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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크라 공격에… 러, 크림반도 흑해함대 일부 철수

    우크라이나의 미사일과 드론 공격으로 인해 러시아가 2014년 크림반도 점령 이후 처음으로 흑해 세바스토폴 주요 기지에서 해군 함대를 철수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4일(현지시간) 위성사진을 인용해 러시아가 크림반도 세바스토폴에 있던 킬로급 공격 잠수함 3척과 호위함 2척, 유도미사일 프리깃함 2척, 초계함 1척 등이 포함된 잠수함을 크림반도에 있는 또 다른 항구인 노보로시스크 항구 등으로 이동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민간 국방 싱크탱크 전략기술분석센터(CAST)의 미하일 바라바노프 선임 분석가는 지난 1일 기준 촬영된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그는 “대형 상륙함, 여러 척의 소형 미사일 함정, 신형 기뢰부설함 등 다른 함정들이 크림반도 동쪽에 있는 페오도시야 항구로 이동했다”고 말했다. 군사 컨설팅 기관인 보스포루스 옵서버 측도 “위성사진을 보면 러시아 군함이 세바스토폴에서 페오도시야 조선소로 이동했다”며 “우크라이나의 추가 공격을 러시아가 우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WSJ는 “이번 조치는 우크라이나 장악의 신호탄으로서 2014년 크림반도를 점령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중대한 좌절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제임스 히피 영국 국방장관은 러시아 군함의 분산 배치에 대해 “흑해함대의 기능적 패배”라고 주장했다. 크림 칸국이 지배하던 크림반도는 1783년 러시아 제국에 합병된 뒤 소련 붕괴 이후 1991년 우크라이나의 영토가 됐다. 러시아는 2014년 3월 크림반도를 침공해 자국 영토로 다시 합병했지만 국제적으로 영유권을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크림반도를 ‘거룩한 땅’, ‘성지’로 부르며 애착을 보였고, 강제 병합을 중요 업적으로 내세웠다. 해군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우크라이나의 경제적인 활로를 열 것으로 평가했다. 러시아가 지난 7월 흑해곡물협정을 파기한 이후 막혀 있던 곡물 수송을 위한 해상 통로가 확보됐기 때문이다. 협정 파기 이후 양국은 흑해 일대에서 드론과 미사일 공격을 벌였다. 특히 우크라이나는 세바스토폴에 있는 흑해 함대를 타격해 러시아의 고위급 간부가 숨지는 등 큰 피해를 줬다. 우크라이나군 대변인은 이날 우크라이나가 흑해의 최전선을 우크라이나 해안선에서 최소 100해리까지 뒤로 밀었다고 밝혔다. 나탈리아 후메니우크 우크라이나 남부 방위군 대변인은 “러시아 선박이 더이상 크림반도 서쪽 끝에 있는 타르칸쿠트 곶을 넘지 않는다”고 밝혔다.
  • 호국의 드론 별 떠오르네… 관악 ‘강감찬 축제’

    호국의 드론 별 떠오르네… 관악 ‘강감찬 축제’

    서울 관악구가 지역 대표 축제인 ‘관악강감찬축제’를 13~15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이 축제는 낙성대에서 출생한 것으로 알려진 고려시대 명장 강감찬 장군의 호국 정신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구는 주민들의 축제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해 개최지였던 낙성대공원을 포함해 유동 인구가 많은 신림역 일대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 축제 첫째 날인 13일에는 주민이 축제의 주인공이 되는 참여형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관악구 21개 동별로 부스를 차려 지역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관악 퍼레이드21’가 주목할 만하다. 낙성대공원 메인 무대에서는 노래 경연 ‘조영구와 함께하는 제2회 강감찬 가요제’가 열린다. 14일에는 강감찬 장군의 업적을 짚어보는 ‘강감찬의 평화 토크쇼’가 축제의 막을 연다. 오후 9시부터는 축제의 백미인 ‘불꽃 강감찬 드론쇼’가 낙성대공원 일대의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을 예정이다. 축제의 마지막 날인 15일에는 다양한 고려 시대 모습을 21세기 버전으로 만나볼 수 있다. 옛 고려시대 과거 시험을 모티브로 한 ‘감찬이네 집들이 퀴즈쇼’를 비롯해 고려 시대의 다양한 면모를 살펴볼 수 있는 토크쇼 ‘강감찬의 초대’가 진행된다. 이 외에도 축제 기간 줄타기 공연, 민속놀이 체험, 붓글씨 쓰기 대회, 천문대 체험 등 온 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이번 축제는 최근 경제 상황으로 어려운 시기를 겪는 주민과 지역 상인의 마음을 보듬고 새로운 활기를 전역에 전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고 말했다.
  • 수원시, ‘공간정보 포털’ 시스템 재구축 소매 걷었다

    수원시, ‘공간정보 포털’ 시스템 재구축 소매 걷었다

    수원시가 공간정보를 통합관리·시각화·분석할 수 있는 ‘공간정보포털 시스템’을 재구축한다. 공간정보포털 시스템은 지하시설물, 도로시설물 항공사진 등 공간정보 데이터와 이와 관련한 토지, 건축, 도로명주소, 공유재산 등의 연계데이터를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수원시 전 부서에서 일평균 450~500회 행정업무 전반에 활용하고 있다. 수원시는 5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공간정보포털시스템 재구축 착수보고회’를 열고, 사업 수행계획을 알렸다. 보고회에는 토지정보과장, 도시정책실장, 시스템 활용·심의이력 부서 관계자, 사업수행자 등이 참석했다. 재구축 대상은 공간정보포털시스템에 탑재된 지리정보체계(GIS) 인트라넷, 하수관리, 도로관리, 지하시설물통합정보, 항공사진서비스 등이다. 수원시는 클라우드 백업 장비를 증설하고, 오픈소스를 활용한 공간정보 통합 플랫폼을 도입해 확장성과 관리 유연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 드론을 활용해 영상을 촬영·관리하고, 공간분석 결과를 시각적 통계로 확인할 수 있도록 공간분석 기능을 강화한다. 이 밖에 ▲항공사진, 6대 지하시설물 등 기존 데이터를 변환·이관 ▲사용자 편의성 향상 ▲관리자 기능 강화 등을 적용할 예정이다. 수원시는 이날 공간정보포털시스템 재구축 착수보고회와 함께 3차원 공간정보시스템 재구축 중간보고회를 열고,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수원시는 지난 4월 3차원 공간정보시스템 재구축 사업 수행계획 보고회를 열고, 재개발 사항과 신규개발 기능을 논의한 바 있다. 3차원 공간정보는 평면 사진(2차원)을 넘어 현실과 흡사한 고해상도 입체 공간을 구현하는 정보기술이다. 시스템을 활용해 일조권·조망권 분석, 시설물 입지 조건·도시경관 분석을 할 수 있다. 또 자연환경을 분석해 침수와 같은 재난을 예측하고, 대비 정책 결정에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현재 수원시는 디지털 트윈 기술을 도입해 3차원 도시 모델을 보여주는 서비스를 구현하고, 기존 3차원 공간정보시스템인 검색, 경관, 방재 등은 재개발하고 있다. 또 기상청 바람 정보를 연계해 바람길 기능을 신규 개발하는 중이다. 도시계획·건축·공동·경관 위원회에서 심의할 때 합리적인 정책 결정을 할 수 있도록 3차원 시뮬레이션을 지원하고, 일관성 있고 체계적인 심의 추진을 위해 심의 이력을 공유·관리·조회하는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있다. 수원시 관계자는 “수원시는 혁신적인 공간정보 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며 “본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시민들에게 더 나은 지도 기반 서비스, 과학적인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 우크라軍 특수부대 또 크림반도 상륙작전…사활 걸었다 (영상)

    우크라軍 특수부대 또 크림반도 상륙작전…사활 걸었다 (영상)

    4일 우크라군 특수부대 크림반도 상륙작전우크라 “일부 손실” 러 “대부분 사망”FSB, 특수부대원 한 명 체포·심문크림반도 탈환에 사활 건 우크라러, 크림반도 흑해함대 일부 철수 우크라이나가 크림반도 탈환에 사활을 걸었다. 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국방부 산하 정보국(HUR)은 이날 티무르연대 소속 특수부대 ‘스투그나’와 ‘브라츠트보’가 크림반도 상륙작전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HUR은 소셜미디어(SNS)에 관련 동영상을 게재하며 “크림반도는 다시 우크라이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HUR 대변인 안드리이 유소프는 “크림반도 상륙작전 동안 치열한 전투가 있었고 유감스럽게도 우리 특수부대에도 손실이 있었다. 그러나 러시아군이 입은 타격과는 비교가 안 된다”고 밝혔다. 이후 현지 매체는 스투그나 대대 병사들이 크림반도 상륙 후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을 속속 내보냈다. 반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군의 상륙작전이 좌절됐다고 맞섰다. 같은날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군 공수부대의 크림반도 상륙을 저지했다”고 밝혔다. 현지 매체는 우크라이나군 침투 확인 후 러시아 항공우주군 전투기가 출격해 무장세력을 격파했다고 전했다.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당국 발표 및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대형 모터보트와 제트스키에 나눠 탄 16명의 우크라이나 특수부대원은 이날 새벽 2시쯤 크림반도 북서쪽 타르칸쿠트곶을 통해 상륙했다. 이들은 오데사나 미콜라이우에서 출발, 보트를 타고 크림반도까지 최소 200㎞ 이동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추가 연료를 실은 모터보트는 일종의 ‘모선’ 역할을 하며 제트스키를 이끌었다. 부대원들은 5.56X45㎜ NATO 구경의 Scar-L 돌격소총, M4 카빈 돌격소총, 수류탄 등으로 무장하고 이리듐 위성 전화기를 소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특수부대에 일부 손실”이 있었다고 했으나, 최대 13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진다.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은 부대원 중 한 명을 포로로 붙잡아 심문했다며 관련 동영상을 배포하기도 했다.FSB에 따르면 상륙작전에 참여했다 포로로 잡힌 우크라이나 특수부대원은 “크림반도에 우크라이나 국기를 꽂고 사진과 동영상을 촬영하는 것이 이번 작전의 목표였다”고 했다. 이후 렌타 등 러시아 매체는 그가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국 소속 류바스 알렉산더 블라디미로비치(46)라고 보도했다. 애초 RTVI 등 몇몇 매체는 우크라이나군 알렉산더 로바스(51) 중령이 포로로 잡혔다고 타전했으나, 비슷한 이름 탓에 잘못 보도된 것으로 전해진다.우크라이나는 크림반도 탈환을 대반격 목표로 상정하고 관련 작전을 지속 전개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8월 독립기념일을 하루 앞두고 크림반도 탈환을 선언하기도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모든 것은 크림반도에서 시작됐고 크림반도에서 끝날 것”이라며 “크림반도 수복이 세계 법과 질서를 다시 세우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우크라이나는 독립기념일이었던 지난 8월 24일과 9월 10일, 지난 4일까지 여러 차례 특수부대를 동원한 상륙작전을 실행하며 크림반도 해안선을 두드렸다. 미사일과 드론을 동원한 공중 타격도 감행했다. 지난달 13일에는 크림반도 세바스토폴의 러시아 해군 조선소를 드론과 미사일로 공격해 대형 상륙함 한 척과 잠수함 한 척을 파괴했다. 그 다음 날인 14일에는 크림반도 서부 예브파토리아 인근에 설치된 러시아군 최신 방공체계인 S-400 지대공 미사일 포대를 무력화했다. 또 지난달 22일에는 세바스토폴에 있는 흑해함대 본부를 공습했다. 우크라이나군은 흑해함대 본부 공격으로 러시아군 장교 30여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흑해함대 공습에는 영국과 프랑스가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장거리 미사일에 쓰였을 가능성이 제기됐다.이같은 크림반도 공습은 우크라이나가 올해 6월부터 진행 중인 이른바 ‘대반격’이 동남부 전선에서 러시아군의 강력한 방어선에 고전하는 만큼 전세를 바꾸려는 의도가 큰 것으로 분석된다. 크림반도는 작년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군의 주요 보급선 역할을 해왔다. 또 우크라이나산 곡물의 해상 수출길을 막고 있는 러시아 해군의 흑해봉쇄를 뚫기 위한 목적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월 러시아는 전쟁 중에도 흑해를 통해 농산물을 수출할 수 있게 한 흑해곡물협정을 일방적으로 파기한 뒤 흑해 연안의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항을 집중적으로 폭격했다. 우크라이나가 이처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성지’로 불리는 크림반도 공격을 강화하면서, 러시아는 이 지역에서 해군 흑해함대 일부를 철수시켰다.4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서방 관리들, 해군 전문가들의 위성사진 분석을 토대로 러시아가 흑해함대 주력기지가 있는 크림반도 세바스토폴에서 상당한 규모의 군함들을 철수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군사전문가 미하일 바라바노프는 이달 1일 촬영된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세바스토폴에 정박하던 군함 중 킬로급 공격 잠수함 3척, 유도 미사일을 갖춘 호위함 2척, 초계함 1척 등이 흑해의 러시아 노보로시스크항으로 옮겨졌다고 밝혔다. 또 대형 상륙함 1척과 신형 소해정(기뢰 제거 함정) 1척, 다수의 소형 선박들이 세바스토폴에서 크림반도 동부 페오도시야로 이동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는 세바스토폴의 군함들을 우크라이나 공격으로부터 보호하려고 보다 안전한 곳으로 철수한 것으로 보인다. 제임스 히피 영국 국방장관은 이번 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한 회의에서 세바스토폴에 정박하던 군함들의 분산 배치에 대해 “흑해함대의 기능적 패배”라고 말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와 관련한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고 WSJ이 전했다. WSJ는 흑해함대 군함들의 철수에 대해 “크림반도를 점령한 푸틴 대통령에게 놀랄 만한 차질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푸틴 대통령은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강제 병합을 자신의 중요한 업적으로 내세워왔다. 그는 크림반도를 러시아의 ‘거룩한 땅’, ‘성지’ 등으로 표현할 정도로 애착을 보였다.
  • [포착] 제트스키 탄 우크라 특수부대, 크름반도 또 상륙 (영상)

    [포착] 제트스키 탄 우크라 특수부대, 크름반도 또 상륙 (영상)

    우크라이나의 특수부대들이 크름반도에 상륙해 러시아군에 공격을 가하는 작전을 수행했다고 우크라이나 국방매체 밀리타르니 등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독립기념일이던 지난 8월 24일 우크라이나 특수부대가 크름반도 상륙작전을 수행한지 한달여 만이다.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GUR)은 이날 텔레그램에 우크라이나 특수부대가 크름반도에 상륙해 러시아군을 공격하는 작전을 완수했다고 밝혔다.해당 성명에는 우크라이나 특수부대원 약 20명이 야심한 밤 각 제트스키에 2명씩 나눠 타고 크름반도 해안에 상륙하는 작전 수행 과정을 담은 정찰 드론 영상도 공개됐다. 이 작전에 투입된 병력은 스투그나 대대와 브라츠트보 대대에서 선발한 최정예 대원들이다.스투그나 대대는 지난달 흑해 북서쪽 시추탑인 ‘보이코 타워’ 탈환 작전에 참여했으며, 브라츠트보 대대는 지난번 크름반도 상륙작전에 투입됐던 파괴공작(사보타주) 베테랑들이다.러시아 통제 아래 있는 우크라이나 영토에 몰래 침투해 우크라이나 국기를 게양하던 이전까지의 작전은 비교적 성공적이었으나, 이번은 그렇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드리 유소우 GUR 대변인은 밀리타르니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군과 전투가 벌어졌다. 러시아 측에서 많은 사상자가 나왔다”고 밝히면서도 “우크라이나군 역시 불행히도 손실이 있었는 데 러시아 만큼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번 작전은 최근 이뤄졌다. 우리 특수부대는 임무를 완수하고 철수했다”고 설명했다. GUR은 우크라이나군이 크름반도 탈환을 위한 특수 작전을 진행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최근 몇 주 동안 크름반도의 러시아 흑해함대에 대한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이 강화한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우크라이나 특수작전군은 지난달 22일 크름반도 항구도시 세바스토폴에 있는 흑해함대 사령부를 미사일로 공격해 100명 이상의 러시아군 병력이 부상했다고 발표했다.또 지난달 13일에는 세바스토폴 해군 조선소를 미사일로 공격해 대형 상륙함과 잠수함을 파괴했으며 다음 날에는 크름반도 서부에 설치된 러시아군 S-400 지대공 미사일 포대를 무력화시켰다. 특히 페오도시야 항구 입구에는 그물과 바지선이 놓여 있었는데, 이는 우크라이나의 추가 공격에 대한 러시아의 우려를 나타낸다는 관측도 나왔다. ●러, 우크라 공격에 크림반도 흑해함대 일부 철수급기야 우크라이나군의 계속된 미사일·드론 공습으로 큰 피해를 본 러시아 흑해함대는 일부 철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H)은 이날 서방 관리들과 해군 전문가들의 위성사진 분석을 토대로 러시아가 흑해함대 주력기지가 있는 크름반도 세바스토폴에서 상당한 규모의 군함들을 철수시켰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군사전문가 미하일 바라바노프는 이달 1일 촬영된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세바스토폴에 정박하던 군함 중 킬로급 공격 잠수함 3척, 유도 미사일을 갖춘 호위함 2척, 초계함 1척 등이 흑해의 러시아 노보로시스크항으로 옮겨졌다고 밝혔다. 또 대형 상륙함 1척과 신형 소해정(기뢰 제거 함정) 1척, 다수의 소형 선박들이 세바스토폴에서 크름반도 동부 페오도시야로 이동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와 관련한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고 WSJ이 전했다. WSJ는 흑해함대 군함들의 철수에 대해 “크름반도를 점령한 푸틴 대통령에게 놀랄 만한 차질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푸틴 대통령은 2014년 러시아의 크름반도 강제 병합을 자신의 중요한 업적으로 내세워왔다. 그는 크름반도를 러시아의 ‘거룩한 땅’, ‘성지’ 등으로 표현할 정도로 애착을 보였다. 러시아는 세바스토폴의 군함들을 우크라이나 공격으로부터 보호하려고 보다 안전한 곳으로 철수한 것으로 보인다. 제임스 히피 영국 국방장관은 이번 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한 회의에서 세바스토폴에 정박하던 군함들의 분산 배치에 대해 “흑해함대의 기능적 패배”라고 말했다.
  • 전남 가을축제 잇따라

    전남 가을축제 잇따라

    가을철을 맞아 전남지역 곳곳에서는 남도의 맛과 멋을 느낄 수 있는 가을 축제가 잇따라 펼쳐진다. 먼저 남도 22개 시군의 맛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제29회 국제남도음식문화큰잔치가 오는 6일부터 여수 세계박람회장에서 열린다. 특히 올해부터는 국제행사로 확대해 21개국 주한 대사와 15개국이 직접 참여하는 세계 미식관과 미식산업관을 운영한다, 또 시군관과 명인관에서는 22개 시군 음식과 명인 음식의 요리비법을 배우고 체험과 시식을 통해 청년 등 모든 세대가 맛보고 즐기고 공감할 수 있는 참여형 축제로 변신을 꾀했다. 신안군 증도면 병풍도에서는 오는 10월 6일부터 15일까지 맨드라미 축제가 열린다. 전국 최대 규모인 14ha의 맨드라미공원은 340만 본 1억 4백만 송이의 12가지 형형색색 맨드라미가 환상적인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맨드라미 축제에서는 또 한국의 산티아고로 알려진 기적의 12사도 순례길의 작은 예배당 건축미술 작품들도 만날 수 있다. 곡성에서는 전국에서 유일한 가을 어린이축제인 ‘곡성심청어린이대축제’가 오는 10월 6일부터 나흘간 섬진강 기차마을에서 펼쳐진다. 아이에게 선물하는 특별한 하루라는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축제는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 공연과 아동극, 뮤지컬 공연, 플레시몹 등 다양한 참여 행사가 열린다. 또 함평에서는 오는 10월 20일부터 17일 동안 국내 최대 국화축제인 국향대전이 개최된다. ‘나를 위한 행복여행 인(in) 함평 국화’를 주제로 시작되는 이번 축제는 드론 라이트쇼와 야간 버스킹공연, 전통시장 연계 프로그램 등 다양한 관광 콘텐츠로 체류형 관광을 이끌 계획이다. 이밖에 전남에서는 10월 한 달 동안 영암 마한축제와 장성 황룡강가을꽃축제, 강진갈대축제, 보성 벌교꼬막축제 등 모두 28개의 축제가 열려 남도 전체가 온통 축제 한마당으로 변신한다.
  • 감쪽같네…우크라 “러軍 속일 투명망토 개발” (영상)

    감쪽같네…우크라 “러軍 속일 투명망토 개발” (영상)

    우크라이나가 위장 가능한 ‘투명 망토’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4일(현지시간) 미하일로 페도로프(32) 우크라이나 부총리는 “동화에서 ‘투명 망토’에 대해 읽어본 적이 있느냐”며 “우크라이나 사람들이 그것을 만들어냈다”고 밝혔다. 페도로프 부총리는 이날 소셜미디어(SNS)에서 “러시아군의 열화상 카메라 및 드론에 대항해 강력한 방어 수단을 마련했다. 투명 망토는 방열 기능을 갖춰 러시아의 열화상 카메라 추적을 피할 수 있다. 저격수 등 우리 군의 야간 작전 효율을 높일 것”이라고 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투명 망토는 새로운 승리 기술이다. 밀테크(Miltech·국방기술) 매직”이라며 “우리 병상들의 생명을 구하는데 도움이 될 기술혁신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전투 현장에서 진행된 시제품 검사 성공 동영상을 첨부했다. 페도로프 부총리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투명 망토는 방열·방수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무게는 최대 2.5㎏이다. 현지매체 키이우 인디펜던트는 관련 보도에서 투명 망토 개발이 이번은 처음은 아니라고 부연했다. 실제로 캐나다 기업 하이퍼스텔스 바이오테크놀로지는 2012년과 2019년 투명 망토를 선보인 바 있다. 이 기업은 ‘퀀텀 스텔스’라는 특수 소재로 투명 망토를 제작했다. 이 소재는 대상 주위의 빛을 인위적으로 굴절시켜 결과적으로 배경만 보이게 하는 방식으로 위장 효과를 낸다.우크라이나 투명 망토는 국방기술혁신 이니셔티브에 따라 개발됐다. 우크라이나는 방위기술산업 촉진과 투자 유치, 자금 지원을 위해 지난 4월 ‘브레이브 원’(Brave1) 플랫폼을 출시했다. 해당 플랫폼은 다양한 아이디어를 검토한 후 5000달러에서 최대 3만 달러 범위의 보조금을 제공한다. 현재 500개가 넘는 기술 개발이 등록돼 있다. 이니셔티브는 우크라이나 디지털전환부 주도로 설립됐으며, 페도로프 부총리는 디지털전환부 장관 출신이다. 전쟁 장기화에 따른 피로 누적으로 서방의 지속 지원 여부가 불투명해지면서, 우크라이나는 무기 자체 생산에 공을 들이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만나 새로운 방산 생태계 구축에 합의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달 무기 납품에 대한 해외 의존도를 줄이면서 무기 자체 생산을 늘리려는 목적으로 방위산업 관련 국제회의(IDIF)도 개최했다. 전 세계 30개국 250여개 방산업체와 각국 국방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키이우에서 열린 행사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방위산업연맹 창설을 발표하고 13개 방위산업체가 이미 동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밤손님’ 모셔라… 지자체들 야간관광 경쟁

    ‘밤손님’ 모셔라… 지자체들 야간관광 경쟁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체류형 관광객을 늘려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는 방안으로 ‘야간관광 특화’에 나서고 있다. 볼거리 많은 야간경관과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내세워 ‘밤손님’을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이다. 관련 조례를 제정하는 등 제도적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4일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새로운 콘텐츠와 프로그램 개발, 관련 조례 제정 등 야간관광 활성화를 위한 지자체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야간관광이 활기를 띠면 자연스럽게 체류형 관광객이 증가해 관광산업이 활기를 띠고, 지역 경제도 활기를 띤다는 계산이다. 야간관광 특화에 가장 적극적인 도시는 대전시다. 지난 4월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야간관광 활성화 조례를 제정했다. 과학·문화·축제 등 다양한 인프라와 콘텐츠를 활용해 지역의 매력을 발산하겠다는 전략이다. 대전은 밤에도 아름다운 ‘야간관광 특화도시’로 변모하기 위해 올해부터 2026년까지 ‘미래, 예술, 사람이 만나는 별빛 대전’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앞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공동 수행한 컨설팅 용역을 거쳐 상설·비상설 야간관광 콘텐츠 등 7개 분야 사업을 진행중이다. 지난 8월 대전 0시 축제 기간에는 야간관광 특화도시를 선포했다. 야간관광 이동 편의를 위해 대전역 동광장에서 대전 엑스포 물빛광장까지 2층 야간셔틀버스(D-유니버스)를 운영하고 문화관광해설사를 배치했다. 부산시도 야간관광 특화도시를 지향한다. 최근 야간관광 사진과 영상 데이터 구축을 위해 니콘이미징코리아와 손을 잡았다. 용두산공원과 수영강 APEC 나루공원 일대를 중심으로 야간 명소와 야간관광 콘텐츠를 발굴하고, 사진과 영상 데이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니콘 측은 전문작가가 촬영한 각종 야간 사진과 드론 등을 활용한 영상 자료를 시에 무상 제공한다. 전남도는 이철 경제관광문화위원장(더불어민주당·완도1)이 지난달 5일 제374회 임시회에서 대표발의한 ‘전라남도 관광진흥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소관 상임위를 통과했다. 전북도는 지역에 더 오래 머무는 체류형 관광을 강화하는 방안으로 ‘전라북도 야간관광 활성화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올해 말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용역을 통해 도내 14개 시·군의 야간관광 현황 조사, 야간관광 활성화 전략 등을 도출한다. 아름다운 한국의 밤 풍경을 알리기 위한 야간관광 특화도시 협의체도 공식 출범했다. 지난해부터 문체부와 관광공사가 공모를 통해 선정하고 있다. 지난해는 인천시와 경남 통영시가, 올해는 대전시와 부산시, 강원 강릉시, 전북 전주시, 경남 진주시가 선정됐다.
  • 화려한 공연·드론쇼… 성남시 승격 50주년 시민의날 행사 ‘풍성’

    경기 성남시가 ‘시 승격 50주년 시민의날’ 기념 행사를 다양하게 진행한다. 성남시는 5일 오전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50주년 시민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신상진 시장과 시민, 국회·도·시의원 등 2000여명이 참석해 50년 성남시의 역사를 기념한다. 행사는 성남시립국악단의 ‘태평가’, 모둠북 협주곡 ‘타’ 공연으로 시작한다. 이어 ▲시민헌장 낭독 ▲모범시민 10명 및 문화상 선정자 4명 시상 ▲자매도시 미국 풀러턴시 등에서 보내온 축하영상 상영 등이 진행된다. 시 발전에 공로가 큰 5명은 ‘성남 명예시민증’을 받는다. 시민에게 미군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해 온 로이드 브라운 주한미군 용산기지 사령관과 이길여 가천대 총장, 김하종 신부, 최민정 쇼트트랙 선수, 김지수 축구선수가 명예시민으로 이름을 올린다. 이날 늦은 오후에는 코리아디자인센터 앞에서 성남시립교향악단의 공연과 1200대의 드론을 동원한 ‘드론 라이트쇼’가 열린다. 이날부터 7일까지 주요 전통시장과 상점가에서는 ‘2023 성남시 희망 축제’도 선보인다.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36개 상인회가 공동 개최하는 행사에서 ‘50살을 찾아라’ 등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진다. 성남사랑상품권, 과일 등 풍성한 경품도 주어진다. 또 7일부터 8일까지 이틀간 시청광장에서는 ‘시민의날 기념행사’도 열린다. 4차산업 체험존, 가족 벼룩시장 등 70여개의 시민참여 부스가 마련된다. 자매결연지역 우수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 등도 운영된다. 9일에는 성남시향 공연 및 ‘드론 라이트쇼’가 성남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한 차례 더 열린다.
  • 약초고장 경남 산청에서 ‘제23회 산청 한방약초축제’ 6~10일 개최

    약초고장 경남 산청에서 ‘제23회 산청 한방약초축제’ 6~10일 개최

    약초의 고장 경남 산청군에서 오는 6일부터 10일까지 ‘제23회 산청 한방약초 축제’가 열린다.한방과 약초를 주제로 열리는 산청한방약초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지정하는 명예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되는 등 알차고 특색있는 축제로 인정돼 해마다 많은 관람객이 방문하다. 올해 축제는 ‘K-힐링, 오늘 산청 어때?’라는 주제로 산청혜민서, 힐링약초정원, 산엔청 청정골 명품관, 약초터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관람객들에게 볼거리와 즐길거리, 먹거리 등을 제공한다. 6일 오후 6시 30분 개막식과 함께 이치현과 벗님들, 박현빈, 소찬휘, 김의영 등 인기가수 축하공연과 드론쇼, 불꽃놀이 등 개막 축하 행사가 열린다. 산청축제관광재단은 한방약초축제 주요 프로그램은 앞서 지난달 15일 개막한 산청엑스포 행사기간에 맞춰 오는 19일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산청IC축제광장에서 운영되는 산청혜민서, 힐링약초정원, 힐링약초터널 등은 산청엑스포가 끝나는 이달 19일까지 운영된다. 산청혜민서는 조선시대에 백성을 무료로 치료하던 혜민서 정신을 재현한 체험관으로 각종 한방체험을 할 수 있고 경남한의사회 소속 한의사 등이 무료로 한방진료도 한다. 축제기간에 다양한 문화공연과 경연프로그램, 전시·체험 프로그램 등이 열린다. 올바른 약초달이기, 질환별 좋은 음식과 예방법, 약차 시음 등의 체험프로그램이 매일 3차례 운영된다. 산청지역 우수한 한방약초 효능을 직접 체험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7~9일 마당극장에서는 동의보감과 힐링, 문익점과 목화, 지리산과 산청약초 등 산청의 역사와 인물, 문화 등을 스토리텔링으로 엮어 산청을 소개하는 연극을 공연한다. 8일 오후 5시에는 국내 유명마술인 니키와 아시아 3개국 마술사들이 신비한 마술을 선보인다. 이밖에 ‘설운도와 함께 떠나는 힐링음악여행(9일 오후 5시 30분)’을 비롯해 여성퓨전국악단 비단 공연, 산청군지역예술단체 공연 등 다양한 공연이 이어진다. ‘도전 허준 골든벨(7일 오후 1시 30분), MZ세대 참여를 위한 ‘캐릭터 코스프레 경연대회’, 약초게임, 한약방 체험, 대왕약탕기 한방약차 체험, 추억의 달고나 체험 등 40여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농특산물 전시·판매관, 향토음식관 등에서 산청지역 우수 농특산물을 살펴볼 수 있다. 특히 동의보감촌에 있는 산엔청 청정골 명품관에서는 200여종에 이르는 산청지역 농특산물과 약초를 구매할 수 있다. 이승화 산청군수는 “산청한방약초축제는 명예 문화관광축제에 선정될 만큼 풍성하고 알찬 내용을 자랑한다”며 “한방약초와 웰니스 관광 중심지역인 산청에서 열리는 한방약초축제가 방문객들의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하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러 방공망, 크름반도 인근 ‘우크라 넵튠 대함 미사일’ 격추”

    “러 방공망, 크름반도 인근 ‘우크라 넵튠 대함 미사일’ 격추”

    우크라이나의 넵튠 대함 미사일이 러시아 방공망에 격추됐다고 러시아 국방부가 3일(현지시간)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측은 아직 이에 대해 어떤 언급도 하지 않았다. 러시아 국영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 방공군이 크림 반도 인근 흑해 북서부 상공의 우크라이나 넵튠 대함 미사일을 탐지해 격추시켰다고 밝혔다. 크림 반도는 크름 반도의 러시아식 명칭이다. 러시아 국방부는 해당 성명에서 “모스크바 시간으로 10월3일 오후 8시30분쯤 키예프(키이우) 정권이 러시아 연방 영토의 시설들을 대상으로 넵튠 대함 미사일을 이용한 테러 공격을 가하려던 시도가 저지됐다”고 썼다. 러시아 공군도 크름 반도 해안 근처 흑해 북서쪽 상공에서 우크라이나의 미사일을 탐지해 격추시켰다고 밝혔다. 다만 이 미사일이 넵튠 미사일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크름 반도의 내부 소식을 전하는 텔레그램 채널 ‘크림스키 비테르’(크림의 바람)는 “세바스토폴에서는 공습 경보가 여러 곳에서 울리고 있다”며 “그전에 폭발이 있었다”고 전했다. 세바스토폴은 크름 반도 남서부에 위치한 항구 도시다. 같은 시간, 러시아가 임명한 미하일 라즈보자예프 세바스토폴 시장은 도시 상공에서 자폭 드론이 격추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시 구조대가 한 지역의 주거용 건물 지붕에 드론 부품이 떨어졌다는 신고를 받았다. 아무 피해도 없었다”며 “다만 드론 파편 탓에 몇몇 아파트 유리창이 깨졌다”고 전했다. 이어 “구조대가 현장으로 출동했다. 파편 처리에 대한 조치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세바스토폴 도로·교통 기반 시설 담당 부서도 성명을 통해 해당 경보와 관련해 수상 및 육로 운송이 중단됐다고 밝혔다.이번에 러시아가 격추했다고 주장한 넵튠 미사일은 지난해 4월 러시아 흑해 함대의 기함인 순양함 모스크바함을 격침시킨 두 발의 미사일과 같은 종류다. 사거리가 208㎞로 알려진 이 미사일은 최근 러시아군의 S-400 대공미사일 방어체계를 파괴한 넵튠 지대지 미사일의 구형 버전이다. 신형 넵튠 미사일의 사거리는 최대 362㎞로 알려졌다.
  • 러·우크라, 공격 주고 받느라 영토 획득에 지지부진

    러·우크라, 공격 주고 받느라 영토 획득에 지지부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전선에서 공격을 주고 받느라 영토 획득에 지지부진하다고 미국 CNN 방송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양측에서 나온 다수의 공식 및 비공식 보고는 우크라이나의 여러 지역에서 군사적 움직임이 거의 없다는 점을 보여준다. 우크라이나군은 이날 성명에서 지난 하루 동안 러시아군과 35차례 교전을 벌였다고 밝히면서도 적군은 47차례 공습을 감행하고 정착촌 100여곳에 포격을 가했다고 밝혔다.동부 전선: 우크라이나 동부 주요 전선인 바흐무트의 북쪽에 있는 쿠피얀스크에서는 러시아군이 더는 진군하려는 노력을 보이지 않았다. 다만 러시아군은 바흐무트의 남쪽으로 영토 확장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고 우크라이나 측은 보고했다. 군사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군이 바흐무트 방향으로 러시아 병력을 더 많이 끌어들여 다른 지역에서 러시아군의 압박을 완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바흐무트 일대에서 싸우는 우크라이나 제3독립강습여단의 언론담당 장교인 올렉산드르 보로딘은 전날 현지 방송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적군은 잃어버린 고지를 다시 차지하려고 애쓰고 있지만, 우리는 대비해 왔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적들은 보병보다 전투기와 대포, 드론 등 더 많은 화력을 투입하고 있다. 바흐무트의 남쪽 철도 주변에서 격전이 계속되고 있지만, 대량의 지뢰 탓에 진군은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러시아 국방부는 해당 지역에서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군의 8차례 공격을 처지했다며 “적군의 손실은 300명이 넘는다”고 밝혔다.남부 전선: 남부 지역에서의 양측 움직임은 거의 없는 상황이다. 우크라이나군은 자포리자주의 베르보베와 말라 토크마츠카 주변 지역에서 러시아군의 반격이 실패했지만 자신들도 진전을 이루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베르보베와 말라 토크마츠카는 지난달 초 우크라이나군이 공식 탈환한 같은 주 마을 로보티네에서 각각 4시, 1시 방향으로 10㎞ 이상 떨어져 있는 정착촌들이다. 헤르손 지역에서는 러시아군의 집중 포격이 드니프로강 너머에서부터 발생했다. 헤르손 군사 행정부는 우크라이나가 통제하고 있는 헤르손 지역에 대해 다양한 종류의 탄약이 500발 이상 발사됐으며 포탄 약 60발이 헤르손 시 안팎에 떨어졌다고 밝혔다. 북부 전선: 겨울이 다가오면서 러시아 측이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기반시설을 파괴하는 작전을 다시 벌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에 따라 우크라이나 북부 작전전략집단군 사령관인 세르히 나예우 중장은 북부 전선에 이동식 방공 시스템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렉시 다닐로운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서기는 전날 CNN에 우리는 여전히 연료 및 에너지 시설과 상수도 등 기반 시설을 보호하기 위한 방공 시스템이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 문화행사 30여개 풍성… 진주는 10월 내내 축제

    문화행사 30여개 풍성… 진주는 10월 내내 축제

    경남 진주시 전역에서 10월 내내 다채로운 가을축제가 펼쳐져 시민·관광객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2023 진주남강유등축제’가 서막을 장식한다. 진주시는 올해 유등축제가 오는 8일부터 22일까지 15일간 남강과 진주성, 촉석루를 비롯해 시 전역에서 열린다고 3일 밝혔다. 유등축제는 임진왜란 당시 진주성 전투에서 왜군이 강을 건너는 것을 막기 위한 군사전술로, 성 밖 가족들에게 안부를 전하기 위한 통신수단으로 남강에 유등을 띄운 것에서 유래됐다. 올해 진주남강유등축제는 ‘역사의 강, 평화를 담다’를 주제로 정하고 ‘평화·행운 담은 희망진주’를 부제로 삼았다. 축제 기간 각양각색 화려한 등이 촉석루와 남강 주변을 화려하게 밝힌다. 특히 임진왜란 당시 진주성 전투에서 순국한 7만여 민관군을 추모하는 진주성대첩을 재현한 성벽등이 설치된다. 유등축제는 8일 오후 7시 30분 망경동 남강둔치 특설무대에서 고유제와 초혼점등식으로 시작한다. 개막식 특별행사로 열리는 진주시 30개 읍면동 상징등 거리행진과 300여대 드론이 밤하늘에서 펼치는 미디어아트 드론쇼 등도 볼거리다. 방문객 참여행사로 창작등 만들기, 소망등 달기, 유등 띄우기 등이 있고 다양한 공연도 이어진다. 이와 함께 문화예술제 효시인 제72회 개천예술제가 ‘펴자, 나누자, 안아보자’를 구호로 13일 개막해 22일까지 이어진다. 지난 1년간 방영된 드라마를 만나고 연기대상, 작품상 등을 시상하는 2023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13~22일)과 제26회 진주탈춤한마당(6~8일), 대한민국 농악축제(9일), 제12회 진주 이상근 국제음악제(7일), 진주실크문화제(8~22일), 제28회 진주시민의 날(10일) 등 30여개의 문화행사가 펼쳐진다.
  • ‘임실’ 천만송이 국화향에 취하고, 짭짤고소 치즈 맛에 빠지고

    ‘임실’ 천만송이 국화향에 취하고, 짭짤고소 치즈 맛에 빠지고

    “대한민국 치즈 수도 전북 임실에서 국화의 향연과 고소한 치즈 맛에 빠져 보세요.” ‘2023 임실N치즈축제’가 오는 6일부터 9일까지 우리나라 최초로 치즈를 생산한 고장에서 개최된다. 임실군은 올해 치즈축제가 ‘임실N사랑 Dream, 치즈N건강 Dream’을 주제로 치즈테마파크와 치즈마을, 임실읍 일원에서 열린다고 3일 밝혔다. 임실N치즈축제는 2015년 제1회부터 대박을 터뜨린 대한민국 대표 가을 축제다. 산지가 유난히 많은 척박한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서양의 먹거리인 치즈 생산에 도전, 지역의 특산물로 키워 낸 저력을 과시하는 한마당 잔치다. 존재감 없던 ‘임실 관광’을 전국에 알린 향토축제다. 국내 유일의 치즈 테마 축제로 차별화된 프로그램, 풍성한 먹거리·볼거리·체험거리·살거리, 적극적인 주민 참여가 성공 요인이다. 지난해 축제 기간에는 임실군 인구(2만 6000명)보다 20배 많은 52만명의 관광객이 다녀가 타 지자체의 부러움을 샀다.‘가을 추억 쌓기 명소’로 자리매김한 임실읍 치즈테마파크는 축제를 앞두고 국화꽃 세상으로 변신했다. 12만㎡의 초지를 뒤덮은 형형색색의 천만 송이 국화가 환상적인 축제 분위기를 자아낸다. 국화, 구절초, 코스모스 등 가을꽃 3종 세트는 알프스풍의 이국적인 건물들과 어우러져 동화 속에 들어온 느낌을 준다. 가슴 깊이 파고들어 오감을 마비시키는 향기는 치즈테마파크를 잊을 수 없는 장소로 각인시킨다. 올해 축제 기간에는 10개 테마, 70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축제장 어디서나 치즈와 관련된 놀이와 먹거리, 즐길거리가 풍성하다. 축제장 공간도 확장됐다. 장미공원인 유럽형 테마공원이 조성됐고 치즈역사문화관 등 치즈 관련 체험도 보다 다양해졌다.유명 셰프와 함께하는 국가대표 쌀피자 만들기, 쿠킹쇼, 치즈요리 나눔행사, 치즈 경매, 관광객이 참여하는 임실N치즈 에끌로 퍼레이드는 타 지역 축제에서 찾아보기 힘든 체험 프로그램이다. 야간에는 화려한 경관 조명과 임실N치즈 드론라이트쇼가 밤하늘을 수놓는다. 이번 축제에서는 ‘50㎏ 대형 숙성 치즈’와 브랜드화에 성공한 ‘루꼴라 쌀 피자 밀키트’가 처음 선보여 관광객들의 눈과 입을 즐겁게 한다. 명품 임실치즈 맛을 알리기 위한 무료 시식회도 진행된다. 특히 7일에는 임실을 ‘대한민국 치즈 수도’로 만든 벨기에 출신의 ‘고 지정환 신부’를 기리는 ‘벨기에의 날’ 행사가 열린다. 벨기에대사관과 연계한 프로그램으로 벨기에의 맛과 멋을 보여 준다. 작년 관광객 52만명 축제 다녀가임실군 인구보다 20배 많은 규모올해는 10개 테마·70개 프로그램야간엔 화려한 조명·드론쇼 마련 업사이클링 등 친환경 구역 눈길옥정호 출렁다리·붕어섬 등 연계관광객 발길 끊이지 않는 축제로 임실군은 지정환 신부 가족을 축제에 초청했다. 벨기에 전통 과자인 와플 나눔 등 뜻깊은 자리를 가질 예정이다. 벨기에 공영방송사 티에리 로로 음악감독도 방문해 지정환 신부의 일대기를 다루는 다큐멘터리를 제작할 예정이다.향토음식 구역에서는 지역 대표 음식인 ‘치즈 손두부찌개’와 ‘임실 암소 한우육개장’ 등이 착한 가격에 판매된다. 임실에서 자란 50개월 미만의 암소 한우와 임실치즈가 시중보다 10% 저렴하게 판매된다. 친환경 제품을 구경하고 업사이클링 체험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친환경 구역도 설정된다. 환경보호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미래세대들이 친환경적인 삶을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한다는 취지다. 치즈테마파크와 인접한 치즈마을도 빼놓을 수 없는 필수 코스다. 치즈마을은 지정환 신부가 처음 농민들과 함께 치즈를 생산하기 시작한 장소다. 청정 자연 속에서 농촌생활을 경험할 수 있는 오감만족 체험공간이다. 바른 먹거리와 아이들의 미래를 먼저 생각하는 마을 사람들이 낙농체험과 농촌체험을 진행한다. 젖소 우유 짜기, 송아지 우유 먹이기, 치즈 만들기 체험을 하고 피자, 햄버거 등을 맛볼 수 있다.올해 임실N치즈축제는 치즈테마파크뿐만 아니라 지난해 개통한 옥정호 출렁다리와 붕어섬 생태공원까지 확대해 ‘임실 관광 천만시대’를 앞당긴다는 구상이다. 420m의 출렁다리는 ‘비밀의 정원’ 붕어섬에 걸어서 들어갈 수 있는 유일한 통로로, 옥정호 관광의 새로운 명물이다. 붕어섬 생태공원은 6만여㎡로 축구장 9개 크기다. 사계절 여러 가지 색의 꽃과 숲이 어우러진 커다란 산림욕장이다. 가을꽃의 대명사인 국화꽃 화분 1만 2000개와 코스모스가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해 전국에서 관광객이 몰린다. 심민 임실군수는 “올 축제는 더 차별화되고 좀더 군민과 관광객들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같이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다양하게 준비했다”며 “천만 송이 국화꽃과 함께하는 임실N치즈축제장에서 잊지 못할 가을날의 멋진 추억을 많이 담아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진주 10월은 축제의 달...남강유등축제, 개천예술제 등 다채로운 축제 이어져

    진주 10월은 축제의 달...남강유등축제, 개천예술제 등 다채로운 축제 이어져

    경남 진주시 전역에서 10월 다채로운 가을축제가 펼쳐쳐 시민·관광객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2023 진주남강 유등(流燈)축제가 그 서막을 장식한다.진주시는 ‘2023 진주남강 유등축제’가 오는 8일부터 22일까지 15일간 남강과 진주성, 촉석루를 비롯해 시 전역에서 열린다고 3일 밝혔다. 진주남강유등축제는 임진왜란 당시 진주성 전투에서 왜군이 강을 건너는 것을 막기 위한 군사전술로, 또 성밖 가족들에게 안부를 전하기 위한 통신수단으로 남강에 유등을 띄운 것에서 유래됐다. 올해 진주남강유등축제는 ‘역사의 강, 평화를 담다’를 주제로 정하고 ‘평화·행운 담은 희망진주’를 부제로 삼았다. 유등축제가 열리는 동안 촉석루 주변 남강 위와 남강 둔치 등에 설치한 세계풍물등과 한국등을 비롯한 각양각색의 크고 작은 화려한 등이 남강과 주변을 화려하게 밝힌다. 진주성 안에도 다양한 주제에 따라 제작한 갖가지 유등이 설치된다. 특히 임진왜란 당시 진주성 전투에서 순국한 7만여 민관군을 추모하는 의미를 담아 진주성대첩을 재현한 성벽등이 설치됐다. 유등축제는 8일 오후 7시 30분 촉석루 맞은편 망경동 남강둔치 특설무대에서 고유제와 초혼점등식으로 시작한다. 초혼점등식은 진주남강유등축제를 위해 남강을 비롯해 시내 전역에 설치·전시된 7만여개의 모든 등(燈)에 처음으로 불을 밝히고 축제시작을 알리는 행사다. 개막식 특별행사로 열리는 진주시 30개 읍면동 상징등 거리행진과 300여대 드론이 군집비행을 하며 밤 하늘에서 펼치는 화려한 항공 미디어아트 드론쇼 등도 볼거리로 꼽힌다. 개막일과 폐막일 밤 진주성과 촉석루를 배경으로 남강 상공에서 펼쳐질 화려한 불꽃쇼는 유등과 어우러져 환상적인 야경을 연출한다. 방문객 참여행사로 창작등 만들기·전시, 소망등 달기, 유등 띄우기 등이 진행되고 다양한 공연도 이어진다. 남강위를 걸어서 건너는 부교가 설치된다. 유등축제와 함께 제72회 개천예술제와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등 30여개 문화행사가 10월중에 열려 진주 가을축제 분위기를 뜨겁게 달군다. 전국문화예술제의 효시인 개천예술제가 ‘펴자, 나누자, 안아보자’를 구호로 내걸고 오는 13일 개막해 문화·예술 경연과 공연, 전시 등 9개 부문에 57개 행사가 22일까지 이어진다. 지난 1년간 방영된 드라마를 만나고 연기대상, 작품상 등을 시상하는 2023 코리아드라 페스티벌이 오는 13일부터 22일까지 경남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과 남강둔치, 경상국립대학교 등에서 개최된다. 이밖에 제26회 진주탈춤한바당(10월6~8일), 대한민국 농악축제(10월 9일), 제12회 진주 이상근 국제음악제(10월 7일), 진주실크문화제(10월 8~22일), 제28회 진주시민의 날(10월 10일)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린다.
  • 60주년 맞은 ‘수원화성문화제’와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 이번 주말 막 오른다

    60주년 맞은 ‘수원화성문화제’와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 이번 주말 막 오른다

    오는 7~9일 수원시민이 기획하고, 수원시민이 만들고, 수원시민이 참여하고, 수원시민이 즐기는 축제들로 수원 전역이 들썩인다. 60주년을 맞은 수원화성문화제와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이 화려한 막을 올리기 때문이다. 수원시민의 날 행사와 각종 연계행사 및 부대행사도 곳곳에서 진행된다. 특히 K-컬처 관광이벤트 100선으로 선정되며 문화콘텐츠의 우수성을 입증한 수원화성문화제와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은 올해 시민이 주도하는 축제로의 진화를 시작한다. ■수원시민이 만들고 즐기는 ‘수원화성문화제’ 수원화성문화제는 올해 60주년을 맞아 진정한 시민 중심의 축제로 완성된다. 7~9일까지 3일간 행궁광장과 화성행궁 등 수원화성 일원에서 수원 시민들이 함께 즐거운 축제를 만들 예정이다. 수원동락(水原同樂)을 부제로 한 제60회 수원화성문화제는 혜경궁 홍씨의 회갑을 맞아 열린 연회 진찬연을 주요 뼈대로 구성됐다. 행궁광장이 중심 무대다. 홍살문 앞에 특설무대를 마련하고, 정조대왕이 혜경궁 홍씨에게 선물한 가마 ‘자궁가교’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조형물이 중앙에서 포토존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광장 전체가 제60회 수원화성문화제의 대표 프로그램들로 가득 찬다. 놓치지 말아야 할 주제공연 제목도 ‘자궁가교’다. 1795년 어머니의 회갑연을 위해 어가 행렬을 떠난 정조대왕이 수원화성에 도착해 야간 군사훈련을 지켜보고, 비극적으로 삶을 마감한 아버지를 그리워하는 마음을 딛고 백성이 행복한 세상을 꿈꾸는 이야기다. 수원시립예술단 소속 교향악단과 합창단, 공연단은 물론 소리꾼과 무용수 등 300여명이 출연해 판소리와 무용, 오케스트라, 합창, 영상 등 다양한 장르를 융합한 예술적 화합을 이뤄낸다. 특히 혜경궁 홍씨의 회갑연이라는 콘셉트에 맞춰 올해 환갑인 여성 등 60여명의 일반 시민이 시민배우로 참여해 극의 절정을 이끈다. 피날레는 정조대왕이 꿈꾸던 세상의 모습을 밤하늘에 수놓는 드론쇼가 장식한다. 자궁가교 공연은 7일과 8일 오후 7시30분 시작된다. 특설무대 객석 뒤편으로는 초대형 미디어 전시 프로젝트 ‘그레이트월’이 만들어진다. 양쪽으로 날개처럼 펼쳐진 가로 24m의 대형 구조물 2개에 수원화성문화제의 어제와 내일을 그리는 시민들의 얼굴들이 상영된다. 1천여명에 달하는 수원시민들이 인터뷰에 참여해 기억 속 수원화성과 축제에 대한 추억을 이야기하고, 미래의 축제에 바라는 점 등을 이야기한다. 수원화성문화제가 걸어온 역사도 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다. 행궁광장 앞쪽으로는 시민들이 참여하는 바닥화 ‘시민도화서’가 차려진다. 가로 14m 세로 32m에 달하는 초대형 크기다. 혜경궁 홍씨 회갑연을 기록한 봉수당진찬도를 바닥화로 구현한다. 사전작업으로 미리 그려둔 밑그림에 시민들이 7~8일 이틀간 현장에서 채색해 현대적인 능행도를 완성한다. 마지막 날인 9일에는 완성된 그림을 확인할 수 있다. 주제공연 외에 다른 공연도 삼일 내내 쉴 새 없이 진행된다. 봉수당에서의 판소리극 ‘이야기극 효연전’, 공방거리에서 진행되는 동형 공연 ‘출동! 장용영!’, 장안공원에서 춤으로 표현하는 종합예술 ‘춤이 onda(온다)’ 등이 있다. 9일에는 정조테마공연장 마당, 열린문화공간 후소, 화성사업소 옆 노천극장, 시립미술관 옆 역사공원, 화령전 앞 공터 등 곳곳에서 다채로운 길거리 공연도 펼쳐져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수원시민과 함께 행복한 동행 ‘정조대왕 능행차’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은 정조대왕이 을묘년(1795년)에 능행차로 구현하고자 했던 ‘백성들이 즐거운 세상’을 2023년 수원에서 실현한다. 서울 창덕궁에서 수원화성행궁을 거쳐 화성 융릉으로 향했던 228년 전 최대 왕실 퍼레이드가 8~9일 완벽하게 재현돼 볼거리가 가득하다. 특히 올해 수원구간은 시민들의 기획과 참여로 왕실 퍼레이드를 넘어 시민 퍼레이드로의 진화를 예고한다. 전체 59㎞에 달하는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은 크게 4개 구간으로 나뉜다. 출발지는 서울이다. 8일 오전 10시 창덕궁~광화문광장~노들섬~시흥 행궁 구간에 400여명이 참여한다. 출궁의식, 배다리 시도식, 나례퍼포먼스, 마음다반 등의 프로그램이 기다린다. 이어 안양과 의왕을 지나는 경기구간은 다음날인 9일 오전 9시 출발한다. 금천구청~석수체육공원~엘에스로~의왕기아차 등을 거치는데 150여명이 참여하며, 지역별 전통놀이와 격쟁, 자객공방전 등의 프로그램이 예정돼 있다. 핵심은 수원구간이다. 9일 오후 1시부터 노송지대~종합운동장~행궁광장을 지나는 행렬에 총 2300여명 이상이 참여한다. 3개로 나뉘는 수원구간 중 1구간의 거점은 노송지대다. 정조대왕이 말에서 내려 도보로 이동하면 신하들이 정조를 맞는 총리대신 정조맞이를 재현한다. 만석거 인근에서 총리대신 채제공이 정조를 맞이했던 ‘일성록’의 기록을 따른다. 수원구간 중에서도 백미는 종합운동장을 출발해 연무대에서 해산하는 2구간이다. 해당 구간에서 재현행렬(본행렬)을 기다리는 시민들이 지루하지 않도록 장안문, 한옥기술전시관, 신진프라자, 여민각 등의 지점에서는 사전 공연격의 시민퍼레이드가 펼쳐진다. 시민 단체 및 동아리 19개 팀 300여명이 참여해 농악, 사물놀이, 댄스, 태권도, 북놀이, 난타, 치어리딩은 물론 외국 전통공연까지 볼거리를 제공한다. 현장에 방문하지 못한 사람들도 온라인으로 능행차를 볼 수 있다. 수원시 공식 유튜브를 통해 9일 금천구청부터 화성행궁까지 행차길 중계를 시청하면 집에서 편안하게 퍼레이드를 감상하기 좋다.■수원시민이 빛나는 ‘제60회 수원시민의 날’ 수원화성문화제와 정조대왕 능행차가 고조시킨 흥겨운 분위기는 수원시민의 날 기념행사로 마무리된다. 9일 오후 6시부터 화성행궁 광장에 도착한 능행차 행렬과 문화제 등을 즐기던 시민들이 모두 참여해 제60회 시민의 날 기념행사가 시민들의 화합을 끌어낸다. 원래 수원화성문화제와 정조대왕 능행차는 수원시민의 날을 기념하고자 시작된 행사다. 1964년 10월15일 경기도청 기공식을 기념해 제1회 화홍문화제가 그 시초였다. 이후 이듬해 수원시 시민의 날 조례가 제정됐고, 1996년 수원화성이 준공된 날을 양력으로 환산해 10월10일로 변경해 60년의 역사를 잇고 있다. 올해 시민의 날은 이런 역사를 기념하기 위해 특별한 행사보다는 수원특례시민들의 대화합을 이루는 계기를 만든다. 바로 수원시민 대합창이다. 9일 기념행사는 오후 6시부터다. 수원시민들과 함께 수원화성문화제의 본무대인 화성행궁 광장 특설무대에서 문화공연을 즐긴다. ‘새빛톡톡’ 앱을 활용해 간단한 퀴즈를 풀어보는 현장 이벤트를 진행해 시민의 날을 알리는 시간도 갖는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한글날 연휴, 환갑을 맞아 전례 없이 풍성해진 수원화성문화제와 대한민국 최대 왕실 퍼레이드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이 가을 축제의 정점을 찍을 것”이라며 “눈부신 우리 문화유산으로 빚어낸 시민 모두의 축제를 완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제트스키 탄 우크라 특수부대, 크름반도 레이더 기지 공격 (영상)

    제트스키 탄 우크라 특수부대, 크름반도 레이더 기지 공격 (영상)

    우크라이나 독립기념일이던 지난 8월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한 특수부대가 제트스키를 타고 흑해를 건너 크름반도의 러시아군 레이더 기지를 타격하는 비밀 임무를 수행했다고 영국 일간 더타임스가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특수부대인 티무르연대 예하 브라츠트보(형제단)대대 최정예 대원 20명은 당시 크름반도에 우크라이나 국기를 걸기 위한 상륙 작전에서 이같은 임무를 수행했다.이들 대원은 각 제트스키에 2명씩 나눠타고 중간에 2차례 연료를 다시 급유해가며 약 200㎞를 이동해 크름반도 해안에 상륙했다. 당시 작전을 조율한 브라츠트보 대대장인 보르게세(호출부호명)는 더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의 첫 목표는 해안에서 32㎞ 이내에서는 나침반조차 작동하지 않을 만큼 강력한 러시아 레이더 기지였다. 이 기지는 우리 미사일의 작동을 방해했고 전체 GPS 시스템마저 먹통으로 만들었다”며 “우리 대원들은 별자리에만 의지해 방향을 정하고 작전을 해내야 했다”고 말했다. 해당 레이더 기지는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 뿐 아니라 영국제 스톰섀도 장거리 미사일의 목표물 탐색 시도를 막았다. 이번 작전을 총괄한 티무르연대의 2인자인 레반 부연대장은 이 임무에 투입된 대원들은 앞서 2주간 제트스키 운용 훈련을 받았다고 밝혔다. 작전에 나선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크름반도에 점점 다가가는 동안 우크라이나 해군 지원함 5척이 해안을 따라 이동하며 러시아군 진지에 총알과 미사일을 쏟아부어 관심을 끌었다. 덕분에 우크라이나 군인들은 목표물인 레이더 기지로 다가갈 수 있었다. 임무는 폭발물을 설치하고 폭파시키는 것이었지만, 200m 거리에서 한 분대가 발각됐다. 러시아 기관총 사수들이 이들에게 총격을 가하면서 30분간 총격전이 벌어졌다. 이에 이들은 플랜B로 작전을 바꿔 기지 건물 등을 향해 대전차 무기와 유탄 발사기 등을 발사했다. 보르게세는 “우리는 대전차 무기로 통제소를 멀리서 파괴하고 안테나를 손상시킨 뒤 철수하기로 했다”고 회상했다. 10분 뒤 이들은 집결지로 돌아와 제트스키에 탑승했다. 이때 러시아군은 전투기와 정찰선 등을 출동시켰다. 보르게세는 “(적군은) 정말 열심히 우리를 추적했다. 4척의 적 보트가 요격에 나섰고, 해안으로 가는 우리 길을 막았다”고 말했다. 러시아 군인들은 요격 과정에서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탄 탈출선과 마주쳤는데 그들은 그것을 겨냥하느라 바다로 들어가는 제트스키들을 무시했다. 우크라이나군 탈출선은 도주에 나섰고 우크라이나 쪽 항구로 향했다. 이와 동시에 우크라이나 지원함 5척이 스팅어 대공 미사일 등을 발사하며 러시아군을 막았다. 덕분에 당시 작전에 투입됐던 우크라이나 특수부대원 20명 모두 무사히 복귀할 수 있었다. 레반은 당시 전투가 몇 시간이나 계속됐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 전투기들이 교대 작전을 수행해서 그런지 4시간 동안 우리 상공에 있었다. 특정 수의 적기들이 해당 지역에 진입해 선회하고 여러 지점을 공격한 후 방향을 바꿨다”며 “이 작업은 쉬지 않고 4~5시간 동안 계속됐다”고 말했다. 보르게세는 당시 작전에 참여한 모든 대원들이 살아돌아왔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대원들은 매우 독실한 기독교 신자들이어서 모든 작전이 기적처럼 진행됐다. 새벽에는 구름이 끼어 적 항공기와 드론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했다”며 “집에 반쯤 왔을 때 해가 떴고 날씨도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이 해변에 도착한 지 한 시간 후 비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이는 언제나 그랬듯이 신께서 우리와 함꼐 계시다는 것을 확증해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시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HUR)은 성명에서 “24일 밤, HUR의 작전이 해군 지원을 받아 크름반도에서 수행됐다. 보트에 탄 특수부대가 (크름반도 서쪽의) 올레니우카와 마야크 마을 인근 해안에 상륙했다”고 밝혔다.이 성명과 함께 공개된 영상에는 해안선 근처에서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탄 모터보트가 이동하고, 이후 한 건물 외벽에 우크라이나 국기를 게양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HUR은 “작전 수행 동안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 점령군과 전투를 벌였다. 그 결과 적군은 병력 손실을 입었고 적 장비를 파괴했다”며 “크름반도에도 다시 (우크라이나) 국기가 휘날렸다”고 썼다. 이 정보당국은 또 “모든 목표와 임무가 완수됐다. 특수작전이 끝나자 우크라이나 병력은 피해 없이 현장을 떠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당 부대는 러시아 점령군의 탄약과 장비, 병력 손실을 계속 지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몇 주 동안 우크라이나는 크름반도에 있는 러시아 흑해함대의 다양한 기지들을 공격하면서 해당 영토에 대한 공격을 강화했다. 레반은 자신의 부대가 수행한 임무가 그후 아군 공격들의 촉매제가 됐다고 주장한다. 당시 레이더 기지에 피해를 줘 러시아군의 크름반도 방어를 더 취약하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그는 “이제 더 큰 작전을 계획하고 실행할 길이 열렸다. 앞으로 더 많은 작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푸틴, 80년 된 구식 무기까지 꺼내…러軍 무기 부족 이 정도?[포착]

    푸틴, 80년 된 구식 무기까지 꺼내…러軍 무기 부족 이 정도?[포착]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약 80년 된 구식 무기가 포착됐다. 러시아군의 무기 부족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분석된다. 미국 포브스의 지난달 2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 소속 드론 운영자인 로버트 브로브디는 최근 드론을 이용해 전장을 관찰하던 중 D-44 야포를 확인했다며 영상을 공개했다. 85㎜ D-44 야포는 제2차 세계대전 말에 개발돼 냉전 초에 채택된 소련의 야전 평사포로, 1946년 제식 채용되어 1954년까지 양산되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후속 모델인 D-38 대전차포 등이 채용되면서 소련군은 더 이상 해당 무기를 운용하지 않았다.약 1만 800대가 생산된 것으로 알려진 D-44는 베트남 전쟁과 레바논 남북전쟁, 이란-이라크 전쟁 등 다양한 전장에서 사용됐지만, 매우 오래된 고(古)무기로 평가됐다. 중국 등 일부 국가는 대체로 개조된 D-44를 전장에서 활용해 왔다.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발견된 해당 D-44 야포는 이를 촬영한 우크라이나의 드론이 떨어뜨린 폭탄으로 약 80년 된 무기인 85㎜ D-44 야포 등 오래된 무기가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7월 영국군 국방정보국은 “러시아의 새로운 보병 부대 대부분이 그동안 창고에 오래 방치해 둔 MT-LB 장갑차를 주요 수송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MT-LB 장갑차는 1950년대에 대포를 끌기 위한 트랙터로 설계됐는데, 장갑이 매우 얇고 차량에 부착된 방어 무기는 기관총이 전부인 것으로 알려졌다.포브스는 “러시아군이 내놓은 오래된 야포는 러시아가 이미 많은 포병을 잃었으며, 그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킨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6월 우크라이나가 대반격을 시작한 이후, 러시아군은 곡사포와 로켓발사기 80여 대를 잃었다. 이는 러시아가 점점 더 구형 포병 무기에 의존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또 “오래된 D-44 야포 한 대를 쓰러뜨린 것이 러시아군 포병 전력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더 많은 현대식 포격 무기가 희생양이 된다는 것은 러시아군의 절망을 보여주는 상징과도 같다. 우크라이나는 천천히 (러시아군과의) 포병 전투에서 승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심각한 무기 부족 겪는 러시아, 북한에 손 내밀어 앞서 국제사회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가진 자리에서 무기 거래에 대한 협약을 했을 가능성을 우려해 왔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도 러시아는 이란과 북한으로부터 무기를 조달하는 처지로 전락했다고 지적한 바 있다.미 국무부는 지난달 북한과 러시아의 회동과 관련해 “러시아가 미국의 제재 때문에 우크라이나전에서 쓸 무기를 전 세계에서 필사적으로 구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주목할 만한 점”이라고 말했고, 람 이매뉴얼 주일본 미국대사도 이날 CNN방송 인터뷰에서 “제국 재건에 공을 들이던 러시아가 무기 부족으로 북한 같은 나라에 눈을 돌리는 것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그들이 얼마나 실패했는지를 보여 준다”며 “제재가 작동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짚었다. 다만 북한과 러시아는 양국 사이에 무기 거래는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 ‘집회 자유 vs 제한’ 사법과 행정의 엇갈린 행보…“균형과 견제 살리는 ‘제 역할’ 중요”

    ‘집회 자유 vs 제한’ 사법과 행정의 엇갈린 행보…“균형과 견제 살리는 ‘제 역할’ 중요”

    경찰이 최근 심야시간대 집회·시위에 대한 엄정 대응 방침을 밝힌 가운데 집회의 자유를 폭넓게 인정하는 판결을 잇달아 내놓는 법원과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찰은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판례 검토를 충분히 했다는 입장이지만 집회 자유를 제한한다는 우려가 뒤따른다. 경찰이 집회를 금지하고 당사자들이 반발하면 법원이 건건이 적법성을 따지는 소송 절차가 반복될 수밖에 없다. 지난달 21일 경찰청은 ▲심야시간대 집회·시위 금지 시간 규정 ▲드론 채증 도입 ▲소음측정 방식 개선 등 법·제도 분야 개선 ▲불법 우려 시 형사팀 사전 배치 등 ‘불법’ 집회에 대한 현장 대응력 강화를 골자로 하는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앞서 지난 5월 윤희근 경찰청장이 민주노총 건설노조 대규모 도심 집회를 계기로 ‘불법집회 전력이 있는 단체의 유사 집회 금지 및 제한’, ‘야간 문화제 등을 빙자한 불법 집회 해산’ 등 조치를 발표한 뒤 또 다시 나온 강경 방안이다. 집시법에 따르면 공공의 안녕과 질서에 직접적 위험을 초래하는 등의 경우 경찰이 금지를 통고할 수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서울신문에 “집회 신고를 판단할 때 집시법에 대한 법원의 일관된 판례를 참고해서 적용하며, 기존 법령을 임의·자의적으로 적용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문화제 형태를 띠더라도 현장 진행 상황과 기존에 상당수 쌓인 판례를 근거로 볼 때 신고가 필요한 집회 성격이라고 판단되면 경고 및 해산 절차를 밟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과도한 행정력 집행으로 헌법에서 보장하는 집회·시위의 자유를 좁힐 수 있다고 지적한다. 집회·시위를 폭넓게 허용하는 사법부의 흐름과 결이 맞지 않다는 것이다. 법원은 ‘용산 대통령실 주변 집회의 금지는 부당하다’는 취지의 판결을 연달아 한 데 이어 최근에는 심야 노숙집회에 대한 경찰의 전면 금지는 부당하다는 판결을 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2부(부장 신명희)는 전국금속노동조합(금속노조)가 영등포경찰서장을 상대로 낸 옥외집회 부분금지통고 처분에 대한 집행정지 신청에 대해 지난달 20일 일부 인용 결정을 냈다. 재판부는 “해당 처분으로 인해 노숙이 전면 금지될 경우 금속노조의 집회의 자유를 침해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이렇게 경찰이 특정 단체의 집회 등을 금지하고 주최 측이 집행정지 가처분 등 소송으로 맞서면 법원이 집회의 적법성을 하나하나 판단하는 경우만 늘어날 수 있다. 고등법원의 한 부장판사는 “미신고 집회라도 명백한 위험이 없을 경우 무조건 강제 해산할 수 없다는 대법원 판례가 있고, 불법 전력이 있다고 해서 향후 유사 집회에 대해 불법으로 간주한다는 경찰청의 방침은 다소 독단적으로 보인다”고 꼬집었다. 다만 “가급적 사법부의 판단을 존중하면 좋겠지만 행정부도 재량권이 있기 때문에 각 기관이 제 역할을 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부장판사는 “‘눈치 보지 않고 법률과 양심에 따라 판단한다’는 사법부의 역할은 간명하다”며 “경찰이 일부 집회를 강경 대응하는 자세를 유지해 관련 소송이 이어진다 해도 법원은 독립적으로 사안과 법리에 따라 판단하면 된다”고 말했다. 사법부와 행정부의 역할이 다른 만큼 서로 균형과 견제가 필요하고,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부차적 진통을 넘어서기 위해서는 ‘정치’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제언도 나온다. 임도빈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는 “가장 중요한 건 ‘공익이 무엇인가’를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이라며 “야간집회 등에 대한 헌법불합치 결정이 내려졌음에도 입법 공백이 길어지면서 갈등이 커지는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공론장을 적극 마련하는 등 정치도 제 기능을 해야 한다”고 짚었다.
  • “그들이 돌아왔다”…바그너 용병 수백 명 동부 전선 복귀 [우크라 전쟁]

    “그들이 돌아왔다”…바그너 용병 수백 명 동부 전선 복귀 [우크라 전쟁]

    러시아 민간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의 수장이었던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비행기 사고로 갑작스럽게 사망한 뒤 기로에 섰던 바그너그룹 용병들이 전장으로 복귀했다. 미국 CNN의 2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세르히 체레바티 우크라이나 동부군 대변인은 CNN에 “바그너그룹 용병들이 현재 러시아 국방부 또는 그 산하기관에 소속돼 있으며, 부대가 아닌 개인으로 동부 전장에 합류했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까지 동부전선 여러 지역에 (바그너 용병) 수백 명이 있다”고 덧붙였다. CNN에 따르면, 현재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에서 러시아군과 싸우고 있는 우크라이나 병사들 역시 현장에서 바그너 용병들이 돌아온 것을 확인했다. 우크라이나 동부 지상에서 드론을 운영하는 우크라이나군의 한 관계자는 CNN에 “그들(바그너 용병)은 재빨리 지휘관을 바꾸고 이곳으로 돌아왔다. 러시아 측 인력부족을 보완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바그너그룹의 지휘관은 누구? 앞서 지난 8월 바그너그룹의 수장이었던 프리고진은 비행기 추락사고로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이후 바그너그룹 내부에서는 프리고진의 죽음 뒤에 ‘암살 시도’가 있다고 보고, 배후에 대한 복수를 예고한 바 있다. 당시 바그너그룹 일부 용병들은 프리고진의 죽음을 믿지 않으며 “그(프리고진)가 사망했다는 사실이 실제로 확인된다면, 우리는 모스크바를 향해 두 번째 ‘정의의 행진’을 할 것”이라며 보복을 예고했다.바그너그룹 부대원이라고 주장하는 무장한 남성들은 온라인에 공개한 영상에서 “지금 바그너그룹이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해 많은 이야기가 있지만, 단 한가지만은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면서 “우리는 이제 시작하고 있다”고 강하게 말했다. 그러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달 바그너 용병들에게 국가에 대한 충성 맹세를 의무화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하면서 복수의 기회는 사라지고 말았다. 이에 따라 지난 6월 반란을 일으킨 바그너그룹을 둘러싼 러시아 정부의 통제권이 강화하고, 일각에서는 바그너 그룹이 지도부 와해로 재편될 것이라는 관측까지 나왔다. ‘계약’으로 움직여 온 바그너 용병들, 프리고진 사망 후 어떤 계약맺었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고문인 미하일로 포돌랴크는 바그너 용병들이 러시아 국방부와 바흐무트에서 러시아의 ‘구멍’을 막는 단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다만 우크라이나에서는 바그너 용병들이 전장으로 복귀한 것을 과대평가하지 않으려 애쓰는 모양새가 역력하다. 체레바티 동부군 대변인은 “우크라이나에 주둔하고 있는 러시아군이 지금 병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어떤 남자라도 러시아군에 좋을 것”이라며 바그너 용병들은 평범한 ‘어떤 남자’로 비유했다. 포돌랴크 고문 역시 엑스(구 트위터)에 “기억하라. 바그너 PMC(민간용병기업)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며 바그너 용병들의 귀환을 과소평가하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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