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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기 해체비 1조… 경험 全無… 廢爐도 쉽지 않다

    1기 해체비 1조… 경험 全無… 廢爐도 쉽지 않다

    일본의 원자력발전소 사고 등으로 원전의 안전성이 도마에 오르면서 노후 원자로를 폐기하는 ‘폐로’(廢爐)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당장 바닷물을 쏟아 사용불능 사태가 된 일본 후쿠시마 원전도 수습이 끝나는 대로 폐로 절차에 들어갈 전망이다. 하지만 폐로 절차도 간단치 않다. 방사능에 오염된 폐기물을 처리하는 고도의 기술과 함께 발전소 건설과 맞먹는 비용과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20일 한국수력원자력과 한국원자력안전연구원 등에 따르면 국내에서 운영 중인 21기 원자로 가운데 설계 수명이 30년으로 내년에 수명이 다하는 월성 1호기(발전용량 680MW)의 경우 오는 6월에 계속 운전 여부가 결정된다. 앞서 1978년부터 가동을 시작해 설계 수명 30년을 다한 고리 1호기(590MW)의 경우 안전성 우려에도 불구하고 2007년 수명 연장이 결정됐다. 수명을 연장해도 언젠가는 폐로를 결정해야 한다. 현재 유럽과 미국은 수차례 폐로 경험이 있고 일본도 후쿠시마 원전 1호기 폐로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고리 1호기가 계속 운전이 결정돼 상용 원자로를 폐기한 경험이 전혀 없다. 다만 2000년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소형 연구용 원자로를 해체한 적이 있어 이를 토대로 상용 원전의 폐로 비용과 시간을 추측해볼 수 있다. 당시 연구용 원자로 1호기를 제염(방사능 노출 부위를 제거)하는 데 190억원이 들었다. 해체 과정에서 나온 방사성 폐기물은 200ℓ들이 드럼 1460개로 개당 처리 비용이 550만원에 달한다. 또 부지 확보 등 폐로에 걸린 시간은 총 8년이다. 문제는 연구용 원자로는 열출력이 0.25MW로 국내에서 운용 중인 상용 원전의 1000분의1에도 못 미친다는 데 있다. 열출력이 원자로 규모와 비례하는 점을 고려하면 최대 1000MW의 원자로 1기를 해체하는 데 드는 비용은 1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원자로 1기를 건설하는 비용 2조~3조원의 거의 절반 수준이다. 한 원자력 전문가는 “원자로 폐로에 드는 비용이 너무 크다 보니 보통 건설비의 10분의1의 예산만 들면 가능한 수명 연장을 통해 경제성을 높이는 게 추세”라면서 “하지만 이번 일본 원전 사고를 계기로 노후 원전의 연장 가동 결정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원자로 사용연한이 길어지면 시설의 방사능 오염도도 같이 비례해 폐로 비용도 덩달아 커진다.”면서 “국내의 원전 해체 경험이 없는 데다 관련 기술이나 전문가도 부족해 올해 6월 수명 연장이 결정되는 월성 1호기의 경우도 폐로를 선택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FSC 인증 목재드럼 LS전선 업계 첫 사용

    LS전선은 업계 최초로 제품 운송과 보관에 사용되는 드럼에 국제산림관리협의회(FSC)의 인증을 받은 목재를 사용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인증은 합법적인 조림 과정과 벌목을 통해 확보한 목재로 만든 자연친화적인 제품임을 FSC가 인정해 주는 제도다. 이 드럼은 초고압 케이블 등 일부 제품을 제외한 모든 광케이블, 저압·중압 케이블, 기기선 등에 사용되며 우선 해외 수출분에 적용한 뒤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전설의 록밴드 ‘이글스’ 첫 내한공연] 40년 목마른 기다림… 벅찬 감동 190분

    [전설의 록밴드 ‘이글스’ 첫 내한공연] 40년 목마른 기다림… 벅찬 감동 190분

     1971년 여가수 린다 론스태드의 반주를 담당하는 밴드가 있었다. 누구도 그들을 주목하지 않았다. 1972년 이글스라는 이름으로 레코드사와 정식계약을 맺고 데뷔앨범 ‘이글스’와 싱글 ‘테이크 잇 이지’를 발표했다.  꼭 40년 전, 미국이 자랑하는 명품밴드 이글스의 시작이다. 1982년 음악적 견해 차이로 깨졌지만 1994년 다시 뭉쳤다. 당시 한국 팬들도 환호했지만 먼 발치에서 바라볼 뿐. LP나 라디오, 혹은 DVD로 공연실황을 바라보는 게 전부였다. ●‘호텔 캘리포니아’에 관객들 열광  15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공연시작 1시간여 전에 이미 올림픽대로부터 일대 도로까지 주차장으로 변했다. 약속된 오후 8시가 다가올수록 공연장을 촘촘하게 메운 1만 1000여명의 팬들은 숨을 죽인 채 기다렸다. 글렌 프라이(63·기타), 돈 헨리(64·드럼), 조 월시(64·기타), 티머시 B 슈미트(64·베이스) 등 전성기 멤버가 고스란히 뭉친 터라 더 설렜을 것.  내한공연에서 ‘18번’은 막바지나 앙코르에 배치하는 게 관례다. 하지만 이글스는 달랐다. 6번째 곡으로 대뜸 필살기를 꺼내들었다. 트럼펫 간주와 맞물려 익숙한 기타 전주가 흘러나왔다. 무대 뒤로는 석양이 질 무렵 듬성듬성 야자수가 놓인 황량한 캘리포니아의 낯익은 풍경(1976년 발표한 ‘호텔 캘리포니아’ 앨범 재킷)이 펼쳐졌다. 눈치를 챈 관객들의 함성으로 데시벨은 한껏 치솟았다. 팝 역사상 최고의 명곡 으로 꼽히는 ‘호텔 캘리포니아’. 1976년 발표됐지만 그보다는 재결성 직후인 1994년 내놓은 ‘헬 프리지스 오버’ 앨범에 삽입된 라이브가 더 유명한 곡이다.  너무 빨리 불을 붙인 건 아닐까. 기우였다. 한 호흡을 건너뛰더니 티머시 B 슈미트가 특유의 구슬픈 고음으로 또 다른 히트곡 ‘아이 캔 텔 유 와이’를 불러 들뜬 분위기를 이어갔다.  잠시 숨을 돌리고 무대에 돌아온 4명의 노병들은 어쿠스틱 기타를 메고 앉았다. 이번에는 주거니받거니 솔로 곡을 불렀다. 이글스란 밴드가 특별한 까닭은 탄탄한 연주는 기본인 데다 멤버 전원이 전혀 다른 컬러의 메인 보컬로 손색없다는 사실을 새삼 일깨웠다. 웬만한 아카펠라 그룹은 비교도 안 될 만큼 화음도 일품. 기타를 훑는 손놀림과 착착 감기는 드럼 연주는 명불허전(名不虛傳)이었다.  노장들이 27곡을 쏟아낸 뒤 무대에서 사라지자 팬들은 간절하게 기립박수로 “앙코르~”를 연호했다. 잠시 뒤 ‘테이크 잇 이지’와 ‘데스페라도’ 등 한국 팬들이 꼭 듣고 싶었던 3곡을 선물로 안기고 190분의 평생 잊지못할 무대를 끝냈다. 보통 내한공연에서 많아야 20곡 안팎임을 감안하면 40년 묵은 갈증을 풀기에 충분했다. ●무대서 사라지자 팬들 “앙코르 앙코르”  공연을 주최한 CJ E&M 관계자는 “이글스 몸값 때문에 큰 수익을 기대하는 건 애초 무리”라면서 “구매력을 가진 중장년층이 이글스처럼 차원이 다른 공연을 직접 경험토록 해 공연장을 찾는 층을 넓혀 간다는 목표는 달성한 것 같다.”고 말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유가 오르고 어민 한숨 깊어지고

    리비아 사태 등으로 인한 고유가 행진 속에 어업용 면세유 가격까지 크게 오르면서 어민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경남 통영 기선권현망수협(조합장 진장춘)은 9일 수협중앙회가 공급하는 3월 어업용 면세유(경유) 가격이 드럼(200ℓ)당 17만 4510원으로 멸치 조업을 시작한 지난해 7월 공급가 14만 250원보다 24.4% 올랐다고 밝혔다. 통영 기선권현망수협의 멸치잡이 선단은 모두 47개로 국내 마른 멸치 생산량의 35~40%를 차지하고 있다. 1개 선단의 어선은 5~6척으로 모두 230여척이 해마다 7월 1일부터 다음해 3월 말까지 출어한다. 선단별 하루 출어비용은 기름값, 인건비, 식대를 포함해 1300만~1500만원선. 이 가운데 면세유 비용이 35~40%로 비중이 가장 크다. 수협 측은 어업용 면세유 가격이 지난해 10월부터 계속 오르고 있어 어민들의 수익에 직격탄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진장춘(56) 조합장은 “올해는 그나마 지난해보다 어획량이 많아 그럭저럭 수지를 맞추고 있지만 고유가 상황이 계속되면 조업중단 사태가 생길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특히 세계무역기구(WTO)의 도하개발어젠다(DDA) 수산보조금 협상에서 면세유 공급이 금지되면 멸치조업이 심각한 위기를 맞게 된다.”고 우려했다. 어민들은 경비를 조금이라도 더 줄이기 위해 어장이 형성된 것을 정확하게 탐지했을 때만 조업에 나서는 등 출어횟수를 줄이고 있다. 차홍기(61) 통영시수산업협동조합 어촌계장협의회장은 “지금은 수온이 낮은 탓에 연안에는 고기가 없어 먼 바다로 나가야 할 때”라면서 “하지만 면세유 가격이 올라 그러지도 못해 한달에 17~18차례 이르던 출어 횟수가 요즘은 4~5차례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굴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통영·거제·고성지역의 양식 어민들도 고유가의 ‘파편’을 맞았다. 수협과 어민들에 따르면 “위판액 기준으로 올해 굴 1㎏ 가격은 5300원으로 지난해보다 15%쯤 올랐지만 스티로폼 부자(부표) 등 양식 자재 가격이 10~15%쯤 올라 굴값 상승이 실제 어민 수익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통영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타잔’의 주제가 가수 필 콜린스 은퇴 선언

     영국출신 가수 필 콜린스(60)가 건강 문제로 은퇴를 선언했다고 UPI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콜린스는 “남성 잡지 FHM과 인터뷰에서 오랫동안 공연을 하면서 등과 손에 통증을 느끼고 청력이 손상되는 등 육체적 대가를 치러야 했다.”며 음악 활동을 그만두겠다고 밝혔다.  스위스의 작은 마을에서 사는 그는 “나는 저쪽 세계(음악)에 속하지 않으며 나를 그리워할 사람도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콜린스는 그룹 제네시스의 보컬과 드럼을 맡아 명성을 얻었다. 1968년 음악을 시작한 이래 그래미상을 7차례나 탔으며 애니메이션 ‘타잔’의 주제가로 아카데미상을 받기도 했다.  1981년 솔로로 데뷔한 콜린스는 빌보드 싱글차트 1위곡인 ‘어나더 데이 인 파라다이스’ ‘어게인스트 올 오즈’ ‘원 모어 나잇’ 등 많은 곡을 히트시키면서 솔로로도 1980년대를 주름잡았다.  그룹 제네시스는 지난해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콜린스는 지난해 9월 새 앨범 ‘고잉 백’을 8년만에 발표해 영국 앨범 차트 정상에 올렸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호텔 캘리포니아는 미국에 대한 환상을 의미”

    “호텔 캘리포니아는 미국에 대한 환상을 의미”

    1971년 그룹 결성 이후 처음 내한공연을 하는 미국의 전설적인 록밴드 이글스가 이메일 인터뷰에서 “늘 한국 공연을 원했지만, 여건이 안 됐었다. 한국 팬을 만나게 돼 정말 기대된다.”고 밝혔다. 오는 15일 서울 송파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공연에는 원년 멤버인 글렌 프라이(기타), 돈 헨리(드럼), 조 월시(기타), 티머시 B 슈밋(베이스)이 출연해 팬들의 기대감이 더 뜨겁다. ●“늘 원해온 한국공연… 정말 기대된다” 이글스는 1980년 팀을 해체했다. 당시 그들은 “지옥이 얼어붙지 않는 이상 재결성하지 않겠다.”(We would never re-group unless hell freezes up)고 했지만 14년 만인 1994년 재결합했다. 재결합과 함께 내놓은 앨범 제목은 ‘헬 프리즈 오버’(Hell Freeze Over·지옥이 얼어붙다). 세기의 명곡 ‘호텔 캘리포니아’의 보컬을 맡았던 돈 헨리는 “(이글스가 롱런하는 것은) 좋은 음악 덕인 것 같다.”면서 “공연에서도 온 힘을 다해 음반처럼 연주하는 모습을 팬들이 좋아하는 것이 아닐까.”라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팀의 양대 축인 프라이와 헨리를 비틀스의 존 레넌과 폴 매카트니에 빗대 미묘한 경쟁 관계로 묘사하기도 한다. 헨리는 “영광스러운 일이지만 비틀스는 우리와 다른 레벨의 아티스트”라면서 “내게도 비틀스는 음악적 영웅”이라고 말했다. 프라이는 “두 마리의 호랑이는 한 산에 있을 수 없다지만, 비틀스의 존과 폴, 롤링 스톤스의 믹 재거와 키스 리처드, 레드 제플린의 로버트 플랜트와 지미 페이지처럼 존중하며 믿을 수 있는 파트너와 함께한다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돈 헨리 “비틀스는 내게도 음악적 영웅” 평론가와 팬 사이에 오랫동안 입에 오르내렸던 ‘호텔 캘리포니아’의 의미와 관련, 프라이는 “무언가를 말하려고 하지 않았다.”면서 “비디오 매체가 없던 시절이라 가사를 통해 노래의 이미지를 묘사했던 것인데, 가사들이 팬들의 상상력을 부추긴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헨리는 “미국은 꿈꿀 기회를 줬지만, 모든 이들이 꿈을 이뤘던 것은 아니다. 지금은 모두에게 기회를 주는지조차 의심스럽다.”면서 “이 곡에서 말하고자 했던 캘리포니아는 영화 산업을 통해 만들어진 캘리포니아와 미국에 대한 환상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숨은 거야? 갇힌 거야?”…병 속 고양이 화제

    잼이나 꿀 등을 담아두는 작은 병 속에 갇힌 귀여운 고양이가 찍힌 사진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 등 외신은 유리병 같은 좁은 곳에 들어가길 좋아하는 히말라야고양이 ‘크슈샤’를 소개했다. 러시아 모스크바에 사는 크슈샤는 호기심 많은 고양이로 유리병이나 세탁기의 드럼 속 등 색다르고 좁은 장소에 숨는 것을 좋아한다고. 고양이 주인 유리 코로툰은 “크슈샤는 마술가 ‘후디니’처럼 탈출에 자신 있는 것 같다. 유리병에서 빠져나오는 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전했다. 이어 “사진에서는 크슈샤가 꼼짝할 수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이 고양이는 몸이 작고 털이 많아 보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코로툰은 우연히 항아리에 들어가 있던 크슈샤를 발견하고 인터넷 상에 사진을 올리면서 화제를 모으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새달 ‘전설’이 몰려온다

    새달 ‘전설’이 몰려온다

    3월은 잔인한(?) 달이다. 평생 한번 볼까 말까 한 ‘살아 있는 전설’부터 1980~90년대 헤비메탈의 영웅들, 최근 뜨고 있는 샛별들까지 해외 뮤지션들의 내한공연이 줄을 잇는 통에 팬들의 지갑이 속살을 드러낼 지경이기 때문이다. 선택과 집중을 통한 ‘공연 포트폴리오’ 구성이 필요한 시점이다. ●‘1998년 명예의전당 동기생’ 이글스·산타나 하이라이트는 낙타가 바늘구멍 들어가기 만큼 어렵다는 미국 로큰롤 명예의전당 ‘동기생’ 이글스와 산타나의 내한이다. 1998년 나란히 헌액됐다. 멤버들 나이도 63~64세로 비슷한 데다 이글스가 1억 2000만장, 산타나가 1억장 이상의 앨범을 팔아치워 우열을 가리기 무척 힘들다. 그래미어워즈에서는 이글스가 6차례, 산타나는 10번이나 영광을 안았다. 비틀스를 비롯한 영국 밴드들이 미국 본토를 점령했던 1970~80년대 홀로 미국 밴드의 자존심을 곧추세웠던 이글스는 팀 결성 이후 40년 만에 처음 한국을 찾는다. 공연티켓 가격은 9만 9000~33만원으로 역대 최고가 수준이지만 이미 70% 이상 팔려나갔다. 글렌 프라이(기타), 돈 헨리(드럼), 조 월시(기타), 티모시 B 슈미트(베이스) 등 오리지널 멤버가 뭉쳤다는 점은 팬들에게 가장 큰 선물이다. 나이를 감안할 때 처음이자 마지막 내한이 될 가능성도 크다. 3월 15일 서울 송파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1966년 데뷔한 라틴 록의 거장 산타나의 내한은 1996년 첫 내한 이후 15년 만이다. 멕시코 출신 기타리스트 카를로스 산타나가 주축이 된 산타나는 미국 빌보드 싱글차트 12주 연속 1위를 기록한 ‘스무드’(Smooth)와 ‘마리아 마리아’(Maria Maria) 등 히트곡들을 들려줄 예정이다. 3월 9일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헤드뱅잉의 추억’ 슬래시·아이언메이든·헬로윈 1990년대 대세였던 LA메탈 밴드 건스 앤드 로지스를 이끈 양대 축은 보컬 액슬 로즈와 기타리스트 슬래시였다. 타임지가 선정한 역대 최고의 일렉트릭 기타리스트 가운데 지미 헨드릭스에 이어 두 번째로 꼽힌 슬래시(46)가 새달 20일 서울 광장동 악스코리아에서 단독 내한공연을 갖는다. 1999년 마이클 잭슨 내한공연에서 기타리스트로 깜짝 등장한 이후 처음이다. 영국 헤비메탈 밴드 아이언 메이든의 첫 내한공연도 관심거리다. 1975년 런던에서 결성돼 지금까지 8500만장의 판매고를 기록한 슈퍼 밴드다. B급 공포 영화 포스터 같은 그들의 앨범 재킷은 메탈 마니아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3월 10일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명곡 ‘어 테일 댓 워슨 라이트’(A Tale That Wasn’t Right)로 각인된 독일 메탈 밴드 헬로윈은 새달 2일 악스코리아에서 공연한다. 드라마 ‘첫사랑’ 삽입곡인 ‘포에버’(Forever)로 유독 국내에서 인기 있는 스트라토바리우스가 초대 손님으로 함께 선다. ●‘입맛대로 골라 듣는’ 니요·케샤·라울 미동 ‘소 식’(So Sick)으로 국내에도 많은 팬을 거느린 미국 R&B 가수 니요(32)도 3월 30일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무대에 선다. 지난해 데뷔앨범 타이틀곡인 ‘틱 톡’(Tik Tok)으로 9주 동안 빌보드 차트 1위를 차지하는 한편 1280만건의 다운로드로 전 세계 1위를 기록한 샛별 케샤(24)는 하루 앞서 29일 악스코리아에서 공연한다. 시각 장애를 극복해 ‘제2의 스티비 원더’로 불리는 싱어송라이터 라울 미동(45)은 3월 19일 서울 대흥동 마포아트센터에서 세 번째 내한공연을 갖는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마실 물은커녕 화장실도 못가…사실상 눈 감옥”

    “마실 물은커녕 화장실도 못가…사실상 눈 감옥”

    “생전에 이렇게 많은 눈은 처음이래요. 무엇보다 물이 부족한데, 고립이 길어질까봐 걱정이래요.” 강원 강릉시 왕산면 대기리와 송현리의 산골마을 주민들은 주말 폭설로 3일째 고립됐다. 취재기자는 13일 오전 마을로 통하는 산길이 통제되는 바람에 근처에서 고립된 주민들과 전화로 대화를 나눴다. 구불구불하고 경사진 산길에는 통제선 뒤로 사람 키만큼 쌓인 흰눈이 보였다. ☞[포토]’100년만의 폭설 현장’ 보러가기 시내에서 마을로 이어지는 초입새 4㎞ 언덕길은 S자형으로 닭 목처럼 생겼다고 해서 ‘닭목령’이라고 불린다. 닭목령 안쪽의 주민들은 겨울에 많은 눈만 오면 상습적으로 고립생활을 한다. 사정이 이러니 대기3리 주민 50가구 가운데 10여 가구는 아예 강릉 시내에서 한겨울을 보내고 봄이 되면 마을로 돌아가는 ‘떠돌이 생활’을 한다. 이 마을 주민들은 눈(雪)이라고 하면 이골이 났을 법도 한데 기상 관측 이래 100년 만에 내린 폭설에는 혀를 내둘렀다. 자식들을 도시로 내보내고 혼자 산다는 김남희(79·송현리) 할머니는 “지금껏 살아 오면서 올해처럼 많은 눈은 처음 봤다.”면서 “산골이라 화장실이 떨어져 있고 물도 길어다 먹어야 하지만 눈구덩이 속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감옥 생활을 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김 할머니는 “한 차례 눈이 더 온다니 지붕이 무너질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대기3리 산속에 있는 사찰 발왕사와 주변 5가구 주민들은 6㎞쯤 떨어진 아랫마을 배나드리까지 내려가 물을 길어다 식수와 생활용수를 쓰고 있지만, 눈속에 고립된 것이다. 고립 지역 밖의 최대집 대기3리 이장은 “사찰에서 며칠 전 물 2드럼을 길어 간 뒤에 폭설이 내렸다.”면서 “벌써 3일째인데…아마 물이 다 떨어졌을 것”이라고 걱정했다. 백두대간 마루금에 있는 국내 최대 고랭지 배추 재배 마을 안반덕 주민들도 불편이 이만저만 아니다. 마을 주민 권상도씨는 “주민 10여명이 농한기를 맞아 제주도로 여행을 갔는데 연로한 부모와 아이들만 남겨 놓고 집으로 돌아가지 못해 걱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부 안반덕 마을 주민들은 강릉으로 통하는 길이 막히자 마루금을 넘어 영서인 평창 횡계리 쪽으로 드나들고 있다. 이명용 대기2리 이장은 “산속에는 외지 사람들과도 연락을 끊고 혼자 사는 사람들이 몇 명 있는데, 경사진 곳이라 길을 뚫지 못하고 연락도 닿지 않아 식량과 물은 있는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오늘 아침부터 골짜기 길을 뚫는 작업을 하느라 정신이 없다.”는 최선복(49) 왕산면 부면장은 “마을 진입로인 왕복 2차선 닭목령을 부분적으로 직선화하는 공사가 진행 중이어서 내년 말 겨울부터는 상습적인 고립을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핸드볼코리아컵]핸드볼에 봄은 오는가

    큰잔치. 왠지 마당으로 뛰어나가 꽹과리라도 쳐야 할 것 같은 촌스러운 느낌이 든다. 1995년부터 지난해까지 불렸던 핸드볼대회의 명칭이다. “큰잔치라는 이름에서 시골장터가 떠오른다.”는 지적에 따라 올해부터 대회명을 바꿨다. ‘2011 SK 핸드볼 코리아컵’이다. 대한핸드볼협회 정형균 부회장은 “핸드볼인 모두가 합심해 새롭고 역동성 있는 대회로 치러 보자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이름만 바뀐 게 아니다. 두둑한 상금도 내걸었다. 우승팀에 무려 3000만원을 준다. 준우승은 2000만원, 3위도 1000만원이다. 지난해 우승 상금이 1000만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액수다. 거기에 매 경기 최우수선수(MVP)를 뽑아 100만원을 전달한다. 대회 MVP는 300만원, 대회 베스트7은 각각 200만원씩 받는다. 코트를 누비는 선수들의 승부욕을 자극하고, 경기의 박진감도 높아질 거라는 계산이다. 코리아컵은 1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막을 올려 27일까지 광명체육관을 오가며 열전을 치른다. 남녀 각 7개팀이 조별리그를 치르고 4강부터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린다. 남자부는 두산·인천도시개발공사·웰컴론코로사·상무·충남체육회·한국체대·조선대가 나선다. 여자부는 인천시체육회·삼척시청·서울시청·부산시설관리공단·용인시청·광주도시공사·한국체대가 출전한다. 제대로 멍석이 깔린 만큼 감독들의 신경전도 불꽃 튀었다. 대회 2연패를 차지한 두산 이상섭 감독이 “모두 우승하고 싶겠지만, 그러려면 우리 두산을 넘어야 한다.”고 불을 질렀다. ‘월드스타’ 윤경신에 이재우·박중규·정의경·박찬영 등 초호화 라인업을 보유한 두산의 자신만만한 출사표였다. ‘3중’으로 꼽히는 인천도개공과 웰컴론, 충남체육회는 이를 갈았다. 대회 첫날에는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여자부 부산시설관리공단-용인시청(오후 5시 30분), 남자부 상무-한국체대(오후 7시) 경기가 펼쳐진다. 개막식은 12일 같은 장소에서 오후 1시에 열린다. 경기장을 찾는 팬들은 PDP TV, LCD TV, 드럼세탁기 등 푸짐한 경품과 팬사인회 등을 즐길 수 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LG전자 캐나다 상업용 세탁기 시장 진출

    LG전자가 미국 시장에 이어 캐나다 상업용 세탁기 시장에도 진출한다. LG전자는 캐나다 상업용 세탁기 설치·공급 1위 업체인 ‘코인어매틱’과 상업용 세탁기 공급 및 공동 마케팅 진행 계약을 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LG전자는 미국시장 최대 거래선인 ‘코인맥’에 이어 캐나다 최대 거래선도 고객으로 확보함으로써 북미 상업용 세탁사업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상업용 세탁기는 주로 연립주택, 학교 기숙사 등에서 널리 이용되고 있으며, 동전이나 카드 지불방식을 적용한 제품이다. 캐나다 상업용 세탁기 시장은 약 1억 달러 규모로, 드럼세탁기 시장의 15% 수준이라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현재 이 시장에는 스피드 퀸, 메이텍, 일렉트로룩스 등이 진출해 있다. ‘코인어매틱’은 캐나다에서 170만명을 대상으로 세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업체로, 올해 1분기부터 신규 및 교체 수요를 대상으로 LG전자 제품을 본격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영화 속 재즈1세대 앙코르 무대

    영화 속 재즈1세대 앙코르 무대

    ‘외롭고 괴로울 때면 난 이렇게 생각했어요. 그래 난 블루스를 더 잘 부를 수 있게 될 거야’(영화 ‘브라보! 재즈 라이프’ 중) 팔순을 바라보는 나이가 됐지만, 음악에 관한 열정만큼은 여전히 청춘인 대한민국 재즈 1세대를 다뤄 ‘한국판 브에나비스타소셜클럽’으로 화제를 모았던 음악 다큐멘터리 영화 ‘브라보! 재즈 라이프’의 묵직한 감동을 직접 느껴볼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됐다. TV드라마 ‘수사반장’ 주제음악으로 잘 알려진 류복성(드럼·봉고)은 물론, 신관웅(피아노), 김수열(테너 색소폰), 최선배(트럼펫), 이동기(클라리넷), 김준(보컬), 그리고 한국 재즈의 대모인 박성연(보컬)까지 7명의 재즈 장인이 오는 28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2011, 브라보! 재즈 라이프 콘서트’에 함께 선다. 색소폰 연주자 이정식이 이끄는 18인조 오케스트라와 재즈 보컬리스트 말로가 선배들의 뜻깊은 무대에 힘을 보탠다. 다큐 영화를 감독했고 이번 공연 연출을 맡은 재즈평론가 남무성은 “한국 재즈의 정수를 보여줄 것”이라고 장담했다. 지난해 12월 28~29일 LIG아트홀에서 열렸던 재즈 1세대들의 합동 공연이 전 좌석 매진을 기록했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에도 자신 있다는 얘기다. 특히 이번 공연은 영화의 마지막 콘서트 장면이 시간 제약 때문에 압축될 수밖에 없었던 것에 아쉬움을 느낀 팬들이 “실제 그들의 공연을 보고 싶다.”고 요청해 이뤄졌다. 영화 제작사가 마련한 일종의 ‘애프터서비스’ 성격인 셈. 3만 3000~7만 7000원. (02)6377-1250.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ℓ당 178원 저렴…통큰 마트 주유소

    ℓ당 178원 저렴…통큰 마트 주유소

    30대 직장인 장승민(서울 가락동)씨는 매달 한두번 경기 성남시 분당 처가에 갈 때마다 구미동 농협하나로클럽 구미점에서 장을 본다. 그곳 농산물의 품질이 월등히 좋아서가 아니다. 마트 주유소를 이용하기 위해서다. 장씨는 “기름값이 비싼 분당은 물론 송파구보다도 ℓ당 100원 정도 싸게 기름을 넣을 수 있다.”면서 “셀프 주유도 그리 어렵지 않아 돈을 쓰고도 번 느낌”이라고 말했다. 최근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치솟으면서 대형마트 주유소가 주목을 받고 있다. 주변 지역보다 ℓ당 최대 200원 가까이 저렴하게 기름을 넣을 수 있기 때문이다. ‘무폴’ 주유소 역시 값싼 제품을 무기로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그러나 마트 주유소가 주변 주유소와 상권을 황폐화시키면서 자칫 ‘통큰 주유소’ 논란을 촉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주변 상권 흡수 블랙홀 논란 우려 17일 한국석유공사와 정유업계 등에 따르면 전국의 마트 주유소는 10곳. 각각 ▲신세계 이마트(기흥·통영·포항·구미·군산) 5곳 ▲농협 하나로클럽(양재·성남·고양) 3곳 ▲롯데마트(수지·구미) 2곳 등이다. 이마트 주유소는 SK에너지, 롯데마트 주유소는 S-오일이 각각 제품을 공급한다. 하나로클럽 성남과 고양점은 농협 자체 상표 제품을, 양재점은 현대오일뱅크 제품을 취급한다. 이 가운데 농협하나로클럽 구미점 주유소의 경우 이날 일반휘발유 가격은 ℓ당 1788원, 경유는 1567원. 분당구 평균 가격인 휘발유 1954원, 경유 1745원보다 각각 166원, 178원이나 싸다. 농협중앙회 관계자는 “입찰을 통해 저렴한 유류 제품을 사들이고, 임대료가 거의 안 든다는 게 장점”이라면서 “손해만 안 날 정도로 거의 원가에 판다.”고 말했다. 전국적으로도 마트 주유소는 인근 지역보다 ℓ당 ▲휘발유 13~166원 ▲경유 15~178원 싸게 판다. 휘발유 가격이 50원 이상 싼 마트 주유소도 8곳에 달한다. 마트 주유소의 판매 물량은 일반 주유소를 훌쩍 넘어선다. 지난해 12월 하나로클럽 구미점과 양재점 주유소의 유류제품 판매 물량은 각각 9000드럼(180만ℓ), 6000드럼(120만ℓ)에 달했다. 서울 지역 주유소 평균인 2000드럼의 각각 4.5배, 3배 수준이다. ●정부 무폴 주유소 정품검사·인가 방침 특정 정유사와 공급 계약을 맺지 않고 운영하는 일명 무폴 주유소도 주목받고 있다. 정유사 제휴 할인 등은 제공하지 못하지만 휘발유 등을 싸게 들여와 싸게 판다는 장점을 내세운다. 이날 무폴 주유소의 전국 휘발유값 평균은 ℓ당 1794.09원으로 GS칼텍스의 1832.41원 대비 38.32원이나 저렴했다. 마트 주유소와 무폴 주유소는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 13일 정부가 발표한 물가 대책에 특별시·광역시 내 대규모 점포·주유소 간 거리 제한 금지 조항이 포함된 덕분이다. 무폴 주유소에 대해서도 정품 휘발유 검사를 실시, 보증 마크를 인가할 방침이다. 그러나 반대 의견도 만만찮다. 마트 주유소가 고객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이면서 인근 주유소뿐 아니라 지역 상권에 막대한 타격을 입힌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싼 기름값을 미끼로 고객을 끌어들이려는 ‘미끼상품 판매전략’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울산 남구와 전북 전주 등에서 마트 주유소 설립에 대해 지역 상인들은 물론 관할 관청이 반대 의사를 밝히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셀프 주유소의 확대 역시 노년층의 주유원 취업 확대라는 정부 정책과도 배치된다. 주유소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물가를 조금 낮췄다고 국민에게 생색을 내기 위해 중소 지역상인들의 생존권을 나 몰라라 하고 있는 셈”이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한 정유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무폴 주유소를 한달에 한번 정도 점검해서 가짜 휘발유 관행을 뿌리 뽑을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누군가는 동방신기를 지켜야 하기에…”

    “누군가는 동방신기를 지켜야 하기에…”

    그룹 동방신기가 2년 3개월 만에 2인조(유노윤호, 최강창민)로 돌아왔다. 동방신기는 일본 활동이 절정을 이루던 2009년 7월 믹키유천, 시아준수, 영웅재중 세 멤버가 소속사(SM엔터테인먼트)에 전속계약 효력 무효 소송을 제기한 뒤 팀을 떠나 그룹 JYJ를 결성하면서 팀 존속에 큰 위기를 겪었다. 이를 의식한 듯 지난 11일 만난 멤버들의 얼굴에는 긴장감과 설렘이 동시에 엿보였다.●닮은 듯 다른 ‘쌍둥이’ 컨셉트 추구 “처음엔 그 친구들(3인)이 돌아오기를 기다렸지만, 동방신기가 조금씩 잊히는 상황에서 무조건 기다리는 것이 맞는지 의문이 들었어요. 그 친구들의 옳고 그름을 떠나서 서로 연락을 하지 않은 지도 꽤 됐고, 점점 멀어지는 것도 사실이었고요. 누군가는 동방신기를 지켜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유노윤호·오른쪽) “일단 세명과 소속사의 대립을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철새들은 계절에 따라 떼지어 이동하지만 저희는 동방신기를 이탈하지 않고 지금도 그 자리를 지키고 있을 뿐이에요.”(최강창민·왼쪽) 동방신기의 신보 타이틀곡은 ‘왜’(Keep Your Head Down). 무거운 드럼과 날카로운 기타 연주의 대조적인 구성이 돋보이는 곡이다. “세 멤버의 부재를 음악적으로 어떻게 채울 것인지가 가장 걱정이 됐어요. 기존 동방신기 음악 색깔의 전통성은 유지하면서 저희 두명의 장점을 부각시키려고 노력했습니다. 생각보다 창민의 고음, 저의 저음이 잘 어우러진 것 같아요. 예전에 다섯명이 활동했을 때는 코러스에 신경을 더 썼다면, 이번엔 각자의 보컬을 살릴 수 있는 음악을 골랐죠.”(유노윤호) “퍼포먼스를 할 때도 두명이기 때문에 동선이나 안무 구성에 있어서 빈 공간을 채우려고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댄서들도 보강해 파워풀한 느낌을 주려고 했고요. 개성과 융화의 중간 지점에서 각자의 장점을 살려 닮은 듯 다른 ‘쌍둥이’라는 컨셉트를 추구했죠.”(최강창민) 하지만 이들의 신곡은 또 다른 점에서 가요계를 달궜다. ‘왜’의 가사 중 “가슴속에서 너를 완벽하게 지우고 행복한 미래를 위해 나아가겠다.”는 내용이 JYJ 측을 겨냥했다는 해석이 나왔고, JYJ의 준수도 이 앨범에 대한 서운한 마음을 트위터에 올렸다. SM 소속 가수들까지 가세해 감정 대결로 치닫는 양상이다. “각자 해석하기에 따라 다르겠지만, ‘왜’라는 곡은 자신을 배신하고 떠난 연인에 대한 한 남자의 마음을 이야기한 내용일 뿐이에요. 시기적으로 맞아떨어진 부분이 있죠. 하지만 최근 양측의 설전으로 인해 팬들께 혼란을 드린 점은 죄송하게 생각합니다.”(유노윤호) 두 멤버는 올 상반기에 나란히 TV 드라마를 통해 연기자로도 활동할 예정이다. 최강창민은 ‘파라다이스 목장’으로 데뷔하고, 지난해 ‘맨 땅에 헤딩’으로 신고식을 치렀던 유노윤호는 ‘포세이돈’으로 안방극장의 문을 두드린다. “다섯명이 단체 활동을 할 때는 움츠러드는 경향도 있었는데 연기를 하면서 저 자신을 찾은 느낌입니다.”(최강창민) “‘맨 땅에 헤딩’을 찍은 뒤에 연기력 논란이 일어 그만둘 생각도 했었죠. 하지만 다시 한번 도전해 보기로 했어요.(유노윤호) ●“떠나간 세 멤버 어서 돌아오기를” 두 사람은 자신들에게 있어 동방신기는 어디에 있든 돌아올 수 있는 집 같은 존재라고 말했다. 그런 맥락에서 팀을 나간 세명의 멤버가 소속사와 조속히 갈등을 해결하고 팀에 돌아오기를 기대한다고도 밝혔다. 하지만 지금은 오직 실력으로 자신들을 둘러싼 모든 우려와 논란을 불식시키고 싶다는 두 사람. 그들의 음악에 귀를 기울여볼 차례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올해는 퀸!← 작년엔 존 레넌← 재작년엔 비틀스

    올해는 퀸!← 작년엔 존 레넌← 재작년엔 비틀스

    ‘2009년 비틀스, 2010년 존 레넌, 2011년 퀸?’ 지난해 30주기를 맞아 존 레넌에 대한 추모 열기가 뜨거웠다면 올해는 영국 출신 록 밴드 퀸(Queen)의 차례인 것 같다. 결성 40주년을 맞아 퀸과 관련한 여러 이벤트가 줄을 잇기 때문이다. ●밴드 결성 40주년… 이벤트 봇물 세계 록 역사에서 최고 밴드 가운데 하나로 손꼽히는 퀸은 1971년 영국 런던에서 결성됐다. 프레디 머큐리(보컬·피아노)와 브라이언 메이(기타), 로저 테일러(드럼), 존 디콘(베이스)이 멤버였다. 1973년 그룹 이름과 같은 제목의 데뷔 앨범을 냈고, 이후 ‘보헤미안 랩소디’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음악 팬들의 심금을 울렸다. 20주년 때 머큐리가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으로 세상을 떠난 뒤 활동을 멈췄지만 1995년 발매된 ‘메이드 인 헤븐’까지 15장의 정규 앨범을 통해 전 세계 앨범 판매고 1억 7000만 장을 기록했다. 결성 20주년이나 30주년 때와는 달리 40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추모 열기가 고조되는 까닭은 뮤직 비즈니스 탓이 크다. 원래 EMI 소속이었던 퀸은 올해 1월 1일부터 유니버설 뮤직으로 이적했다. ●全 음원 디지털 리마스터링 재발매 유니버설 뮤직이 이를 기념해 대대적인 바람몰이에 나섰다. 지난 3일 퀸의 모든 음원을 디지털 리마스터해 온라인상에 재발매한 것. 오는 11일에는 퀸의 여러 베스트 앨범 가운데 첫손으로 꼽히는 ‘그레이티스트 히츠’(Greatest Hits)를 디지털 리마스터 버전으로 발매한다. 3월, 6월, 9월에는 퀸의 정규 앨범이 사상 처음 디지털 리마스터링을 통해 각각 5장씩 미발표곡들과 함께 발매된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애프터스쿨 새멤버 ‘뮤지션돌’ 이영

    애프터스쿨 새멤버 ‘뮤지션돌’ 이영

    걸그룹 애프터스쿨 새 멤버 이영(본명 노이영)의 과거 사진이 공개돼 화제다. 지난해 12월 31일 MBC 가요대제전을 통해 일렉트로닉 기타 연주로 강렬한 신고식을 치른 이영의 과거 사진이 인터넷에 공개되면서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 속에 이영은 일렉트로닉 기타 연주를 펼치던 모습과는 달리 청순하고 단아한 분위기가 풍긴다. 애프터스쿨의 신입생 이영은 일렉기타, 드럼, 피아노 등 6가지 이상의 악기 연주가 가능한 음악적 재능의 소유자로 ‘뮤지션돌’이라는 애칭까지 얻었다. 이영은 2008년 강원 연예예술인협회가 주최한 제13회 강원도 청소년 가요제에서 금상을 차지했고, 2009년 동 가요제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등 각종 예능 분야에서 29가지의 수상 이력을 가지고 있는 실력파다. 한편 이영은 올해 상반기에 발매될 애프터스쿨 앨범 참여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사진 = 플레디스 서울신문NTN 강서정 기자 sacredmoon@seoulntn.com
  • [세대공감] ‘새해 다짐’

    [세대공감] ‘새해 다짐’

    새해 하면 빠질 수 없는 것이 새해 소망이다. 매일 밝아오는 똑같은 아침이지만 1월 1일 하루만큼은 지난해 묵은 기억 훌훌 털고 새롭게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은 믿음에, 새로운 것을 소망하고 계획을 세운다. 2009년 한 취업 포털에서 직장인 809명을 대상으로 새해 다짐 실천 여부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새해에 세운 계획을 ‘전부 실천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전체의 24.2%였다. 작심삼일이라는 말이 들어맞는다고도 볼 수 있다. 하지만 새해가 시작된다는 기대로 계획을 세우고 스스로에게 다짐하면서 더욱 새롭고 기분 좋게 한해를 시작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의미가 있지 않을까. 세대마다 서로 다른 새해 소망 이야기를 들어봤다. 윤샘이나·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新·舊 없는 ‘열공’ 의지 ●42년 만의 고등학교 진학 “이제 다시 공부할 때가 된 것 같아요.” 4일 오후 9시 서울 화곡동 김정희(58·여)씨의 집. TV에서 구제역 관련 보도가 흘러나왔다. 김씨가 슬그머니 자리를 떴다. 남편과 둘째 아들이 구제역 확산 문제를 놓고 열띤 토론을 벌였기 때문이다. 뉴스에 관한 대화에 낄 수 없는 것이 ‘가방끈이 짧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김씨다. 그는 “어쩔 수 없는 일이긴 하지만 잘 모르니까 이야기에 낄 수 없어 소외됐다는 느낌까지 드는 게 사실이죠.”라고 말했다. 김씨는 광주 출신으로 6남매의 장녀다. 동생들은 적어도 고등학교를 졸업하며 ‘배울 만큼 배웠’지만 그는 동생들 뒷바라지하고 집안일 돕느라 중학교를 마친 게 고작이다. 그는 “그때는 맏딸이니까 동생들 돌보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했어요. 동생들 학교 가면 집안일하고, 동생들이 좋은 성적 받으면 제가 잘된 것처럼 덩달아 기분 좋고 그랬어요. 그런데 이제 보니 저만 뒤처져 있다는 느낌이 자꾸 드네요.”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면서 “언제가 공부를 다시 해야겠다는 생각을 해 왔다.”고 말했다. 김씨는 새해 계획을 “고등학교 입학”이라고 말했다. 그가 고교 진학을 포기한 때가 1968년이니 42년 만의 도전인 셈이다. 그는 “자식들도 다 커서 다들 자기 밥벌이하고 있으니 이젠 저를 위해 살아야 할 때가 된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지난해에 둘째 아들이 의대를 졸업하고 수련의 과정에 들어간 만큼 이제 고등학교 진학을 미룰 걸림돌은 없다. 그는 가방에서 서울 방화동의 한 고등학교에 곧 제출할 입학 원서를 꺼내 만지작거리다 껴안았다. ●“영어회화 공부로 명예 회복” “Excuse me.” 지난해 12월 서울의 한 백화점 의류 매장에 외국인 손님이 찾아왔다. 이미 산 옷이 너무 작아 큰 것으로 교환해 달라고 했던 것. 한국말을 한마디도 못하는 외국인이 찾아오자 직원들은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한 김정선(26·여)씨를 찾았다. 김씨는 토익 점수 950점에 1년 어학 연수도 다녀오는 등 누가 봐도 영어에 능숙할 것 같은 사람이었다. 하지만 김씨는 더듬더듬 “Um….” 말문을 떼기도 어려웠다. 해당 치수가 품절이라 교환이 어려운 상황을 설명해야 하는데 처음엔 ‘품절’이라는 단어조차 떠오르지 않았다. 여차여차해서 해결은 했지만 직원들 앞에서 망신당한 것 같아 보름도 더 지난 지금까지도 김씨는 그 일을 떠올리며 얼굴을 붉혔다. 김씨가 새해에 자신과 한 약속은 ‘영어회화 완벽하게 하기’다. 3일 오전 6시 김씨는 지난해 말 등록한 영어회화 수업에 가면서 마음을 다잡았다. “앞으로 영어 쓸 일이 있으면 제가 또 불려갈 텐데 다시 망신당할 수는 없잖아요. 영어회화를 열심히 공부해 꼭 명예 회복을 할 겁니다.”라고 말하며 그는 밝게 웃었다. 자립의지 다지는 딸들의 결심 ●스스로 등록금 벌어서 내기 서울 대림동에 사는 대학생 이혜리(20·여)씨의 새해 목표는 등록금 벌어서 내기다. 이씨는 국립대에 다녀 사립대보다 등록금이 싼 편인데, 그걸 ‘무기’로 지난 2년 동안 부모에게 의지해 대학을 다녔다. 아르바이트를 안 해 본 것은 아니다. 그는 “과외도 하고 학원 강사도 해보고 커피숍이나 빵집 서빙 아르바이트 등 고등학교 졸업 때부터 쭉 아르바이트를 해 왔어요.”라고 말했다. 이렇게 번 돈은 모두 개인 용돈이나 방학 때 해외 여행 자금으로 쓰였다. 이씨의 부모는 맞벌이를 하고, 하나 있는 오빠도 직장인이라 집에서 이씨의 등록금을 대는 데 어려움이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학 4년 동안 1년 정도는 자기가 번 돈으로 대학을 다니고 생활비도 내 보고 싶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이씨는 “내년엔 4학년이라 어차피 아르바이트도 하기 어려울 거고 올 한해만큼은 자식 등록금 걱정 안 하게 해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물론 부모님은 “기특하지만 공부만 열심히 해달라.”며 이씨를 말렸다. 그렇지만 그는 “이미 주중에는 과외, 주말에는 학원 강의를 나가고 있다.”면서 “한번 해보고 싶은 거예요. 등록금을 꼭 부모님이 내야 한다는 건, 우리나라 부모님들에게 너무 큰 부담이 되는 것 같아요.”라고 강조했다. 또 “아르바이트해서 학비를 버는 것도 하나의 공부라고 생각해요. 물론 힘들겠지만 스스로 자립할 수 있어야 어른이 되는 것 아니겠어요.”라고 말하며 밝게 웃었다. ●“취업, 후회 없이 준비할 것” 나현영(가명·25·여)씨는 자신의 새해 약속을 ‘현실을 직시하기’로 정했다. 올 2월 대학을 졸업하는 나씨는 아직 직장을 못 구했다. 지난해 기업 20여곳에 지원했지만 결과는 참담했다. 대부분 서류 전형에서 떨어졌기 때문. 마지막 학기에 공부와 취업을 병행하느라 제대로 준비를 못 했다는 핑계를 대보지만, 자기소개서도 미리미리 써 두지 않고 마감이 임박해서야 부랴부랴 제출하기에 급급했던 자신의 불성실함을 탓하지 않을 수 없었다. 대기업이 아닌 곳은 쳐다도 보지 않은 것도 후회하고 있다. 서울에서 알아주는 4년대 사립대학 영문과를 다니는 나씨의 친구나 선후배들은 대부분 내로라하는 대기업에 취업했고, 그도 당연히 대기업 아닌 곳은 성에 차지 않았던 것이 사실. 하지만 현실은 냉혹했다. 올봄부터는 백수가 되는 자신의 처지가 이를 말해주고 있었다. 그는 “학벌만 믿고 취업 준비도 제대로 안 했는데 눈은 높으니, 취업이 안 된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인 것 같다.”면서 “올해부터는 내 현실을 직시하고 취업 준비를 하겠다는 결심을 세웠다.”고 입을 앙다물었다. 일단 나씨는 자신이 원하는 바대로 물류회사에 취업하기 위해 유통관리사 자격증을 따려고 한다. 그래서 새해 첫날부터 서점을 찾았다. 이제 졸업생이 되는 만큼 취업 시장에서 불리하다는 생각에 남들보다 더 많은 ‘스펙’을 쌓을 계획이다. 영어 회화 학원에도 등록했다. 800점 후반인 영어 점수를 확 끌어올리고 영어 면접에도 대비하기 위해서다. 그는 “올해는 후회 없이 공부하고 준비해서 꼭 취업하겠다.”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엄마·아빠들의 자기계발 ●드럼 치며 주부 스트레스 확 날려 “두구두구두구 칭” 강원 동해시에 사는 김금희(53·여)씨가 집 안 청소를 하다 말고 드럼 소리를 흉내 낸다. 양손으로 드럼 치는 시늉까지 한다. 김씨는 올해 ‘드럼을 배우겠다.’는 새해 계획을 세웠다. 집안일을 하면서 받는 스트레스를 없앨 방법을 고민하다가 드럼을 배우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한 것이다. 얼마 전 TV에서 동년배의 가정주부들이 모여 ‘난타’ 공연을 하는 모습을 본 것이 계기가 됐다. 이미 드럼 레슨을 등록했다. 김씨는 “드럼 치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확 트이는 것 같아요. 우리 주부들은 일상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지만 어디다 이야기할 데도 없잖아요. 드럼을 치면서 마음속의 우울함을 날려보낼 수 있지 않겠어요.”라고 웃으며 말했다. ●“일·가정에서 벗어나 나를 위한 시간 보낼 것” 서울 여의도동에 사는 권순찬(54)씨는 새해 첫날 오전 6시, 해도 뜨기 전에 등산복을 입고 등산가방을 챙겨 집을 나섰다. 흥얼흥얼 콧노래까지 불렀다. 아내와 두 자녀는 집에 둔 채 혼자 나섰다. 휴일에 가족을 두고 홀로 외출하는 일은 생각해 본 적도 없었다. 권씨는 고교 동창생 3명과 함께 북한산에 올랐다. “일과 가족이라는 굴레에서 벗어나 나 자신을 위한 시간을 보내려고”라고 말했다. 권씨의 새해 다짐은 ‘자신을 위한 시간을 많이 보내자’이다. 권씨는 “그동안 새해 소망은 일 아니면 가족이었는데 올해는 나 자신만을 위한 시간을 가지려고 이런 계획을 세웠어요.”라고 말했다. 그는 “직장에서는 승진할 생각을 하면서 일에 치이고, 집에 돌아와서는 자식 교육·집 장만 걱정에 이렇게 머리가 희끗희끗 나이가 들어 버렸지요.”면서 “지난해 나와 비슷한 처지에 있는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문득 우리가 너무 남을 위해서만 살아온 것 같다는 말을 했어요.”라고 말했다. 일요일이면 늦잠을 자고 일어난 권씨가 홀로 집에 남아 있을 때가 잦았다. 그는 “부인은 친구들과 모임이 있고, 자식들도 약속이 있다고 나간 뒤에 저만 덩그러니 혼자 남아 TV 보고 있었던 적이 많았어요. 외롭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라면서 “그런데 그게 제 문제더라고요. 제가 나서서 모임도 만들고 친구들도 만나면 풀리는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어요.”라고 말했다. 권씨는 당장은 마음 맞는 친구 몇몇과 산을 오르는 ‘소심한 일탈’을 했지만 산악자전거 동호회에 가입하는 등 앞으로 영역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 美 아칸소에 이어 루지애나에서도 새 떼죽음

    美 아칸소에 이어 루지애나에서도 새 떼죽음

    美 아칸소(Arkansas)주에 이어 루지애나(Louisiana)주에서도 새들이 떼죽음을 당했다고 미국 폭스뉴스가 보도했다. 새해 하루전인 12월 31일 밤 10시 30분경 아칸소 주 비브(Beebe)시에서 5000여 마리의 새들이 떼죽음을 당했다. 그로부터 4일 후인 4일 오전 비브 시에서 579km 떨어진 루지애나 주 포인트 쿠피 패리시(Point Coupee Parish)에서도 500여 마리의 새들이 떼죽음을 당했다. 새들의 사체는 루지애나 10번 도로 400m내에서 집중적으로 발견됐다. 사망한 새들은 아칸소와 동일한 붉은 날개 블랙버드(Red-winged blackbird)와 찌르레기(Starlings) 들이다. 루지애나 주 야생어로국(LDWF)의 짐 라쿠르 박사는 “흔치 않은 경우”라며 “ 아칸소에서 발생한 새들의 떼죽음과 연관이 있는지 확실하지는 않다.” 고 말했다. 라쿠르 박사는 샘플을 조지아 대학교와 위스콘신 야생센터국으로 보내 정밀조사를 할 예정이다. 아칸소 새 떼죽음의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아칸소 주 수렵어로국의 대변인 키스 스티븐스는 “새들은 거대한 충격에 사망했다.” 고 밝혔다. 새해맞이 불꽃놀이에 의한 스트레스, 폭풍에 의한 충격등 여러 추론이 제기되고 있으나 아직 공식적인 결론은 나오지 않고 있다. 한편, 아칸소 주에서는 새들의 떼죽음 하루 전날인 12월30일 부터 10만여 마리의 민어종류인 드럼피쉬(Drum fish)가 떼죽음을 당해 새들의 죽음과 관련이 있는지 조사 중이다. 사진=폭스뉴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김경태 tvbodaga@hanmail.net
  • 美서 ‘새 떼죽음’ 이어 ‘물고기 떼죽음’…종말 경고?

    美서 ‘새 떼죽음’ 이어 ‘물고기 떼죽음’…종말 경고?

    새해 첫날 5천여마리의 새떼가 죽은 미국 아칸소주(州)에 이번에는 10만마리 이상의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하는 이변이 일어났다고 미국 CNN이 보도했다. 미국 중남부에 위치한 아카소(Arkansas)주(州) 비브(Beebe)시에서는 지난 12월 31일 밤 10시 30분 경부터 찌르레깃과 검은새(Black bird)가 하늘에서 떨어져 죽었다. 그 수는 5천여마리를 넘었고 지붕과 거리에는 새들의 사체로 뒤덮혔다. 새떼 죽음의 진상이 밝혀지기도 전에 이번에는 비브시에서 200km 떨어진 오자크 시주변을 흐르는 아칸소강( Arkansas River)에서 10여만마리의 죽은 물고기들이 떠올랐다. 정확한 사망시간은 오히려 새떼 죽음보다 하루 전날인 30일 부터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죽은 물고기의 95%는 민어과의 드럼피쉬(Drum fish)다. 떼죽음 당한 새의 종류는 찌르레깃과 붉은날개를 한 검은새(Black Bird)종류이고 떼죽음 당한 물고기는 민어종류인 드럼피쉬가 대부분인 것도 미스터리중 하나이다. 아칸소 수렵협회 대변인 키스 스티븐스는 “새떼나 물고기떼 모두 오염이나 독극물에 의한 죽음은 아닌거 같다.” 며 “ 정확한 사망원인을 위해 조사가 이루어 질 것” 이라고 말했다. 사진=CNN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김경태 tvbodaga@hanmail.net
  • 새해 공연가 ‘브리티시의 공습’

    새해 공연가 ‘브리티시의 공습’

    새해 벽두 ‘브리티시 인베이전’(British Invasion) 공습 경보가 울렸다. 영국 음악을 대표하는 뮤지션들이 잇달아 한국을 찾는 것. 가장 먼저 팝 스타 스팅(59)이 6년 만에 한국에 온다. 1998년, 2005년에 이어 세 번째다. 오는 11일 오후 8시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무대에 선다. 스팅은 1977년 록 밴드 ‘더 폴리스’를 결성해 메인 보컬과 베이스를 맡았다. 팝과 록, 펑크와 레게 등을 절묘하게 조화시켰던 폴리스는 ‘에브리 브레스 유 테이크’ 등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1985년 솔로로 전향한 스팅은 서정적인 멜로디와 깊이 있는 노랫말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1993년 발표한 노래 ‘셰이프 오브 마이 하트’가 영화 ‘레옹’에 깔리며 큰 인기를 누렸다. ‘잉글리시 맨 인 뉴욕’도 빼놓을 수 없는 인기곡. 폴리스 시절까지 합치면 현재까지 1억장의 음반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다. 그래미상도 16차례나 받았다. 이번 공연은 자신의 히트곡을 오케스트라 버전으로 재편곡해 발표한 13집 ‘심포니시티스’ 월드 투어의 일환이다. 새 앨범 컨셉트에 맞춰 코리안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협연한다. 7만 7000~23만원. (02)2167-6419. 지미 페이지, 제프 벡과 함께 세계 3대 기타리스트로 꼽히는 에릭 클랩튼(65)도 1997년, 2007년에 이어 세 번째로 한국 무대에 선다. 2월 20일 오후 7시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이다. 1970년 솔로로 데뷔한 클랩튼은 전 세계가 인정하는 최고의 록, 블루스 기타리스트다. 그가 거쳤던 야드버즈, 크림, 블라인드 페이스, 데렉 앤드 도미노스 등 역사적인 밴드들을 언급하지 않더라도, ‘레일라’, ‘원더풀 투나잇’, ‘티어스 인 헤븐’, ‘체인지 더 월드’ 등으로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뮤지션 반열에 올라 있다. 최근 19집 ‘클랩튼’을 냈다. 기존 히트곡은 물론 블루스, 컨트리, 팝, R&B 등 다양한 장르를 들려줄 예정이다. (02)332-3277. 6만~18만원. 3월에는 브리티시 헤비메탈의 전설이자 트윈 기타의 교과서로 불리는 아이언 메이든이 첫 내한공연을 갖는다. 10일 오후 8시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이다. 1975년 결성됐고 4년 뒤 정식 데뷔 앨범을 발표한 메이든은 그동안 정규 앨범 15장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8500만장의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는 슈퍼 밴드다. 주다스 프리스트와 함께 영국 헤비메탈의 자존심으로 군림하고 있다. ‘에이스 하이’, ‘홀리 스모크’, ‘런 투 더 힐’, ‘피어 오브 더 다크’ 등으로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다. 스티브 해리스(베이스), 브루스 디킨슨(보컬), 데이브 머레이, 애드리안 스미스, 야닉 거스(이상 기타), 닉코 맥브래인(드럼) 등 초창기 멤버 대부분이 건재하며 현재 트리플 기타 라인업이다. 지난해 4년 만에 발표한 새 앨범 ‘더 파이널 프런티어’는 28개국에서 앨범 차트 1위에 올라 식지 않은 인기를 과시했다. 이번 투어는 2월 11일 모스크바를 시작으로 5개 대륙 13개국 26개 도시에서 진행된다. 디킨슨이 직접 조종하는 보잉757 전용기로 무대, 조명, 특수 효과를 비롯한 초대형·최첨단 공연 장비가 공수된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9만 9000원. (02)3141-3488.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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