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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65일 24시간 ‘날씨 안테나’ 풀가동… 일기도 작성법 꼭 익히세요

    365일 24시간 ‘날씨 안테나’ 풀가동… 일기도 작성법 꼭 익히세요

    태풍이 잦은 요즘 같은 때 유독 바빠지는 공무원들이 있다. 기상관측과 예보를 담당하는 기상직 공무원이다. 행여 관측과 분석에서 실수를 하면 잘못된 예보를 내보낼 수 있어 24시간 쉼없이 기상 상황을 확인한다. 기상직은 기상학개론과 일기분석 및 예보법 등 기상 관련 필수 필기시험 과목을 통과해야 될 수 있는 전문직 공무원이다. 8일 인사혁신처의 도움으로 이필우 기상청 총괄예보관실 주무관, 김연지 항공기상청 예보과 주무관에게 공부 팁과 현장 이야기를 들었다.-기상직을 선택한 이유는. 김연지(이하 김) “많은 이들에게 도움이 되면서도 내가 좋아하는 분야에서 꾸준히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이필우(이하 이) “어릴적 소나기가 내린 뒤 무지개가 생기는 걸 보고 호기심이 생겼다. 그때부터 날씨에 관심이 생겼던 것 같다. 대학에서도 관련 전공을 했다.” -현재 근무 부서에서는 어떤 일을 하고 있나. 김 “항공기상청 예보과에서 일하고 있다. 예보과는 공항에서 일어나는 기상현상 관측과 예보를 담당한다. 나는 그중에서도 관측 업무를 맡고 있다. 30분마다 구름의 고도나 풍속과 같은 공항의 기상현상을 관측해 시스템에 입력한다. 기상에 따라 비행기가 안전하게 뜰 수 있을지 살핀다.” 이 “기상청 총괄예보관실에서 일하고 있다. 예보 부서는 매일 정해진 시간에 전국의 지방청과 협업해 예보를 낸다. 선임 예보관과 지방청 예보관들이 자료를 분석해 예보를 작성하면 이를 최종 확인하고 언론과 각 기관에 통보하는 업무를 하고 있다. 일기도도 그린다.” -예보와 관측은 어떻게 다르나. 김 “예보는 30시간 동안의 기상 현상이 어떻게 변할지 예측하는 것이다. 관측은 현재 기상 현상이 어떤지 기록을 남기는 것이다.” -어떤 식으로 근무하나. 김 “기상관측과 예보는 365일 24시간 내내 돌아가야 한다. 주간근무는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 야간근무는 오후 9시부터 오전 9시까지 근무한다. 나흘 일하고 나흘 쉬는 방식이다.” 이 “본청 총괄예보관실에는 모두 4개과가 있다. 이 4개과가 4교대 근무를 한다. 거의 분 단위로 기상 상황이 바뀌어 주말이나 공휴일 상관없이 24시간 감시해야 하며, 야간에도 쉬지 않고 예보를 최신으로 업데이트해 통보해야 한다.” -업무 강도가 세겠다. 김 “확실히 체력적으로 힘들긴 하다. 그래서 체력 관리도 업무의 일환으로 여기고 있다. 근무시간이 길다 보니 강약을 조절해야 한다.” -태풍·폭설 등 재해가 잦은 절기에는 어떻게 근무하나. 김 “시나리오를 세워 대비한다. 태풍의 이동경로가 공항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시간대별로 정리한다. 태풍이 오면 언제 위험한 기상 상황이 생길지 몰라 유관 기관과 계속 연락하며 항상 긴장해야 한다. 매 시간마다 기상 상황을 봐야 해 업무 중 잠시도 자리를 비우기 어렵다.” 이 “위험 기상이 발생할 때는 지원 인력이 오기도 한다. 지방청, 소속기관들과 협업하는 빈도도 훨씬 잦아진다.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고 자료도 유심히 살펴야 한다. 행여 감시나 분석에서 실수를 하면 예보 내용 자체가 바뀔 수 있어 평소보다 더 집중해 확인해야 한다.” -예보가 틀리는 일도 종종 있는데. 이 “국민의 인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예보 정확성을 높이려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최근 기상 패턴은 과거와 다르게 전개되고 있다. 앞으로 충분한 데이터가 축적되면 국민이 더 만족할 만한 예보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기상직 9급은 기상학개론과 일기분석 및 예보법 시험을 보는데, 이런 과목은 어떻게 공부해야 하나. 김 “기출문제를 모아 주제별로 분류하고 해설을 달아 공부했다. 적어도 기출문제만큼은 맞혀야 한다는 생각에 반복 학습을 했다. 또한 기출문제 외에 예상되는 응용 문제를 덧붙여 정리하며 공부했다. 시험 직전에는 부족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봤다. 그렇게 선택과 집중을 하자 어느 정도 중심이 잡히고 좀더 자신감 있게 시험을 볼 수 있었다.” 이 “이론은 대기과학론, 일반기상학 등 기상학 전반을 망라한 교재를 학습하면 된다. 물론 대기역학, 수치예보와 같이 다소 어려운 분야도 꾸준히 시험에 출제되고 있어 고득점을 받으려면 이론 전반을 습득해야 한다. 얕고 넓게, 가능하면 깊고 넓은 공부가 핵심이다. 기출문제도 중요하다. 과거 기출문제와 기상기사 기출문제 등을 많이 풀어봐야 한다. 최근 3년간 난도가 꽤 높아졌다는 걸 주의해야 한다.” -기상 관련 전공을 해야 해당 과목을 공부할 수 있을 정도로 난도가 높나. 김 “대학에서 대기과학을 전공하기는 했지만 동기들 중에는 물리학, 지리학, 화학 전공자도 있다. 기상 관련 전공을 하지 않았어도 학원의 도움을 받아 공부하더라. 비전공자의 경우 학원을 통하면 기초적인 지식을 쌓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 -기상기사 등 자격증 소지자에게는 가산점이 있다던데. 김 “기상 관련 자격증 가산점이 큰 편이다. 하지만 관련 학과를 나오거나 동일 및 유사 직무 분야에 실무 경험이 있는 사람에게 응시자격을 주기 때문에 제한이 있다. 나는 기상기사 자격증을 먼저 취득하고서 공무원 공채 시험을 봤다. 대학에서 자격증 반을 열어 주기도 해 자격증 취득이 그렇게 어렵지는 않다.” -기상기사 자격증 시험 난이도는 어떤가. 이 “필기시험은 절대평가인 데다 커트라인이 높지 않아 그리 어렵진 않다. 다만 실기시험에선 일기도를 그려야 하는데, 이 부분이 꽤 어려워 실기에서 제법 떨어진다. 기상 관련 업무를 하는 이들은 거의 필수적으로 기상기사 자격증을 취득한다.” -면접시험은 어떻게 준비했나. 김 “일반 학원에서 면접 관련 강의를 받고, 스터디 모임을 통해 모의 면접 연습을 했다. 기상청 유튜브 채널의 ‘이해하기 쉬운 날씨 콘텐츠’ 등을 활용해 공부하기도 했다. 실제 면접에선 기상 드론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기술하라는 문제가 나왔다. 이 밖에 자기 소개, 지원 동기, 가고 싶은 부서, 공무원에게 중요한 가치 등 많이 알려진 일반적인 질문이 나왔다.” 이 “온라인 강의를 통해 면접시험의 기본 틀을 공부하고 나서 면접 기출문제를 공부했다. 면접을 앞두고서 최종적으로 면접 스터디를 통해 실전의 감을 잡았다. 면접에선 최근 가장 관심 있는 이슈에 대해서 설명하고 자기 생각을 말하라는 질문이 나왔다. 자신이 소중히 여기는 물건은 무엇인가라는 다소 특이한 질문도 있었다. 생각지도 못한 질문이어서 답변하는 데 시간이 좀 걸렸다. 이 밖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사용 여부와 SNS 프로필 사진이 무엇이냐는 질문도 받았다.” -합격하면 어디로 배치받나. 김 “기상청 본청과 지방청, 기상지청, 기상대 등이 있고 제주 국립기상과학원, 충북 진천 국가기상위성센터에도 갈 수 있다. 처음 인사 발령을 할 때는 대개 성적순으로 하는데, 추후 인사를 낼 때는 연고지도 많이 고려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기상직에는 어떤 성격이 잘 맞을까. 이 “여러 자료를 세밀히 살피고 분석하는 일, 오류를 찾아내는 일이다 보니 꼼꼼한 성격이 적합하다.” -기상직 공무원이 되기 전과 후, 생각했던 것과 다른 점이 있다면. 김 “기상직 공무원이 되면 예보 등 전공과 관련한 업무만 할 줄 알았다. 하지만 실제로 일해 보니 행정, 기획, 전산 등 생각보다 다양한 일을 한다. 나도 지금 부서로 오기 전에는 관측 장비와 시스템을 다루는 정보기술과에서 일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물류 배송부터 차량관리까지… 주유소의 ‘화려한 변신’

    물류 배송부터 차량관리까지… 주유소의 ‘화려한 변신’

    정유업 불황이 길어지는 가운데 정유사들이 전국 1만여곳의 주유소를 바탕으로 ‘화려한 변신’을 꾀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전국 주유소들이 물류 배송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코로나 시대 물류가 특수를 누리는 점에 착안한 것으로 보인다. 가장 적극적인 곳은 현대오일뱅크다. 최근 쿠팡과 협업해 주유소 22곳을 로켓배송 거점으로 쓰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까지 50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삼성카드와 함께 수집 중인 빅데이터 활용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주유소마다 고객들의 소비패턴을 파악해 세차·공유주차 등 차량관리 플랫폼 사업까지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 5월 SK네트웍스 주유소 300여곳을 인수한 뒤 업계 3~4위에서 2위로 도약한 바 있다. GS칼텍스는 지난 6월 제주 무수천주유소에서 드론 배송 시연 행사를 열었다. 드론 배송이 확대되는 가운데 앞으로 주유소가 거점 역할을 할 것임을 상징적으로 보여 준 이벤트다. 카셰어링 등 주유소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의 폭을 점점 넓히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SK에너지는 주유소를 중심으로 한 차량관리 통합 서비스 플랫폼 ‘머핀’을 최근 개발했다. 발레파킹·보험·정비 등 차량관리 관련 전문업체들과 제휴를 맺었으며 하반기에는 앱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에쓰오일은 지난달 18일부터 공유 전기자전거 스타트업 ‘일레클’과 협업해 주유소 공간을 자전거 대여·반납을 위한 장소로 제공하고 있다. 업황 회복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정유사들은 ‘뭐라도 해야 할’ 분위기다. 상반기 정유사 4곳이 낸 적자는 총 5조원이 넘는다.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석유 수요가 언제쯤 살아날지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달 첫 주 싱가포르 정제마진은 배럴당 -0.8달러로 지난달 내내 0.2~0.6을 오가다가 다시 마이너스로 주저앉았다. 업계가 실적을 내기 위해서는 통상 4~5달러는 돼야 하는 점을 감안하면 한참 미치지 못한다. 앞서 신용평가사들은 상반기 대다수 정유사의 신용등급 전망을 하향 조정한 바 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기고] 김포공항이 도심항공 클러스터 돼야/이재우 건국대 항공우주정보시스템공학과 교수

    [기고] 김포공항이 도심항공 클러스터 돼야/이재우 건국대 항공우주정보시스템공학과 교수

    날로 심각해지는 교통체증 대안으로 먼 미래에나 실현될 것 같았던 도심항공교통(UAM·Urban Air Mobility)이 현실화되고 있다. UAM은 도시 간(Inter City)과 복잡한 도심 내(Urban)를 연결하는 교통체계다. 모건스탠리는 2040년까지 25만대의 UAM 비행체와 1800조원 이상의 신규 시장이 창출될 것으로 예측한다. 최근 5년간 전 세계 항공기 제작사와 자동차 회사 등의 260여개 연구소와 기업들이 UAM 연구에 뛰어들어 경쟁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UAM 개발을 늦게 시작했지만 전망이 나쁘지 않다. 정부와 지자체, 기업 간의 협업과 재정 지원, 정책이 뒷받침돼 가까운 미래에 글로벌 기술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지난 6월 KUAM 로드맵 5개년 계획을 발표하며 국토교통부 차관을 위원장으로 ‘UAM 팀코리아’를 발족했다. 지자체와 기업들은 UAM 비행체 개발과 운항체계 구축 등 건전한 경쟁을 하고 있다. 도심항공교통의 핵심 기술로는 자율비행 안전운항, 초경량 고효율 친환경 비행체, 지상 및 스카이 포트(Sky Port) 도심 모빌리티 인프라 기술 등을 꼽을 수 있다. 이러한 기술을 성공적으로 개발하기 위해 산학연의 효율적인 역할 분담과 핵심 기술인력의 확보가 필수적이다. 아울러 항공기체, 자율운항, 인공지능 분야 등의 인재 확보를 위한 산학연 클러스터 구축도 절실하다. 이미 항공 선진국은 상하이, 몬트리올, 시애틀, 툴루즈 등 주요 공항 근처에 항공우주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기업ㆍ연구기관 협력으로 핵심 인재를 확보하고 기술 개발 시너지를 높이고 있다. 우리나라도 공항을 테스트베드로 활용할 수 있는 인프라가 구축돼 있어 공항이 클러스터 조성의 최적 입지로 손꼽힌다. 특히 김포공항은 서울 도심과 인접한 최적의 장소로 주목받고 있다. 김포공항은 도심 내 비즈니스 국제공항이자 도심항공교통을 포함한 자율주행차, 드론 등을 아우르는 통합 개발 계획을 준비하고 있기도 하다. 항공 클러스터가 김포공항에 자리잡는다면 산학연 전문가 협업과 소통이 가능해 국가 경쟁력 강화와 고용창출 등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는 정보기술(IT), 배터리, 지상 모빌리티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인공지능 기술에 자율비행 기술 같은 혁신 기술을 더하는 계획과 노력을 결집한다면 120년 세계 항공 역사를 뛰어넘어 미래 항공 모빌리티를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 뉴질랜드 화이트섬 화산 폭발 후 10개월…드론 촬영 내부 첫 공개

    뉴질랜드 화이트섬 화산 폭발 후 10개월…드론 촬영 내부 첫 공개

    지난해 말 뉴질랜드 북섬에서 48㎞ 떨어진 화이트섬에서 화산이 분출해 21명의 목숨을 앗아간 지 10개월째 한 사진작가가 이 섬의 참사 이후 모습을 처음으로 카메라에 담아 공개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5일 뉴질랜드 매체 스터프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현지 프리랜서 사진작가이자 영상제작자인 제프 매클리는 북섬에서 배를 타고 나가 화이트섬 근처까지 다가간 뒤 무인항공기(드론)를 띄워 섬의 전경과 내부 모습을 상세하게 촬영했다.그가 촬영한 영상을 보면 화이트섬에 있던 몇 안 되는 인공 구조물은 화산 폭발로 완전히 사라진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참사 당시 이 섬에 버려진 헬리콥터 한 대는 이곳이 한때 사람들이 오가던 관광지였다는 것을 떠올리게 하는 유일한 구조물임을 보여준다. 화이트섬은 뉴질랜드에서 유일하게 바닷속에서 화산 활동이 이뤄지는 섬으로 지구에서 사람이 가장 가깝게 접근할 수 있는 화산이다. 이 때문에 전 세계 많은 과학자가 화산 활동을 연구하기 위해 찾았다. 또 해마다 1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몰려들어 400만 달러(약 47억5000만원)가 넘는 수익이 발생했었다.하지만 현재 이 섬은 폭발 위험 탓에 인적이 완전히 끊기면서 거기에 쌓인 화산재층은 재앙을 연상하게 한다. 이에 대해 매클리는 “분명히 정해진 도로가 있던 곳은 이전과 같지 않았다. 도로는 완전히 지워졌다”면서 “아무런 발길이 닿지 않던 곳처럼 변해서 꽤 섬뜩했다”고 말했다. 매클리는 또 “화이트섬은 현재 관광객들이 가기에 너무 위험한 곳으로 여겨져 나 역시 안전거리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화산은 언제든 예고 없이 폭발할 수 있다. 그것은 러시안룰렛과 같다”면서 “촬영 당시 무슨 일이 일어날 것 같지 않았지만 매일 그곳에 간다면 결국 무슨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화이트섬에는 화산 폭발 당시 47명이 있었지만 21명이 사망하면서 26명만이 살아서 나갈 수 있었다. 이 중에는 가족 전체를 잃거나 신체 거의 모든 부위에 화상을 입은 사람들도 있고 화상으로 몇십 차례 수술을 받은 사람도 있으며 코마 상태에 빠져 있었던 사람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제프 매클리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오프라인 성과 넘은 언택트… 콘텐츠 판로를 새로 디자인하다

    오프라인 성과 넘은 언택트… 콘텐츠 판로를 새로 디자인하다

    34개국 619개 기업 참여, 3600여건의 계약 관련 상담, 7900만 달러(약 930억원) 규모의 협력 도출. 지난달 14일까지 한 달 동안 서울산업진흥원(SBA) 주관 ‘국제콘텐츠마켓 SPP2020’이 이룬 성과다. 애니메이션·웹툰·캐릭터·게임 콘텐츠 배급, 공동제작, 투자 유치가 한자리에서 이뤄지는 아시아 최대 규모 콘텐츠 B2B(기업 간) 전문 마켓으로 이미 정평이 난 행사이지만 스무 돌을 맞이한 올해엔 온라인으로 개최됐음에도 전년보다 더 큰 성과를 얻었다. ●북미·유럽 비해 아시아 바이어들 적극적 올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기온이 높아지면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일 것이란 낙관적 전망이 있었다. 매년 여름 진행하던 행사를 하반기로 미루자는 의견도 나왔다. 그럼에도 행사 연기 대신 온라인 개최를 선택한 데는 복합적 이유가 작용했다. SBA 콘텐츠육성팀 김경덕 책임은 “오히려 이번 위기를 한국 콘텐츠 판로 지원의 온라인화, 플랫폼화를 꾀할 계기로 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큰 행사를 열어 국내 콘텐츠 제작사와 해외 바이어를 대면하는 기존 방식을 확장해 온라인으로 계약 관련 논의를 수시로 할 수 있는 창구를 만드는 한편 국내외 관련사들 역시 이 같은 언택트 협의에 익숙해질 첫 계기를 만든 것이다. 실제 SPP2020 온라인 비즈매칭에 싱가포르에 기반을 둔 월트디즈니, 미국 라이언포지, 중국 알리바바그룹 등이 참여했다. 국내 대표적인 제작사인 CJ ENM, 아이코닉스, 영실업, 스마트스터디 등도 참여해 새로운 기회를 모색했다. 지난해까지 사흘 동안 열리던 오프라인 행사를 33일 동안의 온라인 행사로 전환하면서, 한국 콘텐츠의 판로는 새롭게 디자인됐다. 바이어를 청중으로 초청해 큰 무대에서 열던 유망 작품 프레젠테이션은 SPP2020 기간 가장 조회수 높은 콘텐츠를 적합한 바이어에게 선별 추천하는 ‘프로젝트 스크리닝’으로, 글로벌 콘텐츠 시장 변화를 조망하는 세미나는 짧고 간결한 현지어 자막을 탑재한 웨비나(화상 세미나) 형식으로 바뀌었다. 온라인 행사라는 약점은 오히려 아시아 지역 바이어들의 관심을 부각시켰다고 김 책임은 설명했다. 그는 “북미, 유럽 시장에 비해 아시아 지역 바이어들이 온라인으로 열리는 데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관심은 계약으로 이어졌다. 싱가포르 보만브릿지가 홍당무의 ‘애니멀레스큐’, ‘매직어드벤쳐’를 배급하기로 했다. 제작사 5브릭스는 싱가포르 배급사인 시노미디어와 ‘타타와 쿠마’ 공동제작 계약을 체결했다. 말레이시아 RTM은 ‘비패밀리’, ‘시노스톤’ 제작사인 스튜디오 더블유바바와 배급 및 투자 계약을 맺었다. 인도네시아의 최대 어린이 방송채널인 RTV는 지난해 SPP2019에서 쏘울크레이티브와 1만 3000달러 규모로 ‘반지의 비밀일기’ 배급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SPP2020에서도 픽셔너리아트팩토리의 드론 소재 애니메이션 ‘에어로버’ 방송 계약을 체결했다. 픽셔너리아트팩토리는 또 미국 라이언포지와 배급·라이선싱 및 300만 달러 우선 투자계약 성과를 얻었다. ●OTT에 맞게 콘텐츠 판매~제작 바꿔야국내 콘텐츠와 해외 바이어 간 매칭을 온라인화, 상시화해야 하는 이유가 꼭 코로나19 때문만은 아니다.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 온라인스트리밍서비스(OTT) 확산 역시 콘텐츠 거래 시장 플랫폼 변화를 요구 중이다. 예컨대 국내 지상파·케이블TV 방영 뒤 해외진출에 나서던 단계를 밟던 제작사들의 전략은 OTT 시대를 맞아 수정되고 있다. 픽셔너리아트팩토리 조규석 대표는 “드론을 소재로 한 에어로버의 스토리와 구성을 호평했던 대형 OTT가 이 작품이 전 연령 관람가란 이유로 부적격 판정을 내린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국내 방송사 선호에 맞춰 제작사들은 아동용 애니메이션에 주력해 왔는데, 막상 전 세계를 배급 대상으로 삼는 OTT는 드론 관련 규제가 국가별로 각양각색이란 이유 때문에 드론과 관련해서는 성인용 위주로 콘텐츠를 구성했던 것이다. 조 대표는 대상 연령을 높이고 더 심도 깊은 스토리를 담는 에어로버 후속작을 기획, OTT가 주도하는 매체 환경에 대응할 계획이다. 회당 약 15분씩 13회차로 시즌을 꾸리던 방송친화적 편성에도 변화가 가해질 예정이다. 조 대표는 “5~7분의 숏폼, 100회 안팎의 에피소드 분량이 OTT가 선호하는 구성”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웹툰이라는 우수한 국산 IP(지식재산)와 애니메이션 산업 간 협업이 이뤄진다면 새로운 환경에서도 한국 콘텐츠의 경쟁력이 더 생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심야 부산앞바다 밀입국 중국인 2명 육군 감시 장비에 덜미

    부산해양경찰서는 심야에 부산 앞바다에서 밀입국을 시도하던 중국인 A(49)씨와 B(32)씨 등 선원 2명을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전날 오전 2시 35분쯤 육군 53사단이 “부산 남외항 해상에서 표류하고 있는 물체를 해안 감시장비를 통해 발견했다”며 해경에 확인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해경은 연안 구조정을 현장에 급파해 표류중이던 두 선원을 검거했다. 해경 조사 결과 중국인 두 선원은 중국 국적 꽁치 봉수망 어선(1655t, 승선원 38명) 소속 선원으로 이 배가 지난 4일 남외항에 정박하자 밤에 몰래 무단으로 이탈해 바다로 뛰어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이들이 사전에 밀입국을 하기위해 중국에서부터 슈트와 구명조끼 등을 치밀하게 준비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해경은 이들을 상대로 코로나19 검사를 했으나 모두 음성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해경 한 관계자는 “군과 해양경찰은 밀입국을 막기 위해 드론·UAV(무인항공기)·TOD(열상감시장비) 등 감시 장비 운용과 연계한 합동 작전 수행체계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며 “수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감시 중인 육군 열화상 감시 장비를 통해 밀입국자들을 식별하고 해경에 신속하게 전파해 검거했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부산 앞바다 밀입국 중국인 2명…‘육군 감시장비’에 걸렸다

    부산 앞바다 밀입국 중국인 2명…‘육군 감시장비’에 걸렸다

    항구 정박하자 야음 틈타 바다 뛰어들어부산 앞바다에서 심야에 밀입국을 시도한 중국인 선원 2명이 검거됐다. 부산해양경찰서는 중국인 A(49)씨와 B(32)씨를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전날 오전 2시 35분쯤 육군 53사단이 해안 감시장비를 통해 부산 남외항 해상에서 “표류 중인 물체를 발견했다”며 해경에 확인을 요청했다. 이에 해경이 연안 구조정을 현장에 급파해 표류 중인 두 선원을 검거했다. 조사 결과 이들은 중국 국적 꽁치 봉수망 어선(1655t, 승선원 38명) 소속 선원으로 이 배가 지난 4일 남외항에 정박하자 야음을 틈타 무단이탈한 뒤 해상으로 뛰어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이들이 밀입국을 목적으로 중국에서부터 슈트와 구명조끼를 치밀하게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해경은 이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했으나 모두 음성으로 판명됐다고 덧붙였다. 해경 한 관계자는 “그동안 군과 해양경찰은 밀입국 차단을 위해 드론·UAV(무인항공기)·TOD(열상감시장비) 등 감시 장비 운용과 연계한 합동 작전 수행체계를 구축해왔다”며 “수 ㎞ 떨어진 곳에서 감시 중이던 육군 열화상 감시 장비에서 밀입국자들을 식별해 해경에 신속 전파한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부산대 연구팀 드론으로 적조탐지.기술 개발 ...국내최초

    부산대 연구팀 드론으로 적조탐지.기술 개발 ...국내최초

    드론을 이용해 바닷속 적조 분포도와 적조 생물에 포함된 엽록소 농도 등을 분석하는 적조탐지 기술이 국내 최초로 개발됐다. 부산대학교는 사회환경시스템공학과 김원국 교수팀이 ‘드론에 탑재된 다분광 영상을 이용한 적조 탐지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2일 밝혔다. 부산대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유주형 책임연구원팀과 레드원테크놀로지, 조선대, 아쎄따와 공동으로 수행한 이번 연구 결과는 원격탐사 분야 최고의 국제학회인 ‘전기전자기술자협회 국제 지구과학 및 원격탐사 심포지엄(IEEE-IGARSS 2020)’과 연안 관련 학회인 i-COAST 2020(10월 부산 개최) 및 대한원격탐사학회에서 구두 발표될 예정이다. 이 기술은 다분광 카메라(multispectral camera)를 이용해 적조의 공간 분포는 물론 적조 생물 내에 포함된 엽록소의 농도를 원격으로 추정함으로써 적조의 강도를 해수 채취 없이 탐지할수 있다. 일반 카메라가 적색, 녹색, 청색의 3가지 색만을 관측해 조합하는 데 비해, 다분광 카메라는 보다 많은 분광대역의 광량을 측정해 대상 물체의 특성을 보다 정밀 추정이 가능하다. 적조 예찰을 위해 기존에 수행했던 선박조사나 직접 채수를 통한 방법은 넓은 영역의 적조 분포를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하지만, 이번에 개발된 영상기반 원격 탐지 기술을 활용할 경우 드론이 비행 가능한 영역에 대해서 원격으로 적조의 공간분포를 파악할 수 있게 된다.양식장 보호 및 해양환경 모니터링에 활발히 활용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연구책임자인 김 교수는 “기존에 수행되고 있던 적조 선박 예찰이나 인공위성 관측과 상호보완적으로 활용되면 적조의 전체적인 발생 현황을 손쉽게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314억 쏟아 온라인 케이팝 공연장 만든다

    1일 정부가 발표한 556조원 규모의 예산엔 온라인 케이팝 공연장, 산불 진화하는 드론과 같은 이색적인 사업들도 포함됐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비대면 소비’가 자연스러워지면서 정부는 온라인 전용 케이팝 공연장 조성 사업에 314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현장보다 생생한 케이팝 콘서트를 제공하기 위한 스튜디오 조성과 공연 제작 지원에 예산이 투입된다. 지난 6월 방탄소년단(BTS)이 온라인 콘서트 ‘방방콘’을 개최했을 때 107개국 76만명의 팬들이 관람해 25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만큼 수요가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산불 진화를 위한 특수 드론 30대를 신규 도입하는 데에도 46억원이 배정됐다. 야간 산불 등 헬기 진화가 어려운 상황에서 드론을 활용해 효과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이 외에 문화재 관찰용(15억원)과 불법 조업 감시용(20억원) 등 다른 분야에서도 드론이 활용될 예정이다. 인공지능(AI) 기반의 중환자 임상 의사결정 지원시스템 구축 등에 71억원이 배정됐다. AI가 중환자의 심전도, 맥박, 호흡 등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해 위기 상황을 예측한다. 음식 ‘육회’를 ‘6회’(six times)로 번역해 민망함과 웃음을 주던 외국어 메뉴판도 3억원을 들여 일괄 표준화한다. 어린이 안전을 위해 21인 이상~50인 미만의 소규모 어린이집 8592곳에 보존식 냉동고와 보관용기를 지원하는 데에 30억원을 배정했고, 숲을 이용한 안전한 등굣길을 위해 50억원을 들여 어린이보호구역 내 ‘띠 녹지’(인도와 차도를 분리하는 숲)를 만들기로 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꿈 펼칠 공간 필요하다면… 강동 ‘청년창업주택’ 두드리세요

    꿈 펼칠 공간 필요하다면… 강동 ‘청년창업주택’ 두드리세요

    서울 강동구가 청년창업주택 2곳에 입주할 청년예술인과 청년 창업가를 모집한다고 31일 밝혔다. 청년창업주택은 시세보다 낮은 비용으로 업무와 주거를 함께 할 수 있어 청년의 자립과 성장에 도움이 된다. 강동구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와 협업해 추진하는 청년창업주택은 재계약 심사를 거쳐 최대 6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2016년부터 차례로 5곳을 조성해 총 95호실을 갖추고 있다. 업종과 상관없이 입주할 수 있는 암사도전숙과 천호도전숙, 4차산업 분야 대상 강동드론마을, 창작 분야인 청년가죽창작마을, 유튜브 크리에이터 분야인 청년안테나를 운영하고 있다. 구는 이번에 청년예술인 또는 문화예술관련 청년창업가를 대상으로 한 ‘청년예가’와 청년창업자 및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한 ‘성내도전숙’을 새로 조성했다. 청년예가는 길동에, 성내도전숙은 성내동에 있다. 각각 16가구, 28가구를 4일까지 모집한다. 신규주택 2곳의 전용면적은 30~38㎡다. 임대보증금은 1971만~4125만원에 월 임대료는 25만~59만원이다. 임대보증금과 월 임대료는 소득 기준과 호실에 따라 다르게 책정된다. 신청자는 서류 및 소득 심사를 거쳐 10월에 발표한 후 12월부터 입주가 가능하다. 입주 자격은 서울시에 거주하는 2인 이하 무주택 가구구성원으로서 소득·자산기준을 충족하는 19~39세 청년예술가 또는 청년창업가다. 소득·자산 기준은 전년도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기준 70% 이하로 1인 가구의 경우 약 185만원 이하, 2인 가구는 약 306만원 이하다. 총자산가액은 2억원 이하, 자동차가액은 2468만원 이하여야 한다. 자세한 사항은 강동구나 서울주택도시공사 홈페이지에 게시된 공고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테마별 주택 조성으로 유사 분야 종사자의 공감대 형성과 협업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청년창업가 네트워크 활성화와 공동체 주거문화 확산을 적극 지원해 우수한 청년 발굴과 육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멸종위기야생생물, 지네발란 대규모 군락지 발견

    멸종위기야생생물, 지네발란 대규모 군락지 발견

    다도해해상 도서지역에서 멸종위기야생생물Ⅱ급 지네발란의 대규모 군락지가 발견됐다. 국립공원공단 다도해해상국립공원서부사무소는 지난달 무인항공기(이하 드론)를 활용한 멸종위기 및 자생 식물 조사로 멸종위기야생생물Ⅱ급 지네발란 군락지를 발견했다고 31일 밝혔다. 지네발란 군락지는 200㎡ 규모로 200여개체 이상 대규모로 자생하고 있다. 이번에 발견한 지네발란은 제주도와 전남도 일부지역에서만 자생하는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야생생물Ⅱ급 식물이다. 고목이나 바위에 붙어서 자라는 특성 때문에 발견이 쉽지 않아 더 가치가 크다. 드론이 위해야생동물 관찰 용도로 쓰인 적은 있지만 멸종위기종 조사를 위해 활용된 경우는 처음이다. 오창영 다도해해상국립공원서부사무소 해양자원과장은 “이번 지네발란 군락지 발견은 공원 내 생물다양성이 보전되고 있다는 증거다”며 “앞으로도 드론과 같은 첨단 기술들을 활용해 지속적으로 멸종위기 야생생물(풍란 등)의 자생지 복원과 서식지 보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목포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日최초 ‘유인 플라잉 카’ 성공적으로 시범 운행(영상)

    日최초 ‘유인 플라잉 카’ 성공적으로 시범 운행(영상)

    도로와 하늘에서 동시에 질주할 수 있는 나는 차, 일명 ‘플라잉 카’를 현실에서 볼 날이 머지 않았다. 최근 일본의 한 업체는 사람이 탑승한 채 하늘을 나는 플라잉 카의 시범운행을 처음 일반에 공개했다. 도로 주행과 종중 비행이 모두 가능한 자동차를 의미하는 플라잉 카(하늘을 나는 자동차)는 드론과 비행기, 자동차 기술의 결합체로 일컬어진다. 일본 드론개발업체인 스카이드라이브가 제작한 플라잉 카 ‘SD-03’은 전기 배터리를 이용하며, 헬리콥터처럼 수직 이착륙이 가능하다. 도요타자동차의 지원을 받아 제작된 SD-03은 일본 내 최초 ‘유인 플라잉 카’로 주목을 받았다. SD-03은 자율주행이 아닌 사람이 직접 조종하는 형태이며, 플라잉 카에 탑승한 운전자는 비교적 낮은 속도와 고도로 시험장 내부를 4분간 비행했다. 스카이드라이브에 따르면 이번에 공개된 플라잉 카는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공개된 수직이착륙이 가능한 플라잉 카 모델 중 가장 경량이며, 지상에서 차지하는 면적은 일반적인 주차 공간 2칸 정도다. 후쿠자와 토모히로 스카이드라이브 최고경영자(CEO)는 “일본 최초의 유인 플라잉 카 시범 운전이 성공적으로 끝나 매우 기쁘다”면서 “2023년에는 최대 2명이 탑승 가능한 하늘을 나는 택시를 내놓을 계획이다. 안전하고 편리한 차세대 교통수단으로서 플라잉 카를 상용화하는 작업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플라잉 카는 도로 주행과 비행을 함께 하기 때문에, 이를 운전하기 위해서는 자동차 운전면허와 비행기 조종 면허를 모두 구비해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항공법에 의해 처벌받을 수 있다. 세계에서 최초로 플라잉 카를 내놓은 국가는 네덜란드이며, 일본 도요타뿐만 아니라 포르쉐와 아우디, 현대자동차 등도 플라잉 카 개발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포토] 일본에서 시험비행 나선 ‘하늘을 나는 자동차’

    [포토] 일본에서 시험비행 나선 ‘하늘을 나는 자동차’

    일본의 드론개발업체인 스카이드라이브가 제작한 비행 자동차가 도요타 자동차 시험장에서 시험 비행하는 모습. 스카이드라이브는 시제 차량에 1명이 탑승한 가운데 기초적인 시험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히고 28일 해당 차량의 비행 장면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 도요타 AP 연합뉴스
  • 의암호 선박 마지막 남은 실종자 수색 재개

    의암호 선박 마지막 남은 실종자 수색 재개

    태풍 ‘바비’ 북상으로 중단됐던 의암호 선박 전복사고 실종자 수색작업이 28일 재개됐다. 사고수습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소방·경찰·공무원 등 178명과 헬기·보트·드론 등 장비 46대를 투입해 마지막으로 남은 실종자 1명 찾기에 나섰다. 수상에서는 보트 11대가 남이섬∼홍천강 합수 지점, 가평 수난구조대∼청평댐, 청평댐 하류∼한강 하류, 남이섬∼청평댐 등 4개 구간으로 나눠 수색을 벌이고 있다. 육상에서는 경찰이 수색견을 대동해 경강교∼백양리와 의암댐∼당림주유소 구간을 맡고 있다. 시청 공무원들은 의암댐∼춘성대교 양방향에서 도보 수색을 하고 있다. 헬기는 의암댐부터 일산대교까지, 드론은 남이섬부터 청평댐까지 살피고 있다. 의암호 선박 실종사고는 지난 6일 오전 11시 34분쯤 춘천시 서면 의암댐 상부 500m 지점에서 발생했다. 당시 인공 수초섬 고박 작업에 나선 민간 고무보트와 춘천시청 환경감시선, 경찰정 등 선박 3척이 전복돼 7명이 실종됐다. 현재까지 1명이 구조되고 5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기간제 근로자 1명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춘천 조한종 기자 niw7263@seoul.co.kr
  • 적극행정 상반기 316건… 소극행정도 256건

    올해 상반기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적극행정 심의 건수가 지난해보다 7.5배가량 증가했다. 반면 공무원이 소극행정을 했다는 신고도 1만 9221건에 달했다. 정부는 27일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열린 차관회의에서 상반기 적극행정 추진 실적을 중간점검했다. 적극행정은 공무원이 일선에서 적극적으로 업무를 하는 것을 말한다. 예전에는 적극행정을 했더라도 예기치 않게 좋지 않은 결과를 내면 ‘징계감’이 됐지만, 지난해 적극행정 제도가 도입된 이후로는 적극행정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업무를 처리한 경우 고의나 중과실이 아닌 이상 징계를 면할 수 있게 됐다. 중간 점검 결과 적극행정위원회의 정책 결정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42건에 그쳤으나 올해는 316건으로 증가했다. 정부는 상반기 적극행정 우수공무원 971명(중앙 490명·지자체 481명)을 선발하고 특히 성과가 뛰어난 이들에게 특별승진 등의 인센티브를 부여했다. 또 국민권익위원회 소극행정 신고센터에 접수된 신고 1만 9921건 중 실제 소극행정으로 판명 난 사례 256건(중앙 97건, 지자체 159건)에 대해서는 시정 조치를 했다. 소극행정 관련 일부 사례에 대해서는 인사상 불이익 등을 줬다고 인사혁신처는 설명했다. 코로나19 사태에서 적극행정을 한 사례로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필터 용도 전환을 통한 코로나19 마스크 수급 지원, 부산시의 지역경제 위기 극복 지원을 위한 한시적 세무조사 유예, 환경부의 손소독제 수입·제조 관련 예외적 신고 허용 등이 꼽혔다. 전남은 열악한 교통·배송 인프라로 불편을 겪는 도서 주민들을 위해 드론을 이용한 배송 인프라를 갖추기도 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원자력환경공단 “스마트 방폐장 구축해 방사선 사고 제로”

    원자력환경공단 “스마트 방폐장 구축해 방사선 사고 제로”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 2030년까지 ‘스마트 방폐장’을 구축한다. 공단은 스마트 방폐장이 성공적으로 구축되면 더욱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방폐물을 관리할 수 있어 방사선 사고 제로(0)와 중단 없는 방폐물 처분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25일 밝혔다. 스마트 방폐장은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5세대(5G), 인공지능(AI)과 같은 스마트 기술과 가상현실(VR), 드론, 로봇 등 4차산업 기술을 접목해 운영된다. 설비별로 기계화된 자동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기존 중저준위 방폐장과는 차원이 다르다. 공단은 올해 방폐물 검사·운반·처분 등 방폐물 관리 전 과정에 4차산업 기술을 접목한 운영 프로세스와 중장기 로드맵을 마련할 계획이다. 차성수 이사장은 “스마트 방폐장 구축을 통해 ‘한국판 뉴딜’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원자력환경공단, 스마트 방폐장 구축해 방사선 사고 제로

    원자력환경공단, 스마트 방폐장 구축해 방사선 사고 제로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 2030년까지 ‘스마트 방폐장’을 구축한다. 공단은 스마트 방폐장이 성공적으로 구축되면 더욱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방폐물을 관리할 수 있어 방사선 사고 제로(0)와 중단없는 방폐물 처분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25일 밝혔다. 스마트 방폐장은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5세대(5G), 인공지능(AI)과 같은 스마트 기술과 가상현실(VR), 드론, 로봇 등 4차산업 기술을 접목해 운영된다. 설비별로 기계화된 자동시스템으로 운영되는 기존 중저준위 방폐장과는 차원이 다르다. 공단은 올해 방폐물 검사·운반·처분 등 방폐물 관리 전 과정에 4차산업 기술을 접목한 운영 프로세스와 중장기 로드맵을 마련할 계획이다. 차성수 이사장은 “스마트 방폐장 구축을 통해 ‘한국판 뉴딜’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해수욕장 폐장 후 인력감축…“폐장해도 피서객이 안 오는 게 아닌데”

    해수욕장 폐장 후 인력감축…“폐장해도 피서객이 안 오는 게 아닌데”

    “폐장해도 해수욕장에 피서객이 안 오는 게 아닌데…” 코로나19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 격상과 함께 일제히 폐장된 일부 해수욕장이 방역인력 감축 등에 나서고 있다. 23일 0시를 기해 전국의 해수욕장이 긴급 폐장되면서 개장기간 때보다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방역 시스템에 구멍이 뚫릴 경우 코로나 확산을 부추기지 않을까 우려된다. 강원 강릉 경포해수욕장은 이날 해수욕장 출입구를 16곳에서 4곳으로 줄였다. 인력도 120명 안팎에서 30명을 감축했다. 코로나 대유행에 전날 비가 와서인지 피서객이 지난주 일요일의 3분의 1 정도로 감소했으나 줄어든 출입구로 한꺼번에 몰리면서 거리두기가 무너지고는 했다. 강릉시 관계자는 “관리 인력은 줄었지만 거리두기를 안내하는 드론 등 개장 때의 방역 시스템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강원 양양 죽도해수욕장을 다녀온 김모(25·수원시 영통구)씨는 “모든 해수욕장이 폐장했는 데도 거리두기를 지키는 서퍼들은 많지 않았다”고 전했다. 양양 일대 해수욕장은 전국의 서핑 마니아들이 몰려드는 서핑의 성지다. 해안가에 늘어선 렌탈업체와 해변은 장비를 빌리거나 강습을 받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김씨는 “20~30명이 1~2m 간격으로 떨어져져 강습을 받고 있었지만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은 볼 수 없었다”면서 “바다에서 개인 지도를 받을 때는 강사와 한층 더 밀착됐다”고 했다. 이어 “이날만 서핑팀이 5~6개에 달했는데 전 국민이 움츠러든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서 서핑족만 예외인 것 같다”고 혀를 찼다. 이날 전북 부안 변산 및 격포 해수욕장도 폐장했음에도 각각 150여명씩 찾아와 마지막 피서를 즐겼으나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은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 부안군은 2개 해수욕장에 안전요원 6명씩 배치했지만 넓은 백사장 등에 비해 턱없이 부족했다. 앞서 지난 16일 국내에서 가장 많은 28개 해수욕장을 모두 폐장한 태안군은 폐장 후 곧바로 거리두기 홍보요원과 물놀이 안전요원을 대폭 감축했다. 야간에 실시하던 마스크 쓰기와 거리두기 단속활동도 중단했다. 정부의 지침으로 이달 말까지 주말 야간 백사장 음주·취식 단속만 할 뿐 폐장된 해수욕장에는 ‘거리두기’ ‘물놀이 위험’ 등을 알리는 플래카드와 입간판만 남았다. 코로나19 발발→역대급 긴 장마→코로나 재발 대유행이라는 연쇄적인 악재에 전국 전체 해수욕장의 긴급 폐장이 이뤄졌지만 뜨거운 늦더위가 이어지면서 피서객의 발길이 그치지 않아 해수욕장 방역은 폐장 이후에도 여전히 비상에 걸린 형국이다.해양수산부는 시·도에 해수욕장 일제 폐장을 통보하는 공문을 보내면서 개장 때와 같은 수준의 방역 관리를 주문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폐장하면 샤워실 운영 중단 등으로 불편해 피서객이 감소하는 효과가 있다”며 “해수욕장이 있는 시·도와 긴밀히 협의해 폐장 후에도 방역에 허점이 없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태안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수원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부안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인천 옹진 자월도, 개인비행체 사업 거점 도전장

    미래형 항공 교통수단인 개인비행체(PAV) 사업을 선도하기 위해 인천시가 관계기관 및 기업들과 힘을 모은다. 인천시는 19일 옹진군청에서 인천PAV컨소시엄, 옹진군, 인천항만공사, 인천테크노파크 등 8개 기관과 ‘인천 PAV 실증화 지원센터 조성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들 기관은 오는 11월 국토교통부가 지정하는 `드론 특별자유화구역’에 옹진군 자월도 해상구역이 선정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특별자유화구역으로 지정되면 국토부의 안전성 인증과 비행 승인, 특별감항증명과 함께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전파인증 등에서 혜택을 받는다. 인천시는 10곳 내외 경쟁 시도를 제치고 자월도가 선정되면 인천 PAV 실증화 지원센터를 설립하고 PAV 상용화를 위한 연구개발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인천시는 2022년 자월도~덕적도~이작도 노선 개발을 시작으로 2023년 인천항만공사와 연계한 인적·물적 자원 운송, 2024년 인천관광공사와 연계한 섬 여행 노선 개발 등 2025년 PAV 상용화를 목표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PAV 전문기업·인천테크노파크·대학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2018년 산업통상자원부의 PAV 핵심기술 개발 과제 공모에서 당선된 뒤 PAV 시제품 제작을 하고 있다. 내년에는 시제품을 공개하고 시험 운행을 할 예정이다. PAV의 잠재적 시장 규모는 2040년 1조 50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의암댐 실종자 수색 14일째…3500명 투입에도 발견 못해

    의암댐 실종자 수색 14일째…3500명 투입에도 발견 못해

    강원 춘천 의암댐 선박 사고 14일째를 맞는 19일 수색당국이 남은 실종자 2명을 찾기 위한 대대적인 수색을 벌였으나 큰 수확을 거두지 못했다. 사고수습대책본부는 이날 오후 1시 의암댐 수문이 닫히고 한 시간 뒤인 오후 2~5시 3시간 동안 수중 수색을 실시했다. 이날 수면, 육상, 항공수색에도 총력을 기울였다. 수색 인력도 대폭 늘려 종전보다 3배 가까이 많은 소방 1245명, 경찰 550명, 군인 600명 등 총 3560여명이 투입됐다. 의암댐 방류 일시 중단과 수중 수색은 사고 이후 처음으로, 의암교부터 경강교까지 15.8㎞ 구간에서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이날 지갑 등 물품이 몇 개 발견됐지만, 실종자의 유류품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의암댐 수위는 18일 오후 5시 기준 1.47m에서 이날 오전 6시 기준 0.79m로 낮아졌다. 수문 폐쇄로 기존보다 낮은 수위에 희망을 갖고 잠수부가 투입됐지만 의암댐 수질은 여전히 흙탕물이라 수중수색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현재 헬기 7대와 드론 16대가 항공수색에 투입됐지만 잦은 물안개와 시시각각 달라지는 풍속 등에 의해 난항을 겪고 있다. 20일에도 의암댐 수문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폐쇄된다. 이날 수색도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된다. 강원도소방본부 관계자는 “내일까지 이틀이 매우 중요하기에 대원들의 안전을 확보한 가운데 집중수색을 펼쳐달라는 실종자 가족들의 간곡한 부탁이 있었다”며 “혹시라도 실종자가 발견되지 않으면 집중수색 구역을 넓혀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6일 오전 11시30분쯤 춘천 의암댐 상류 500m 지점에서 인공수초섬 고박 작업 등을 하던 인공수초섬 관리업체 고무보트와 춘천시청 환경감시선, 경찰정 등 선박 3척이 전복됐다. 이 사고로 7명이 실종돼 이날 현재까지 1명이 구조되고 4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실종자 2명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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