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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산 여성 택배기사, 끝내 숨진 채 발견…실종 이틀만

    경산 여성 택배기사, 끝내 숨진 채 발견…실종 이틀만

    경북 경산에서 침수된 차량을 확인하다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40대 여성 택배기사 A씨가 끝내 숨진 채 발견됐다. 경북도소방본부는 11일 오후 5시 6분쯤 경산시 진량읍 문천지에서 실종됐던 40대 여성 A씨의 시신을 드론으로 발견했다. 시신은 1시간여 뒤인 오후 6시 4분쯤 수습됐다. 소방당국은 A씨 시신을 영천의 한 대학병원에 인계했다. 소방과 경찰 인력 210여명은 이날 오전 6시부터 보트와 수중 수색장비, 드론, 수난탐지견 등을 동원해, 실종 지점으로부터 문천지까지 수변과 수중 수색을 벌여왔다. 구조당국은 문천지로 부기천 물이 흘러 들어가는 침강지 3300여㎡ 주위를 집중적으로 수색했으나 흙탕물로 인해 수중 시야가 확보되지 않아 애를 먹었다.● 숨진 택배기사는 ‘쿠팡 카플렉서’…산재보험 미가입 숨진 A씨는 ‘쿠팡 카플렉스’(자차 배송 아르바이트) 노동자로, 지난 9일 오전 5시 12분쯤 평사휴게소 직원들에게 생수를 배달하기 위해 마지막 배송길에 나섰다가 변을 당했다. 카플렉스는 쿠팡과 직접 계약을 맺고 자차를 이용해 배송하는 형태인데, 해당 분야 종사자는 산재보험에는 가입돼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일 자차를 몰고 진량읍 평사리 소하천인 부기천 작은 다리를 건너던 A씨는 우측 앞바퀴가 교량 끝에 걸리자 상태를 살피기 위해 내리던 중 갑자기 불어난 급류에 휩쓸렸다. A씨는 직장 동료에게 “비가 너무 많이 와 배달을 못 하겠다”고 전화한 뒤 연락이 끊긴 것으로 알려졌으며 A씨의 침수 차량은 인근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은 차량에 있던 블랙박스를 통해 차가 침수되자 A씨가 밖으로 나와 확인하다 물에 휩쓸린 것을 확인했다.
  • [단독] “북, 경의선도 철거 중…김정은, 실패 감당할 수 있으면 도발하라”

    [단독] “북, 경의선도 철거 중…김정은, 실패 감당할 수 있으면 도발하라”

    북한이 동해선에 이어 지난달 말부터 경의선에서도 철도 침목과 레일 제거 작업을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지난 4월부터 북한이 이른바 ‘국경선’을 강화하기 위해 비무장지대(DMZ) 인근 10여곳에서 하루 수천여명의 병력을 투입해 불모지 조성과 지뢰 매설, 대전차 방벽 설치 활동을 벌이는데, 이미 10여차례 지뢰 폭발 사고로 다수의 사상자가 나온 것으로 군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1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남북관계 단절을 위해 경의선에서도 동해선과 같은 철도 제거 작업이 식별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군은 임시형 천막 같은 열악한 숙소에서 생활하면서 일일 평균 12~13시간의 고강도 작업에 투입되고 있으며 철야 작업도 많이 한다”며 “일부 지역에서는 여군도 투입하는 등 부대별로 충성 경쟁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 장관은 또 “9·19 남북군사합의 효력이 정지됐다고 해서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이 높아졌다고 주장하는 건 전형적인 거짓말”이라며 “오히려 9·19 군사합의 이후 지난 5년 9개월 동안 북한의 미사일 도발만 3배 이상 더 늘었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이 무인기(드론) 도발을 한다면 우리도 북한 주요 지역에 보내 사진을 찍어 전 세계에 공개하겠다”며 “김정은이 감당할 자신이 있으면 도발해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인터뷰는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김경두 정치부장과의 대담으로 진행됐다. 다음은 일문일답. ㅡ오물풍선, 위성항법장치(GPS) 교란 등 최근 북한의 복합 도발 양상을 어떻게 평가하나. “먼저 강조하고 싶은 게 있다. 9·19 군사합의 효력이 정지되면서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 수위가 높아졌다는 건 잘못된 판단이다. 북한은 애초에 9·19 군사합의를 전혀 신경 안 썼다. 2018년 9월 19일부터 지난달 4일까지 약 5년 9개월 동안 북한이 9·19 군사합의를 명시적으로 위반한 게 20회의 직접적인 도발을 비롯해 총 4050회에 이른다. 미사일을 210여발 쐈다. 군사합의 이전 같은 기간 60여발에 비해 오히려 3배 이상 늘었다. 9·19 군사합의가 있을 땐 세상이 평화로웠는데 이제 불안해졌다는 건 전형적인 거짓말이고 착시 현상이다. 북한의 도발과 위협은 늘 우리 일상에 녹아 있었다. 6·25전쟁을 포함해 북한의 직접적인 군사 도발은 3121회나 된다. 대남 적화 전략을 통해 한국을 없애야 자신들의 체제 안정을 보장할 수 있으니 필요한 방법과 시기에 맞춰 늘 위협하고 도발한다는 걸 전제로 해야 한다.” ㅡ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새로운 대응’ 등을 언급하며 긴장 수위를 높이는데. “북한이 어떤 이야기를 하든 전혀 상관없다. 오히려 짖는 개는 물지 않는다고, 북한이 도발한다고 왕왕거릴 때보다 조용할 때가 더 위험하다. 우리 군은 북한이 험한 얼굴을 하든 웃는 얼굴을 하든 항상 뒤에는 칼을 숨기고 있다고 생각한다. 상대의 눈을 보며 뒤에 칼을 숨긴 손의 근육이 미세하게 떨릴 때 바로 대비해서 막겠다는 각오다.” ㅡ북한이 군사 도발을 한다면 서해 북방한계선(NLL)이 가장 위험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NLL에서 도발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은 인정한다. 그러나 군은 모든 다양한 유형의 도발에 대응하고 있다. 사이버 공격, 해킹, 심리전을 비롯해 서북 도서 또는 전방 함대 공격이나 휴전선 일대 도발, 하마스식 패러글라이딩 침투와 같은 기습 도발로 남남갈등을 유발할 수 있다. 후방지역 테러, 해상 장애물 설치, 수중 전력 이용 등 주체를 알 수 없는 형태의 ‘회색지대 도발’도 지속될 것이다. 우리의 관심을 유도한 뒤 다른 지역에서 성동격서식 도발을 감행할 수도 있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북한의 움직임을 파악해 최대한 빨리 응전하는 게 군의 숙제다.” ㅡ북한의 무인기 도발에 대한 즉각 대응 조치는 완비됐나. “기존 시스템으로 어려웠던 무인기 확인의 정확도를 높였고 시민들에게 2차 피해가 안 가는 장소와 시간에 타격하는 체계까지 많이 보완됐다. 다만 북한 같은 범죄집단의 범죄행위를 막는 데엔 두꺼운 방패뿐 아니라 날카롭게 벼린 창도 필요하다. 북한이 도발하면 잃을 게 많다는 걸 보여주는 게 우리가 쓸 창이다. 북한이 무인기를 보내면 우리도 무인기를 보내 북한 주요 지역 상공에서 10배, 100배 더 많이 찍어 실시간으로 전 세계에 공개할 거다. 버틸 수 있으면 도발하라. 김정은이 득실을 잘 생각하기를 바란다.” ㅡDMZ 인근 최근 북한 동향은 어떤가. “지난 4월부터 북한은 매일 수천여명의 병력을 투입해서 불모지 조성 작업, 지뢰 설치, 전술도로 보강, 대전차 방벽 설치 등을 하고 있다. 특히 지난 5월부터 동해선 철도 침목과 레일 제거를 해왔는데, 지난달 말부터 경의선에서도 똑같은 작업이 식별되고 있다. 북한 말단 부대의 불만이 매우 많을 거다. 투입 병력은 일일 평균 12~13시간 일하며 철야 작업까지 한다. 아마 자재 조달 등이 원활하지 못하니 노력 동원으로 부대별로 경쟁하고 있는 것 같다. 일부 지역에선 여군도 투입하고 있다.” ㅡ왜 이런 작업을 하나. “북한이 말하는 ‘국경선’의 상징성과 실제로 이탈을 막기 위한 필요성도 있다. ‘남북 연계 조건을 물리적으로 분리하라’는 김정은의 지시를 번복할 수 없다는 리더십 속성까지 겹쳐 전선 지대에서 무리한 작업을 하고 있다.” ㅡ장벽 설치 작업이 계속 확대될까. “두고 봐야 한다. 아직 진행된 게 1% 미만인데 전체로 확대하기 위해 투입될 시간과 자재 등을 감당할 능력이 되는지 모르겠다.” ㅡ북한이 최근 다탄두, 초대형 탄두 장착 미사일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했지만 우리 군은 기만이라고 봤다. 북한이 성급하게 무기 개발을 과시하는 이유는. “거짓말의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지난 5월 27일 그들 주장의 정찰위성 발사가 무참하게 실패했기 때문이다. 참혹한 실패를 만회하려는 건데 거듭 실패했다. 그러나 실패했다고 가볍게 보지 않는다. 우리 군에 중요한 것은 성공 여부가 아니라 북한이 시차는 있지만 결국 그 방향으로 간다는 것이다.” ㅡ러시아 군사 기술이 건너가서 더 빠른 시일 내에 성공할 가능성도 있지 않나. “러시아 기술이 있든 없든 북한이 보여주는 게 현재의 기술 수준이고, 러시아와 관계없이 위협이 되는 건 같다. 러시아가 북한에 핵심 기술을 줄지도 의문이다. 북한이 추구하는 핵심 기술은 자체 개발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예의주시하고 있다.” ㅡ지난달 공동지침 마련까지 이뤄진 한미 핵협의그룹(NCG)의 앞으로 진행 상황은. “이미 발표한 가이드라인에 대해 곧 정식으로 서명한다. 하반기엔 한미 범정부 모의연습(TTS), 국방·군사 당국 간 도상훈련(TTX) 등 다양한 연합연습도 시행한다.” ㅡNCG를 통해 핵 공유 수준까지 갈 수 있는지 궁금하다. “핵 공유와 관련해선 이미 지난해 4월 워싱턴 선언 이후 NCG를 통해 한미가 거의 일체형으로 다 된 거나 다름없다. 오히려 나토식 핵 공유보다 더 진전된 점이 있다.” ㅡ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하면 NCG도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특정 우방국 대통령 후보를 두고 평가하는 건 적절치 않다. 다만 이미 진전된 양국 간의 서명을 되돌린다? 가능성이 작다고 본다. 되돌려서 미국이 얻을 수 있는 현저한 이익도 없는 데다 전 세계에 ‘미국의 정책(정권)에 따라 핵우산 등 확장 억제가 신뢰성이 없구나’라는 신호를 주면 미국 주도의 비확산 체제(NPT)에도 심각한 문제가 생긴다.” ㅡ지난달 루마니아·폴란드 방문으로 방산 수출 성과가 좋았다. 추가 수출국이 있나. “호주가 10조원 이상의 함정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캐나다도 잠수함 사업을 추진 중이다. 중동과 동유럽 국가 역시 K방산에 관심을 갖고 있다. 물량이 더 큰 전차, 천무, 미사일 등에서 19조~20조원 규모의 수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폴란드와 9조 2000억여원(70억 달러) 규모의 차륜형 장갑차(K2)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ㅡ훈련병 사망사고 이후 군이 훈련병에 체력단련 방식 군기훈련을 하지 않기로 했는데 실효성이 있는 건가. “차관을 태스크포스(TF) 팀장으로 하고 육해공군의 훈련병 교육 실태를 전수조사한 뒤 신병교육대에서 무리한 얼차려를 하지 않고 정신교육을 하도록 했다. 사고나니까 군기훈련을 없애는 게 아니다. 훈련병 때는 일단 기초 교육을 한 뒤 나중에 자대 배치받은 뒤 전술훈련을 하면서 잘못이 있는 경우 군기훈련을 단계적으로 하면 좋겠다는 공감대가 있었다. ‘얼차려를 안 하면 말을 더 안 듣는 것 아니냐’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ㅡ초급 간부들의 처우 개선도 시급해 보인다. “학사·학군장교(ROTC) 지원율이 낮아진 건 기회 시간의 손실 때문이라고 본다. 특히 초급 간부들이 주로 문화 소외지에 근무하고 있어 상실감도 크다. 자아실현의 기회를 넓히고 일이 없을 땐 푹 쉬고 필요할 땐 일하는 직장 문화로 개선하며 삶을 조화롭게 해야 한다. 초급 간부 장기복무 선발률을 80%까지 올릴 계획이다. 물론 경제적 보상도 중요하다. 전방초소(GOP)에 근무하면 대기업 초봉은 받아야 한다.”
  • 드론도 하이브리드 시대…은밀하게 나는 美 ‘스텔스 정찰드론’ 공개 [와우! 과학]

    드론도 하이브리드 시대…은밀하게 나는 美 ‘스텔스 정찰드론’ 공개 [와우! 과학]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무인항공기(드론)의 효용성이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최근 개발 중인 최첨단 드론의 실체가 공개됐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의 대표적 군수업체인 노스롭 그루먼은 전체적인 모습이 선명하게 드러난 새로운 드론을 담은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미국의 최첨단 스텔스 전략폭격기의 외형과 비슷한 이 드론의 이름은 ‘XRQ-73’으로, 정찰을 목적으로 한 드론이다. 놀라운 점은 XRQ-73가 하이브리드 전기추진시스템으로 작동된다는 점이다. 앞서 미 국방부 산하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은 지난 2021년부터 공군연구소(AFRL), 해군연구소(ONR)와 함께 셰퍼드(Series Hybrid Electric Propulsion Aircraft Demonstration)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이 프로그램의 목표는 정보 수집, 감시, 정찰(ISR)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장기 체공 항공기를 만드는 것이다. 이를위해 하이브리드 전기추진시스템이 연구돼왔는데, 하이브리드 자동차처럼 항공기도 전기모드로도 작동해 연료 절감을 통한 장시간 비행과 초저소음으로 인한 은밀한 작전 수행이 가능하다.XRQ-73의 제작은 노스롭 그루먼과 자회사들이 맡았는데, 지난달에는 렌더링 이미지가 이번에는 전체적인 모습이 드러난 사진이 공개됐다. 해당 이미지를 보면 먼저 동체 중앙 위쪽에 2개의 커다란 공기흡입구가 눈에 띈다. 구체적으로 용도가 무엇인지 밝혀지지 않았으나 전문가들은 하이브리드 동력 장치와 항공기의 전자 장치를 냉각하고, 이륙 또는 착륙 중 동력 장치에 추가적인 깨끗한 공기흐름을 제공해줄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XRQ-73은 무미익(꼬리날개가 없는) 전익기 드론으로, 기존 스텔스 드론들과 비슷한 날개 구조를 갖고있다. XRQ-73의 구체적인 제원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그룹 3’ 무인항공체계(UAS)에 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그룹의 드론은 무게가 55~1320피트(약 25~598㎏)이고 고도 3500~18만 피트(약 1~54.8㎞)에서 비행할 수 있으며 최고 속도는 100~250노트(시속 약 185~463㎞)다. 첫 비행은 2024년 말로 예정되어 있다.
  • 익산으로 MT 온 의대생, 기록적인 폭우 속 실종

    익산으로 MT 온 의대생, 기록적인 폭우 속 실종

    전북 익산으로 MT를 온 의대생들 가운데 한 명이 실종돼 경찰과 소방 당국이 수색에 나섰다. 당시 이 일대에는 시간당 60∼80㎜의 굵은 빗줄기가 쏟아지며 호우 특보가 발효된 상태였다. 11일 전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쯤 “숙소 밖으로 나간 친구가 연락이 안 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지난 9일 전북지역 의과대학 동아리에 소속된 의대생들과 간호학과생 등 20여명은 익산시 금마면 한 펜션으로 MT를 왔다. 학생들은 함께 술을 마시다가 잠들었고 A씨는 다음 날 새벽 펜션 밖으로 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신고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A씨가 펜션 밖을 나간 시각을 오전 4시로 추정했다. 그러나 전날부터 많은 비로 도로 일부가 침수됐고 배수로도 물이 들어찬 상태였다. 경찰과 소방 당국이 25명의 수색 인력을 투입해 배수로와 도로 등 주변을 수색했으나 A씨를 발견하지 못했다. 펜션이 도심과 먼 거리의 외곽에 있어 동선을 파악할 수 있는 CCTV 확보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실종 이틀째인 이날 오전에도 인력 120여명과 드론, 수색견 등을 투입해 A씨를 찾고 있지만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대학생들이 늦게까지 술을 마셔서 신고가 늦어졌을 가능성이 있다”며 “형사와 기동대를 총동원해서 실종자 수색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 “풍선으로 우크라 드론 막아라”…러시아, 1차 세계대전 무기 동원 [핫이슈]

    “풍선으로 우크라 드론 막아라”…러시아, 1차 세계대전 무기 동원 [핫이슈]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군의 무인기(이하 드론) 공습을 막기 위해 제1차 세계대전 당시부터 사용했던 ‘방공 풍선’을 사용할 계획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텔레그래프 등 외신의 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화물비행선 제조업체인 ‘퍼스트 에어십’은 최근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컨퍼런스에서 “고도 300m에서 매우 질기고 얇은 그물을 수직으로 늘어뜨리는 방공기구인 ‘방공 풍선’(barrage balloon)을 생산했으며, 이미 러시아 국방부로부터 주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방공 풍선은 격납고에서 발사되어 빠르게 상공으로 상승한 뒤, 250m 높이에서 그물을 떨어뜨려 방어선을 형성하도록 설계됐다.국방부로부터 방공 풍선 제작을 의뢰받은 업체 측은 “우리 회사의 주요 활동은 화물 비행선을 만드는 것이지만, 과거(1, 2차 세계전쟁)의 경험을 바탕으로 (드론을 막는) 장벽을 위한 시스템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방공 풍선은 지상에서 최대 300m 높이까지 떠 있을 수 있고, 최대 하중은 30㎏으로 가벼운 그물을 실을 수 있는 정도”라면서 “풍선에는 레이더와 전자 방해기, 카메라를 장착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약 11㎞ 범위 내에서 360도 시야 확보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업체 측은 일반적으로 정찰 또는 공격용 드론이 방공 기구를 인식할 수 있지만, 방공 풍선이 던진 그물은 매우 얇기 때문에 드론이 인식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특징 덕분에 민감한 지역을 위협하는 저공 비행 드론을 저지하는데 효과적일 것이라는 기대를 모았다. 앞서 러시아 군사 전문가들은 러시아의 공군기지와 정유시설, 핵미사일 발사 조기 경보를 제공하는 첨단 레이더 시스템까지 공격하기 시작한 우크라이나 드론에 대해 방어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방공 풍선의 역사 방공 풍선이 전장에 등장한 것은 이미 오래 전이다. 1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과 프랑스, 독일은 상대방의 정찰기가 참호 상황을 촬영하는 것을 막기 위해 방공 풍선을 광범위하게 띄웠다. 2차 세계대전 중에는 90도로 급강하하며 공격하는 독일의 폭격기와 로켓을 막기 위해 영국이 방공 풍선에 강철 케이블을 달아 런던 등 주요 도시 주변에 띄우기도 했다. 방공 풍선이 고도 1500m에서 케이블을 지상으로 늘어뜨리면, 독일 폭격기는 강철 케이블이나 방공 풍선과 충돌하지 않기 위해 고도를 높여야 했다. 고도를 높인 전투기는 폭격의 정확도가 떨어졌고, 결국 영국 대공포의 유효 사거리 안에 들어가게 됐다.1944년 연합국의 노르망디 상륙작전에도 방공 풍선이 등장했다. 당시 연합국은 해안에 방공 풍선 수십 개를 띄워 독일 전투기들이 상륙군을 공격하지 못하게 하는 작전을 썼다. 러시아는 2022년 2월 24일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을 시작한 후 방공 풍선을 다시금 꺼내들었다. 지난해 2월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상공에 레이더를 반사하는 풍선을 띄워 우크라이나의 방공 시스템을 교란시켰다. 우크라이나가 레이더에 포착된 풍선을 무기로 오인해 대공 미사일을 쏘게 한 뒤, 우크라이나의 미사일이 소진될 무렵 크루즈 미사일로 키이우를 공격했다. ‘드론전(戰)’으로 발전한 우크라이나 전쟁 러시아의 과거 무기 ‘소환’에는 드론이 현대전에서 필수 무기로 자리잡은 배경이 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4월 자국 영토뿐만 아니라 국경에서 320㎞ 떨어진 러시아 로스토프주(州)의 모로조프스키 공군기지까지 드론을 보내 공격하고 있다. 전투기보다 작고 저렴한 무기에 국경이 뚫린 셈이다. 같은 달 자국 영토에서 무려 1300㎞ 가까이 떨어진 러시아 내륙 깊숙한 곳까지 자폭 드론을 보내는데 성공하기도 했다. 당시 우크라이나군이 밝힌 표적은 국경에서 1300㎞ 떨어진 러시아 타타르스탄 자치공화국 내 정유시설이었다.익명을 요구한 우크라이나의 한 소식통은 CNN에 “이번 공격은 가장 깊숙한 러시아 영토에 대한 작전의 일환”이라면서 “우리는 더 멀리 나는 동시에 발전된 기능을 갖춘 드론을 사용할 수 있게 됐고, 그중 일부는 적군의 탐색을 피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능이 탑재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폭 드론의 정확도는 인공지능을 통해 구현된다. 각 드론은 위성 및 지형 데이터가 포함된 컴퓨터와 연결돼 있다”면서 공격의 정확성이 인공지능 센서에 의해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역시 전쟁 초반 이란으로부터 공급받은 샤헤드 드론으로 우크라이나 곳곳을 초토화시킨 바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예상보다 장기화하면서 드론 활용을 두고 창과 방패의 대결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 자동차처럼 대량 생산 가능한 美 공군의 차세대 무인 전투기 XQ-67A [와우! 과학]

    자동차처럼 대량 생산 가능한 美 공군의 차세대 무인 전투기 XQ-67A [와우! 과학]

    세계 최강의 공군력을 지닌 미 공군에게도 고민이 있다. F-22나 F-35A 같은 최첨단 5세대 스텔스 전투기를 보유하고 있지만, 계속해서 미국을 추격해오는 중국을 따돌리기 위해 6세대 전투기인 차세대 공중 우세기(NGAD, Next Generation Air Dominance)를 개발해야 하는데, 예산을 확보하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우크라이나 전쟁은 다른 전쟁과 달리 차세대 전투기 개발 예산 확보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러시아의 전투기 성능이 기대 이하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차세대 전투기 개발 필요성의 의문이 제기될 뿐 아니라 드론의 맹활약으로 인해 비싼 유인 전투기보다 값싼 드론 개발에 더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더구나 F-35보다 세 배는 더 비쌀 것으로 보이는 가격도 부담이다.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미 공군은 유인기와 무인기가 서로 합동으로 작전을 수행하는 유·무인 복합체계(MUM-T·Manned-UnManned Teaming, 멈티)를 제안했다. 200대 정도의 차세대 공중 우세기를 확보하고 이들과 합동 전투를 수행할 저렴한 무인 전투기 1000대를 확보하면 비용은 절감하면서 효과는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것이 골자다. 차세대 무인 전투기는 현재 실전 배치된 5세대 스텔스 전투기는 물론 6세대 스텔스 전투기와 편대를 구성해야 하므로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주로 활약한 소형 상업용 드론이 아니라 속도와 항속거리에서 기존의 전투기와 맞먹는 성능을 지닌 고성능 무인 전투기로 개발되고 있다. 그러면서도 가격을 낮춰서 전체 사업비를 절감하지 않으면 예산 확보가 힘든 상황이다. 이에 따라 미 공군은 기존에 개발하던 XQ-58A 발키리 무인 전투기를 기반으로 한 XQ-67를 개발하고 있다. 외형상 XQ-58A 발키리와 크게 달라 보이지 않는 XQ-67 개발에 나선 이유는 비용 절감과 대량 생산을 위해서다. 이른바 저비용 기여 항공 플랫폼 공유(LCAAPS, Low Cost Attributable Aircraft Platform Sharing) 프로젝트다. 미 공군 연구소와 제네럴아토믹스가 개발한 XQ-67는 비용과 개발 기간을 줄이기 위해 자동차 개발 및 생산 과정을 최대한 참조했다. 자동차에서 차체나 엔진 등을 최대한 공유해 여러 차종을 만들어내면서 비용은 절감하는 방식을 모방해 엔진, 동체는 최대한 공유하고 임무에 따라 무장이나 센서를 교환하는 식으로 비용을 절감하겠다는 취지다. XQ-67은 올해 3월 첫 시험 비행에 성공했으며 최근 이 영상이 공개됐다. 비행 성능이나 제원은 기반 모델인 XQ-58A 발키리와 크게 달라 보이지 않으나 양산형 모델을 검증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 다만 미 공군이나 제네럴아토믹스 모두 XQ-67의 정확한 양산 시기나 비용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다. XQ-67의 가격을 얼마나 낮출 수 있는지, 그리고 예산을 확보할 수 있을지가 미 공군의 새로운 인간 – AI 드론 편대 프로젝트의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 러, 우크라 어린이병원 공습에…젤렌스키 “강력한 대응” 보복 다짐

    러, 우크라 어린이병원 공습에…젤렌스키 “강력한 대응” 보복 다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러시아의 미사일 공습으로 키이우 어린이병원에서 30여명이 사망한 것과 관련해 자국이 보복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양자 안보협정을 체결한 자리에서 이 같이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분간의 묵념 후 시작된 기자회견에서 서방 동맹국들에게 러시아 공격에 대한 단호한 대응도 촉구했다. 그는 “러시아가 다시 한 번 우리 국민, 우리 땅, 우리 아이들에게 공격을 가했다. 우리는 파트너들로부터 강력한 대응과 더 큰 복구 방안을 듣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방 무기로 러시아 본토 내 군사 시설을 타격할 수 있게 해달라고 재차 촉구했다.폴란드는 우크라이나와의 이번 안보협정으로 폴란드 방향으로 발사된 러시아 미사일과 드론을 우크라이나 영공에서 격추시킬 수 있게 됐다. 두 나라는 또 폴란드에 우크라이나군 훈련을 위한 군단을 창설할 계획이다. 폴란드는 우크라이나에 최소 1개의 미그-29 비행중대, 14대 이상의 전투기를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할 방침이다. 우크라이나는 올해 1월 영국을 시작으로 이날 폴란드까지 모두 21건의 양자 안보협정을 맺었다. 폴란드는 서방의 지원 물자가 거치는 관문이자 독일(약 117만명)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약 96만명의 피란민을 수용하는 나라다. 우크라이나는 물론 러시아 역외 영토 칼리닌그라드, 러시아 맹방 벨라루스와도 국경을 맞대고 있다. 폴란드는 전쟁 발발 이후 우크라이나를 적극 지원하면서 러시아 미사일의 영공 침해와 벨라루스의 의도적 ‘난민 밀어내기’ 피해를 호소해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오는 9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방공망을 강화하고 에너지 기반시설을 보호하기 위한 구체적 조치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는 겨울철을 앞두고 우크라이나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에너지 기반시설 공습으로 발전용량의 절반을 잃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 탑승한 저격수가 하늘서 ‘탕탕’…러 드론 격추하는 우크라 경비행기 [포착]

    탑승한 저격수가 하늘서 ‘탕탕’…러 드론 격추하는 우크라 경비행기 [포착]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는 드론을 잡기위한 다양한 방법이 모색되고 있는 가운데, 초경량비행기가 ‘킬러’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8일(현지시간) 미 군사전문매체 더워존은 우크라이나가 무인항공기(UAV)를 공중에서 요격하기 위해 저격수가 탑승한 초경량비행기가 사용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엑스 등 소셜미디어에 공개한 영상을 보면 우크라이나군의 전략이 쉽게 파악된다. 먼저 드론을 공격하는 비행기는 우크라이나에서 제작한 에어로프락트 A-22로, 이 기종은 초경량으로 매우 저렴하고 조종이 쉬운 것으로 유명하다. 여기에 조종사 외에 조준경이 달린 소총을 가진 저격수가 동승해 공중에서 드론을 사격해 떨어뜨리는 것이 그 전략이다. 실제 공개된 훈련 영상을 보면 드론을 발견한 저격수가 총격을 가해 드론을 맞춰 떨어뜨리자 조종사와 하이파이브를 하며 자축하는 모습이 확인된다.보도에 따르면 이같은 아이디어는 우크라이나 군사정보국(GUR)에서 나왔으며, 사용된 소총은 우크라이나 특수부대에서 주로 사용하는 말류크 불펍소총으로 알려졌다. 이에대해 전문가들은 드론 격추를 위해 보병 휴대용 대전차미사일(MANPADS)을 사용하기에 보유대수가 너무 적고, 패트리엇 미사일은 너무 비싸고 반격 받을 위험이 있으며, 다른 지상 기반 방공시스템은 드론에 효과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에대한 대안으로 A-22와 같은 경비행기에서의 직접 요격은 ZALA와 오를란 드론같은 정찰 드론에 효과적인 대책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한편 비행기에서 사격을 통해 직접 드론을 요격하는 사례는 이번 전쟁에서 점점 늘고있다. 앞서 우크라이나의 프로펠러 비행기 Yak-52가 러시아의 정찰드론을 요격하는 영상이 몇달 전부터 소셜미디어에 심심치않게 올라온 바 있다. 특히 지난 4월에는 우크라이나 남부 상공에서 공중전을 벌이는 Yak-52와 러시아의 ZALA 드론의 모습이, 최근에도 러시아 정찰드론이 공중에서 촬영한 Yak-52의 모습이 공개된 바 있다. 해당 영상을 보면 제1차 세계대전에서나 볼법한 공중전이 연상된다. 프로펠러 비행기인 Yak-52가 드론에 접근해 격추하는 방식 때문인데, 조종석 뒷좌석에 앉아있는 조종사가 직접 산탄총 등 총기로 겨냥해 격추한다. Yak-52는 1970년대 부터 제작된 구소련의 훈련기로 최고속도는 시속 150㎞에 불과하다.
  • 3분 30초면 비양도 ‘드론 배송’… “치킨 시키셨죠?”

    3분 30초면 비양도 ‘드론 배송’… “치킨 시키셨죠?”

    “양념 반 후라이드 반 치킨 시키신 분?” 지난 3일 제주도 비양도 주민들이 드론으로 치긴 8마리와 수제햄버거 8개를 주문해 먹었다. 주민들은 “오래 살다 보니 이런 신기한 일을 겪는다. 좋은 세상 오래 살아야겠다”면서 “다음에 손주들 오면 치킨을 꼭 시켜 먹고 싶다”며 활짝 웃었다. 배편으로 한림항에서 비양도까지 가는 소요시간은 15분 정도. 반면 드론은 3분 30초여서 따끈따끈한 치킨을 먹을 수 있다. 드론 이용료는 건당 3000원이다. 제주도가 국토교통부의 ‘2024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의 하나로 전국 최초로 섬을 대상으로 한 드론 운송사업 상용화를 시작했다고 8일 밝혔다. 도와 국토부는 지난해 9~11월 서귀포 상모리에서 가파도까지 생필품 드론 배달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 바 있다. 비양도는 매주 목·금요일에 저중량(3kg) 드론 배송을 한다. 중순부터는 가파도(고중량 15㎏)와 마라도(3㎏)에서 매주 수~금요일 서비스를 제공한다. 역배송도 할 수 있다. 비양도의 경우 성게알, 뿔소라 등을 배송할 예정인데 3㎏에 1만원이다. 역배송료는 한국어촌어항공단에서 지원한다.
  • 中 5세대 스텔스기 개발… 日대만에 군사압박

    中 5세대 스텔스기 개발… 日대만에 군사압박

    미중 전략 경쟁이 격화하면서 동아시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중국은 항공모함에 탑재할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와 극초음속 미사일 추적 레이더 기술을 개발 중이다. 일본은 중국을 견제하고자 필리핀과 상호 간 파병을 쉽게 하는 협정을 맺었다. 8일 닛케이아시아는 지난달 말 선양비행기공업그룹(선페이그룹)이 중국 차세대 전투기 J-31B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고 전했다. 현재 중국 항모에는 4세대 함재기 J-15가 실려 있다. J-31B는 스텔스 기능을 갖춘 5세대 전투기로 미국 F-35의 경쟁 기종으로 평가된다. 레이더 탐지가 어렵고 드론과 협력 가능한 첨단 항공전자기술을 채택했다. 첫 번째 항모인 랴오닝호와 두 번째 항모인 산둥호에 이어 세 번째 항모인 푸젠호에도 배치된다. J-31B 실전 배치가 일본·대만에 대한 중국의 군사적 압박을 더욱 심화시킬 것으로 닛케이아시아는 내다봤다. 중국은 미 F-22 전투기의 경쟁 기종인 J-20 배치도 늘리고 있다. 성능은 F-22에 다소 못 미치지만 가격은 30% 수준에 불과하다. 2023년 기준 중국은 140대의 J-20을 보유 중인데, 이는 전년 대비 3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여기에 중국 과학자들이 음속의 20배로 날아오는 극초음속 미사일을 추적할 수 있는 첨단 레이더 기술을 개발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이날 보도했다. 칭화대 전자공학과 정샤오핑 교수 연구팀은 지난달 24일 중국 학술지 ‘광통신기술’에 발표한 논문에서 600㎞ 이상 탐지 범위를 보유한 새로운 마이크로파 광자 레이더 기술을 발표했다. 시뮬레이션 결과 새 레이더가 초속 7㎞로 비행하는 미사일의 거리를 28㎝ 오차로 탐지했다. 미사일 속도 추정 정확도는 99.7%로 나타났다. 현재 미중 양국은 미래 전쟁의 ‘게임 체인저’로 불리는 초음속 미사일을 감지할 수 있는 레이더 기술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다. 지난해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미 국방부가 가장 중점적으로 보는 문제 중 하나로 ‘극초음속 표적을 정밀하게 추적하는 레이더 확보’를 꼽았다고 SCMP는 설명했다. 이런 상황에서 일본과 필리핀은 서로 파병을 용이하게 하는 상호접근 협정(RAA)을 맺었다. 두 나라는 이날 필리핀 마닐라에서 양국 외교·국방 장관이 참석한 외무·방위 장관 협의(2+2회의)를 개최하고 이 협정을 체결했다.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영유권 주장에 맞서 미국과 함께 방위 협력을 강화하려는 속내다.
  • 광명시, 상반기 공모사업 60건 150억 확보 ‘역대 최대’

    광명시, 상반기 공모사업 60건 150억 확보 ‘역대 최대’

    경기 광명시가 올해 상반기에 중앙부처와 경기도가 주관하는 공모사업에서 국비 116억 9000만원과 도비 33억 1000만원 등 총 150억원을 확보해 역대 최대 규모의 성과를 거두었다고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101억원의 국도비를 확보한 것과 비교해 49억원(48.5%) 증가했고, 신청 건수도 60건으로 지난해 상반기 51건 대비 17% 늘어났다. 올해 상반기 국·도비를 확보한 공모사업 중 5억원 이상 대규모 사업은 ▲강소형 스마트시티 조성사업(80억원) ▲스마트빌리지 보급 및 확산 사업(12억원)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사업(8억원) ▲공공임대주택 매입 지원사업(7억원) 등이다. 강소형 스마트시티 조성은 도시의 급속한 발전에 따른 도시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후위기·지역소멸 등의 환경변화에 대응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특화 솔루션이 집약된 선도 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광명시는 기후위기 대응형 분야에 선정, 3년간 총사업비 160억원(국비 80억원·시비 80억원)을 투자해 ‘광명형 탄소중립 스마트도시’를 구현한다. 스마트빌리지 보급 및 확산은 스마트서비스 도입을 지원해 지역사회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는 사업이다. 시는 스마트 경로당 구축 분야 공모에서 선정, 경로당 특화 원격 화상 시스템 구축,어르신 맞춤 운동 학습기 및 인지 향상 서비스 제공 등을 추진한다.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은 준공 후 10년 이상 경과된 어린이집, 경로당을 대상으로 에너지 성능을 개선,탄소중립도시를 구현하는 사업이다. 또 공공임대주택 매입 지원은 재개발 철거민과 청년들의 주거 안정을 위해 재개발 임대주택을 매입 후 행복주택을 운영하는 사업이다. 1억원 이하 소규모 공모사업은 ▲마을공동체 조성사업 ▲전통시장 시설환경 개선 사업 ▲드론체험 활성화 교육지원 ▲독서프로그램 운영지원 등 시민들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프로그램 지원사업들이다. 박승원 시장은 “불투명한 세수 여건으로 지자체 재정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중앙부처와 경기도 공모사업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안정적인 재정환경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필요한 정책을 중단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러 ‘40억 넘는 미사일’ 낭비? 우크라 “전투기 모형 타격” 주장 [핫이슈]

    러 ‘40억 넘는 미사일’ 낭비? 우크라 “전투기 모형 타격” 주장 [핫이슈]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를 속여 한 발에 40억원이 넘는 이스칸데르-M 미사일로 가짜 전투기와 방공망의 모형을 타격해 낭비하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7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BI) 등에 따르면, 미콜라 올레슈크 우크라이나 공군사령관은 이날 텔레그램에 이 같은 교묘한 전술에 대해 설명했다. 올레슈크 사령관은 러시아군의 이스칸데르-M 미사일이 전투기로 보이는 물체 몇 개를 파괴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을 공유하면서 우크라이나 중부 크리비리흐 인근 도우힌체베(돌긴체보) 비행장과 오데사 유즈네 항구 근처 비행장에 배치된 전투기 모형들이라고 말했다. 그는 해당 영상은 러시아군의 정찰 무인항공기(드론)가 촬영한 것이라고 부연했다.이는 앞서 러시아 국방부가 이스칸데르-M 미사일로 파괴했다고 밝힌 우크라이나의 미그(Mig)-29 전투기가 이른바 ‘미끼’(데코이)라고 불리는 모형이라고 주장하는 것이다. 올레슈크 사령관은 이번 게시물에 “공군 대원들이 수동적 방어 조치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며 “고품질의 전투기 및 방공망 모형을 공급해주는 데 도움을 준 모든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 이제 적(러시아군)의 이스칸데르(미사일)은 줄어들었고 (우크라이나의) 모형은 더 많이 늘어날 것”이라고 썼다. 지난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 이후 우크라이나군이 이 같은 미끼를 사용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지난 2월 오픈소스 첩보를 공유하는 엑스(옛 트위터) 계정 ‘오신트(OSINT·공개정보) 테크니컬’이 공유한 사진 및 영상을 보면 우크라이나군은 레이더와 방공 시스템의 매우 정교한 모형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미끼를 사용하는 건 러시아도 마찬가지다. 지난 4월 영국 국방부가 엑스에 공유한 위성 사진에는 러시아가 강제 병합한 크림반도 키로프스케 비행장 바닥에 전투기 그림이 그려져 있으며 그 위로 헬리콥터가 실수로 착륙해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에 앞서 러시아는 흑해의 수출 핵심 항구인 노보로시스크에 우크라이나군을 속이기 위해 부두 위에 잠수함 그림을 그려놓기도 했다. 이스칸데르-M 미사일은?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 따르면 러시아의 이스칸데르-M 미사일은 최대 사거리가 500㎞에 달하는 도로 이동식 단거리 탄도 미사일(SRBM)이다. 한 발당 발사 비용은 통상 300만 달러(약 41억원)라고 포브스 우크라이나판이 보도한 바 있다.미사일은 기본형(9M723) 기준으로, 전체 길이 7.3m, 직경 0.92m다. 발사 중량은 3.8~4t이며 탄두 중량은 480~700㎏이다. 탄두로는 고폭탄, 고폭관통탄, 기화폭탄 등에 더해 핵탄두까지 존재한다. 특히 9H70 핵탄두의 경우 50kt의 파괴력을 자랑한다. 지난 3월 러시아 국영 타스 통신은 이스칸데르-M 미사일은 최소 2025년까지는 대응할 만한 미사일이 없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당시 올레그 살류코프 러시아 지상군 총사령관은 “설계자들에 따르면 외국 국가들은 이르면 2025년이 돼서야 대응 미사일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드론으로 3분 30초면 비양도 섬배달 임무 완수… “치킨시키신 분?”

    드론으로 3분 30초면 비양도 섬배달 임무 완수… “치킨시키신 분?”

    “양념반 후라이드반 치킨 시키신 분?” 지난 3일 비양도 주민들이 드론으로 치긴 8마리와 수제햄버거 8개를 주문시켜 먹었다. 주민들은 “오래 살다보니 이런 신기한 일을 겪는다. 좋은 세상 오래 살아야겠다”면서 “다음에 손주들 오면 치킨을 꼭 시켜먹고 싶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활짝 웃었다. 배편으로 한림항에서 비양도까지 가는 소요시간은 15분 정도. 반면 드론배달할 경우 비행 시간만 3분 30초여서 따끈따끈한 치킨을 먹을 수 있다. 드론 이용료는 건당 3000원이지만 7월 한달간은 홍보 차원에서 무료배송서비스를 실시한다. 제주특별자치도가 국토교통부의 ‘2024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전국 최초로 도내 부속섬을 대상으로 한 드론 운송사업 상용화를 위한 첫 배송을 실시했다고 8일 밝혔다. 앞서 도는 국토교통부와 함께 지난해 9~11월 석달간 서귀포 대정읍 알뜨르비행장 인근 상모리 바다에서 가파도까지 드론으로 생필품 배달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 바 있다. 9월 9건, 10월 14건, 11월 31건 등 석달동안 총 54건에 달한다. 당초 올해 5월 가파도를 시작으로 드론 배송을 계획했으나 국비 지원 선정이 늦춰지면서 서비스도 연기돼 사실상 올해 첫발을 떼는 셈이다. 도는 2019년부터 섬 지역 특성에 맞는 드론 활용 실증 아이템을 제안해 국내 최초로 4년간 드론실증도시 공모에 선정돼 총 39억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도는 비양도 주민들을 대상으로 선박이 운항하지 않는 물류취약시간대인 오후 4시부터 8시 사이에 매주 목요일과 금요일(오후 3시 30분~오후 7시 30분)에 드론 배송 서비스를 실시한다. 이달 중순부터는 가파도와 마라도에도 드론배송 센터 거점 및 도서지역 전용 배달점 구축을 완료하고, 드론 배송을 실시할 예정이다. 비양도는 저중량(3kg)배송 드론으로 금능해변에서 매주 목요일과 금요일에, 가파도(고중량 15㎏)와 마라도(3㎏)는 상모리에서 매주 수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역배송도 가능해진다. 비양도는 성게알, 뿔소라 등을 배송할 예정으로 배송료는 1만원이다. 다만 역배송료는 한국어촌어항공단에서 지원해주기로 해 사실상 주민들 부담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제윤 도 혁신산업국장은 “향후 제주 도서벽지 물류배송을 통한 생활 편의 제공에 드론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부속섬 주민들의 만족을 위해 보다 면밀하고 지속가능한 드론 배송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농사 대신 지어 드려요.”…지자체, 영농 대행사업 호응

    “농사 대신 지어 드려요.”…지자체, 영농 대행사업 호응

    “농사 대신 지어 드려요.” 자치단체들이 영농 작업에 어려움을 겪는 고령·취약 농가를 대상으로 ‘드론 방제·영농대행’ 사업을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경북도는 이달부터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도내 농업인을 위해 병해충 드론 방제, 기계농 작업 등을 대행해 주는 ‘경북 영농대행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영농대행 서비스는 경북청년농업인드론연합방제단과 민간업체인 SSNewTech 협력사업으로, 농작업 대행이 필요한 농업인이 전화 한 통으로 쉽고 빠르게 필요한 농작업을 신청할 수 있다. 도는 우선 올해 시범적으로 도내 14개 시·군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진행하고, 성과를 분석한 뒤 내년에는 경북 전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드론 방제 서비스 대상지역은 포항, 경주, 영주, 상주, 문경, 의성, 청송, 영덕, 청도, 고령, 성주, 칠곡, 예천, 울진이며 기계농 작업 서비스는 청송, 칠곡, 예천이다. 이들 지역에서는 어느 곳이든 콜센터로(1522-1174)로 신청하면 전문상담사가 해당 지역별로 가능한 농작업 종류와 대행료를 안내해 준다. 지역별 대행료는 3.3㎡(1평)당 수도작 방제은 30~50원, 밭작물 방제 30~60원, 입제살포 50~60원 등이다. 강원 화천군은 영농철 지역 농업인을 위해 드론 방제 등 영농대행을 추진해 부족한 농가 일손에 도움을 주고 있다. 군은 지역 65세 미만 농업인을 대상으로 드론 방제비 지원사업과 함께 65세 이상 고령자와 여성, 장애인 등 취약 농업인에게는 영농대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드론 방제비 신청 농가에는 연말까지 논 3.3㎡당 35원, 밭 55원에 해당하는 비용을 각각 2회에 한해 지급한다. 최소 신청면적은 1000㎡이며, 지원 한도는 1인 최대 2㏊까지다. 경기 양평군도 적기 농작업이 어려운 70세 이상 고령 농업인, 여성 농업인, 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 등 영농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농작업 대행 서비스 지원사업을 시행한다. 밭 로터리 작업(경운·정지)과 쟁기 작업, 논둑 제초 작업 등이다. 이 서비스 이용요금은 실제 작업 비용의 20%만 자부담(80% 양평군 지원)이다. 농작업 대행 서비스를 원하는 농업인은 오는 10월 말까지 양평군 농기계임대사업소 농업기계팀(☎ 031-770-3591)으로 신청하면 된다. 양평군 관계자는 “농작업 대행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가 높고 반응도 좋다고 했다.
  • 경기도, 4060 맞춤형 재취업 지원사업 참여자 35명 모집

    경기도, 4060 맞춤형 재취업 지원사업 참여자 35명 모집

    전기내선공사(15명), 드론 방역방제 및 유지보수(20명) 직업훈련, 취업 지원, 사후관리 3단계 원스톱 지원경기도와 경기도일자리재단(이하 재단)이 베이비부머 재취업 기회를 위해 7월 8일부터 31일까지 ‘2024년 4060 맞춤형 재취업 지원사업’ 교육에 참여할 2차 훈련생 1기를 모집한다. 모집 대상은 전기(내선)공사 과정 15명과 드론 방역·방제 & 유지보수 인력양성 과정 20명, 총 35명이다. 선발 과정은 서류 심사, 면접 심사로 진행되며 관련 경험 및 경력, 재취업 의지 등을 바탕으로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최종 선발된 참여자는 무료 직업능력개발훈련을 받고 수료 후에는 전문상담사의 1:1 맞춤형 직업상담 등을 통한 취업 알선, 사후관리 서비스 및 취업 성공수당, 미취업자 대상 맞춤형 컨설팅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4060 맞춤형 재취업 지원사업’은 경기도와 경기도일자리재단의 대표적인 베이비부머 직업훈련 재취업 지원 프로그램으로, ‘직업훈련-취업지원-사후관리’ 3단계 원스톱 재취업 지원체계를 갖추고 있다. 윤덕룡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는 “도 내 중장년들에게 직무 역량 개발 기회를 제공하여, 다시 사회에서 새로운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도내 중장년들의 성공적인 경력 전환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러 본토 ‘미사일 창고’ 폭발…“우크라 드론 공격으로 무기고 손실”[포착](영상)

    러 본토 ‘미사일 창고’ 폭발…“우크라 드론 공격으로 무기고 손실”[포착](영상)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서 500㎞ 떨어진 보르네시주(州) 한복판을 향해 드론 공격을 가했다. 이 공격으로 보르네시의 러시아군 무기 창고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키이우인디펜던트 등 우크라이나 현지 언론의 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날 보로네시에 우크라이나군의 드론이 추락하면서 창고에 화재가 발생했고 뒤이어 폭발이 일어났다.SNS에 공개된 영상은 보로네시 지역에서 검은 연기구름이 피어오르는 모습과 거대한 폭발음이 이어지는 모습 등을 담고 있다. 우크라이나군 소식통은 키이우인디펜던트에 “우크라이나 보안국이 운용하는 드론이 보로네시주에 있는 대규모 무기고를 공격했다”면서 “해당 창고에는 지대지 미사일과 지대공 미사일, 전차와 포병용 포탄, 총기용 탄약 등이 보관돼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해당 창고는 우크라이나에 있는 러시아 군대에게 탄약을 공급하는 주된 시설”이라고 덧붙였다. 알렉산드르 구세프 보로네시 주지사는 텔레그램에서 “드론의 추락한 잔해가 떨어지면서 폭발을 일으켰다”면서 이번 화재와 폭발이 드론의 직접 공격 때문은 아니라는 취지의 발언을 내놓았다. 이어 “현장에서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인근 마을 주민들이 대피했다”고 덧붙였다.다만 러시아 국방부는 보로네시주 상공에서 우크라이나의 드론을 격추했다는 공식 발표는 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습을 받은 보로네시는 현재 러시아가 점령하고 있는 루한스크주와 국경을 접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드론을 이용해 러시아 본토에 있는 군사 시설과 탄약 공장, 정유소 등 산업시설을 꾸준히 공격하고 있다. 앞서 지난 4일 우크라이나 드론이 러시아 중서부의 탐보프주에 있는 화약 공장을 공격하기도 했다.한편, 러시아 당국은 지난 3일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지역의 전략적 요충지로 꼽히는 차시우야르 동부 지역을 점령했다고 밝혔다. 차시우야르는 1년 전 러시아가 점령한 바흐무트 지역에서 서쪽으로 20㎞ 떨어진 언덕지대인데, 지난 몇 개월간 치열한 전투가 이어지면서 언덕이 평평해질 정도로 황폐화했다. 러시아군이 해당 지역을 모두 장악하면, 크라마토르스크 등 주요 도시로 진격하기 위한 전지 기지로 삼고 추가 공세에 나설 수 있다.
  • 강철보다 튼튼한 배터리? 탄소섬유 배터리 등장 [고든 정의 TECH+]

    강철보다 튼튼한 배터리? 탄소섬유 배터리 등장 [고든 정의 TECH+]

    탄소섬유는 지름이 10마이크로미터 수준에 불과한 가느다란 섬유이지만, 강성과 인장강도가 높으며 열과 화학물질에 대한 내성이 우수해 항공기나 스포츠카처럼 강도는 높이고 무게는 줄여야 하는 제품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특히 에폭시 등의 수지에 혼합해 탄소섬유 강화 중합체(CFRP)로 만들면 강도가 우수한 제품을 원하는 형태로 만들 수 있어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물론 가격이 비싸다는 것이 흠이지만, 가볍고 튼튼한 항공기, 드론, 자동차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탄소섬유의 수요는 점차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가볍고 튼튼한 소재를 넘어 탄소섬유에 새로운 기능을 부여하려는 연구가 진행 중입니다. 바로 탄소섬유 배터리입니다. 스웨덴 샬머스 공대 연구팀은 오래전부터 관련 기술을 연구해 왔으며, 2022년에는 상업화를 위해 스핀오프 기업인 시노누스(Sinonus)를 설립하고 제품 개발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미 배터리 전극으로 사용되는 탄소 성분 사이에 전해질과 분리막을 넣는 것이 탄소섬유를 배터리로 바꿀 수 있는 비결입니다. 샬머스 공대 연구팀이 개발한 프로토타입 탄소섬유 배터리는 두 개의 탄소섬유 전극 사이에 역시 얇지만 튼튼한 유리섬유 분리막을 넣고 그 미세한 틈에 전해질을 채워 넣어 만들었습니다. 현재 개발한 탄소섬유 배터리는 기존의 탄소섬유처럼 튼튼하면서도 얇지만, 흔히 사용하는 AAA 건전지 정도의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습니다. (사진)이 탄소섬유 배터리는 기존의 탄소섬유처럼 항공기, 드론, 자동차 부품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방탄복이나 복합장갑 등 전차 및 장갑차 방호 소재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다른 탄소섬유처럼 가볍고 튼튼할 뿐 아니라 화재 위험성도 낮다는 것이 제조사의 주장입니다. 아마도 상용화의 최대 관건은 가격과 에너지 밀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시노누스는 이 프로토타입 배터리의 정확한 에너지 밀도를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2021년에 공개한 프로토타입은 24Wh/kg 정도의 밀도를 지니고 있었습니다. 현재 사용되는 리튬 이온 배터리와 비교해 현저히 낮은 수준입니다. 연구를 통해 에너지 밀도를 더 높일 순 있겠지만, 당분간 리튬 이온 배터리를 따라잡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 수준입니다. 따라서 탄소섬유 배터리의 일차 목표는 리튬이온 배터리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틈새시장을 노리는 것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예를 들어 드론 부품 중 일부를 대체할 경우 조금이라도 항속 거리를 더 높일 수 있고 전기 자동차의 경우에도 범퍼 등 일부 부품을 대체한다면 주행거리를 약간 늘리면서 안전성도 높일 수 있습니다. 군수용 배터리 및 장갑도 기대되는 응용 분야입니다. 최근 각종 전자 장비의 증가로 인해 병사들이 휴대하는 배터리의 양이 늘어나고 있는데, 방탄복에 이런 탄소섬유 배터리를 통합한다면 폭발과 화재 위험이 있는 물건을 휴대하지 않아도 됩니다. 많은 전자 장비와 센서, 레이다를 사용하고 있는 전차나 장갑차도 마찬가지 이점을 누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탄소섬유 자체가 비싼데, 여기에 배터리 기능을 추가하면 구조가 복잡해지면서 제조 단가도 더 높아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결국 합리적인 가격에 대량 생산이 가능하고 에너지 밀도를 충분히 높일 수 있을지가 상업화의 관건이 될 것입니다.
  • “아이들 행복하다” 손아카데미 부모들 주장에…시민단체 “2차 가해”

    “아이들 행복하다” 손아카데미 부모들 주장에…시민단체 “2차 가해”

    손흥민의 아버지 손웅정 감독이 운영하는 유소년 축구 훈련기관 ‘SON축구아카데미’에서 일어난 아동학대 혐의 사건과 관련해 학부모들이 지난 4일 입장문을 내고 “단 한 번도 체벌은 없었다”며 선처를 요청했다. 시민단체들은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자녀를 아카데미에 보내고 있는 이들 학부모는 입장문에서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에 동행한 일부 학부모들도, 아이들도 체벌이 있었다는 그날의 분위기에 대해서는 ‘무언가 분위기를 바꿀 터닝포인트는 필요했다’고 입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날의 일에 대해 누구도 별다르다거나 특이하다고 느끼지 못했고 아이들조차 무슨 별일이 일어난 것인지 의아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학부모들이 손 감독을 떠받들고 있다거나 체벌이 정당하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며 “직접 일을 겪은 당사자들은 정작 아무렇지 않게 지나간 일을 바깥사람들이 각자의 잣대만을 들이밀어 아카데미 안에서 마치 큰 범죄가 일어난 것처럼 아카데미 구성원들을 피해자로 둔갑시키고 오히려 저희를 괴롭히고 있다. 이를 멈춰줄 것을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아울러 이들은 “매일매일 훈련을 마치고 돌아가는 아이들과 저희에게 기자님들께서 다가오시고 운동장에는 언론사의 드론이 날아다닌다”며 “인터넷에는 연일 손축구아카데미에 관한 기사가 쏟아지고 무수히 많은 댓글이 달리고 있다. 저희에게 쏟아지는 연락은 생업에 지장을 줄 지경”이라며 과도한 관심을 지양해달라고 부탁했다. 또 “여태 운동장에 한 번 와보지도 않은 시민단체라는 사람들은 직접 만나보지도 않았을 감독님을 폭력적이라며 비판하고, 눈길 한 번 주지 않던 스포츠윤리센터는 아카데미를 들쑤시겠다며 예고하고 있다”며 “정작 이곳 아이들은 행복하다는데 도대체 누구를 위한 인권이고 누구를 위한 수사인가”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수사·사법 기관에 피의자들에 대한 선처를 요청했다.입장문이 발표된 직후 시민단체들은 토론회를 열고 학부모들의 이러한 집단행동은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라고 지적했다. 문화연대, 민변(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문화예술스포츠위원회, 스포츠인권연구소, 체육시민연대 등은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의 스페이스엠에서 이번 사건과 관련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정희준 문화연대 집행위원은 “합의금은 부차적 문제고 본질과 시작은 폭력”이라며 “피해 아동 부모 측에 법적인 문제가 있다면 그쪽이 감당할 문제고, 중요한 건 손 감독과 코치진이 아이들 상대로 지속적, 조직적, 신체적, 정서적 폭력을 행사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 위원은 “사랑이 전제되지 않은 행동이 없었다고 하는데, ‘사랑해서 때렸다’는 게 말이 되나.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고 했다”며 “유럽이나 미국이라면 당장 스포츠계에서 퇴출당하고 법적 책임까지 져야 할 상황”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학부모들한테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제가 자식을 지도한 방식으로 지도하겠다’고 말했다며 합의를 강조하는데, 자신과 코치진이 조직적으로 폭언과 폭행을 할 거라 미리 밝혔나”라며 “있었다면 나도 동의하지만 없는 것 같다. 동의할 학부모는 없다”고 덧붙였다. 국가인권위원회 스포츠인권특별조사단장을 지낸 김현수 체육시민연대 집행위원장은 “나도 손 감독님이 좋은 분이라 생각한다. 방송에서 보면 담백하고, 순수하게 말씀하시는 게 알고 지낼만한 좋은 분 같은데 내가 사건 조사 중 만난 가해자들도 다 좋은 분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분명히 어떤 행위가 있었고, 학부모님들이 팀을 유지하기 위해 가해를 두둔하는 행동이 2차 가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피해자 입장에서는 이런 입장문이 가장 괴롭다”고 했다. 함은주 스포츠인권연구소 사무총장도 “학부모 입장에서는 아이들이 축구를 계속해야 하는데 일상이 침범되고, 여기서 계속 훈련할 수 없다는 생각에 그렇게 하시는 건데 일종의 가해 행위”라며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관리하고 지도하고, 일상을 유지할 책임 역시 아카데미 측에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일 춘천지검은 전날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를 받는 손 감독과 손흥윤 수석코치, A 코치 등 3명을 불러 조사했다. 손 감독 등은 아동 B군을 신체적 또는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를 받는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손 감독은 “맹세컨대 아카데미 지도자들의 행동에 있어서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전제되지 않은 언행과 행동은 결코 없었다”며 “시대의 변화와 법에서 정하는 기준을 캐치하지 못하고 제 방식대로만 아이들을 지도한 점 반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만 고소인의 주장 사실은 진실과는 다른 부분이 많기 때문에 아카데미 측은 사실관계를 왜곡하거나 숨기지 않고 가감 없이 밝히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 고위 지휘관 사살에 로켓 200발 ‘맞불’… 이스라엘·헤즈볼라 전면전 우려 증폭

    고위 지휘관 사살에 로켓 200발 ‘맞불’… 이스라엘·헤즈볼라 전면전 우려 증폭

    이스라엘군이 친이란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고위 지휘관을 사살하자 헤즈볼라가 로켓을 퍼부으면서 보복전을 벌였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새 휴전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는 와중에 중동에서 또 다른 전면전이 발발할 우려가 커지면서 국제사회가 주시하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3일(현지시간) 레바논 서부 해안 티레 지역을 드론으로 공격해 ‘아부 나마’로도 불리는 무함마드 나메 나세르가 숨졌다고 밝혔다. 나세르는 레바논 국경 지역에서 헤즈볼라의 주요 전투 부대인 아지즈를 이끈 인물로 알려졌다. 레바논 고위 정보기관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가자전쟁이 시작된 이래 이스라엘에 의해 사망한 헤즈볼라 지휘관 중 가장 높은 급”이라고 말했다. 헤즈볼라는 그의 사망 사실을 확인한 뒤 “초기 대응의 일환으로 국경 너머 군사 목표물에 로켓 100발을 쐈다”고 알렸다. 공격은 몇 시간째 이어져 발사한 로켓이 최소 200발이라고 알자지라가 전했다. 이스라엘 북부 지역에서 공습경보가 울렸지만 아직 부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충돌은 최근 몇 주간 국경을 넘나들며 격화되고 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헤즈볼라는 하마스와의 연대를 명분으로 북부 이스라엘을 지속적으로 공격했다. 이스라엘 정부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보다 훨씬 더 강력하고 위협적인 헤즈볼라로 군사적 초점을 옮기겠다”면서 거듭 경고를 보냈다. 양측의 보복전이 전면전으로 치달을 수 있는 상황이라 미국과 프랑스는 특사를 통해 역내 긴장 완화를 모색해 왔다. 이날도 미국 특사인 백악관 고위 고문 아모스 호크슈타인이 파리에서 프랑스 관리들과 회동하고 있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회담에는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레바논 특사인 장이브 르드리앙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CNN은 이날 협상에 정통한 이스라엘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휴전·인질 석방 협상을 위한 기본 합의를 눈앞에 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하마스 측은 “완전한 휴전과 이스라엘군 철수를 확보하기 위한 요구 사항을 제시했다”고 밝혔고, 이스라엘 총리실은 이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협의가 시작되려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승인이 떨어져야 한다. 이스라엘은 지난 5월 27일 미국·카타르 등 중재국에 휴전안을 제시했고, 하마스가 지난달 11일 주요 부분을 수정해 역제안을 보냈다. 이후 소강상태에 있던 휴전 합의가 성사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 학부모들 “정작 아이들은 행복하다고…” 손웅정 선처 호소

    학부모들 “정작 아이들은 행복하다고…” 손웅정 선처 호소

    손흥민의 아버지 손웅정 감독이 운영하는 유소년 축구 훈련기관 ‘SON축구아카데미’에서 일어난 아동학대 혐의 사건과 관련해 학부모들이 4일 입장문을 내고 피의자들에 대한 선처를 요청했다. 학부모는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에 동행한 일부 학부모들도, 아이들도 체벌이 있었다는 그날의 분위기에 대해서는 ‘무언가 분위기를 바꿀 터닝포인트는 필요했다’고 입을 모았다”라며 “그날의 일에 대해 누구도 별다르다거나 특이하다고 느끼지 못했고 아이들조차 무슨 별일이 일어난 것인지 의아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학부모들이 손 감독을 떠받들고 있다거나 체벌이 정당하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직접 일을 겪은 당사자들은 정작 아무렇지 않게 지나간 일을 바깥사람들이 각자의 잣대만을 들이밀어 아카데미 안에서 마치 큰 범죄가 일어난 것처럼 아카데미 구성원들을 피해자로 둔갑시키고 오히려 저희를 괴롭히고 있다. 이를 멈춰줄 것을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이들은 “매일매일 훈련을 마치고 돌아가는 아이들과 저희에게 기자님들께서 다가오시고 운동장에는 언론사의 드론이 날아다닌다”라며 “인터넷에는 연일 손축구아카데미에 관한 기사가 쏟아지고 무수히 많은 댓글이 달리고 있다. 저희에게 쏟아지는 연락은 생업에 지장을 줄 지경”이라며 과도한 관심을 지양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여태 운동장에 한 번 와보지도 않은 시민단체라는 사람들은 직접 만나보지도 않았을 감독님을 폭력적이라며 비판하고, 눈길 한 번 주지 않던 스포츠윤리센터는 아카데미를 들쑤시겠다며 예고하고 있다”며 “수년간을 아카데미에서 보냈지만, 지금껏 단 한 번도 체벌이라는 것은 없었다. 정작 이곳 아이들은 행복하다는데 도대체 누구를 위한 인권이고 누구를 위한 수사인가”라고 비판했다. 앞서 지난 2일 춘천지검은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를 받는 손 감독과 손흥윤 수석코치, A 코치 등 3명을 불러 조사했다. 손 감독 등은 아동 B군을 신체적 또는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를 받는다. B군 측은 지난 3월 19일 “오키나와 전지훈련 중이던 지난 3월 9일 손 수석코치가 B군의 허벅지 부위를 코너킥 봉으로 때려 2주간 치료가 필요한 상처를 입혔다”며 손 감독 등을 고소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손 감독은 “맹세컨대 아카데미 지도자들의 행동에 있어서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전제되지 않은 언행과 행동은 결코 없었다”라며 “시대의 변화와 법에서 정하는 기준을 캐치하지 못하고 제 방식대로만 아이들을 지도한 점 반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만 고소인의 주장 사실은 진실과는 다른 부분이 많기 때문에 아카데미 측은 사실관계를 왜곡하거나 숨기지 않고 가감 없이 밝히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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