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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 미 국방부 부차관보 “정부가 UFO 잔해 갖고 있으면 공개를”

    전 미 국방부 부차관보 “정부가 UFO 잔해 갖고 있으면 공개를”

    “미국 행정부가 미확인비행물체(UFO)의 추락 잔해를 가지고 있다면 이제는 공개할 때가 됐다.” 빌 클린턴 행정부와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 국방부의 정보 담당 부차관보를 역임했고, 연방 상원 정보위원회 국장 등을 지낸 크리스토퍼 멜론이 3일(현지시간) 정치전문 폴리티코에 기고한 글을 통해 이같이 주장해 눈길을 끈다. 뜨내기 음모론자가 아니고 정부 부처의 고위 간부를 지낸 인물이 UFO와 관련된 미국 정부의 비밀 프로젝트를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다. 그는 미국 정부가 추락한 외계 비행체 잔해를 확보해 기술을 분석하는 비밀 프로젝트를 수행해 왔음을 알리는 증언들이 있다고 주장했다. 멜론 전 부차관보는 외계문명의 과학적 증거를 찾고자 하버드대 교수 등이 주축이 돼 발족한 ‘갈릴레오 프로젝트’의 객원 연구원이기도 하다. 그는 기고문을 통해 “미확인비행현상(UAP) 목격과 관련해 미국 정부의 투명성이 많이 진전됐음에도 불구하고 국방부와 정보당국이 아직 언급하지 않은 한 가지가 있다”며 “그것은 UAP와 직접적인 접촉이 있었는지 여부”라고 말했다. UAP는 미국 정부가 UFO 대신 쓰고 있는 용어다. 그는 “미국 정부가 추락한 UAP의 잔해를 회수했다는 소문은 끊이지 않고 있으며, 나아가 정부가 그에 대한 ‘리버스 엔지니어링’(역공학) 프로젝트를 비밀리에 수행하고 있다는 소문도 있다”고 언급했다. 역공학은 완성된 물건을 분석해 적용된 기술을 파악하는 분석 공학이다. 멜론 전 부차관보는 또 외계 비행선의 잔해를 분석하고 활용하는 정부의 비밀 프로그램을 알고 있다고 주장하는 증인 4명을 국방부 산하 조직인 ‘모든 영역의 이상 현상 조사 사무소’(AARO)에 알린 적이 있다고 말했다. AARO는 미국 하원의 요청에 따라 지난해 국방부에 신설된 UAP 식별 및 조사 업무 담당 조직이다. AARO를 신뢰하지 못하는 다른 정보 소식통이 역공학과 관련한 것으로 알려진 정부 비밀 프로그램의 세부 정보를 자신에게 알려준 일이 있었으며, 어떤 이들은 정보기관 감사실이나 의회 감시위원회에 관련 정보를 제공하기도 했다고 그는 주장했다. 그는 또 “나는 항상 대중이 진실을 알 권리가 있다고 믿어왔다”며 “나는 최근 숙고 끝에 대중이 진실을 알 ‘필요’도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외계 기술이 인류 기술과 다른 차원의 것일 경우 성공적인 역공학 프로그램은 좋은 방향으로 에너지, 교통, 소재 기술의 혁신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나아가 역공학 프로그램 관련 정보를 알리는 것이 안보 측면에서도 긴장 완화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 군사 신기술과 관련해 적대국이 아무런 정보도 없다면 오히려 무기를 통한 억지 효과가 없다는 것이다. 앞서 미국 국방부는 2021년 연례보고서를 통해 UAP가 외계 생명체나 중국·러시아 등과 관련됐다는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1월 보고서에서는 2021년 보고서 이후 관측된 366건의 UAP 중 171건이 특정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163건은 풍선, 26건은 드론이었으며 6건은 새나 비닐봉지 같은 쓰레기였다. 한편 외계 기술 역공학 프로그램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을 하는 인물은 멜론 전 부차관보만 있는 것은 아니라고 시사주간 뉴스위크는 전했다. 공화당 소속 팀 버쳇 하원의원은 지난 3월 뉴스위크 인터뷰를 통해 “어느 시점엔가 우리는 (외계) 비행선을 회수한 적이 있고, 아마도 (외계) 존재들도 회수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까지 많은 역공학이 이뤄졌다고 생각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그것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드론과 합동작전…美 6세대 전투기, 내후년 정한다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드론과 합동작전…美 6세대 전투기, 내후년 정한다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5월 말, 미 공군은 보도자료를 통해 “공군성이 2024년에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차세대 항공 지배 플랫폼에 대한 엔지니어링 및 제조 개발 계약에 대한 기밀 요청을 업계에 발송했다”고 밝혔다. 이 발표는 미 공군이 F-22 전투기를 대체할 차세대 제공지배(NGAD) 플랫폼을 공급할 업체를 선정하는 절차가 공식적으로 시작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프랭크 켄달 미 공군성 장관은 NGAD 플랫폼은 F-22 전투기보다 한 세대 앞선 기술적 도약을 의미하는 공중지배 체계 제품군의 핵심 요소라고 밝혔다.NGAD는 전투기로만 구성되는 것이 아니고, 함께 작전할 충성스러운 윙맨 또는 협업 전투기(CCA)로 불리는 무인전투기(드론) 등 다른 요소들을 포함하는 복합시스템(System of Systems)이다. 켄달 장관은 입찰 초대가 시작되기 전부터 두 곳의 계약 업체가 NGAD 설계를 위해 협력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그러나, 2024년 엔지니어링, 제조 및 개발(EMD) 계약이 체결되면 한 업체만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 공군 대변인은 장관이 말한 계약업체가 두 곳이라는 것을 공식적인 경쟁자가 두 곳이라는 것은 아니며, 제안서를 제출하는 업체가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미 공군은 NGAD를 200대 구매할 계획이지만, 목표 가격은 알려지지 않았다. 켄달 장관은 이전에 F-35 전투기의 몇 배에 달하는 엄청나게 비싼 가격이 될 것이며 대당 수억 달러가 될 수도 있다고 암시했었다. NGAD의 엔진은 미 공군이 F-35 블록4(4단계 소프트웨어)에 적용하기 위해 추진했던 적응형 엔진 기술 프로그램(AETP)의 성과를 활용하는 차세대 적응형 추진(NGAP) 프로그램을 통해 개발할 예정이다. ATEP에서 제너럴일렉트릭은 XA100, 프랫앤휘트니는 XA101이라는 적응형 엔진을 개발했었다. NGAD 전투기와 함께 작전할 협업 전투기(CCA) 선정 작업은 별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미 공군은 CCA 공급업체를 다양하게 가져갈 계획이다. 미 공군은 CCA 1000대를 도입할 예정인데, NGAD 200대와 F-35 블록4 전투기 300대에 각 2대씩 배정할 예정이다. 미 공군은 이전에 CCA가 저렴한 가격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소모성 기체는 아니라고 밝혔다. 미 공군이 2024년 NGAD 개발 업체를 선정하면, 2020년대 말 F-22 전투기를 대체할 차세대 전투기가 등장할 것이다. 2030년대 중반에는 프랑스-독일-스페인의 FCAS, 영국-일본-이탈리아의 글로벌 전투 항공 프로그램(GCAP)도 등장하면서 6세대 전투기의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 젤렌스키 “강한 러 공군력, 패트리엇 50기 원해…큰나라 중국 역할 필요”

    젤렌스키 “강한 러 공군력, 패트리엇 50기 원해…큰나라 중국 역할 필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에 빼앗긴 영토 탈환을 목표로 하는 대반격 작전 개 준비가 끝났다고 밝혔다. 3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오데사에서 만난 젤렌스키 대통령이 “우리가 성공할 것이라고 강력히 믿는다”며 이 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대반격에 앞서 더 많은 서방 무기 지원을 원했지만 여의치 않았음을 에둘러 시사했다. 그러면서도 “우크라이나는 여전히 움직일 준비가 돼 있다”며 의욕을 드러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는 확실한 것들을 가지고 싶지만, 몇 달을 기다릴 수는 없다”며 대반격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지상군이 동남부 일부를 장악하려 싸우는 러시아군보다 더 강하고 동기부여도 잘 된다”며 승리를 확신했다. 다만 대반격 작전 성공에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 모르겠다”며 “솔직히 말해 완전히 다른, 다양한 방식으로 갈 수 있다”고 했다. WSJ은 이에 대해 젤렌스키 대통령이 대반격 성공에 대한 전망을 ‘시간이 좀 걸리고 엄청난 비용이 소요될 것’이라는 경고로 누그러뜨린 것이라고 풀이했다. “대반격 준비 끝났다”면서도 시간·비용 단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해를 넘겨 2년차에 접어든 가운데, 우크라이나는 작년 말부터 전세를 뒤집을 대반격 준비에 공을 들였다. 최근에는 러시아의 탄약고나 물자 수송로에 대한 공세를 강화했고, 드론으로 러시아 본토까지 겨냥했다.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댄 러시아 서부 벨고로드주에서 발생한 ‘러시아자유군단’(FRL)의 무력 공격 배후에도 우크라이나가 있다는 분석이 유력하다. 땅이 진창으로 변하는 라스푸티차 시즌과 무기 지원 지연이 겹쳐 애초 예상한 ‘춘계 대반격’은 물 건너갔지만, 땅이 굳고 전력 보강이 이뤄지면서 대반격 여건 조성이 마련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지난달 말에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군이 언제 진군할지 결정했다면서 임박한 대반격을 예고하기도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WSJ 인터뷰에서도 대반격 개시 준비가 끝났고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러시아 공군력의 우월성을 경계했다. 러시아 공군력 인정 “더 많은 패트리엇 필요”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의 강한 공군력을 인정하는 한편, 우크라이나의 빈약한 방공망 때문에 대반격 작전에서 “다수의 병사들이 사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러시아 공군 폭격에서 시민과 최전방 부대를 보호할 더 많은 패트리엇 방공미사일 체계 지원을 요청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왜 그들(서방)은 생명을 보호하고 우크라이나의 승리를 도울 수 있는 더 진보된 무기를 물방울처럼 (조금씩) 공급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를 견디지 못하면 그 짐승, 그 야수는 정복에 대한 미각을 더 키워나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러시아의 극초음속 미사일 ‘킨잘’을 요격할 수 있는 유일무이한 패트리엇을 50기까지 확보하고 싶다고 밝혔다. WSJ은 대반격이 젤렌스키 대통령의 정치 인생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평가했다. 또 대반격 결과에 따라 우크라이나에 대한 서방의 군사적 지원 및 외교적 기조의 윤곽이 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젤렌스키, 美정권교체 촉각 “트럼프 이해할 수 없어” 실제로 젤렌스키 대통령은 WSJ 인터뷰에서 내년 미국 대선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정부가 들어설 것 우려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더 나은 방향으로 변할 수 있지만 그 반대일 수도 있다”며 공화당으로의 정권교체가 원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 조 바이든 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감정적 애착을 가지고 지지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믿을 수 없다고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달 초 나이절 파라지 영국 브렉시트당 전 대표와 진행한 인터뷰 발언을 언급하며 “이해할 수 없다”고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당시 인터뷰에서 “내가 대통령이라면 우크라이나 전쟁을 하루 안에 끝낼 것이다. 24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며 “트럼프 대통령 임기 중 본격적인 침공이 이뤄졌다면 그가 어떻게 행동했을지 확신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우크라 나토 가입 신호 없으면 7월 회의 참석 의미 없어” 그는 오는 7월 11일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연례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의 가입 문제가 명확히 다뤄져야 한다고도 촉구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을 위한 확실한 길 확보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나토 회원국이 러시아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우크라이나의 가입을 꺼리고 있다며 “전쟁 중 가입은 어렵더라도 전쟁이 끝난 뒤에는 회원국이 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정상회의에서 나토 가입에 관한 긍정적 신호가 없다면, 우크라이나가 이번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할 의미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다만 ‘긍정적 신호가 있을 것 같나’라는 질문에는 “솔직히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1일 몰도바 불보아카에서 열린 유럽정치공동체(European Political Community·EPC) 2차 정상회의에서도 나토 가입 의지를 재천명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문제와 관련해 “서방 군사동맹이 받아들일 준비가 되면 (우크라이나는) 언제든지 (나토에) 가입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월 ‘뮌헨안보회의’ 화상 연설을 통해서도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을 촉구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WSJ은 우크라이나가 지난해 나토 가입을 신청했으나 미국은 그 문제에 대한 논의를 피하며 대신 우크라이나의 군사 및 안보력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고 부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중국에 러시아 억제를 촉구하기도 했다. 그는 “중국은 러시아보다 더 크고 강력한 국가다. 평화 중재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그런 나라(중국)가 사람들이 죽어나가는 것을 수수방관해선 안 된다”고 역설했다. 다만 “중국의 의견을 경청할 준비가 돼 있지만 영토 포기와 관련된 제안은 그 어떤 것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 “전쟁터 오면 월급 420만원!”…바그너 그룹, 미국 SNS로 용병 모았다

    “전쟁터 오면 월급 420만원!”…바그너 그룹, 미국 SNS로 용병 모았다

    러시아 민간군사기업 바그너 그룹이 서방의 SNS를 통해 전쟁에 참여할 용병들을 모집해 온 것으로 보인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달 30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정치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바그너 그룹은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SNS 광고를 통해 전투지원을 위한 드론 운영자, 심리학자 등을 모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사실은 정부와 기업의 거짓 정보 대응을 돕는 영국의 기술벤처업체인 ‘로지컬리’가 분석한 것으로, 로지컬리에 따르면 바그너 그룹이 내보낸 SNS 광고는 60여 건으로 확인됐다.  해당 광고에는 구인정보와 함께 연락처와 텔레그램 계정 등이 적혀 있으며, 24만 루블(한화 약 420만 원)의 월급과 건강보험을 포함한 각종 복지 혜택도 제공된다고 적혀있다.  또 일부 게시글에서는 생명보험 혜택에 대해 자세히 설명한 뒤 “효율성과 승리에 중점을 둔 팀을 위해 일하자”는 광고글도 포함돼 있다. 인도네시아어로 된 광고 게시물에는 “바그너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우크라이나 바흐무트에서 22~55세 사이의 자원자들을 초대한다”는 노골적인 내용도 포함돼 있었다. 해당 구인 광고는 프랑스어와 베트남어, 스페인어 등 10여개 언어로 작성됐으며, 지난 10개월 간 조회 수는 12만 건 정도로 파악됐다.  이를 분석한 로지컬리는 “해당 구인광고가 전적으로 바그너 그룹이 보낸 것이라 말하긴 어렵지만, 게시물 곳곳에서 바그너 그룹 및 관계자들의 흔적이 포착됐다”면서 “바그너 그룹이 텔레그램이나 러시아 SNS인 VK 계정을 통해 올린 게시물과 트위터‧페이스북에서 확인한 구인 광고가 같은 표현들을 쓰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해당 사실을 보도한 폴리티코 역시 “이 구인광고에 적힌 연락처 중 적어도 2개는 바그너 그룹 또는 러시아 정보 당국으로 직접 연결되는 번호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로지컬리의 분석이 사실이라면, 바그너 그룹은 이번 우크라이나 전쟁 참전할 용병들을 모집하는데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미국의 대표적인 SNS 플랫폼을 적극 이용하고 있는 셈이다.  앞서 바그너 그룹은 지난해 중반부터 러시아 전역의 교도소를 돌며 전선에서 6개월 간 싸운 뒤 살아 돌아온다면 사면과 자유를 약속한다면서 용병을 모집했다. 모집 대상에는 단순 사기 또는 강도뿐만 아니라 살인과 강간 등 중범죄를 저지를 죄수들도 포함돼 있었다.  현재 미국 등 서방 국가는 바그너그룹이 우크라이나전에 용병 5만 명을 투입했으며, 이중 약 4만 명이 교도소에서 모집한 죄수 용병인 것으로 추산한다.
  • ‘악당 AI드론’ 임무 방해되자 인간 조종사 살해? “사실은…”

    ‘악당 AI드론’ 임무 방해되자 인간 조종사 살해? “사실은…”

    인공지능(AI) 적용 드론(무인기)이 가상훈련에서 인간 조종자를 ‘임무 수행 방해물’로 판단해 살해했다는 사례를 소개한 미 공군 대령이 “잘못 말했다”며 발표 내용을 철회했다. 관련 보도로 전 세계적 파장이 일자 실제 시뮬레이션 훈련이 아닌, 가설에 근거한 ‘사고실험’이었다고 정정했다. 3일(현지시간) 영국 일가지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왕립항공학회(RAeS)는 성명을 내고 최근 개최한 국제회의 때 ‘악당 AI 드론 시뮬레이션 시험’ 결과를 발표한 터커 해밀턴 대령이 관련 내용을 철회했다고 밝혔다. 미 공군의 AI 시험·운영 책임자인 해밀턴 대령은 해당 시험이 실제 시뮬레이션 훈련이 아니라 가설에 근거해 진행된 ‘사고실험’(thought experiment)으로 군 외부에서 이뤄졌다고 해명했다. 왕립항공학회 성명에 따르면 해밀턴 대령은 “우리는 (실제로) 실험한 적이 없으며 있을 법한 결과를 얻기 위해 실험할 필요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미 공군이 실제든 시뮬레이션으로든 어떠한 무기화된 AI도 시험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가설에 의한 것이지만 해당 사례는 AI로 구동되는 역량이 제기하는 현실 세계에서의 도전을 보여주며 이는 공군이 AI의 윤리적 개발에 전념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논란이 된 내용은 지난달 23∼24일 이 학회가 런던에서 개최한 ‘미래 공중전투 및 우주역량 회의’에서 발표됐다. 시뮬레이션을 통한 가상훈련에서 AI 드론에 ‘적 방공체계 무력화’ 임무를 부여하고 인간 조종자가 공격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한다는 단서를 달았으나, 적의 지대공미사일(SAM) 위치를 식별해 파괴하는 것이 점수 쌓기에 유리하다고 판단한 AI가 ‘공격 금지’ 명령을 내리는 조종자를 방해 요소로 판단해 제거했다는 것이 요지였다. 해밀턴 대령은 ‘조종사를 죽이지 말라’는 명령을 내리자 AI 시스템은 조종자가 ‘공격 금지’ 명령을 드론에 내리는 데 사용하는 통신탑을 파괴하는 등 예상하지 못한 전략을 택했다고 소개하면서 “AI에 지나치게 의존해서는 안 되며 윤리 문제를 빼놓고 AI를 논할 수는 없다”고 경고했었다. 영국왕립학회 블로그에 공개된 이 사례는 가상훈련이어서 실제 인명피해가 난 것은 아니지만 AI가 인간의 명령을 듣기보다는 스스로 판단해 인간을 공격할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우려를 낳았고, 전세계 여러 언론에 보도됐다. 미 공군도 이 가상훈련과 관련한 질의에 “공군은 그러한 AI 드론 시뮬레이션을 수행하지 않았으며 대령의 발언은 입증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부인했다.
  • “경호에만 2400억원 썼다”…ICC, 푸틴에 체포영장 발부

    “경호에만 2400억원 썼다”…ICC, 푸틴에 체포영장 발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경호 비용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3일(한국시간)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에 따르면 러시아 재무부 자료를 토대로 올해 1~5월 푸틴 대통령과 그 보좌진들의 안전과 보안을 위한 지출이 148억 루블(약 2399억원)에 달했다고 전했다. 전쟁 상황 등을 고려해 올해 예산 편성에서 대통령과 대통령 행정실 활동 비용을 지난해보다 30% 늘어난 191억 루블(약 3096억원)로 책정한 바 있다. 이중 77%가 5개월 만에 지출된 것이다. 특히 푸틴 대통령 경호 비용으로 상당수가 지출됐다. 최근 푸틴 대통령의 집무실과 관저까지 무인기 공격 위험에 노출되는 등 사건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3일 푸틴 대통령의 집무실이 있는 모스크바 크렘린궁 상원궁전 상공에서 두 대의 무인기가 잇따라 폭발했다. 한 소식통은 매체에 “드론이 관저 방향으로 접근하면서 안전 조치로 서둘러 푸틴을 깨워야 했다”고 전했다. 또 30대가 넘는 무인기가 모스크바를 공격해 도시 서쪽과 서남쪽 지역 일부 아파트들이 손상되고 부상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우크라이나 측은 이 공격에 개입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다수의 전문가는 우크라이나가 임박한 대반격 작전에 앞서 러시아 내에 불안을 조성하기 위해 무인기 공격을 감행한 것이란 분석을 내놨다. 러시아 보안당국은 또 푸틴 대통령이 해외 방문길에 외국 기관에 체포될 가능성에도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국제형사재판소(ICC)는 지난 3월 중순 우크라이나에서 전쟁 중인 러시아군이 현지 어린이들을 납치해 자국으로 대거 강제 이주시키는 등의 전쟁범죄를 저지른 데 대한 책임을 물어 푸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우크라 “푸틴 어디 있는지 실시간으로 알고 있다” 다만 우크라이나는 드론 공격 개입을 부인하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소재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정보당국 관계자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과 용병단체 와그너그룹 수장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의 소재를 알고 있다며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있다. 안드리 유소프 대변인은 “각종 기술과 대역 동원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은 숨을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푸틴 대통령의 경우 경호가 삼엄한 반면 프리고진은 자유롭게 이동한다며 그러나 두 사람을 암살할 의도는 없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전쟁 범죄자들은 국제법에 따라 재판을 거쳐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스카이뉴스는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이번 모스크바 드론 공격이 푸틴 대통령의 집권을 끝낼 수 있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대서양위원회 석학 마이클 보치우퀴는 “러시아의 방공망이 뚫린 것은 푸틴 대통령의 통제를 잃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며 “앞으로 모스크바에 더 많은 공습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 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 믿을 수 없다”며 “공습은 러시아 정부에 대한 엄청난 위협”이라고 말했다.
  • NYT “北 핵탄두 소형화와 미사일 기술 진보, 한미에 걱정 거리”

    NYT “北 핵탄두 소형화와 미사일 기술 진보, 한미에 걱정 거리”

    미국 유력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2일(현지시간) 북한의 최근 핵과 미사일 기술 진전을 심층 보도하며 이런 북한의 움직임이 한국을 비롯해 주변 국가들과 미국에 걱정거리가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NYT는 ‘북한의 최신 핵 관련 주장이 왜 경각심을 높이나’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북한의 핵탄두 소형화, 고체연료 탄도미사일 개발, 순항미사일과 수중드론을 이용한 핵공격 기술, 최근 실패한 군사정찰위성 문제 등을 상세히 짚었다. 신문은 “핵탄두 소형화와 고체연료 미사일 선전이 완전히 검증된 것은 아니지만, 북한의 이런 주장은 이웃 국가들과 미국에 걱정거리가 되고 있다”며 북핵 개발을 억제하려는 한미의 노력이 “실패로 돌아갔다”고 평가했다. 북한이 국영 매체를 통해 공개한 전술핵탄두 ‘화산-31’과 고체연료를 이용한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 KN-23, KN-24, KN-25 등의 시험발사가 주요 사례로 언급됐다. 소형 핵탄두는 단거리 탄도미사일에 장착해 한국, 일본과 두 나라에 있는 주한미군 기지를 타격할 수 있어 동북아 국가들의 염려를 키운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은 고체연료를 사용해 발사에 걸리는 시간이 짧고 기습적으로 쏠 수 있어 한국과 미국의 미사일 요격망을 피하기 쉽다는 사실이 우려스럽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북한은 단거리뿐 아니라 지난 4월에는 신형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화성-18형을 시험발사했다. 또 탄도미사일 외에 순항미사일, 수중드론, 극초음속 무기 기술 개발을 통해 핵공격 수단을 다각화, 미국과 그 동맹들에 대한 위협 수위를 높이고 있다고 NYT는 분석했다. 그러나 북한의 핵과 미사일 기술이 아직 완성 단계에 이른 것은 아니다는 점을 덧붙였다. NYT는 북한이 ICBM을 정상 각도로 발사해 실제로 북미 대륙을 타격할 수 있을지는 아직 입증되지 않았고, 대기권 재진입 기술에도 의문부호가 붙는다고 평가했다. 또 정찰위성은 이런 장거리 미사일 시험발사에 관한 데이터를 수집해 북한의 ICBM 기술 완성에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최근 위성 발사에 실패했다는 사실은 아직 갈 길이 남았다는 점을 잘 보여준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한편 북한의 최근 군사정찰위성 발사 시도에 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가 예상대로 ‘빈손’으로 끝났다. 안보리는 이날 오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북한의 비확산 문제에 관한 공개회의를 열었으나, 규탄 성명이나 추가 제재 결의안 채택과 같은 공식 대응에는 합의하지 못했다. 이날 회의는 지난달 31일 북한이 군사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탑재한 발사체 ‘천리마-1형’을 발사한 것을 계기로 이뤄졌다. 발사는 실패로 돌아갔으나, 사실상 장거리 탄도미사일 기술을 사용했다는 점에서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 위반에 해당한다. 로버트 우드 주유엔 미국대표부 차석대사는 중국과 러시아가 “ 탄도미사일 발사와 합법적이고 방어적인 한미 연합 군사훈련을 동등한 것처럼 거짓 비교한다”면서 “미국과 동맹국들을 제외한 두 이사국이 가만히 앉아 아무 일도 하지 않는다는 것을 믿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시카네 기미히로 주유엔 일본대사는 “실패 여부와 관계 없이 안보리가 금지한 탄도미사일 기술을 사용했다는 점에서 결의 위반”이라며 “우주 공간의 평화적 이용에 관한 논의가 아니다. 우리의 침묵은 규칙을 위반한 나라가 마음대로 행동하게 부추길 뿐”이라고 말했다. 황준국 주유엔대사도 “위성 대신 핵탄두를 탑재하면 핵무기가 되는 것”이라면서 “실패한 발사라고 해서 안보리가 침묵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중국과 러시아는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 등 도발 행위가 한미의 위협에 따른 방어적 조치라는 취지로 북한을 감쌌다. 겅솽 주유엔 중국대표부 부대사는 “오늘의 한반도 상황이 아무 이유 없이 벌어진 것은 아니다. 북한의 행동뿐 아니라 모든 당사자의 언행을 함께 봐야 한다”라며 미국을 겨냥한 뒤 “북한의 정당한 안보 우려는 오랫동안 미해결 상태”라고 반박했다. 안나 에브스티그니바 러시아 차석대사도 “점점 늘어나는 한미일의 군사 활동이 동북아에서 파괴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면서 “긴장의 악순환이 계속되는 근본 원인은 소위 확장억제라는 개념 하에 미국과 그 동맹들이 대북 압력을 높이고 있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최근 한미 연합훈련의 세부 내용을 언급한 뒤 워싱턴 선언에 대해서도 “군비 경쟁을 자극하고 더 많은 긴장을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 AI 드론, 훈련서 인간 조종자 공격…가상 아니었다면 ‘아찔’ [핫이슈]

    AI 드론, 훈련서 인간 조종자 공격…가상 아니었다면 ‘아찔’ [핫이슈]

    미 공군 AI(인공지능) 드론이 가상훈련에서 최종 결정권을 가진 조종자를 공격한 사례가 공개됐다. AI가 머지않아 인류를 위협하는 존재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의 2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왕립항공학회(RAeS)는 지난달 23~24일 런던에서 개최한 ‘미래 공중전투 및 우주역량 회의’에서 다음과 같은 사례를 발표했다.  미 공군은 시뮬레이션을 통해 가상으로 진행된 훈련에서 AI 드론에게 ‘적의 지대공미사일(SAM) 위치를 식별해 파괴하라’는 임무를 내렸다. 단 공격의 실행 여부는 최종적으로 인간이 결정한다는 단서를 달았다.  훈련 과정에서 드론 조종자가 미사일을 파괴하는 것이 더 나은 선택지라는 점을 ‘강화’시키자, AI는 인간이 공격 실행 여부를 최종적으로 판단한다는 결정이 ‘더 중요한 임무’(미사일 파괴)를 방해한다고 판단해 조종자를 공격했다. ‘미래 공중전투 및 우주역량 회의’에 참석한 미 공군 AI시험 및 운영 책임자 터커 해밀턴 대령은 “(AI) 시스템은 위협을 식별하는 과정에서 때때로 ‘인간이 위협을 제거하지 말라고 말할 것’이라는 점을 깨닫기 시작했다”면서 “그래서 AI가 한 일은 조종자를 죽이는 것이었다. 목표 달성에 방해가 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공군은 ‘조종자를 죽이지 말라, 그것은 나쁜 일이고 그렇게 하면 점수를 잃을 것’이라고 AI 시스템을 계속 훈련시켰다”면서 하지만 AI는 예상치 못한 전략을 택했다. 목표물(미사일) 파괴를 막으려는 조종자가 드론과 교신하는 데 사용하는 통신탑을 먼저 파괴하기 시작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사례는 가상훈련이기 때문에 실제로 사람이 다치거나 사망하는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AI 시스템이 목표에 따라 인간의 명령을 무시한 채 스스로 판단하고, 이것이 인간을 도리어 공격하거나 통제 불능의 상태로 빠질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한 사례인 만큼 우려를 더했다.  “AI가 핵전쟁이나 전염병보다 더 위협적” 앞서 글로벌 AI 업계 경영진들은 AI가 인류에게 핵 전쟁 만큼이나 실존적인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달 30일 비영리단체 AI안전센터는 “AI로 인한 멸종 위험을 완화하는 것은 전염병이나 핵 전쟁 위험 등과 함께 전 세계에서 우선순위로 다뤄져야 한다”는 한 문장 분량의 짧은 성명서를 공개했다.  이 성명에는 AI 주요 기업 경영진을 포함해 AI 분야에 종사하는 연구원 및 기술자, 과학자 350여명이 서명했다.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의 샘 알트먼을 비롯해 구글 딥마인드의 데미스 하사비스, AI 챗봇 ‘클로드’를 출시한 안트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 등 주요 AI 기업 세 곳의 최고경영자(CEO)가 성명에 이름을 올렸다. AI 분야의 ‘대부’로 불리는 제프리 힌튼 토론토대 교수와 케빈 스콧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기술책임자(CTO) 등도 참여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최근 자신들이 개발하는 AI 기술에 대한 규제 필요성을 느낀 AI 업계 리더들이 직접 경고의 목소리를 냈다는 점에서 더 큰 의미가 부여됐다. 실제로 이번 성명 참여자이자 ‘AI 분야의 대부’로 꼽히는 힌튼 토론토대 교수는 AI의 위험성을 경고하며 구글에 사표를 던진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됐다.  딥러닝 개념을 처음으로 고안해낸 그는 “AI 관련 연구에 매진해온 내 일생을 후회한다. AI가 ‘킬러 로봇’이 되는 날이 두렵다”고 말했다. 힌튼 교수는 AI의 위험성을 직접적이고 자유롭게 발언하기 위해 지난 4월 10년간 몸 담았던 구글을 그만뒀다. 킬러로봇 두렵지만 AI에 더 밀착하는 군대 전문가들이 AI, 특히 킬러 로봇에 대한 우려를 쏟아내고 있지만 정작 군은 AI와 갈수록 밀착하는 모양새다.  미군은 2020년 국방부 산하 국방고등연구기획청(DARPA)에서 진행한 가상 근접 공중전(도그파이트) 대결에서 방산업체가 개발한 AI 시스템이 미 공군 소속의 인간 F-16 조종사에 5전 전승을 거뒀다.  최근에는 미군이 자율조종 항공기 개발 노력의 일환으로, AI 조종사의 F-16 전투기 시뮬레이션 비행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한편, 가상훈련에서 AI 드론이 조종자를 공격했다는 해밀턴 대령의 발언에 대해 미 공군 대변인은 "그러한 AI 드론 시뮬레이션을 수행하지 않았으며, 대령의 발언은 개인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부인했다. 
  • ‘반갑다 바다야’… 이른 더위에 해수욕장 ‘북적’

    ‘반갑다 바다야’… 이른 더위에 해수욕장 ‘북적’

    ‘반갑다 바다야.’ 이른 더위에 바다를 찾는 피서객이 늘어나는 가운데 부산 해운대와 송정 해수욕장이 지난 1일 임시 개장했다. 울산 일산해수욕장 등 전국 대부분 해수욕장은 7월 일제히 개장한다. 3일 부산 해운대구에 따르면 해운대해수욕장과 송정해수욕장이 지난 1일부터 임시 개장에 들어갔다. 임시 개장 기간에는 입욕 구간이 제한되고, 입수 시간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만 허용한다. 정식 개장은 7월 1일에 한다. 임시 개장 동안은 파라솔, 튜브 등 물놀이용품을 대여하지 않는다. 해운대구는 이들 해수욕장 임시 개장에 맞춰 안전을 위해 30여명(해운대 18명, 송정 12명)의 수상 구조 대원을 투입하고 망루, 부표 등 시설물을 설치했다. 또 야간에 바다로 들어가는 해수욕객을 자동 감시하는 지능형 감시 체계 시스템을 도입, 운영한다. 해운대해수욕장은 공중 화장실 2곳을 리모델링해 보다 쾌적하게 했고, 송정해수욕장은 6만 9574㎥의 모래를 투입해 백사장 폭을 확보했다. 송정해수욕장은 이벤트·만남 등의 공간으로 활용될 죽도공원 앞 문화광장을 새로 만들었다. 광안리, 송도, 다대포 등 부산의 나머지 해수욕장은 7월 1일 정식 개장 때부터 8월 말까지 운영된다. 부산의 7개 해수욕장은 올해 해운대 멍때리기 대회, 광안리 M드론 라이트쇼, 송정 서핑 구간 확대 및 ‘별·바다 축제’ 등 장소별로 특색을 살린 테마형 이벤트들을 다양하게 준비해두고 있다. 울산 동구 일산해수욕장은 7월 1일부터 8월 27일까지 58일간 운영한다.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위축됐던 각종 축제 및 행사도 정상화한다. 울산 동구는 일산해수욕장에 물놀이장, 패들보드 체험교실 등 체험 행사도 운영한다. 경남 남해군도 상주은모래비치 등 지역 내 해수욕장을 7월 7일부터 8월 20일까지를 개장한다. 상주은모래비치 해수욕장은 올해도 7월 27일부터 8월 15일까지 오후 9시까지 야간 개장을 한다. 경남 거제시는 명사 해수욕장에 ‘반려동물 해수욕장(거제 댕수욕장)’을 조성·운영한다. 충남 보령시는 서해안 최대인 대천 해수욕장을 오는 7월 1일 개장해 8월 20일까지 운영한다. 무창포 해수욕장은 다음 달 8일부터 8월 20일까지 운영된다. 보령시는 해수욕장 주변 운수 종사자와 음식점·숙박업소 등에 미소·친절 교육을 하고 해수욕장 물가 특별관리팀과 부당요금 신고센터도 운영한다. 강원 동해안 86개 해수욕장도 경포해수욕장 7월 1일 개장을 시작으로 같은 달 14일까지 차례로 개장한다. 지자체 한 관계자는 “올해는 더위가 일찍 시작돼 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해수욕객들을 위한 다양한 편의시설과 체험 행사를 확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2023 Army TIGER 드론봇 페스티벌 [포토多이슈]

    2023 Army TIGER 드론봇 페스티벌 [포토多이슈]

    -드론봇·워리어 플랫폼 -지상군의 다양한 첨단무기와 장비 견학·체험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육군 지상작전사령부와 양주시가 공동주최하고 민·관·군 행사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2023Army TIGER 드론봇 페스티벌』 2일 경기도 양주시 가납리비행장일대에서 개막했다.군(軍)과 양주시는 육군 드론봇 전투체계를 비롯 지상군의 다양한 첨단 전투장비․무기 등을 국민에게 소개하고, 민·관·군이 함께 지상군의 유․무인 복합전투체계의 실질적 구현과 발전을 도모하는 한편, 관련한 국내 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하기 위해 2021년부터『드론봇 페스티벌』을 개최해왔다.한미동맹 70주년이자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개최되는 이번『2023 Army TIGER 드론봇 페스티벌』은 2일부터 4일까지 열리며, 개막식에는 행사 공동주최자인 전동진(대장) 지상작전사령관과 강수현 양주시장을 비롯해 한미 장병, 그리고 양주시 주요 기관장과 지역주민, 일반 관람객들도 참석했다.이날 개막식에서 전동진 지상작전사령관은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서도 드론이 전장에서 핵심전력으로서 그 효용성이 입증되고 있다. 지상작전사령부는 국방혁신 4.0과 연계하여 드론봇·워리어플랫폼 등 유·무인 복합전투체계를 경계작전 등 작전임무 수행을 위해 실효적이고 실전적으로 전력화해 가고 있으며, 이를 통해 미래 전장을 주도함은 물론 전례없는 전략·전술적 도발을 지속 자행하고 있는 북한에 대한 양적·질적 압도적 전투역량과 대비태세를 완비함으로써 북한의 도발을 확고히 억제하고, 만일 북한이 도발하면 신속·정확·충분한 즉각적인 대응을 현장에서 행동으로 반드시 보여줄 것이다”라고 말했다드론 레이싱, 드론 배틀, 드론 축구 등의 드론 경연대회와 다채로운 민간 행사를 비롯한 각종 전시, 체험 공연 프로그램을 통해 육군 드론봇 전투체계의 우수성을 선보이고 지역주민과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했다. 특히 올해 드론봇 페스티벌에서는 지상군 드론봇 전투체계의 실질적인 임무수행 능력 향상과 발전을 모색하기 위해 ‘드론 경연대회’와 ‘드론봇 전투발전 세미나’가 실시된다. ‘드론 경연대회’는 2일 오후부터 행사장 일대에서 지작사 예하부대 35개팀 140여 명의 장병들이 ▴대대급 UAV ▴경계용 드론 ▴드론배틀 ▴드론 폭탄투하 ▴드론 수색정찰의 5개 종목으로 구분돼 3일에 걸쳐 예선과 결선이 치뤄진다.
  • [포착] 코앞에 내리꽂히는 러軍 미사일…블랙박스에 찍힌 아찔한 순간(영상)

    [포착] 코앞에 내리꽂히는 러軍 미사일…블랙박스에 찍힌 아찔한 순간(영상)

    우크라이나의 ‘대반격’ 예고가 있은 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대한 공습을 연일 이어가는 가운데, 키이우 도로 한복판에 미사일이 떨어지는 아찔한 모습의 영상이 공개됐다.  로이터통신의 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공개된 영상은 키이우 도로를 달리는 자동차 사이로 미사일이 내리 꽂히면서 주변이 아수라장으로 변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미사일이 아스팔트 바닥과 충돌하자마자 파편이 사방으로 튀고 화염이 치솟았다. 미사일을 정면으로 맞은 차량은 없었지만, 갑작스러운 굉음과 파편, 화재 등으로 놀란 운전자들은 차량을 급하게 멈춰야 했다.  해당 영상은 지난달 29일 촬영됐으며, 현지 경찰은 조사를 위해 미사일 파편을 모두 수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우크라이나 안팎에서 러시아에 대한 대반격의 시기가 임박했다는 추측이 쏟아지자, 러시아는 마치 선제공격을 하듯 지난달 초부터 우크라이나 주요 지역을 대상으로 대규모 공습을 이어가고 있다.  러시아가 지난 한 달 동안 드론 등을 이용해 수도 키이우 등을 공격한 사례는 최소 17차레에 이른다. 이 과정에서 러시아가 자랑하는 고가의 극초음속 미사일인 ‘킨잘’이 발사되기도 했다.  6월에 들어서도 러시아의 공습은 멈추지 않았다. 키이우시 당국에 따르면 지난 1일 러시아군의 폭격으로 어린이 2명을 포함해 최소 3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 아파트 등 주거시설은 물론이고 병원과 송수관 등 생활에 필수적인 시설이 파손됐다. 그러나 키이우 등 주요도시에 대한 러시아의 공습이 예상만큼 효과적이지 않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우크라이나군이 미사일과 드론 상당수를 성공적으로 요격했기 때문이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1일자 보도에서 “우크라이나의 대공 방어망은 최근 서방이 지원하고 있는 각종 무기들을 조합해 운영되고 있다”면서 “패트리엇,미국 지원), 나삼스(NASAMS, 미국과 노르웨이 지원), SAMP/T(프랑스 지원) 등의 대공무기를 담당하는 병력이 수백 명에 달한다”고 전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공군 발표를 인용해 “최근 미사일과 드론 요격률이 90%에 달하며 특히 탄도 미사일은 100% 요격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반격 시점 결정됐다” 작전 개시 임박 시사 한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자신의 텔레그램 채널에 올린 동영상 연설을 통해 “최고사령부 회의에서 (발레리 잘루즈니) 총사령관과 전술 부대 사령관들의 보고가 있었다”면서 “탄약 보급, 새로운 여단 훈련, 우크라이나군 전술 등에 대해서뿐 아니라 (대반격) 시기에 대해서도 보고가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이것(대반격 시기 보고)은 최고로 중요한 것이다. 우리가 언제 진격할지 시기에 대한 것이다. 결정은 내려졌다”면서 “그동안 준비해온 여단들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우크라이나군의 대반격 작전은 봄철 해빙에 따른 진흙탕과 서방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 지연 등으로 늦춰지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최근 날씨가 건조해지면서 땅이 굳은 후부터는 우크라이나군의 부대와 장비 이동이 훨씬 수월해졌을뿐만 아니라, 미국의 전투기 훈련 지원 등의 전력 보강이 확실해지면서 대반격의 조건이 갖춰진 것으로 분석된다. 
  • [포토] ‘플레어 내뿜는’ 육군 아파치 헬기

    [포토] ‘플레어 내뿜는’ 육군 아파치 헬기

    2일 오전 경기도 양주시 가납리비행장에서 열린 ‘2023 아미 타이거(Army TIGER) 드론봇 페스티벌’에서 육군 아파치 헬기가 플레어를 뿜고 있다. ‘2023 아미 타이거(Army TIGER) 드론봇 페스티벌’에서 군 장병들과 시민들이 드론을 조종했다. 양주시와 육군 지상작전사령부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육군의 아미타이거 전투체계 전시 및 시연과 항공대 축하비행, 제1군단 태권도시범단의 태권시범, 민관군 화합 드론 날리기 행사 등이 진행된다.
  • 러 본토, 또 드론 이어 반군 공격받아…우크라전 ‘새 국면’

    러 본토, 또 드론 이어 반군 공격받아…우크라전 ‘새 국면’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댄 러시아 서남부 벨고로드주가 1일(현지시간) 또다시 무인기(드론) 공격과 함께 친우크라이나 성향 러시아 반체제 단체의 포격을 받았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 ‘대반격’을 예고한 가운데 러시아 본토를 향한 드론·포탄 공격이 증가하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이 새로운 국면에 들어서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뱌체슬라프 글라드코프 벨고로드 주지사는 이날 벨고로드 지역에서 발생한 포격으로 최소 9명의 민간인이 부상했으며 어린이와 여성, 노인들의 대피 작업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크라이나군이 옛 소련제 ‘BM-21 그라트’ 다연장로켓포로 벨고로드 국경 마을인 셰베키노를 반복적으로 포격했다고 전했다.앞서 러시아 반체제 단체인 러시아의용군단(RVC)은 자신들이 셰베키노 마을에 포격을 가했다고 밝히면서도 “곧 마을 외곽을 보게 될 것”이라며 진입 계획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 단체는 우크라이나 국경 너머에서 러시아로의 여러 차례 침입한 세력은 자신들이라고 주장한다. 러시아 지원병으로 구성된 우크라이나군 소속 부대라고 주장하는 또 다른 무장 단체인 러시아자유군단(FRL)도 러시아 영토에 대한 새로운 습격을 발표했다. 이 단체 대변인은 “현재 우리 조국(러시아) 국경 근처에 있다. 우리는 자유와 평화를 가져오기 위해 다시 한번 러시아 영토로 이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들 단체의 진입은 성공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다. 러시아 사법기관과 밀접한 텔레그램 기반 뉴스채널 바자(BAZA)는 우크라이나 쪽에서 이날 아침 셰베키노 국경 검무소를 공격했지만 러시아 국경군에 의해 격퇴됐다고 전했다. 러시아 국방부도 저녁 성명을 통해 “셰베키노에 침투해 주민들을 상대로 테러를 저지르려던 우크라이나 전투원 50여명을 사살했다”며 “4대의 장갑전투차량과 그라트 다연장로켓포 차량 1대, 픽업트럭 등을 파괴했다”고 밝혔다. 벨고로드 지역의 러시아 작전 사령부 역시 러시아 국영 타스 통신에 셰베키노에서 우크라이나군이 돌파했다는 소식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지만, 포격이 있었고 교전 소리가 들렸다고 말했다. ●벨고로드는 어떤 곳?벨고로드주는 우크라이나 침공을 위한 러시아의 주요 보급 기지 역할을 하는 곳으로, 최근 몇주간 우크라이나로부터 드론 공격 및 포격에 시달려 왔다. 벨로고드주 국경 마을인 셰베키노의 경우 지난달 22일 러시아 반체제 단체와의 교전이 벌어진 데 이어 전날도 포격으로 인해 아파트와 행정 건물이 손상되고 4명이 다쳤다.
  • [고든 정의 TECH+] 가오리 닮은 비행기 타고 해외 여행? BWB 개발에 진심인 항공기 제조사들

    [고든 정의 TECH+] 가오리 닮은 비행기 타고 해외 여행? BWB 개발에 진심인 항공기 제조사들

    세계 각지를 연결하는 대형 여객기 덕분에 우리는 편안하게 세계 어디든 날아갈 수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잠시 타격을 받기도 했지만, 전 세게 항공 여객 수요는 앞으로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항공 화물 수요 역시 기복은 있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하지만 이에 따라 온실가스 배출도 증가한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배터리는 무겁기 때문에 전기 비행기는 현재 기술로는 대안이 될 수 없습니다. 바이오 연료처럼 지속 가능한 원료로 만든 지속 가능 항공 연료 (SAF)의 경우 기존의 제트 엔진에 그대로 적용할 수 있어 더 현실적이지만, 생산량이 적어 아직은 초기 보급 단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항공기 제조사들은 기존의 제트 엔진 탑재 여객기의 연료 효율을 크게 높일 방법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방법이 날개와 동체를 하나로 이어지게 만든 블랜디드 윙 바디 (Blended Wing Body, 이하 BWB) 동체 디자인입니다. 기존의 항공기가 주로 날개에서 양력을 만들고 승객과 화물은 동체에 탑재하는 방식이라면 BWB기는 날개와 이어진 가오리 같은 동체 전체가 날개 역할을 해 양력을 발생시키는 디자인입니다. 기존 항공기보다 제작이 까다롭지만, 에너지 효율은 높이고 공기 저항은 줄일 수 있는 디자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보잉과 나사는 몇 년 전 6% 축소 스케일 BWB 여객기 모델을 개발해 테스트했습니다. 실제 BWB 디자인의 항공기를 만들기 위해서는 동체는 물론이고 항공 전자 장비와 객실, 그리고 엔진까지 맞게 바꿔야 하므로 처음부터 실물 크기 항공기를 개발하기는 어렵습니다. 따라서 실제 항공기를 개발하기 전에 소형 축소 모델로 디자인을 검증해야 합니다. 보잉의 경쟁자인 에어버스 역시 수소 연료 전지 항공기 기술을 개발하면서 200인승 규모의 BWB 디자인의 항공기 콘셉트를 제시한 바 있습니다. 실제 크기의 항공기 개발은 아직 미래의 일이지만, 현재 엔진과 수소 연료 전지 같은 기반 기술과 동체 디자인 연구가 진행 중입니다.  여기에 캐나다의 항공기 제조사인 봄바디어 (Bombardier) 역시 기존의 제트 엔진을 사용한 BWB 디자인의 여객기인 에코젯 (Ecojet)을 개발에 뛰어들었습니다. 보잉이나 에어버스처럼 일반 대중에게 친숙하지 않은 제조사이지만, 사실 봄바디어는 세계 3위의 항공기 제조사로 비즈니스 제트기처럼 중소형 항공기 분야의 강자입니다. 에코젯 역시 친환경 비즈니스 제트기가 목표입니다. 에코젯은 연료 소비량을 최대 50%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봄바디어는 첫 번째 7% 축소 모델을 드론 형태로 개발해 테스트했습니다. 그리고 다음 단계로 15% 축소 모델인 두 번째 연구용 프로토타입을 제작해 작년 말부터 비행 테스트를 진행 중입니다. 100% 크기의 풀 스케일 모델을 만드는 것은 언제인지 공개하지 않았지만, 보잉이나 에어버스와 달리 처음부터 중소형 비즈니스 제트기를 목표로 한 만큼 생각보다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에코젯이 처음부터 중소형 비즈니스 제트기를 목표로 했기 때문에 대형 여객기를 염두에 둔 보잉이나 에어버스보다 BWB 디자인 적용이 빠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안전성 및 경제성 문제 등 여러 가지 해결해야 할 문제가 남아 있지만, 갈수록 강력해지는 환경 규제와 항공 산업의 지속 가능성 요구를 생각하면 앞으로 BWB 여객기의 전망은 밝다고 할 수 있습니다. 2차 대전 이후 지금까지 크게 바뀌지 않았던 여객기 디자인이 21세기에 들어 획기적으로 바뀔 수 있을지 미래가 주목됩니다.  
  • 우크라 대반격 임박… 총사령관 “美합참의장에게 계획 설명”

    우크라 대반격 임박… 총사령관 “美합참의장에게 계획 설명”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이 임박한 가운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미사일 공격을 퍼부어 13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지난달 크렘린 테러에 이어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는 한 달여 만에 또다시 드론 테러를 당했다. 1일(현지시간) 키이우시 당국은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을 받아 11살 소녀와 그의 어머니, 또 다른 어린이 등 3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키이우시는 “러시아의 마시일이 수도 동쪽 외곽의 데스냔스키 지역과 중심부에 가까운 드니프로브스키 지역을 강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5월 이후 러시아의 키이우에 대한 18번째 공습이었다. 안드리 예르막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장은 “국제 어린이날인 오늘 밤 러시아는 또다시 어린이를 살해했다”고 말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드론 공격으로 모스크바의 아파트 건물 세 채가 가벼운 피해를 보았다. 러시아 국방부는 “드론 8대 중 5대가 격추됐고, 나머지 3대는 전파 방해로 인해 항로를 벗어났다”고 밝혔다. 이번 공격은 지난달 3일 크렘린 드론 테러에 이어 한 달여 만이다. 파이낸셜타임스는 “드론 공격은 대반격을 위한 여건 조성 작전의 일환”이라고 보도했다. 발레리 잘루즈니 우크라이나 총사령관은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에게 대반격 계획에 관해 설명하고 추가 무기 지원을 요청했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잘루즈니 총사령관은 이날 “밀리 합참의장과 통화했다”면서 “그에게 전선 상황과 우리 영토 수복을 위한 우크라이나의 향후 대반격 계획, 적의 예상 행보에 관해 설명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군과 미군 수뇌부 간 전화 통화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오랫동안 준비해 온 대반격 작전 시점을 결정했다고 밝힌 데 이어 이뤄졌다. 미 국방부는 이날 우크라이나에 3억 달러(약 4000억원) 상당의 군사지원을 추가로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기존 재고 물량을 바로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는 이번 지원은 2021년 8월 이후 39번째다. 이날 발표된 우크라이나 지원 무기 목록에는 패트리엇 방공미사일 시스템 탄약, AIM7 공대공미사일, 어벤저 미사일 체계(험비 차량 위에 4연장 스팅어미사일 발사대 2개를 둬 8발의 스팅어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방공무기), 스팅어 휴대용 지대공미사일 시스템 등이 포함됐다. 또 하이마스(HIMARS·고속기동포병다연장로켓시스템) 탄약, 155㎜ 및 105㎜ 포탄, 105m 전차 포탄, AT4 대전차 무기, 소화기 탄약 3000만발 등도 지원한다. 한편 유엔이 우크라이나산 곡물 수출을 확대하려는 취지에서 러시아의 ‘숙원’인 암모니아 수출에 물꼬를 터 주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31일 보도했다. 유엔은 그간 우크라이나 항구에서 가로막힌 러시아산 암모니아를 이송하기 위한 준비 작업을 시작할 것을 우크라이나, 튀르키예, 러시아에 제안했다. 동시에 유엔은 우크라이나산 곡물을 수출하는 항구 수를 늘리는 등 흑해곡물협정을 확대하기 위한 병행 회담이 열리기를 바라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흑해 항로를 통한 곡물 수출이 막혀 곡물 가격이 천정부지로 뛰어올랐고, 세계적 식량난과 물가 상승의 원인이 됐다.
  • 경제자유구역 지정 사활… ‘제2의 송도·판교’ 체질 바꾸는 고양

    경제자유구역 지정 사활… ‘제2의 송도·판교’ 체질 바꾸는 고양

    이동환 경기 고양특례시장은 지난해 12월 환경부가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을 상대로 공모한 ‘지역맞춤형 통합하천사업’에 도전해 창릉천 정비사업비로 3200억원을 지원받게 됐다. 당시 이 시장은 직접 마이크를 잡고 프레젠테이션을 했다. 행정안전부가 주최한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 공모에도 참여해 480억원대 강매제2배수펌프장 건설공사 사업비도 받게 됐다. 국토교통부의 탄소공간지도기반 계획지원 기술개발 수요기관 공모에도 참여해 210억원 규모 사업대상지로 선정되는 등 지난해 7월 1일 취임 후 지금까지 약 4500억원에 달하는 국가지원사업비를 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서울신문은 지난달 31일 이 시장으로부터 인구 108만 고양특례시정을 이끌어 온 지난 1년간의 소회와 주요 시정 성과, 향후 계획에 관해 들었다.이 시장은 창릉천 복원사업비 획득과 더불어 경기북부 최초로 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 후보지로 선정된 것을 가장 중요한 성과로 꼽았다. JDS지구 등 개발압력이 높은 약 2500만㎡(800만평)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받기 위해서는 후보지가 된 뒤 연구용역을 거쳐 산업통상자원부 심사를 받는다. 1차 관문을 통과한 것이다. 경제자유구역 유치는 이 시장의 ‘1호 공약’이다. 자족도시 실현을 위한 필수 과제이며 바이오 정밀의료 클러스터 조성 등 다른 공약들을 이행하기 위한 선결 과제이다. 고양시는 시 전체가 수도권정비계획법상 과밀억제권역에 해당돼 산업단지와 기업 유치가 어렵다. 전체 면적의 42.3%는 개발제한구역, 37.3%는 군사시설보호구역에 해당돼 개발도 어렵다. 아파트만 즐비한 고양시를 국제적인 자족도시로 성장시키기 위한 돌파구가 경제자유구역 유치이다. 고양시는 기업과 일자리가 부족해 서울로 통근하고 잠만 자는 ‘베드타운’이란 오명을 받아 왔다. 대기업·대학 등 인구집중 유발시설을 제한받는 과밀억제권역이지만 오히려 수도권 주택난 해소를 위해 아파트만 지어지고 있다. 그 결과 고양시는 인구만 많고 성장은 저조한 빈곤 상태가 됐고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의 불편함으로 돌아왔다.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고양시는 일산테크노밸리·방송영상밸리·영상문화단지·IP융복합콘텐츠 클러스터·CJ라이브시티 등 여러 국가 공모사업을 쟁취해 공사 중이다. 이 시장은 이에 그치지 않고 도시의 구조와 체질을 근본적으로 전환하려면 내년 말 발표 예정인 경제자유구역 유치가 꼭 필요하다는 것이다.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 수도권에 가해지는 중첩 규제를 피할 수 있고 외국인 투자기업과 국내 복귀기업은 물론 핵심 전략산업에 세금을 깎아 주는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줄 수 있다. 국내외 유망 기업을 유치하면 일자리 창출과 세수 확보로 이어져 판교, 송도처럼 국제도시로 성장할 수 있다. 좋은 일자리를 찾아 젊은 인재들이 고양시로 유입되는 선순환 구조가 정착될 수 있다. 이 시장은 경제자유구역으로 낙점받기 위해 5대 추진전략을 세웠다. 글로벌 K혁신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것으로 ▲스마트 모빌리티 ▲바이오 ▲컬처 ▲마이스 ▲반도체 등이다.K스마트모빌리티는 친환경 모빌리티·도심항공교통(UAM)·드론을 특화해 동북아 모빌리티 산업의 혁신 거점이 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드론앵커센터·드론비행장·한국항공대 등 고양시만의 산업기반을 바탕으로 드론 실증도시 구축을 위한 중장기적인 발전계획을 수립한다. K바이오는 국립암센터·일산동국대병원·차병원·일산병원·명지병원·일산백병원 등 6개 대형병원을 기반으로 바이오·정밀의료 산업을 유치하는 것이다. 고양시는 최근 바이오오픈이노베이션진흥회와 업무협약을 맺어 지정될 고양 경제자유구역에 ‘롱제비티 혁신 허브’를 조성해 장수를 위한 기술 연구개발과 제품 생산 등이 종합적으로 이뤄지는 생명공학 협력단지를 구축하기로 했다. K컬처는 고양시에 있는 여러 방송영상 시설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다. 지난해 12월 일본 오사카에서 미국에 본사를 둔 세계 1위 스포츠·엔터테인먼트 전문기업인 AEG그룹과 CJ라이브시티 3자 간 업무협약을 맺었다. 장차 합작법인 한국사무소를 설치해 케이팝을 대표하는 도시로 자리매김하려는 것이다.K마이스 전략은 대한민국 전시 산업의 대표시설인 킨텍스 제1·2·3 전시장과 고양관광특구·고양일산테크노밸리·고양방송영상밸리를 연계해 국제 비즈니스 거점을 조성하는 것이다. K반도체는 새로운 시스템 반도체 협력지구 조성을 골자로 한다. 국내 기업과 경제인뿐만 아니라 글로벌 기업·연구소·대학들과 협력해 고양시를 첨단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하는 것이다. 이 같은 전략은 미래 혁신기술을 집약한 새로운 형태의 산업 생태계를 만들어 창의적인 인재들이 몰려드는 경제특례시를 만드는 것이다.
  • 청주, 자율주행차·드론 메카 꿈꾼다

    충북 청주가 자율주행 기술 개발의 중심지가 될 전망이다. 충북도와 청주시는 1일 청주시 오창읍 충북대 오창캠퍼스에서 전파플레이그라운드 착공식을 가졌다. 국비와 지방비 등 총 127억원이 투입돼 1345㎡ 규모의 대형차폐 시험시설, 지원시설 등이 구축될 예정이다. 준공은 내년 12월이다. 전파플레이그라운드는 외부 전파 간섭이나 피해를 막고 자율주행차, 드론 등 다양한 융복합 기기의 전파시험을 지원하는 대형 전자파 차폐시설이다. 사물인터넷 기기 간 혼·간섭 시험도 가능하다. 자율주행 차량의 주행 시나리오를 검증하는 레이다 타깃 시뮬레이터, GPS 수신기의 다양한 수신성능 테스트를 수행하는 GNSS 시뮬레이터, 신호에 대한 주파수별 성분측정이 가능한 스펙트럼분석기 등 각종 전파시험 장비를 갖출 예정이다. 운영은 충북대가 맡는다. 도 관계자는 “서울 용산구에 이어 이번에 청주와 대구에 전파플레이그라운드가 추가로 만들어진다”며 “많은 관련 기업이 각종 시험과 기술자문을 받기 위해 청주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에 자율주행 인프라가 구축되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3월에는 충북대 오창캠퍼스에 8만 3096㎡ 규모의 자율주행 테스트베드인 C 트랙이 문을 열었다. 신호교차로, 보행자도로 등 필수적인 자율주행차 시험시설과 공사구간, 갓길주차구역 등 다양한 도로환경을 재현했다. C 트랙은 중소기업, 연구소 등의 자율주행 연구 및 안전성 평가, 자율주행 경진대회 장소, 자율주행 체험장 등으로 활용된다. 도는 자율주행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청주를 자율주행 기술의 중심지로 키울 계획이다.
  • “러 국민 수천 명 합류 원해…최종 목표는 크렘린궁” 러 반체제 단체, 지원 모집 나서

    “러 국민 수천 명 합류 원해…최종 목표는 크렘린궁” 러 반체제 단체, 지원 모집 나서

    우크라이나 편에서 싸우는 러시아 반체제 단체 러시아 자유군단(FRL)이 러시아인 수천 명이 본 단체에 합류를 바라고 있다고 주장하면서도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를 습격할 만큼 병력이 늘어날 때까지 러시아 국경 공격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이날 러시아 자유군단에서 ‘시저’라는 호출부호를 지닌 지휘관과 한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시저는 지난 22일부터 이틀간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댄 러시아 서부 벨고로드 지역을 공격한 세력은 자신들이라고 주장한 러시아 자유군단의 온라인 성명 영상에서 맨앞에 섰던 인물이다. 그는 이번 인터뷰에서 “현재 우리는 대대(보통 500~1000명)급이지만, 수천 명의 러시아인들이 러시아 독재자(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와 싸워 승리할 수 있다는 걸 깨닫고 합류를 원하고 있어 우리 규모를 늘릴 계획”이라고 주장했다. 러시아 자유군단은 유사 반체제 단체인 러시아의용군단(RVC)과 함께 벨고로드 지역을 공격했을 당시 미국산 지뢰방호장갑차(MRAP) 최소 2대를 러시아군에 빼앗겼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미국은 그간 확전 우려에 우크라이나에 러시아 영토를 직접 타격할 수 있는 장거리 무기를 제공하지 않았고, 우크라이나 역시 지원받은 무기와 군사장비를 러시아 본토가 아닌 우크라이나 주권 영토 안에서만 사용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에 러시아 자유군단과 러시아의용군단은 벨고로드를 공격할 때 미국산 장갑차를 동원한 것은 사실이나, 우크라이나군으로부터 지원받지 않고 직접 구매한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시저는 이 인터뷰에서 또 “우리는 박격포와 장갑차, 휴대용 대공·대전차 미사일, 정찰 드론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같은 무기가 어느 곳에서 구매한 것인지는 공개하지 않고 “알리 익스프레스와 이베이 그리고 러시아 밀리터리 상점에서 구한 것”이라고 농담하기도 했다. 시저는 러시아 자유군단의 향후 계획 중 일부도 공개했다. 그는 “우리는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영토 일부를 탈환할 때까지 러시아 국경 습격을 계속 할 것이므로, 러시아의 진정한 아들딸과 애국자들이 우리와 함께 하도록 할 것”이라면서 “병력을 신속하게 늘려 크렘린궁으로 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러시아 자유군단 내 모든 구성원은 러시아인으로 알려졌다. 시저도 자신을 포함해 모든 사람이 러시아 국민임을 강조했지만, 이 중 일부는 우크라이나군으로 복무한 이력이 있다고 인정했다. 그는 그러면서 자신들은 러시아 용병 기업인 바그너 그룹과 같은 용병이거나 범죄자 집단도 아니라고 주장했다. 시저는 “우리는 우크라이나군에 속해 싸우고 있다. 우리의 주 목표와 임무는 우크라이나 방어 및 영토 탈환이므로 그후에나 우리 고향(러시아)을 해방시키러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 영토에 대한 습격은 우크라이나의 계획된 대반격을 지원하는 동시에 지원자 모집 역할을 하고 러시아인들이 전쟁에 나오기 전에 푸틴을 전복시키도록 장려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저에 따르면, 러시아 자유군단에 지원하는 러시아인들은 특정 중립국의 국경을 통해 우크라이나로 들어가고 있다. 그는 “신병은 꾸준히 들어오고 있으며 그 수는 점차 늘고 있다. 점점 더 많은 러시아인들은 이번 전쟁이 범죄이며 중단돼야 한다는 점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러시아 자유군단에서 정치 관련 대변인인 알렉세이 바라노프시키도 더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념적 입장이 없는 정치적으로 중립적인 조직”이라고 밝히면서 “유일한 목적은 푸틴 정권을 전복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바라노프시키의 말대로 라면 이 단체는 시기를 기다리고 있다. 그는 “우리는 내일 모스크바에 도착할 것이라고 말하는 게 아니다. 이것은 우크라이나군이 크림 반도를 해방시킬 때 이뤄질 것”이라면서 “푸틴의 정치 체제는 크림 반도에서의 패배로 마비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것은 우리가 모스크바에 대해 파괴적 타격을 가해야 할 때”라며 “이것이 우리가 준비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 임박한 우크라 대반격… 모스크바 본토 드론 테러

    임박한 우크라 대반격… 모스크바 본토 드론 테러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이 임박한 가운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미사일 공격을 퍼부어 17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지난달 크렘린궁 테러에 이어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는 한달여만에 또다시 드론 테러를 당했다. 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가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을 받아 어린이 2명을 포함한 3명이 숨지고 14명이 다쳤다. 키이우 시는 성명에서 “이번 공격은 수도 동쪽 외곽의 데스냔스키 지역과 중심부에 가까운 드니프로브스키 지역을 강타했다”고 밝혔다. 이는 5월 이후 러시아가 키이우를 18번째로 공습한 것이다. AP통신에 따르면 드론 공격으로 러시아의 수도 모스크바의 아파트 건물 세 채가 가벼운 피해를 보았다. 러시아 국방부는 “드론 8대 중 5대가 격추됐고, 나머지 3대는 전파 방해로 인해 항로를 벗어났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격은 지난달 3일 크렘린궁에 대한 드론 공격으로 푸틴 대통령의 관저와 가까운 크렘린궁 지붕에 가벼운 손상을 입힌 사건에 이어 한 달여만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드론 공격은 대반격을 위한 여건 조성작전의 일환”이라고 보도했다.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 싸우는 우크라이나군을 이끄는 발레리 잘루즈니 총사령관은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에게 대반격 계획 등에 관해 설명하고 추가 무기지원을 요청했다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 잘루즈니 총사령관은 이날 자신의 텔레그램 채널에 올린 메시지에서 “밀리 합참의장과 통화했다”면서 “그에게 전선 상황과 우리 영토 수복을 위한 우크라이나군의 향후 (대반격) 계획, 적의 예상되는 행동 등에 관해 설명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군과 미군 수뇌 간 전화 통화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오랫동안 준비해온 대반격 작전 시점을 결정했다고 밝힌 데 이어 이루어졌다. 미 국방부는 이날 우크라이나에 3억달러(약 4000억원) 상당의 군사지원을 추가로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기존 재고 물량을 바로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는 이번 지원은 2021년 8월 이후 39번째다. 이날 발표된 우크라이나 지원 무기 목록에는 패트리엇 방공미사일 시스템 탄약, AIM7 공대공미사일, 어벤저 미사일 체계(험비 차량 위에 4연장 스팅어미사일 발사대 2개를 둬 8발의 스팅어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방공무기), 스팅어 휴대용 지대공미사일 시스템 등이 포함됐다. 또 하이마스(HIMARS·고속기동포병다연장로켓시스템) 탄약, 155㎜ 및 105㎜ 포탄, 105m 전차 포탄, AT4 대전차 무기, 소화기 탄약 3000만발 등도 지원한다. 한편 유엔이 우크라이나산 곡물 수출을 확대하려는 취지에서 러시아의 ‘숙원’인 암모니아 수출에 물꼬를 터주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엔은 그간 우크라이나 항구에서 가로막힌 러시아산 암모니아를 이송하기 위한 준비 작업을 시작할 것을 우크라이나, 튀르키예, 러시아에 제안했다. 동시에 유엔은 우크라이나산 곡물을 수출하는 항구 수를 늘리는 등 흑해곡물협정을 확대하기 위한 병행 회담이 열리기를 바라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흑해 항로를 통한 곡물 수출이 막혀 곡물 가격이 천정부지로 뛰어올랐고, 세계적인 식량난과 물가 상승의 원인이 됐다.
  • 우크라 대반격 곧 시작? 총사령관 “美 합참의장에 계획 설명”

    우크라 대반격 곧 시작? 총사령관 “美 합참의장에 계획 설명”

    우크라이나군을 이끄는 발레리 잘루즈니 총사령관이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에게 대반격 계획 등에 관해 설명하고 추가 무기지원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3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매체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 등에 따르면, 잘루즈니 총사령관은 이날 자신의 텔레그램 채널에 올린 메시지에서 “밀리 합참의장과 전화 통화를 했다”면서 “그에게 전선 상황과 우리 영토 수복을 위한 우크라이나군의 향후 (대반격) 계획, 적의 예상되는 행동 등에 관해 설명했다”고 전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서방의 무기와 군사 장비, 탄약 공급 문제도 논의했다고 밝히면서도 우선순위 중 하나는 바로 장거리 포탄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순항 미사일과 탄도 미사일, 전투 드론, 유도 공중 폭탄을 사용한 적의 대규모 공격에 대해 알렸다. 추가적인 방공 시스템과 미 F-16 전투기 제공 등을 통해 우크라이나 방공망을 강화해 달라고 요청했다”면서 “우리는 계속 연락하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군과 미군 수뇌 간 전화 통화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앞서 오랫동안 준비해 온 대반격 작전 시점을 결정했다고 밝힌 데 이어 이뤄진 만큼 대반격이 임박했을 거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자신의 텔레그램 채널에 올린 영상 연설을 통해 “최고사령부 회의에서 (발레리 잘루즈니) 총사령관과 전술 부대 사령관들의 보고가 있었다”면서 이 회의에서 대반격 시점에 대한 결정이 내려졌다고 전한 바 있다. 지난달 26일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린지 그레이엄 미 상원의원도 이후 자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그의 보좌관들이 우크라이나의 대반격 계획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고 소개했다. 봄철 해빙에 따른 진흙탕과 서방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 지연 등으로 대반격이 늦춰지고 있다는 관측이 나왔지만 최근 상당한 기간에 걸친 건조한 날씨로 땅이 굳어지고, 전력 보강도 이뤄지면서 대반격 작전의 조건이 갖춰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한편 앞서 건강 이상설이 제기됐던 잘루즈니 총사령관은 최근 적극적인 활동을 통해 건재를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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