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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요 정책마당] 쇼 미 더 새만금/손병석 국토교통부 1차관

    [월요 정책마당] 쇼 미 더 새만금/손병석 국토교통부 1차관

    ‘쇼 미 더(Show me the) 새만금.’ 지난해 새만금 드론 촬영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작품명이다. 사업 시행 30여년이 되도록 대부분의 땅이 물 아래 잠겨 있는 새만금은 국민들에게 여전히 ‘손에 잡히지 않는 미래의 도시’, ‘무한하지만 막연한 잠재력의 땅’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 같다. 같은 시기 개발을 시작했지만 새만금과 전혀 다른 모습을 하고 있는 도시가 있다. 바로 중국 상하이의 푸둥이다. 푸둥은 1990년 4월 18일 사업이 승인돼 새만금 사업과 같은 해인 1991년부터 간척지 공사가 시작됐다. 현재 푸둥에는 외국인 15만명, 금융기관 550여개, 외국기업 1만 7000여개가 입주해 있다. 국가의 적극적인 지원 속에 명실상부한 중국 개혁·개방의 상징으로 자리잡은 것이다. 반면 새만금은 아직도 바닷물에 잠긴 호수로 남아 있다. 2010년 세계 최장을 자랑하는 방조제가 완공됐지만 조성 부지는 계획 면적의 12%에 불과하다. 여의도 면적의 90배에 달하는 나머지 땅은 여전히 바다 아래에 있다. 푸둥이 보석으로 다듬어지는 동안 새만금은 원석 그대로 남아 있다. 문제는 추진 체계의 한계에 있었다. 지금까지는 새만금 개발을 직접 시행할 기관이 없었다. 정부는 새만금 개발 활성화를 위해 2013년 새만금개발청을 설립했다. 하지만 새만금개발청은 중장기 계획 수립, 인허가, 기반시설 구축까지만 담당했다. 사업 시행에 대해서는 여전히 민간 투자에 맡겨둔 것이다. 물론 국가 재정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정이었지만 서울 면적의 3분의2에 이르는 대규모 땅을 매립할 민간 기업을 찾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웠다. 문재인 정부는 새만금 사업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공공 주도로 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이를 국정 과제에 반영했다. 정부는 개발을 가시화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각오로 관계부처, 지역사회와 함께 치열하게 논의했다. 그 결과 전담 공사 설립이 최적의 대안으로 떠올랐다. 이어 지난해 12월 국무총리 주재 새만금위원회에서 ‘새만금개발공사 설립 방안’을 결정했다. 국회도 여야 간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새만금개발공사 설립을 위한 예산과 법률안을 이달 초 통과시켰다. 대한민국의 균형 발전과 미래 성장 동력 창출의 기폭제가 될 새만금 사업의 성공을 위해 힘을 모은 것이다. 이제 정부는 새만금 사업을 본격적으로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새만금개발공사의 자본금은 현금 출자 지원과 함께 새만금 내부의 정부 재산인 공유수면 매립면허권을 현물로 출자해 마련한다. 이를 기반으로 새만금의 중심부인 국제협력용지, 관광레저용지에 선도 사업을 조속히 추진한다. 우선 물속에 있던 용지를 드러내는 일에 즉시 나선다. 그리고 그 위에 수변형 스마트시티,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스마트팜, 관광레저단지 등 혁신성장을 이끌어 나갈 다채로운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새만금개발공사가 추진하는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도 마련 중이다.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력해서 조성원가 절감, 투자유치 지원, 인프라 조기 확충, 인센티브 지원 체계 마련 등을 위해 정책 역량을 총동원하고자 한다. 또 지금까지 각계에서 제기됐던 새만금 사업의 지지부진한 속도, 환경 파괴 우려와 갈등을 공조 체계 속에서 우선 해결해 나갈 계획이다. 그리고 새만금 사업으로 인한 수익은 새만금에 재투자하고 지역주민과 공유할 수 있는 선순환 사업 모델도 개발할 것이다. 그동안 새만금에 대해 ‘글로벌 자유무역의 중심지’, ‘동북아시아의 경제 허브’ 등 많은 비전이 제시됐다. 각계각층의 전문가들이 모여 ‘미래 생태 문명의 발전기지’, ‘4차 산업혁명의 전진기지’, ‘홍콩 방식의 규제가 없는 자유구역’ 등 다양한 장밋빛 청사진도 그려 왔다. 오는 9월이면 새만금개발공사 설립으로 30년 역사의 새만금 사업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된다. 이제는 새만금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현실로 바꾸기 위해 함께 힘을 모을 때다.
  • [이사람 e향기] “문화가 4차 산업혁명의 미래… 사람 중심의 문화 IT 이끌 것”

    [이사람 e향기] “문화가 4차 산업혁명의 미래… 사람 중심의 문화 IT 이끌 것”

    “국민이 행복해지는 문화, 국민들의 문화행복감에 기여하는 것. 한국문화정보원의 역할이고 비전입니다.” 이현웅 원장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올해 국정 방향으로 제시한 ‘사람이 있는 문화’를 설명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원장은 “누구나 차별받지 않고 대한민국의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보편타당한 권리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원장은 ‘계층·지역 차별 없이 국민 모두가 문화를 누리는 생활 문화 시대’를 이루는 것이야말로 국민주권시대의 시대적 사명이라고 말했다. 이 원장이 추구하는 문화 민주주의는 중앙정부, 서울과 수도권, 공급자 중심의 문화가 아닌 분권적이고, 다양하고, 수요자 중심의 문화여야 한다고 말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와 분권화에 발맞춰 국민 개개인들의 필요와 수요에 맞는 문화정보를 공유하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 이로써 “문화와 정보가 부가가치를 높이는 비즈니스가 되고, 정부와 지자체는 이를 이용하는 기업과 국민들에게 지지를 받는 과정을 통해 문화정보를 활용한 균형된 신산업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다”라는 것이 이 원장의 구상이다. 문화정보란 정보기술을 활용해 문화 전반을 문화예술, 문화콘텐츠, 문화미디어, 관광, 체육, 홍보 영역으로 분류해 정보화·지식화하여 이를 관리·보존하는 총체적인 과정을 말한다. “문화정보화를 통한 4차 산업혁명, 창의적 일자리 창출, 사회적 경제를 확장할 수 있는 최적화된 기관이 한국문화정보원”이라고 말하는 이 원장. 본지는 이 원장을 만나 문화와 정보가 결합된 새롭고 창의적인 대한민국의 가능성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취임한 지 이제 막 두어 달을 넘겼을 뿐이지만, 사회·기술의 급속한 변화와 IT(정보기술)의 새로운 패러다임에 대응한 미래지향적 문화ICT 정책수립과 주요과제 추진 등에 속도가 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향후 비전 등을 어떻게 구상하고 계신지요. -한국문화정보원(이하 정보원)은 문화 분야의 사이버지킴이이며, 문화정보가 오가는 플랫폼이며, 문화ICT산업의 개척자이어야 합니다. 기존에 하드웨어 중심으로 기술적 인프라를 구축해왔다면, 4차 산업혁명 시대이며 국민주권시대인 앞으로는 사람(국민) 중심, 소프트 인프라(가치, 스토리 등) 중심으로 문화ICT의 틀을 바로잡아 나가고자 합니다. 지난 2017년 문화 관련 빅데이터 분석 결과는 생활문화, 지역기반, 생애주기, 위치기반 등 맞춤형 문화정보에 대하여 국민의 요구가 높은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먼저, 피부에 와 닿는 국민 맞춤형 문화ICT 중장기 비전을 상반기에 수립하고자 합니다. 올 하반기부터는 전국적 문화예술단체와 문화예술가를 특정된 고객으로 한 (스마트)문화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그 거버넌스 조직과 함께 문화ICT 정책을 협의하고 집행하고 평가하는 협치적 체계를 구축할 예정입니다. 나의 앞으로 3년간의 성과지표는 협치 체계구축이 될 것 같습니다. →향후 역할에서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은 지구촌을 향해 대한민국의 ICT 강국 면모는 물론 문화적 역량 과시 등 많은 시사점을 주었습니다. 원장님은 ICT분야 전문가인 동시에 문화정보를 다루는 기관의 수장으로서 소감이 남다를 것 같습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문재인 대통령님과 도종환 문체부 장관님의 슬기로운 리더십으로 역대 어느 올림픽보다 성공적인 평화올림픽을 치렀습니다. 우리 기관은 평창에 가고 싶지만 가지 못하는 많은 국민들을 위해 평창에 ‘문화PD’를 파견하여 평창의 분위기를 알리는 일을 했습니다. 올림픽 기간 전후로 ‘올림픽 경기장 밖 생생소식’이라는 내용의 영상과 블로그 콘텐츠를 제작해 국민들에게 제공했습니다. 평창 현지의 숨은 이야기는 물론, 해외 주요 도시에서 느껴지는 평창올림픽을 좀 더 쉽게 접할 수 있게 했습니다. 또한 문체부 사이버지킴이로서 수많은 해킹으로부터 문체부와 산하기관의 홈페이지를 지키기 위해 24시간 비상체계를 운영하였습니다. 아름다운 드론 쇼, 디지털 문화콘텐츠와 사이버안전, 이 모든 것이 성공적인 올림픽의 요소이며, 선진적인 ICT기술입니다. 문화와 ICT의 융합이 한국의 미래고, 경쟁력이 생각합니다. →이번 올림픽에선 ‘드론 쇼’도 화제였지만 4차 산업시대의 특징인 1인 미디어의 파워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신기술들이 국민 문화생활에 널리 활용되도록 한국문화정보원의 문화정보화도 한 단계 높아져야 할 것 같습니다. -맞습니다. 누구나 영상작가이고 기자가 되는 세상입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글로벌 콘텐츠 포탈(YouTube, Facebook, Instagram 등)은 모두 미국의 상업적 포탈밖에 없습니다. 우리나라의 다채롭고 가치 있는 문화예술의 양질의 콘텐츠를 경박하지 않게 공급 소비되는 플랫폼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올해 전국의 모든 정부조직과 공공기관의 문화콘텐츠를 묶어서 서비스하는 ‘다부처 문화정보 연계서비스 플랫폼 구축사업’을 착수합니다. 기존의 단방향 문화정보서비스를 양방향 서비스로 개선하는 ‘플랫폼’이 될 것이며, 지능화, 실감화, 융합화를 구현할 것입니다. 여기서 실감화란 다양한 문화유산, 그러니까 박물관 등 공공문화시설의 문화유물 등을 3D데이터로 구축해 국민에 제공하면 박물관에 오지 않아도 실제 온 것처럼 체험할 수 있습니다. 이를 ‘실감 서비스’라고 합니다. →문화영역 방대한 데이터 플랫폼 구축하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인가요. -정보원은 2011년도부터 공공문화정보 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해 현재 138개 기관의 7300만 건의 문화 분야 메타데이터를 수집해 왔습니다. 올해 공공부문의 1600여개 사이트의 문화데이터를 묶는 ‘다부처 연계 플랫폼’을 만들고 많은 국민들이 이용하게 되다면 우리는 새로운 시대를 맞이할 수 있습니다. 문화예술계에 대한 정책 수요와 불만을 실시간으로 분석해서 대응하는 스마트 국정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당장에 큰 성과를 보기 어렵지만 미래를 위해서는 절대적으로 구축해야만 합니다. 이와 관련해서 각계각층에 많은 분과 토론하고 이해를 넓혀 나가는 활동이 필요합니다. →디지털 전환의 시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정부 3.0’이 국정과제였는데요, 앞으로 정부 3.0을 넘어선 개념이 가칭하여 ‘정부 4.0’이라고 한다면 그 모습은 어떤 것일까요. -단편적으로 설명하면, 정부가 가지고 있는 정보를 공개하는 단계를 1단계이고, 공개된 정보를 바탕으로 국민과 소통되는 단계가 2.0이고, 국민의 이야기가 정책에 체계화된 형태로 반영되는 단계가 3.0이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청와대 국민청원이 정부3.0의 좋은 예라고 할 수 있겠죠. 하버드대학의 마이클 포터 교수가 말한 ‘창조적 파괴와 융합’이 정책을 공급하는 조직들과 서비스들에도 나타날 것입니다. 그 기술적 형태는 국민 1인 모두에게 각각의 맞춤형 정책서비스가 될 것이고, 그 성과평가 지표는 ‘행복’이 돼야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4.0의 단계가 있다면 기술적, 양적 정책 공급이 아니라 ‘국민 행복도를 높이는 질적인 서비스’가 평가되는 시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4차 산업혁명 시대 국민 문화향유는 벌써부터 안내 로봇이 등장하는 등 ‘내 손안의 문화비서’라 할 수 있는 AI 모바일 챗봇(Chatbot) 출현도 예고하고 있습니다. 흥미로운 몇 가지만 소개해 주시겠습니까. -인공지능의 딥러닝 기술, 박물관 및 미술관의 문화데이터, 로봇기술을 융복합해 서비스하는 인공지능 기반 문화 큐레이팅봇 사업을 기획 중입니다. 이 사업의 성과는 큐레이팅과 도슨트 관련한 인공지능 알고리즘일 겁니다. 도슨트 AI 로봇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한국의 문화IT 가능성을 테스트해보고 싶습니다. 조만간 국민들에게 자세히 설명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관련해 ICT와 문화가 접목되어 창출되는 콘텐츠 시장이 향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서의 성장잠재력이 폭발적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의 여러 기술이 문화자원과 결합해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고 있죠. 전문용어로 낯설어할 수 있지만, 다양한 워킹 VR, 인터렉션, AR 콘텐츠, 360도 문화체험 VR 콘텐츠 등 가상증강현실이 우리 곁으로 성큼 다가와 있습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문화자원의 본질에 가치를 더하는 것입니다. 그래야 4차 산업혁명 안에서 새로운 시도를 하는 창업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과 혜택을 제공할 수 있죠. 민간이 접근하기 어려운 지역의 문화재, 천연기념물, 유적과 산림 등 자연유산, 대형 문화공간, 유물 등에 대한 원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개방하는 것입니다. 이때 ‘개방’ 보다 더 중요한 것이 ‘활용’입니다. 실제 문화의 가치가 산업화의 가치로 활용될 때, 국민들이 체감하는 문화는 더욱 클 것이고 생활 속에서 문화를 누릴 수 있는 시대가 올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것이 진정한 국민이 행복해지는 ‘스마트 문화 거버넌스’라 생각합니다. →평창동계올림픽 피날레 무대는 K-POP 공연장 같았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K-Culture´ 또한 확대 조명되고 있는 점과 관련, 이를 지속해 나가는 것도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많은 생각이 떠올랐을 것 같습니다. -저 또한 평창동계올림픽 피날레 무대를 보면서 K-POP이 단순히 유행이 아니라 세계 속의 문화의 한 축으로 당당히 자리를 잡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몇 해 전부터 K-POP뿐만 아니라 K-뷰티, K-드라마, K-콘텐츠 등 한국의 모든 문화가 ‘한류’라는 이름으로 전 세계로 진출하고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정보원은 재외한국문화원에 해외문화PD를 직접 파견, 현지에서 진행되는 한류 관련 행사와 소식들을 영상으로 제작해 문화포털과 유튜브로 전 세계인에게 제공하고 있고요. 한국문화는 물론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 하는 외국인들을 위해 세종학당재단과 함께 외국인 대상 영상을 제작해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인면조처럼 생소하지만 세계인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무궁한 소스가 대한민국의 역사와 삶 속에 있습니다. 그 가치가 사장되지 않도록 더욱 발로 찾아다니면서 발굴하고 세계에 알리고 싶습니다. →한국 문화를 해외에 알리는 일뿐만 아니라 한국 문화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중소규모의 문화예술단체를 지원하는 사업도 새롭게 시작을 했던데요. 올해 첫 오픈한 ‘문화N티켓’에 대한 중소규모 및 영세 문화예술 공연단체들의 호응도가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문화N티켓’은 지역에서 이뤄지는 행사의 입장권 예매·발권 시스템을 이용하기 어려운 문화예술공연단체를 지원하기 위해 수수료 없는 티켓판매 플랫폼으로 지난 1월 8일 오픈했습니다. 온라인 예매지원뿐만 아니라 공연현장(오프라인)에서도 티켓을 발권할 수 있는 무인발권시스템(키오스크)를 작년 말에 시범적으로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문화N티켓의 키오스크는 현재 서울의 홍대지역 5개의 문화예술공연장(산울림 소극장, KT&G 상상마당, 윤형빈소극장, 웨스트브릿지)에 가시면 직접 체험해보실 수 있습니다. 올해는 균형 잡인 문화예술 향유를 위하여 서울, 수도권뿐만 아니라 지역문화재단·예술단체 및 중소규모의 문화예술단체(시설)을 우선으로 70대를 확대 지원할 계획입니다. →상상력과 창의력이 과학기술과 문화와 융합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면서 일자리를 늘리고 시장을 성장시키는 선순환 경제기반이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합니다. 이 같은 방향성에 대해 평소 생각하는 견해나 철학은 무엇인가요. -지금 우리나라의 산업구조는 제조업을 중심으로 경제성장을 이루었으나 선진국과의 기술격차, 후진국과의 가격경쟁력 약화로 지속 가능한 경제성장 동력을 찾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특히, 청년들을 위한 일자리 확충이 절실합니다. 저는 청년들에게 취업지원과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문화에 기반을 둔 기술개발과 서비스 모델 발굴을 통한 스타트업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또한 올해 한국의 문화콘텐츠를 이용한 사업화 지원을 범아시아로 확대하고자 합니다. 한류로 형성된 한국 문화 콘텐츠(한글, 전통문양, 지역축제 등)에 대한 글로벌 수요를 청년들의 성공적인 창업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서원호 객원기자 guil@seoul.co.kr■주요 프로필 1996 충북대학교 도시공학과 졸업(공학사) 1991 충북대학교 총학생회장 겸 충북지역 대학생협의회 의장(전대협5기) 1999 서울시립대 대학원 도시행정과 졸업(행정학석사) 2000~2010 KDI(한국개발연구원) 세계및도시정책연구소 부소장, 국가리더십센터 부소장 지식협력센터 실장, 대외협력팀 팀장 2012 서울시립대 대학원 도시행정학과 박사과정 수료 2010~2015 KAIST 공공혁신전자정부연구센터 연구위원 2014~2015 ㈜공공혁신플랫폼 이사장 2016~2017 서울시 성북구청 기획예산과 정책소통팀장 2017~현재 한국지방정부학회 학술정보위원회 이사 2018~현재 한국기업교육학회 부회장 2018~현재 한국문화정보원 원장
  • 중국·호주 깊어지는 ‘남중국해 갈등’

    유학생 100여명 비자 못받아… 中언론 “濠, 발급 고의 지연” 호주 군대는 위챗 사용 불허 중국이 남중국해 패권 장악에 나서면서 호주와 갈등의 골이 깊어가고 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지난 12일 호주가 100명이 넘는 중국 대학원생의 비자 발급을 고의적으로 늦췄다고 비난했다. 중국 유학생들은 중국 교육부 산하 중국유학기금관리위원회의 재정 보증을 받았지만 호주 정부의 지나친 보안 점검으로 비자를 발급받지 못했다는 것이다. 중국 측은 최근 중국을 의식해 반스파이법을 제정한 호주가 대규모 중국인 유학생들이 끼칠 영향력을 우려해 비자 발급을 거부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호주에 체류 중인 중국 학생들은 지난해 11월 발생한 폭력 피해 때문에 중국 당국으로부터 안전 관련 지침을 통보받았다. 호주가 해외 유학생으로부터 벌어들이는 돈은 연간 280억 달러로 유학생의 3분의1은 중국인이다. 중국 교육부 측은 호주 정부와 유학생 비자 문제 해결을 위해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호주 정부는 10억명 이상이 사용하는 중국의 국민 메신저인 위챗을 퇴출시켰다. 호주 국방부는 이메일 성명을 통해 “국방부의 기준에 부합하지 못하는 소프트웨어와 앱은 사용이 허가되지 않을 것”이라며 “매우 엄격한 허가 기준을 적용하고 있으며 위챗은 불허됐다”고 밝혔다. 위챗을 운영하는 텐센트 그룹 측은 부인하고 있지만 텐센트 그룹이 중국 정부의 검열 정책에 부응해 정치적으로 민감한 대화 내용 등을 정부에 제공하고 있다는 소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외국 군대가 중국 정보통신 기업 제품의 사용을 금지하는 것은 지난해 8월 미국 육군이 보안상 취약점을 이유로 장병들의 중국 DJI 드론 제품 사용을 금지한 데 이어 두 번째다. 중국 DJI는 세계 최대 드론 제조업체다. 미 이동통신사 AT&T는 올해 초 화웨이의 스마트폰을 출시하려던 계획을 철회하기도 했다. 중국이 5세대(5G) 통신망을 이용해 미국의 안보를 위협할 우려가 있다는 일부 연방의원들의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나아가 미국 정부가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나 ZTE의 통신장비를 구매하거나 임차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안이 미 상원에서 발의된 상태이다. 미 안보 관료들은 호주의 5G 통신망 구축에 중국이 참여하는 것에도 우려를 제기했다. 상하이 사회과학원의 리이 선임연구원은 “호주 군대의 위챗 사용 금지는 미국의 입장을 지지하기 위한 정치적 행동”이라고 말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美 50년 된 역사의 타워, 단 14초 만에 철거돼…

    美 50년 된 역사의 타워, 단 14초 만에 철거돼…

    미국 캔터키 프랭크포트(Frankfort) 지역 캐피탈 플라자 타워(Capital Plaza Tower)가 붕괴되는 모습이 화제다. 이 폭발 장면은 지난 11일 드론으로 촬영돼 영상미를 더하고 있다. 라이브릭 등 여러 외신이 보도했다. 영상 속엔, 건물 안 곳곳에 폭탄이 설치된 캐피탈 플라자 타워가 폭파 순간을 기다리고 있다. 잠시 뒤, 수 십발의 총소리와 비슷한 폭발음이 들린다. 소리와 동시에 약한 연기가 보이더니 건물 맨 아래쪽이 붕괴하기 시작한다. 이어 중심을 잃은 건물 전체가 순식간에 무너진다. 건물이 붕괴할 때 발생한 엄청난 먼지 구름이 이 장면을 지켜보고 있던 많은 사람들의 환호성과 함께 빠른 속도로 퍼져 나간다. 정말 엄청난 위력이다. 드론이 상공으로 서서히 올라가면서 보여준 영상 속엔 어마어마한 회색 구름이 이 도시 전체를 집어 삼키려는 듯 막강한 기세를 보여준다. 마치 스모그에 갇힌 우울한 도시 같다. 프랭크포트 지역에서 가장 높을 뿐 아니라 50년 동안이나 이곳의 상징물처럼 서 있었던 28층 건물이 붕괴된 시간은 고작 14초에 불과했다. 건물 붕괴 기술의 발전 속도만큼 붕괴 시간도 빨랐다.사진 영상=Faron Collins/유튜브 박홍규 기자 gophk@seoul.co.kr
  • “3~4월 대형산불 막아라”

    “3~4월 대형산불 막아라”

    연중 최대 산불 위험 시기를 맞아 산불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산림청은 15일부터 4월 22일까지를 ‘대형 산불 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하고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산불 방지에 총력 대응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시기는 식목일과 한식 등이 속해 있어 산을 많이 찾는 데다 최근 건조한 날씨로 동시 다발 산불 및 대형 산불 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산림청은 산불재난 국가위기 경보를 ‘주의’로 상향하고 중앙·지역산불방지대책본부를 24시간 비상근무체계로 전환했다. 최근 10년(2008∼2017)간 대형 산불 특별대책기간에 연평균 산불 건수의 28%(118건), 피해면적의 47%(283㏊)가 집중됐다. 특별대책기간 동안 산불 예방과 조기 진화를 강화한다. 봄철 산불의 주원인인 논·밭두렁 태우기 등 소각행위와 입산자 실화 예방을 위해 감시인력 지역책임제를 운영하고 활동인구가 많은 주말에는 공무원 기동단속과 드론을 통한 공중예찰을 병행키로 했다. 진화 ‘골든타임제’ 이행을 위해 산림헬기 45대를 비롯해 지방자치단체 임차헬기 65대, 소방과 군 등 유관기관 헬기 44대 공조체계를 구축했다. 특히 강원 동해안과 경기 북부 등 취약지역에는 초대형을 포함한 헬기 5대를 전진배치해 초기 진화를 강화한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호칭은 ‘대통령님’… 마라톤 조사 뒤 곧바로 조서 꼼꼼히 열람

    호칭은 ‘대통령님’… 마라톤 조사 뒤 곧바로 조서 꼼꼼히 열람

    취재기자·친이계 인사들만 북적 수백명 운집 박근혜 때와 대조적 자택서 중앙지검까지 8분 걸려 檢청사 도착 후 일반승강기 이용 한동훈 차장검사와 10여분 면담14일 오전 8시 서울 강남구 논현동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자택 앞은 취재를 위해 모인 기자들로 북적였지만 크게 소란스럽지는 않았다. 이 전 대통령의 지지자도 거의 보이지 않았다. 지난해 3월 21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검찰 조사를 받는 날 강남구 삼성동 자택과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인근에 수백명의 지지자들이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운집했던 것과는 다른 분위기였다. 박 전 대통령의 ‘팬덤’(특정인물을 열성적으로 좋아하는 현상) 규모가 이 전 대통령보다 훨씬 크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경찰은 자택 골목 양쪽으로 철제 울타리를 치고 5개 중대 약 400명을 배치해 길목을 통제했다. 신분이 확인된 취재진과 주민들만 드나들 수 있도록 했다. 중앙지검 주변에는 8개 중대 약 640명을 배치했다. 옛 친이명박계 인사들은 속속 자택으로 집결했다. 자유한국당 김영우·주호영 의원, 이재오·안경률·조해진·최병국 전 의원, 맹형규 전 행정안전부 장관, 류우익·정정길·임태희·하금열 전 대통령실장, 장다사로 전 총무기획관, 김효재 전 정무수석, 김두우·이동관 전 홍보수석 등이 한자리에 모였다.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맡고 있는 권성동 한국당 의원도 모습을 드러냈다. 이와 관련, 정치권 안팎에서는 법무부·법원·검찰 등을 유관기관으로 하는 국회 상임위원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되는 이 전 대통령을 배웅하는 모습이 부적절한 게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오전 9시 14분. 차량에 탑승한 이 전 대통령은 자택을 떠나 서울중앙지검으로 향했다. 이 전 대통령 자택에서 서울중앙지검까지의 거리는 4.7㎞. 이동하는 데에는 정확히 8분이 걸렸다. 경찰이 교통 통제에 나선 까닭에 이동은 수월했다. 이 전 대통령이 자택에서 출발해 검찰청 포토라인에 서기까지의 모습은 생중계됐다. 국민들도 헬기와 드론 등으로 촬영된 이 전 대통령의 검찰 출석 현장을 숨죽여 지켜봤다. 동문 쪽 법원삼거리에서는 ‘쥐를 잡자 특공대’ 회원들이 고양이 가면을 쓰고 나와 ‘MB구속 적폐청산’이라는 구호를 외쳤다. ‘이명박 구속 촛불시민행동’ 등 단체들은 ‘9년을 기다려 왔다. 이명박을 구속하라’ 등의 문구가 쓰인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반면 60대 이상 지지자 20여명은 ‘정치보복 중단하라’는 현수막을 들고 이 전 대통령을 응원했다. 오전 9시 22분. 이 전 대통령이 탄 차량이 검찰청사 중앙현관 앞에 도착하자 600명이 넘는 내외신 취재진의 카메라 플래시 세례가 쏟아졌고, 포토라인에 선 이 전 대통령은 안주머니에서 꺼낸 입장문을 1분여 동안 읽은 뒤 귀빈용 승강기가 아닌 일반 승강기를 타고 10층으로 올라갔다. 이어 1010호 특수1부장실에서 한동훈(45·사법연수원 27기) 차장검사와 10여분간 면담했다. 한 차장검사는 이 전 대통령에게 녹차를 한 잔 내준 뒤 조사의 취지와 방식, 일정 등을 설명하고 조사가 길어질 수도 있다는 점에 대해 양해를 구했다. 오전 9시 45분. 1001호 조사실에서 피의자 신문이 시작됐다. 검사들은 이 전 대통령을 ‘대통령님’으로 호칭하고 신문 조서에는 ‘피의자’로 기재했다. 이 전 대통령은 신봉수 첨단범죄수사1부장과 송경호 특수2부장 등을 ‘검사님’이라고 불렀다. 검찰 관계자는 “조사는 철저히 하되, 조사 과정에서는 전직 대통령임을 고려해 예우하는 차원”이라면서 “기업체나 정당 대표 등을 조사할 때에도 직업상 직책으로 부르는 게 일반적”이라고 설명했다. 검찰은 피의자의 나이나 직업 등 신원을 확인하는 ‘인정신문’ 절차는 생략했다. 서울중앙지검 인근에 모여 있던 일부 지지자와 구속을 촉구하던 시민들은 대부분 오전 중에 자리를 떠났다. 검찰도 전면 통제했던 서문을 일부 개방했다. 조사나 민원 용무가 있는 시민들은 동문으로 드나들었다. 지난해 박 전 대통령 때 종일 통제한 것과 차이가 있다. 검찰 관계자는 “이 전 대통령 출석 이후에는 일반 형사사건을 포함해서 통상 업무를 그대로 진행했다”며 “이 사건도 중요하지만 국민에게 사법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으로서 검찰의 통상 업무를 전부 중단하는 것을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조사는 오후 1시 11분까지 3시간 20여분 동안 휴식 없이 이어졌다. 강훈 변호사가 주로 이 전 대통령 옆자리에 앉았고, 변호인 4명이서 자유롭게 왔다 갔다 했다. 오전 조사를 마친 이 전 대통령은 1002호에 마련된 휴게실로 이동해 배달된 설렁탕으로 점심을 해결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 전 대통령 측에 식사 관련 의견을 물었고, 소화가 잘돼야 하는 점 등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오후 2시에 재개된 조사는 오후 7시 10분쯤 중단됐다. 저녁 식사로는 곰탕이 배달됐다. 오후 조사 동안 약 10~15분씩 두 차례 휴식 시간이 주어지기도 했다. 응급 상황에 대비해 119차량과 응급구조사가 대기했다. 검찰 관계자는 “변호인이 끼어들지 않고 이 전 대통령이 주로 충실하게 입장을 설명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검찰은 한 번에 조사를 끝내기 위해 야간 조사가 불가피하다고 양해를 구했고, 오후 7시 50분 시작된 야간 조사는 오후 11시 55분까지 이어졌다. 이 전 대통령은 다음날인 15일 오전 6시 25분까지 6시간 넘는 피의자 신문조서 검토를 끝마친 뒤 검찰청사를 빠져나갔다. 들어갈 때와 마찬가지로 일반 승강기를 타고 내려온 이 전 대통령은 지친 표정으로 고개를 숙인 채 계단을 걸어내려갔다. 경호팀 관계자는 “VIP(이 전 대통령) 심신이 지쳐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전 대통령은 심경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변호인단을 돌아보며 “다들 수고하셨다”고 말한 뒤 차량에 탑승했다. 전날 검찰에 출석한 지 21시간 만에 이 전 대통령은 다시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정왕룡 김포시장 예비후보 “김포시립중앙도서관 건립 행복공약 1호로”

    정왕룡 김포시장 예비후보 “김포시립중앙도서관 건립 행복공약 1호로”

    경기 김포시장에 출사표를 올린 더불어민주당 정왕룡 예비후보가 김포시립중앙도서관 건립을 행복공약 1호로 내걸었다. 정왕룡 예비후보는 기존 사우동의 김포시민회관 건물을 리모델링해 시립중앙도서관으로 개축하겠다고 14일 밝혔다. 또 현 중봉도서관은 건물이 낡고 접근성이 어려워 성인도서관으로 리모델링한다. 오래된 시민회관은 김포시 대표 도서관으로 리모델링한 후 개관한다는 방침이다. 정 예비후보는 노후화된 도선관들을 미래지향적이고 친환경 디자인으로 탈바꿈시켜 김포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이다. 원도심 주민들에게 도서관 수요를 충족시키고 다양한 독서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어린이 전용 창의체험형 과학도서관을 특화 운영한다. 기초과학과 코딩·드론·3D프린터·로봇제작 등 4차산업혁명 프로그램으로 특화할 방침이다. 또 친환경적이고 창의 체험형 어린이 과학도서관은 신도시주민과 5개읍·면주민이 이용하기 편리한 장소에 신축한다. 아이들에게 직접 책을 읽어줄 수 있는 공간과 스스로 읽을 수 있는 도서만으로 특화하고 체험형 독서 등 체험위주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정 예비후보 측에 따르면 김포시 전체 도서관을 통합관리하고 책 배달 서비스를 실시한다. 현재 시 전체 도서관 관련 자료를 온라인 통합 서비스하고 전 도서관에서 제공하는 서비스 모바일 앱을 개발한다는 복안이다. 일반 열람실을 이용할 때나 도서대출 신청·연장할 때 인터넷·모바일로 신청한다. 뿐만 아니라 대출받고 싶은 도서가 없을 때 다른 도서관에 있는 도서를 집에서 가까운 도서관에서 대출, 반납할 수 있게 해주는 도서관 상호 간 배달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여군 첫 드론조종사 탄생… 평창 지킨다

    여군 첫 드론조종사 탄생… 평창 지킨다

    군 최초로 여군 드론조종사가 탄생했다. 육군 36사단 윤희영(35) 중사가 주인공이다.12일 육군에 따르면 지난 1월 중순 육군정보학교 산하 드론교육원에 입교한 윤 중사는 3주간 교육을 마치고, 곧바로 평창동계올림픽 드론 경비작전에 투입됐다. 그는 지난 8일 최종 실기시험에 합격하면서 최초로 국가공인 드론조종사 자격증을 취득한 여군이 됐다. 드론조종사 자격증을 취득하려면 항공법규, 항공기상, 비행이론 및 운용과 관련된 필기시험을 거쳐 표준규격의 비행장에서 드론 이륙 조작, 공중 정지비행(호버링), 직진 및 후진비행, 삼각비행, 원주비행, 비상조작, 착륙조작 등의 실기시험을 통과해야만 한다. 윤 중사는 부대가 평창동계올림픽 경비작전 임무를 맡게 된 데다 드론을 운용한 경비작전을 준비하면서 전문조종사가 부족하다는 것을 알게 돼 조종사 시험에 도전하게 됐다고 한다. 그는 “평창패럴림픽에서도 드론을 잘 활용해 완벽한 경비작전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박홍환 선임기자 stinger@seoul.co.kr
  • 우수 창업기업 쑥쑥 키우는 부산

    부산시가 올해도 창업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올해 51억원 투입해 우수 창업기업 재도약 지원, 창업카페 기능 특화, 부산형 창업 실리콘밸리 구축 등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서비스 연구·개발(R&D), 기계·로봇, 항공·드론, 의료·항노화 등 기술창업 기업을 대상으로 200개 팀을 모집해 스마트 제조업 기반 차세대 미래산업을 발굴한다. 고용(5명 이상)과 매출실적(5억원 이상)이 우수한 창업기업을 대표창업기업(밀리언 클럽)으로 선정하고 인건비, 홍보관, 비즈니스 네트워크 등을 지원한다. 예비 창업가들의 교류를 위한 공간인 창업카페의 기능을 특화해 상시컨설팅을 강화하고(송상현 광장점), 교육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운영한다. 50여개의 제조 기술형 창업기업에 부경대 용당캠퍼스의 사무공간과 공장시설을 제공한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양준욱 서울시의회 의장, 의정보고회 성황리에 개최

    양준욱 서울시의회 의장, 의정보고회 성황리에 개최

    양준욱 서울시의회 의장(더불어민주당 강동구 제3선거구)이 9일 강동구민회관에서 의정보고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이날 행사에는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을 맡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강동을 지역위원회 위원장 심재권 국회의원과 다수의 서울시의원, 강동구의원들과 지역 원로 및 주민 등 3천여 명이 운집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심 의원은 축사를 통해 “양준욱 의장은 주민들 삶과 강동구 발전에 어떤 정책이 필요한지 알아보는 뛰어난 정책적 안목과 더불어 강력한 추진력을 갖춘 확실한 사람”이라며 “강동구와 서울시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양 의장이 함께해주시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양 의장은 강동구의원 2선, 서울시의원 3선에 빛나는 의정활동을 지내며 주민 숙원사업인 ▲암사역사공원 사업추진 ▲지하철 9호선 4단계 조기착공 및 강일동까지 추가 구간 확정 ▲생활체육 저변확대를 위한 축구·야구를 비롯한 체육시설 마련 ▲천호 성내 상권 연결을 위한 천호지하차도 평면화 사업 ▲천호역 6번 출구 에스컬레이터 설치 ▲문화콘텐츠를 살리기 위한 천호공원 철쭉축제·천호성당 뒤 로즈메리힐축제·길동생태공원 반딧불이축제 개최 ▲드론대회 개최 지원 등의 주요 의정활동 성과들을 보고했다. 현재 양 의장은 서울시의회 의장과 전국 794명의 광역의원을 대표하는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회장, 한성대학교 겸임교수,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지방분권특별위원장으로 맹활약 중이다. 특히 작년에만 △대한민국 지역사회공헌 대상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지방의원 약속대상 △지방자치 의정대상 △대한민국 유권자대상 △대한민국 소비자대상 △제6회 글로벌 자랑스런 세계인대상 수상자로 선정되며 서울시와 강동구 발전의 공로를 인정받았다. 양 의장은 “오직 강동을 위해 주민을 위해 달려온 지난 20여년의 의정활동이 가능했던 것은 강동구민들의 한결같은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 감사함을 표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 당원으로서 오직 한 길만 걸었고, 주민들과 함께한 5선의 의정활동 경험이 모두 강동 발전을 위한 자산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며 “여러분과 함께 강동구민이라는 것이 자랑스럽도록 앞으로도 강동의 발전을 이끌어 갈 것을 약속드리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학 기념사진은 이렇게? 해발 2473m 절벽서 ‘찰칵’

    대학 기념사진은 이렇게? 해발 2473m 절벽서 ‘찰칵’

    학생 십여 명이 깎아놓은 듯한 절벽에서 마치 중력이라도 극복한 듯 90도 옆으로 걸터앉아 찍은 기념 사진이 SNS상에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10일(현지시간) 최근 스위스 페나인알프스산맥의 일부로 해발 2473m인 ‘피에르 아보이’ 산 정상 부근에서 한 대학교의 학생 14명이 이와 같은 사진 촬영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스위스 응용과학대학(HES-SO) 발레-발리스 캠퍼스에 다니는 이들 학생은 이번 기념 촬영을 위해 4층 높이의 학교 건물에서 진행한 레펠 연습을 통해 선발됐다. 이들 학생은 전문 안내인 몇 명과 함께 험준한 산 정상까지 올랐다. 그리고 절벽에 헬리콥터를 통해 이송해둔 소품도 설치했다. 그 소품은 학교명이 새겨진 나무 간판과 일부 학생이 뒷줄에 앉아서도 얼굴이 잘 나오도록 설치한 나무 의자였다. 촬영은 드론 카메라 2대를 대동한 전문 팀 4인이 진행했다. 기념사진은 물론 이번 이벤트의 진행 과정을 영상으로 담아냈다. 대학 측은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 “우리 학교에 다니는 학생 14명이 스위스에서 가장 높은 수업에 도전했다. 브라보!”라고 전했다. 한편 이 대학은 지난해에도 프리스타일 스키와 산악용 자전거를 타고 등교하는 콘셉트로 제작한 멋진 영상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사진=HES-SO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드론을 믿었던 프러포즈 남자의 한숨…

    드론을 믿었던 프러포즈 남자의 한숨…

    드론을 띄운 뒤, 멋진 프러포즈 장면을 남기려 했던 남성이 뜻한 바와 완전히 다른 영상을 남기게 돼 화제다. 지난 1일 아이슬란드를 여행하던 한 남성이 자신의 약혼녀에게 기억에 남길 프러포즈 계획을 실행했다. 바로 직접 드론을 띄워 자신의 프러포즈 장면을 카메라에 담기로 한 것이다. 물론 계획의 시작은 순조로웠다. 문제는 남성이 약혼자에게 반지를 건네려던 그 순간, 드론이 계획과 다르게 움직이기 시작하면서부터 발생했다. 그가 약혼녀 앞에 한쪽 무릎을 꿇고 반지를 건네려 하자 드론은 요동치기 시작했고, 급기야 보기 좋게 땅으로 추락했다. 그가 공개한 영상에는 가장 중요한 순간, 드론이 빙글빙글 추락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영상을 공개한 이는 “아이슬란드 여행 중 약혼자에게 프로포즈 하는 순간을 기록해 놓으려 했다. 하지만 무릎을 꿇는 순간, 촬영 중이던 드론이 땅으로 곤두박질 치면서 우리의 모습을 담는 데 실패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사진 영상=ViralHog/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적진 앞으로!”…러시아 첨단 무인 ‘로봇 탱크’ 공개

    “적진 앞으로!”…러시아 첨단 무인 ‘로봇 탱크’ 공개

    최근 첨단 무기들을 과시한 러시아가 새롭게 개발된 '무인 탱크' 영상을 공개했다. 영국 데일리메일 등 서구언론은 7일(이하 현지시간) 러시아의 무기제조업체인 칼라슈니코프가 제작한 '로봇 탱크'의 시범 영상을 소개했다. 자동차만한 크기의 이 탱크 이름은 소라트니크(Soratnik). 무게 7톤의 소라트니크는 무인 탱크로, 기관총과 유탄발사기, 대전차 미사일 등으로 무장해 지뢰와 장애물 제거, 적기지 파괴 등이 가능하다. 또한 하늘에 띄운 드론으로부터 정보를 받아 움직이며 밤낮, 극한의 환경 조건에서도 제약없이 기동 가능한 것이 특징. 속도는 시속 40㎞로 원격으로 조종되며 다만 완전 자율주행도 가능한 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자율주행만 가능하면 사실상 인간에게는 '킬러 로봇'인 셈이다.     이번에 칼라슈니코프가 공개한 영상에는 소라트니크의 기동과 보통의 탱크처럼 보병과 함께 전투하는 모습이 담겼다. 서구언론은 특히 이번 영상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국정 연설과 맞물려 예의 주시하고 있다. 지난 1일 푸틴 대통령은 2시간에 걸친 연설 중 러시아가 개발한 최신예 슈퍼무기를 공개해 파장을 일으켰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사실상 요격이 불가능하다는 핵 추진 순항미사일, 신형 미사일, 핵탄두 탑재 대륙간 수중 드론 등을 공개해 러시아 군의 위용을 과시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경기 용인시, 빈 상가에 ‘벤처 허브’ 조성한다

    경기 용인시, 빈 상가에 ‘벤처 허브’ 조성한다

    10년가량 장기 미분양되고 있던 경기 용인시 기흥구 동백 쥬네브 복합상가가 미래 산업을 이끌어갈 청년 창업 허브로 재탄생한다.용인시는 8일 동백동 주민센터에서 쥬네브 복합상가 사업주체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창업허브 구축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정찬민 용인시장과 한병호 한국토지주택공사 금융사업기획처장, 표창원 국회의원, 김중식 용인시의회 의장, 쥬네브 상가 분양자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LH는 상가 100실을 3년간 무상으로 용인시에 제공한다. 시는 청년들의 창업 지원 허브 역할을 할‘드림밸리 코쿤센터’를 조성해 상가 공실은 벤처기업에 3년간 무상으로 임대한다. 3년 이후에도 인근 평균 임대료보다 훨씬 낮은 수준의 임대료를 년차별로 차등 부과해 입주한 벤처기업들이 자리를 잡는데 도움을 줄 계획이다. 당초 시는 당초 기흥구 보정동 일대에 청년‧경력단절여성‧사회적약자 등을 위한 창업 지원과 체험형 복합문화 공간인 코쿤센터 조성 계획으로 ‘넥스트경기 창조오디션’에서 장려상을 수상해 특별조정교부금 30억을 확보했다. 시는 LH가 쥬네브 상가 공실 무상임대를 제안함에 따라 동백지역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 코쿤센터 조성 장소를 변경했다. 기존 건물을 활용해 초기 사업비를 대폭 절감하면서 상권을 활성화해 상가 구분 소유자들의 고통까지 덜어주는 1석2조의 포석에서다. 코쿤센터는 창업지원 공간인 ‘코쿤코어’와 창업교육, 직업‧가상현실 등 다양한 체험 공간인 ‘코쿤파크&플라자’, 각종 전시와 이벤트 공간으로 활용할 ‘코쿤 스트리트’로 구성된다. 코쿤코어는 LH에서 무상으로 임대한 쥬네브 상가 3동 공실에 조성하고 코쿤파크&플라자와 코쿤스트리트는 상가 맞은편 시유지 중동 862번지 일대 3000㎡에 지상2층 연면적 2,000㎡ 규모의 별도 건물을 신축해 조성한다. 시는 이곳에 사물인터넷이나 드론, 인공지능 등 미래 산업을 이끌어갈 벤처기업들을 적극 유치‧육성하기 위해 창업 공간 지원과 관내 대학, 관계기관과 협업해 다양한 창업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정찬민 용인시장은 “이번 협약으로 용인시의 새로운 창업허브를 조성할 수 있게 됐다”며 “동백 드림밸리 코쿤센터가 4차산업을 이끌어갈 창업의 메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쥬네브는 LH가 민간·공공합동형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방식으로 4000억원을 들여 2006년 7월 완공한 복합쇼핑몰이다. 모두 3개 동으로 연면적 21만여 ㎡에 1378개의 상가가 조성됐다.서울 강남 코엑스몰 1만9000㎡보다 큰 규모여서 주목 받았지만, 고분양가 등의 영향으로 미분양이 잇달았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재테크 단신]

    [재테크 단신]

    ●NH농협, 1.65% 금리 보장 ‘지수연동예금’ NH농협은행이 최저 1.65%의 금리를 보장하는 ‘지수연동예금(ELD)18-4호’를 오는 19일까지 판매한다. 이 상품은 ‘상승낙아웃형’과 ‘하락낙아웃형’ 두 가지로 출시됐다. 두 상품 모두 코스피20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다. 상승낙아웃형은 최초 지수 대비 만기지수가 0~10% 구간 범위 내에서 상승한 경우 연 1.65%부터 최고 3.95%까지 수익을 얻을 수 있다. 0% 미만으로 하락하거나 10%를 초과해 상승한 적이 있다면 수익률은 연 1.65%로 확정된다. 하락낙아웃형도 지수가 하락했을 때인 것만 다를 뿐 나머지는 같은 구조다. ●KB국민은행 ‘케이봇 쌤’ 모바일 출시 KB국민은행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로보어드바이저 ‘케이봇 쌤’을 모바일과 인터넷에 오픈했다. 케이봇 쌤은 AI 기반으로 자산관리 포트폴리오를 설계하는 서비스다. 투자 금액이 10만원 이상이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지난 1월 영업점에서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이번에는 24시간 비대면 서비스로 확대했다. 국민은행은 영업점과 비대면을 통해 케이봇 쌤 포트폴리오를 신규 가입하면 추첨을 통해 드론, 로봇청소기, 인공지능 스피커 등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DB손보 ‘참좋은 간편건강보험’ 판매 이 상품은 최근 3개월 이내 입원·수술·추가검사(재검사) 의사소견기록이나 2년 이내 질병이나 사고로 입원·수술 기록 등이 없으면 계약자의 알릴 의무를 간소화해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는 전용 보험이다. 40~75세 가입이 가능하고, 갱신형 또는 세만기로 선택해 최대 100세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이 보험은 암, 뇌출혈, 급성심근경색증 진단을 받거나 상해 80% 이상 후유장해, 질병 80% 이상 후유장해가 발생했을 땐 5가지 납입면제 사유를 적용해 보험료를 면제해 준다.●유안타증권 ‘히든알파 EMP랩’ 주목 유안타증권이 미국 증시에 상장된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해 꾸준한 수익을 추구하는 랩어카운트 상품인 ‘히든알파 EMP랩(글로벌인컴형)’을 출시했다. 특히 연 3% 이상의 분배금을 지급하는 ETF를 우선적으로 편입함으로써 자본차익 외에 꾸준한 인컴 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했다. 이를 위해 유안타증권은 미국 증시에 상장돼 있는 약 2160개의 ETF 중 167개를 유니버스로 구성할 예정이다.
  • [와우! 과학] 美 초소형 요격 시스템…북한 방사포도 막을까?

    [와우! 과학] 美 초소형 요격 시스템…북한 방사포도 막을까?

    현대전에서는 정밀 공격 능력만큼이나 정밀 방어 능력이 중요하다. 인구가 밀집된 도시가 늘어나면서 비교적 저렴한 무기로도 엄청난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수도권에서 매우 가까운 거리에 배치된 북한의 방사포 같은 재래식 무기는 우리에게 상당한 위협이 되고 있다. 따라서 우리 군 역시 여기에 대응하기 위한 대응 공격 체계는 물론이고 한국형 아이언 돔으로 알려진 근거리 방어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이스라엘이 미국과 합작으로 개발한 아이언 돔은 수많은 로켓탄을 요격하면서 90% 이상의 요격 성공률을 보였기 때문에 이를 이용하면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런데 이런 근거리 요격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은 당연히 이스라엘만이 아니다. 미국의 대표적인 방산업체 록히드 마틴은 몇 년 전부터 박격포 및 로켓탄, UAV(드론)를 요격하기 위한 초소형 요격 미사일을 개발하고 있다. 'Miniature Hit-to-Kill'(MHTK)라고 명명된 이 미사일의 가장 큰 특징은 작은 크기다. 길이 72cm, 동체 지름 4cm, 무게 5파운드 (2.2kg)에 불과한 초소형 미사일이다.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MHTK는 최고 속도 마하 2로 날 수 있으며 직접 요격 목표에 충돌해 작은 크기의 표적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작은 크기 때문에 별도의 탄두를 장착하지 않고 그냥 운동 에너지를 이용해서 목표물을 타격한다. 아이언 돔에 사용되는 미사일이 길이 3m에 무게 90kg임을 생각하면 초소형 요격체계라고 할 수 있다. 언뜻 생각하기에는 이런 초소형 요격 미사일이 필요할까 하는 의문을 가질 수 있지만, 여기엔 몇 가지 장점이 있다. 우선 미사일 크기가 작고 별도의 탄두를 장착하지 않기 때문에 불발탄이 발생해도 인구 밀집 지대에 미치는 피해가 적다. 미사일 크기가 작아지면 비용 역시 줄어드는 것도 큰 장점이다. 다수의 표적을 요격하려면 충분한 수량을 확보해야 하는데, 당연히 가격이 저렴할수록 유리하다. 작은 크기 덕분에 위장이나 은닉이 쉽고 도심 지역에 배치하기 쉽다는 점도 장점이다. 반면 크기가 작은 만큼 파괴력이 작아 큰 표적은 파괴하기 어렵고 사거리 역시 짧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록히드 마틴은 MHTK의 가격을 포함한 자세한 제원은 공개하지 않았다. MHTK는 2016년 사격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올해 초인 2018년 1월 26일에도 화이트 샌즈 미사일 시험 발사장에서 성공적으로 테스트를 마쳤다고 발표했다. 다만 이번에도 정확한 요격 성공률 등 상세한 정보는 역시 공개되지 않았다. 그래도 근거리 방어 시스템이 필요한 국가에서 주목하는 시스템임은 분명하다. 사실 MHTK는 아이언 돔처럼 실전에서 성능을 입증해 보인 시스템도 아니고 아직 개발 중이라서 상대적으로 덜 주목을 받고 있다. 하지만 인구 밀집 지대를 방어할 소형 요격 시스템이 절실한 우리 입장에서는 흥미로운 시스템인 점도 사실이다. 물론 전쟁을 막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연평도 포격 사건처럼 만약의 경우 피해를 최소화할 대책이 필요한 점은 분명하다. 우리 군이 MHTK와 동일한 시스템을 개발할 필요까지는 없겠지만, 타산지석으로 참조할 수는 있을 것이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IT 신트렌드] 악의적 AI 활용, 어떻게 대응할까/추형석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선임연구원

    [IT 신트렌드] 악의적 AI 활용, 어떻게 대응할까/추형석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선임연구원

    현재 인공지능(AI) 기술은 우리 삶 곳곳에 스며들어 있다. 흔히 사용하는 웹 검색에서부터 기계 번역, 얼굴 인식, 의료 영상 분석까지 인공지능이 활용되는 분야는 점점 늘 것이다. 사람의 지능 행동을 자동화하는 인공지능은 인류의 삶을 이롭게 하는 데 가장 큰 가치를 둔다. 인공지능을 활용해 사회적 약자를 도와주는 것처럼 많은 분야에서 그 가능성을 증명하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인공지능의 악의적인 활용에 대해서는 관심이 낮다. 인공지능이 세상을 지배할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우려만 있을 뿐이다. 세계 유수의 연구기관은 인공지능의 어두운 면을 구체적으로 공론화해 대안을 마련하기 위한 연구에 착수했다. 첫 번째 결과물로 ‘인공지능의 악의적인 사용에 대한 예측, 예방, 완화’라는 보고서가 최근 발간됐다. 이 보고서는 인공지능으로 인한 일자리 변화를 분석한 영국 옥스퍼드대와 미래인류연구소, 인간친화적인 인공지능 기술 개발 비영리단체 OpenAI 등 7곳이 공동으로 작성했다. 인공지능의 고도화에 따른 위협은 다양한 종류의 보안 이슈와 직결된다. 먼저 디지털 보안 분야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사이버 공격의 고도화 문제가 가장 크다. 이와 함께 학습 데이터의 오염으로 인한 인공지능의 오작동, 사람처럼 말하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피싱 범죄, 소프트웨어의 취약점을 이용한 해킹 등 다양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물리적인 보안 분야에서도 문제가 발생할 것이다. 드론을 활용한 공격, 자동화 무기의 해킹을 통한 원격 조작, 자율주행차의 악의적 활용처럼 물리 보안 분야는 우리의 삶에 막대한 피해를 입힐 가능성이 높다. 이번 보고서에서는 인공지능의 악의적인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몇 가지 원칙을 제시했다. 우선 정책 입안자는 반드시 인공지능 연구자와 협업해 악의적인 인공지능의 활용에 대한 예방책을 제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인공지능 연구 개발자는 기술의 양면성을 인지하고 부정적으로 사용될 경우에 대한 파급효과를 심도 있게 고려해야 하며 양면성은 모범 사례를 통해 증명돼야 한다는 부분을 제안했다. 또 구체적인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인공지능 기술의 공개와 관련된 모델 개발, 인공지능 연구자의 책임 의식 제고를 위한 윤리 교육, 정책적인 개입을 통한 안전한 인공지능 개발 등을 향후 연구 분야로 제시했다. 이 보고서는 인공지능의 고도화에 따른 역효과를 심도 있게 다룬 점에서 인공지능 기술 개발에만 집중하고 있는 현재의 상황을 돌이켜보는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 인공지능과 인류의 성공적인 공존을 위해 악의적인 인공지능 예방을 위한 연구가 더욱 활성화되길 기대한다.
  • [자치광장] 4차 산업혁명과 지방정부의 미래/이창우 서울 동작구청장

    [자치광장] 4차 산업혁명과 지방정부의 미래/이창우 서울 동작구청장

    평창동계올림픽이 지난달 막을 내렸다. 빛나는 성과 속에서 개인적으로 먼저 눈길이 간 건 4차 산업의 기술력이다. 일본이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선보일 예정이었던 5세대(5G) 이동통신 기술을 먼저 구현했으며 가상현실(VR), 인공지능, 드론 등의 첨단기술이 올림픽 개·폐회식에 적용돼 전 세계인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4차 산업혁명이 눈앞에 온 지금, 지방정부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답은 4차 산업의 데이터 기반기술과 이를 통해 창출되는 사회적 가치에 있다. 특히 빅데이터를 활용한 정보통신기술(ICT)은 사회 전 분야에 걸쳐 새로운 부가가치를 만들 핵심 분야다. 지방정부에 축적된 ‘원석’의 데이터를 분류해 ‘보석’으로 다듬어 주민 정책에 적극적으로 적용해야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수 있다.  동작구는 각종 데이터를 활용해 정책에 정교함을 더했다. 대표적으로 범죄예방디자인인 셉테드(CPTED)를 입힌 안전마을이 15개 동 전역으로 확대된 것은 경찰서와 함께 동별 범죄유형과 발생빈도를 분석해 추진한 결과다. 향후 주민들이 사업 성과를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더욱 정교한 데이터 비교분석틀을 개발할 계획이다.  다음 세대를 준비하기 위한 미래비전인 ‘도시종합발전계획’도 데이터 분석을 통해 추진 방향을 설정했다. 온라인 민원게시판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의 동작구 관련 단어를 추출해 의미를 생성하는 등 동작의 상황을 정확히 진단함으로써 나가야 할 길을 찾았다. 보육과 일자리 분야도 빅데이터를 적용해 실행지표를 만들고 정책수요자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똑똑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더불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기 위한 지역 인프라 조성도 진행 중이다. 대한민국에서 청년들이 가장 많이 몰리는 곳 중 하나인 노량진을 ‘청년 일자리 교육특구’로 개발해 4차 산업 전문교육 등 지속 가능한 미래 일자리 창출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 중앙대와 숭실대 주변 일대에 캠퍼스타운을 조성해 학교담장을 넘어 지역사회를 ‘청년들의 꿈터’로 바꿀 다양한 맞춤형 사업도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공공 데이터의 자유로운 공유와 국민과의 소통을 행정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강조하고 있다. 지역적 색채가 담긴 공공데이터를 가장 많이 보유한 곳이 바로 지방정부다. 이를 구정에 잘 접목한다면 주민들의 삶을 보다 풍요롭게 할 정책개발이 가능하지 않을까. 미래의 지자체는 스스로를 거대한 인공두뇌로 삼아 새로운 발전모델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다가온 4차 산업혁명시대, 앞으로 할 일이 많아질 것 같다.
  • [포토 다큐&뷰] 쑥쑥 자란다, 스마트팜에서

    [포토 다큐&뷰] 쑥쑥 자란다, 스마트팜에서

    농업과 정보통신기술(ICT)이 결합한 ‘스마트팜 열풍’이 거세다. 미국, 네덜란드 등 농업 선진국들은 이미 ‘미래의 농업’을 스마트팜에서 찾고 있다. 우리 농업도 인공지능(AI)을 활용한 2세대 스마트팜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그 중심에 전북 전주 농촌진흥청이 있다. 지난달 5일 찾은 국립농업과학원 스마트온실(식물공장). 방진복으로 갈아입고 클린룸을 통과했다. 붉고 푸른빛의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아래서 채소들이 파릇파릇하게 자라고 있었다.●“맞춤형 채소·식품 식탁에 오를 것… 한국형 스마트팜 개발 중” “우리 농업도 4차 산업혁명 물결에 올라타지 않으면 미래가 없습니다.” 스마트온실에서 만난 이공인(56) 박사의 어조는 사뭇 비장하다. “태양광 없이 LED조명으로 생산하는 채소와 약용작물은 품질이 좋고, 바이러스나 병원균에 오염될 염려도 없어 연간 생산량이 5∼6배 많다”며 “식물공장은 급격한 기후변화에 상관없이 연중 재배가 가능해 농경지가 협소한 우리나라에서는 앞으로 더욱 주목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박사는 “소비자가 원하는 맞춤형 채소와 식품들이 식탁에 오를 날이 머지않았다”며 “아직까지 현재 기술로는 단위 면적당 재배 비용이 비싸지만 경제성이 확보되는 한국형 스마트팜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고 희망 섞인 메시지를 덧붙였다.국립농업과학원 유전자원센터는 골든 시드(golden seed·금값보다 비싼 종자 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컬러 파프리카 종자 1g 가격은 9만 1000원 안팎으로 금값의 2배 수준이다. “종자는 미래 식량과 농생명공학연구의 기본 소재로 가장 중요하다”며 “우량종자를 확보하기 위해 세계는 그야말로 ‘총성 없는 종자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나영왕(49) 연구관은 “씨앗으로 대표되는 농업유전자원은 국가의 중요한 재산이라 리히터 규모 7.0의 내진설계를 갖춘 저장고에 안전하게 보존되고 있다”며 “보존 자원은 신품종 육성과 기능성 물질 등의 연구 재료로 활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새롭게 확보된 씨앗자원은 심사를 거쳐 중기저장고(30년), 장기저장고(100년), 특수저장고(반영구)에 나누어 영상 4도~영하 196도에 보존·관리하고 있다. 중기저장고는 현재 이용을 위해, 장기저장고는 미래 세대에 물려주기 위해 종자를 보존한다.●골든 시드·식용 곤충·수확용 로봇… “미래엔 농업이 유망한 사업” 지난해 우리나라는 일본을 제치고 세계 5위의 농업식물유전자원 보유국이 되었으며, 2018년 1월 기준으로 2586종 25만 2102개 자원을 보존하고 있다. 한겨울 매서운 추위에도 원예특작과학원 온실에선 원예, 화훼작물 등의 국산 신품종 개발에 한창이다. 형형색색의 선인장과 화사한 분홍색의 호접란이 새롭게 태어나고 있다.다른 연구동에선 미래의 식량이 될 식용곤충이 자라고 있다. 세계식량기구(FAO)는 최근 곤충은 ‘작은 가축’이라며 미래 인류의 식량난과 환경파괴를 해결할 대안으로 곤충을 꼽았다. 농촌진흥청이 식용화 시험분석을 통과해 식품원료로 인정받은 갈색거저리(밀웜), 애벌레(고소애) 등은 이미 식용곤충 레스토랑에서 요리로 대접받고 있다.안전공학실험실에서는 세계최초 농업용 가상현실(VR) 경운기 주행과 트랙터 시뮬레이터 장비를 시험하고 있었다. 파종, 농약·비료 살포 등에 활용할 수 있는 농업용 드론, 수확 적기의 농산물만 선별 수확하는 수확용 로봇 등도 개발 중이다.세계적인 투자가 짐 로저스는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금 삶이 마음에 안 든다면 농부가 돼라. 미래에는 농업이 가장 유망한 사업이 될 것이다”라고 조언했다. 첨단기술로 무장한 우리 청년들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신성장산업으로 주목받는 스마트팜에서 또 하나의 미래를 개척하길 응원한다. 글 사진 최해국 선임기자 seaworld@seoul.co.kr
  • 은행, 카드론 2.9조… 3년 새 2배 늘었다

    은행, 카드론 2.9조… 3년 새 2배 늘었다

    신용카드를 취급하는 겸영은행의 카드론이 최근 3년 새 2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론 주요 이용자가 상환 능력이 떨어지는 취약차주인 걸 감안하면 가계부채 부실 심화 우려가 나온다.4일 한국기업평가가 신용카드 겸영은행 11개사(SC제일·씨티·부산·대구·경남·광주·전남·제주·농협·중기·수협)의 업무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카드론 규모는 지난해 3분기 기준 2조 9119억원으로 2014년(1조 5198억원)보다 2배 가까이 늘었다. 2015년과 2016년 각각 6361억원, 6044억원 팽창한 데 이어 지난해에도 9월까지 1516억원 증가했다. 은행별로는 농협이 8063억원에서 1조 7306억원으로 9243억원이나 늘었다. 중기(241억원→2772억원)와 부산(15억원→625억원), 경남(162억원→574억원), 광주(3억원→311억원), 제주(7억원→182억원)도 증가 규모가 컸다. 3년 전에 비해 카드론 규모가 줄어든 곳은 SC제일(1232억원→1035억원), 전북(278억원→85억원), 수협(2억원→1억원) 등 3곳뿐이다. 겸영은행의 카드 자산 중에서 카드론이 차지하는 비중도 13.6%에서 21.5%로 7.9% 포인트나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업카드사 7곳(우리·국민·신한·하나·롯데·삼성·현대)이 24.9%에서 27.2%로 비중 변화가 크지 않았던 걸 감안하면 겸영은행의 카드론 증가 폭이 유독 두드러졌다. 겸영은행은 보통 전업사에 비해 결제성 자산(일시불·할부·결제성리볼빙) 비중을 대출성 자산(현금서비스·카드론·대출성리볼빙)보다 높게 가져가는 등 보수적인 경영을 추구한다. 수익성보다 재무안정성에 무게를 두는 것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적극적인 영업을 펼치면서 카드론이 크게 늘어났다. 정부의 ‘가계부채 조이기’에 편승한 측면도 있다. 가계부채에 위기감을 느낀 금융당국이 최근 은행권 대출에 제동을 걸자 제2금융권 대출이 급증하는 풍선효과가 나타났고, 상대적으로 이용이 쉬운 카드론에 쏠림현상이 발생했다. 이에 진웅섭 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해 8월 “손쉬운 카드론 영업 치중을 그만둬야 한다”며 경고장을 날리기도 했다. 겸영은행 카드론이 전체 가계부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높지 않지만, 취약차주가 주로 이용한다는 점에서 부실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금리 상승으로 차주의 상환 능력이 떨어질 경우 겸영은행의 재무건정성이 악화될 가능성도 있다. 안태영 한국기업평가 선임연구원은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와 함께 카드론이 증가하는 현상이 겸영은행의 수익성과 재무건전성에 미칠 영향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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