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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적에 파괴될수록 좋아”…무기 부족한 우크라의 ‘짝퉁 무기’ 전쟁 [이슈분석]

    “적에 파괴될수록 좋아”…무기 부족한 우크라의 ‘짝퉁 무기’ 전쟁 [이슈분석]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2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적을 속이는 이른바 ‘짝퉁 무기’도 다양하게 제작돼 전선 곳곳에 설치되고 있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는 가짜 무기를 제작해 러시아군을 속이고 있는 우크라이나의 한 건축가 사연을 보도했다. 헝가리 국경 인근 마을에 살고있는 미카일로 로만(32)은 낮에는 본업인 건축가로 밤에는 가짜 무기를 제작하며 날을 새운다. 다행히 이번 전쟁에서 별다른 피해를 입은 않은 그는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다양한 가짜무기를 제작해 우크라이나군에 공급하고 있다. 이들이 만들어낸 대표적인 가짜 무기는 스투그나(Stugna) 대전차유도미사일 발사대와 D-20 곡사포 등으로, 지난 1년 동안 200개가 넘게 제작해 모두 우크라이나 전선 전역에 배치됐다.실제 이들이 만든 가짜 무기를 보면 진짜와 거의 구분이 가지 않을만큼 똑같다. 놀라운 점은 재료들 역시 값싼 금속과 중고 타이어, 합판, 플라스틱 배수관으로 만들어 제작비가 매우 싸다는 사실. 로만은 “가장 그럴듯하고 저렴하게 만들기 위해 주변의 모든 재료를 사용해 가짜 무기를 제작한다”면서 “현재는 가짜 미사일 발사대 하나를 며칠 만에 만들 수 있으며 제작비용은 1000흐리브나(약 3만 4000원)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팀의 성공 여부는 가짜 무기가 전장에서 파괴된 숫자로 측정되는데, 많이 파괴될수록 많이 만들고 싶어진다”고 덧붙였다.서구에서는 ‘미끼 무기’로 부르는 가짜 무기의 목적은 적의 탄약과 미사일, 드론 등 값비싼 화력을 쓸데없는 곳에 소진시키기 위한 것이다. 특히 현대전은 다양한 항공기를 통해 공중 폭격과 장거리 폭격이 보편화돼 이같은 가짜 무기의 쓰임새는 더욱 커진 상황이다.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측은 각종 가짜 무기를 제작해 전장에 배치 중인데, 최근에는 IRIS-T SLM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과 AN/MPQ-64 Sentinel 레이더 시스템, 심지어 가짜 전투기까지 만들어 전장에 보내고 있다. 러시아 역시 마찬가지다. 우크라이나군의 각종 드론 공격에 시달려온 러시아군은 가짜 탱크는 물론 공군기지 내에 색칠한 가짜 전투기를 배치하는 등 똑같은 기만전술을 펼치고 있다.
  • 젤렌스키 “무기 안 주면 러 전략시설 타격…교활한 푸틴”

    젤렌스키 “무기 안 주면 러 전략시설 타격…교활한 푸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의 공격을 막을 수 있는 미국의 무기 지원이 이뤄지지 않으면 러시아 본토를 비롯해 전략적 기반을 타격할 수밖에 없다는 뜻을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에 실린 인터뷰에서 미국의 추가 군사 원조가 없으면 러시아의 비행장, 에너지 시설, 전략적 목표물에 대한 반격을 확대할 것이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러시아의 드론, 미사일, 정밀 폭탄이 우크라이나 방어선을 뚫고 에너지 시설과 기타 필수 기반 시설을 공격함에 따라 억지력을 구축하기 위해 국경을 넘어 반격을 가할 수밖에 없다고 느낀다고 WP는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에너지 망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을 저지하는 방법은 러시아가 비슷한 대가를 치르도록 하는 것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 에너지 시스템을 보호하기 위한 방공망이 없는데 러시아가 공격한다면 그들도 휘발유, 경유, 전기 없이 사는 법을 배워야 한다. 그래야 공평하다”라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에너지 시설 공격을 두고 미국과의 불협화음을 노출한 상황에서 나왔다. 파이낸셜타임스는 미국 정부가 유가 상승을 우려해 최근 우크라이나에 러시아 정유시설에 대한 공습을 중단해달라고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는 자신들의 공격이 정당하다며 정유시설을 겨냥한 공격을 지속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 의회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600억달러(약 81조원) 규모의 군사 원조 예산안 승인이 지연되면서 큰 타격을 입었다고 말했다. 그는 “미 의회의 지원이 없으면 우리는 미사일이 크게 부족해질 것”이라며 “자체 방공 시스템을 강화하고 있지만 충분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점령한 크림반도의 비행장을 타격할 수 있는 장거리 지대지 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300이 시급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밀 유도 미사일로 우크라이나에 큰 피해를 주는 러시아 비행기가 이 비행장을 이용하고 있어 이를 막기 위한 억제력이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의 지원이 없다면 우리에게 방공망과 패트리엇 미사일, 전자전용 전파 방해기, 155㎜ 포탄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후퇴해야 하는 것을 뜻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우리는 후퇴하지 않을 방법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2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요충지 아우디이우카를 점령했지만, 상황이 안정됐다며 전선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면 올해 말 새로운 반격을 가하기 위해 후방에서 신규 여단을 무장시키고 훈련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해 “교활하지만 똑똑하지는 않다”며 “똑똑한 사람과 싸울 때는 규칙이 있지만 교활한 사람과 싸울 때는 항상 위험하다”라고 말했다.
  • “러 군, 1주일 만에 활공폭탄 700발 투하”…우크라 속수무책 [이슈분석]

    “러 군, 1주일 만에 활공폭탄 700발 투하”…우크라 속수무책 [이슈분석]

    러시아군이 올해들어 전장에서 큰 위력을 발휘하고 있는 활공폭탄의 사용을 대폭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30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BI) 등 외신은 러시아가 1주일 새 700발의 활공폭탄으로 우크라이나를 공습했다고 보도했다. 활공폭탄은 비행기에서 투하하는 강력한 폭탄으로, 추진기는 없으나 날개가 달려있어 레이더를 피할 수 있을 정도로 낮게 날아갈 수 있다. 활공폭탄은 구소련 시절부터 제작돼 오래 전부터 사용돼 왔지만, 강력한 파괴력을 무기로 이번 우크라이나전에서 각광받고 있다. 실제로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27일 언론브리핑에서 “러시아가 지난 18일부터 24일까지 1주일도 채 안돼 우크라이나에 활공폭탄 700발을 투하했다”면서 “전장에서 러시아의 가장 큰 장점은 이 폭탄을 광범위하게 사용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같은 기간 동안 러시아는 다양한 유형의 미사일 190발과 샤헤드 드론 140기로 우크라이나를 공격했다”고 덧붙였다.보도에 따르면 활공폭탄은 지난해 등장하기 시작해 올해 초부터 사용이 급증하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 2월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동부 격전지 아우디이우카 완전 장악하는데 성공했는데, 활공폭탄이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워싱턴 DC에 본부를 둔 싱크탱크인 전쟁연구소(ISW)도 지난주 “올해들어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전선 진지와 후방에 유도 및 비유도 활공폭탄 공격을 크게 늘렸다”고 분석했다.이처럼 러시아군이 활공폭탄을 앞세워 공격을 퍼붓고 있지만 우크라이나군으로서는 마땅한 방어수단이 없는 상황이다. 쿨레바 외무장관은 “러시아의 야만적인 전술에 대응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폭탄을 투하하는 항공기를 격추하는 것”이라면서 “전선에 충분한 숫자의 현대식 방공시스템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실제로 전문가들은 F-16의 공대공미사일이 이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으나 올 여름까지 전투기가 도입되기 힘들다고 진단했다.한편 현재 러시아가 사용하고 있는 활공폭탄은 구소련제 FAB-500 폭탄 등 비활공 무기를 개조한 단순하고 조잡한 형태와, UPAB-1500와 같은 특수 설계된 활공폭탄 등이 있다. 또한 최근에는 신형 활공유도폭탄 UMPB D-30으로 우크라이나 북동부 하르키우 지역을 공습하기도 했다. 특히 현재 우크라이나군에 가장 큰 타격을 주고있는 활공폭탄은 FAB-1500으로 우크라이나 병사들 사이에서는 ‘지옥의 무기’로 통한다. 러시아가 보유한 가장 무거운 활공유도폭탄인 FAB-1500은 무게가 약 1.5t이며 그중 3분 1 이상이 탄두 자체다. 보통 60~70㎞ 거리의 전투기에서 투하되기 때문에 우크라이나의 방공망을 벗어난 것은 물론 요격하기도 힘들다. 보도에 따르면 FAB-1500는 파괴 반경이 거의 500m에 달하며 깊이 20m의 벙커를 파괴할 수 있으며 철근 콘크리트 3m까지 관통할 수 있다.
  • 구조견 ‘강호’ 맹활약… 고사리 꺾다가 길잃은 실종자 2명 구조

    구조견 ‘강호’ 맹활약… 고사리 꺾다가 길잃은 실종자 2명 구조

    본격적인 고사리 채취의 계절 4월이 다가오는 가운데 고사리를 꺾다가 길잃음 사고가 발생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는 고사리 채취와 오름·올레길 탐방이 많아지는 봄철을 맞아 ‘길 잃음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한 가운데 29일 오전 11시 10분쯤 구좌읍 덕천리 인근에서 고사리를 꺾던 70대와 50대 남성 채취객 2명이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길잃음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한 소방본부는 특히 유관기관과의 공조 체계를 구축하고 소방드론과 119구조견을 활용한 수색에 나서고 있다.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고사리 채취객 2명이 길을 잃어버렸다는 신고를 접수받아 김녕지역 소방대원과 119구조견대 소속 인명구조견 강호를 긴급 투입했다. 가시들이 많고 숲이 우거져 사람이 직접 들어가기 힘든 곳에서 실종된 이들을 구조견 강호(암컷 저먼 셰퍼드)가 투입돼 찾아냈다. 김녕 소방대원과 함께 구조견이 합동수색한 지 약 40여분 만인 낮 12시 46분쯤 구조했다. 다행히 실종자들의 건강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견 5세 강호는 산악·재난 복합 1급 인증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제주에 배치받으면서 약 50여건의 사고현장에 투입해 수색과 인명구조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맹활약하고 있다. 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9∼2023년) 제주에서 발생한 길 잃음 안전사고는 모두 459건으로 1명이 사망하고 19명이 다쳤다. 특히 전체 사고 중 절반 이상(243건·52.9%)이 4·5월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고사리를 꺾다가 길을 잃는 경우가 190건(41.4%)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오름 등 등반 150건(32.7%), 올레길·둘레길 탐방 119건(25.9%) 순이었다. 앞서 지난 26일과 27일에도 길 잃음 사고로 4건의 구조활동이 이뤄졌다. 고민자 본부장은 “고사리 채취객에 작업 전 카카오맵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도록 해 동행자 간 위치공유를 할 수 있도록 홍보하고 있다”면서 “길을 잃었을 때는 국가지점번호 등을 활용해 119에 신고 후 이동하지 말고 구조될 때까지 기다려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29년간 모든 사진우표는 그의 셔터서 시작됐다

    29년간 모든 사진우표는 그의 셔터서 시작됐다

    서울의 스카이라인과 설악산 설경, 전남 해남 송호해변, K푸드를 대표하는 떡볶이와 순대까지, 1996년부터 지금까지 정부가 발행한 거의 모든 사진 기반 기념우표는 셔터를 누르는 그의 검지에서 시작됐다.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우표를 위한 사진’을 찍는 김창환(52) 우정사업본부 전문경력관 얘기다. 한 해 수십 종의 기념우표가 발행된다. 이를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 우표디자인실 디자이너들이 머리를 맞대는데 그중 김 전문경력관은 유일한 사진 전문가다. 첫 단계는 소재 선정이다. 전문가로 구성된 우표위원회가 소재를 고르면 디자인실에서 자료 수집과 사진 촬영, 디자인 편집 등을 한다. 이후 전문가 자문을 거쳐 도안을 확정하고, 위·변조 방지 기술을 활용해 인쇄하면 우리가 아는 우표가 탄생한다. 우리 산천과 동식물, 문화재 등이 주로 담기는데 외국인에겐 한국을 알리는 얼굴 역할을 하기도 한다. “한껏 멋을 낸 작가주의 사진이 아니라 꾸미지 않은 그대로의 모습을 담아내야 하는 이유”라고 김 전문경력관은 28일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설명했다. 출사를 다녀오면 항상 조언을 구한다. 어떤 프레임이 가장 좋을지는 동료 디자이너들이 더 잘 안다고 믿어서다. 그만의 작가 정신은 보다 완벽한 한 컷을 포착할 때 발휘된다. ‘서울의 낮과 밤’을 주제로 한 우표에 담을 한강 다리를 에워싼 건물 조명, 구름이 마음에 들지 않아 두 달 동안 휴일을 반납했다. 눈 덮인 설악산을 찍기 위해 한겨울 네 번이나 산을 타기도 했다. 중·소형카메라 각 1대에 렌즈 7~8개, 삼각대까지 20㎏가량의 장비를 짊어지고 산에 오르면 군 복무 시절 행군 때가 떠오른다고 했다. 그렇게 담은 주왕산과 태백산, 무등산, 북한산은 2018년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관광지(산)’ 시리즈로 완성됐다.2019년 해남 송호해변에서 수백장을 찍고 드론을 날려 봐도 나오지 않던 ‘베스트 컷’은 잠시 숨을 돌린 뒤 찍은 한 장에서 나왔다. 이국적인 파라솔 아래 은은하게 쏟아진 햇살과 일렁이는 물결이 우연히 포개진 장면을 본 그는 앞서 찍은 수백장을 지웠다. 고2 때 사진 전공 선배 집에 놀러 갔다가 인화를 직접 해본 뒤 사진의 매력에 빠졌지만 평생의 업이 될 줄은 몰랐다. 이제 정년까지 7년쯤. 그는 “누군가에겐 인생의 한 장면과 함께 각인될지도 모르는 멋진 우표를 만들기 위해 마지막 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웃었다.
  • 체르노빌서 사용된 러 희귀 장갑차도 전장에…우크라군에 파괴 [포착]

    체르노빌서 사용된 러 희귀 장갑차도 전장에…우크라군에 파괴 [포착]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 사고 이후 현장에서 사용된 러시아의 희귀 장갑차가 최근 우크라이나군에 의해 파괴됐다. 28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 등 외신은 일명 ‘둠스데이 탱크’(Doomsday Tank)로도 불리는 장갑차 ‘라도가’(Ladoga)가 지난 24일 우크라이나군의 드론 공격에 의해 파괴됐다고 보도했다.이번 전쟁에서 우크라이나군이 파괴한 러시아의 수많은 전투 차량 중에서 라도가가 유독 관심을 받는 이유는 냉전 시대 미국과 구소련의 핵 위기의 역사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기 때문이다. 라도가는 핵 공격이 발생했을 경우 크렘린의 고위 관리와 전문가들을 운송하기 위해 지난 1970년대 처음 설계됐다. 이후 개발 과정을 거친 라도가는 지난 1986년 체르노빌 원전 사고 이후 현장으로 파견돼 처음으로 실전 테스트를 거쳤다.보도에 따르면 라도가는 T-80 탱크의 차체를 이용해 제작됐으며 1100마력의 엔진을 장착해 최고속도 시속 70km, 주행거리는 약 350km다. 특히 라도가는 높은 수준의 방사선과 화학적, 생물학적 오염이 된 지역에서의 안전한 작전을 위해 설계됐다. 여기에 6인승의 편안한 좌석과 조명, 실내온도 조절이 가능해 장갑차 중에서 ‘리무진’ 급에 속한다. 총 제작대수는 프로토타입을 포함해 4~5대에 불과해 러시아가 보유한 장갑차 중 매우 희귀한 것이 사실이다.이에대해 텔레그래프는 라도가까지 ‘창고’에서 나온 것은 그만큼 러시아군의 무기 손실이 심각한 반증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이번 전쟁이 예상외로 2년 넘게 이어지며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군은 박물관에나 있을 법한 무기까지 전장에 동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전장에서도 확인됐는데 지난달 초 우크라이나군은 드론으로 러시아의 구식 탱크를 파괴했다면서 관련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해당 영상의 ‘주인공’은 놀랍게도 T-55 탱크였다. 2차 세계대전 종전 직후인 1945년 개발된 T-55는 1948년부터 소련군에 배치돼 당시 주력전차로 사용됐다.한편 체르노빌 원전 방사능 누출사고는 지난 1986년 4월 26일 구 소련(현재 우크라이나)의 키예프시 남방 130㎞지점에서 일어났다. 이 사고로 인한 피폭(被曝)과 방사능 휴유증 등으로 수십 만 명의 사상자를 낳았으며 사실상 피해 집계가 불가능할 만큼 체르노빌은 인류 역사상 최악의 재앙으로 기록됐다. 사고 이후 주변 지역이 방사능에 오염되면서 인근 30㎞가 출입금지구역(CEZ)으로 지정돼 민간인은 물론 군 병력조차도 접근이 차단됐다.
  • 젤렌스키, 軍총사령관 이어 안보·국방사령탑까지 교체

    젤렌스키, 軍총사령관 이어 안보·국방사령탑까지 교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모스크바 테러로 새로운 국면을 맞은 상황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안보·국방 분야 사령탑을 경질했다. 키이우 인디펜던트는 26일(현지시간) 젤렌스키 대통령이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서기 올렉시 다닐로우(61)를 해임하고 후임에 올렉산드르 리트비넨코(51) 대외정보국장을 임명했다고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임 서기 해임 이유는 밝히지 않고 “국가 안보가 달린 과정을 예측하고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전략적 역량을 강화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앞서 우크라이나 지도부의 재설정이 필요하며 군대를 포함해 여러 차례 인사 개편이 포함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8일에도 자신의 정치적 라이벌이기도 한 발레리 잘루즈니 군 총사령관을 해임하고 후임에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지상군 사령관을 앉혔다. 잘루즈니는 이달 초 영국 주재 우크라 대사로 임명됐다. 이번에 해임된 다닐로우 서기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취임한 지 몇 달 뒤인 2019년 10월부터 이 직책을 맡아 왔다. 국가 안보와 국방 문제를 조율하는 대통령 직속 기관 수장이지만 국정 현안과 관련해 거침없는 발언을 하면서 젤렌스키 측근과 잦은 갈등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러시아의 전면적인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가 2019년부터 전쟁을 준비했지만 ‘사방에서 동시 공격’을 예상하지는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한 달여 사이에 이어진 군·안보 분야 최고위 인사 교체는 미국 의회가 600억 달러의 군사 지원을 보류하고, 주요 전선에서 러시아군에 밀리는 절박한 상황에서 이뤄져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국산 무기 생산에 총력을 쏟고 있다. 박격포탄은 약 40배, 탄약은 3배, 드론은 50배씩 생산량을 전년보다 늘렸지만, 러시아에 비해 군사 예산이 3분의1에 지나지 않는 만큼 효율적 사용이 불가피하다. 올해 러시아 군사예산은 1200억 달러(약 162조원) 규모로 추산된다.
  • “불 조심!”… 광진, 아차산에 130㏈ ‘스피커 드론’ 투입

    “불 조심!”… 광진, 아차산에 130㏈ ‘스피커 드론’ 투입

    서울 광진구가 130데시벨 이상 큰 소리를 내는 스피커가 달린 드론을 활용해 산불 예방 활동을 강화한다고 27일 밝혔다. 산불 예방 드론은 아차산 상공을 순회하면서 등산객의 경각심을 일깨우는 역할을 한다. 산행 중 금지행위와 처벌, 기타 유의사항을 안내해 안전사고를 막는다. 아울러 카메라로 현장을 실시간 확인해 초기 대응을 할 수 있도록 해 준다. 이 드론은 최고 130데시벨에 달하는 강력한 안내음을 울려 이목을 집중시키는 데 효과적이다. 또 500m 안팎의 광범위한 거리에 방송을 전파할 수 있다. 구는 산불 특별대책 기간인 다음달 30일까지 드론을 집중 활용할 계획이다. 전문 자격증을 취득한 3명의 ‘드론운영단’이 아차산 일대를 빈틈없이 점검한다. 구 관계자는 “우거진 숲속과 같은 접근이 어려운 곳에 드론을 투입함으로써 업무 효율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산불 피해는 회복이 어려운 만큼 예방 활동에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며 “모두에게 안전한 산행이 될 수 있도록 산불 예방 수칙을 적극 준수해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 [월드핫피플] 전쟁 중 교체된 우크라이나 안보 사령탑

    [월드핫피플] 전쟁 중 교체된 우크라이나 안보 사령탑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모스크바 테러로 새로운 국면을 맞은 상황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안보·국방 분야 사령탑을 경질했다. 키이우 인디펜던트는 26일(현지시간) 젤렌스키 대통령이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서기 올렉시 다닐로우(61)를 해임하고 후임에 올렉산드르 리트비넨코(51) 대외정보국장을 임명했다고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임 서기 해임 이유는 밝히지 않고 “국가 안보가 달린 과정을 예측하고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전략적 역량을 강화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앞서 우크라이나 지도부의 재설정이 필요하며 군대를 포함해 여러 차례 인사 개편이 포함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8일에도 자신의 정치적 라이벌이기도 한 발레리 잘루즈니 군 총사령관을 해임하고 후임에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지상군 사령관을 앉혔다. 잘루즈니는 이달 초 영국 주재 우크라 대사로 임명됐다. 이번에 해임된 다닐로우 서기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취임한 몇 달 뒤인 2019년 10월부터 이 직책을 맡아 왔다. 국가 안보와 국방 문제를 조율하는 대통령 직속 기관 수장이지만 국정 현안과 관련해 거침없는 발언을 하면서 젤렌스키 측근과 잦은 갈등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러시아의 전면적인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가 2019년부터 전쟁을 준비했지만 ‘사방에서 동시 공격’을 예상하지는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한 달여 사이에 이어진 군·안보 분야 최고위 인사 교체는 미국 의회가 600억 달러의 군사 지원을 보류하고, 주요 전선에서 러시아군에 밀리는 절박한 상황에서 이루어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국산 무기 생산에 총력을 쏟고 있다. 박격포탄은 약 40배, 탄약은 3배, 드론은 50배씩 생산량을 전년보다 늘렸지만, 러시아에 비해 군사예산이 3분의1에 지나지 않는 만큼 효율적 사용이 불가피하다. 올해 러시아 군사예산은 1200억 달러(약 162조원) 규모로 추산된다.
  • 경남도, 드론 활용해 재난안전 실시간 관리한다

    경남도, 드론 활용해 재난안전 실시간 관리한다

    경남도는 도 본청과 시·군 재난안전상황실에 드론 영상관제 시스템 구축을 마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27일 밝혔다. 폐쇄회로(CC)TV와 재난안전시스템 메시지에만 의존했던 재난관리 체계가 드론을 활용한 입체적인 관리 체계로 전환하는 셈이다.오늘날 드론은 산불 감시나 축제·행사 인파밀집 관제 등 재난 상황관리를 비롯해 접근이 힘든 재해위험지역·시설 안전점검에도 활용되고 있다. 인력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어 여러 기관에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경남도 드론 영상관제 시스템은 드론이 촬영한 실시간 영상이 5G·LTE 기반으로 도 재난안전상황실에 송출되면, 메인 서버를 통해 도와 시·군이 함께 영상을 공유하고 이를 바탕으로 상황실과 현장이 공동 대응하는 게 핵심이다. 도는 드론 영상관제 시스템을 원활히 운영하고자 관련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시스템 운영 교육도 시행했다. 교육에서는 드론 영상 모니터링, 드론 원격 제어, 상황실과 현장 간 통신 시스템 등 전반적인 운영 시스템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도는 드론 조종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자 ‘드론 조종사 양성 훈련’도 시행한다. 드론 전문교육기관과 업무협약을 맺고 4월부터 도와 시·군 재난안전분야 직원을 대상으로 자격증 취득 교육에 들어간다. 드론 조종 자격은 이륙 중량에 따라 1종부터 4종까지 분류되는데, 가장 쉽게 취득할 수 있는 드론 4종(2㎏ 이하) 자격증은 온라인 교육 이수만으로도 가능하다. 도는 우선 도민안전본부 직원부터 최소 드론 4종 자격증을 취득해 재난 전담 부서 직원 모두 드론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윤성혜 경남도 도민안전본부장은 “지구온난화와 기상이변으로 재난이 과거 경험을 뛰어넘는 수준으로 강해지고 일상화된 형태로 반복되고 있다”면서 “드론과 같은 신기술을 활용한 과학적 재난관리로 도민 안전을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 한달에 10건 이상 탐지… 제주공항 인근서 불법드론 날았다

    한달에 10건 이상 탐지… 제주공항 인근서 불법드론 날았다

    제주국제공항 인근에 불법드론 비행이 끊이지 않아 항공기 운항의 불안 요인이 되고 있다. 27일 제주지방항공청,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도입된 불법 드론 탐지시스템으로 불법드론이 탐지된 건수는 올해 벌써 37건으로 이가운데 현장 적발 6건에 대해 과태료 처분을 내렸다. 앞서 지난해 2월 24일에는 제주공항 활주로와 약 300m 떨어진 비행금지구역인 제주시 도두동의 한 야외주차장에서 60대 남성이 띄운 드론이 제주공항 국내선 여객터미널에 날아들어 옥상에 추락한 바 있다. 이어 4월 17일에는 제주공항 활주로 인근 상공에서 드론 한 대가 확인돼 항공기 운항이 일시 중단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지난해 12월엔 대기업 건설사가 제주국제공항 근처에서 허가 없이 날린 드론이 이 시스템에 덜미를 잡히기도 했다. 제주공항 인근 9.3㎞ 이내는 불법드론 비행 금지구역으로 드론 비행 적발 시 최대 500만원의 벌금이 부과된다. 미승인드론 불법 비행의 경우 1차위반땐 과태료 150만원, 2차 위반 225만원, 3차 위반 300만원이 부과된다. 2, 3차 위반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고 있다. 또한 드론 자격증 없이 비행해 적발될 경우 200만~400만원까지 부과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공항 불법드론 탐지시스템은 미인가 드론 비행을 감지되면 바로 인근 경찰에 알람 신호가 울려 경찰이 현장으로 출동해 조사하게 돼 있다. 이에 제주지방항공청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 합동으로 지난 26일 제주공항 국내선 터미널 도착장에서 제주 입도객으로 대상으로 ‘공항 인근 불법드론 비행금지’ 홍보 캠페인을 벌였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은 “공항 인근에 설치된 불법 드론 표지판과 현수막을 정비하고 추가 설치해 공항 인근 불법 드론 비행금지 홍보를 지속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포착] 마치 폭탄 맞은듯…드론으로 촬영한 러 공연장 테러 현장

    [포착] 마치 폭탄 맞은듯…드론으로 촬영한 러 공연장 테러 현장

    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간)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의 한 공연장에서 발생한 대형 테러로 사망자가 139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당시 끔찍했던 상황을 보여주는 사건 현장 모습이 생생히 공개됐다. 27일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테러 후 완전히 파괴된 공연장을 수습하고 있는 모습이 담긴 드론 영상이 공개됐다고 보도했다.실제 공개된 영상을 보면 현장은 마치 폭격을 맞은듯 완전히 잿더미가 됐다. 건물 전체의 구조물과 철근 등은 화재에 녹아내려 까맣게 그을려 무너져 있어, 둥그런 형태의 모양과 일부 남은 객석 만이 이곳이 공연장임을 보여준다.러시아 현지는 물론 전세계에 충격을 안긴 이번 테러 사건은 지난 22일 모스크바 북서부 크라스노고르스크의 크로커스 시티홀 공연장에서 벌어졌다. 당시 테러범들은 자동소총을 무차별 난사한 뒤 인화성 액체를 뿌려 공연장 건물에 불을 질렀다. 러시아 연방 수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발생한 테러로 인한 사망자 수는 현재까지 139명, 부상자는 182명으로 집계됐다. 러시아 당국은 이날 테러를 벌인 피의자 4명 외에 사건과 연루된 혐의로 7명을 추가로 구금해 조사 중에 있다.특히 이번 테러의 배후를 둘러싼 논란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앞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분파 이슬람국가 호라산(ISIS-K)은 사건이 벌어진 직후 테러의 배후를 자처했다. 미국도 IS가 이 테러에 책임이 있다고 지속해서 밝혀왔다. 그러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5일 모스크바 테러 대책 회의에서 “이 범죄가 급진 이슬람주의자의 손에 의해 저질러졌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도 “우리는 누가 그 범죄를 저질렀는지 알고 있지만, 이제는 누가 그것을 명령했는지를 알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테러리스트들이 왜 우크라이나로 도피하려고 했는지, 그곳에서 누가 기다리고 있었는지 알아야 한다”면서 우크라이나가 테러의 배후라는 기존의 의혹을 재차 강조했다.그러나 러시아의 가장 가까운 동맹국인 벨라루스의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은 모스크바 공연장 테러범들이 당초 벨라루스로 도망치려 했다며 푸틴 대통령과 다른 주장을 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루카셴코 대통령은 27일 기자들에게 “벨라루스가 신속히 국경 검문소를 설치했기 때문에 그들(테러범들)은 벨라루스에 오지 못했다. 그들은 그것(검문소)을 보고 방향을 돌려 우크라이나 국경으로 갔다”고 말했다. 또한 미국 당국도 이번 테러에 대해 “공격은 IS의 책임이며 우크라이나와는 어떤 연결도 없다. 크렘린궁의 선전전일 뿐”이라고 밝혔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역시 IS가 자국에서도 수차례 공격을 시도했다면서 미국의 주장에 동조했다.
  • 美 볼티모어 교량 붕괴, 6명 수색 중…“테러 정황은 없어”

    美 볼티모어 교량 붕괴, 6명 수색 중…“테러 정황은 없어”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서 26일(현지시간) 새벽 발생한 화물선의 교량 충돌 사고로 다리가 붕괴한 가운데, 당국이 실종된 6명을 찾기 위해 수색 작업을 펴고 있다. 이날 동부 시간 기준 오전 1시 27분쯤 볼티모어 항만을 가로지르는 다리인 ‘프랜시스 스콧 키 브리지’의 교각에 대형 화물선이 충돌, 다리 위에 있던 차량 여러 대가 추락했다. 메릴랜드 당국에 따르면 2명은 이날 오전 구조됐으나 아직까지 6명의 행방이 파악되지 않고 있다. 구조팀은 드론과 음파 탐지, 적외선 기술을 동원해 실종자를 수색 중이다. 그러나 낮은 수온과 진흙 바닥인 강 특성으로 인해 수색에 애를 먹는 것으로 전해졌다. 웨스 무어 메릴랜드 주지사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예비 조사 결과 사고가 있었다”며 “우리는 테러 공격에 대한 어떤 믿을만한 증거도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FBI 볼티모어 현장 사무소도 성명을 통해 “현재로서는 테러와의 연관성을 시사하는 구체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정보가 없다”고 밝혔다. 폴 위데펠드 메릴랜드 교통부 장관은 붕괴 당시 키 브리지에 8명이 있었다고 했다. 브랜던 스콧 볼티모어 시장은 사고 당시 순간에 대해 “믿을 수 없다”며 “영화의 한 장면 같았다”고 전했다.CNN 등 미국 언론의 사고 당시 영상을 보면 이날 새벽 볼티모어항에서 출발한 대형 선박이 다리를 향해 다가갔다. 컨테이너를 가득 실은 선박은 마지막 순간 방향을 틀려고 했지만 피하지 못하고 결국 다리 중앙의 교각을 들이받았다. 길이 약 300m, 폭 약 48m의 대형 선박이 들이받은 충격에 교각이 먼저 쓰러지고, 교각 위 상판도 시소처럼 기울다가 물속으로 떨어졌다. 길이 약 2.6㎞의 다리 전체가 내려앉는데 20여초 밖에 걸리지 않았다. CNN 분석에 따르면 선박은 다리에 부딪히기 전 조명을 깜빡이며 경로를 벗어났다. 무어 주지사는 “승무원들이 다리와 충돌 전 ‘메이데이’(Mayday) 신호(긴급구호 신호)를 보냈다”며 “그나마 이 덕분에 당국이 다리로 진입하던 차량을 막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사고 지점의 수심은 약 15m로, 날이 밝자 부서진 철골 구조물이 수면 위로 드러나 처참한 몰골을 드러냈다. 사고를 낸 컨테이너선은 싱가포르 선적의 3만 2000t급 ‘달리’호로 스리랑카 콜롬보로 갈 예정이었으며, 사고 당시 약 4900개의 컨테이너를 싣고 있었다. 선주는 그레이스 오션, 용선사는 덴마크 글로벌 해운사인 머스크다. 키 브리지는 퍼탭스코 강 하류에 있는 볼티모어 항 외곽을 가로지르는 대형 교량으로, 1977년 개통했으며 695번 고속도로의 일부다.
  • 저축은행 막히고 카드론 고금리에 갈 곳 잃은 중·저신용자

    저축은행 막히고 카드론 고금리에 갈 곳 잃은 중·저신용자

    저축은행에서 대출이 막힌 중·저신용자들이 카드론으로 몰리는 모습이지만, 카드론 역시 15%대에 이르는 높은 금리가 요지부동인 탓에 중·저신용자들의 대출 통로가 더욱 좁아지고 있다.26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7개 전업 카드사(신한·삼성·현대·KB국민·롯데·우리·하나)의 카드론 평균 금리는 13~15%대로 나타났다. 롯데카드가 15.6%로 가장 높고, 우리카드가 14.9%, 하나카드가 14.7%로 뒤를 이었으며, 가장 낮은 현대카드도 13%였다. 카드사들이 자금을 조달하는 3년물 여전채의 금리가 떨어지고 있어 카드론 금리 역시 내려갈 것이라는 기대가 나왔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카드사들의 대출 금리가 높게 형성된 것은 저축은행이 대출을 줄이면서 중저신용자들이 카드사로 몰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저축은행 연체율은 지난해 말 6.55%(잠정)까지 크게 오르면서 저축은행들은 부실 위험을 막기 위해 대출심사를 강화하는 등 대출을 제한하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저축은행 중금리 신용대출은 지난해 53만 7858건으로 1년 전 68만 9748건에 비해 취급 건수가 22% 감소했다. 대출 금액은 11조 4406억여원에서 7조 3717억여원으로 35.6% 감소하는 등 훨씬 큰폭으로 줄었다.그러다 보니 자연히 저축은행 이용 고객들이 대안으로 카드사 대출로 이동했고, 카드사 역시 연체율 등 리스크 관리를 위해 대출금리를 높인 것으로 분석된다. 카드사별 금리를 신용등급별로 보면, 501~700점 사이 차주에게 공급되는 대출 금리는 16~19%대에 이른다. 법정 최고금리가 20%임을 고려하면 이미 최고금리에 달하는 수준인데다 이보다 낮은 점수의 저신용자들은 사실상 갈 곳이 없는 셈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시장 금리가 내려갔다고 해도 과거에 비해 여전히 높은 편인데다, 최근 연체율이 높아지면서 건전성을 강화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카드대금·할부금·리볼빙·카드론·신용대출 등이 1개월 이상 연체된 카드사 연체율은 1.63%로 1년 전(1.21%)보다 0.42% 포인트 증가했다. 이는 2014년(1.69%)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 이란 ‘리퍼 닮은 드론’ 시장 내놓자…美 업체 “닮은꼴 속지 마”

    이란 ‘리퍼 닮은 드론’ 시장 내놓자…美 업체 “닮은꼴 속지 마”

    이란이 중고도 장기체공 드론을 국제 무기 시장에 내놔 주목받고 있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 23일자 보도에 따르면, 이란은 이달 초 카타르 도하에서 개최된 무기 전시회에서 ‘가자’(Gaza, 샤헤드-149)로 명명된 드론을 공개했다. 지난 4~6일 카타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4년 도하국제해양방위전시회(딤덱스 2024)에서는 가자 드론의 모형이 전시돼 방산 관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길이 10m, 날개폭 21m인 가자 드론은 최대 13발의 정밀 유도 폭탄이나 미사일을 싣고 최대 11㎞ 상공에서 2000㎞까지 비행할 수 있다. 특히 이 드론의 공격 및 장거리 능력은 예루살렘 포스트와 i24 뉴스와 같은 이스라엘 매체들 사이에서 우려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이 드론의 이름은 지난해 10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이 발발하기 이전인 2022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위기 속에서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지지한다는 명분으로 붙여졌다. WSJ에 따르면 최근 들어 전 세계에서 이란의 무기 판매가 급증했다. 이란의 일부 미사일과 드론 등 무기 기술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제재가 지난해 10월 만료됐기 때문이다. 특히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을 포함한 국제 분쟁에서 이란 드론의 활약이 두드러지면서 이 같은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이 중 가장 유명한 드론은 프로펠러 구동 방식의 샤헤드-136 자폭 드론이다. 이 드론은 일반 드론처럼 비행하면서도 특정 지역 상공에 머물 수 있는 장거리 배회 탄약이다. 폭발물을 가득 싣고 목표를 겨냥, 직접 날아들어 미사일처럼 충돌해 폭발하는 방식이다.이란은 제트 엔진 기반의 샤헤드-238 자폭 드론도 개발했는데 최고 속도가 시속 80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샤헤드-136의 순항 속도가 시속 180㎞임을 고려하면 성능이 매우 향상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란의 샤헤드 드론은 러시아에 수출돼 우크라이나에 상당한 피해를 입혔다. 만일 가자 드론이 기존 샤헤드 드론과 마찬가지로 뛰어난 전투 성과를 자랑한다면, 이란의 더 많은 동맹국들이 이를 도입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이란의 주장과 달리, 가자 드론의 성능이 매우 떨어진다는 주장도 있다.미국에서 MQ-9 리퍼 드론을 제작하는 군수 업체 제너럴 아토믹스의 한 대변인은 WSJ에 “가자 드론 유효 탑재량은 MQ-9 리퍼 드론의 3분의 1밖에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요즘 불법 복제품이 매우 많다. (MQ-9 리퍼 드론은) 종종 모방되지만, 복제된 적은 없다”며 “닮은꼴에 속지 마라”고 지적했다. 세계 최고의 군용 드론으로 손꼽히는 MQ-9 리퍼는 미 공군의 첫 번째 공격용 드론으로 고안됐지만, 정교한 센서와 한 번에 20시간 이상 지역 상공을 배회할 수 있는 능력 덕에 주로 감시 임무에 사용된다.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시리아에서는 정보 수집 뿐 아니라 테러리스트를 제거하는 목적으로도 사용돼 ‘하늘의 암살자’라고도 불린다.
  • 고흥 녹동항 드론쇼 4월 13일 첫 개막···1500대 군집비행쇼

    고흥 녹동항 드론쇼 4월 13일 첫 개막···1500대 군집비행쇼

    지난해 고흥 야간관광의 킬러콘텐츠로 자리매김한 녹동항 드론쇼 공연이 다음달 13일부터 다시 시작한다. 올해는 확 달라진 소록대교 야경을 주 배경으로 다양한 색상과 음악 패턴의 환상적인 군집비행 퍼포먼스를 선보여 매주 관객들에게 멋진 추억을 선사할 방침이다. 녹동항 드론쇼는 드론중심도시 고흥의 위상 제고와 고흥관광 및 지역상권 경제활성화는 물론 더 품격있는 문화관광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2023년부터 시작한 고흥의 대표 야간 볼거리 관광 기획 상품이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1개월 앞서 다음달부터 2025년 1월까지 10개월간 다채로운 조명과 음악에 맞춰 고흥을 주제로 한 시간 이야기 마법 같은 드론 빛의 예술작품으로 표현한다. 매주 토요일 밤 녹동항 일원에서 상설과 특별공연으로 운영한다. 상설공연은 4월 13일 개막 공연을 시작으로 11월까지 8개월간 매주 토요일 드론 700대 규모로 열린다. 공연 관람시간은 하절기(4~9월)는 오후 9시, 동절기(10~11월)는 오후 8시 단 한 차례다. 특별공연으로 계획된 개·폐막식, 고흥유자축제, 새해 카운트다운, 추석과 설 연휴 등에는 1000대 이상 군집비행쇼와 더불어 스페셜 불꽃 드론쇼 공연으로 다채롭게 펼쳐질 예정이다.녹동항 드론쇼 첫 개막공연은 다음달 13일 오후 8시부터 버스킹 공연을 시작으로 개막한다. 전남권 최초 드론 1500대 군집비행쇼, 멀티미디어 불꽃쇼, AI기반 새꼬막 양식어장 관리 오리퇴치 상용 드론 비행시연, 레이저쇼 등을 만날수 있다. 특히 군은 매 주말 드론쇼가 펼쳐지는 녹동항 드론쇼 공연장 주변으로 먹거리 타운 포차&푸드 트럭존과 농수특산물 직거래장터를 운영한다. 드론쇼와 연계한 소록대교 경관조명 및 야간 해상 레이저쇼 연출 보강 등 볼거리와 즐길거리 체류형 야간관광 콘텐츠를 강화해 고흥관광 활력을 높여 나갈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녹동항 드론쇼로 고흥관광 산업과 지역상권 경제활성화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며 “관광객들이 고흥에 가면 한 번쯤 꼭 봐야 하는 고흥 여행길 필수 볼거리 콘텐츠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처음 선보인 녹동항 드론쇼는 불과 23번 공연만에 18만여명의 관람객이 찾아와 150억원의 소비 지출 경제적 효과를 올렸다. 드론쇼 공연을 통해 녹동항과 녹동 바다정원은 고흥 여행길 핫플레이스로 전국적인 인지도와 고흥관광의 새로운 트렌드로 고흥관광 판도를 바꾸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 체감도 높은 입법활동 통한 도민복지·권익 향상 초석 마련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 체감도 높은 입법활동 통한 도민복지·권익 향상 초석 마련

    제12대 전반기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최태림)가 구성된 지 2년이 되어간다. 행정보건복지위원회는 조례 제·개정, 도정질문, 예·결산 심의, 행정사무감사 등의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 도민의 뜻이 정책결정에 반영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했으며, 도민체감도가 높은 입법활동을 통해 존중받아야 마땅한 국가유공자들에 대한 예우를 갖추고 여성, 아동,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와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소외당하고 있는 이들의 복지와 권익 향상에 초석을 마련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하나로 지난 제336회 임시회에서 임기진 의원의 대표발의로 ‘경북도 경계선지능인(‘지적장애’와 ‘비지적장애’ 사이의 지능지수(71~84)를 가진 사람으로 학습 능력이 낮아 사회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사람) 평생교육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그동안 복지 사각지대에서 아무런 지원을 받지 못한 채 외면받던 경계선지능인들에 대한 지원의 물꼬를 텄다.올해 경북도는 경계선지능인에 대한 생애단계별 맞춤형 평생교육 지원이 가능하도록 장기적인 계획 및 로드맵 마련을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있으며, 연구용역을 통해 도내에 경계선지능인이 처한 실태를 파악하여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지원방안을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제339회 임시회에서는 황명강 의원의 대표발의로 ‘경북도 영유아 발달 지원 조례안’을 제정, 발달 지연 영유아의 조기 진단 체계를 구축하도록 했다. 최근 ‘심화평가 권고’ 판정받은 영유아 비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영유아 발달을 위한 체계적 지원이 절실했다. 조례는 영유아의 발달 지연 여부를 조기에 진단해 장애를 예방하고 영유아가 정상 발달할 수 있도록 하는 지원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자 제정됐다. 경북도는 경북형 발달증진 프로젝트의 하나로 발달지원 One - stop 통합시스템 구축, 선별검사 및 경북 영유아 발달지원센터에서 상담·교육 등을 지원하고, 영유아 발달장애 정밀검사를 위해 의료급여수급권자, 차상위 계층, 건강보험료 부과금액 하위 70% 이하를 지원하는 등의 노력을 펼치고 있다. 아울러 올해부터는 경북육아종합지원센터에 비인지 역량강화센터를 만들어 어린이집 영유아를 상대로 감정조절과 소통 능력 등을 높이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이어 제341회 임시회에서는 박선하 의원의 대표발의로 ‘경북도 장애인 드론 교육훈련 지원 조례’를 제정해 장애인에 대한 드론 교육훈련 지원 사업을 추진하도록 했다. 이 조례는 4차 산업혁명의 진전으로 단순노무직 비율이 높은 장애인들의 일자리가 심각하게 위협받는 상황에서, 드론을 활용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것이다. 장애인 드론 교육훈련 지원 조례는 전국 최초 제정 조례로 집행부에서 2024년 교육훈련비 예산 5000만원을 편성, 도내 14세 이상 등록장애인을 대상으로 15명을 선발, 드론 조종자 자격증 취득을 위한 교육훈련 지원사업을 추진 중이며, 2024년 복지건강국 신규 역점 사업 선정되기도 했다. 향후 조례 제정으로 미래산업 생태계에 필요한 장애인 인재를 양성하고, 교육훈련 비용이 고가인 드론 분야 장애인 진입장벽을 낮춰 장애인 자립 및 취업 확대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지난 제342회 임시회에서는 김원석 의원의 대표발의로 ‘경북도 국가유공자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정, 공공시설 및 다중이용시설을 방문하는 국가유공자에게 이용 편의를 제공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함으로써, 국가를 위해 희생하거나 공헌한 국가유공자를 예우하고, 일상에서도 보훈 문화를 확산해 도민의 애국심을 고취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경북도는 경북도청 지하 주차장 3면과 경북도독립운동기념관 주차장 2면을 비롯한 산하 출자출연기관, 직속기관, 사업소 등 21개 공공기관 주차장에 국가유공자 우선주차구역 26면을 설치했으며 미설치된 공공기관에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최태림 행정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은 “존중받아야 마땅한 사람은 예우받고, 보호받아야 할 사람은 마땅히 보호받는 사회가 우리가 나아가야 할 따뜻한 사회”라며 “경북도가 한국에서 가장 따뜻한 지역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서귀포서 단 10분 만에 슝~ 따끈한 치킨 즐겨 봅서예

    서귀포서 단 10분 만에 슝~ 따끈한 치킨 즐겨 봅서예

    “배편 끊기민(끊길 때) 드론으로 치킨 배달해줍서게(배달해주세요).” 제주도와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9~11월 석달간 서귀포 대정읍 알뜨르비행장 인근 바다에서 가파도까지 드론으로 생필품 배달 서비스를 시범 운영했을 때 대다수 주민의 요구 사항이었다. 당시 드론배달서비스는 화·수요일 이틀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됐다. 9월 9건에서 10월 20여건으로 늘어나더니 11월에는 30여건으로 급증했다. 처음엔 홍보 부족으로 배달된 물건을 어디서 받는지 우왕좌왕하기도 했다. 도는 지난달 29일 국토부의 올해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에 선정되자 가파도에 이어 마라도. 비양도까지 드론배달서비스를 확대한다고 25일 밝혔다. 특히 올해에는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배편이 끊겼을 때 드론배달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치킨 배달 외에 해녀들이 바닷속에서 작업을 끝내고 나오면 오후 3시를 훌쩍 넘기는 경우가 허다해 육지까지 신선한 해산물을 역배송하길 원했다. 당시 시범운영 때 가장 압도적으로 배달시킨 품목은 치킨이었다. 당초 치킨을 갖다 놓으면 여객선사에서 박스당 1000원에 가파도 항구까지 실어 날랐던 것과는 대조적으로 알뜨르비행장 인근 바닷가에서 가파도까지 10분 만에 드론으로 배달돼 따끈따끈한 치킨을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 가파도는 고중량(15㎏), 마라도 저중량(3㎏) 장거리, 비양도 저중량(5㎏) 배송을 한다. 도 관계자는 “제주도는 바람이 부는 날이 많아 내풍성이 강한 기체들을 택했다”면서 “초속 15m의 바람에도 버티는 수직 이착륙을 겸비한 ‘틸트로터 드론’을 사용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도는 빠르면 5월부터 섬마다 매주 3일씩 운영할 예정이다. 가파도의 경우 5월 청보리 축제 기간이고 비양도는 낚시꾼과 관광객이 많이 몰리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비행시간을 왕복 20분으로 계산했을 때 섬당 하루에 15건 배달이 가능할 전망이다.
  • 충남경찰청, 건설현장 돌며 ‘8900만원 금품갈취 혐의’ 환경단체장 구속수사

    충남경찰청, 건설현장 돌며 ‘8900만원 금품갈취 혐의’ 환경단체장 구속수사

    충남경찰청은 환경기자를 사칭해 건설 현장 등에서 법규 위반 사항을 수집해 공익 신고를 가장한 수법으로 수천만 원의 금품을 갈취한 혐의로 모 환경단체 A대표를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7년 3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충남 지역 내 건설 현장 등 환경문제에 취약한 업체를 찾아다니며 드론 등을 활용해 법규 위반사항을 수집한 뒤, 이를 빌미로 업체 6곳에서 8900만원을 갈취한 혐의다. A씨는 업체의 법규 위반사항을 수집 후 국민신문고에 공익 신고를 가장해 악성 민원을 제기하는 수법으로 환경 단체 가입비와 연회비 명목으로 돈을 갈취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환경 관련 법규 위반 사항을 빌미 삼아 지자체에 악성 민원을 제기하는 수법으로 갈취행위가 더 있는지 수사를 확대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 “나 기잔데” 사칭 협박…공사장 돌며 9천만원 갈취

    “나 기잔데” 사칭 협박…공사장 돌며 9천만원 갈취

    환경 기자를 사칭해 건설 현장 내 법규 위반사항을 수집한 뒤, 이를 빌미로 건설사를 협박해 9000만원 상당을 뜯어낸 공갈범이 구속됐다. 충남경찰청은 상습공갈 혐의로 A(60대)씨를 구속 수사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17년 3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충남 지역 내 건설 현장 등 환경문제에 취약한 업체를 찾아다니며 드론과 고성능 카메라 등을 활용해 법규 위반사항을 수집한 뒤 이를 빌미로 업체 6곳을 협박해 돈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피해 업체에 자신을 환경 기자 및 한 환경단체 대표라고 소개하고 명함을 주며 위법 사항을 지적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 방문 후에는 비공개로 공익 신고가 가능하다는 점을 노려 피해 업체들의 위반 사항에 대해 100여차례에 걸쳐 국민신문고에 악성 민원 신고를 넣었다. 이를 빌미로 피해 업체들을 회유해 자신의 환경 단체에 가입하게 하고 가입비와 연회비, 환경 컨설팅 중개 수수료 명목 등으로 총 8900만원을 뜯어냈다. 자신들의 요구에 끝까지 응하지 않은 업체들에 대해서는 수사기관에 고발장까지 제출하며 보복하기도 했다. 피해 업체들은 자신들의 위법 행위 때문에 경찰에 피해 사실을 신고조차 하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인지수사로 A씨 범행을 포착한 경찰은 A씨가 이전에도 비슷한 수법으로 실형을 살다 나온 사실을 밝혀냈다. 경찰에 따르면 환경단체장이라고 주장하는 A씨가 속한 환경단체는 공식적으로 민간 단체로 등록된 곳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직업으로서 내 일을 한 것일 뿐, 업체들을 협박한 적 없고 돈도 정당하게 받았다”라며 범행 사실을 모두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건설 현장 내 비슷한 피해 여부와 공범 및 A씨의 여죄 등에 대해 추가로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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