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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야구 토종 타자의 자존심 아베 신노스케

    일본야구 토종 타자의 자존심 아베 신노스케

    지난해 일본프로야구 센트럴리그 장타율 1위는 누구일까? 슬러거들의 독무대가 되어가고 있는 일본야구의 추이를 생각하면 외국인 타자들중 한명일거라고 예상하기 쉽다. 하지만 뜻밖에도 .587의 장타율로 타이틀을 차지한 아베 신노스케(요미우리.사진)가 그 주인공이다. 작년에 아베는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일본시리즈에서도 맹타를 휘두르며 시리즈 MVP를 차지했을 정도로 이젠 포수 역할은 거들뿐, 팀 타선의 핵심으로 자리잡은지 오래다. 지난해 아베는 홈런갯수에서도 팀내 주포들인 알렉스 라미레즈와 오가사와라 미치히로를 제치고 가장 많은 홈런(32개)를 쏘아올렸다. 비록 외국인 타자 토니 블랑코(주니치)가 홈런왕을 차지하긴 했지만 해마다 상승하고 있는 아베의 장타력은 쉬어갈곳 없는 타선의 중심으로 발돋음했고 올 시즌도 변함이 없다. 아베는 교류전이 끝나고 재개된 최근 리그 5경기에서 5홈런을 기록중이다. 6월에 들어서만 15경기에서 10개의 홈런을 쳐내고 있는데, 타격기술은 물론 자신감까지 완전히 물이 올랐다. 이같은 아베의 활약은 포수라는 중책을 맡고 있는 가운데 기록한 것이라 놀랍기만 하다. 이승엽과 절친한 사이로 유명한 아베지만 그동안의 활약에 비해 과소평가를 받은 면이 분명히 있다. 2000년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요미우리 유니폼을 입은 아베는 루키시즌이었던 지난 2001년부터 올해까지 10년연속 두자리수 홈런을 기록했다. 요미우리에서 이 기록은 나가시마 시게오(명예감독),오 사다하루,하라 타츠노리(현 감독),마쓰이 히데키(현 에인절스),타카하시 요시노부에 이은 여섯번째다. 2001년 아베는 신인포수로서는 요미우리 명포수 출신인 야마쿠라 카즈히로 이후 23년만에 개막전을 뛴 선수로 유명했다. 다른 포지션에 비해 상대적으로 포수 자리가 취약했던 요미우리는 아베의 입단이 2000년대에 와서도 강팀으로 유지할수 있었던 시발점인 셈이다. 아베 이전의 안방주인은 수비에 비해 타격이 약했던 무라타 신이치였기에 지금 아베가 보여주고 있는 활약이 팀에 미치는 영향력이 어느정도인지를 알수 있다. 아베는 지난해 9월 개인통산 200홈런을 달성했는데 이기록 역시 요미우리 역사상 포수로서는 최초다. 한때 아베는 타격은 나무랄데 없지만 포수능력이 형편없다는 평가를 듣곤 했다. 하지만 최근에 들어서 이러한 평가는 사라진지 오래다. 프로에 입단한 후 곧바로 주전안방을 차지했던 그의 이력을 감안하면 어쩔수 없는 부분도 있기 때문이다. 다른 포지션에 비해 ‘경험’이 최우선적으로 고려돼야할 포수라는 자리는 하루아침에 능구렁이와 같은 모습을 보여주기가 힘든 자리다. 이젠 일본야구의 살아있는 전설이자 현역시절 명포수로 이름을 날린 노무라 카츠야(전 라쿠텐 감독)도 포수로서 아베의 실력을 인정하고 있을 정도다. ‘반쪽선수’에서 이젠 어엿한 ‘만능선수’로의 도약을 끝마친 아베는 개인 커리어 사상 올 시즌 첫 홈런왕에 도전장을 던진 상태다. 지금과 같은 페이스라면 결코 허황된 꿈은 아니다. 현재(23일 기준) 센트럴리그에서 홈런 선두를 달리고 있는 선수는 세이부에서 지난해 한신으로 이적해온 외국인 타자 크레이그 브라젤(23개)이다. 22홈런으로 2위를 기록중인 아베와 한개 차이며 양리그 통틀어 1위다. 홈런 상위권에 올라와 있는 5명의 선수들중 베테랑인 와다 카즈히로(19개,주니치)를 제외하면 모두 외국인 타자들이란 점을 감안하면 아베의 존재는 일본야구의 자존심이라 해도 충분할듯 싶다. 흔히 일본투수들의 장점을 내세울때 첫째로 언급되는 부분이 타자와의 ‘몸쪽승부’다. 하지만 아베 타격의 장점이 바로 몸쪽 공에 강하다는 점이다. 이러한 아베의 타격성향을 감안할때 지금 그가 보여주고 있는 홈런포는 꾸준히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볼수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문성민 현대캐피탈 품으로

    문성민 현대캐피탈 품으로

    거포 문성민(24·할크방크)이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에 입단한다. 현대캐피탈은 문성민의 지명권을 보유한 KEPCO45가 그와 계약한 후 현대캐피탈로 곧바로 트레이드하기로 했다고 21일 발표했다. 현대캐피탈은 대신 센터 하경민(28)과 레프트 임시형(25)을 보낸다.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주포 박철우(25)를 라이벌 삼성화재로 보냈던 현대캐피탈은 문성민으로 공격의 공백을 메우게 됐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5년 계약에 문성민의 의사를 존중해 계약기간 중 이탈리아 프로리그로 임대할 수 있도록 조건에 넣었다.”고 밝혔다. 문성민이 그동안 KEPCO45와 협상을 벌이면서 4~5년간 최대 20억원을 요구해왔다. 1순위로 지명된 신인 선수의 연봉 최고액은 1억 1000만원이라는 한국배구연맹(KOVO) 규정에 따라 2010~11 시즌 이후 연봉이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문성민은 경기대 다닐 때인 2008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KEPCO45에 1순위로 지명됐으나 이를 거부하고 독일 프로배구 프리드리히스 하펜에 진출했고 지난해 터키 할크방크로 옮겼다.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에 출전 중인 문성민은 대회가 끝나는 다음 달 10일 이후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조은지기자의 월드컵 토크] “첫골 고맙고 뿌듯…참 듬직한 놈이야”

    [조은지기자의 월드컵 토크] “첫골 고맙고 뿌듯…참 듬직한 놈이야”

    12일 남아공월드컵 본선 첫 경기에서 이정수(가시마)가 결승골을 터뜨렸다. ‘그리스 신화’는 깨졌고, 16강을 향한 ‘유쾌한 도전’은 탄력을 더했다. 이정수는 “부모님도 생각나지만 스트라이커였던 나를 수비수로 변신시킨 조광래 감독님이 떠오른다.”고 말했다. 지구 반대쪽에서 들려온 제자의 승전보에 경남FC 조광래 감독은 마냥 싱글벙글이다. 14일 조 감독과 함께 ‘훈훈한 이정수’를 반찬으로 즐거운 수다를 떨었다. ●조은지(이하 은) 그리스전의 흥분이 아직도 안 가라앉아요. 매일 ‘타도 그리스’를 외쳤으면서도 이렇게 완벽하게 이길 거라고는 예상을 못 했어요.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얼마나 껑충껑충 뛰었던지. 기자 신분을 망각하고 정신줄을 놓아버린(?) 순간이었어요. 이정수의 선제골이 전반 7분 만에 터진 게 대세에 큰 영향을 준 것 같아요. ●조광래(이하 조) 선제골이 일찍 터져서 쉽게 풀어나간 면이 있죠. 아무래도 월드컵이란 큰 대회에선 위축되기 마련인데 골을 먼저 넣었으니 자신감이 생길 수밖에 없지. 두 번째 박지성 골도 아주 감각적으로 잘 꺾어 차더라고. 우리 후배들 참 장해요. ●은 축구팬들은 박주영 같은 공격진의 발끝을 기대하고 있었잖아요. 그래서 이정수의 골이 의외라는 반응도 있었고. ●조 나는 세트피스 때 이정수가 득점할 수 있는 1순위라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걸리면 멋지게 넣지 않을까 했는데 진짜로 넣었죠. 남은 경기에서도 한 골 더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 국내에서도, J-리그에서도 세트플레이 때는 많이 넣었잖아요. ●은 대표팀 연습을 보니 키도 크고, 위치선정도 좋고, 상대 수비의 레이더망에서 살짝 벗어나 있고. 그리스전이 끝나고 이정수가 “공격수에서 수비수로 포지션을 바꿔주신 조 감독님이 떠오른다.”고 말했더라고요. ●조 하하하. 나도 봤어요. 고맙지 뭐. 뿌듯하기도 하고. 2002년 안양감독일 때, 신인 드래프트 1순위로 정수를 뽑았어요. 공격수 포지션이었지. 그런데 수비수 자질이 보이는 거예요. 헤딩력에 스피드, 지능까지. 키 큰 애치고는 기술까지 있었어요. 수비수로 갖춰야 될 장점이 다 있는 거지. 수비수는 결정적인 단점이 한 가지씩 있는 법인데, 정수는 안 그렇더라고요. 그래서 “수비수를 해볼 생각이 없느냐.”라고 물었죠. 잠자코 있더니 “한 번 해보겠습니다.”하데. 그날부터 바로 수비훈련을 시켰죠. ●은 감독님도 대단하시네요. 10년 가까이 스트라이커만 해온 선수한테 갑자기 포지션을 바꾸라고 하다니. 물론 군말 없이 받아들인 이정수도 대단하고요. 그런데 당시 수비수로 변신한 이정수가 선수들 사이에서 ‘위아래도 없는 놈(?)’이란 안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소문이 있더라고요. 막무가내(?)로 달려들어서 상대 선수들이 꺼렸다는 건데요. ●조 당연히 그럴 수밖에. 빨리 자리를 잡아야겠다는 생각 때문에 거칠게 나갔죠. 난 계속 안심을 시키는 입장이었고. 정수 불러서 “수비는 누구나 실수하는 거다. 실수는 신경 쓰지 말고 마음껏 해라.”라고 말하는 게 일이었지. 언제부턴가 경기를 보는데 ‘국내 최고의 수비수가 될 수도 있겠다.’ 싶더라고요. 정수가 인천-수원을 거치면서는 확신이 굳어졌고요. 사실 이렇게까지 잘할 줄은 몰랐는데…. ●은 그때 수비수로 안 바꿨으면 지금 스트라이커 포지션에 이정수가 있었을지도 모르는 거 아닙니까. 드래프트 1순위면 공격수로도 가능성이 있었다는 건데. 박주영과 투톱에 선 이정수라. 상상만으로도 훈훈하네요. 하하하. ●조 공격수로서의 자질은 살짝 부족했어요. 순간적으로 상대 뒷공간으로 빨려 들어가는 스피드나 민첩성이 떨어졌죠. 축구인생을 결정짓는 문제에서, 자신 있게 수비수로 바꾸자고 말할 수 있었던 이유이기도 하고. 어떤 선수든, 자기 포지션을 체크해 볼 필요가 있다니깐요. 이 신념은 변함이 없어요. 어린 선수들 포지션을 많이 바꿔봤는데, 실패한 확률이 거의 없어요. ●은 예리한 안목이십니다. 이정수는 인간적으로 참 호감이 가더라고요. 착하게 생겨 점수를 따고 들어가는 면도 있지만, 젠틀한 느낌이랄까. 인터뷰도 방긋방긋 웃으면서 잘하고. 하나라도 더 말해 주려고 애쓰는 모습이거든요. 굳은 표정으로 딱딱하게 말하는 선수들보다 아무래도 정감이 갈 수밖에 없죠. 근데 경기장에선 또 완전히 반대잖아요. 볼 빼앗을 때 보면 빈틈 없고, 투쟁적이고요. ●조 경기장에선 참 끈질기죠. 원래 성격은 침착하고 조용하고요. 은근히 속정도 깊어요. 우리 팀 이용래가 부상이 있어서 가시마 팀 닥터한테 치료를 받으러 갈 일이 있었어요. 월드컵이 얼마 안 남았을 땐데. 숙소를 어디다 정해야 하나 곤란했었는데, 어떻게 알았는지 정수가 전화해서는 “선생님, 우리 집에 데리고 있을게요. 연습장에 같이 나가서 치료도 받게 할 테니까 걱정 마십시오.” 하더라고요. 참 인정스럽고 듬직한 놈이야, 아. 이제 골도 넣은 월드컵 스타니까 ‘놈’이라고 하면 안 되겠지. 허허허. zone4@seoul.co.kr
  • “내 몸에는 공격수의 피가 흐른다”

    “내 몸에는 공격수의 피가 흐른다”

    ‘내 몸에 공격수의 피가 흐른다.’ 중앙수비수 이정수(30·가시마)가 허정무호에 결승골을 안겼다. 이정수는 “어떻게 골을 넣었는지 기억이 안 난다. 들어가서 하이라이트 영상을 봐야겠다.”고 얼떨떨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그러나 이내 “공격수 출신이라 볼의 움직임이나 타이밍을 다른 수비수보다 잘 아는 장점이 있다. 기성용의 크로스가 올라올 때 위치 선정이 좋았다.”고 덧붙였다. 이정수는 ‘준비된 골게터’다. 수비수지만 심심찮게 골을 터뜨렸다. 이정수는 2002년 안양 LG(현 FC서울)에 스트라이커로 부름받았다. 185㎝의 큰 키가 돋보이는 타깃형 공격수로 드래프트 1순위로 낙점된 것. 한 시즌을 공격수로 뛰었지만, 11경기에서 1골 2도움에 그쳤다. 이듬해 당시 조광래 안양 감독이 수비수로 뛰라고 제안했다. 이정수는 순순히 받아들였지만, 변신은 쉽지 않았다. 그리고 인천 유나이티드로 트레이드. 인천에서 수비수로 가능성을 발견했다. 두 시즌 37경기를 뛰며 ‘수비의 맛’을 느꼈다. 2006년 차범근 전 수원감독의 레이더망에 포착돼 푸른 유니폼으로 바꿔 입었다. 2008년 이정수-마토-곽희주로 이어지는 한국판 ‘통곡의 벽’을 구축해 수원의 K-리그 더블(정규리그·리그컵)을 이끌었다. K-리그 통산 138경기 6골 4도움. 바다 건너 일본까지 소문난 이정수는 2009년 J-리그 교토상가로 이적했다. 올해는 J-리그 3연패에 빛나는 일본 최강 가시마 앤틀러스로 둥지를 옮겼다. 포트엘리자베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김태균, 日진출 첫해 홈런왕 꿈은 아니다

    김태균, 日진출 첫해 홈런왕 꿈은 아니다

    아직 이른감이 있지만 이쯤되면 일본진출 첫해 홈런왕을 노려볼만 하다. 김태균(치바 롯데)을 두고 하는 말이다. 김태균이 치바 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10일) 히로시마 토요카프와의 교류전에서 시즌 16호 홈런을 쏘아올리며 홈런선두에 한개차로 따라붙었다. 이날 김태균은 5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히로시마 선발 에릭 스털츠의 초구를 통타,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전날 히로시마 에이스 마에다 켄타의 슬라이더에 고전하며 3연타석 삼진을 당해 우려를 샀던것을 단 하루만에 극복해낸 한방이었다. 비록 팀은 연장접전 끝에 패(7-12)했지만 김태균은 5타석 4타수 3안타(1볼넷) 1타점 3득점으로 시즌 타율을 .296까지 끌어올렸다. 이젠 한경기 부진하다고 해서 슬럼프를 걱정하지 않아도 될만큼 일본야구에 완전히 녹아든 김태균이다. 지금까지(11일) 김태균은 시즌일정의 42%(61경기)를 소화했다. 144경기를 모두 소화할 경우 최소 35개 정도의 홈런은 충분히 쳐낼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물론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투수들의 정면승부가 지금처럼 이뤄질지는 미지수지만 어찌됐던 지금 김태균의 홈런페이스는 놀라울 정도다. 일본진출 첫해에 홈런왕을 노려도 이상할게 없다는 뜻이다. 문제는 그와 홈런왕을 놓고 경쟁할 선수들이 그리 호락호락한 타자들이 아니라는 점이다. ◆ 3년연속 홈런왕에 도전하는 나카무라 타케야(세이부)의 부상 나카무라는 모 아니면 도식의 극단적인 타격스타일의 거포다. 많은 홈런갯수에 비해 지나치게 낮은 타율과 삼진갯수는 그가 2년연속 40홈런 이상을 때려내고도 국가대표에 뽑히지 못한 원인중 하나다. 다른것은 제쳐두더라도 홈런을 때려내는 감각과 스윙 매커니즘은 일본 토종타자들 가운데 단연 으뜸이라 할수 있다. 오죽했으면 그의 별명이 ‘오카와리군(한그릇더)’일 정도로 몰아치는 홈런은 무섭기까지 하다. 하지만 나카무라의 올 시즌은 순탄하지가 못하다. 현재까지 홈런 14개(3위)를 기록중이지만 다름아닌 부상이 그의 홈런행진을 가로막고 있기 때문이다. 스프링캠프때 자신이 친 타구에 얼굴을 맞아 안와골절상을 당했던 나카무라는 얼굴붓기가 채 빠지지도 않은 상황에서도 개막전에 출전할만큼 파이터 기질이 있다. 훈련량이 부족해 시즌 초반에는 극도의 부진에 시달렸지만 어느새 홈런선두권까지 치고 올라오는 ‘명불허전’ 그대로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최근 나카무라는 오른쪽 팔꿈치 통증에 시달리고 있다. 급기야 어제(10일) 한신과의 경기에서 선발명단에서 제외됐고 1군 등록도 말소됐다. 아직 정확한 진단결과가 나오지 않아 예측할수는 없지만 나카무라의 오른쪽 팔꿈치 통증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사실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자칫 고질병이 될수도 있다는 뜻이다. 김태균 입장에서는 가장 큰 경쟁자 한명이 부상으로 시름하고 있어 짐 하나를 덜어낸 셈이다. ◆ 일본진출 7년만에 홈런왕에 도전하는 호세 오티즈(소프트뱅크) 오티즈는 지난 2003년 오릭스 유니폼을 입으며 일본야구와 연을 맺기 시작했다. 외국인 타자로서 첫해 33홈런을 쏘아올렸던 그는 그러나 잦은 부상, 특히 수비쪽에 문제가 있어 타격에 영향을 미친 스타일이었다고 볼수 있다. 2년동안 일본을 떠나있던 그는 2007년 치바 롯데로 다시 복귀했다가 지난해 소프트뱅크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포수를 제외한 내야 전포지션을 맡아볼 정도로 유틸리티 플레이어지만 수비력은 떨어지는 편이다. 잦은 포지션 변경은 그만큼 한곳에서 정착할정도의 수비력이 아니었기 때문인데 홈런도 일본진출 첫해를 제외하고 그렇게 폭발력 있는 모습을 보여준건 아니다. 지난해 기록한 홈런은 20개다. 하지만 올해는 2003년의 재림을 보고 있다는 착각이 들만큼 전혀 다른 타자가 돼 있다. 오티즈가 나카무라와 다른 점은 비록 3할타율은 단 한번도 기록한적이 없지만 매시즌마다 2할대 후반의 비교적 정교함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다. 홈런을 생산하기 위한 첫번째 과제는 일단 공을 배트에 맞추는 것이다. 더군다나 오티즈는 공을 기다리기 보다는 치려는 성향이 매우 강한 타자다. 일본에서 한시즌 40볼넷 이상을 기록한 적이 없을 정도인데, 올해는 부상 걱정없이 경기에 나서는 날이 많다는게 예전과는 다른 상황이다. 김태균과는 다르게 일본야구 경험이 풍부하다는 그의 장점을 감안할때 지금과 같은 홈런페이스가 시즌 끝까지 갈 가능성이 크다. 문제는 오티즈 뒤에 배치된 베테랑 4번타자 코쿠보 히로키가 초반의 맹타를 뒤로 하고 점점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코쿠보가 나이에 따른 체력적인 부담으로 시즌 후반기로 갈수록 페이스가 떨어질 가능성 커 투수들이 얼만큼 오티즈를 상대해줄지는 미지수다. ◆ 일본 역대 최고령 홈런왕에 도전하는 야마사키 타케시(라쿠텐) 지금까지 일본프로야구 최고령 홈런왕 기록은 카도타 히로미쓰가 가지고 있다. 카도타는 난카이 호크스 시절인 1988년에 만40세의 나이로 44개의 홈런을 때려 홈런왕에 등극했다. 이 기록에 도전하는 야마사키는 1968년생으로 만약 야마사키가 올해 홈런왕에 오르면 22년만에 신기록의 주인은 바뀌게 된다. 현재까지 가능성이 전혀 없는것도 아니다. 이젠 야마사키는 타율은 완전히 버렸다는 인상이 들만큼 풀스윙으로 일관하는 타격스타일로 변해있다. 현재까지의 타율은 .230에 불과하지만 시즌 초반에는 1할대 중반이었던 타율을 최근의 맹타로 그나마 끌어올린 것이다. 야마사키가 끌어올린 것은 타율뿐만이 아니다. 최근 하루걸러 한개씩 홈런을 쳐낸다는 인상이 들만큼 어느새 리그 홈런 공동 3위(14개)까지 치고 올라왔다. 야마사키는 이미 2번의 홈런왕(주니치-1996년,라쿠텐-2007년)을 차지한 전력이 있는 선수다. 그만큼 홈런을 쳐내는 감각이 탁월한데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홈런생산이 증가하는 그의 타격성향을 감안할때 어쩌면 김태균이 가장 경계해야할 선수라고도 볼수 있다. 이밖에 홈런왕에 도전하는 선수로는 홈런12개를 나란히 기록중인 오릭스의 차세대 거포 유망주인 오카다 타카히로(등록명 T-오카다)와 올해 세이부 유니폼을 입은 외국인 타자 디 브라운이다. 특히 오카다는 중학교 시절 비거리 140m 홈런을 쳐냈을 정도로 무시무시한 파워를 지닌 타자로 유명했다. 2005년 고교 드래프트 1순위로 오릭스에 입단 오카다는 그러나 작년까지만 해도 1군 경기출전수는 그리 많지 않았다. 하지만 올해는 주전 외야수로 출전하며 기량을 끌어올리고 있는데 ‘제2의 마쓰이’라는 고교시절의 별명처럼 화끈한 장타력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김태균은 쟁쟁한 타자들이 포진해 있는 리그에서 홈런왕을 차지할수 있을까. 분명한 것은 여타의 홈런왕 후보선수들과는 달리 기복이 거의 없고 슬럼프의 텀이 짧은 김태균이 뒤질게 없다는 점이다. 김태균 뒤에 배치돼 있는 오마츠 쇼이츠의 기량을 감안할때 투수가 김태균을 피하는 일도 드물다. 홈런왕을 차지할수 있는 모든 조건들은 갖추고 있는 셈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석구 http://hitting.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김태균 첫 만루홈런 ‘경악스런 타격기술’

    김태균 첫 만루홈런 ‘경악스런 타격기술’

    경악스러운 홈런이었다. 그리고 놀라운 김태균(치바 롯데)의 타격기술이 다시 한번 위용을 과시하는 순간이기도 했다. 김태균이 2일만에 다시 홈런을 추가하며 퍼시픽리그 홈런2위 자리를 지켰다. 김태균은 7일 메이지 진구구장에서 열린 야쿠르트 스왈로즈와의 경기에서 일본 진출 첫 만루홈런을 쏘아 올렸다. 무너져 버린 야쿠르트 마운드를 홀로 지키며 분투한 선발 무라나카 쿄헤이가 물러나자 7회에만 대거 10득점을 올린 팀 타선의 집중력도 돋보였다. 김태균은 앞선 세타석에서 삼진 두개와 병살타를 기록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상대 선발 무라나카의 호투에 꽁꽁 묶여 있었던것. 최근 타격감각이 떨어져 있던 김태균으로서는 어떠한 반전을 이끌어야 했고 그 순간은 7회초에 찾아왔다. ◆ 7초 만루상황, 아시아 최고의 타격기술을 보여준 김태균 김태균이 시즌 초반 부진을 거듭하자 일본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타격폼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가 많았다. 물론 한국시절과 비교해 보면 현재 김태균의 타격폼은 변해 있다. 하지만 그 변화는 매우 미세한 것으로 이젠 작은 차이가 명품기술을 더욱 더 업그레이드 시키고 있다. 이번 만루홈런이 그걸 증명해줬다. 김태균에게 홈런을 허용한 투수는 지난 2006년 고교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야쿠르트에 입단한 마쓰부치 타츠요시다. 드래프트 당시 세이부와 야쿠르트로부터 지명을 받았지만 추첨을 통해 결국 야쿠르트 유니폼을 입었는데 마쓰부치 어머니가 야쿠르트 판매원으로 일하고 있는것도 운명적 요소가 가미된 케이스. 마쓰부치는 고질적인 변화구 제구력의 문제로 기대만큼의 성장을 못하고 있던 투수다. 하지만 이번 김태균에게 홈런을 허용한 공은 제구가 완벽히 된 공이었다. 볼카운트 2-3에서 위닝샷으로 선택한 공은 포심패스트볼(138km)로 김태균 몸쪽으로 꽉차게 들어왔다. 하지만 김태균은 마치 이 코스의 공을 기다리고 있었다는듯 그대로 잡아당겨 좌월 만루홈런으로 연결했다. 만약 이 공을 건드리지 않았다면 삼진을 줘도 무방할 정도의 코스였으며, 설사 배트에 맞더라도 안타조차 생산하기 어려운 코스였다. 자신의 포인트보다 늦은 타이밍에서 맞게 되면 3루수 내야땅볼, 빠른 타이밍에서 맞으면 3루쪽 파울타구가 나와야 정상인 코스였기 때문이다. 그럼 김태균은 이렇게 이러한 몸쪽공을 홈런으로 연결할수 있었을까? 첫째는 김태균 특유의 스윙궤적이다. 김태균의 인코스 공에 대한 대처방법은 타격기술의 교본이다. 배트헤드 부분이 여타의 타자들보다 빨리 돌지 않는 장점이 돋보이는데 이것은 일본으로 진출한 이후 더욱 더 발전해 있다. 배트 손잡이 아래부분의 노브(Knob)를 최대한 앞으로까지 끌고 갔다가 폭발시키는 이러한 타격은 배트가 컨택트(Contact) 지점에서부터 공을 통과하는 여분의 시간이 길어져야 가능하다. 몸쪽 공이라서 단지 잡아당겨서 치는게 아니라, 배트가 공을 뚫고 지나간다는 느낌으로 가격해야 파울을 방지할수 있는데 이게 말처럼 쉬운게 아니다. 인 앤 아웃 사이드 배팅(In&Out Side Batting)은 타격의 기본이지만 김태균은 그 기본중에도 가장 이상적인 롤모델로 불려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현역 일본선수과 비교해도 이부분에 대한 타격기술은 김태균이 최고라고 감히 말할수 있는데, 시즌 3호홈런(스기우치 상대)도 이번 만루홈런과 비슷한 코스로 오는 공을 홈런으로 연결했던 적이 있다. 두번째는 스탠스의 변화에 따라 전체적인 타격이 달라졌다. 한국시절에는 준비자세에서 아주 넓은 스탠스 폭을 유지했으나 지금은 한족장 정도 좁혔다. 또한 앞발을 짧게 내딛었던 것도 지금은 거의 제자리에서 뒷꿈치만 들어서 스윙으로 연결하는데 이렇게 되면 상체가 세워져 배트가 히팅지점까지 최단거리로 이동하는데 있어 좀 더 수월해진다. 축을 중심으로 하는 김태균의 회전력은 이젠 밀고 당기는 능력까지 겸비한 최고의 선수가 됐다. 김태균은 현재(8일 기준)까지 타율 .292(226타수 66안타) 15홈런(2위),59타점(1위)으로 4번타자로서의 몫을 다해내고 있다. 현재까지 팀이 소화한 59경기에서 59타점을 쓸어담고 있어 시즌이 끝나면 수치상으로 144타점을 얻을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지금과 같은 타점 행진은 현재 리그 홈런1위(17개)를 달리고 있는 호세 오티즈(소프트뱅크)가 지난 2003년(당시 오릭스) 일본 진출 첫해에 기록한 86타점(33홈런)은 충분히 넘어설수 있는 페이스다. 금일(8일)하루를 쉰 김태균은 9일부터 히로시마와의 교류전을 다시 시작한다.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3연타석 삼진’ 이승엽 시간이 없다

    ‘3연타석 삼진’ 이승엽 시간이 없다

    극도의 부진에서 탈출하지 못하고 있는 이승엽(요미우리)에게 남은 시간은 얼마일까? 여기에서 남은 시간이란 앞으로 1군 경기 선발출전 기회를 말한다. 들쑥날쑥한 경기출전으로 타격감을 유지하는데 있어 어려움이 있다지만 최근 이승엽은 너무나 부진하다. 타율 .176(68타수 12안타) 홈런5개, 삼진은 무려 19개다. 이쯤되면 1군에 있을 이유가 없다해도 과언이 아닐만큼의 성적이다. 이승엽은 모처럼만에 선발 1루수로 출전한 세이부 라이온스(30일)와의 경기에서 3연타석 삼진 포함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상대투수는 지난 2008년 일본시리즈때부터 이승엽의 천적으로 군림하고 있는 키시 타카유키. 비록 팀은 주포 오가사와라 미치히로와 알렉스 라미레즈의 홈런등을 앞세워 5-1 승리를 거뒀지만 이와는 별개로 타격내용마저 좋지 못한 이승엽이었다. 키시는 마치 이승엽을 상대하는 요령을 알고나 있는듯 철저하게 몸쪽 승부를 즐기며 이승엽을 농락했다. 9경기만에 찾아온 선발출전 기회를 스스로 발로 차버린 결과물이었다. 더 큰 문제는 지금이 아니라 앞으로다. 이승엽이 세이부전에서 선발로 출전할 수 있었던건 교류전의 특성상 투수가 타석에 서지 않는 퍼시픽리그룰이 적용됐기 때문이다. 지명타자 덕분에 라인업에 들수 있었던 셈이다. 이제 교류전도 종반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지금, 지금과 같은 부진이 이어진다면 이승엽에겐 그나마 있었던 대타출전도 힘들어질 전망이다. 과거 돈을 물 쓰듯 하며 선수 끌어모으기를 한다는 비판에 시달렸던 요미우리지만 이젠 자체적으로 키운 선수들과 유망주들의 성장을 이끌어내는 야구로 탈바꿈해 가고 있기 때문이다. 어쩌면 이승엽은 물론, 올 시즌 부진한 타니 요시토모의 활용가치도 올해가 마지막일 수 있다. 여기에는 신진세력으로 급성장한 쵸노 히사요시와 마츠모토 테츠야와 같은 선수들이 있기 때문인데, 돌아가는 팀 상황을 볼 때 같은 조건이면 이들을 중용할 수밖에 없다. 특히 3년째 부진에 빠져있는 이승엽은 외국인 타자 신분이라 그 확률은 더욱 크다. 요미우리에는 하라 타츠노리 감독의 대를 잇는 3루수 유망주가 있다. 바로 2008년 일본 프로야구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입단한 오타 타이시다. 아직 다듬어지지 않는 원석에 불과한 오타는 그동안 몇차례 1군 경기에 출전하긴 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아직은 더 2군에서 기량을 가다듬어야할 선수지만 ‘순혈주의’에 대한 집착이 상상을 초월하는 요미우리 구단과 수뇌부들의 성향을 봤을때 훗날 ‘제2의 마쓰이’로 키워나갈 가능성이 높다. 3루에는 오가사와라가 있지만 그의 나이를 감안하면 언젠가는 오타가 대체선수로 투입되며 미래의 4번타자 수업을 쌓아갈것이다. 이승엽의 부진이 지금처럼 장기화되면 올 시즌 중 오타의 얼굴을 다시 1군에서 볼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다. 이렇게 되면 오가사와라가 1루수로 투입되는 경기도 충분히 예상 가능한 시나리오다. 프로입단을 두번씩이나 거부하며 꿈에 그리던 요미우리 유니폼을 입은 외야수 쵸노 히사요시가 기대대로 성장하고 있는 것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외야와 1루를 번갈아 보고 있는 카메이 요시유키와 타카하시 요시노부는 논외로 치더라도 최근 쵸노의 활약은 이승엽의 입지를 더욱 위축시키고 있다. 투수에 비해 타자는 프로입단 첫해부터 두각을 내는 경우가 흔치 않는 일이다. 비단 이것은 일본뿐만 아니라 한국도 마찬가지인데, 팀 전력이 뛰어난 팀의 유망주라면 더더욱 기회를 잡기가 어렵다. 하지만 쵸노는 시즌 초반의 부진을 뒤로 하고 최근 무섭게 타격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는 중이다. 신인 치고는 매우 준수한 타율(.268)은 물론 홈런도 벌써 7개나 쏘아올렸다. 지금과 같은 페이스라면 ‘입단 첫해 20홈런’은 충분할 듯 보인다. 2년전 사카모토 하야토가 그러했듯 쵸노를 하위타선에 꾸준히 배치하며 경기출전 기회를 부여하고 있는 것은 이들이 팀의 미래라는 것을 증명해주고 있는 것이다. 쵸노가 외야수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덕분(?)에 요미우리의 황태자 타카하시와 카메이 그리고 이승엽이 1루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다. 하지만 부상에서 곧 돌아올 마츠모토까지 더해지면 외야수 주전경쟁도 과열될 것으로 보여, 지금의 위기는 이승엽은 물론 타격부진에 빠져있는 카메이도 마찬가지다. 이승엽이 올 시즌을 끝으로 요미우리와 결별하는 것은 충분히 예상 가능한 일이다. 하지만 떠날 때 떠나더라도 지금과 같은 부진 속에 쫓겨나듯 요미우리 유니폼을 벗는 건 모양새가 좋지 않다. 이승엽의 팀내 입지 약화는 스스로 자초한 부분이 분명히 있다. 선수에 대한 평가는 성적이 우선시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제 성적을 보여줄 수 있는 시간도 그리 많지 않은 듯 싶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김태균-이승엽 타격대결…도쿄돔 1루서 만날까

    김태균-이승엽 타격대결…도쿄돔 1루서 만날까

    김태균(치바 롯데)과 이승엽(요미우리)이 올 시즌 들어 처음으로 그라운드에서 만난다. 장소는 요미우리 홈구장인 도쿄돔(교류전 15-16일). 현재 치바 롯데는 25승 1무 15패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고, 요미우리 역시 25승 13패의 성적으로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양리그 통틀어 팀 홈런 1위(53개)인 요미우리와 팀 타율이 무려 3할에 가까운(.294) 공포의 타선으로 무장한 치바 롯데의 싸움은 이번 교류전의 빅매치다. 팬들의 관심이 큰 만큼 양팀 에이스급 투수들이 출동한다. 김태균은 요코하마전(13일) 마지막 타석에서 뽑아낸 10호 홈런(상대투수 크리스 부트체크)의 상승세를, 이승엽은 ‘교류전의 사나이’라는 명성을 이어갈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토노 순을 상대하는 김태균, 하지만 이승엽은… 5월달에 들어서면서부터 일본의 각구단들은 들쑥날쑥한 경기일정 때문에 투수들의 컨디션 조절에 애를 먹고 있다. 2연전만 하는 교류전의 특성상 이동일이 끼여 있는 날이 많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상대팀 선발투수를 예측하기가 쉽지가 않다. 김태균이 요미우리와의 첫경기(15일)에서 만나게될 투수는 토노 순이 유력하다. 토노는 지난 5일(야쿠르트전)경기에 선발로 등판한 이후 보름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올 시즌 토노는 요미우리의 실질적인 에이스 노릇을 하며 기량이 만개한 상태다. 현재 다승(6승 1패)과 평균자책점(1.66)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데 최근 등판한 6경기를 모두 승리로 가져왔다. 3,4월 리그 월간 MVP(투수부문)에도 선정됐던 토노는 올 시즌 들어 그동안 지적됐던 제구력이 보완되며 믿을수 없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40km대 중반의 포심패스트볼과 칼날같은 슬라이더를 지닌 토노는 현재까지 피홈런을 2개(48.2이닝)만 허용했다. 최근 경기에서 다시 삼진이 증가하고 있는 김태균 입장에서는 부트체크에게 뽑아낸 홈런을 상기하며 타석에 설 필요가 있다. 변화구를 의식해 좀 더 늦은 타이밍에서 컨택트(Contact)가 되더라도 김태균의 힘이라면 토노의 공도 충분히 공략할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치바 롯데는 나루세 요시히사의 선발등판이 유력시 된다. ‘플래툰 시스템’을 신봉하는 하라 감독의 스타일상, 좌완인 나루세가 등판하는 이날 경기에서 이승엽의 선발출전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 나루세는 올 시즌 들어 팀내 최다인 5승(3패, 평균자책점 3.05)을 기록중이다. 만약 하라 감독이 초반부터 홈런포로 치바 롯데 마운드를 두들긴다는 계산을 한다면 이승엽을 선발출전 시켜도 좋을듯 싶다. 현재 나루세는 양리그 통틀어 유일하게 두자리수 피홈런(62이닝,13개)를 허용했다. 최근 두경기에서 무려 6개의 피홈런을 얻어 맞았는데 올해 나루세가 허용한 실점의 대부분이 연타보다 홈런에 의해서다. 5월 8일(오릭스전) 경기에서 좌타자 오카다 타카히로에게 홈런을 허용했던 나루세라는 점을 감안할때 이승엽이 선발로 경기에 나서더라도 이상할게 없다고 본다. 우츠미를 다시만난 김태균, 자라나는 새싹을 밟아줘야할 이승엽 16일(일)경기에서 김태균은 요미우리의 좌완 에이스 우츠미 테츠야를 만난다. 김태균은 지난해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본선라운드에서 우츠미를 상대로 볼넷과 삼진을 각각 기록했다. 우츠미는 메이저리그로 떠난 타카하시 히사노리(뉴욕 메츠)와 시즌 초 선발로 보직을 변경했던 야마구치 테츠야가 다시 불펜으로 되돌아간 지금, 후지이 슈고와 함께 팀내 좌완 쌍두마차를 형성하고 있다. 현재까지 우츠미의 성적은 5승 무패(평균자책점 2.89)로 올해 5이닝 이상을 던진 경기에서 아직까지 패가 없다. 뛰어난 완급조절 능력과 아웃코스 핀포인트를 공략하는 제구력이 일품인 우츠미를 상대로 김태균이 어떠한 타격을 보여줄지 기대가 크다. 치바 롯데의 선발은 오미네 유타가 유력시 된다. 2006년 고교 드래프트 1순위로 치바 롯데 유니폼을 입었던 오미네는 그러나 아직까지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투수다. 지난해 5승을 거두긴 했지만 경기마다 굴곡이 심한 컨디션으로 유망주 껍질을 깨지 못하고 있는것. 150km를 상회하는 강력한 포심패스트볼을 지니고 있지만 경기운영 능력이 떨어져 볼배합의 문제를 노출하며 장타를 곧잘 허용한다. 올 시즌 성적은 2승 2패(평균자책점 4.74) 최근 3번의 선발등판에서 승리가 없다. 오미네가 우타자라는 점을 감안할때 이날 경기는 이승엽의 선발출전을 기대해도 좋다. 이번 치바 롯데와 요미우리의 경기는 누가 안타를 치고 1루 베이스를 밟더라도 선후배의 조우가 이뤄질 것은 확실하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석구 http://hitting.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임창용 ‘기회가 없네’ 팀 부진에 한숨만

    임창용 ‘기회가 없네’ 팀 부진에 한숨만

    4월 21일 - 5월 1일 - 5월 9일. 이것은 선발투수의 등판 경기일이 아니다. 바로 최근 임창용(야쿠르트)이 마운드에 오른 날로, 날짜만 보면 꼭 선발투수라고 착각하기 쉬울 정도다. 임창용이 9일 주니치 드래곤스와의 경기에서 팀이 9-0으로 크게 이긴 9회말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임창용의 이번 등판은 컨디션 점검 차원에 지나지 않을 정도로 그라운드의 흙냄새를 맡아보는 수순에 불과했다. 점수차가 너무 커 세이브는 올리지 못했지만 그러나 임창용 특유의 위력적인 공은 여전했다. 이날 경기에서 야쿠르트는 선발투수 무라나카의 7이닝 무실점 호투와 모처럼만에 터진 팀 타선이 조화를 이루며 승리, 지난 2일부터 이어져 오던 팀 연패를 “6”에서 멈췄다. 현재까지 임창용의 성적은 6세이브(9이닝, 1자책)평균자책첨 1.00으로 리그 세이브 5위다. 이부문 1위는 요코하마의 야마구치 순(10세이브)으로 벌써 21이닝을 던졌다. 센트럴리그 각팀의 마무리 투수들인 후지카와 큐지(한신)와 이와세 히토키(주니치)가 나란히 9세이브를 기록하며 2위 그룹을 형성하고 있지만 임창용의 세이브 소식은 1일(요코하마전)을 끝으로 무소식이다. 올 시즌 들어 임창용의 얼굴을 자주 볼수 없는 것은 야쿠르트 선발투수진의 부진과 지독하리만치 터지지 않는 팀 타선의 영향이 크다. 10일 현재 야쿠르트의 팀 성적은 리그꼴찌(13승 1무 23패)다. 팀 평균자책점은 3.57로 2위지만 팀득점(125)은 최하위. 1위인 요미우리(204)와 비교하면 비참할 정도다. 지금과 같은 상황이 계속된다면 올 시즌 임창용이 목표로 하고 있는 세이브왕 도전이 쉽지만은 않을 듯 보인다. 야쿠르트 꼴찌의 주범, ‘좌·우 에이스’의 몰락 지난해 리그최다 이닝(198.1)을 던지며 13승(7패,평균자책점 3.54)을 올린 좌완 에이스 이시카와 마사노리의 부진은 뜻밖이다. 이시카와는 3월 26일 개막경기(요미우리전)부터 단 1승도 없이 내리 6연패를 기록중이다. 선발투수가 개막전 패배 이후 6연패를 당한 것은 60년 만의 일로 그의 부진은 팀 성적과 직결되고 있다. 이시카와는 팀에서 가장 많은 이닝(45.1)을 던졌다. 하지만 그에 대한 변치않는 믿음을 보여준 타카다 시게루 감독도 이젠 인내심이 한계점에 다다른 느낌이다. 팀의 연패를 끊어줘야 하는 에이스가 연패를 이어가고 있어 선발 로테이션 전체가 어긋나 버렸다. 지난해 리그 다승왕(16승)을 차지했던 우완 에이스 타테야마 쇼헤이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2승(1패, 35이닝)을 기록하고 있지만 규정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타테야마는 이시카와와 비교해선 그나마 나은 편이지만 그가 등판하면 지독하게 터지지 않는 팀 타선도 궁합이 맞지 않는 느낌이다. 8이닝을 책임지면 승리투수가 될수 있지만 그 이하라면 애초에 승리를 기대하기가 어려운게 야쿠르트의 현실이다. 여기에다 올 시즌 한단계 더 성장할것으로 기대했던 ‘미래의 에이스’ 사토 요시노리의 부진(1승 4패, 평균자책점 6.25), 시즌전 15승 투수를 영입했다고 자랑했던 외국인 투수 토니 바넷(2승 2패,평균자책점 4.72)도 아직은 기대치에 밑돌고 있다. 그나마 무라나카 쿄헤이(3승 4패,평균자책점 3.27)와 올해 드래프트 1순위로 입단한 신인 나카자와 마사토(3승 1패,평균자책점 1.47)의 분전이 팀을 지탱하고 있지만 전체적으로 야쿠르트의 선발진은 믿고 쓸만한 선수가 부족한 상태다. 임창용이 좀 더 많은 세이브 기회를 얻기 위해서는 선발 투수들의 각성이 필요한 시점이다. 무기력한 타선, 리드하는 경기가 사라졌다 야쿠르트는 2년연속 리그 도루왕에 빛나는 리드오프 후쿠치 카즈키와 일본 최고의 교타자라 불리는 아오키 노리치카(타율 .313)를 보유하고 있는 팀이다. 그 가교역할의 2번타자에는 현재 타율 .306를 기록중인 타나카 히로야스도 있다. 하지만 야쿠르트에서 규정타석을 채운 선수들중 3할 타자는 아오키와 타나카 단둘뿐이다. 후쿠치는 시즌 초반 결장으로 18경기밖에 뛰지 못했고, 아오키를 제외한 중심타선은 ‘공갈포’ 거포들이 포진해 있다. 시즌 초반 기대 이상의 타율과 홈런포를 보여줬던 제이미 덴토나는 어느새 타율이 2할대 초반(.233)까지 내려와 있다. 홈런은 7개를 치고 있지만 46개의 삼진으로 이 부문 리그 1위다. 찬스에서 해결하는 능력이 떨어지는 편이며 득점권 타율도 .256에 불과하다. 떨어지는 변화구에 약점이 노출돼 지난해 후반기와 같은 전환점이 없다면 덴토나는 물론 팀 성적도 반등을 기대하기 힘들다. 4번타자 애런 가이엘은 멘도사 라인에 걸쳐 있는 타율(.202)이 문제다. 홈런은 4위(10개)지만 .171에 불과한 득점권 타율은 수많은 득점찬스를 걷어 차버렸다. 그가 겨우 18타점에 그친 이유이기도 하다. 이렇듯 야쿠르트는 믿었던 선발 투수진들의 부진과 고비때마다 빈타에 허덕인 타선의 불일치로 ‘투타밸런스’가 엉망인 상황이다. 시즌 전 2년연속 A클래스 진출을 호언장담했던 타카다 감독은 가용할수 있는 팀 전력을 쏟아내고도 꼴찌를 달리고 있는데 12일부터 시작되는 교류전의 성적이 올 한해 농사를 좌우할듯 보인다. 야쿠르트의 성적은 임창용의 세이브 기록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만큼 팀이 하루 빨리 제자리를 찾아가야할듯 싶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석구 http://hitting.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문성민, 터키 할크방크와 재계약

    문성민(24)이 터키프로배구 할크방크에서 1년 더 뛴다. 문성민의 에이전트인 이카루스스포츠는 “문성민이 할크방크와 옵션 포함 32만 유로(약 4억 7000만원)에 1년간 재계약했다.”고 7일 밝혔다. 터키리그에서 한 시즌을 보낸 뒤 지난달 7일 귀국한 문성민은 2008년 신인드래프트에서 자신을 지명한 프로배구 KEPCO45 측에 국내 복귀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조건이 맞지 않아 협상은 난항을 겪었다. 문성민은 복수의 다른 국내구단과도 직접 트레이드를 추진했지만, 결국 복귀가 무산됐다. 이카루스 관계자는 “문성민은 여전히 유럽 진출을 원하고 있다. 터키에서 1년 더 활약하고 나서 다시 길을 모색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성민은 대표팀에 소속돼 월드리그를 치른 뒤 9월쯤 터키로 돌아갈 예정이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KBL 득점왕 존슨 다시 국내코트 뛸까

    한국 프로농구(KBL) 득점왕 출신인 네이트 존슨(33·200㎝)이 국내 복귀 의사를 밝혔다. KBL은 7일 “7월20~22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하는 2010 KBL 외국선수 트라이아웃 신청을 받은 결과 이날 현재 155명이 신청서를 낸 가운데 2004~05시즌 득점왕 네이트 존슨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8명은 KBL 경력이 있다. 드래프트 제도가 아닌 자유계약으로 선발된 존슨은 자유계약 시점으로부터 3년이 지나 참가자격을 얻었다. 미국 루이스빌 대학을 졸업한 존슨은 미프로농구(NBA) 하부리그인 NBDL에서 득점왕을 차지했으나, 결국 NBA 입성에 실패한 뒤 이탈리아 1부리그를 거쳐 KBL 문을 두드렸다. 존슨은 2004~05시즌 오리온스에서 평균 28.68점을 기록, 득점 1위에 오르며 한국 프로농구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군림했다. 삼성으로 옮긴 2005~06시즌에도 23.02점으로 득점 5위에 오르는 등 KBL에서 세 시즌 연속 뛰면서 평균 24.8점, 6.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 외에 웬델 화이트, 카를로스 딕슨, 앤서니 윌킨스(이상 전 동부), 저스틴 보웬(전 SK) 등 8명이 다시 한국 무대를 노크한다. 올해 트라이아웃 신청 접수는 20일 마감되며 초청선수 최종명단은 구단의 검토를 거쳐 이달 말 확정된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박철우·황연주 잡아라…프로배구 FA선수 쟁탈전

    프로배구 시즌이 끝나고,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리는 선수들을 잡기 위한 치열한 눈치작전이 시작됐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지난 3월28일 여자부 12명을, 지난달 22일에는 남자부 22명을 FA로 공시했다. 여자부는 10일까지, 남자부는 20일까지 원 소속구단과 협상을 하게 된다. 올 시즌 FA 최대어로 남자부는 현대캐피탈 박철우를, 여자부는 흥국생명 황연주를 꼽는다. 박철우는 최고의 공격수로 평가받는다. 한 경기 최다득점인 50점도 박철우가 가장 먼저 세웠다. 김호철 현대캐피탈 감독이 LIG손보로 이적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 때 박철우는 현대캐피탈에 잔류할 것이라고 분석됐다. 그러나 현대캐피탈은 김 감독과 재계약했고, 박철우도 잡으려 한다. 박철우가 이적한다면 삼성화재일 가능성이 높다. 여자친구 신혜인의 아버지가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이기 때문이다. 박철우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싶다.”고 말한다. 황연주의 거취는 신생배구팀의 창단과 관련이 있다. 황연주는 국가대표 라이트로서 올 시즌 부진한 팀의 공격을 홀로 책임졌다. 마땅한 여자 공격수가 적은 상황에서 나머지 4개 구단은 황연주를 잡기 위한 눈치싸움 중이다. 황연주 외 KT&G 김사니 등 나머지 FA 11명은 기존 구단에 잔류할 것으로 예측된다. 황연주도 6일 “소속 팀에 남고 싶다.”고 했다. 결국 창단 가능성이 꾸준히 거론되는 기업은행이 팀을 만들지 않으면 황연주는 소속 팀에 남을 확률이 높다. 다른 팀들도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국가대표 출신인 박정아(남성여고), 김희진(중앙여고), 표승주(한일전산여고) 등을 데려오는 게 전력보강에 더 도움이 된다고 판단하고 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피플 인 스포츠] 차세대 농구에이스 최진수

    [피플 인 스포츠] 차세대 농구에이스 최진수

    ‘차세대 농구 에이스’ 최진수(21·204㎝)를 지난해 윌리엄존스컵 이후 10개월 만에 다시 만났다. 선한 눈매와 호탕한 웃음은 여전했지만 상황은 많이 달라졌다. 당시엔 “3년 안에 미프로농구(NBA)에 진출하겠다.”던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디비전1 메릴랜드대 소속의 최진수였지만, 현재는 야인(野人) 신분이다. 17세인 2006년, 최연소로 국가대표에 뽑혔던 그는 11월 광저우아시안게임 예비엔트리에 속했다. 본격적인 몸만들기를 위해 연세대에 합류한 최진수와 3일 수원에서 만났다. ●소속 없이 100일… 연세대 훈련 합류 뷔페식 레스토랑에서 수프를 떠온 최진수는 종업원에게 “페퍼…아, 그 뭐지? 아! 후추 어딨어요?”라고 묻더니 머쓱하게 웃었다. 영어가 더 편한 단어가 있다고 했다. 드레싱을 뿌린 샐러드를 쓱쓱 비비는 모습이 꽤 익숙했다. 최진수는 농구장학생 신분으로 사춘기를 5년 넘게 미국에서 보냈다. 그러다 올 1월 중순 한국으로 돌아왔다. “학업과 운동을 병행하는 게 너무 힘들었어요. 시즌 초반 발목 부상도 있었고, 한 과목을 F학점 받아서 경기도 못 뛰게 됐고요.” 부랴부랴 KBL에 일반인 드래프트를 신청했지만 기한이 지났다. 프로진출은 무산됐고, 대학편입은 학사과정상 여의치 않았다. 그래서 100일 넘게 소속이 없다. 3월엔 강원 평창 JDI재활센터에서 훈련했다. 공도 잡으며 감각을 살렸지만, 개인운동은 외로웠다. 최진수는 “가슴이 뻥 뚫린 것 같고, 하루하루가 무의미했죠. 진짜 ‘낙동강 오리알 신세’였어요.”라고 회상했다. 그래도 돌이켜보니 소중하다. “쉬는 동안 내가 농구를 얼마나 좋아하고 원하는지 알게 됐어요.” 농구에 대한 목마름. 그래서 4일부터 연세대 훈련에 합류했다. 이르면 9월에 편입, 혹은 내년 재입학할 수도 있다. 학사과정이 맞지 않으면 내년 KBL드래프트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최진수는 안정적인 환경에서 운동에 집중할 수 있다는 것에 고무된 상태. “운동이 정말 하고 싶었어요. 피 토하기 직전까지 뛸 거예요.”란다. 이어 “중학교 때 미국으로 간 거라서 국내에 적(籍)이 없어요. 프로에 가거나 지도자를 하더라도 연세대에 몸담는다면 든든하겠죠.”라고 했다. ●“NBA 다시 도전… 빅리그 포기 안해” 최진수는 지난달 30일 발표한 광저우아시안게임 예비 엔트리(25명)에 이름을 올렸다. 최종멤버(12명) 발탁도 유력하다는 평가. 하승진(KCC)·함지훈(상무)·양동근(모비스) 등 쟁쟁한 선배들의 전화가 줄을 이었다. “승진이형이 제대로 한번 보여주자고 했어요. 지훈이형은 금메달 따서 바로 제대하고 싶대요. 하하하.” 대표팀 사령탑을 맡은 유재학 감독의 지옥훈련(?)에 대한 소문도 익히 알고 있다. “모비스 형들이 진짜 힘들다고 겁주던데 걱정이에요.” 그러면서도 태극마크를 달 생각에 들떠 보였다. “지난해보다 몸무게를 5~6㎏ 찌웠어요. 웬만한 몸싸움에는 안 밀릴 것 같아요.”라면서 단단한 몸을 두드렸다. 당돌하게 “이제 영보이(young boy)의 시대가 왔습니다.”라고 선전포고했다. 대수롭지 않은 얘기에도 깔깔거리는 최진수지만 코트에선 180도 다르다. 독기가 가득하다. “무조건 이겨야 돼요. 청소년대표 때 우리끼리 연습 게임할 때도 너무 들이대서 형들이 싫어했어요.”라고 웃는다. 미국 경험을 “좋은 시간이었어요. 농구 인생에 큰 자산이죠.”라고 말했다. 곧바로 이어지는 깜짝 발언. “미국에 다시, 꼭 제 이름을 떨칠 거예요.”란다. 눈이 커진 기자에게 “아시안게임 때 NBA 스카우트들이 다 몰려 오거든요. 이번엔 그렇다 쳐도 2014년 인천대회 땐 제가 26살인데, 그때가 딱 전성기 아니겠어요.”라고 눈을 빛냈다. 빅리그를 포기하지 않은 것이었다. 살짝 돌아왔고, 아직 모든 게 불투명하지만 그의 도전은 멈추지 않았다. 글 사진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롯데 VS 세이브’ 3연전 선발투수 분석해보니…

    ‘롯데 VS 세이브’ 3연전 선발투수 분석해보니…

    일본프로야구 퍼시픽리그 선두 싸움이 볼만해졌다. 현재 리그 1위팀은 김태균이 속해 있는 치바 롯데 마린스(18승 1무 9패). 2위는 어느새 선두를 위협할 정도로 치고 올라온 세이부 라이온스(18승 11패)다. 한경기를 더 치른 세이부와 치바 롯데와의 승차는 단 한경기차. 마침 이번 주중 3연전(세이부돔, 27-29일)에서 양팀은 선두자리를 놓고 만나게 돼 그 결과여부가 주목된다. 치바 롯데는 3할 타자 5명을 보유한 팀답게 정교한 타격과 영건 3인방이 출격을 대기한 상태며 세이부는 비록 3할 타자가 전무하지만 4번 타자 나카무라 타케야의 홈런포로 맞선다. 나카무라는 ‘오카와리 군’이란 별명처럼 최근 경기에서 연일 장타력을 뽐내고 있다. 현재까지 쏘아올린 홈런갯수는 6개. 하지만 이 홈런포는 모두 알토란 같은 한방들이었으며 그가 홈런을 쳤던 경기에서 팀은 모두 승리를 거뒀다. 3번타자 나카지마 히로유키가 규정타석 미달로(17경기, 타율 .403) 공격부문 순위권에는 올라와 있지 않지만 최근 절정의 타격감각을 보이고 있어 시너지효과 역시 기대할만 하다. 27일(화) 경기→ 카라카와 유키(치바 롯데) vs 키시 타카유키(세이부) 이 경기는 놓칠 수 없는 빅매치다. 치바 롯데의 차세대 에이스로 촉망받는 카라카와와 일본 최고의 커브볼을 구사하는 키시의 대결은 그 이름만으로도 충분히 관심이 가는 경기다. 하지만 카라카와와 키시는 최근 경기에서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시즌 초반부터 팀 상승세를 이끌었던 카라카와가 최근 부진한 반면, 키시는 시즌초반에 부진을 거듭, 팀 성적 하락의 주범으로 지목됐지만 최근 경기에서는 연일 호투로 팀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카라카와는 최근 3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승리 없이 2패 만을 기록했다. 3경기 모두 6이닝 이상을 채우지 못하고 내려왔는데 한때 2점대를 유지했던 평균자책점이 4.09(2승2패)까지 치솟은 것도 최근 경기에서의 부진때문이다. 카라카와 개인으로서는 이번 세이부전이 유망주 꼬리표를 떨쳐내는데 있어 매우 중요한 일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승리없이 한때 평균자책점이 4점대까지 올라갔던 키시는 최근 4경기 연속 승리투수가 되며 평균자책점을 2.94(4승 1패)까지 끌어내렸다. 최근 세이부가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도 키시의 활약 때문이었다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이젠 예전의 모습을 되찾아가고 있는 중이다. 28일(수) 경기→ 오노 신고(치바 롯데) vs 이시이 카즈히사(세이부) 이 경기는 베테랑 선발 투수들간의 싸움이다. 현재까지 페이스로는 이시이보다는 오노의 페이스가 훨씬 좋다. 오노는 최근 선발로 등판한 3경기에서 모두 선발승을 따내며 3승 무패(평균자책점 2.66)를 달리고 있다. 제구력이 매우 뛰어나며 우타자를 상대로 해서는 인사이드 역회전(슈트볼)공으로 좌타자를 상대로는 슬라이더를 주로 뿌리며 17년의 프로경력답게 안정감있는 경기운영을 해왔다. 팀 상승세 못지 않게 자신의 연승여부가 달려 있는 매우 중요한 경기가 될듯. 이시이 역시 오노만큼은 아니지만 제몫을 충분히 해내고 있다. 이시이는 현재까지 매우 준수한 3.66(2승 1패)의 평균자책점을 기록중이다. 비록 지난 소프트뱅크와의 경기(21일)에서는 패전투수(6이닝 2실점)가 됐지만 투구내용은 썩 나쁘지가 않았기에 노장 투수들간의 선발 싸움은 팬들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하다. 29일(목) 경기→ 오미네 유타(치바 롯데) vs 니시구치 후미야(세이부) 떠오르는 태양과 38살의 노장투수와의 싸움이다. 오미네는 카라카와보다 1년 빨리 치바 롯데에 입단했지만 그역시 카라카와와 마찬가지로 고교드래프트 1순위로 영입된 투수다. 올 시즌 성적은 2승 1패(평균자책점 3.21)로 그가 거둔 2승이 모두 완투(완봉경기 포함)승으로 장식됐을만큼 이닝이터 능력까지 갖춘 우완투수다. 지난 소프트뱅크(23일)와의 경기에서는 6이닝동안 10피안타(홈런포함)를 얻어맞으며 5실점해 부진했지만 오미네 역시 치바 롯데 미래의 에이스감으로 충분한 능력이 있는 투수라 소프트뱅크와는 또다른 성향의 세이부 타선을 맞이해 어떤 모습을 보여줄수 있을지 주목된다. 니시구치는 올해 들어 한경기를 제외하고 모든 경기에서 난타를 당하는 등 기복이 심한 투구내용을 보여줬다. 현재까지 성적은 1승1패(평균자책점 7.23)으로 매우 부진했다. 최근 경기(소프트뱅크전,22일)에서는 단 5.2이닝동안 5실점(4자책)하며 승패없이 물러나기도 했다.만약 니시구치가 이날 선발로 마운드에 오르게 되면 와타나베 히사노부 감독입장에서는 그에게 마지막 선발등판 기회를 준다고 봐야하기에 니시구치 자신으로써는 매우 중요한 경기라고도 볼 수 있다. 두팀 모두 상위권을 유지하고 원인 중 하나로 마무리 투수들을 빼놓으면 섭섭하다. 지난해까지 치바 롯데에서 활약하다 올 시즌 세이부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브라이언 시코스키는 현재까지 리그 세이브 1위(평균자책점 1.35 10세이브)를 달리고 있으며 치바 롯데는 시코스키가 떠난 자리에 코바야시 히로유키를 마무리 투수로 기용하고 있다. 현재까지 성적은 9경기에 등판해 5세이브(1승), 평균자책점은 제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재활 성공’ 모비스 함지훈·양동근·김효범·김동우 아픈 만큼 강해졌다, 통합우승 쐈다

    프로 스포츠에서 부상 때문에 선수생활을 접는 경우는 다반사다. 그러나 모비스에 프로농구 사상 처음 세 번째 통합우승을 안긴 주인공들은 달랐다.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에 뽑힌 함지훈(26)과 리그 최고의 가드 양동근(29), 고비 때 한 방이 위력적인 슈터 김효범(27), ‘어린왕자’ 김동우(30) 등은 모두 대수술을 받은 경력이 있다. 자칫하면 선수생활이 끝날 수도 있었다. 그러나 이들은 강인한 정신력과 끈기로 기나긴 재활에 성공했다. 함지훈은 중앙대 3학년 시절 발목 부상을 당했다. 1년간 재활에만 매달렸다. 프로팀들은 당연히 관심을 두지 않았다. 하지만 유재학 감독은 함지훈의 잠재력에 주목했다. 유 감독은 2007년 신인 드래프트 10순위로 함지훈을 선택했다. 하지만 또 시련이 찾아왔다. 프로 첫해인 2007~08시즌에 무릎 연골 반월판이 파열돼 대수술을 받게 된 것. 선수 생활 최대 위기였다. 함지훈은 포기하지 않고 6개월간 재활에 매달렸다. 오히려 무릎 근기능은 60% 더 향상됐다. 그는 성공적으로 지난 시즌에 복귀했고, 통합 MVP에 올랐다. 2006~07시즌 모비스를 통합우승으로 이끌며 2년 연속 MVP에 올랐던 양동근도 상무에 입대하면서 수술대에 올랐다. 대학 때부터 고질적인 부상을 안고 있던 발목 부위였다. 재활의 터널을 통과한 그는 리그 최고의 가드로 거듭났다. 양동근은 현재 근육량이 2㎏ 증가했고, 하체 근력은 자신 체중의 300~320% 힘을 발휘할 정도로 강화돼 KBL 가드 중 최고라는 평가다. 고비마다 결정적인 3점슛을 날려 팀을 위기에서 구하는 역할을 한 슈터 김효범과 김동우도 마찬가지다. 캐나다 교포 출신인 김효범은 미국 뱅가드대를 졸업한 뒤 KBL 신인드래프트에 참가, 전체 2순위로 모비스에 입단했다. 하지만 그는 곧바로 허리디스크 진단을 받았다. 선수 생명을 건 대수술을 받은 뒤 2년 만에 재기했다. 2003년 전체 1순위로 모비스에 입단한 김동우의 부상은 가장 심각했다. 데뷔 시즌부터 안 좋았던 발목 인대가 아예 끊어져 국내에서 수술이 불가능했던 것. 독일까지 날아가 성공적으로 수술을 받은 뒤 통합우승의 주역으로 우뚝 섰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만수 장학생’ 팀 대들보로

    “절대 질 거라는 생각은 안 했다. 좋은 감독님과 동료들을 만나서 우승할 수 있었다. 난 참 운이 좋은 것 같다.” ‘프로 3년차’ 함지훈(26·모비스)이 2009~10시즌 프로농구를 평정했다. 정규리그에 이어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까지 휩쓸었다. 모비스의 통합우승까지 이끌어 기쁨은 더 컸다. 2006~07시즌 팀 선배 양동근이 통합우승과 MVP를 싹쓸이하고 입대했던 것을 3년 만에 그대로 재현했다. 감정을 좀처럼 드러내지 않는 함지훈이지만 통합우승이 확정된 순간은 달랐다. 유재학 감독과 선수들을 하나하나 끌어안았다. 두 팔을 높이 들고 크게 소리도 질렀다. “MVP는 다 좋지만, 챔프전 MVP가 더 좋다. 이제 다 끝났으니까.”라고 말하는 모습은 천진난만했다. 2007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10순위로 모비스에 입단한 함지훈은 ‘만수’ 유재학 감독의 조련을 받으며 급성장했다. 지난 시즌 ‘2·3쿼터의 사나이’로 불리며 가능성을 보이더니, 올해엔 확실한 팀의 대들보가 됐다. 환상적인 풋워크와 페이크는 물론 절묘한 훅슛까지 장착했다. 포스트에서의 유연하고 빠른 몸놀림은 알고도 막기 어려웠다. 톱니바퀴 같은 조직력을 자랑하는 모비스의 ‘핵’은 함지훈이다. 상대팀들은 더블팀으로 함지훈을 묶는 데 급급했다. 더블팀이 들어오면 함지훈은 기가 막히게 볼을 외곽으로 빼줬고 어김없이 3점포가 림을 갈랐다. 외곽포를 막으려 함지훈에게 수비수 한 명이 붙으면 그는 무섭게 넣어댔다. 시즌 내내 그런 식이었다. 함지훈은 프로 3년차에 모든 것을 다 이뤘다. ‘정상급 빅맨’의 지위를 탄탄히 했다. 함지훈은 영광을 뒤로하고 오는 19일 상무에 입대한다. 그는 “군 입대 전 여자친구와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겠다. 팀 행사에도 참가해야 하고, 약속도 빡빡하게 잡혀 있다.”고 웃었다. MVP 상금 500만원은 “(루게릭 병으로 투병 중인) 박승일 전 모비스 코치를 위해 좀 쓰고 싶다. 아픈데도 응원 와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유 감독에겐 “상무에서도 몸관리 잘할 테니까 꼭 받아주셔야 해요.”라고 말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아이스하키 골리 브로더, 통산 600승 전설 쏘다

    현역 최고의 골리로 꼽히는 마틴 브로더(38·뉴저지 데블스)가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최초로 통산 600승째를 이루며 ‘전설’을 이어갔다. 브로더는 7일 애틀랜타 트래셔스와의 정규리그 경기 60분 내내 골문을 굳게 지키며 19개의 슈팅을 모두 막아내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브로더는 1993년 뉴저지 유니폼을 입고 NHL에 데뷔한 이후 17시즌 동안 1073경기를 치른 끝에 사상 처음 600승째를 이뤘다. 188㎝에 98㎏의 탄탄한 체격 조건을 갖춘 브로더는 1972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전 캐나다 아이스하키 대표팀 골리 출신인 데니스 브로더다. 브로더는 1990년 NHL 드래프트에서 20순위로 뉴저지에 지명, 아버지의 재능을 이어받아 NHL을 대표하는 골리로 성장했다.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에서 109개의 슛 가운데 100개를 막아내며 금메달을 따냈고, 지난 2월 열린 밴쿠버 올림픽에서도 캐나다 대표팀의 최고참으로 홈에서 첫 우승을 이끌며 통산 2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0번이나 NHL 올스타에 선정됐고, 골리 최고의 영예인 베자니컵도 4차례(2003·2004·2007·2008년)나 차지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프로농구] MVP 누구?

    [프로농구] MVP 누구?

    최고의 스타는 누가 될까. 남자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의 열기에 힘입어 최우수선수(M VP) 대결도 뜨거워지고 있다. 함지훈과 전태풍의 맞대결로 가시화되는 가운데 추승균과 양동근이 가세했다. 물론 마지막에 웃는 팀에서 MVP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 현재 가장 유력한 후보는 전태풍(30·KCC)이다. 전태풍은 지난해 KBL 사상 최초로 실시된 혼혈선수 드래프트를 통해 국내무대에 입성했다. 처음엔 서투른 한국말 때문에 고생하기도 했지만, 그는 데뷔 시즌부터 ‘태풍’을 몰고 왔다. 특히 조지아 공대 시절 NCAA라는 큰 무대에서 뛴 경험이 있는 전태풍의 진가는 플레이오프(PO)에서 유감 없이 발휘됐다. 그는 하승진이 결장한 KCC를 ‘스피드’의 팀으로 변모시켰다. 전태풍은 챔피언전 3경기 동안 평균 16.3점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하승진의 공백을 훌륭히 메우고 있다. 이미 정규리그 MVP를 차지한 함지훈(26·모비스)도 유력하다. 함지훈은 팀을 정규리그 1위에 올려놓으며 동부와의 4강 PO에 직행시키는데 가장 큰 역할을 했다. 4강 PO에서는 김주성의 높이에 막혀 활약이 주춤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챔피언전에서 다시 유감없는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 챔피언전 3경기 동안 평균 20.3점 7.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하승진이 빠진 KCC를 상대로 높이의 위력을 실감케 하고 있다. 정규시즌에 이어 챔피언전 통합 MVP까지 차지한다면 19일 편안한 마음으로 상무에 입대할 수 있다. 지난해 최고령 MVP였던 ‘소리없이 강한 남자’ 추승균(36·KCC)도 빼놓을 수 없다. 추승균은 평소 수비 위주의 궂은 일을 도맡으며 후배들을 이끌어왔다. 추승균은 지난해 챔피언전 우승까지 포함, 개인 최다인 4회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최다득점과 최다 야투 성공률 부문도 1위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MVP를 차지한다면 프로농구 사상 최초로 두 시즌 연속 MVP에 오르는 진기록을 수립하게 된다. 모비스가 통합우승하면 팀을 우승으로 이끈 양동근(29·모비스)도 유력하다. 힘·체력·스피드 3박자를 모두 갖춘 양동근은 이미 2006~07시즌 통합 MVP를 차지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야전사령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양동근이 이번에 MVP를 차지할 경우 김주성(2004~05, 2007~08시즌)에 이어 사상 두번째로 챔프전 2회 MVP를 수상하는 영예를 얻게 된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충북건국우유바둑팀 창단

    충북도는 건국유업과 손을 잡고 ‘충북건국우유 바둑팀’을 창단한다고 5일 밝혔다. 지자체가 바둑팀을 만드는 것은 태평 천일염과 함께 바둑팀을 창단한 전남 신안군에 이어 두 번째다. 양 기관은 오는 14일 공동협약식을 갖고 본격적인 팀 구성에 나설 방침이다. 팀은 감독 1명과 선수 6명으로 구성될 예정인데, 김영환 9단이 이미 감독으로 선임됐다. 선수들은 오는 21일 실시되는 드래프트를 통해 선발한다는 계획이다. 선수들은 별도의 급여가 없는 대신 대회 출전을 통해 받는 시상금 전액을 갖게 된다. 도 관계자는 “전지훈련비, 격려금, 유니폼 등이 지원될 예정”이라며 “도가 2억원, 건국유업이 1억원을 각각 출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와 건국유업은 각자 바둑팀 창단을 추진하던 중 한국바둑협회의 권유로 공동출자방식을 통해 팀을 꾸리게 됐다. 충북건국우유팀은 다음달 6일 개막하는 2010 한국바둑리그에 참가한다. 한국바둑리그는 프로야구를 모델로 지난 2003년 출범한 국내 유일의 팀 대항 단체전으로 올해에는 총 9개팀이 출전한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광주시민프로축구단 창단 선언

    2002한·일월드컵 4강 진출을 확정 지었던 광주에 프로축구 K-리그 16번째 구단이 탄생한다. 박광태 광주시장은 5일 광주시청 대회의실에서 곽정환 한국프로축구연맹 회장과 이회택 대한축구협회(KFA)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구단 형태의 프로축구단 창단을 공식 선언했다. 박 시장은 “광주는 금호고와 조선대, 호남대에서 기성용, 염기훈 등을 배출해 인적자원이 풍부하다.”면서 “145만 광주시민의 축구에 대한 뜨거운 열정과 각계의 지혜를 모아 연말까지 프로축구단을 창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광주시민구단(가칭 광주FC)은 공개모집으로 명칭을 확정하기로 하고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6명, 선수 37명, 사무국 직원 14명 등으로 구단을 차릴 계획이다. 이에 따라 광주FC는 프로축구연맹의 16번째 구단으로 내년부터 K-리그에 참가한다. 시민구단은 대전 시티즌, 대구FC, 인천 유나이티드, 경남FC, 강원FC와 함께 6개로 늘어난다. 다른 시민구단과 마찬가지로 광주도 시와 기업, 시민이 참여하는 컨소시엄 형태로 운영돼 성공 여부가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기업들의 후원에 달렸다. 광주시는 다음 달 법인 설립을 마치고, 올해 구단 출범에 필요한 50억원을 남아공월드컵이 열리는 6월부터 시민주 공모와 기업 후원 등의 방식으로 모을 방침이다. 한 해 75억원 정도로 예상되는 연간 운영비는 광고료, 입장료 등의 수입과 시의 재정, 기업 후원 등으로 충당하기로 했다. 광주시는 이를 위해 이 업무를 전담하는 특별팀을 이달 중 구성하고, 창단준비위원회 발족, 법인 설립, 시민주 공모, 후원기업 스폰서 영입 등을 추진한다. 창단식은 프로연맹 가입 승인 절차를 마치는 오는 12월 열기로 했다. 광주는 2003년 프로연맹 가입비 10억원, 축구발전기금 30억원을 투자했고, 2008년까지 프로구단을 창단하겠다는 조건으로 상무를 유치해 K-리그 회원이 됐다. 하지만 준비 부족으로 구단 창단을 2년 미뤘다. 프로연맹이 유예시한으로 정한 올해 구단 창단 결정을 내렸다. 프로연맹은 이사회 의결을 거쳐 광주의 신인 드래프트 우선권 등을 결정하기로 했다. 프로연맹은 2008년 창단한 강원에 신생팀 배려차원에서 신인 선수 14명의 우선 지명권을 줬다. 한편 프로구단 창단에 뜻이 있는 도시들은 상무 유치에 나설 전망이다. 현재 충남 천안과 충북 청주, 경기 고양 등이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 최치봉·서울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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