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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하마스식 전술 활용 기습공격 가능성”

    “북한, 하마스식 전술 활용 기습공격 가능성”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과 같은 전술을 활용해 기습 공격을 감행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국회 국방위원회에 보고했다. 강신철 합참 작전본부장은 10일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국방위의 국방부 국정감사에서 ‘이스라엘-하마스 전(戰) 교훈 및 대응 방안’을 주제로 보고했다. 강 본부장은 로켓포와 게릴라 부대, 트럭 및 오토바이 등을 동원한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행태를 분석했다. 강 본부장은 “초기 평가로는 하마스의 기습작전이 성공한 것으로 평가한다”며 “단시간 내 수천 발의 로켓포 공격에 이스라엘 ‘아이언 돔’(로켓 방어시스템)의 방어 효과는 미미했다”고 분석했다. 또 이스라엘의 국경 일대 과학화경계시스템도 무력화됐고, 모사드 등 정보기관은 기습공격 예측에 실패했다고 평가했다. 강 본부장은 이와 관련해 북한이 활용할 수 있는 예상 시나리오로 ▲하마스식 전술을 활용한 기습 공격 ▲민수용 장비 등 공격수단 다양화 ▲첨단방어체계의 취약점 활용 공격 ▲국내 소셜미디어(SNS)를 활용한 심리전 등을 꼽았다. 그는 북한이 접경지역을 점거하고 인질을 확보해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민수용 장비를 동원해 감시체계를 회피할 수 있고 특히, 지하 시설이나 민간 장비로 정보 감시위성의 회피를 꾀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강 본부장은 장사정포와 침투부대, 드론 등 북한이 보유한 기습공격 수단에 대한 대응 방안도 보고했다. 그는 “대화력전 수행으로 수도권을 위협하는 적의 장사정포를 조기에 제거하고, 요격 전력이 수도권 중요 시설과 주요 기지에 대한 방호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강 본부장은 “지상·해상·공중으로 침투하는 부대는 전방의 거점방어체계와 통합방위작전, 대(對)해상특수전부대 작전, 합동방공작전 등으로 격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한편 이날 북한 관영매체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전쟁을 처음 언급하며 이스라엘을 비난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팔레스티나(팔레스타인)와 이스라엘 사이의 대규모 무장 충돌 발생’이라는 제목의 네 문장으로 된 간략한 기사를 내보냈다. 신문은 “팔레스티나의 하마스와 이스라엘 사이에 대규모적인 무장 충돌이 발생하였다”며 “쌍방 사이에 총격전이 벌어지고 수천 발의 로켓탄들이 발사됐으며 무차별적인 공습이 감행됐다”고 전했다. 이어 “국제사회는 이번 충돌사태가 팔레스티나인들에 대한 이스라엘의 끊임없는 범죄행위의 결과라고 하면서 유혈적인 충돌을 종식시킬 수 있는 근본 출로는 독립적인 팔레스티나 국가를 건설하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 ‘최강 방공’ 아이언돔이 하마스 미사일 못 막은 진짜 이유 [핫이슈]

    ‘최강 방공’ 아이언돔이 하마스 미사일 못 막은 진짜 이유 [핫이슈]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적인 이스라엘 공습으로 양측에서 이스라엘 내에서만 700명이 넘게 사망하고 수천 명이 부상한 가운데, 하마스가 미국‧이스라엘이 자랑하는 방공망 ‘아이언돔’을 어떻게 뚫었는지에 대한 다양한 추측이 나오고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공동 개발한 로켓 방어시스템 아이언돔은 지상에서 최대 70㎞ 떨어진 로켓과 박격포탄 등을 공중에서 격추하는 무기다. 최초 탐지에서 격추까지 걸리는 시간은 15~25초에 불과해 이스라엘과 미국이 “격추율 90% 이상”이라고 자랑해 온 방공시스템이다. 아이언돔은 포대당 가격이 600억 원이며, 요격용 미사일인 타미르 1발은 5000만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스라엘의 아이언돔은 그동안 하마스의 로켓 공격을 ‘수월하게’ 막아내면서 영화같은 장면을 연출하곤 했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이에 현지에서는 아이언돔과 같은 방공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이유에 대한 의문이 증폭했다. 9일 영국 스카이뉴스에 따르면, 하마스는 도로로 이용할 수 있으며 최대 500㎏의 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이란제 파테흐-100 탄도미사일의 다양한 버전을 운용 중이다. 이밖에도 설탕과 화학비료, 암모나이트 등으로 직접 제조하는 로켓 등을 이용했으며, 해당 로켓 수천 발이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최강 방공’을 자랑하는 아이언돔이 이를 막을 수 없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아이언돔 뿐만 아니라 수억 달러를 들여 갖춘 국경 방어시스템 등도 제 역할을 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2021년 말 감지장치를 갖춘 스마트 국경시스템과 지하 벽을 구축했다. 그러나 하마스 무장대원 수백 명이 하룻밤 새 국경 철조망을 뚫거나 패러글라이더를 타고 이스라엘에 진입해 군인과 민간인 수백 명을 인질로 끌고 갔다. 일반적으로 하마스는 이스라엘군과 비슷한 유형의 장갑차가 아닌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등 다목적 차량에 30구경 중기관총을 장착하는 특수 개조 차량을 주로 운영한다. 이스라엘군과 같은 장갑차를 이용할 경우 더욱 쉽게 표적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스라엘군의 눈을 피해 특수 개조 차량을 운영해 온 하마스는 이미 1년 전부터 치밀하게 이번 공격을 준비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문가들은 하마스의 기습이 은밀하고 정교하게 진행됐으며, 하마스 전투원들이 육지와 해상, 공중으로 이스라엘 내 22개 마을과 군 기지에 침투했고, 공중 침투의 경우 패러글라이더까지 이용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아이언돔이 막지 못한 로켓 수천발, 어떻게 만들고 숨겼을까? 로켓방공망 아이언돔이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비난이 쏟아지는 가운데, 하마스가 수천 기에 달하는 자체 로켓포를 어떻게 만들고 은닉해왔는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서방의 정보 당국자들은 하마스가 약 5000기의 자체 로켓과 무장 드론을 제조하는 데 이란이 기술적 지원을 제공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하마스 전투원들이 이란의 이슬람 혁명수비대와 헤즈볼라의 기술 고문이 근무하는 레바논 캠프에서 군사 전술 훈련을 받았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란 측은 “하마스가 독립적인 작전을 수행 중이며, 이란은 현 상황에 개입할 수 없다”면서 “그들(이스라엘)은 자신들의 실패를 정당화하고, 이를 이란의 정보력과 작전 계획 탓으로 돌리려 하고 있다”며 이란 개입설을 전면 부인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충돌이 하마스와 이란이 협력한 결과인 것은 사실이지만, 하마스는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에 비해 이란으로부터 상대적으로 독립적인 집단인 만큼 이스라엘과 서방 정보기관의 정보망에 포착되기 어려웠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 9년 연속 대박난 임실N치즈축제…사상 최대 관광객 기록

    9년 연속 대박난 임실N치즈축제…사상 최대 관광객 기록

    ‘2023 임실N치즈축제’가 역대급 방문객을 기록, ‘대한민국 대표 명품 축제’로 등극했다. 한글날 연휴 기간에 전북은 물론 전국에서 많은 향토축제가 동시다발적으로 개최됐음에도 불구하고 임실N치즈축제에 사상 최대 방문객이 몰려 성공 요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10일 전북 임실군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4일간 열린 임실N치즈축제를 찾은 방문객이 55만 9500여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해 52만명 보다 3만 9500명이 증가했다. 이는 임실군 전체 인구 2만 6000명의 21.5배에 이르는 대기록이다. 축제장으로 가려는 차량 행렬이 줄을 이어 전주~순천간 고속도로 일부 구간이 정체를 빚을 정도였다. 임실N치즈축제의 성공 요인은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전국에서 유일의 치즈 테마 축제이기 때문이다. 볼거리·먹거리·살거리·체험거리가 풍성해 다시 찾고 싶고, 기다려지는 가을축제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주민들의 참여도 높아 지역경제를 살리는 축제로 자리를 잡았다. 경제적 파급 효과가 수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축제 주무대인 알프스풍 치즈테마파크를 가을꽃의 대명사인 국화, 코스모스, 구절초로 단장해 관광객들의 만족도를 극대화 시켰다. 축제장 일대를 화려하게 장식한 형형색색의 천만송이 국화꽃은 야간에도 환상적인 경관을 연출해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올해 새롭게 선보인 50kg 대형숙성치즈, 임실 치즈의 아버지 고 지정환 신부를 기리는 벨기에의 날 행사. 태극 취타대를 선두로 한 화려한 퍼레이드,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은 개막 드론쇼, 키즈트롯 선발대회 등도 큰 인기를 끌었다. 임실군 12개 읍·면 생활개선회가 정성껏 준비한 ‘집밥’같은 향토 음식은 바가지 없는 저렴한 가격에 푸짐한 인심과 더할 나위 없는 맛을 선사해 관광객들의 호평이 쏟아졌다. 질서정연한 안내, 셔틀버스 운영, 주차장 확대 등 체계적인 교통 시스템도 관광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임실군은 축제가 끝났지만 많은 관광객들이 계속 찾아 올 것으로 보고 이달 말까지 축제장 일대 국화꽃 경관을 그대로 전시할 방침이다. 심 민 군수는 “내년에는 더 많은 관광객이 찾을 수 있도록 개선점을 꼼꼼하게 점검하여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품 글로벌 축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연관 이미지
  • [영상] 지옥이 된 이스라엘 음악축제…드론으로 본 학살극 현장

    [영상] 지옥이 된 이스라엘 음악축제…드론으로 본 학살극 현장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으로 양측에서 사망자만 1500명에 달하는 가운데, 가장 큰 사상자가 발생한 음악축제 행사장의 모습을 담은 영상이 공개됐다. 미국 NBC뉴스 등 외신은 10일 이스라엘 남부 레임 키부츠의 음악축제 행사장의 드론 촬영 영상을 보도했다. 당시 하마스 공격의 여파를 볼 수 있는 이 영상에는 마치 종말을 그린 영화처럼 파괴의 흔적만 간직한 채 모든 것이 정지된 상태다.영상을 보면 음악축제에 참가한 많은 차량들이 공습으로 파괴되거나 버려져 있으며 도로와 들판 곳곳은 검게 그을려있다. 실제로 7일 하마스는 음악축제를 즐기던 약 3500여 명의 민간인들에게 총격을 가해 최소 260명이 사망했으며, 100여 명이 포로로 끌려간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담은 영상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속속 공개되고 있는데, 생존자들은 총격을 피해 들판으로 숨거나 차를 타고 현장을 탈출하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드론 영상 속에 방치된 차량들은 모두 사상자나 포로가 된 사람들의 것인 셈이다.음악축제에 참가했다가 간신히 들판으로 도망쳐 목숨을 건진 아릭 나니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단지 학살, 완전한 학살이었다"면서 "우리 모두 두렵고 충격에 빠져 어디로 가야할 지 몰랐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스라엘 총리실 산하 정부 공보실에 따르면 현재까지 하마스의 공격으로 인한 사망자는 800명 이상, 부상자는 2600명 이상이다. 사망자와 인질 중에는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우크라이나 등 외국인도 포함됐다. 또한 팔레스타인 보건부는 9일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사망자와 부상자가 각각 687명, 3726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측의 발표를 합하면 사망자는 최소 1487명, 부상자 역시 최소 6326명에 달한다. 
  • 브라질, 리우 파벨라서 대규모 카르텔 소탕작전 개시 [여기는 남미]

    브라질, 리우 파벨라서 대규모 카르텔 소탕작전 개시 [여기는 남미]

    브라질 경찰이 리우데자네이루 파벨라(빈민가)에서 대대적인 범죄카르텔 소탕작전에 돌입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브라질은 9일(이하 현지시간) 1000명 규모의 병력을 투입해 리우에서 가장 위험한 3개 파벨라에서 작전을 개시했다. 파벨라를 장악하고 각종 악행을 일삼고 있는 범죄카르텔 조직원 100명 생포가 목표다. 브라질 경찰은 “작전 첫 날 마약과 폭발물을 생산하던 공장 1곳을 폐쇄하고 조직원 4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 헬기 2대가 범죄카르텔의 공격을 받아 긴급 착륙하는 등 긴장 상황이 발생했지만 사상자 유무는 공식 확인되지 않았다. 파벨라 주민들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밤새도록 총격이 이어졌다”면서 “학교와 보건소가 모두 문을 닫았다”고 말했다. 보복이 두렵다면서 익명을 원한 한 주민은 “범죄카르텔이 바리케이드를 설치하고 타이어 등에 불을 붙여 경찰의 진입을 막으려 했다”고 말했다. 브라질 경찰은 드론을 이용해 파벨라 내 범죄카르텔의 동향을 살피는 등 이번 작전을 2년 넘게 준비했다고 한다. 드론을 이용한 정찰에선 군대처럼 군사훈련을 벌이는 범죄카르텔이 포착됐다. 브라질 경찰에 따르면 범죄카르텔은 파벨라 내 체육공원을 훈련장처럼 사용하고 있었다. 공원에서 훈련을 한 범죄카르텔은 수영장에서 몸을 닦는 것으로 훈련을 마감하곤 했다. 영상을 본 군사전문가들은 체계적인 훈련에 혀를 내둘렀다. 현지 언론은 총격전이 발생했을 때 전진하는 법, 기습에 대응하는 법, 어둠 속에서 작전 전개하는 법, 폭발물 시뮬레이션 등 다양한 훈련을 받고 있었다. 범죄카르텔이 훈련장으로 사용하는 체육공원 주변에는 유치원 1개와 학교 5개가 자리하고 있다. 어린이를 중심으로 유동인구가 많아 브라질 경찰이 작전을 전개하는 데 부담이 큰 곳이다. 현지 언론은 민간인 피해가 걱정돼 경찰이 자유롭게 작전을 펼 수 없는 곳이었다면서 “범죄카르텔이 전략적으로 그런 곳을 훈련장으로 선택했다는 분석이 나온다”고 보도했다. 한편 브라질 경찰은 최근 리우에서 발생한 의사 3명 살해사건도 파벨라에서 활동 중인 범죄카르텔의 소행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2년 넘게 준비한 경찰이 결단을 내리고 작전을 개시한 데는 최근 발생한 의사 살해사건이 크게 작용했다”면서 “더 이상 작전을 미룰 수 없다는 의견이 우세했다”고 말했다. 리우데자네이루에선 5일 새벽 학술회의 참석차 방문한 3명의 의사가 괴한들로부터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 처음엔 정치테러로 보인다는 관측도 나왔지만 브라질 경찰은 “3명 의사 중 1명을 적대적 라이벌 조직의 대원으로 착각한 범죄카르텔의 소행일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최근 밝혔다.  
  • “뭉쳐야 온다”… 지자체들 ‘축제 통합’ 바람

    “뭉쳐야 온다”… 지자체들 ‘축제 통합’ 바람

    지역축제를 통합 개최하는 지방자치단체들이 늘고 있다. 시너지효과를 내면서 예산까지 아낄 수 있어서다. 경북 영천시는 그동안 각각 열렸던 과일, 와인, 한우축제를 하나로 묶어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영천강변공원에서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관광객들은 영천의 대표적인 농특산물을 한자리에서 맛보고 구입할 수 있다. 농특산물 판매와 체험, 홍보 등의 행사부스는 예전 각 50~60개에서 100개로 증가했다. 먹거리와 볼거리, 즐길거리가 늘어난 것이다. 김창목 영천시 유통마케팅팀장은 “축제가 보다 다채롭게 꾸며져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농특산물 홍보 효과도 극대화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전북 전주시는 계절별로 분산됐던 14개 축제를 한데 모은 ‘전주페스타 2023’을 올해 처음 열고 있다. 지난 6일 오프닝축제를 시작으로 31일까지 매 주말 전주한옥마을과 한국전통문화전당, 서학예술광장 등 전주 곳곳에서 펼쳐진다. 전주시는 축제를 하나로 묶으면서 안내 책자를 한 권으로 제작해 배포하고, 통합 소셜미디어(SNS)와 홍보관을 운영하는 등 홍보 창구를 일원화했다. 이를 통해 아낀 예산으로 MZ세대를 겨냥한 디제잉, 멀티미디어쇼를 신설하고, 불꽃놀이와 드론쇼 횟수를 늘리는 등 콘텐츠를 다양화했다. 강원 양양문화재단은 올해 처음으로 송이축제와 연어축제를 통합했다. 지난 4~8일 열린 ‘송이·연어축제’는 송이, 연어축제가 각각 열린 예년보다 두배 이상 늘어난 200개의 행사부스를 운영했다. 양양문화재단은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 수가 전년 대비 최소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김주흥 양양문화재단 사무국장은 “처음부터 통합 개최로 예산을 세우는 내년에는 개최비가 10%가량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충북 음성군은 지난해부터 꽃잔치, 고추축제, 인삼축제를 통합한 ‘명작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있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은 명작페스티벌은 지난달 21~24일 열려 관광객 11만명을 불러 모았다. 최용환 음성군 농산물유통팀장은 “음성에서 10만명 이상 찾는 축제는 명작페스티벌과 품바축제 단 2개뿐”이라며 “통합 2년만에 음성의 대표 축제로 급부상했다”고 밝혔다.
  • ‘아이언돔 맹신’에 당했다… “1만발 北장사정포 막을 전략 필요”

    ‘아이언돔 맹신’에 당했다… “1만발 北장사정포 막을 전략 필요”

    세계에서 가장 앞선 방공망으로 평가받던 이스라엘 ‘아이언돔’이 하마스 공격에 무용지물이 돼 버렸다. 지난 5월 하마스가 로켓 270여발을 발사했지만 이스라엘 영토에 떨어진 건 3발에 불과했을 정도로 아이언돔은 강력한 성능을 자랑했다. 하지만 수천 발을 한꺼번에 발사하는 물량 공세로 방식을 바꾸자 평균 요격률 90%를 자랑하던 아이언돔은 치명적 약점을 노출했다. 이는 우리 군의 대비 태세에도 적잖은 시사점을 던져 준다. 9일 군 관계자 등에 따르면 북한의 전력은 하마스와는 비교 자체가 불가능한 수준이다. 당장 북한이 휴전선 인근에 보유한 장사정포가 1000문이 넘고 시간당 1만발이 넘는 포탄을 발사할 수 있다. 판문점에서 용산 대통령실까지 거리는 50㎞에 불과하다. 거기에 지난해 12월 드러났듯이 무인기가 한꺼번에 침투할 경우 탐지 식별 자체가 만만치 않다. 현재 우리 군은 북한 미사일 방어를 위해 복합 다층방어체계 구축을 추진 중이다. 이 가운데 고도 10㎞ 이하는 북한 장사정포를 막기 위한 장사정포 요격체계(LAMD), 일명 ‘한국형 아이언돔’ 개발을 진행 중이다. 국방과학연구소(ADD) 주관으로 약 3조원의 예산을 들여 2026년까지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정경운 한국전략문제연구소 전문연구위원은 “한국형 아이언돔 사업 자체에 대한 차분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며 “북한이 만약 장사정포로 공격한다면 시간당 1만발 이상이 되는데 한국형 아이언돔이 충분히 방어할 수 있을지, 만약 방어할 수 있는 수준을 갖추려면 상상을 초월하는 비용이 필요할 텐데 ‘가성비’도 따져 봐야 한다”고 말했다. 권용수 전 국방대 교수는 “전략전술 개발을 등한시한 채 최첨단 무기체계만 맹신하는 게 얼마나 치명적일 수 있는지 보여 주는 반면교사”라며 “민간 여객기를 이용한 9·11테러, 골판지 드론이 활약하는 우크라이나 전쟁, 패러글라이더와 로켓 물량 공세로 스마트국경시스템과 아이언돔을 무력화하는 하마스 사례는 아무리 우수한 무기체계라도 상대방이 싸우는 방법을 바꾸면 순식간에 무용지물이 될 수 있음을 보여 준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군 관계자는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이스라엘 정보기관들이 하마스 동향을 파악하는 데 철저히 실패했다는 걸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향후 예상할 수 있는 북한의 국지도발에 철저히 대비하려면 방심하지 않고 냉정함을 유지하는 준비태세를 되새겨야 한다”고 말했다.
  • “하마스 ‘알아크사 홍수’ 작전 주도”…모하메드 데이프는 누구

    “하마스 ‘알아크사 홍수’ 작전 주도”…모하메드 데이프는 누구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알아크사 홍수(Al Aqsa Flood)’ 작전을 주도한 인물은 하마스 군사 조직인 알 카삼 여단(IQB)의 최고지도자 무함마드 데이프(58)로 추정된다. 데이프는 7일(현지시간) 하마스가 이스라엘 공격을 시작한 뒤 공개한 육성 메시지를 통해 “지구상의 마지막 점령을 끝내기 위한 가장 큰 전투의 날”이라며 공습 개시를 선언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8일 무함마드 데이프의 정체와 그간 활동을 집중 조명하는 기사를 실었다. 데이프는 이번 공습에 대해 “이스라엘은 이슬람 운동을 공격했고, 알아크사(예루살렘에 있는 이슬람 모스크)를 모독했다”면서 “하마스 대원들은 모든 수단을 동원해 이스라엘을 공격하라”고 명령했다. 이어 “오늘은 더 밝고 영광스러운, 새로운 역사가 열리는 날”이라고도 말했다. 데이프는 1965년 가자지구에 있는 칸 유니스 난민 캠프에서 태어났다. 1950년대 이스라엘에 대한 팔레스타인의 저항 운동에 참여한 아버지와 삼촌의 영향을 받아 20대인 1980년대 후반 하마스에 일찌감치 합류했다. 이후 이스라엘의 주요 지명 수배자에 오른 뒤 이스라엘군으로부터 최소 7차례의 암살 시도를 받았지만 최근까지도 건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02년 이스라엘 측 공습으로 살라 셰하데가 사망하자 IQB 조직을 이끌게 됐다. 20년 넘게 숨어서 지냈으며 한곳에 정착하지 않는 생활 방식 탓에 ‘손님’(the guest)이라는 별명으로도 불린다.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거나 연설한 적도 거의 없어, 육성 메시지가 공개된 것도 2021년이 마지막이었다. 당시 데이프는 “이스라엘이 예루살렘에 대한 하마스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철저히 숨어 살았지만 이스라엘의 계속된 공격으로 심각한 상처를 입어 신체 일부가 마비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신문은 전했다. 앞서 하마스는 데이프가 2014년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아내와 어린 아들을 잃었다고 밝혔다. 국제사회는 데이프가 이스라엘을 겨냥한 하마스의 로켓, 드론, 자살 폭탄 테러 등 공격을 주도했다고 보고 있다. 미국은 2009년 데이프를 테러리스트로 지정했다. 미 국무부는 데이프를 ‘하마스 군부 핵심 인물’로 규정하며 “이스라엘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수많은 테러 공격에 대한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 “인간의 탈을 쓴 짐승들이니...” 이스라엘 국방 “가자지구 완전 봉쇄”

    “인간의 탈을 쓴 짐승들이니...” 이스라엘 국방 “가자지구 완전 봉쇄”

    팔레스타인 무정 정파 하마스의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이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를 완벽하게 봉쇄하겠다고 선언했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하마스와 교전 사흘째인 9일(현지시간) 베르셰바에 있는 남부군사령부를 방문해 “가자지구에 대한 전면 봉쇄를 지시했다”면서 “전기도 식량도, 연료도 없을 것이다. 모든 것이 닫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인간의 탈을 쓴 짐승(human animal)과 싸우고 있다. 따라서 그것에 맞게 행동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렇지 않아도 오랜 봉쇄 정책으로 빈곤에 허덕여 온 230만명의 가자지구 주민이 더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하마스는 지난 2006년 치러진 팔레스타인 선거에서 압승한 뒤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주도하는 파타당을 밀어내고 가자지구를 통치하기 시작했다. 그 뒤 이집트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봉쇄했고, 가자지구의 경제 상황은 악화일로를 걸었다. 소규모 농업과 관광산업을 제외한 대부분의 산업활동이 중단되면서 높은 실업률과 빈곤 속에 가자 지구의 국제사회의 자금 지원 의존도는 계속 높아지고 있다. 조금 앞서 이스라엘군 대변인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가자지구 인근 주거지 등에 대한 통제권을 완전히 회복했다면서 “지난 몇시간 동안 팔레스타인 테러범과의 교전은 외딴 지역에 국한됐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이스라엘 내 어떤 도시에서도 교전은 벌어지지 않고 있다”며 “다만, 인근 지역에 (은신한) 테러범들이 남아있을 수는 있다”고 덧붙였다. 하가리 소장은 지난 7일 하마스 무장대원들이 침투하면서 부순 분리 장벽에는 탱크와 전투 헬기, 드론 등을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또 가자 분리 장벽 지역의 24개 도시 가운데 15개 도시의 주민들을 모두 대피시켰으며, 앞으로 며칠 안에 나머지 도시의 소개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인구 3만명이 넘는 도시 스데롯은 주민 대피 대상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그에 따르면 하마스와 충돌이 시작된 이후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로 총 4400여발의 로켓이 발사됐으며, 지난 48시간 동안 총 30만명의 예비군이 동원됐다. 하가리 대변인은 “하마스의 가자지구 지도자인 야히야 신와르가 이번 기습작전의 사령관 역할을 맡았다”면서 “그는 이제 죽은 목숨이다. 하마스의 군사, 정치 지도자와 모든 자산이 공격 및 저주의 대상”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하마스의 공격으로 이스라엘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이날 오전까지 700명으로 추산된다. 이스라엘 보건부가 집계한 부상자는 2382명이다. 이스라엘의 보복 공습이 이어지는 가자지구에서는 지금까지 493명이 사망했고 2751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가자지구 보건부가 밝혔다. 양측 희생자는 1200명에 가까워졌고, 부상자는 5000명을 넘겼다.
  • 육해공 동시 침투…‘이스라엘 오합지졸’ 뚫는 하마스 영상 공개 [포착]

    육해공 동시 침투…‘이스라엘 오합지졸’ 뚫는 하마스 영상 공개 [포착]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적인 이스라엘 공습으로 양측에서 1100여 명이 사망하고 수천 명이 부상한 가운데, 이스라엘의 방공망이 하마스에 의해 속수무책으로 뚫렸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미국 CNN은 8일 보도에서 하마스 무장대원들이 전동 패러글라이더를 타고 하늘에서 침투하거나 지상의 이스라엘군 탱크를 무력화시킨 뒤 국경을 넘는 모습 등의 동영상을 공개했다. CNN은 “7일 이스라엘 공격을 감행한 하마스가 온라인에 게시한 영상 약 12개를 분석했다. 다만 해당 영상들은 하마스에 의해 편집된 부분이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CNN에 따르면, 이번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습에는 드론과 대전차유도미사일(ATGM), 로켓추진수류탄(RPG) 등으로 추정되는 무가 동원됐다. 하마스 무장대원들이 해당 무기를 앞세워 돌진하자 국경 초소에 주둔하고 있던 이스라엘 군 대부분이 크게 당황한 것으로 보인다고 CNN은 전했다. 공개된 영상 중 하나에는 하마스가 국경 인근의 군사기지를 점령한 뒤 군용차량을 탈취하고 이스라엘군 탱크에 불을 지르는 모습도 담겨 있다. 이스라엘과 가자지구 간 주요 접경 지역인 에레즈 통행로에서 촬영된 것으로 확인된 한 영상에는 하마스가 폭발물을 이용해 국경을 뚫은 뒤 이곳 군사시설로 손쉽게 진입하는 모습도 담겼다. 일인칭 시점으로 촬영된 이 영상에는 총을 든 한 대원이 바닥에 쓰러진 남성을 향해 총을 쏘고, 또 다른 무장 대원들이 이스라엘 남성 2명을 인질로 확보하는 모습까지 포착됐다.CNN은 “당시 바닥에는 이스라엘군 전사자로 추정되는 시신 여러 구가 보이기도 했다”고 전했다. 패러글라이더 최소 2대가 국경 너머 가자지구 북족으로 몇 ㎞ 정도 떨어진 이스라엘 지킴 지역 방향으로 날아가는 모습도 공개됐다. 이 밖에도 하마스 무장대원들이 이스라엘 나할 오즈 지역의 군사기지에서 이스라엘 군인 최소 2명을 죽이고 현장에 있던 여군 최소 6명을 포로로 잡는 모습의 영상이 함께 공개됐다. 현지에서는 이스라엘군이 ‘오합지졸’에 가까운 무능한 상태로 하마스 무장대원들과 맞닥뜨렸으며, 하마스의 이번 침공이 이스라엘 역사상 최악의 정보 실패 사례로 꼽힌다는 지적이 나온다.특히 이번 하마스 침공과 관련해 이스라엘은 공격을 사전에 파악하지 못한 데다, 육지와 바다, 하늘을 동시에 뚫고 들어오는 전방위 공습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BBC는 “하마스가 철저하게 비밀리에 치밀하게 조율된 공격을 계획, 감행했다”고 평가하며 “이는 이스라엘의 엄청난 정보 실패”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영토뿐만 아니라 레바논, 시리아 등 다른 지역에도 무장단체 내부에 정보원을 두고 있다”며 “그런데도 오늘, 유대인들의 명절이 끝난 직후 안식일에 완전히 손을 놓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 재래식 물량 공세엔 아이언돔 등 첨단 방공망 속수무책...대북 대응 시사점은

    재래식 물량 공세엔 아이언돔 등 첨단 방공망 속수무책...대북 대응 시사점은

    세계에서 가장 앞선 방공망으로 평가받던 이스라엘 ‘아이언돔’이 하마스 공격에 무용지물이 돼버렸다. 지난 5월 하마스가 로켓 270여발을 발사했지만 이스라엘 영토에 떨어진 건 3발에 불과했을 정도로 아이언돔은 강력한 성능을 자랑했다. 하지만 수천발을 한꺼번에 발사하는 물량공세로 방식을 바꾸자 평균 요격률 90%를 자랑하던 아이언돔은 치명적 약점을 노출했다. 이는 우리 군의 대비태세에도 적잖은 시사점을 던져준다. 9일 군 관계자 등에 따르면 북한의 전력은 하마스와는 비교 자체가 불가능한 수준이다. 당장 북한이 휴전선 인근에 보유한 장사정포가 1000문이 넘고, 시간당 1만발이 넘는 포탄을 발사할 수 있다. 판문점에서 용산 대통령실까지 거리는 50㎞에 불과하다. 거기에 지난해 12월 드러났듯이 무인기가 한꺼번에 침투할 경우 탐지 식별 자체가 만만치 않다. 현재 우리 군은 북한 미사일 방어를 위해 복합 다층방어체계 구축을 추진 중이다. 이 가운데 고도 10㎞ 이하는 북한 장사정포를 막기 위한 장사정포 요격체계(LAMD), 일명 ‘한국형 아이언돔’ 개발을 진행 중이다. 국방과학연구소(ADD) 주관으로 약 3조원의 예산을 들여 2026년까지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정경운 한국전략문제연구소 전문연구위원은 “한국형 아이언돔 사업 자체에 대한 차분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며 “북한이 만약 장사정포로 공격한다면 시간당 1만발 이상이 되는데 한국형 아이언돔이 충분히 방어할 수 있을지, 만약 방어할 수 있는 수준을 갖추려면 상상을 초월하는 비용이 필요할 텐데 ‘가성비’도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권용수 전 국방대 교수는 “전략전술 개발을 등한시한 채 최첨단 무기체계만 맹신하는 게 얼마나 치명적일 수 있는지 보여주는 반면교사”라며 “민간여객기를 이용한 9·11테러, 골판지 드론이 활약하는 우크라이나 전쟁, 패러글라이더와 로켓 물량공세로 스마트국경시스템과 아이언돔을 무력화하는 하마스 사례는 아무리 우수한 무기체계라도 상대방이 싸우는 방법을 바꾸면 순식간에 무용지물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중요한 건 ‘어떻게 분쟁을 예방할 것인가’“라며 “전쟁 승리 이전에 전쟁 자체를 예방하는 것까지 고민하는 전략과 전술을 개발하는 데 힘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익명을 요구한 군 관계자는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이스라엘 정보기관들이 하마스 동향을 파악하는 데 철저히 실패했다는 걸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향후 예상할 수 있는 북한의 국지도발에 철저히 대비하려면 방심하지 않고 냉정함을 유지하는 준비태세를 되새겨야 한다”고 말했다.
  • 생활 속 신기술 체험하세요!… 용산 ‘꿈드림 공작소’ 문연다

    생활 속 신기술 체험하세요!… 용산 ‘꿈드림 공작소’ 문연다

    서울 용산구가 오는 24일부터 한국폴리텍대학 서울정수캠퍼스와 손잡고 구민들이 생활 속 신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꿈드림 공작소’ 교육을 한다고 8일 밝혔다. 구는 대학과 연계해 인공지능, 메타버스, 블록코딩, 3D프린터 등 구민들이 다양한 미래 신기술을 체험해 볼 수 있는 12개 강좌를 마련했다. 강좌별 정원은 10~20명으로 구민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13일까지 용산구교육종합포털에서 1인 2개까지 수강 신청할 수 있다. 이번 교육은 ▲굿즈 제작 ▲웹디자인 ▲반려동물 캐릭터 디자인 ▲팝아트 초상화 ▲3D프린터로 인형 만들기 ▲드론 조종 체험 ▲자율주행차 체험 ▲스마트 무드등 만들기 등이다. 대학교수와 외부 전문가가 강사를 맡으며 대학이 보유한 시설과 장비를 활용한 다양한 강좌가 진행된다. 전기장치, 타이어, 오일 상태 점검 방법을 배우는 ‘내 자동차 필수장치 점검하기’나 경고등 종류에 따른 ‘자동차 경고등 조치 방법’ 강좌는 어렵게만 느껴지는 차량 관리를 실습하고 실생활에도 적용할 수 있는 유용한 강좌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앞으로도 평생학습 네트워크를 활성화해 구민들이 원하는 다양한 교육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어뢰도 드론이 투하…英 방산기업, ‘어뢰 탑재 드론’ 공개

    어뢰도 드론이 투하…英 방산기업, ‘어뢰 탑재 드론’ 공개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가장 주목받은 무기는 바로 드론이다. 실시간으로 상대방을 정찰하는 값싼 드론은 전쟁의 양상을 완전히 바꿔 놨다. 물론 정찰만이 드론의 목적은 아니다. 미사일보다 저렴한 가격에 실시간으로 적을 확인하고 공격할 수 있는 공격 무기로 드론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모두 드론 개발과 생산에 사활을 걸고 있는 이유다.물론 우크라이나 전쟁을 목격한 세계 여러 나라가 새로운 군용 드론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최근 개최된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의 렙머스(REPMUS·Robotic Experimentation and Prototyping with Maritime Uncrewed Systems) 2023 훈련에서 영국의 다국적 방산 기업인 BAE 시스템스는 대형 드론에 탑재된 경어뢰를 투하하는 훈련을 진행했다. 말로이 에어로나틱스와 함께 개발한 T-600 드론은 8개의 로터를 지닌 경차 크기 드론으로 200㎏ 이상의 화물을 탑재하고 최고 140㎞/h의 속도로 80㎞까지 비행할 수 있다. BAE 시스템스는 여기에 영국 해군의 주력 경어뢰인 스팅 레이(Sting Ray)를 탑재했다. 스팅 레이는 지름 330㎜, 길이 2.6m의 경어뢰로 무게는 267㎏에 탄두 중량은 45㎏이다. T-600 드론에 실린 훈련용 스팅 레이는 성공적으로 바다에 투하됐다. 이번 훈련에서는 표적을 공격하지는 않고 투하된 어뢰를 다시 회수했지만, 대형 드론을 이용해서 경어뢰를 운용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BAE 시스템스는 T-600을 개조한 T-650을 개발하고 있다. 어뢰 같은 무거운 화물을 더 쉽게 나르게 하기 위해 성능을 높이는 것이 목적으로 생각된다. T-600 드론 같은 대형 드론은 군용 헬리콥터보다 작은 크기에 소형 드론을 확대한 듯한 형태를 지니고 있고 간단한 조종 시스템으로도 원격 조종이 가능하다. 이런 형태의 드론은 작은 선박의 갑판에서도 쉽게 이착륙이 가능하고 접어서 쉽게 수납할 수 있어 공간이 제한된 군함에서 운용하기에 적합하다. 만약 격추되더라도 군용 헬리콥터와 비교가 무색할 만큼 가격이 저렴해 해군에 도입될 경우 앞으로 전쟁 수행 방식에 큰 변화를 불러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 해군에서도 주목해야 할 변화일 것으로 생각된다.
  • “로켓 5000발 발사” 하마스의 기습…이스라엘 “전쟁상황” 보복예고

    “로켓 5000발 발사” 하마스의 기습…이스라엘 “전쟁상황” 보복예고

    하마스 “로켓 5000발 발사”…팔 무장대원 이스라엘에 침투해 민간인 인질잡아이스라엘 경찰청장 “전쟁 상황, 21개 지역서 교전”…민간인 이동 금지이스라엘서 최소 22명 사망·540여명 부상…하마스 “군인·민간인 납치”2021년 5월 ‘11일 전쟁’ 이후 최대 무력충돌 전망…이집트 중재 시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무장 정파 하마스가 유대교 안식일인 7일(현지시간) 새벽 이스라엘에 대대적 공격을 가했다. 기습 공격에 허를 찔린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공격을 전쟁으로 간주하고 대대적인 보복에 나서, 중동 정세에 적잖은 영향을 예고했다. 하마스, 이스라엘에 로켓 쏘고 무장대원 침투시켜…이스라엘 “전쟁 상황” 하마스와 이스라엘군 등에 따르면 이날 새벽 6시30분쯤 하마스가 통치하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 남부와 중부 지역을 겨냥해 수천발의 로켓이 발사됐다. 또 이스라엘 남부 지역에서는 분리장벽을 넘어온 팔레스타인 무장세력과 현지 주민 및 군인 간의 총격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하마스가 이렇게 공개적으로 무장대원을 이스라엘에 침투시킨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전했다. 하마스 군사 조직을 이끄는 모함마드 데이프 사령관은 성명을 통해 포격의 배후를 자처하면서 “오늘은 이스라엘의 점령을 끝내는 위대한 날이다. 점령 세력(이스라엘)의 범죄를 끝장내기로 결정했다. 책임을 지지 않는 그들의 광란은 이제 끝났다”고 말했다. 데이프 사령관의 발언으로 볼 때 이스라엘 초강경 우파 정부의 정착촌 확장과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강경 대응, 정착촌 주민들의 팔레스타인 주민 공격 등이 하마스의 선제 공격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어 “우리는 ‘알아크사 홍수’ 작전을 선언한다. 첫 20분간 사격을 통해 5천발 이상의 로켓포를 쐈다”며 모든 팔레스타인 주민에게 싸움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이런 가운데 팔레스타인 무장단체인 이슬라믹 지하드도 하마스의 대이스라엘 공세에 동참했다고 밝혔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상황을 전쟁으로 규정하고 강력한 보복을 예고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대국민 성명을 통해 “오늘 상황은 군사작전이 아니라 전쟁이다. 이 전쟁에서 싸워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선 나는 이스라엘에 침투한 테러범들을 제거하라고 지시했고, 동시에 대규모 예비군 동원령도 내렸다”며 “적들은 그동안 본 적이 없는 엄청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에 대응하는 작전을 ‘철 검’(Iron Swords)으로 명명하고 전투기 등을 동원해 가자지구내 하마스 시설에 대대적인 보복 공습을 가했다. 또 분리장벽 인근에서는 드론을 동원해 하마스 대원 등을 추적하고 공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무력충돌은 성지 알아크사 사원을 둘러싼 갈등 속에 벌어졌던 2021년 5월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11일 전쟁’ 이후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 경찰을 담당하는 이타마르 벤-그비르 국가안보장관도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대대적인 경찰 병력 채용을 예고했다. 허 찔린 이스라엘, 철통경비 무너지고 큰 피해 유대교 안식일 아침인 이날 무방비 상태로 공격받은 이스라엘은 보기 드물게 큰 피해가 발생했다. 하마스가 쏜 로켓이 남부지역 주요 도시를 강타한 데다, 분리장벽을 넘어 침투한 무장대원들이 현지 주민을 살해하거나 납치하는 사례도 있었다. 이스라엘 응급의료 서비스인 ‘마겐 다비드 아돔’(MDA)에 따르면 지금까지 하마스의 공격으로 인한 사망자는 최소 22명에 달한다. 이스라엘 보건부가 집계한 부상자 수는 540여명, 이 가운데 중상자도 70여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민간인을 인질로 잡고 이스라엘 군인과 대치 중인 무장대원들이 여전히 있어서 사상자 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 이는 ‘11일 전쟁’ 이후 벌어진 무력 분쟁 가운데 이스라엘이 입은 최대 규모의 피해가 될 전망이다. 더욱이 하마스는 이스라엘 군인과 민간인 등을 납치해 가자지구로 끌고 왔다며 소셜미디어에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다만, 이 영상의 진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스라엘과 가자지구 접경 지역에서는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이스라엘 탱크를 부수고 그 위에 올라가 팔레스타인 깃발을 흔들기도 했다. 국제사회 하마스의 기습공격 규탄…이집트 중재 노력 서방을 중심으로 한 국제사회는 하마스의 기습공격을 강력하게 규탄했다. 다만, 하마스를 지원하는 이란은 이번 공격을 지지한다고 했고, 이스라엘과 관계 개선을 논의 중인 사우디는 중립 입장을 취했다. 이런 가운데 이집트는 이번에도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휴전을 위한 중재 노력에 나섰다. 미국 국무부 산하 팔레스타인 담당 사무소는 이날 엑스(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하마스 테러범들의 공격과 이로 인한 인명 손실을 명백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모든 측에 폭력과 보복 공격을 삼갈 것을 촉구한다. 테러와 폭력은 아무것도 해결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유럽연합(EU)도 마찬가지 입장을 냈다.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고위 대표는 “비통 속에 이스라엘에서 들려오는 소식을 지켜보고 있다. 우리는 하마스의 공격을 명백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하마스를 지원하는 이란은 하마스의 이번 공격을 지지했다. 이란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리아 알리 하메네이의 수석 자문역인 라힘 사파비는 테헤란에서 열린 팔레스타인 아동 지지 모임에서 “우리는 하마스의 자랑스러운 알아크사 홍수 작전을 지지한다. 우리는 (대이스라엘) 저항 전선이 이번 작전을 지지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믿는다. 그가 언급한 저항 전선은 이란의 지원을 받으며 이스라엘에 맞서는 레바논 헤즈볼라, 시리아의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 이라크 내 친이란 민병대 등을 지칭한다. 이슬람 수니파 종주국이자 최근 이란과 관계를 정상화한 사우디는 외무부 성명을 통해 “팔레스타인 정파들과 이스라엘간에 벌어진 전례 없는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면서 즉각적인 폭력행위 중단을 촉구했다. 일각에선 이번 사태가 미국의 중재로 진행 중인 이스라엘과 사우디의 관계 정상화 논의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집트 외무부는 이날 사메 수크리 외무장관이 팔레스타인-이스라엘간 적대행위를 중단시키기 위해 EU의 보렐 대표 등 국제사회 당국자들과 긴밀히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 시리아 내전 격화되나…육사 졸업식에 자폭 드론 ‘쾅쾅’ 사상자 300명 넘어

    시리아 내전 격화되나…육사 졸업식에 자폭 드론 ‘쾅쾅’ 사상자 300명 넘어

    시리아의 육군사관학교가 5일(현지시간) 자폭 드론의 공격을 받아 최소 112명이 숨지고 200명 이상이 다쳤다고 국영 사나 통신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시리아군은 이날 성명에서 장교를 탄생시키는 사관학교 졸업식이 끝난 직후 폭발물을 탐배한 드론 여러 대가 공습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하산 알가바시 시리아 보건부 장관은 군인 뿐 아니라 어린이 6명을 포함한 민간인들도 숨졌다며 중환자가 많아 사망자가 늘어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시리아 내전을 감시해온 영국의 시리아 인권관측소는 민간인 21명을 포함해 112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이번 드론 공격은 12년 넘게 지속된 내전에서 시리아 정부군을 겨냥한 공격 가운데 최다 사망자가 발생한 사건 중 하나로 거론된다. 아직 이 공격의 배후를 자처하는 단체는 나오지 않았다. 다만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알카에다와 연계된 반군 최대 파벌인 ‘하야트 타흐리르 알샴’(HTS)은 과거 정부군에 드론 공격을 감행한 적 있다. 시리아군은 특정 단체를 지목하지 않은 채 “국제 무장세력들의 지원을 받은 반란군의 짓”이라며 “이들 테러단체가 어디에 있더라도 최대의 무력과 단호한 자세로 대응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공격을 받은 홈스는 시리아 정부군이 장악한 지역으로, 최전선에서는 멀리 떨어져 있다. 시리아군은 드론 공격을 받은 뒤 이들리브주 등지에 있는 반군 지역 마을에 보복성 포격을 가했다.반군의 응급의료·구호단체인 ‘하얀 헬멧’이 포격 탓에 민간인이 최소 10명 사망했다고 밝히는 등 피해 보고가 잇따르고 있다. 시리아 내전은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이 이끄는 정부군이 2015년 러시아의 개입에 힘입어 승기를 잡았으나 아직 종식되지는 않았다. 서북부에는 여전히 HTS의 병력과 튀르키예의 지원을 받는 반군 병력의 점령지가 있다. 동북부에는 미국이 지원하는 쿠르드족 민병대 시리아민주군이 포진하고 있다. 미국은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격퇴전을 명분으로 시리아에 900명의 병력을 주둔시키고 있다. 시리아 내전은 ‘아랍의 봄’ 여파로 촉발된 2011년 자국 내 민주화 시위를 아사드 정권이 유혈진압 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이 무력 분쟁은 곧 미국, 러시아, 튀르키예, 이란, 국가가 없는 소수민족 쿠르드족 등의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힌 국제전으로 번졌다. 시리아인권관측소에 따르면 시리아 국토의 상당 부분이 황폐화한 내전에서 최대 67만1000여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된다. 전쟁 전 인구 2300만명 가운데 절반가량이 피란민으로 전락했고 이들 중 500만명 이상이 국외로 피신했다. 반군 지역에 있는 시리아 주민 410만명 가운데 대다수는 절대빈곤 속에 외국에서 오는 구호 물품에 의존하고 있다. 아사드 대통령은 화학무기 사용 등 전쟁범죄 혐의를 받고 있으나 아랍권 국가들은 그를 국제회의에 초청하는 등 시리아와 관계 정상화에 나서고 있다. 다른 한편에서 튀르키예는 테러단체로 자체 규정한 쿠르드노동자당(PKK)과 연계됐다며 시리아 내 쿠르드 세력을 공습하고 있다. 튀르키예 국방부는 이날 시리아 북부에서 공습을 통해 30개 표적을 파괴했다고 발표했다. 쿠르드 측은 21차례에 걸친 튀르키예의 타격에 따라 민간인 5명과 보안 인력 5명 등 11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미국과 튀르키예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동맹국이지만 쿠르드족 공격을 두고 양국 사이에 다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팻 라이더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시리아 북부 하사케 근처 상공에서 미국 F-16 전투기가 미군 기지에 500m 이내로 접근한 튀르키예 드론을 잠재적 위협으로 간주해 격추했다고 밝혔다.
  • 푸틴, 많이 무서웠구나…러軍 흑해 함대 대규모 ‘탈출’, 위성사진 공개[포착]

    푸틴, 많이 무서웠구나…러軍 흑해 함대 대규모 ‘탈출’, 위성사진 공개[포착]

    우크라이나가 2014년 러시아에 강제 병합된 크림반도를 탈환하기 위한 공격을 이어가는 가운데, 크림반도에 있던 러시아 흑해 함대가 대규모 이동을 했다는 사실이 위성사진을 통해 확인됐다. 러시아 군함은 크림반도 세바스토폴에서 약 382㎞ 떨어진 노보로시스크까지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보로시스크는 러시아 연방 흑해 연안에 있는 항구도시로, 해군기지가 위치한 지역이다. 미국 뉴스위크의 4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10월 1일 촬영된 것으로 알려진 해당 위성 사진은 흑해 함대 소속의 군함들이 노보로시스크 항구에 줄지어 정박한 모습을 담고 있다.이에 일부 외신은 러시아 군함의 이번 ‘탈출’은 우크라이나가 지난달 가한 미사일 공격으로 흑해 함대 본부가 파괴된 뒤 이뤄졌다고 전했다. 실제로 우크라이나는 지난달 13일 크림반도 세바스토폴에 잇는 흑해 함대 사령부를 향해 순항미사일 10대를 발사했다. 이 과정에서 러시아 해군 세브모르자보드 조선소에 대규모 화재와 폭발이 발생했고, 신형 킬로급 공격잠수함 1척 로스토프나도누호와 로푸차급 상륙함 민스크호 등을 파괴됐다. 지난달 22일에도 크림반도를 노린 우크라이나군의 공습이 있었으며, 이 과정에서 러시아 흑해함대 소속 고위급 장교들의 사망설이 나오기도 했다. 위성사진 분석가인 MT 앤더슨은 “소형 미사일 함정과 대형 상륙함 5척, 디젤 잠수함 3척 그리고 러시아 호위함 에센 제독과 마카로프 제독 등이 세바스토폴에서 노보로시스크로 이전됐다.2일자 위성사진에서는 이보다 더 작은 규모의 흑해함대 군함들이 페오도시야(크림반도 남동쪽 흑해 연안의 항구도시)로 이전된 모습도 확인됐다. 우크라이나 국방부와 친밀한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가 크림반도 ‘해방’(탈환)을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흑해함대를 비무장화하기 위해 러시아를 압박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러시아 해군 함대의 이동은 2014년 러시아가 침공한 크림반도를 미사일과 드론으로 표적 삼아온 우크라이나 전략이 가시적인 이득을 가져온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이어 “우크라이나의 공습을 노보로시스크 역시 폭발과 화재가 발생한 적이 있지만, 그보다 세바스토폴이 (노보로시스크에 비해) 훨씬 더 쉽고 효과적인 목표물이라는 사실이 입증됐다”고 덧붙였다.현재 우크라이나는 무기 등 군사 지원을 한 서방국가들과의 합의에 따라 러시아 영토를 공격할 때에는 영국제 미사일 스톰 섀도 및 미국제 하이마스(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 HIMARS) 등을 사용할 수 없다. 다만 크림반도나 자포리자주(州), 헤르손주 등 러시아가 강제 병합한 ‘과거’ 우크라이나 영토에서는 사용할 수 있다. 우크라이나의 이러한 움직임이 러시아군의 크림반도 방어 능력을 위협하고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요충지 세바스토폴 공습, 크림반도 탈환 위한 수순 한편 우크라이나군이 필력을 다해 탈환하고자 하는 크림반도 세바스토폴은 러시아의 전략적 요충지로 꼽힌다. 세바스토폴은 2014년 러시아가 강제 합병한 크림반도의 항구도시이자, 러시아의 유일한 부동항(겨울에도 얼지 않는 항구)이 위치한 지역이다. 세바스토폴에는 흑해함대의 전초기지가 있어 러시아 해군이 지중해와 남대서양, 인도양 등으로 진출할 때 필수적으로 이용하는 전략적 요충지다. 우크라이나는 지난해 2월 24일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뒤 1년 넘게 항전 중이며,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동부 지역은 물론이고 빼앗긴 크림반도의 탈환을 이번 전쟁의 목표 중 하나로 삼고 있다.
  • 젤렌스카, 뉴욕서 14억어치 ‘명품 쇼핑’…“팩트는? 가짜 뉴스” 뉴스위크

    젤렌스카, 뉴욕서 14억어치 ‘명품 쇼핑’…“팩트는? 가짜 뉴스” 뉴스위크

    우크라이나의 ‘퍼스트레이디’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가 최근 방미 동안 뉴욕의 까르띠에 매장에서 110만 달러(약 14억8000만원) 이상을 지출했다는 소셜미디어상 주장은 가짜 뉴스라고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는 미국 뿐 아니라 국제적으로 주목받은 소식에 대한 팩트를 체크해 왔다. 보도에 따르면, ‘로드 베보’(@MyLordBebo)라는 한 친러시아 엑스(X·옛 트위터) 사용자는 지난 4일 한 게시물에서 ‘속보’라며 “올레나 젤렌스카가 뉴욕에서 까르띠에 주얼리로 110만 달러를 쓰고 판매 직원을 해고시켰다! 적어도 그(쓴) 돈은 미국에 남아 있다”고 썼다. 해당 게시물 조회 수는 뉴스위크 보도 당시 59만 9400회 이상으로 전해졌지만, 현재는 69만 회 이상을 기록 중이다. 여기에는 한 인스타그램 사용자(@gorgeous.bb.jeanette)의 릴스(숏폼 영상)를 캡처한 것으로 보이는 영상이 첨부됐다. 한 여성이 이 영상에 나와 자신이 2주 전까지 뉴욕의 한 까르띠에 매장에서 인턴으로 일할 때 젤렌스카 여사가 방문했다고 주장했다.그는 “내가 우리 작품(주얼리)들을 보여주자 그녀(젤렌스카)는 ‘누가 당신 의견이 필요하다 했나?’며 내 얼굴에 대고 소리쳤다. 그녀가 우리 매니저와 대화한 뒤 나는 해고당했다”며 “개인 소지품을 챙겨 나오기 전 그녀의 구매 영수증 사본을 인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당 영수증을 화면에 잠시 비춰보인다. 이후 장면에는 다음과 같은 자막을 써 있다. “그녀는 나를 아무런 이유도 없이 해고시켰기에 모든 사람들에게 그녀의 진짜 얼굴을 보여줄 것이다. 그녀는 조국이 전쟁 중인데도 까르띠에에서 100만 달러 이상을 썼다. 나는 지금 너무 XX하다! 왜 그녀는 훔친 돈을 쓰고 다음 부티크에 가지 못했을까? 왜 내 인생을 망칠까?!?!”영상 끝에는 직전에 화면에 비춘 영수증을 촬영한 사진도 정지 상태로 나온다. 이 부분은 엑스에 영상을 공유한 로드 베보도 해당 게시물에 올려놨다. 이를 보면 상단 좌측에 올레나 젤렌스카라는 구매자명과 하단 중앙에 총 111만520 달러의 구매 금액이 기록돼 있다. ●“팩트는? 가짜 뉴스” 젤렌스카 여사는 지난달 21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함께 미국 워싱턴DC와 뉴욕을 방문했다. 그러나 영상 속 영수증에 기록된 구매 날짜는 젤렌스키 대통령 부부가 방미 일정을 마치고 저녁 비행기로 캐나다 오타와로 건너간 뒤 다음날인 22일 캐나다 의회를 방문하는 일정을 소화하고 있을 때로 나와 있다. 이에 따라 젤렌스카 여사가 뉴욕에서 명품 쇼핑을 즐겼다는 소셜미디어상 주장은 거의 확실하게 꾸며낸 것이라고 뉴스위크는 지적했다.또 젤렌스키 대통령의 연설은 그날 오후 2시20분쯤 끝났으며, 그후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함께 기자회견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밖에도 그날 오전은 캐나다의 다른 지역에서 약속과 회의로 가득차 있었다. 캐나다 방송 CTV 뉴스의 실시간 보고는 의회 연설 후 젤렌스키 대표단이 토론토로 저녁 모임에 갔다고 전했다. 젤렌스카 여사가 이 대표단의 일원이 아니거나 의회 참석 후 뉴욕으로 다시 갔다고 가정하더라도, 그는 저녁 8시 이전까지 뉴욕 까르띠에 매장에 도착해야 했을 것이다. 이 시간은 뉴욕에 있는 까르띠에 매장 3곳 중 가장 늦게 문을 닫는 매장의 영업 종료 시간이다. 젤렌스카 여사가 캐나다를 방문한 뒤 뉴욕으로 다시 가서 관심을 끌지 않고 쇼핑할 수 있을 가능성은 현실적으로 없다고 이 매체는 부연했다. 당시 젤렌스키 대통령 부부는 미국에 이어 캐나다에서도 러시아와의 전쟁에 대한 서방의 지속적인 군사 지원을 호소했다. 방미 당시 공화당 의원들의 추가 지원에 대한 저항에도 의원들에게 지원 유지를 촉구해야 했는데, 영부인이 구설에 휘말릴 수 있는 명품 쇼핑에 나섰다는 주장은 가짜라는 것이다. 또 문제의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공유되기 전까지는 젤렌스카 여사가 까르띠에 매장 등 뉴욕에서 목격됐다는 보고도 없었다. 그가 뉴욕 방문 당시 쇼핑했을 가능성도 있지만, 그런 사진이 찍히거나 그런 일이 있다는 보고가 없던 것은 이례적이다. 뉴스위크는 이어 영상 속 영수증 만으로는 증거가 되지 않는다며 이같은 서류는 쉽게 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것은 위조된 것이 거의 확실하다고 지적했다.소셜미디어에 공유된 영상 중 까르띠에 인턴이었다고 주장하는 해당 여성이 나오는 부분의 원본도 찾을 수 없다. 영상 상단 좌측에 나오는 사용자 이름(@gorgeous.bb.jeanette)으로 인스타그램에서 검색해보면 계정은 있지만 비공개로 설정돼 있고, 게시물과 팔로워가 단 하나도 없는 상태다. 이 영상이 해당 계정에 의해 다른 출처에서 캡처됐을 가능성도 있지만, 그럴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영상은 또 다른 친러시아 텔레그램 사용자(@infantmilitario) 뿐 아니라 러시아어 및 영어권 국가의 소셜미디어 사용자들의 계정에 공유돼 있다. 이는 허위 정보를 퍼뜨리려는 노력의 일환일 수 있다는 신호다. 엑스에서 주목받은 로드 베보라는 사용자도 우크라이나와 관련한 인물 및 사건에 대한 다른 오해의 소지가 다분한 주장과도 연관돼 있다. 지난달 그는 러시아 프르코프 시에 대한 정체불명의 드론 공격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인 에스토니아에서 발사됐다는 증거 없는 소문을 공유했다. 에스토니아는 이런 주장을 단호히 부인했으며 해당 소문은 신뢰할 만한 출처에 근거하지도 않았다. 이 엑스 계정은 정기적으로 반우크라이나 콘텐츠를 공유한다. 게다가 그의 이번 주장은 젤렌스카 여사가 다른 국가 방문 중 명품 쇼핑을 했다는 이전 주장과도 비슷하다. 지난해 12월 젤렌스카 여사가 프랑스 파리에서 흥청망청 놀면서 4만 달러(약 5400만원)를 지출했다는 근거 없는 소문이 돌았다. 그가 외교 방문을 하러 간 것과 동시에 비슷한 소문이 돈 것이다. 당시 소문은 영국 북동부의 한 가짜 뉴스 사이트와 확인되지 않은 미국인 엑스 계정을 통해 증거 하나도 없이 공유됐다.
  • 역대급 불꽃놀이 펼쳐진다…400여대 드론 불꽃쇼도 열려

    역대급 불꽃놀이 펼쳐진다…400여대 드론 불꽃쇼도 열려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7일 열리는 서울세계불꽃축제2023에서 드론 400여대를 동원한 화려한 불꽃 드론쇼도 펼쳐진다. ㈜한화는 6일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7일 열리는 ‘한화와 함께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 2023’에서 400여대의 드론을 활용한 드론 불꽃쇼도 열린다고 밝혔다. 올해 불꽃축제의 주제는 ‘다채로운 색깔로 내일의 세상을 환하게 비추는 밝은 미래’(Lights of Tomorrow)로 행사에는 한국을 포함해 중국, 폴란드 3개국이 참가한다. 중국팀이 오후 7시20분 포문을 열고 이번 축제에 처음 참가하는 폴란드팀이 7시 40분부터 다양한 불꽃 기술을 선보인다. 한국팀은 오후 8시부터 30분간 ‘문라이트(Moonlight) - 달빛 속으로’라는 테마 아래 빛을 모티브로 희망의 메시지가 담긴 불꽃쇼를 선보인다. 대형 타상 불꽃이 불꽃쇼의 시작과 피날레를 장식하고 배경음악인 ‘필링 굿’의 가사와 리듬에 맞춰 글자 불꽃이 연출된다. 원효대교에서는 금빛 ‘나이아가라 불꽃’이 수면으로 흘러내린다. 수면 위에서 펼쳐지는 불꽃 드론 연출도 관전 포인트다. 불꽃 드론쇼는 수면 위에서 ‘불꽃과 동시에 발사된 가장 많은 무인항공기’의 기록을 세우며 불꽃축제의 웅장함을 더할 전망이다. ㈜한화는 대규모 인파가 모이는 축제 특성을 고려해 한화 임직원 봉사단을 비롯한 질서유지·안전 인력을 지난해 2900여명에서 16% 증원한 3400여명으로 확대 편성한다. 행사장 안전관리 구역을 확대하고 구역별 CCTV 추가 설치를 통해 인파 밀집도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약 100만명 이상의 대규모 인파가 여의도와 이촌 한강공원 등에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서울시도 안전인력을 전년 대비 26% 늘려 행사장을 비롯한 인근 지하철역 인파 분산 등에 투입할 예정이다. 축제 직후에는 원효대교 남단 인근에서 한강을 찾은 시민과 함께 즐기는 ‘DJ 애프터 파티’를 통해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자율적인 분산 퇴장을 유도한다. ㈜한화는 공식 유튜브 채널 ‘한화TV’와 불꽃축제 전용 앱 ‘오렌지플레이’를 통해서 여의도 불꽃쇼를 실시간 방송할 계획이다.
  • 칠십리축제의 변신… 서귀포 밤하늘 드론 500대 쇼·쇼·쇼

    칠십리축제의 변신… 서귀포 밤하늘 드론 500대 쇼·쇼·쇼

    성산부터 대정까지 주요 경관을 이미지화한 드론 500대가 밤하늘을 빛으로 그려내는 드론라이트쇼가 서귀포시에서 처음으로 선보인다. 6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제29회 서귀포 칠십리축제가 전통문화 축제만의 이미지를 벗어나 전통과 현대의 콜라보로 모든 세대가 함께하는 젊고 활기찬 축제로의 전환을 시도한다. 시는 올해 ‘꿈이 빛나는, 미래를 밝히는, 새로운 칠십리’라는 축제 슬로건을 내걸고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제주월드컵경기장 광장에서 개최한다. 초등학생부터 실버세대까지 아우르는 프로그램을 준비해 더 젊어진 축제로 변화를 시도한 점이 눈에 띈다. 첫째날은 칠십리 마을문화예술제, 개막식, 개막 축하공연, 드론라이트쇼. 둘째날은 문화예술난장, 전통놀이, 청소년뮤직&댄스페스타, 디제잉댄스파티. 셋째날은 유퀴즈 온더 칠십리(현장 OX퀴즈), 칠십리가요제 등으로 구성됐다. 축제 상징 프로그램인 ‘칠십리 마을문화예술제’는 서귀포 읍면동을 대표하는 동아리와 단체들이 마을문화를 재해석한 걸궁, 마당극, 설화공연 등을 한자리에 선보이며 축제의 서막을 연다. 더불어 칠십리축제 주제곡에 맞춰 시민과 관광객 500여명이 함께 하는 칠십리댄스 퍼포먼스를 통해 서귀포 칠십리축제가 서귀포시의 대표축제로서 모두가 하나되는 시민화합축제의 이미지를 부각시킬 예정이다. 또한, 첫날인 오는 13일 오후 6시에 시작하는 개막식에는 김완선, 양지은, 김범수, 노라조 등 대형가수 들의 화려한 축하공연이 진행된다. 축제 이틀째와 사흘째인 14·15일에 마련된 다양한 프로그램에는 시민 누구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참여자를 사전모집하고 65개팀이 끼와 재능을 발산할 수 있는 무대를 마련했다. 가족윷놀이, 남녀 비석치기, 초등생 딱지치기 등 전통놀이를 통해 가을 주말을 세대가 함께하는 시간도 마련되며 서귀포 시민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아온 칠십리가요제 축하공연으로 시니어들의 당당함과 바른 걷기를 보여주는 시니어패션쇼도 함께 진행한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올해는 더 다채롭게, 더 새롭고, 더 풍성한 축제를 준비해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서귀포 칠십리를 제대로 즐기는 행복한 시간을 선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월드컵경기장 광장 입구에는 서귀포 칠십리의 자연을 상징적으로 연출한 입퇴장 게이트를 포토존으로 마련하고 원데이클래스 및 체험프로그램(16종), 전시·홍보관(4개소), 먹거리와 마켓거리 등 다양한 즐길거리, 먹거리를 선사한다.
  • ‘유럽의 지붕’ 몽블랑 2년새 2m 줄어…강우량 적어진 탓

    ‘유럽의 지붕’ 몽블랑 2년새 2m 줄어…강우량 적어진 탓

    프랑스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인 몽블랑의 높이가 지난 2년 동안 2m 이상 줄어들었다고 프랑스 일간 르파리지앵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몽블랑 측량위원회 위원장인 드니 보렐은 지난 달 중순 기준 몽블랑의 높이가 4805.59m로, 2년 전보다 2.22m 줄었다고 밝혔다. 측량위는 여름철 비가 적게 내린 것이 산 높이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조심스럽게 보고 있다. 몽블랑은 프랑스와 이탈리아 국경을 따라 뻗어있는 알프스산맥의 최고봉으로, 4807m의 높이를 자랑해 왔다. 측량팀은 2001년부터 2년마다 몽블랑 높이를 측정해 왔다. 지난달 20명의 요원들이 여덟 팀으로 나뉘어 눈 속에 송신기가 달린 장치를 심어 이를 관제센터에서 데이터를 수집하는 식으로 진행했다. 강설량에 따라 산의 높이는 그때그때 달라지는데, 2011년 9월엔 4810.44m로 정점을 찍었다. 보렐 위원장은 “하룻밤 사이에 1m에서 1.5m의 눈이 정상에 내릴 수 있어 그사이 높이가 바뀔 수도 있다”고 말했다. 측량팀은 몽블랑 높이를 측정하기 위해 산 정상을 덮고 있는 신설층(파우더층)과 약 20m 두께의 얼음층으로 유명한 ‘만년설’을 측정한다. 19세기 학자들은 삼각 측량 시스템을 사용해 몽블랑의 높이를 4807m로 고정했으나, 그 뒤 GPS 기술의 발달로 정확도가 높아졌다. 이번 측량 땐 처음으로 무인기(드론)까지 동원됐다. 측량팀은 일반적인 생각과 달리 몽블랑의 눈은 기온 상승과 반복되는 폭염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받지 않는다고 한다. 보렐은 “만년설 위는 마치 냉장고와 같아서 온도가 섭씨 영하 10도인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폭염이 점점 빈번해지고 있다는 점을 우려한다. 보렐은 “지구 온난화가 산 정상에 미치는 장기적인 영향을 측정하려면 수십 년에 걸쳐 데이터를 축적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 드 가렛은 “우리는 미래 세대를 위해 데이터를 모으고 있다. 우리는 설명하기 위해 여기 있는 것이 아니며, 우리는 그것들을 미래 과학자들에게 남길 것”이라고 말했다. 그 역시 “낡은 것을 말하기 위해” 산 높이 측량을 이용해선 안된다고 못박았다. 몽블랑의 암석 정상은 해발 4792m로 추정된다. 여기에 눈과 얼음이 뒤덮여 높이가 수시로 달라진다. 바람과 날씨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비가 적게 내리고 바람이 덜 불면 더 높아질 수밖에 없다. 몽블랑만 걱정할 일이 아니다. 지난 주 스위스 빙하의 크기가 사상 두 번째로 많이 줄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구 온난화 때문이라고 과학자들은 보고 있다. 몽블랑에는 매년 2만명에서 3만명까지 등반객이 찾아와 등정을 시도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따라서 가장 많은 이들이 찾는 루트는 하루에 214명으로 제한을 가하고 있다. 2013년 한 등반객이 에머랄드와 루비, 사파이어 등이 들어 있는 보석함을 찾아내 화제가 됐다. 그는 2021년에 박스 내용물 절반을 판매했는데 12만 8000파운드의 값어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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