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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랍도 반한 ‘K스타일’ 인증샷

    아랍도 반한 ‘K스타일’ 인증샷

    16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글로벌 빌리지에서 열린 ‘2025 K엑스포 아랍에미리트: 올 어바웃 케이 스타일’에서 한 관람객이 여러 캐릭터 기념품을 들어 보이고 있다. K엑스포는 음악, 드라마, 게임, 웹툰을 비롯해 식품·화장품·관광 등 다양한 한류 산업을 한자리에서 선보이는 종합 박람회다. 두바이 뉴스1
  • “손예진·이민정 선택” 韓 초호화 산후조리원, 해외 진출…2주 3900만원부터

    “손예진·이민정 선택” 韓 초호화 산후조리원, 해외 진출…2주 3900만원부터

    배우 손예진, 이민정 등 유명 연예인 산모들이 이용한 한국의 프리미엄 산후조리원이 싱가포르에 첫 해외 지점을 열며 글로벌 산후조리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최근 싱가포르 매체 더 비지니스 타임즈, 머스트쉐어뉴스 등에 따르면 한국의 산후조리원 드라마(DeRama)가 싱가포르 오차드 지역의 5성급 호텔 아티젠 싱가포르에 첫 해외 지점을 오픈했다. 전통적인 조리원보다는 의료 전문성에 초점을 둔 클리닉 개념으로 운영된다. 한국에서 훈련 받은 간호사들이 파견돼 24시간 근무하며 산모와 신생아를 돌본다. 이들은 산모의 회복 상태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수유 및 수면을 돕는 등 출산 직후의 예민한 시기를 전문적으로 지원한다. 산후 회복 프로그램에서 가장 주목받는 부분은 스파 치료다. 싱가포르 지점에서도 한국 본사의 기준에 맞춘 테라피스트들이 스파 서비스를 제공하며, 산모의 붓기 완화, 순환 개선, 체형 회복 등을 위한 맞춤 관리가 이루어진다. 부부가 함께 받을 수 있는 커플 세션도 마련돼 있고, 아빠도 함께 호텔에 머물 수 있다. 단 아빠의 호텔 식사는 별도 청구된다. 프라이버시를 중시해 산모 전용 층을 운영하며, 외부 방문객은 제한된다. 조용하고 안정적인 환경에서 산후 회복이 가능하다. 객실마다 좌욕기가 비치돼 있어, 회음부 부종 완화와 혈액순환 촉진에 도움이 되도록 설계됐다. 또한 산모의 회복을 돕기 위한 필수 품목들이 잘 갖춰져 있다. 수유패드, 젖병 보관백, 기저귀, 유축기, 회음부 쿠션, 민감한 피부를 위한 저자극 스킨케어 제품 등이 제공된다. 식사는 한국 영양사, 의사, 한의사 등 전문가들이 설계하고, 아티젠 호텔 셰프가 직접 조리한다. 회복을 돕는 영양 균형을 맞추면서도 매끼 새롭고 품격 있게 제공된다. 미역국처럼 전통적인 한국의 산후 음식은 물론 현지 입맛을 반영한 메뉴를 조화롭게 구성해 산모의 만족도를 높인다. 싱가포르 지점의 패키지 비용은 2주 기본 숙박에 3만 5000 싱가포르달러(약 3900만원대)부터 시작한다. 드라마 측은 “싱가포르는 의료 수준과 서비스 품질이 뛰어나며, 산후 회복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도 높다”며 싱가포르를 첫 해외 진출지로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2008년 서울 강남에서 첫 문을 연 드라마는 설립 초기부터 전통 한국 산후조리와 현대 의학을 융합한 시스템을 강조해왔다. 국내에선 2주 기준 최저 1200만원에서 최고 5000만원에 이르는 전국 최고가 조리원이다. 강남·용산 일대 프리미엄 조리원 문화를 이끈 곳이기도 하며 개별 정원과 스파, 피부과 등을 갖추고 외부 노출을 최소화한 철저한 프라이버시가 장점으로 꼽힌다. 이 조리원은 현빈·손예진, 이병헌·이민정, 연정훈·한가인, 권상우·손태영, 지성·이보영, 장동건·고소영 등 톱스타 부부들이 이용한 곳으로 최근 배우 이시영도 둘째 딸을 출산한 뒤 해당 조리원을 선택해 주목 받았다.
  • [단독]학폭 꼬리표, 대입 당락 갈랐다…298명 ‘불합격’

    [단독]학폭 꼬리표, 대입 당락 갈랐다…298명 ‘불합격’

    현 고3이 치르는 올해 대학 입시부터 모든 대학이 학교폭력(학폭) 기록을 감점 요소로 의무 적용하는 가운데, 지난해 전국 134개 대학 가운데 절반이 학폭 이력을 입시 전형에 반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대학이 학폭 이력을 반영한 학생은 총 397명이고, 이 중 298명(75%)이 불합격 처리돼, 중대한 학폭을 저지른 학생은 대다수 탈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에는 학폭 반영이 대학 자율이었지만 올해 입시는 모든 전형에서 의무화되는 만큼 탈락 사례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서울신문이 국회 교육위원회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교육부에서 받은 ‘전국 대학 학교폭력 감점제 반영 현황’에 따르면 전국 국공립·사립대 61곳이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 내 학폭 조치사항을 대입전형 평가에 반영했다. 이는 국내 4년제 대학 총 193곳(일반대 183곳·교육대학 10곳) 가운데 자료를 제출한 134개 대학의 반영 현황을 집계한 결과다. 일부 대학이 학폭 이력을 반영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한 대학 관계자는 “대학마다 학폭 처분에 따른 감점 방식이 다르다”면서 “경미한 학폭은 학생부에 반영되지 않아 아예 대학 측이 모를 수도 있고 반영도가 낮을 수도 있다. 정성평가로만 반영하는 학교도 있다”고 설명했다. 학폭 이력이 반영된 학생은 4명 가운데 3명꼴로 불합격 처리됐다. 전형별로 수시모집에서는 370명 가운데 272명(73.5%), 정시에서는 27명 가운데 26명(96.3%)이 탈락했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 위주의 정시 전형에서도 학폭 감점이 합격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학생이 탈락한 학교는 계명대로 총 38명(수시 34명·정시 4명)이었다. 경북대가 22명(수시 19명·정시 3명), 경기대가 19명(수시 16명·정시 3명)으로 뒤를 이었다. 상위권 수험생의 경쟁이 더 치열한 서울권 주요 대학 입시에서도 ‘학폭 탈락자’가 적지 않았다. 서울대는 정시에서 2명, 연세대와 성균관대는 수시에서 각각 3명과 6명이 학폭 감점을 받아 불합격됐다. 한양대(12명), 서울시립대(10명), 경희대·건국대(각 6명) 동국대(9명) 등도 있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대입에서는 동일한 점수 안에 수십명이 몰려 있어 소수점 몇 점 차이로 합격이 결정된다”며 “학폭 감점은 당락을 좌우할 수 있는 중요 사항”이라고 했다. 학폭 가해에 따른 조치는 사안의 경중에 따라 1~9호로 나뉜다. 1호(서면사과)부터 3호(교내봉사)는 비교적 가벼운 경우로 조치사항을 이행하면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되지 않는다. 반면 중간 이상의 학폭에 해당하는 4호(사회봉사)·5호(특별교육·심리치료)는 졸업 후 2년간 보존되고 6호(출석 정지)·7호(학급 교체)·8호(전학)는 4년 보존, 9호(퇴학)는 영구 보존된다. 1~3호 처분을 받으면 대학 측이 학폭 여부를 알 수 없다는 의미다. 앞서 교육부는 2023년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와 자녀 학폭 문제로 정순신 전 국가수사본부장이 낙마하는 등 학폭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자 학폭 조치를 대입 감점 요소로 활용해 직접적인 불이익을 주기로 했다. 이에 따라 대학들은 자율적으로 감점 방식을 결정해 수시·정시 전형에 적용했는데, 대부분 학생부에 기록이 남는 4호 이상의 무거운 학폭부터 감점 폭을 높이고 8~9호는 부적격 처리했다. 가장 많은 탈락자가 나온 계명대의 경우 입시총점에서 최고 20점까지 감점 처리했고 경북대도 4~7호는 50점 감점을 줬다. ‘학폭 탈락’이 현실화하면서 학교 현장에서는 “학폭에 걸리면 대학에 떨어질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다. 지난해 대입에 실패한 A군은 고교 시절 동급생에게 폭언을 해 학폭 신고를 당했는데, 내신과 수능에서 A군과 동일 점수를 받은 친구는 A군이 지원한 학교에 합격했다. 서울의 한 입시업체 관계자는 “학폭 처분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올해는 더 많은 학생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 의원은 “학폭으로 다른 학생에게 상처를 남긴 학생은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 한다”며 “다만 갈등을 원만히 해결할 교육적 접근과 제도적 장치도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국어가 사회생활에 도움 된다고?…‘슬기로운 국어 생활’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국어가 사회생활에 도움 된다고?…‘슬기로운 국어 생활’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학창 시절 국어 시험에서 가장 많이 접했던 문제는 “위 예문을 읽고 작가의 의도가 무엇인지 고르시오”였다. 추론 능력을 묻기 위함이다. 추론은 특별한 훈련을 받은 사람의 전유물이 아니라, 우리가 무언가를 읽고 듣고 말하고 쓰는 행위를 함에 따라 누구나 일상에서 끊임없이 경험하는 사고 과정이다. 추론 능력은 친구와 대화할 때, 뉴스를 읽고 들을 때, 사회적 쟁점을 논의할 때 중요하다. 국어교육 학계에서 가장 오래됐고, 가장 규모가 큰 학술 단체인 ‘한국어교육 학회’가 창립 70주년을 맞아 이렇듯 국어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개념 20개를 골라 ‘개념 있는 국어 생활’ 시리즈로 발간했다. ‘온 국민의 개념 있는 국어 생활’이라는 모토로 기획된 이 시리즈는 이번에 1차분 10권을 선보였고, 내년에 나머지 10권을 출간할 예정이다. 학회는 ‘개념 있는 국어 생활’ 간행위원회를 구성해 2023년 11월 기획하기 시작했으며, 2년간의 집필, 편집, 제작 과정을 거쳤다. 이번에 다룬 개념들은 ▲장르 ▲논증 ▲추론 ▲공감 ▲매체 ▲어문 규범 ▲감상 ▲비판 ▲인공 지능 글쓰기 ▲문해력이다. 저자들은 이 개념들만 잘 파악하고 있다면 국어 외에 다른 과목도 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일반 언어생활, 나아가 사회생활도 잘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모든 학습 영역뿐 아니라 사회생활 역시 언어로 이뤄지기 때문이다. 최근 대학수학능력평가에서 문제를 이해하는 것 자체가 어렵다고 말하는 학생들이 많은데, 이는 수능 지문이 길고 낯선 소재, 복합 논리 구조로 구성돼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추론적 사고, 논증적 글쓰기에 익숙하다면 문제 파악이 빨라지고, 출제자 의도까지 읽어 낼 수 있다. 대학에서 교수가 보고서를 제출하라고 했더니 감상문을 제출하는 학생도 많은데 이는 장르를 몰라서 생기는 일이고, 똑같은 문학 작품이나 드라마를 보고 감상문을 썼는데도 그 결과물의 질이 다른 것은 감상을 제대로 할 줄 모르기 때문이라 하겠다. 저자들이 강조하는 것은 책에서 제시한 개념이 개별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모두 언어생활의 근간인 읽기, 쓰기, 말하기, 듣기, 생각하기를 잘하기 위한 것으로, 이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언어생활뿐 아니라 세상과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 우리 삶의 수준을 한 단계 높여줄 수 있다. 시리즈를 기획한 류수열 한양대 한국어교육학과 교수와 주세형 서강대 글로벌한국학부 교수는 ‘기획의 말’에서 “70년 학회의 연구 성과가 교실은 물론 교문 밖 모든 삶의 현장에서 언어 사용자인 시민들의 후생에도 이바지해야 마땅하다”며 “예비 교사들에게는 국어의 핵심 개념에 관한 윤곽을 보여주고, 현장 교사들에게는 교수 학습과 평가의 설계에 영감을 주며, 일반 시민들에게는 품격 있는 언어생활의 지침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이해인, 속옷만 입고 피아노 치더니…“40억 건물주 됐어요”

    이해인, 속옷만 입고 피아노 치더니…“40억 건물주 됐어요”

    배우 출신 유튜버 이해인(39·본명 이지영)이 40억원대 건물을 매입했다고 밝혔다. 이해인은 1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40억 자산가와 결혼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하고 최근 건물 매입 과정을 소개했다. 그는 건물과의 인연을 ‘결혼’에 빗대며 지난 5개월간의 임장 과정과 계약 성사까지의 여정을 전했다. 이해인은 부동산 전문가와 함께 여러 지역을 둘러본 뒤 매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계약서까지 가져오셨다. 잘 가격 조정도 해주셔서 좋은 조건으로 매매하게 됐다”며 “계속 신경 써달라”고 웃어 보였다. 매매 계약을 마친 이해인은 “드디어 40억 건물주가 됐다. 아주 핫한 거래였다”며 “이거 꿈 아니죠?”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건물 3채 파이팅. 내년 2월 건물에서 만나요”라고 말하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해인은 2005년 CF 모델로 데뷔해 드라마 ‘황금물고기’ ‘다섯 손가락’ ‘지성이면 감천’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 활동했다. tvN 예능 ‘재밌는 TV 롤러코스터’에서 ‘꽃사슴녀’로 얼굴을 알렸고, 2012년 7인조 걸그룹 갱키즈로도 데뷔했다. 이후 활동명을 ‘이지’로 바꾸고 속옷을 입고 피아노를 연주하는 콘텐츠로 화제를 모았다. 지난해 Mnet 연애 리얼리티 ‘커플팰리스’에 출연해 연봉 1억원, 자산 약 10억원을 공개하기도 했다.
  • ‘새신랑’ 이장우, 14년 전 아내 다시 만났다…“임신했나봐, 어떡해”

    ‘새신랑’ 이장우, 14년 전 아내 다시 만났다…“임신했나봐, 어떡해”

    ‘가상 결혼’을 다룬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 부부로 출연해 사랑받았던 그룹 티아라 출신 함은정과 배우 이장우가 각자 결혼을 앞두고 14년만에 만났다. 함은정은 지난 1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우리 (따로) 결혼했어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이장우와의 만남을 공개했다. 이장우는 함은정의 결혼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의 심경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장우는 “기사를 보고 정말 깜짝 놀랐다. 어머니가 먼저 보고 ‘은정이 결혼한대’하면서 전화를 거신 거다”라면서 “그래서 ‘아니야, 은정이 드라마 찍고 있는데 무슨 결혼을 해’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처음엔 오보인가 했다. 그러다 ‘임신했나’라는 생각이 들더라”라며 “그래서 어머니에게 ‘엄마, 은정이 임신했나 봐. 드라마 찍어야 하는데 어떻게 하냐’라고 한참 떠들었다”라고 웃었다. 함은정은 “그 복이 아직 빨리 찾아오지 않았다”라며 폭소했다. 이어 이어 “주변에서도 아이를 낳을 거면 빨리 결혼을 하라고 하더라”라며 “내가 1988년생이라 노산이다. 두 달 뒤면 또 나이를 먹는다”라고 고민을 털어놓았다. 둘의 대화는 최근 배우들이 겪는 ‘작품 부족’에 대한 고민으로 이어졌다. 이장우는 “지금 너처럼 드라마 활동하고 있는 친구들이 거의 없다. 내 친구는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라고 말했고, 함은정은 “내 주변에도 많다”라며 공감했다. 이장우는 “속이 죽을 것 같다”라면서 “드라마 황금기가 있었는데 어떤 상황에 의해 이렇게 힘들어졌다. 시청자들이 볼 때는 (우리가) 화려한 삶을 살 것 같지만 배우 활동했던 내 친구들은 다 너무 힘들어한다. 3, 4년간 일이 없다”라고 토로했다. 2011년 ‘우결’에서 가상 부부로 호흡을 맞췄던 함은정과 이장우는 각자 결혼을 앞두고 있다. 이장우는 오는 23일 배우 조혜원과 8년 열애 끝에 결혼식을 치르며, 함은정은 30일 영화 ‘더 테러 라이브’ ‘전지적 독자 시점’ 등을 연출한 김병우 감독과 결혼식을 올린다.
  • 결혼은 신중하게, 이혼은 신속하게… 나 답게 살아야 행복하다 [월요인터뷰]

    결혼은 신중하게, 이혼은 신속하게… 나 답게 살아야 행복하다 [월요인터뷰]

    이혼은 결핍이 아니다단어가 주는 편견 깨고 싶어법은 사회의 바람직한 방향 설정혼인·가족 등 중요 가치 보호해야연간 이혼 약 10만건 시대에 “결혼은 신중하게, 이혼은 신속하게”를 외치는 변호사가 있다. 유튜브 ‘아는 변호사’를 운영하는 이지훈(48) 법무법인 로앤모어 대표변호사다. 이혼 11년 차인 이 변호사는 ‘이혼은 결핍이 아니다’라고 말한다. 그는 남들의 시선이 아니라 ‘나는 행복한가’의 기준으로 이혼에 대한 관점을 제시한다. 이 변호사는 “‘아이 때문에 이혼을 못 한다’, ‘이혼 후 생계가 걱정돼 망설여진다’는 말을 많이 하는데 내 삶에 내가 없다면 결혼 생활도 불행할 수밖에 없다”고 한다. 삶을 진짜로 나답게 사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얘기다. 이 변호사의 결혼과 이혼관, 이혼소송에 관한 생각을 16일 들어 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유튜브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아는 지식을 썩히는 것이 아깝다고 생각했다. 누군가에게는 굉장히 필요하고 유용한 자료가 될 것이라는 생각이 있었다. 변호사는 의뢰인이 오지 않으면 내가 알고 있는 지식이 소용없다. 2018년 변호사 개업 후 그런 점을 고민하다가 우연히 도서 리뷰 유튜브 채널을 알게 됐는데, 거기에 나오는 지식이 도움이 된다고 느꼈다. 그래서 처음에는 공부법을 알려 주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6년 전 화제였던 드라마 ‘스카이캐슬’ 관련 아이템을 냈는데, ‘떡상’(수치가 급격히 오름)하기 시작했다. 군법무관 경험을 살려 군 생활에 대한 동영상도 내놨다. 그러다가 채널이 인기를 끌기 시작하면서 직접 경험한 결혼과 이혼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 됐다.” -이혼 경험을 유튜브에 직접 공개하는 것이 부담되지는 않았나. “이혼은 결핍이 아니다. 이혼한 지 벌써 11년이 됐다. 이혼을 공개한다고 해서 스스로 위축되던 시간은 이미 지났다. 이혼이라는 단어가 주는 편견이나 잘못된 시선을 깨고 싶은 생각도 있었다. 아직도 주변에는 이혼을 숨기는 사람들이 있다. 이혼해도 사회적으로 영향력 있는 사람으로 살 수 있다는 걸 보여 주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짧은 머리라 댓글에 ‘남자냐 여자냐’ 논쟁이 붙기도 했다. 그 과정에서 사람들의 고질적인 편견을 새삼 알게 됐다.” -변호사가 운영하는 유튜브는 많은데, 특별히 인기 있는 이유는 뭔가. “제 이혼 경험을 이야기하면서 ‘결혼은 신중하게, 이혼은 신속하게’ 해야 한다고 말한다. 결혼은 정말 잘못하면 인생이 와르르 무너진다. 결혼 후 우울증을 심하게 겪었다. 이유를 찾아보니 ‘나답게’ 살지 못해서였다. 그래서 결혼 7년 만에 이혼했다. 이런 경험이 변호사 생활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이혼 상담을 하다 보면 처지는 모두 다르지만 두 가지 이야기를 많이 한다. 자녀 때문에 못 한다거나, 경제력 혹은 사회적 낙인이 두려워 망설이는 경우다. 결국 이혼 후 나답게, 내 삶을 살아갈 자신이 없는 것이다. 내 삶에 내가 없다면 이혼과 무관하게 불행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결혼 장려 영상’처럼 결혼의 장점을 알리기도 한다. 결코 이혼 이야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결혼은 신중하게 하라고 했는데 어떤 의미인가. “법률혼은 계약이다. 일단 하고 볼 문제가 아니다. 건강은 어떤지, 아기를 낳을 생각이 있는지 없는지 등 다양한 문제를 경제적인 부분과 결부해서 먼저 답을 도출해야 한다. 이 문제에 대해 상대방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행복에 대한 가치관은 무엇인지 등이 중요하다. 상담을 하다 보면 이런 부분을 이야기하지 않고 결혼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최근 코요테 신지의 결혼을 반대하고 나선 영상이 조회수 221만회를 기록했는데, 거기서도 ‘옳다 그르다 혹은 선택이 틀렸다’를 말한 게 아니라 신중하라고 했다. 충언으로 받아 달라.” -이혼소송을 하면서 가장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 “협의이혼이 어렵다. 이혼을 결정하는 대부분의 이유는 합리적인 대화가 불가능한 상황이 되기 때문이다. 가장 힘들고 고통스러운 순간은 이혼을 결정하고 배우자에게 그 말을 꺼낼 때다. 속내를 꺼내는 것 자체가 두렵다. 상대가 분노하기 때문에 안절부절못하는 것이다. 소송에 들어가면 오히려 안정되는 사람도 많다. 인생은 길고 이혼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 반드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면 좋겠다. 혼자서 끙끙대지 말고, ‘카더라 통신’에 휘둘리지 말았으면 좋겠다.” -그렇다면 이혼을 잘하는 법도 있나. “소송에 가지 않기 위해 100명 중 90명이 협상을 거친다. 이 협상 과정이 굉장히 어렵다. 의뢰인 중 한 여성이 있었는데, 소송을 원하지 않아서 협의이혼으로 갔다. 그 여성이 재산 분할도 원하지 않는다고 했더니, 배우자가 오히려 미안해 하며 재산을 반으로 나눴다. 양육권 협의도 잘했다. 굉장히 드문 사례지만 제가 생각하는 최고의 이혼이라고 생각한다. 인간적으로 두 사람에게 존경심마저 들었다.” -‘세기의 이혼’으로 불리는 재벌 이혼 사건에 대해서도 할 말이 많다고. “법리적으로야 대법관들이 맞겠지만, 법이라는 것은 사회 구성원들이 나아가야 할 바람직한 방향을 설정해 주는 역할도 한다. 개인적 의견으로는 공개적으로 조강지처를 망신 주는 것에 힘을 실어 주는 모양새가 됐다고 생각한다. 혼인과 가족 생활을 보호해야 한다는 중요 가치를 단 한번에 무너뜨린 판결이다.” -이혼은 결정 났고, 재산 분할만 남았는데. “그룹을 부부가 함께 일궜으니 재산 분할상의 기여도는 동등하게 봐야 맞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모두 알고 있는 기여도를 대법원만 모르고 있는 것 같다. 결과적으로 일부 국민이 공분하는 것도 마땅한 일이다. 그동안 대기업 총수들 혼외자 문제가 많았지만, 이렇게 공개적인 적은 없었다. 어찌됐든 국민들이 느끼는 감정이 무엇일지 법원은 생각해 봐야 한다.” -발언의 수위가 높은데. “중국 유학을 한 경험 덕분에 논어 공부를 많이 했고 고전을 좋아한다. 그러다가 이혼 후에 본격적으로 논어에 빠져들었다. 논어는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와 통찰을 이뤄낸 공자 사상의 정수다. 유튜브에도 ‘아류 논어’라는 강의를 올리는데 조회수가 나쁘지 않다. 논어를 보면 욕이 굉장히 많이 나오는데, 우리가 욕으로 생각하지 않는 것은 우아하기 때문이다. 누군가에게 욕하고 싶을 때는 ‘아류 논어’를 추천한다. 저도 ‘우아하게 욕하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발언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가사소송뿐만 아니라 현안 관련 법률 조언도 많은데. “인기를 끈 동영상을 보면 동덕여대 사태, 뉴진스 소송, 박수홍 소송, 우울증을 극복한 방법, 이혼한 이유, 결혼 잘하는 법, 유승준 소송, 군 관련 사건 등 다양하다. 재미없고 딱딱한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일을 법과 함께 이야기해 주니 재밌어하는 것 같다. 대학 편입, 군 생활, 출산, 이혼 등 어려운 경험을 숱하게 쌓아 온 것이 이럴 때 도움이 된다고 느낀다.” -법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실생활에 도움이 될 만한 팁을 준다면. “경찰 조사를 받을 일이 생각보다 많은데 변호사를 쓰기는 어려운 것 같다. 일단 경찰 조사 요청이 오면 당황하지 말라고 말해 주고 싶다. 임의수사에서는 경찰의 일정에 맞출 필요가 없다. 그 후에 고소장을 확보해야 하는데, 인터넷 사이트 ‘정보공개 청구’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 이후의 조사에 응하는 것이 기본이자 원칙이다.” -변호사, 유튜버 등 하는 것이 많은데 최종적으로 이루고 싶은 것이 뭔가. “그냥 가장 나다운 사람이 되고 싶다. 가장 ‘나다운 게 뭐냐’고 물으면 아직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답하겠다. 그러던 중 이상한 곳으로 빠지기도 했고, 제대로 가기도 하고 그랬다. 지금은 나의 본질로 돌아왔고, 계속해서 나를 찾아가는 중이다. 지금 당장은 유튜브를 할 때 가장 나답다고 느낀다. 재미있고 보람 있는 나만의 놀이터다. 이렇게 내가 좋아하는 것을 망설이지 않고 하는 것이 성장이고 발전하는 삶이다.” ■이지훈 변호사는 숙명여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 법학과로 편입한 뒤 제18회 군법무관 시험에 합격했다. 2019년 변호사 개업과 동시에 유튜브 ‘아는 변호사’를 개설했다. 중국 유학과 결혼·출산·이혼을 겪으며 쌓아 온 경험을 솔직하게 밝히면서 인기를 끌었다. 2020년 구독자 수 10만명을 돌파했고, 현재 50만명을 넘어섰다. 법무법인 로앤모어 컨설팅 그룹 대표이자, 광운대 법학과에서 겸임교수도 하고 있다.
  • 월급 14년간 안 써야 … ‘드라마 김 부장’처럼 서울에 집 산다

    월급 14년간 안 써야 … ‘드라마 김 부장’처럼 서울에 집 산다

    서울 자가가구 PIR 13.9배 기록소득보다 집값 상승세 더 가팔라내 집 마련 열망은 86.8%로 여전‘최저 주거 기준’ 미달 가구 3.8%0.2%P 늘어 7년 만에 상승 전환주거 최저선 청년층은 더 많아져 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 속 김부장처럼 서울에서 내 집을 마련하려면 월급을 한 푼도 쓰지 않고 14년가량을 꼬박 모아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16일 이런 내용의 ‘2024년도 주거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하반기 전국 6만 1000가구에 대한 방문조사를 통해 이뤄졌다. 지난해 서울 자가 가구의 ‘연소득 대비 주택가격 배수’(PIR·Price to Income Ratio)는 중간값 기준 13.9배였다. 서울 주택가격 중간값이 8억원, 평균 연소득이 5760만원이었기 때문이다. 이는 월급을 고스란히 모았을 때 내 집을 장만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뜻한다. 서울의 자가가구 PIR은 2022년 15.2배에서 2023년 13.0배로 하락했지만, 지난해 증가로 돌아섰다. 국토부 관계자는 “PIR은 집값 변동성에 의해 등락 여부가 결정되는 경우가 많다”며 “지난해 서울은 소득(상승률)보다 주택가격 상승세가 가팔라서 PIR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가장 높았고 이어 세종(8.2배), 경기(6.9배), 대구(6.7배), 인천(6.6배)이 뒤를 이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8.5→8.7배)과 도(道) 지역(3.7→4.0배)에서 증가했고 광역시(6.3배)는 변동이 없었다. 셋방살이에 따른 출혈도 커졌다. 서울의 임차가구 ‘월소득 대비 월 임대료 비율’(RIR·Rent to Income Ratio)은 평균 22.9%로 전년(22.7%)보다 0.2% 포인트 올랐다. 서울 전월세 세입자들이 한 달에 100만원을 벌면 임대료로 22만 9000원을 내고 있다는 의미다. 전국 임차가구의 PIR은 15.8%로 전년과 같았다. 가구주로 독립한 후 생애 첫 집을 장만하기까지 걸리는 기간은 7.9년으로 전년(7.7년) 대비 2개월 늘었다. 1인당 평균 주거 면적은 36.0㎡로 전년과 같았다. 그럼에도 내 집 마련에 대한 열망은 강했다. 주택 보유 의식에 관한 질문에 응답자의 86.8%가 ‘보유해야 한다’고 답했다. 전년(87.3%)보단 소폭 낮아졌지만 국민 10명 중 9명 가까이는 내 집을 가지고 싶어 한다는 얘기다. 이런 상황에서 주거 질의 마지노선이 무너진 가구는 늘었다. ‘최저 주거 기준’에 미달하는 가구 비율은 3.8%로 0.2% 포인트 증가했다. 2017년 이후 7년 만에 증가로 돌아섰다. 가구원 수별로 정해진 최소 면적과 최소 방수, 설비 기준을 하나라도 충족하지 못하면 최저주거기준 미달 가구로 분류된다. 설비 기준이란 가구별 전용 입식 부엌과 수세식 화장실, 목욕 시설의 설치 여부를 뜻한다. 특히 청년층이 주거 불안에 노출돼 있었다. 청년 가구의 미달 비율은 전년(6.1%)보다 증가한 8.2%였다. 청년 가구 82.6%가 임차로 거주하고 있고 오피스텔을 포함한 비주택 거주 비율이 17.9%였다. 강미나 국토연구원 주택·부동산연구본부 선임연구위원은 “지난해 부모에게서 독립해 1인가구를 형성하는 경우가 크게 늘었다”면서 “경제적 여건이 열악해 고시원 등에 거주하는 이들이 증가하며 미달 비율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 [월요인터뷰] 유튜브 ‘아는 변호사’의 이지훈 변호사, “결혼은 신중하게, 이혼은 신속하게…‘나 답게’ 살아야 행복하다”

    [월요인터뷰] 유튜브 ‘아는 변호사’의 이지훈 변호사, “결혼은 신중하게, 이혼은 신속하게…‘나 답게’ 살아야 행복하다”

    연간 이혼 약 10만건 시대에 “결혼은 신중하게, 이혼은 신속하게”를 외치는 변호사가 있다. 유튜브 ‘아는 변호사’를 운영하는 이지훈(48) 법무법인 로앤모어 대표변호사다. 이혼 11년 차인 이 변호사는 ‘이혼은 결핍이 아니다’라고 말한다. 그는 남들의 시선이 아니라 ‘나는 행복한가’의 기준으로 이혼에 대한 관점을 제시한다. 이 변호사는 “‘아이 때문에 이혼을 못 한다’, ‘이혼 후 생계가 걱정돼 망설여진다’는 말을 많이 하는데 내 삶에 내가 없다면 결혼 생활도 불행할 수밖에 없다”고 한다. 삶을 진짜로 나답게 사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얘기다. 이 변호사의 결혼과 이혼관, 이혼 소송에 관한 생각을 16일 들어 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유튜브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아는 지식을 썩히는 것이 아깝다고 생각했다. 누군가에게는 굉장히 필요하고 유용한 자료가 될 것이라는 생각이 있었다. 변호사는 의뢰인이 오지 않으면 내가 알고 있는 지식이 소용없다. 2018년 변호사 개업 후 그런 점을 고민하다가 우연히 도서 리뷰 유튜브 채널을 알게 됐는데, 거기에 나오는 지식이 도움이 된다고 느꼈다. 그래서 처음에는 공부법을 알려주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6년 전 화제였던 드라마 ‘스카이캐슬’ 관련 아이템을 냈는데, ‘떡상’(수치가 급격히 오름)하기 시작했다. 군 법무관 경험을 살려 군 생활에 대한 동영상도 내놨다. 그러다가 채널이 인기를 끌기 시작하면서 직접 경험한 결혼과 이혼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 됐다.” -이혼 경험을 유튜브에 직접 공개하는 것이 부담되지는 않았나. “이혼은 결핍이 아니다. 이혼한 지 벌써 11년이 됐다. 이혼을 공개한다고 해서 스스로 위축되던 시간은 이미 지났다. 이혼이라는 단어가 주는 편견이나 잘못된 시선을 깨고 싶은 생각도 있었다. 아직도 주변에는 이혼을 숨기는 사람들이 있다. 이혼해도 사회적으로 영향력 있는 사람으로 살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짧은 머리라 댓글에 ‘남자냐 여자냐’ 논쟁이 붙기도 했다. 그 과정에서 사람들의 고질적인 편견을 새삼 알게 됐다.” -변호사가 운영하는 유튜브가 많은데, 특별히 인기 있는 이유는 뭔가. “제 이혼 경험을 이야기하면서 ‘결혼은 신중하게, 이혼은 신속하게’해야 한다고 말한다. 결혼은 정말 잘못하면 인생이 와르르 무너진다. 결혼 후 우울증을 심하게 겪었다. 이유를 찾아보니 ‘나답게’ 살지 못해서였다. 그래서 결혼 7년 만에 이혼했다 이런 경험이 변호사 생활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이혼 상담을 하다 보면 처지는 모두 다르지만 두 가지 이야기를 많이 한다. 자녀 때문에 못 한다거나, 경제력 혹은 사회적 낙인이 두려워 망설이는 경우다. 결국 이혼 후 나답게, 내 삶을 살아갈 자신이 없는 것이다. 내 삶에 내가 없다면 이혼과 무관하게 불행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결혼 장려 영상’처럼 결혼의 장점을 알리기도 한다. 결코 이혼 이야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결혼은 신중하게 하라고 했는데 어떤 의미인가. “법률혼은 계약이다. 일단 하고 볼 문제가 아니다. 건강은 어떤지, 자녀를 원하는지 아닌지, 아기를 낳을 생각이 있는지 없는지 등 다양한 문제를 경제적인 부분과 결부해서 먼저 답을 도출해야 한다. 이 문제에 대해서 상대방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행복에 대한 가치관은 무엇인지 등이 중요하다. 상담을 하다보면 이런 부분을 이야기하지 않고 결혼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최근 가수 코요테 신지의 결혼을 반대하고 나선 영상이 조회수 221만회를 기록했는데, 거기서도 ‘옳다 그르다 혹은 선택이 틀렸다’를 말한게 아니라 신중하라고 했다. 충언으로 받아달라.” -이혼 소송을 하면서 가장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 “협의 이혼이 어렵다. 이혼을 결정하는 대부분은 합리적인 대화가 불가능한 상황이 되기 때문이다. 가장 힘들고 고통스러운 순간은, 이혼을 결정하고 배우자에게 그 말을 꺼낼 때다. 속내를 꺼내는 것 자체가 두렵다. 상대가 분노하기 때문에 안절부절못하는 것이다. 소송에 들어가면 오히려 안정되는 사람도 많다. 인생은 길고 이혼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 반드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면 좋겠다. 혼자서 끙끙대지 말고, ‘카더라 통신’에 휘둘리지 말았으면 좋겠다.” -그렇다면 이혼을 잘하는 법도 있나. “소송에 가지 않기 위해 100명 중 90명이 협상을 거친다. 이 협상 과정이 굉장히 어렵다. 의뢰인 중 한 여성이 있었는데, 소송을 원하지 않아서 협의 이혼으로 갔다. 그 여성이 재산분할도 원하지 않는다고 했더니, 배우자가 오히려 미안해하며 재산을 반으로 나눴다. 양육권 협의도 잘했다. 굉장히 드문 사례지만 제가 생각하는 최고의 이혼이라고 생각한다. 인간적으로 두 사람에게 존경심마저 들었다.” -‘세기의 이혼’으로 불리는 재벌 이혼 사건에 대해서도 할 말이 많다고. “법리적으로야 대법관들이 맞겠지만, 법이라는 것은 사회 구성원들이 나아가야 할 바람직한 방향을 설정해 주는 역할도 한다. 개인적 의견으로 공개적으로 조강지처를 망신 주는 것에 힘을 실어주는 모양새가 됐다고 생각한다. 혼인과 가족생활을 보호해야 한다는 중요 가치를 단 한 번에 무너뜨린 판결이다.” -이혼은 결정 났고, 재산분할만 남았는데. “그룹을 부부가 함께 일궜으니 재산분할 상의 기여도는 동등하게 봐야 맞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모두 알고 있는 기여도를 대법원만 모르고 있는 것 같다. 결과적으로 일부 국민이 공분하는 것도 마땅한 일이다. 그동안 대기업 총수들 혼외자 문제가 많았지만, 이렇게 공개적인 적은 없었다. 어찌됐든 국민들이 느끼는 감정이 무엇일지 법원이 생각해 봐야 한다.” -발언의 수위가 높은데. “중국 유학을 한 경험 덕분에 논어 공부를 많이 했고 고전을 좋아한다. 그러다가 이혼 후에 본격적으로 논어에 빠져들었다. 논어는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와 통찰을 이뤄낸 공자 사상의 정수다. 유튜브에도 ‘아류 논어’라는 강의를 올리는데 조회수가 나쁘지 않다. 논어를 보면 욕이 굉장히 많이 나오는데, 우리가 욕으로 생각하지 않는 것은 우아하기 때문이다. 누군가에게 욕하고 싶을 때는 ‘아류 논어’를 추천한다. 저도 ‘우아하게 욕하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발언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법은 사회의 바람직한 방향 설정혼인·가족생활 중요한 가치 보호 -가사소송뿐만 아니라 현안 관련 법률 조언도 많은데. “인기를 끈 동영상을 보면 동덕여대 사태, 뉴진스 소송, 박수홍 소송, 우울증을 극복한 방법, 이혼한 이유, 결혼 잘하는 법, 유승준 소송, 군 관련 사건 등 다양하다. 재미없고 딱딱한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주변에 일어나는 일,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일을 법과 함께 이야기해주니 재밌어하는 것 같다. 대학교 편입, 군 생활, 출산, 이혼 등 어려운 경험을 숱하게 쌓아온 것이 이럴 때 도움이 된다고 느낀다.” -법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실생활에 도움이 될만한 팁을 준다면. “경찰 조사를 받을 일이 생각보다 많은데 변호사를 쓰기는 어려운 것 같다. 일단 경찰 조사 요청이 오면 당황하지 말라고 말해주고 싶다. 임의수사에서는 경찰의 일정에 맞출 필요가 없다. 그 후에 고소장을 확보해야 하는데, 인터넷 사이트 ‘정보공개 청구’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 이후의 조사에 응하는 것이 기본이자 원칙이다.” -변호사, 유튜버 등 하는 것이 많은데 최종적으로 이루고 싶은 것이 뭔가. “그냥 가장 나다운 사람이 되고 싶다. 가장 ‘나다운 게 뭐냐’고 물으면 아직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답하겠다. 그러던 중 이상한 곳으로 빠지기도 했고, 제대로 가기도 하고 그랬다. 지금은 나의 본질로 돌아왔고, 계속해서 나를 찾아가는 중이다. 지금 당장은 유튜브를 할 때 가장 나답다고 느낀다. 재미있고 보람 있는 나만의 놀이터다. 이렇게 내가 좋아하는 것을 망설이지 않고 하는 것이 성장이고 발전하는 삶이다.”
  • “얼굴 손대서 다 망쳐”…후배들 성형수술에 ‘일침’ 가한 원로 女배우

    “얼굴 손대서 다 망쳐”…후배들 성형수술에 ‘일침’ 가한 원로 女배우

    배우 윤미라(74)가 후배들의 성형수술에 관한 소신을 밝혔다. 윤미라는 지난 13일 공개된 개인 유튜브 영상에서 후배 박형준(55)을 만나 대화를 나눴다. “선생님은 늘 변함이 없다. 미모가 역주행 중”이라는 박형준의 말에 윤미라는 “얼굴에 손을 대지 않아서 그렇다”고 답했다. 이어 박형준을 향해 “(너도 얼굴에) 손댄 것 없지 않냐. 보기에 정말 자연스럽다”고 말하자, 박형준은 “저는 손을 좀 대야 할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자 윤미라는 “절대 손을 대면 안 된다. 지금이 딱 좋다. 나와 (성형수술 하지 않기로) 약속하자”며 박형준의 새끼손가락을 자신의 손가락에 걸었다. 윤미라는 “요즘은 남자 배우들도 얼굴에 손을 많이 대는 것 같다”며 “얼굴에 손을 대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얼굴에 손대면 다 망친다. 오는 세월은 그냥 받아들여야 한다. 그 연륜에 따른 주름도 아름다운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윤미라는 배우들의 성형수술과 관련해 비판적인 견해를 한 차례 내비친 바 있다. 그는 지난 5월 배우 선우용여의 유튜브 영상에 출연해 “후배들이 성형(수술)해서 예쁜 얼굴을 버려놓는 걸 보면 안타깝다”며 “(안면)근육이 안 움직이니까 눈알만 움직이는데, 그래서야 자연스러운 연기가 되겠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자랑할 수 있는 건 그간 얼굴에 손대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보톡스 한 번 맞아본 적 없이 생긴 그대로 살고 있다”고 밝혔다. 1970년대부터 충무로 청춘스타로 활약한 윤미라는 반세기 이상 연기 경력을 쌓은 원로 배우다. TV 드라마 작품에서도 활발한 연기 활동으로 대중에게 익히 알려져 있다.
  • 포스코퓨처엠, 캐즘 콘텐츠 ‘소통상 3관왕’

    포스코퓨처엠, 캐즘 콘텐츠 ‘소통상 3관왕’

    배터리 소재 기업 포스코퓨처엠이 전기차 시장 수요 둔화(캐즘)를 소재로 한 온라인 콘텐츠로 대중 소통 성과를 인정받았다. 업황 부진에도 위기를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공개해 공감대를 넓혔다는 평가다. 포스코퓨처엠은 13일 열린 ‘2025 대한민국소통어워즈’에서 종합대상, 소셜미디어 제조업 부문 대상, 디지털콘텐츠 웹 드라마 부문 대상 등 3개 부문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소통어워즈는 한국인터넷소통협회가 주관하는 행사로, 콘텐츠경쟁력지수(CQI), 인터넷소통지수(ICSI), 소셜미디어지수(SCSI) 등으로 소통 역량과 콘텐츠 운영 성과를 평가한다. 수상 배경으로는 지난해 말부터 회사 유튜브 채널에서 연재한 ‘캐즘 극복’ 시리즈가 꼽힌다. 신입사원들이 실내 암벽 등반에 도전하는 모습, 임직원 24명이 철인 3종 경기(수영 1㎞·사이클 20㎞·마라톤 10㎞)를 함께 완주하는 모습 등을 담아 회사가 겪는 난관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해당 콘텐츠의 조회수는 현재까지 약 76만회를 기록했다. ‘전기차주들의 영업전쟁’ 영상에서는 직원들이 자신이 보유한 전기차를 직접 운전하며 전기차·배터리 산업 상황을 소개했다. 그 외에도 인공지능(AI) 기반 응원가 제작 콘텐츠 등 다양한 형식으로 위기 극복 메시지를 전달했다. 지난 5월 공개된 웹드라마 ‘오늘 음극재가 사라진다면?’도 주목받았다. 음극재 공장이 문을 닫는다는 가상의 상황을 통해 국내 유일의 흑연 음극재 생산기지가 갖는 의미와 산업 기반 약화 가능성을 현실적으로 보여 줬다는 평가다.
  • 데뷔 첫 1위 엔믹스 “해외 공연 때마다 K팝 위상 실감해요”

    “데뷔 후 첫 1위를 하자마자 팬들에게 가장 먼저 기쁜 소식을 알리기 위해 바로 SNS 라이브 방송을 켰죠.” 신곡 ‘블루 발렌타인’으로 각종 음원 차트 1위를 석권한 걸그룹 엔믹스가 호주 팬들과 만났다. 엔믹스는 지난 8일 호주 시드니 캐리지웍스에서 열린 K팝 콘서트에서 한국 걸그룹을 대표해 무대에 올랐다. 이날 공연에서 ‘별별별’, ‘다이스’ 등 8곡의 히트곡을 쏟아낸 엔믹스는 “호주에 올 때마다 팬들의 사랑과 응원을 많이 느낀다”면서 “저희가 여러 가지 장르로 새로운 퍼포먼스를 보여드리기 때문에 어떤 취향이든 엔믹스 안에서 찾으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호주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호주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릴리는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팬과 아티스트가 가까워질 기회가 많기 때문에 해외 팬들이 K팝의 매력에 빠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데뷔 3년여 만에 정상을 선물한 ‘블루 발렌타인’의 인기 비결에 대해 “계절감과도 잘 어울리고 가사가 좋아서 많이 공감해 주신 것 같다”면서 “무엇보다 그동안 팬들이 주신 사랑이 쌓인 결과”라고 말하며 밝게 웃었다. 엔믹스는 “K팝 스타들이 해외 유명 페스티벌의 헤드라이너(간판 출연자)로 설 때 K팝의 달라진 위상을 느낀다”면서 “K팝은 뷰티, 드라마, 게임, 음악, 무대 등 K컬처의 모든 장점을 하나로 모아 놨기 때문에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오는 29~30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를 시작으로 데뷔 후 첫 월드투어에 돌입한다. “해외 공연 때마다 모든 사람이 음악으로 하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느껴요. 앞으로 더 큰 무대에서 저희가 하고 싶은 무대를 마음껏 펼쳐 보고 싶습니다.” ■이 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고생한 수험생들 떠나라… 전국 곳곳서 수능 할인 이벤트 쏟아진다

    고생한 수험생들 떠나라… 전국 곳곳서 수능 할인 이벤트 쏟아진다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나자마자 전국 곳곳에서 수험생들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한 ‘할인 축제’가 펼쳐지고 있다. 항공사부터 박물관, 공연장, 관광지까지 수험표 한 장이면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13일 저비용항공사(LCC) 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에어부산 등은 수험생과 가족을 대상으로 항공권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제주항공은 내년 2월 13일까지(성수기 제외) 제주~김포·부산·청주·광주·대구, 김포~부산 등 국내선 전 노선에서 수험생 본인과 동반자 1인에게 정규 운임 기준 2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카카오페이로 결제하면 최대 2만5000원 중복 할인도 받을 수 있다. 티웨이항공은 내년 1월 31일까지 국내선은 일반 운임 기준 25%, 국제선은 최대 10%까지 할인한다. 에어부산은 오는 16일까지 국내선 1만5900원, 국제선 5만9800원부터 판매하는 특가전을 연다. 박물관과 공연장, 관광지에서도 수험생 맞춤 할인행사가 이어진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운영하는 제주항공우주박물관은 13일부터 30일까지 수험표를 지참한 수험생과 동반 2인까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본태박물관은 이달 12월 31일까지 입장료 50% 할인과 기념품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본태박물관 관계자는 “지친 수험생들이 제주 자연 속에서 예술을 감상하며 마음의 휴식을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주신화월드는 13~14일 해산물 뷔페 ‘랜딩 다이닝’에서 수험생 동반 시 1인 무료 식사 혜택을 제공한다. 중식당 ‘성화정’에서는 수험생 전원에게 삼선짜장면을, 수험생 동반 고객에게는 제주산 돈등심 탕수육을 테이블당 1개씩 서비스한다. 전남과 광주에서도 수험생 응원 열기가 뜨겁다. 이순신 장군이 왜군에 맞서 조선을 지켜낸 역사의 현장인 명량대첩 전승지 ‘울돌목’ 해협 위 공중을 가로지르는 케이블카인 명량해상케이블카는 수능을 마친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연말까지 ‘1000원 케이블카’ 이벤트를 한다. 완도해양치유센터도 수험표나 고3 학생증을 제시하는 수험생들에게 해양 치유 기본 프로그램을 연말까지 1만 원에 체험할 수 있도록 할인 이벤트를 연다. 순천시는 14일부터 연말까지 지역의 대표 관광지인 순천만국가정원·순천만습지·낙안읍성·뿌리깊은나무박물관·드라마촬영장 등 5곳의 입장료를 면제한다. 국립광주과학관은 상설전시관·인공지능관·어린이과학관을 모두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트리플 패스’를 제공하고, 한정판 기념품도 증정한다. 인천시 문화예술회관은 15일부터 12월 20일까지 진행되는 6개 공연의 티켓을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 ‘이병헌♥’ 43세 이민정, 안타까운 소식…건강 이상으로 병원行

    ‘이병헌♥’ 43세 이민정, 안타까운 소식…건강 이상으로 병원行

    배우 이민정이 자녀의 병시중을 들다 결국 병원을 찾았다. 13일 이민정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간만에 많이 서럽네. 첫째 독감, 둘째 감기 한 달 동안 촬영하면서 병시중하면서 같이 아프다 심하게 넘어져서 온몸 타박상”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민정은 “이제 좀 쉴 수 있나 했더니 어제부터 몸 아파서 행사 중간 돌아와 병원 갔다가 밤새 끙끙 앓고 아침에 다시 병원행”이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주사 맞고 추가된 약. 남편도 출장. 밥도 못 삼키겠고 일도 있고”라고 토로했다. 이어 “얘들아. 어릴 때 엄마가 챙겨주던 게 행복한 거란다”라며 아이들을 향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함께 공개한 사진에는 약통과 수북한 약봉지가 담겨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앞서 이민정은 “컨디션 난조로 태어나 처음으로 몇 홀 카트에서 쉬었던 라운딩”이라며 “너무 날씨도 좋고 멤버도 좋고 구장도 좋았지만 역시 건강이 제일”이라는 글을 남겨 걱정을 안긴 바 있다. 이민정은 2013년 배우 이병헌과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으며, 소셜미디어(SNS)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육아 일상을 공개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또한 2026년 상반기 방영 예정인 드라마 ‘그래, 이혼하자’의 공개를 앞두고 있다. 이민정은 극 중 지앤화이트 대표 백미영 역을 맡아 파란만장한 이혼기를 펼친다.
  • 11월 대전은 ‘영화 도시’…지난해 하정우·올해 대상은?

    11월 대전은 ‘영화 도시’…지난해 하정우·올해 대상은?

    11월 대전이 ‘영화 도시’로 변모한다. 대전시와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27~29일까지 3일간 호텔 ICC·신세계 메가박스·독립·예술영화관 등 대전 일원에서 ‘제7회 대전 특수영상영화제’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국내 유일의 특수영상 전문영화제로 특수영상 기술 전문가를 발굴하고 산업 생태계를 확장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1년(2024년 7월 1~2025년 6월 30일)간 공개된 영화·드라마 등 영상 콘텐츠 중 촬영 기술·미술·소품·분장 등 특수효과 분야에서 창의성·완성도를 인정받은 작품과 기술진, 배우를 선정해 시상한다. 28일 오후 6시부터 호텔 ICC에서는 레드카펫 행사와 시상식이 열린다. 올해 연기상은 대상과 액션 연기상 등 7개 분야 9명을 시상할 예정으로, 폭싹 속았수다와 오징어게임3 등 208편이 후보작으로 올랐다. 지난해 대상은 배우 하정우가 수상했다. 영화제 기간 영화 상영 및 관객과의 대화, 영상의 특수 촬영 제작과정을 소개하는 강연, 취업 상담 등 부대행사도 진행한다. 올해 개막작은 이광수 주연의 한·베트남 합작 영화 ‘나 혼자 프린스’가 선정됐다. 영화제의 국제 교류와 확장성 강화를 위해 대전의 외국인·유학생 비율이 가장 높은 베트남을 주빈국으로 정한 취지다. 상영 후 감독·배우와 관객이 만나는 자리도 마련된다. 영화제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어워즈 중심에서 기술 테크쇼 등으로 다양화하고 영화 상영 편수도 3편에서 11편으로 늘렸다”면서 “특수영상의 거점인 대전 특수영상영화제가 국제 영화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 스티브 잡스, 췌장암 투병 중 ‘최악의 식단’ 고집…의사 “암세포에 밥 준 격”

    스티브 잡스, 췌장암 투병 중 ‘최악의 식단’ 고집…의사 “암세포에 밥 준 격”

    췌장 신경내분비종양으로 사망한 애플의 창업자 고(故) 스티브 잡스가 투병 중에 엄격한 채식을 고집한 것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11일 방송된 KBS 2TV ‘셀럽병사의 비밀’는 스티브 잡스의 사망 원인을 다뤘다. 스티브 잡스는 2003년 췌장 신경내분비종양을 진단받고 8년간 투병하다 2011년 5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췌장 신경내분비종양은 췌장암과 유사하지만, 췌장암에 비해 성장 속도가 느리고 치료 예후가 좋은 편이다. 실제로 췌장 신경내분비종양은 5년 생존율이 96%에 달한다. 그러나 잡스는 요로 결석 치료 중 우연히 종양을 발견했음에도 수술을 거부하고 채소·과일 위주의 극단적 식이요법과 단식 등을 고집해 상황을 악화시켰다. 특히 잡스는 독일 출신 영양학 전문가 아르놀트 에렛이 쓴 ‘디톡스 식습관의 치유 체계’를 인상 깊게 읽은 것으로 알려졌다. 잡스는 모든 병의 원인이 점액이며, 육류나 유제품을 먹으면 점액이 쌓이고 채소와 과일을 먹으면 점액이 배출된다는 내용을 신봉했다. 당시 그는 물로 대장을 씻어내는 장세척을 받기도 했다. 이에 대해 넷플릭스 드라마 ‘중증외상센터’로 알려진 이비인후과 전문의 이낙준 작가는 “단식하면 가벼운 행복감을 느낄 수 있다. 지방과 근육을 분해해 케톤이 나오면 포도당 같은 역할을 한다”며 “몸이 가벼워지고 머리가 개운해지는 것 같은데 착각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암 환자는 절대 하면 안 된다”며 “체력이 떨어져 수술도 못하고 항암치료도 못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장세척을 하면 장내 미생물 환경이 안 좋아지고 수분과 전해질이 배출된다”며 “건강한 성인이면 상관없지만, 병이 있으면 하면 안 된다. 왜 이런 짓을 하는 건지 이해가 안 된다”라고 안타까워했다. 결국 잡스는 온몸에 암세포가 퍼졌고, 진단 9개월 만에 수술받았다. 췌장·십이지장 절제 수술 후에도 그는 과일주스만 고집했다. 이낙준 작가는 “건강한 사람도 과일주스만 먹으면 안 좋다”며 “췌장에서 인슐린을 분비해야 하는데 기능이 떨어져 있다. 이러한 상황에 당이 많은 과일을 과다 섭취하는 것은 암세포에 밥을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술로 약해진 췌장에 혈당이 올라가고 악순환”이라고 지적했다. 잡스는 병세가 악화한 2009년 간 이식 수술을 받았다. 그는 당대 최고의 의료진을 모아 직접 치료법을 선택했고, 비용 1억원을 들여 유전자 서열 분석을 한 최초의 환자가 됐다. 현재 이 검사는 14만원이면 받아볼 수 있다. 잡스가 치료법을 선택할 때 항상 동행했던 아들 리드 잡스는 현재 벤처캐피털을 설립하고 새로운 암 치료법에 투자하고 있다.
  • ‘수험생들 고생 많았어요”···수능생 관광지 무료·할인 혜택

    ‘수험생들 고생 많았어요”···수능생 관광지 무료·할인 혜택

    광주·전남 지자체들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치르는 수험생들을 응원하는 행사에 나선다. 유명 관광지 무료 입장이나 할인 등의 행사로 수험생들을 위로한다. 전남 순천시는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오는 14일부터 12월 31일까지 주요 관광지를 무료로 개방한다. 대상은 순천시에 소재한 고등학교 재학생 및 졸업생 중 2026학년도 수능 응시자다. 무료 개방 관광지는 △순천만국가정원 △순천만습지 △낙안읍성 △뿌리깊은나무박물관 △드라마촬영장으로 순천을 대표하는 5대 명소다. 시 관계자는 “수험생들이 시험을 마친 뒤 잠시 여유를 즐기며 익숙한 순천의 새로운 매력을 느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일상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관광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명량대첩 전승지인 울돌목의 명물로 자리매김한 명량해상케이블카도 수험생들을 위한 특별 이벤트를 진행한다. 명량해상케이블카는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13일부터 연말까지 ‘천원 케이블카’ 이벤트를 한다. ‘천원 케이블카’ 이벤트는 ‘천원식사’ ‘천원주택’ ‘천원빵집’ 등 고물가 시대에 물가안정과 한 해 동안 시험 준비로 고생한 수험생들과 가족들에게 조금이나마 비용 부담을 줄이고자 기획됐다. 동반인 최대 3인까지 3000원 할인이 적용돼 친구, 가족과 함께 부담 없이 해상케이블카를 즐길 수 있다. 완도군의 해양치유센터도 수험표나 고3 학생증을 제시하는 수험생들에게 해양 치유 기본 프로그램을 연말까지 1만원에 체험할 수 있도록 할인 이벤트를 연다. 13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진행하는 ‘이제는 힐링할 시간, 수험생 치유 이벤트’는 긴 수험 생활을 마친 학생들이 해양치유를 하며 지친 몸과 마음을 회복하고 힐링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완도해양치유센터는 청정 완도의 해양 기후와 해조류, 해양광물 등 해양자원을 활용한 치유 테라피 시설이다. 지난 2023년 11월부터 현재까지 11만명이 넘게 다녀가며 국내 대표 웰니스 관광지로 자리매김했다. 국립광주과학관은 본관 상설전시관·인공지능관·어린이과학관 무료입장이 가능한 트리플패스를 연말까지 지급하며 한정 수량 기념품도 제공한다.
  • 백석예술대 출신 배우 민슬아, ‘2025 미스 K-컬처 코리아 선(善)’ 수상

    백석예술대 출신 배우 민슬아, ‘2025 미스 K-컬처 코리아 선(善)’ 수상

    백석예술대학교 출신 배우 민슬아(본명 김지민)가 ‘2025 미스 K-컬처 코리아’ 본선 무대에서 ‘선(善)’ 타이틀을 수상하며 한류문화의 새로운 얼굴로 주목받고 있다. 민슬아는 이번 대회에서 진정성 있는 무대와 따뜻한 메시지로 심사위원단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는 “현재 연기 활동을 하는 사람으로서, 그리고 K-예술문화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이렇게 전 세계에 K-컬처를 알릴 수 있는 영광스러운 대회에서 수상한 것이 너무 영광이다. 진심을 담아 K-예술문화를 널리 알리고, 나아가 K-예술문화를 대표하는 배우로 성장하고 싶습니다”라며 수상 소감을 전했다. 백석예술대학교 항공서비스과를 졸업한 민슬아는 재학 시절부터 무대와 연기에 대한 열정을 키워왔다. 학교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연기자로 성장한 그는 현재 배우로 활동 중이며, 주연으로 참여한 작품이 제7회 울산단편영화제에서 수상한 바 있다. 또한 드라마, 영화, 광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민슬아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배우로서뿐만 아니라 한류문화의 가치를 전하는 문화 홍보대사로서의 행보에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는 “이번 수상은 제게 큰 영광이자 새로운 시작이에요. 한국의 아름다운 예술 문화와 이야기를 세계에 전할 수 있는 배우로 성장하고 싶습니다”라며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한편, 민슬아는 향후 영화와 드라마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대중과의 소통을 이어갈 예정이다.
  • [포토] 시사회 레드카펫 ‘파격 패션’

    [포토] 시사회 레드카펫 ‘파격 패션’

    할리우드 스타들이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링컨 센터의 앨리스 툴리 홀에서 열린 파라마운트+ 드라마 ‘랜드맨’(Landman) 시즌 2 프리미어 시사회 레드카펫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오징어 게임’ 그 배우”…외신도 ‘강제추행 혐의’ 오영수 항소심 결과 보도

    “‘오징어 게임’ 그 배우”…외신도 ‘강제추행 혐의’ 오영수 항소심 결과 보도

    2017년 여성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배우 오영수(81) 씨가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가운데, 해외 언론도 해당 소식을 빠르게 전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한국 법원이 ‘오징어 게임’에 출연한 배우 오영수에 대해 ‘피해자의 기억이 왜곡되었을 수 있다’며 무죄 판결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오 씨는 2017년 여름 연극 공연을 위해 지방에 머물던 때 산책로에서 여성 A씨를 껴안고, A씨 주거지 앞에서 볼에 입맞춤하는 등 두 차례 강제 추행한 혐의로 2022년 11월 불구속기소 됐다. 검찰은 1심과 2심에서 오 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그러나 수원지법 형사항소6부(곽형섭 김은정 강희경 부장판사)는 11일 오 씨의 강제추행 혐의 사건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파기하고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이 사건 강제추행이 발생한 지 약 6개월이 지나 성폭력 상담소에서 상담받고 친한 동료 몇 명에게 사실을 알렸고 피해자가 피고인에게 사과를 요구하는 메시지에 피고인이 이에 사과한 점을 고려하면 피고인이 공소사실처럼 강제 추행한 것 아닌지 의심은 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다만 시간의 흐름에 따라 피해자의 기억이 왜곡됐을 가능성이 있고 공소사실 기재와 같이 피고인이 강제추행을 했다는 것인지 의심이 들 땐 피고인 이익에 따라야 한다”고 무죄 이유를 설명했다. 데일리메일은 재판 결과를 전하며 “성범죄 혐의를 받아 온 배우 오영수는 ‘오징어 게임’ 시즌 1의 주요 악당 중 한 명인 오일남 캐릭터를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뉴욕타임스도 “한국 법원이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으로 미국 골든글로브 남우조연상을 받은 배우 오영수에 대한 성범죄 유죄 판결을 뒤집었다”고 보도했다. 이 밖에도 인도 타임스 나우, 뉴스24 등 주요 매체, 미국 대중문화 잡지 롤링스톤 등도 해당 소식을 상세히 전했다. 재판부,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 문제 삼아…2차 가해 반발도한편 이번 재판에서 재판부는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사건 발생 후 약 6개월이 지나 성폭력상담소에서 상담받을 당시에는 ‘오 씨가 볼에 입 맞추려고 시도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가 이후 수사기관에서 ‘볼에 입을 맞췄다’는 취지로 바뀌었다”, “볼에 입 맞추려 한 상황 자체는 강제추행 범죄가 성립하기 어렵다”면서 피해자의 일기에 강제 추행과 관련한 내용이 없는 점도 고려했다고 밝혔다. 또 “오 씨가 힘을 줘 껴안았다는 피해자 주장은 예의상 포옹한 강도와 얼마나 다른지 명확하게 비치지 않아 포옹의 강도만으로 강제추행죄가 성립한다고 보기 어렵다”고도 했다. 이와 관련해 피해자 측은 이날 선고 후 법원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성폭력 발생 구조와 위계 구조를 굳건히 하는 데 일조하는 부끄러운 선고”라며 “무죄 판결이 결코 진실을 무력화하거나 제가 겪은 고통을 지워버릴 수 없다”고 밝혔다. 한국여성민우회 성폭력상담소는 “피해자 주변인들의 문자메시지까지 끌어와 피해자를 공격했던 이번 재판은 사실상 ‘2차 가해의 연장전’”이었다면서 “이번 판결은 구조적 성폭력 피해자의 용기를 법이 외면하고, 여전히 ‘피해자다움’을 판단 근거로 사용하는 사법부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줬다고 비판했다. 한편, 오 씨는 재판 직후 취재진에 “현명한 판결을 해 주신 재판부에 경의를 표하며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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