우주인을 꿈꾸고 있다”며 “이러한 청소년들이 우주와 항공 관련 창의성을 계발하려는 의지를 무너뜨리는 법안”이라고 비난했다. 하지만 이에 관해 가로드닉 의원은 “뉴욕시는 인디애나와 같은 넓은 땅이 아니라 인구가 밀집한 지역”이라며 “허가받지 않고 이러한 모형 비행기를 날린다면 사생활 보호와 안전 문제가 심각해질 것”이라면서 금지 법안을 철회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러한 논란이 일자 뉴욕시 퀸스가 지역구인 폴 벨런 의원이 공항 등 비행금지 구역이나 학교나 병원 등 관련 시설에서 일정한 거리를 두어 이를 금지하는 법안을 제출하기도 했으나 동호회 단체들은 이 또한 자신들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NYPD는 범죄 예방 등을 위해 뉴욕시 일원에 무인기(드론)를 도입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으나 이 또한 사생활 침해를 이유로 논란이 가중하고 있다. 아직 뉴욕시 일원에서 모형 비행기를 가지고 취미 활동을 하는 것을 규제하는 법이 제정되어 있지는 않으나, 향후 어떠한 규제 법률안이 통과될지에 시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사진= 모형 비행기로 취미 활동을 하고 있는 시민 (뉴욕데일리뉴스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가전, 드론을 품다… ‘융합’의 CES

    가전, 드론을 품다… ‘융합’의 CES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사우스 홀 2층. 하얀 그물망이 쳐진 무대 위로 형형색색의 소형 드론(무인항공기)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신나는 음악과 함께 드론 6대가 편대를 이뤄 춤을 추기 시작하자 관람객들이 무대 가까이로 달려들었다. 누군가는 연신 “재밌다”(interesting)를 외쳤고, 누군가는 드론의 비행을 스마트폰에 담아내느라 숨을 죽였다.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장에 드론 존이 열렸다. 6500㎡(약 1966평) 규모의 드론 전시관에는 손바닥 크기의 초소형 드론부터 블루투스와 스마트폰으로 조종이 가능한 제품, 가상현실(VR) 헤드셋을 이용해 직접 드론에 탑승한 듯한 느낌을 주는 제품 등이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TV, 냉장고, 세탁기 등이 중심인 가전 박람회에 쌩뚱맞게 ‘드론 존’이 등장한 이유는 뭘까. 기술융합 트렌드가 전성기를 맞으면서 가전의 경계가 점점 허물어지고 있다. 실제 올해 CES 전시장은 드론뿐만 아니라 자동차 존과 3D프린팅 존 등이 확대되는 등 ‘탈가전화’ 경향이 거셌다. 특히 자동차 업체들은 CES 참여 3년 만에 아예 메인 자리를 꿰찼다. 이번 CES에서 현대차, GM 등 주요 업체들은 일반 자동차와 정보기술(IT)을 결합한 신개념 스마트카를 선보이며 인기몰이에 나섰다. 사우스 홀에서 모노레일로 한 정거장 거리에 있는 샌드 엑스포 전시장에서는 지난해보다 2배 이상 공간을 키운 3D프린팅 존이 자리를 잡았다. 이곳에서는 장난감, 옷, 신발에 이어 음식까지 버튼 하나로 제품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생생하게 들여다볼 수 있었다. 한편 블룸버그비즈니스위크는 이날 ‘삼성의 스마트홈 마스터플랜: 다른 이들에게 문을 열다’라는 제목의 해설기사에서 “이번 ‘CES 2015’에서 가장 중요한 상품이 삼성전자의 사물인터넷(IoT) 개방정책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윤부근 삼성전자의 소비자가전(CE) 부문장은 전날 기조연설을 통해 2017년까지 삼성전자 제품의 90%, 2020년에는 전 제품에 사물인터넷을 지원하도록 하고, 다른 업체와의 호환성을 확보하기 위해 관련 플랫폼을 개방한다는 전략을 발표했다. 라스베이거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457m TV안테나탑 꼭대기 전구 갈아 끼우는 사나이

    457m TV안테나탑 꼭대기 전구 갈아 끼우는 사나이

    전구 하나 갈아 끼우기 위해 아찔한 높이의 TV안테나탑에 올라간 사나이의 영상이 화제다.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데일리뉴스는 지난해 11월 미국 사우스다코타주 세일럼의 KDLT-TV 안테나탑에 오른 케빈 슈미트(Kevin Schmidt)란 남성을 소개했다. 무인항공기 드론(Drone)이 찍은 영상에는 1500피트(약 457m) 높이에 달하는 KDLT-TV 안테나탑에 전구를 교환하기 위해 오르는 슈미트의 모습이 나온다. 영상을 보면 드론이 수직 상승해 엄청난 높이의 TV안테나탑의 위엄을 보여준다. 사우스다코타의 롤링평원이 한눈에 펼쳐진다.슈미트가 안테나탑으로 오르는 철제 사다리에 안전줄을 걸며 조심스레 올라간다. 드론이 그의 모습을 여러 각도에서 촬영해 보여준다. 정상에 다다른 그가 신속하게 전구를 갈아 끼운 후, 휴대전화를 꺼내 셀카로 기념촬영을 한다. 슈미트도 457m 높이에 오른 자신이 대단한 모양이다. 한편 2014년 11월 10일 유튜브에 게재된 이 영상은 현재 51만 7200여 건의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사진·영상= Prairie Aerial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정보유출 사태 1년… 농협 혼자 웃었다

    정보유출 사태 1년… 농협 혼자 웃었다

    오는 7일이면 카드 3사(KB국민·롯데·NH농협)의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가 터진 지 꼭 1년이 된다. 대통령을 포함해 경제활동을 하는 국민 대다수의 개인 정보가 ‘털린’ 충격적인 사건이었다. 당시 카드 3사는 석 달간 영업정지 철퇴를 맞았다. 이를 놓고 “별 타격이 없어 솜방망이 징계가 될 것”이라는 지적과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분석이 엇갈렸다. 실제 결과는 어땠을까. 국민카드와 롯데카드는 영업정지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반면 농협카드는 되레 도약했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말 기준 국민카드의 이용금액(물품 구매·카드론·현금서비스·체크카드 실적 포함)은 67조 6154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67조 9620억원)보다 소폭 감소했다. 롯데카드도 같은 기간 이용금액이 40조 7281억원에서 40조 884억원으로 줄었다. 반면 농협카드는 42조 9824억원에서 46조 1618억원으로 7.4% 늘었다. 카드 시장점유율(물품 구매 제외)도 농협만 웃었다. 2013년 9월 말 9.8%에서 지난해 9월 말 9.9%로 올랐다. 반면 국민카드(14.9%→14.1%)와 롯데카드(7.0%→6.5%)는 시장을 내줬다. 농협카드는 10월 말 시장점유율이 더 올라 두 자릿수(10.2%)에 진입했다. 희비를 가른 것은 체크카드와 카드론이다. 농협카드는 이 두 가지에 ‘올인’했다. 덕분에 체크카드 이용금액이 2013년 9월 말 15조 3183억원에서 지난해 9월 말 18조 9268억원으로 1년 새 23.5% 증가했다. 은행 영업점과 전국에 촘촘히 퍼져 있는 지역조합 5000여곳의 영업채널 덕분이다. 같은 기간 카드론 이용금액은 3299억원에서 5648억원으로 71.2%나 급증했다. 2013년 한 해 카드론 실적(5018억원)보다도 많다. 농협카드의 카드론 금리는 연 5.58~22.4%로 경쟁사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텔레마케터(TM)를 활용한 공격적인 영업 덕분에 단기간에 카드론 실적이 급증했다는 게 금융권의 시각이다. 일시불이나 할부 가맹점 수수료는 2% 안팎인 반면 카드론 금리는 최고 20%가 넘어 순익 기여도가 높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덩치만 큰 곰이라는 소리를 듣던 농협이 위기를 기회로 바꿨다”며 긴장감을 나타냈다. 다른 시선도 있다. 또 다른 카드사 관계자는 “TM 조직을 적극 활용하면 짧은 시간 안에 카드론 실적을 올릴 수 있지만 농어민과 중소서민 거래 실적이 높은 농협카드 성격을 고려하면 (공격적인 고금리 카드론 영업 행태에) 씁쓸한 측면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집에 사는 삶 집을 사는 삶

    집에 사는 삶 집을 사는 삶

    집을 ‘가정’으로서보다 ‘자산’으로 인식하는 요즘, 세태의 심각성을 반영하듯 집 본연의 가치를 되짚어 보게 하는 전시회들이 마련돼 눈길을 끈다.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르코미술관에서 열리는 ‘즐거운 나의 집’전은 우리가 살았던 집, 현재 살고 있는 집, 앞으로 살고 싶은 집 등 세 가지 이야기를 풀어 나간다. 아르코미술관의 기획공모에서 선정된 건축기획전문 글린트와 협력 기획전 형태로 마련한 이 전시에서는 시각예술 분야 작가, 건축가, 디자이너 등이 참여해 회화, 설치, 영상, 사진, 인포그래픽, 사진, 각종 자료 등으로 집에 대한 여러 가지 생각을 펼쳐 보였다. 글린트의 김범상 대표는 “해체된 가족들을 생각하면서 삶의 터전으로서 변질된 집의 근본적인 문제를 짚어봤다.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는 공간으로서 즐거운 집이라는 공감을 이끌어 내고 함께 고민하는 계기를 제공하고자 건축가 고 정기용이 언급한 집에 대한 이야기에서 출발했다”고 설명했다. 전시 관람은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는 것으로 시작된다. 1층 제 1전시실은 ‘살았던 집’으로 응접실과 부엌 등으로 이어지며 우리 추억 속에 남은 집에 대한 따뜻한 기억, 공간의 의미와 기능 등을 떠올릴 수 있는 작품과 자료들을 설치했다. 소파에 앉아 과거의 물건들이 각자의 위치와 역할을 설명하는 문구가 나오는 모니터 화면을 볼 수 있다. 집에 대한 내밀한 감각들을 일깨우는 장치들이다. 2층 제2전시실은 다양한 미디어와 바닥에 부착된 좌표 등을 통해 현실이 지닌 날카로운 문제들을 들여다본다. 현재 ‘살고 있는 집’으로 집과 관련된 통계 등으로 소득 수준에 따라 결정되는 현재의 주거 공간을 되돌아본다. 부모 세대와 자식 세대의 자산에서 집이 차지하는 비중을 표시하는 각종 그래프와 통계들로 수치화되는 집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아카이브라운지에서는 살았던 집과 현실 속의 집을 경험한 관객들이 잠시 쉬어 가며 앞선 체험을 환기하도록 했다. 제3전시실에선 관련 도서 50여권과 영상을 접할 수 있다. 시민이 참여해 미래에 살고 싶은 집을 결과물로 만들어 보이는 관객 참여형 전시 공간도 있다. 부대 행사로 전시 참여 작가와의 대화, 인문사회학적으로 집을 조명하는 강연 등이 마련된다. 전시는 내년 2월 15일까지. 덕수궁 옆 서울시립미술관 본관 3층 프로젝트 갤러리에서는 서울시립미술관과 정림건축문화재단이 함께 기획한 리서치 프로젝트 ‘협력적 주거공동체’ 전이 열리고 있다. 급속한 도시화와 개인화, 저출산과 고령화, 1인 가구의 증가로 인해 사회 전반의 큰 변화를 마주하는 한국 사회에서 새롭게 등장하는 주거공동체의 모습을 살펴보는 기획이다. 9명의 건축가들이 오늘의 현실을 면밀히 관찰해 각기 다른 시선과 언어로 다양한 협력적 공동체를 제안한다. QJK그룹의 ‘아파트멘트’는 공적 공간에 주목했다. 기존의 아파트 구조를 변형해 가구마다 목욕탕, 당구장 등과 같은 공동 시설을 만들고 하늘사용스테이션, 드론택배센터 등의 공유프로그램을 구성해 이전과는 다른 생활 방식을 만들어내는 공동체적 삶을 그려본다. ‘피타집 다큐멘터리’는 경기 파주 타이포그래피학교에서 수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프로젝트 과정을 담은 영상이다. 신승수와 유승종은 서로 다른 성격의 방들을 연결해 공유와 사유의 경계에서 창출된 공간 안에서 개인과 사회를 연결하는 ‘사용의 공유’를 상상했다. 획일적인 주거공간을 공유의 개념으로 재구성하는 시도들은 따로 또 같이, 더불어 사는 삶의 가치를 면밀히 들여다보게 만든다. 전시는 내년 1월 25일까지.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화보+3] 이란 무인정찰기 드론, 화염 뿜으며 하늘로.”무엇을 위한 정찰...”

    [화보+3] 이란 무인정찰기 드론, 화염 뿜으며 하늘로.”무엇을 위한 정찰...”

    25일(현지시간) 이란 남부에 위치한 자스크 항구에서 대규모 군사훈련이 진행되는 가운데 이란정부는 자국산 무인정찰기 드론(drone)의 발사 직전 장면을 자메잠(Jamejam) 온라인판이 공개했다. 이란군은 페르시아만의 입구인 호르무즈 해협에서 군사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드론은 사람이 타지 않고 무선 전파의 유도에 따라 비행하는 비행기나 헬리콥터 모양의 무인비행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감히 내 구역에 침입해?’ 드론 망가뜨린 캥거루 포착

    ‘감히 내 구역에 침입해?’ 드론 망가뜨린 캥거루 포착

    카메라가 장착된 드론(무인기·drone)을 캥거루가 낚아채 떨어뜨리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화제다. 19일 영국 매체 미러는 최근 호주 뉴사우스웨일즈주(州) 헌터밸리에서 촬영된 이 영상을 소개했다. 영상을 보면 카메라가 장착된 드론이 저공비행을 하며 캥거루 무리들을 향해 서서히 접근한다. 이 모습을 본 캥거루 무리들 중 한 녀석이 드론을 향해 껑충껑충 뛰어 온다. 잠시 후 캥거루는 날고 있는 드론의 움직임을 유심히 쳐다본다. 이런 캥거루들의 모습을 조금 더 가까이에서 촬영하기 위해 드론이 고도를 낮춘다. 그러자 캥거루는 자신의 구역을 침범했다고 생각했는지 점프를 시도, 앞발을 이용해 드론을 쳐 바닥에 떨어뜨린다. 해당 매체는 촬영된 영상은 찾았지만, 드론은 수리가 불가능한 상태가 됐다고 유튜브에 영상을 게재한 ‘Newzulu’의 말을 빌려 전했다. 사진 영상=newzulu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현금서비스·카드론 금리 줄줄이 내린다

    올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총 0.5% 포인트)에도 ‘요지부동’이던 카드사의 현금서비스·카드론 금리가 내려간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카드는 지난달부터 7.8~27.9%이던 현금서비스 연간 금리를 6.5~27.4%로 내렸다. 카드론 연간 이자율도 6.9~26.5%에서 6.5~25.8%로 낮췄다. 내년 1월부터 연체이자율도 내리기로 했다. 일시불과 할부 결제는 연체기간에 따라 23.5~23.9%의 연체이자율이 적용되고 있는데, 이를 22.9~23.7%로 최대 0.6% 포인트 인하한다는 계획이다. 현금서비스와 카드론 등의 연체이자율도 23.5~29.9%에서 22.9~29.3%로 내릴 예정이다. 우리카드는 이달 말부터 카드론(현재 6.9~22.9%)의 금리를 연간 평균 0.3% 포인트 내릴 계획이다. 현대카드는 내년 초 평균 0.5% 포인트 내린다. 삼성카드와 NH농협카드도 내년 초 현금서비스나 카드론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출범한 통합 하나카드는 기존 하나SK카드와 외환카드의 금리 산정 기준을 통합한 뒤 금리 인하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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