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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VR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국내 VR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성공적인 VR(가상현실) 콘텐츠 제작을 위한 ‘Korea VR Experts Forum & Conference(이하 VRFC)’가 오는 3월 9~1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한국방송카메라감독연합회(회장 김창배) 주관하는 VRFC는 국내 최대 규모 VR/AR/MR의 국제 전시·컨퍼런스 행사인 ‘VR EXPO 2017 ’(3월 9~11일 코엑스)의 VR 컨퍼런스로 VR 저명인사들이 기술과 문화, 콘텐츠 개발 등의 다채로운 주제로 강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VRFC에서는 “문명 이후 모든 정보를 제공하던 프레임의 한계에서 벗어난 VR의 영상문법을 창조하고 새로운 시간과 공간을 연출하자”는 의미의 ‘Frame, Time & Space’ 라는 주제로 VR 전문가 15인의 VR영상제작기와 실패담, 특수촬영 등 VR 콘텐츠 제작 노하우가 공개된다. 3월 9일(부제 : VR로 만드는 현실)에는 Venta VR의 전우열 대표 ‘초고화질 Cinematic VR 제작’, 토마토프러덕션 박정훈 본부장 ‘360 video VR Contents 제작자의 수줍은 고백’, 디케 김종렬 대표 ‘UWV란 무엇인가?’, 조한별 감독 ‘360 VR 촬영 및 장비의 특성’, IOFX 지명구 대표 ‘VR 문제요소 해결을 위한 VFX 제작 사례’, 스틱인베스트먼트 이현석 수석 ‘VC가 바라본 VR 시장’, 87870 최은용 팀장 ‘중국의 가상현실 시장과 중국이 한국에 원하는 콘텐츠는’의 발표가 진행된다. 다음날인 10일(부제 : VR로 만나는 환상)에는 Studio Cliff 박민 대표 ‘VR Animation Directing 2D/3D’, 펀퍼니브라더스 이종호 대표 ‘VR Toon 제작기법’, 스코넥 이우성 팀장 ‘VR 공간 속 연출기법과 스토리텔링’, 플럭스플래닛 이상엽 대표 ‘실감형 AR/VR 콘텐츠 제작을 위한 4D 스캐너’, AIXLAB 이상수 대표 ‘CG 기반의 VR 콘텐츠 제작 사례’, 매크로그래프 조성호 본부장 ‘미니어트렉션용 VR 콘텐츠 제작’, CGV 이혜원 부장 ‘이머시브 콘텐츠 플랫폼 ScreenX의 현재와 미래‘, 김영노 영화촬영감독 ‘스크린 X 영화촬영 기법’ 등의 다양한 강연이 진행된다.VRFC 관계자는 “강윤극 세종대 교수의 키노트 강연, 염동균 작가(아티스트)의 VR을 활용한 아트 퍼포먼스인 ‘VR 드로잉 퍼포먼스’ 등 다채로운 오프닝 행사가 준비돼 있다. VR 전문가들의 강연으로 이루어진 VRFC는 명실공히 국내 최고의 VR 컨퍼런스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행사를 위해 박민 Studio Cliff 대표와 Venta VR 전우열 대표가 세계 최초 ‘2D/3D 애니메이션 VR 포스터’를 제작하였는데, 이는 ‘ICT와 스토리텔링의 융복합’ 의미를 담고 있어 SNS 상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자세한 문의는 VR EXPO 2017 컨퍼런스, 2017 VRFC 컨퍼런스에 대한 세부사항 및 참가등록은 공식 홈페이지(www.vrexpo.kr) 또는 VRFC 홈페이지(www.vrfc.co.kr)로 하면된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250년 간 묻혀 있던 작품, 알고보니 렘브란트作

    250년 간 묻혀 있던 작품, 알고보니 렘브란트作

    다른 작가의 작품으로 여겨졌던 드로잉이 무려 250년 만에 진짜 작가를 찾았다. 작가는 바로 네덜란드 황금시대의 대표적인 화가인 렘브란트 반 레인(1606-1669)이었다. 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간) CNN 등 해외언론은 독일 헤르조그 안톤 울리히 미술관에 소장돼 온 '초크 드로잉'(chalk drawing)이 렘브란트의 것으로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1637년 그려진 것으로 추정되는 이 드로잉은 개를 묘사한 것으로 1770년대부터 이 미술관에 소장돼왔다. 흥미로운 점은 25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독일 작가인 요한 멜히오르 루스(1663~1731)의 작품으로 분류되고 있었던 것. 이같은 오류가 처음 발견된 것은 2년 전 박물관 큐레이터이자 홈볼트 대학 교수인 토마스 되링이 작품들을 재목록화하는 과정에서였다. 당시 드로잉이 루스의 것이라기보다 렘브란트와 비슷하다고 의심한 것. 이에 박물관 측은 2년 간 암스테르담, 파리, 비엔나 등에 산재한 렘브란트의 오리지널 그림과 비교하는 과정을 거쳐 14일 최종적으로 이 드로잉을 렘브란트의 작품으로 결론지었다. 되링 교수는 "렘브란트의 특징이 고스란히 드로잉 속에 녹아있다"면서 "동물을 소재로 한 렘브란트의 드로잉은 극히 소수라 더욱 가치가 높다"고 평가했다. 이어 "오는 4월 다시 이름을 달아 일반에 전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영상미 김성환·재해석 이수경… 베니스비엔날레 본전시 참여

    영상미 김성환·재해석 이수경… 베니스비엔날레 본전시 참여

    김성환(42)·이수경(54) 작가가 오는 5월 13일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개막하는 제57회 베니스비엔날레 미술전 본전시에 참여한다.베니스비엔날레재단은 13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이들을 비롯한 120명(팀)의 작가가 ‘비바 아르테 비바’(Viva Arte Viva·예술 만세)라는 주제로 열리는 본전시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미국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김성환은 영상과 사운드, 조명, 조각, 드로잉 등 다양한 작업을 전시공간과 유기적으로 연결해 보여 준다. 2012년 영국 런던의 현대미술관인 테이트 모던 신관 개관전에 첫 작가로 참여했다. 이수경은 전통적인 소재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하는 작업을 하는 작가다. 깨진 도자기 조각들을 이어붙여 새로운 형태로 만드는 ‘번역된 도자기’ 시리즈로 유명해졌다. 베니스비엔날레는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국제 미술제로 2년마다 열린다. 올해는 프랑스 퐁피두센터 선임큐레이터인 크리스틴 마셀이 총감독을 맡았다. 우리나라는 1995년부터 한국관을 운영 중이며 올해는 코디최·이완 작가가 한국관 대표 작가로 참여한다. 2015년 베니스비엔날레 본전시에서 임흥순 작가가 영상작업 ‘위로공단’으로 참여해 2등상에 해당하는 은사자상을 받은 바 있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혼란스러운 세상 어떻게 볼 것인가

    혼란스러운 세상 어떻게 볼 것인가

    예술가들은 자신이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을 작품을 통해 전달한다. 한국형 비디오아트의 선구자로 불리는 고 박현기(1942~2000)는 대상을 어떻게 바라보는가에 따라 그 해석이 달라질 수 있다는 생각을 늘 해 왔다. 우리가 실제로 보고 느낀다고 믿는 현실 세계는 과연 진짜일까? 저 너머에 모든 것을 관장하는 우주적 질서가 있는 것은 아닐까? 그것을 압축한 ‘소우주’를 표현하는 방식은 무엇일까? 모니터를 나무, 돌, 대리석 등과 함께 설치하고, 영상들을 중첩하고 조합해 이미지를 재구성하는 방식으로 작업활동을 이어갔던 박현기의 드로잉을 집중적으로 보여주는 전시가 서울 사간동 갤러리 현대에서 열리고 있다. ‘박현기-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전은 그가 1993~1994년 집중적으로 제작한 오일스틱 드로잉 20여점을 주요 설치 작품들과 함께 보여준다. 박현기의 드로잉 작업들은 2010년 갤러리현대에서 열린 그의 10주기 전시에서 소개됐고 2015년 국립현대미술관 회고전을 통해서도 일부 공개됐었다. 하지만 수십점이 한꺼번에 선보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7년 만에 전시를 마련한 갤러리현대 도영태 대표는 “비디오아티스트로만 인식된 박현기의 외연을 확장하고 작품세계를 더 깊이 탐구하기 위한 자리”라고 설명했다.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난 박현기는 홍익대에서 회화와 건축을 공부하고 1970년대 고향인 대구를 중심으로 활동하며 한국현대미술의 새로운 흐름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1974년 대구의 미국문화원에서 백남준의 작품 ‘글로벌 그루브’를 접한 뒤 비디오를 예술에 접목하기 시작했고, 음양오행, 유물론, 변증법 등과 같은 철학적인 주제에 천착했다. 이번 전시에 소개되는 드로잉 작업들에는 대상의 본질을 탐구하는 한 방식으로서 회화적 시도가 담겨 있다. 드로잉의 일부는 캔버스에 오일스틱을 사용한 것도 있지만 대부분 한지에 오일스틱으로 그린 것들이다. 노란색, 파란색, 붉은색, 오렌지색 오일스틱을 사용한 드로잉에는 단어와 모호한 기호들이 이미지와 함께 낙서처럼 뒤섞여 있다. 돌과 모니터의 이미지가 언뜻언뜻 보이는 것이 설치를 위한 예비 작업 같기도 하고, ‘物心’, ‘UTOPIA’ 같은 단어가 자주 등장한다. 드로잉에는 박현기 자신의 지문과도 같은 주민번호가 화면 상하단에 기록돼 있다. 작가와 오랜 시간을 같이 보낸 평론가 신용덕은 “특정 대상의 이미지를 그리기보다는 즉흥적인 손의 움직임을 통해 고정되지 않고 움직이는 생각의 편린, 생각하는 과정의 들쑥날쑥함을 표현한 것 같다”고 말했다. 미술평론가 강태희는 전시서문에서 “박현기의 드로잉은 분방한 필선과 세련된 색채로 구성된 역작으로 단순한 작업 드로잉의 범주를 넘어서며, 한 화면에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단어와 글들은 그의 사상과 미학을 가늠할 수 있는 참고자료”라고 평했다. 박현기의 대표적인 설치작품도 선보인다. 돌 영상이 나오는 TV 모니터를 돌과 겹쳐 쌓은 ‘비디오 돌탑’(1980), 철도에 쓰인 침목을 박달나무로 만든 다듬이대와 함께 바닥에 깔아 설치한 ‘무제’(1990년 작, 2017년 부분재현) 는 그가 생각한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태도를 이해할 수 있는 작품들이다. 편마암 판석을 계단 모양으로 벽에 붙이고 그 앞에 돌로 만든 실제 계단 모양을 둔 ‘무제’(1987년 작, 2015년 재현)는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존재와 속성에 대해 성찰하게 한다. 어느 것이 돌인지, 실제 계단인지 구분되지 않는 애매모호함은 우리가 사물을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해석이 달라짐을 보여준다. 전시장 1층의 붉은 장막을 걷고 들어가면 현란한 이미지들이 벽과 바닥에서 반복적으로 돌아간다. 시시각각으로 바뀌는 혼란스러운 포르노 비디오 클립 위에 불상의 이미지를 겹쳐 투사한 ‘만다라’(1997)다. ‘보았으나 무엇을 보았는지 알 수 없는’ 경험을 통해 ‘본다’는 행위에 대해 고찰하게 하는 작품은 소용돌이 같은 우리의 삶을 반추한다. 전시는 3월 12일까지. 글 사진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시대의 흐름 못 짚고 작품 나열에 그친 X세대展

    시대의 흐름 못 짚고 작품 나열에 그친 X세대展

    서울시립미술관(SeMA)은 서소문 본관의 2016년 마지막 기획전으로 ‘X:1990년대 한국미술’전을 열고 있다. 한국 미술작가를 세대별로 조망하는 SeMA 삼색전의 틀에서 중견 작가를 위한 전시라는 의미로 ‘SeMA 골드’라는 타이들이 추가로 붙었다. 미술관 측은 이른바 ‘X세대’로 불리며 1990년대 한국 미술계에 전환점을 가져온 작가들의 창작 활동을 통해 “한국 미술계의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한 1990년대 한국 미술의 미학적 문화사적 의미를 성찰하고자 한다”고 기획 의도를 밝히고 있다. ●창작 발원지 홍대·신촌 카페 공간 재현에 그쳐 하지만 당시 미술계에 어떤 새로운 변화와 움직임이 있었는지를 제대로 보여 주지 못하고 겉핥기식으로 그 시절에 활동했던 작가들의 작품을 나열하는 데 그쳤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김홍희 관장의 임기 마지막을 장식하는 이 전시에 대해 “어떻게 이렇게 쉽게 한 시대를 정리하는지 모르겠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전시에서 다룬 시기는 1987년부터 1996년에 이르는 10년간으로 87년 민주화항쟁, 88서울올림픽, 동구권의 몰락, 문민정부 출범과 김일성 사망, 삼풍백화점 붕괴 등의 굵직한 사건이 이어졌다. 1970년대 모더니즘, 1980년대 민중미술에 이어 1990년대 새롭게 나타난 신세대 작가들의 탈이데올로기적 작품을 통해 한국 미술의 기원을 돌아보자는 취지다. 뮤지엄, 서브클럽, 진달래, 30캐럿 등 한국 현대미술을 견인한 젊은 예술가 그룹들과 당시 ‘X세대’ 혹은 ‘신세대’로 불린 작가 20여명의 작품을 중심으로 전시는 구성됐다. 그런데 ‘X세대’를 대변했던 작가는 자의에 따라 전시에 불참했다. 전시장 입구에는 이불 작가의 설치작품 ‘무제(갈망)’를 걸었다. 인체 일부와 돌연변이 생물이 결합한 듯한 이 작품은 작가의 이름을 미술계에 각인시키는 계기가 됐으며 이어지는 대표작 ‘사이보그’ 시리즈의 단초가 됐다. 전시장 벽면에는 ‘사이보그’ 시리즈가 등장하는 과정을 보여 주는 드로잉 40여점이 걸렸다. 이불과 함께 ‘뮤지엄’ 그룹에서 활동했던 고낙범, 이형주, 강홍구, 정승·샌정 작가는 이번 전시에 참여했지만 그룹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했던 최정화 작가는 전시에 참여하지 않았다. 최정화 작가는 전시에 참여해 달라는 제안을 받았지만 기획이 제대로 된 것 같지 않아서 거절했고, 작가 이름도 사용하지 말라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십 명의 작가가 제작한 드로잉, 회화, 설치, 미디어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보여 주는 전시장은 어디부터 어떻게 관람을 해야 할지 막막하다. 작가들의 주요 작품을 재제작하거나 재연하고 관련 아카이브와 함께 새로운 창작 에너지의 발원지였던 홍대와 신촌 등의 카페 공간을 재구성해 놓았지만 메시지가 없다. 후배 작가로 참여한 김영은(36) 작가의 사운드 설치 작품이 1987년부터 1996년까지의 히트곡을 들려주고 있지만 생뚱맞은 느낌이다. ●참여 작가도 “죽은 작업 불러내는 전시” 비판적 참여 작가도 비판적 시각을 제시했다. 사회비판적 사진 작업으로 알려진 강홍구 작가는 1988년 발표했던 작품 ‘손’을 재현하면서 작품 사진 하단에 “죽은 작업을 다시 불러내는 전시라는 주술은 무엇을 위한 것일까?”라는 자조적인 문구를 남겼다. 전시를 관람한 한 독립 큐레이터는 “90년대에는 정말 많은 일이 있었다. 특히 영화, 무용, 국악, 음악에서 여러 가지 장르의 예술이 융합하기 시작했다”면서 “90년대 한국 미술을 정리한다기에 한껏 기대를 하고 왔는데 아무런 주제의 흐름도 없이 작가들 작품을 늘어놓고, 의미도 없는 신문 스크랩을 복사해 액자에 넣어 놓은 것을 보고 너무 실망했다”고 말했다. 전시는 2월 19일까지.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다른 시선에서 본 여덟 가지 심장 이야기

    다른 시선에서 본 여덟 가지 심장 이야기

    마음의 장기 심장/B-MADE 센터 지음/바다출판사/344쪽/2만원 폴란드 바르샤바대학 건너편에 성 십자가 성당이 있다. 대단할 게 없어 뵈는 성당이지만 예술을 사랑하는 이들에겐 성지와 다름없는 곳이다. ‘피아노의 시인’ 프레더릭 쇼팽의 심장이 안치돼 있기 때문이다. 사연은 이렇다. 1849년, 쇼팽은 39세 젊은 나이로 프랑스 파리에서 요절한다. 지병으로 고생하던 그는 죽음이 임박하자 누이동생을 불러 자신의 심장을 ‘아버지의 땅’으로 가져다주길 부탁한다. 그의 주검은 파리 공동묘지에 안치됐고, 심장은 술병에 담겨 비밀리에 폴란드로 옮겨진다. 그에게 심장은 영혼이었던 거다. 그러니 몸은 파리에 묻히더라도 영혼만은 고향으로 돌아가려 했을 것이다. 단순하게 보면 심장은 혈액 펌프다. 평생 30억 번 뛰면서 2억ℓ에 달하는 혈액을 뿜어낸다. 경이로운 수치이긴 하나 그 이상의 의미는 없다. 딱딱하고 영 재미없는 결론이다. 하지만 심장을 혈액 펌프로만 보는 이는 없다. 원시시대에는 간에 밀렸고 오늘날엔 뇌에 밀리는 경향이 있긴 하나 고금을 통틀어 심장은 생명, 영혼, 마음 등과 동일시되는 단어였다. 예컨대 이집트 ‘사자의 서’는 심장을 생전의 기억과 마음을 담고 있는 도구로 봤고 히브리 사람들도 생전의 죄가 심장의 가죽판에 철필로 기록된다고 여겼다. 새 책 ‘마음의 장기 심장’이 주목하는 것도 이 대목이다. ‘역사를 통해 변화된 심장의 의미’와 ‘심장을 들여다보는 또 다른 관점’에 대한 여러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책은 여덟 명의 저자가 여덟 가지 심장 이야기를 전하는 얼개로 구성됐다. 영혼이 담긴 고대의 심장, 자연철학자들이 의심과 숭배를 거듭했던 심장, 다빈치가 해부하고 드로잉한 심장, 혈액펌프라는 기계론적 정의를 내린 데카르트의 심장, 교환하고 대체하는 현대 이식술의 심장 등이 다뤄진다. 저자들은 크게 나눠 의학계와 미술계, 두 이질적인 전공 분야의 교수들이다. B-MADE(BIO-MEDICAL ARTS & DESIGN EDUCATION, 의생명 예술 디자인 교육) 센터에서 함께 연구하고 강의하는 학술공동체의 동료들이다. 자신의 전공 분야를 기본으로, 타 학문에서 들여다보는 관점에서 심장을 재조명했다. 저자들은 “세상을 이해하는 방식이 사유와 추론에서 관찰과 실험으로 바뀌면서 심장은 과학화됐으나 그만큼 사회로부터는 멀어지는 결과를 낳은 면도 있다”며 “구획을 나누는 것은 효율적이긴 하나 경계 속에 갇혀버리기 때문에 이제 실천적인 융합을 통해 심장을 다시 들여다봐야 할 때”라고 설명했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여왕과 왕세자? 아니 ‘다정한 母子’…英왕실 사진 공개

    영국의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찰스 왕세자의 다정한 모습을 담은 사진 한 장이 여러 영국 언론을 통해 17일(현지시간) 공개돼 화제를 일으켰다. 영국 왕실이 이날 공개한 이 사진에서 두 사람은 표정만 보면 여왕과 왕세자라기보다는 평범한 어머니와 아들의 모습이다. 사진 속 두 사람의 모습은 찰스 왕세자가 농담 하나를 한 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웃음을 참기 위해 애쓰는 순간을 촬영한 것이다. 확실히 여왕은 웃음이 나오는 것을 참으려는지 무릎에 양손을 단단히 고정한 채 굳은 표정을 짓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5월 윈저성의 주거실 화이트 드로잉 룸에서 촬영됐다는 이 사진은 당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탄생 90주년 기념행사의 끝을 알리기 위해 촬영됐다. 당시 여왕은 전속 디자이너 안젤라 켈리가 만든 바다색과 회비둘기색이 어우러진 브로케이드 드레스를 입었고 왕세자는 깔끔한 정장에 나비넥타이를 매 기품 있는 왕가의 모습을 여실히 드러냈다. 한 왕실 관계자는 “이 사진은 실제로 다정한 여왕과 왕세자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들 모자 사이에는 많은 쾌활함이 있다”면서 “확실히 이 사진은 머지않아 윈저성의 한 벽면을 장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찰스 왕세자는 사진을 찍는 동안 기분이 좋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사진 속 왕세자는 여왕의 등에 자신의 손을 부드럽게 댄 채 애정어린 미소를 보이고 있다. 사진 촬영을 진행한 사진작가 닉 나이트(58)는 여왕의 행사가 잡혀 있어 단 3분이라는 극히 짧은 시간 동안 이 같은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여왕과 왕세자도 이번 결과물에 만족하고 기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닉 나이트 작가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이 있는 패션 사진작가 중 한 명으로, 지금까지 존 갈리아노나 알렉산더 맥퀸과 같은 유명 디자이너들과 협업했다. 그의 작품은 런던에 있는 빅토리아 앨버트 박물관과 사치 갤러리에서도 전시됐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여왕과 왕세자? 아니 ‘다정한 母子’…英왕실 사진 공개

    영국의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찰스 왕세자의 다정한 모습을 담은 사진 한 장이 여러 영국 언론을 통해 17일(현지시간) 공개돼 화제를 일으켰다. 영국 왕실이 이날 공개한 이 사진에서 두 사람은 표정만 보면 여왕과 왕세자라기보다는 평범한 어머니와 아들의 모습이다. 사진 속 두 사람의 모습은 찰스 왕세자가 농담 하나를 한 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웃음을 참기 위해 애쓰는 순간을 촬영한 것이다. 확실히 여왕은 웃음이 나오는 것을 참으려는지 무릎에 양손을 단단히 고정한 채 굳은 표정을 짓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5월 윈저성의 주거실 화이트 드로잉 룸에서 촬영됐다는 이 사진은 당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탄생 90주년 기념행사의 끝을 알리기 위해 촬영됐다. 당시 여왕은 전속 디자이너 안젤라 켈리가 만든 바다색과 회비둘기색이 어우러진 브로케이드 드레스를 입었고 왕세자는 깔끔한 정장에 나비넥타이를 매 기품 있는 왕가의 모습을 여실히 드러냈다. 한 왕실 관계자는 “이 사진은 실제로 다정한 여왕과 왕세자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들 모자 사이에는 많은 쾌활함이 있다”면서 “확실히 이 사진은 머지않아 윈저성의 한 벽면을 장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찰스 왕세자는 사진을 찍는 동안 기분이 좋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사진 속 왕세자는 여왕의 등에 자신의 손을 부드럽게 댄 채 애정어린 미소를 보이고 있다. 사진 촬영을 진행한 사진작가 닉 나이트(58)는 여왕의 행사가 잡혀 있어 단 3분이라는 극히 짧은 시간 동안 이 같은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여왕과 왕세자도 이번 결과물에 만족하고 기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닉 나이트 작가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이 있는 패션 사진작가 중 한 명으로, 지금까지 존 갈리아노나 알렉산더 맥퀸과 같은 유명 디자이너들과 협업했다. 그의 작품은 런던에 있는 빅토리아 앨버트 박물관과 사치 갤러리에서도 전시됐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이우환의 편지 속 삶은…

    이우환의 편지 속 삶은…

    한국 근현대미술 아카이브 박물관인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은 올해 마지막 기획전으로 ‘작가가 걸어온 길-화가와 아카이브’전을 오는 20일부터 연다. 그동안 기증받은 아카이브들을 중심으로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작가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전시다. 작가가 살아왔던 환경과 그 속에서 비롯된 삶을 살펴보고자 기획된 전시에는 아카이브 400여점과 기증 작품 4점이 소개된다. 고 김종하 화백의 동경제국미술학교 졸업장(1931·①)과, 세계적 작가의 반열에 오른 이우환이 1969년 자신의 논문 ‘사물에서 존재로’를 언급하며 이세득에게 보낸 편지(②), 서양화가 류경채가 1965년까지의 경력 및 화력을 자필로 기록한 이력서를 볼 수 있다. 김정 화백이 1988년 1월 2일 이만익, 이남규, 최경한 등 14명과 함께 경기도 용인의 장욱진 화백에게 신년 인사차 갔다가 그린 장 화백의 얼굴 드로잉(③)도 있다. 김달진 관장은 “작품을 통해 본 창작자로서의 화가는 개별적인 존재로서 독창성이 부각되지만, 아카이브를 통해 본 화가는 우리와 같은 시대를 살았던 존재들로서 친근감이 느껴진다”면서 “아카이브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특정 작가의 아카이브에 집중하기보다는 다양한 아카이브의 유형을 보여 주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전시는 내년 4월 29일까지. 한편 박물관에서는 전시와 연계해 다양한 무료 강연 및 체험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성인 대상 강연으로 내년 1월 25일 ‘문화가 있는 날’에 김 관장이 직접 ‘나의 미술 아카이브 수집 이야기’라는 주제로 40년간 지속한 자료수집 일화를 들려준다. 가족 및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자료 수집·분석·조사·정리 체험프로그램은 1월 17, 19, 24일 진행된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희귀 드로잉’ 발견…184억원 가치

    르네상스 시대를 대표하는 천재 과학자이자 화가인 레오나르도 다빈치(1452~1519)의 드로잉(소묘)이 새롭게 발굴됐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는 그간 한번도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다빈치의 그림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프랑스의 경매회사 '타장'(Tajan)에 의해 세상의 빛을 보게 된 이 작품의 이름은 '순교자 성 세바스찬'(The Martyred Saint Sebastian). 나무에 묶여 고통받는 성 세바스찬의 모습을 묘사한 이 작품은 다빈치가 남긴 총 8개의 드로잉 중 하나다. 다빈치의 작품답게 그림에 매겨진 가치는 무려 1580만 달러(약 184억원). 이 그림의 존재가 처음 세상에 알려진 것은 지난 3월 감정을 의뢰 받으면서다.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그림이 심상치 않다는 것을 느낀 타장 측은 여러 전문가들의 감정을 받았다. 뉴욕 매트로폴리탄 박물관의 큐레이터이자 다빈치 권위자인 카르멘 C 밤바흐는 "처음 그림을 본 순간 눈알이 튀어나올 뻔 했다"면서 "양면지를 사용한 이 그림은 왼손잡이인 다빈치가 직접 그린 진품이 맞다"며 놀라워했다. 이어 "한 면에는 드로잉이 다른 한 면에는 과학적인 내용의 스케치와 글귀가 적혀있다"면서 "아마도 1480년대에 그려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타장 측에 따르면 이 그림은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프랑스 출신 은퇴한 의사의 것이다. 그는 생전 그림 등을 수집해 온 작고한 아버지로부터 이 그림을 물려받았다.   타장 측은 "이번 다빈치 그림 발견은 세계 미술사를 뒤흔들 만큼 중요하다"면서 "경매는 내년 6월 쯤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희귀 드로잉’ 발견…184억원 가치

    르네상스 시대를 대표하는 천재 과학자이자 화가인 레오나르도 다빈치(1452~1519)의 드로잉(소묘)이 새롭게 발굴됐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는 그간 한번도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다빈치의 그림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프랑스의 경매회사 '타장'(Tajan)에 의해 세상의 빛을 보게 된 이 작품의 이름은 '순교자 성 세바스찬'(The Martyred Saint Sebastian). 나무에 묶여 고통받는 성 세바스찬의 모습을 묘사한 이 작품은 다빈치가 남긴 총 8개의 드로잉 중 하나다. 다빈치의 작품답게 그림에 매겨진 가치는 무려 1580만 달러(약 184억원). 이 그림의 존재가 처음 세상에 알려진 것은 지난 3월 감정을 의뢰 받으면서다.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그림이 심상치 않다는 것을 느낀 타장 측은 여러 전문가들의 감정을 받았다. 뉴욕 매트로폴리탄 박물관의 큐레이터이자 다빈치 권위자인 카르멘 C 밤바흐는 "처음 그림을 본 순간 눈알이 튀어나올 뻔 했다"면서 "양면지를 사용한 이 그림은 왼손잡이인 다빈치가 직접 그린 진품이 맞다"며 놀라워했다. 이어 "한 면에는 드로잉이 다른 한 면에는 과학적인 내용의 스케치와 글귀가 적혀있다"면서 "아마도 1480년대에 그려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타장 측에 따르면 이 그림은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프랑스 출신 은퇴한 의사의 것이다. 그는 생전 그림 등을 수집해 온 작고한 아버지로부터 이 그림을 물려받았다.   타장 측은 "이번 다빈치 그림 발견은 세계 미술사를 뒤흔들 만큼 중요하다"면서 "경매는 내년 6월 쯤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천재적 건축의 토대 시작은 가느다란 붓

    천재적 건축의 토대 시작은 가느다란 붓

    르코르뷔지에(1887~1965)는 20세기가 낳은 최고의 건축가다. 타임지 선정 ‘20세기를 빛낸 100인’ 중 유일한 건축가인 그가 프랑스, 인도, 일본 등 7개국에 남긴 17개의 건축물이 지난 7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것만 봐도 그렇다. 유네스코는 그가 과거의 건축방식을 넘어 새로운 건축 원칙과 기술을 발명했으며 이를 통해 세계 인류문명에 큰 공헌을 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건축과 도시계획을 아우르고 화가이자 비평가로 수많은 글과 그림을 남긴 현대문화의 아이콘 르코르뷔지에의 예술정신을 기리는 전시회가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르코르뷔지에 재단이 주최하고 코바나컨텐츠가 기획한 전시는 ‘현대건축의 아버지 르코르뷔지에: 4평의 기적’이라는 타이틀을 달았다. “결국은 본질만 남는다”고 했던 그가 마지막에 머물렀던 집이 고작 4평짜리 오두막집이었던 데서 착안한 것이다. 세계문화유산 등재 이후 처음 열리는 전시회인 만큼 규모도 크다. 드로잉, 회화, 건축모형 등 르코르뷔지에 재단 소장의 미공개 작품 140점을 포함해 500여점이 선보인다. 건축보다는 회화에 지나치게 무게를 실었다고 느낄 수도 있겠다. 그러나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되는 방대한 양의 회화 작품들은 르코르뷔지에가 추구한 건축이 어디에서 비롯됐으며 그의 조형언어가 어떻게 진화했는지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눈여겨볼 가치가 충분하다. “나는 매일 그림 그리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 그림을 그리는 행위 속에서 내가 추구하고자 하는 개념을 매일매일 얻어냈다. 얻지 못하면 그것을 찾아낼 수 있을 때까지 그림을 그렸다. 형태의 비밀들, 영혼을 발전시키는 발명들을 얻었다.”“내가 건축에 도달할 수 있었던 것은 그림이라는 운하를 통해서이다.”(르코르뷔지에) 이번 특별전 큐레이터인 다니엘 폴리 파리 국립건축 현대역사연구소 교수는 “그는 날마다 오전 시간을 그림을 그리는 데 할애했다. 공간에서의 형태적 관계에 매료된 르코르뷔지에는 데생을 하면서 끊임없이 탐구했다”며 합리적인 구조, 모듈성과 기하학적인 질서도 그 자신이 ‘인내심이 있는 비밀 연구’라고 명명했던 ‘회화 작업’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르코르뷔지에는 샤를르 에두아르 잔느레라는 이름으로 1887년 스위스 쥐라산맥에 위치한 라 쇼드퐁 마을에서 태어나 가업을 잇기 위해 1902년부터 예술학교에서 회중시계 장식 세공사 교육과 데생 교육을 받았다. 건축가의 꿈을 품은 젊은 잔느레는 1907년부터 외국 여행과 체류를 시작한다.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방의 예술적 도시를 둘러보고 비엔나, 파리, 베를린를 거쳐 1911년 5월부터 11월까지 터키와 그리스를 여행했다. 여행은 그의 생애와 작품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 여행 이후 건축가로서의 삶을 결정하고 고향에서 건축가로 첫발을 내딛는다. 1917년 파리에 정착한 그는 화가 아메데 오장팡과 함께 ‘순수주의’를 창시하고 잡지 ‘에스프리 누보’(새로운 정신)를 창간했다. 순수주의는 피카소를 비롯한 다수의 입체주의에 대항한 새로운 사조로 좀 더 장식을 없애고 본질을 추구하자는 것이다. 에스프리 누보에 실린 에세이들을 모은 책 ‘건축을 향하여’(1923)로 국제적인 명성을 얻은 그는 얇은 바닥판과 그것을 지탱하는 기둥과 오르내릴 수 있는 계단으로 이뤄진 ‘돔이노’ 시스템을 만들고 이를 확대해 ‘현대 건축의 5원칙’을 만들었다. 인간을 건축의 중심에 두고 건축의 개념을 새롭게 창안한 그의 건축 원리는 지금까지 건축의 교과서로 남아 있다. 그의 가장 큰 공적은 20세기의 도시에 거주하는 서민들이 처한 주거문제를 해결했다는 점이다. “집은 살기 위한 기계”라며 좁은 공간에서 사람이 움직이기에 불편함이 없는 최적의 황금수치를 개발해 ‘모듈러’라 명명했고, 이를 적용해 한 건물에서 모든 것이 해결되는 대규모 공동주택을 지었다. 그가 만든 건축의 5원칙이 그대로 적용된 빌라 사보아(1929), 최초의 대규모 공동주거인 마르세유의 유니테 다비타시옹(1945~1952), 르코르뷔지에의 예술성을 유감없이 발휘한 롱샹 성당(1950~1955)의 모형을 볼 수 있다. 전시의 마지막 섹션에는 르코르뷔지에가 니스의 캅 마르탱 휴양지에 지은 오두막집(카바농, 1951)을 재현해 놓았다. 모듈러 이론을 바탕으로 16㎡의 공간에 지은 오두막은 ‘4평이면 충분히 행복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전시는 내년 3월 26일까지.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500명 컬처디자이너 한자리에…‘2016 컬처디자이너 어워즈’ 개최

    500명 컬처디자이너 한자리에…‘2016 컬처디자이너 어워즈’ 개최

    국제 문화교류 네트워크 월드컬처오픈이 12월 10일부터 11일까지 문화역서울284에서 ‘2016 컬처디자이너 어워즈’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500가지 이야기’라는 주제로 컬처디자이너 500인을 위한 시상식과 컬처디자이너展, 컬처디자이너 작품展, 월드컬처오픈展 등으로 나눠 진행된다. 2016 컬처디자이너 어워즈는 사회 곳곳에서 문화로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가는 컬처디자이너들의 활동을 알리는 한편, 컬처디자이너들의 활동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컬처디자이너란 자신의 열정과 재능을 창의적으로 펼쳐 사회가 필요로 하는 공감과 소통, 공익과 나눔의 문화를 만들어가는 활동가들을 말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컬처디자이너 500인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전시 형태로 만나볼 수 있다. 우선 무대 중앙홀 우측에 마련될 컬처디자이너展은 컬처디자이너 500인의 얼굴과 활동 모습을 미디어아트와 다양한 영상 작품을 통해 만날 수 있는 자리다. 장애를 가지고 있음에도 예술로 사회와 활발히 소통하는 이민희 사진작가, 한부열 그림작가, 행복을 모티브로 작품 활동을 전개하는 김주영 작가 등 개개인의 창의적 아이디어가 구현된 활동 및 작품들이 전시된다. 월드컬처오픈展은 지난 17년 동안 월드컬처오픈이 전개한 여러가지 문화사업을 일러스트 및 영상으로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는 문화로 벽을 허물자는 의미에서 핸드 프린팅 행사도 진행된다. 이밖에 ‘고래’ 일러스트 김형주 작가와 ‘도시와 문화’ 일러스트 박은주, 김홍선 작가가 작업에 참여하고, 김형주 작가와 김홍선 작가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드로잉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또 업사이클링 전시를 비롯해 행복한 마을 만들기 활동을 펼치고 있는 공공미술프리즘의 도시재생활동, 어르신들의 행복을 위한 실버극장인 ‘미림극장’ 등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가 마련되어 있다. 행사의 대미를 장식할 시상식은 11일 개최된다. 이 자리에선 컬처디자이너 500명에게 감사패를 수여하고, 다채로운 공연도 펼쳐질 예정이다. 발달장애 청소년들이 음악을 통해 소통하는 하트하트 오케스트라의 주제공연, ‘듣는 뮤지컬’을 모토로 재능 나눔 기부공연을 펼치는 뮤직할팀의 축하공연 등이 기다리고 있다. 2016 컬처디자이너 어워즈를 기획한 김관수 총감독은 “예술, 봉사, 나눔 등 다양한 방법으로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가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컬처디자이너”라며 “이번 행사가 컬처디자이너와 대중이 함께하는 행복한 세상의 축소판이 되리라 기대해본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광진 동화마을에 아이 장난감 만들러 놀러가요

    광진 동화마을에 아이 장난감 만들러 놀러가요

    ‘장난감 만들러 동화나라로 놀러 오세요.’ 서울 광진구 동화마을창작소에서는 가족 간의 유대감 강화와 소중한 추억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가족단위 무료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서울동화축제 홍보와 더불어 입주작가의 재능기부로 동화 속 소품 만들기, 글쓰기 등 지역주민을 위한 다양한 문화체험 내용으로 꾸몄다. 프로그램들은 어린이 문화마을과 일상생활 속 문화예술 공간으로 떠오르는 화양동 서울동화센터에서 진행된다. 매주 금요일 오후 4~5시에 열리는 나무공방 프로그램 ‘핸드메이드 나무소품 만들기’는 ‘내 아이 장난감 만들기’라는 주제로 가족 단위 참가자가 이어지고 있다. 권혜영과 손만진 등 입주작가가 안전하게 목공장비를 다루는 방법과 나무소품 디자인 구상 및 제작 등 직접 아이를 위한 작품을 만들어 볼 수 있게 수업을 진행한다. 또 이달부터는 매주 목요일마다 이영임 입주작가가 진행하는 ‘힐링 반상회’와 ‘육아일기’ 등 2개의 강좌가 새롭게 운영된다. 힐링 반상회는 즐겁고 행복한 나의 이야기라는 주제로 드로잉북 만들기와 내가 바라는 10년 후 나의 모습 등을 그려보는 수업 등으로 구성되며 쇼핑백과 도화지, 포장지 등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소재에 그림을 그리며 가족 간에 따뜻한 소통의 시간을 갖는다. 아울러 그림과 일기로 육아에 대한 어려움과 정보를 나누고 배워 보는 육아일기는 아이의 이름은 누가 지었나, 너를 맞이하기 위한 물건들, 아기 때 좋아했던 음식 등 다양한 내용으로 채워진다. 마지막으로 나루몽 도서관을 찾는 주민들이 동화책을 읽고 책 속에 나오는 이야기를 상상하며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려 직접 책을 만들어 보는 ‘신나는 동그라미 그림책’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 “동화마을 창작소 입주작가들의 감성과 재능을 지역주민과 나누는 좋은 시간”이라면서 “‘동화나라, 광진’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다양한 가족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제22회 서울광고대상] 우수상 - SK텔레콤 ‘연결 그것은 해결’

    [제22회 서울광고대상] 우수상 - SK텔레콤 ‘연결 그것은 해결’

    사람과 사람의 연결을 넘어 사람과 사물, 그리고 사물과 사물을 연결하는 ‘사물인터넷’(IoT) 기술은 더이상 미래의 기술이 아니라 지금 우리의 삶 속에 실재하는 생활의 한 부분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생활의 변화는 우리 사회의 근간을 바꿔놓았습니다. 이전 같으면 전혀 관계없었던 두 대상이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만나 시너지를 발휘하고 이제껏 풀지 못했던 일상의 수많은 문제를 해결하는 등 소비자의 생활 속에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나가는 모습은 ‘연결’이 지닌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초연결 사회로의 진입을 향해 노력하고 있는 SK텔레콤은 우리가 가진 ‘연결의 기술’을 통해 더 많은 사람에게 전에 없던 기회를 제공하고 행복과 기쁨을 공유해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러한 배경에서 SK텔레콤은 지난 2015년을 시작으로 ‘연결이 가진 무한한 능력’을 보여주는 ‘연결의 힘’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이번 우수상을 받은 ‘연결 그것은 해결’편은 연결의 시대 속 SK텔레콤의 의지와 비전을 잘 담고 있습니다. 사람과 동물, 가전제품 등 우리의 일상생활 속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다양한 대상들을 라인 드로잉으로 연결하여 세상의 모든 것을 연결해 나가겠다는 메시지는 물론, ‘연결’이 가진 무한한 능력을 통해 삶의 기쁨으로까지 연결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습니다. 지난 30여 년간 그 누구보다 더 빠른 연결, 더 넓은 연결을 만들어 온 것처럼 SK텔레콤은 앞으로도 초연결 사회를 리드하는 대표 기업으로서의 노력을 더 하고 그 연결로서 더 많은 가능성이 실현되고 사람들 누구나 그 가치를 함께 누릴 수 있도록 혁신과 동행의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을 것입니다. 끝으로 저희 SK텔레콤에 수상의 영광을 주신 서울신문 관계자 여러분과 광고대상 심사위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 [제22회 서울광고대상] “사회적·공적 메시지 효과적으로 전달”

    [제22회 서울광고대상] “사회적·공적 메시지 효과적으로 전달”

    현대 사회에서 기업은 그 사회를 이끌어 가는 동력의 중심이다.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좋은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주체가 기업이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 오늘날 기업은 그들의 상품 메시지와 함께 사회적, 공적 메시지를 광고라는 기업 커뮤니케이션 수단을 통해 전달함으로써 전반적인 사회발전과 인간의 행복에 기여한다. 오늘날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고, 세계적 선도기업들이 앞장서 선보이고 있는 ‘사회적 광고’가 대표적 사례에 속한다. 올해 서울광고대상 수상작들에서도 이런 광고의 역할을 부분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올해 대상 수상작으로 선정된 SK ‘해내겠습니다. OK! SK’ 시리즈 광고는 레드컬러의 강렬한 단색과 각 시리즈별로 사용된 단순화된 일러스트, 그리고 주력산업별로 강조된 메시지가 잘 조화된 점이 돋보였다. 이 시리즈는 SK의 주력산업분야가 추구하는 각각의 강한 의지를 압축 전달하는 한편, 그 의지와 철학을 사회적, 공적 메시지로 발전시킨 효과가 있었다. 단순하면서 임팩트 강한 비주얼로 주목도와 메시지 전달 효과가 높은 캠페인으로 평가되었다. 최우수상의 서울시청 ‘청년에서 답을 찾다’는 서울시의 청년문제에 대한 관심과 청년활동 지원, 청년의 미래에 대한 노력을 강조함으로써 서울시의 정책방향과 기관 이미지를 함께 연결하여 보여주는 효과가 높게 평가되었다. LG전자의 LG시그니처 광고는 시각적 고급성과 단순성을 통해 ’작품으로서의 시그니처‘라는 고급 브랜드이미지로 끌어 올린 점이 돋보였다. 우수상의 SK텔레콤 ´연결 그것은 해결‘ 광고는 일관된 키워드로 기업의 본질과 ‘연결’이 갖는 무한한 가능성을 라인 드로잉 기법으로 잘 전달하고 있고, KT의 GIGA광고는 모델 송중기를 통해 GIGA에 대한 관심과 주목도를 높인 점이 평가되었다. 신한카드 광고는 다양한 서비스 상황을 잘 보여주고 있고,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 자음생크림 광고는 상품을 주인공으로 하여 일관성과 지속성 있는 자신 만의 광고 스타일을 구축하고 있는 점이 주목을 끌었다. 올해 부문별 우수상 수상작들은 상품이 주인공으로 돋보이는 광고(제네시스, 디알프로그), 기업의 철학이 일관성 있게 표현된 광고(웅진코웨이, 자이), 광고표현의 차별화가 돋보이는 광고(숭실대학교, 한양사이버대학교)로서 나름대로 신문광고의 장점을 잘 살린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세상이 혼란스럽고 삶이 힘들어질수록 기업은 자신의 가치와 철학을 사회적, 공적 가치와 연결하여 광고라는 효과적인 ‘기업 메시지’로 발신하는 노력이 더욱 필요하다. 기업과 사회와 환경에 함께 도움이 되는 ‘지속가능한 광고’를 기대하며, 서울광고대상에 응모한 모든 광고주에게 격려를, 그리고 수상자들에게 축하를 보낸다. 조병량 심사위원장 ●심사위원 명단 조병량 한양대 광고홍보학부 명예교수(심사위원장) 곽태헌 본사 이사 주병철 본사 광고국장
  • [함혜리 기자의 미술관 기행] 자연에 안겨, 그림에 빠져… ‘순수’를 만나다

    [함혜리 기자의 미술관 기행] 자연에 안겨, 그림에 빠져… ‘순수’를 만나다

    자그마한 화면 속에 아름다운 색채와 아기자기한 이미지들이 어우러진 장욱진(1917~1990)의 작품을 보고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는 단순함이다. 산, 집, 아이, 호랑이, 산, 까치, 나무 등 평면적이고 단순한 도상들은 어린아이의 그림처럼 순수해서 들여다보면 마음이 맑아지는 느낌이다. 그렇다고 그저 맹숭맹숭하게 단순한 것은 아니다. 인생을 달관한 선승의 그림처럼 작은 화면 속에는 깊은 내면의 세계와 현실의 경계를 허무는 드넓은 이상의 세계가 공존해 있다. ●한국 근현대미술 대표 화가 장욱진의 정신 담아 경기 양주시 장흥면 계명산 자락에 자리잡은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은 박수근, 이중섭과 함께 한국 근현대미술을 대표하는 화가 장욱진의 정신과 업적을 기리기 위해 양주시와 장욱진미술문화재단이 손을 잡고 설립한 미술관이다. 서울시내 중심에서 북쪽으로 1시간 정도 거리에 있는 미술관은 온전히 자연 속에 자리잡고 있어 찾아가는 것만으로도 저절로 힐링이 되는 기분이다. 매표소 건물을 나오면 야외 조각공원을 지나고 구름다리를 건너야 미술관이 있다. 미술관 개관(2014년 4월) 당시에는 개천 건너편 미술관 오른쪽이 주 출입구였는데 지난해부터 조각공원이 통합 운영되면서 조각공원의 매표소를 이용하고 있다. 봄여름 나무가 우거졌을 때엔 잘 보이지 않을 테지만 나뭇잎이 다 지고 난 늦가을인지라 언덕 위의 흰색 건물이 파란 하늘 아래서 비현실적으로 도드라져 보인다. 외관은 현대와 전통이 적당히 버무려진 모습으로 군더더기 없이 매끈하고 심플하다. 알싸한 공기를 들이마시며 미술관으로 들어서니 벽면에 커다란 장욱진의 흑백사진이 반겨준다. 평생 자연과 더불어 살면서 원없이 그림만 그리더니 죽어서도 이렇게 훌륭한 자연 속에 자신의 이름 석자를 단 미술관을 가졌으니 참 복이 많은 예술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1917년 충남 연기군에서 대지주의 아들로 태어난 장욱진은 시·서·화에 안목을 지닌 부친의 영향으로 어릴 때부터 그림을 가까이했다. 경성 제2고등보통학교(지금의 경복 중·고교)에선 미술반 활동을 하며 동경미술학교 출신 미술교사인 사토 구니오의 수업을 통해 입체파와 피카소의 미술세계를 접할 수 있었다. 일본인 역사교사에게 대들었다가 3학년에 중퇴한 그는 수덕사에서 3년간 수양의 시간을 보내고 양정고등보통학교에 편입학한다. 1939년 일본으로 건너가 도쿄 제국미술학교(지금의 무사시노 미술대학) 서양화과에서 공부했다. 제국미술학교를 졸업하고 귀국한 후 얼마 안 되어 해방을 맞은 그는 1945년 가을 국립박물관 진열과에 취직했다가 1947년 사직하고 김환기, 백영수, 유영국, 이중섭 등과 함께 신사실파를 결성해 미술운동을 하기도 했다. ●창작에만 몰두한 작가의 삶 닮은 심플한 미술관 그의 나이 34세에 6·25전쟁이 발발했다. 전쟁은 그의 작품에 이상세계에 대한 염원을 촉발시킨 계기가 된다. 전쟁이 끝난 후 1954년 장욱진은 서울대 미술대학 교수로 취임하지만 재직 6년 만에 교수직을 사임하고 1963년 덕소에 화실을 마련해 장장 12년 동안 혼자 자취생활을 하며 중년의 시대를 보냈다. 1975년 봄 그는 덕소 생활을 청산하고 서울 명륜동으로 작업실을 옮겨 1979년까지 머물렀다. 그는 서울의 번잡함을 벗어나 수안보로 다시 작업실을 옮겼다가 1986년 봄부터 마지막 5년을 경기 용인군 구성면 마북리의 고택에서 보냈다. 자연과 더불어 창작에만 몰두하는 심플한 삶을 원했던 장욱진은 따뜻하고 정감어린 작품들을 남기고 1990년 12월 27일 74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현대·전통의 조화로 英BBC ‘8대 신설미술관’ 선정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은 장욱진의 작품처럼 작고 심플하지만 깊이가 있다. 장욱진의 그림 ‘호작도’와 그의 그림에 자주 등장하는 ‘집’의 개념을 모티브로 최-페레이라 건축에서 설계한 건물은 중정과 각각의 방들로 구성된 독특한 구조다. 대지면적 6204㎡에 연면적 1852㎡에 이르는 미술관은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각층에 위치한 두 개의 전시실 외에 영상실, 강의실, 아카이브 라운지를 갖추고 있다. 매끈한 흰색 외관부터 내부의 마무리까지 현대적인 감각과 전통적인 디테일이 조화롭게 설계돼 있는 건물은 미술관이 개관한 2014년에 김수근 건축상을 수상했고 한국건축가협회 올해의 베스트7, 영국 BBC의 2014년 8대 신설 미술관에 선정되기도 했다. ●내년 1월까지 ‘행복’ 주제로 장욱진과 민화 전시 미술관은 벽화, 유화, 판화, 먹그림 등 장욱진의 다양한 작품 230여점을 소장하고 있다. 2014년 봄 개관 이후 소장 작품을 중심으로 국내외 근현대 미술에 대한 다양한 주제기획 전시를 열었다. 지난 9월부터 내년 1월까지 ‘행복’이라는 주제로 장욱진과 민화를 보여주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변종필 관장은 “개관 이후 지금까지 장욱진 예술세계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특정 주제를 중심으로 한 기획전시를 다양하게 진행해 왔다”면서 “2017년 장욱진 탄생 100년이 되는 뜻깊은 해를 맞아 장욱진의 삶과 예술세계를 일목요연하게 보여줄 수 있는 상설관을 개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기 북부의 유일한 공공미술관인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은 2년 6개월밖에 안 된 신생 미술관이지만 탄탄한 기획전시 외에도 시민들을 위한 교육, 공공프로젝트, 미술창작스튜디오(777레지던스), 전국 대학생 대상 드로잉 공모전 등의 운영을 통해 지역 문화의 구심점으로 자리잡고 있다. lotus@seoul.co.kr
  • [함혜리 기자의 미술관 기행] 자연 속에 ‘심플’하게 자리잡은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함혜리 기자의 미술관 기행] 자연 속에 ‘심플’하게 자리잡은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자그마한 화면 속에 아름다운 색채와 아기자기한 이미지들이 어우러진 장욱진(1917~1990)의 작품을 보고 가장 먼저 떠 오르는 단어는 단순함이다. 산, 집, 아이, 호랑이, 산, 까치, 나무 등 평면적이고 단순한 도상들은 어린 아이의 그림처럼 순수해서 들여다 보면 마음이 맑아지는 느낌이다. 그렇다고 그저 맹숭맹숭하게 단순한 것은 아니다. 인생을 달관한 선승의 그림처럼 작은 화면 속에는 깊은 내면의 세계와 현실의 경계를 허무는 드넓은 이상의 세계가 공존해 있다.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계명산 자락에 자리잡은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http://changucchin.yangju.go.kr/)은 박수근,이중섭과 함께 한국 근·현대미술을 대표하는 화가 장욱진의 정신과 업적을 기리기 위해 양주시와 장욱진미술문화재단이 손을 잡고 설립한 미술관이다. 서울시내 중심에서 북쪽으로 1시간 정도 거리에 있는 미술관은 온전히 자연 속에 자리잡고 있어 찾아가는 것 만으로도 저절로 힐링이 되는 기분이다.  매표소 건물을 나오면 야외 조각공원을 지나고 구름다리를 건너야 미술관이다. 미술관 개관(2014년 4월) 당시에는 개천 건너편 미술관 오른쪽이 주 출입구였는데 지난 해부터 조각공원이 통합운영되면서 조각공원의 매표소를 이용하고 있다. 봄 여름에 나무가 우거졌을 때엔 잘 보이지 않을 테지만 나뭇잎이 다 지고 난 늦가을인지라 언덕 위의 흰색 건물이 파란 하늘 아래서 비현실적으로 도드라져 보인다. 외관은 현대와 전통이 적당히 버무려진 모습으로 군더더기 없이 매끈하고 심플하다. 알싸한 공기를 들이마시며 미술관으로 들어서니 벽면에 커다란 장욱진의 흑백사진이 반겨준다. 평생 자연과 더불어 살면서 원없이 그림만 그리더니 죽어서도 이렇게 훌륭한 자연 속에 자신의 이름 석자를 단 미술관을 가졌으니 참 복이 많은 예술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1917년 충남 연기군에서 대지주의 아들로 태어난 장욱진은 시·서·화에 안목을 지닌 부친의 영향으로 어릴 때부터 그림을 가까이 했다. 가족과 함께 상경한 뒤 공부보다 그림에 열중했던 그는 1926년의 보통학교 3학년 시절에 전일본소학생미전에 까치그림을 출품해 1등상을 받았다. 이 때 상품으로 유화물감을 받아 유화를 처음 시작했다. 경성 제2고등보통학교(지금의 경복 중·고교)에선 미술반 활동을 하며 동경미술학교 출신 미술교사인 사토 구니오의 수업을 통해 입체파와 피카소의 미술세계를 접할 수 있었다. 일본인 역사교사에게 대들었다가 3학년에 중퇴한 그는 수덕사에서 3년간 수양의 시간을 보내고 양정고등보통학교에 편입학한다. 그때까지만 해도 그의 가족은 미술을 본업으로 하는 것을 극구 반대했지만 제 2회 전국학생미전에서 특선을 하면서 집안의 반대도 수그러들었다.이듬해인 1939년 일본으로 건너가 도쿄 제국미술학교(지금의 무사시노 미술대학) 서양화과에서 공부했다.  제국미술학교를 졸업하고 귀국한 후 얼마 안되어 해방을 맞은 그는 1945년 가을 국립박물관 진열과에 취직했다가 1947년 사직하고 김환기, 백영수, 유영국, 이중섭 등과 함께 신사실파를 결성해 미술운동을 하기도 했다. 그의 나이 34세에 6·25전쟁이 발발했다. 전쟁은 그의 작품에 이상세계에 대한 염원을 촉발시킨 계기가 된다. 전쟁과 함께 닥쳐온 불안과 공포, 육체적 고달픔 속에서의 그는 오히려 자신의 꿈꾸는 삶을 그렸다. 유학시절을 포함한 그의 초기 그림 색상, 형태 면에서 토속적인 특성이 강했지만 1·4후퇴 때 고향인 충남 연기에서 작업하는 동안 색감이 선명해지고 형태가 더욱 간결하게 정돈된다. 이 시기의 대표작이 누런 황금들판 사이를 연미복 차림으로 걸어가는 모습을 담을 ‘자화상’이다.  전쟁이 끝난 후 1954년 장욱진은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교수로 취임하지만 재직 6년만에 교수직을 사임하고 1963년 덕소에 화실을 마련하고 장장 12년동안 혼자 자취생활을 하며 중년의 시대를 보냈다. 자연 속에서 밤 산책과 새벽의 신선미를 즐기며 고요와 고독 속에서 그는 그림과 씨름하다 건강을 해쳐 사경을 넘나들기도 했다. 덕소시절의 마지막 3년간 삶에 대한 깊은 통찰과 한결 절제된 작품을 많이 그렸다. 1975년 봄 그는 덕소생활을 청산하고 서울 명륜동으로 작업실을 옮겨 79년까지 머물렀다. 명륜동 시절 그의 작품에는 시골남자와 여자, 가족, 정자와 원두막, 산과 동산 등이 화면에 등장하고 색채는 동양화의 담채풍으로 묽어지고 단순해진다. 그는 서울의 번잡함을 벗어나 수안보로 다시 작업실을 옮겼다가 1986년 봄부터 마지막 5년을 경기도 용인군 구성면 마북리의 고택에서 보냈다. 자연과 더불어 창작에만 몰두하는 심플한 삶을 원했던 장욱진은 따뜻하고 정감어린 작품들을 남기고 1990년 12월 27일 74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그는 80년대와 90년에 유난히 많은 작품을 제작했다. 특히 용인에서 지낸 마지막 5년간은 평생에 걸쳐 그린 720점의 작품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220여점을 그렸다. 마지막까지 얼마나 철저하게 화가로서의 삶을 살려고 노력했는지를 알 수 있다.  장욱진은 그림을 그리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천생의 화가임을 글과 말을 통해 자주 고백하곤 했다. “나의 지나간 40년은 오직 그림과 술 밖에 모르고 살아온 인생이었다. 그림은 내가 살아가는 의미요, 술은 그 휴식이었던 것이다.” “산다는 것은 소모하는 것, 나는 내 몸과 마음과 모든 것을 죽는 날까지 그림을 위해 다 써버려야겠다. 남는 시간은 술로 휴식하면서. 내가 오로지 확실하게 알고 믿는 것은 이것 뿐이다.”(샘터 1974년 9월호)  장욱진의 작품들은 대부분 작다. 그가 끝까지 30호미만의 그림을 고집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장욱진 자신은 ‘세대’ 1974년 6월호에 이렇게 쓰고 있다. “회화에 있어서의 회화성은 30호 이내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왜 그러냐하면 규모가 커지면 그림이 싱거워지고 화면을 지배할 수 있는 힘이 약해지기 때문이다. 한면을 지배하지 못하고 그림을 그릴 수 있다는 것은 내게 어려운 일이라고 밖에 말할 수 없다.” 그는 작은 화면에 세상에서 가장 보편적인 이미지들을 가장 단순하게 표현해 냈다.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은 장욱진의 작품처럼 작고 심플하지만 깊이가 있다. 장욱진의 그림 ‘호작도’와 그의 그림에 자주 등장하는 ‘집’의 개념을 모티브로 최-페레이라 건축에서 설계한 건물은 중정과 각각의 방들로 구성된 독특한 구조다. 대지면적 6204㎡에 연면적 1852㎡에 이르는 미술관은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각층에 위치한 두개의 전시실 외에 영상실, 강의실, 아카이브 라운지를 갖추고 있다. 매끈한 흰색 외관부터 내부의 마무리까지 현대적인 감각과 전통적인 디테일이 조화롭게 설계돼 있는 건물은 미술관이 개관한 2014년에 김수근 건축상을 수상했고 한국건축가협회 올해의 베스트7, 영국 BBC의 2014년 8대 신설 미술관에 선정되기도 했다.  외양은 단순한데 호랑이를 평면으로 그린 듯한 구조인지라 내부 공간은 단조롭지 않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것처럼 공간이 이어져 나타나는 1층 전시실을 지나 가파른 각도로 꺾어진 계단을 따라 2층으로 올라가면 영상실이 있다. 그 입구에 커다란 벽화가 그려져 있다. 소 돼지 개 닭 등 동물을 그린 ‘동물가족’이란 제목의 벽화는 덕소화실에 그려졌던 것을 그대로 옮겨와 미술관에 영구기증한 작품이다. 장욱진은 덕소시설 우시장 구경가기를 즐겼는데 소 그림에는 실물 쇠 코뚜레와 워낭을 걸어놓아 웃음을 자아낸다. 1층에서 지하로 내려가는 층계참의 벽면에는 덕소 작업실의 부엌 벽에 그려져 있던 ‘식탁’이 설치돼 있다.  미술관은 벽화, 유화, 판화, 먹그림 등 장욱진의 다양한 작품 230여점을 소장하고 있다. 2014년 봄 개관 이후 소장작품을 중심으로 국내외 근·현대 미술에 대한 다양한 주제기획 전시를 열었다. 지난 9월부터 내년 1월까지 ‘행복’이라는 주제로 장욱진과 민화를 보여주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변종필 관장은 “개관이후 지금까지 장욱진 예술세계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특정 주제를 중심으로 한 기획전시를 다양하게 진행해 왔다”면서 “2017년 장욱진 탄생 100년이 되는 뜻깊은 해를 맞아 장욱진의 삶과 예술세계를 일목요연하게 보여줄 수 있는 상설관을 개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기 북부의 유일한 공공미술관인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은 2년 6개월밖에 안된 신생 미술관이지만 탄탄한 기획전시 외에도 시민들을 위한 교육, 공공프로젝트, 미술창작스튜디오(777레지던스), 전국 대학생 대상 드로잉 공모전 등의 운영을 통해 지역 문화의 구심점으로 자리잡고 있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멜로디데이, 화보서 드러낸 4인4색 스타일링 “2030 패션 워너비”

    멜로디데이, 화보서 드러낸 4인4색 스타일링 “2030 패션 워너비”

    걸그룹 멜로디데이가 2030 여성들의 패션 워너비로 떠오르고 있다. 소속사 로엔·크래커 엔터테인먼트 측은 15일 “멜로디데이가 최근 (주)데코앤이가 전개하는 패션 의류 브랜드 ‘나인식스뉴욕(96NY)’의 새 브랜드 모델로 발탁됐다”고 밝혔다. 브랜드 관계자는 “멜로디데이의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자신의 라이프를 즐길 줄 아는 모습이 이번 ‘나인식스뉴욕’이 추구하는 ‘메이크 유어 라이프(MAKE YOUR LIFE)’ 콘셉트와 누구보다 부합하는 모델이라고 판단했다”고 발탁 이유를 전했다. 멜로디데이는 앞서 진행한 나인식스뉴욕의 2016 F/W 화보 촬영에서 생기발랄하고 당당한 매력을 드러내며 촬영을 리드했다. 여은은 보컬, 예은은 작사와 작곡, 차희는 드로잉, 유민은 댄스 등 자신의 특기를 살려 다양한 분위기를 자아냈다는 후문. 특히 소녀시대 빅스 악동뮤지션을 담당하고 있는 서수경 스타일리스트가 그간 멜로디데이의 앨범 작업에 이어 이번 화보 촬영에도 나서 엣지있고 패셔너블한 4인4색 스타일링을 완성하며 2030 여성들의 시선을 더욱 사로잡았다. 최근 첫 번째 미니앨범 ‘COLOR’를 통해 트렌디하고 감각적인 패션으로 더욱 주목을 받은 멜로디데이는 멤버 모두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을 펼치며 음악 뿐 아니라 패션에서도 2030 세대 여성들이 선호하는 새로운 워너비 패션 리더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멜로디데이는 새 앨범 발매도 앞두고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주의 문화 레시피]

    [이주의 문화 레시피]

    [전시] ●이은호 개인전 동양화의 근간인 채묵기법을 기본으로 자신의 세계를 만들어 가는 한국화가 이은호의 근작전 ‘시간과 기억의 재조합’. 시간의 흐름 속에서 접한 다양한 사건과 기억에 저장된 이미지를 하나씩 꺼내어 이어 붙이는 전개방식으로 생로병사의 순환을 담담하게 표현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12월 11일까지, 경기도 남양주 서호미술관 1층 전시실. (031)592-1865. ●김혜련 개인전 서울대 독문과를 졸업하고 통독 직후의 베를린에서 유학한 뒤 독일과 파주를 오가며 작업하는 김혜련 작가가 통일문화주간 행사의 일환으로 갖는 개인전. ‘슬픔의 벽’이라는 제목으로 독일과 한국의 분단을 주제로 통일에 대한 소망을 일깨우는 오브제 설치와 먹 드로잉 작품을 선보인다. 12월 2일까지, 서울 용산구 소월로 주한독일문화원. (02)2021-2800. [대중음악] ●나윤권 단독 콘서트 “그대 좋아하는 계절이 와요” 감성적인 중음의 목소리로 팬층이 두터운 보컬리스트 나윤권이 계절을 주제로 펼치는 콘서트다. 최근 배우 한예리와 함께 부른 신곡 ‘러브 테라피’와 ‘그래요’를 담은 싱글을 발표한 그는 가을 분위기에 어울리는 쓸쓸하면서도 서정적인 레퍼토리를 준비했다. 12일 오후 6시·13일 오후 5시, 서울 서대문구 대현동 이화여대 삼성홀. 8만 8000원. 1544-1555. ●2016 김필 콘서트 2014년 슈퍼스타K6에서 곽진언과 함께 인기몰이를 했던 싱어송라이터 김필의 세 번째 단독 콘서트다. 올봄 ‘서른한 번째 봄’ 공연 당시 미처 나누지 못한 이야기를 풀어 놓고 싶어 마련한 이번 공연에는 미공개 신곡을 처음 소개하는 시간도 갖는다. 12일 오후 6시·13일 오후 5시,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연세대 백주년기념관 콘서트홀. 9만 9000~11만원. (02)6092-3711. [연극·뮤지컬] ●뮤지컬 ‘파이브코스러브’ 미국 텍사스 바비큐 식당, 이탈리안 레스토랑, 독일 펍, 멕시칸식당, 미국 다이닝 식당 등 어느 하룻밤에 다섯 곳의 레스토랑에서 벌어지는 다섯 가지 연애담을 그린 옴니버스 뮤지컬. 5개의 상황에서 보여지는 다섯 개의 에피소드를 통해 진실한 사랑의 의미를 찾아본다. 11일~내년 2월 12일까지. 서울 강남구 KT&G 상상아트홀. 전석 5만원. (02)6332-6630. ●연극 ‘데미안’ 노벨문학상에 빛나는 헤르만 헤세의 소설 ‘데미안’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뒷골목 세계의 보헤미안 알퐁스 백과 싱클레어의 일화, 싱클레어가 데미안의 답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내년 1월 15일까지, 서울 대학로 동숭무대소극장. 전석 3만원. (02)6032-1116. [클래식·국악] ●NHK 심포니 오케스트라 내한 공연 영민한 마에스트로 데이비드 진먼이 NHK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함께 내한 공연을 펼친다. 1991년 진먼의 지휘, 런던 신포니에타 연주로 발매돼 빌보드 클래식 차트에서 38주간 연속 1위 행진을 한 구레츠키의 ‘슬픔의 노래’를 직접 감상할 기회다. 13일 오후 5시, 롯데콘서트홀. 4만~28만원. (02)6303-1977. ●트로이의 여인들 국립창극단이 그리스신화의 ‘트로이 전쟁’에서 패한 트로이 왕가 여인들의 이야기를 다룬 ‘트로이의 여인들’을 창극으로 옮긴다. 국립극장이 창극의 세계화를 목표로 싱가포르예술축제와 공동으로 제작하는 작품으로 싱가포르 연출가 옹켕센이 연출을 맡았다. 11∼20일 월~금 오후 8시, 토·일 오후 3시.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2만∼5만원. (02)2280-4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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