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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상에 이런일이]그때 그사람

    출소 하루 만에 절도 행각을 벌이던 50대 남자가 7개월 전 검거된 경찰관에게 똑같은 장소에서 다시 덜미를 잡혔다. 서모(52)씨는 지난 1일 오후 9시쯤 서울 영등포동 한 사우나에 들어갔다. 지난달 31일 교도소에서 출소한 서씨는 7개월 전인 지난해 8월 이 사우나에서 옷장을 털려다 절도 미수 혐의로 붙잡힌 전력이 있었다. 하지만 떨치고 싶은 ‘악몽(?)’에도 불구하고 이 사우나는 여전히 서씨에겐 익숙한 곳이었다. 서씨는 손님 김모(53)씨의 탈의실 옷장을 드라이버로 연 뒤 바지 주머니에서 1만 3000원을 훔치는 등 옷장 2곳에서 8만 3000원을 털었다. 계속 범행을 저지르기 위해 서성대는 순간 서씨의 앞에는 지난해 그를 검거한 경찰관이 나타났다. 이 경찰관은 “순찰 근무 중 사우나에 들렀다가 서씨를 알아 보고 불심검문을 했다.”면서 “드라이버를 몰래 버리는 것이 수상해 범행을 추궁하고, 사우나 폐쇄회로(CC)TV를 통해 범행 장면을 확인, 긴급체포했다.”고 말했다. 경찰관들은 “한 곳에서 두 차례나 마주치다니 두 사람의 인연이 질긴 모양”이라고 입을 모았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서씨에 대해 특가법상 상습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스포츠 포커스] LPGA 코리아 그린 낭자들 봄타나

    ‘춘래불사춘.’완연한 봄이지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코리아군단’에는 아직 봄이 찾아오지 않았다. 투어가 시작된 지 벌써 두 달이 돼가지만 무려 26명에 이르는 풀시드권자를 보유한 ‘한국군단’의 성적표는 기대 이하다. 상위권에 5∼6명씩 줄줄이 입상하던 위세는 간 데 없다. 우승은 한 번도 차지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우승 경쟁에도 합류하지 못한 채 10위 이내 입상자 1∼2명만 배출하고 있을 뿐이다.‘집단 무기력’에 빠졌다고나 할까. ●주도세력의 부진 가장 눈에 띄는 원인은 주도세력인 초기 멤버들의 고전이다. 박세리(28·CJ)가 지난해부터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박지은(26·나이키골프)도 허리 부상으로 힘들어하고 있다. 지난해 꾸준히 ‘톱10’에 이름을 올렸던 김미현(28·KTF)도 체력부담에 허덕이고 있다. 한희원(27·휠라코리아)이 그나마 괜찮은 성적을 내기는 하지만 우승까지는 부족해 보인다. 특히 ‘포스트 안니카(소렌스탐)’를 다투던 ‘양박’ 박세리와 박지은은 4월 투어를 포기했다. 나비스코챔피언십 타이틀 방어에 실패한 박지은은 허리 치료를 위해 일시 귀국했다. 박세리 역시 한 달간 투어를 쉬며 LA 인근 골프장에서 스윙을 다시 가다듬기로 했다. 기록을 보면 이들이 얼마나 흔들리고 있는지 단박에 알 수 있다. 올 시즌 들어 1라운드 평균 60대 타수를 친 선수는 한 명도 없다. 한희원의 스코어가 가장 좋지만 71.57타에 불과하다. 소렌스탐(69타)에게 2타 이상 뒤지고 있다. 좀처럼 버디 찬스를 놓치지 않아 지난해까지 ‘버디퀸’의 명성을 이어간 박지은은 평균 퍼트 수가 지난해 1.74개(1위)에서 1.82개(공동 32위)까지 치솟았다. 드라이브샷 정확도 역시 68.6%에서 58.6%로 10%나 나빠졌다. 부진 탈출의 기미가 전혀 없는 박세리는 ‘골프여왕’의 칭호가 부끄러운 처지. 지난해 최악이라던 드라이브샷은 올해 더 나빠져 정확도가 ‘주말골퍼’ 수준인 46.4%에 그치고 있다. 아이언샷의 정확성을 나타내는 그린적중률도 61.1%로 투어 하위권이다. 퍼트가 좋아졌다고는 하지만 드라이버와 아이언이 흔들려 좀처럼 버디 기회를 잡지 못한다. 드라이버 비거리가 유난히 짧은 김미현은 정확도까지 뚝 떨어졌고, 아이언샷과 퍼트도 지난해보다 못해 힘든 시즌을 이어가고 있고, 한희원도 모든 부문에서 지난해만 못하다. ●매너리즘 탈출해야 이들 ‘빅4’가 부진하면 후발 주자들이 받쳐 줘야 하는데 이마저도 여의치 않다. 지난해 신인왕에 올랐던 ‘신데렐라’ 안시현(21·엘로드)은 지독한 ‘2년차 징크스’에 시달리며 대회마다 컷오프를 걱정하는 처지이고,LPGA에서 한 번 이상 우승을 맛봤던 박희정(25) 김초롱(21)도 대안이 되지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초창기 멤버와 후발 주자들 모두 매너리즘에 빠졌다.”고 진단하고 있다. 초기 멤버들은 체계적인 관리 없이 ‘언젠가는 우승 기회가 온다.’는 안일한 자세가 문제고, 국내에서 실력을 키우지 않고 곧바로 미국에 진출한 후발 주자들은 LPGA 멤버가 됐다는 사실 자체에 안주하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팬들의 높아진 기대치 때문에 이들의 성적이 더 초라해 보이는 측면도 있다. 그러나 늘 노트북을 가지고 다니며 비거리, 퍼트수, 실수상황, 동반자 경기력 분석 등을 꼼꼼히 정리하는 소렌스탐의 모습은 “왜 잘 안되는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하는 한국 선수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한국 동료들이 지나치게 많아진 것도 부진의 원인으로 꼽힌다. 우승을 해야만 존재를 인정받을 수 있었던 LPGA 투어가 영어가 필요없을 정도로 편한 무대가 돼 긴장감이 많이 떨어졌다는 분석이다. 한국 선수들 사이에서 급격히 퍼지고 있는 ‘끼리끼리 문화’가 경기 외적인 경쟁을 과열시키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글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나비스코챔피언십] 또! 여제

    평균 280야드에 육박하는 장타, 정확한 아이언샷과 퍼팅 등 삼박자가 고루 맞아떨어진 ‘여제’앞에 적수는 없었다. 안니카 소렌스탐(35·스웨덴)은 2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미라지 미션힐스골프장(파72·6460야드)에서 열린 올해 첫 메이저대회인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나비스코챔피언십(총상금 180만달러) 3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 6개를 뽑아내는 무결점 샷으로 중간합계 11언더파 205타로 단독 선두에 나섰다.2위 로지 존스(46·미국)와 5타차를 벌린 소렌스탐은 생애 8번째 메이저 우승과 LPGA 통산 59번째 정상을 예약했다. 2001년과 2002년 이 대회 우승을 차지했던 소렌스탐은 이날 동반 플레이를 펼친 존스와 김미현(28·KTF)을 압도하는 데일리 베스트 플레이로 시즌 3연승도 예고한 셈. 반면 전날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3위를 달려 2002년 웬디스챔피언십 1위 이후 2년 7개월여 만에 첫 우승을 꿈꾸던 김미현은 드라이버 페어웨이 적중률이 64%로 떨어지며 이븐파(버디2·보기2)를 때려 공동 3위(4언더파 212타)를 유지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나비스코챔피언십] 슈퍼땅콩 ‘풍덩’ 할까

    ‘슈퍼땅콩’ 김미현(28·KTF)에게 드디어 기회가 왔다. 김미현은 25일 캘리포니아주 란초미라지의 미션힐스골프장(파72·6460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나비스코챔피언십 첫날 버디 4개에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쳐 로지 존스(미국), 카렌 스터플스(잉글랜드)와 함께 공동선두에 나섰다. 김미현이 나비스코챔피언십에서 선두로 나선 것은 1999년 첫 출전 이후 처음. 대회 직전 드라이버와 퍼터를 바꾸고 스윙마저 예전으로 복귀하는 등 생애 첫 메이저 왕관을 차지하기 위해 승부수를 띄운 김미현으로서는 첫 단추를 제대로 뀄다. 1번홀(파4)에서 1타를 잃으며 불안하게 출발한 김미현은 3번홀(파4) 버디로 만회했지만 드라이버가 말을 듣지 않아 고전했다. 그러나 절묘한 쇼트게임으로 보기 위기를 3차례나 넘긴 김미현은 7번홀(파4)부터 빨랫줄 같은 드라이브샷이 잇따라 페어웨이에 떨어졌다.9번홀(파5)에서 버디를 뽑아내 상승세를 탄 김미현은 11번홀(파5)에서 버디를 보탰고,15번홀(파4)에서도 까다로운 3m짜리 버디 퍼트를 집어넣으며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김미현은 “사흘 뒤 챔피언의 연못에 빠지겠다.”며 우승 의지를 피력했다. ‘장타소녀’ 미셸위(16)는 버디 3개, 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때려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함께 공동 4위에 올라 강력한 우승 후보로 등장했다. 미셸위는 특히 동반 라운드를 펼친 일본의 골프스타 미야자토 아이(75타)와의 맞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박지은(26·나이키골프)은 1오버파 73타로 공동 21위에 그쳤고, 박세리(28·CJ)는 5오버파 77타의 부진으로 컷 통과조차 불투명하게 됐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세이프웨이인터내셔널] 소렌스탐 시즌 2승·통산 58승

    [세이프웨이인터내셔널] 소렌스탐 시즌 2승·통산 58승

    ‘여제’의 벽이 자꾸 높아진다.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21일 애리조나주 슈퍼스티션마운틴골프장(파72)에서 끝난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세이프웨이인터내셔널에서 막판 대역전승을 일궈 올 시즌 두차례 대회에 나서 모두 우승하는 저력을 보였다. 대회 2연패이자 통산 58승째. 지난 주 마스터카드클래식 마지막날 3타차 열세를 극복한 데 이어 이번에도 무려 4타차를 뒤집고 우승,‘톱10’에 소렌스탐이 있으면 다른 선수들은 우승컵을 포기해야 할 지경에 이르렀다. 이번 대회는 소렌스탐의 위력을 실감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1∼3라운드까지 줄곧 선두를 달린 ‘멕시코의 별’ 로레나 오초아 역시 지난 시즌 2승을 거두며 상금랭킹 3위에 올라선 녹록지 않은 선수였기 때문이다. 특히 소렌스탐은 15번홀까지 4타나 뒤져 역전이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오초아는 뒷조에서 쫓아오는 소렌스탐의 기세에 눌려 16번홀 더블보기와 17번홀 보기로 무너지기 시작했고, 반드시 넣어야했던 마지막 18번홀 버디 퍼트도 놓쳤다. 상대의 실책을 집요하게 물고 늘어진 소렌스탐은 18번홀에서 220야드가 넘는 과감한 우드샷으로 그린을 공략해 버디에 성공,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배짱이 두둑하다던 오초아는 잔뜩 겁에 질린 채 연장전에 나섰고, 결국 티샷을 물에 빠뜨리며 자멸했다. 1994년 데뷔 이후 올해의 선수상을 7번이나 차지한 소렌스탐은 ‘골프는 멘털게임’이라는 상식을 가장 잘 증명하는 선수.‘캐리’로 해저드를 넘길 수 있다는 판단이 서면 지체없이 300야드에 이르는 드라이버샷을 날리지만 약간의 위험만 감지되더라도 ‘안전제일’ 전략으로 일관한다. 공이 러프나 나무 밑으로 떨어져도 결코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또박또박 치다가도 승부수를 띄워야 할 때는 회심의 샷으로 상대의 기를 꺾는다. 언제든지 우승할 수 있다는 자신감은 최고의 강점. 소렌스탐은 1999년 US여자오픈에서 예선탈락하며 슬럼프에 빠졌지만 날마다 윗몸일으키기를 1000회 이상씩 하며 스스로를 단련시켰고, 이후 ‘지지 않는 태양’으로 LPGA 무대를 호령하고 있다. 반면 소렌스탐에 3타 앞선 채 최종라운드에 돌입해 생애 첫 승의 기회를 잡았던 강수연(29·삼성전자)은 이날 4타를 잃어 소렌스탐과 대조를 이뤘다. 오초아와 챔피언조에서 경기를 치른 강수연은 과도한 부담감을 이기지 못하고 17번홀까지 버디 없이 보기를 무려 6개나 쏟아냈다. 다행히 18번홀에서 80야드짜리 이글 피칭이 홀에 빨려 들어가 합계 8언더파 280타로 겨우 공동3위를 지켰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한국 빅3, 날개없는 추락?

    ‘빅3’ 박세리(28·CJ) 박지은(26·나이키골프) 김미현(28·KTF)의 추락이 심상치 않다. 파경의 아픔까지 겪은 안니카 소렌스탐이 2승을 수확, 승률 100%로 ‘지존’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데다 ‘포스트 안니카’ 경쟁에서도 로레나 오초아, 제니퍼 로살레스 등에 밀려 더욱 초조한 모습이다. 박세리는 강도높은 동계훈련을 마치고 시즌에 나섰지만 슬럼프 회복 기미가 없다. 마스터카드클래식에서 공동 60위에 그쳤던 박세리는 세이프웨이인터내셔널대회에서는 2라운드를 마치고 기권해 버렸다. 드라이버샷을 교정했다지만 여전히 비거리가 240야드에 불과하고,60대 타수를 기록한 라운드가 한번도 없다.‘명예의 전당’ 입회를 기점으로 시작된 슬럼프가 ‘목표 상실’,‘자신감 상실’,‘스윙감각 상실’과 어우러져 장기화되고 있는 것. 지난해 에이스로 떠오른 박지은도 개막전이던 SBS오픈에서 공동 27위에 그쳤고, 이번 대회는 3라운드를 마치고 포기했다.‘버디 퀸’이라는 명성은 오간데 없고, 줄보기를 막는 데 급급한 실정이다. 지난해 2승 이후 과도한 욕심 탓에 ‘마인드 컨트롤’에 실패하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지난해 무려 15차례나 ‘톱10’에 입상했던 김미현은 올 들어 부쩍 체력이 떨어진 느낌이다. 정확한 우드샷으로 짧은 비거리의 약점을 보완하며 버디 찬스를 만드는 모습보다는 러프나 벙커에서 헤매는 안타까운 모습이 더 많다. 동반 슬럼프에 빠진 ‘빅3’를 이을 만한 선수가 나타나지 않아 ‘코리아 군단’의 무기력증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김후년의 클럽하우스] 궁합 맞는 골프채를

    ‘멀리, 똑바로’ 손끝에서 심장 깊숙한 곳까지 전해오는 짜릿함, 파란 허공을 가로지르며 날아가는 백구. 모든 골퍼의 소망이다. 남보다 멀리 날렸을 때의 기쁨, 페어웨이 한가운데에 떨어졌을 때의 희열은 뭐라 말할 수 없다. 반대로 정확하게 볼을 맞혔는데도 남보다 한두 클럽 짧다면…. 당연히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당장 골프숍에 들러 새로운 골프채를 살 것이다. 골퍼들의 비거리에 대한 원초적인 욕구가 있는 한 새로운 제품은 끝없이 나올 수밖에 없다. 올 시즌 드라이버 시장의 특징은 헤드의 대형화와 퓨전클럽의 강세.400cc를 넘어서 460cc의 대형 제품이 수두룩하다. 캘러웨이, 나이키, 카스코, 클리블랜드 등에서 빅 헤드 드라이버를 출시했다. 복합 소재의 퓨전클럽도 비거리 증가의 탁월한 효과에 힘입어 많은 신제품이 나왔다. 티타늄과 카본, 기존의 베타티타늄보다 얇고 가벼우며 강도가 높은 신소재인 넥스타이, 금속 소재 중 가장 가벼운 마그네슘과 티탄의 합금 등 퓨전클럽의 소재는 다양화되고 있다. 퓨전클럽은 PRGR, 나이키, 던롭 등에서 출시, 골퍼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샤프트 기능을 개선한 제품도 눈길을 끈다. 나이키, 타이틀리스트, 투어스테이지 등이 2∼4가지의 샤프트를 선택할 수 있는 제품을 내놓았다. 다종의 샤프트는 미국의 한 업체가 오래 전에 도입했지만 최근 여러 업체가 이를 채택하면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반발력이 뛰어난 가벼운 소재를 사용해 헤드 크기를 키우고 스윙 도중 휘어지거나 꼬이는 샤프트를 바로잡아 정확하게 볼을 맞힐 수 있게 만들었다는 이러한 골프채는 볼에 갖다 대기만 해도 볼을 엄청나게 멀리 보낼 것 같다. 또 페이스의 유효 타구 면적을 넓게 만들어 스윙 도중 실수해도 거리와 방향의 손실을 줄일 수 있다고 한다. 이러한 유혹에 현혹되지 않는다면 골퍼가 아닐 것이다. 그러나 사업이건 여자건 궁합이 맞아야 만족할 수 있듯 메이커의 현란한 제품 자랑과 골프숍 주인의 추천이 골프채의 선택 기준이 될 순 없다. 시타석을 갖춘 골프숍에서 직접 쳐보고 구입하는 것이 좋다. 오는 24일부터 열리는 골프용품쇼도 궁합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듯하다. 골프 칼럼니스트 golf21@golf21.com
  • [포드챔피언십] 우즈 정상복귀 “6개월만이야”

    [포드챔피언십] 우즈 정상복귀 “6개월만이야”

    ‘우즈 천하’가 다시 열렸다. 타이거 우즈(미국)가 7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도랄리조트골프장 블루몬스터코스(파72·7266야드)에서 열린 미프로골프(PGA) 투어 포드챔피언십 마지막 4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쳐 합계 24언더파 264타로 정상에 올랐다. 3라운드까지 2타차 선두를 지킨 필 미켈슨(미국)과 접전 끝에 1타차 역전승을 거둔 우즈는 이로써 시즌 2번째 우승과 함께 지난해 9월7일 비제이 싱(피지)에게 빼앗긴 세계랭킹 1위를 6개월 만에 되찾았다. 우승 상금 99만달러를 받은 우즈는 시즌 상금을 236만 6333달러로 늘리며 상금 1위 미켈슨(272만 3056달러)을 턱밑까지 따라붙었다. 우즈는 또 1993년 그레그 노먼(호주)과 2000년 짐 퓨릭(미국)이 세웠던 대회 최소타 기록도 1타 경신했다. 지난해 ‘종이 호랑이’라는 오명을 들으면서 스윙을 완전히 뜯어고친 우즈는 폭발적인 드라이버샷, 날카로운 아이언샷, 정교한 퍼팅 등 ‘3박자’가 완벽한 조화를 보이며 또다시 ‘장기 집권’을 예고했다. 이날 드라이버샷의 평균 비거리는 무려 334야드에 이르렀고, 아이언샷의 그린적중률도 83%나 됐다. 홀당 퍼팅수도 1.582개에 불과했다. 나상욱(21·엘로드)은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공동16위에 올라 상금랭킹 10위 이내에 들어야만 나갈 수 있는 마스터스 출전 전망을 밝혔다. 나상욱은 상금 순위를 12위(80만 4105달러)로 끌어 올렸다. 최경주(35·나이키골프)는 5오버파를 치는 부진 끝에 합계 4언더파 284타로 공동64위까지 내려갔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황제 살린 ‘블루몬스터’

    황제 살린 ‘블루몬스터’

    타이거 우즈의 세계랭킹 1위 탈환은 각본없는 드라마였다. 26주간 랭킹 1위를 지켜온 비제이 싱(피지)이 3위권을 유지하며 분전, 우즈로서는 준우승을 차지해도 랭킹 1위 복귀는 물건너갈 처지였다. 더구나 이날 유럽프로골프 두바이데저트클래식에서 어니 엘스(남아공)가 우승해 자칫 3위로 떨어질 수도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필 미켈슨과 동반한 우즈는 1번홀부터 마지막 18번홀까지 골프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명승부를 벌였다. 특히 가장 힘든 홀 가운데 하나로 ‘블루몬스터’라 불리는 12번홀(파5) 이글은 ‘백미’였다. 티박스부터 핀까지의 거리는 603야드. 가볍게 휘두른 우즈의 드라이버샷은 300야드를 훌쩍 넘어 페어웨이에 안착했다. 남은 거리 역시 300야드 남짓. 우즈는 3번 우드를 뽑아들었다. 마음먹고 휘두른 샷은 무려 293야드나 날아가 그린에 떨어졌다. 이번 대회 이 홀에서 처음 나온 2온이었다. 홀컵까지는 내리막 7.5m. 퍼터를 떠난 공은 똑바로 구르다 빨려 들어갔다. 우즈는 특유의 오른주먹 어퍼컷 액션을 보이며 포효했고, 미켈슨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이 이글로 3개 대회 10라운드에 걸쳐 리더보드 맨 윗자리만을 차지하던 미켈슨은 2타차 2위로 내려앉았다. 미켈슨도 13번(파3)·14번(파4)홀 연속 버디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우즈는 17번홀(파4)에서 9m짜리 버디를 낚으며 승기를 잡았고, 연장전을 노리던 미켈슨의 18번홀(파4) 버디 칩샷은 컵 언저리를 돌아 나왔다. 번번이 우즈의 카리스마에 짓눌려온 미켈슨은 2001년 마스터스와 2003년 뷰익인비테이셔널에 이어 생애 3번째 우즈와 최종라운드 대결을 펼쳤지만 다시 ‘붉은 셔츠의 공포’에 몸서리쳐야 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세계를 뒤흔든 선언’ 시리즈 4권 출간

    누구나 읽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정작 읽지는 않는 책, 고전. 굳이 마크 트웨인의 익살이 아니더라도, 읽자고 결심해 책장 앞에만 서면 손이 잘 가지 않는 책이 고전이다. 당시에는 충격이었지만 지금은 상식이 되어버렸기 때문이다. 충격이 가신 책은 따분한 ‘공자왈 맹자왈’에 그치기 쉽다. 이럴 때면 누군가 시간의 간극을 메워줄 수 있는 다리를 놓아줬으면 싶다. ●입체적 구성으로 이해 쉽게 도서출판 그린비에서 낸 ‘세계를 뒤흔든 선언’시리즈는 이런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보인다. 모두 4권으로 구성된 이 시리즈는 카를 마르크스의 ‘공산당선언’(데이비드 보일 지음, 유강은 옮김), 미국 ‘독립선언서’(스테파니 드라이버 지음, 안효상 옮김),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시민 불복종’(앤드루 커크 지음, 유강은 옮김), 레이첼 카슨의 ‘침묵의 봄’(알렉스 맥길리브레이 지음, 이충호 옮김)을 각각 다루고 있다. 소로와 카슨의 책까지 ‘선언’에 포함된 것은 아무래도 정치적인 영향력을 기준으로 삼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사실 고전에 접근하도록 유도하는 책은 계속 나왔다. 책세상문고는 ‘고전의 세계’로 50여권을 이미 냈고, 살림출판사는 ‘e시대의 절대사상’을 타이틀로 50권의 시리즈를 내놓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선언시리즈에 눈길이 가는 것은 입체적인 구성 때문이다. 대개 고전 관련 서적은 ‘원문+해당 전공자의 풀이글’로 이뤄져 있다. 이 때문에 분량도 많고 다소 전문적이라는 인상을 준다. 이에 반해 선언시리즈는 본문을 과감하게 생략한 채 당시 배경과 그 이후의 파장·효과에 집중하고 있다.4권 모두 등장배경과 지은이, 선언 내용, 당대에 끼친 영향, 책이 남긴 유산, 여파, 연구자의 풀이글 순으로 일관되게 편집됐다. 부록으로 선언에 관련된 참고문헌 등이 실린 것은 물론이다. 여기다 각권 모두 170∼180쪽 정도의 문고판이어서 부담없이 읽을 수 있다. ●풀이글·자료사진도 충실 그렇다고 내용이 허투는 아니다. 프리랜서나 편집자, 작가가 간결하게 집필하고 충실한 자료 사진과 그림이 뒷받침하고 있다. 문고판치고 지나치게 화려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다. 여기에다 그린비는 각권의 풀이글을 고병권, 안효상, 홍세화, 박용남 등 이름만 봐도 든든한 이들에게 맡겼다. 원문 자체가 워낙에 유명세를 치렀던 책이라 직접 읽어 보라는 것 외에는 따로 설명할 말이 없다.‘공산당선언’과 ‘독립선언서’의 웅장한 목소리에서 근대의 출현을,‘시민불복종’과 ‘침묵의 봄’의 조근조근한 어투에서는 근대의 성찰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이 이채롭다. 다만 “세계를 뒤흔들었다.”는 말이 와닿지 않는다는 점은 못내 껄끄럽다.‘월드시리즈’가 세계선수권이 아니라 미국 국내 프로야구 리그라는 사실을 처음 알았을 때와 같은 기분이다. 이 껄끄러움을 덜어내려면 우리도 이렇게 산뜻한 책을 얼른 내놓는 방법밖에 없다. 각권 9900원.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마스터카드클래식] 안니카 소렌스탐·박세리 시즌 첫 대결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여왕’ 박세리(28·CJ)가 시즌 첫 대결을 벌인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개막전이었던 SBS오픈에 나란히 불참한 두 선수는 5일부터 멕시코 멕시코시티의 보스케레알골프장(파72·6889)에서 3일간 열리는 마스터카드클래식(총상금 120만달러)에 출전해 여자골프 ‘지존’을 다툰다. 둘 다 우승이 목표이지만 박세리의 의지가 훨씬 강하다. 지난해 미켈롭울트라오픈 우승으로 한국인 첫 ‘명예의 전당’ 입회 포인트를 충족시킨 뒤 끝모를 부진에 빠졌던 박세리는 지난 3개월간 지옥의 동계훈련을 통해 절치부심해 왔다. 그동안 속을 썩이던 드라이버샷 난조를 말끔히 고쳤고, 아이언샷 정확도도 향상됐다. 특히 SBS오픈에서 한국선수 28명 중 3분의 1 이상이 컷오프되는 ‘단체 망신’을 당한 터라 박세리는 이번에 ‘대표선수’로서의 입지를 다시 한 번 확인하겠다는 다짐이다. 올해의 목표인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위해서도 첫 단추부터 잘 꿰야 한다. 박세리를 필두로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한국선수 25명의 ‘공적’은 역시 소렌스탐. 최근 남편과 이혼 서류에 도장을 찍어 심리적 여파가 있겠지만 여전히 세계 최고의 기량을 뽐낸다. 지난해 18개 대회에만 참가해 우승 8차례, 준우승 4차례를 차지했던 소렌스탐이 첫 출전 대회로 올해 처음 창설된 마스터카드클래식을 택한 것도 예사롭지 않다. 박세리 소렌스탐과 함께 우승 가능성이 높은 선수로는 홈어드밴티지를 안고 있는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개막전 우승으로 한껏 사기가 오른 제니퍼 로살레스(필리핀) 등이 꼽힌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SBS 오픈] 16살 미셸 위 “다음엔 우승”

    [SBS 오픈] 16살 미셸 위 “다음엔 우승”

    |카후쿠(미 하와이주) 홍지민특파원|수많은 갤러리가 구름처럼 몰려든 마지막 18번홀(파5). 모두 가슴을 두근거리며 ‘장타 소녀’ 미셸 위(16)를 기다리고 있다. 푸른 하늘을 날아오던 그녀의 세 번째 샷이 핀에서 불과 1m 떨어진 지점에 멈추자 우레와 같은 박수와 함성이 터져나왔다. 이윽고 그린에 모습을 드러낸 미셸 위는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피날레를 멋지게 장식했다. 미셸 위는 27일 미국 하와이 오하우 터틀베이리조트 파머코스(파72·6520야드)에서 열린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개막전 SBS오픈(총상금 100만달러)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기록, 합계 6언더파 210타로 크리스티 커(28·미국)와 함께 준우승을 차지했다. 아마추어 자격으로 2002년 LPGA 무대를 밟은 이래 지난해 나비스코크래프트챔피언십에서의 4위를 뛰어넘는 사상 최고 성적이다. 이날 미셸 위는 한희원(27·휠라코리아), 로지 존스(46·미국)와 함께 라운드를 하면서도 3번 우드로 드라이버를 잡은 선배들보다 공을 30야드나 더 날리는 등 주눅 들지 않은 장타를 뽐냈다. 바람을 의식한 탓인지 샷이 좌우로 흔들리며 전반을 1오버파(버디1 보기2)로 마쳤다.10번홀(파4)에서는 버디 퍼트가 홀컵에 들어갔다가 튀어나오는 등 운도 따르지 않았다. 하지만 이후 11번(파4) 12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1라운드부터 꾸준히 1위를 지킨 ‘필리핀의 박세리’ 제니퍼 로잘레스(27)는 최종 합계 8언더파 208타로 통산 2승째를 챙겼다. 한편 한희원이 3언더파 213타로 공동 5위에, 박희정(25·CJ)이 2언더파 214타로 공동 8위에 오르는 등 한국 선수 3명이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퀄리파잉 스쿨을 통과한 신인 임성아(21·MU)는 단독 13위(1언더파 215타)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반면 ‘얼짱’ 최나연(18·SKT)은 전날 2라운드에서 5오버파 공동 74위로 컷오프되며 혹독한 프로 신고식을 치렀다. icarus@seoul.co.kr |카후쿠(미 하와이주) 홍지민특파원|사흘 동안 56홀을 짜릿한 버디로 마무리한 미셸 위는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출전 사상 최고의 성적을 낸 뒤라 상기된 표정이 역력했다. 오늘 경기는 어땠나. -컨디션도 괜찮았고, 바람이 많이 불어서 낮게 치려고 노력했다. 오늘 좋았던 점과 나빴던 점은. -큰 실수는 없었다. 다 조금씩 괜찮았다. 버디 기회가 좀 더 있었는데 퍼트가 부족했다. 지금까지 출전한 LPGA 투어에서 최고 성적을 거뒀는데. -기분이 너무 좋다. 더 잘 칠 수 있었는데 아쉬운 점도 있다. 다음에는 더 나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다. 다음달에도 세이프웨이인터내셔널 등 2개 대회에 나가는데 어떤가. -자신감이 많이 붙었다. 퍼트를 가다듬고 집중력을 가지면 좋은 성적을 낼 것이다. 갤러리들도 많았는데 영향을 받지는 않았나. -나를 성원해주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은 언제나 즐거운 일이다. 다음 대회까지 보완해야 할 점은. -퍼트 거리를 줄이기 위해 웨지를 연습해 버디 찬스를 많이 만들겠다. 다음 프로대회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icarus@seoul.co.kr
  • [PGA 투어 닛산오픈] 수염기른 우즈 ‘터프 샷’

    타이거 우즈(미국)의 ‘황제’ 등극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우즈는 18일 로스앤젤레스 리비에라골프장(파71·7250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닛산오픈 첫날 버디 7개, 보기 3개로 4언더파 67타를 쳐 공동5위에 올랐다. 6언더파 65타로 선두에 오르며 생애 첫승의 기대를 부풀린 브라이언 데이비스(잉글랜드)에 2타 뒤진 우즈는 세계랭킹 1위 탈환의 교두보를 마련한 셈. 비제이 싱(피지·11.97점)에 랭킹 평균포인트에서 0.12점 뒤져 있는 우즈는 이 대회에서 4위 이상의 성적을 거두면 6개월 전에 내준 1위 자리를 되찾는다. 턱수염과 콧수염을 터프하게 기른 채 필드에 나선 우즈는 지난달 뷰익인비테이셔널 우승 당시 보여준 완벽한 스윙을 또다시 뽐냈다. 평균 316야드에 이르는 폭발적인 드라이버샷을 때리면서도 페어웨이 안착률이 71%에 이르렀고, 무려 15개 홀에서 버디 찬스를 만들 만큼 아이언샷도 정확했다. 그러나 퍼팅이 문제였다.2m 내의 짧은 퍼팅을 수차례 놓치는 등 홀당 퍼팅수가 1.8개나 됐다. 특히 전반 9개홀에서는 보기 1개에 버디는 5개나 뽑았지만 후반에 연속 보기를 범하며 흔들린 게 아쉬웠다. 최경주(35. 나이키골프)는 아이언샷과 퍼트가 모두 난조를 보여 컷오프를 걱정하게 됐다. 버디 1개, 보기 2개로 1오버파 72타를 기록,77위에 그쳤다. 샷이 줄곧 불안했던 나상욱(21·엘로드)은 보기 7개를 쏟아내며 4오버파를 쳐 공동123위로 처졌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FBR오픈대회]‘탱크’ 최경주 재발진

    ‘탱크’ 최경주(사진 오른쪽·35·나이키골프)가 4일부터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스코츠데일TPC(파71·7216야드)에서 막을 올리는 미프로골프(PGA) 투어 FBR오픈(총상금 520만달러)에 시즌 두 번째 도전장을 던졌다. 특히 최경주는 이번 대회 1,2라운드에서 ‘신 골프황제’ 비제이 싱(피지·세계 1위)과 동반 라운드를 펼칠 예정이어서 더욱 눈길을 끈다. 지난달 뷰익인비테이셔널에서 올시즌 첫 출격했던 최경주는 공동 37위로 흡족한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겨울 내내 갈고 닦았던 스윙이 아직 자리를 잡지 못했던 것. 드라이버 정확도와 그린 적중률이 각각 62.5%와 66.7%로 지난해 평균(61.2%,65.9%)보다 다소 향상됐지만, 홀당 퍼트 수는 1.77개에서 1.813개로 많아졌다. 뷰익 이후 일주일 가량 훈련에 매진하며 샷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구슬땀을 흘렸던 최경주는 총상금 500만달러가 넘는 A급 대회인 FBR오픈에서 상위권 진입을 달성, 스코츠데일의 쓰라린 기억을 털어버린다는 각오다. 스코츠데일TPC는 2001년 마크 캘커베키아(미국)가 PGA 투어 72홀 최소타 신기록(28언더파 256타)을 세울 정도로 비교적 쉬운 코스. 하지만 최경주는 2002년부터 3년 연속 컷 오프의 수모를 겪었다. 타이거 우즈(미국), 어니 엘스(남아공)는 나오지 않지만 싱이 올시즌 상금 랭킹 1위 탈환을 노리고 있고, 필 미켈슨, 존 댈리(이상 미국), 마스터스 챔피언 마이크 위어(캐나다)와 이 대회에서 3차례나 우승을 차지한 베테랑 캘커베키아 등 쟁쟁한 골퍼들이 우승컵을 다툰다. 한편 밥호프크라이슬러클래식에서 등 통증으로 기권했고, 귀가 길에 교통사고를 당하기도 했던 나상욱(사진 왼쪽·21·코오롱엘로드)도 충격을 털고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삼성레이디스 마스터스 골프] 송보배·데이비스 격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보배’ 송보배(사진 왼쪽·19·슈페리어)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최고 ‘장타자’ 로라 데이비스(사진 오른쪽·잉글랜드)와 맞붙는다. 무대는 KLPGA 2005시즌 개막전인 삼성레이디스 마스터스(총상금 20만달러).3일부터 3일간 싱가포르 라구나내셔널CC(파72·6012야드)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KLPGA와 레이디스유러피언(LET) 투어, 레이디스아시안(LAGT) 투어가 공동 주관한다. 국내 투어 대회가 해외에서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송보배는 지난해 신인으로 국내 투어를 평정하며 한국여자프로골프 스타의 계보를 이을 기대주로 떠올랐다.KLPGA 신인왕은 물론 상금왕, 대상까지 거머쥐었다. 송보배의 강점은 무서운 집중력. 드라이브샷 평균 거리가 250야드로 평범하지만 쇼트게임에 유난히 강하며, 좀처럼 연속 보기를 범하지 않는다. 연말 미국 무대에 도전할 예정인 송보배는 “나에게 2년차 징크스란 없다.”면서 “개막전에서 우승해 올해 역시 나의 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기후와 코스 상태가 비슷한 태국에서 동계훈련을 한 것도 플러스 요인이 되고 있다. 42세의 나이에도 드라이버샷 평균 거리가 267야드에 이르는 데이비스는 LPGA의 대표적인 장타자.LPGA 통산 20회 우승, 메이저대회 5회 우승에 빛나는 데이비스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고 산뜻한 기분으로 25일부터 시작되는 LPGA 시즌을 맞이하겠다는 각오다. 데이비스는 비록 2001년 이후 우승을 하지 못했지만 지난 시즌 드라이버 비거리(5위),19개의 이글(1위),68.7%의 그린적중률(26위) 등 녹슬지 않은 기량을 뽐내고 있다. LPGA 풀시드권을 획득한 강수연(29·아스트라)과 최근 아시안투어 첫 대회인 태국 로열오픈에서 우승한 문현희(22·하이마트), 대만·일본 프렌드십토너먼트 우승자인 ‘루키’ 박희영(18·한영외고2) 등도 우승을 노린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KLPGA 선수 40명을 비롯해 LET 선수 60명,LAGT 선수 40명이 참가한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현장서 궂은일도 함께…CEO들의 ‘스킨십 경영’

    “권위를 벗어 던져라.”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의 ‘탈(脫)권위’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현장 직원들과 궂은 일을 함께 하고, 젊은 직원들과는 최신 가요를 부르며 간격을 좁히고 있다. 직원과 유대를 강화하는 CEO들의 모습은 조직에 생기를 불어넣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이용경 KT 사장은 노란색 안전모와 장화, 드라이버 등 현장 작업에 필요한 도구를 차에 상비하고 다닌다. 직원들과 함께 초고속인터넷을 설치하고, 애프터서비스를 하기 위해 가정을 방문하는 등 현장경영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전자공학을 전공한 테크노 CEO 출신이어서 장비 다루는 솜씨도 수준급이다. 관계자는 “직원들과 같은 유니폼을 입고 땀흘리면서 현장을 느끼고 있어 최고임원과 사원간에 일체감을 형성하고 있다.”면서 “최근에는 현장 직원들의 복장을 개선하는 문제를 검토할 것”을 지시, 현장경영의 성과도 나온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지역본부 등의 비공식 방문이 잦아졌다. 하나로텔레콤 윤창번 사장은 보름에 한번 부서별 맥주 미팅을 갖는다. 회사 인근 맥주집을 통째로 빌려 대화는 물론 장기자랑 시간을 갖는 등 함께 어울린다. 최근 신입사원 환영 미팅에 참가한 한 사원은 “사장님이 싸이의 ‘낙원’, 윤도현의 ‘너를 보내고’ 등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노래를 음정 하나 안 놓치고 불러내 감탄했다.”면서 “CEO가 말단 직원 행사에도 참여하는 모습을 보면서 소속감이 강해지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남중수 KTF 사장은 매달 생일을 맞은 직원들을 인근 카페로 초청해 파티를 열어준다. 케이크도 자르고 선물도 주며 대화의 장을 정기적으로 갖는 것. 최근 전면 번호이동제가 시작되면서 종합상황실을 방문해 다과를 건네는 등 직원들을 격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태원 SK 회장은 직원들에게 ‘도토리’를 나눠주는 CEO로 유명하다. 구내 식당도 애용하는 그는 회식이나 직원들과 대화의 자리를 이용해 “싸이질하는 사람 있으면 손들어보라.”고 한 뒤 즉석에서 1만원 상당의 도토리 상품권을 나눠준다. 싸이질이란 싸이열풍에 따른 신조어로 싸이월드 홈피에서 게시판, 사진첩 등을 꾸미는 활동을 말한다. 싸이월드를 운영하는 유현오 SK커뮤니케이션즈 사장은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감성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유 사장의 홈피에는 사내 직원들이 안부를 묻거나 의견을 개진하는 내용이 대부분. 특히 회사 직원들과 회식때 찍은 사진을 홈피에 올리고 서로 대글을 달며 유대를 강화하는 점이 눈에 띈다. 업계 관계자는 “카리스마란 ‘사람을 움직이는 힘’이란 뜻으로 강한 면과 부드러운 면이 고루 필요하다.”면서 “직원들의 마음을 움직이기 위한 CEO의 노력이 아름답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메르세데스챔피언십] 663야드 파5…”장타쇼 보라”

    [메르세데스챔피언십] 663야드 파5…”장타쇼 보라”

    티잉그라운드에 서면 600야드가 넘는 코스가 눈 아래로 아득히 펼쳐진다. 스키장을 방불케하는 다운힐에다 뒷바람까지 적당하게 분다. 페어웨이도 넓어 러프에 빠질 염려가 별로 없다. 주말골퍼라도 ‘롱기스트’ 기록에 도전하고 싶은 욕망이 생길 만하다. 6일 밤(한국시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05시즌 개막전인 메르세데스챔피언십이 열리는 하와이주 카팔루아 해변의 플랜테이션코스(파73·7263)에 이런 천혜의 조건을 갖춘 홀이 있다.663야드로 PGA 투어에서 가장 긴 길이를 자랑하는 18번홀(파5)이다. 톱랭커들의 ‘장타쇼’가 불 붙을 게 틀림없다. 지난해 데이비스 러브3세(41)는 이 홀에서 드라이버샷을 무려 476야드나 날렸다. 이 거리는 2004년 PGA ‘최장타’ 기록으로 그전 기록보다 70야드 정도 멀리 나갔다. 당시 러브3세는 뒷바람의 속도와 슬로프의 방향을 절묘하게 계산한 뒤 작심하고 휘둘렀다. 대부분의 선수들은 이 홀의 길이에 압도돼 300∼350야드 지점에 드라이버샷을 떨어뜨린 뒤 안전하게 3온을 시도한다. 그러나 드라이버 평균비거리가 300야드 이상인 장타자들은 러프가 없는 페어웨이 오른쪽 400∼450야드 지점을 공략해 과감한 2온을 노린다. 이 대회에서 격돌하는 세계랭킹 1∼3위인 비제이 싱(피지) 타이거 우즈(미국) 어니 엘스(남아공)의 평균 비거리가 모두 300야드에 육박해 이들은 우승컵 외에 ‘장타 대결’에도 신경을 써야 할 처지다. 이 대회에 7번 출전해 한차례도 ‘톱10’에서 밀려나지 않고 2차례(1997년·2000년)나 우승한 우즈의 평균 비거리는 301.9야드이고 지난해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었던 싱은 300.8야드이다.2003년 우승자 엘스도 298야드로 크게 뒤지지 않는다. 2003년과 2004년 거푸 최고의 장타자 자리에 오른 행크 퀴니(미국·314.4야드)는 지난해 투어 우승이 없어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못한다.31명의 출전자 가운데는 비거리 3위의 존 댈리가 306야드로 최고 장타자이다. 18번 홀의 별칭은 ‘홈’. 나머지 17개홀에 빙 둘러싸여 있고, 그린에 오르면 드넓은 태평양이 펼쳐져 플랜테이션코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홀로 꼽힌다. 이번에는 어떤 선수의 드라이버샷이 ‘홈’에서 가장 길고 멋진 궤적을 그릴까.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MD의 훈수]손수 만들어 절약하는 기쁨 만끽

    [MD의 훈수]손수 만들어 절약하는 기쁨 만끽

    요즘 들어 주5일 근무제 실시로 여가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집안을 보수하거나, 직접 만드는 DIY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 할인점에서 취급하는 DIY상품의 수는 자동차용품·집수리용품·공구류 등 2000여가지가 넘는다. 해마다 30% 이상 상품 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홈인테리어·가구제작 등 전문 분야로 확산될 전망이다. DIY 코너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상품은 자동차용품. 자동차용품 중 엔진오일이 가장 인기가 있다. 올 들어서는 지난해 보다 2배 이상 많이 팔려 나갔다. 자동차 정비소에 가면 2만 5000∼3만원의 비용이 드는 엔진오일을 할인점에서는 1만원 안팎이면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직접 오일을 교환해야 하는 불편은 따르지만, 요즘 같은 불경기에 비용도 줄이고, 아끼는 차의 엔진오일을 직접 갈면서 뿌듯함도 맛볼 수 있어 일석이조다. 지크 엔진오일이 1만 500원(휘발유,LPG용),1만 6000원(디젤용)이다. ●같은 계통 페인트 색상도 자동차회사별 차이 자동차의 외부 도장이 벗겨지거나 가볍게 긁힌 곳 등을 손쉽게 정비할 수 있도록 차량용 페인트 및 흠집 제거제도 다양하게 나와 있다. 차량에 생긴 가벼운 상처라도 정비소에 가면 손상 정도에 따라 적어도 5만원 이상의 수리비가 들지만, 차량용 페인트나 흠집제거제로 정비하면 단돈 몇천원이면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다. 차량용 페인트는 스프레이 페인트와 붓 페인트가 나와 있어 차량에 생긴 상처의 종류, 부위 및 넓이를 고려해 적당한 상품을 골라야 한다. 특히 자동차 회사별로 같은 색이라도 세밀한 색상의 차이가 있을 수 있어 페인트에 적혀 있는 차량 종류를 꼼꼼히 살펴보고 선택해야 한다. 흠집제거제도 잘못 사용하면 차량의 색이 변하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므로, 사용시 설명서를 잘 읽어보고 전문가의 조언을 얻어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차량용 페인트 3000∼4000원, 흠집제거제는 2500∼3500원이다. 차량용 와이퍼도 종류별로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돼 있다.2000∼5000원이면 와이퍼를 직접 교체할 수 있다. 자동차 정비소에 가면 적어도 3배 이상의 비용이 든다. 엔진 성능을 향상시키고 연비를 늘릴 수 있는 엔진코팅제 및 연료첨가제도 많이 팔리는 품목이다. 불스원샷(휘발유, 경유용)이 1만 9000원선에 판매된다. ●불경기로 전동드릴등 공구류 수요도 급증 전동드릴·전동드라이버 같은 전동공구류를 찾는 소비자들도 부쩍 많아졌다. 대표적인 품목인 전동드릴의 경우 올 들어 지난해보다 매출액이 2배 이상 늘어났다. 나사못을 박거나, 나무나 철판에 구멍을 뚫는 등 집에서 간단하게 가구 등을 수리할 수 있는 제품으로 DIY의 기초라고 할 정도로 쓰임새가 많다. 가격은 3만원대부터 10만원 이상의 전문가용까지 다양하다. 망치·펜치·드라이버·줄자·못세트 등 다양한 공구류가 들어 있는 종합공구세트도 가정에서는 필수상품. 공구의 가짓수에 따라 8000원에서 2만원선이면 멋진 종합공구세트를 마련할 수 있다. ●물 반죽시멘트 파손된 화단등 보수에 편리 페인트·실리콘·접착용품·철물용품 등 집안보수용품도 소비자들이 자주 찾는다. 집안보수용품은 신상품의 개발이 빈번해 많은 종류의 상품이 선보이고 있다. 특히 요즘 같은 경기침체 속에 가장 고객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상품이다. 집안보수용품 중 인기 제품은 페인트다. 더러워진 방안 벽지를 새로 도배하거나 집안 분위기를 바꾸고자 하는 소비자들이라면 벽지용 페인트가 제격이다. 도배를 새로 하려면 많은 돈이 들지만 벽지용 페인트를 사용하면 더러워진 벽을 말끔히 하는데 2만∼3만원이면 된다. 요즘은 냄새가 전혀 나지 않고 번지지도 않는 페인트 제품들이 많이 나와 있는데 1ℓ에 6000원선이면 살 수 있다. 화단이나 계단 등 시멘트가 깨진 부분을 보수하는 시멘트 종류도 잘나가는 품목이다. 예전에는 시멘트 공사가 무척 까다로웠지만 물 반죽만으로 간단하게 시공할 수 있는 제품이 선보이고 있다.‘빨리굳는 시멘트’는 한 부대당 4500원이다. 롯데마트 류용팔
  • [데스크 시각] 여성골퍼들의 또 다른 ‘한류’/곽영완 체육부장

    ‘욘사마’ 배용준 열풍이 대단하다. 배용준에 대한 일본인들의 열광은 한국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데도 기여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를 활용해 국가 이미지를 높여야 한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이른바 ‘한류’를 활용한 마케팅이다. 그러나 되돌아보면 배용준에 앞서 이미 일본인의 마음을 빼앗은 한국인이 있었고 현재도 진행 중이다. 대표적인 주인공은 바로 박세리다.1998년 미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데뷔한 박세리는 그해 LPGA챔피언십과 US여자오픈 등 2개의 메이저를 포함해 4승을 거두며 신인왕에 올라 전 세계를 열광시켰다. 그해 말 AP통신이 ‘올해의 여자선수’로 선정한 데서도 박세리가 얼마나 큰 여파를 일으켰는지 알 수 있다. 동양에서 온 무명의 여자 선수를 세계가 인정했다는 사실은 지금 돌아보더라도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당시 국제통화기금(IMF) 체제에서 신음하던 우리 국민들 또한 박세리의 활약을 바라보며 새로운 희망을 가질 수 있었다. 하지만 뜻밖에도 진정한 열풍은 일본에서 일어나고 있었다. 박세리는 그해 11월 초 일본에서 열릴 예정이던 재팬클래식골프대회에 출전하려다 병이 나는 바람에 출전하지 못했다. 그러나 다음해 5월 도쿄에서 열린 군제컵월드레이디스골프대회에 출전해 그 열풍을 확인했다. 대회 우승은 일본선수인 이노우에 요코가 차지했지만 스포트라이트는 박세리에 맞춰져 있었다. 대회기간 공식집계된 1만 5236명의 갤러리 대부분이 박세리를 따라다녔다고 당시 신문들은 전했다.‘욘사마’를 보기 위해 나리타 공항에 나온 인파가 6000명이라고 했던가. 박세리는 이후에도 매년 1∼2차례 대회 출전을 위해 일본을 방문한다. 물론 대회 주최측은 대회 상금 외의 모든 경비와 스폰서 머니를 기꺼이 지불한다. 배용준이 5∼6년이 지난 후에도 일본에서 지금과 같은 환대를 받을 수 있을까. 박세리가 데뷔 다음 해까지 일본에서 열풍을 일으킬 수 있었던 이유는 ‘신인왕’ 타이틀과 무관하지 않다.1999년, 그러니까 박세리가 신인왕을 수상한 이듬해에 LPGA 무대에서 유력한 신인왕 후보로 평가받은 일본 선수가 있었다. 후쿠시마 아키코였다. 일본 무대를 평정한 뒤 LPGA로 진출한 후쿠시마는 170㎝가 넘는 당당한 체구에 데뷔 첫해부터 드라이버 비거리 1·2위를 다툴 정도로 장타를 과시해 일본 언론은 신인왕은 떼논 당상이라고 생각했다. 후쿠시마가 앞서간 박세리의 발자취를 따라가 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일본인들은 박세리를 우상으로 받들었던 것이다. 하지만 후쿠시마는 그해 신인왕 포인트에서 2위에 그쳤다.1위를 차지하며 신인왕에 등극한 선수는 김미현이었다.155㎝ 남짓한 작은 체구의 김미현이 후쿠시마를 이긴 것이다. 일본은 이번엔 김미현에게 열광했다. 그리고 그 열광은 일본에 그치지 않았다. 어느새 한국여자 골퍼들은 세계 중심에 서 있었다. 김미현의 뒤를 이어 2002년엔 한희원이 LPGA 신인왕에 올랐고, 올해는 안시현이 그 자리를 차지했다.7년새 4명의 한국선수가 바통을 이어받으며 세계 골프무대의 주류를 이룬 것이다. 한국 여자골퍼들의 도전과 성공은 요즘의 ‘한류’와는 다르다. 일시적인 현상도 아니고 의도적인 마케팅으로 뜬 것도 아니다. 어쩌면 요즘의 일본 한류는 한국의 여자 골퍼들에게 빚을 지고 있는지도 모른다. 한국의 여자 골퍼들은 당당히 실력으로 세계를 정복해 나가며 국가이미지를 높이고 있다. 한국의 여자 골퍼들에게 찬사를 보낸다. 곽영완 체육부장 kwyoung@seoul.co.kr
  • [신한코리아골프챔피언십]100만弗 품에 안다

    100만 달러(약 10억원)의 ‘메이저급’ 우승 상금은 막판 역전 우승을 일군 무명의 애런 오버홀저(29·미국)에게 돌아갔다.‘슈퍼 루키’ 나상욱(21·엘로드)은 공동 2위라는 올 시즌 최고 성적으로 개최국 한국의 체면을 살렸다. 오버홀저가 28일 제주 중문골프장(파72·7454야드)에서 열린 신한코리아골프챔피언십(총상금 355만달러) 마지막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4언더파 284타로 우승컵을 품었다.2위권과는 2타차. 1라운드 공동 19위,2라운드 공동 7위,3라운드 단독 2위로 꾸준히 페이스를 끌어올린 오버홀저는 이날 1타차 단독 선두였던 미겔 앙헬 히메네스(40·스페인)와 마지막 조에서 숨막히는 접전을 펼쳤다. 오버홀저가 3번홀(파5)에서 호쾌한 드라이버 샷을 앞세워 투온한 뒤 버디를 낚자 히메네스는 ‘마의 4번홀(파4)’에서 4m 짜리 내리막 버디 퍼팅을 성공시키며 달아났다. 그러나 오버홀저가 7번(파5)·8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하는 사이 히메네스는 8·9번홀(이상 파4)에서 거푸 보기를 저질러 순위가 뒤집어졌다. 팽팽하던 승부가 갈린 것은 후반 중반. 히메네스가 12번홀(파4)에서 1m도 채 안 되는 버디퍼트를 놓치자 오버홀저는 곧이은 13번홀(파3)에서 티샷을 핀에 바짝 붙인 뒤 버디를 따내며 3타차로 달아나 쐐기를 박았다. 오버홀저는 첫날 퍼터가 고장나 웨지로 퍼트를 했고,2라운드부터는 다른 선수의 퍼터를 빌려 대회를 치렀다는 사실이 알려져 갤러리의 놀라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3라운드에서 선두와 2타 차 공동 3위에 올라 역전 우승을 꿈꿨던 나상욱은 보기 2개로 주춤거렸지만 14번∼16번홀의 3연속 버디 등 후반에만 4타를 줄이는 뒷심을 발휘, 합계 2언더파 286타로 히메네스와 공동2위로 어깨를 나란히 하며 32만 5000달러의 상금을 거머쥐었다. 나상욱은 “조국에 와서 어깨가 무거워지는 등 많은 것을 느꼈다.”면서 “내년 시즌에는 멀리 있는 한국 팬들을 생각하며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전날 쿼드러플보기를 저지르는 최악의 경험을 한 ‘제주도 사나이’ 양용은(31·카스코)은 2언더파를 쳐 합계 3오버파 291타로 세계랭킹 6위 파드리그 해링턴(33·아일랜드)과 공동 11위를 차지했다. 한편 ‘탱크’ 최경주(34·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는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수확, 합계 11오버파 299타의 공동 28위로 대회를 마쳤다. 서귀포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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