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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4D영화 유감/진경호 논설위원

    ‘저 스크린 속의 존 웨인은 악당들을 잘도 보고 총을 쏜다. 하지만 객석에 앉은 너나 네 친구는 보지 못한다. 존 웨인은 2차원, 너는 3차원에 있기 때문이다.’ 중학교 시절 물상 선생님이 ‘차원(dimension)’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해준 설명이다. 3차원 세상의 우리 인간들로서는 3차원 입체공간에 시간이 더해진 4차원을 결코 볼 수 없는 현실의 한계를 이해하라는 설명이기도 했다. 시간이 늘거나 줄 수 있고, 빛도 휠 수 있다는 아인슈타인의 일반상대성이론을 기초로 ‘4차원’의 개념을 열심히 익히던 그 시절, 현대물리학은 이미 5차원, 6차원 아니 11차원으로까지 내달리기 시작했다. 도무지 우주의 빅뱅이나 물질의 근원을 설명할 수 없는 일반상대성이론의 한계에 직면한 인류는 4차원을 뛰어넘는 고차원이 있을 것이라(아니 있어야 한다고) 여겼고, 마침내 1974년 미 캘리포니아 공대 교수 존 슈바르츠가 ‘초끈이론(superstring theory)’과 함께 초끈이론의 전제조건으로 10차원을 들고 나온 것이다. 초끈이론은 물질이 입자가 아니라 끈(10의 -33제곱㎝)으로 이뤄져 있고, 이 끈의 진동방식에 따라 입자가 달라지는 것으로 본다. 중력과 전자기력, 약력, 강력 등 만물에 작용하는 네가지 힘의 원리를 하나로 묶어줄 ‘통일이론(Theory of Everything)’에 가장 근접한 이론으로 현대과학에서 평가받고 있다. 이 초끈이론을 바탕으로 1995년 미 프린스턴대 교수 에드워드 위튼은 우주가 11차원으로 이뤄졌고, 초끈이론의 끈은 1차원이 아니라 11차원의 막으로 말려있는 2차원이라는 가설(M이론)을 들고 나왔다. 3년 뒤엔 프린스턴대 리자 랜덜과 미 스탠퍼드대의 래먼 선드럼이 4차원의 시·공간이, 11차원으로 이뤄진 우주 중간에 형성된 얇은 막이고, 이 막에 우주 만물이 붙어 있다는 ‘막 우주론(membrane world)’을 제창하기에 이르렀다. 우주의 탄생이 고차원 공간에서 2장의 막(브레인)이 충돌하면서 이뤄졌을 것으로 보는 이 이론은 무(無)에서 불과 10의 몇십제곱 분의1초의 대폭발로 우주가 탄생했다는 빅뱅설의 허점을 대신해 줄 이론으로 각광받고 있다. 입체영상(3D) 영화 아바타가 흥행돌풍을 일으키면서 장면에 맞춰 의자가 흔들리고 꽃향기와 바람, 물보라까지 안겨주는 몇몇 아이맥스 영화관이 아예 4D 상영관으로 불리는 모양이다. 어떻게 그게 4차원이냐 싶다가도, 그냥 애교스럽다. 어차피 우리가 사는 이 시·공간조차 존 웨인이 총을 쏘던 막에 불과한 것 아닌가. 진경호 논설위원 jade@seoul.co.kr
  • 홍대앞서 다양한 인디음악 만난다

    홍대앞서 다양한 인디음악 만난다

    흔히 인디 음악 하면 록 밴드를 떠올리지만 인디 음악에도 다양한 장르가 존재한다. 포크, 록, 펑크, 재즈, 힙합, 뉴에이지, 심지어 국악까지 있다. 국내 인디 음악의 다양함을 만끽해볼 수 있는 기회가 있다. 29일부터 사흘 동안 서울 홍대 앞 상상마당에서 열리는 ‘독립 음반 만세 콘서트’다. 음반 판매에 있어서 관객들에게 가장 큰 호응을 얻고 있는 팀과, 실력에 견줘 아직 제대로 소개되지 못한 팀을 합쳐 모두 12개 팀이 무대에 선다. 새달 7일까지 계속되는 인디 음반 장터 ‘레이블 마켓’의 주말 이벤트 무대도 곁들여진다. 특히 놓쳐서는 안될 네 팀을 꼽아 봤다. ●옥상달빛 보기 드문 여성 포크 듀오다. 화음이 절묘하다. 2008년 유재하 음악가요제에서 장려상을 받은 박세진(멜로디언·보컬)과 TV 다큐멘터리 ‘그리스’의 음악을 맡았던 김윤주(피아노·보컬)로 이뤄졌다. 1984년 동갑내기인 이들 듀오는 대망의 데뷔 앨범 ‘옥탑라됴’를 발표했다. MBC 드라마 ‘파스타’에 음악이 깔리며 새삼 주목받고 있다. ●소리아 스스로를 신(新) 국악단으로 부른다. 그룹 이름은 한국의 소리라는 의미다. 국악의 대중화가 목표다. 2005년 대한민국 국악축전 창작국악 경연대회에서 금상을 받았던 실력파. 우리 소리와 가락, 장단을 트렌드에 맞게 재해석한다. 장구로 소녀시대의 ‘지’ 비트를, 가야금으로 ‘꽃보다 남자’의 주제가를 연주하는 식이다. 창작곡도 좋다. 이들의 ‘인 패닉’을 배경음악으로 삼은 익스트림 크루가 2007년 세계적인 비보이 대회인 ‘배틀 오브 더 이어’에서 우승하기도 했다. ●레이지 먼데이 3인조 퓨전 재즈 밴드다. 1999년 결성됐을 당시에는 색소폰을 중심으로 한 6인조였다가 2001년 재결성되며 김유식(기타), 김재환(베이스), 서진실(드럼) 체제로 자리잡았다. 재즈를 바탕으로 록, 펑크, 솔, 힙합, 알앤비(R&B), 블루스 등 다양한 요소를 섞어 색다른 사운드를 들려준다. 특히 강렬한 기타 사운드가 압권이다. ●코발트 블루 포크와 모던 록의 경계를 오가는 4인조 밴드다. 2005년 결성됐다. 양인수(보컬·기타), 김틀러(기타), 이갈릭(베이스), 미끌베리킴(드럼)으로 구성됐다. 감성적이고 격정적인 이들의 발라드는 길 가던 사람의 발을 붙잡을 정도로 흡입력이 있다는 평이다. 어떤 이는 “사람들을 즐겁게 만드는 음악을 하는 밴드”라고 이야기한다. 자세한 공연일정은 상상마당 홈페이지(www.sangsang madang.com) 참고. (02)330-6225.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4월25일 음성에서 ‘반기문 마라톤대회’

    제4회 반기문 전국 마라톤대회가 오는 4월25일 반 총장의 고향인 충북 음성에서 열린다. 오전 9시 음성읍 종합운동장을 출발해 감곡면 원당초등학교 앞을 돌아오게 되는 이번 대회는 풀코스(42.195㎞), 하프코스(21㎞), 10㎞, 미니코스(4.2㎞) 등 4종목으로 나눠 진행된다. 풀코스와 하프코스는 만 18세 이상(등록선수 제외), 10㎞는 만 9세 이상, 미니코스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가신청은 3월22일까지 홈페이지(반기문마라톤.kr)나 팩스(043-873-1137)로 가능하며, 참가비는 미니코스만 1만원(청소년 5000원)이고 나머지는 모두 3만원이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쌀, 티셔츠, 배낭 등 기념품과 함께 푸짐한 먹을거리가 제공되며, 10㎞ 이상 참가자에게는 추첨해 자동차, 김치냉장고, 드럼세탁기, 평면TV, 자전거 등의 경품을 준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민 마라토너인 이봉주 선수가 대회에 참여해 팬사인회를 한 뒤 참가자들과 함께 달릴 예정이다. 음성군 관계자는 “반기문 마라톤대회는 지난해 1만 3000여명이 참여하는 등 해마다 성공적으로 치러지고 있다.”면서 “이 대회를 통해 음성 특산물인 청결고추와 햇사레복숭아, 다올찬 수박 등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음성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올봄 ‘핑크 마티니’ 리듬에 취해볼까

    올봄 ‘핑크 마티니’ 리듬에 취해볼까

    미국 출신 12인조 밴드 핑크 마티니(Pink Martini)가 첫 내한 공연을 갖는다. 오는 3월13일 오후 7시 서울 광장동 악스홀 무대에 오른다. 핑크 마티니는 클래식과 재즈, 팝, 라운지, 샹송, 엔카, 라틴 음악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지중해의 평화로운 어떤 날을 떠올리게 하는 음악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미스터 앤드 미세스 스미스’, ‘소프라노스’ 등 미국 할리우드 영화와 드라마 배경 음악으로도 자주 쓰여 상종가다. 트럼펫, 베이스, 하프 등 멜로디 악기와 드럼, 퍼커션 등 리듬 악기가 어우러진 작은 오케스트라 같은 편성이 특징. 미국 하버드대 출신으로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인 토머스 로더데일과 공동 작곡가이자 10개 국어로 노래할 수 있는 싱어 차이나 포브스를 중심으로 1994년 결성된 핑크 마티니는 1997년 첫 앨범 ‘쌩빠티크’를 냈다. 유럽 데뷔 무대였던 1997년 프랑스 칸 영화제에서 이들의 공연을 보던 샤론 스톤이 흥에 겨워 무대로 뛰어올라 춤을 춘 것은 유명한 일화다. 최근 4집 ‘스플렌더 인 더 그래스’를 내고 세계 투어를 진행 중이다. 9만 9000원. (02)563-0595.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가전플러스]

    ●삼성전자 조약돌 형상 폴더폰 ‘젬스톤’ 조약돌을 형상화한 폴더폰 ‘젬스톤(W9100)’을 KT를 통해 시판한다. 휴대전화 전면부에 조약돌을 연상시키는 10개의 발광다이오드(LED) 컬러라이팅을 탑재, 전화나 메시지 수신 등에 따라 보석처럼 빛을 발한다. 모서리 부분도 조약돌처럼 곡면으로 처리하고 내부 키패드와 스피커에도 조약돌 모양의 디자인을 채택했다. 젊은 세대를 겨냥해 펭귄과 동네 친구, 도시 등 3가지 테마의 사용자환경(UI)도 제공한다. 이 밖에 200만 화소 카메라와 16기가바이트(GB) 외장 메모리, 블루투스 등의 기능을 지원한다. 심폐소생술 교육용 도우미 동영상도 탑재됐다. 가격은 40만원대. ●스카이 3세대 풀터치폰 ‘잼밴드’ SK텔레콤을 통해 3세대(3G) 풀터치폰 ‘잼밴드(IM-S550S)’를 출시했다. ‘잼밴드’는 즉흥연주 밴드라는 뜻이다. 잼밴드폰 ‘스카이 뮤지션’ 기능을 통해 피아노와 기타, 드럼, 플루트 등 네 가지 악기를 내 맘대로 연주해 나만의 벨소리를 만들어 사용하거나 즉흥연주가 가능하다. 또 ‘라이브 캔버스’ 기능을 통해 사진이나 캔버스 위에 내가 원하는 색깔로 글씨나 그림을 그리고 이를 대기화면 이미지로 사용할 수 있다. 2.9인치 액정표시장치(LCD), 300만 화소 카메라, 블루투스 등의 기능도 지원한다. ●LG디스플레이 19인치 ‘휘는 전자종이’ 지금까지 나온 휘는(플렉시블) 전자종이 중 가장 큰 크기인 19인치 와이드형 전자종이를 개발했다. 현재 상용화된 전자책 ‘킨들(6인치)’ 등에 비해 화면은 8배 정도 크지만 0.3㎜ 두께에 무게는 130g에 불과하다. 구부려도 원상태로 돌아올 수 있도록 유리기판 대신 금속박 기판으로 만들어지면서 유연성과 강한 내구성을 겸비했다. 전원이 꺼져도 영상이 그대로 남고, 화면이 바뀔 때만 전력을 쓰도록 설계됐다. 전자책과 전자신문, 대형광고판 등에 활용될 전망이다. LG디스플레이는 올 상반기에 11.5인치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 생활가전 더 친절해졌다

    생활가전 더 친절해졌다

    ‘어떻게 하면 가정주부들의 집안일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줄 수 있을까.’ 가전 회사들이 인체공학적 디자인을 적용한 ‘친(親)주부적인 제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신장이 커진 점을 감안해 가전 제품의 높이를 키우는 대신에 홈바 등의 높이는 낮추는 등 ‘가전의 진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주부 입장에서는 ‘편리한 친구’들이 등장하고 있는 셈이다. 15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인체공학 디자인’은 최근 가전 업계에서 가장 중점을 두는 트렌드. 인체공학 디자인은 몸의 변화와 움직임 등을 고려해 제품의 구조와 디자인을 결정하는 기술이다. 이기영 LG전자 홈어프라이언스·에어컨디셔닝(HA C) 마케팅 팀장(부장)은 “최근 제품 본연의 기능뿐만 아니라 사용 편의성까지 고려하는 똑똑한 소비자가 늘면서 가전 업체마다 인체공학 디자인을 적용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면서 “올해는 이 추세가 더욱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진화를 거듭하는 대표적 생활 가전은 냉장고. 삼성전자의 냉장고 라인업인 ‘지펠 퍼니처스타일’에는 ‘이지 도어’가 적용됐다. 일반적으로 양문형 냉장고 문은 힘을 주어야 열 수 있다. 그러나 지펠 퍼니처스타일은 문 손잡이에 터치 센서를 적용, 손잡이를 잡으면 센서가 감지하면서 힘을 들이지 않고도 자동으로 문을 열 수 있다. 냉장고 홈바는 크기를 키우는 동시에 높이는 이전의 것보다 3.5㎝ 정도 낮췄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어떻게 하면 키 작은 어린이들도 홈바를 편하게 이용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가정에서 냉장고만큼 긴요한 김치냉장고의 구조도 빠르게 변모하고 있다. LG전자 2010년형 스탠드형 디오스 김치냉장고 높이는 2002년 176㎝에서 179㎝로 올라갔다. 대신 홈바의 높이는 10㎝ 정도 낮췄다. “주부 평균 신장의 상승에 따라 더 쉽게 무거운 김치통을 꺼내고 넣을 수 있고, 대신에 홈바를 이용할 때는 허리의 부담을 줄이면서 팔목 구부림을 최소화한 것”이라고 귀띔했다. 또 LG전자 2010년형 김치냉장고는 정면에서는 손잡이가 보이지 않는다. 음각을 이용한 ‘포켓 핸들’ 기술을 적용했기 때문이다. 김치통을 꺼낼 때 손잡이에 부딪힐 수 있는 불편을 없애고, 여닫는 것도 훨씬 편해졌다. 삼성전자 지펠 아삭 김치냉장고에도 손잡이를 가볍게 누르면 열리는 ‘이지 핸들’과 살짝 밀어도 자동으로 문이 닫히는 ‘오토 클로징’ 기술이 적용됐다. 세탁기의 변화도 돋보인다. 대우일렉트로닉스가 지난해 출시한 ‘드럼업 II’는 드럼의 높이가 기존보다 11㎝ 정도 올라가고, 위를 향해 기울어진 형태로 디자인됐다. 소비자들이 기존 드럼세탁기를 쓸 때 불편을 느꼈던 점이 문을 여닫을 때 허리를 30도 이상 숙이면서 무릎과 허리 부담이 상당하다는 것. 드럼업 II는 거의 서 있는 자세로도 문을 여닫고 세탁물을 넣고 꺼낼 수 있다. 앞쪽에 있던 조작 버튼도 위쪽에 배치, 허리를 편 상태에서도 작동이 가능하다. LG전자 ‘프리업 트롬’ 높이도 2007년형 98.2㎝에서 2010년형 112.2㎝로 올라갔다. 주부들의 평균신장 상승과 남성 사용자 증가 추세를 감안한 배려다. 빨랫감을 더 편하게 넣을 수 있도록 도어 크기도 기존 지름 35㎝에서 40㎝로 넓어졌다. 삼성전자 ‘하우젠 2세대 버블’도 세탁기 높이를 올리는 대신 하단부에 세제 등을 넣을 수 있는 수납함을 배치,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주말 데이트] 한국 헤비메탈 1세대 심상욱 뮤즈에로스 리더

    [주말 데이트] 한국 헤비메탈 1세대 심상욱 뮤즈에로스 리더

    “그동안 금단 현상처럼, 온몸이 간지러웠습니다. 다시 제 운명에 대해 실험하고 싶어졌죠.” 음악의 신과 사랑의 신에서 이름을 따온 뮤즈에로스라는 국내 헤비메탈 밴드가 있다. 한국 메탈의 르네상스였던 1980년대 중반부터 1990년대 초반 사이에 10대 시절을 지낸 음악 팬들이라면 들어봤을 이름이다. 미국 하드록 밴드 키스를 떠올리게 하는 분장과 무대 의상, 그리고 격렬하면서도 연극적인 무대 퍼포먼스로 이름을 날렸다. 대표곡 ‘한민족의 숨소리’가 웅변하듯 노래는 상당히 진한 한국적인 냄새를 풍겼다. ●시나위·백두산과 함께 국내 1세대 메탈밴드 뮤즈에로스가 시나위나 백두산 등에 견줘 대중적인 인지도는 떨어졌지만 국내 대중음악사에서 매우 중요한 몫을 담당했던 밴드라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 뮤즈에로스가, 특히 밴드의 리더인 심상욱(46)이 ‘메탈 프로젝트’라는 모임을 이끌었기 때문이다. 심상욱의 표현을 빌리자면 음악을 하는 호걸들이 모인 양산박 같았던 이 모임은 1990년대 국내 대중음악계를 이끈 손무현, 오태호, 김종서, 이근형, 이근상, 신성우, 홍성민, 이승환 등 쟁쟁한 뮤지션들을 배출했다. 뮤즈에로스가 지난달 말 2집 ‘어머니의 땅’을 정식으로 꺼내놨다. 1988년 1집 발표 뒤 무려 21년 만이다. 최근 서울 논현동에서 만난 심상욱은 “한이 맺힌 작품”이라고 2집을 소개했다. 1992년 즈음 발매하려 했으나 계약 관계가 꼬이는 과정에서 마스터 테이프가 훼손되는 바람에 빛을 보지 못하고 그대로 묻혔다는 것. 결국 해체됐던 밴드가 2008년 말 심상욱(보컬·기타), 이우정(베이스), 오경환(드럼), 김용훈(기타) 등 오리지널 멤버로 다시 뭉치며 한풀이 작업을 시작하게 됐다. 모니터링용으로 남은 테이프를 복원하는 한편, 절절한 발라드 ‘레인 송’ 등 신곡 두 곡을 보태며 새롭게 다듬었다. 영화 팬들이라면 심상욱을 영화인으로 알고 있을 수도 있다. 밴드가 깊은 겨울잠을 자는 동안 심상욱은 대학 전공을 살려 영화 미술감독으로 활동해 왔다. 1998년 영화 ‘퇴마록’으로 청룡영화제 미술상을 받기도 했다. 앞서 류승완 감독의 단편 데뷔작 ‘변질헤드’에 출연하기도 했던 그는 현재 자신이 직접 메가폰을 잡을 작품을 준비 중이다. “영화인들로 이뤄진 직장인 밴드 ‘삐뚤스’에서 활동하며 음악에 대한 불씨를 되살리게 됐어요. 국내 메탈 1세대로서 영화일을 하면서도 (음악에 대한) 기대는 갖고 있었죠. 주변의 격려로 부담 없이 다시 시작했는데 완전히 불이 붙었네요.” ●“음악계 편식이 가장 심각한 문제” 다시 돌아온 음악계 상황은 녹록지 않다. 땀 흘려 곡을 쓰고 연주하는 라이브 문화가 외면받는 느낌이라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솔직히 1980년대보다 더 못한 상황인 것 같아요. 음악적 편식이 가장 큰 문제죠. 즐기는 문화가 향락적인 것으로만 몰려간 것 같아요. 라이브 공연 문화를 선도해야 할 록도 숨을 죽이고 있어 너무 아쉬워요. 누구의 잘잘못인지를 따지기 전에 저부터 나태했다는 반성을 하게 됩니다. 후배들에 대한 사명감도 생기죠.” 그래서일까. 올해 뮤즈에로스 활동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연말 성대하게 공연을 치렀던 뮤즈에로스는 오는 29일 서울 홍대 앞 클럽스팟에서 2010년 마수걸이 라이브 무대를 선보인다. 본격적인 3집 준비에도 착수한다. 메탈 밴드들이 힘을 모을 양산박을 다시 한번 구축해 보고 싶다는 심상욱은 최근 백두산의 김도균, 시나위의 신대철, H2O의 김준원, 블랙신드롬의 박영철 등을 초대해 토크쇼를 찍기도 했다. 1980년대 국내 헤비메탈의 역사가 없어져 가는 게 안타까워서다. 인터넷 방송 등 적절한 플랫폼을 찾아 방송할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음악을 갈망하는 제 자신을 찾아 정말 행복해요. 밴드가 놓여진 상황이 그리 고무적인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끝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아요. 이제 열심히 해야 한다는 숙제만 남았죠.”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알뜰 상품 이벤트 팡팡! ‘살림의 여왕’ 노려볼까

    알뜰 상품 이벤트 팡팡! ‘살림의 여왕’ 노려볼까

    새해에 알뜰살림을 결심한 가정이라면 좀 더 부지런해져야 겠다. 경품 이벤트나 기획 행사를 얼마나 잘 챙기느냐에 따라 주머니 사정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파크백화점은 오는 24일까지 리빙관에서 ‘디자인 가구 페어’와 ‘키즈가구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벤텍퍼니처, 시디즈, 한스, 두닷, 퍼니그람, 쿤, X2QM 등 유명 디자인 가구를 최대 20% 할인된 가격에 만날 수 있다. ‘두닷’ 허니문 D-2(4인 식탁) 129만원 상품을 99만 9000원에, 3인 소파 95만 9000원 상품을 69만 9000원에 내놓는다. 행사 기간에 구입하는 고객에게 무료 인테리어 컨설팅도 제공한다. 아동·학생가구도 최대 40%까지 내려 판매한다. ‘자토’ 에시앙곡면 책상세트가 47만원, ‘원가구’ 웰빙 책상세트가 74만 4000원. 100만원 이상 구매하면 가족사진 등 총 10여장의 사진을 무료 촬영해 액자에 담아준다. ㈜이플러스는 2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될 제23회 베이비페어(베페) 맘스쿨 참가자를 17일까지 모집한다. 베페 맘스쿨은 매월 한 차례씩 신생아 건강 강좌와 체험 이벤트, 태교 음악회 등으로 구성되는데, 이번에는 김미화 청담고은아이 소아청소년과 원장이 ‘모유 수유와 예방 접종’에 대해 강의를 하고, 아기 손싸개 DIY 강좌도 진행된다. 참가자들에게는 토로 유모차, 페라리 인펀트 카시트 등 푸짐한 경품을 선물로 준다. 신청은 홈페이지(www.babyfair.co.kr)에서 하면 되며 참가비는 무료. CJ LION(시제이 라이온)의 세탁세제 브랜드 ‘비트’는 27일까지 이마트 전점에서 자사의 액체세제를 사는 고객에게 쇼핑 캐리어를 나눠준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품목은 ‘비트 액체세제 용기 3.1㎏(일반세탁기용 1만 5200원/드럼세탁기용 1만 8900원)’과 ‘비트 액체세제 오래오래 향기가득 용기 3㎏(일반세탁기용 1만 5200원/드럼세탁기용 1만 8900원)’ 등이다. 옥션은 24일까지 걸그룹 ‘f(x)’가 옥션의 새 모델로 발탁된 것을 기념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인터넷 홈페이지(www..auction.co.kr)에서 제한시간 안에 ‘f(x)’멤버를 맞히면 되며, 1일 1회씩 응모 가능하다. 당첨자 중 2명에게는 아이폰을, 5명에게는 옥션에서 현금처럼 이용할 수 있는 10만원 상당 이머니를 증정한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NOW포토] 실력파 밴드 ‘씨엔블루’, 가요계 강타 예감!

    [NOW포토] 실력파 밴드 ‘씨엔블루’, 가요계 강타 예감!

    실력파 신예 밴드 씨엔블루가 14일 서울 대치동 섬유센터에서 열린 ‘씨엔블루(CNBLUE) 쇼케이스’ 현장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2010년 가요계를 강타할 유망주 밴드 ‘씨엔블루’ 이정신(베이스), 이종현(보컬, 기타), 정용화(보컬, 기타), 강민혁(드럼)은 일본 인디즈에서 먼저 이름을 알린 실력파로 한국 데뷔 1집 미니앨범 ‘블루토리’(Bluetory )가 14일 전격 발매됐다.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월급 400만원 직장인 소득세 月7890원↓

    한 달에 400만원을 받는 회사원은 올해 월 13만 6550원이 소득세로 원천징수된다. 지난해보다 7890원 줄었다. 월급여 500만원인 근로자는 1만 6390원, 600만원인 근로자는 2만 4890원이 감소한다. 소득세율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기획재정부는 지난해 말 국회를 통과한 각종 세법의 시행령 개정안을 12일 발표했다. 과세표준 1200만~8800만원 구간에 대한 소득세율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추가로 1% 포인트 인하되면서 이에 근거해 산출되는 원천징수 세액이 급여수준에 따라 4.8~6.0% 줄었다. 월급여 300만원 이하는 지난해에 한꺼번에 2% 포인트 내렸기 때문에 올해 변동이 없다. 무주택 저소득 근로자(부양가족이 있는 총급여 3000만원 이하 세대주)에 대해 월세 비용의 40%를 연간 300만원까지 과표에서 빼주는 월세 소득공제의 적용범위는 해당연도 월세액과 사글세액의 합계액으로 정해졌다. 무주택 저소득 근로자에 대한 전세자금 소득공제(원리금 상환액의 40%)는 금융기관이 아닌 개인으로부터 돈을 빌린 경우에도 적용된다. 오는 4월부터 개별소비세가 새롭게 부과되는 가전제품의 범위도 확정됐다. 월간소비전력 400㎾h 이상 에어컨, 45㎾h 이상 600ℓ 초과 냉장고, 1회 세탁 소비전력 750Wh 이상 드럼세탁기, 정격소비전력이 300W 이상 TV 등이다. 개별소비세 5%에 추가로 교육세 30%가 붙어 실질적으로는 6.5%를 세금으로 내게 된다. 200만원짜리 냉장고일 경우 13만원가량 가격상승 요인이 생긴다. 올해 말까지 연장된 기업 임시투자세액공제는 수도권 과밀억제권역 밖에 한해 7%의 공제율이 적용된다. 논란이 됐던 삼성전자 기흥 반도체공장이나 LG디스플레이 파주공장 등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연말연시엔 늘… 그대있어 든든”

    “연말연시엔 늘… 그대있어 든든”

    “대한민국 2%라는 자부심으로 철통경계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31일 경기 연천군 서부전선 최전방 육군 비룡부대엔 연말연시 분위기가 없었다. GOP(일반전초) 경계에 나서는 장병들에게 2009년 12월31일은 한 해의 마지막이라는 특출한 날이 아니라 그저 묵묵히 임무를 완수해야 할 또 하나의 하루에 불과했다. 전 국민 가운데 단 2%만이 최전방 GOP 병영생활을 경험할 수 있다는 장병들의 남다른 자부심이 체감온도 영하 20도를 밑도는 겨울 한복판의 강추위를 무력화시키고 있었다. 비룡부대는 서울 시내까지 차로 1시간 거리에 인접해 있다. 1974년 11월 발견된 북한의 제1땅굴, 앞서 1968년 청와대 습격을 노린 김신조 일당의 침투 경로가 모두 비룡부대 작전지역 안에 있는 것도 이런 지리적 위치 때문이다. 이 때문에 비룡부대 부대원 모두가 ‘내가 뚫리면 수도가 뚫린다.’는 긴장감을 한시도 떨칠 수 없다. 이노근(20) 일병은 “아무나 할 수 없고, 나라를 위해 꼭 필요한 일이기 때문에 끝까지 임무를 완수하겠다.”고 허연 입김을 내뿜으며 단호하게 말했다. 그는 왼쪽 하반신이 고관절 괴사라는 희귀병에 걸려 부대장에게서 의가사 제대를 권고받았지만 ‘철책의 매력’에 빠져 만기 제대를 자진 희망했다. 비룡부대 GOP 중에서 북측 GP(휴전선 감시 초소)와 가장 가까운 9소초의 본격적인 하루는 해질녘에 시작된다. 도시보다 이른 어둠을 틈타 준동하는 적의 움직임을 감시해야 하기 때문이다. 여명이 올 때까지 쉴 새없이 이어지는 야간 경계 근무는 GOP근무의 골간이다. 야간작전 투입은 실탄 지급이 포함된 군장 검사에서부터 시작된다. 장비 점검은 물론 경계·교전 수칙 등을 되새기며 군기를 다잡는다. 이어 철책 투입은 철책을 점검하며 적의 침투 흔적이 있는지를 살피는 게 첫 번째 임무다. 뒤이어 조별 초소 경계근무와 밀어내기식 교대근무가 겨울 밤을 지새우며 반복된다. 칠흑같은 어둠, 옷깃을 파고드는 송곳 바람, 시야와 이동에 장애가 되는 폭설조차도 단 한 번 꺾지 못한 GOP 핵심 임무는 이렇게 두 해가 맞닿는 자정을 넘겨 새해 첫 해가 떠오를 때까지도 반복됐다. 미국 시애틀에서 태어나 시민권을 갖고 있지만 자원입대한 한상희(20) 이병은 “때때로 힘들기도 하지만 사회에 나가면 뭐든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키워가고 있다.”며 의젓함을 드러냈다. GOP근무는 1년 단위로 교대된다. 한 부대가 한 번 투입되면 1년내내 반복적인 철책근무가 이어진다. 면회도 허락되지 않는다. 인터넷도 이용할 수 없다. 무료한 일상에 혈기왕성한 20대 청년들이 답답할 법도 하지만 불만은 그리 높지 않다. 9소초장이자 병사들의 맏형격인 손광일 소위는 “이병이든 병장이든 모두 힘들다는 걸 알기 때문에 서로 더 의지를 하게 된다.”며 끈끈한 전우애를 자랑한다. 고된 GOP생활에는 보상도 따른다. 개인별 침대가 지급되는 최신식 막사와 질 좋은 부식은 기본이다. 정수기, 전기 난방기, 드럼세탁기까지 완비돼 있다. 외주업체가 가져다 놓은 자동 빨래 건조기도 이용할 수 있다. 모두 내무반 생활의 피로감이라도 덜어주기 위한 배려다. 다만 충성클럽(매점·PX)이 없다는 점이 병사들로서는 아쉽다. 1주일에 한 번 꼴로 찾아오는 순회 PX가 고작이다. 병사들은 이를 ‘황금마차’란 애칭으로 부른다. 상승부대 정훈장교 이의진 중위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황금마차의 인기는 최고”라면서 “다만 GOP 근무병들은 제한된 이용횟수 때문에 ‘담배·캔커피 사재기’가 벌어지기도 한다.”고 말했다. 한 겨울에는 낮시간대 반짝 휴식을 만끽할 수 없는 제약이 따른다. 폭설이 내리면 보급차량이 접근할 수 없어 야간 근무병도 제설 작업에 동참해야 한다. 투정이 나올 법도 하지만 꼭 필요한 일인 걸 알기에 불만이 많지는 않다. 잠시만 히터를 벗어나도 추위가 무서운 기자는 젊은 그들의 인내심이 놀라울 따름이었다. 묵은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는 비룡부대 장병들은 대한민국 어느 곳에 있는 젊은이들보다 카리스마 넘치고 멋져 보였다는 점을 고백한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새해 달라지는 것들] 저소득 무주택근로자 월세 40%까지 소득공제

    [새해 달라지는 것들] 저소득 무주택근로자 월세 40%까지 소득공제

    ■세제 ▲소득세율 1200만~8800만원 구간 추가 인하 과세표준 1200만원 초과 4600만원 이하 구간은 소득세율이 16%에서 15%로, 4600만~8800만원 구간은 25%에서 24%로 인하된다. 8800만원 초과 구간은 2011년까지 35%로 유지된다. ▲저소득 무주택 근로자 월세 소득공제 신설 부양가족이 있고 총급여 3000만원 이하에 무주택이면서 국민주택 규모 이하의 주택 세입자는 300만원 한도에서 월세 지급액의 40%를 소득공제한다. 개인 간 주택임차 차입금도 원리금 상환액의 40%를 연간 300만원 한도 내에서 소득공제한다. ▲양도세 예정신고세액공제 폐지 부동산 등을 판 뒤 2개월 안에 신고하면 납부세액의 10%를 공제해 주던 양도세 예정신고 세액공제 제도가 없어지고 예정신고가 의무화된다. 내년 1년간은 양도시 과표 4600만원 이하 부분에 대해 5%를 공제해 준다. 예정신고를 하지 않으면 내년에 가산세 10%를 부과하고 2011년부터는 20%를 부과한다. ▲낮은 법인세율 추가 인하, 높은 세율은 유지 과표 2억원 이하의 낮은 법인세율은 2단계 법인세율 인하에 따라 11%에서 10%로 낮아진다. 2억원을 넘는 높은 법인세율은 애초 22%에서 20%로 내릴 예정이었으나 2년간 유보돼 현행 22%로 유지된다. ▲신용카드 소득공제 축소, 직불·선불카드는 공제율 인상 현재는 신용카드 사용금액이 총급여의 20%를 넘는 경우 초과금액을 연간 500만원 한도에서 소득공제해 주고 있지만 내년에는 공제한도가 300만원으로 줄어든다. 최저사용금액도 총급여의 25%로 조정된다. 직불·선불카드의 공제율은 20%에서 25%로 높아진다. ▲장마저축 세제지원 개편 올해 말까지는 가입한 장기주택마련저축(장마저축)에 대해 이자 및 배당소득을 비과세하고 불입금액의 40%를 공제하도록 돼 있다. 그러나 가입시한을 2012년 말까지로 3년 연장하고 소득공제는 올해 말까지 가입한 자에 한해 총급여 8800만원 이하인 경우는 2012년 불입분까지 3년간 허용된다. ▲임시투자세액공제 일몰 부분 연장 투자지역에 따라 투자금의 3% 또는 10%를 공제해 주는 임시투자세액공제 제도는 올해 끝날 예정이었으나 내년까지 부분적으로 연장된다. 내년에는 지방투자분에 대해서만 투자금의 7%를 공제해 준다. ▲신성장·원천기술 분야 R&D 세제지원 연구개발(R&D) 활동에 대한 법인·소득세 공제 제도가 유지되는 가운데 내년에는 신성장동력산업 및 원천기술 분야의 R&D 비용에 대해 세액공제율을 대기업은 20%, 중소기업은 30%로 확대한다. ▲폐업 영세 개인사업자 경제활동 재개 지원 폐업한 영세사업자(직전 3년간 평균 수입 2억원 이하)가 내년 말까지 사업을 재개하거나 취업할 경우 무재산으로 결손처분한 종합소득세, 부가가치세에 대해 500만원까지 납부의무를 없애준다. ▲계부·계모 증여도 증여세 공제 재혼가정 증가를 감안해 계부나 계모로부터 증여 받을 경우에도 직계존속으로부터 받을 때와 동일하게 3000만원(수증자가 미성년자이면 1500만원)을 증여재산가액에서 공제해 준다. ▲에너지 다소비 품목 개별소비세 과세 에어컨과 냉장고, 드럼세탁기, TV 가운데 소비전력량이 상위 10%에 드는 제품에 대해 개별소비세 5%를 부과한다. 내년 4월1일부터 2012년 말까지 시행한다. ▲국세 신용카드 납부범위 확대 납세 편의를 위해 신용카드로 국세를 낼 수 있는 범위를 확대한다. 납부 한도를 2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늘리고 대상도 개인에서 법인까지 넓힌다. 납부할 수 있는 세금 종류도 모든 세목으로 확대된다. ▲고소득 전문직 영수증 미발급시 과태료 변호사, 의사 등 고소득 전문직 종사자가 1회 30만원 이상을 현금으로 거래할 경우 현금영수증 등 적격 증빙을 발급하지 않으면 미발급액의 50% 과태료를 부과한다. ■교통 ▲우측보행 본격 시행 내년 7월부터 지하철역 등 모든 다중이용시설에서 본격 시행된다. ▲자동차 등록사무 전국 처리제 시행 시·도 지역에서만 처리가 가능한 자동차 등록사무가 내년 6월부터 전국 모든 등록관청에서 처리한다. ▲뺑소니 교통사고 신고포상금제 도입 내년 7월부터 뺑소니 운전자를 행정관청이나 수사기관에 신고해 검거되면 100만원 미만의 포상금을 받는다. ▲장애인주차구역에 일반차량 주차금지 내년 7월부터 여객터미널과 지하철역, 공항 등에 설치된 전용 주차구역에 주차하면 최고 20만원의 과태료를 문다. ▲일반국도 지자체 위임 관리 국가에서 관리하던 일반 국도 1만 1503㎞ 가운데 간선 기능이 낮은 2919㎞에 대한 신설 및 유지관리 업무가 지방자치단체로 이관된다. ▲고속버스 환승 확대 실시 내년 상반기부터 휴게소 고속버스환승제가 영동선과 호남선에도 확대되고, 주말에도 고속버스 환승을 이용할 수 있다. ▲신규 개인택시면허 양도·상속 금지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시행령에 따라 신규로 따는 개인택시 면허는 양도나 상속이 금지된다. ▲여객자동차 운전가능연령 완화 사업용 자동차의 운전가능 연령이 현행 21세 이상에서 20세 이상으로 1년 하향 조정된다. ▲판매 자동차 사후관리 강화 자동차를 판 날부터 3년 이내에 엔진 등 동력전달장치에 하자가 발생하면 무상수리를 해 주고, 그 밖의 장치는 2년 이내 무상수리를 해 줘야 한다. ▲복합환승센터 개발 건축기준 완화 교통시설물에 건립되는 복합환승센터의 건폐율과 용적률이 기존 지자체가 정한 수준의 150%까지 완화된다. ▲자전거 연계시설 의무화 철도역 등 25개 도시개발사업의 인·허가 때 자전거주차장과 환승시설 등 연계시설을 의무적으로 확보해야 한다. ■농식품 ▲농어업인 연금보험료 지원액 상향 올해 39만 4000원이던 1인당 연간 연금보험료 지원 최고액이 42만 3000원으로 오른다. ▲은퇴농 농지 매입·비축 농사를 그만두는데도 땅을 팔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은퇴농을 위해 한국농어촌공사의 농지은행이 농지를 사준다. 영농 규모를 줄이려는 농민의 농지도 대상이다. 매입가격은 감정평가 가격으로 정한다. ▲귀어(歸漁) 대책 추진 어업인이 되려고 어촌으로 내려가는 사람들을 지원하는 ‘귀어·귀촌 종합대책’이 추진된다. 영어(營漁) 정착자금으로 1인당 2000만∼2억원을 지원한다. 어촌 정착을 위해 주택을 마련할 때 구입비를 2000만원 이내(금리 3%)에서 융자하고, 집 수리비도 500만원 범위에서 보조한다. ▲조건불리 직불금 인상 황무지가 많고 경사지가 많은 땅에 농사를 짓는 사람에게 주는 조건불리 직불금이 인상된다. 올해 밭 1㏊당 40만원, 초지 1㏊당 20만원이던 것을 내년엔 밭 50만원, 초지 25만원으로 높이기로 했다. ▲수입 쇠고기도 이력제 내년 12월부터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대형 정육점 등에서는 계산대에서 수입 쇠고기의 원산지, 종류 등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농어업 재해보험 대상 확대 농어업 재해보험의 보장 대상이 농작물, 양식수산물, 가축에서 농어업용 시설물로 확대된다. 재해의 경우도 자연재해는 물론 병충해, 야생동물 피해, 질병, 화재 등으로 대상이 넓어진다. ■건설ㆍ부동산 ▲아파트 공급규칙 개정 수도권 66만㎡ 이상 공공택지에 들어서는 아파트에 청약할 때 해당 지역 거주자에게 일정 비율을 우선 분양한다. 비율은 ‘3(지방자치단체) : 수도권(7)’에서 ‘3(기초자치단체) : 2(광역) : 5(수도권)’로 개정이 추진된다. ▲보금자리주택 거주의무기간 마련 투기 수요를 막기 위해 내년 상반기 중 특별법을 개정, 보금자리주택 입주자에 대해 5년간의 거주 의무를 부여한다. ▲주택거래신고지역 지정요건 변경 내년 7월부터 소득세법상 투기지역 지정 여부와 관계없이 주택 투기가 성행하거나 그럴 우려가 있는 지역에도 투기지역을 지정할 수 있다. ▲도시분쟁조정위원회 설치·운영 재개발·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으로 발생하는 분쟁을 조정하기 위해 해당 시·군·구에 조정위원회를 설치한다. ▲지적도(임야도) 발급지 확대 전국 시·군·구에서만 발급하던 지적도를 모든 읍·면·동에서도 발급하고, 내년 5월부터는 온라인 발급도 가능하다. ▲건설사 시공능력평가 제도 개선 시공능력평가액이 과다하게 평가되는 점을 보완하기 위해 재무구조 배점을 줄이는 대신에 기술능력의 배점 비중을 높인다. ▲노후산단 재정비(재생) 사업 대상지역 확대 내년 3월부터 노후 산업단지 재정비(재생) 사업대상에 대규모 공업지역과 산업단지 주변 지역도 포함한다. ▲토지보상 채권·대토보상 활성화 내년 상반기부터 현금 대신에 땅으로 받을 수 있는 ‘대토보상’ 범위가 1인당 330㎡에서 990㎡로 상향 조정된다. ■산업 ▲중소 수출기업 맞춤형 수출보험 내년 3월 제도를 개정, 3년간 3000개 업체를 선정해 수출 규모에 따라 4단계로 나눠 보험료를 최고 50%까지 깎아주고 단기수출보험 한도를 확대한다. ▲겨울철 저소득층 연탄 지원 올해 연탄가격의 인상분 30%를 기준으로 홀몸노인, 소년소녀가장 등에 무료 연탄쿠폰을 지급한다. ▲기업형 수퍼마켓(SSM) 등록제 내년 중반에 현행 등록제를 확대·적용하고 등록요건 중 ‘지역 협력 사업계획’을 포함한다. ▲서민층 지원 우체국 예금상품 출시 내년 4월부터 특별우대금리 7%포인트를 추가 지급하는, 연이율 10% 수준의 자유적립식 적금 상품을 출시한다. ■노동 ▲저소득층 취업성공 패키지 지원사업 확대 저소득 취업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취업 성공수당 100만원을 지급하는 ‘취업성공 패키지’ 지원 사업 대상이 2만명으로 확대된다. 직업훈련 참여기간에 월 20만원의 수당도 새로 지급한다. ▲시간당 최저임금 인상 시간당 최저임금이 4110원으로 인상된다. 일급(8시간 근무) 기준 3만 2880원이다. 상용근로자 외에 임시·일용직 및 시간제 근로자, 외국인 근로자 등도 적용받는다. ▲직장 보육시설 설치 및 운영지원 확대 사업주가 직장보육시설을 설치할 때 지원하는 융자지원금 상한액이 5억원에서 7억원으로 확대된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1대1로 직장 보육시설을 설치하는 경우에는 중소기업과 같이 소요비용의 80%가 무상 지원되고 1%의 융자이율이 적용된다. ▲외국인 근로자 고용제도 개선 사업주가 취업기간(3년)이 만료된 외국인 근로자를 재고용할 경우 해당 근로자가 출국했다가 재입국하지 않아도 2년 미만 범위 안에서 계속 고용할 수 있다. 부처 종합 ※ 일부 제도는 국회·정부 논의 과정에서 달라질 수 있음
  • 소신지원으로 기술·학업 두 토끼 잡는다

    소신지원으로 기술·학업 두 토끼 잡는다

    강원도 원주에 사는 이별님·햇님·달님양은 이란성 세 쌍둥이다.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각각 플루트·클라리넷·소프라노색소폰을 익혔고, 중학교에 들어가서는 각각 전기기타·베이스·드럼을 배워, 함께 소규모 공연을 하기도 한 의좋은 자매다. 그런 세 쌍둥이가 같은 고등학교를 선택했다. 의료기기 분야 마이스터고로 지정된 원주정보공고 진학을 결정했고, 세 명이 나란히 합격했다. 햇님양은 의료전기과에 수석으로, 달님·별님양도 10위권대의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했다. 세 쌍둥이 아버지인 이해원씨는 28일 “아이들이 성적도 우수하고 진로에 대한 생각도 뚜렷한 편”이라면서 “지방 소도시에서는 인문계고와 대학을 나와도 취직할 곳이 마땅치 않은데, 기술과 학업을 함께 할 수 있다고 설명하자 세 명이 고민 끝에 마이스터고에 진학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씨는 “기술을 배워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곳이 마이스터고라고 듣고 세 쌍둥이의 미래를 걸었는데 고졸 출신을 차별하지 않는 사회 인식이 확산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대학 졸업장을 선호하는 이른바 간판문화가 단시일 내에 바뀔 것 같지 않고, 고졸자 임금이 낮은 것도 기술계 고교 기피의 한 원인”이라면서 “마이스터고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과 함께 고졸 취업자 임금에 대해서도 정부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3.55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마이스터고 첫 신입생 모집에서 별님·햇님·달님 자매처럼 소신과 적성에 따른 지원을 한 합격생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기술장인을 육성하기 위해 전국에 설립한 마이스터고에 국가는 학비와 기숙사비 등을 지원한다. 산업계와 연계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취업에 대한 지원시스템 개발도 한창이다. 최근 판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고교들 중에서도 마이스터고가 주목받는 이유는 고교와 산업계의 연계라는 참신함 때문이다. 마이스터고들은 현재 입학생 사전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올해 전국 21개 마이스터고 개교를 앞두고 교과부는 산업계 요구에 맞춰 55개 학과를 개편하고 교육과정 개발을 마쳤다. 교원 정원을 과학고 수준으로 확보하고, 산업 현장의 명장(名匠)을 겸임교사로 초빙하는 멘토 제도도 운영할 계획이다. 교과부 차원에서 한국조선협회와 조선 분야 마이스터고인 군산기계공고·거제공고·삼천포공고와의 산학협력 협약체결을 지원하기도 했다. 더 파격적인 대목은 교원 자격이 없는 산업계 인사를 포함해 교장공모를 시행한 부분. 여기에서도 성과가 나오기 시작했다. 부산 자동차고 교장으로 이승희 르노삼성 부사장이 내정됐다. 교직 경력이 없는 기업 임원이 학교장으로 내정된 첫 사례다. 이 부사장은 “르노삼성 부산공장과 부산 자동차고는 인연이 깊다.”면서 “퇴직한 뒤 후학을 키우고 싶어 지원했다.”고 말했다. 이어 “학교와 회사 경영에는 차이가 있겠지만, 훌륭한 인재를 키우는 데 힘을 쏟겠다.”고 덧붙였다. 이 부사장의 부산 자동차고 교장 선임은 마이스터고가 교육계뿐 아니라 산업계에서도 주목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꼽힌다. 마이스터고 육성은 청년 구인·구직난을 해결하는 정부의 중장기 대책 가운데 하나이기도 하다. 청년 실업의 원인 가운데 하나가 고학력자 증가에 따른 미스매치 현상이라는 지적에서다. ‘배운 뒤 필요한 곳을 찾아가는 교육’이 아니라 ‘필요한 것을 배우는 교육’을 하겠다는 뜻이다. 마이스터고 졸업생에 대한 병역대체 복무 제안이나 산업체 근무 뒤 대학 진학 모색 방안 등이 잇따라 제기되는 이유다. 지난 7월 이명박 대통령은 원주정보공고를 찾아 “대학 가는 것보다 마이스터고에 들어가길 원하는 시대가 불과 몇 년 안에 올 것”이라고 했다. 1960~70년대 명문 공고·상고의 부활을 기대하게 만드는 발언이다. 이해원씨는 “이 대통령 방문 등을 보고 세 딸에게 마이스터고 진학을 추천하게 됐다.”고 했다. 이처럼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는 동안 산업계의 부침에 관계없이 자생력을 갖추는 게 첫 신입생을 뽑은 마이스터고의 과제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한국팬들에게 로큰롤 흥겨움 보여줄 것”

    “한국팬들에게 로큰롤 흥겨움 보여줄 것”

    “우리의 음악이 사람들을 하나로 모으는 힘을 갖고 있다는 게 가장 뿌듯합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 출신이면서도 가장 영국적인 록을 들려주며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킬러스(The Killers)가 새해 2월6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내한 공연을 갖는다. 2002년 데뷔한 킬러스는 영국 뉴웨이브와 클래식 록, 미국 스타일 루트 음악의 조화와 충돌이 어우러진 정규 앨범 세 장으로 전 세계에서 1000만장 이상의 앨범 판매고를 올린 대형 밴드다. 뮤지션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서보고 싶어 하는 상징적 무대인 영국 로열 앨버트홀 공연 실황을 얼마 전 발표하기도 했다. 한때 신스팝(Synth Pop·신시사이저를 이용한 전자음악의 한 종류) 밴드에서 활동하기도 했던 킬러스의 브랜든 플라워스(보컬·키보드)는 20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일부러 영국 스타일 음악을 의도한 것은 절대 아니다.”라고 밝혔다. ●영국 팬들이 자국밴드로 착각하기도 이어 “우리는 단박에 서로 잘맞았다.”고 밴드 결성 당시를 돌이키며 “오아시스, 큐어, U2, 뉴 오더 등 영국 음악을 좋아하는 멤버들이 뭉쳤고, 좋아하는 음악을 계속 듣다 보니 어느 순간 자연스럽게 영국적인 음악을 연주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어찌나 영국적인 음악을 연주했던지 영국에 진출했을 때 사람들은 킬러스를 영국 또는 유럽 밴드로 착각했을 정도였다고. 독특한 밴드 이름은 뉴 오더의 뮤직비디오를 보고 따왔다고 한다. “뮤직 비디오에 가상 밴드가 나오는데 드러머가 두드리는 드럼에 ‘킬러스’라고 쓰여져 있었습니다.” ●“관중과의 교감이 궁극적 목적” 음악에 어떤 특정한 메시지를 담지 않는다는 플라워스는 그러나 자신들의 음악이 사람들을 하나로 모으는 힘이 있다는 게 가장 뿌듯하다고 했다. 킬러스 공연이 열리면 400명이든 4000명이든 숫자에 상관없이 관중 사이에 일종의 ‘동질감’ 같은 것이 생긴다. “그 속에서 함께 즐긴다.”는 플라워스는 “이것이 우리가 음악을 통해 줄 수 있는 최고의 감동이자 메시지이며 우리 음악이 가지는 궁극적 목적”이라고 말했다. 첫 히트곡 ‘미스터 브라이트사이드’(Mr. Brightside)가 대형 밴드로 올라서는 발판을 놨지만 플라워스는 “노래가 주는 감성이 좋다.”며 가장 아끼는 곡으로 ‘웬 유 워 영’(When you were young), ‘휴먼’(Human)을 꼽았다.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잡지 않았지만 4집은 가장 헤비한 사운드를 담게 된다고 귀띔하는 플라워스는 “먼 길을 가야 하지만 그래서 오히려 기분이 좋다. 한국이라는 곳에서 기다리는 팬이 있다는 사실은 무척 감동적이다. 빨리 한국 팬들과 만나고 싶다. 라스베이거스적인 모습과 조금은 앨비스 프레슬리적인 로큰롤의 흥겨움을 보여주게 될 것”이라고 고대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대우 신화’ CIS서 부활할까

    ‘대우 신화’ CIS서 부활할까

    백색가전 전문회사로 변신한 대우일렉트로닉스가 러시아 등 독립국가연합(CIS)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옛 대우그룹 시절 CIS와 동유럽에서의 ‘대우 신화’ 재현을 노리고 있는 셈이다. 대우일렉트로닉스는 9일(현지시간) 모스크바 하얏트호텔에서 이성 사장 주재로 현지 거래처와 언론인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CIS 신제품 발표회’를 갖고 ‘드럼업II’ 세탁기, 상냉장 하냉동 방식 3도어 냉장고 등 신제품을 선보였다. 대우일렉은 그동안 빌트인(내장형) 스타일의 콤비 냉장고, 팬으로 열기를 순환시키는 컨벡션 오븐 등 가격 대비 성능이 좋은 제품들로 이 시장을 집중 공략해왔다. 이에 힘입어 러시아 여론조사기관 로미르가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한 30여개 전자업체 선호도 조사에서 지난해보다 두 단계 순위가 상승한 6위를 기록했다. 일본 샤프와 산요, 독일 지멘스 등 유수 기업을 제쳤다. 지난해 CIS 지역에서 매출 1억달러를 넘었던 대우일렉은 올해 사업 구조조정으로 매출이 줄었지만 내년에는 올해보다 20% 이상 매출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 사장은 “최근 CIS 지역은 경기회복의 기대감에 따라 실물경제에 대한 전망이 밝아지고 있다.”면서 “현지 수요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밀착형 마케팅을 벌여 판매와 시장점유율 확대에 주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태안 기름유출 2주년] 국제기금 청구액 대비 보상률 7%… 수산분야는 0%

    [태안 기름유출 2주년] 국제기금 청구액 대비 보상률 7%… 수산분야는 0%

    ‘1997년 일본 나홋카호 73%, 1999년 프랑스 에리카호 60%, 2002년 스페인 프리스티지호 16%’ 최근 10여년간 대형 기름유출 사고의 국제유류오염보상기금(IOPC fund·이하 국제기금) 평균 피해 보상률이다. 다만 스페인 정부는 주민 피해를 95% 선보상했다. 한국은 102개 회원국 가운데 일본(17.38%), 이탈리아(9.39%)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기금 분담률(8.44%)을 기록하지만 기름유출 사고가 터지면 보상률은 턱없이 낮다. 허베이 스피리트호 사건에서도 ‘고질병’이 도지고 있다. ●“방제비 2년째 못받아” 어민 한숨 충남 보령시 오천면의 조그만 섬, 호도에 사는 장익환(60)씨는 2007년 12월14일 타르 덩어리가 밀려오자 10t 어선을 끌고 앞바다로 나갔다. 삶의 터전인 바다가 몸살을 앓고 있으니 치료가 급선무였다. 수협 면제유가 드럼당 23만 9840원으로 폭등해 사채까지 얻어가며 무인도를 방제했다. 장씨는 2008년 10월까지 기름을 닦았다. 그러나 장씨 같은 호도 주민들은 2008년 3월부터 10월까지 어선·장비사용료 1억 2000만원을 받지 못했다. 2008년 7~10월 방제인건비 1억 3000만원도 밀려 있다. 등록금이 버거워 대학생 아들을 군대로 보냈다는 장씨는 “검은 재앙에서 벗어나려고 안간힘을 썼는데 방제비도 2년째 못 받으니 암담하다.”고 한숨쉬었다. 허베이호와 관련, 현재 국제기금에 청구된 피해는 9891건, 1조 3175억여원이다. 국제기금은 청구건수의 21%(2102건)를 사정했다. 같은 기간 에리카호 사고의 사정률이 81%인 것에 비교하면 진행이 느리다. 특히 청구건수의 절반이 넘는 1088건이 피해 증명자료나 인과관계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반려됐다. 1014건도 청구액(1376억 5400만원)의 53%인 736억 3300만원만 인정됐다. 방제비는 청구액의 60%를, 양식·재산피해는 30%를 간신히 넘었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반려까지 포함하면 청구액 대비 국제기금의 보상률이 6~7% 정도”라고 말했다. 방제에 참여하고도 인건비조차 챙기지 못한 주민도 있다. 충남 태안군 소원면 의항리 백리포 해수욕장 주민 이모(59)씨 부부는 그해 겨울 90일 넘게 바닷가를 지켰다. 날마다 모여드는 수천 명의 자원봉사자들에게 방제복과 장갑, 장화를 나눠 주고 커피와 라면을 끓여줬다. 민박집 화장실을 개방한 것은 물론 큰 방까지 데워 봉사자가 잠시 몸을 녹이도록 했다. 공무원이 퇴근한 후에도 봉사자가 쓰다 놓고 간 물품을 정리해 재활용했다. 부부의 인건비를 따져 보면 1000만원이 넘는다. 그러나 방제업체는 “방제활동에 직접 참여한 것이 아니다.”라며 지급을 거부했다. 태안군도 “고생한 건 알지만, 우리 소관이 아니다.”라며 외면했다. 이씨는 “기름유출사고가 다시 터진다면 그때처럼 앞장서서 일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어선·맨손어업 등 수산분야 보상도 험난하기만 하다. 국제기금은 김양식을 제외하곤 수산분야에 대해 한 건도 보상하지 않았다. 태안 남부수협은 1차로 2008년 10월28일 677건(82억 5242만원), 2차로 2009년 6월30일 159건(9억 5750만원)을 청구했지만 보상금을 받지 못했다. 이유는 조업재개를 둘러싼 우리 정부와 국제기금 간 이견 때문이다. ●“국제기금 보상 거부땐 정부에 소송” 국제기금은 국토해양부가 지난 3월 발간한 ‘허베이 스피리트 유류오염사고 해양오염영향조사 및 생태계 복원연구’를 근거로 내세우며 조업이 1월말부터 가능했고 이후 수산물 피해를 보상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반면 농림수산식품부는 당시 방제작업이 한창이었고, 기름유출 지역 수산물에 대한 우려가 커 조업재개를 4월18일까지 늦출 수밖에 없었다고 맞선다. 강학순 남부수협 조합장은 “정부의 조업제한 지침을 따랐던 어민들이 손해를 볼 수는 없다.”며 “국제기금이 보상을 거부하면 우리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면허·무허가 피해보상은 더 암담하다. 국제기금이 지난 10월 런던회의에서 ‘무보상 원칙’을 천명했기 때문이다. 2008년 8월 국제기금이 보상을 검토하겠다고 약속한 태안군 원북면 신두리 앞바다 무허가 굴양식장도 철거비용만 보상하겠다고 한다. 굴을 양식한 1544가구 가운데 65.6%인 1013가구가 무허가라 파장이 예상된다. 태안군 소원면 의항리에서 나고 자란 김진곤(67)씨는 “국제기금, 지자체 등에서 오염된 양식장의 피해조사까지 했는데 이제 와서 무슨 딴소리냐.”며 반발했다. 그러나 농림수산식품부 관계자는 “피해보상은 원칙적으로 주민과 국제기금 간의 민사적 다툼이어서 정부로서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태안 글 사진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올 연말 퓨전국악으로 액땜하실라우?”

    “올 연말 퓨전국악으로 액땜하실라우?”

    “올해 마지막 액땜을 아나야에게 맡겨주세요.” 올해 초 돌풍을 일으켰던 독립영화 ‘워낭소리’의 사운드트랙을 담당하며 대중에게 성큼 다가선 퓨전국악그룹 아나야가 단독 공연을 갖는다. 15~16일 서울 홍대 앞 상상마당 라이브홀과 23일 서울 시흥동 금나래 아트홀에서 열리는 ‘액땜하실라우’를 통해서다. 아나야는 봉산탈춤에 등장하는 주요 인물인 먹중이 다른 먹중을 부르며 ‘시작하자.’, ‘모여라.’라는 뜻으로 하는 말이다. 아나야는 1990년대 초중반 ‘청계천 8가’ 등으로 대학가를 뜨겁게 달궜던 록밴드 ‘천지인’의 베이시스트 허훈과 드러머 장석원, 서울대 국악과 출신 민소윤이 주축이 돼 2005년 결성됐다. 현재 허훈이 기타, 장석원이 타악, 민소윤이 대금·가야금을 맡고 있다. 최윤영(국악 보컬), 배주희(가요 보컬), 박종일(랩·비트박스)이 힘을 보태 6인조를 이뤘다. 지난해 초 첫 번째 앨범 ‘송인’을 발표했던 이들은 잇따르는 초청 공연과 라이브 무대를 통해 실력을 갈고닦으며 현대적인 흥을 선사해 왔다. 최근 월드뮤직을 표방하는 국악 또는 전통 음악 그룹들이 젊은 감각의 풍물이나 국악 연주에 치중하는 것에 견줘 아나야는 전통 음악 가운데 민요와 판소리, 굿소리 등 노래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게 특징이다. 대금과 가야금, 기타와 베이스, 드럼, 피아노 등 동·서양을 넘나드는 악기 반주에 한복 차림의 소리꾼, 청바지에 티셔츠를 걸친 래퍼가 함께 하는 장면을 떠올리면 아나야의 음악을 이해하기 쉬울 듯. 허훈은 “민요 등 노래를 중심으로 삼은 까닭은 가장 한국적인 언어이며 가장 강한 한국적인 냄새를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90분간 이어지는 이번 공연에는 ‘송인’, ‘서우제’ 등 아나야의 대표곡과 신곡들이 어우러진다. ‘워낭소리’에 삽입됐던 ‘따북네’와 ‘21세기 한국음악 프로젝트’(국악방송 주최) 수상곡인 ‘기원’도 빠질 수 없다. ‘워낭소리’ 영상을 배경삼아 연주를 하는 대목이 하이라이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2년 만에 다시 갖는 단독 공연을 앞두고 아나야 멤버들은 “아나야가 성장해 오면서 음악적인 아픔들이 있었는데 이번 공연은 아나야의 지난 세월을 정리해 보고 아나야를 몰랐던 음악팬들에게 새롭게 다가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3만 3000원. 1544-0132.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제2의 브아걸’ 뜨나…여성밴드 ‘니아’ 출격

    ‘제2의 브아걸’ 뜨나…여성밴드 ‘니아’ 출격

    힙합 프로듀서 겸 가수 MC한새(본명 윤성훈)가 ‘제2의 브라운아이드걸스’를 목표로 실력파 여성4인조 걸그룹을 전격 선보인다. MC한새의 소속사 BCR미디어는 2일 “MC한새가 실력과 비쥬얼을 겸비한 신인 여성 4인조 모던락 밴드 ‘니아(NIA)’의 새 싱글 앨범의 전체 프로듀싱을 맡았다.”고 밝혔다. ’니아’는 리더이자 드럼를 맡고 있는 써지, 베이스의 최영신, 보컬 전소연, 기타를 치는 황보나래 등 4명의 멤버로 구성된 밴드형 걸그룹. 이들은 이미 올해 중순부터 지난 4월 발표한 싱글 ‘마이 에브리싱’(My everything)으로 공연 위주로 활동하며 홍대 인디신에서 ‘제2의 브아걸’로 주목받아왔다. BCR미디어 측은 “니아는 ‘얼굴없는 가수’의 오해를 살 수도 있지만 화려한 비쥬얼에도 불구 공연을 통해 음악성으로 인정받고 싶어했다.”며 “이러한 고집은 브아걸과 닮아있다.”고 설명했다. 2일 공개된 니아의 새 타이틀곡은 ‘굿 바이’(Goodbye)로 보컬이 위주가 된 송 버전(Song Version)과 프리스타일 미노가 피쳐링으로 참여한 랩 버전(Rap Ver.)으로 이뤄져 있다. MC한새의 프로듀서 변신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그간 걸그룹 포미닛의 막내 권소현이 데뷔했던 어린이 그룹 ‘오렌지’를 비롯해 신인 보이그룹 ‘DNT’와 싱어송라이터 ‘유리’ 등 다수의 앨범을 프로듀싱했던 바 있다. 특히 2000년 국내에 힙합과 발라드를 접목시킨 ‘힙합발라드’란 장르를 처음으로 시도한 그는 음악적 실험 정신을 바탕으로 음반 프로듀싱에 있어서도 R&B, 하우스, 힙합, 일렉트로닉, 모던락 등 장르에 얽매이지 않는 폭넓은 감각을 선보여왔다. 한편 MC한새는 지난 달 송 메이트(Song mate) 박소연과 함께 발표한 랩앤 블루스(Rap & Blues) Take2 버전인 애절한 힙합 발라드곡 ‘아프다’로 가수 활동도 겸하고 있다.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성북구 동선2동청사 청소년 문화공간으로

    성북구 동선2동청사 청소년 문화공간으로

    성북구가 동 통폐합에 따라 폐지됐던 옛 동선2동 청사를 청소년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재조성했다. 성북구는 지상 4층 연면적 889.2㎡ 규모의 구립 청소년문화의 집을 1일 개관한다고 밝혔다. 청소년문화의 집은 1층에 악기연습실과 공연연습실, 2층에 인터넷카페와 DVD방, 다목적홀 등을 갖췄다. 악기연습실에는 청소년들이 그룹으로 악기 연주를 할 수 있도록 드럼, 키보드, 리드기타, 베이스기타 등 악기들을 마련했다. 공연연습실에는 고성능 음향시설과 거울, 탈의실 등을 구비했다. 아울러 24석 규모의 인터넷카페에선 정보검색을, DVD방에선 청소년 영화관람을 각각 할 수 있도록 꾸몄다. 다목적홀은 동아리 모임과 취미활동을 위해 사용하도록 했다. 구는 ‘청소년 구정참여단’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비보이, 힙합, 재즈 댄스 등 다양한 문화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이달 한달간 임시 운영을 거쳐 내년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청소년들이 이용하지 않는 낮 시간대에는 성인들도 일부 시설을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건물 3층 한켠에 한방진료실, 모자보건실, 금연상담실 등을 갖춘 성북 보건소 동선분소를 마련했다. 서찬교 구청장은 “청소년들의 문화예술적 표현과 정보화 능력 향상을 위해 시설을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성북구는 앞서 자발적 동 통폐합에 따라 10개 동을 줄이고 통폐합된 동 주민센터를 주민복지시설로 리모델링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새 음반]

    ●제이슨 므라즈 뷰티풀 메스-라이브 온 어스 국내에서 더욱 인기가 높은 싱어송라이터 제이슨 므라즈가 지난 8월 미국 시카고 공연 실황을 CD와 DVD에 담아 패키지 앨범으로 내놨다. ‘그래티튜드 카페 투어’의 하나로 시카고 챕터 원 파빌리온에서 열린 공연이다. 어쿠스틱 느낌이 강했던 첫 라이브 앨범에 견줘 탄탄한 밴드 구성과 세션으로 활기찬 사운드를 들려준다. 대표곡 ‘더 레머디’, ‘리브 하이’를 비롯해 70주 넘게 빌보드 핫 100 차트에서 오르는 신기록을 세운 ‘아임 유어스’, 콜비 칼레이와 듀엣을 이룬 ‘럭키’ 등 16곡이 담겼다. DVD에는 1시간40분에 달하는 공연 영상과 함께 제작 다이어리, 백스테이지 영상, 뮤직비디오 제작 뒷이야기가 추가됐다. 워너뮤직. ●더 싱글스 컬렉션 통산 8600만장의 판매고를 올린 세계적인 팝 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데뷔 10주년을 기념하는 앨범을 내놨다. 스피어스의 히트 싱글만 엄선해 담았다. 이번 앨범의 유일한 신곡인 ‘3’은 지난달 24일자 빌보드 싱글 차트에 1위로 ‘핫샷’ 데뷔하며 스피어스의 세 번째 빌보드 1위곡이 됐다. 미국 팝 스타 등용문 방송 프로그램인 ‘아메리칸 아이돌’ 우승곡을 제외하면 11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었다. 또 구설수가 끊이지 않는 사생활을 딛고 건재를 과시한 순간이기도 했다. 그녀를 세상에 알린 ‘베이비 원 모어 타임’ 등 18곡이 수록돼 있다. 16곡의 뮤직 비디오가 추가된 DVD가 포함된 버전도 함께 나왔다. 소니뮤직. ●앱솔루트 그레이티스트 좀 심하다 싶은 생각도 든다. 도대체 몇 번째 베스트 앨범일까. 쉽게 떠오르는 것만 해도 3~4개는 족히 넘을 것 같다. 좀 멋적었는지 이번에는 ‘완전판’(앱솔루트)이라고 앨범 제목에 사족을 달았다. 프레디 머큐리 18주기를 맞아 새로운 퀸의 베스트 앨범이 나왔다. 이번 앨범은 브라이언 메이(기타), 존 디콘(베이스), 로저 테일러(드럼) 등 멤버들이 직접 선곡했다며 음악팬들을 유혹한다. 그동안 다소 불분명했던 악기와 코러스 소리를 깨끗하게 만든 디지털 리마스터링 버전이라는 것도 매력적일 수 있겠다. CD 한 장에 퀸의 명곡 20개를 듬뿍 담았다. 1CD 형태는 라이선스로 발매되고, 이외에 메이와 테일러가 노래에 대한 숨은 이야기를 들려주는 2CD 버전, 옛 향수를 자극하는 3 LP 버전, 비공개 사진책이 보태진 북버전은 한정 수량이 수입된다. 워너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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