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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사장 무인 관리… ‘스마트 건설’ 시대 눈앞

    공사장 무인 관리… ‘스마트 건설’ 시대 눈앞

    사무실서 현장 유리알 파악 하루에 측량 끝내는 솔루션도 중대재해법 이후 문의 쇄도 무인 건설 신뢰 등 난제 여전 “여기 파란색이 굴착기가 파야 할 지점입니다. 노란색은 연암 등 비교적 단단한 층, 빨간색은 파기 쉬운 표층을 뜻합니다. 직접 현장에 갈 필요 없이 클라우드에만 접속하면 지질구조까지 분석해서 볼 수 있어요. 저희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기술입니다.” 8일 서울 성수동의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사무실. 지난 1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코너에 몰린 건설사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는 이곳을 찾았다. 한 직원이 건설현장 무인화 시스템 ‘사이트클라우드’를 구동하자 두툼한 노트북에서 굉음이 울리기 시작했다. 프로그램에 접속하니 실제 공사장과 똑같은 가상현실이 펼쳐진다. 충남 보령에 있는 공사 현장을 원격으로 연결한 것이다. 마우스만 갖다 대면 가동 중인 장비의 연료는 얼마나 남았는지, 지층의 구조는 어떻게 이뤄졌는지 등의 정보가 한눈에 보인다. 한 지점을 드래그하자 어떤 공정이 시작될 예정인지, 기간과 비용은 얼마나 필요한지 자동으로 계산됐다. 서울 사무실에 편히 앉아 마우스만 만지면 보령의 현장을 직접 관리할 수 있는 것이다. 건설업은 추락, 끼임 등 후진국형 산업재해가 근절되지 않는 업종이다. 정의당 강은미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해 중대재해 670건 중 건설업에서만 357건(53%)이 발생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이렇게 ‘건설업 무인화’에 도전장을 던진 이유다. 초기에는 ‘무모한 도전’쯤으로 치부됐다. 하지만 최근 상용화 제품이 하나둘씩 나오면서 건설사들의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다고 한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사이트클라우드팀은 사내 프로젝트 조직이다. 2018년 5명으로 시작해 현재 17명이 됐다. 지금껏 상용화한 기술은 세 가지다. ▲드론으로 현장을 측량하고 가상현실에 구현하는 ‘사이트애널리스트’ ▲건설장비를 클라우드와 연동하는 ‘사이트플리트’ ▲반경 내 안전사고 위험을 감지해 주는 ‘사이트세이프티’다.특히 기존 여의도 정도의 면적(약 80만평)을 사람이 측량하려면 3인 1조로 2주가 걸리는데 사이트애널리스트를 활용해 드론을 띄우면 하루에 일이 끝난다고 한다. 이르면 오는 6월쯤 현장 통합 관제 플랫폼 ‘사이트센터’를 론칭하는 게 올해 목표다. 이 기술들은 국내외에서 인정받고 있다. 올해 열린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2’에서도 소개된 바 있고 최근 삼성물산과는 불도저, 다짐롤러 무인화 기술 개발 업무협약을 맺었다. SK에코플랜트, 금호건설과도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그럼 건설 현장의 완벽한 무인화는 가능할까. 아직 회의적인 시선이 많은 게 사실이다. 자율주행 기술이 구현되는 일반 도로 위와 공사장은 사정이 크게 달라서다. 현장의 수많은 상황과 데이터를 인공지능(AI)에게 학습시켜야 한다. 한 건설업계 고위 관계자는 “기계가 지은 건물을 인간이 100% 신뢰할 수 있을지 수많은 난제가 아직 쌓여 있다”고 말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출신으로 2018년부터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있는 이승수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사이트클라우드 팀장은 “혁신적인 기술을 내놔도 현실의 제도가 따라 주지 못해 좌절한 경험이 많았고, 무인화 프로젝트가 노동자의 일자리를 뺏는다는 오해도 여전하다”면서 “인구는 줄고 현장 인력이 노후화하는 가운데 인간을 돕는 우리의 기술이 할 역할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1960년대부터 현재까지… 디지털로 만나는 강서

    1960년대부터 현재까지… 디지털로 만나는 강서

    서울 강서구는 1960년대부터 현재까지 강서의 변천사가 담긴 사진들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구는 홈페이지에 ‘옛 사진관’ 코너를 마련해 디지털로 변환한 옛날 사진 900여점을 게시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구청 본관 1층에서 옛 사진 전시회를 개최해 큰 호응을 얻었지만 공간 한계로 모든 사진을 공개하지 못한 아쉬움이 컸다. 이에 이번에 온라인 전시회를 열게 됐다. 이번에 마련된 코너는 ‘강서의 자랑스러운 역사, 구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가겠습니다’라는 주제로 ▲같은 장소, 다른 모습 ▲행사, 축제, 문화재 ▲공공청사 ▲주민생활 ▲우리 동네 이야기 ▲풍경, 기타 등 6개 소주제로 구성됐다. 구는 2019년부터 디지털카메라 도입 전 촬영된 필름과 사진 인화물 등 5만여점을 디지털로 변환하는 작업을 해 왔다. 이번 옛 사진관에 게시된 사진들은 디지털 변환 사진과 서울기록원 사진 자료, 구민 기증 사진 중에서 선별했다. 강서 옛 사진관은 구 홈페이지에 접속해 ‘옛 사진관’을 검색하거나 첫 화면 메뉴 중 ‘강서소식-공공저작물(강서 아카이브)’을 선택하면 만나 볼 수 있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1977년 강서구청 개청 이후 이뤄 온 눈부신 발전은 구민 여러분들과 함께한 자랑스러운 강서의 역사”라며 “이번에 마련한 옛 사진관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심신이 지친 구민들에게 과거를 함께 추억하고, 지역의 변화를 공유하는 휴식의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구 홈페이지엔 옛 사진관 외에도 ‘하늘에서 본 강서’ 코너가 마련돼 있다. 드론으로 촬영한 구 곳곳의 모습을 사진으로 접할 수 있다.
  • 사무실 앉아 공사장 꼼꼼 관리…중대재해법 이후 건설사 러브콜 쇄도한다는 ‘이것’

    사무실 앉아 공사장 꼼꼼 관리…중대재해법 이후 건설사 러브콜 쇄도한다는 ‘이것’

    “여기 파란색이 굴착기가 파야 할 지점입니다. 노란색은 연암 등 비교적 단단한 층, 빨간색은 파기 쉬운 표층을 뜻합니다. 직접 현장에 갈 필요 없이 클라우드에만 접속하면 지질구조까지 분석해서 볼 수 있어요. 저희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기술입니다.” 8일 서울 성수동의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사무실. 지난 1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코너에 몰린 건설사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는 이곳을 찾았다. 한 직원이 건설현장 무인화 시스템 ‘사이트클라우드’를 구동하자 두툼한 노트북에서 굉음이 울리기 시작했다. 프로그램에 접속하니 실제 공사장과 똑같은 가상현실이 펼쳐진다. 충남 보령에 있는 공사 현장을 원격으로 연결한 것이다. 마우스만 갖다 대면 가동 중인 장비의 연료는 얼마나 남았는지, 지층의 구조는 어떻게 이뤄졌는지 등의 정보가 한눈에 보인다. 한 지점을 드래그하자 어떤 공정이 시작될 예정인지, 기간과 비용은 얼마나 필요한지 자동으로 계산됐다. 서울 사무실에 편히 앉아 마우스만 만지면 보령의 현장을 직접 관리할 수 있는 것이다. 건설업은 추락, 끼임 등 후진국형 산업재해가 근절되지 않는 업종이다. 정의당 강은미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해 중대재해 670건 중 건설업에서만 357건(53%)이 발생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이렇게 ‘건설업 무인화’에 도전장을 던진 이유다. 초기에는 ‘무모한 도전’쯤으로 치부됐다. 하지만 최근 상용화 제품이 하나둘씩 나오면서 건설사들의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다고 한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사이트클라우드팀은 사내 프로젝트 조직이다. 2018년 5명으로 시작해 현재 17명이 됐다. 지금껏 상용화한 기술은 세 가지다. 드론으로 현장을 측량하고 가상현실에 구현하는 ‘사이트애널리스트’ 건설장비를 클라우드와 연동하는 ‘사이트플리트’ 반경 내 안전사고 위험을 감지해 주는 ‘사이트세이프티’다. 특히 기존 여의도 정도의 면적(약 80만평)을 사람이 측량하려면 3인 1조로 2주가 걸리는데 사이트애널리스트를 활용해 드론을 띄우면 하루에 일이 끝난다고 한다. 이르면 오는 6월쯤 현장 통합 관제 플랫폼 ‘사이트센터’를 론칭하는 게 올해 목표다. 이 기술들은 열린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2’에서도 소개된 바 있고 최근 삼성물산과는 불도저, 다짐롤러 무인화 기술 개발 업무협약을 맺었다. SK에코플랜트, 금호건설과도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건설 현장의 완벽한 무인화는 가능할까. 아직 회의적인 시선이 많은 게 사실이다. 자율주행 기술이 구현되는 일반 도로 위와 공사장은 사정이 크게 달라서다. 현장의 수많은 상황과 데이터를 인공지능(AI)에게 학습시켜야 한다. 한 건설업계 고위 관계자는 “기계가 지은 건물을 인간이 100% 신뢰할 수 있을지 수많은 난제가 아직 쌓여 있다”고 말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출신으로 2018년부터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있는 이승수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사이트클라우드 팀장은 “혁신적인 기술을 내놔도 현실의 제도가 따라 주지 못해 좌절한 경험이 많았고, 무인화 프로젝트가 노동자의 일자리를 뺏는다는 오해도 여전하다”면서 “인구는 줄고 현장 인력이 노후화하는 가운데 인간을 돕는 우리의 기술이 할 역할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미래차·IoT 등 5개 신사업 인력 1만명 부족

    미래차·IoT 등 5개 신사업 인력 1만명 부족

    5개 유망 신산업 분야에서 1만명 이상의 산업 인력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가 7일 미래형자동차, 사물인터넷(IoT) 가전, 디지털헬스케어, 스마트·친환경선박, 항공·드론 등 5개 유망 신산업 분야 기술인력 전망을 조사한 결과다. 조사에 따르면 2020년 말 기준 5개 유망 신산업의 산업기술 인력은 24만 2487명으로, 2018년 조사 때(16만 57명)보다 1.5배 증가했다. 그러나 여전히 1만 892명의 인력이 부족해 부족률이 4.2%로 집계됐다. 특히 대졸 부족률이 5.9%로, 고졸(2.2%)이나 전문대졸(3.8%), 석박사(4.0%)에 비해 높았다. 산업별로는 2020년 미래형자동차 분야 종사자는 7만 2326명으로 2644명이 부족해 부족률이 2018년과 같은 3.5%였고, 2030년에는 현원이 10만 7551명에 이를 전망이다. IoT 가전산업 종사 인력은 2030년 10만 8965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디지털헬스케어 인력은 2020년 4만 9253명에서 2030년에는 7만 8279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스마트·친환경선박 인력은 2030년 7만 4162명이 종사할 것으로 전망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신산업 산업기술 인력 전망 결과를 교육부, 고용노동부 등 관계 부처에 제공해 범부처 인력 양성 협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 금융권 산불 피해 지원 계속…한국은행부터 저축은행까지

    금융권 산불 피해 지원 계속…한국은행부터 저축은행까지

    한은, 금융중개지원대출 시행한국은행을 비롯한 금융권에서 동해안 산불 피해 지역을 지원하기 위한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다. 한국은행은 동해안 지역 산불로 피해를 본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600억원 규모의 금융중개지원대출을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금융중개지원대출은 한은이 금융기관에 연 0.25% 초저금리로 자금을 공급해 코로나19 등 재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자영업자 등을 지원하는 제도다. 한은은 산불 피해지역을 관할하는 경북 포항과 강원 강릉 본부에 300억원씩 배정해 금융기관 대출 취급액의 50%를 지원한다. 금융기관 대출 취급액 기준으로는 1200억원이 피해 중소기업에 지원되는 것이다. 한편 농협중앙회는 이날 서울 중구 본관에서 강원·경북지역에서 발생한 산불로 피해를 입은 농업인을 지원하기 위한 ‘범농협 비상대책회의’를 열었다. 회의에선 피해 농업인에 대한 법인별 맞춤형 지원 대책 등이 논의됐다. 농협은 지난 4일부터 산불피해에 대응해 재해대책상황실 비상근무체계에 돌입했다. 재해 현장에는 급식차량·세탁차량을 비롯해 농업인 긴급구호키트 및 이재민 생필품을 긴급 지원했다. 한국거래소와 KDB산업은행은 이날 이재민과 피해지역 복구를 위한 후원금 1억원을 긴급 지원했다. 후원금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강원도 삼척, 경북 울진 지역 일대 산불 피해 지역에 이재민 구호활동, 피해복구 지원 등에 쓰일 예정이다. 현대·삼성·롯데·BC카드 등 카드사들도 팔을 걷어 붙였다. 이들 카드사는 산불 피해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6개월 결제대금 청구 유예와 장기카드대출(카드론),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 이자를 최대 30% 감면해주는 등의 지원책을 밝혔다. 웰컴금융그룹은 웰컴저축은행, 웰컴캐피탈, 웰릭스렌탈 등 계열사 그룹 임직원의 마음을 모아 성금 총 1억 870만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 금융권에선 산불 피해 상황 등에 따라 추가 금융 지원책이 이어질 전망이다.
  • 울진·삼척 산불 진화 나흘째 ‘골든 타임’ 잡아…기상특보 해제 및 산불 기세 꺾여

    울진·삼척 산불 진화 나흘째 ‘골든 타임’ 잡아…기상특보 해제 및 산불 기세 꺾여

    경북 울진과 강원 삼척 등지에서 산불이 발생한 지 나흘째를 맞은 7일 산림 및 소방 당국이 진화에 공세적으로 나섰다. 강풍 기상특보가 해제된데다 산불도 확산세가 꺾여 진화에 최적의 기회라고 판단한 때문이다. 산림청은 7일 일출 시각인 오전 6시 46분부터 헬기 53대와 인력 5000여 명을 동원해 주불 진화에 들어갔다. 또 피해 민가를 직접 순찰하며 남은 불씨를 제거하기로 했다. 이날 일출 이후 화재 현장에는 남서풍 또는 남풍이 약하게 불다가 오전 10∼12시께 풍속이 3∼4㎧로 올라갈 것으로 예측됐다. 해안 쪽에는 남동풍이 5㎧까지 불 것으로 보인다. 기상 여건은 동풍이 부는 화요일 오후(8일)부터 악화할 것으로 보여, 산림 당국은 그전까지 주요 상황을 마무리해야 한다고 내다봤다. 울진군 북면에서 지난 4일 발생한 산불은 같은 날 강원도 삼척으로 확산한 데 이어 5일 남쪽인 울진군 죽변면과 울진읍 방향으로 번졌다가 6일 오후 북동풍을 타고 금강송면 소광리로 향했다. 소광리에는 수령이 500년 대왕 소나무 등 금강송 군락지가 자리하고 있어 핵심 보호 구역으로 꼽힌다. 산림 당국은 밤새 불길이 금강송 군락지와 대흥리 민가로 확산하지 않도록 방화선을 구축하는 등 야간 진화에 집중했다. 야간 진화 인력 1874명(소방대 829명, 공무원 222명, 산불재난 특수진화대 23명 등), 장비 767점(소방차 252대, 진화차 13대,지휘차 2대,기타 등짐펌프 등 500점)이 동원됐다. 이 중 산림청 13개 팀 201명과 경북도 3개 팀 51명, 물차 2대, 소방차 10대는 지상에서 소광리를 보호하기 위해 분투했다. 소방당국은 36번 국도를 중심으로 민가와 주요 시설을 보호했으며, 야간드론 2개 팀이 관찰을 계속했다산림 당국은 이날 강원지역 산불 진화를 위해 헬기 42대, 인력 5000여 명을 투입했다. 강릉 옥계와 동해에 헬기 28대와 인력 3300여 명, 삼척과 영월에는 각각 6대·1500명, 8대·400명을 배치했다. 당국은 밤사이 불길이 있는 곳을 중심으로 방어선을 구축하며 민가와 시설물 보호에 집중했다. 산불피해지 모두 바람이 1m 안팎으로 관측될 정도로 잦아들어 확산하지 않았다. 한때 동해 신흥동 신흥마을 주민들이 멀리 보이는 불길을 보고 불안해하면서 동해시가 대피를 당부하는 재난 문자를 보내고, 소방차도 마을에 배치했으나 다행히 긴박한 상황은 없었다. 현재 동해안에는 남서쪽에서 바람이 초속 2.4m로 불고 있고, 영월은 초속 0.5m로 매우 낮게 불고 있다. 내 전역에 내려져 있던 강풍 특보는 전날 해제됐다. 건조특보는 영동과 영서 모두 여전히 발효 중이다. 산림청 관계자는 “오늘 중으로 동해안지역 산불의 주불진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 드론 자율주행·음료 자판기 모두 프로그래밍… AI까지 시야를 넓혀보세요

    드론 자율주행·음료 자판기 모두 프로그래밍… AI까지 시야를 넓혀보세요

    Q. 요즘 드론에 관심이 있어서 영상을 보다가 드론을 조종하지 않았는데도 원래 있던 자리로 착륙하는 것을 봤습니다. 조금 알아보니 이것도 코딩 때문에 작동한다는 것을 알게 돼서 신기했습니다. 이렇게 코딩으로는 어떤 기기들을 조종할 수 있나요? 우리 주변에서 사용하고 있는 기기들도 있는지 궁금합니다.(장선규·12세·대영초) A. 와글와글팩토리 서종원 공장장입니다. 드론이 원하는 위치로 자동 주행하는 걸 봤군요. 요즘 가격이 좀 비싼 최신 드론들은 배터리가 떨어질 때쯤 미리 출발 위치로 되돌아오는 기능이 탑재돼 있기도 하답니다. 물론 이 기능 역시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장치에서 위치정보를 받아 멋진 알고리즘으로 프로그래밍이 돼 있기 때문입니다. 코딩으로 조종할 수 있는 기기는 평소 다양하게 만날 수 있는데요. 음료수 자동판매기도 프로그래밍이 돼 있기 때문에 동작을 할 수 있는 겁니다. 자동판매기를 예로 들면 (1)전원이 켜지면 자동판매기 점검 기능 (2)동전이나 지폐가 입력되면 들어온 금액을 인식 (3)원하는 음료 선택 인식 (4)음료수를 내보내는 동작 (5)잔돈이 있다면 내어주기 등 이런 식의 절차를 생각할 수 있는데 이에 맞는 프로그래밍을 자판기 내부 전자회로에 맞게 설계해 주면 됩니다. 물론 간단하게 설명을 드린 것으로 프로그래밍 과정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또 다른 예를 들어볼까요. 무선 장난감 자동차도 프로그래밍을 통해 동작하는 것입니다. 요즘에는 오픈소스 하드웨어 플랫폼인 ‘아두이노’, ‘라즈베리파이’로 무선 미니자동차, 로봇 등을 만들어 보는 수업을 하는 곳도 많습니다. 이러한 수업도 프로그래밍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인데요.제가 매일 출근하면서 이용하는 엘리베이터 역시 프로그래밍이 돼 있기 때문에 작동하는 것입니다. 스마트농장, 자율주행자동차, 얼굴 인식을 통한 온도 측정 장치, 산업용 로봇 등 프로그래밍이 된 장치는 수도 없이 많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스마트폰도 여러분이 직접 프로그래밍해서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 넣을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 안에 있는 가속센서(걷기 앱을 만들 때), 자이로 센서(자동차 운전 게임을 만들 때), 온도·습도 센서, 가압계, GPS, 카메라 등등 수많은 센서와 장치를 활용해 프로그래밍할 수 있습니다. 일단 드론을 통해 프로그래밍에 관심을 갖게 됐으니 앞으로 인공지능(AI)까지 관심을 쭉 확장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서울신문·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공동기획
  • 러 공격헬기도 속절없이 추락…우크라 ‘비밀병기’ 공개

    러 공격헬기도 속절없이 추락…우크라 ‘비밀병기’ 공개

    ‘스팅어’ 추정 미사일에 격추된 러 헬기폴란드 ‘피오룬’ 미사일도 우크라 지원전차 등 장갑차량엔 ‘재블린’으로 타격러시아군의 공격헬기가 우크라이나군의 휴대용 대공미사일에 격추되는 영상이 공개돼 화제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지난 5일(현지시간) 공식 트위터 계정에 러시아군 헬리콥터가 지상에서 날아온 휴대용 미사일에 맞아 추락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을 보면 화면 왼쪽에서 저공으로 비행하며 날아가는 헬기 1대가 오른쪽 아래에서 발사된 미사일에 정면으로 맞아 추락하는 모습이 보인다. 화면이 흔들림 없이 뚜렷한 모습이어서 미리 지정한 장소에서 헬기가 비행할 것을 예측하고 공격한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이것이 러시아 점령자들이 죽어가는 방식으로 이번엔 헬리콥터”라며 “우크라이나 수비대에 영광을, 승리를 위해 함께”라고 적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유럽 탐사보도 그룹 ‘벨링캣’은 이 영상이 찍힌 좌표를 분석한 결과 수도 키이우(키예프) 중심부에서 북쪽으로 25마일 떨어진 오블라스트 지역이라고 분석했다. 추락한 헬기는 러시아군의 Mi-24 ‘하인드’ 기종으로 추정된다. 하인드는 병력 수송과 공격을 동시에 할 수 있으며, 기관포와 공대지 로켓을 장착해 지상의 보병과 장갑차량을 공격하는데 주로 쓰인다. ●헬기 격추 미사일 ‘스팅어’ 추정…‘피오룬’ 분석도 헬기를 격추한 우크라이나군의 미사일은 미국산 FIM-92 ‘스팅어’ 미사일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FIM-92는 미국의 레이시온사가 개발·생산하는 보병용 휴대용 적외선 유도 지대공 미사일로, 현재 미국을 비롯해 독일, 덴마크, 네덜란드 등 서방국들이 우크라이나군에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외국에 무기지원을 극도로 꺼려온 독일도 스팅어 미사일 공급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독일은 지난주 500기의 스팅어 미사일을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데 이어 최근 추가로 2700기를 더 제공하겠다고 약속한 상태다. 일각에서는 러시아 공격헬기를 격추한 미사일이 스팅어가 아니라 폴란드제 ‘피오룬’이라는 분석도 있다. 체코, 슬로바키아, 폴란드, 헝가리 4개국 관련 뉴스를 주로 보도하는 매체 ‘비셰그라드 24’는 해당 미사일이 피오룬으로 확인됐다면서 “스팅어와 달리 피오룬은 고도 10m로 매우 낮게 나는 표적을 400m 거리에서 격추할 수 있다”고 밝혔다. 피오룬은 주로 저공 비행하는 비행기와 헬리콥터, 무인기(드론)를 파괴하는 목적으로 개발됐다. 폴란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 피오룬 미사일을 우크라이나 측에 제공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도심 진격하는 전차, ‘재블린’ 미사일 타겟 이밖에 키이우 등 도심으로 진격하는 러시아 전차, 장갑차 등은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휴대용 대전차 미사일 ‘재블린’의 타겟이 되고 있다. 재블린은 미군의 3세대 적외선 유도방식 대전차 미사일로, 레이시온과 록히드마틴이 공동생산하고 있다. 재블린은 최대 4㎞ 내 표적을 향해 발사하면 목표의 정수리 부위로 스스로 날아가서 명중하는 ‘자율 추적’ 방식이어서, 사수가 전차의 반격을 회피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네티즌들은 기독교 성녀 마리아 막달레나가 재블린 발사기 들고 있는 합성그림을 퍼트리면서 ‘성 재블린’이라고 칭송하기도 한다. 미국은 최근 재블린 100기를 추가로 접경국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공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산 차세대 경량 대전차 미사일 ‘NLAW’도 러시아군에게 치명적인 무기다. NLAW는 직선으로 날아가 전차 정수리의 약 1m 위에서 폭발하는 방식이다. NLAW는 사거리가 최대 800m로 재블린보다 훨씬 짧지만 사용하기가 쉽고 가격도 저렴한 장점이 있다.
  • [서울포토] ‘화마’에 잿더미로 변한 마을

    [서울포토] ‘화마’에 잿더미로 변한 마을

    강원 곳곳에서 산불이 발생한 지 3일째를 맞은 6일 바람은 잦아들었으나 진화력이 분산되면서 주불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방화범의 소행으로 인해 강릉 옥계에서 동해까지 번진 산불은 이날 현재까지 진화율 20%를 보인다. 산림 당국이 드론을 활용해 정밀히 조사한 결과 피해 면적은 500㏊에서 1천850㏊까지 3배 이상 늘었다. 이들 지역에는 현재 헬기 28대와 인력 3500여 명이 투입돼 진화 중이다. 반면 동해 도심은 하얀 연기만 피어오를 뿐 빠르게 안정을 되찾는 모습이다. 광역화재조사팀이 불에 탄 집들을 다니면서 피해조사를 하고, 수도 관계자들이 녹아버린 상수도관을 교체하는 등 복구작업도 시작되고 있다.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던 주민들도 속속 귀가하고 있다. 옥계지역 주민들은 모두 귀가했고, 동해시 대피 인원도 500여 명에서 200여 명으로 줄었다. 건물 피해는 옥계가 주택 등 9채가 전소됐고, 동해에서는 58채가 전소되고 29채가 일부 불에 타는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이날 강원도 동해시 승지골 인근에 동네 주민이 불에 타 전소된 건물들을 바라보고 있는 모습.
  • 부산·경기 안산· 대구 달성, 산불 재발화 비상

    부산·경기 안산· 대구 달성, 산불 재발화 비상

    전국에 산불재난위기경보 ‘심각’ 단계가 발령된 가운데 대기가 건조해 불이 꺼진 것처럼 보여도 바람과 함께 다시 살아나는 재발화가 반복되고 있어 소방·산림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부산 금정구 아홉산 산불이 재발화를 거듭하고 있다. 6일 부산시에 따르면 이날 아홉산 산불 발생 현장에 산림청 헬기 2대와 소방청 2대를 비롯해 공무원과 진화대, 소방과 경찰 등 650여명이 투입돼 잔불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아홉산에서는 지난 2일 오후 2시쯤 처음 산불이 발생해 3시간여 만에 큰 불길이 잡혔고, 같은 날 오후 9시쯤 잔불 정리가 끝났다. 그러나 28시간이 뒤인 지난 4일 새벽 1차 재발화가 발생했다. 당일 오후 6시쯤 잔불 정리가 마무리됐지만, 그다음 날인 5일 오전 2차 재발화가 발생해 6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현재까지 누적 피해 면적은 15㏊로 추산됐다.인명피해는 없었다. 6일 낮 12시 38분 부산 강서구 한 산업단지 인근 야산 2부 능선에서도 불이 났다.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1시간여 만인 오후 1시 30분께 큰 불길은 잡혔고, 추가적인 진화작업이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임야 1㏊가 불에 탄 것으로 파악됐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6일 경기 안산시 수리산 일대에서 전날 발생한 산불에 대해 소방당국이 이틀째 진화작업을 벌여 큰 불길을 잡았지만 바람에 따라 다시 확대될 가능성이 있어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다. 소방·산림당국은 전날 낮 1시 35분쯤 수리산에서 발생한 산불을 잡기 위해 헬기 8대와 드론 1대, 산불진압차량 6대 등 장비를 동원,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이날 강한 바람이 불면서 진화에 애를 먹으며 새벽까지도 진화작업이 진행됐다. 육군 수도군단은 군단사령부 간부와 51사단 장병 등 300여명을 현장에 급파해 등짐펌프와 갈쿠리, 공병삽 등을 이용해 진화작업에 힘을 보탰다. 결국 이튿날인 6일 오전 7시15분 큰 불길을 잡고 현재 남아있는 잔불을 정리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다. 대구 달성군 가창면 용계리에서 9일째 산불이 계속되는 가운데 인근 마을인 오리에서도 산불이 발생했다. 6일 대구시와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7시 15분쯤 기존 발화지점인 용계리에서 1.5㎞ 떨어진 오리에서도 산불이 확인됐다. 산림 당국은 이 산불을 기존 산불과 별개인 신규 발생으로 보면서도, 기존 발화장소에서 불씨가 날아들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소방과 산림 당국은 헬기 5대와 소방차 19대, 소방관 333명, 달성군과 대구시 공무원 100여 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서고 있다.
  • “열흘간 러시아군 1만명 사망”…젤렌스키 대통령 주장

    “열흘간 러시아군 1만명 사망”…젤렌스키 대통령 주장

    우크라이나 침공 시작 후 열흘간 러시아군 1만명이 숨졌다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주장했다. 젤렌스키 “사망한 러시아군 대부분 18~20살”AP통신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동영상 성명에서 “열흘의 전쟁 동안 러시아군 1만명이 사망했다”면서 “이들은 대부분 18~20살이고 무엇을 위해 싸우는지 잘 알지 못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군이 수도 키이우(키예프) 등 중부·동남부 주요 도시의 통제권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군이 하르키우(하리코프), 미콜라이우, 체르니히우, 수미 지역을 봉쇄하려고 한다고 젤렌스키 대통령은 덧붙였다. 다만 AP통신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주장한 러시아군 사망자 수가 공식적으로 확인된 수치가 아니라고 전했다. 러시아 군 당국은 사흘 전 아군 498명이 숨졌다고 발표한 바 있다. 유엔 인권사무소는 우크라이나에서 숨진 민간인 수는 351명, 부상자는 707명으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인권사무소는 이들 대부분이 포탄과 다연장 로켓 시스템, 공습 등으로 숨졌다면서 실제 사망자 수는 이보다 더 많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젤렌스키, 미 의원들에 우크라 추가지원 요청이날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 의원 수백명과 화상 면담을 하고 미국의 추가 지원을 강력히 요청했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수도 키이우에 남아 러시아와의 전쟁을 진두지휘하는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온라인 플랫폼 ‘줌’을 통해 미국의 상·하원 의원들을 만났다. 이 면담에 참석한 의원들은 300명가량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 의원이 535명임을 감안하면 주말인 토요일임에도 불구하고 상당수 의원이 동참할 정도로 큰 관심을 보인 것이다. 군용 티셔츠 차림의 젤렌스키 대통령은 자신이 살아있는 모습을 보는 마지막이 될 수 있다고 감성을 자극하며 전쟁 종식을 위해 군사 지원과 러시아 제재 등 더 많은 일을 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미국과 유럽의 그간 지원에 감사를 표시하면서도 우크라이나 영공의 비행금지 구역 설정,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 항공기·드론·방공 미사일 등 추가적인 군사 지원을 요청했다. 또 우크라이나인이 겪는 고통을 언급하며 러시아 국민도 제재의 고통을 느낄 필요가 있다고 한 뒤 비자와 마스터카드 결제망에서 차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민간인까지 포격하는 러시아를 악마라고 칭하면서 의원들에게도 “여러분이 몇 달 전 러시아 제재를 시작했다면 전쟁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토로했다.
  • 건조·강풍에 주불 진화 난항…산불 야간 확산 저지 총력전

    건조·강풍에 주불 진화 난항…산불 야간 확산 저지 총력전

    날 밝는 대로 헬기 총동원 계획 강원 곳곳에서 난 산불이 강릉 성산면을 제외하고는 꺼지지 않은 채 산불 이틀째 밤을 맞았다. 산림 당국은 날이 밝는 대로 헬기와 진화대원을 총동원해 주불진화에 나설 계획이다. 5일 산림 당국은 헬기와 진화대원을 총동원했지만, 초속 순간최대풍속이 초속 20m에 이르는 강풍 탓에 울진·삼척, 강릉 옥계·동해, 영월 산불 주불을 진화하지 못했다. 당국은 날이 저물자 헬기를 모두 철수시키고, 진화차 등 장비와 인력 수천명을 동원해 곳곳에 방어선을 구축 중이다. 강원도에서는 강릉 성산 산불만 발생 17시간여 만인 이날 오후 3시 40분쯤 꺼졌을 뿐 나머지 산불은 진화율조차 정확한 파악이 어려울 정도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당국은 야간에 산불피해 확산을 저지·지연하기 위해 열화상 드론 등을 이용해 산불 진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정예 공중진화대와 특수진화대를 배치했다.이날 오후 5시까지 도내 산림 피해면적은 강릉 옥계·동해 450㏊, 삼척 260㏊, 영월 김삿갓면 75㏊, 강릉 성산 20㏊로 집계됐다. 이를 모두 합하면 여의도 면적(290㏊) 약 3배이자 축구장 면적(0.714㏊)으로 따지면 1127배에 달한다. 재산피해는 강릉 옥계 주택 4채와 삼척 주택·군 소초 각 1채가 전소됐고, 삼척 원덕읍 고포마을회관 1층도 일부 소실됐다. 동해에서는 묵호와 망상에서만 각 22채가 타는 등 주택, 창고, 사찰, 펜션 등 건물 64채가 피해를 봤다. 대피령도 계속해서 내려지고 있어 대피주민은 물론 이재민도 다수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 관계자는 “50년 만의 최악의 겨울 가뭄으로 산불이 전국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어 진화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2000년 동해안 이후 가장 큰 피해를 가져올 것 같다”고 우려했다.문 대통령 ‘특별재난지역 선포’ 검토 지시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산불 피해 지역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관련 보고를 받고 “정부는 중대본을 중심으로 신속한 산불 진화를 위해 기관과 지방자치단체가 보유한 헬기 등 가용한 자원을 총동원하고, 재발화가 되거나 인근지역으로 번지지 않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달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이재민 등 피해 주민들에게 임시조립주택 등의 주거 지원, 영농철 영농지원 대책 등 생계와 생활 안정을 위한 조치를 즉시 검토하여 시행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이재민 등 피해 주민들에 심심한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산불 이틀째…여야, 현장 지원 나서 경북 울진과 강원 삼척에서 발생한 산불이 이틀째 이어지자 여야는 일제히 해당 지역의 선거 활동을 중단하고 현장 지원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이날 오전 4시쯤 울진과 삼척 산불 현장을 비공개로 방문해 “삶의 터전이 타오르는 현장을 목격해야 하는 그 참담한 마음을 헤아릴 길이 없다.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이재민들을 위로했다. 민주당 경북선대위는 예정된 주요 유세 일정을 전면 중단했다. 울진·영덕·영양 등 인근 지역 당원들은 이재민들이 생활하는 대피소를 찾아 식사와 생활용품을 제공하는 등 자원봉사에 나섰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전날 경북 영주에서 유세 일정을 마친 뒤 오후 10시 40분쯤 울진으로 차를 돌려 울진국민체육센터 이재민 보호소를 찾아 주민들을 위로했다. 윤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지역 주민과 사투를 벌이는 소방청과 산림 당국, 경찰과 지자체를 비롯한 많은 공직자 여러분의 안전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국민의힘 울진선거연락소는 이날 오전부터 유세차량 운행을 중단하는 등 선거 활동을 멈췄다. 또 울진 지역 선거사무원 전체를 이재민 대피소에 배치해 산불이 진화될 때까지 자원봉사 활동을 할 예정이다.
  • ‘산불’ 급증…새달 17일까지 대형 산불 ‘주의보’

    ‘산불’ 급증…새달 17일까지 대형 산불 ‘주의보’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는 가운데 전국적으로 산불이 급증하면서 불씨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산림청은 4일 건조한 날씨와 국지적 강풍으로 대형 산불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5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44일간을 ‘대형산불 특별대책 기간’으로 정해 총력 대응에 나선다고 밝혔다. 올들어 3월 3일 현재 발생한 산불은 예년(96.7건)의 2.4배 많은 236건에 달한다. 더욱이 이례적으로 2월에 100㏊ 이상 피해가 발생한 대형 산불이 2건이나 났다. 이에 따라 산림청은 중앙·지역 산불방지대책본부를 24시간 비상 근무체계로 전환하고 현장 중심의 산불 예방 활동을 강화한다. 산불감시원과 드론감시단을 활용해 불법 소각이나 무단 입산 행위를 집중 감시한다는 방침으로, 일몰 후 소각행위 방지를 위한 야간 단속도 실시할 계획이다. 전국 산불 대응센터 110곳에 특수진화대 등 진화인력 2만 1000명을 투입하고, 드론 산불진화대를 활용해 진화 및 잔불 관리를 강화키로 했다. 강풍 등으로 대형 산불으로 번질 위험이 높은 강원 동해안과 경기 북부지역에 진화 헬기 6대를 전진 배치해 선제적 대응에 나선다. 특히 산림청은 산불 가해자는 반드시 검거해 관련 법령에 따라 엄중 처벌한다는 방침이다. 산림보호법에 타인 소유의 산림에 불을 내면 5년 이상 15년 이하의 징역, 자기 소유 산림에 불을 지른 자는 1년 이상 10년 이하 징역형에 처한다. 실수로 산불을 냈더라도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형이 내려진다. 최병암 산림청장은 “올들어 산불이 예년보다 2배 이상 늘고 대형 산불 위험이 큰 상황”이라며 “작은 불씨라도 산불로 이어질 수 있기에 산림과 가까운 곳에서 소각행위는 절대 해서는 안된다”고 당부했다.
  • 서울 하늘길 ‘드론 트럭’ 3년 뒤 뜬다

    이르면 3년 뒤인 2025년 서울에서 도심항공교통(UAM)을 통한 ‘하늘을 나는 자동차’가 현실화될 예정이다. 이른바 ‘드론 트럭’, ‘드론 택시’ 등이 다니는 하늘길이 열려 극심한 교통 체증이 해소되는 동시에 서울이 입체교통도시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3일 공개된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에 따르면 시는 2025년 기체 상용화를 목표로 UAM 노선을 확보하기 위해 김포공항~용산국제업무지구 등의 시범노선을 운영한다. UAM은 도심의 하늘길을 활용한 차세대 모빌리티 수단을 뜻한다. 이와 함께 용산, 삼성, 잠실 등 대규모 개발지구에 UAM 터미널이 설치된다. 터미널 등은 민간이 개발해 관련 인프라를 확보하면 용적률을 높여 주는 방안도 추진된다. 다양한 교통수단을 연계하는 복합환승센터 개념의 ‘모빌리티 허브’도 서울 전역에 조성된다. 하늘길의 UAM과 땅 위의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을 자유롭게 환승할 수 있게 된다. 시 관계자는 “서울은 공공서비스, 물류, 상업 등 여러 도시 기능이 복합적으로 가능한 입체교통도시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드론 배송(공중), 자율형 물류로봇 배송(지상), 지하철 활용 배송체계(지하) 등과 같이 공중·지상·지하를 활용한 ‘3차원 물류 네트워크’ 구축도 내년부터 시작한다. 새 교통 패러다임 속에 국내 기업들은 관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UAM 시장은 2040년까지 국내 13조원, 전 세계 130조원 규모까지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11월 대한항공, 현대자동차, 인천국제공항, 현대건설, KT 등 5개사는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공동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대한항공은 도심 하늘길 개척을 위한 운항·통제 및 교통관리 체계 확립, 통합 운항서비스 제공 등에 나설 계획이다. 현대차는 UAM 기체 개발과 사업화 모델 개발, 실증 시험비행 지원을 담당한다. 또 인천공항은 UAM 인프라 구축과 운영을 담당하는 동시에 교통관리 연구를 진행한다. KT는 UAM 통신 인프라와 데이터 플랫폼 개발 등을 추진한다. 한 재계 관계자는 “UAM을 확실한 미래 먹거리라 여기는 기업들이 많아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 [영상] 광안리 밤하늘 수놓은 우크라이나 반전 메시지

    [영상] 광안리 밤하늘 수놓은 우크라이나 반전 메시지

    부산 광안리에서 우크라이나 국기가 밤하늘을 수놓았다. 전 세계에 반전(反戰)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만들어진 이 장면은 1000대의 드론으로 만들어졌다. 부산 수영구청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7시부터 10분간 ‘2022 광안리 M 드론 라이트쇼’를 열었다. 공연 초반 드론 1000대가 파란색과 노란색 빛을 내며 떠올라 우크라이나 국기를 만들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반전 메시지를 전하기 위한 것이다.애초 계획에는 없었으나 전 세계에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깜짝 진행됐다. 이에 박선하 스마트도시과 계장은 “전쟁이 지속되는 상황에 세계 평화를 기원하는 부산 시민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준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공연은 3·1운동 정신을 되새기고 코로나19로 지친 시민에게 위로와 희망을 전하고자 기획됐다. 우크라이나 국기로 시작된 공연은 3·1운동 103주년을 기념해 ‘대한독립만세’ 문구와 만세운동, 휘날리는 태극기 형상을 밤하늘에 수놓았다. 2030 부산월드엑스포 유치를 염원하는 마음을 담은 공연도 이어졌다. 강성태 수영구청장은 “제103주년 3·1운동을 맞아 선열들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기리고, 2030 부산월드엑스포 유치 열망이 전국으로 확대되길 바란다”며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부산 시민들에게 잠시나마 위로와 희망의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산업단지 중금속 배출·불법 소각 꼼짝마

    산업단지 중금속 배출·불법 소각 꼼짝마

    공장들이 밀집해 있는 산업단지에서 간혹 중금속 오염물질을 배출하거나 불법소각을 하는 업체들이 있다. 문제는 이들 불법 행위를 쉽게 잡아내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에 실시간 이동형 중금속분석 시스템을 이용해 불법행위를 포착해 단속할 수 있게 됐다. 정부는 이와 관련한 운영 지침서를 관계 기관에 배포했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중금속 배출원 현장감시를 위해 제작된 측정장비의 운영방안을 설명한 실시간 이동형 중금속분석시스템 운영 지침서를 관계기관에 배포했다고 2일 밝혔다. 실시간 이동형 중금속분석시스템은 기존 드론이나 이동측정차량을 활용한 감시체계에서 측정하지 못한 산업단지 내 중금속 배출사업장 조사와 불법소각 현장감시를 위한 것으로 환경과학원이 2020년부터 연구해온 것으로 실제 현장에서도 효과적으로 작동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실시간 이동형 중금속분석시스템은 아르곤치환 방식을 이용한 전처리장비와 유도결합플라즈마 분광광도계라는 분석장치를 탑재한 차량으로 크롬, 납, 포타슘 등 중금속 19종에 대핸 실시간 농도 측정이 가능하다. 이번에 배포된 지침서에는 현장에서 중금속 배출량을 측정하기 전 준비사항부터 측정, 현장단속까지 전 과정을 5단계로 구분하고 각 단계별 점검사항에 대해 사용자가 이해하기 쉽도록 그림을 덧붙였다. 또 중금속 분석장비에 대한 정보관리, 장비 유지보수에 대한 자료도 포함돼 있다. 중금속 원격감시측정에 관심있는 사람은 환경과학원 환경정보도서관 누리집(ecolibrary.me.go.kr/nier)에서 전자문서를 내려받아 활용할 수 있다. 정은해 국립환경과학원 기후대기연구부장은 “실시간 이동형 중금속분석시스템에 대한 지침서 배포로 주요 중금속 배출사업장과 겨울철 불법소각 현장에 대한 효율적인 관리감독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 하이마트 메가스토어 2곳 오픈 [가전 단신]

    하이마트 메가스토어 2곳 오픈 [가전 단신]

    롯데하이마트가 최근 경기 하남에 ‘메가스토어 하남미사점’, 전북 전주에 ‘메가스토어 송천점’을 동시에 개장했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메가스토어 매장이다. 하남미사점은 2052㎡(약 621평) 규모의 3층 매장으로 1층은 식물과 가전이 어우러진 휴게 공간, 2층은 IT기기, 콘솔게임, 1인 미디어존 등 디지털가전 체험 공간과 인기 주방·생활가전 체험존으로 꾸몄다. 3층은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외 프리미엄 가전 전문 브랜드관과 자체브랜드(PB) 하이메이드 브랜드관으로 고객들을 맞는다. 1758㎡(약 532평) 규모의 4층 매장인 송천점은 1층 디지털가전 체험 공간에서 다양한 가상현실(VR)기기와 드론 제품들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코딩 로봇 전문 체험존도 마련됐다. 이문성 롯데하이마트 MD전략부문장은 “메가스토어는 가전제품 체험은 물론 매장 곳곳에 휴식 공간을 마련해 고객의 편안한 쇼핑 경험을 중시한 프리미엄 매장”이라며 “올해 안에 10여개의 메가스토어를 추가로 열겠다”고 말했다.
  • 우크라 결사항전…무인 드론으로 러시아 미사일 시스템 ‘박살’ (영상)

    우크라 결사항전…무인 드론으로 러시아 미사일 시스템 ‘박살’ (영상)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가 뜻밖의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침공 나흘째인 27일(이하 현지시간) 러시아 국방부가 우크라이나 남부 도시 헤르손과 베르단스크를 완전히 점령했다고 밝혔지만, 미국 CNN방송과 뉴욕타임스(NYT) 등은 확인이 불가한 주장이라며 선을 그었다. 이날 CNN은 익명의 미국 고위 관계자 두 명을 인용해 “러시아군이 예상보다 강한 저항과 병력 공급에 예상치 못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NYT도 우크라이나군 노력이 효과가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영국 국방부는 “러시아군이 수송 문제와 우크라이나군의 강력한 저항에 시달리고 있다”고 평가했다.러시아군이 고전을 면치 못하는 원인으로는 여러 가지가 거론됐다. 일단 우크라이나 방위군이 조국을 지키기 위해 자원입대한 민병들로 구성된 반면, 러시아군은 어린 징집병이 대다수라 결속력이 떨어진다는 해석이 있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도 이 점을 파고들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러시아군 병사 대부분 징집병으로, 앞선 군사훈련에 이미 지쳤으며 도덕·심리적 상태도 저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탈영, 전투 참여 거부, 항복 등에 대한 사실이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일부 국가가 지원한 신형 무기의 활용도가 눈에 띈다는 분석도 있었다. 분석에 따르면 특히 터키제 무인기 ‘바이탁라르 TB2’ 활약이 두드러졌다. 우크라이나군은 27일 수도 키예프에서 북서쪽으로 100㎞ 떨어진 지토미르주 마린시에서 러시아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 부크(BUK)를 격파했다. 발레리 잘루즈니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은 “무인기 ‘바이탁라르 TB2’로 러시아 부크(BUK) 시스템을 겨냥했고, 막대한 타격을 줬다”고 밝혔다.우크라이나군이 활용한 ‘바이탁라르 TB2’는 2014년 터키가 처음 개발한 정찰·공격용 무인기다. 무인기가 장착한 카메라는 20㎞ 근처 목표물을 레이저로 찾아낼 수 있다. 정찰과 조준 외에 유도 미사일 발사도 가능하다. 최고 고도 약 7600m, 최장 운행 시간 24시간인 이 드론은 300㎞ 떨어진 거리에서도 원격 조종이 가능하다. 우크라이나는 지난해 처음 ‘바이탁라르 TB2’를 도입했다. 같은 해 10월 친러 분리주의 반군이 공격에 맞서 바이탁라르 TB2를 가동, 러시아 곡사포 진지를 격파하기도 했다. 러시아의 침공 위기감이 짙어지자 우크라이나 공군은 터키에서 추가로 무인기를 주문했으며,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일부 국가도 해당 무인기를 지원했다. 현재 우크라이나가 보유한 TB2 드론은 약 20대로 파악됐다.한편 우크라이나군은 공식 소셜미디어네트워크(SNS)를 통해 24일 이후 러시아와의 교전 결과를 발표했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의 전면 침공 후 3.5일간 러시아군 4300명이 전사했으며, 러시아 측 항공기 46대, 헬기 26대, 탱크 146대, 수송트럭 60대, 드론 2대, 장갑차량 706대, 다연장포 4문 등이 파괴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러시아 국방부는 “불행하게도 우리의 동료들이 죽거나 다쳤다”며 구체적인 수치 없이 병력 손실을 시인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민간인 사망자는 최소 64명으로 집계됐다. 유엔난민기구(UNHCR)는 러시아의 전면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를 떠나 폴란드, 헝가리, 루마니아 등에 도착한 피란민의 수도 약 36만 8000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 대한항공 ‘드론쇼 코리아’ 참가

    대한항공 ‘드론쇼 코리아’ 참가

    24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2 드론쇼 코리아’의 한 참가자가 대한항공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체험존에서 시뮬레이션 조종을 해보고 있다. 올해로 6회째인 행사는 26일까지 진행된다. 부산 연합뉴스
  • 대한항공 ‘드론쇼 코리아’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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