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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혼·이사철 인테리어 실내장식 아닌 예술의 유혹

    봄이 되면서 인테리어 광고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또한 결혼 및 이사철로 가구를 새로 장만하거나 바꾸는 등 수요가 늘어나 광고 내용이 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올해 인테리어 광고의 메시지는 기능이나 성능을 강조하는 것보다는 디자인과 공간에 대한 효율성쪽으로 무게 중심이 옮겨가고 있다. 대표적으로 종합 홈인테리어 기업인 한샘의 최고급 부엌가구 ‘키친 바흐(KITCHEN BACH)’ 광고를 들 수 있다. 키친 바흐 광고는 하나의 광고에 여러 편을 선보이는 광고 기법인 멀티-스팟(Multi-Spot)의 형식을 채택했다.‘침실’편,‘카페’편,‘아이’편 등 3편을 동시에 선보이고 있다. 남편과 다정하게 속삭이는 침실편, 창 밖의 비를 바라보는 카페편, 부엌에서 아이와 함께 행복한 오후를 즐기는 아이편으로 짜였다. 이번 광고는 부엌에서 일하는 모습이 아닌, 즐기는 생활의 행복한 단편을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기존의 여느 주방가구 광고와의 차별화를 꾀한 것이다. 이 광고는 부엌에 대한 발상을 뒤집고 있다. 부엌을 음식 만드는 주방의 기능이 중요시됐던 ‘사용 가치’에서 인테리어를 통해 주부의 자기 표현 공간이자 자아를 위한 공간으로 가치를 전환했다.“여자는 부엌을 원하지 않는다.”라는 역설적인 대표 메시지를 내세웠다. 여성에게 부엌은 더 이상 일하는 공간이 아닌 생활을 즐기는 삶의 중심이 된 공간이라는 의미를 전달하고 있다. LG화학은 최근 톱 모델 이영애를 기용한 ‘지인’을 선보였다. 프리미엄 인테리어 이미지를 알리는 데 주력했다. 지인은 바닥·창·벽의 개별 브랜드를 하나로 통합한 LG화학의 새로운 브랜드이다. 인테리어 건축자재 토털이다. 와인빛 꽃 문양의 드레스를 입은 이영애가 긴 생각에 잠긴 채 어딘가를 향한다. 곰곰이 생각에 잠긴 그녀의 주변을 꽃 문양의 라인드로잉들이 따라다니며 화사한 꽃을 피워 올린다. 이때 귀를 사로 잡는 멜로디와 성우의 목소리가 나온다.“당신의 감각, 기대. 당신을 사로 잡을 때까지 인테리어가 자꾸자꾸 당신을 생각합니다. 공간에 대한 긴∼생각. 지인.” 광고는 ‘인테리어’를 직접 언급하면서 소비자와의 연관성을 강조했다. 또 ‘당신이 바로 광고 속의 주인공’이라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 인테리어 감각을 지닌 센스있는 주부의 이미지가 이번 광고가 추구하는 소비자의 모습이다. 촬영은 싱가포르 최고의 호텔인 래플즈에서 진행됐다. 호텔측이 이례적으로 상당한 시간을 허가해 복도·계단·쇼 윈도 등 다양한 배경을 선보일 수 있었다. 또 2001 아웃렛은 최근 새로운 모델로 탤런트 김현주를 기용하면서 집안의 인테리어를 바꾸는 컨셉트로 광고를 전개하고 있다. 저렴한 가격에 집 안의 침대·탁자·서랍장·거울·커튼 등의 인테리어를 다 바꿀 수 있다는 메시지를 통해 아웃렛의 특장점을 강하게 부각시켰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포스코청암재단, 스틸아트 공모전

    포항제철 산하 포스코청암재단이 철을 주재료로 사용한 조각작품을 공모하는 ‘스틸아트 공모전’을 신설했다. 철 또는 스테인리스스틸로 작품을 제작하는 작가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가 희망자는 신청서와 함께 출품할 작품에 대한 개념과 제작법 등을 담은 제작계획서, 최근 2년간 제작한 작품사진과 제작법, 드로잉 등을 제출해야 한다.제출된 자료를 토대로 1차 심사에서 선정된 20명의 작가에게 각각 200만원의 제작 지원금이 주어지며, 선정작가들은 계획서대로 작품을 제작 출품해야 한다. 2차 경선심사에서 출품작을 심사, 대상 1명에게 2000만원, 우수상 3명에게 각각 1000만원의 상금과 상패를 수여한다.공모 접수는 5월24일부터 26일까지. 문의 포스코 스틸아트 공모 사무국(02-733-0745).
  • 파주 헤이리의 봄 예술이 ‘아롱아롱’

    경기도 파주 예술마을 헤이리에 봄이 들고 있다. 겨우내 휑했던 분위기도 빈터에 파릇파릇 돋는 새싹과 함께 한결 누그러졌다. 마을을 찾는 발길이 잦아지면 가장 바빠지는 곳이 갤러리들. 헤이리에 지금까지 80여채의 건축물이 들어서 있고 그중 10여곳의 갤러리들이 각기 독특한 전시를 하고 있거나 준비 중이다. 마을 동북쪽 언덕배기에 자리잡은 한향림갤러리(031-948-1001)에 들어가니 봄 전시준비가 한창이다. 이곳에선 25일부터 4월30일까지 ‘2006 환경도예가회 정기전’이 열릴 예정. 수천년 전 있었을 법한 옹관에 착안한 작품에서부터 소박함이 묻어 있는 토기, 현대적 추상성 짙은 조각까지,36명의 작가가 작품을 내놓았다.“도자작업을 통해 실내외 주거환경 자체를 예술적 공간화하는게 환경도예”라고 말하는 한향림 대표의 얼굴에 화색이 돈다. 마을 중앙에 자리잡은 북하우스 아트스페이스(949-9303)에서는 서양화가 이흥덕의 ‘내 안의 샹그리라-도시 이야기’전이 열리고 있다. 자동차가 질주하는 네거리를 위태롭게 건너는 사람들, 지하철 기둥 옆 치마속을 드러낸 채 앉아 있는 소녀, 카페안에서 아랫도리를 드러낸 채 어리둥절해 있는 남성 등등. 마치 꿈이나 잠재의식을 끄집어낸 것 같은 회화속 인물들은 끊없이 중첩되는 도시 일상의 스펙트럼을 보여준다. 어느 탐험가가 우연히 만날 수 있었던 샹그리라가 설산 아래가 아닌 세속에 묻혀 있었다는 그 아이러니를 작가 특유의 직관으로 그려보이려는 의도가 읽혀진다.4월17일까지. 북하우스 아래 자리잡은 금산갤러리(957-6320)에선 젊은 작가들의 실험적 유희를 보는 듯한 ‘신(伸)인상전’이 열리고 있다. 못다한 꿈 발레리나를 주제로 한 강서경의 작업들, 같은 공간에 있으면서도 항상 서로 다른 생각을 하는 인간의 심리를 보여주는 김윤정의 페인팅, 홀로그램 기법을 이용해 이상적 삶에 대한 희구를 표현한 이수연의 작업은 사뭇 진지하면서도 한편으론 통쾌한 웃음을 자아낸다. 금산갤러리 옆엔 93뮤지엄(948-6677)이 있다. 국내 최초 인물미술관으로 시대별, 나라별, 주제별 다양한 인물초상화가 전시되어 있다. 현재 1∼8전시장별로 격동기 인물사료 및 조선, 명청시대 위대한 얼굴전, 누드의 아름다움전, 현대미술로 보는 초상전, 옛 사람들의 성(性)전 등 인물전과 함께 운보 김기창, 이대원 판화전 등이 열리고 있다. 마을 동쪽 습지 옆에 자리잡은 갤러리 모아(949-3272)에 가면 조혜령, 토미 리라는 이름의 두 젊은 작가의 독특한 작품들을 볼 수 있다. 특히 캐나다에서 디자인을 공부한 토미 리는 도심 공중에 어지럽게 늘어져 있는 전선줄과 전봇대를 드로잉과 영상작업을 통해 미적 공간에 끌어들였다. 복잡함속 소통을 꿈꾸는 도시인들의 심리를 절묘하게 표현했다. 갤러리 모아 동쪽으로 100여m쯤 가면 Lee & Park갤러리(957-7521)가 있다.‘바구니와 꽃의 작가’로 알려진 정란숙의 ‘봄, 그리고 그리움’전이 열리고 있다.4월 중순까지. 광주리와 꽃, 반지고리, 조각보, 수저집, 노리개 등 한국여성들이 일상에서 쓰던 전통적 소재들로 봄내음 물씬 풍기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금·토·일요일만 문을 연다. 이밖에도 미술관 개념을 탈피해 3층 창고 전시장으로 운영중인 쌈지 미술창고(957-0720), 전시와 함께 아이들을 위한 미술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아트팩토리(957-1054), 갤러리와 조형교실을 운영하는 한스갤러리(947-3716) 등도 둘러볼 만하다. 월요일은 대부분의 갤러리들이 휴관하며,1000∼5000원 정도의 입장료를 받는 곳이 있다. 서울 방향에서 헤이리로 가려면 자유로를 타고 성동 나들목에서 예술마을 헤이리 이정표를 보고 빠져나오면 된다. 성동나들목에서 좌회전하면 마을 1,4번 게이트를 만나게 된다. 헤이리 커뮤니티 하우스 사무국(946-8551)에 문의하거나 마을 홈페이지(www.heyiri.net)에 들어가면 전시내용과 일정을 알 수 있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주말에 뭘 보러갈까]

    ●미술 ■ 대지의 노래 28일까지 서울 인사동 갤러리 아트사이드. 현대 분청도자 분야에서 두각을 보여온 작가 변승훈의 개인전. 사각형의 편편한 접시에 한지를 덧대어 구워낸 ‘만다라’연작과, 분청을 구워 거대한 나무형상으로 조립한 ‘나무’ 연작,10여년 작업여정을 보여주는 드로잉 작품 등을 선보인다.(02)725-1020. ■ 꿈꾸는 도시 우리들의 실낙원 4월17일까지 경기 파주시 탄현면 헤이리 한길북하우스. 도시 속에 살아가는 소시민들의 불안정한 삶과 심리를 다양한 시점으로 포착해낸 이흥덕의 열세번째 개인전. 이번 전시에선 ‘도시’를 모티프로 한 전작 ‘서울 Cafe’,‘지하철 연작’을 비롯하여, 작가의 삶의 터전인 분당에서의 소소한 일상을 다룬 신작들도 여러점 소개된다.(031)949-9305. ■ 이진경 초대전 23일부터 4월1일까지 서울 청담동 박영덕화랑. 무의식에 담겨 있는 삶의 편린들을 달을 매개체로 하여 화면에 담아내온 재불 추상화가 이진경이 ‘영혼의 노래’ 시리즈 등 최근작 30여점을 선보인다.(02)544-8481. ●뮤지컬■ 지하철1호선 7월30일까지 학전그린소극장.12년 장기 운행해온 극단 학전의 대표작. 독일 그립스극단의 원작을 김민기 연출가가 1990년대 한국 사회현실에 맞게 번안했다.3000회를 맞아 28∼30일 3일간 역대배우들이 출연하는 특별공연이 열린다. 화∼금 7시30분, 토 4시·7시30분, 일 4시.1만 7000∼2만 8000원.(02)763-8233. ■ 벽을 뚫는 남자 4월2일까지 화∼금 8시, 토 4시·8시, 일 3시·7시 예술의전당 토월극장. 자유자재로 벽을 드나들 수 있는 능력을 얻게 된 소심한 남자의 인생 역전기. 임도완 연출, 박상원 엄기준 등 출연.4만∼7만원.1588-7890. ■ 미스터 마우스 4월2일까지 화∼금 8시, 토 4시·7시, 일 3시·6시 사다리아트센터 네모극장. 뇌수술로 천재가 된 바보 인후의 삶을 통해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묻는다. 이현규 연출, 서범석 김태한 출연.3만원.(02)747-2070. ●어린이■ 하마가 난다 23일∼4월26일 화목금 2시·4시30분, 수 11시·3시, 토일 1시·3시30분 사다리아트센터 동그라미극장. 하늘을 나는 꿈을 이룬 라이트형제와 조선시대 정평구의 이야기.2만원.(02)382-5477. ■ 꾸러기 제동이와 엔젤머신 24일∼5월14일 화∼금 3시, 토 12시·2시, 일 1시. 심술궂은 제동이의 착한어린이 변신기. 청담동 시어터드림.2만∼2만 5000원.(02)3443-3073. ●클래식■ 체칠리아 바르톨리 독창회 30일 오후 8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이탈리아 출신 세계적인 메조 소프라노의 첫 내한 무대. 지휘자 정명훈 피아노 반주. ■ 캐나디언 브라스 내한공연 28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금속이라는 차가운 이미지를 넘어 따스함과 유머를 전해주는 금관주자 5명의 환상적인 연주. ■ 오혜숙 첼로 독주회 23일 오후 8시 금호아트홀. 쇼스타코비치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등 연주. ●연극■ 주공행장 26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조선시대 금주령을 내린 왕에게 한잔 술을 권하는 소년 주공의 이야기. 극단 미추 20주년 기념작이다. 배삼식 작·손진책 연출, 윤문식 김종엽 출연. 화∼금 7시30분, 토 4시·7시30분, 일 3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1만 5000∼3만원.(02)747-5161. ■ 상당한 가족 4월16일까지 화∼목 7시30분, 금·토 4시30분·7시30분, 일 3시 사다리아트센터 세모극장. 배우 인생 45주년을 맞은 전무송이 딸(현아), 아들(진우)과 함께 서는 무대. 사위 김진만이 연출을 맡았다.1만 5000∼3만원.(02)741-6779. ■ 선착장에서 4월2일까지 화∼금 7시30분, 토 4시30분·7시30분, 일 3시·6시 소극장 축제. 섬이라는 단절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욕망과 광기를 그린 작품으로 문화예술위원회 ‘올해의 예술상’을 수상했다. 박근형 작·연출, 엄효섭 이규회 등 출연.1만 2000∼2만원.(02)741-3934.
  • ‘의혹의 예언자’ 한국 시리즈

    ‘의혹의 예언자’로 이름붙여진 조각 시리즈를 통해 세계 무대에 이름을 알린 스티븐 곤타스키(34)의 국내 첫 개인전이 서울 화동 PKM갤러리에서 열린다.8일부터 4월8일까지. ‘의혹의 예언자’는 의혹과 불확실성으로 가득한 일상을 사는 현대인을 조각적인 언어로 표현한 작품들이다. 작품들은 얼굴이 베일로 가려져 있거나, 아예 얼굴이 없게 만들어지기도 했다. 얼핏 보면 작품의 자세나 디테일이 고전적인 것 같지만, 첨단 유리섬유를 재료로 매끄럽고 광채를 내게 함으로써 팝아트적인 분위기도 풍긴다. 작가는 지난 2004년 사고로 죽은 두 프랑스 소년을 추모하기 위한 기념조각을 제작한 일이 있는데, 이를 시작으로 삶과 죽음을 테마로 한 작업에 열중하고 있다. 최근 제작한 오벨리스크 작품과 유화, 드로잉 작업을 통한 인물 이미지 그리기는 이같은 주제를 담고 있다. 이번 전시에선 ‘의혹의 예언자들’ 시리즈의 주요 조각작품들과 함께 이같은 초상 페인팅, 드로잉 등 31점을 선보인다. 작가는 한국계 어머니를 둔 혼혈이다.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태어나 브라운대에서 시각미술을 전공한 뒤 데미안 허스트 등 세계적 스타작가들을 배출한 영국 골드스미스에서 공부했다. 지난 2000년 런던 화이트 큐브에서의 개인전 이후 젊고 유망한 작가로 세계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국내에선 2004년 한국작가 2명과 함께 국제갤러리에서 3인전으로 데뷔했다.(02)734-9467.임창용기자sdragon@seoul.co.kr
  • 그림 상설매장 새로 열어

    서울 관훈동에 소재한 갤러리 쌈지가 그림 상설매장 쌈지아트마트를 최근 열었다. 이불, 김원숙, 이수경 등 중견작가부터 낸시랭, 안진우 등 최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젊은 작가들까지 60여명의 작가들이 페인팅, 판화, 드로잉, 사진, 북아트 등 다양한 매체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가격은 ‘마트’라는 타이틀에 걸맞도록 3만원부터 230만원까지 다양하며,10만∼30만원대의 작품이 가장 많다.(02)736-0088.
  • 공간·사진으로 빚은 조각전

    공간·사진으로 빚은 조각전

    조각이나 소조가 단순히 재료를 깎고 다듬거나 빚어 형태를 완성하는 전통적 방식을 넘어선 지는 이미 오래다. 요즘은 재료적, 방법적 변화를 넘어 ‘공간’이라는 비물질적 요소를 강력하게 끌어들이거나 사진이나 영상적 형상을 연출해놓고 ‘조각’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평창동 김종영미술관과 천안 아라리오갤러리에서 각각 열리고 있는 ‘TranSpace:There is no sculpture’전과 ‘권오상 개인전’에 가보면 이같은 현대 조각의 실험성과 다양성을 제대로 체험해볼 수 있지 않을까. 김병규 김신일 오창근 정정주 등 4 작가가 참여하는 ‘TranSpace:There is no sculpture’전은 공간에 대한 사유를 확장하는 미디어 전시다. 관객이 구조물에 앉아 조이스틱을 조작하면 구조물이 움직이면서 스크린 위에 투사된 영상이 바뀌는 김병규의 인터랙티브 작품 ‘Layer Tracer’.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루벤스의 작품을 모사하는 장면을 비디오로 찍은 후 스틸 이미지를 압인 드로잉으로 제작하여 애니메이트한 김신일의 ‘Painter’. 김종영미술관의 건물 모형 내부에 CCTV 카메라를 장착한 후 카메라가 포착한 영상을 스크린에 투사하는 정정주의 영상설치작품 ‘김종영미술관’ 등등. 이들은 조각에서 부수적 요소로 간주되는 공간을 벗어나서, 공간을 즉물적으로 체험할 수 있게 하고, 더 나아가 ‘공간’이라는 비물질적인 것에 대한 사고의 확장을 꾀한다.5월4일까지.(02)3217-6484. 권오상은 1998년 사진조각 시리즈 ‘데오도란트 타입’을 발표한 후 2003년 평면조각 ‘더 플랫’을 발표하며 한국 젊은 작가군의 선두로 뛰쳐나간 작가다. 사진과 조각 사이에서의 연구를 마치고 등장한 새로운 연작 발표와 더불어, 지난해 파격적인 계약으로 국내 미술계를 놀라게 했던 아라리오 갤러리 전속작가 8명중 첫 번째 개인전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이번 전시에서 권오상은 한층 밀도가 높아진 ‘데오도란트 타입’ 및 ‘더 플랫’시리즈와 함께 전통적 기법으로 슈퍼카 ‘람보르기니’를 형상화한 ‘더 스칼프쳐’ 등 13점을 선보인다. ‘데오도란트 타입’은 권오상이 조각의 물성과 재료에 대한 의문을 제시하며 현대적 조각에 도전장을 내민 시리즈. 촬영한 사진을 조각내 이를 그가 원하는 형상으로 붙여 만드는 사진조각으로, 현대의 무한한 복제 가능성, 그리고 가벼움을 표상하는 작품이다. ‘더 플랫’ 시리즈는 잡지에서 오려낸 고급 브랜드 광고사진들을 모아 이를 다시 촬영한 작품이다. 사진과 조각이라는 장르에 대한 실험과 도전이자 광고 이미지로 대표되는 현대의 고도 소비문화를 가치 중립적으로 제시하고자 한다.4월9일까지.(041)551-5100.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동서양 문화적 개성, 그리고 어울림

    미국 LA에 소재한 825갤러리 전속작가들이 한국을 찾아 우리 작가들과 함께 22일부터 서울 관훈동에서 전시회를 갖는다.80년 역사의 825갤러리는 그동안 역량있는 작가들을 배출해오며 미국 화단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메이저 화랑이다. 한국미술의 국제교류를 위해 설립된 KAFF(대표 김정수)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엔 브라이언 말만, 브라이언 리치, 미미 드롭, 소피아 앨리슨 등 미국작가 13명과 홍석창, 김중수, 박복규 등 한국작가 9명이 참가한다.22일부터 28일까지는 가나인사아트센터 4층에서,3월1일부터 31일까지는 갤러리 ANN에서 잇달아 열린다. 이번 전시는 지난해 우리 작가들이 미국을 방문, 825갤러리에서 처음 전시를 가진 데 대해 화답하는 형식을 띠고 있다. 내년에는 한국작가들이 다시 825갤러리에서 전시를 가질 계획. 작품들은 한·미 작가들의 개인적 아이덴티티를 보여주면서도 동·서양의 문화적 개성을 보여주는 것들이 많다. 독특한 인물 드로잉을 통해 일상에서의 ‘관계’와 ‘상호작용’‘소통’ 등을 이미지화해온 브라이언 말만의 작품 ‘Crowded’, 자연을 단순하면서도 모호하게 추상화하는 방식으로 불확실성의 인간사회를 표현해온 브라이언 리치의 ‘HolyCow’ 등은 특히 미국적 색채가 짙은 작품이다. 국내 작가 중에선 적송과 석벽을 주요 소재로 삼아 생명의 영원성과 한국적 끈기 등을 현대적으로 표현해온 이경수의 ‘Red Pine Tree’, 한국 산하를 풍성하면서도 세밀하게 표현한 정하경의 ‘Morning of the Bakarn-ri’ 등이 한국정서가 깊게 깔린 작품들이다. 이번 전시와는 별도로 KAFF는 미국 샌디에고 CJ갤러리에서 한국 작가들과 작품들을 소개하는 ‘샌디에이고 아트페어’를 개최한다.24일부터 2주간 견본전을 시작으로 3월10일부터 릴레이 개인전을 통해 54명의 한국작가들의 작품이 7월13일까지 소개된다.(02)736-8088.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젊은예술가 27명의 아이디어 축제

    서초동 세오갤러리에서 젊은 미술가 27명의 아이디어 축제가 펼쳐지고 있다. 자신들의 작품을 일상 생활 소품이나 가구, 장식품으로 만들어 새로운 아트상품을 제안하는 전시회다. 르코르뷔지에 건축물을 담백한 서양화로 그리는 김수영이 6면 큐빅퍼즐을 만들 수 있는 본에 4가지 색으로 드로잉을 그리는 등 박원주, 허욱, 김상균, 김시연, 김지혜, 성유진, 이진영, 이항아, 정재호, 정헌조 등이 개성 넘친 아이디어 작품들을 내놨다.23일까지.(02)522-5618.
  • 분향소 과천 현대미술관에…화장후 韓·美·獨 분산 안장

    분향소 과천 현대미술관에…화장후 韓·美·獨 분산 안장

    지난 29일(현지시간) 미국에서 별세한 고 백남준씨의 국내 분향소가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에 마련됐다. 국립현대미술관은 31일 오후 과천 본관 1층에 설치돼 있는 백남준씨의 1988년 작품 ‘다다익선’ 앞에 2월3일까지 분향소를 마련한다고 밝혔다. 미술관측은 1층 원형 전시장에 지난해 9월부터 설치한 백남준 특별전 코너를 확대, 기존의 설치작품 9점 이외에 추가로 드로잉·판화 등을 보강해 약 25점을 전시한다. 한편 백남준씨 유해는 화장돼 한국과 미국, 독일 등 3국에 분산 안치될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의 한 소식통은 “선생님이 생전에 한국으로 돌아가길 원해 유해는 화장돼 한국으로 옮겨질 것”이라면서 “그러나 유해의 일부는 뉴욕 백남준스튜디오와 베를린 구겐하임 미술관 분관에 안치될 것이라는 얘기를 유족으로부터 들었다.”고 말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일상의 풍경, 명상에 빠지다

    일상의 풍경, 명상에 빠지다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최연소 작가로 주목받던 문성식씨의 첫번째 개인전. 처녀작인 ‘기억의 드로잉’으로부터 현재까지의 작품이 집약된 전시다. 일상적인 풍경들을 회화적 공간에 재현했다. 평화로워 보이지만 인위적인 풍경속에 사소한 이해관계를 작가의 시각으로 엿볼 수 있다. 이번에 전시되는 작품중 ‘직사각형 정원’은 학교 안 작은 풍경의 재현을 넘어 마치 관객을 다른 세상으로 옮겨놓은 초현실적 구성을 표상한 대표적 작품. 관객에게 명상공간으로 주어진 듯한 느낌을 준다. 문성식씨는 이에 대해 “평화로운 풍경 같지만 각자 생물들에게는 그 인위적인 공간에서 살아가기 위한 치열한 생존이다.”라고 말한다. 보는 이로 하여금 말을 걸게 하는 느낌을 주는 것도 이번 작품들의 특징. 작가는 단순한 자연의 재현을 넘어 그 안에 있는 또 다른 대상과 교감하며 발생하는 사건, 그 자체에 의미를 두고 있는 듯하다.2월17일부터 3월17일까지 서울 평창동 키미아트.(02)394-6411.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이런 전공] 무대미술-무대디자인·감독·프로덕션 매니저등 양성

    공연산업의 발달에 따른 무대장치, 조명, 음향 분야 디자이너와 기술감독, 스타의 스타일을 기획하는 프로덕션 매니저 등을 길러낸다. 예전에는 공연 현장에서 어깨 너머로 배웠던 것을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가르치는 데 목적이 있다. 주요 교과목으로는 무대를 디자인하는 데 기초가 되는 드로잉과 제도, 실제 무대를 꾸미는 무대작화, 조형, 공연제작 이론 및 실습, 조명, 음향, 무대 기계, 공연장 법규 등이 개설돼 있다. 졸업하면 공연 및 방송·영화 무대미술가, 소품·조명·음향 디자이너 및 제작자, 무대 기술감독 등으로 활동한다. 관련 전공으로는 상명대 천안캠퍼스 공연학부의 무대미술 전공이 유일하다. 경쟁률은 2004학년도 7.2대1,2005학년도 4.7대1 등으로 인기가 꾸준한 편이다. 용인대(경기도 용인) 연극학과 및 기술전공이나 순천향대(충남 아산) 예술학부의 연극영화(무대기술) 전공도 무대미술과 직접 연관된 전공이라고 할 수 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주말에 뭘 보러갈까]

    ●국악 ■ 월하 추모공연 13일 서울 한국문화의 집 코우스,14일 국립국악원 우면당.(02)764-1778. ■ 가야금 실내악단 여울 13일 서울 이화여대 강당.(02)543-1601. ●미술 르네상스 바로크 회화전 9일~내년 2월26일 레오나르 다빈치의 드로잉을 비롯해 틴토레토, 벨로토 등 유명한 이탈리아 출신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르네상스와 바로크 미술의 하이라이트를 만날 수 있다.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02)3413-6028. ■ 웰컴 투 강원랜드 석탄산업의 근거지이던 강원 영월, 사북, 태백지역에 들어선 카지노. 카지노가 있는 강원도의 풍경을 이만익, 홍승혜, 이상봉씨 등이 각자의 방식으로 회화, 설치작업 등을 해냈다.13일까지 서울 관훈동 모란갤러리.(02)737-0057. ■ 조영남전 가수 조용남의 재기넘치는 작품들이 선보인다. 화투와 소쿠리를 이용한 오브제, 유명인사들의 사진을 이용한 콜라주 등이 눈길을 끈다.30일까지 서울 정동 경향갤러리.(02)3701-1339. ●뮤지컬 매직 카펫 라이드 9~1월15일 성균관대 새천년홀자우림의 음악에 드라마를 입혔다. 독특한 음악세계를 구축해온 록밴드 자우림의 노래 30여곡으로 만든 팬터지 뮤지컬. 이해제 작·이현규 연출, 김선미 최재웅 출연.(02)747-2050. ■ 어느 말의 이야기, 홀스또메르 9∼18일 예술의전당 토월극장. 한때는 촉망받는 경주마였으나 지금은 늙고 병든 말 ‘홀스또메르’를 통해 인생의 희로애락을 전달한다. 톨스토이 작·김관 연출, 유인촌 정규수 출연.(02)515-0589. ■ 오!당신이 잠든 사이 1월8일까지 연우소극장. 세상으로부터 버림받은 사람들의 상처를 치유하는 가슴 따뜻한 뮤지컬. 장유정 작·연출, 김혜성 작곡, 정새결 이주원 출연.(02)762-0010. ●어린이 ■ 시계 멈춘 어느날 18일까지 사다리아트센터 동그라미극장. 전쟁의 상처를 상징적이면서 회화적으로 그려낸 창작극.(02)382-5477. ■ 우리는 친구다 1월1일까지 학전블루소극장. 초등생 민호, 유치원생 슬기 남매의 좌충우돌 일상. 김민기 번안·연출, 이석호 김은영 출연.(02)763-8233. ●클래식 ■ 메시아 9일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서울 필, 안양시립, 천안시립,3개의 프로합창단이 연합한 120명의 대규모 합창단원이 헨델 원곡을 토대로 모차르트의 편곡과 프라우트의 편곡 등 세 작곡가의 장점과 특성을 최대한 살려 공연한다. 조수미 콘서트의 전담 지휘자인 박상현이 이끄는 모스틀리 필하모니 오케스트라가 반주를 맡았고, 소프라노 김인혜, 알토 김자희, 테너 나승서, 베이스 전기홍이 노래한다.(02)2650-7481∼3. ■ 베를린교향악단& 칼포스터 합창단 1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독.(02)599-5743. ■ 피아니스트 신수정·예술의전당 사장 김용배의 특별한 만남 16일 서울 서초구민회관.(02)570-6628. ■ 줄리엣 강&멜빈 첸 두오 콘서트 9일 서울 금호아트홀.(02)6303-1919. ●연극 이 21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내 극장 용절대 권력의 중심인 연산군과 궁중 광대들의 욕망이 빚어내는 풍자와 해학. 영화 ‘왕의 남자’의 원작이다. 김태웅 작·연출, 이남희 박정환 출연.1544-5955. ■ 마르고 닳도록 17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애국가 저작권료를 받아내려고 대한민국 정부가 바뀔 때마다 한국땅을 밟는 스페인 마피아 집단의 황당무계한 사기극. 이강백 작·이상우 연출, 문성근 최용민 강신일 출연.(02)747-1010. ■ 캔디다 18일까지 상명아트홀1관.10대 시인 유진과 40대 목사 모렐, 그의 아내 캔디다의 삼각관계. 버나드 쇼 작·정진수 연출, 박봉서 허윤정 출연.(02)766-8679. ■ 서울착한여자 13∼18일 서강대 메리홀. 브레히트의 ‘사천의 착한 사람’을 한국적으로 각색. 양정웅 연출, 김은희 전중용 출연.(02)3673-1392.
  • [책꽂이]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김환기 지음, 환기미술관 펴냄) 지난 74년 작고한 화가 김환기의 단문과 일기 등에 다채로운 드로잉화를 곁들인 에세이집. 화가이자 문필가였던 부인 김향안의 수필집 ‘월하의 마음’도 함께 출간됐다. 각 1만 8000원.●참호에서 보낸 1460일(존 엘리스 지음, 정병선 옮김, 마티 펴냄) ‘트렌치 코트’라는 낭만적 아이콘을 낳았지만 실상은 가장 비참한 전쟁이었던 1차 세계대전 당시 병사들의 일상사를 적나라하게 묘사했다.1만 4500원.●하상주 단대공정(웨난 지음, 심규호·유소영 지음, 일빛 펴냄) 중국이 ‘중화문명사의 복원’이란 기치를 내걸고 전설상의 왕조였던 하(夏)왕조의 시작을 기원전 2070으로 확정짓는 등 중국 역사의 시공간을 넓히는 하상주 시대구분 프로젝트를 통해 현재 진행중인 동북공정의 단초를 읽는다. 전 2권. 각권 1만 5000원.●소녀 안네 프랑크 평전(멜리사 뮐러 지음, 박정미 옮김, 바움 펴냄) ‘안네의 일기’로 유명한 안네 프랑크의 성장과정과 가족, 친구들, 일기를 쓰게 된 배경과 숨겨진 기록들을 통해 일기에서 볼 수 없었던 생애의 면모를 드러냈다.2만 5000원.●더 나은 세계는 가능하다(세계화 국제포럼 지음, 이주명 옮김, 필맥 펴냄) 반 세계화 진영의 핵심 이론가와 활동가, 학자들로 구성된 저자들이 무역·금융·생산·문화·정치·환경 등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세계화를 분석, 비판하고 구체적 대안을 제시한다.1만 8000원.●미국 외교정책의 대반격(리처드 하스 지음, 장성민 옮김, 김영사 펴냄) 초강대국 미국 외교정책의 한계와 가능성을 점검하고, 국제적 합의를 바탕으로 한 새로운 세계질서의 청사진으로 ‘통합의 시대’를 제시한다.1만 3900원.●위대한 기사, 윌리엄 마셜(조르주 뒤비 지음, 정숙현 옮김, 한길사 펴냄) 중세사가인 저자가 ‘세계 최고의 기사’로 평가하는 윌리엄 마셜을 통해 독특한 해석과 상상력을 바탕으로 중세 기사도 세계의 실상을 조망한다.1만 7000원.●카불의 책장수(사이에르스타트 지음, 권민정 옮김, 아름드리미디어 펴냄) 체첸과 발칸반도 등을 취재한 종군기자인 저자가 아프간 책장수 일가족의 일상을 소설식 문체로 속도감 있게 그려낸 책. 탈레반 몰락 후 제국주의 외세의 소용돌이 속에 내던져진 아프간인의 삶을 묘사했다.1만 2000원.●가이아의 향기(좌용주 지음, 이지북 펴냄) 생명의 근원으로서의 어머니인 지구를 ‘가이아’로 지칭하면서 신화·역사 지식을 토대로 46억년 동안 지구의 내부와 표면에서 일어난 역동적인 모습들을 이야기한다.1만 7500원.
  • 대구가 낳은 천재화가 이인성 55주기 특별전

    대구가 낳은 천재화가 이인성 55주기 특별전

    대구가 낳은 천재화가 이인성(1912∼1950)의 작품세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회가 마련된다. 대백프라자갤러리는 ‘조선 화단의 귀재’등으로 불리던 화가 이인성의 유작전을 오는 3일부터 12일까지 연다. 이인성 화백 작고 55주기 특별전으로 마련되는 이번 전시회는 이 화백 사망 직후인 1954년 대구에서 열린 대규모 유작 전시회 이후 최대 규모이다. 전시회에는 유화와 수채화, 드로잉 등 국내 주요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던 작품과 개인소장가들의 소장품 등 이 화백의 유작 40여점이 전시된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선구자 유영국 & 혁신가 한만영

    한국 모더니즘의 선구자이자 추상미술 1세대인 고 유영국 화백의 3주기를 맞아 미공개된 드로잉 작품이 서울 평창동 가나아트갤러리에서 선보인다. 색채보다는 화면의 구조와 구성에 더 관심을 가진 드로잉들이다. 특히 산의 풍경을 연상시키는 작품이 눈길을 끈다. 평소 자신이 태어나 자란 강원도 울진(현 경북 울진)의 산과 바다를 많이 그린 유 화백의 체취가 담겼다. 산과 골짜기를 삼각형으로, 직선으로 환원시키고 단순화시키면서 풍경을 기하학적으로 구성했다. 또 그의 유화 작품의 실마리를 제공해주는 드로잉도 있다. 즉 유화와 조형상의 연관성을 보이는 작품들이다. 같은 기간 이곳에서는 한국 미술계의 유행적 흐름을 거부하고 혁신적 길을 걸어온 한만영 화백의 신작도 전시된다.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 마티스의 인물, 미키마우스에 이르기까지 고전 명화와 대중적인 이미지의 아이콘들이 대형 캔버스 안에서 새롭게 해석된다.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이 아이콘들은 관객들로 하여금 사유의 세계로 안내한다. 그는 특히 캔버스 한 부분에 자리잡은 오브제들을 통해 또 다른 사유를 유도하기도 한다. 작품을 통해 끊임없이 던져지는 그의 철학적 질문에 관객은 이리저리 생각을 가다듬어야 한다.구상과 추상, 현재와 과거, 실존과 허구, 음과 양 등으로 양분되는 개념들의 그의 작품속에서는 모두 둘이 아닌 하나가 되는 화두를 던진다. 서울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에서 11월 4∼27일.(02)720-1020.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이중섭·박수근 그림3점 위작 판정

    이중섭·박수근 작품에 대한 위작 판정이 끊이지 않고 있다. 사단법인 한국미술품감정협회(회장 곽석손)는 이중섭·박수근 작품을 대상으로 25일 처음 실시한 무료감정에서 이중섭 작품 1점, 박수근 작품 2점 등 3점이 접수됐으며, 모두 위작으로 판명났다고 밝혔다. 감정협회 송향선 감정위원장은 이날 “이번에 감정한 그림 3점은 제작된 지 얼마 안된, 눈으로 그냥 봐도 진작과는 거리가 먼 위작”이라고 설명했다. 무료 감정대상이 된 그림은 소장자가 이중섭 작품이라고 접수한 아이와 새가 그려진 그림과, 또 다른 소장자들이 박수근 작품이라며 감정을 의뢰한 초가집 풍경과 마을 풍경을 담은 유화와 드로잉 1점씩이었다. 이번 감정은 최근 검찰 수사를 통해 이중섭·박수근 작품 58점이 위작으로 결론내려져 파문을 일으킨 이후 개인 소장자를 대상으로 실시된 것이어서 주목을 받았다. 두 작가의 작품에 대한 감정협회의 무료감정은 12월31일까지 계속된다.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50년기다린 가을, 양구 여행

    50년기다린 가을, 양구 여행

    비무장지대(DMZ)는 민족의 아픔을 간직한 땅. 이곳에도 어김없이 가을이 찾아왔다. 분단 이후 50년이 넘도록 사람의 손을 타지 않은 탓에 오히려 더 아름다운 가을 비경을 뽐내고 있다. 파란 하늘을 빨갛게 수놓은 단풍은 그 옛날 격전지였다는 게 믿기지 않을 만큼 아름답다. 강원도 양구는 일반 관광객들이 민통선(민간인 통제선) 안으로 들어가 DMZ의 가을을 느낄 수 있는 곳. 특히 민통선에 있는 ‘두타연’은 청정 자연에만 서식하는 희귀 동·식물들의 보고다. 또 을지전망대에 오르면 북녘땅에 붉게 물든 단풍을 감상할 수 있으며,‘펀치볼’이라 불리는 해안면은 아직도 전쟁의 상흔이 남아 있다. 몸과 마음이 맑아지는 DMZ의 특별한 가을 속으로 초대한다. 글 사진 양구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손때를 타지 않은 생명의 땅 구군 방산면 건솔리 두타현으로 가는 31번 국도에는 가을이 한창이다. 이곳 단풍은 ‘물든다’는 표현 대신 ‘핀다’라는 표현이 어울릴 만큼 아름다운 자태를 뽐낸다. 답답했던 가슴도 활짝 열린다. 그동안 어떻게 찌든 도심속에서 살아왔을까 싶을 정도로 시원하다. 양구 읍내를 떠난지 20분. 민통선 지역을 통과하는 고방산 초소에 도착했다. 이곳에서 북쪽으로 2㎞만 더 올라가면 북녘땅이다. 초소에서 비포장 흙길을 10분쯤 달려 도착한 곳은 두타연. 지난 2003년 6월1일부터 일반 관광객들에게 개방된 곳이다. 두타연으로 가는 길은 북한의 내금강에서 흘러내려오는 수입천 주위의 단풍이 눈을 시원하게 한다. 안내를 맡은 이창순(62) 문화해설사의 말처럼 단풍잎은 8가지 색으로 빛났다.“이곳 단풍은 자연이 만들어낸 예술품이다. 빨간색을 내는 단풍나무 뿐만 아니라 노란색의 갈당나무, 주황색의 참나무들의 기막힌 조화는 언제 봐도 새롭다.”고 자랑한다. 가는 길목마다 ‘지뢰’라고 쓰인 표지판이 긴장감을 불러일으켰지만 그 속에는 사람의 손때가 전혀 묻지 않은 생물들이 반겼다. 지뢰가 자연의 파수꾼 역할을 한 셈이다. 덜컹거리는 비포장 길은 예산이 없어 포장을 하지 않은 것이 아니다. “대한민국 마지막 흙길로 남겨놓겠다.”는 주민들의 생각에 따른 것이다. 흙길에 사방 배수로를 깔아 포장도로에 비해 관리비용도 더 든다고 한다. 차를 세운 뒤 길을 내려가자 두타연 폭포가 시원스레 물길을 가른다. 푸른 두타연 바위마다 붉은 단풍과 물이끼가 파랗게 수를 놓았고 연못에는 멸종위기에 있는 열목어가 대량 서식하고 있다. 두타연은 고려 18대 왕인 의종 4년(1850년) 금강산 장안사에서 기도를 하던 희정 스님이 관세음보살을 찾아 내려와 발견했다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온다. 두타연에서는 희정 스님이 관세음보살을 보았다는 보덕굴을 볼 수 있다. 이름은 인근에 있던 두타사라는 사찰과 두레소(용소)라는 옛이름이 합쳐져 두타연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그러나 현재 두타사는 이름만 남아 있을 뿐 6·25전쟁 등으로 흔적을 전혀 찾을 수 없다. 두타연 폭포 위로 올라가면 수입천을 빨갛게 물들인 단풍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이어 DMZ를 따라 차를 타고 10여분 거슬러 올라가니 금강산으로 가는 길목이 나온다. 금강산 장안사가 이곳에서 30여㎞ 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 과거에는 양구 주민들이 걸어서 장안사를 다녀왔다고 한다. 또 지금은 북한 땅인 문등리는 양구에서 가장 번화했던 면소재지의 하나로 매년 큰 장이 서던 곳이어서 주민들이 이 길을 따라 걸어갔다고 전해진다. 수입천을 가로지르는 하야교 앞에서 보면 멀리 대우산의 가을 전경이 일품이다. 여기에서 10분쯤 올라가면 나오는 비득재 고개는 6·25 전쟁에서 아군의 피해가 가장 심했던 곳이다. 앞으로는 ‘단장의 능선´ ‘피의 능선´이라고 불리는 곳이 있는데 형형색색으로 물든 단풍을 감상하기 좋다. 이 일대는 두밀령이라고 부르는 곳,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에서 주인공 진태(장동건 역)가 죽은 곳이라고 한다. 멸종 위기에 있는 산양과 하늘다람쥐 등 천연기념물과 쇠딱다구리, 백로를 볼 수 있다. 겨울에는 방산면 현리 선안지역에 천연기념물 243호인 독수리떼가 매년 겨울에 날아와 월동하고 있다. 두타연은 군사지역에 있어 관광에는 다소 제약이 따른다.2∼3일전 미리 화천군청(033-480-2251)에 신청한 뒤 문화해설사를 동반해 들어갈 수 있다. 전화나 팩스, 이메일 등으로 군청에 신청하면 된다. 신청자는 당일 오전 9시까지 양구군 특산품전시관인 ‘명품관’에 모여 간단한 서류를 작성하고, 두타연과 금강산 가는 길목 등을 돌아본 뒤 낮 12쯤 돌아 나온다. 입장료는 성인 2000원, 초등학생은 1300원. ●‘펀치볼’의 붉은 가을 양구읍에서 산령을 굽이굽이 돌아 넘어가면 ‘펀치볼’이라는 이색적인 마을이 나타난다. 해안면 일대 6개의 마을이 가칠봉에서 바라보면 마치 화채그릇처럼 움푹 파인 지형 안에 형성돼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해안(亥·돼지해,安·편안할 안)이라는 이름은 과거 물이 빠지면서 생겨난 뱀들이 주민들을 괴롭혔고 이를 돼지가 잡아먹어 주민들을 편안하게 해주었다고 해서 붙여졌다. 지형 형성 원인으로는 이 일대가 차별 침식으로 생겼다는 설과 운석이 충돌해 파였다는 설 등이 있지만 정확하지는 않다. 해안 분지는 해발 400∼500m 지대에 형성돼 있고, 주위를 둘러싼 산들도 대부분 해발 1000m를 넘는다. 도솔산 고개를 넘어 분지로 내려가거나 을지전망대에 올라 바라보면 펀치볼의 가을을 느낄 수 있다. 펀치볼에서는 북녘땅의 가을을 바라보기 좋다. 가칠봉 능선에 자리잡은 을지전망대는 1049m에 위치해 쾌청한 날이면 북쪽으로 금강산 비로봉 등을 볼 수 있다. 휴전선 인근에 있는 23개 전망대 중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 전망대에서는 멀리 농사를 짓는 북한 군인과 예쁜 선녀폭포를 볼 수 있다. 선녀폭포 아래 성내천은 과거 북한이 심리전을 쓰기 위해 북한 여군들을 발가벗겨 목욕을 시켰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해안면 일대는 ‘평화·통일 관광지’. 부근에 제 4땅굴과 을지전망대, 전쟁기념관 등이 있는데 군통제소에 신고한 뒤 차로 올라가 둘러볼 수 있다. 입장료는 모두를 둘러보는 데 성인 2500원, 초등학생 1300원이다. 제 4땅굴은 지금까지 발견된 4개의 땅굴중 유일하게 전동차가 설치돼 있어 편하게 땅굴 내부를 관람할 수 있다. 양구는 역사·문화관광지로서도 그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양구는 화가 박수근의 고향으로 지난 2002년 박수근 미술관이 완공돼 문화 관광지로 부각되고 있다. 박수근은 우리나라 근대 미술의 대표적인 화가로 그의 작품 중 ‘강변에서 빨래하는 여인’이 미국 소더비 경매장에서 31만달러(약 3억 1000만원)에 팔려 주목을 받았다. 미술관에는 선생의 스케치와 드로잉과 같은 습작과 판화, 유화 등 유작 진품들을 모아 전시하고 있다. 양구 선사박물관은 파로호에 위치한 국내 최초의 선사박물관이다. 무문토기와 찌르게 등 650여점의 출토 유물과 고인돌 공원, 석기제작체험관, 움집 등을 볼 수 있다. 향토사료관에서는 양구지역 농기구와 세시풍속자료 등 600여점의 생활민속자료를 볼 수 있으며, 방산 백자 가마터는 고려말부터 백자를 만들어낸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백자 가마터로 금강산에서 발견된 이성계 발원문 백자발을 만들어낸 곳으로 유명하다. ●겨울철 건강식 시래기 양구는 ‘굴뚝에 연기가 나는 것이 하나도 없다.’고 단언할 정도로 청정지역이다. 특히 펀치볼에서 생산되는 ‘청정 시래기’는 구수하고 맛이 좋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곳 시래기는 ‘가을무’를 늦게 심어 무뿌리가 자라기 전에 잎을 채취, 무청이 가늘고 연한 것이 특징이다. 이곳 시래기는 다른 지역보다 섬유질과 비타민이 더욱 풍부해 겨울철 건강식으로 제격이다. 지역 농민들을 중심으로 4∼5년전부터 통일고랭지채소 영농조합법인(033-481-8850)을 구성, 매년 20∼30t의 시래기를 생산, 판매하고 있다. 수도권 지역 농협 하나로 마트에만 판매하는데 ‘대암농협 시래기’라는 이름으로 판매된다. 조춘자(62) 공장장은 “시래기 잎을 채취한 뒤 45∼60일을 말려야 하기 때문에 12월 중순 이후부터 시래기를 맛볼 수 있다.”고 말했다. 값은 건조된 것은 1㎏당 8000원이고, 삶은 것은 1㎏당 3000원이다. ■ 미리 알고 가세요 어디서 먹고, 묵을까 양구는 1개읍 4개면, 인구 2만 3000명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작은 군이지만 깨끗하고 숙박업소가 많다. 특히 지난해 개장한 ‘양구 KCP호텔’(033-482-7700)은 50개의 객실을 갖춘 최고급 호텔. 스위트룸과 딜럭스룸, 트윈베드룸, 온돌 등이 있으며, 한식당과 양식당을 갖추고 있다. 호텔 2층에는 모던바 ‘칼라´가 있으며, 사우나와 주점이 있다. 주말에는 12만 8000원이지만 평일(월∼금)에는 6만 4000원으로 50%할인해 준다. 한식당 수련에서는 이 지역 청정 송이버섯으로 만든 송이전골(1인분 1만 8000원)과 송이덮밥(1만 2000원)이 맛있다. 식당은 양구읍내 풍년집(033-481-6050)의 시래기 해장국(4000원)이 일품이다. 여행상품 쉽게 양구 여행을 다녀오려면 DMZ관광(02-706-4851)의 여행상품을 이용하면 편하다.1박 2일 일정으로 두타연 트레킹(14㎞) 걷기를 포함해 펀치볼, 제 4땅굴, 을지전망대, 박수근 미술관 등을 돌아본다. 성인 6만 5000원. 오전 8시30분에 한국관광 공사앞에서 출발한다. 가는길 서울에서 45번 국도를 따라 춘천을 경유하거나 6번 국도를 타고 홍천으로 들어와 44번 국도를 따라 양구로 들어오면 된다. 서울에서 3시간 정도 걸린다. 버스는 동서울에서 오전 6시30분부터 오후 7시10분까지 하루 11차례 운행하며, 춘천에서는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15차례 운행한다. 양구시외버스터미널(033-481-3456).
  • [주말엔 뭘 보러갈까]

    연극 ■ 왕세자 실종사건 조선 왕세자 실종사건을 둘러싼 기묘한 추리극.‘죽도록 달린다’에서 시·공간의 자유로운 활용과 시청각적 상상력의 확장을 보여준 신예 한아름 작가와 서재형 연출가 콤비의 신작. 홍성경 장우진 구혜령 출연.(02)580-1300. ■ 돼지사냥 30일까지 정동극장. 도망간 씨돼지를 잡으려는 마을주민과 탈옥수 ‘돼지’를 찾아나선 비밀수사관이 뒤엉켜 펼치는 블랙코미디. 이상우 작·문원섭 연출, 이성민 윤상화 출연.(02)751-1943. ■ 빨간 도깨비 13∼16일 아르코소극장. 해안가에 표류한 한 남자가 마을 사람들로부터 ‘빨간 도비’로 몰리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 현대 일본연극 대표주자인 극작가 겸 배우 노데 히데키의 한·일 합작공연. 최광일 오용 출연.(02)766-0228. ■ 은하궁전의 축제 16일까지 아룽구지극장. 은하궁전아파트 조성을 기념하는 축제기간중 성폭행 미수사건이 일어나면서 마을 주민들은 갈등을 빚는데…. 배봉기 작·박정희 연출, 이영석 박경근 출연.(02)744-0300.어린이 뮤지컬 ■ 불의검 23일까지 국립극장해오름극장. 선사시대를 배경으로 전사 아사와 그를 위해 불의 검을 만든 아라의 순애보가 아름다운 선율로 펼쳐진다. 만화가 김혜린의 동명 순정만화를 원작으로 한 창작뮤지컬. 박일규 연출, 김대성 최완희 작곡, 이소정 임태경 출연.1588-7890. ■ 넌센스 잼보리 무기한 충무아트홀소극장. 네명의 수녀님과 한명의 신부님이 펼치는 기상천외한 코믹극. 현경석 연출, 이태원 전수경 출연.(02)766-8551. ■ 죽은 시인의 사회 11월31일까지 알과핵 소극장 참스승의 모습을 일깨우준 감동의 영화를 뮤지컬로 각색. 톰 슐만 작·송형종 연출, 지석우 정인숙 출연.(02)762-0810. ■ 그녀만의 축복 11월6일까지 코엑스아트홀. 뮤지컬 배우 김선경의 1인7역 모노극. 김은미 작·이용균 연출.(02)545-7302. ■ 뮤직 인 마이 하트 23일까지 대학로 자유극장. 귀여운 노처녀 희곡작가의 꽃미남 애인 만들기 작전. 성재준 연출, 원미솔 작곡. 이민아 장재혁 출연.(02)745-8288. 미술 ■ 김영원 조각전 30일까지 성곡미술관. 삶과 존재에 대한 고뇌를 담은 홍대 미대 김영원 교수의 조각에서는 공간성과 시간성을 배제시킨 인체의 모습이 등장한다. 입체와 평면이 한 작품에서 교차하는 그의 작품은 40여년 작업끝에 찾아낸 결실.(02)737-7650. ■ 류경재전 류경재 화백의 작고 10주기를 기념하는 전시회. 자연을 가득 담은 그의 작품에서 꿈틀대는 ‘희망’을 느낄 수 있다.30일까지 금호미술관. (02)720-5114. ■ 송규태전 40여년 간 민화에 온 열정을 쏟아온 송 화백의 작품활동을 정리하는 전시회. 익살과 재치가 가득 담긴 소박하고 진솔한 민화에서부터 독립기념관에 소장된 고분벽화와 고려대학교 박물관에 소장된 동궐도와 같은 궁중화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작품활동을 선보인다.18일까지 인사동 공화랑.(02)735-9938. ■ 정복수전 절단된 신체의 미학을 보여주는 회화, 드로잉, 입체작품 100여점 전시. 현대사회에서 몸이 주는 의미를 되새겨 보는 동시에 현대사회의 폭력성과 인간의 잔인함을 조망한다. 안국동 사비나미술관.(02)736-4371. 클래식 ■ 장영주 런던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협연 19일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매혹적인 바이올린의 요정 장영주는 금세기 최고의 거장 쿠르트 마주어가 이끄는 세계 정상의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공연.(031)729-5615. ■ 김남윤 & 임종필의 프렌치 두오 콘서트. 14일 금호아트홀(02)6303-1915. ■ 길버트 카플란의 말러교향곡 2번 공연. 15일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031)729-5615. ■ 러시아 볼쇼이합창단 공연. 17일 세종문화회관 대강당(02)2187-6222. ■ 히로시마 심포니 오케스트라 공연. 19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02)2662-3806. 어린이 ■ 목각인형콘서트 23일까지 연우소극장. 은행나무로 깎은 목각인형과 함께 떠나는 시간여행.(02)744-5701. ■ 노누메기 12월31일까지 손가락놀이극장. 이솝우화로 배우는 어린이경제놀이 연극.(02)747-2777.
  • 최인선 개인전-세상을 향한 퍼즐들의 외침

    다양한 색깔의, 직사각형 나무 판자 위에 올려진 오래된 문틀은 세상을 향해 열려진 마음의 창처럼 느껴진다. 최인선의 작품은 부분이 모여 전체를 이룬다. 퍼즐이 조합을 이룰때 는 작은 부속물에 불과하지만, 따로 떼어 놓으면 퍼즐 하나 하나가 독립된 작품이기도 하다. 그의 작품 ‘우리는 모자이크이다’는 물질이 갖고 있는 고유의 본성과 , 물질과 인간이 만나서 형성되는 흔적 등을 보여주는 새로운 개념의 총체적 회화다. 그는 주변 생활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문틀, 국자, 거울 등을 오브제로 사용한다. 특히 낡은 문틀은 하나의 화면을 구성하는 역할을 한다. 문틀 안 화면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연필로 가늘게 그려진 섬세한 드로잉을 만날 수 있다. 내면에 깊게 잠수된 생각의 이미지를 그는 그렇게 보일 듯 말 듯한 드로잉으로 표현해냈다. 최씨는 “회화라는 창을 통해 자신의 경험과 관념의 테두리 밖으로 사고를 증폭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다음달 3일까지 서울 서초동 세오갤러리(02)522-5618.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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