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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든 정의 TECH+] 러시아 고물과는 다르다?...이스라엘 로봇 전투차 공개

    [고든 정의 TECH+] 러시아 고물과는 다르다?...이스라엘 로봇 전투차 공개

    러시아는 몇 년 전 여러 종류의 무인 전투 차량을 공개했습니다. BMP-3 장갑차를 무인 화력 지원 차량 형태로 개조한 무인 전투 차량과 우란-9 (Uran-9)이라는 궤도형 무인 전투 차량이 대표적입니다. 우란-9은 일반 SUV 크기에 30mm 기관포와 7.62mm 기관총, 대공 미사일 4기와 로켓 6기를 갖춘 무인 전투 차량으로 2016년 공개 당시 눈길을 끌었습니다.  하지만 2019년 시리아 내전에서 좋지 못한 평가를 받으면서 관심에서 멀어졌고, 최근 운용 소식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거의 없는 상태입니다. 우란-9은 2022년 전승 기념일 행사에도 모습을 드러내기는 했지만, 성능과 신뢰성이 매우 낮아 우크라이나 전쟁에서도 거의 쓰이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란-9의 사례는 돌발 상황이 일상인 전장에서 사람처럼 유연하게 대응할 수 없는 무인 전투 차량의 한계를 보여준 것으로 평가됩니다. 물론 러시아가 자율 주행 기술 및 원격 조종에 필요한 첨단 IT 기술 수준이 낮은 것도 원인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군의 희생 없이 적에게 접근해 화력을 쏟아낼 수 있다는 매력 때문에 미국, 영국, 독일 등 서방 국가들도 무인 전투 차량에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방산 대국인 이스라엘 역시 예외가 아닙니다. 이스라엘은 주변 국가보다 인구가 적기 때문에 병력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일찍부터 관련 기술을 연구해왔습니다. 최근 이스라엘 국방부의 국방 기술 개발부와 이스라엘의 대표 방산 가업인 엘빗 시스템이 이끄는 컨소시엄은 중형 로봇 전투 차량 (M-RCV, Medium Robotic Combat Vehicle) 플랫폼을 공개하고 내년부터 테스트를 시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상세한 제원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M-RCV는 6x6 형식의 무인 전투 차량으로 BLR-2 차량 플랫폼과 이탄 (Eitan) 장갑차를 위해 개발한 30mm 기관포 탑재 무인 터렛을 주무장으로 사용합니다. 그리고 라파엘이 제작한 스파이크 미사일 등의 추가 무장도 장착할 수 있습니다. 주무장인 30mm 기관포의 크기를 생각하면 체급은 우란-9과 비슷한 수준으로 보입니다.  아직은 개발 중입니다. M-RCV는 최신 센서와 전자 장비를 탑재해 원격 혹은 자율 주행 능력에서 우란-9보다 훨씬 뛰어난 성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 가지 독특한 부분은 후방에 소형 드론을 수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만들면 정찰 능력은 높아지지만, 관리가 복잡해지는 만큼 실전에서 어떤 평가를 받을지 궁금합니다.  아무리 인공지능, 자율 주행 기술이 앞선 서방 국가들이라도 무인 전투 차량 개발은 어려운 과제로 손꼽힙니다. 어떤 돌발 변수가 생길지 모르는 지상 전투 환경에서 단지 달리기만 하는 게 아니라 전투까지 수행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방산 분야의 작은 거인인 이스라엘이 이 분야에서 먼저 구체적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 별 보러 오이소… 요트·노을·불꽃과 함께

    별 보러 오이소… 요트·노을·불꽃과 함께

    부산에서 요트를 탔다. 부산을 찾는 여행객들 사이에선 진작부터 입소문 난 여행 아이템이다. 듣던 대로 부산의 밤바다를 유영하는 재미가 아주 각별했다. 한 시간이 무척 짧게 느껴졌으니 말이다. 예나 지금이나 부산은 밤 풍경이 아름다운 도시다. 이번 여정에선 늘 있었지만 덜 알려진, 달의 뒷면처럼 내밀한 부산의 야경 공간을 찾아간다. 한국관광공사 누리집(korean.visitkorea.or.kr)에서 ‘별바다부산 야간관광’을 검색하면 6개의 시리즈물이 나온다. 부산의 야경 스폿을 테마별로 분류한 것이다. 이 분류를 토대로 부산의 야경 ‘핫플’을 돌아봤다.첫 번째 코스는 ‘하트’를 뛰게 하는 ‘아트’ 여행지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바짝 말라 버린 예술적 감성을 촉촉하게 적셔 줄 장소들을 모았다. F1963은 부산 수영구의 ‘핫플’이다. 도시 재생의 상징처럼 여겨지는 영국 런던의 테이트 모던에 빗대 ‘부산의 테이트 모던’이라 불린다. 1963년부터 2008년까지 45년 동안 와이어를 생산하던 공장이었으나 2016년에 자연과 예술, 책 그리고 커피가 어우러진 복합문화공간으로 새로 태어났다. 국내 최대 규모라는 중고서점, 유명 커피숍 등이 들어차 있다. 정문 앞마당의 ‘소리길’은 맹종죽이 숲을 이룬 곳이다. 밤이면 대숲에 은은한 조명이 켜진다. 각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관련 사진이 이어질 만큼 인기다. 현대자동차가 조성한 미디어 아트 ‘크리에이티브 월’을 지나면 ‘달빛정원’이 나온다. 완제품을 출고하던 옛 공장의 뒷마당을 정원으로 꾸몄다. F1963 파사드에 설치된 줄리언 오피의 조형미술 작품이 달의 전면이라면, 달빛정원은 그야말로 달의 뒷면 같은 곳이다. 잔잔하게 이어지는 시설물 사이에서 사색과 산책을 즐길 수 있다. 달빛 쏟아지는 밤에 찾으면 더 좋다. ‘1963 브릿지’도 반전매력을 뽐내는 곳이다. 고려제강 주차장에서 F1963 스퀘어로 연결되는 다리다. F1963 건물과 어우러진 수영강의 야경이 무척 빼어나다. 아울러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 사하구 감천문화마을, 영도구 흰여울문화마을 등이 이 코스에 속했다.두 번째 코스는 시티뷰와 오션뷰를 품은 산복도로 여행지다. 산복도로는 부산의 상징이다. 이름처럼 산(山)의 배(腹) 부분, 그러니까 산 중턱을 지나는 도로다. 서민들의 힘든 삶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공간이지만, 길에서 맞는 풍경만큼은 더없이 화사하다. 고개를 돌릴 때마다 오션뷰와 시티뷰가 번갈아 펼쳐진다. 천마산산복도로도 그중 하나다. 천마산로에는 전망대가 무려 네 곳이다. 하늘산책로, 천마산하늘전망대, 누리바라기전망대, 부산항전망대 등이다. 천마산로는 무척 좁다. 차량 두 대가 교행하기도 쉽지 않다. 이번 여정을 이끈 ‘부산여행특공대’의 손민수 ‘반장’은 이 도로를 “양보를 배울 수 있는 길”이라고 했다. 서로 뻗대고 있어 봐야 둘 다 손해다. 그러니 양보에 인색한 사람도 이 길에선 예외일 수밖에 없다. 비좁은 길에서 만나는 풍경은 무척 넓다. 부산항전망대에선 일본 땅 대마도까지 보였다. 흔히 전망 좋은 곳에 오르면 제주도가 보입네, 일본 대마도가 보입네 하는 말들이 전설처럼 전해진다. 부산항전망대에선 이 전설 같은 풍경이 실제 눈앞에 펼쳐진다. 물론 가시거리가 긴 날에만 마주할 수 있는 ‘한정판 풍경’이긴 해도, 신기루처럼 뜬 대마도를 보는 느낌은 아주 독특하다. 천마산하늘전망대는 영화 ‘국제시장’(2014)의 첫 장면과 마지막 장면이 촬영된 곳이다. 이를 기념하듯, 우리 시대의 아버지 ‘덕수’(황정민)와 어머니 ‘영자’(김윤진)가 손을 맞잡은 조형물이 설치돼 있다. 조형물 너머로 부산 원도심의 낡은 건물과 현대적인 마천루들이 어우러진 풍경이 펼쳐진다. 부산의 시대상을 담은 사진들이 전시된 ‘최민식 갤러리’도 가 볼 만하다. 아울러 TV 드라마 ‘쌈, 마이웨이’ 촬영지로 유명해진 부산진구 호천문화플랫폼과 중구 영주하늘눈전망대도 이 코스에 포함됐다.세 번째는 마음을 물들이는 감성 레포츠 여행지다. 부산 야경의 상징인 마린시티, 패들보드 등 야간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광안리해수욕장, 노을 맛집인 다대포해수욕장, 야간 산행 명소인 봉래산 등이 속했다. 마린시티는 항도 부산의 욕망과 화려함이 집약된 공간이다. 하늘을 찌를 듯 솟은 마천루들과 광안대교, 검푸른 바다가 이국적인 풍경을 펼쳐 낸다. 요트 투어의 출발지도 마린시티다. 바다에서 보는 부산 야경은 뭍에서 보는 것과 사뭇 다르다. 여유롭고 낭만적이다. 비용도 ‘합리적’이다. 한 팀만 타는 ‘프라이빗 투어’와 달리 여럿이 함께 타는 ‘퍼블릭 투어’는 어른 기준 2만~5만원 선이다. 수영강을 오르내리는 리버 크루즈도 인기다. 다만 손 반장은 여름 시즌엔 강물 특유의 냄새가 날 수 있어 피하길 권했다.네 번째 코스는 ‘위치 에너지’로 충만한 곳들이다. 굽어보는 풍경이 빼어난 높은 위치의 장소들을 선별했다. 부산 야경의 고전, 황령산 전망대가 대표적이다. 부산진구, 연제구, 수영구, 남구 등 부산 중심부의 4개 구에 걸쳐 있어 사통팔달의 전망을 만끽할 수 있다. 산에서 내려다보는 야경은 입체적이다. 평면의 풍경과 달라 생동감이 넘친다. 황령산 전망대, 봉수대 전망대 등이 잘 조성돼 있다. 봉수대는 불로 외적의 침입을 알리던 조선시대 통신시설이다. 연인들이 찾는다면 호감의 신호를 주고받을는지도 모르겠다. 정상 부근의 바위에서 맞는 풍경도 훌륭하다. 황령산 전망대에서 5분이면 닿는다. 다섯 번째는 뚜벅이족을 위한 도보 여행지다. ‘수영강 산책로’, 다대포 ‘고우니 생태길’, 부산 시티투어 등이 포함됐다. 요즘 뜨고 있는 ‘명란로드’도 이 구간에 있다. 부산 동구 초량동은 1900년대 명태 집산지였다. 북한 함경도 원산 등에서 잡힌 명태가 초량을 통해 전국으로 유통됐다. ‘명란로드’는 이런 역사적 배경 위에 조성됐다. 산복도로의 명물인 ‘168계단 모노레일’ 바로 옆에 ‘이바구 충전소’, ‘명란브랜드연구소’ 등이 있다. 명란 파스타, 명란 피자 등 가격 착하고, 맛깔스러운 음식들을 만들거나 맛볼 수 있다. 풍경의 성찬은 덤이다. 특히 명란브랜드연구소의 통창에서 맞는 풍경은 어지간한 고급 음식점의 뺨을 치고도 남는다. 여섯 번째는 밤에도 펀(fun)한 곳들로 이뤄졌다. 광안리 M 드론 라이트쇼는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진행되는 상설 드론쇼다. 매주 토요일 다양한 주제로 수백대의 드론이 광안리 해변의 밤하늘을 수놓는다. 공연은 2회 진행된다. 올해 3월 개장한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의 야간 퍼레이드, 옛 동해남부선 철길에 조성된 해운대 블루라인파크의 해변 열차, 온천천에서 즐기는 야간 자전거 라이딩 등이 이 코스에 포함됐다.
  • 네이버, 스퀴즈비츠·젠젠AI에 신규 투자 결정

    적극적인 스타트업 양성에 나서는 네이버가 이른바 ‘인공지능(AI)을 위한 AI’ 기술에 본격 투자하기로 했다. 네이버 스타트업 투자 전문조직 ‘D2 스타트업 팩토리’(D2SF)는 28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AI 솔루션 스타트업 ‘스퀴즈비츠’와 ‘젠젠AI’ 등 2개사에 신규 투자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설립된 스퀴즈비츠는 방대한 데이터로 구성된 AI 모델의 크기를 압축시키는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AI 기술이 고도화될수록 모델 크기도 커지기 때문에 스마트폰이나 드론 등 작은 전자기기엔 기술을 적용하기가 점점 어려워진다. 이에 스퀴즈비츠는 내년 상용화를 목표로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AI 모델을 경량화하는 ‘4비트 이하 양자화 기술’을 준비하고 있다.
  • 화성호서 윈드서핑하다 실종된 50대 숨져

    경기 화성시 서신면의 호수 화성호에서 윈드서핑을 하다가 실종됐던 서핑객이 수상에서 2시간 30여분 만에 발견됐으나 결국 숨졌다. 28일 경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50분쯤 화성호에서 윈드서핑을 하던 50대 남성 A씨가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A씨의 일행은 윈드서핑 중이던 A씨가 갑자기 보이지 않자 119에 신고했다. 소방당국은 드론과 보트 등 장비 7대와 인력 20여 명을 투입해 수색 작업을 이어가던 중 이날 오후 5시 25분쯤 수상에서 A씨를 발견했다. 중태에 빠진 A씨는 소방당국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사망했다. 사고 당시 강한 바람이 불어 A씨가 거세진 물살에 떠밀려 갔던 것으로 소방당국은 보고 있다. 강한 바람 탓에 소방당국은 한동안 수색 작업에도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 오토바이로 이동하던 시리아 테러범, 미군 드론 미사일에 사망

    오토바이로 이동하던 시리아 테러범, 미군 드론 미사일에 사망

    시리아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이동하던 이슬람 무장조직 지도자를 미군이 드론 공격으로 사살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중동 지역을 담당하는 미 중부사령부는 27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시리아 북서부 이들리브주에서 이날 알카에다와 연계된 무장조직 후라스 알딘의 고위 지도자 아부함자 알예메니를 사살했다고 밝혔다.후라스 알딘은 21세기 최악의 테러로 꼽히는 9·11 테러의 주범인 알카에다의 비공식 지부다. 미 정부는 2019년 후라스 알딘의 지도자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대가로 500만 달러의 현상금을 내걸기도 했다.중부사령부는 “알예메니는 폭격 당시 혼자 오토바이를 타고 이동하고 있었다. 현재까지 민간인 사상자는 없다”고 전했다. 이어 “알예메니의 사망으로, 알카에다는 미국 시민과 협력국들, 전 세계의 무고한 사람들을 공격할 계획에 차질을 빚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 당국자는 “알예메니가 미군의 드론이 발사한 헬파이어 R9X 미사일 2기에 맞아 사망했다”고 전했다.‘닌자 미사일’이란 별칭이 붙은 헬파이어 R9X 미사일은 표적을 화약으로 폭파하는 대신 충돌하기 직전 6개 칼날을 내리꽂아 대상을 살해한다. 이 무기는 폭발로 인한 민간인 희생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리퍼 드론에 장착돼 작전에 투입되는 사례가 늘었다.미군은 닌자 미사일로 2017년 오사마 빈라덴의 사위였던 아부 알카이르 알마스리를 제거했다. 이후 2020년에는 하라스 알딘의 수장 역할을 했던 칼레드 알아루리와 알카에다 간부 2명이 각각의 작전에서 닌자 미사일의 공격으로 숨졌다.
  • 토스뱅크 ‘카드론→은행 대환대출’ 새달 확대 시행

    토스뱅크가 카드론에서 은행 신용대출로 갈아타는 서비스를 다음달부터 본격 시행한다. 은행에서 은행으로 대출을 갈아타는 서비스는 흔하지만, 카드론을 1금융권인 은행의 대출로 바꿔 주는 서비스는 이번이 처음이다. 중·저신용자까지 끌어안겠다는 토스뱅크의 실험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관심이 쏠린다. 토스뱅크는 현재 운영 중인 삼성카드사의 카드론에 대한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다음달부터 다른 카드사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갈아타기 대상이 되는 카드사를 늘려 중·저신용자를 더 많이 끌어오겠다는 취지다. 토스뱅크는 지난 3월 말 기준 31.4%인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을 연말 42.0%까지 높이겠다는 계획을 금융 당국에 제출한 바 있다. 카드론 이용 고객 중 상당수는 중간 수준의 신용등급과 리스크를 가진 경우가 많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인터넷전문은행은 중·저신용 고객의 포용과 혁신을 위해 설립됐다”며 “이번 카드론 대환 대출 상품은 중·저신용 고객의 금융이자 부담을 덜고 소비자의 선택 기회를 확장하기 위한 상품”이라고 말했다. 토스뱅크에 따르면 이달부터 시범 운영된 서비스의 이용 고객은 평균 7.75% 금리로 대출을 받았고, 대출을 갈아타기 전 카드론 금리와 비교하면 평균 6.83% 포인트가 인하됐다. 금리 상승으로 취약 차주의 이자 상환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고금리 대출의 저금리 대환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는 금융 당국의 정책 기조에도 부합한 상품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금융권에서는 파격적인 실험이라는 반응이 나오는 한편 카드업계를 중심으로 ‘고객 빼가기’라는 반발도 나오고 있다.
  • “‘특단의 대책’이란 건 없다… 영월 발전의 길로 나아갈 뿐”[민선 8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특단의 대책’이란 건 없다… 영월 발전의 길로 나아갈 뿐”[민선 8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일로 평가받는 군수가 되고 싶었고, 그 진정성을 군민들이 알아주셨다. 군민들이 재선 군수로 만들어 주신 것은 4년 동안 준비한 정책과 사업을 중단 없이 추진하라는 뜻으로 여기고 있다.” 6·1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국민의힘 최명서 강원 영월군수는 27일 서울신문과 한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영월 발전으로 군민의 성원과 지지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최 군수는 3파전으로 치러진 이번 선거에서 과반을 훌쩍 뛰어넘는 53.57%의 득표율을 거두며 압도적인 승리를 얻어 민선 8기 군정 운영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최 군수는 광역 관광벨트 조성에 군정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가 구상하는 광역 관광벨트는 봉래산에서 금강공원, 영월역, 동·서강, 청령포, 장릉으로 이어지는 관광지 연결이다. 관광 자원을 하나로 묶어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것이다. 최 군수는 “1단계로 봉래산 정상에 전망대를 건립하고, 전망대와 금강공원을 잇는 모노레일 및 짚라인을 놓고, 별밤정원과 드론라이트쇼 등으로 야간 관광도 이뤄지게 할 것이다. 특히 머물며 보고 놀고 즐기는 체류형 관광지로 조성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며 “영월을 강원남부권 관광의 거점으로 성장시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끌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경기 평택에서 강원 삼척을 잇는 동서고속도로 제천~영월 구간 조기 착공에도 공을 들인다. 제천~영월 구간은 동서고속도로에서 아직 건설되지 않은 잔여 구간으로 지난해 8월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고, 지난 1월에는 국토교통부 제2차 고속도로 건설 5개년 계획에 중점 추진사업으로 반영됐다. 그는 “민선 7기에서 동서고속도로추진위원장을 맡아 국회와 정부로 발이 닳도록 뛰어다녔다”면서 “이런 경험과 노하우, 네크워크를 바탕으로 동서고속도로뿐 아니라 태백선 고속열차 등의 국책 사업을 조기에 끌어내겠다”고 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집권당이 된 만큼 이를 최대한 활용해 반드시 이뤄 내겠다”고 강조했다. 민선 7기에서 역점을 뒀던 영월의료원 확장 이전과 공공산후조리원, 공공요양병원 건립에도 속도를 낸다. 최 군수는 “교육, 문화, 복지, 의료 등 전반에 걸친 생활 환경과 정주 여건을 개선하는 것은 어떤 특단의 대책도 임시방편에 불과하다”며 “가시적인 성과가 부족하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그 길로 나아갈 것”이라고 역설했다. 또 “전국적으로 대두되고 있는 지역 소멸 현상은 복합적이고 구조적인 문제로 특정 분야의 한두 가지 정책으로 해결할 수 없다”는 말도 덧붙였다.  
  • 한라산 탐방객 무단 입산·불법행위 두달간 64명 적발

    한라산 탐방객 무단 입산·불법행위 두달간 64명 적발

    최근 한라산 탐방객이 늘면서 4월 15일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이번 달 22일까지 두달여간 무단 입산 등 불법 행위자 64명이 적발됐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탐방객 급증으로 비탐방로 무단 입산 등 각종 불법 행위가 늘어남에 따라 여름철 집중단속을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 이후 한라산의 비경을 만끽하려는 탐방객이 지난해 대비 약 42% 증가했다. 2021년 29만명에서 2022년 43만명으로 14만면이 더 늘어났다. 이와 함께 탐방로를 벗어나 허가 없이 입산하거나 지정구역 이외의 장소에서 불법으로 야영하는 탐방객 역시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탐방로 이외 무단 입산 26명, 불법 야영 25명, 흡연 9명, 기타 4명(음주 1명, 애완동물 2명, 드론 1명)으로 단체로 무단 입산·불법야영 행위 등을 저질러 적발되는 사례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한라산 대피소 내 주요 지점에 단속요원을 배치하고 실시간 폐쇄회로(CC)TV와 연계해 위법 행위를 적발하는 등 집중 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주말에는 고지대 특별 야간단속반을 편성해 탐방시간 이외 무단 입산하는 탐방객을 적발하고 있으며, 한라산 내 1100휴게소 등 주요도로를 상시 점검해 음주, 고성, 가무 및 불을 피우는 행위 등을 단속할 예정이다. 현윤석 한라산국립공원소장은 “최근 환경부가 국립공원 내 무단출입자 등에 대한 과태료를 올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 앞으로 불법행위자에게는 보다 엄격한 잣대가 적용될 것”이라며 “모든 한라산 탐방객은 안전사고 예방으로 위해 지정 탐방로 이외에는 절대 출입하지 않도록 적극 협조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왜 유나양 얼굴만 공개하나”…‘초등생 일가족’ 실종 궁금증

    “왜 유나양 얼굴만 공개하나”…‘초등생 일가족’ 실종 궁금증

    제주도에서 ‘한 달 살기’를 하겠다며 교외체험학습을 떠난 초등학생 조유나 양(11) 일가족 3명이 전남 완도에서 실종돼 경찰이 수사 중인 가운데, 일각에서 ‘왜 아이 얼굴만 공개하냐’는 의문을 제기했다. 전문가는 부모인 조모(36)·이모씨(35)의 얼굴을 언론 등에 공개할 법적 근거가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승재현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27일 YTN과 인터뷰에서 ‘아이의 얼굴과 신상만 계속 공개가 되는데, 부모님의 얼굴과 신상도 공개하면 찾기가 수월하지 않느냐’는 물음에 “사고인지 사건인지 모르는 상황에서 성인에 대해선 신상을 공개하는 것이 법령상 만들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조양의 얼굴은 왜 공개했을까. 승 연구위원은 “실종 아동 발견에 관한 법률에 따른 것”이라고 언급했다. 승 연구위원은 “학교에서 조양을 신고한 거다. ‘조양이 학교에 안 돌아와요’, ‘왜 안 오는지 우리는 모르겠어요’, ‘아이가 지금 안 오고 있으니까 실종을 부탁드립니다’라고 실종신고를 하고 집에 가보니 진짜 조양이 없었기 때문에 실종 아동 발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조양의 얼굴과 신체 정보를 이야기할 수 있다”고 전했다.경찰, 조양 부모의 신상정보 공개할 명분은 있어 경찰이 조양 부모의 신상정보를 공개할 명분은 있다고 했다. 승 연구위원은 같은 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물론 (조양 부모의) 얼굴이 나오면 개인정보 신상이 문제가 되지만, 지금 대한민국에서 이분들을 살리기 위해 경찰이 하는 적극적인 행동이라고 보면 현재의 위난을 피하기 위한 행위, 아니면 사회상규에 반하지 않는 행위로서 위법성 조각(범죄의 구성요건에 해당하지만, 위법성을 배제함으로써 적법하게 되는 사유) 가능성을 열어둘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 국민이 걱정하고, 잘 계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으니까, (조양 부모의) 신상을 공개하는 것이 사회 상규에 반하지 않은 행위가 될 수 있으니 이런 부분은 경찰이 같이 함께 들여다봤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초등생 일가족’ 실종 미스터리… 완도서 마지막 신호 26일 전남 완도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일가족의 행적을 파악하기 위해 드론 2기와 기동대 40명을 투입해 완도 고금면과 신지면 송곡리 일대를 수색하고 있다. 완도 해양경찰은 해안가를 중심으로 수색 작업을 벌이고 광주 남부경찰는 현지에서 탐문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조양 가족은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15일까지 한 달 간 제주에서 농촌 살기 체험을 하겠다며 완도로 떠났다. 당시 조양 부모는 떠나기 전 조양의 학교에 교외체험학습을 신청했다. 이후 학교 측은 지난 16일 조양이 등교하지 않고, 가족에게 연락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자 지난 22일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조양 가족이 제주를 방문한 행적도 살펴봤지만 발견하지 못했다. 경찰은 도로 폐쇄회로(CC)TV를 통해 조양 가족이 지난달 29일 오후 2시쯤 차를 타고 전남 강진 마량에서 고금대교를 통해 완도 고금도에 도착한 사실을 확인했다. 완도에 도착한 지 이틀이 지난 뒤, 이들 가족이 갖고 있는 휴대전화의 신호가 끊겼다. CCTV 확인 결과 조양 가족의 차량이 육지로 나오는 모습은 포착되지 않았다.
  • 콜롬비아 투우장 경기 도중 붕괴… 최소 5명 사망(영상)

    콜롬비아 투우장 경기 도중 붕괴… 최소 5명 사망(영상)

    남미 콜롬비아에서 투우 경기 도중 관중석이 무너져 최소 5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6일(현지시간) 콜롬비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수도 보고타 남서쪽의 톨리마주 엘에스피날의 투우장에서 경기 도중 사람으로 가득 찬 나무 관중석 몇 개가 무너졌다. 일간 엘티엠포는 톨리마 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현장에서 1명이 사망하고, 4명이 병원에 옮겨졌다 숨졌다고 밝혔다. 사망자 중엔 한살배기 아기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200명 넘는 부상자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엘티엠포는 보도했다.사고 당시 경기장에선 지역 축제의 일환으로 관중이 참여하는 콜롬비아 전통 투우인 ‘코랄레하’가 열리고 있었다.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전파된 사고 당시 영상에는 부실해 보이는 3층 나무 관중석이 한순간 와르르 무너지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코랄레하는 이전에도 위험한 경기 방식 탓에 일반인 부상 속출 우려에 대한 비판을 받아왔고, 전날에도 경기 도중 몇 명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세 리카르도 오로스코 톨리마 주지사는 사고 발생 2시간 전 시장에게 경기 중단을 요청했으나 묵살됐다고 블루라디오에 말했다.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 당선인은 사고 당시의 드론 영상을 트위터에 올리면서 “부상자들이 무사하길 바란다. 사람이나 동물의 죽음을 수반하는 쇼를 더는 허용하지 말라고 지방 정부에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반 두케 콜롬비아 대통령은 “엘에스피날에서 발생한 끔찍한 비극에 유감을 표한다”며 진상 조사를 요청할 것이라고 했다.
  • 한밤 아이 업고 아우디 탔다…실종 일가족 CCTV엔

    한밤 아이 업고 아우디 탔다…실종 일가족 CCTV엔

    ‘제주도 한달살이’를 하겠다며 교외체험학습을 떠난 초등학생 조유나(10)양 가족의 행방이 여전이 묘연한 가운데, 이들의 실종 직전 행적으로 보이는 CC(폐쇄회로)TV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26일 경찰이 확보한 영상은 지난달 30일 밤 11시쯤 완도 신지명사십리해수욕장 인근 숙소에서 조유나양 가족의 실종 직전 모습으로 추정된다. 유나양과 부모 조모(36)·이모(34)씨 등 일가족 3명은 지난달 30일 밤 11시 완도군 신지도 신리의 한 펜션을 떠난 뒤 자취를 감췄고, 이튿날 새벽, 갖고 있던 휴대전화마저 순서대로 꺼졌다. 공개된 영상에는 유나양 가족이 숙소 문을 열고 나와 잠시 뒤 엘리베이터를 타는 모습이 담겼다. 유나양으로 추정되는 아이가 어머니로 보이는 여성에게 업혀 있다. 아버지로 보이는 남성은 봉지로 감싼 물건을 손에 들고 있었다. 그는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중간마다 휴대전화를 들여다보기도 했다. 잠시 후, 이들은 해변 주차장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이어 주차된 아우디 승용차를 타고 어디론가 떠난다. 이후 이들 가족의 행적이 확인된 건 2시간쯤 뒤인 31일 새벽 1시쯤이다. 이때 숙소 인근에서 유나양과 어머니 이씨 휴대전화가 꺼졌다. 3시간 뒤인 새벽 4시쯤엔 숙소에서 3.9km, 차로 6분 거리인 송곡 선착장 부근에서 조양 아버지의 휴대전화 신호가 마지막으로 잡혔다. 경찰은 이들 가족의 마지막 생활 반응(휴대전화 기지국 신호 등)은 지난달 31일 오전 4시쯤 신지면 송곡항 일원에서 확인됐다고 한다. 경찰은 해당 CCTV와 목격자 증언을 토대로 유나양의 추가 행적을 찾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수색에는 헬기와 드론, 열화상 카메라 등도 완도 일대에 투입됐다. 특히 CCTV 영상 분석에서 해당 차량이 다리를 통해 육지로 나온 행적이 발견되지 않은 점으로 미뤄, 이들 가족이 신지도를 벗어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앞서 광주 남구 백운동에 거주하는 유나양의 가족은 지난 달 19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약 한 달간 제주도 한달살이를 하겠다며 학교에 ‘교외체험학습’을 신청했다. 학교 측은 교외체험학습 기간이 끝났는데도 유나양이 출석하지 않고 부모와도 연락이 닿지 않자 지난 22일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 가족은 교외체험학습 기간에 제주도를 방문하지 않았다. 전남지역 지자체가 운영하는 ‘농촌에서 살아보기’ 사업에도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지난 24일 광주광역시와 전남 완도에 실종경보를 발령하고 제보를 받고 있다. 조유나양은 키 145㎝에 몸무게 40㎏의 통통한 체격으로, 긴머리를 하고 있다. 차량(아우디 A6) 번호는 03오8447. 경찰민원콜센터 182로 신고하면 된다.
  • ‘초등생 일가족’ 실종, 엄마⋅딸 핸드폰 3시간 전 먼저 꺼졌다

    ‘초등생 일가족’ 실종, 엄마⋅딸 핸드폰 3시간 전 먼저 꺼졌다

    제주도에서 ‘한 달 살기’를 하겠다며 교외체험학습을 떠난 초등학생 조유나양(10) 일가족이 전남 완도에서 실종돼 경찰이 수사 중인 가운데, 가족의 휴대전화가 세 시간 간격으로 꺼진 것으로 파악됐다. 26일 전남 완도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조양과 부모 조모(36)·이모씨(35) 등 일가족의 행적을 파악하기 위해 드론 2기와 기동대 40명을 투입해 완도 고금면과 신지면 송곡리 일대를 수색하고 있다. 완도 해양경찰은 해안가를 중심으로 수색 작업을 벌이고 광주 남부경찰는 현지에서 탐문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완도 실종’ 일가족, 당일 ‘3시간 간격’ 휴대전화 꺼져 이들 행방이 아직 묘연한 가운데, 실종 당일인 지난달 31일 이들 가족의 휴대전화가 세 시간 간격으로 차례로 꺼진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새벽 4시쯤 완도 송곡 선착장 인근에서 조 양 아버지의 휴대전화가 마지막으로 꺼졌다. 조 양과 조 양 어머니의 휴대전화는 그보다 세 시간 전쯤인 새벽 한 시쯤, 이틀 전부터 묵던 신지면 신리의 한 숙박업소 인근에서 꺼졌다. 두 곳은 3.6㎞ 떨어져 있고, 차로는 5분쯤 걸리는 거리로 알려졌다. 이 같은 정황을 토대로 경찰은 완도 해안가를 중심으로 수색을 벌이고 있다.지난달 31일 실종…차량도 사라져 앞서 조양 가족은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15일까지 한달간 제주도에서 농촌살기 체험을 하겠다며 학교에 ‘교외체험학습’을 신청했다. 교외체험학습은 등교하지 않아도 학교장이 허락하면 가족 여행 등 출석을 인정해주는 제도다. 이후 지난 16일 조양이 등교하지 않자 학교 측이 가족에게 연락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이에 학교 측은 지난 22일 광주 남부경찰서에 조양 등 일가족 3명이 연락두절됐다는 아동 실종신고를 접수했다. 경찰과 전남도 조사 결과 조양 가족은 은색 아우디 차량을 이용해 지난달 29일 오후 2시쯤 전남 강진 마량에서 고금대교를 통해 완도에 도착했다. 하지만 이후 차량이 육지로 나오는 모습을 찾지 못했다. 완도 일대의 항구에서 배를 탄 기록 등도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조양 가족이 제주를 방문한 행적도 발견하지 못했고, 전남지역 지자체가 운영하는 ‘농촌에서 살아보기’ 사업에도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경찰은 조양의 실명과 사진, 가족이 사용한 승용차의 차종과 번호를 공개하며 제보를 받고 있다.
  • ‘가로등에 전기차 7배속 충전기’ 우수 사례로

    ‘가로등에 전기차 7배속 충전기’ 우수 사례로

    행정안정부는 적극적인 행정을 통해 불합리한 규제를 개선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 지방자치단체의 정책 8건을 ‘규제 애로 해소 우수 사례’로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지역경제 활성화(경남도, 경기 양주시) ▲시민안전 강화(광주시, 경기 화성시), ▲주민 불편 해소(경기 수원·안성시), ▲노인·청소년 복지 증진(전북 진안군, 전남 해남군) 등 4가지 분야에서 2건씩이다. 광주시는 민·관·군·경이 분산해 운영하는 드론 영상 정보 시스템을 통합 관리해 각종 재해·재난이 발생하면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시민안전 강화 분야에 선정됐다. 그동안엔 비행 고도 제한, 비행 및 촬영 사전 요청 절차 등의 규제로 재난 발생 시에도 관련기관이 공동으로 드론을 활용하기 어려웠다. 이에 광주시는 민간·소방본부·군·경찰청 간 드론 영상 공유를 위한 대응팀을 구성하고, 통합 드론 운용협약을 8개 기관과 체결했다. 대응팀은 사전 허가 절차를 간소화하고 재난이 발생했을 때 즉시 대응할 수 있는 역할을 하면서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고 있다. 주민 불편 해소 분야에 선정된 수원시는 전국 최초로 가로등에 충전 속도가 7배 빠른 급속 충전기를 설치해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수원시는 전기차 충전시설 부지가 협소해 설치가 어렵게 되자 가로등을 이용하는 아이디어를 냈다.
  • 윈터 이즈 커밍… 러 에너지·식량 무기화에 시름 깊은 유럽

    윈터 이즈 커밍… 러 에너지·식량 무기화에 시름 깊은 유럽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남부 주요 수출항인 미콜라이우의 곡물 수출 터미널에 22일(현지시간) 미사일 공격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가 에너지·식량 무기화를 가속화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산 가스의 대체제를 찾지 못한 유럽에서는 다가올 겨울을 걱정하는 분위기가 짙어지고 있다.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 등 우크라이나 매체에 따르면 올렉산드르 센케비치 미콜라이우 시장은 이날 오후 러시아군의 유도 미사일 공격으로 최소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센케비치 시장은 “연료와 윤활유 등을 보관하던 민간기업 2곳이 미사일에 맞았다”며 “도시 거의 전체가 검은 연기에 휩싸인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밖에 학교와 5층 건물, 일반 주택 8곳도 피해를 봤다고 덧붙였다. 비탈리 킴 미콜라이우 주지사는 러시아군이 총 7발의 미사일을 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북미 기업이 소유한 미콜라이우 소재 곡물 수출 터미널 2곳도 러시아군의 표적이 됐다고 보도했다. 캐나다 농업기업 바이테라는 미콜라이우의 자사 곡물 터미널이 공격받아 화재가 발생했고, 직원 1명이 화상을 입고 치료 중이라고 전했다. 미국 곡물거래 기업 번지도 미콜라이우에 있는 곡물 터미널이 공격을 받았으나 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한 이후 가동이 중단된 상태여서 인명피해는 없다고 밝혔다.WJS는 러시아군이 다른 곡물 터미널들과 해바라기유 가공공장, 우크라이나 농민들이 루마니아 콘스탄차항으로 곡물을 운송할 때 이용하는 다리도 타격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와 서방은 러시아가 세계 최대 밀 생산국인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을 방해할 목적으로 이 같은 공격을 펼친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러시아는 곡물 수출 관련 시설을 의도적으로 겨냥했다는 의혹은 전면 부인해왔다.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 정책 고위대표는 이달 초 러시아군이 미콜라이우에 있는 우크라이나에서 2번째로 큰 규모의 곡물 터미널을 파괴하자 “또다시 전 세계 식량 위기의 원인이 되는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이 있었다”고 규탄하기도 했다.우크라이나와 인접한 러시아의 정유 공장에서는 무인항공기(드론) 공격으로 인한 화재가 발생했다. AP통신 등은 이날 러시아 로스토프주의 노보샤흐틴스크 정유 공장에서 드론 공격으로 발생한 화재가 30분 만에 진화됐고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전했다. 공장 측은 드론 2대의 공습했으며 테러 공격이라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는 드론 공격의 책임을 주장하지 않았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내 접경 지역을 공격했다고 여러 차례 주장했다. 반면 우크라이나는 공격 사실을 부인하면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책임을 지우려 위장하는 작전을 펼친다고 반박했다. 이런 가운데 유럽에서는 다가올 겨울 에너지 대란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페이스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은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최근 러시아가 가스관 유지 보수 문제를 이유로 유럽 국가들에 대한 가스 공급을 줄인 것은 더 규모가 큰 수출 감축 조치의 시작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비롤 사무총장은 “유럽은 러시아가 가스 공급을 완전히 중단하는 경우에 대비해야 한다”면서 “유럽은 러시아가 가스 공급을 완전히 중단하는 경우에 대비해야 한다”이라고 말했다.로베르트 하베크 독일 경제·기후보호부 장관도 이날 베를린 외곽에서 열린 에어쇼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 상황을 볼 때 우리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가스 공급을 더 큰 폭으로 줄일 것이라고 가정해야 한다”면서 이 경우 정부는 현재 1단계인 비상조치를 2단계로 격상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 통신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비상조치 격상이 이르면 이번 주에도 단행될 수 있다고 전했다. 비상조치 2단계가 시행되면 에너지 기업들은 비용 증가분을 가정이나 기업에 전가할 수 있고, 가스 소비 감축을 위해 석탄 발전량을 늘릴 수 있게 된다. 유럽연합(EU)도 러시아의 수출 물량 감축에 따른 가스 수급난에 대처하는 방안으로 일시적으로 석탄 발전을 늘리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 러시아는 최근 자국에 대한 서방의 제재로 가스관 시설 수리에 차질이 빚어졌다는 이유를 들어 노르트스트림 가스관을 통해 독일에 공급되는 가스 물량을 60%나 감축했다.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체코, 슬로바키아, 폴란드 등으로 가는 가스도 공급량 줄었다. 유럽 국가들은 러시아산 가스의 대체 에너지원을 찾기 위해 애를 쓰고 있으나 당장 뚜렷한 해법은 찾지 못하고 있다. 이 와중에 유럽 가스 수요를 일부나마 충족해온 미국 텍사스 연안의 액화천연가스(LNG) 시설 폭발 사고가 발생하면서 가스 수급 상황은 더 어려워졌다.
  • [포착] 러시아 본토, ‘자폭 드론’에 당해…화염에 휩싸인 정유공장(영상)

    [포착] 러시아 본토, ‘자폭 드론’에 당해…화염에 휩싸인 정유공장(영상)

    우크라이나군이 일명 ‘킬러 드론’을 이용해 러시아 본토의 정유공장을 파괴하는 데 성공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2월 24일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 초기부터 다양한 공격용 무인항공기(드론)를 이용해왔다. 특히 목표물을 명중시킨 뒤 자폭하는 특성으로 가미가제 드론으로 불리는 킬러 드론은 적군이 발사 신호를 탐지할 수 없어 은밀한 기습공격에 탁월하다.우크라이나군이 이번에 공개한 영상은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인 로스토프주(州) 노보샤흐틴스크의 한 정유공장이 드론의 공격을 받아 폭발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작은 드론이 정유공장 가까이 접근했을 때, 공장 내 근로자들은 “우크라이나 쪽에서 온 드론 같다”며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내 드론이 공장과 충돌한 뒤 거대한 폭발이 발생하자 놀라며 대피해야 했다. 폭발이 발생한 정유공장에서는 시커먼 연기가 솟아올랐다. 러시아 현지 소방관들이 출동해 화재 진압에 나섰지만, 정유공장 내 연소물이 워낙 많은 탓에 불길은 쉽사리 잡히지 않았다.이번에 우크라이나군의 킬러 드론 공격을 받은 곳은 러시아 남부에서 가장 큰 규모의 정유공장으로 알려졌다. 친러 세력이 주로 포진한 우크라이나 동부 루한스크와는 10㎞도 채 떨어져 있지 않은 접경 구역이다. 우크라이나군의 이번 공격으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공격으로 러시아의 군용 석유 공급에 차질이 생길지는 불분명하다. 이번 공격과 관련해 러시아 당국은 당초 본토 내 정유공장을 공격한 우크라이나군의 드론이 터키산 바이락타르 TB2 무인기라고 판단했지만, 이후 우크라이나가 자체 제작한 드론은 PD-1 또는 PD-2로 보인다는 수정 보고서를 내놓았다. 우크라이나군의 러시아 본토 공격 이어져...우크라 측은 부인  한편,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본토를 직접 타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우크라이나군은 이달 초에도 수도 키이우에서 북쪽으로 344㎞ 떨어진 러시아의 브랸스크주(州) 클린치의 아파트 밀집지역 및 군부대 일부에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러시아 국경지역인 브랸스크주의 또 다른 지역에서도 이달 초부터 잦은 폭발이 관측됐다. 로이터는 “러시아 지역 당국에 따르면 지난 몇 주 동안 국경을 넘는 포격으로 주거용 건물이 파손되고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접경 지역에 있는 브랸스크에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원인을 알 수 없는 여러 건의 폭발과 화재가 발생했다. 지난 4월에는 브랸스크의 석유 저장고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다만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 영토의 직접 공격에 대한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 국경없는기자회 “우크라이나 사진기자, 러시아군 총격에 사망”

    국경없는기자회 “우크라이나 사진기자, 러시아군 총격에 사망”

    국제 언론감시 단체 국경없는기자회(RSF)는 우크라이나 사진기자 막스 레빈(40)이 취재 활동 중 러시아군 총격에 숨졌다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RSF는 이날 레빈이 사망한 장소 등을 현장 조사한 결과를 담은 16쪽 분량의 보고서를 내고 이렇게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레빈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18일째인 3월 13일 실종됐고,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북쪽으로 20㎞ 떨어진 모슈춘 마을 인근 숲속에서 4월 1일 시신이 발견됐다. 레빈은 우크라이나 뉴스 사이트 , 로이터 통신 등과 협업하던 프리랜서 사진기자다. 실종 직전 우크라이나군의 협조를 얻어 러시아군이 키이우 일대를 침공한 현장을 취재하고 있었다. 그는 지인이자 우크라이나 병사인 올렉시 체르니쇼우와 자신의 차량을 타고 촬영용으로 띄운 드론을 찾기 위해 숲속에 들어갔다. 이후 실종 당일인 3월 13일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체르니쇼우도 숨진 채 발견됐다. 보고서는 시신 상태와 주변 정황에 비춰 레빈이 근거리에서 총격을 받아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레빈 차량에는 소총 탄흔 14발이 확인됐다. 체르니쇼우는 불에 탄 차량 근처에서 발견됐으며 그의 시신 역시 심하게 탄 상태였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RSF는 레빈과 체르니쇼우가 러시아군의 공격을 받고 사망했다는 점을 뒷받침하는 증거가 압도적으로 많다고 했다. 우크라이나 검찰 역시 레빈이 러시아군의 소총 두 발에 숨졌다고 밝혔다. RSF는 “증거를 분석하면 레빈은 러시아군을 맞닥뜨려 심문이나 고문을 받은 뒤 처형된 것이라는 추정이 가능하다”며 “우리는 그를 처형한 자가 누구인지 찾아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드론도 없고 단속반도 없고 파라솔 거리두기도 없는… 3년 만의 ‘찐’해수욕

    드론도 없고 단속반도 없고 파라솔 거리두기도 없는… 3년 만의 ‘찐’해수욕

    ‘발열체크, 체온 스티커, 손목밴드, 드론 방송, 광장 칸막이, 파라솔 2m 띄우기….” 코로나19에 대한 공포로 갖가지 방역 수칙에 묶여 있던 해수욕장이 3년 만에 온전한 모습으로 돌아온다. 충남 보령시 관계자는 22일 “다음달 2일 대천해수욕장을 개장하는데 강제적 방역 수칙은 하나도 없다. 해양수산부 지침도 없다”면서 “코로나19 전 해수욕장으로 돌아온다”고 했다. 보령의 대표 축제인 머드축제도 올해는 몸이 부딪히는 ‘현장형’으로 진행한다. 대형 행사인 보령해양머드박람회까지 대천해수욕장 현장에서 개최한다.앞서 보령시는 코로나19가 터진 2020년 여름부터 해수욕장에 온갖 방역 수칙을 적용했다. 해수욕장 광장에 칸막이를 만들어 피서객을 띄워 놓기도 했다. 광장 칸막이는 ‘백사장에 칸막이를 설치하라’는 해수부의 지시에 “서해안은 조수간만의 차가 커 밀물 때 잠기기 때문에 아무 소용이 없다”며 내놓은 고육책이었다. 시는 또 해수욕장 진입로마다 ‘드라이브스루’ 발열체크소를 설치했고, 지난해에는 체온 스티커 등 다양한 방역 수단을 시행했다. 만리포 등 전국에서 가장 많은 28개 해수욕장이 있는 태안군도 지난해까지 실시하던 안심콜, 발열체크 등 방역수칙을 모두 폐지하고 다음달 2일 일제히 개장한다. 강원도 해수욕장 역시 지난해 피서객을 분산하기 위해 만든 ‘혼잡도 신호등’과 체온 스티커 등을 모두 폐지했다. 경포대해수욕장은 코로나19 발생 첫해부터 “2m 이상 떨어지세요”를 온종일 외쳐 대는 ‘거리두기 홍보용’ 드론을 운용했다. 영국 BBC와 일본 NHK 등이 해수욕장에서의 코로나19 예방 최첨단 수단으로 소개하기도 했다.지난 2일 시범 운영에 들어간 부산 해운대해수욕장도 안심콜, 발열스티커, 파라솔 2m 거리두기 등의 방역 조치를 없앴다. 부산 지역 해수욕장은 일부 구간만 이용하는 안전 개장 기간을 거쳐 다음달 1일 모두 문을 연다. 광안리해수욕장은 펭수존 등 즐길거리를 제공하고, 발코니음악회 등 코로나19 이전 이벤트를 회복한다. 김성철 해운대구 관광시설관리사업소 해수욕장운영팀장은 “해변라디오, 버스킹과 부산바다축제 등 코로나 전 행사를 복원한다”면서 “해수욕장 개장식을 여는 것도 3년 만이다”라고 했다.
  • 머드축제·음악회… 해수욕장이 돌아온다

    ‘발열체크, 체온 스티커, 손목밴드, 드론 방송, 광장 칸막이, 파라솔 2m 띄우기….” 코로나19에 대한 공포로 갖가지 방역 수칙에 묶여 있던 해수욕장이 3년 만에 온전한 모습으로 돌아온다. 충남 보령시 관계자는 22일 “다음달 2일 대천해수욕장을 개장하는데 강제적 방역 수칙은 하나도 없다. 해양수산부 지침도 없다”면서 “코로나19 전 해수욕장으로 돌아온다”고 했다. 보령의 대표 축제인 머드축제도 올해는 몸이 부딪히는 ‘현장형’으로 진행한다. 대형 행사인 보령해양머드박람회까지 대천해수욕장 현장에서 개최한다. 앞서 보령시는 코로나19가 터진 2020년 여름부터 해수욕장에 온갖 방역 수칙을 적용했다. 해수욕장 광장에 칸막이를 만들어 피서객을 띄워 놓기도 했다. 광장 칸막이는 ‘백사장에 칸막이를 설치하라’는 해수부의 지시에 “서해안은 조수간만의 차가 커 밀물 때 잠기기 때문에 아무 소용이 없다”며 내놓은 고육책이었다. 시는 또 해수욕장 진입로마다 ‘드라이브스루’ 발열체크소를 설치했고, 지난해에는 체온 스티커 등 다양한 방역 수단을 시행했다. 만리포 등 전국에서 가장 많은 28개 해수욕장이 있는 태안군도 지난해까지 실시하던 안심콜, 발열체크 등 방역수칙을 모두 폐지하고 다음달 2일 일제히 개장한다. 강원도 해수욕장 역시 지난해 피서객을 분산하기 위해 만든 ‘혼잡도 신호등’과 체온 스티커 등을 모두 폐지했다. 경포대해수욕장은 코로나19 발생 첫해부터 “2m 이상 떨어지세요”를 온종일 외쳐 대는 ‘거리두기 홍보용’ 드론을 운용했다. 영국 BBC와 일본 NHK 등이 해수욕장에서의 코로나19 예방 최첨단 수단으로 소개하기도 했다. 박아련 도 주무관은 “마스크 쓰기 등의 홍보 활동과 화장실, 탈의실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소독은 실시하지만 시설 이용을 제한하거나 방역 조치를 취할 계획이 없어 코로나 전과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일 시범 운영에 들어간 부산 해운대해수욕장도 안심콜, 발열스티커, 파라솔 2m 거리두기 등의 방역 조치를 없앴다. 부산 지역 해수욕장은 일부 구간만 이용하는 안전 개장 기간을 거쳐 다음달 1일 모두 문을 연다. 광안리해수욕장은 펭수존 등 즐길거리를 제공하고, 발코니음악회 등 코로나19 이전 이벤트를 회복한다. 김성철 해운대구 관광시설관리사업소 해수욕장운영팀장은 “해변라디오, 버스킹과 부산바다축제 등 코로나 전 행사를 복원한다”면서 “해수욕장 개장식을 여는 것도 3년 만이다”라고 했다. 보령 이천열·강릉 김정호·부산 박정훈 기자 초여름 무더위가 덮친 지난 19일 시범 운영에 들어간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 수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찾아와 코로나19 이전처럼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왼쪽 사진). 코로나19 발생 첫해인 2020년 7월 충남 보령 대천해수욕장 백사장에서 야간 취식을 하던 피서객을 단속반이 적발해 이동을 요청하고 있다(오른쪽). 부산 뉴시스·서울신문 DB
  • [핵잼 사이언스] ‘AI 로봇 탱크’ 첫 실사격 영상 공개…‘로봇 전투’ 시대 오나

    [핵잼 사이언스] ‘AI 로봇 탱크’ 첫 실사격 영상 공개…‘로봇 전투’ 시대 오나

    에스토니아의 국방 로봇 전문업체인 밀렘 로보틱스가 벨기에 무기 시스템 제조업체인 존 코커릴 디펜스와 함께 제작한 무인전투차량의 첫 실사격 훈련 장면을 공개했다. 로봇과 자동화 기술이 접목된 ‘타입 엑스 로봇 전투 차량(Type-X RCV)’은 군인이 직접 탑승하지 않는 무인 전투차량으로, 위험한 위치에서 수행되는 임무에 투입될 목적으로 제작됐다. 최대 50㎜의 대포를 장착할 수 있으며, 최대 속도는 아스팔트 도로에서 80㎞/h, 도로에서 50㎞/h다. 무게는 12t 정도로 가벼워서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가 가능하며, 장애물 인지가 가능한 인공지능(AI)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원격제어가 가능한 타입 엑스는 기존 군대를 지원하거나 로봇 편대 내에서 독립적인 임무 수행도 가능하다. 무엇보다 군인의 목숨을 담보로 하는 위험한 전투에 군인 대신 투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이번에 공개된 영상은 타입 엑스가 탁 트인 들판을 이동하며 목표물을 정확히 타격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타입 엑스의 실사격 테스트 장면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밀렘로보틱스 측은 “타입 엑스가 목표물을 확인하고 타격하는 동안, 멀리 떨어져 있는 군인들은 모두 안전할 것”이라면서 “이번 테스트에 활용된 타입 엑스는 최초 디자인보다 더 가볍고 낮은 차체를 가지고 있다. 이는 전장에서 전차가 더욱 눈에 띄지 않게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AI가 탱크의 탐색 및 이동을 제어하고, 목표물의 선택과 발사 준비까지 모두 마칠 수 있다. 그러나 완전자율시스템이 아닌 까닭에 최후의 발사 명령은 인간이 내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회원국 중 미국과 프랑스, 노르웨이 등 7개 국가를 포함해 이미 10개국이 타입 엑스를 주문했으며, 대규모 양산까지는 아직 수년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측된다. 전쟁터 누비는 로봇과 무인 무기  한편, 자동화기술이 접목된 로봇과 무인 무기는 이미 전장 곳곳에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중국은 무인항공기, 무인해군함정뿐만 아니라 군사 로봇공학, 미사일 유도시스템에서도 인공지능을 활용할 수 있는 수준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중국 인민해방군은 지난해 12월 국경 지역에서 인도군과 대치할 당시, 고지대의 악조건에서 무기와 보급품을 옮기기 위해 외골격 로봇 장비를 보급했다. 무게 4㎏의 이 장비를 착용하면 병사들이 느끼는 하중의 70%가량이 줄어든다. 지난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에서도 무인항공기(드론)는 군인의 피해를 최소화하며 적군을 탐색하거나 파괴하는데 큰 공을 세웠다.
  • “발열체크, 체온스티커” 없는…온전한 해수욕장이 돌아온다

    “발열체크, 체온스티커” 없는…온전한 해수욕장이 돌아온다

    ‘발열체크, 체온스티커, 손목밴드, 드론 방송, 광장 칸막이, 파라솔 2m 띄우기…” 코로나19 공포에 갖가지 방역수칙에 묶였던 해수욕장이 3년 만에 온전한 모습으로 돌아온다. 충남 보령시 관계자는 22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다음달 2일 대천해수욕장을 개장하는데 강제적 방역수칙은 하나도 없다. 해양수산부 지침도 없다”면서 “코로나19 전 해수욕장으로 돌아온다”고 했다. 올해는 몸이 부딪히는 ‘현장형’이어서 온라인 등 언택트로 열었던 머드축제는 물론 대형 행사인 보령해양머드박람회까지 대천해수욕장 현장에서 개최한다.보령시는 코로나가 터진 2020년 여름부터 해수욕장에 방역수칙을 무더기로 도입했다. 해수욕장 광장에 ‘칸막이’를 만들어 피서객을 띄어놨다. ‘백사장에 칸막이를 설치하라’는 해수부 지시에 “서해안은 조수간만의 차가 커 밀물 때 잠기기 때문에 아무 소용이 없다”며 내놓은 고육지책이다. 정부의 백사장 음주·취식시 ‘벌금 최대 300만원’ 지침도 ‘광장 칸막이’로 대신하는데 한몫했다. 시는 또 해수욕장 진입로마다 ‘드라이브 스루’ 발열체크소를 설치했고, 지난해에는 체온스티커 등 다양한 방역수단을 시행했다.만리포 등 전국에서 가장 많은 28개 해수욕장이 있는 태안군도 지난해까지 실시하던 안심콜, 발열체크 등 방역수칙을 모두 폐기하고 다음달 2일 일제히 개장한다. 강원도 해수욕장 역시 지난해 피서객 분산을 위해 만든 ‘혼잡도 신호등’과 체온스티커 등을 모두 폐기했다. 경포대해수욕장은 코로나 발생 첫해부터 “2m 이상 떨어지세요”를 온종일 외쳐대는 ‘거리두기 홍보용’ 드론을 운용했다. 영국 BBC와 일본 NHK 등이 해수욕장 코로나 예방 최첨단 수단으로 소개하기도 했다. 박아련 도 주무관은 “마스크 쓰기 등 홍보활동과 화장실, 탈의실 등 다중이용시설 소독은 하지만 시설 이용을 제한하거나 방역 조치를 취할 계획이 없어 코로나 전과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지난 2일 시범운영에 들어간 부산 해운대해수욕장도 안심콜, 발열스티커, 파라솔 2m 거리두기 등 모든 방역 조치를 없앴다. 부산지역 해수욕장은 일부 구간만 이용하는 안전개장 기간을 거쳐 다음달 1일 모두 문을 연다. 광안리해수욕장은 펭수존 등 즐길거리를 제공하고, 발코니음악회 등 코로나 직전 이벤트를 회복한다. 김성철 해운대구 관광시설관리사업소 해수욕장운영팀장은 “해운대해수욕장도 해변라디오, 버스킹과 부산바다축제 등 코로나 전 행사를 복원한다”면서 “해수욕장 개장식을 여는 것도 3년 만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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