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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미공단, 폐유기용제 소각 제멋대로

    구미공단 내 폐기물처리업체들이 소각 때 발암물질인 다이옥신 등을 발생시키는 폐유기용제 등 지정폐기물을 불법으로 태운 것으로 최근 감사원 감사에서 밝혀졌다. 감사원이 지난 1월 말 대구지방환경청 및 구미환경출장소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감사 결과,구미공단 내 태흥환경은 1,100도 이상의 고온에서 소각해야하는 할로겐족 폐유기용제인 TCE(트리클로로에탄올)를 850도 이하의 일반소각로에서 소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태흥환경은 폐기물의 배출에서 처리까지 모든 과정을 적은 이른바 ‘6매 전표’에 대한 추적에서 지난 97년 2월19일 제일모직 구미공장에서 운반해 온TCE 1만260㎏을 고온열분해소각로가 아닌 일반소각로에서 소각한 것으로 나타났다.97년 4월16일에도 제일모직 구미공장이 배출한 TCE 6,490㎏을 비할로겐족 유기용제로 위탁받아 처리한 것으로 밝혀졌다. 폐기물관리법에 따르면 염소,브롬 등 할로겐족 원소가 포함된 지정폐기물은 소각 때 암을 일으키고 유전자에 영향을 미쳐 기형아 출산을 초래할 수 있는 물질을 발생하기 때문에 반드시 1,100도 이상에서 소각하도록 돼 있다.할로겐족은 원자 형태로 있어야 안전하며,1,100도 이하에서 태울 경우 수소(H),탄소(C) 원자와 결합된 고리가 떨어지지 않아 독성을 유지한다. 태흥환경은 그러나 TCE 1만260㎏은 제일모직 직원이 전표에 폐기물 종류를폐유기용제가 아닌 폐유라고 잘못 기록했기 때문에 처리방법을 적는 곳에 ‘소각’이라고 적었을 뿐,내용물이 TCE여서 고온열분해소각로에서 적법하게처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진도 구미환경사업소도 비할로겐족 유기용제라도 폐인트 성분이 조금이라도 섞이면 고온열분해소각로에서 태워야 하는데도,포항강재공업㈜에서 수거한 내부에 페인트가 칠해진 드럼통에 담긴 시너 8,210㎏을 지난 1월9일 일반소각로에서 태운 것으로 드러났다.㈜진도 구미환경사업소에는 고온열분해소각로가 없다. 감사원은 이에 따라 대구지방환경청 산하 구미환경출장소와 포항환경출장소 지도계장을 각각 징계하도록 환경부에 요구했다. 한편 감사원은 태흥환경측에 폐기물 불법 소각을 시인하는 내용의 확인서를 쓰도록요구했으나,태흥환경측이 이를 거부하자,감사관이 직접 확인서를 작성한 뒤 태흥환경측에 도장을 찍도록 강요한 것으로 드러나 고압적 감사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구미 문호영기자
  • ‘두들림’ 연주자 최소리 16~18일 첫 단독공연

    세상 만물을 두드려 그 울림을 아름다운 음악으로 빚어내는 타악기 연주자최소리(33).97년부터 ‘두들림Ⅰ·Ⅱ’ ‘5월의 꽃’ 등 3장의 앨범과 각종연주활동을 통해 자신의 독특한 음악세계를 알려온 그가 오는 16∼18일 서울 호암아트홀에서 첫 단독공연을 갖는다. 최소리가 연주하는 악기의 종류는 무궁무진하다.북이나 장구와 같은 기존의 타악기는 물론이고 쇠붙이,돌,나무토막 등 온갖 사물도 그의 손과 발만 닿으면 어느새 악기로 변한다.심지어 물과 종이도 고운 선율을 낸다.지난 92년 이리저리 모은 1천여개의 도구를 끌고 입산,외부와 단절한 채 5년간 소리의 세계에 파묻힌 결과이다.어릴 적부터 유난히 타악기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중학생 때 드럼 연주를 시작했고,90년대초 록그룹 ‘백두산’의 드러머로 활동하기도 했다. 최소리는 자신의 음악을 ‘두들림’이라고 표현한다.모든 사물을 두드려서나오는 소리를 뜻하는 이 말은 그의 연주방식이자 하나의 음악장르로 자리를 굳히고 있다.어법상 두드림이 맞지만 그는 두들림을 고수한다.이번 공연은그의 타악 연주뿐만 아니라 사물놀이,피아노·색소폰 등 서양악기,춤,노래등이 한데 어우러진 혼합 퍼포먼스로 진행된다.4개의 장고와 최소리의 북이협연하는 동안 한켠에서 상모춤이 펼쳐지고,그의 독특한 연주기법인 발을 이용한 북연주와 전자기타가 신명나게 어우러진다. “소리는 귀로만 듣는 게 아닙니다.청각 시각 등 오감이 모두 열리고,마음까지 움직여야 제대로 소리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이번 공연에서는 ‘번민’‘히로시마의 기억’‘비단길’ 등 7곡을 선보인다.‘번민’은 양손에 쥔 8개의 채로 가죽,나무,줄을 두드려 인간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의 욕망과 공허함을 표현한 곡.‘히로시마의 기억’은 드럼의 한 종류인 라지탐의 가죽을 발로 눌러 폭격소리와 전투기소리를 재현하는작품이다.색소폰주자 서정근,재즈피아니스트 박민선,발레리나 지혜명,사물놀이패 몰개 등 10여명이 함께 무대에 선다.오는 8월7일 일본 시마네겐 하마다시의 초청공연을 시작으로 해외시장에도 나선다.(02)548-4480李順女 coral@
  • 2억대 선박유류 빼돌려 18명 적발 8명 구속

    해양경찰청은 29일 대형 화물선에 기름을 공급하면서 2,100여드럼(시가 2억원 상당)을 빼돌려 유람선 등에 되팔아온 인천 D산업㈜ 유조선 선장 朴기웅씨(48) 등 8명을 업무상 횡령혐의로 구속하고,金원순씨(46·사무장) 등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崔모씨(38·선장) 등 6명을 수배했다.
  • 재즈계 대모 박성연 ‘7년만의 외출’

    한국 재즈계의 대모,보컬리스트 박성연이 오는 18일 서울 호암아트홀에서콘서트를 갖는다.클럽 라이브무대를 고집하는 그녀가 대형 무대에 서기는 7년만의 일이어서,공연의 부제도 ‘7년만의 외출’이다. 재즈 동호인들의 요청으로 마련된 이번 무대는 그녀의 30년 연주생활을 결산하는 자리이자 한국 재즈의 현주소를 조명해보는 계기가 될 전망.지난해생애 통산 두번째 앨범을 발표하고 한층 원숙해진 그녀의 연주를 고대하는팬들에겐 더욱 반가운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콘서트에는 재즈클럽 ‘야누스’를 통해 인연을 맺은 그녀의 오랜 지우와 후배들이 대거 참여한다.신관웅(피아노)과 장응규(베이스)김희현(드럼)이 트리오를 구성하고,후배 여성보컬리스트 정말로와 서영은이 합
  • 소비자보호정책 뭘 담았나

    올해 소비자보호종합시책의 특징은 소비자 권리를 크게 강화한 점이다.시장경제를 적극 추진하면서 ‘약자’인 소비자를 보호하겠다는 것이다. 대부분 올해 시행되지만 제조물책임법 등은 관련 부처간 이견이 있어 길게는 수년 뒤에 시행될 전망이다.다만 환경마크나 환경성적 인증제도와 식품위해요소관리제도 등은 소비자보호에만 치중,관청이나 관변단체에 또 다른 규제의 빌미를 제공했다는 비판도 있다. ■제조물책임제 도입=연내 정부가 국회에 법안 제출.재경부 1∼2년 유예 후시행,산업자원부 등은 3∼5년 후 시행을 주장. 제조업자와 수입업자가 판매한 제품의 결함으로 소비자가 피해를 보았을 경우 제조업자와 수업업자의 과실이 없어도 피해보상.공산품과 가공식품을 대상으로 소비자의 손해발생일로부터 3년,제조물 유통시점부터 10년간 보상. ■리콜제도의 활성화(4월 초 시행)=대상을 현재 자동차와 식품에서 일반 공산품으로 확대. 소비자에게 계속 해를 끼치거나 끼칠 우려가 있는 물품이나 용역 또는 위해방지 기준 위반제품을 제조업자와 유통업자가 회수하도록 명령. 안전기준에 적합하지 않은 전기용품에는 현행 수거,파기명령 외에 교환,환불,수리명령권도 추가.식품은 관련 위원회의 심의 없이 바로 회수명령을 할수 있도록 추진. ■안전기준 미비 품목(황동 불판이나 풀깎는 기계)의 안전검사 기준 제정. ■전자 상거래에서 분쟁이 발생할 경우 조정기구 신설.사이버몰에는 주소와사업자등록번호 등을 표시하도록 의무화. ■무점포 판매에서 소비자권리 강화(빠르면 올 하반기 시행).다단계판매업자가 환불하지 않을 경우 소비자는 판매업자의 공탁금에서 찾을 수 있도록 개선.통신판매로 구입하고 카드로 대금을 지불했을 경우 소비자가 환불을 요구할 수 있음. ■가전,의류와 스포츠용품 등의 경우 권장소비자가격표시 대신 판매업자의판매가격표시로 대체 추진. ■환경마크 인증 대상을 현재 인쇄용지,화장지 등 29개 제품군에서 컴퓨터와 TV 등으로 확대. ■제품의 환경성을 도표와 숫자 등으로 표시하는 환경성적 표지인증제도를올 12월에 도입. ■기존 제품의 보상 기준 보완=가구는 수리가 불가능할경우 품질보증기간이내에는 교환이나 환급,보증기간이 지나면 감가상각 후 10% 가산해 환급이나 교환. ■자동차=인도 후 1개월 내에 2회 이상 중대한 하자가 있을 경우 교환·환급해주는 대상을 현재 핸들,브레이크에서 원동기와 동력전달장치로 확대. ■신발·가죽제품=수리가 불가능할 때 교환해주고 환급.디자인과 색상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구입 후 7일 이내에 반환 가능. ■상품권=1만원권 이하는 80%를 사용하면 나머지 금액을,1만원권 초과 상품권은 60%를 사용하면 나머지를 현금으로 환급. ■세탁업자가 한복을 망쳤을 경우 상·하의 각각 50 대 50으로 배상. ■중고자동차 매매업자의 보상기준 신설=매매알선때 파는 사람이 부담해야할 비용을 살 사람에게 넘길 경우 매매업자가 배상.자동차의 구조·장치의성능상태를 살 사람에게 알려주지 않거나 허위로 알려 하자가 생길 경우 매매업자가 수리비 보상. 매매업자가 일방적으로 계약 해제를 요구할 경우 계약금의 2배 보상. ■공산품 품질보증기간 조정=계절제품(에어컨,전기난로,선풍기,가습기 등)은현행대로 2년 유지.그외 일반제품(TV,VTR,냉장고,세탁기,카메라와 전화기등)은 2년에서 1년으로 단축. 주요 제품의 핵심 부품은 품질보증기간을 새로 설정.TV와 컴퓨터 모니터의브라운관,냉장고와 에어컨의 냉매압축기(컴프레서)는 4년,세탁기의 모터,전자레인지의 가열기(마그네트론),PC의 주전산판(마더보드),VTR·비디오카메라의 헤드드럼,팬히터와 로터리히터의 열판(버너)은 3년간 보증.
  • 청각장애 딛고 타악기 주자로 우뚝…이블린 글레니 16일 내한공연

    청각장애를 딛고 음악가로 성장한 인간승리의 주인공이 국내 무대에 선다. 모든 신체장애가 다 불편하지만 청각장애는 음악도에게 사실상 치명적.그러나 영국의 30대 청각장애 여성은 이같은 한계를 극복하고 세계적인 연주자로 발돋움했다. 오는 16일 오후 7시 30분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첫 내한 공연을 갖는타악기 연주자 이블린 글레니.그녀는 섬세하고 풍부한 음색으로 전세계 음악 애호가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스코틀랜드 애버딘 출신의 글레니는 12세때 영국 왕립음악원에서 피아노를공부하던중 질병으로 청력을 잃어버렸다.이후 팀파니와 타악기로 전공을 바꾼 뒤 미세한 소리진동을 피부의 촉각으로 느끼는 훈련을 통해 자신만의 주법을 확립했다.연주회 때 맨발로 무대에 서는 것은 소리의 진동을 느끼기 위해서다. 지난 84년 영국 런던 심포니 장학재단으로부터 골드메달,91년 올해 최고 음악가상을 수상했으며 89년에는 BBC프롬스 축제 역사상 최초로 타악기 독주무대를 갖고 뉴욕필 등 유명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는 등 활발한 연주활동을벌이고 있다. 그녀의 일대기를 다룬 다큐멘터리가 전세계 TV에서 방영되고 자작곡을 수록한 ‘어둠 속의 빛’ 등의 음반이 출시되면서 세계의 이목을 끌었다. 요즘 글레니는 아시아·아프리카·남미 등의 전통 타악기를 자신의 음악과접목시키는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이를 통해 좀더 넓은 음악세계로 나아가려는 것이다. 글레니는 이번 연주회에서 국내에 생소한 악기를 여럿 소개한다.탐탐(태국의 선율용 타악기),마림바,드럼,봉고와 함께 스네어드럼(군악대용 작은 북)등이 무대를 장식한다.또 지브코빅의 ‘플럭터스’와 슈반트너의 ‘빌라서티즈’,스티븐슨의 ‘리드믹 카프리스’ 등의 작품을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인다. 국제청각장애인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글레니의 이번 공연에서 악기운송료는 주최측인 예술의 전당이 부담한다.수익금은 국내 장애아를 위한 기금으로 전액 사용된다.(02)580-1300姜宣任 sunnyk@
  • 정원영·한상원 밴드 폭넓은 밴드음악에 사회성 메시지 접목

    밴드 음악의 매력을 가장 잘 살린다는 평을 받는 ‘정원영·한상원 밴드’가 신세대 뮤지션인 ‘패닉’의 이적(25)을 새식구로 맞아 본격적인 활동에나섰다. 이적의 영입은 그동안 보컬을 맡아온 유진하가 개인적인 사정으로 활동을중단함에 따라 이뤄지게 됐다.사회성 짙은 메시지를 직설적으로 구사해온 이적과 재즈,블루스,록을 자유자재로 넘나들면서 성숙한 음악을 추구해온 ‘정원영·한상원 밴드’의 음악적 색깔을 감안한다면 이들의 결합은 다소 뜻밖이다. 하지만 양쪽 모두 이유는 간단하다.그동안 서로의 공연에 찬조출연하면서통하는 점을 느꼈고,같이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다는 것이다.“지난 연말 패닉 활동을 중단하고 5월중 솔로앨범을 내기 위해 준비 중인데 마침 자리가 났다길래 두말않고 참여했어요” 지난해 1월 결성된 정원영·한상원 밴드는 음악적 스펙트럼의 폭이 넓다.10대부터 30대까지 구성원의 연령층도 다양할뿐더러 개성도 강하다.60년생 동갑인 정원영(건반) 한상원(기타)은 미국 버클리음대 출신.64년생인 강호정(건반)은 독일 베를린 공대 유학파이다.이상민(드럼)과 정재일(베이스)은 올해 각각 스물살과 열일곱살로 서울재즈아카데미 1기생이다.둘다 강사인 한상원의 눈에 띄어 전격 스카웃됐다.“밴드의 색깔은 드럼과 베이스에서 나오는데 아주 잘한다”고 한상원은 칭찬한다. 이들은 요즘 서울 홍익대 앞 피카소거리 한모퉁이의 지하 연습실에서 밤늦게까지 연습에 몰두하고 있다.오는 13·14일 정동문화예술회관에서 있을 콘서트를 위해서다.지난해 6월이후 오랜만에 갖는 공연인데다 새 멤버와 처음호흡을 맞추게 돼 연습의 강도가 한층 높다.“이적은 밴드를 안해봤는데도많이 해본 사람처럼 호흡이 잘 맞는다”(한상원) “팀 멤버들이 자유로운 성격이어서 너무 편하다”(이적).이들은 분위기를 이같이 전한다. 이번 공연에서 이들은 신곡 3∼4곡과 외국곡 7곡 등 20여곡의 노래와 연주를 들려준다.펑키 리듬의 ‘서울 소울 소울’,감미로운 리듬 앤 블루스 풍의 ‘다시 시작해’,발라드곡 ‘물망초’ 등이 목록에 올라있다.밴드 버전으로 편곡된 패닉의 곡도 선보인다.공연중 밴드의 새이름을 공모한다.이번 공연이 끝나면 첫앨범이 나오는 8월말까지는 당분간 활동을 중단할 계획.탄탄한기량과 카리스마로 폭발적인 생명력을 느끼게 하는 이들의 라이브 무대가 기대된다.(080)626-5264李順女 coral@
  • 유열 이야기가 있는 재즈콘서트 23일부터

    올해로 데뷔 12년을 맞는 유열이 처음으로 재즈 보컬에 도전한다.오는 23일부터 3월1일까지 서울 중구 세실극장에서 열리는 ‘유열 with Jazz Quintet’.세실극장의 개관기념 공연이기도 하다. 그랜드 피아노,콘트라베이스,색소폰,어쿠스틱 기타,드럼 등의 세션구성으로 뮤지컬적인 느낌을 강조하는 무대가 될 전망.무대배경을 예쁜 재즈클럽처럼 꾸며,노래와 얘기가 어우러지는 토크쇼의 분위기를 연출할 계획이다. 1부에서는 7집앨범에 수록된 신곡 ‘겨울채비’‘지금의 내 생각처럼’ 등과 히트곡 ‘이별이래’‘단 한번만이라도’‘하늘을 닮은 그대에게’ 등을부른다.이어 애창 재즈넘버와 트로트를 재즈로 편곡한 곡을 들려준다.2부에서는 관객과 함께 즐기는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된다. 김건모 김종서 김장훈 최수종 김민종 등 평소 허물없이 지내는 동료가수 탤런트들이 초대손님으로 등장한다.(02)707-1133李順女 coral@
  • 피아니스트 피터 야블로스키 내한연주회

    스웨덴 출신의 젊은 피아니스트 피터 야블로스키(28·사진) 내한 독주회가25일 오후 7시30분 서울 예술의 전당,26일 같은 시각 부산문화회관에서 차례로 열린다. 야블론스키는 이미 95,97년 두차례 내한공연을 가져 국내에도 비교적 많이알려진 연주자이다.키신,침머만,포고렐리치,가브릴로프와 함께 2,000년대를이끌어갈 피아니스트로 주목받고 있다. 야블론스키는 드럼주자로 출발한 이색경력의 소유자다.6살때 재즈밴드와 첫공연을 시작했으며 10살때는 뉴욕의 재즈 클럽 ‘빌리지 뱅가드’에서 연주했다.피아노에 흥미를 느끼기 시작한 것은 10살 전후다.피아니스트로 세계무대에 정식으로 데뷔하기 전인 19살때 피아노 독주음반이 먼저 발매돼 명성을 떨쳤다.덕분에 국제 콩쿠르 관문을 통과하지 않고 피아니스트로 세상에 알려지는 행운아가 됐다. 이번 무대에서는 드뷔시 ‘전주곡’ 프로코피에프 ‘소나타 7번 작품 83’쇼팽 ‘5개의 마주르카’ 리스트 ‘3개의 헝가리 광시곡’ 등을 들려준다.姜宣任
  • 수질오염사고 급증… 올들어 101건

    ◎지난해보다 2배나 늘어/4년 감소 추세서 반전/경기·경북지역 가장 많아/기름유출 65건 최다/물고기 집단 폐사도 18건/수돗물 대형악취사고는 줄어 올 들어 수질오염사고가 크게 늘었다. 수질오염사고는 94년 146건,95년 83건,96년 75건,97년 65건으로 최근 4년간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으나 올 들어서는 지난 10월 말까지 101건이 발생했다. 월 평균 10건 꼴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50건에 비하면 2배로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기름 유출이 65건으로 가장 많고 물고기 집단 폐사 등 수(水)환경 변화 18건,염산 황산 등 유독물 유출 5건,축산폐수 오염 및 폐수 무단 방류 등 기타 13건이다. 특히 기름 유출사고가 97년 37건에 비해 크게 늘었다. 지역으로 보면 면적이 넓고 공장이 많아 기름 유통량이 많은 경기 경북에서 사고가 많이 났다. 경기가 27건으로 단연 많고 경북 16건,전남 9건,충북 충남 강원 각 8건,광주 대전 각 6건,전북 5건 등이다. 하천이 대부분 복개되고 비교적 하수처리시설이 잘 갖춰진 서울 부산 인천 대구 등은 1∼2건에 지나지 않는다.기름 유출은 유조차 전복에 의한 대형 사고보다는 가정이나 농촌의 비닐하우스 등 소규모 시설에서 난방용으로 쓰는 기름이 샌 사례가 많다. 환경부는 기름을 연간 1∼2드럼 가량 쓰는 소규모 시설이 당국에 신고된 12만여곳을 웃도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기름 유출은 아무리 소규모라도 일단 강이나 하천에 유입되는 사고로 번지면 문제가 심각해진다. 기름 1ℓ는 최대 1만㎡까지 유막을 형성한다. 따라서 1드럼만 하천에 흘러들어도 200만㎡나 오염되는 것이다. 가장 최근에 일어난 사고로는 지난 2일 경북 상주군 사벌면 매협2리 낙동강에서 골재채취선이 침몰해 200ℓ 가량의 경유가 유출된 일이 있다. 물 속의 환경이 갑자기 변해 물고기가 집단 폐사하는 사고도 지난해 11건보다 7건이나 늘었다. 장마철인 지난 7월30일 대전 유등천 수침교∼갑천 원촌교에서는 폭우가 쏟아져 물 속의 용존산소(DO)가 줄면서 물고기 수천 마리(약 100㎏)가 집단 폐사했다. 폭우가 내리면 하수구 등에 쌓여 있던 오염물질이 한꺼번에 휩쓸려 내려올 뿐 아니라,하천 밑바닥의오염된 퇴적물이 수중으로 올라오기 때문에 용존산소가 크게 준다. 올해는 94년 1월 대구의 수돗물 악취소동처럼 대형 사고는 없었다. 그러나 원주에서 지난 10월1일과 11월23일 수돗물에서 악취가 나 급수가 중단되는 사고가 있었다. 지난 2월26일에도 강원도에서는 두번째로 축산농가가 많은 철원군 갈말읍 군판리 삼환농장에서 유출된 축산폐수 20여t이 한탄강으로 흘러들어 포천군에 공급되는 수돗물의 취수가 중단됐다. 축산폐수에 오염된 수돗물은 끓여야 비로소 냄새가 나기 때문에 찬물을 주로 마시는 여름철에 특히 조심해야 한다. 환경부 洪性哲 환경조사과장은 “올 들어 수질오염사고가 늘기는 했지만 지난 3월 재난관리법의 내용이 강화된 뒤 웬만한 사고가 빠짐 없이 보고된데 따른 측면이 강하다”면서 “12월부터 내년 4월까지 갈수기를 맞아 지역 실정에 맞는 사고 예방대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 광주군,팔당호 오염 ‘나몰라라’

    ◎단속 지나치게 소극적… 불법행위 잇달아/폐수배출업소 적발해도 최소의 부과금뿐/산업폐기물 산더미 같이 쌓여도 못본척 팔당호 주변지역의 오염원에 대한 단속이 해당 지자체의 무관심과 비협조로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가장 많은 오염원이 밀집돼 있는 광주군에서는 담당공무원들이 단속에 지나치게 소극적이어서 각종 불법·탈법행위기 계속 저질러지고 있다. 위반 업체에 행정처분을 내리려 해도 “계도 위주의 단속을 하라”는 행정책임자의 엄명 때문에 일선 직원들이 몸을 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군청 직원은 “지시를 어기며 강력한 단속을 펴려다 인사조치를 당한 일도 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환경부 산하 한강환경감시대(대장 趙泫九)가 무허가 폐수배출업소를 적발,배출부과금 부과 등 행정처분을 내리도록 요청해 왔지만 광주군은 법적인 산정기준을 무시한 채 최소한의 부과금만 부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군 광주읍 목현리 L진주,초월면 학동리 S공업,초월면 선동리 K장식 등은 지난 2∼3월 무허가 폐수배출 시설을 설치해 폐수를마구 내보내다 한강환경감시대에 적발됐다.하지만 광주군은 배출부과금을 산정하면서 위법 기간을 조업 개시일이 아닌 폐수시료 채취일부터 시설 폐쇄일까지로 적용했다. 이에 따라 L진주에는 4,047만원에 이를 것이라는 한강환경감시대의 예상과 달리 328만원만 부과됐다.광주군은 S공업에도 감시대가 계산한 654일 대신 16일을,K장식도 273일 대신 19일을 위법 일수로 계산,배출부과금을 내도록 했다. 농지전용에 있어서도 광주군은 최대의 불법지역으로 꼽힌다.90년부터 올 6월말까지 특별대책 지역내 5,496건의 농지 불법전용 사례중 광주군에서 절반이 넘는 2,965건이 발생했다. 초월면·실촌면 등에는 많은 산업폐기물이 버려지고 있지만 단속의 손길이 미치지 않고 있다. 섬유공장이 밀집돼 있는 초월면 대쌍령리.작은 도로를 따라 골짜기로 들어가면 100여개의 공장이 빼곡이 들어서 있다.이 공장들 중 B연사와 N섬유는 폐기물을 불법 소각,방치하고 있으며 Y조형과 S침대 공장 일대에는 우레탄과 시너를 담은 드럼통 6개가 2년째 버려져 있다. 실촌면 신대리 일대에도 오염원은 가득하다.굴뚝 연통을 만드는 Y공무는 폐기물을 부대 48개에 담아 개천가에 방치해 놓고 있으며 M가구는 무허가 대기배출 시설을 통해 페인트류를 대기중으로 내보내고 있다. 한강환경감시대 金周熙 지도계장은 “광주군내 어디를 가든 오염지역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면서 “특별대책지역 중 광주군이 환경오염 단속과 조치에 가장 미온적”이라고 말했다.
  • 금강산 일대는 ‘現代 세상’

    ◎입구에 ‘오일뱅크’ 주유소 짓고/장전항 공사장 차량·중장비/‘HYUNDAI’로고 그대로 금강산 일대는 ‘현대 특구’ 현대 주유소가 차려지고 현대 차량이 거리를 질주한다. 현대정유는 금강산 유람선이 첫 출항하는 다음 달 중순에 맞춰 금강산 입구에 주유소를 개설,유류 공급을 시작한다. 주유소 이름은 자사 브랜드인 ‘금강산 오일뱅크’. 6대의 주유기를 갖춘 이 주유소는 장전항과 금강산을 왕복하는 관광버스와 업무용 차량,관광단지내 각종 편의시설의 난방용 기름을 공급한다. 유류 저장탱크는 250드럼 규모의 경유저장용 4기 등 모두 7기다. 주유소 설치 장비·자재 등을 이미 보냈다. 기름은 국내에서 장전항까지 현대정유 유조선으로,이후 주유소까지는 탱크로리로 운송한다. 현대는 나진·선봉지구에도 주유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또한 북한에 보낸 현대자동차들은 현대 로고와 엠블렘을 그대로 달고 금강산 번호판을 부착한다. 관광객 수송에 필요한 버스와 장전항 공사용 트럭,건설중장비 등이 대상. 이 차량들은 무적차량이어서 금강산을 행정구역명으로 해 차량번호를 부여했다. 승용차는 1,트럭은 2,중장비는 3번을 사용한다. 푸른색 바탕에 금강산 1­101,금강산 3­801식이다.
  • 전통 타악기 연주 맞춰 마임·무용 공연/창작타악 ‘두드락’

    전통 타악기 연주에 마임,무용 등이 곁들여진 이색무대가 마련된다.서울풍물단이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서울 문예회관 대극장 무대에 올리는 창작타악공연 ‘두드락(Dudrock)’이 그것.굿이나 춤 등 우리 전통음악에 내포돼 있는 리듬과 박자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연주한다. 꽹과리같은 전통 타악기로 구성된 드럼세트 연주와 국내 유일의 장구재즈연주자 최익환이 장구로 펼치는 재즈 연주를 마련한다.또 옛날 엿장수들이 갖고 다니던 엿가위와 고음과 저음등 2개의 모듬북을 이용한 연주도 관객들의 시선을 끌만한 무대.이와 함께 동해안 무속굿 가락으로 꽹과리 4개의 합주곡인 ‘푸너리’,대고(大鼓)와 모듬북 합주곡인 ‘타악 코리아 대합주’도 선보인다. 공연시간 27·28일 하오 7시30분,29일 하오 4시·7시30분.734­9328
  • 金大煥 타악기 연주자(이세기의 인물탐구:180)

    ◎드럼연주·미각 일가이룬 ‘자유인’/자신의 북 여섯개 북채로 풀어낸 천상의 리듬/한해 절반 연주여행중에도 하루 8시간 연습/쌀 한톨에 새긴 반야심경 283자 기네스북 올라/주문제작 오토바이를 악기 사용 퍼포먼스도 인사동에 가면 金大煥이 있다.검은 모자에 검은 옷차림,그는 언제나 오토바이를 타고 다닌다.깡마른 체구에 안광이 빛나고 두눈에는 이상을 추구하는 열정이 담겨 있다. 그의 집이 있는 압구정동에서 새벽 4시면 일어나 세서(細書)·미각(微刻)에 골몰하고 하오에는 인사동 연습실에 나와 북연습에 파묻힌다.일년의 절반이상을 뉴욕과 도쿄,유럽무대를 누비는 세계적인 타악기 연주자에다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한 세서의 달인이다. ○이슬·번개를 닮은 음악 먼저 그의 음악은 ‘이슬과도 같고 번개와도 같다’는 여로역여전(如露亦如電)의 세계다.가장 빨리 사라지는 이슬에서 가장 크게 번뜩이는 천둥번개에 이르기까지 우주의 섭리를 쳐내기 위해 그의 손가락은 마디마다 부르트고 피멍이 맺혀 있다.그러나 그의 북연주는 물이 흐르듯이 흐르는 유장한 여운이 일품이다.처음에는 징과 챔벌,로토톰과 대고를 한꺼번에 쳤으나 지금은 그가 만든 북하나에 여섯개의 북채로 다양하고 현란한 리듬을 형성한다. 인간의 귀로 잡아낼 수 없는 침묵의 소리,마음의 눈으로나 들을수 있는 천상의 멜로디는 두번다시 재현되지 않는 즉흥연주로서 ‘가슴속의 추억’으로 남을 뿐이다.민속학자 심우성은 ‘그것은 전율과 경이로움의 연속이며 그 속에는 거문고 소리까지도 포함되어 있다’고 말한다.일본의 권위있는 음악전문지 ‘무신조’도 ‘약속된 악보없이 형식과 틀을 파괴한 그의 연주는 연주자의 마음가는대로 연주되는 프리 뮤직’이 강점이라고 평한다. 어떤 음악과 도 어울리고 어떤 장단도 구사하는 그의 테크닉은 ‘소리는 사라져버린다는 원리를 실천하는 행위’로서 공연기획자 강준일에 의하면 ‘그것은 눈부신섬광’일 수 밖에 없다. 그런가하면 그가 쌀 한톨속에 써넣은 ‘반야심경(般若心經)’ 283자는 세계 기네스북에 올라 있다.그의 붓글씨는 책상이나 바닥에서 쓰는 것과는 달리 선 채로 왼쪽에서부터 거꾸로 쓰는 좌서(左書)가 특징이다.현미경으로 봐야만 알아볼 수 있는,먼지보다 작은 세서도 글자마다 반듯하게 균형이 잡혀있고 획이 살아 있다.이 글씨를 쓰기 위해 바늘보다 더 가늘고 첨예한 세각도(細刻刀)를 직접 갈고 닦는 등 그의 손은 찔리고 베이고 성할 날이 없다. 바람에 흩날리듯,한바탕 춤추듯이 극(克)과 극(劇)이 극치에 다다른 그의 글씨를 보고 동양철학의 김용옥은 ‘왕휘지의 서법보다 더 분방하다’고 감탄했고‘그의 작품앞에선 타이베이 고궁 속의 세각도 빛을 잃는다’고 쓴 적이 있다.그가 미각에 빠지게 된 것은 지난 68년 중국에 가서 세서 전시를 보고 나서다.과연 ‘인간의 한계’란 어디까지인가.나도 해낼 수 있다는 확신과 함께 한국에 돌아오자 쌀알에다 글씨를 쓰기 시작했고 수백 수천개의 쌀알을 깨트린후 5년만에야 반야심경을 완성했다. 그에게는 두가지 호가 있다.음악을 할 때는 흑우(黑雨)이고 글씨를 쓸 때는 여수(如水)다.우(雨)와 수(水)는 두드린다,때린다(beat)는 뜻이다.노자에 의하면 ‘여수’는 ‘가장 좋은 것은 물과 같다(上善若水)’는 의미이고 ‘흑우’ 역시 감추어진 소리를 찾아내는 소리의 탐구자로서 북을 치지 않아도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극소·극대의 경지를 터득하려는 극기 훈련이랄 수가 있다.그러나 그가 글씨를 쓰던 북을 치던 그것은 그의 음악을 위한 한 도정에 불과하다. ○“왕휘지 서법보다 분방” 20세기를 살아온 모든 예인들의 역정이 그러하듯 그에게도 ‘비천과 허영이 엇갈린 역사의 뒤안길’에서 외롭게 방황하던 시절이 있었다.인천 동산중학교에 다닐때 그림과 조각,악기연주에서 뛰어난 재능을 보였고 북소리가 좋아서 밴드부에 들어가 북을 치기 시작했다.졸업후 공군군악대를 거쳐 제대하자 이번엔 미8군 무대에서 이봉조 길옥윤 등과 연주,신중현과 재즈클럽을 만들기도 했으나 70년대에 들어서자 트럼펫의 강태환트리오와 공간사랑 무대에서 재즈 활동을 펼쳤다. 10년 이상 신나게 북을 두드리다가 어느날 ‘모든 박자는 일박(一拍)에 통섭(通涉)된다’는 것과‘한번의 때림으로 음악의 완성’을 깨닫자 지금까지 그를 둘러싼 모든 환경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연주를 위해 도쿄로 진출했다. 그 곳에서 아프로­아프리칸음악의 선구자격인 미국의 세계적인 트럼펫주자 레오 스미스,일본의 정상급 프리재즈 피아니스트 야마시타 요스케 등과 유럽 각지의 축제와 미국 인디언페스티발에 참가하면서 세계가 알아주는 대스타가 되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특별주문 제작된 오토바이 하레이 데이비슨을 타고 미국 동서횡단,남북종단의 연주에 나서는가 하면 오토바이를 악기로 사용하는 퍼포먼스는 세계 음악인들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올해도 일본 시코쿠에서 출발하는 2,000㎞의 대장정과 이탈리아 아비뇽 예술제에 다녀왔고 중국과 미국연주를 남기고 있다.이른바 섬세의 극치인 미각에 신기원을 세우면서 역동적 드럼연주로 정상에 오른 상반된 두 분야의 거목인 셈이다. 절대로 매스컴을 타지 않고 포스터에도 자신의 사진을 싣지 않으며 낯가림이 심해서 남앞에 나서지 않는다. 그러나 예술을 사랑하는 지식층 사이에는 그의 추상회화적 음악,첨단음악은 오래전부터 ‘신화적 존재’로 회자되어 왔다.연주여행을 하면서도 반드시 8시간의 연습을 감행한다. 가족은 내조에 극진한 부인 權明姬씨와 딸하나. ○‘一拍에 通涉’ 섭리 깨쳐 재능있는 사람을 찬양하기를 꺼리지 않는 김용옥은 ‘이 땅에서 나와 같이 숨쉬고 있는 이만한 예술가’가 있음을 경탄하면서 ‘그의 기(氣)의 아름다움은 공부의 완성이며 완성으로 발출하는 심미적 세계 앞에 무릎을 꿇을 수 밖에 없다’고 경의를 표한다.보이지 않은 ‘흑우’와 들리지 않는 ‘묵우(默雨)’를 음악으로 성취한 그의 득도(得道)는 북이나 글씨가 아니더라도 그어느 곳에도 속하지 않는 ‘가장 자유로운 예술가’로서 우리의 가슴속에 이슬같고 파도같은 긴 여운을 언제까지나 울려주게 될 것이다. ◎그의 길 ▲1933년 인천 출생 ▲1946년부터 인천 동상중 브라스밴드 ▲1952년부터 북 연주활동 ▲1953­57년 공군군악대 ▲1961년부터 미8군 무대활동 ▲1968년 세서각(細書刻) 시작 ▲1968∼72년 월남전 참가 ▲1975년 한국그룹사운드협회 회장 ▲1978부터 강태환트리오멤버 활동 ▲1985년부터 일본무대 진출 ▲1985년 ‘반야심경(般若心逕) 전문 백미실물(白米實物) 세서 완성 ▲1988년 북 개인발표회(동숭아트센터), LA에서 산타페까지 2천㎞ 대장정 연주,인디언 페스티벌 참가 ▲1990년 세각 세계 기네스북 인정 ▲1991년 ‘흑우(黑雨)’ 1집(일본출반) 기념콘서트(학전소극장) ▲1992년 김대환 미각반야심경전 ▲1993년 김대환북잔치(신라호텔),회갑기념 ‘울타리굿’(예술의전당),‘프리재즈페스티벌­블랙비트’(서울 연강홀 및 도쿄 산토리홀)연주 ▲1994년 흑우 김대환박물관 개관 ▲1995년 CD ‘흑우’ 2집,‘묵우(默雨)’1,2집 출반,하레이데이비슨 파이프사운드 연주(문화일보홀) ▲1997년 아시아 라이더스 발족,일본 시코쿠 페스티발및 오사카 서예라이브전 ▲1998년 그로벌 라이더스와 인디언 페스티벌 연주,이탈리아 아비뇽예술제, 오사카 간사이 페스티벌,일본 시코쿠 오토바이 연주 등 해마다 200여회 이상 일본·미국·유럽 연주
  • 클린턴 암살음모 적발

    ◎텍사스주 분리주의자 3명 세균 묻힌 가시총 발사 기도 【브라운스빌(미 텍사스주)AP 연합】 미국 텍사스주의 분리,독립을 주장하는 3명이 개조한 라이터로 독극물을 묻힌 선인장 가시를 발사,빌 클리턴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요인 살해 음모를 꾸미다 연방수사국(FBI)에 적발됐다. FBI는 올리버 딘 에미그(63),잭 애보트 그리비 2세(43),조니 와이즈(72) 등 3명이 2주 전 종신형까지 선고받을 수 있는 대량파괴 무기사용 모의혐의로 체포돼 수감돼 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공개된 이들의 자술서에 따르면 와이즈와 그리비는 라이터를 개조,탄저균이나 보툴리누스균,또는 에이즈 바이러스와 같은 세균이 묻은 선인장 가시를 불구멍에 삽입시켰다가 발사시켜 세균에 감염되게 하는 수법으로 살상무기를 만들려 했다. 한편 FBI 요원들은 와이즈의 트레일러 이동주택에서 액체가 담긴 30갤런짜리 드럼통 여러 개와 항아리 3개를 압류했다.
  • 북아일랜드 舊敎 어린이 3명 사망/신교도 소이탄 공격

    ◎유혈충돌 위험 고조 【벨파스트 AP AFP 연합】 북아일랜드에서 12일 신교도들의 소이탄 공격으로 구교도 어린이 3명이 사망,신·구교도간 유혈충돌이 우려되고 있다. 경찰당국은 신교도들이 이날 새벽 4시30분쯤(현지시간) 앤트림군(郡)커내니에 있는 한 집에 소이탄 공격을 해 7∼10살 사이 어린이 3명이 숨지고 성인 3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벨파스트 북부에서도 이종파간 다툼끝에 한 남자가 구타당해 사망했다. 이번 폭력사태는 신교도들이 당국의 제지에도 불구하고 전통적인 행진행사인 ‘드럼크리’행진을 포기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발생했다.
  • 北아일랜드 폭력사태 악화/군경,신교도 시위대에 플라스틱탄 발포

    【벨파스트 DPA 연합】 북아일랜드 신교도의 전통적 시가행진 행사인‘드럼크리’ 행진저지로 비롯된 폭력사태가 발생 4일째인 9일 군·경병력이 급진 신교도 세력인 ‘오렌지 오더’지지자들에게 폭동진압용 플라스틱탄을 발사하는 등 상황이 크게 악화되고 있다. 북아일랜드 당국의 구교도지역 통과금지 결정에 반발,5일밤부터 행진출발지점인 포터다운 드럼크리교회 주변에 머물며 군경병력과 대치하고 있던 수백명의 신교도들이 이날 상오 구교도지역인 가바기가 진입을 시도,경찰 저지선이 한때 뚫리는 상황이 발생하자 경찰은 사태 발생후 처음으로 시위대에 수십발의 플라스틱탄을 발포했다. 사상자 수는 즉각 알려지지 않았다.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와 오렌지 오더 지도자들간의 회담을 불과 몇시간 앞두고 발생한 발포사태는 회담에 악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 국악­서양음악 벽 허물기/K­1TV 국악한마당

    ◎재즈·록과의 만남 등 파격적 시도 KBS가 지난달 15일 프로그램을 개편하면서 초점을 둔 사항 중 하나가 전통 문화와 공연예술 프로그램을 늘린 것이다. ‘찬밥’ 신세이던 1TV의 ‘국악 한마당’을 일요일 상오 9시로 옮기고 방영시간도 1시간으로 늘린 사실은 이런 의도를 그대로 보여준다. 새로 단장한 ‘국악 한마당’은 여러 면에서 눈길을 끈다. 지난달 21일과 28일 두 차례의 방송에서 국악만을 무대에 올리는 기존의 형태에서 과감히 탈피,크로스오버 공개 콘서트 형식으로 재즈·록과의 만남을 시도했다. 21일 첫 무대에서 피아노·드럼·국악기의 반주가 흐르는 가운데 이정식의 색소폰과 김원선의 피리 선율이 감미롭게 어우러지면서 동·서양의 만남을 보여주었다. 흑인에게 영혼의 소리인 재즈·블루스와 우리의 신명과 한을 담은 국악이 이루는 조화는 듣기에도 보기에도 좋았다. 진도 씻김굿의 명인 박병천옹이 가르치는 우리 장단과 우리 춤의 시간도 어깨가 저절로 들썩이는 뛰어난 편성이었다. 28일에는 80년대를 풍미한 안치환과 자유밴드가‘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를 국악기와 밴드로 반주,벽허물기를 시도했으며 안숙선 명창과는 ‘남누리 북누리’를 함께 불러 국악의 지평을 넓힐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진행자인 이금희 아나운서도 한복 차림의 정적이고 정형화한 진행에서 탈피해 현대 국악의 이미지를 만드는 데 한몫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국악의 비중을 너무 낮게 두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악보다는 서양음악이 판을 주도하는 느낌을 줘 자칫하면 국악 자체에 멋을 변질시킬 우려를 낳았다. 이제 출발 단계이기에 가능성은 더 열려 있다. 모처럼 시도한 우리 문화 가꾸기가 더 깊게 뿌리내려 주기를 바란다.
  • 鄭周永 회장 訪北­판문점 가는길

    ◎실향민 1,000여명 통일대교 환송/鄭 회장 “고향가서 기뻐… 돼지꿈 꿨다”/北送트럭 소요 기름값만 1,000여만원 ○…민간인으로는 처음으로 판문점을 통해 북한을 방문한 鄭周永 현대그룹 명예회장은 16일 상오 8시15분 임진각을 떠나 환송객들의 박수를 받으며 판문점으로 향했다. 뒤에는 鄭世永 현대자동차 명예회장 등 북한방문단 일해 7명이 탑승한 버스가 따랐다. 이어 소 500마리를 실은 트럭 50대가 줄을 지어 길이 900m의 통일대교를 가득 메웠다. 鄭 명예회장은 통일대교를 지나는 순간 손을 흔들며 미소를 지었고 트럭 운전사들도 손을 흔들며 통과했다. ○…이에 앞서 상오 8시쯤 통일대교 앞 도로에서 열린 환송 행사는 실향민과 시민 1,000여명,취재진 500여명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이북5도민회와 한국근우회,재향군인회 등 많은 단체들이 버스를 전세내 행사에 참석했다. 한국근우회 회원 50여명은 ‘서산 우공(牛公)발걸음,민족번영 첫걸음’이라는 피켓과 무궁화 꽃을 흔들며 鄭 명예회장 일행을 환송했다. 대한불교 조계종 평화통일사 尹日善 스님(67)은 “소가 서산을 출발할 때부터 이곳에 나와 통일대교를 돌며 불공을 드렸다”면서 “북한으로 가서 병들거나 죽지 않고 건강하게 살게 해 달라고 부처님께 빌었다”고 말했다. 상오 8시5분쯤 행사장에 도착한 鄭 명예회장 일행은 암소의 목에 꽃목걸이를 걸어주며 소들의 건강을 기원했다. ○…서울 종로구 계동 현대그룹 사옥에는 새벽부터 직원 1,000여명이 나와 태극기와 적십자 깃발을 흔들며 鄭 명예회장 일행을 환송했다. 鄭 명예회장은 상오 6시50분쯤 鄭順永 성우그룹 명예회장과 鄭世永 현대자동차 명예회장, 鄭相永 KCC 명예회장, 鄭夢九 현대회장 등 8명과 함께 승용차 4대에 나눠타고 사옥을 출발했다. 이에 종로구 삼청동 남북회담 사무국에 들러 방북증명서 확인과 휴대품 검사 등 간단한 절차를 밟은 뒤 자유로를 따라 ‘소떼’가 있는 임진각으로 향했다. ○…鄭 명예회장은 이에 앞서 상오 6시10분쯤 간단한 아침 식사를 마친 뒤 종로구 청운동 자택을 나서면서 “고향에 가서 기쁘다. 돼지 꿈을 꿨다”면서 즐거워했다. 베이지색외투에 흰색 중절모를 쓰고 수행원의 부축을 받으며 검은색 다이너스티 승용차에 올랐으며 건강은 좋아 보였다. ○…이번 북송 트럭 50대의 운행에 들어간 경유는 100드럼(2만ℓ)으로 시가로 약 1,000여만원에 이른다고 현대정유가 발표. 이들 트럭은 서산농장에서 연료를 가득 채우고 출발, 집결지인 임진각까지 261㎞를 달린 뒤 강원도 통천 등 북한 지역으로 떠나기에 앞서 추가로 경유를 공급받았다. ◎鄭 회장 수행 홍일점 李恩奉씨/현대건설 비서실 과장/95년부터 鄭 회장 전담/訪北중 행사 사진촬영 鄭周永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방북단 15명 가운데 李恩奉 과장(34)은 홍일점. 현대건설 비서실 소속으로 미혼이다. 李씨는 7박8일의 방북기간 동안 鄭 명예회장의 모든 공식 비공식 활동을 한순간도 놓치지 않고 카메라에 담는 일을 한다. 李과장은 鄭 명예회장과는 별도로 15일 李益治 현대증권사장 등 일행과 함께 북경을 거쳐 북한 전세기편으로 평양에 들어갔다. 李과장은 중앙대 사진학과 출신으로 88년 현대그룹 홍보실에 입사한 뒤 그룹 행사 사진을 찍었다. 鄭 명예회장은 사진이 올라올 때마다 李씨의 사진을 골라 들고 “누가 찍었느냐”고 물을 정도였다. 촬영기술을 인정받은 李씨는 이후 鄭 명예회장의 행사 때마다 전담하다시피 했다.
  • 대만 核 폐기물 러 이전 추진/경제부 차관

    ◎“협상 순조땐 내년부터 처리” 【홍콩 연합】 타이완 당국은 핵폐기물의 북한 이전 계획을 백지화하고 대신 러시아에 보내는 방안을 적극 추진중이라고 홍콩의 東方日報가 1일 보도했다. 타이완의 장방창(張邦昌) 경제부 차장(차관)은 최근 자국의 핵폐기물을 러시아에 이전한 후 처리하는 협상을 러시아 국가과학위원회와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장 차장은 이어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우선 내년에 5천드럼의 저준위 핵폐기물을 러시아로 이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타이완은 핵폐기물의 러시아 이전계획에 대해 한국,일본,중국 등 주변국들의 반응을 살펴본 후 핵폐기물 이전 지역을 다변화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핵발전소 3기(基)를 가동중인 타이완 전력은 란위타오섬에 20만여드럼의 핵폐기물을 보관중인데 이를 외국에 이전해 매립 처리하기 위해 지난 94년부터 중국,러시아 등과 협상을 벌여온데 이어 작년에는 북한 이전을 강력히 추진했으나 한국과 국제기구 및 국제환경단체들의 거센 반대로 사실상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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