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드라마
    2025-12-19
    검색기록 지우기
  • 황정민
    2025-12-19
    검색기록 지우기
  • 건강검진
    2025-12-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1,223
  • 국내 유일 단관극장 광주극장,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에 등장 ‘눈길’

    국내 유일 단관극장 광주극장,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에 등장 ‘눈길’

    광주 동구가 올해로 3년째 고향사랑 기금사업의 첫번째 프로젝트로 공을 들이고 있는 전국 유일의 단관극장인 ‘광주극장’이 넷플릭스 인기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촬영지로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는 제주에서 태어난 ‘요망진 반항아’ 애순이와 ‘팔불출 무쇠’ 관식이의 모험 가득한 일생을 사계절로 풀어낸 넷플릭스 시리즈다. 배우 아이유와 박보검이 주연을 맡았다. 드라마에서 광주극장은 1990년대 초중반이 배경인 3막 9~10화에서 애순이와 관식의 딸 금명(아이유)이 매표 아르바이트를 하는 깐느극장 내부로 나왔다. 금명이 남자친구인 영범(이준영)과 상영관 스크린 앞에서 달콤한 재회를 하는 장면, 개봉하는 영화의 간판을 그리는 화가인 충섭(김선호)이 극장 주인과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 등이 2023년 12월 이곳에서 촬영됐다. 드라마에 광주극장이 등장하자 네티즌들은 광주극장 네이버 카페에 ‘광주극장을 넷플릭스에서 봤어요’ ‘극장의 익숙한 붉은 의자들은 하얗게 덮었지만 한눈에 알아볼 수 있었다’는 글을 올렸다. ‘극 중 배경으로 일상 속 장소가 나오니까 더 친근하고 애틋했다’ ‘드라마 분위기와 매우 잘 어울렸다, 광주극장 오래 있어주라’ 는 글을 쓰기도 했다. 광주 동구 충장로46번길 10에 위치한 광주극장은 1935년 10월 1일 개관한 국내 최고(最古) 단관극장이다. 극장이 오래된 만큼 내부 시설과 장비들도 그만큼 낡아 존폐를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광주 동구는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광주극장을 보존하고자 ‘국내 최고(最古) 단관 극장 – 광주극장 100년 프로젝트’를 추진중이다. 이 프로젝트는 광주극장의 향후 100년을 준비하며 문화·예술·역사성을 보존해 광주극장을 국내 대표 문화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한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낡은 영사기와 조명, 좌석 등을 교체해 시민들에게 좀 더 나은 관람환경을 제공하는 것과 광주극장을 관광과 연계한 인문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이다. 또한 시민이 만드는 영화 그림 간판 학교, 광주극장 아카이브관 제작 등도 추진한다. 광주 동구는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2023년 8400여만 원, 2024년 1억3400여만 원을 모금했으며 올해는 현재까지 490여 만원이 모였다. 광주 동구는 기부금으로 광주극장을 활성화해 ‘인문도시 동구’의 위상을 제고하는 것은 물론 광주극장 인근 지역의 상권활성화를 통한 지역경제 회복도 도모한다는 복안이다. 임택 동구청장은 “동구의 인문자산인 광주극장이 넷플릭스 드라마에 등장, 전세계에 방송돼 감회가 남다르다”면서 “앞으로도 광주극장에 시민들의 발길이 끊기지 않도록 다각도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서예지 ‘각종 논란→8년만에 예능 복귀’…환한 미소로 “나오길 잘했다”

    서예지 ‘각종 논란→8년만에 예능 복귀’…환한 미소로 “나오길 잘했다”

    2021년 이후 각종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배우 서예지가 8년 만에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다. 23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백반기행) 후반부에는 서예지가 예고편에 모습을 드러냈다. 영상 속 서예지는 눈이 내리는 날 만화가 허영만과 함께 강원도 원주로 기행을 떠났다. 그는 식당에서 식사 도중 그룹 블랙핑크 멤버 제니의 솔로곡 ‘만트라(Mantra)’의 안무를 추기도 했다. 서예지는 기행 중 줄곧 웃는 모습을 보였다. 허영만은 “무슨 말만 하면 웃는다”며 함께 미소를 짓기도 했다. 예고편 끝자락에서 서예지는 “백반기행 나오길 진짜 잘한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서예지의 예능 프로그램 출연은 지난 2017년 3월 JTBC ‘아는 형님’ 이후 8년 만이다. 2013년 tvN 시트콤 ‘감자별 2013QR3’로 데뷔한 서예지는 OCN 드라마 ‘구해줘’(2017), tvN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2020) 등에서 열연하며 인기를 얻었다. 2021년에는 서예지가 당시 교제하던 배우 김정현을 MBC 드라마 ‘시간’(2018)에서 하차하도록 만들었다는 ‘가스라이팅(심리적 지배) 논란’에 휩싸여 공백기를 가지기도 했다. 서예지가 출연하는 백반기행 289화는 30일(일) 오후 8시 50분에 TV조선에서 시청할 수 있다.
  • 혜리, 화장실서 뒷담화?…신민아 “내 이야기 한 것 들었다”

    혜리, 화장실서 뒷담화?…신민아 “내 이야기 한 것 들었다”

    배우 신민아가 그룹 걸스데이 출신 혜리의 화장실 뒷담화를 들었다고 전했다. 지난 21일 혜리의 유튜브 채널에는 배우 이동휘가 출연한 영상이 공개된 가운데, 해당 영상 후반부에는 다음 출연 게스트인 신민아와 혜리가 대화하는 모습이 예고편으로 담겼다. 예고편 영상에서 신민아가 스튜디오로 등장하자 제작진들은 박수갈채로 환영했다. 혜리는 신민아에게 “영화 ‘나의 사랑 나의 신부’ 시사회에서 본 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신민아는 “기억난다”면서 “화장실에 갔었는데 혜리가 내 얘기 하는 걸 화장실 칸에서 들었다”고 전했다. 신민아는 “내 입으로 이야기하기는 조금 그런데, (혜리가) 고등학생들처럼 화장실에서 얘기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혜리는 “뭔지 알겠다. ‘야! 나 신민아 봤는데 ×× 예뻐’라고 했던 것 아니냐”며 당시 기억을 떠올렸다. 신민아는 웃음을 터트리며 “그렇게 했다. 내가 말을 못 했던 이유가 있다”고 혜리에게 이야기했다. 이어지는 영상에서 신민아는 “원래 성격이 터프가이에 가깝다”고 말하거나 “MBTI에서 I와 T 성향을 가졌다”고 전해 본편 영상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신민아가 출연하는 본편은 오는 28일 오후 6시 혜리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다. 한편 신민아는 오는 4월 4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악연’에서 주연 배우로 출연할 예정이다.
  • 정지영 감독 “영화 ‘내이름은’ 작품이 4·3의 제이름 찾는 시발점 되길”

    정지영 감독 “영화 ‘내이름은’ 작품이 4·3의 제이름 찾는 시발점 되길”

    “8살 이하의 기억을 상실한 한 엄마가 잃어버린 이름을 찾아가는 영화 ‘내이름은’ 작품이 4·3의 제 이름인 정명(正名)을 찾는 시발점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정지영(79) 감독이 4·3 영화 ‘내 이름은’ 크랭크인(4월 3일)을 앞두고 지난 21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 에서 기자들을 만나 “4·3을 항쟁, 폭동, 반란이라 불리며 여전히 제 이름을 찾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가해자이면서 동시에 피해자인 주인공이 잃어버린 기억을 찾아 트라우마를 치유해 나가는 화해와 상생 과정처럼, 미래지향적인 이름이 지어졌으면 좋겠다”면서 “4·3 속에 평화, 인권, 생명 등이 담겨 있듯이 그런 의미가 깃든 이름이 탄생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제주 이야기이기 때문에 제주어를 어느 선까지 구사해야 할 지 여부도 고민거리다. 정 감독은 일반 관객들에게도 어필할 수 있는 수준에서 말의 어미 정도는 제주사투리를 구사할 예정이다. 꼭 필요한 사투리는 자막을 고려하고 있다. 제주 출신 연기자들도 100여명 정도 모집·섭외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영화는 무엇보다 투자자가 없어 얼어붙는 한국영화 제작현장에서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바로 제작비의 일정금액을 시민펀드로 모금하고 있는 것. 이미 4300만원(4·3상징)이라는 유의미한 상징적인 목표보다 10배 이상인 4억 400만원을 달성했다. 크라우드 펀딩 영화로는 가장 성공적인 사례로 꼽힐 정도다. 대기업이 아닌, 시민이 밀어주는 자본으로 제작한다는 측면에서 독립영화임에는 틀림없다고 운을 뗀 그는 “자신은 돈을 좇는 상업영화가 아닌, 대중영화를 만드는 대중영화감독이라고 생각한다 ”고 평소의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그러면서 “제작비용이 30억 가량 예상됐던 영화 ‘부러진 화살’을 그동안의 노하우와 경험으로 5억원으로 완성시킨 바 있다”며 “이번 작품은 예상 제작비(60억원)의 절반인 30억원으로 만들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그러기 위해선 무엇보다 제주도민의 관심과 사랑이 필요하다”면서 “제주도민이 스스로 제작자가 되는 심정으로 힘을 보태줄 거라 믿는다”고 기대했다. ‘내이름은’ 작품은 4·3사건이 일어난 1948년 당시와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제정 움직임이 일어날 당시인 1998년이 배경이다. 4월 1일 4·3공원을 찾아 참배를 한 뒤 4·3 추념식 장면과 행불자 묘역을 찍으면서 크랭그 인을 하게 된다. 고등학교 일부 신을 서울에서 촬영하는 것을 빼면 4월 마지막주부터 6월 둘째주까지 제주 표선민속촌, 대정고, 한림해변, 김녕해변은 물론 영화의 클라이맥스인 오라동보리밭까지 제주곳곳을 담아낼 예정이다. 가을쯤 제작이 마무리되면 국내외 영화제에 출품하며 내년 4월 3일 추념식쯤 개봉할 예정이다.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에 출연한 배우 염혜란 외에도 박지빈, 유준상, 오지호, 김규리 등이 캐스팅됐다.
  • “탈의사진 재차 게시·N번방 언급” 김수현 측, 가세연 운영자 추가 고발

    “탈의사진 재차 게시·N번방 언급” 김수현 측, 가세연 운영자 추가 고발

    배우 김수현(37)의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운영자를 추가 고발했다. 24일 골드메달리스트 법률대리인 측은 “오늘 가세연 운영자 김세의를 형법상 협박 혐의로 추가 고발했다”고 밝혔다. 법률대리인 측은 “지난 20일 가세연을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물 반포 등) 등 혐의로 고발했으나, 다음날인 21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가세연이) 해당 사진을 재차 게시했다”며 “또 다른 범죄행위이자 법과 수사기관을 무시하는 것으로서 도저히 상상하기 어려운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가세연은 지난 21일과 22일 라이브 방송을 통해 김수현 주연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드라마 ‘넉오프’를 언급하며 디즈니플러스 측이 ‘넉오프’ 공개를 취소하지 않을 경우 김수현이 촬영된 영상을 공개하겠다며 김수현을 협박했다”고 했다. ‘넉오프’는 이미 제작이 완료됐으나, 주연을 맡은 김수현이 고(故) 김새론과 과거 교제했다는 논란이 커지면서 공개가 보류된 상태다. 또 “가세연은 라이브 방송에서 ‘N번방’을 수차례 언급하며 마치 김수현이 ‘N번방’과 유사한 범죄를 저질렀고, 이를 촬영한 영상이 있는 것처럼 주장했다”면서 “지금까지 해온 여느 주장과 마찬가지로 전혀 사실이 아니다. 가세연이 주장하는 영상은 당연히 존재하지 않는다.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중대한 범죄행위”라고 말했다. 앞서 가세연은 지난 10일 김새론 유족 측 발언을 인용해 김수현이 2015년 당시 15세였던 김새론과 6년간 교제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골드메달리스트가 ‘교제한 것은 맞지만 김새론이 미성년자였던 시절부터 사귄 것은 아니다’라고 반박하자, 가세연은 김수현이 바지를 벗은 채 김새론의 집에서 설거지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골드메달리스트는 ‘성적인 수치심을 유발했다’며 김세의와 유족, 김새론의 이모라고 주장한 이를 고발했다.
  • ‘응팔’ 이동휘 “박보검·혜리 탓 촬영 중단…PD도 분노” 10년만에 폭로

    ‘응팔’ 이동휘 “박보검·혜리 탓 촬영 중단…PD도 분노” 10년만에 폭로

    배우 이동휘가 2015년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응팔)에서 동료 배우 박보검과 혜리 탓에 촬영이 중단됐던 일화를 공개했다. 21일 혜리의 개인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웹 토크쇼 ‘혤′s club’ 44회 영상에는 이동휘가 초대 손님으로 출연했다. 이동휘와 혜리는 ‘응팔’에서 동네 친구인 류동룡과 성덕선 역을 맡아 열연하며 친분을 쌓았다. 이동휘는 혜리가 평소 너무 크게 웃는다며 ‘응답하라 1988’ 19화 촬영 당시 이야기를 꺼냈다. “‘응팔’ 찍을 때 기억 나냐”며 운을 띄운 이동휘는 “새벽 4시에 혜리 씨가 웃다가 촬영이 거의 중단됐다”고 밝혀 혜리의 쓴웃음을 자아냈다. 이동휘가 언급한 촬영분은 극 중 성보라(류혜영 분)와 성선우(고경표 분)의 열애 사실을 류동룡·성덕선이 알아채는 장면이다. 혜리는 “처음으로 (신원호) 감독님한테 혼난 날”이라며 그날을 회상했다. 혜리는 “감독님은 진짜 천사다. 천사가 사람이 된다면 신원호”라면서도 “그날 처음으로 (화가 난 목소리로) ‘얘들아, 그만하자’(라더라)”라고 말했다. 이동휘는 배우 생활 중 그날이 가장 인상적이었다면서도 “나도 진심으로 화났다. 이 장면을 (완성)해야 하는데 고경표, 박보검(최택 역), 혜리가 웃느라고 촬영이 진행이 안 됐다”고 고백했다. 혜리는 당시 자신이 너무 크게 웃어서 이동휘의 열연을 작품에 쓸 수 없었다면서 미안함을 전했다. 이동휘는 “내가 (원래) 혜리랑 투 샷이었는데, (혜리가 계속 웃어서) 단독으로라도 잡히려고 혜리를 밀어내고 (장면을) 완성했다”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이동휘는 새달 2일 개봉하는 하정우 감독 영화 ‘로비’를 통해 충무로로 돌아온다.
  • K팝, K콘텐츠, K뷰티, K푸드… 그보다 먼저 ‘K정치’가 있었다[윤태곤의 판]

    K팝, K콘텐츠, K뷰티, K푸드… 그보다 먼저 ‘K정치’가 있었다[윤태곤의 판]

    美 압박·회유 등 한국의 능동적 외교 ‘K정치의 시발점’ 된 코리아게이트경제 부상·88올림픽 통해 질적 도약YS·DJ 거치며 도덕적 권위도 장착盧정부서 진화한 온라인 대중 참여정치 역동성과 함께 불안정성 키워 尹계엄 이후 혼란조차 선도성 담아 NYT, 한국인 유튜브 의존성 지적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부터 현재까지 한국 정치에 대한 외신과 해외 언론의 관심이 매우 뜨겁다.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소추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소추·인용 때도 외신 보도가 많았지만 양과 질 모두에서 지금이 압도적이다. 특히 과거와 다른 점은 레딧 같은 온라인 커뮤니티, 틱톡이나 엑스(X·옛 트위터) 같은 소셜미디어(SNS), 주요 해외 언론 사이트나 유튜브 콘텐츠의 댓글 등으로 나타나는 일반 대중들의 관심과 반응이다. 구체적 통계를 찾긴 어렵지만 노무현,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에는 중국과 일본 등 주변국 시민들의 관심이 압도적이었다. 동북아 바깥 나라 시민들과 이들의 한국 정치와 사회에 대한 지식과 이해도, 관심도의 차이가 컸다. 그런데 지금은 유럽, 남아메리카, 동남아, 중동의 젊은이들이 한국 영화나 드라마 같은 K콘텐츠를 다루는 인터넷 커뮤니티나 K팝 아티스트 팬 인스타그램 혹은 K뷰티 화장품 사용법을 알려 주거나 K푸드 먹방을 내보내는 유튜브 댓글 창에서 한국 정치에 대해 토론하고 있다. 낯 뜨겁기도 하면서 묘한 ‘국뽕’도 차오르는 장면들이다. 경제발전과 민주주의 양 측면에서 세계 최상위권의 선진국으로 평가받는 나라의 정치가 몇 달 동안이나 출렁거리고 있으니 주목받을 만한 일인 것은 분명하다. 그래서 세계 속의 K시리즈 끄트머리에 슬그머니 붙어버린 ‘K정치’를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물론 K정치나 한국 정치나 실체는 같지만 한국 밖에서 소비하고 반응하며 그 일부를 수용하거나 영향을 받기도 하는 한국 정치를 ‘K정치’라 할 수 있을 것이다. ●美에 한국 국력을 투사한 K정치 K정치의 맨 위로 거슬러 올라가면 타임지 표지를 두 번이나 장식한 이승만 전 대통령을 만나게 된다. 20세기 초 미국 프린스턴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미국통으로 공산주의와 맞서고 한미 상호방위조약을 이끌어 낸 인물이지만 미국 정부와는 거칠게 충돌하며 불화했던 인물, 미국 지식인 사회나 언론과 직접 소통하며 미 정부에 대한 압박까지 시도했던 카리스마적 독재자의 입체적 면모는 당시에도 국제적 주목을 받았다.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과 이 전 대통령을 겹쳐 보는 시각도 있으니 한국 정치뿐 아니라 K정치의 시원이라 할 만하다. 그다음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다. 쿠데타, 장기 집권, 북한과의 체제 경쟁, 눈부신 경제성장과 산업화의 존재감은 이 전 대통령보다 더 크다. 지난 1999년 타임지는 아시아의 20세기 인물 20인을 선정했는데 마오쩌둥, 쑨원, 간디, 호찌민 등과 더불어 박정희 전 대통령이 한반도 출신으로는 유일하게 포함됐다. 경제적 무능력 상태에 있던 나라를 산업 강국으로 키운 것이 선정 이유였다. 흥미로운 것은 이승만처럼 박정희도 재임 시에 북한과 맞서면서 미국과 불화했다는 점이다. 박 전 대통령의 지시로 대한민국 중앙정보부가 박동선 등을 통해 미국 정치인들에게 뇌물을 건네 친한 분위기를 조성하려 한 스캔들이 워싱턴포스트와 뉴욕타임스에 대문짝만 하게 폭로되고 미 의회 청문회에 김형욱 전 중앙정보부장이 출석해 박정희를 맹비난한 것은 K정치의 중요한 챕터다. 이 전 대통령 때는 군사, 경제 양면에서 신생 대한민국과 이승만 정부에 대한 미국의 원조와 지원을 끌어내는 것이 갈등의 시작이자 끝이었고 북한에 우리나라가 먹히면 당신들에게도 손해라는 자해적 압박이 주된 전략이었지만 박 전 대통령 때부터 양상이 상당히 달라졌다. 일본과의 국교 정상화나 베트남전 파병이라는 외교·군사적 레버리지를 미국에 사용했다. 코리아게이트 역시 한국 정부가 통일교 조직, 재미교포 등 미국 주류 사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거액을 들여 미국 정치인들을 설득, 회유, 매수한 사건이다. 도덕성을 떼놓고 본다면 소프트파워와 하드파워 양면에서 신장된 국력을 미국에 투사한 K정치의 능동적 면모의 시발점이 된다. 전두환 전 대통령 쪽은 경제성장과 단임제를 치적으로 내세우지만 K정치의 관점에서 보자면 5공화국은 12·12, 5·18, 대규모 시위와 진압으로 요약된다. 물론 그 이전의 폭압적 인권 탄 압에 비해 5공 시절에 대한 주목도와 ‘인지도’가 높은 것은 1980년대 한국의 위상, 경제력이 더 높아진 것과 연결된다. 한국의 지정학적 위치나 냉전의 첨병으로서의 효용뿐 아니라 중진국 국민이 된 한국인 한 명 한 명의 값어치가 5공 시절에 많이 올라갔다. ●냉전 종식의 신호탄 된 88올림픽 K정치가 외교관과 군인 그리고 정보원, 국제정치·외교안보 전문가, 기자와 인권운동가라는 소비층을 벗어나기 시작한 분수령은 88올림픽이라 할 수 있다. 권위주의 세력과 민주 세력의 타협을 통한 직선제 실시, 평화적 정권 이양(정권교체는 아니지만), 사회의 전반적 민주화 직후 개최된 서울올림픽은 진영적 보이콧으로 반쪽짜리 신세였던 1980년 모스크바올림픽, 1984년 로스앤젤레스올림픽과 달리 말 그대로 세계의 축제였다. 한반도에 국한해서 보자면 남북 체제 경쟁의 종말, 글로벌한 관점에서 보자면 냉전 종식의 신호탄이었다. 서울올림픽은 ‘소련’이라는 나라가 참가한 마지막 올림픽이기도 하다. 인권을 탄압하는 권위주의 국가에 대한 유무형의 규제, 체제 경쟁의 상대 선수에 대한 사회주의권의 배제와 냉대라는 족쇄를 떼내고 경제력이라는 엔진을 장착한 K정치는 질적으로 도약하기 시작했다. 미국과 서구에서는 자유 진영의 똘똘하고 자랑스러운 막내 취급을 받았고 동구권에서는 기존 선진국처럼 젠체하지 않는 신흥 부자 대우를 받았으며 아시아에서는 일본과 달리 국제적 원죄도 없는 ‘워너비’의 자리를 차지했다. 민주주의 리더들이 차례로 대통령 자리에 오른 문민정부, 국민의 정부 시대가 되면서 K정치에는 도덕적 권위까지 장착됐다. 여야 갈등, 정치적 부패 등이 상존했지만 후진국형 국가 폭력이나 야당에 대한 정부의 일방적 우위 등은 사라졌다. YS 때부터 한국 대통령은 각종 인권상도 받는 존재가 됐고 노벨상 수상자인 DJ는 국제 정치무대에서 ‘구루’ 같은 존재였다. 당시 미국과 유럽의 정치인들 사이에선 “‘넬슨 만델라와 김대중을 존경한다’ 정도는 말해야 트렌드에 뒤지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돌 정도였다. 이 시기에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사태라는 타격이 있었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 중국과의 수교, 남북 화해 모드, 일본 문화 개방, 반복적인 평화적 정권교체, 여소야대 정치 구도의 수용 등의 징검다리를 건너면서 K정치는 선진국형 보편성을 획득해 나갔다. ●2002년부터는 세계 정치 트렌드 선도 21세기에 들어서면서 K정치는 선진성과는 완전히 다른 의미의 선도성을 갖추기 시작했다. 정치의 새로운 트렌드들이 한국에서 시작됐고 전통적 선진국들이 한국의 뒤를 따르고 흉내 냈다. 2003년 2월 24일 영국의 권위지 ‘가디언’은 ‘세계 최초의 인터넷 대통령 로그온하다’(World’s first internet president logs on)라는 제목의 서울발 기사를 실었다. HTML로 구현된 웹사이트 코드를 이해하는 세계 최초의 대통령이라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소개하면서 그의 취임과 더불어 한국이 지구상에서 가장 발전된 온라인 민주주의 국가임을 주장할 수 있게 됐다고 보도했다. “웨보크라시(webocracy: 웹민주주의)의 등장은 이미 한국을 활기가 넘치지만 예측할 수 없는 변화의 나라로 만들었다”는 기사 속 문장은 지금까지도 효용이 지속되고 있다. 당시 ‘가디언’은 (2003년 당시) 영국에서는 5%에 불과한 일반 가정의 초고속통신망 보급률이 한국은 70%에 달한다고 전달하면서 온라인을 통한 대선 캠페인과 ‘노사모’ 조직, 온라인 신문 오마이뉴스, 여중생 두 명이 사망한 미군 장갑차 사고로 촉발된 촛불 반미시위 등을 웨보크라시의 실제 예로 소개했다. 전통적 정치 선진국은 물론이고 3세계에서도 정당 활동가와 선거 컨설턴트, 사회운동가들이 한국을 주목하고 따라 배우기 시작했다. 온라인을 통한 대중의 자발적 참여라는 한국형 정치운동이 세계로 퍼져나갔다. 미국의 진보적 정치운동인 무브온과 커피파티, 보수적 정치운동 티파티가 그 열매들이다. K팝보다 K정치의 ‘성취’가 오히려 더 빨랐던 셈이다. 온라인을 기반으로 한 소액 정치후원금 모금, 정치 리더 팬클럽, 정치 팟캐스트, 거대한 규모의 비폭력 촛불시위 등도 참여정부를 기점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빨리 진화한 한국형 웨보크라시, K정치의 산물들이다. ●편 가르기·선동 등 그림자도 짙어져 하지만 그 그림자도 점점 짙어졌다. 대중들이 강고한 정치 기득권을 길들이면서 정당정치의 구심력이 약해졌고 직접 민주주의라는 가치 아래서 대의제가 훼손됐다. 정치적 역동성의 다른 이름은 불안정성이다. 정권 교체는 곧 청산주의적 리셋을 의미하게 됐다. 상대 진영에 대한 악마화, 편 가르기와 선동, 특정 개인을 중심으로 한 결집, 유튜브 의존이 정치의 중심축으로 자리잡았다. 이런 면에서 보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야말로 K정치의 가장 충실한 제자다.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과 그 이후의 혼란조차도 K정치의 특성과 특유의 선도성을 담고 있다. 이 나라에서 가장 고급 정보를 접하는 대통령이 참모들이나 정보기관의 보고나 주류 언론의 보도를 불신하면서 유튜브에 심취하고 유튜버가 전파하는 부정선거론에 공감해 계엄을 선포했다는 것 아닌가? 뉴욕타임스는 지난 1월 ‘공포와 음모론이 한국의 정치적 위기를 부추긴 방식’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윤 대통령과 한국인들의 유튜브 의존성을 분석하며 계엄과 유튜브의 상관관계를 지적했다. 노벨문학상의 한강과 오징어게임2, 블랙핑크 같은 소프트파워에서부터 반도체와 방산, 조선업 같은 하드파워까지 K시리즈의 위상은 점점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K정치도 주목도와 영향력만큼은 뒤처지지 않는다. 그런데 다른 K와 달리 지금은 워너비가 아니라 반면교사다. 윤태곤 공공전략컨설턴트
  • “피로 회복·피부에 정말 좋다”…장나라가 평소 챙겨 먹는 ‘이 음료’는

    “피로 회복·피부에 정말 좋다”…장나라가 평소 챙겨 먹는 ‘이 음료’는

    연예계 대표 동안인 배우 겸 가수 장나라(44)가 평소 즐겨 마시는 음료를 소개했다. 지난 20일 유튜브 채널 ‘정용화의 엘피룸’에는 ‘무당 매실청과 쌍화차 추천하는 저속노화 끝판왕 등장’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장나라는 가수 겸 배우 정용화가 최근에 산 물건에 관해 묻자 “설탕이 없는 무설탕 매실청을 샀다. 단맛은 하나도 안 난다”고 했다. 장나라는 “요즘 빠져 있는 건 쌍화차”라고 덧붙였다. 그는 “평소 건강에 예민하다”면서 “컵에다가 쌍화차 넣고 진공 포장된 고명 넣고 전자레인지에 돌려서 한 잔 탁 먹으면 좀 으슬으슬할 때 열이 싹 나면서 감기가 똑 떨어지더라”라고 했다. 정용화가 장나라에게 “우리 제작진이 누나랑 한 시간 반을 통화를 하고 영업을 당해서 (누나가) 블루베리즙을 그렇게 추천해서 다 샀다고 하더라”라고 했다. 이에 장나라는 “피로 해소에 너무 좋다”며 “(드라마) 촬영하다 피곤하면 구석에 가서 (블루베리즙) 세 봉씩 뜯어서 먹고 그랬다”고 했다. 그러면서 “피부에도 진짜 좋다”고 덧붙였다. 정용화가 장나라에게 스트레스 해소법에 관해 묻자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일단 걷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디저트 ASMR 같은 거 듣는다”며 “디저트를 너무 좋아해서 그걸 먹는 걸 보거나 들으면 안정적으로 기분이 변한다”고 했다.
  • “北 꽃제비의 반전…랩 천재였다” 외신 조명한 K팝 최초 ‘탈북 아이돌’

    “北 꽃제비의 반전…랩 천재였다” 외신 조명한 K팝 최초 ‘탈북 아이돌’

    절박한 생존을 위해 거리에서 구걸하던 북한 꽃제비 출신 청년이 K팝 아이돌로 데뷔를 준비 중이다. 전 세계가 주목하는 K팝 최초 탈북민 멤버들이 포함된 다국적 5인조 보이그룹 유니버스(1Verse)에 해외 언론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AFP통신은 북한에서 태어났으나 탈북해 한국에 정착한 두 청년이 K팝 그룹 유니버스 멤버로 데뷔를 앞두고 있다고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은 한국의 K팝 산업에서 정식 트레이닝을 받은 최초의 북한 출신 아이돌이다. ‘혁’으로 활동명을 정한 멤버는 북한 함경북도에서 10살도 되기 전에 학교를 중퇴하고 생존을 위해 거리에서 일했다. 그는 단지 살아남기 위해 꽤 많은 도둑질을 해야 했다고 털어놨다. “저는 K팝 음악을 거의 들어본 적이 없었어요. 뮤직비디오를 보는 것은 사치처럼 느껴졌죠.” 혁은 AFP와의 인터뷰에서 어릴 적 삶은 오로지 생존에 관한 것이었으며, 가족의 식량을 구하기 위해 농사일부터, 시멘트 짐 나르는 일까지 온갖 일을 했다고 회상했다. 13살 때, 먼저 탈북해 한국에 정착한 어머니가 그에게 합류하라고 권유했다. 그는 이것이 기아와 고난에서 벗어날 기회라고 생각했지만, 한국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몰랐다. “그때 제게는 그저 북한이 세상의 전부였고, 그 너머에는 뭐가 있을 거라고는 상상할 수 없었어요.” ‘석’도 북한에서 자랐지만, 혁과는 달리 비교적 부유한 가정에서 자랐다. 국경 근처에 살았던 그는 K팝·K드라마 등 한국의 콘텐츠가 북한에서 금지돼 이를 위반하면 가혹한 처벌을 받았음에도 밀수업자를 통해 불법적으로 이를 샀다고 설명했다. 누나 덕분에 석은 어릴 때부터 K팝을 듣고 심지어 우리나라 연예인들의 희귀 영상도 볼 수 있었다. “멋진 표정과 스타일, 헤어스타일과 의상 같은 것들을 따라 하고 싶었던 기억이 나요.” 석은 AFP에 말했다. 결국 19살 때, 석은 한국으로 왔다. 혁과 석은 서울의 음악 프로듀싱 기업 씽잉비틀의 조미셸 대표가 설립한 새 보이그룹 유니버스로 영입됐다. 조 대표는 지인을 통해 두 탈북자 청년을 소개받았다. 혁은 조 대표를 만났을 때 공장에서 일하고 있었다. 조 대표는 그가 작사한 랩을 처음 들었을 때 “타고난 재능을 가졌다는 것을 바로 알았다”고 AFP에 말했다. 처음에 혁은 자신의 랩 실력에 대한 자신감이 부족했지만, 무료 레슨을 제공받으며 스튜디오로 들어왔다. 이후 혁은 씽잉비틀의 첫 번째 연습생이 됐다. 반면 석은 처음부터 자신감을 가지고 있었으며 영입되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고 조 대표는 덧붙였다. 유니버스의 다른 멤버로는 중국계 미국인, 라오스-태국계 미국인, 일본인이 있다. 그룹의 메인 댄서인 일본 연습생 아이토는 북한 출신 멤버를 만난 뒤 “매료됐다”고 설명했다. “일본에서 뉴스를 볼 때, 저는 종종 탈북자들에 관한 많은 국제적 문제들을 봤기 때문에 전체적인 이미지가 그리 긍정적이지 않았어요. 하지만 혁과 석을 만났을 때 걱정이 모두 사라졌죠.” 현재 다섯 명의 멤버들은 올해 미국 공식 데뷔를 앞두고 있다. 혁은 “거의 다 왔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제 정말 실감이 나요”라고 말했다.
  • 경기도의회, 제5차 의정홍보위원회 회의 개최

    경기도의회, 제5차 의정홍보위원회 회의 개최

    경기도의회 의정홍보위원회(위원장 유영두, 이하 의정홍보위) 제5차 회의가 21일 오후 2시 도의회 정담회실에서 열렸다. 회의에는 유영두 위원장(국민의힘, 광주1)과 김옥순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비례), 김태희 위원(더불어민주당, 안산2), 김선희 위원(국민의힘, 용인7)을 비롯해 외부전문가인 이재교 경기언론인클럽 사무처장, 도연수 도의회 언론홍보담당관과 김부용 의사담당관 등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 안건은 경기도의회 소식지 4월호 제작(안)과 웹드라마 배우 공개오디션 개최(안) 등이다. 먼저 이번 3월호 소식지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읽어주기 기능이 개선됐다. 이전에는 기계 음성이었지만 올해는 성우 음성의 e-book형식이 도입됐다. 아울러 소식지를 받아보는 구독자의 의견을 듣기 위해 독자 이벤트를 도민 설문조사로 진행한다. 소식지 독자 모니터링 페이지의 설문 내용을 작성해 사진을 찍어 문자 응모(1599-3086)하거나 하단 QR코드를 통해 모바일에서 작성해 응모할 수 있다. 4월호 소식지 표지는 여야가 힘을 모아 의정활동을 펼치겠다는 의미가 담긴 ‘화합’이라는 의정 메시지가, 뒤표지는 4월 28일 충무공 이순신 탄신일을 기념하는 시안이 선정됐다. 이어 올해 웹드라마 배우 공개오디션 개최에 관한 보고도 진행됐다. 배우 공개오디션은 오는 4월쯤 열릴 예정이며, 오디션을 통해 주요 배역을 담당할 조연 배우 4명이 선발된다. 심사위원으로는 경기도의회 홍보대사인 배우 홍경인이 참여한다. 유영두 위원장은 “올해 소식지의 개선된 점이 눈에 띈다”라면서 “도민이 친근하게 들을 수 있도록 성우가 읽어주는 보이스 기능이 도입된 부분이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웹드라마 오디션에는 도의회의 이미지 등을 고려해 적합한 배우를 선발할 수 있도록 의정홍보위원회 위원도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면 좋을 것 같다”라는 제안을 덧붙였다. 한편, 소식지 ‘경기도의회’는 구독을 희망하는 도민, 각 공공기관 및 지역상담소 등을 대상으로 발행·배포 중이며, 전화(031-8008-7123) 또는 도의회 홈페이지(www.ggc.go.kr)에서 신청하면 누구나 무료로 받아볼 수 있다.
  • 野 5당 최상목 탄핵안 발의…與 “국정 파괴 테러리즘”

    野 5당 최상목 탄핵안 발의…與 “국정 파괴 테러리즘”

    더불어민주당 등 야 5당이 21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탄핵소추안을 공동 발의했다. 국민의힘은 “국정을 파괴하는 테러리즘의 길로 완전히 접어들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등 야 5당은 이날 국회 의안과에 최 대행 탄핵안을 공동 발의해 제출했다. 야 5당은 헌법재판소가 지난달 27일 최 대행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은 것은 국회 권한을 침해한 위법 행위라는 결정을 내렸지만, 최 대행이 마 후보자를 지금까지 임명하지 않았다며 탄핵 사유를 밝혔다. 김용민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헌재 판단을 행정부가 대놓고 무시하고 헌재를 능멸하고 있는 행위를 국회가 바로잡기 위해 탄핵안을 제출하는 것”이라며 “헌재 판결 능멸은 헌법 질서 능멸이고 대한민국 자체에 대한 존재의 부정이자 능멸”이라고 말했다. 고위 공직자 탄핵안은 발의 후 첫 본회의에 보고된 뒤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 표결해야 한다. 앞서 여야 합의로 예정된 다음 국회 본회의는 오는 27일에 있다. 다만 최 대행 탄핵안이 실제 국회 문턱을 넘을지는 미지수다. 오는 24일 헌법재판소의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심판 선고가 예정돼 있다. 이에 따라 야당이 본회의를 앞당겨 열 수도 있는데 우원식 국회의장의 동의가 필요하다. 민주당은 이에 앞서 최 대행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하며 압박 수위를 끌어올렸다. 민주당 법률위원회는 최 대행을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위원회 측은 기자회견을 열고 “최상목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범죄가 발생한 2015년 당시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으로 재직하면서 미르재단 설립과 관련된 범죄에 적극 가담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민주당의 압박에 대해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 대행 개인에 대한 겁박을 넘어, 나라 전체를 절단내겠다는 의도와 다름없다”라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이번 탄핵을 두고 ‘목적을 잃어버린 감정적 보복’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글로벌 관세전쟁의 파고가 높은데 외교 컨트롤타워인 한덕수 대행이 돌아오니까, 이제 경제 컨트롤타워 최상목 부총리를 탄핵해서 국정을 철저히 파괴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여권 잠룡들도 일제히 가세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드라마 ‘지정생존자’를 언급하며 “아주 나라를 거덜 내려고 한다. 이재명도 의회 테러를 이용해서 내란을 획책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동훈 전 대표는 “최 대행을 깡패처럼 협박하더니, 이제는 탄핵으로 손발을 묶어놓겠다는 것”이라며 “협박이 통하지 않자 국민의 삶을 볼모로 대한민국을 묶어놓는 이 대표야말로 ‘가장 위험한 사람’임에 틀림없다”고 했다. 안철수 의원은 “대통령도, 총리도 없는 상황에서 이제 경제 사령탑까지 내치겠다는 것인가”라며 “앞에선 경제를 무너뜨리면서, 뒤에선 성장을 외치다니, 국민을 상대로 한 기만이자, 이중적 행태의 극치”라고 비판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내 말 안 들으면 10년 전 일 꺼내서 죽일 거야’, 이건 조폭들이 공갈 협박해서 돈 뜯어내는 것과 뭐가 다른가”라며 “국회 권력만 갖고도 이렇게 광란의 칼춤을 계속 춰대는데 정권까지 손에 넣으면 어떤 폭정으로 치닫게 될지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고 했다.
  • 홍준표, 민주당 최상목 탄핵안 발의에 “나라 거덜 내려해”

    홍준표, 민주당 최상목 탄핵안 발의에 “나라 거덜 내려해”

    홍준표 대구시장이 21일 더불어민주당의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탄핵소추안 발의를 두고 “아주 나라를 거덜 내려고 한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최 대행까지 탄핵하는 것을 보니 마치 미국 드라마 지정생존자를 연상시킨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그 드라마에서는 테러로 미국 의회가 박살 나면서 대통령 이하 의회 지도자들과 모든 각료가 폭사하고 살아남은 유일한 환경부 장관이 대통령 권한 대행이 된다”면서 “이러다가 각료 전체가 순차적으로 탄핵되면 마지막 남은 중기부 장관이 권한대행이 되는 것인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드라마는 의회 건물 테러 때문에 지정 생존자 1명만 남는데 이재명도 의회 테러를 이용해서 내란을 획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홍 시장은 차기 국가 지도자의 가장 큰 덕목으로 ‘국민 통합 능력’을 꼽기도 했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또 다른 글을 통해 “박정희 전 대통령의 추진력, 통찰력, 예지력을 부러워했고 YS(김영삼)의 개혁성, DJ(김대중)의 유연성, 노무현의 서민성을 참 좋아했다”면서 “리더가 갖춰야 할 여러 가지 조건 중 그 어느 하나도 중요치 않은 건 없지만 근자에는 국민통합 능력이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좌우 분열 시대가 20여년간 계속되면서 진영논리의 골은 깊어지고 나라는 두 쪽으로 쫙 갈라졌다”며 “어느 백마 타고 온 초인이 있어 둘로 갈라진 내 나라를 통합할 수 있을까”라고 한탄했다.
  • [한기호의 서로서로] 한국 힐링소설의 세계적 인기

    [한기호의 서로서로] 한국 힐링소설의 세계적 인기

    소설을 읽는 이유로 대개 상상력, 재미를 들 것이다. 그러나 소설을 읽으며 위안을 얻는 이들이 코로나19 팬데믹 3년 동안 크게 늘었다. 2022년 무명 신인 작가 황보름 소설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클레이하우스)는 “잡화점, 백화점, 편의점…이번엔 서점이다!”란 소개 문구를 달고 등장해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한 언론에서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나미야 잡화점의 기억’(현대문학)과 이미예의 ‘달러구트 꿈 백화점’(팩토리나인), 김호연의 ‘불편한 편의점’(나무옆의자)과 함께 “표지에 ‘안전해 보이는 공간’이 등장하는 공통점이 있다”고 분석하고 “코로나19로 인해 드물어진 안전한 공간에 대한 추구가 반영된 것”이라는 한 대형서점 측 견해도 붙였다.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는 영국, 미국, 호주, 싱가포르, 브라질 등 전 세계에서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31개 언어 40개국과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일본 서점대상 번역소설 부문 1위에도 오른 이 소설을 영국에서는 ‘힐링소설’로 분류한다. 펭귄랜덤하우스는 “독자를 위로하기 위한 것이며 모든 문화권에서 공감할 수 있는 정신 건강과 일상생활의 압박을 둘러싼 현대적 문제를 탐구한 한국의 힐링소설이 가장 인기가 높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영미권의 대형 출판사 편집자들도 한국의 힐링소설을 찾는다고 한다.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지난해 10월 3일자 ‘K팝 볼륨을 줄이고 K힐링에 주목하라’는 기사에서 “‘번아웃’(극심한 피로와 무기력)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에게 힘을 주는 한국의 힐링서적이 K팝이나 K드라마에 이은 최신 트렌드로 세계에서 이목을 끌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에서는 앞에 거론한 소설 외에도 유영광의 ‘비가 오면 열리는 상점’(클레이하우스), 윤정은의 ‘메리골드 마음 세탁소’(북로망스) 등이 지난해 출간됐고 백세희의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흔), 김수현의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클레이하우스) 등 힐링에세이도 동반 출간돼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의 힐링소설과 힐링에세이가 국내보다 외국에서 더 많이 팔리는 이유는 뭘까. 한국에서 힐링 트렌드가 뜨기 시작한 것은 2009년쯤이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모든 것을 포기한 ‘N포 세대’ 등 많은 이들이 ‘멘붕’을 경험했다. 이후 청년들은 안정된 직장에 입사하는 것마저 포기하고 사실상 ‘1인 기업가’로 살기로 작정했다. 하지만 1인 기업가로 사는 건 그야말로 지난한 일이다. 자신들의 미래를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는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잠시나마 멈춰도 괜찮은 안전한 공간이 아니었을까. 그런 공간을 찾지 못한 젊은이들이 안전한 공간에서 위로받는 삶을 그린 소설을 즐겼다고 볼 수 있다. 이런 소설이 세계에서 인기를 끌고 있으니 이제 직접 소설을 써서 출판사나 에이전트의 문을 두드려 보는 것은 어떨까. 채택되면 3억원의 선인세가 기본이라 한다. 작가로서의 미래도 활짝 열리지 않겠는가. 한기호 한국출판마케팅 연구소 소장
  • 복작복작 붐비는 핫플의 멋 대신, 유유자적 느긋한 ‘선유도의 맛’[서울펀! 동네힙!]

    복작복작 붐비는 핫플의 멋 대신, 유유자적 느긋한 ‘선유도의 맛’[서울펀! 동네힙!]

    한국 입맛 맞게 변주한 ‘멕시코식당’ 빈티지 감성 속 차 한 잔 ‘공간다반사’에그타르트 입소문 난 ‘오보타르트’골목 곳곳 숨어 있는 가게 찾는 재미 살기 힘든데 놀기도 힘들다. 괜찮다 싶은 동네엔 사람이 바글바글하다. 조금만 뜨면 ‘OOO길’이라는 이름이 붙는다. 길을 따라 맛집, 멋집이 생겨난다. 음식 좀 한다 하는 밥집 앞엔 줄이 늘어선다. 예약 안 하면 밥도 못 먹는다. 부대끼면서 그 길에서 먹고 노는 것 또한 나름의 재미지만 때로는 좀 숨이 막힌다. 힙하면서도 여유가 있는 곳, 지친 몸을 쉬일 만한 곳에 가고 싶다. 지난 11일 서울 영등포구 선유도역에 갔다. 어둠이 내리자 곳곳에 낮은 조도의 조명이 켜졌다. 밤길엔 사람이 적지도, 많지도 않았다. 매력적인 가게들이 곳곳에 숨어 있었다. 저 수많은 ‘OOO길’들과 달리 가게들은 한데 몰리지 않고 골목에 흩어져 있었다. 가게들을 찾아 천천히 걸었다. 멕시코 음식점 ‘멕시코식당’은 2023년 1월 선유도역 근처에 3호점을 냈다. 14년간 멕시코 음식만 판 차승훈(38) 대표의 작품이다. 그는 첫 6년은 서울 강남의 한 멕시코 음식점에서 일했다. 그 와중에 멕시코로 음식 단기 연수도 다녀왔다. 그리고 8년 전 마포구 합정동에 첫 가게를 열었다. 현지식을 그대로 가져오진 않았다. 한국인 입맛에 맞게 변주했다. 대표 메뉴는 부리토를 튀긴 ‘치미창가’다. 지금까지 30만개쯤 팔았다. 차 대표만의 새콤달콤한 비밀 소스가 인기 비결이다. 그는 “가장 중요한 건 재방문율이다. 한 번 온 손님, 꼭 다시 오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조금 덜 핫한 선유도역에 가게를 낸 것은 ‘가능성’ 때문이다. “주변에서 ‘왜 더 좋은 데 두고 선유도역에 가게 차렸냐’고 해요. 저는 이 주변이 더 뜰 거라고 봅니다. 몇 년 전부터 이 자리를 봐 왔거든요. 선유도역이 어떻게 변해 왔는지 봐 왔죠.” 선유도역 5번 출구에서 약 30m 거리엔 노포 ‘원조북어국’이 있다. 맛있기로 유명한 집이라는데 정보가 별로 없다. 사장이 매체 노출을 극도로 꺼리기 때문이라고 영등포구 관계자가 알려 줬다. 방송 촬영 요청은 다 거절하고 인터뷰도 안 한다고 했다. 나 역시 취재를 거절당했다. 무작정 가 봤다. 사장은 없었다. 점원 두어명만 있었다. 작은 가게였다. 10개 남짓한 테이블이 다닥다닥 붙어 있었다. 메뉴가 단출했다. 북엇국과 특 북엇국, 북어찜, 북어찜 정식이 다였다. 특으로 한 그릇 시켰다. 밖에서 돈 내고 북엇국 사 먹는 것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집에서 적당히 만들어도 그런대로 먹을 만한 음식이라고 생각했다. 여기 북엇국은 좀 달랐다. 국물이 뽀얗고 진했다. 술을 안 마셨는데도 해장이 됐다. 북어 살이 실했다. 씹는 맛이 좋았다. 다 먹고 점원에게 “맛있게 잘 먹었다. 오래된 집이냐”고 물었더니 점원은 “감사하다. (가게 문 연 지) 40년이 넘었다”고 했다. 카페 ‘공간다반사’는 직접 끓인 밀크티와 로스팅한 커피로 유명하다. 밀크티는 너무 달지 않고, 커피에서는 기분 좋은 산미가 난다. 복고풍 인테리어로 더 유명하다. 한 드라마 촬영도 했다. 이 드라마를 본 외국인 관광객들도 손님으로 온다. 가게는 낡은 가구, 오래된 유리컵, 그림책 같은 소품으로 풍성했다. 손님들이 직접 손으로 쓴 방명록, 일기장은 가게의 자랑이다. 최고 명당은 신발을 벗고 올라가 앉는 창가 자리다. 툇마루에서 착안해서 만든 공간이다. 날이 좋으면 창문을 활짝 연다. 배은해(42) 사장은 “빈티지를 좋아해서 하나둘 모으다 보니 우리 가게만의 독특한 감성이 생겼다. 그전에는 상담 심리사였다. 그림책은 그때 썼던 것들이다. 애들 책인데 어른들이 와서 보고 힐링한다. 주말에는 가족 단위 손님이 많이 온다. 예스러워서 그런지 70대 어르신들도 좋아한다”고 설명했다. ‘오보타르트’에서는 포르투갈식 에그타르트를 맛볼 수 있다. 포르투갈식 에그타르트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럽다. 바삭한 식감은 얇은 페이스트리를 겹겹이 쌓아 만든 테두리 때문이다. 부드러운 커스터드 크림 속은 계란, 설탕, 우유, 바닐라 등으로 만든다. 치즈크림타르트, 피낭시에 등도 만들어 판다. 포장 전문점이다. 장사가 잘된다. 윤지수(27) 매니저는 “보통 오후 2~3시면 에그타르트는 다 팔리고 없다”고 했다. 과연 윤씨와 잠깐 얘기하는 와중에도 손님이 수시로 들락날락했다. 한 손님에게 “여기 자주 오시냐”고 물었다. 손님은 “오늘이 처음이다. 주변에서 하도 맛있다고 해서 와 봤다”고 답했다. ‘윙키핑키’는 영등포구의 유일한 고양이 카페다. 입장할 땐 가게 직원이 양해를 구하고 손님 몸에 소독약을 분사한다. 손 소독도 하게 한다. 그러고 실내화로 갈아 신으면 입장 준비가 끝난다. 그런데 입구가 안 보인다. 책장을 밀자 문이 열렸다. 그 옆 사물함도 입구다. 어린이 손님들에게 재미를 주기 위한 장치다. 문을 열자 고양이와 눈이 마주쳤다. 회색 털에 윤기가 흐르는 러시안블루였다. 카페는 80평(약 264㎡)쯤 됐다. 여기에 고양이 21마리가 있었다. 고양이가 사람을 경계한다는데 윙키핑키 고양이들은 아니었다. 강아지처럼 사람 곁을 맴돌았다. 이주일(52) 실장은 “우리 고양이 친구들은 참 순하다. 보통 고양이들은 사람이 다가가면 도망가기 바쁜데 이 친구들은 먼저 사람한테 다가간다. 착한 ‘개냥이’(개+고양이)들”이라고 했다. 영등포구는 선유도역 일대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2022년 선유도역 일대를 ‘선유로운 상권’으로 만들어 서울시 로컬브랜드 상권 육성사업에 선정되게 했다. 그리고 지난해 10월 선유도역 상권과 선유도 공원을 잇는 ‘영등포 선유도원 축제’를 개최했다. 오는 10월에도 열린다. 최 구청장은 이 축제를 여의도 대표 축제로 키울 계획이다.
  • 악착같이 살아낸 엄마, 폭싹 울었수다

    악착같이 살아낸 엄마, 폭싹 울었수다

    제주도 배경으로 파고 견뎌낸 3代 삶의 희로애락 4계절 빗대 풀어내서정적 스토리로 문학책 보듯 여운‘동백꽃’ 작가와 ‘나의 아저씨’ 감독아이유·박보검 등 배우들 호연에한국적인 정서로도 전 세계서 인기 엄마의 청춘은 충분히 푸르고 아름다웠다. 하지만 수줍은 문학소녀였던 엄마는 딸을 위해 소중한 꿈을 바다에 묻었다. 자신의 엄마가 꼭 그랬던 것처럼.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가 잔잔한 감동을 주며 국내외 시청자의 눈물을 쏙 빼는 힐링 드라마로 각광받고 있다. 지난 7일 처음 공개된 이 작품은 1960년대 제주도를 배경으로 오애순의 인생 궤적을 좇으며 삶의 희로애락을 4계절에 빗대 풀어낸다. 서정적이면서도 통찰력 있는 대사는 한 편의 문학작품을 읽는 것처럼 긴 여운을 남긴다. ‘폭싹 속았수다’는 ‘매우 수고하셨습니다’라는 뜻의 제주 방언이다. 드라마는 주인공 애순과 관식을 비롯한 도동리 사람들을 통해 순수하고 인간적이었던 그 시절 ‘노스탤지어’를 불러일으킨다. 이 작품에는 시대의 파고를 온몸으로 버텨 낸 3대가 등장한다. 애순의 엄마 광례는 해방 전후 가난과 힘겹게 싸웠던 조부모님 세대에 해당한다. 제주 해녀인 광례는 남편과 사별한 뒤 아이 셋을 키우기 위해 악착같이 삶을 살아 낸다. 귀신보다 배곯는 자식들이 더 무섭다는 광례는 전복 한 마리라도 더 따기 위해 가장 늦게 바다에서 나온다. 애순은 그런 엄마가 늘 못마땅하다. 광례가 원하는 것은 딱 하나. 똑소리 나는 딸이 자신과 같은 운명을 반복하지 않는 것이다. 하지만 1960년대를 살아가는 애순에게 세상은 그리 만만치 않다. 여자라는 이유로 늘 부급장에 머물러야 하고 대학은 꿈도 못 꾸고 동생들 뒷바라지를 해야 한다.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 세상천지에 자신의 편이 하나도 없다는 생각에 애순은 서럽기만 하다. 어릴 때부터 그림자같이 따라다니던 관식만이 오직 애순의 결을 지킨다. “노스탤지어도 모르는 섬놈에게 시집가지 않겠다”고 선언하던 애순은 무쇠처럼 한결같은 관식의 마음을 결국 받아들인다. 대본을 집필한 임상춘 작가는 남녀 주인공의 쌍방 구원 서사를 유쾌하면서도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 왔다. 전작인 KBS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에서도 사회적인 편견으로 소외당하던 미혼모 동백이 경찰 용식의 해바라기 같은 사랑으로 인해 활짝 피어나는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그려 큰 사랑을 받았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폭싹 속았수다’는 세대를 아우르는 작가의 통찰력이 더욱 깊어지고 짙어진 작품”이라면서 “평범해 보이는 삶도 임 작가의 필력을 통해 드라마틱하게 다시 그려진다”고 말했다. 어느덧 세 아이의 엄마가 된 애순은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인다. 첫째 딸 금명을 낳은 애순은 “세상이 다 내 품에 들어왔다”며 행복해한다. 고된 시집살이와 아들을 낳아야 한다는 시댁 식구의 눈칫밥 속에서도 바람막이가 돼 주는 남편 관식 덕에 버티며 살아간다. 거친 비바람이 몰아쳐도 두 사람은 손을 놓지 않고 삶이라는 거센 파도를 함께 넘어간다. 이 작품의 또 하나의 특징은 뚜렷한 악인이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선장이라는 이유로 사람들을 함부로 대하는 성격파탄자 부상길이 ‘최대 빌런’으로 등장하지만 그의 모습은 상당히 희화화돼 묘사된다. 대신 작가는 도동리 사람들의 연대에 주목한다. 광례와 함께 물질을 했던 해녀들은 엄마처럼 애순의 곁을 묵묵히 지켜 주고 주인집 노부부는 텅 빈 애순이 집 쌀독에 몰래 쌀을 채워 놓는다. 얄밉게 굴던 새엄마도, 어렵기만 하던 시댁 식구들도 마음만은 따뜻하다. 작가는 ‘착한 끝은 있다더라’는 대사를 빌려 권선징악의 메시지를 전한다. ‘폭싹 속았수다’에서는 모성애뿐만 아니라 부성애도 애틋하게 그려진다. 애순에게 ‘소 죽은 귀신이 씌었냐’고 핀잔을 들을 정도로 말이 없는 관식은 묵묵하게 가장의 무게를 짊어진다. 대학생이 됐지만 영원히 크지 않는 딸 금명을 하루 종일 버스정류장에서 기다리는 아버지의 모습은 세상 모든 딸의 코끝을 시큰하게 만든다. 배우들의 호연은 작품에 대한 몰입감을 높이는 주된 요인 중 하나다. 아이유는 젊은 애순과 금명 1인 2역을 맡아 극을 영리하게 이끌어 가고 박보검은 한결 성숙해진 연기력으로 또 하나의 인생 캐릭터 관식을 탄생시켰다. 성인이 된 애순과 관식 역은 문소리와 박해준이 맡아 깊이 있는 연기를 선보인다. 특히 광례 역의 염혜란은 삶의 무게를 지고 살아온 이 시대 어머니의 모습을 입체적으로 표현한다. ‘살면 살아진다’, ‘쫄아 붙지 마 너는 푸지게 살아’라는 광례의 대사는 인생의 터널을 지나고 있는 모든 이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한다. 드라마 ‘미생’, ‘나의 아저씨’ 등을 통해 탁월한 연출력을 선보인 김원석 감독은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시대를 관통하는 메시지로 공감을 선사한다. 60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이 작품은 지극히 한국적인 소재지만 넷플릭스가 자체 집계하는 글로벌 톱10에서 비영어 드라마 부문 2위까지 등극했다. 한국을 비롯해 브라질, 칠레, 멕시코, 튀르키예, 필리핀, 베트남 등 41개 국가에서 톱10에 올랐다. 총 16부작인 이 작품은 매주 4회씩 공개되고 있는데 지난 14일 선보인 2막부터는 캐나다를 비롯한 영어권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드라마를 공동 제작한 바람픽쳐스의 박호식 대표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서 선호하는 장르가 아니지만 한국적 정서를 담은 작품으로 승부수를 띄워 보고 싶었다”며 “사회적인 갈등을 봉합하고 시대를 보듬는 메시지가 세대와 국가를 넘어 인기를 끈 것 같다”고 말했다.
  • 제2 ‘안동 병산서원 못질 사태’ 없어야…촬영 허가 지침 생겼다

    제2 ‘안동 병산서원 못질 사태’ 없어야…촬영 허가 지침 생겼다

    국가유산청이 제2의 ‘안동 병산서원 못질 사태’를 막기 위해 국가지정문화유산 촬영 허가 표준 지침을 20일 발표했다. 이번 촬영 지침은 지난해 KBS 드라마 촬영팀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이자 국가지정문화유산(사적)인 안동 병산서원과 국가지정문화유산(보물)인 안동 병산서원 만대루를 훼손된 사례를 계기로 마련됐다. 지침에 따르면 기존의 허가신청서 외에도 상세한 촬영 행위 계획서와 서약서를 같이 제출하도록 해 허가 신청자가 사전에 촬영 행위를 점검토록 했다. 또 상업적 촬영이거나 촬영 인원이 10인 이상인 경우, 문화유산의 훼손을 방지하기 위해 관리·감독을 전담하는 안전 요원을 필수적으로 배치토록 했다. 별도 시설물 설치 금지와 문화유산 훼손 금지, 문화유산의 안전과 보존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범위에서 촬영할 것을 촬영 허가 조건으로 밝혔다. 이밖에 허가를 받는 자가 지켜야 할 금지 사항(촬영을 위한 시설물 및 못·철물 설치, 문화유산 훼손 우려가 있는 조명 사용 등), 반입 불가 품목(문화유산 훼손 우려 물품 등), 준수 사항(화재 예방, 식물 보호, 종료와 동시에 장비 철거·주변 정리 등)을 상세히 명시했다.
  • ‘신사의 품격’ 유명 여배우, 피부과 시술 받다 화상…2억원 소송 결과는

    ‘신사의 품격’ 유명 여배우, 피부과 시술 받다 화상…2억원 소송 결과는

    유명 여배우가 피부과 시술 도중 2도 화상을 입은 사건과 관련해 시술을 집도한 의사가 5000만원 상당을 배상하게 됐다. 서울중앙지법 18민사부(부장 박준민)는 배우 A씨가 서울 서초구의 한 피부과 의사 B씨를 상대로 제기한 2억원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일부 승소 판결을 내리고 4803만 9295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이번 사건은 2021년 5월 A씨가 수면마취 상태에서 초음파·레이저 등 피부과 시술을 받던 중 왼쪽 뺨에 심한 상처를 입으며 발생했다. 시술 직후 의사 B씨는 해당 부위에 습윤밴드를 붙이는 것 외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상처가 예상보다 심각해 2도 화상 판정을 받았으며, 배우 A씨는 현재까지 50회 이상의 화상 치료 및 복원술을 진행하고 있다. 신체 감정 결과 2~3m 거리에서도 상처가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 인해 A씨는 드라마 촬영에 차질을 빚었으며, 상처를 지우기 위한 컴퓨터그래픽(CG) 작업에 955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 측은 법정에서 “B씨가 3가지 시술을 연속으로 진행하며 주의사항을 지키지 않았고, 시술 강도를 조절하지 않아 과실이 인정된다”고 주장했다. 1심 재판부는 B씨가 시술 강도 및 에너지 공급·전달을 조절했어야 할 주의의무를 소홀히 했다고 판단하며 과실을 인정했다. 진료기록부에 각 시술의 강도 조절 내용이 기록되지 않았고, 수면마취 상태에서 A씨의 열감·통증 반응을 확인하지 않은 채 시술을 진행한 내용 등이다. A씨는 총 2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으나, 재판부는 기존 치료비 1116만원과 향후 치료비 1100만원, 예상 손실 수입 1077만원, 정신적 피해 위자료 2500만원 등을 종합해 총 5000만원 상당의 손해배상을 인정했다. 다만 CG 비용 955만원에 대한 배상책임은 인정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B씨가 A씨의 드라마 촬영 계획은 알고 있었지만, CG 비용이 추가될 것을 예상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번 1심 판결에 대해 A씨와 B씨 양측 모두 항소하지 않아 판결이 확정됐다. A씨는 2012년부터 활동한 연기자로 드라마 ‘신사의 품격’, ‘연애의 발견’, ‘신사와 아가씨’ 등에서 주연급으로 활약했다. 최근 한 예능 프로그램에도 출연 중이다.
  • 대만 김수현 팬미팅 행사에 왜 18세 이상만 참석 가능?

    대만 김수현 팬미팅 행사에 왜 18세 이상만 참석 가능?

    중화권에서 가장 인기있는 한국 배우인 김수현이 광고 모델에서 줄줄이 퇴출당하는 가운데 예정대로 열릴 예정인 그의 팬 미팅에 미성년자 참여를 제한해 논란을 낳고 있다. 김수현은 고 김새론이 미성년자일 때부터 교제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는데 김수현 측은 교제설을 아예 부인해 김새론의 죽음에 책임이 있다는 지적이 있다. 김새론의 유족들은 2000년생인 고인이 16살로 미성년자였던 2015년부터 두 사람이 사귀었다고 주장했지만, 김수현 측은 볼에 입맞추는 사진이 공개되자 2019년부터 교제했다고 밝혔다. 3월 30일 대만 가오슝 드림몰에서는 세븐일레븐 주최로 김수현 팬미팅이 열리는데 행사 참여 연령은 18세 이상이다. 세븐일레븐 측은 19일 “행사가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며 “참석 자격은 양도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보통 연령 제한이 없는 팬미팅 행사에 이례적으로 나이 제한을 둔 것은 고 김새론이 미성년자일 때 김수현과 교제했다는 의혹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대만에서는 미성년자의 연예계 활동에 대한 제약이 한국보다 엄격하다. 팬미팅 행사는 김수현이 중국어로 인사하고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촬영 추억을 전하는 내용으로 약 40분간 진행될 예정이다. 다만 대만 세븐일레븐은 ‘세븐일레븐 가오슝 벚꽃축제’(3월 28~30일)를 앞두고 이날 선보일 예정이었던 김수현 협업 제품의 출시는 보류했다. 김수현이 팬 미팅에 불참할 가능성도 있는데 행사 출연금은 40만 달러(약 5억 8000만원)지만, 불참 위약금은 출연료의 두 배가 넘는 3000만 대만달러(약 13억 2000만원)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다. 2013~2014년 방송된 ‘별에서 온 그대’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부인 펑리위안 여사가 젊은 시절 시 주석의 모습이 김수현과 비슷하다고 할 정도로 중화권에서 폭발적 인기를 끌었다. 덕분에 김수현은 이후 중화권 최고의 한류 스타로 부상해 여러 광고 모델로 활약했다. 하지만 20일 홍콩 성도일보에 따르면 쿠쿠전자 중국법인은 지난 18일 공식 웨이보(중국판 엑스) 계정을 통해 김수현의 상품 선전 활동을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다. 프라다, 아이더, 뚜레쥬르, K2 등도 김수현과의 모델 계약을 종료했다.
  • ‘40세’ 윤은혜, 결혼 계획 밝혔다…“너무 많은 공격 받아”

    ‘40세’ 윤은혜, 결혼 계획 밝혔다…“너무 많은 공격 받아”

    배우 윤은혜(40)가 그동안 미뤄두었던 결혼 문제에 관한 진심을 꺼냈다. 20일 MBN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예능 프로그램 ‘전현무계획2’ 22회의 선공개 영상이 공개됐다. 윤은혜가 초대 손님으로 등장해 진행자 전현무·곽튜브(본명 곽준빈)와 식사하며 대화를 나눴다. 전현무는 윤은혜의 나이를 의식한 듯 결혼 생각에 관해 물었다. 윤은혜는 “제가 13년째 연애를 안 하고 있다”면서도 “(독신) 생활을 계획한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일을 다시 (시작)하면서 3년 안에 결혼하고 싶다고 생각했다”며 연애보다는 결혼을 원한다고 밝혔다. 윤은혜는 “20대 초반 드라마 ‘궁’(2006) 출연 때엔 결혼을 일찍 하고 싶었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타인에게) 공격받지 않고 내 삶을 누릴 수 있는 게 결혼”이라며 당시 생각을 설명했다. 이어 “이후 작품이 잘되면서 (결혼) 꿈이 미뤄졌다. 힘든 일도 생기면서 (삶에서) 중요한 것들이 미뤄지더라”라고 말했다. 과거 대중으로부터 상처받았던 경험도 털어놓았다. 윤은혜는 “예전에는 너무 많은 공격을 받아 억울함도 있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른 뒤 ‘문제 삼지 않으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인식을 얻었다며 “(마음이) 건강해졌고, 이제야 연애와 결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전현무는 “모두가 날 좋아할 수는 없다는 단순한 진리를 깨닫는 게 오래 걸린다”며 윤은혜의 말에 공감했다. 윤은혜가 출연하는 ‘전현무계획2’ 22회는 21일 오후 9시 10분에 MBN에서 시청할 수 있다.
  • 박나래 이상형 밝히자 문소리가 소개한 배우 정체…박해준과 혈연

    박나래 이상형 밝히자 문소리가 소개한 배우 정체…박해준과 혈연

    개그맨 박나래가 배우 박해준의 사촌동생에 관심을 보였다. 지난 19일 유튜브 ‘나래식’ 채널에 업로드된 영상에는 배우 문소리와 박해준이 게스트로 나왔다. 두 사람은 넷플릭스 시리즈 ‘폭삭 속았수다’에 함께 출연했다. 전남 목포 출신인 박나래는 부산 출신인 문소리와 박해준에게 “부산 사람 아닌데 부산 남자를 좋아해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라도 사람으로서 부산 남자에 대한 로망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박나래는 “카리스마 있으면서 툭툭 던지는 느낌이 너무 좋다”고 말했다. 이에 문소리는 “저는 경상도 사람의 툭툭하거나 욱하는 게 별로라서 전주 남자랑 결혼했다”라고 밝혔다. 목포 출신 배우 오유진과 결혼한 박해준에게 박나래는 “딱 여기가 내가 생각한 ‘부산 남자, 목포 여자’”라고 말했다. 이에 박해준은 “그래서 우리 와이프가 아직도 나를 그렇게 사랑하나”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박나래는 “지역이 다른 게 잘 맞는 것 같다”며 “배우자로 부산 남자”라고 말했다. 박해준은 “괜찮은 것 같다”라고 맞장구쳤다. 박나래는 박해준에게 “괜찮다고만 얘기하지 마시고 부산 후배 좀 소개해 달라”고 했다. 그러자 문소리는 “태인호, 태인호”라고 말했다. 드라마 ‘미생’, ‘태양의 후예’ 등에 출연한 배우 태인호는 박해준의 사촌동생이다. 박나래는 수줍어하며 “그분이 나이가?”라고 물었다. 박해준은 “나보다 2~3살 적다”라고 답했다. 태인호는 1980년생으로 1985년생인 박나래와 5살 차이다. 박해준은 “5살 차이면 뭐”라면서도 망설이는 모습이었다. 박나래가 “어쩌라는 거야?”라고 화를 내자 박해준은 “만난 지 오래돼서 현재 여자친구가 있는지 없는지는 모르겠다”라고 답했다. 박해준은 “너무 좋지. 나래 씨가 우리 집안에 들어온다면야”라고 밝혔다. 박나래는 “이러고 절대 연락이 안 온다”며 “괜찮아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문소리는 “부산 남자가 걔만 있는 것도 아니고”라며 “부산 남자 보면 바로 연락드릴게요”라고 위로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