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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전 배구단 명칭 ‘수원 KEPCO 45’

    올해부터 ‘제5프로구단’으로 전환한 한국전력 배구단이 팀 명칭을 ‘수원 KEPCO 45’로 확정했다고 22일 발표했다.KEPCO(한전) 배구단이 1945년 ‘남선전기’로 창단한 점을 감안해 지어진 명칭으로,‘수원 한전 45’도 함께 쓰기로 했다고 밝혔다.‘수원 KEPCO 45’는 다음달 하순으로 예정된 신인드래프트에도 참가, 선수단을 보강한다.
  • [스포츠 라운지] ‘길거리 영웅’ 출신 LG 새내기 기승호

    [스포츠 라운지] ‘길거리 영웅’ 출신 LG 새내기 기승호

    8년 전 소년은 부천 길거리농구판을 휩쓸었다. 또래보다 한 뼘은 큰 188㎝에 슛도 정확했던 터라 거리에선 적수가 없었다. 소년의 인생이 바뀐 것도 그때였다. 여느 때처럼 거리에서 공을 튕기며 놀던 소년에게 소문을 듣고 찾아온 덕산중 박승훈 코치가 ‘길거리캐스팅’을 제안했고, 소년은 운명처럼 ‘제도권’에 진입했다. 초등학교 4년 동안 축구선수를 했지만,“똘똘한 외아들이 공부를 했으면” 했기에 그만두게 했던 부모는 이번에도 반대했다. 하지만 소년은 “안 하면 죽을 때까지 후회할 것 같다.”고 버텼고, 결국 부모는 두 손을 들었다. 또래보다 6년가량 ‘늦은 진도’를 따라가려고 유급도 생각했지만 창단팀 안양고에 스카우트됐다. 체계적인 훈련을 받자 실력이 쑥쑥 늘었고, 류광식(동부)과 함께 고 3때 회장기 준우승과 종별선수권 우승을 일궈냈다. 그래도 톱클래스는 아니었기에 대학농구 중·하위권이던 동국대에 입학했다. ●외곽슛·돌파·포스트플레이까지 전천후 1학년 땐 선수가 없어 주전으로 뛰었지만,2학년 때 최희암(현 전자랜드) 감독이 오면서 벤치로 밀렸다.3학년 때 이충희 감독,4학년 때 이호근(현 삼성생명) 감독으로 바뀌어 혼란스러울 법도 했지만, 외려 다른 색깔의 지도자들을 만날 때마다 성큼성큼 자랐다. 그리고 4학년 때 대학무대를 발칵 뒤집었다. 창단 이래 처음 농구대잔치 결승에 오른 것. 동기생인 정재홍(오리온스), 천대현(모비스), 오기석(전자랜드)도 잘했지만, 득점왕에 오르며 에이스 역할을 한 그는 프로 스카우트들의 안테나에 포착됐다. 1월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9번으로 LG에 뽑힌 신인포워드 기승호(23·194㎝)가 바로 그다. 드래프트 동기 중 ‘빅4’인 하승진(KCC), 김민수(SK), 윤호영(동부), 강병현(전자랜드)에 가려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올시즌 강을준 감독의 부임과 함께 혁신을 꿈꾸는 LG의 비밀병기로 꼽힌다. 3일 필리핀 알라스카와의 연습경기에선 4쿼터에 16점을 비롯, 팀내 최다인 19점을 올려 잠재력을 드러냈다.3점슛은 물론 탁월한 운동능력으로 페니트레이션과 포스트업까지 가능한 그는 국내선수들의 득점력이 약해 고전했던 LG의 새로운 공격옵션임에 분명하다. 물론 아직은 가다듬는 단계다.‘늦깎이’인 탓에 슛폼이 엉성한 것 같다고 찔러봤다.“꽈배기 같다고 해요. 고교 때 남들처럼 머리 위에서 3점슛을 던지니까 힘에 부쳐서 림까지 안 갔어요. 그래서 타점을 내렸죠. 이후 (타점을) 다시 올렸는데 어정쩡한가 봐요. 밸런스도 불안정하고….” 드리블도 좀 아쉽다고 자극해 봤다. “가드 출신인 오성식 코치님이 야간에 1대1 교습을 해주셨어요. 픽앤드롤도 능숙하지 못하지만… 많이 보고 배우려고요.” 단점을 잘 알고 있었고, 쓴소리에도 찡그리는 법이 없었다. 선수생활 8년 만에 급성장해 프로까지 온 원동력일 터. ●“‘드래프트 빅4´에 결코 밀리지 않겠다” 입단 후 ‘방장’으로 모시는 현주엽은 최고의 스승이다.“주엽이 형이 끊임없이 말해 줘요. 속공이나 패턴 때의 세밀한 움직임부터, 오픈찬스에선 배짱 있게 슛을 때리라는 격려까지…. 형의 패스나 움직임을 따라하고 싶죠.(조)상현이 형의 슛스텝,(박)규현이 형의 디펜스 손놀림도 배우고 싶고….” 농구에 관한 한 지독한 욕심쟁이 같았다. 올시즌 각오를 물었더니 “팀에 보탬이…”란 식의 교과서 답이 돌아오기에 되물었다.‘빅4’를 이기고 싶진 않냐고.“워낙 쟁쟁한 친구들이잖아요. 신인왕 이런 건 말하고 싶지 않아요. 다만 그 친구들에게 떨어지지 않는 선수가 되고 싶어요.” 농구를 시작한 순간 그는 또래에서도 뒤쪽 어디쯤에 있었지만, 한 명씩 제치고 여기까지 왔다. 스펀지처럼 흡수하는 그이기에 내일이 더 궁금하다. 글 사진 마닐라(필리핀)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문성민, 獨배구 프리드리히 샤펜행 확정

    찬반 논란이 끊이지 않던 ‘월드 클래스’ 문성민(22·경기대)의 독일 진출이 확정됐다. 문성민은 다음달 4일 독일로 떠난 뒤 독일 배구 분데스리가(1부리그) 프리드리히 샤펜과 공식 입단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서울신문 8월7일자 28면 보도). 구체적 계약 조건은 ▲계약기간 2년에 계약금·연봉 각 1억 5000만원(2년차 연봉 1억 8000만원) ▲라이트 주전 보장 ▲차량과 주택 제공 ▲영어·독일어 교사 제공 ▲계약기간 중 이탈리아(세리에A)리그로 이적할 경우 적극적 동의 등이다. 배번은 대표팀에서 달던 5번을 받을 예정이다. 문성민의 에이전트인 이카루스스포츠 진정완 대표는 26일 “이탈리아에서도 적극적 관심을 드러낸 클럽이 있었지만 23세 이하의 선수 등록을 금하고 있어 일단 독일에서 1∼2년 활동한 뒤 이탈리아에 진출한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면서 궁극적 목표는 이탈리아 진출임을 분명히 했다. 하지만 반대 의견 역시 여전하다. 특히 한국배구연맹(KOVO) 사무국과 이사회는 ‘휴학을 통한 드래프트 거부’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오는 11월로 예정된 신인드래프트에 문성민을 포함시키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문성민측은 “KOVO가 어떻게 하든 해외 진출 의지는 확고하다.”고 밝혔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부고] NFL 선수노조위원장 업쇼

    미국프로풋볼(NFL) 선수들을 백만장자로 만드는 데 앞장서온 진 업쇼 NFL 선수노조위원장이 지난 20일(현지시간) 췌장암으로 사망했다고 뉴욕 타임스가 22일 전했다. 향년 63세. 그는 최근에도 건강에 이상이 있다는 징후를 전혀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NFL에서는 그의 죽음을 대단히 충격적인 일로 받아들이고 있다. 그는 열흘 전에야 부인 손에 이끌려 찾아간 병원에서 췌장암 진단을 받고 이날 캘리포니아주 레이크 타호 근처의 자택에서 부인과 세 아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눈을 감았다. 텍사스주 롭스타운에서 태어난 그는 고등학교 풋볼선수로 딱 1년만 활약했지만 1967년 신인 드래프트 1순위로 오클랜드 레이더스에 입단했다.15년 선수로 뛴 뒤 은퇴,1983년 재정적 위기로 한참 흔들리던 선수연맹(현 선수노조)에 들어가 수완을 발휘하기 시작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Beijing 2008] “10代 스타들 깔볼 순 없어”

    ‘무서운 10대들을 주목하라.’ 베이징에서 스포츠 신동들의 기세가 만만찮다. 나이가 어리다고 참가에 의의를 둔다고만 생각하면 오산. 이미 메달 색깔이 문제인 아이들이 형, 언니들과의 한판 결전을 벼르고 있다. 미프로농구(NBA) 스카우트들로부터 다음 시즌 드래프트 0순위로 꼽히는 스페인의 17세 소년 리키 루비오(사진 왼쪽)는 베이징올림픽을 대표할 월드스타 후보다. 그는 NBA 스타들이 주축인 미국대표팀 ‘리딤팀’이 두려워하는 스페인의 포인트가드다. 순정만화에서 방금 튀어나온 듯한 미소년 외모에, 착한 심성, 천재적인 기량에도 연습을 게을리 하는 법이 없는 루비오는 베이징에서도 소녀팬들을 몰고 다닌다. 기량은 더 이기적이다.14세에 프로 데뷔해 세계를 놀라게 한 농구천재는 2006년 16세 이하 유럽선수권대회 결승에서 54득점,24리바운드,12어시스트,7스틸이란 전설을 빚어냈다. 올해는 자국 리그에서 소속팀에 우승컵을 안겼다. 소년이라 부르기엔 너무 큰 ‘프랑스의 최홍만’ 테디 리너(19)는 유도 기대주. 그는 지난해 9월 세계선수권대회 헤비급에서 최연소로 정상에 올랐다. 키 202㎝로 몸집은 물론 기량까지 상대를 왜소하게 만든다.그는 금메달을 준비한다는 일념에 구경거리 많은 개회식 참가를 포기했다. 리너는 15일 금빛 업어치기를 시작한다. 내전 중인 조국에 금메달을 선사하겠다며 달려온 수단의 카키 카미스(19)도 육상 남자 800m의 숨은 진주다. 이 종목은 다양한 국적의 선수들이 번갈아가며 우승하는, 가장 민주적인(?) 레이스로 꼽히는데 이번엔 카미스가 금빛 질주를 펼칠지 주목된다.카미스는 올해 세계주니어선수권에서 세계신기록(1분42초69)으로 우승한 데 이어 세계실내육상대회에서도 최연소 우승의 기염을 토했다. 영국의 14세 ‘다이빙 천재’ 토머스 데일리(오른쪽)는 올해 유럽선수권 남자 10m 플랫폼에서 역대 최연소 챔피언에 올랐다. 기량만 발휘되면 메달 색깔이 문제여서 대회 최연소 메달리스트 0순위 후보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문성민 분데스리가 배구팀과 가계약 논란

    ‘뉴 월드스타’ 문성민(22·경기대)이 독일 남자배구 분데스리가 클럽과 가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정식 계약을 맺기까지는 난항이 예상된다. 문성민의 I에이전트는 “지난달말 독일 프리드리히 샤펜과 연봉 1억 5000만원에 가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기간은 08∼09,09∼10 두 시즌이다. 샤펜은 06∼07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이며 지난 시즌에는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문성민은 지난달 월드리그에서 득점 1위, 서브 1위에 오르며 ‘국내 기대주’에서 세계적인 스타로 떠올랐다. 또한 월드리그를 전후해 이탈리아 러브콜 등 해외진출설도 끊이지 않았다. 하지만 이같은 결정에 몇 가지 석연찮은 점이 지적됐다. 이탈리아나 러시아도 아닌, 독일리그로 ‘고작’ 연봉 1억 5000만원에 진출하려는 점이 혹시 신인 드래프트를 피하거나 몸값을 올리기 위한 방편이 아닌가 하는 의혹이 첫째다. 연봉에서 세금과 에이전트 수수료 등을 제외하면 오히려 한국(신인 최대 1억원)보다 연봉이 적어질 가능성이 높은데도 왜 가계약을 했을까도 쉽게 납득하기 어려운 점이다. 경기대 이경석 감독은 “문성민의 의사를 존중하는 방향으로 주변에서 문제를 풀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국배구연맹(KOVO)측은 “신인드래프트 대상자는 입학연도를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휴학을 하더라도 문성민은 올시즌 대상에 포함된다.”면서 “어느 팀에 지명되건 5년 동안 그 팀이 아니면 뛸 수 없다.”고 못박으며 문성민을 압박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전자랜드, 2년 연속 1순위 지명권 행운

    |라스베이거스(미 네바다주) 임일영특파원| ‘로또복권’으로 통하는 프로농구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자랜드가 2년 연속 1순위 지명권을 행사하는 행운을 누렸다. 추첨을 통해 1순위 지명권을 얻은 전자랜드는 19일(현지시간) 오후 라스베이거스 르네상스호텔에서 열린 드래프트에서 올라운드 플레이어인 포워드 리카르도 파월(25·196.8㎝)을 지명했다. 전자랜드는 지난 해에도 1순위로 테런스 섀넌(SK·196.9㎝)을 뽑았다. 사우스캐롤라이나대 출신인 파월은 06∼07시즌 호주 프로농구에서 평균 28.3점을 기록, 득점왕과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지난해 미프로농구(NBA)의 공식 하부리그인 D-리그 드래프트에서 다코타 위저즈에 전체 2순위로 뽑혀 득점 공동 2위까지 올랐던 실력파. 외곽슛은 기복이 있지만 돌파력은 물론 경기당 평균 7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할 만큼 ‘같이 하는 농구’에도 익숙하다. 파월은 “1순위로 뽑혀 행복하다. 스몰포워드가 가장 편하지만 팀이 원한다면 포인트가드부터 파워포워드까지 모두 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2순위 지명권을 얻은 모비스는 포워드 브라이언트 던스턴(22·198.6㎝)을 뽑았다. 포드햄대 출신의 던스턴은 올 NBA 서머리그에서 LA 레이커스 소속으로 뛰었으며, 파월과 함께 트라이아웃 기간 내내 각 구단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3∼6순위에선 오리온스가 가넷 톰슨(205㎝)을,KTF가 스티브 토머스(202.8㎝)를,LG는 아이반 존슨(200.3㎝)을,SK는 섀넌을 지명했다.argus@seoul.co.kr
  • KCC, 공포의 장신군단 구축

    KCC, 공포의 장신군단 구축

    |라스베이거스(미 네바다주) 임일영특파원| 올 프로농구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의 최대 화제는 단연 KCC다. 토종 트윈타워 하승진(223㎝)-서장훈(207㎝) 듀오를 보유한 KCC가 19일(현지시간) 드래프트에서 센터 마이카 브랜드(207.1㎝)와 포워드 브라이언 하퍼(203.4㎝)를 선발해 타 구단 관계자들을 깜짝 놀래킨 것. “정훈(200㎝)을 포인트가드로 쓰고 4명의 빅맨을 동시에 뛰게 해볼까.”란 허재 감독의 농담이 현실이 되진 않더라도 외국인선수가 동시에 뛸 수 있는 2,3쿼터에선 평균신장 2m이상의 장신 라인업을 얼마든지 가동할 수 있는 셈. 가뜩이나 하승진-서장훈 콤비의 파괴력에 떨고 있을 다른 구단들로선 공포의 체감지수가 한껏 치솟을 법한 상황이다. 물론 장신 라인업은 ‘양날의 칼’이다. 가뜩이나 임재현, 신명호로 구성된 가드진이 취약한 상황에서 팀플레이가 더 ‘뻑뻑해질’ 우려도 있기 때문이다. 서장훈을 제외한 다른 빅맨들의 패싱 능력이 검증되지 않은 상황에서 확실한 역할 분담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높기만 할 뿐 ‘느림보 팀’이 될 가능성도 있다. 이에 대해 허재 감독은 “하승진과 서장훈이 풀타임을 소화하지 못하고 (둘 모두) 다른 팀 용병 센터에게 힘에서 밀리기 때문에 브랜드를 뽑았다. 하퍼는 장신이지만 한때 포인트가드를 맡았던 선수로 볼핸들링이 좋고 빠르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많은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다. 확실한 높이의 농구로 승부하겠다.”고 덧붙였다. argus@seoul.co.kr
  • “절반의 한국인으로 자라 어머니 나라서 뛰고 싶어”

    “절반의 한국인으로 자라 어머니 나라서 뛰고 싶어”

    |라스베이거스(미 네바다주) 임일영특파원|“한국 최고의 포인트가드가 될 자신이 있습니다. 어머니의 나라에서 뛸 기회를 주세요.” 1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교외의 비숍골먼고교에서 열린 한국농구연맹(KBL) 주최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 현장에는 왠지 낯설지 않은 인상의 청년이 있었다. 길게 땋아내린 레게머리와 검은 피부는 영락없는 흑인. 그러나 눈매와 얼굴선에는 한국인의 모습이 묻어났다. 한국계 농구선수 토니 애킨스(28·178.4㎝)가 주인공이다. ●농구명문 조지아공대 포인트가드로 맹활약 한국인 어머니와 농구선수 출신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애킨스는 어린 시절 외톨이였다. 디트로이트에서 나고 자란 그는 부모가 모두 바빠 외할머니 손에서 자랐다. 피부는 까맣지만 6세까지 영어를 한 마디도 못하는 그를 동네 아이들은 놀려대기 일쑤.“그땐 제가 외계인(alien) 같다는 생각뿐이었죠.”라고 아픈 기억을 끄집어냈다.7세 때 특수학교에 진학해 비로소 영어를 배운 애킨스는 아버지에게 농구를 배우면서 웃음을 되찾았다. 17세 이하 미국대표팀에 뽑힐 만큼 재능을 뽐냈고, 농구명문 조지아공대 졸업반인 2001년 경기당 평균 18점에 6어시스트 등 주전 포인트가드로 맹활약했다. 조지아공대 역사상 개인 통산 3점슛 2위(301개), 어시스트 4위(560개), 가로채기 6위(173개) 등 화려한 성적. 미프로농구(NBA) 진출을 시도했지만, 단신 핸디캡을 극복하지 못하고 러시아·프랑스·터키·크로아티아 등 유럽에서 뛰었다.2m 이상의 장신 용병을 선호하는 국내 프로농구 특성상 그가 이번 드래프트에서 뽑힐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 그는 “가능성은 0%란 걸 알고 있다. 하지만 어머니와 가족들이 원했고, 나 또한 한국 관계자들에게 실력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내 실력과 경력은 한국의 어떤 선수에 견줘 부족함이 없다. 난 절반의 한국인이다. 왜 내가 한국에서 환영받지 못하나.”라며 하소연했다. ●“내 안에 미국·한국인 정체성 함께 있어” 4년 전부터 귀화를 준비했지만 여의치 않았기 때문에 “솔직히 많이 지쳤다.”고 털어놓았다. 미국인인 그가 귀화하기 위해서는 복잡한 절차가 필요하지만, 이중국적인 어머니가 미국 시민권을 포기할 경우 좀 더 빨리 귀화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애틀랜타에 사는 어머니 전영순(60)씨는 “(시민권자가 65세가 되면 연금 등 사회보장 혜택을 받지만) 상관없다. 아들이 귀화할 수 있도록 시민권을 포기하겠다. 남편도 같은 생각”이라고 말했다. 애킨스의 등에는 성조기와 태극기를 함께 새긴 문신이 있다. 그는 “내 안에 미국과 한국인의 정체성이 함께 있고 이젠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그가 귀화해서 내국인으로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한다면, 지명은 떼논 당상이란 것이 농구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그의 꿈이 이뤄질 날이 기다려진다. argus@seoul.co.kr
  • “한국 코트서 뛰고 싶어요”

    |라스베이거스(미 네바다주) 임일영특파원| 한국농구연맹(KBL)이 1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비숍골먼고교에서 개최한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 첫날 111명이 등록해,6.5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비숍골먼 고등학교는 올해 US여자오픈골프대회 우승자 박인비(20·SK텔레콤)가 졸업한 학교다. 3일간 계속되는 이번 트라이아웃에서 10개 구단 감독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17명 만이 한국행 비행기에 오를 수 있다. 구단마다 2명의 용병을 보유하게 돼 있지만, 지난 시즌 활약했던 레지 오코사(동부) 등 3명이 재계약을 해 ‘바늘구멍’이 더욱 좁아진 것. 이는 자유계약제도에서 드래프트로 전환한 지난해 71명이 도전해 3.6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높아진 것이다. 이번 트라이아웃에는 최장신 에릭 체노위드(214.8㎝)를 비롯해 2m 이상의 장신 선수가 무려 42명이나 참가하게 됐다. 올해부터 외국인선수의 신장 제한이 완전히 풀렸기 때문. 최단신은 린턴 오라이언(177.4㎝)이다. 또 지난해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뽑혔던 테렌스 셰넌(전 전자랜드) 등 KBL 유경험자 10명도 이번 트라이아웃에 참가, 또 한번의 ‘코리안드림’에 도전하게 됐다.argus@seoul.co.kr
  • 서장훈보다 키 큰 용병 몰려올 듯

    |라스베이거스(미 네바다주) 임일영특파원|프로농구판에서 외국인선수는 ‘로또’에 비교된다.07∼08시즌부터 2,3쿼터로 출전시간이 제한되면서 쓰임새가 줄었고, 자유계약 방식에서 드래프트로 바뀌면서 용병들의 수준이 떨어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용병농사’는 구단의 흥망을 좌우하기 때문.17일(현지시간)부터 사흘 동안 미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한국농구연맹(KBL)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 및 드래프트에 관심이 쏠리는 까닭이다. 올 드래프트의 가장 큰 특징은 외국인선수의 신장 제한이 완전히 풀렸다는 것. 지난 시즌까지는 두 용병의 신장 합계가 4m를 넘어서는 안 되고,1명의 신장이 208㎝를 넘어서는 안 된다는 ‘코리안 룰’이 있었다.208㎝는 규정이 만들어질 당시 국내 최고센터였던 서장훈(34·KCC·207㎝)을 기준 삼아 국내 빅맨들을 보호하기 위한 일종의 고육책이었던 셈. 하지만 기존 선수들과 ‘사이즈’의 차원이 다른 루키 하승진(23·KCC·223㎝)의 국내 유턴에 따라 ‘(하승진에게) 눈 뜨고 당할 수 없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신장 제한이 풀렸다. 토종 센터들을 고사시킬 우려가 있다는 반대 논리도 있었지만, 어차피 210㎝ 이상의 수준급 용병은 현재의 급여 수준(월 2만 5000달러·7개월간 총 17만 5000달러)으로 오지 않는다는 목소리에 묻혔다.하지만 이번 드래프트 신청자 150명 중 21명이 210㎝ 이상이다. 지난해 트라이아웃 출석률이 70% 수준이란 점을 감안 하더라도 210㎝ 안팎의 꺽다리 용병들이 국내 코트로 대거 유입될 가능성이 높아진 셈.전년도 성적 역순에 따라 먼저 지명권을 행사하는 그룹에 속한 전자랜드와 KTF, 모비스, 오리온스 관계자들이 현지에서 바짝 신경을 곤두세우고 예의 주시하고 있는 선수들도 ‘하승진의 대항마’ 구실을 할 용병들이다. 한편 올 드래프트에선 용병들의 경력 제한도 완화됐다. 지난해까지는 미프로농구(NBA)에서 최근 3시즌, 유럽 6개리그(러시아 스페인 터키 그리스 이탈리아 프랑스)에서 최근 2시즌 동안 로스터에 포함된 선수들은 국내에서 뛸 수 없었다. 하지만 구단들의 요구를 반영, 실제로 1경기라도 뛰지 않았다면 국내 진출에 제한이 없도록 했다.argus@seoul.co.kr
  • [베이징올림픽 2008] 男농구 12년만의 본선행 쏜다

    한국 남자농구가 애틀랜타올림픽 이후 12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을 위한 마지막 관문에 도전한다.14일부터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리는 올림픽 최종예선에서 12개 출전국 가운데 3위 안에 들어야 베이징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 김남기 감독이 이끄는 한국(세계랭킹 25위)은 조별리그에서 캐나다(17위), 슬로베니아(19위)와 C조에 배정돼 있다. 조 2위를 해야 8강에 오를 수 있지만 객관적인 전력상 쉽지 않다. 14일(한국시간 오후 9시30분 MBC ESPN 생중계) 첫 대결을 펼치는 동구의 강호 슬로베니아는 모든 면에서 C조 최강으로 꼽힌다. 미프로농구(NBA) 토론토의 센터 네스트로비치뿐 아니라 스페인 FC바르셀로나의 가드 야카 라코비치 등 유럽 상위리그의 스타들이 수두룩하다. 마티야스 스모디시(파워포워드)가 발부상으로 뛰지 못하는 것은 그나마 다행. 스모디시는 07∼08유로리그 우승팀인 CSKA모스크바의 주득점원이지만 이번 대회에 나서지 못할 전망이다. 16일(오후 7시) 맞붙는 캐나다 역시 까다롭기는 마찬가지. 특급가드 스티브 내시(피닉스)가 합류하지 않았지만, 필라델피아의 센터 새뮤얼 달렘베어와 마이애미의 조엘 앤서니 등 포스트진이 두텁다. 아테네올림픽 이후 리빌딩에 돌입해 2005년 아메리카선수권 9위(1승 3패),2007년 5위(4승 4패) 등 덜커덕거리는 모양새다.1차 목표인 8강 진출을 위해서는 반드시 넘어야 할 상대다. 세대교체의 거친 파고 속에 뛰어든 ‘김남기호’의 색깔은 아직 미완성이다.40분 내내 전면 강압수비를 펼치고 숫자의 우위를 바탕으로 한 빠른 공격을 강조하지만 완성도는 미지수. 김주성(29)과 주희정(31)을 제외하면 프로 신인급으로 구성돼 경험도 부족하다. 하지만 한국농구의 황금세대로 꼽히는 올 드래프트 동기생 하승진(23), 김민수(26), 윤호영(24), 강병현(23)과 ‘프로 2년차’ 김태술, 이광재, 양희종, 정영삼(이상 24) 등으로 구성된 ‘김남기호’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당장의 ‘과실’은 아닐지라도 최근 수년간 대표팀의 무기력함에 지친 팬들에게 적어도 ‘희망’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된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MLB] 만년 꼴찌 탬파베이의 반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는 1998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탬파베이 데블레이스를 새 식구로 받아들였다. 그 후 애리조나는 창단 4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거머쥐는 등 명문팀으로 입지를 굳힌 것과 달리 탬파베이는 2004년(4위)을 제외하면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꼴찌를 도맡아 했다. 은퇴한 중산층들의 휴양도시인 데다 성적까지 바닥을 치는 통에 홈구장인 트로피카나필드는 을씨년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기 일쑤였다. 급기야 지난 시즌이 끝난 뒤 탬파베이는 ‘데블(악마)’을 떼어버리고 ‘레이스(가오리)’로 이름을 바꿨다.‘개명’의 효과였을까. 시즌 초 반짝하다 말 것이라던 전문가들의 예상을 비웃기라도 하듯 탬파베이는 올시즌 줄곧 선두권을 유지하면서 창단 이후 최고의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탬파베이는 3일 지난해 챔피언 보스턴 레드삭스를 7-6으로 꺾고 홈 3연전을 싹쓸이,52승32패로 지구 선두를 질주했다.2위 보스턴과는 3.5경기차,3위 뉴욕 양키스와는 7.5경기까지 벌려 놓았다. 메이저리그 30개팀 중 최고승률(.619), 말 그대로 환골탈태다. ‘탬파베이의 반란’은 역설적으로 지난 10년간 줄곧 바닥에서 헤매면서도 조급증을 버리고 팀을 만들어왔기 때문. 나쁜 성적의 반대급부로 신인드래프트에서 우선적으로 대어들을 꾸준히 수혈했고, 홈팬들의 욕을 먹으면서도 즉시 전력감들을 트레이드해 더 많은 유망주들을 받아냈다. 그 결과 스캇 카즈미어(7승3패 방어율 2.63)와 앤디 소낸스타인(9승3패 4.60), 제임스 실즈(6승5패 3.70) 등 리그에서 가장 젊은 선발진을 구축했다. 불펜에는 은퇴 뒤 복귀한 마무리 트로이 퍼시벌(39·1승 19세이브) 등 노련한 투수들이 버티며 신구조화를 이뤘다. 탬파베이가 역전승이 많은 것은 불펜진의 뒷문단속이 완벽하기 때문. ‘저비용 고효율’로 무장한 타선도 쓸 만하다. 간판스타 칼 크로퍼드(537만달러)와 카를로스 페냐(600만달러), 이와무라 아키노리(240만달러)를 제외하면 100만달러 안팎의 젊은 타자들이 스쿼드를 구성하고 있지만 방망이는 매섭다. 클린업트리오에 포진한 에반 롱고리아(15홈런 47타점)나 BJ 업튼(6홈런 41타점)은 탬파베이의 미래다. 탬파베이가 끝까지 지구 선두(혹은 와일드카드)를 지켜 창단 이후 처음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할지는 미지수. 보스턴과 양키스의 저력을 감안하면 언제든 뒤집기의 가능성은 열려 있다. 하지만 스포츠가 흥미로운 것은 이변이 있기 때문이고, 팬들은 지금 탬파베이를 주목하고 있다. 또 다른 가을의 전설을 기대하며….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내년 출범 강원FC에 신인 14명 우선 지명권

    내년에 프로축구 제15구단으로 출범하는 강원도민축구단(가칭 강원FC)이 10월 신인 드래프트 때 각 구단에 한 장씩 돌아가는 1순위 지명권 15장을 모두 사용하게 됐다. 창단을 위한 선수 확보에 파격적인 측면지원이 이루어지는 셈. 한국프로축구연맹(회장 곽정환)은 23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 5층 회의실에서 이사회를 열어 최근 창단준비위원회를 발족한 강원FC에 기존 14개 구단의 1순위 지명권을 모두 양보하기로 뜻을 모았다. 앞서 2006년부터 K-리그에 참가한 경남FC 창단 당시 드래프트에서 10명을 우선 지명하도록 했던 것보다 4명이나 늘어난 것이다. 또 수원 삼성과 전남 드래곤즈가 창단할 때 구단별로 보호선수 11명을 묶고 나머지는 현금 트레이드를 허용했던 방식을 따르진 않았지만 기존 선수 가운데도 강원FC가 트레이드를 요청하는 선수들은 전력에 큰 차질이 없는 한 긍정적으로 협조한다는 원칙도 정했다. 이와 함께 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에 진출한 대표팀 일정을 고려,9월6일과 7일의 정규리그 18라운드를 10월29일로 옮겨 주기로 결정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MLB] 그리피 ‘깨끗한 600홈런’

    [MLB] 그리피 ‘깨끗한 600홈런’

    10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돌핀스타디움.1회초 1사 3루에서 플로리다 말린스의 좌완투수 마크 헨드릭슨이 던진 커브가 밋밋하게 몸쪽으로 들어오자 켄 그리피 주니어(39·신시내티 레즈)는 날카롭게 방망이를 휘둘렀다. 쭉쭉 뻗어간 공은 그대로 오른쪽 폴대 안쪽 스탠드에 꽂혔고, 플로리다팬들은 다이아몬드를 도는 ‘살아있는 전설’을 기립박수로 맞이했다. 메이저리그 역사에 남을 600번째 홈런. 그리피가 599번째 홈런을 때린 뒤 9일 만에 통산 600홈런을 달성했다. 배리 본즈와 행크 에런, 베이브 루스, 윌리 메이스, 새미 소사에 이어 6번째. 동시대에 활약한 본즈는 약물복용 의혹으로, 소사는 약물과 부정 배트 사용으로 홈런의 진정성이 의심스러운 탓에 켄 그리피 주니어의 기록은 더욱 값지다. 1987년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시애틀 매리너스에 입단한 그리피는 89년 빅리그에 첫선을 보였다.89년 4월11일 에릭 킹을 상대로 첫 홈런을 날린 것을 시작으로 데뷔 첫 해 16홈런 61타점을 올렸다.97년에는 아메리칸리그 MVP에 올랐으며 96년부터 2000년까지는 5년 연속 40홈런을 때려냈다. 공격력이 중시되는 실버슬러거 7회, 수비력 위주인 골든글러브 10회, 인기로 뽑히는 올스타 13회 경력이 말해주듯 방망이와 수비는 물론, 메이저리그 최고의 전국구 스타로 군림했다.90년대까지 켄 그리피 주니어는 3년 먼저 빅리그에 데뷔한 본즈를 제치고 에런의 최다홈런 기록을 갈아치울 1순위 후보로 꼽혔다. 하지만 2000년 1억 1650만달러에 9년 장기계약으로 고향팀 신시내티로 옮긴 뒤 잔부상에 시달리면서 페이스가 급격하게 떨어졌다. 본인은 물론 야구팬들이 아쉬워하는 대목. 그리피의 나이를 감안하면 본즈(762홈런)를 뛰어넘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이변이 없다면 소사(609홈런)를 제치는 것은 시간 문제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대어 빠진 프로농구 FA 이중원·김기만 ‘눈에띄네’

    대어 빠진 프로농구 FA 이중원·김기만 ‘눈에띄네’

    프로농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1일부터 열리지만 ‘손님’들은 좀처럼 관심이 없는 눈치다. 김주성(동부), 서장훈, 추승균(이상 KCC), 이규섭(삼성), 주희정(KT&G)이 FA로 풀렸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에는 ‘대어’들이 눈에 띄지 않는 탓. 올 FA시장에서는 우지원(모비스)과 김병철(오리온스), 전희철(이상 35·SK), 양경민(36·동부) 등이 ‘빅4’로 꼽힌다. 하지만 이들은 전성기가 지나 장기계약이 여의치 않은 상황. 소속팀 역시 합리적인(?) 값이라면 붙들겠지만, 무리한 요구라면 시장으로 내보내겠다는 판단이다. 전성기가 지난 ‘빅4’보단 올시즌 주전급 식스맨으로 성장한 연습생 출신 이중원(25·KCC)과 김기만(32·SK) 등이 오히려 돋보인다. 2006년 신인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지 못해 수련선수로 뛰다가 올시즌 KCC의 식스맨으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한 이중원은 이번 FA시장의 블루칩이다. 드래프트 출신이 아니어서 1년 만에 FA로 풀린 이중원은 3500만원의 저렴한(?) 몸값은 물론, 갈수록 성장세가 두드러진다는 점에서 현 소속팀인 KCC가 붙잡지 않을 경우 ‘러브콜’이 쏟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올시즌 주전급 식스맨으로 자리매김한 김기만은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는 전형적인 ‘블루워커’ 스타일이면서도 정교한 외곽슛까지 지녔다. 투지와 파이팅이 좋은 데다 8500만원의 몸값을 감안하면 포워드 보강이 필요한 팀들의 입질이 잇따를 전망이다. FA 대상 선수들은 1일부터 보름 동안 원소속 구단과 우선 협상을 벌인 뒤, 협상이 결렬되면 오는 21일부터 1주일간 다른 구단과 접촉할 수 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잘 나가는’ 애리조나의 3대 원동력은?

    ‘잘 나가는’ 애리조나의 3대 원동력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는 김병현에게 2001년 월드시리즈 우승반지와 2002년 36세이브를 안긴 팀으로 국내팬들에게 유명하다. 2007시즌 득실점의 불균형 속에서도 90승 72패를 거두며 리그 최고 승률을 기록했던 애리조나는 2008시즌 초반 한층 강한 모습으로 독주하고 있다. 현재 15승 6패로 내셔널 리그 서부 지구 1위를 달리고 있는 애리조나 원동력은 무엇일까. 팀 창단 이래 최고의 전력을 보여주고 있는 선발진 브랜든 웹-댄 하렌-마이카 오윙스로 이어지는 선발진은 12승 무패를 기록 중이며 팀 선발진 전체는 13승 3패 방어율 2.69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3년 연속 개막전 선발과 2006년 사이영상 수상자인 웹과 오클랜드에서 지난 시즌 15승 9패를 하며 애리조나로 둥지를 옮긴 하렌의 원투펀치는 개막 전부터 최고의 평가를 받아왔다. 지난 시즌 실버슬러거로 투수 수준 이상의 타격을 보여준 오윙스가 그 뒤를 받쳐주고 있다. 애리조나에서 4년 연속 사이영상을 받고 팬들로부터 웹, 에릭 번즈와 함께 애리조나 10주년 기념 팀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뽑힌 랜디 존슨과 에드가 곤잘레스, 덕 데이비스 역시 선발진의 한축을 담당하고 있다. 한층 강해진 타선 지난 시즌 712 득점,732 실점을 하고도 팀은 90승을 거두었다. 야구에서 많은 득점과 적은 실점을 할수록 많은 승을 거둘수 있다고 본다면 2008시즌 팀이 더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서는 공격력 강화가 절실하게 필요했다. 4월 이주의 선수에 뽑힌 코너 잭슨(1루수, 2003년 드래프트)과 저스틴 업튼(우익수, 2005년 드래프트 1라운드 1픽), 마크 레이놀즈(3루수, 2004년 드래프트) 등 드래프트를 통해 팜에서 길러진 선수들이 주전으로 애리조나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그 고민을 해결해 주고 있다. 허슬 플레이로 팬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는 에릭 번즈(좌익수)가 팀의 리더 역할을 잘 하고 있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조시 번스 단장의 탁월한 운영 보스턴 레드삭스 부단장을 맡다가 2005년 10월 애리조나 단장으로 취임하게 된 조시 번즈 단장은 지난 시즌 활약으로 2015년까지 연장 계약을 맺었다. 그의 능력은 테오 엡스타인(보스턴 단장)이 “통계학적 분석, 계산 능력이 훌륭하다. 단장도 잘 할 사람”이라고 칭찬할만큼 업무 능력은 탁월하다. 마크 사피로(클리블랜드 단장), 댄 오다우드(콜로라도 단장), 폴 데포데스타(전 LA다저스 단장)과 함께 존 하트 사단에서 일하며 90년대 후반 클리블랜드의 구단 운영에 일조한 경험은 앞으로 애리조나의 미래를 밝게 해줄 것으로 보인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의 현재 성적(현지 4.23일 기준) 팀성적:15승 6패(승률 .714) 팀득점:128점(리그 2위) 팀홈런:29개(리그 3위) 팀타율:.277(리그 3위) 팀OPS:.839(리그 1위) 팀방어율:3.10(리그 1위) 서울신문 나우뉴스 메이저리그 통신원 박종유 (mlb.blog.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서울시, 무능·나태 88명 또 ‘현장’ 배치

    서울시, 무능·나태 88명 또 ‘현장’ 배치

    서울시가 ‘무능·나태 공무원’을 가려 현장업무에 투입하는 제2차 현장시정지원단의 대상자 88명을 확정했다. 처음 실시한 지난해(102명)보다 14명이 줄었고, 재교육 프로그램도 잡초뽑기 등 인권침해적 성격에서 국토순례, 명상훈련 등 인성교육 위주로 개선했다. 선발과정도 3개 분야로 심층화해 소명 기회와 다중 심사를 거치도록 했다. ●강제 할당에서 다단계 선정 서울시는 23일 현장시정지원단에서 근무할 직원 88명을 선정하고,24일부터 6개월 동안 인성 재교육 프로그램을 받도록 했다고 밝혔다. 재교육을 통해 무능 또는 나태한 근무태도가 고쳐지면 현업에 복귀시키고, 그렇지 않으면 절차를 밟아 직위해제, 직권면직 등 조치를 받는다. 지난해에는 38개 실·국별로 현원의 3%를 일률적으로 할당했으나 올해부터는 ▲근무평가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거나 ▲비위가 드러나 징계받은 직원 ▲2년 이상 근무한 정기전보 대상자 중 3차례 연속 추천(드래프트)을 받지 못한 직원 등에서 대상자를 가렸다. 우선 월별 상시평가의 하위득점자와 최근 3년간 근무평점 하위자 400명을 추렸다. 실·국장에 대한 소명기회를 통해 구제받지 못한 186명 중 다시 당사자 소명과 감사관실 검증, 평가위원회 심사를 통해 57명을 가렸다. 여기에 금품수수, 근무 중 도박 등으로 징계처분을 받았던 직원 가운데 인성에 문제가 있는 15명을 추렸다. 아울러 전보대상자 4200명 중에서 3차례나 다른 실·국장의 추천을 받지 못한 16명을 최종적으로 선정했다.3개 분야에서 88명을 추린 셈이다. ●2·3급 없이 4급 이하 대상 지원단 대상자는 서기관(4급)이 1명이고 사무관(5급)은 행정직 4명을 포함해 5명이다.6급은 20명,7급은 22명이며 8급 이하는 기능직 37명을 포함해 40명이다. 연령별로 40대가 36명,50∼54세가 36명이다. 여직원도 7명 포함됐다. 14개 재교육 프로그램에는 비인격적 요소를 최대한 제외했다. 농촌일손돕기 등 봉사활동을 하면서 명상의 시간도 갖는 식이다. 워크숍(2일), 기본교육(1주), 심화교육(2주), 복귀적응교육(1주) 등 교육 분야와 현장체험(3주), 봉사활동(8주), 시설물점검(6주), 연구과제(1주), 탐구훈련(3주) 등이 있다. 또 자율봉사(50시간), 학습조직(50시간), 자격증 취득(수시) 활동을 하면서 심리상담(2회), 설문조사(6회)도 받는다. 서울시는 지난해 대상자 102명 중 58명이 현업에 복귀해 한결 개선된 근무태도를 보인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지원단이 본청근무 직원 98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제도라 전체 시 공무원(5만 2000여명)의 역량을 높이는 데에는 미흡한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따라 25개 자치구에도 지원단의 운영을 독려하고 지원하기로 했다. 한편 서울시공무원노조는 “퇴출제가 공직사회에 활력을 준다는 것은 거짓”이라면서 “생존권을 위협하는 상시적 구조조정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스포츠 라운지] 여자 배구 GS칼텍스 첫 우승 이끈 이성희 수석코치

    [스포츠 라운지] 여자 배구 GS칼텍스 첫 우승 이끈 이성희 수석코치

    술 좋아하고 사람 좋아하는 그는 ‘타고난 지도자’에 가까웠다. ‘전설의 팀’ 고려증권의 명장 진준택(60) 전 감독은 칭찬에 인색했지만 그에게만큼은 “후배들 거느리고 다독이는 능력이 최고”라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빼어난 실력 이상의 리더십을 가진 ‘세터 이성희’의 지도자 자질을 일찌감치 읽은 것이었다. “제가 생각해봐도 힘들어하는 후배들 고민 얘기 많이 들어주고, 후배들과 함께 힘내서 훈련하고 시합하는 것을 참 잘했던 것 같습니다.” ●실력+리더십 ‘준비된 지도자´ 세터로서 ‘고려증권 전설’의 주역이었던 GS칼텍스 이성희(41) 수석코치는 지난달 29일 끝난 07∼08시즌 프로배구 여자부 챔피언결정전에서 무적함대 흥국생명을 꺾는 파란으로 ‘깜짝 우승’을 일궈낸 주인공이다. 특히 이희완(52) 감독이 시즌 초반부터 위암 투병으로 자리를 비운 뒤 이끌어낸 결과라 더욱 놀랍다. 지난 2일 자매팀인 프로축구 FC서울을 응원하기 위해 찾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 코치를 만났다. 그는 96년 고려증권의 우승 때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하는 등 선수 시절 우승을 밥먹듯 했다. 그러나 그때와 비교하면 느낌이 많이 다르다고 했다.“선수 시절 우승했을 때는 그냥 내가 잘해서 우승했다는 기쁨이 마냥 컸죠. 한데 이번에 우승을 해보니 단순한 기쁨보다는 뭐랄까, 선수단을 끌고 여기까지 왔다는 뿌듯한 성취감, 주변 기대에 대한 중압감에서 해방됐다는 안도감 등이 더 큰 것 같네요.” 실제로 그의 마음고생은 극심했다. 시즌 전 우승후보로 평가받던 GS칼텍스였다.‘독일배구의 영웅’ 이희완 감독을 삼고초려 끝에 25년만에 입국시켰고, 정대영(27) 이숙자(28) 등 FA 최대어를 영입했고, 거물급 신인 배유나(19)를 1순위로 뽑았으며, 높이와 힘을 보유한 하께우 다 실바(30)까지 보태며 초호화군단의 위용을 갖췄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악재가 겹쳤다. 지난 1월 이 감독이 위암 판정으로 2선으로 물러났다. 뛰어난 선수들의 집합은 오히려 조직력 측면에서는 마이너스였다. 그럼에도 구단과 팬들의 기대치는 여전히 높았다. 게다가 1월 중순 무려 5연패에 빠지기도 했다. 하지만 이 코치는 ‘준비된 지도자’였다. 실의에 빠진 선수들과 함께 6시간 동안 마라톤 미팅을 가졌다. 모래알 같던 선수들에게 개인 희생과 팀플레이의 중요성, 경기에 이기는 방법 등을 놓고 토론하며 공감대를 높이고 선수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나갔다. 그와 동시에 선수들의 푸념이 터져나올 정도로 강도높은 체력 훈련도 소홀하지 않았다. 시즌 후반기에는 탄탄한 체력에서 집중력과 실력이 나오는 것임을 꿰뚫어본 포석이었다. ●“선수들 마음 읽는 지도자 되고파” 이 코치의 계산은 맞아떨어졌다. 시즌 상대전적 2승5패로 열세였던 KT&G를 플레이오프에서 2연승으로 깨트렸고, 챔피언전에서는 상대전적 1승6패의 흥국생명까지 1패 뒤 3연승으로 꺾었다. 우승의 감격이 채 가시지도 않았지만 이 코치의 머릿속은 벌써 다음 시즌에 닿아 있다. 그는 3일 브라질행 비행기에 올라탔다.15일 귀국하기 전까지 브라질리그 플레이오프 등을 둘러보면서 다음 시즌 외국인 용병 선수를 물색하기 위해서다. 또한 오는 5월 올림픽 예선도 둘러보고, 신인드래프트를 위해 국내 고교대회도 살펴볼 계획이다. “선수 시절부터 훌륭한 지도자가 되는 것이 꿈이었습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배구가 제가 추구하는 배구입니다. 감독으로서도 인정받고 싶습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사진 손형준기자 boltagoo@seoul.co.kr ■이성희는 누구 ▲생년월일 1967년 9월26일 ▲체격조건182㎝,73㎏ ▲출신학교 제천 광산고-서울시립대 ▲주요 경력 87∼88년,93∼98년 국가대표/90∼98년 고려증권/99∼2000년 독일 바이에르/2001∼2002년 대한항공/2002년 6월∼2003년 4월 현대건설 코치/2003년 5월∼현재 GS칼텍스 수석코치
  • 미셸 위 남친 로페스, NBA 드래프트 신청키로

    한국계 골퍼 미셸 위(19)의 남자친구로 국내에도 알려진 스탠퍼드 대학의 농구선수 로빈 로페스가 ‘쌍둥이 센터’로 유명한 형 브룩(이상 20·214㎝)과 함께 미프로농구(NBA) 신인 드래프트를 신청하기로 했다고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등이 2일 보도했다. 현재 2학년인 형제는 나머지 2년의 등록을 포기하겠다는 뜻을 어머니 데보라 레드포드를 통해 밝혔다고 AP통신도 전했다. 상대적으로 더 나은 기량을 선보인 브룩이 곧바로 NBA에 뛰어들 것이란 전망은 많았지만 로빈까지 같은 길을 걸을지는 쉽게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라고 통신은 덧붙였다. 로빈은 통신에 전달된 성명에서 “지난 2년간 스탠퍼드에서 너무나 즐거웠기 때문에 내겐 매우 어려운 결정이었다.”며 “난 항상 NBA에서 뛸 기회가 있었으면 하고 바랐고 이제 그 꿈을 현실로 만드는 데 가장 적당한 때라고 느꼈다.”고 밝혔다. 브룩은 이번 시즌 경기당 평균 19.3득점,8.2리바운드에 모두 56개의 슛블록을 기록하며 AP 선정 ‘올아메리칸(올스타)팀’ 세 번째 팀에 이름을 올렸다.그는 ‘3월의 광란’으로 불리는 미대학체육협의회(NCAA) 남자농구 디비전1 2라운드에서 연장 종료 1.3초를 남겨 놓고 결승골을 집어넣어 마퀴트 대학을 82-81로 극적으로 꺾고 팀을 2001년 이후 처음으로 남부지역 준결승에 올려놓은 영웅. 그러나 팀은 16강전에서 텍사스 대학에 져 탈락했고 사흘 만에 두 형제는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이다. 로빈은 시즌 막판 13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12.5점으로 끌어올리긴 했지만 2년 동안 경기당 평균 10.2 득점에 2.3 슛블록으로 브룩보다 처진 기량을 보인 것이 사실이다. 스탠퍼드 대학에서 프로 드래프트를 위해 학업을 중단한 학생으로는 이 형제가 다섯, 여섯 번째가 된다. 그러나 형제는 언제든 돌아와 학업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어머니 레드포드는 “NBA에서 뛸 때는 (형제가) 다른 팀에서 뛸 것”이라며 “로빈은 항상 과소평가됐다.”고 그를 감쌌다. AP 등은 로빈과 미셸 위의 교제 여부나 앞으로의 변화 등에 대해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았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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