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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켄 그리피 Jr ‘명예의 전당’ 입성

    켄 그리피 Jr ‘명예의 전당’ 입성

    거포 켄 그리피 주니어(왼쪽·47)가 역대 최고 득표율로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MLB.com)는 7일 미야구기자협회(BBWAA)의 투표에서 그리피 주니어와 마이크 피아자(오른쪽·48)가 올해 명예의 전당 입회자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두 선수는 뉴욕주 쿠퍼스타운에 있는 명예의 전당에 역대 311번째와 312번째로 헌액된다. 그리피 주니어는 총 440표 중 만장일치에 단 3표 모자란 437표를 받아 역대 최고 득표율(99.3%)을 기록했다. 종전 최고 득표율은 1992년 톰 시버의 98.8%다. LA다저스에서 박찬호와 배터리를 이뤘던 피아자는 83%의 득표율로 네 번째 도전 끝에 입회했다. 그리피 주니어는 1987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시애틀에 지명됐다. 전체 1순위 지명자가 명예의 전당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그는 시애틀과 신시내티 등에서 22시즌을 뛰며 통산 630홈런(6위)을 작성했다. 또 13차례 올스타와 10차례 골드글러브 수상 등 최고 기량을 과시했다. 특히 시애틀 시절인 1990년 9월 15일에는 아버지 켄 그리피 시니어와 부자 초유의 ‘백투백 홈런’을 작성하기도 했다. 피아자는 그리피 주니어와 달리 1988년 다저스에 전체 1390순위로 뽑혔다. 하지만 1993년 빅리그에 올라 타율 .318에 35홈런 112타점으로 내셔널리그 신인왕에 만장일치로 뽑혔다. 입단 당시 무명이었지만 명예의 전당까지 입성하면서 그의 ‘성공 신화’에 정점을 찍었다. 메이저리그 최고의 공격형 포수로 자신의 길을 개척해 간 피아자는 통산 홈런 427개 중 포수로 출전해서 때린 홈런이 396개로 메이저리그 역대 1위다. 반면 ‘로켓맨’ 로저 클레멘스(45.2%)를 비롯해 배리 본즈(44.3%), 마크 맥과이어(12.3%), 새미 소사(7%) 등 약물 혐의로 얼룩진 선수들은 이번에도 탈락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MLB] 김현수, 결국 주전 ‘서바이벌 경쟁’

    [MLB] 김현수, 결국 주전 ‘서바이벌 경쟁’

    ‘타격 기계’ 김현수(28)가 결국 주전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소속 팀 볼티모어가 외야수 추가 영입의 끈을 놓지 않아서다. 미국 NBC스포츠는 3일 “미프로야구(MLB) 볼티모어가 디나드 스팬(32) 영입에 관심을 드러냈다. 1년 단기 계약을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볼티모어 지역언론 MASN도 이날 “오리올스가 스팬의 영입에 관심이 있지만 2년 이상 장기 계약을 원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자유계약선수(FA) 스팬의 전 소속팀 워싱턴은 스팬에게 ‘퀄리파잉 오퍼’(FA에게 제시하는 1년 계약안)를 하지 않아 볼티모어는 신인 드래프트권 손실 없이 영입이 가능하다. 지난해 수술로 시즌을 일찍 접은 스팬은 275타석에 나서 타율 .301에 5홈런 22타점을 기록했다. 코너 외야수 부진에 시달리던 볼티모어는 김현수를 낚아 안도하는 듯했다. 하지만 최근 저스틴 업턴, 요에니스 세스페데스에 이어 스팬까지 눈독을 들이는 등 외야수 영입을 줄곧 시도하고 있다. 이로써 좌익수 ‘무혈입성’이 유력했던 김현수는 치열한 주전 경쟁이 불가피해 보인다. 현재 볼티모어는 지난 시즌 아메리칸리그 홈런왕(47개)인 FA 크리스 데이비스 잔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따라서 외야수 추가 영입은 그의 거취 결정 이후가 될 전망이다. 한편 댄 듀켓 부사장은 이날 지역지 ‘볼티모어 선’과의 인터뷰에서 “두 차례나 30홈런 이상을 친 마크 트럼보를 잡았고 한국 최고 타자 김현수도 우리 팀이 됐다”면서 “김현수는 파워를 갖춘 엘리트 타자”라며 두 선수가 전력 보강의 핵심임을 거듭 강조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제 2의 지소연 뽑는다” WK리그 신인 드래프트… 김소이 전체 1순위

    “제 2의 지소연 뽑는다” WK리그 신인 드래프트… 김소이 전체 1순위

    김소이(왼쪽)가 24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2016 한국여자축구연맹 WK리그 신인선수 선발드래프트에서 수원시설관리공단으로부터 전체 1순위 지명을 받은 뒤 동료들과 함께 파이팅을 외치며 첫 시즌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왼쪽 두 번째부터 이슬기(현대제철), 하은혜(스포츠토토), 안혜인(대교), 윤한경(서울시청), 김송희(KSPO). 연합뉴스
  • 최원준 “지는 건 죽기보다 싫다…안타든 도루든 뭐든 해낼거다”

    최원준 “지는 건 죽기보다 싫다…안타든 도루든 뭐든 해낼거다”

    영산강에서 불어오는 매서운 겨울바람을 견디며 한 소년이 전남 함평군 기아챌린저스필드에서 훈련에 열중하고 있었다. 프로야구 KIA 유니폼을 입고 있지만 한참 앳되어 보였다. 그에게 다가가 축구선수 손흥민을 닮았다고 말을 건네자 “그런 얘기 자주 듣는다”며 배시시 웃고, 4일마다 한 번씩 주어지는 휴일에 무얼 하느냐는 질문에는 “PC방이나 영화관에 간다”고 답했다. 여느 평범한 고등학생과 다름없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야구 이야기만 꺼내면 눈을 번뜩였다. 어떤 선수가 되고 싶냐는 질문에 “지는 걸 싫어한다. 이종범 선배 같은 선수가 되고 싶다”고 힘주어 답했다. 올해 타율 .470(66타수 31안타)을 기록해 23일 서울가든호텔에서 열리는 ‘2015년 야구인의 밤’ 행사에서 고교야구 최고타자에게 주어지는 ‘이영민 타격상’을 받는 최원준(18·서울고 3년)에 대한 이야기다. 그는 지난 8월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에서 KIA의 지명을 받아 내년 프로야구 무대에 선다. 지난 16일 기아챌린저스필드에서 최원준을 만나 프로 무대에 서는 그의 꿈을 들어 봤다. 그는 아직 ‘프로의 세계’가 신기한 모습이었다. 지난달 있었던 KIA의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 이야기를 꺼낸 뒤 “TV에서만 보던 선배, 형들과 함께 운동하니 프로에 온 것이 실감 났다”면서 “곁에서 보니 선배들의 노하우를 경험할 수 있어 좋았다”고 수줍게 웃었다. 그는 오키나와로 훈련을 떠나기 전 모교인 서울고에서 후배들과 함께 2주간 ‘선행학습’을 하기도 했다. 그는 ‘혹시 프로 무대가 긴장돼서 미리 훈련한 거냐’는 짓궂은 질문에 얼굴을 붉힌 채 “그런 것 아니다”라며 손사래를 쳤다. 유달리 수줍음이 많은 그가 어떻게 고교 무대를 평정할 수 있었는지 의아해 비법이 뭐냐고 묻자 곧바로 “지는 걸 너무 싫어한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그는 지난 6월 경기 시흥 소래고와의 연습경기를 떠올리며 “당시 우리 팀의 투수들이 부상으로 빠져 이기기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중학교 때 투수를 한 경험을 살려 마운드에 올랐는데 무리를 했는지 오른쪽 팔꿈치에서 ‘뚝’ 소리가 나며 인대가 찢어졌다”고 말했다. 다행히 큰 부상이 아니었지만 3~4달간은 수비에 가담하지 못했다. 투수로 활동하던 중학교 3학년 때도 시합 도중 왼손을 다쳤지만 손이 퉁퉁 부은 채로 마지막 이닝까지 소화했다. 승부욕 때문에 몸을 혹사한 건 아닌가 싶어 ‘당시 부모님이나 감독님에게 혼나지 않았느냐’고 묻자 그는 강하게 고개를 가로저었다. 질책보다는 좋은 말, 긍정적인 말을 많이 해 줬다는 것이다. 그는 “실수했을 때도 감독님들은 항상 나를 믿어 줬다. 그래서 더 잘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은사로는 서울고 1~2학년 시절 자신을 지도해 줬던 김병효 감독을 꼽았다. “경기 안양에 있는 중학교를 졸업했는데 김병효 감독님이 불러 주셔서 서울고로 가게 됐어요. 야구하기에 넉넉한 형편이 아니었는데 감독님이 장비와 전지훈련 비용을 도와주셨습니다. 이번에 KIA 입단이 결정된 뒤에도 먼저 연락을 해 인사드렸습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고민했던 이야기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지난 5월 MLB의 유명 에이전시인 TLA와 계약을 맺으며 미국 진출을 노렸다. 실제 보스턴 레드삭스 등 몇몇 팀에서도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그는 “충분한 준비 없이 의욕만 앞세워 도전했다가 아무것도 못하고 돌아올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부모님도 같은 생각으로 미국행을 만류했다”고 설명했다. 이제 그의 과제는 ‘어떻게 KIA에서 활약할 수 있는가’이다. 특히 KIA는 이번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외부 선수 영입이 전혀 없었다. 지난 정규시즌에서 10개팀 중 7위를 차지한 KIA로서는 올해 입단한 11명의 신인에게 거는 기대가 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는 “주위에서 기대를 많이 하는 것 같다”며 “일단 배운다는 자세로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스스로 단점으로 꼽는 유연성 부족과 수비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코치진으로부터 ‘족집게 과외’를 받고 있다. 또 궤적이 너무 큰 타격 폼도 고치기 위해 노력 중이다. “KIA의 레전드인 이종범 선배처럼 KIA의 1번 타자가 돼 어떻게든 안타를 만들고 도루를 해내는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KIA가 우승하는 데 보탬이 되겠습니다.” 고교에서 4할대 ‘불방망이’를 휘둘렀던 그가 영산강 겨울바람을 맞으며 훈련한 결과를 어떻게 보여 줄지 내년 프로야구가 기대된다. 글 사진 함평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최원준은 ▲1997년 3월 23일 경기 광명 출생 ▲181㎝·82㎏ ▲연현초-평촌중-서울고 ▲2014년 제68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우승 ▲2014년 제10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우승 ▲2015년 제69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4강-최다득점·도루상 ▲2015년 제27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국가대표 ▲2015년 KIA 타이거즈 입단(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지명) ▲2015년 백인천‘BIC 0.412’상 ▲2015년 이영민 타격상
  • [단독] [스포츠 패러다임을 바꾸자] (1) 잠재적 실업자 낳는 ‘엘리트 체육’

    우리나라에서 운동선수로 산다는 것은 인생을 건 모험이나 다름없다. 오로지 운동에만 매달려 온 많은 학생 선수들이 ‘엘리트 체육’이라는 낡은 틀에 갇혀 좌절한다. 현재 시스템에서는 프로·실업팀에서 선택받지 못한 선수들을 제대로 보듬지 못하면서 잠재적 실업자로 만들어 스포츠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결국 ‘선진국형 체육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내걸고 현재 추진되고 있는 체육단체 통합은 낡은 스포츠 패러다임을 바꾸는 계기가 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8일 대한체육회 체육정보센터에 따르면 야구, 축구, 육상 등 57개 종목에 선수로 등록된 초·중·고등학생 및 대학생은 9만 8346명에 이른다. 그러나 프로 선수는 야구와 축구, 농구와 배구 등 4개 종목에 현재 1770명뿐이다. 시·도체육회와 공공기관 등 실업팀 선수도 7626명에 불과해 운동선수라는 직업을 가질 수 있는 학생 선수는 10%도 채 되지 않는다. 야구의 경우 현재 1만 247명이 초·중·고교와 대학에서 기량을 닦고 있으나 올 시즌 1, 2군에서 프로 유니폼을 입은 선수는 외국인을 포함해 628명에 불과하다. 특히 돋보이는 성적을 거둬 신인드래프트에 나가더라도 10대1 가까운 경쟁률을 뚫어야 한다. 지난 8월 KBO리그 신인드래프트에는 860여명이 참가했으나 100명만이 취업에 성공했다. 프로축구 K리그 등록 선수도 1, 2부 리그를 합쳐 728명이지만 현재 1만 8103명의 학생 선수가 활약 중이다. 지난해 12월 K리그 신인드래프트에선 526명이 지원해 84명만이 선택을 받았다. 또 억대 연봉을 받는 스포츠 스타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등 특급 선수를 제외하고는 은퇴 이후의 삶도 녹록지 않다. 지난해 대한체육회 국정감사에서는 은퇴선수 2942명 중 1272명(48%)이 무직이었고 강사나 심판 등 관련 업종 종사자도 18%에 불과했다. 류태호 고려대 체육교육학과 교수는 “현재 시스템에서는 운동선수들이 사회인으로 살아가는 데 필요한 기본적인 지식과 태도, 역량은 제쳐 놓고 오로지 메달에만 맞춰 선수를 육성한다”며 “은퇴하거나 부상당한 선수는 잠재적 실업자가 되는 만큼 생활체육 활성화를 연결 고리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프로야구] 웃는 NC·한화… 우는 삼성·넥센

    [프로야구] 웃는 NC·한화… 우는 삼성·넥센

    자유계약선수(FA) ‘대어’들의 대이동으로 내년 KBO리그에 지각 변동이 일어날 조짐이다. 타 구단과의 FA 협상에서 NC, 한화, 롯데, kt가 화끈한 투자로 ‘빅4’로 꼽힌 박석민(30), 정우람(30), 손승락(33), 유한준(34)을 낚았다. 전력에 당장 보탬이 될 스타여서 이들 팀은 대반란을 꿈꾼다. 반면 내부 FA를 내준 강호 삼성, 넥센, SK는 울상이다. 이들 공백을 어떻게 메울지 벌써부터 고심하고 있다. 이 때문에 내년 KBO리그는 절대 강자도, 절대 약자도 없는 피 말리는 순위 싸움으로 전개될 태세다. 올 시즌 정규리그 2위 NC는 박석민(4년 최대 96억원) 가세로 내년 첫 정상을 넘본다. 한국시리즈 진출에 실패하면서 타선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최고 3루수 박석민에게 통 큰 투자를 했다. 최고 용병 테임즈를 주저앉히면서 나성범-테임즈-이호준-박석민을 잇는 최강 중심 타선을 구축했다. 취약 포지션인 3루도 당연히 보강됐다. 올해 프로야구판을 선도했지만 6위에 그친 한화는 이번 FA시장에서도 아낌 없이 ‘베팅’했다. 최고 좌완 불펜 정우람(4년 84억원)과 선발, 불펜을 오가는 심수창(4년 13억원)을 영입했다. 후반기 붕괴된 마운드를 지켜보면서 투수력 보강에 혼신을 다했다. 혹사 논란까지 불렀던 권혁, 박정진이 주도한 불펜의 부담을 크게 덜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최고 외인 투수 로저스를 잡을 경우 한화의 비상은 상상을 초월할 전망이다. 1일 현재 한화가 쏟은 금액은 내부 FA 김태균(4년 84억원), 조인성(2년 10억원)을 포함해 무려 191억원에 달한다. 8위 롯데는 3차례 세이브왕에 오른 손승락(4년 60억원)과 SK 불펜에서 맹활약한 윤길현(4년 38억원)을 한꺼번에 낚았다. 고질적인 불펜 난조를 해소할 것으로 점쳐진다. 올해 뛴 외인 3명과 일찌감치 계약한 롯데는 내부 FA 투수 송승준(4년 40억원)을 잔류시키면서 4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린다. 꼴찌 kt도 뭉칫돈을 풀며 ‘반란’을 벼른다. 최다안타 1위(188개), 타율 2위(.362)를 기록한 유한준(4년 60억원)을 영입했다. 2차 드래프트에서 LG 이진영을 뽑고 유한준이 합류하면서 이대형-박경수-마르테-유한준-이진영을 잇는 정상급 타선을 꾸렸다. 이에 반해 삼성은 공수의 중심 박석민을 잃어 큰 구멍이 생겼다. 넥센은 투타의 핵 밴헤켄과 박병호를 내준 데 이어 유한준, 손승락마저 떠나 직격탄을 맞았다. SK도 불펜 2명을 동시에 잃어 부심하고 있다. 한국시리즈 우승을 일군 두산은 최고 타자 김현수의 메이저리그 진출 여부가 관건이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축구 K리그 리저브리그 내년에 부활

    2000년 시작해 2012년 폐지됐던 프로축구 2군리그가 내년에 부활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은 1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2015년 5차 이사회를 열어 내년부터 2군리그인 리저브리그(이하 ‘R리그’)를 운영하기로 했다. 23세 이하(챌린지는 22세 이하) 의무 출전 정책에 따른 선수들의 안정적인 K리그 적응과 경기력 향상을 위해서라고 연맹은 밝혔다. 2000년 시작한 뒤 2012년 폐지됐던 R리그가 재개되면 구단 산하 유소년 클럽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통한 유소년 육성 효과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고 연맹은 설명했다. 23세 이하 국내 선수는 제한 없이 출전할 수 있으며 23세 이상은 외국인 포함 최대 5명으로 제한한다. 또한 산하 유소년이나 우선 지명 선수는 해당 구단의 R리그 경기 출전에 선수 수 제한을 받지 않으며, 테스트 선수도 대한축구협회(KFA)에 등록된 23세 이하 선수를 대상으로 2명까지 가능하다. 리그 운영 취지에 따라 외국인 선수 테스트는 금지하며, 향후 23세 이상 선수의 수도 점진적으로 줄일 계획이라고 연맹은 덧붙였다. 연맹 이사회는 또 신인선수 선발 방식이 드래프트에서 자유선발로 변경됨에 따라 육성지원금 규정도 변경했다. 자유선발 신인선수는 계약조건에 따라 자유선발 S등급(계약기간 5년, 계약금 최고 1억 5000만원, 기본급연액 3600만원, 팀당 3명), 자유선발 A등급(계약기간 3~5년, 계약금 없음. 기본급연액 2400만~3600만원. 인원 무제한), 자유선발 B등급(계약기간 1년, 계약금 없음. 기본급연액 2000만원. 인원 무제한)으로 나눠진다. S등급은 육성지원금이 2500만원이며, 자유선발 A등급과 우선 지명 선수는 1년차 기본급의 50%를 육성지원금으로 산정한다. 우선지명선수는 계약기간 5년에 계약금 1억 5000만 원과 기본급연액 3600만원인 경우와 계약기간 3~5년, 기본급연액 2000만~3600만원(계약금 없음)인 선수로 나눠진다. 자유선발 B등급은 육성지원금이 발생하지 않는다. 챌린지구단은 이 금액의 50%로 산정한다. 해당 구단이 육성지원금을 기한 내 지급하지 않으면 지급 시점까지 신규 선수의 등록이 금지된다. 변경된 육성지원금 규정은 내년 1월부터 적용된다. 구단의 광고 수익 증대를 위해 유니폼 규정도 바뀐다. 유니폼 후면에 더욱 많은 광고를 유치할 수 있게 됐으며, 광고의 위치나 수량, 크기는 구단이 결정해 연맹의 승인만 거치면 된다. 또한 유니폼 후면의 선수명 표기 여부도 구단 자율로 바꿔 배번 상단에도 광고를 붙일 수 있게 했다. 아울러 내년 K리그 주니어는 올해 지역별 2개 조로 운영하던 방식과 동일하게 운영되며, 내년부터 서울 이랜드 FC의 18세 이하(U-18) 팀이 새롭게 참가해 모두 23개 클럽 산하 U-18팀들이 경쟁한다고 연맹은 밝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뉴스 플러스] ‘KBO 드래프트’ LG 이진영 kt행

    LG의 베테랑 외야수 이진영(35)은 27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015 KBO 2차 드래프트에서 kt에 전체 1순위로 뽑혔다. LG는 넥센 투수 김태형, 롯데는 넥센 외야수 박헌도, KIA는 넥센 투수 배힘찬을 1라운드에서 지명했다. 한화는 두산 외야수 장민석, SK는 삼성 내야수 최정용, 넥센은 SK 내야수 김웅빈, NC는 kt 투수 윤수호, 삼성은 두산 포수 김응민, 두산은 NC 투수 박진우를 각각 뽑았다.
  • [프로야구] 병호도 가고 밴헤켄도 가고… 넥센에 불어닥친 한파

    불방망이를 앞세워 프로야구 인기 구단으로 발돋움한 넥센이 최대 위기에 처했다. 투타의 핵심 동력을 잃어 이대로라면 내년 추락이 불가피해 보인다. 내년 고척돔구장 시대를 맞는 넥센은 전력 보강이 절실한 터라 올겨울 행보에 비상한 관심이 쏠린다. 간판 거포 박병호(29)는 현재 메이저리그 ‘포스팅’(비공개경쟁입찰) 최고가를 써낸 미네소타와 협상을 벌이고 있다. 미네소타도 박병호를 잡겠다는 의지가 강해 계약이 무난히 성사될 전망이다. 여기에 에이스 밴헤켄(36)의 일본 진출도 확정됐다. 넥센은 25일 이적료 30만 달러(약 3억 4000만원)에 밴헤켄 보유권을 세이부에 양도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한국프로야구에서 뛴 외국인 선수가 이적료를 남긴 것은 처음이다. 넥센은 “밴헤켄과 120만 달러에 내년 계약을 체결했다”면서 “하지만 11월부터 세이부에서 집요하게 밴헤켄 영입 의지를 보였고 흔들린 밴헤켄도 구단에 일본 진출 의사를 밝혔다. 결국 이적료를 받고 풀어줬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넥센이 밴헤켄과 다년 계약을 체결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하지만 넥센은 2014시즌 뒤 2년 계약을 약속한 것은 사실이나 ‘구두 합의’라고 강조했다. 넥센은 전력 보강이 다급해졌다. 일단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선수들을 잔류시키는 데 총력을 기울인다는 복안이다. 넥센의 FA는 손승락과 유한준, 이택근, 마정길 등 4명이다. 특히 손승락은 23세이브를 올리며 뒷문을 책임졌고 유한준은 안타 1위(188개), 타율 2위(.362) 등으로 최고의 해를 보냈다. 적어도 둘은 놓칠 수 없는 투타의 핵심 자원이다. 이어 넥센은 27일 열리는 2차 드래프트(비공개)에 기대를 건다. 넥센은 선수를 보는 안목이 남다른 팀으로 알려져 있다. ‘흙 속의 진주 찾기’로 불리는 2차 드래프트에서 진가를 발휘할지 주목된다. 2년마다 열리는 이 제도는 출전 기회를 갖지 못하는 선수들에게 활로를 열어 주기 위해 도입됐다. 구단별 보호선수 40명을 제외한 선수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넥센의 안목은 외국인선수 영입에도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넥센은 나이트와 밴헤켄 등을 영입해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었다. 현재는 피어밴드(30)와 총액 58만 달러에 재계약을 마친 상태다. 선발투수와 거포를 물색 중인 넥센이 어떤 용병을 영입하느냐에 따라 내년 판도에 큰 영향을 줄 태세다. 그동안 넥센은 타 구단 FA에 무관심했다. 이번 FA 싸움에서도 한걸음 물러설지 지켜볼 일이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농구] 죄송하고 또 죄송합니다… 고개 숙인 김선형

    [프로농구] 죄송하고 또 죄송합니다… 고개 숙인 김선형

    프로농구 SK의 김선형이 18일 “열심히 하는 게 팬들에 대한 도리라고 생각한다”며 머리를 숙였다. 불법 스포츠 도박 징계로 이번 시즌 처음으로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을 찾은 김선형은 마음고생 탓인지 살이 상당히 빠진 얼굴이었다. 그는 오리온과의 3라운드 홈 경기에 앞서 양복 차림으로 코트에 나와 팬들에게 사과의 뜻을 밝혔다. 김선형은 “너무 죄송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면서 “그동안 봉사활동을 하며 많이 반성했다”고 말했다. 옆에는 문경은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전원, 뒤에는 선수단 전원이 나와 고개를 숙였다. 프로농구연맹(KBL)으로부터 2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던 김선형은 21일 동부 원정 경기부터 코트에 나설 수 있다. 김민수가 부상으로 빠져서일까. 오히려 똘똘 뭉친 SK가 선두 오리온을 90-69로 꺾고 지긋지긋한 7연패 터널에서 빠져나왔다. 데이비드 사이먼이 22득점 9리바운드, 드워릭 스펜서가 19득점 3어시스트로 앞장섰고 신인드래프트 전체 7순위 이대헌(동국대)이 상대 허일영을 꽁꽁 묶으면서 14득점 5어시스트로 뒤를 받친 게 주효했다. 팀 어시스트 25개로 오리온(15개)을 월등히 앞지르는 이타적인 플레이가 돋보였다. 오리온은 애런 헤인즈의 부상 공백을 조 잭슨이 31분16초를 뛰며 25득점 4어시스트로, 징계 후 두 번째로 출전한 장재석이 10득점 8리바운드로 메웠지만 문태영이 9득점, 허일영이 6득점에 그쳐 뜻밖에 일격을 당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우생순의 미래, 김보은

    우생순의 미래, 김보은

    “키가 커서 힘에서는 밀리지 않는 게 저의 최고 장점입니다. 국가대표로 활약하는 유은희(인천시청) 선배 같은 선수가 되겠습니다.” 김보은(황지정보산업고)이 11일 서울 송파구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16년도 여자 실업핸드볼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경남개발공사의 유니폼을 입었다. 175㎝의 장신인 김보은은 유럽 선수들에게도 밀리지 않는 신체 조건을 갖추고 있으며 레프트윙과 피봇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장점을 가졌다. 김보은은 “이렇게 일찍 뽑힐 줄 몰랐다. 좋은 팀에 가게 된 만큼 더 노력해 훌륭한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핸드볼을 시작했다는 김보은은 “처음에는 공부가 힘들어 핸드볼을 시작했는데 재미있어서 꾸준히 했다. 덕분에 좋은 직업까지 얻게 됐다”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2순위 양새슬(인천여고)과 3순위 조현미(인천비즈니스고)는 각각 SK슈가글라이더즈, 인천시청의 지명을 받았다. 광주도시공사 등 5개 팀이 지명권을 행사하지 않아 1라운드에서는 이들 세 명만 선택받았다. 이들은 최대 7000만원의 계약금과 2400만원의 연봉을 받을 수 있다. 이날 드래프트에는 총 35명이 참가했으며 4라운드까지 20명(57.1%)이 지명받았다. 한편 윤경신 감독이 이끄는 남자 핸드볼 대표팀은 이날 카타르로 출국했으며 14~27일 도하에서 열리는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아시아지역 예선에 출전한다. 우승 시 올림픽 본선 출전권을 확보하고 2~3위를 차지하면 최종예선 참가 자격을 얻는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쌍둥이, 이번엔 달라

    쌍둥이, 이번엔 달라

    박병호(29·넥센)가 미네소타에 입성하더라도 내년 스프링캠프에서 치열한 포지션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병호의 주 포지션인 1루에는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출신인 조 마워(왼쪽)가 버티고 있고, 지명타자에는 팀 내 최고 유망주로 꼽히는 미겔 사노(오른쪽)가 있기 때문이다. 미네소타가 박병호의 메이저리그 포스팅(비공개 입찰)에 1285만 달러(약 146억원)의 거액을 쓴 것은 ‘즉시 전력감’으로 평가했기 때문이다.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AL) 중부지구 2위에 그쳐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미네소타는 3할 타율이나 30홈런을 기록한 타자가 하나도 없을 정도로 타력이 약했다. 이 때문에 한국에서 4년 연속 홈런왕을 차지하고 3년 연속 3할 타율을 넘긴 박병호가 타선에 힘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박병호가 KBO에서의 포지션인 1루를 꿰찰 가능성은 높지 않다. 미네소타의 1루는 지난해부터 마워가 도맡았는데, 그는 팀의 상징이나 다름없는 선수다. 2001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지명된 마워는 2004년 빅리그에 데뷔해 12년째 미네소타 유니폼만 입었다. 원래 포수였던 마워는 2006년과 2008~09년 세 차례나 타격왕을 차지하는 등 최고의 스타로 발돋움했다. 올스타전에 6차례나 출전했고 2009년에는 AL 정규리그 MVP의 영예까지 안았다. 1루수로 전향한 지난해 타율 .277 4홈런으로 성적이 뚝 떨어졌으며 올해도 .265 10홈런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연봉이 2300만 달러(약 265억원)에 이르는 데다 2018년까지 장기 계약을 맺은 상태라 박병호가 마워를 밀어내기는 쉽지 않다. 테리 라이언 미네소타 단장은 박병호가 지명타자를 맡아 주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명타자에도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사노가 있어 한바탕 경쟁이 불가피하다. 마이너리그 통산 445경기에서 105개의 홈런을 쳐 파워를 과시한 사노는 올해 빅리그에 데뷔해 주로 지명타자로 출전, 타율 .269 18홈런 52타점의 수준급 성적을 냈다. 미네소타는 박병호가 연착륙하면 사노는 외야수로 돌려 포지션을 정리할 계획이다. 한편 미네소타의 홈구장 타깃필드는 2010년 개장했으며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으로부터 북아메리카 최고의 야구장으로 선정될 만큼 탁월한 시설을 자랑한다. 홈에서 펜스까지 거리가 좌측 103m, 중앙 125m, 우측 100m에 달하는 등 홈런 치기가 쉽지 않은 ‘투수 친화적’ 구장이다. 그러나 좌측 펜스 높이가 2.4m로 우측(7m)보다 많이 낮아 우타자에게 다소 유리한 면이 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박병호에게 1285만달러 베팅한건 미네소타

    박병호에게 1285만달러 베팅한건 미네소타

     박병호(29·넥센 히어로즈)에게 1285만 달러(약 147억원)를 베팅, 독점 교섭권을 따낸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구단은 미네소타 트윈스였다.  미네소타 구단은 10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트위터를 통해 “박병호와의 교섭권을 획득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같은 시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 역시 “박병호 포스팅의 승자는 미네소타”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미네소타는 박병호 측과 30일간 입단 협상을 벌인다. 협상이 결렬되면 미네소타는 포스팅 금액을 돌려받고, 박병호는 일본프로야구 진출을 모색하거나 넥센에 잔류하게 된다. 박병호와 미네소타가 합의에 도달하면 박병호는 전 팀 동료였던 강정호(28·피츠버그)에 이어 한국프로야구 출신 야수로는 두 번째로 미국 무대를 밟게 된다.  미네소타는 올 시즌 박병호를 보기 위해 목동구장을 자주 찾은 구단 중 하나였지만, 선수단 연봉을 합한 페이롤 순위에서 메이저리그 전체 30개 구단 가운데 18위에 불과한 스몰마켓 구단이기 때문에 포스팅에 1000만 달러가 넘는 거액을 투자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았다.  독점 교섭권을 따낸 미네소타는 올 시즌 83승 79패를 기록하며 캔자스시티 로열스에 이어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2위를 차지했다. 시즌 막판까지 와일드카드 경쟁을 펼치며 만년 하위권 이미지에서 벗어났다. 하지만 공격력에서 약점을 노출하며 시즌 내내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팀 타율은 0.247로 아메리칸리그 15개 팀 14위에 불과했다. 팀 홈런 개수도 156개로 10위에 그쳤다. 미네소타가 박병호를 ‘찜’한 배경에는 공격력에 대한 갈증이 있었다는 얘기다.  박병호의 포지션인 1루에는 프랜차이즈 스타인 조 마우어(32)가 버티고 있지만, 올 시즌 10개의 홈런밖에 치지 못할 정도로 하향세가 뚜렷했다. 2001년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미네소타의 지명을 받은 마우어는 2006년 타율 .347로 아메리칸리그 최초의 포수 타격왕에 올랐다. 2008년 2번째 타격왕에 오른 데 이어 2009년에는 타율, 장타율, 출루율 1위를 휩쓸며 리그 MVP에 올랐다. 때문에 2010년 미네소타는 리그 최고의 포수인 그에게 8년간 1억 8400만달러의 ‘잭팟’을 안겼다. 하지만, 2014년부터 무릎 부상에 시달렸고, 지난 시즌과 올 시즌에는 타율이 각각 0.277와 0.265에 그쳤다.  108년 역사를 가진 미네소타 트윈스는 세 차례 월드시리즈 우승 경험이 있다. 1924년 전신인 워싱턴 새너터스 시절 첫 우승을 차지했고, 1987년과 1991년에 월드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1990년대에 들어서는 메이저리그의 대표적인 ‘스몰마켓’ 구단으로 투자를 줄이고 신인선수 위주로 경기를 운영하면서 중부지구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재정난에 허덕이다가 2002년 시즌 개막 전에 내셔널리그 동부지구의 몬트리올 엑스포스와 함께 메이저리그 퇴출대상에 들었으나 이에 자극받은 홈팬의 반발과 선수들의 선전으로 2002년 시즌에는 중부지구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페이턴 매닝 좇아 이 선수도 페이턴, 저 선수도 페이턴

    페이턴 매닝 좇아 이 선수도 페이턴, 저 선수도 페이턴

     ‘이 선수도 페이턴, 저 선수도 페이턴’  페이턴 매닝(29)은 북미프로풋볼(NFL) 인디애나폴리스 콜츠에서만 13시즌을 뛰면서 399개의 터치다운 패스를 기록한 최고의 쿼터백인데 인디애나주의 고교 풋볼 선수 로스터에서 페이턴이란 이름의 선수가 무려 57명이나 됐다고 ESPN이 7일 전했다.    매닝이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콜츠에 지명됐던 1998년만 해도 페이턴이란 이름은 인디애나에서 인기있는 이름 100위 안에도 들지 못했다. 제이콥, 오스틴과 마이클이 가장 인기 있었고, 페이턴은 심지어 칼렙, 잘렌과 개브리얼과 같은 이름보다 뒤처질 정도였다.    그러나 매닝의 활약으로 콜츠의 성적이 눈에 띄게 나아지자 페이턴이란 이름의 순위도 올라갔다. 2004년부터 2010년까지 꾸준히 60~80위 안에 들었고 놀랍지도 않게 2006년 슈퍼볼 우승했을 때 정점에 이르렀다. 여자아이들도 사내 애들의 Peyton 대신 Payton으로 이름붙여졌다. 매닝이 브롱코스로 이적한 해부터 다시 페이턴이란 이름의 인기가 시들해진 것도 물론이었다.    ESPN은 NFL Countdown 방송 도중 페이턴이란 이름을 쓰는 고교 축구 선수들을 한자리에 모으겠다고 안내해 지난 주말 모두 23명을 스포츠존 인디란 곳에 모았다고 전했다. 체격도 다르고 성향도 제각각, 포지션도 다 달랐다. 공통점은 부모 중 한 쪽, 물론 대다수 아빠들이 매닝을 좋아해 나중에 커서 풋볼 스타가 되라고 페이턴이란 이름을 갖게 됐다는 것이다. 매닝처럼 유니폼 등번호로 18번을 좇아 입는 아이들이 많은 것도 눈길을 끌었다.    23명 중 한 명만 소개하자면 이렇다. 제임스 프루엣은 매닝을 매우 좋아했다. 어느날 셋째를 뱃속에 품고 있던 아내 트레시에가 직장으로 전화를 걸어와 “내가 말했지. 완벽한 이름이 생각났다고. 그러니까 아기가 ‘뭔데요’ 하는거야. 그래서 페이턴이라고 했더니 아기가 ’이야 페이턴이다’라고 하는 거야”라고 신나게 주워섬겼다. 얘기는 그걸로 끝났다.    콜츠의 스프링캠프에서 사인회가 열리자 제임스와 아들들이 달려갔다. 페이턴이 아빠에게 무등을 태워 주위를 더 잘 볼 수 있게 해달라고 했다. 마침 매닝이 옆을 스쳐지나갔지만 사인을 해주지 는 않았다.  제임스가 ”어이 페이턴“이라고 소리치며 ”우리 아들 이름도 페이턴이고 쿼터백이며 등번호 18번이야“라고 말하자 진짜로 매닝이 되돌아와 페이턴의 모자에 사인을 해준 뒤 머리를 쓰다듬고 행운을 빌어줬다.    이 얘기를 들려주는 트레시에의 눈에는 눈물이 그렁했다. 제임스가 1년 전 바로 그날 세상을 떴기 때문이었다. ”남편은 진짜 대단한 콜츠 팬이었어요. (그 이름 페이턴)은 내가 그를 기리는 또다른 방법이에요“라면서 ”지금 돌아보면 그때는 장차 그런 비극이 일어날지 몰랐어요. 그러나 지금 남편이 가장 좋아했던 선수의 이름을 아들이 갖고 있는 것은 남편이 남긴 하나의 유산같다”고 덧붙였다.    아들 페이턴 프루엣은 센터 그로브 고교 풋볼 팀의 1년생 쿼터백으로 어렵게 받아낸 매닝의 사인이 담긴 모자를 쓴 채 인터뷰에 응했다고 ESPN은 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세계 야구 톱12… 한·일전으로 플레이볼

    세계 야구 톱12… 한·일전으로 플레이볼

    11월은 야구가 겨울잠에 들어가는 시기다. 인천아시안게임이 열린 지난해 11월 11일까지 한국시리즈가 펼쳐지기도 했지만, 보통 10월 하순 막을 내린다. 그러나 올해는 국가대항전 프리미어12를 통해 11월 하순까지 야구를 즐길 수 있다. 야구는 알고 보면 더 재밌는 법. 8일 숙명의 라이벌 한국과 일본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2주간 열전에 돌입하는 프리미어12의 개요와 경기 규정, 대표팀 및 참가국 전력 등을 알아봤다. 프리미어12라는 대회 명칭은 올해 갑자기 튀어나온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2011년부터 준비됐다. 국제야구연맹(IBAF)과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은 아마추어 최고 대회로 꼽혔던 야구 월드컵이 인기를 잃자 2011년 파나마 대회(제39회)를 끝으로 폐지하고 프리미어12를 창설했다. 주기를 4년으로 잡아 2년마다 개최되는 월드컵보다 희소성을 뒀고, IBAF 세계 랭킹 12위까지만 출전을 허용해 수준도 높였다. 지난해 말 IBAF가 랭킹을 매긴 나라는 100개국에 이른다. 첫 대회인 이번 대회는 당초 대만에서 단독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일본이 2020년 도쿄올림픽 야구 정식 종목 진입에 힘을 보태기 위해 공동 개최국으로 나섰다. 일본은 한국과의 개막전(삿포로돔)과 준결승 및 결승(도쿄돔)만 치르며, 나머지 경기는 모두 대만에서 열린다. WBSC는 2019년 열릴 예정인 제2회 대회는 올림픽 예선을 겸해 치른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현역 메이저리그(MLB) 선수들을 참가시켜 관심을 끌어올리려 했으나 MLB사무국이 각 팀의 정예 멤버인 40인 로스터의 출전을 제한해 무산됐다. 이 탓에 후원기업과 중계권료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우승 상금을 100만 달러(약 11억 3000만원)만 내걸었다. 2013년 MLB사무국 주관으로 치러진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은 상위 라운드에 올라갈 때마다 상금을 부여했고, 우승팀은 최대 340만 달러(약 38억 5000만원)를 손에 넣을 수 있었다. WBSC 규정에 따라 경기가 운영되기 때문에 KBO리그 룰과 몇 가지 다른 점이 있다. 9회까지 동점이면 연장전은 승부치기(무사 1·2루에 주자를 두고 공격) 방식으로 진행되며 5회 이후 15점 차, 7회 이후 10점 차 이상이면 콜드게임(결승과 준결승, 3·4위전 제외)이 선언된다. 또 9회까지 코치의 마운드 방문(교체 제외)은 세 차례(각 45초)로 제한되고, 공격팀 코치가 타자나 주자 등과 회의를 하기 위해 ‘공격 타임’을 요청할 수 있다. IBAF 세계랭킹 8위인 한국은 일본(1위), 미국(2위), 도미니카공화국(6위), 베네수엘라(10위), 멕시코(12위)와 함께 B조에서 조별리그를 펼친다. 일본과 미국은 물론 도니미카공화국과 베네수엘라도 숱한 메이저리거를 배출한 국가로 전력이 만만치 않다. 쿠바(3위)·대만(4위)·네덜란드(5위)·캐나다(7위)·푸에르토리코(9위)·이탈리아(11위)의 A조보다 B조에 강호가 많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대표팀은 조 4위 안에 들어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하는 게 1차 목표다. 이번 대회에선 붙박이 국가대표로 활약한 류현진(LA 다저스), 오승환(한신), 윤석민(KIA), 이승엽(삼성) 등을 볼 수 없다. 대신 이대은(지바롯데)과 조상우(넥센), 조무근(kt), 이태양(NC), 심창민(삼성), 허경민, 김재호(이상 두산) 등 젊은 피가 대거 발탁됐다. 이들이 좋은 활약을 펼친다면 대표팀은 세대교체에도 성공하게 된다. 대회를 독점 중계하는 SBS스포츠의 안경현 해설위원은 “쿠바와의 평가전을 보면 선수들의 컨디션이 괜찮다. 대회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전이 약간 걱정이다. 또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한) 롯데 선수들이 오랫동안 실전이 없어 감을 되찾을지 우려된다. 그러나 젊은 선수들이 도전적인 자세를 가지고 있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같은 방송사 최원호 해설위원은 “일본보다 전력이 떨어지는 건 분명하지만 형편 없는 경기력을 보이진 않을 것이다. 무난하게 조별리그를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강속구를 가진 투수가 많지 않은 게 아쉽다”고 말했다. B조에 속한 다른 국가의 전력은 어떨까. 자국에서 열리는 결승전에서 우승 축포를 쏘고 싶은 일본은 해외파와 부상선수를 제외한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팀을 꾸렸다. 선발진은 160㎞ ‘광속구’로 유명한 오타니 쇼헤이(닛폰햄), 올 시즌 15승8패 평균자책점 2.09로 사와무라상(일본 최고 투수상)을 수상한 마에다 겐타(히로시마), 1점대 평균자책점의 스가노 토모유키(요미우리) 등이 발탁됐다. 타선은 38홈런-34도루의 호타준족 야마다 데쓰토(야쿠르트)를 중심으로 나카무라 다케야(세이부·37홈런), 마쓰다 노부히로(소프트뱅크·35홈런), 나카타 쇼(닛폰햄·30홈런) 등 거포들이 즐비하다. 올 시즌 성적을 놓고 보면 대표팀 간판타자 이대호(소프트뱅크)보다 앞서거나 버금가는 능력을 갖췄다. 그러나 일본도 오타니와 쌍벽을 이루는 영건 후지나미 신타로(한신), 양대리그 통합 수위 타자 야나기타 유키(소프트뱅크) 등이 부상으로 낙마하는 등 악재가 있다. 마이너리거 위주로 팀을 꾸린 미국은 낯익은 얼굴이 있다. 2013년 한화에서 뛴 대나 이브랜드, 올 시즌 kt에서 활약한 댄 블랙이 출전한다. 이브랜드는 한화 시절 6승14패로 부진했으나 미국에 돌아간 후 다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올해 트리플A에서 4승 평균자책점 1.95를 기록했고, 메이저리그도 10경기 출전했다. 블랙은 kt에서 54경기에 출전해 타율 .333 12홈런의 상당한 방망이 솜씨를 뽐냈다. 이 밖에 2012년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로 뉴욕 메츠에 뽑힌 가빈 체시니 등도 주목할 만한 선수다. 베네수엘라는 메이저리그 경험이 있는 선수가 9명이나 포함됐으며, 통산 156승을 기록한 프레디 가르시아가 눈에 띈다. 만 39세의 가르시아는 전성기 구위는 사라졌으나 풍부한 경험을 무시할 수 없다. 도미니카공화국에는 여섯 시즌이나 메이저리그에서 뛰며 48승을 올린 다니엘 카브레라가 출전한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클린턴도 샌더스도 보좌관들 영입 전쟁

    클린턴도 샌더스도 보좌관들 영입 전쟁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이 내년 대선 출마를 포기한 뒤 무주공산이 된 바이든의 인적·물적 네트워크를 두고 민주당 대선 후보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힐러리 클린턴, 버니 샌더스, 마틴 오맬리 등 민주당 대선후보들이 바이든의 후원자들과 보좌관들을 자신들의 캠프로 끌어들이기 위해 분투하고 있다고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바이든이 출마 여부를 확정 짓기 전부터 그의 지지자들은 ‘드래프트 바이든’(바이든을 대통령으로)이라는 슈퍼팩(외곽 후원 단체)을 설립해 선거자금을 모으고 TV 광고를 내보냈다. 바이든이 불출마를 선언하기 하루 전날인 지난달 20일 발표된 NBC·WSJ의 여론조사 결과 바이든의 지지율은 15%를 기록해 클린턴(49%), 샌더스(29%)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이들 가운데 바이든 지지자에게 가장 공격적으로 접근하는 이는 오맬리 전 메릴랜드 주지사다. 지지율 1~2%에 머무르며 클린턴, 샌더스와 큰 격차를 보이는 오맬리에게 바이든의 자금력과 인맥은 ‘마지막 희망’이다. 오맬리는 바이든 후원자들에게 자신의 개인 휴대전화 번호가 적힌 이메일을 보내며 적극적인 구애에 나섰다. 클린턴과 샌더스도 바이든의 슈퍼팩에서 활동했던 보좌관들을 영입하기 위한 ‘러브콜을 보내며 그들과 접촉하고 있다. 샌더스는 지난달 29일 바이든과 부통령 관저에서 만나 1시간가량 대화를 나눈 뒤 바로 회동 사실을 공개했다. 샌더스는 성명에서 “오바마와 바이든의 지도력 아래서 미국은 경제적으로 큰 진보를 이뤘다”고 바이든에게 찬사를 보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허망하게 끝난 교포 청년의 고국 코트 도전

    허망하게 끝난 교포 청년의 고국 코트 도전

     국내 코트에서 뛰고 싶다는 한 미국 교포 청년의 꿈이 허망하게 막을 내렸다.  지난 26일 프로농구연맹(KBL)의 2015 국내 신인 선수 드래프트에 참여한 38명 가운데 일반인 실기 테스트를 통과한 미국 교포 벤자민 길(23)이 있었지만 끝내 그는 어느 구단으로부터도 지명되지 않았다. 그의 드래프트 도전을 도왔다고 밝힌 ‘wjung’은 지난 28일 KBL 출입 기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KBL의 납득하기 어려운 행정절차로 인해 마음의 상처와 경제적 손실을 입었다”고 하소연했다.   그에 따르면 벤자민은 지난 2일 KBL로부터 서류심사 합격 통지와 함께 8일 실기테스트에 참석하라는 이메일을 받았다. 그러나 다음날 갑자기 KBL로부터 외국인 및 동포 선수 규정이 변경됐다는 이메일 통보를 받았다. ‘드래프트 선발 해외동포 선수 및 혼혈 선수의 의무’ 조항 중 종전 ‘드래프트 이후 3번째 시즌 선수 등록일(2018년 10월 26일)까지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해야 한다’를 ‘KBL 등록 선수 중 2015년 10월 26일 이후 한국 국적을 취득하는 해외동포 선수 및 혼혈 선수는 외국인 선수로 간주되며, 외국인 선수에 대한 2015~2016 시즌 경기 출전 제한 룰이 적용된다. 또한 각 구단에서 오직 1인의 외국인 귀화 선수만 보유할 수 있다’로 바뀌었다는 것이었다.   2일 실기테스트 통보를 해놓고 다음날 사실상 26일 드래프트 전까지 한국 국적을 취득해야 한다고 다시 통보한 셈이다. 학생 신분인 그가 한국에서 취업하거나 프로농구팀에 소속되기 전에는 한국 국적 취득이 아예 불가능한데 이런 요구를 한 것이라고 벤자민측은 반발했다. 김영기 총재 앞으로 ‘드래프트 신청 마감 사흘 뒤 규정 변경을 통보한 것은 미국프로농구(NBA)에서 뛰지 못하는 선수들에게 매력적인 무대로 떠오른 KBL의 명성에 금이 가게 할 것’이란 골자의 항의 문서를 보내 적용 시기를 미뤄줄 것을 요구했다. 벤자민과 모친은 이미 한국행 항공편 예약을 마친 상태였다.   KBL은 규정 변경에 동의한다는 서명을 해달라고 요구했다. 드래프트 신청을 두달 앞두고부터 준비에 매달려왔던 벤자민의 에이전트는 마지못해 서명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8일 실기 테스트에 응한 벤자민과 모친은 11일 다시 미국으로 돌아갔다가 이틀 뒤 합격 통지를 이메일로 받고 23일 다시 한국으로 떠나 26일 트라이아웃과 드래프트에 참가했다. 규정 변경이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란 점을 뻔히 알았지만 실낱같은 희망을 안고 두 차례나 모국을 모간 것이다. 그리고 어떤 구단의 선택도 받지 못한 채 돌아가는 길, KBL의 엉성한 일처리 때문에 농락당했다는 자괴감에 빠져들었을 것이다.   28일과 29일 KBL의 해명을 들었다. 다음과 같다. ‘지난 5월 11일 이사회를 열어 국내 선수의 기량을 향상시킬 수 있는 토대를 만들기 위해 교포 선수들의 진입을 막는 규정 변경을 시도했다. SK 같은 팀을 보라. 외국인 선수 둘에 귀화, 혼혈 선수까지 즐비해 형평성을 지적받곤 하지 않느냐.  그러나 KBL 역시 규정 변경에 보완할 점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으며 특히 벤자민의 경우 우리가 늦게 통보한 잘못이 있다는 점을 인정한다. 그래서 실기 테스트에 응할 기회를 줬다. 당사자들도 규정 변경에 동의한다는 서류를 냈다. 다행히 기술위원들이 실기테스트에서 합격점을 줘 통과했고 드래프트까지 나왔지만 어느 구단도 선택하지 않았다. 규정 변경 때문만이라고 보지 않는다. NBA는 한 번 드래프트에 나왔다가 지명되지 않으면 다음 기회가 주어지지 않지만 우리는 그런 제한이 없다. 따라서 벤자민이 다음에도 국내 코트에 도전할 수 있다.’ 벤자민의 에이전트는 “물론 규정 변경이 없었더라도 벤자민이 드래프트에 합격한다는 보장은 없으며 이미 끝난 결과를 뒤집을 수 없다는 점도 잘 알고 있다”면서 “고국의 프로농구 단체가 미숙한 행정 처리와 아집으로 아직 젊고 발전 가능성이 충분한 선수의 마음에 실망과 상처를 안기고 좌절시킨 점을 알려 이런 잘못이 재발하지 않도록 기자들에게 알린다”고 강조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KGC인삼공사 유니폼 입는 문성곤

    KGC인삼공사 유니폼 입는 문성곤

    대학농구 최대어 문성곤(고려대)이 KGC인삼공사의 유니폼을 입는다. 문성곤은 26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진행된 2015 프로농구 국내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쥔 인삼공사의 지명을 받았다. 이번 드래프트에서 지명된 선수들은 27일 경기부터 나설 수 있어 문성곤은 오는 31일 경기 안양체육관에서 열리는 SK와의 경기부터 코트에 나서게 된다. 문성곤은 벅찬 표정으로 “이 자리에 서게 해 준 이민형 고려대 감독 등에게 감사드린다”며 “과분하게도 고려대 에이스란 소리를 듣는데 안양 KGC인삼공사의 에이스, 나아가 국가대표팀의 에이스로 설 수 있도록 하겠다. 재작년이나 작년 형들보다 못하는 점 잘 알고 있어 죽을 듯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1라운드 2순위 전자랜드는 한희원(경희대)를 뽑았는데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은 그의 이름이 찍힌 유니폼을 미리 준비해 두었다가 입혀 주는 성의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3순위를 뽑은 KCC는 송교창(삼일상고)을 뽑아 취재석과 관중석에서 놀랍다는 반응을 이끌어 냈다. 고교 졸업 예정자가 1라운드에 지명된 것은 일반인 출신으로 2005년 1라운드 3순위로 SK에 지명된 한상웅 이후 두 번째다. 송교창은 고졸 자격으로 드래프트에서 지명된 여섯 번째 사례이며 KBL의 장신 선수 지원 프로그램을 거친 선수로는 처음 프로구단의 선택을 받았다. 4순위 kt는 최창진(경희대)을, 5순위 삼성은 이동엽(고려대)을, 6순위 오리온으로부터 지명권을 양도받은 LG는 정성우(상명대)를, 7순위 SK는 이대헌(동국대)을, 8순위 LG는 한상혁(한양대)을, 지난 시즌 정규리그 준우승으로 9순위가 된 동부는 서민수(동국대)를, 정규리그 우승으로 10순위가 된 모비스는 정성호(연세대)를 지명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대학농구 최대어 문성곤, KGC인삼공사 품에

    대학농구 최대어 문성곤, KGC인삼공사 품에

     대학농구 최대어 문성곤(고려대)가 KGC인삼공사 유니폼을 입는다.  문성곤은 26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진행된 2015 프로농구 국내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쥔 인삼공사의 지명을 받았다. 이번 드래프트에서 지명된 선수들은 27일 경기부터 나설 수 있어 문성곤은 오는 31일 경기 안양체육관에서 열리는 SK와의 경기부터 코트에 나서게 된다.  문성곤은 벅찬 표정으로 “이 자리에 서게 해준 이민형 고려대 감독 등에게 감사드린다”며 “과분하게도 고려대 에이스란 소리를 듣는데 안양 KGC인삼공사의 에이스, 나아가 국가대표팀의 에이스로 설 수 있도록 하겠다. 재작년이나 작년 형들보다 못하는 점 잘 알고 있어 죽을 듯이 노력하겠다”고 다짐햇다.  1라운드 2순위 전자랜드는 한희원(경희대)를 뽑았는데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은 미리 그의 이름까지 등에 찍힌 유니폼을 입혀주는 성의를 다해 눈길을 끌었다. 한희원은 27일 오리온과의 경기부터 코트에 나설 수 있다.  3순위 지명권을 얻은 KCC는 송교창(삼일상고)을 뽑아 취재석과 관중석에서 놀랍다는 반응을 이끌어냈다. 고교 졸업 예정자가 1라운드에 지명된 것은 일반인 출신으로 2005년 1라운드 3순위로 SK에 지명된 한상웅 이후 두 번째다. 송교창은 고졸 자격으로 드래프트에서 지명된 여섯 번째 사례이며 KBL의 장신 선수 지원 프로그램을 거친 선수로 처음 프로구단의 선택을 받았다.  4순위 kt는 최창진(경희대)을, 5순위 삼성은 이동엽(고려대)을, 6순위 오리온으로부터 지명권을 양도받은 LG는 정성우(상명대)를, 7순위 SK는 이대헌(동국대)을, 8순위 LG는 한상혁(한양대)을, 지난 시즌 정규리그 준우승으로 9순위가 된 동부는 서민수(동국대)를, 정규리그 우승으로 10순위가 된 모비스는 정성호(연세대)를 지명했다.  1라운드의 역순으로 2라운드 1순위를 잡은 모비스는 류영환(건국대)을, 2순위 동부는 김동희(조선대)를, 3순위 오리온은 성건주(경희대)를, 4순위 SK는 일반인 신청자 이승환(건국대)을 선택했다. 다시 5순위 지명권을 잡은 추일승 오리온 감독은 이호영(고려대)을, 6순위 삼성은 이종구(경희대)를, 7순위 kt는 역시 일반인 신청자 류지석(상명대)를, 8순위 KCC는 박준우(조선대)를, 9순위 전자랜드와 10순위 인삼공사는 나란히 지명권을 포기했다.  다시 3라운드 1순위 인삼공사는 이한림(성균관대)을, 2순위 전자랜드는 이현승(건국대)을, 3순위 KCC는 지명권을 포기했고, 4순위 kt는 강호연(명지대)을, 5순위 삼성과 6순위 오리온, 7순위 SK, 8순위 LG, 9순위 동부 모두 지명권을 포기했고, 10순위 모비스는 얼리 드래프트 신청자인 박봉진(상명대)을 선택했다.  4라운드는 10개 구단 모두 지명권을 포기했다. 대한농구협회 소속 34명과 일반인 4명 등 모두 38명이 신청했는데 22명이 구단의 지명을 받아 지명 확률은 58%가 됐다. 일반인 신청자가 둘이나 프로구단에서 뛰게 된 것도 눈길을 끈다.  한편 여자프로농구연맹(WKBL)은 27일 오전 11시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역시 국내 신인 드래프트를 실시해 모두 22명의 대한농구협회 소속 선수와 일반인 1명이 여섯 구단의 선택을 기다린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프로농구] 동부 ‘승부수’ 맥키네스, 김주성 빈자리 메울까

    [프로농구] 동부 ‘승부수’ 맥키네스, 김주성 빈자리 메울까

    공동 꼴찌로 내려앉은 프로농구 동부가 결국 칼을 빼 든다. 지난 18일 LG에 68-77로 지면서 5연패 수모를 겪은 동부는 LG와 나란히 4승10패를 기록했다. 시즌 개막 전만 하더라도 2011~12시즌 정규리그 최다승(44승10패)의 주축들인 김주성, 윤호영, 로드 벤슨이 다시 호흡을 맞춰 기대를 부풀렸지만 김주성이 발가락을 다쳐 다음달에나 돌아오게 되면서 지난 시즌 준우승 팀이 속절없이 추락했다. 김영만 동부 감독을 한숨짓게 만든 요인 중 하나가 단신 외국인 라샤드 제임스(183㎝)가 기대에 못 미친다는 것이었다. 김 감독은 “벤슨 대신 제임스가 뛸 때 높이에서 너무 차이가 난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제임스는 이날까지 13경기를 뛰며 경기당 평균 9.69득점 0.8어시스트 2.2리바운드로 부진한 데다 공을 너무 오래 갖고 논다는 지적까지 들었다. 동부 구단은 오래전부터 마땅한 대체 선수를 물색하다가 2013~14시즌 마퀸 챈들러의 대체 선수로 KGC인삼공사에서 뛰었던 웬델 맥키네스(27·193㎝)를 낙점했다. 구단 관계자는 19일 “벌써 한국행 비행기에 탑승했다”며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고 등록에 문제가 없으면 교체할 것”이라고 말했다. 맥키넥스는 득점 능력은 떨어지지만 몸싸움을 즐기는 편이어서 김주성이 없는 동부의 골 밑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동부는 오는 25일 SK와의 경기에는 맥키네스를 내보낼 계획이다. 여기에 26일 국내 신인 드래프트에서 좋은 재목을 뽑아 팀 분위기를 바꿀 수도 있다. 현재 KCC와의 승차는 3.5경기뿐. 동부가 다시 날아오를 시간은 충분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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