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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언대] 고엽제·노근리문제등 철저히 밝혀 문책을

    미군이 휴전선 부근에 고엽제 140만리터 드럼통으로 7,000개 분량을 살포했다고 한다.이는 통일 후 휴전선 부근을 환경보존지역으로 정하고 한반도의평화를 상징하는 지역으로 만들기를 바라는 많은 사람을 우롱한 것이다.더욱심각한 것은 단 1g으로 성인 2만명을 살상할 수 있다는 고엽제를 1,658에이커에 걸쳐 작업을 했다는 것이다. 고엽제에 들어있는 다이옥신은 잘 알려진 대로 인체에 흡수되면 배출되지않고 이에 감염된 생물은 먹이사슬을 통해 인체에 축척될 수밖에 없다.고엽제 피해는 월남전 참전용사들을 통해서도 알 수 있듯 2대 이상 기형과 신체뒤틀림 등의 고통을 안겨준다. 더욱 가증스러운 건 이 사실을 30년 넘게 비밀에 부쳐왔다는 것이다.이 것이 알려진 것도 당시 한 주한 미군이 미정부를 상대로 보훈혜택을 받아내는과정에서 정보공개법에 따라 주한미군의 보고서를 입수함으로써 외부에 알려졌다.미국은 이전까지 월남전 이외에는 고엽제를 사용한 적이 없다고 공식적으로 뻔뻔스럽게 이야기했다. 미국이 이외에도 한반도에 자행한 만행은끔직하다.노근리학살,수많은 미군범죄,한국전의 세균전 의혹들.20세기를 50일 남긴 지금,지난 세기 강대국에의해 저질러진 만행은 반드시 진실이 알려지고 책임을 물어야 한다.또다시강대국에 의해 정치,군사,경제적으로 종속되어서는 안된다.이는 새로운 세기를 맞아 통일을 통한 민족번영을 위해 꼭 필요한 과제이다. 68년 고엽제 관련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및 보상이 이뤄져야 하며,이외에 미국이 감추고 있는 치부를 밝혀내야 한다.이는 고엽제 피해자만의 문제가아니라,나라의 주권문제이자 통일 이후를 준비하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김정환[경원대학교 사학과 2학년]
  • 한상원밴드 ‘기그스’로 새출발

    60년생 동갑내기로 기타 잘 친다는 소문에 찾아가 무림고수처럼 실력을 겨루며 키운 우정을 미국 버클리음대에서 함께 수학하는 것으로 발전시킨 유학 1세대 뮤지션,한상원과 정원영을 주축으로 한 한상원밴드가 이름을 ‘기그스(Gigs)’로 바꾸고 새 음반을 이달 내놓는다.기그스는 미국 재즈 프로 뮤지션들이 사용하는 속어로 ‘연주하다’는 뜻. 한상원은 국내 펑키(Funky·영국을 중심으로 유행한 펑크음악과 미국 흑인특유의 그것을 구별하기 위한 표기)스타일 기타연주의 1인자.세션계의 미래를 제시할 수 있는 마스터로 기대를 모아왔다. 한상원밴드는 재즈 취향의 정원영(키보드)과 윤도현밴드의 2집을 프로듀스했던 강호정(키보드),그리고 다음 세기 세션계를 이끌어갈 재목으로 손꼽히는만 17세 멀티 플레이어 정재일,드럼의 21세 이상민으로 구성돼 있어 각자 1인자로 꼽히던 인물들의 프로젝트 그룹 성격이 강했다. 이에 비해 새로 결성된 기그스는 가창력과 작사능력을 겸비한 ‘패닉’의 이적을 영입함으로써 가장 부족한 점으로 지적됐던 보컬 부분을보강함과 동시에 한상원의 개인적 카리스마를 줄여 말그대로 팀 다운 구성을 갖췄다. 한상원은 신중현의 브라스 록에 대한 자신의 취향을 드러내는 ‘신천지’와‘옆집 아이’‘날개’ 세 곡만을 실었고 펑키가 우리 국악의 정신에 잇닿아있다는 스승(한상원)의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이 동서양이 어울리는 ‘노올자!’등 세 곡을 정재일이,인천 호프집 화재참사를 예견하듯이 나직한 목소리로 사고없는 세상에의 기원을 담은 ‘아가에게’와 연주곡‘트리핑 나우’를 정원영이, 특유의 익살을 담은 ‘새벽 네시 전화벨’‘연쇄살인 고양이 톰의저주’를 이적이 작곡했다.거의 모든 곡의 작사를 이적이 담당, 맛깔스런 작사실력을 과시했다. 전체적인 느낌은 한상원의 카리스마가 줄어듦에 따라 펑키적 냄새가 전작에비해 엷어져 대중들이 만족할 수 있는 음악으로 채워졌다는 것이다. 그가 가장 잘 할 수 있다고 자신하는 강렬한 필의 솔로는 ‘날개’에서나 들을 수 있을 뿐이다. 그는 지난 93년 1집 ‘서울,솔 솔 오브 상’의 실패에 대해 “한국의 음악적상황에 무지했었다”고 술회한 바 있다. 97년 2집 ‘펑키 스테이션’에선 이소라 김광민 강기영 조 보나디오(드럼) 이현도 신해철을 참여시켜 각자의 음악을 존중하면서도 그들 음악이 뛰어놀게 하는 경지를 드러낸 바 있다. 한상원의 카리스마가 있던 여백을 이적과 정원영이 채웠다는 만족감이 든다. 달파란의 연주를 연상시키는 이상민의 ‘만월광풍’도 새롭기만 하다. 첫 곡 ‘노올자!’에서 이적은 이렇게 외친다.“신사숙녀 여러분 이 시대가낳은 최고의 헛소리 썰렁 밴드,그 이름도 찬란할 기그스를 소개합니다.한번놀아봅시다”임병선기자 bsnim@
  • ‘발라드 황제’이승환 전국 순회공연

    언제나 소년같은 이미지를 풍기면서도 무대에 오르면 격정적인 매너를 보여주는 발라드 황제 이승환(32)이 이 가을 라이브 앨범 ‘무적전설’을 내놓고전국 순회 스탠딩 라이브를 펼친다. 무적전설은 5개월동안 이어진 라이브 ‘무적’ 공연 이후 스튜디오에 틀어박혀 자신의 발표곡 91곡 가운데 40곡을 CD 3장에 담은 라이브앨범.라이브 공연의 진수를 한자리에 모았다고 자부심이 대단하다. 공연 제목을 ‘세기말 날리부루스’로 붙인 것은 도대체 어떤 의도일까. 편안히 앉아서 가수의 노래를 듣는 격식을 무시하기 위해 맞춤법도 집어 던져버리고 걸리적 거리는 의자는 차라리 치워버리자,그렇게 공연이 기획됐다. 보통 4시간씩 걸리던 공연시간이 2시간 30분으로 단축된 것이 팬들에게는 못내 아쉬움으로 남을 듯.물론 스탠딩 라이브에 열광할 팬들의 체력소모를 염려한 배려(?)다. 지난 9월 자신이 프로듀서를 맡고 있는 그룹 롤러코스터의 공연장에서 “한번 뒤집어 보자”고 전의를 불태운 바 있는 그였다. 사실 그의 가요계 위치는 독특하다. 엄청난 팬들을몰고 다니면서도 TV에는 좀체 얼굴을 비치지 않는다.그렇다고언더 가수는 아니다.대중들과의 친화력을 결코 저버리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유희열과 롤러코스터 같은 후진(?)을 발굴,음악감독으로서 ‘지도 편달’(?)하고 있다.그를 가수이자 동시에 든든한 음악감독으로 자리하게만드는 것은 이같은 놀라운 흡수력과 대중에 대한 흡인력이다. 일부에선 그의 발라드 코드에의 집착을 비난하고 폄하한다.이를 의식한 듯 6집 ‘더 워 인 라이프’에서는 록에의 구애를 기꺼이 드러내고 있다. 이번 공연에 오프닝 게스트로 고정출연하는 3인조 밴드 ‘힙포켓’에도 주의를 기울일만 하다.기타의 노병기,베이스의 백중현,드럼의 김상현 등 멤버 전원이 탄탄한 연주력과 함께 능숙한 랩과 보컬을 구사한다.힙합,테크노,록의요소들을 조합하고 차용해 크로스오버적인 신개념 음악을 창조하고 있다.(080)337-5337임병선기자
  • 21-31일 시민의 날 기념행사 풍성

    서울시는 오는 28일 서울시민의 날을 맞아 시민주간인 21∼31일 사이 풍성한 행사를 마련한다. 24∼28일에는 광화문 시민열린마당 등에서 길놀이,거리축제,세계의 북소리공연 등을 선보이는 ‘서울드럼페스티벌,세계의 북소리 99’를 개최한다.이어 지구촌 한마당축제(24일),2002 월드컵 개최 카운트다운식(28일) 등이 차례로 열린다. 부대행사로는 사랑의 소리 콘서트(23일),전국판소리명창경연대회(27∼28일)등이 마련된다. 시는 이와함께 10월 문화의 달과 관련된 행사를 시민주간에 집중적으로 열어 축제분위기를 북돋울 계획이다. 김재순기자
  • 아이슬랜드 출신 혼성듀오‘뱅갱’앨범 국내 판매

    새 세기의 음악은 이런 느낌일까. 아이슬랜드 출신의 혼성 듀오 ‘뱅 갱’이 지난해 발표한 앨범 ‘YOU’가 국내에서도 최근 발매됐다.지난 96년 결성,현재 작곡 편곡 프로그래밍 프로듀싱을 맡는 바르티 요한손과 여성 보컬 에스더 탈리아 캐세이의 듀오로 활약하는 이 그룹의 첫 앨범이다. 다소 복잡하고 변화무쌍한 테크노사운드에 정겨운 멜로디를 얹은 ‘트립 합’음악의 전형을 보여준다.그렇다고 난해할 것으로 지레짐작할 이유는 없다. 그냥 듣고 리듬에 몸을 맡기다 보면 오래도록 잔향이 귀를 때린다. 다섯번째 수록곡 ‘슬립’이 국내 화장품회사의 CF에 사용돼 가장 귀에 익다.그러나 정말로 고된 세상사를 잊게 해주는 노래로 다가오는 ‘하드 라이프,심플 송’,데이비드 린치 감독의 난해한 영화 ‘이레이저 헤드’에서 따왔다는 말처럼 정신분열적인 혼돈을 그대로 드러내는 ‘인 헤븐’에 이르면 이들의 음악을 한마디로 정의하기가 매우 어렵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어느 한 장르에 한정되지 않겠다는 의지 탓이다. 영화 ‘블로시 810551’에 삽입돼이들의 이름을 아이슬랜드 음악계에 알린‘헤이징 아웃’은 비트 넘치는 단순한 드럼 연주에,어딘가를 헤매는 듯한에스더의 목소리가 절묘하게 어울린다.꼭 세기말의 출구없는 회색빛 이미지를 닮아냈다.아이슬랜드가 바로 그런 나라 아닌가.햇빛도 없고 어둠도 없고. 그래서 에스더는 갈구하는 목소리로 ‘소 얼론’을 외치고,‘슬립’에서와비슷한 경적음이 삐삑 울리는 가운데 모든 세상사가 거짓이라고 ‘라이어’에서 울부짓는 것이 아닌가.메시지나 정서가 아니라 사운드에 관심을 갖고음악을 듣는 이들이라면 꼭 들어볼 것. 임병선기자
  • ‘서울 드럼페스티벌‘ 24∼28일 광화문일대서

    전세계 북소리의 향연이 서울 도심 한가운데서 펼쳐진다.오는 24∼28일 광화문일대에서 열리는 ‘서울드럼페스티벌,세계의 북소리99’는 각 대륙을 대표하는 해외 8팀과 국내 최고의 타악그룹,그리고 예선을 거친 국내외 157 사물놀이 팀이 한자리에 모이는 세계 타악인의 큰 잔치. 서울시와 서울드럼페스티벌조직위원회가 서울시민의 날(28일)을 맞아 올해처음 마련한 행사로 축제 부문인 ‘서울드럼페스티벌’과 경연 부문인 ‘세계사물놀이 겨루기 한마당’으로 나눠 진행된다. 먼저 ‘서울드럼페스티벌’에는 해외 6개국 8개팀과 국내 13개 팀이 참가한다.브라질 리듬을 기본으로 타악기에 색소폰 키보드 베이스 등을 곁들여 연주하는 독일의 테라 브라질리스를 비롯해 마라톤과 연주를 병행하며 세계적으로 이름을 날리는 일본의 온데고자 등 쟁쟁한 연주그룹들이다.중국의 경주고악단,위구르북춤단,호주의 토레스전통무용단,터키의 무라트 구롤,네덜란드의 전통 타악연주단도 색다른 북소리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에선 김덕수가 이끄는 사물놀이패 한울림을 비롯해 김대환,강태환과 박재천,박병천,창작타악그룹 푸리,최소리,설장고 탭 댄스팀,타악기앙상블 4플러스,서울풍물단 등 정상급 연주자와 연주단체가 대거 참가한다.이들은 24일 광화문 네거리와 세종로 일대에서 열리는 개막 길놀이를 시작으로 축제기간 내내 덕수궁길과 정동삼거리,광화문 시민열린마당에서 타악연주의 진수를선보인다. 지난해까지 개별적으로 열리다 올해부터 서울드럼페스티벌의 일부로 개최되는 ‘제8회 세계사물놀이 겨루기 한마당’에는 해외 7개팀,국내 150개팀이참가한다.이들은 사물부문과 풍물부문,창작부문,외국인 및 해외동포부문 등4개 부문으로 나눠 열띤 경연을 벌이게 되며,대상인 대통령상과 최우수상인국무총리상 등 우수 단체들을 선정해 시상한다.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개막 길놀이와 폐막공연.24일 오후2시 광화문과세종로일대에서는 2,000여명의 전세계 북잡이들이 북을 치는 장관이 펼쳐지고,28일 오후7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의 폐막공연에서는 페스티벌에 참가한 해외 8개팀과 국내 4개팀이 동서양의 전통과현대 타악의 절묘한 어우러짐을 보여준다. 행사기간중에는 우리장단 및 전래동요 배우기와 사물장단 배우기,상모돌리기 및 북소리 크게 내기 경연대회,야외 카페 등 부대행사도 마련해 축제분위기를 한껏 돋울 예정.모든 공연은 무료이며,폐막공연 초대권은 서울드럼페스티발조직위원회 홈페이지(www.drumfestival.com)나 사무국(02-766-0548)에서선착순으로 나눠준다. 이순녀기자 coral@
  • ‘여행스케치’결성10돌 테마공연

    ‘별이 진다네’‘바다를 닮은 그대’등 서정성 짙은 노래와,국내 최다인 1,500회 공연기록을 자랑하는 ‘여행스케치’가 결성 10주년을 맞아 대학로 라이브극장에서 1일부터 10일까지 네번째 테마공연(평일 오후7시30분,주말 오후 4시·7시,월요일 공연은 쉼)을 갖는다.이번 공연의 테마는 ‘잃어버린 놀이를 찾아서’.‘고무줄 놀이’등 동요도 부르며 우리가 잊고 사는 제기차기·줄다리기·고무줄놀이·엿치기 놀이들을 관객과 함께 하는 시간도 갖는다. 베이스 조병석,어쿠스틱 기타 남준봉,건반 이선아,퍼커션 이수정,어쿠스틱기타 현정호의 라인업에 10년 음악친구인 일렉트릭 기타 이준,건반 박지만,드럼 박진석이 가세해 정통포크와 어울린 비트 넘치는 색다른 선율을 선보인다.(02)539-0303임병선기자 bsnim@
  • 테크노 이런 뜻이래요

    ■테크노(Techno)란 70년대 독일의 크라프트베르크가 자신의 음악에 기계적음이 많이 들어 있어 ‘테크노 팝’이라 부른 데서 비롯됐다는 설이 있다.컴퓨터 및 전자기기의 발전에 힘입은 바 크다.연주 대신 사운드가 기억된 소프트웨어만으로 음악을 만드는 것이다.음을 컴퓨터로 잘게 쪼개 반복하는 것이특징이다. ■레이브 파티(Rave Party)란 테크노음악과 레이저조명에 맞춰 새벽녘까지이어지는 떠들썩한 파티를 일컫는다.고급 나이트클럽에 가는 것보다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신나게 놀 수 있다.압구정동의 클럽 4100,타임투락,앱솔루트,파라파라,토마토가 유명하고 홍익대 앞에서는 MI,nbinb,클럽 101,명월관,상수도 등이 이름높다. ■샘플링(Sampling)이란 음악을 디지털로 바꿔 필요한 마디로 분절한 뒤 이를 키보드로 연주하는 것이며 턴테이블에 올린 LP의 속도를 변주하는 디제잉(DJing),컴퓨터를 통해 기타 드럼 베이스 등의 사운드를 만들어 음악적으로배치하는 미디(MIDI)등 다양한 기법이 구사되며 악기는 사용하지 않는다.연주자 대신 음악을 조합해새로운 사운드를 만들 수 있는 DJ가 음악의 생산자로 위치지워진다.
  • 북춤 거액개런티 받고 유럽서 장기공연

    우리 전통춤이 거액의 개런티를 받고 유럽에서 장기 공연된다.국수호 국립무용단장이 이끄는 또하나의 무용단 디딤은,오는 28일부터 11월12일까지 네덜란드와 벨기에의 서른여섯 도시에서 ‘코리언 드럼스 페스티벌’을 무대에올린다. 디딤무용단이 유럽관객에게 선보일 작품은,국수호단장이 지난 85년 광복40주년 기념으로 발표한 ‘북의 대합주’를 더욱 역동적이고 현대적으로 각색한것.무용단원 26명이 충출연한다. 국단장이 안무한 북춤은 98 프랑스월드컵 폐막식에서도 공연돼 전세계에 소개된 바 있다.국단장은 춤의 주제가 ‘한국의 북춤-영혼의 소리’라면서 씻김굿·동해별신굿 등 우리 전통에 담긴 북의 의미·이미지를 한데 담았다고밝혔다. 디딤무용단은 25일 출국,사흘뒤 네덜란드 조에테르미아 시에서의 공연을 시작으로 일주일에 도시 5∼6곳을 옮겨가며 한국의 북춤을 유럽 관객 앞에 펼쳐보인다.특히 10월3일에는 헤이그에서 한국대사관 주최로 열리는 ‘한국의날’행사에 출연해 네덜란드 주재 각국 외교사절 앞에서 우리춤의 아름다움과 힘을 뽐낸다. 이어 16일에는 알메레에서 한국 현대미술전이 개막하는 데 맞춰 오프닝 무대에 선다.공연일정 중에는 레오폴스부르그·하젤트 등 벨기에의 두 도시도 포함돼 있다. 디딤무용단의 유럽공연이 관심을 끄는 까닭은,유럽의 공연기획사가 ‘순수하게’흥행 가능성을 높이사 초청했기 때문.그동안 국내 예술단체의 해외공연은 정부 또는 해외초청자의 경비지원으로 이루어진 것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이번 공연에서는 디딤무용단을 초청한 네덜란드의 ‘유로 스테이지’가 1억2,000만원의 개런티를 지불하는 것을 비롯 숙식 일체를 책임진다.다만 항공편은 대한항공이 제공한다. 국단장은 “국내 예술단이 이번처럼 좋은 조건으로 해외공연을 한 적이 없다”고 밝히고 “앞으로 무대예술의 해외진출에 모델을 삼고자 최고의 조건을고집했다”고 말했다. 한편 계약차 방한한 유로 스테이지 대표 피터 울테는 “한국의 북춤은 유럽인 누구나가 봐도 좋아할 만한 매력을 가졌다”면서 “코리언 드럼스 페스티벌을 5∼6년 장기공연할 수 있는 작품으로 기획했다”고 공개했다. 아울러 현지의 많은 극장에서 예매표가 이미 매진됐으며,포르투갈 스위스 독일 등지의 기획사들이 이 작품에 관심을 가져 공연을 보겠다는 통보를 해왔다고 밝혔다. 이용원기자 ywyi@
  • “섞으면 별미”… 음악무대 크로스오버 열풍

    오케스트라에 맞춰 정통 성악가들이 부르는 뮤지컬·영화음악과 팝.전통 사물놀이단이 만들어내는 록 퍼포먼스. 요즘 음악무대엔 이처럼 장르를 넘나드는 ‘크로스오버’공연이 적지않다.불과 몇년전까지만 해도 음악계 본류에선 꺼려하던 내용이지만 지금은 어엿하게 무대를 차지하는 흐름이다. 정통 클래식이나 록 콘서트만의 무대와는 다른 대표적인 크로스오버 공연들을 소개한다. ?99팝스콘서트 19∼21일 오후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세종문화회관이재단법인으로 새출발한 뒤 갖는 첫 기획공연.지난 83년 시작된‘팝스콘서트’는 처음 대중적인 성향의 공연을 기피했던 세종문화회관 무대에 올라 논란이됐지만 오히려 크로스오버 공연을 확산시킨 공연. 이번엔 미국의 팝 전문지휘자 앤드류 걸리의 지휘로 서울시향과 출연진이 하모니를 이룬다.오승국의 기타연주 ‘기타와 오케스트라에 의한 아랑후에즈콘체르토 2악장’,이소정의 뮤지컬 음악 ‘카바레’‘내일’,이태원의 뮤지컬 ‘명성왕후’중 ‘왕비의 아리아’,박미경의 대중가요 ‘집착’‘이유같지않은 이유’를 들을 수 있다.유진박의 바이올린,앤드류 걸리의 피아노 연주도 준비돼 있다. ?서울풍물단 두드락공연 22일 오후 3시·7시30분 세종문화회관 소강당.우리장단과 가락을 바탕으로 마임, 코미디,춤을 삽입해 현대적 비트로 꾸민 퍼포먼스.전통 시장의 축제적 분위기에서 무속가락,라틴음악이 등장하는가 하면사물과 막대기,깡통,엿가위,대나무 등 생활소품이 악기로 둔갑하는 흥미있는무대다. 큰 북과 모듬북으로 한민족의 웅장한 기운을 표현한 ‘코리아환타지’와 한국의 풍물가락을 화려하게 재구성한 사물놀이,동해안 무속가락 ‘푸너리’를꽹과리 4개의 합주곡으로 연출한‘댄싱푸너리’가 가장 큰 볼거리.사물 북징장구 바라를 4개의 드럼세트로 개량한 연주 ‘장단is리듬’,개량북과 장구의합주인 모듬북연주도 특이한 볼거리다. ?7인의 성악가들 12일 오후7시30분 경기도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99수원국제음악제’의 피날레무대.예일대 교수 함신익씨의 지휘와 한국의 대표적인성악가 7명을 한 무대에서 만날 수 있는 흔치않은 자리다. 소프라노김영미·김선영,테너 김남두·임산,베이스 노운병,메조소프라노 이우순,베이스바리톤 윤태현등이 출연한다.1부는 ‘멕베드’‘서부의 아가씨’‘돈 카를로’‘세빌리아의 이발사’‘토스카’‘라 트라비아타’중 귀에익은 아리아들을 부르는 아리아의 향연,2부는 고전적인 뮤지컬 삽입곡들과 외국민요,우리 가곡을 7중창으로 부르는 크로스오버 무대로 꾸며진다. 2부는 이번 무대에 오르는 7인의 성악가들이 세계적인 아카펠라 그룹 ‘킹스싱어즈’를 모델로 삼아 별도의 모임을 결성한 뒤 갖는 첫 공연이기도 하다?이들은 이번 공연을 계기로 클래식과 뮤지컬 음악,가요,민요 등을 함께 하며외국 공연에도 나선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김성호기자 kimus@
  • [기고] ‘트라이포트 록페스티벌’을 보고

    대중문화 발전에 한획을 그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 ‘한국판 우드스톡’,트라이포트 록페스티벌이 물에 잠겼다.그래도 현장에는 록을 사랑하는 젊음의 열기가 그득했다.대중음악평론가 성기완씨(33)의 현장보고를 싣는다. 텐트촌이 거의 물에 잠긴 8월1일 아침 2,500여 젊은이를 인근 중학교로 긴급 대피시키면서 주최측은 결국 페스티벌 ‘취소’를 선언했다.올들어 최악인날씨 탓에 한국에서 처음 열린다는 페스티벌 성격의 록 콘서트는 그렇게 중단되고 말았다.주최측은 차라리 운이 좋았다.다른 비난들을 모두 ‘날씨탓’으로 돌려도 무방할 정도였기 때문이다. 현장에 도착한 건 축제 전날인 7월30일 밤이었다.준비가 제대로 돼 있지 않았다.구조물들이 넘어가지나 않을까 모두 걱정하는 판이었다.주최측은 안간힘을 쓰는 분위기였다.그날 밤 이미 다음날 정오부터 오후3시 정도까지는 공연이 힘들 것 같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었다. 결과론이지만,31일 첫날 한국밴드들은 크래쉬를 제외하고 모조리 공연 취소의 허탈함을 감수해야 했다.어느 밴드는 다음날 공연장으로 향하다 ‘취소’통보를 받아 방향을 돌렸다고 한다.현장에서 만난 한 밴드의 멤버는 안내해주는 사람 하나 없어 스스로 상황을 파악해야 한다고 푸념을 늘어놓았다.그밴드의 공연 역시 취소되었다.한국 밴드들이 아무리 들러리라도 주최측이 너무 심하게 박대한 건 아닌가.이것도 날씨 때문인가?생각해 볼 대목이다. 이번 축제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은 록 팬들이 악천후 속에서도 보여준 의연한 태도다.여러가지 무성의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은 너무나 의젓하게,꾹 참으면서 축제를 즐겼다. 압권은 31일 밤 노장 딥 퍼플의 무대였다.관객들은 시종 비바람과 싸우면서그들의 음악에 열띤 호응을 보여주었고 감격한 건 오히려 딥 퍼플이었다.그들도 대단했다.공연관계자가 “안녕히 돌아가십시오”하고 안내한 후에도 누가 떠드냐는 듯 다시 무대에 올라 그 유명한 ‘하이웨이 스타’를 연주했다. 그게 결국은 이번 축제의 끝 곡이 되었다.이언 페이스가 드럼을 칠 때마다튀어 오르던 물방울을,그날 그 빗속에 있던 모든 사람은 기억하리라.존 로드의 오래된 하몬드오르간,비를 그렇게 먹어 혹시 망가지지나 않았는지…. 아무튼 모든 게 비 때문이다.주최측도 너무 힘들었을 것이다.올해 최악의 악천후였으니.내년에 날씨가 좀 도와준다면 훨씬 좋은 축제가 되리라. [성기완 대중음악평론가]
  • [중부 물난리] 연천댐 범람 현장

    1일 오전 경기도 연천군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령이 떨어졌다.밤새 쏟아진장대비로 청산면 궁평리의 연천댐이 범람한 것이다. 오전 10시쯤.댐을 가득 메운 흙탕물은 보수 공사중이던 댐 좌우 물막이판을무너뜨리고 콸콸 흘러 넘치기 시작했다. 댐은 왼쪽으로 40여m,오른쪽으로 15m가 쓸려내려가 마치 붕괴된 듯한 모습이었다.유실된 부분은 흙제방에 시멘트를 입혀놓은 구조물이었다.댐과 연결된 아스팔트 도로는 칼로 자른 듯 찢겨져 있었다.7개의 수문은 모두 열려 상류에서 쏟아지듯 내려오는 물줄기를 가로막지 못한채 물에 잠긴 마을 쪽으로마구 흘려보냈다. 한탄강물은 거대한 파도처럼 넘실댔다.댐 위나 아래나 수위는 거의 같아 댐이 물속에 잠긴 듯했다. 물벼락은 맞은 연천군은 말그대로 ‘수중(水中)도시’였다.싯누런 흙탕물은군내 10개 읍면을 모두 삼켜버렸다.집이나 축사는 지붕 바로 아래까지 물에잠겼다. 전신주나 가로등 윗부분만이 겨우 물위로 솟아 있었다.지붕위 로 긴급히 대피해 쏟아지는 빗속에서 애타게 구조를 요청하는 일가족의 모습도눈에 띄었다.지붕이나 높은 곳으로 올라가지 못한 돼지나 소들은 거친 물살에떠내려갔다. 댐에서 200여m 떨어진 고탄교는 상판 바로 아래까지 물이 출렁거렸다.교각에는 공사장에서 떠내려온 대형 컨테이너 박스가 아슬아슬하게 걸려있었고드럼통 등 건축자재가 계속 떠내려갔다.청산면의 한 아스팔트 제조공장의 원료저장용 대형 탱크로리도 급류에 힘없이 물위를 둥둥 떠다녔다.한탄강 유원지도 완전히 잠겨 대형 간판만 덩그러니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다. 차탄강 지천이 역류한 차탄읍은 처참하기까지 했다.한창 자라던 벼도 물길에 휩쓸렸고 철교 상판에는 풀과 나뭇가지가 얽혀 붙어있었다.물속에 잠기거나 흙에 파묻힌 승용차들도 곳곳에 보였다. 밤새 장대비가 쏟아진 동두천시도 온통 흙탕물 속에 잠겼다.이날 오전 9시40분쯤.시를 가로지르는 신천이 마침내 범람했다.시청 직원 400여명이 긴급히제방쌓기에 나섰지만 불어난 물길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특별취재반
  • 박상민 라이브 콘서트

    허스키한 목소리와 폭발적인 가창력을 자랑하는 박상민이 한여름 무더위를씻어줄 라이브 콘서트를 마련했다.지난 5월에 가진 6집 발매 기념 공연의 앙코르 무대.타이틀곡인 ‘죄’는 리듬앤블루스 창법과 록창법이 어우러진 독특한 분위기의 곡.후반부 박상민의 애드립과 코러스가 인상적이다. 박상민은 그동안 록 발라드 소울 펑키 리듬앤블루스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섭렵하며 실력을 쌓아왔다.이번 6집부터 함께 일한 새 밴드(기타 토미 킴 전갈현,베이스 민재현,드럼 이철희 등)가 그의 음악세계를 더욱 풍성하게해줄 것으로 기대된다.28일까지 평일 오후7시30분,토일 오후 4시·7시30분(02)539-0303이순녀기자 coral@
  • ‘열린 문화마당’ 제헌절 경축행사 다채

    제헌절을 경축하는 ‘열린 문화마당 행사’가 한강시민공원 뚝섬지구,김포공항 국제선 제2청사 등 7군데에서 일제히 열린다. 이번 공연은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하기 위해 경쾌한 리듬의 록,사물놀이,드럼공연 등 다채롭게 꾸며졌다.
  • 로커 김종서 ‘파격 변신’

    로커 김종서가 1년반만에 내놓은 7집 앨범이 화제다.전곡을 모두 직접 작사·작곡한 이 앨범은,그가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였던 긴 생머리를 파마머리로바꾼 것 만큼이나 파격적이다. ‘뭔가 새로운 걸 보여주겠다’는 의욕이 곳곳에서 묻어난다. 타이틀곡 ‘실연’은 ‘스카(ska)’로 불리는 자메이카 토속음악에 록을 접목시킨 노래.스카는 90년대 중반 댄스바람을 몰고 온 레게의 원형으로,경쾌한 리듬이 특징이다.해서 제목은 ‘실연’이지만 한여름 해변에서 즐기기 알맞게 적당히 가볍고,적당히 재미있다.‘널 지워버릴꺼야 새로운 나를 위해/넓고 넓은 세상에 많고 많은 사람에/날 기다릴 누군가 있어…’ 이별을 또다른 시작으로 표현하는 가사도 매력적이다.스카의 꽃이라 불리는 간주부분의 관악밴드는 미국 펑크 뮤지션 ‘타워 오브 파워’가 맡아 음악적 완성도를 높였다. 두번째 곡 ‘러빙유’는 비틀스 마니아인 그가 이들 ‘음악 대선배’에게헌정하는 의미로 만든 작품.60년대 분위기를 최대한 살리기 위해 기타,베이스,드럼,하모니카 등으로 악기 배치를 단순하게 했다.하드코어 랩으로 기성사회에 함몰돼가는 386세대의 재기를 부추기는 ‘386’,몽환적인 라틴음악이인상적인 ‘푸른밤의 꿈’도 색다르다. 반면 ‘하나’‘벽’등은 기존의 끈적하고 애잔한 창법과는 다르지만 여전히 서정성이 물씬 배어나는 록발라드여서 그의 ‘발라드 고정팬’들을 실망시키지 않고 있다.변신을 고집하되 대중들의 취향도 포기하지 않는 ‘욕심많은’ 김종서가 올 여름 가요계를 점령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이순녀기자
  • 신인그룹 ‘6월엔 UFO가 온다’ 3곡 담아 데뷔앨범 발표

    ‘튀는 음악’이 난무하는 요즘 가요계에 수채화처럼 맑은 선율을 들려주는 신인 그룹이 등장했다.71년생 동갑내기 성기영·정태석으로 구성된 프로젝트팀 ‘6월엔 UFO가 온다’.2년4개월의 산고 끝에 나온 데뷔음반은 80년대그룹 ‘어떤 날’(조동익·이병우)을 연상케할 정도로 섬세한 감정선과 서정성이 돋보인다. 작·편곡을 맡은 성기영은 인터넷방송국 음악프로듀서.보컬 정태석은 94년‘우리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아름답다’로 인기를 모은 ‘코나’의 전 멤버이다.경희대 록그룹 ‘탈무드’에서 활동했던 성기영이 97년초 음반을 기획하면서 정태석을 영입했다.보통 10곡이 넘는 정규음반과 달리 이들의 음반은단 3곡만을 수록한 싱글음반이다. “1∼2곡 빼곤 대부분 버려지는 기존의 정규음반 제작관행을 굳이 따르고 싶지 않았어요.또 처음이니까 크게 욕심내지말고 좋은 곡만 골라서 싣자고 생각했죠” 1분17초짜리 담백한 연주곡 ‘아이리스’,잘 다듬어진 사운드와 깔끔한 편곡이 인상적인 타이틀곡 ‘비행’,여성적이고 섬세한 느낌의 ‘발라드’가이렇게 해서 세상에 처음 나온 곡들이다.조동익(베이스)함춘호(기타)김영석(드럼)이정식(색소폰) 등 신인치고는 세션이 꽤 화려한 편.초등학교 때부터‘어떤 날’의 팬이었던 성기영이 무작정 조동익을 찾아가 연주를 부탁한 결과다.“음악을 한번 들어보더니 쾌히 승락하더라구요.제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었습니다” 원래 팀 이름대로 6월에 음반을 내려고 했으나 사정상 늦춰졌다.하지만 두번째 음반은 내년 6월에 반드시 낼 계획.“UFO처럼 신비롭고,동화처럼 아름다운 멜로디로 듣는 이의 마음을 편하게 하는,그런 음악을 하고 싶습니다”‘돈이 안되는’ 음악이라 선뜻 나서는 음반제작사가 없어,아예 자신들의 호주머니를 털어 회사를 차린 이들의 열정이 환하게 꽃을 피울지 지켜볼 일이다. 이순녀기자
  • [이것이 문제다]포클레인 쇠발톱에 동강나는 산허리

    휴일인 20일 오후 수도권 외곽 국도와 지방도 주변.뭉턱 잘려나간 산 중턱에는 전원주택과 러브호텔들이 자리잡고 논과 밭은 메워져 음식점들로 둔갑했다.곳곳의 야산들은 일단 터를 닦아놓고 보자는 심산인듯 마구 파헤쳐져벌겋게 속살을 드러내고 있다. 이같은 산림 훼손은 수도권을 벗어나는 길목,일명 황금노선으로 불리는 지방도일수록 심하다. 서울에서 성남을 경유,남한산성과 광주·양평을 지나 강원도로 향하는 도로는 최근 남한산성 순환도로가 생기면서 황금노선으로 부상했다. 2년 전만 해도 울창한 숲으로 뒤덮였던 이곳 남한산성 끝자락은 아예 그 자취를 찾지 못할 만큼 훼손상태가 심하다.이배재도로를 따라 정상에 오르면개발의 폐해가 한눈에 들어온다.야산들은 통째로 없어지거나 제모습을 잃었고 샛강 주변은 음식점들만 빽빽하다. 급경사를 200∼300m쯤 내려가다 보면 우측 도로를 따라 호화 카페들이 늘어서 있고 그 뒤편 산자락에는 분양팻말이 덕지덕지 붙은 50∼60평대 전원형저층아파트단지가 자리잡았다.드넓던 숲은 정상부분만 덩그러니 남은채 온데간데 없이 파헤쳐졌다. 이곳 중심을 가로지르는 샛강인 목현천 일대에는 100곳 이상의 음식점과 카페가 개발의 미명아래 우후죽순으로 자리잡았다.하천은 이미 자정작용을 잃었고 축대사이로 삐져나온 하수관로에서는 온종일 검은 폐수가 뿜어나와 상수원인 팔당호로 흘러든다. 인근 한 음식점은 불법으로 방갈로를 짓고 ‘방갈로 있음’이란 팻말까지버젓이 붙여놓았다.200㎡ 이상이면 하수처리시설을 갖춰야 하기 때문에 허가는 120여㎡로 받고 살림집으로 신고한 2층까지 합쳐 230㎡를 영업장으로 사용중이다.이런 사정은 이곳 업소 대부분이 비슷하다.군청이 지척인데 공무원들은 이런 사실을 모른다. 이곳에서 500여m 아래에는 산속 카페촌의 한가운데에 인공으로 조성된 낚시터 M수산양어장이 있다.광주군은 상수원 1급 대책지역으로 낚시가 금지돼 있지만 허가가 난 곳으로 야산과 논밭 수천평을 밀어 물을 채운 뒤 지난 1일부터 손님을 받고 있다.하수처리시설을 갖추는 조건으로 허가가 났지만 처리시설은 아직 공사중이다. 개발지역을 막벗어나면 우후죽순으로 건설중인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눈에들어온다.이곳에는 현재 20개 단지에 8,876가구의 아파트가 건설중이고 앞으로 7개 단지 3,217가구가 추가건립될 예정이다.모두가 학교와 쇼핑,병원 등을 분당에 의지하며 기생하는 아파트들로 광주의 옛모습을 갈아없앤 장본인이다.현재도 하수처리 부족사태를 겪고 있는 군이 이들 단지에서 흘러나올하수를 어떻게 감당할지 걱정이다. 황금노선은 이들 아파트단지 중심으로 새로 난 43번국도(용인∼하남)로 좌회전해 퇴촌쪽으로 향한다.양평으로 가는 둘도 없는 지름길인 이 도로의 주변 산들도 훼손위기에 처해있다. 96년 도로 완공과 동시에 문을 연 러브호텔들은 젖혀 두더라도 인근 마을이나 공터로 연결되는 20여곳의 접속도로는 조만간 주변지역이 개발바람에 휩쓸릴 것임을 예고해준다 45번 국도 초입인 퇴촌은 오래전 별장과 호텔들로낙인찍힌 지역.이곳을 벗어나 곤지암을 경유,영동리쪽으로 접어들면 내리막왼편으로 산을 깎아낸 중턱에 별장형 레스토랑이 보인다.또 맞은편으로도 산 중턱을 톱으로 썰어낸 듯한 수천여평의 대지가 눈에 들어온다.목이 싹뚝 잘린 산 정수리와 벌겋게 속살을 드러낸 중턱,이미 산의 생명력이 끊긴 모습이다. 이곳은 지난 96년 땅임자인 송모씨가 수종변경을 한다며 무단벌목을 하자군청이 이듬해 연금관리공단의 식목일날 식목행사장으로 추천,나무를 심게한 곳으로 같은해 말에는 거꾸로 다시 나무를 베도록 허가해주었다.물류창고로 허가가 났지만 터만 닦아놓은채 1년이 넘도록 소식이 없다.업자는 이곳을 흐르던 소하천마저 메워버렸다.주변 음식점과 주민들의 원성이 높았지만 군은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양평군 강하면과의 경계지점 야산에는 완공을 눈앞에 둔 바탕골예술관이 버티고 있다.산 하나를 콘크리트로 덮어씌우듯 설계돼 산림훼손 지적이 큰 곳이다. 이곳에서 1㎞가량 지나 시작되는 남한강변에는 국내 최대의 카페단지가 자리잡았다.스핑크스와 피라미드형 음식점이 있고 중고여객기도 등장했다.최근엔 대규모 온천도 허가가 났다.이 온천물은 곧바로 팔당호로 흘러든다. 제2양평대교를 건너 강원도로향하는 우회도로인 경강 6번국도변 공흥리에는 산의 절반을 정교하게 잘라 대지로 만든 곳에 공사팻말도 없이 트럭과 트레일러 드럼통만 나뒹굴고 있다. 용문사 국립공원이 있는 양평군 용문면.인근 산에는 한겨울 눈썰매장으로사용되던 곳이 벌겋게 방치돼 있고 용문사 입구인 신접면에는 군이 임대아파트를 짓기위해 산을 깎는 터닦기작업이 한창이다. 성남 윤상돈기자 - 수도권 도로변 개발유형과 대안 모색 지방자치단체 사이에 택지나 공단을 조성하는 붐이 인 적이 있다.그러나 자치단체가 벌인 ‘부동산 장사’는 대부분 실패로 끝났다.현재 전국적으로 팔리지 않은 토지만 537만평,금액으로는 무려 5조원 어치나 된다. 지방자치 2기 들어서는 골프장 건설바람이 불고 있다.많은 자치단체가 환경단체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골프장 착공을 앞두고 있거나,부지 물색에 한창이다.환경단체들은 환경을 보전해야 할 자치단체가 오히려 환경 훼손에 앞장선다고 크게 반발하고 있다. 과거에는 지방자치단체들이 대규모 개발사업을 결정할 수 없었다.그러나 이제는이같은 대규모 개발사업을 벌이게 됐다.이유는 개발권을 자치단체가 넘겨받았기 때문이다.중앙권한의 지방이양은 지방자치 초기부터 활발히 추진됐다.새정부 들어서는 ‘100대 국정과제’로 채택되는 등 지자체의 정책결정수준이 더욱 높아졌다.그 결과 개발사업의 인·허가권이 대부분 지방자치단체로 넘어가게 됐다. 물론 자치단체가 택지나 공단,골프장 등을 개발할 때는 행정자치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자치단체가 수익사업을 하려면 공기업을 통해야 하고,공기업은 지방공기업법의 제한을 받기 때문이다.특히 공단은 산업자원부 입지심의위원회의 심의를 받도록 돼 있다. 그러나 중앙정부가 자치단체의 개발계획에 제동을 걸기는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개발사업은 자치단체장의 공약이자 주민 요구를 배경으로 추진되게 마련이다.그런 만큼 자치단체들은 나름대로 설득력있는 사업계획서를 만들어온다.정부로서는 이미 개발이 이루어지거나 진행되고 있는 이웃지역과의 형평성 문제도 고려해야 한다.여기에 자연녹지나 절대농지 등 국토이용계획에도 저촉되지않는다면 정부가 ‘국토의 균형 있는 개발’이나 ‘환경보전’을 내세워 자치단체들을 설득하기란 쉽지 않다. 이 때문에 중앙정부가 효율적으로 교통정리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들린다.실제로 국무총리 정책평가위원회는 얼마전 택지·공단 조성이나 골프·썰매장 건설 등 환경파괴가 수반되는 자치단체의수익사업은 정부가 감독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라는 지시를 내리기도 했다.그러나 ‘권한이양’시대에 중앙의 감독권 강화는 지방자치 정신에 역행한다는 점에서 정부의 고민도 크다. 서동철기자 dcsuh@
  • 모던 록그룹 자우림 콘서트

    모던 록그룹 자우림이 28∼30일 서울 정동문화예술회관에서 올해 마지막 콘서트를 갖는다.97년 1집 ‘헤이 헤이 헤이’ ‘일탈’에 이어 지난해말 2집‘미안해 널 미워해’를 연속 히트시키며 탄탄한 실력을 과시한 자우림은 ‘1999피날레,자주빛 광란으로의 유혹’이라 이름붙인 이번 무대를 끝으로 당분간 재충전을 위해 휴지기에 들어간다. 김윤아(보컬)이선규 (기타)김진만(베이스)구태훈(드럼)으로 구성된 이들은‘자주빛 비내리는 숲’이란 뜻의 근사한 팀명과 독창적인 선율에 실린 사회비판적인 가사 등으로 많은 이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번 공연은 그동안의 활동을 정리하는 무대인만큼 음악적 기량뿐 아니라 직접 제작한 영상물을 준비하는 등 신경을 많이 썼다.클론,유희열,박정현,이소은 등이 게스트로 출연 한다.(080)337-5337. 이순녀기자 coral@
  • 21일 부처님 오신 날 기념 록콘서트

    불교와는 도무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록음악과 불교가 손을 잡고 결식아동돕기를 위한 청소년포교한마당을 펼친다.불교 조계종은 불기 2543년 ‘부처님오신 날’을 하루앞둔 21일 오후 7시 서울 잠실의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부처님오신 날 기념 결식아동돕기 록 페스티벌’을 연다. 불자연예인으로 알려진 탤런트 김민종과 이영현의 사회로 진행될 이날 공연은 4인조 불교록그룹 ‘카르마(Karma)’ 탄생을 축하하는 무대로 김경호,부활,시나위,레처,할리퀸,신촌블루스 등 실력파 록커들이 등장한다. ‘업(業)’이란 뜻의 범어로 그룹이름을 정한 ‘카르마’는 복음성가를 주로 하는 기독교의 CCM그룹처럼 불교적 의미를 담은 노래를 신나는 록리듬에실어 청소년 음악포교사로 나설 계획이다.작곡가겸 가수 유승엽씨가 김지웅(보컬) 이호준(기타) 염재민(베이스) 김태윤씨(드럼)등 언더그라운드에서 연주실력과 가창력을 가다듬은 멤버를 가려뽑았고 데뷔음반의 노래까지 직접작곡했다. 한편 이번 행사를 기획한 조계종 재무부장 일철(一徹)스님은 “이제는불교도 대중의 눈높이에 맞추어 포교방식을 다양화해야 한다”며 “불교의 이미지를 젊고 활력있게 만드는데 록페스티벌과 그룹 카르마가 한 몫을 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공연실황은 이튿날 SBS TV의 부처님 오신 날 특집으로녹화방송된다.(02)539-0303. 박찬기자
  • 대기업 매출목표 잇따라 상향

    - 경기회복 따라 자동차·家電판매호조 삼성전자·현대車등 5∼10%늘려잡아 경기회복 조짐이 뚜렷해지면서 대기업들이 당초 책정했던 매출목표를 잇따라 상향조정하고 있다. 16일 재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올해 가전부문 매출목표를 당초 계획보다 20% 늘린 1조8,000억원으로 수정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침체됐던 내수시장이 올들어 회복추세를 보이면서 대형 냉장고 디오스와 완전평면 TV,터보드럼 세탁기 등 100만원이 훨씬 넘는 고가제품의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전자제품 성수기가 시작되는 이달부터는 지난 97년 수준의 매출액을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도 제품 가격의 강세와 수요증가를 이유로 최근 매출액 목표를 21조2,000억원에서 22조3,000억원으로 5% 올렸다. 삼성전자는 단말기등 이동통신기기와 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대형가전제품 등의 판매호조에 따라 매출목표를 이같이 높혀 잡았다고 설명했다. 자동차업계도 당초 올해 내수시장 규모가 90만대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으나 최근 판매호조 추이를감안할때 시장규모가 110만대는 족히 될 것으로 전망치를 고쳐잡았다. 이에 따라 각사도 판매전략을 수정,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기아자동차는 카니발과 신차 판매 호조에 힘입어 내수판매 목표치를 30만대에서 32만대로 늘렸다가 최근에 33만대로 또 다시 상향 조정했다. 현대자동차도 내수판매 목표치를 10%가량 상향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자동차 관계자는 “연초부터 전체 내수시장 규모를 110만대로 전망하고 판매목표를 잡아둔 상태이기 때문에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목표를 달성하는 게 관건”이라고 말했다. 김환용기자 drago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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