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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크라軍 “5000억 정찰기 격추”…러시아땅 추락 ‘대폭발’ (영상) [포착]

    우크라軍 “5000억 정찰기 격추”…러시아땅 추락 ‘대폭발’ (영상) [포착]

    개전 2주년을 앞둔 2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의 공중조기경보통제기 ‘베리예프 A-50’을 격추했다고 밝혔다. 미콜라 올레슈축 우크라이나 공군 사령관은 이날 “호출부호가 ‘바얀’이라는 러시아의 A-50이 추락했다”며 격추 당시 동영상을 공개했다. 이어 “(러시아의) 조국 수호자의 날을 축하한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도 “우리 공군은 또 다시 3억 3000만 달러(약 4398억원) 상당의 러시아 A-50 공중조기경보통제기를 파괴했다”고 발표했다. 우크라이나군에 따르면 아조우해를 정찰하던 A-50은 이날 오후 7시 5분쯤 러시아 공군 제929 비행시험센터가 있는 아크투빈스크 공군기지로 복귀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미사일 공격을 피하지 못하고 러시아 남부 크라스노다르 카네프스키 지구의 한 마을에 추락했다. 크라스노다르는 크림반도 크림대교(케르치 대교) 건너편 러시아 본토다. 우크라이나군 발표에 앞서 해당 지역에서는 조기경보기 추락과 함께 대형 폭발음과 화재가 발생했다. 일부 주민은 A-50 외에 또 다른 군용기 또는 헬기가 추락했다고 밝혔지만 아직 확인된 바 는 없다.반면 러시아 입장을 대변하는 군사 블로거 ‘로마노프’는 A-50을 격추한 대공 미사일이 러시아 점령지인 우크라이나 마리우폴 영토에서 발사됐다며, 우크라이나 공격으로 인한 것이 아닌 자국 방공망에 의한 오인 격추 이른바 ‘팀킬’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달 14일에도 A-50 한 대를 격추했다고 밝힌 바 있다. A-50은 공중과 해상 표적을 추적 감시하는 임무를 주로 수행한다. 위치와 방향, 속도 등 표적 정보를 지휘센터나 전투기에 전달하는 러시아 ‘하늘의 지휘소’다. 미국의 대표적인 공중조기경보통제기(AWACS) E-3와 필적할 만하다. 기체 상단의 2차원 감시 레이더(리아나)는 230㎞ 이내 표적을 최대 150개 추적한다. 탐지거리는 공중표적의 경우 650㎞, 지상표적의 경우 300㎞다. 항속거리는 5000㎞, 작전고도는 5~10㎞다. 조종사는 5명, 승무원은 10명이다. 밀리터리투데이에 따르면 중고 A-50 가격은 약 3억 3000만 달러(약 4398억원), 업그레이드 모델 A-50U 가격은 약 5억 달러(약 6665억원)다.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는 지난달 기준 3대의 A-50M과 6대의 업그레이드 모델 A-50U 등 총 9대의 A-50기를 운용하고 있다. 그 중 한 대는 지난해 2월 벨라루스에서 드론 공격을 받고 파손된 바 있다.
  • 美, 對러 제재 발표…500여개 제재대상·93개 수출통제대상 추가

    美, 對러 제재 발표…500여개 제재대상·93개 수출통제대상 추가

    미국 정부가 2주년을 맞이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최근 의문의 죽음을 당한 러시아 반정부인사 알렉세이 나발니 죽사망에 대한 책임을 물어 러시아에 대한 대규모 제재를 발표했다. 미국 재무부와 국무부는 러시아가 억압과 인권 침해, 우크라이나 공격에 대한 대가를 치르도록 500개가 넘는 대상을 제재한다고 2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재무부는 “이번 제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 이후 최대 규모의 제재”라고 설명했다.제재는 러시아의 전쟁 능력에 타격을 주기 위해 러시아의 주요 수입원인 에너지 산업과 군산복합체 등을 겨냥했다. 북한산 탄약과 무기를 운송하는 데 역할을 한 러시아 기업, 러시아가 이란산 드론을 조달·생산하는 데 관여한 기업 등도 제재했다. 러시아를 국제금융체계에서 더 고립시키기 위해 러시아의 ‘미르’ 결제 시스템 운영사, 은행, 투자회사, 핀테크 기업 등 금융 기업을 대거 제재 대상에 올렸다. 러시아 반정부 운동가 나발니의 사망과 관련된 러시아 정부 당국자 3명도 포함됐다. 이번 제재는 러시아를 지원한 제3 국가 소재 기업과 개인도 겨냥했다. 중국, 세르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리히텐슈타인, 독일, 아일랜드, 에스토니아 등 11개 국가 소재 26개 기업과 개인이 제재 대상이다. 국무부는 우크라이나 아이들을 러시아로 강제로 데려가는 데 관여한 러시아 인사들에 대한 비자 발급도 금지할 계획이다. 재무부에 따르면 미국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지난 2년간 4000개가 넘는 기업과 개인을 제재했다.이와 함께 상무부 산업안보국(BIS)도 이날 중국, 인도, 키르기스스탄, 러시아, 한국, 터키, UAE 등에 소재한 93개 기업을 수출통제 명단(entity list)에 추가했다. 한국 기업으로는 대성국제무역(Daesung International Trade)이 수출통제 대상에 포함됐다. BIS는 이 기업 등이 러시아 사용자를 위해 미국산 공작기계, 전자 시험장비, 공작기계 부품 등을 BIS의 허가 없이 구해 러시아의 산업 부문을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한국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대성국제무역은 한국에 등록된 법인이지만 대표가 파키스탄 사람이다.
  • 달집태우기 대신 ‘LED 달집’ 점등…24일 부산 곳곳서 정월대보름 축제

    달집태우기 대신 ‘LED 달집’ 점등…24일 부산 곳곳서 정월대보름 축제

    올해 첫 보름달이 뜨는 24일 새해 안녕을 기원하는 정월대보름 행사가 부산 곳곳에서 열린다. 부산 남구는 정월대보름을 맞아 24일 용호별빛공원에서 ‘2024 갑진년 정월대보름 달맞이축제’를 개최한다. 이 행사에서는 다른 곳과 다르게, 오후 6시 30분에 ‘LED 달집’을 점등하는 것으로 달집 태우기를 대신한다. 달집은 17m 높이로, 형형색색의 LED 빛으로 웅장하고 화려한 청룡을 형상화했다. ‘탈탄소 시대’인 만큼 LED 달집 점등으로 환경오염을 줄이고, 화재 등 안전사고도 예방하겠다는 계획이다. 남구는 지난해부터 LED 달집을 활용하고 있다. 부산 기장군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기장군 철마면 철마천변 일원에서 ‘제13회 정월대보름 달집 행사’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연날리기, 군밤굽기, 제기차기·투호, 지신밟기, 풍물놀이 한마당 등 다채로운 식전 행사가 진행되며, 오후 6시부터 제례 의식, 달집태우기가 진행된다. 이날부터 오는 29일까지 일광읍 칠암항에서 기장군 전통 풍어제도 진행된다. 기장 지역은 어업을 중요한 생계수단으로 삼았던 만큼 오래 전부터 제를 올려왔다. 대변, 학리, 칠암, 이천, 공수, 두호 등 군 내 6개 어촌마을 중에서 매년 제주로 뽑힌 마을이 주도해 풍어제를 진행하고 있다. 풍어제 기간 동안 중요무형문화재인 동해안 별신굿이 재현된다. 굿거리는 천왕굿, 용왕굿, 문굿, 제석굿 등으로 지역 상황에 따라 조정해 행하고, 칠암마을에서는 모두 26석의 굿이 진행된다. 이날 사하구 다대포 해수욕장 일원에서는 전국 연날리기 축제가 열린다. 연날리기는 정월 초하루에서 보름까지 한해의 액운을 막고 만사형통을 기원하던 민속놀이다. 오후 2시부터 시작하는 개막식에서 부산시 무형문화재 다대포 후리소리와 사물놀이 등 축하공연이 진행된다. 서구 송도해수욕장에서는 이날 오후 2시~9시 ‘정월대보름 송도달집축제’가 열린다. 개막식은 오후 6시 백사장 특설무대에서 열리며, 달집태우기는 6시 30분에 시작한다. 이전에는 제기차기, 투호놀이, 줄다리기, 떡메치기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즐길 수 있다. 수영구도 오후 2시부터 광안리 해수욕장 일원에서 ‘수영전통 달집놀이’를 연다. 달집태우기는 달이 떠오르는 오후 5시 58분 시작하며, 행사에 앞서 광안리를 찾은 시민, 관광객 누구나 소망포에 소망을 적어 달집에 태울 수 있다. 나쁜 기운을 연에 적어 날리는 송액연과 소망쪽지 달기 행사도 진행된다. 낮에는 무형문화재인 ‘수영야류’와 ‘좌수영어방놀이’, ‘수영농청놀이’ 공연 등이 진행된다. 이 행사에 따라 매주 토요일 진행하는 ‘광안리 M 드론 라이트쇼’는 이날 개최하지 않는다. 한편,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이날 보름달이 뜨는 시각은 부산 기준 오후 5시 58분이다. 달은 완전히 21시 30분에 완전히 둥근달이 되고, 25일 0시 56분에 가장 높이 뜰 것으로 관측됐다.
  • 후티 반군, 홍해 확전 시도…‘잠수함 무기’까지 도입

    후티 반군, 홍해 확전 시도…‘잠수함 무기’까지 도입

    예멘의 친이란 무장 세력인 후티 반군이 홍해 항해 선박에 대한 공격을 확대하면서 잠수함 무기를 도입하겠다고 위협했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압둘 말리크 알후티 후티 수장은 이날 TV 연설에서 홍해에서의 작전을 계속될 것이며 우리는 이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알후티 수장은 “잠수함 무기”도 서방 선박에 대한 공격에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이 무기는 미군 중부사령부가 지난 18일 성명을 통해 전날 후티 통제 지역에 대해 5차례 자기방어 공습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밝힌 군사적 표적 중 하나인 무인잠수정(UUV)으로 추정된다.이는 이란 혁명수비대(IRGC)의 자율 유도 기능을 갖춘 어뢰형 무인잠수정일 가능성이 크다. 후티 반군에 첨단 무기를 공급한다는 의혹을 받는 이란은 지난 몇 년간 여러 종류의 무인잠수정을 공개한 바 있다. 유명 공개정보 분석가 H.I. 서튼에 따르면, 이 무기는 어뢰보다 속도는 느리지만 사거리는 더 긴 것으로 알려졌다. 알후티 수장은 또 “홍해와 아라비아해, 바브엘만데브 해협, 아덴만에서의 우리 작전을 계속되고 확대되고 있으며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후티 반군은 홍해와 아덴만, 아라비아해에서 미국과 영국, 이스라엘과 연관된 선박의 항행을 금지한다고 통보했다. 후티 반군 인도주의 작전 조정 센터는 해운 보험사들에 보낸 성명에서 이들 3개국의 개인이나 기업이 전체 또는 일부를 소유하거나 선적이 이들 3개국인 선박에 대해 해당 수역에서의 항행 금지를 규정했다. 이들은 이에 앞선 지난달 12일 미국과 영국이 예멘 내 반군 근거지를 겨냥한 공격을 개시하자 이스라엘 이외에 미국과 영국 관련 선박까지 공격 대상에 포함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후티 반군은 이스라엘과 전쟁 중인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지지한다는 명분으로 지난해 11월부터 홍해를 지나는 이스라엘과 연관된 상선들을 공격해 왔다. 이에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최단 항로(홍해-수에즈운하-지중해)가 마비 지경에 이르자 미국은 다국적 함대를 꾸리고 지난달부터는 영국과 함께 예멘 내 후티 근거지를 타격해왔지만, 후티 반군은 공격을 멈추지 않고 있다. 지난 21일에도 미군이 후티 반군의 이동식 대함 순항미사일 7기와 이동식 대함 탄도미사일 발사대 1대를 폭격하고 드론 1대를 격추하자 이들은 이튿날 예멘 아덴 서남쪽 해상을 지나던 영국 화물선 아일랜더호에 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사설 보안업체 앰브리는 “미사일 공격으로 선내 화재가 발생했고, 연합군 함선이 이 사건에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 [기고] 보이는 112, 순찰로봇… ‘과학 치안의 시대’

    [기고] 보이는 112, 순찰로봇… ‘과학 치안의 시대’

    과학기술의 급격한 발전은 우리 사회의 모든 영역에서 긍정적 변화와 부정적 변화를 동시에 가져오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만 16~64세의 생산연령인구는 2020년 3583만명에서 2040년 2676만명으로 907만명이나 감소할 전망이다. 신종범죄 증가와 공직사회의 인력수급난에 대응하기 위해 경찰에서는 치안 분야 과학기술 연구개발을 하고 있다. 2015년 시작된 경찰의 과학기술 도입 역사는 길지 않지만, 하나하나 살펴보면 형사 드라마의 첨단기술을 현실로 옮긴 것처럼 인상적이다. 인력 위주의 전통적인 방식에서 과학기술에 기반한 시스템 중심으로 경찰 활동이 변화하는 여정이기도 하다. 먼저 사회적 약자 보호에 기여하고 있다. ‘보이는 112’는 위급한 상황에 놓여 있는 신고자의 주변 영상과 위치가 전송돼 현장 대응 시간을 단축해 신속한 인명 구조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긴급구조 정밀 측위 탐색 기술’은 위치추적 반경을 50m 이내로 고도화하고 와이파이 송신기를 이용해 정확한 위치를 찾을 수 있는 기술이다. 지난해 현장 실증 과정에서 자살기도자·실종자·치매 어르신 등 66건의 인명을 구조했다고 한다. 과학수사 역량도 강화되고 있다. 경찰대 치안정책연구소가 개발한 화재 사건 현장에서의 기체(냄새) 포집·분석 기술은 2022년 12월 국제공인시험기관(KOLAS)의 인정을 받았고 기체 증거의 객관성 확보에 기여하고 있다. 법곤충을 통해 사망 시간을 추정하는 ‘법곤충 감정’, 16종의 마약을 현장에서 동시에 탐지할 수 있는 ‘마약 탐지 키트’ 등 과학수사의 정밀도를 크게 향상한 것들이 모두 과학 치안의 산물이다. 현장 대응 역량의 강화를 위한 다양한 기술도 도입되고 있다. 과거의 데이터를 분석해 범죄 위험도를 예측하는 ‘프리카스’(Pre-CAS)를 통해 보다 적극적인 범죄예방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경찰 드론의 도입도 놀라운 혁신 사례다. 최근 3년간 전국에서 1만 2600여회에 걸쳐 총 24만여 시간을 비행했다. 광범위한 실종자 수색 현장에서 경찰 드론 1대는 약 120명의 인력을 대체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저위험 권총, 신형 방패, 방검조끼 등도 보급을 앞두고 있다. 이 외에도 무인 순찰 로봇, 사이버범죄 대응 기술 등 다양한 연구개발이 진행되고 있으며, 윤희근 경찰청장도 취임 이후 ‘선도적 미래 치안’을 강조하고 있다. 경찰 업무에 과학기술을 접목하는 ‘과학 치안으로의 치안 패러다임 변화’는 국민 일상 최접점에 있는 경찰 활동이 더 진화된 방식으로 고도화되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정부 혁신의 여정이기도 하다. 2015년 경찰의 과학기술 도입 당시부터 현재까지 ‘치안 분야 과학기술 운영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하면서 경찰의 부단한 노력을 지켜봤다. 공학자이자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범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통해 과학 치안의 지평이 넓어지고 두터워지길 기대한다. 홍성현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
  • “소장님 오십니다” 대낮 최전방 도열 러軍…하이마스 한방에 몰살 [포착]

    “소장님 오십니다” 대낮 최전방 도열 러軍…하이마스 한방에 몰살 [포착]

    러시아군이 대낮에 최전방 근처에서 병사들을 도열시켰다가 이를 포착한 우크라이나 공격 한방에 몰살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미국 경제 잡지 포브스 등은 복수의 러시아 소식통과 군사 블로거 등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지난 20일 우크라이나 동부 점령지 도네츠크의 한 군사 기지에서 오전 9시부터 병사들을 도열시켰다. 러시아 동부군관구의 지휘관인 올레크 모이세예프 소장이 방문하는 것을 환영하기 위해 기동소총여단 병사들 수십명을 집결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는 즉시 미국제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을 동원해 이 기지를 타격하면서 최소 65명의 병사가 숨졌다고 이들 매체는 전했다.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온 사진과 영상에서는 들판에 흩어진 수십구의 시신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와 관련해 텔레그래프는 이 중 일부만 수습된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포브스는 타격 지점이 최전선에서 10∼20마일(16∼32㎞) 거리에 불과해 아마도 우크라이나군이 드론으로 감시하다가 하이마스를 동원해 정밀 타격했을 것으로 추측했다.비슷한 상황은 바로 다음날인 21일에도 되풀이됐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이 남부 점령지 헤르손주의 올레시키 지역에서 병사들을 도열시켰다가 하이마스용 유도 다연장로켓시스템(GMLRS)에 몰살됐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군 관계자는 “러시아군 ‘드네프르’ 지도부가 헤르손주 크린키 지역 공격을 앞두고 사격 훈련을 점검하기 위해 포도-칼리니우카 근처 훈련장을 찾았다. 이날 합동훈련은 제328공수연대, 제810근위해군보병여단, 제81자주포연대 단위로 진행됐는데, 우크라이나군 공격으로 지휘부와 병사 60여명이 전멸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에 투입된 하이마스는 다연장로켓시스템을 장갑 트럭에 올린 형태로, 사거리가 80㎞ 정도이며 정밀도가 높다. 미국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첫해인 2022년 6월 우크라이나에 대한 하이마스 지원을 발표했으며 동부 전선에서 러시아 진격을 차단한 ‘게임체인저’로 꼽힌다.
  • 금천구, AI·로봇 배우는 구민 정보화 교육 신설

    금천구, AI·로봇 배우는 구민 정보화 교육 신설

    서울 금천구는 계층 간 정보격차를 없애고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말까지 구민 정보화 교육을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특히 최신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정보기술(IT) 융합 실습교육장이 문을 연다. 금천구 관계자는 “신설되는 IT 융합 실습 교육장에선 영상제작, 코딩, 로봇, 확장 가상세계(메타버스), 인공지능(AI), 드론 등 다양한 신기술에 대한 실습교육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기존 일반 교육장에서는 컴퓨터, 인터넷, 스마트폰, 한글, 엑셀, PPT, 그래픽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교육이 진행된다.6개 키오스크 체험존에선 비대면 주문에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들이 체험할 수 있다. 교육용 키오스크를 이용해 실제와 같이 음식 주문, 영화표 예매, KTX 예매 발권 등의 결제와 영수증 출력을 할 수 있다. 전화 및 문자 등을 이용한 금융사기로부터 주민을 보호하기 위한 특강도 매월 진행한다. 복지관과 장애인 복지시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정보화교육’도 운영한다. 교육은 월 단위로 정규과정(20시간, 월 8회)과 특강과정(10시간, 월 4회)로 나누어 운영된다. 교육과정을 기초부터 심화까지 세분화해 수준에 맞는 강의를 선택해 들을 수 있다. 금천구청 지하1층 전산교육장에서 열린다. 지난해엔 24개 강좌를 1307명이 수료했다. 수강을 원하는 구민은 금천구청 홈페이지 ‘교육포털’ 또는 구민 정보화 교육 콜센터(02-2627-1119)에서 매월 25일쯤 신청할 수 있다. 수강생 선정은 추첨으로 결정되며 신규자가 우선된다. 수강료는 무료이고 교재비는 수강생이 부담해야 한다.
  • 러의 北포탄 조달 이유 있었네…러군 포병 피해 가장 커

    러의 北포탄 조달 이유 있었네…러군 포병 피해 가장 커

    2년에 걸친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는 포병 전력이, 우크라이나는 무인기(드론) 전력이 상대적으로 피해가 컸던 것으로 분석됐다. 전쟁이 지상전 위주로 전개되면서 대량 투입된 러시아 포병 전력이 우크라이나군 자폭 드론 등에 크게 당한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군은 부족한 포·포탄을 북한에서 보충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국방연구원(KIDA) 두진호 연구위원과 송지은 연구원은 21일 ‘KIDA 국방논단’에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주요 무기체계 피해율을 분석한 글을 게재했다. 이들은 2023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군 당국이 추산한 상대측 피해 현황 데이터를 활용해 피해율을 분석했다. 분석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포병(13.40%), 무인기(11.92%), 기갑 및 기계화(4.99%), 헬기(1.45%), 공중자산(0.92%) 순으로 피해가 컸다. 우크라이나군은 무인기(11.48%), 포병(6.17%), 기갑 및 기계화(5.97%), 공중자산(3.37%), 헬기(2.15%) 순이었다.연구원들은 “러시아군의 포병 피해율은 우크라이나군의 대반격 작전 시점부터 작년 말까지 약 2.1배 증가했고, 무인기 피해량은 약 1.9배에 이른다”면서 “우크라이나의 무인기 피해량은 6월 이후 2배 이상 증가했는데 이 기간 포병 피해량은 1.4배에 이른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러시아군과 우크라이나군 공통으로 무인기와 포병의 피해율이 여타 무기체계에 비해 매우 높다”면서 “이는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양측이 무인기 및 포병 체계에 의존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우크라이나군은 포병 화력 운용 규모가 개전 초기부터 러시아군에 압도적으로 열세였고, 동원할 수 있는 포병 전력이 제한적이었기 때문에 우크라이나군 포병 피해율은 상대적으로 적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고 연구원들은 덧붙였다. 이에 따라 러시아 국방부는 개전 이후 무인기 생산량을 17배 가까이 확대했으며, 포병 탄약은 연내 25배 증산할 계획이다. 우크라이나군은 작년 12월 한 달간 약 5만 대의 FPV(영상송수신) 자폭 드론 생산에 이어 올해 100만 대가량을 추가하는 등 무인기의 기하급수적 공급을 통해 전쟁 장기화에 대비할 계획이라고 연구원들은 전했다. 북한은 작년부터 현재까지 152㎜ 포탄과 122㎜ 방사포탄 등 수백만발,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 및 북한판 에이태큼스(KN-24) 단거리 탄도미사일, 600㎜ 초대형 방사포 등을 러시아에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 [포착] 창고 안으로 날아들어가 ‘쾅’…우크라 드론, 러 탱크 파괴

    [포착] 창고 안으로 날아들어가 ‘쾅’…우크라 드론, 러 탱크 파괴

    우크라이나군의 드론이 창고 문으로 들어가 안에 보관돼 있던 러시아군의 각종 무기들을 파괴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21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 등 외신은 우크라이나군이 드론 공격을 통해 러시아군의 탱크와 대공포, 보병전투차량들을 파괴하는 전과를 세웠다고 보도했다. 최근 친우크라이나 텔레그램 채널에 공개된 해당 영상은 기존의 드론 공격 모습과는 다르다. 일반적으로 들판 등 사방이 열려있는 공간에서 드론 공격이 이루어진 것과는 달리 열린 창고 안으로 들어가 자폭하는 모습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실제 해당 영상을 보면 원격조정되는 우크라이나군의 드론이 열려있는 큰 창고 문으로 유유히 날아 들어가 러시아군의 탱크 등이 발견되자 그대로 자폭한다.이에대해 미국 외교정책연구소 롭 리 선임연구원은 “창고 입구에 값싼 그물이라도 설치했다면 큰 손실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면서 “이렇게 많은 군사장비를 최전선에 그대로 노출시킨 것은 러시아군이 그만큼 안주하고 있다는 표시”라고 분석했다. 친우크라이나 채널인 와일드 호넷은 이 공격은 최근 우크라이나 동부 격전지 도네츠크주(州) 스타로믈니브카에서 이루어졌으며 러시아의 T-72 탱크 2대, S-60 대공포 2문, BMP-3 보병 전투 차량 1대, 트럭 2대 등이 파괴됐으며 창고 전체가 전소됐다고 밝혔다.이처럼 서구언론을 통해 우크라이나군의 전과가 속속 보도되고 있지만 전황이 유리하지는 않다. 특히 얼마 전 우크라이나군은 도네츠크주 한복판에 있는 아우디이우카를 잃었다. 아우디이우카는 도네츠크의 러시아 통제 지역과 가까운 요충지로 개전 초기부터 교전이 잦았던 지역이다. 러시아군은 지난해 10월부터 이곳에 병력을 집중해 최근에는 이 지역을 3개 방면에서 에워싸고 모든 화력을 퍼부으면서 결국 아우디이우카를 손에 넣었다.
  • 해빙기 공동주택 공사장 ‘드론으로 안전 지킨다’

    해빙기 공동주택 공사장 ‘드론으로 안전 지킨다’

    건설 중인 아파트 10개 단지 대상 2월 19~28일까지 현장점검경기도가 오는 28일까지 오산과 이천 등 5개 시 건설 현장 10개 단지에 무인항공기(드론)를 띄워 ‘해빙기 공동주택 건설 현장 안전 점검’을 실시한다. 이번 점검에는 토목(토질)·건축·건설안전 분야의 민간 전문가와 함께 참여한다. 주요 점검 사항은 ▲경계부 사면, 지하 터파기 등 해빙기 안전사고 취약 부위 점검 ▲거푸집·동바리 등 가설구조물 설치 상태 및 손상 여부 점검 ▲지반 침하로 인한 건설기계 전도 방지 조치 등이다. 특히 지자체 공동주택 안전 점검 최초로 무인항공기(드론)를 활용한다. 옹벽·석축, 지하 흙막이 구조물 등 취약한 곳을 점검할 때 맨눈으로 점검이 어려운 현장에 무인항공기를 띄운다. 도 점검 대상 이외 현장은 각 시군이 자체 점검을 벌이고, 민간 전문가가 필요할 경우 품질점검 및 기술자문 위원을 추천할 예정이다. 박종근 경기도 공동주택과장은 “드론을 활용해 육안 확인이 어려운 현장을 세밀히 점검하고 점검 후 지적 사항에 대한 조치 완료 여부를 민간 전문가에게 확인하는 등 철저한 점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가계빚 또 사상 최고… 1년 새 19조 늘어

    가계빚 또 사상 최고… 1년 새 19조 늘어

    우리나라 전체 가계의 빚이 1년 만에 19조원 가까이 불어나 사상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카드론 잔액 역시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2023년 4분기 가계신용(잠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1886조 4000억원이다. 역대 최대를 기록한 지난해 3분기 1878조 3000억원보다 8조원 큰 규모다. 전년도 4분기 1867조 6000억원보다는 18조 8000억원 늘었다. 높은 금리에도 15조원 이상 증가한 주택담보대출(주담대)과 연말 늘어난 카드 사용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가계신용은 가계가 은행, 보험사, 대부업체, 공적 금융기관 등에서 받은 대출과 결제 전 카드 사용금액(판매신용)을 더한 ‘포괄적 가계부채’를 말한다. 가계신용 중 카드 사용금액을 뺀 가계대출만 보면 4분기 말 잔액이 1768조 3000억원으로 3분기 말보다 6조 5000억원 증가했다. 주담대가 15조 2000억원 급증하며 증가를 이끌었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해 우리나라 가계신용은 전년 대비 1.0% 증가해 과거에 비해 낮은 수준이며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도 2년 연속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날 여신금융협회 따르면 9개 카드사(롯데·BC·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NH농협카드)의 지난달 말 기준 카드론 잔액은 39조 2120억원으로 종전 역대 최대 규모였던 지난해 말 38조 7613억원보다 4507억원 늘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저축은행 등 타업권에서 대출받지 못해 카드업권으로 오는 수요가 있다. 연초 자금 수요가 많아 증가한 측면도 있다”고 밝혔다.
  • “딱 걸렸네?”…나발니 의문사 직전, 1200만원 명품 입고 신난 푸틴 [핫이슈]

    “딱 걸렸네?”…나발니 의문사 직전, 1200만원 명품 입고 신난 푸틴 [핫이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강력한 정적이었던 러시아 야권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가 옥중에서 의문사한 가운데, 푸틴 대통령은 1000만원대를 호가하는 명품 정장을 입고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한 포럼에 참석한 푸틴 대통령이 참석자들과 농담을 주고받으며 몸을 움직이던 중, 푸틴 대통령이 입고 있던 재킷의 안쪽 라벨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그가 이날 입은 정장인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브리오니의 제품으로 알려졌다.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브리오니의 정장 가격은 한화로 약 1170만원에 달한다. 데일리메일은 “(푸틴 대통령이 입은 고가의 정장은) 러시아의 평균 연금인 주당 38.49파운드(약 6만원)과 매우 비교된다”고 지적했다. 이날 푸틴 대통령의 이탈리아 명품 재킷이 더욱 아이러니했던 이유는 해당 포럼에서 언급한 내용 때문이다. 고가의 서방 명품 재킷을 입은 푸틴 대통령은 해당 포럼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러시아를 점령하려고 한다며 우크라이나 전쟁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동시에 서방 국가들이 얼마나 부패했는지, 무역에서 서방을 대체하는 것의 중요성이 얼마나 큰 지 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그는 평소에도 관료들에게 서방 제품을 사용하지 말라는 지시를 내리면서도 정작 본인은 서방 국가의 명품 사랑을 감추지 않았다.전쟁이 시작된 2022년 9월, 푸틴 대통령은 수도 모스크바의 붉은광장에서 열린 콘서트에서도 브리오니의 재킷을 입고 등장했다. 해당 재킷 역시 한화로 약 1100만원에 달하는 고가로 확인됐다. 이밖에도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전쟁이 시작된 직후인 지난 3월, 푸틴은 크림반도 병합 8주년을 기념하는 콘서트에서 약 50만 루블(당시 환율로 약 1600만 원)에 달하는 이탈리아 브랜드 로로피아나의 패딩과 역시 이탈리아 브랜드 키튼의 380만원 짜리 흰색 목 폴라 니트를 입었다. 당시 야후뉴스는 “‘브리오니’는 러시아 독재자가 가장 좋아하는 브랜드로 알려져 있다”면서 “푸틴이 고가 브랜드의 옷을 입고 공식 행사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푸팃 재킷, 일반 러시아 직장인이 월급 1년간 모아야 살 수 있어 외신 보도에 따르면 2011년 기준으로 러시아 직장인의 평균 연봉은 약 68만 루블, 현재 환율로 약 985만 3200원이다. 푸틴 대통령이 ‘애정하는’ 재킷은 러시아 직장인이 1년간 꼬박 월급을 모아야 할 수 있는 제품인 셈이다.이번 포럼에서 푸틴 대통령의 재킷 상표를 확인한 네티즌들은 “러시아 병사들은 한 달에 50달러(약 6만 7000원)을 받고 적절한 무기도 없이 싸우고 있다, ”전 세계 정치인들은 (앞뒤 말이 다른 것이) 모두 똑같다“ 등 비난의 목소리를 냈다. 푸틴 대통령은 공식석상에서 종종 ‘명품 사랑’을 드러내고는 하지만, 자신이 소유한 ‘진짜 재산’은 철저하게 은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3월 대통령 선거에 출마해 5선을 노리는 푸틴 대통령이 지난달 러시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에 신고한 재산 목록에는 상트페테르부르크 소재의 77㎡(약 23평) 아파트 한 채와 6년간 소득 약 10억 원이 올라있다. 그러나 영국 BBC는 “푸틴의 실제 재산은 1250억 달러(약 167조 2500억 원)에 달하며, 지인의 계좌와 페이퍼컴퍼니 등을 통해 숨겨 놓았다는 소문이 있다”고 보도했었다. 러시아 고위층의 부정부패를 추적해 온 영국 소재 탐사보도 매체 ‘도시에이 센터’(Dossier Center) 역시 지난달 30일 “푸틴 대통령이 재산 목록에서 감춰둔 호화 별장”이라면서 드론 등을 이용해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다. 당시 영상에 담긴 별장의 부지는 여의도(2.9㎢) 면정의 약 1.4배에 달하는 4㎢ 정도로 알려졌다. 푸틴이 1000만원 짜리 재킷 자랑한 지 이틀 만에 나발니 사망 최근 옥중에서 의문사한 푸틴 대통령의 정적이자 야권 지도자였던 알렉세이 나발니도 푸틴이 호화 별장 등 고가의 재산을 은닉하고 있다고 여러 차례 주장했었다.나발니는 야권 지도자로 부상한 뒤 모스크바 길거리에서 괴한이 뿌린 약물에 오른쪽 눈을 크게 다치거나, 노비촉 등의 독극물에 중독돼 사망할 뻔 했지만 끈질기게 살아남았다. 그러나 자신을 견제하는 푸틴 대통령과 그가 장악한 사법부에 의해 징역 30년형을 선고받은 나발니는 교도소 중에서도 환경이 특히 열악하다고 알려진 교도소로 수차례 이감되었다. 푸틴 대통령이 서민들은 꿈도 꾸지 못할 고가의 서방 브랜드 재킷을 입고 서방국가를 비난한 지 불과 이틀 만에 나발니는 옥중에서 의문사했다. 현재 유가족과 국제사회는 푸틴 대통령이 그의 죽음의 배후에 있다는 의심의 눈초리를 쏟아내고 있지만, 정작 푸틴 대통령은 어떤 공식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다.
  • ‘탕탕’ 항복한 우크라 병사 총살하는 러시아軍…드론 영상 충격 [포착]

    ‘탕탕’ 항복한 우크라 병사 총살하는 러시아軍…드론 영상 충격 [포착]

    최근 러시아군이 이번 전쟁이 격전지 중 한곳이었던 우크라이나 동부 아우디이우카를 완전히 점령했다고 선언한 가운데, 항복을 외치는 우크라이나 병사들을 무참히 살해하는 러시아군의 모습이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은 무인기(드론)로 촬영된 것으며, 영상에는 우크라이나 병사 여러 명이 참호에 있다가 러시아군 병사들이 다가오자 항복한다는 의사를 밝히는 모습을 담고 있다. 우크라이나 병사 2명은 항복의 의미로 손을 머리위로 한 채 바닥에 엎드리거나 앉아 있었는데, 러시아군인들은 이들에게 무자비하게 총격을 가했다. 이후 해당 영상은 우크라이나 병사들이 미동도 없이 쓰러진 모습과, 러시아 군인들이 현장에서 빠져나가는 모습으로 끝이 난다. 우크라이나 현지 언론은 “당시 러시아 군인들의 총격에 우크라이나 병사 2명이 큰 부상을 입었고 결국 사망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군 당국도 “러시아인들이 우크라이나 전쟁 포로 2명을 총살했다. 국제인도법을 지키지 않는 러시아군의 모습을 다시한 번 볼 수 있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해당 영상은 지난 18일(이하 현지시간) 오전 동부 도네츠크주(州)의 최전선에서 촬영된 것이며, 이후 우크라이나군이 텔레그램에 직접 공개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러시아가 포로들에게 끔찍한 고문을 하거나 살해하는 등 전쟁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고 주장해 왔다. 최근에는 러시아가 장악했다고 주장하는 아우디이우카에서도 부상당한 우크라이나군이 처형됐다는 의혹이 나왔다.로이터통신의 18일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검찰은 이날 텔레그램에 “아우디이우카와 베셀레에서 발생한 비무장 우크라이나 전쟁포로 총격 사건에 대한 조사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검찰은 아우디이우카에서 6명의 포로가 처형됐다는 정보를 언급하면서 이 포로들은 심각한 부상을 입고 후송을 기다리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아우디이우카에서 급히 퇴각하는 과정에서 군인 일부가 포로로 잡혔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우디이우카 철수, 우크라이나 군인들 위한 선택”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번 전쟁의 격전지로 꼽혀 온 아우디이우카에서 철수한다고 밝히며 “우크라이나 병사들을 보호하기 위한 선택”이라면서도 러시아에 완전히 빼앗긴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또 서방 국가의 지원이 지연될수록 러시아의 진격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며 조속한 지원을 호소했다. 미국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현재 러시아가 점령을 주장하는 아우디이우카에는 여전히 우크라이나 주민 900명 가량이 여러 이유로 남아있다. 현재 이들은 폭격을 피해 지하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구호단체가 전달하는 식량과 의약품으로 연명하고 있으나 우크라이나군이 철수한 후에는 연락이 잘 닿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러시아는 아우디이우카를 손에 넣고, 서쪽 지역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 금지된 사랑이 만든 아름다운 궁전, 잘츠부르크 미라벨 궁전 [한ZOOM]

    금지된 사랑이 만든 아름다운 궁전, 잘츠부르크 미라벨 궁전 [한ZOOM]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Salzburg)의 대주교 볼프 디트리히(Wolf Dietrich·1559~1617)가 우연히 연회에서 만난 아름다운 여인 살로메 알트(Salome Alt)를 보고 첫눈에 반해버렸다. 살로메 역시 오래 전부터 디트리히 대주교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었다. 성직자인 주교는 여자를 만나거나 결혼을 할 수 없었기 때문에 두 사람은 사람들의 눈을 피해 만남을 이어갔다. 얼마 후 디트리히는 살로메의 아버지를 찾아갔다. “교황님께 허락을 받을 테니 살로메를 저에게 주십시오.” “대주교님은 결혼하실 수 없는 몸입니다. 저는 제 딸이 대주교님의 숨겨진 여인으로 사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어서 돌아가십시오.” 디트리히와 헤어질 수 없었던 살로메는 아버지를 떠나 디트리히에게로 갔다. 디트리히도 교황에게 살로메와의 결혼을 허락해 달라는 편지를 보냈다. 하지만 교황은 허락하지 않았다. 어쩔 수 없이 두 사람은 비밀결혼을 이어갔고 열 다섯 명의 아이가 생겼다. 디트리히는 살로메와 아이들이 편하게 살 수 있는 장소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1606년 잘자흐강(Salzach) 건너편에 ‘알테나우 궁전’을 지었다. 알테나우는 사랑하는 여인 ‘살로메 알트의 집’ 이라는 뜻이었다.금지된 사랑의 슬픈 최후 당시 유럽은 종교개혁과 종교전쟁 그리고 정치적 갈등이 첨예한 시기였다. 디트리히는 바이에른의 선제후 막시밀리안 1세(Maximilian I∙1573~1651)로부터 함께 신성로마제국의 황제에게 대항하자는 제안을 받았다. 그러나 디트리히는 그 동안 많은 도움을 준 황제를 배신할 수 없어 막리시밀리언의 제안을 거부했다. 막시밀리언은 자신의 제안을 거부한 디트리히를 그냥 둘 수 없었다. 그래서 군대를 보내 잘츠부르크를 공격했다. 디트리히는 황제가 이번에도 자신을 지켜줄 것이라고 믿었지만 황제도 아무런 도움을 주지 않았다. 결국 디트리히는 막시밀리언의 편에 선 사촌동생 호헤넴스(Hohenems)에 의해 대주교 자리에서 쫓겨나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감옥에 갇힌 디트리히와 알테나우 궁전에서 쫓겨난 살로메는 서로 만날 수 없었기 때문에 몰래 편지만 주고받을 수 있었다. 1617년 디트리히는 알테나우 궁전이 내려다보이는 감옥에서 눈을 감았다. 디트리히가 죽었다는 소식을 들은 살로메는 죽을 때까지 상복을 벗지 않고 남편을 그리워하다가 1631년 눈을 감았다.남은 이야기 디트리히를 몰아내고 대주교의 자리에 오른 호헤넴스는 디트리히와 살로메가 떠난 알테나우 궁전에 계속 머물렀다. 그리고 궁전의 이름을 ‘미라벨 궁전’ (Mirabell Palace)으로 바꾸었다. 호헤넴스 다음으로 대주교가 된 로드론은 미라벨 궁전에 별채를 짓고 정원을 넓혀 지금의 모습을 갖추었다. 금지된 사랑이 만든 아름다운 미라벨 궁전은 1818년 화재로 훼손되었다가 복원된 후 지금은 잘츠부르크 시청사로 사용되고 있다.
  • [포착] ‘美 항공정찰 주력’ 리퍼 드론, 예멘서 추락…후티 “미사일로 격추”

    [포착] ‘美 항공정찰 주력’ 리퍼 드론, 예멘서 추락…후티 “미사일로 격추”

    미국 국방부는 미군의 정찰용 무인항공기(드론)인 ‘MQ-9 리퍼’가 예멘 해안에서 추락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미 당국자 2명이 밝혔다. 2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해당 당국자들은 리퍼 드론이 전날 추락한 사실을 확인했다. 앞서 예멘의 친이란 무장 세력인 후티 반군은 19일 서부 항구 도시 호데이다 근처에서 미국 드론을 격추했다고 주장했다.야히야 사리 후티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예멘(후티 반군) 방공망이 시오니스트(이스라엘)를 대신해 우리나라(예멘)에 적대적 임무를 수행하던 미국 항공기(리퍼)를 적합한 미사일로 격추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사랑하는 예멘을 방어하기 위해 더 많은 군사적 조치를 취하고 모든 적대 표적에 대해 질적으로 더 많은 작전을 수행하는 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추가 공격을 예고했다.후티 반군의 이번 주장이 사실로 확인된다면, 지난해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하면서 전쟁이 발발한 이후 이 무장 세력이 미국 드론을 격추한 사례는 이번이 두 번째다.미군 항공정찰 대대의 주력이기도 한 리퍼 드론의 격추 사건은 예멘 뿐 아니라 이라크와 시리아 내 친이란 무장 세력들과 미국 사이 벌어지는 또 다른 무력 충돌 사태다.이번 사태는 지난 두 달 간 더욱 격화돼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확전할 우려를 키우고 있다. 중동 지역을 담당하는 미군 중부사령부는 지난 18일 성명을 통해 전날 오후 3~8시 후티 반군이 통제하는 예멘 지역에 대해 5차례 자기방어 공습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밝혔다. 사령부에 따르면 공습 대상은 이동식 대함순항미사일 3발과 무인잠수정(UUV) 1척, 무인수상함(USV) 1척이다. 특히 후티 반군이 UUV를 홍해상에 투입한 사례는 지난해 10월 23일 미군과 상선에 대한 공격을 시작한 이후 처음이라고 사령부는 전했다. 후티 반군은 하마스를 지지한다는 명목으로 지난해 10월 23일부터 수십 차례에 걸쳐 홍해와 그 인근을 지나는 상선들을 공격해 왔고, 최근에는 민간 선박을 처음으로 격침시켰다. 지난 18일 후티 반군의 미사일 공격을 받은 영국 선박은 침몰 위기에 처해 선원 전원이 배를 버리고 탈출했다. 실제로 선박 보안회사 LSS-SAPU는 영국 루비마르호에 물이 가득차 선원 20명 모두 인근국 지부티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선사는 배에 남은 인력이 전문한 만큼 선박 예인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유럽연합(EU)은 후티 반군을 저지하기 위한 홍해상 군사작전 ‘아스피데스’를 승인했다. 아스피데스는 고대 그리스어로 ‘방패’를 뜻하는데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방어와 반격에 중점을 둘 전망이다. 후티 반군의 근거지가 있는 예멘을 직접 타격하며 공격 범위를 확대한 미국·영국 주도의 ‘번영의 수호자 작전’과는 차이가 있다. 후티 반군의 공격으로부터 상선을 보호하는 것이 작전 목표다. 후티는 가자지구의 하마스와 레바논의 헤즈볼라, 이라크와 시리아의 다른 무장 단체들과 함께 이란이 주도하는 이른바 ‘저항의 축’의 일부로 일컬어진다. 앞서 이란은 저항의 축에 속하는 일원들의 행동을 통제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미국은 공식적으로 비난하고 있지만, 일부 관리들은 이란이 동맹 세력에 대한 직접적인 통제권을 갖고 있지 않다고 보고 있다.
  • 중랑 평생학습관 벌써 봄이 왔어요

    중랑 평생학습관 벌써 봄이 왔어요

    서울 중랑구가 평생학습관 봄학기 프로그램을 개강한다고 19일 밝혔다. 오는 5월 29일까지 운영되는 봄학기 강좌는 미술공예·인문교양·직업역량 등이다. 구민들의 수요를 반영한 21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주요 강좌는 ▲인물드로잉, 캘리그래피, 젠탱글, 보태니컬아트 등 미술공예 ▲오페라 인문학, 숏폼, 부동산재테크, 드론 배우기 등 인문교양 ▲정리수납전문가 자격취득의 직업역량 프로그램 등이다. 중랑구민이라면 누구나 수강할 수 있으며, 모집인원은 524명이다.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선착순 모집한다. 수강료는 프로그램에 따라 다른데 5회차 강좌는 1만원, 10회차 강좌는 2만원이며 교재비와 재료비는 별도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구민들이 반복되는 일상에서 소소한 즐거움을 느끼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채로운 평생학습 프로그램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랑구평생학습관에서는 봄학기 3월 정규강좌 개강에 이어 4~5월에는 평일 프로그램 이용이 어려운 구민을 위한 주말 강좌와 다양한 주제의 특별 강좌도 운영할 예정이다.
  • 6개 칼날로 ‘쾅’…미군, 헤즈볼라 지휘관 ‘닌자 미사일’로 사살

    6개 칼날로 ‘쾅’…미군, 헤즈볼라 지휘관 ‘닌자 미사일’로 사살

    최근 미군이 이라크 내 친이란 무장 단체인 ‘카타이브 헤즈볼라’의 고위 지휘관을 사살할 당시 이른바 ‘닌자 미사일’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7일 미군이 이라크 내 드론 공습 당시 초정밀 암살용 미사일인 ‘헬파이어 R9X’가 사용됐다고 단독 보도했다. ‘닌자 폭탄‘이라는 별칭이 붙은 R9X 미사일은 표적을 화약으로 폭파하는 대신 충돌하기 직전 6개 칼날을 펼쳐 타깃을 살해한다. 타깃이 차를 타고 빠르게 이동해도 제거할 수 있을 만큼 정밀 공격이 가능한 것이 특징. R9X 미사일은 미국이 자랑하는 공격 드론인 MQ-9 리퍼에 탑재돼 암살 작전에 투입되는 사례가 많은데 이는 현실로 증명됐다.지난 7일 이라크 바그다드 동부 알마쉬탈 지역에서 SUV 차량 한 대가 미군 공격 드론이 발사한 미사일에 맞아 폭발하면서 탑승자들이 숨졌다. 이때 사용된 미사일이 바로 R9X 미사일로, 장점을 그대로 보여주듯 주위에 큰 피해없이 타깃을 정확히 제거했다. 이번 미군의 드론 공격은 중동에서의 자국군 사망 보복 차원에서 이루어졌다. 앞서 지난달 27일 요르단 내 미군 기지가 자폭 드론 공격을 받아 미군 3명이 사망하고 40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다. 이에 미군은 그 배후로 카타이브 헤즈볼라를 지목하고 이같은 공격에 나선 것이다. 공격 직후 중동 지역을 담당하는 미군 중부사령부는 성명을 통해 “바그다드 시간으로 오후 9시 30분 드론 공습을 단행해 친이란 무장단체 카타이브 헤즈볼라 사령관을 포함해 간부 3명을 사살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미군 공습을 사전에 통보받지 못한 이라크 정부는 “이라크 주권에 대한 노골적인 침해다. 이라크 정부가 이런 행위를 반복적으로 규탄하고 있음에도 이런 공격을 감행한 것은 역내 긴장감을 더욱 고조시키고 안보·안정을 위협한다”며 반발했다.
  • 美 항모타격단 사령관, 후티 공격 맞서 “24시간 전투기 띄운다”

    美 항모타격단 사령관, 후티 공격 맞서 “24시간 전투기 띄운다”

    “중무장 전투기가 24시간 이착륙하는 미 해군 항공모함 아이크(드와이트 아이젠하워의 애칭)의 비행갑판은 시끄럽고 뜨겁고 분주하다” 미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BI)는 14일(현지시간) 홍해에 배치된 미 해군 항모 USS 드와이트 아이젠하워를 이번 주에 방문했다며 이 같이 보도했다. 아이젠하워호는 예멘의 친이란 무장세력인 후티 반군에 대한 미 해군의 대응을 주도하는 니미츠급 원자력 추진 항모다. 이 군함에 배치된 전투기 등 군용기는 후티 거점을 직접 타격하거나 후티발 미사일이나 드론을 요격하는 작전 등에 투입되고 있다. 이 항모 외 구축함 4척, 순양함 한 척으로 이뤄진 제2항모타격단의 사령관인 마크 미게스 해군 소장은 BI와의 인터뷰에서 “아이크의 승무원들에게 전투기 출격을 준비하고 상공에 떠 있게 하는 임무는 쉬운 과정이 아니다. 우리는 끊임없이 노력한다”며 “1시간에서 1시간 30분 간격으로 전투기를 띄운다”고 밝혔다.BI에 따르면, 하루 동안 보통 전투기 수십 대가 항모에서 이륙한다. 한 번 비행 작전에 투입된 전투기는 최대 12시간 간격으로 출격과 정비를 위한 대기 명령을 받는다.미 해군의 F/A-18 슈퍼 호넷과 같은 전투기가 항모에 착륙하면, 각자 맡은 임무를 암시하는 다양한 색상의 조끼를 착용한 승무원들이 비행갑판에서 다음 출격을 준비한다. 바로 전 작전에서 미사일이 발사됐다면 연료 보충 뿐 아니라 재무장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 사이 또다른 승무원들은 전투기를 출격시키는 캐터펄트(사출기)와 착륙 시 감속을 돕는 어레스팅 기어와 같은 장치를 정비한다. BI는 전투기가 이착륙할 때마다 천둥소리 같은 굉음이 들린다고 전했다.그러나 비행갑판에서 일어나는 모든 임무는 전투기를 상공에 띄우는 데 필요한 과정 중 일부에 불과하다. 나머지 과정은 5000명 이상의 승무원이 배치돼 있어 ‘해상 도시’라고도 불리는 아이젠하워호 전 구역에서 일어난다. “전투기를 띄우고 계속 공중에 떠 있게 하려면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다”고 미게스 사령관은 재차 강조했다. 그렇기에 준비 또한 중요하다고 크리스 힐 아이젠하워호 지휘관은 BI에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지난해 10월 중순 홍해 배치를 앞둔 몇 달 전부터 자신과 승무원들은 예멘 해상의 안보 상황이 이렇게 급변할 지 알지 못했지만, 대응 훈련을 해왔다고 말했다. 아이젠하워호에는 70기 이상의 군용기가 배치돼 있다. 비행단은 F/A-18 슈퍼 호넷 전투기 뿐 아니라 E-2 호크아이 공중조기경보기, EA-18G 그라울러 전자전기, 헬리콥터 등으로 구성돼 있다. 대부분의 군용기는 비행갑판에 있지만 일부는 ‘격납고 만(灣)’으로 알려진 지역 아래 있으며 이곳에서 다양한 편대 승무원 약 90명이 정비 임무를 수행한다. 이들 군용기는 일단 공중에 뜨면 훈련 뿐 아니라 후티 공격으로부터 민간 상선이나 미 군함을 수호하는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필요할 경우 후티 반군의 거점을 공격할 준비가 항상 돼 있어야 한다고 아이젠하워 항모의 마빈 스콧 제3비행단장은 BI에 말했다. 최근 몇 주 동안 미 해군은 후티의 미사일이나 드론 공격이 국제 해운 항로에 위협이 되기 전에 효과적으로 제거한다는 명목으로 후티의 목표물을 정기적으로 선제 타격했다. 이런 전술 변화가 있기 전까지는 홍해와 아덴만에 후티의 공격이 발생하면 그제야 대응했다. 중동 지역을 담당하는 미군 중부사령부는 지난 며칠간 여러 차례 선제적 타격을 예고했으며 후티 거점의 대함 미사일 발사 장소 뿐 아니라 미 군함에 접근하던 해상 드론도 파괴했다. 스콧 단장은 “비행 작전은 매우 유연하게 수행된다. 어떤 임무를 수행하느냐에 따라 다양한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 해군은 지난 몇 주 동안 후티의 미사일과 드론 발사 능력 등 군사력을 상당히 저하시켰다며 부분적으로는 아이젠하워의 운용과 24시간 상공에 떠 있는 전투기들 덕분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무역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필요한 한 이곳에 머물 준비가 돼 있으며 지지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 “삼척 전역이 축제장”…정월대보름제 23일 개막

    “삼척 전역이 축제장”…정월대보름제 23일 개막

    강원 삼척에서 가장 큰 축제인 삼척정월대보름제가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삼척 전역에서 열린다. 삼척시가 주최하고, 삼척정월대보름제위원회가 주관하는 정월대보름제는 민속놀이, 제례, 문화재, 체험, 공연 등 9개 분야 50종의 행사로 꾸며진다. 정월대보름제의 백미인 기줄다리기는 엑스포광장과 삼척해수욕장에서 펼쳐진다. 기줄을 만드는 과정을 시연하는 술비놀이도 함께 열린다. 기줄다리기는 삼척에서 전해지는 놀이로 양편으로 나뉜 사람들이 기줄을 당겨 승패를 가린다. 삼척에서는 바다 ‘게’를 ‘기’로 발음하고, 기줄이 ‘게다리’를 닮아 ‘게줄다리기’로도 불린다. 1971년 강원도 무형문화재로 지정, 2015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취타대와 사물놀이패의 거리 행진인 새해 소망 길놀이는 우체국사거리에서 엑스포광장까지 시가지 일대에서 펼쳐진다. 길놀이에는 시민과 관광객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23일 엑스포광장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안성훈, 나상도, 박군, 박상철 등의 대중가수가 무대에 오르고, 150대의 드론이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기도 한다. 이 외에도 권연태 연희단의 줄타기, 노래자랑, 판소리 등의 공연이 다양하게 마련된다. 달집태우기에 쓰이는 불꽃은 죽서루에서 채화한다. 체험 행사로는 떡메치기·제기차기·윷놀이 등의 민속놀이와 한복·전통의상 입어보기, 전통차 시음·전통음식 시식, 가족 소원 쓰기, 단체줄넘기 등이 있다. 박수옥 시 문화홍보실장은 “야간 횃불 기줄다리기, 달집태우기 불꽃 봉송 등 한층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정월대보름제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 우크라 해상드론, 러 상륙함 격침…“흑해함대 3분의 1 무력화” [핫이슈]

    우크라 해상드론, 러 상륙함 격침…“흑해함대 3분의 1 무력화” [핫이슈]

    우크라이나가 흑해에서 또다시 러시아 군함을 격침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국방부 산하 정보총국(GUR)은 이날 러시아가 점령 중인 크림반도(크름반도) 남부 도시 알룹카의 해안에서 해상 드론 공격으로 러시아 군함 한 척을 격침시켰다고 발표했다. 격침된 러시아의 군함은 로푸카급 상륙함인 카이사르 쿠니코프(Caesar Kunikov)로 총 87명의 승조원이 탑승할 수 있다. 우크라이나 당국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빠른 속도로 러시아 군함에 접근하는 해상드론의 앞부분이 보이고 결국 충돌하며 폭발하는 모습이 확인된다. 이에대해 GUR 측은 “마구라 V5 해상드론의 공격으로 카이사르 쿠니코프의 왼쪽 측면에 구멍이 나 침몰했다”고 밝혔다.과거 우크라이나군의 해상드론 공격으로 러시아 군함들이 격침되는 영상과 거의 비슷한 것으로 러시아군으로서는 똑같은 전략에 똑같이 당한 셈이다. 실제로 지난 1일에도 우크라이나군은 크림반도의 도누즐라프 호수에서 같은 해상드론으로 러시아의 미사일 호위함인 콜베트함 한 척을 파괴한 바 있다. 특히 이날 우크라이나군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으로 러시아 흑해함대의 3분의 1이 무력화됐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주 우크라이나군은 개전 이후 총 24대의 러시아 군함과 1대의 잠수함을 무력화시켰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다만 우크라이나측의 이같은 주장에 러시아 측은 긍정도 부정도 하지않고 있다.이처럼 러시아의 흑해함대가 우크라이나군의 주요 타깃이 되는 이유는 크림반도의 전략적 가치와 맞물려 있다. 지난 2014년 러시아는 전세계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흑해의 전략적 요충지인 크림반도를 강제 병합했다. 군사적으로 보면 크림반도에는 1년 내내 얼지 않는 부동항인 세바스토폴 항구가 있으며 러시아군은 이곳을 흑해함대의 주둔 기지로 활용 중이다. 이번에 카이사르 쿠니코프함은 알룹카 인근 해안에서 격침됐는데 이곳은 세바스토폴에서 불과 50㎞ 거리에 있는 곳이다. 한편 러시아 함선들을 공격해 혁혁한 전과를 올리고 있는 마구라 V5 해상드론은 우크라이나 국영기업이 개발했다. 이 해상드론은 원격으로 제어되며 정찰 및 감시 임무에도 사용된다. 최소 300㎏이 넘는 폭발물을 싣고 최고 80㎞/h까지 속도를 낼 수 있으며 공격 범위는 800㎞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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