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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화 폄훼” vs “안기부 비판”…논란 속 ‘설강화’ 어찌될까

    “민주화 폄훼” vs “안기부 비판”…논란 속 ‘설강화’ 어찌될까

    남파 간첩이 여대생 도움 받는 설정“민주화 운동 폄훼” 방영 중단 청원 30만 돌파“비판 가능하지만 폐지 신중해야” 의견도 1987년 서울을 배경으로 한 JTBC 주말드라마 ‘설강화’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간첩이 운동권 대학생으로 오해받는다는 설정이 민주화 운동을 폄훼한다는 비판이 나오며 기업들의 제작 지원 중단까지 이어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방송 중단도 요구하지만 폐지는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지난 18일 첫 방송한 ‘설강화’는 여대생 영로(지수)와 부상을 입고 여대 기숙사에 뛰어든 수호(정해인)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독일 베를린대 대학원생인 줄 알았던 수호는 사실 남파 간첩인데, 이 사실을 모르는 영로와 여대생들이 안전기획부 요원에게 쫓기던 그를 기숙사에 숨겨주는 과정이 전개됐다. 시청률은 3%대로 전작 ‘구경이’보다 높게 시작했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집계 사이트 플릭스페트롤에 따르면 공개 하루 만에 디즈니플러스의 전체 드라마 중 12위에 올랐다. 네티즌의 집중 비판 대상은 간첩이 민주화 투쟁의 주축이던 대학생의 보호를 받는다는 대목이다. 1980년대 민주화 운동 당시 운동권을 간첩으로 몰아 처벌한 군부의 논리를 정당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방송된 2회까지 남녀 주인공이 민주화 운동에 직접 가담하거나, 안기부를 미화한 대목 등은 등장하지 않았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관련 청원이 잇따라 등장했다. ‘설강화 방영 중지’를 요구한 청원이 이틀 만에 30만명 이상 동의를 받은 데 이어, 21일에는 ‘설강화’ 옹호 글도 올라왔다. ‘설강화 오해에 대한 진실’이라는 제목의 이 청원은 “안기부나 작중 남파 공작원은 안기부의 부정적 면모를 부각하고 비판적인 시각을 함께 보여주기 위한 장치”라고 주장했다. 반면 방영 중단을 요구한 청원은 “민주화 운동을 하다 간첩 누명을 쓴 희생자들이 실존하는데 왜 이런 설정을 내세웠는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한 단체는 급기야 22일 ‘설강화’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기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논란이 커지자 일부 기업들은 드라마 제작 지원을 철회하고 있다. 지난 3월 2회 만에 종영한 SBS ‘조선구마사’ 사례와 유사하다. ‘조선구마사’는 중국풍 소품과 실존 인물에 대한 묘사가 역사 왜곡 논란을 일으키며 사상 초유의 폐지 사태를 맞았다. 정덕현 문화평론가는 “드라마 설정이 불편함과 우려를 가져올 수 있으나 현 단계에서 성급한 확증으로 작품을 폐지하는 건 시대극 제작을 위축시킬 수 있어 바람직하지 않다”며 “제작진들이 선제적으로 시청자들과 섬세하게 소통해 우려를 해소하는 노력을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 이하늬, 오늘(21일) 사업가와 결혼…“결혼식 대신 혼인서약”

    이하늬, 오늘(21일) 사업가와 결혼…“결혼식 대신 혼인서약”

    배우 이하늬가 오늘(21일) 결혼했다. 이하늬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는 이날 공식 입장을 통해 “소중한 인연을 만난 이하늬 배우가 서로에 대한 신뢰와 애정을 바탕으로 평생의 동반자가 되기로 약속하게 되었다”며 “어려운 시국임을 감안해 두 사람은 금일 12월 21일 서울 모처에서 결혼식 대신 가족들만 참석한 혼인 서약식으로 부부가 되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하늬의 배우자가 비연예인인 관계로 신상에 대한 과도한 추측은 삼가해달라”며 “이하늬는 앞으로 배우로서 한층 성숙해진 모습과 좋은 연기로 보답할 예정이오니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초 이하늬는 “올 초 지인 소개로 만난 분과 진지하게 교제 중”이라며 비연예인 직장인과의 교제 사실을 인정했다. 이후 두 사람이 미국으로 동반 출국했다는 것이 알려지며 일각에서는 결혼이 임박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돌기도 했다. 한편 배우 이하늬씨는 서울대 출신으로 2006년 미스코리아 진으로 데뷔했다. 이듬해 미스 유니버스에서 4위를 하며 주목을 받았다. 이후 본격적으로 배우의 길을 걸은 이하늬는 ‘파스타’, ‘상어’ 등의 드라마와 ‘부라더’, ‘침묵’ 등의 영화에 출연했다. 특히 2019년 영화 ‘극한직업’으로 천만배우가 된 이하늬는 ‘열혈사제’, ‘원 더 우먼’의 연이은 성공으로 배우로서 최전성기를 맞이했다.
  • ‘정의란 무엇인가’ 샌델과 대담...李 “할당제 폐지? 위험한 생각”

    ‘정의란 무엇인가’ 샌델과 대담...李 “할당제 폐지? 위험한 생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정의란 무엇인가’의 저자 마이클 샌델 하버드 교수가 21일 ‘공정’을 주제로 의견을 나눴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정동아트센터에서 샌델 교수와 ‘어떻게 공정의 날개로 비상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온라인 화상 대담을 했다. 이 후보는 대담에서 먼저 “교수님의 책을 여러 차례 반복해 읽을 만큼 팬”이라며 “제가 대한민국 정치에서 고민하는 의제와 일치해 깜짝 놀랐다”고 반가움을 표시했다. 이에 샌델 교수는 “기득권 계층이 자신들의 성공을 노력의 결과로 믿고 자만심을 갖는 것이 빈부격차 심화의 원인”이라며 “이런 현상을 제가 ‘공정하다는 착각’이라고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답했다. 대화는 능력주의 비판으로 이어졌다. 샌델 교수는 미국 아이비리그 대학 입학생 중 상류층 자녀들이 다수를 차지하는 현상을 거론하며 “능력주의는 결국 평등보다는 사회 전반의 불평등을 더 가져오는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 드라마를 직접 언급하며 “SKY캐슬은 치열한 한국의 입시경쟁을 보여준다. ‘오징어게임’은 능력주의의 결함과 체제에서 밀려난 사람들에게 주는 패배감을 잘 나타내준다”고 했다. 이에 이 후보는 “저성장 늪에 빠지면서 청년층은 기회 자체가 적어 경쟁이 전쟁이 되고 친구는 적이 되는 상황”이라며 “그래서 공정성에 대한 열망이 높아지고, 오로지 ‘시험 결과만으로 해야지 왜 소수자나 약자를 배려하느냐’는 생각까지 빠지는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경쟁이 격화하니 소수자·취약층의 할당제를 통으로 폐지하자는 이야기가 많다. 매우 위험한 생각”이라며 “힘든 곳은 더 많이 배려하고 더 짧은 곳은 길게 지원하는 것이 정치의 역할”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샌델 교수의 아이디어 중 ‘차라리 추첨제도가 더 공정할 수 있다’는 부분에 대해 “공감하는 바가 많다”며 구체적인 의견을 묻기도 했다. 샌델 교수는 “입시 추첨제는 더 공정한 입학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며 “이를 제안한 것은 명성 있는 대학에 입학한 것에 노력뿐 아니라 운이 크게 작용했다는 것을 인지하게 해주고 싶어서다”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공감을 표시하면서 “대한민국 입시제도에도 교수님이 말씀하신 추첨 요소가 조금은 가미돼 있다”며 “소수점까지 가지고 평가하는 것이 아니고 등급제를 도입한 것은 추첨제가 가진 장점을 일부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능력주의는 자본주의 시장경제의 성장에 크게 기여했으나 성장률이 떨어지면서 부작용이 많아진 것 같다”며 “능력주의로 포장된 불공정이 앞으로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듣고 싶다”고 질문했다. 그러면서 평소 롤모델로 꼽아 온 프랭클린 루스벨트 미국 대통령의 노동자 권리 보장, 누진적 세제 도입 등 정책을 당시 기업가들의 능력주의와 맞선 사례로 거론하기도 했다. 그러자 샌델 교수는 “굉장히 인상깊다”며 “정부가 새로운 뉴딜정책을 시행하고 시장에 개입해야 한다는 생각은 현재 많은 민주주의 정치인이 고민하는 사안으로, 좋은 대안과 해결책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답했다. 아울러 “기술훈련과 취업을 위한 지원을 늘리고, 대학에 입학하지 않고도 이런 프로그램을 통해 취업하는 사람들을 사회적으로 존중하고 노동의 존엄성을 인정해야 한다”며 “일반 노동자의 일자리를 어떻게 유지할지 고민하고 그들에게 적정수준의 임금을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기후위기, 디지털전환 등을 포함해 인류 역사에 기록될 만한 대대적 변화가 시작됐다”며 “누군가 심각하게 배제되지 않고 모두가 기회를 누리는 정의로운 전환이 가능해야 한다. 연대의식, 공공선, 부채의식 등을 조금씩 되새기면 지금보다 더 나은 사회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샌델 교수는 “계층 상승의 사다리, 공정한 기회에 대한 논의보다는 모든 구성원이 정치에 참여해 사회적 문제에 관해 공동 논의를 할 수 있는 사회가 돼야 한다”며 “소득을 늘리는 것 외에도 공공의 삶에서 그들이 차지하는 부분을 늘려야 해결할 수 있다”고 첨언했다.
  • JTBC “‘설강화’ 역사왜곡 논란, 방송 보면 오해 해소될 것” [전문]

    JTBC “‘설강화’ 역사왜곡 논란, 방송 보면 오해 해소될 것” [전문]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인 JTBC 주말드라마 ‘설강화’와 관련해 JTBC가 공식입장을 재차 밝혔다. 21일 JTBC는 “‘설강화’ 방송 공개 이후, 사실과 다른 내용을 바탕으로 논란이 식지 않고 있어 입장을 전한다”며 “‘설강화’는 권력자들에게 이용당하고 희생당했던 이들의 개인적인 서사를 보여주는 창작물”이라고 말했다. JTBC는 “‘설강화’ 극 중 배경과 주요 사건의 모티브는 군부정권 시절의 대선 정국이다. 이 배경에서 기득권 세력이 권력 유지를 위해 북한정권과 야합한다는 가상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설강화’에는 민주화 운동을 주도하는 간첩이 존재하지 않는다. 남녀주인공이 민주화 운동에 참여하거나 이끄는 설정은 지난 1, 2회에도 등장하지 않았고 이후 대본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 현재 많은 분이 지적해 준 ‘역사 왜곡’과 ‘민주화 운동 폄훼’ 우려는 향후 드라마 전개 과정에서 오해의 대부분이 해소될 것이다. 부당한 권력에 의해 개인의 자유와 행복이 억압받는 비정상적인 시대가 되풀이 되지 않기를 바라는 제작진 의도가 담겨 있다”고 전했다. JTBC는 “회차별 방송에 앞서 많은 줄거리를 밝힐 수 없는 것에 아쉬움이 남지만, 앞으로의 전개를 지켜봐주시길 부탁한다”며 “JTBC는 앞으로도 좋은 작품을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JTBC 주말드라마 ‘설강화’는 1987년 서울을 배경으로 여자 기숙사에 피투성이로 뛰어든 명문대생 ‘임수호’(정해인)와 위기 속에서 그를 감추고 치료해준 여대생 ‘은영로’(지수)의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지난 18일 첫 방송된 ‘설강화’는 방송에 앞서 시놉시스 일부가 유출되면서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였다. 논란이 된 부분은 극중 베를린대학 경제학과 대학원생으로 알려진 ‘임수호’ 캐릭터가 실제로는 남파 간첩이었다는 설정이었다. 이에 민주화 역사 왜곡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설강화’ 측은 “남녀 주인공이 민주화 운동에 참여하거나 이끄는 설정은 대본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지난 16일 온라인 제작발표회 현장에서도 ‘설강화’ 조현탁 감독은 “1987년도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군부정권과 대선정국이라는 상황 외에 모든 인물과 설정 기관은 가상의 창작물”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이같은 해명에도 여론은 가라앉지 않았다. 첫 방송 이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드라마 설강화 방영 중지 청원’라는 청원글이 올라왔고, 해당 게시글은 하루 만에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청원인은 ‘설강화’에 대해 ”민주화운동 당시 근거 없이 간첩으로 몰려서 고문을 당하고 사망한 운동권 피해자들이 분명히 존재하며 이러한 역사적 사실에도 불구하고 저런 내용의 드라마를 만든 것은 분명히 민주화운동의 가치를 훼손시키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다음은 JTBC ‘설강화’ 공식입장 전문. JTBC가 드라마 <설강화>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힙니다. <설강화> 방송 공개 이후, 사실과 다른 내용을 바탕으로 논란이 식지 않고 있어 입장을 전해드립니다. 우선, <설강화>의 극중 배경과 주요 사건의 모티브는 군부정권 시절의 대선 정국입니다. 이 배경에서 기득권 세력이 권력 유지를 위해 북한정권과 야합한다는 가상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설강화’는 권력자들에게 이용당하고 희생당했던 이들의 개인적인 서사를 보여주는 창작물입니다. <설강화>에는 민주화 운동을 주도하는 간첩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남녀 주인공이 민주화 운동에 참여하거나 이끄는 설정은 지난 1, 2회에도 등장하지 않았고 이후 대본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현재 많은 분들이 지적해주신 ‘역사 왜곡’과 ‘민주화 운동 폄훼’ 우려는 향후 드라마 전개 과정에서 오해의 대부분이 해소될 것입니다. 부당한 권력에 의해 개인의 자유와 행복이 억압받는 비정상적인 시대가 되풀이 되지 않기를 바라는 제작진의 의도가 담겨 있습니다. 회차별 방송에 앞서 많은 줄거리를 밝힐 수 없는 것에 아쉬움이 남지만, 앞으로의 전개를 지켜봐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또한 JTBC는 콘텐트(콘텐츠를 JTBC 형식으로 표기)에 대한 소중한 의견을 듣기 위해 포털사이트 실시간 대화창과 공식 시청자 게시판을 열어 다양한 목소리를 청취할 계획입니다. JTBC가 핵심적으로 추구하는 가치는 콘텐트 창작의 자유와 제작 독립성입니다. JTBC는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좋은 작품을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올해 ‘한국관광의 별’은 어디?

    올해 ‘한국관광의 별’은 어디?

    올해 ‘한국관광의 별’에 제주 ‘서귀포 치유의 숲’ 등 8곳이 선정됐다. ‘한국관광의 별’은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한 해 한국을 빛낸 여행지를 선정, 시상하는 제도로 이번이 11회째다. 문체부는 “코로나로 지친 국민들을 위로한 관광자원을 중심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한국관광의 별’은 본상과 특별상으로 나뉜다. 본상은 3개 부문에 4개가 선정됐다. ‘그 자체의 매력이 뛰어난 관광지’ 부문에선 ‘서귀포 치유의 숲’이 선정됐다. 제주 한라산 400~760m 고지에 야외 치유공간을 갖추고 ‘위로의 숲’ 등 산림휴양 프로그램을 운영해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에게 휴식을 제공했다.‘새로운 매력을 창출한 관광지’ 부문은 경기 수원의 ‘수원화성 야간관광’과 전남 신안의 ‘퍼플섬’이 차지했다. ‘수원화성 야간관광’은 세계문화유산인 화성에 매체예술(미디어아트)과 빛의 산책로를 만들어 주간 중심의 관광을 야간관광으로 확대해 관람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시했다.‘신안 퍼플섬’은 ‘사계절 보라색 꽃이 피는 섬’을 모티브로 관광객에게 이색적이고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했다. 특히 세계관광기구(UNWTO)가 ‘2021 최우수 관광마을(Best Tourism Village)’로 선정한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관광약자를 위한 배려가 충분한 관광지’ 부문은 강원 춘천 의암호의 ‘킹카누나루터’가 선정됐다. 시각 장애인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점자 안내도와 촉지도를 설치했으며, 전문 안내인인 ‘킹스맨’을 통해 관광 약자들의 접근성을 높였다. 카누도 휠체어나 유모차가 진입할 수 있도록 개조했다. 특별상 역시 3개 부문에 4개를 선정했다. ‘신규 관광지 중 독특한 매력으로 향후 성장이 기대되는 관광지‘ 부문에서는 제주 ‘9.81파크’가 선정됐다. 자동차 공학,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 기술을 카트 레이싱에 적용한 테마파크다.드라마 ‘오징어게임’의 황동혁 감독과 한국관광 해외홍보 영상인 ‘서산 머드맥스’ 편의 충남 서산 오지 어촌계는 ‘대중문화 전반의 공로로 한국 관광 활성화에 기여한 사람’ 부문에서 ‘한국관광의 별’이 됐다. 올해 신설한 ‘환경적·사회적으로 지속가능성이 높은 관광지 또는 관광사업체 및 관광프로그램’ 부문은 ‘하동주민공정여행 놀루와(협)’를 선정했다. . 전문가와 지역주민, 도시 청년 등이 함께 지리산, 섬진강, 차 문화 등 지역 특성을 반영한 대안 여행을 기획·운영하고, 지역 내 기업과 협업체계를 구성해 문화사업, 교육을 진행하는 등 지속가능한 관광을 추구하고 미래의 농촌마을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상식은 황희 문체부 장관, 안영배 한국관광공사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1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렸다.
  • [데스크 시각] 코로나19 사망자 화장, 누가 강요하는가/정현용 온라인뉴스부장

    [데스크 시각] 코로나19 사망자 화장, 누가 강요하는가/정현용 온라인뉴스부장

    방역 당국이 코로나19 사망자를 우선 화장한 뒤 장례를 치르도록 한 지침을 개정하기로 했다. 유족의 입장을 고려해 평소처럼 먼저 장례를 치르고 화장할 수 있도록 규정을 바꾼다는 것이다. 많은 이들은 아직도 시신과 접촉하면 감염될 위험이 있다고 믿는다. 드라마나 영화, 역사책에 등장하는 시신 화장 풍습이 뇌리에 각인됐기 때문이다. 그들은 시신 속 바이러스가 우리가 숨쉬는 공기 속으로 뿜어져 나온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는 과학적인 근거가 없는 ‘미신’일 뿐이다. 그동안 정부는 이 미신을 깨기 위해 작은 노력조차 하지 않았다. 몇몇 과학자들의 반대 의견이 언론을 통해 터져 나오자 그제서야 등 떠밀리듯 나선 것뿐이다. 현재 코로나19 사망자는 우선 화장한 다음 장례 절차를 진행한다. 그래서 바이러스에 감염된 직후부터 가족과 이별해 영원히 만나지 못한다. 사망 후 고인은 의료용 팩에 밀봉된 상태로 병실 밖으로 나와 안치실로 이동되며, 그대로 관으로 옮겨진다. 그리고 단단한 끈으로 관을 동여맨다. 영구차까지 옮기는 운구조차 ‘거리두기’를 적용한다. 장례지도사가 이런 과정을 철저히 관리한다. 20일 0시까지 4776명이 이런 절차에 의해 가족을 만나지도 못하고 화장장으로 옮겨졌다. ‘선 화장’ 장례 지침은 코로나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유행 초기에 만들어졌다. 정부 지원 장례비 1000만원을 받으려면 이런 절차를 따라야 한다. 과거보다 사망자가 더 빠르게 늘고 있어 바로 지침을 바꾸지 않는 한 이런 생이별도 더 많이 확산될 것이다. 비판 여론에 정부는 일단 장례와 화장의 순서를 바꾸기로 했으나, 이번엔 ‘반드시 화장해야 하는 근거가 무엇이냐’는 지적이 나온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에볼라 등 출혈성 열성 질병과 콜레라를 제외하면 일반적으로 시신은 전염성이 없다’, ‘강한 유행성 독감 관련 시체에서도 폐 검시 외에는 감염될 위험이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 ‘전염병 사망자의 시신을 화장으로 처리해야 한다는 것은 흔한 미신에 불과하다’, ‘시신으로부터 코로나19 감염이 일어날 수 있다는 증거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 지침을 따르면 시신을 소독할 필요도, 누출 방지용 비닐백도 사용할 필요가 없다. 당연히 매장도 가능하다. 하지만 지난 2월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 마련한 ‘사망자 장례비용 지원 안내 3판’ 지침에는 ‘코로나19로 사망한 자의 시신을 화장해 감염병 확산 방지 및 유가족을 위로하기 위한 비용 지원’이라는 내용이 포함됐다. WHO가 말하는 ‘미신’을 한국 정부가 전 세계에서 가장 철저하게 지키고 있는 셈이다. 유족의 시선에서 생각해 보자. 얼마 전까지만 해도 같이 밥 먹고, 다정하게 대화를 나누던 가족이 자신도 모르게 코로나19에 감염돼 병원으로 실려 간다. 전화 통화도 잠시, 어느새 위중해진 환자는 대화를 나눌 수 없게 된다. 환자가 사망하면 시신은 밀봉된 상태로 곧바로 화장장으로 간다. 화장장에서도 망자의 얼굴을 볼 수 없다. 목 놓아 통곡하며 관을 바라보는 시간은 불과 2~3분. 먼 발치에서 마지막 인사를 나눈 뒤 숙인 고개를 들면 어느새 시신은 화장로로 들어간다. “아무리 상황이 심각하다고 해도 이건 너무하지 않느냐. 억울하다”고 고함을 치는 유족들의 눈물이 허공에 뿌려진다. “고인을 직접 만지는 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보내야 하느냐”고 울분을 쏟아낸다. 이것은 누구의 잘못인가. 감염된 사망자의 잘못인가, 아니면 정부의 잘못인가.
  • 세상 풍자 빵빵, 반전 위로 필수…스타배우 빵빵, 1인 9역은 필수

    세상 풍자 빵빵, 반전 위로 필수…스타배우 빵빵, 1인 9역은 필수

    “넌 뭘 믿고 앞줄에 앉았댜?” 공연은 시작하자마자 관객에게 경고한다. 피와 복수가 난무하는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이니 겁이 나면 집에 가라는 거다. 설마 그런 관객은 없겠지만 그렇다고 객석을 벗어나거나 잔뜩 겁에 질렸다간 금방 후회한다. 세련된 무대 위에서 오히려 죽음이 이어질 때마다 웃음이 터지고 아름다운 선율이 눈과 귀를 가득 채우기 때문이다. 서울 강남구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사랑과 살인 편’은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을 달래기 딱 좋은 블랙코미디다. 1909년 영국 런던을 배경으로 한 작품에서 가난하게 살던 몬티 나바로가 어느 날 갑자기 명문가 다이스퀴스 가문의 여덟 번째 후계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사랑하는 여인 시벨라에게 이 기쁜 소식을 전하지만 “지렁이도 언젠가 두 발로 직립보행하는 날이 오겠지”란 냉소만 받고, 사랑과 복수를 위해 몬티는 자신보다 앞 순위 후계자들을 차례대로 ‘제거’한다. 기막힌 설정의 블랙코미디를 대세 배우들이 총출동해 더욱 유쾌하게 꾸민다. 유연석, 이석훈, 고은성, 이상이는 지질한 청년에서 점점 귀티 나는 명문가 후손으로 변신하는 몬티 역으로 매력을 살리고, 오만석, 정성화, 정문성, 이규형의 1인 9역 다이스퀴스는 코믹 연기로 극의 재미를 높인다. 겨우 5초 만에 의상을 갈아입는다는 배우들의 ‘퀵체인지’를 객석에서도 실감할 수 있다. “고은(고운) 성품을 지녔구먼”처럼 배역별로 서로 주고받는 찰진 애드리브가 다르기도 하고 호흡도 가지각색이라 이 작품을 좋아하는 관객들에겐 ‘n차 관람’은 필수로 여겨지기도 한다.오페레타(작은 오페라) 형식을 결합한 작품의 백미는 단연 음악이다. ‘앞주머니 속에 독약 들어 있다’, ‘왜 가난하고 그래’, ‘그 끔찍한 여자’ 등 우스운 노랫말에 얹은 아리아 같은 우아한 선율이 귀에 쏙쏙 박히며 멋을 더한다. 그만큼 배우들에겐 고난도 음악이겠지만 가창력과 연기를 모두 겸비한 스타 배우들 덕에 ‘귀호강’도 제대로 할 수 있다. 몬티를 두고 서로 다른 사랑을 노래하는 이정화·유리아(시벨라 역), 김아선(피비 다이스퀴스 역)의 고음도 음악의 멋에 정점을 찍고, 넘버마다 다채로운 화음을 입히는 앙상블 배우들의 활약도 돋보인다. 다른 작품들과 달리 무대 위 4m 높이에 오케스트라 피트가 있는 독특한 구조에도 음악의 합이 잘 맞고 영상을 적절히 활용한 무대도 색다르다. 2014년 토니어워즈 및 드라마데스크어워즈, 외부비평가상에서 모두 최우수 뮤지컬상을 받았다. 공연은 내년 2월 20일까지 이어진다.
  • 운동권으로 오해받은 간첩…‘설강화‘ 보이콧 움직임 확산

    운동권으로 오해받은 간첩…‘설강화‘ 보이콧 움직임 확산

    남파 간첩이 여대생 보호 받는 설정온라인 커뮤니티 “민주화 폄훼” 비판‘제2의 조선구마사 사태’ 우려도1987년을 서울을 배경으로 한 JTBC 드라마 ‘설강화’를 둘러싼 보이콧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다. 지난 18일 첫 방송 이후 민주화 운동을 폄훼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드라마 방영 중지 목소리까지 나온다. 20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등에는 ‘설강화’ 첫 회가 방송된 뒤 비판 의견이 나오고 있다. 여대생 영로(지수)와 여대 기숙사에 피투성이로 뛰어든 수호(정해인)의 사랑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는 1~2회에서 베를린대 대학원생인 줄 알았던 수호가 사실은 북한에서 파견된 간첩이고, 이를 모르는 영로와 여대생들이 그를 운동권 학생으로 오인해 여대 기숙사에 숨겨준다는 이야기가 전개됐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극 중 남파 간첩인 수호(정해인)가 운동권 학생으로 오해 받는 부분이 민주화 운동을 폄훼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수호가 민주화운동과 직접 연관된 이야기는 나오지 않았지만, 간첩인 수호가 민주화 투쟁의 주축이었던 대학생의 보호를 받게 된다는 설정이 문제라는 것이다. 첫 방송 이후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온 ‘드라마 설강화 방영중지 청원’ 글은 하루 만에 27만여명의 동의를 받았다. 청원인은 “드라마에서 여주인공은 간첩인 남주인공을 운동권으로 오인해 구해줬다”며 “민주화운동 당시 근거 없이 간첩으로 몰려서 고문을 당하고 사망한 운동권 피해자들이 분명히 존재하는 역사적 사실에도 불구하고 이런 내용의 드라마를 만든 것은 분명히 민주화운동의 가치를 훼손시키는 일”이라고 했다. 앞서 JTBC 측은 방송 전 ‘설강화’는 민주주의 운동에 관한 드라마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지난 16일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조현탁 감독은 “1987년을 시대 배경으로 하지만 당시 군부정권과 대선 정국이라는 상황 외의 모든 인물과 설정은 가상”이라며 “수호와 영로라는 청춘 남녀의 애절한 사랑 이야기를 위해 시대 배경과 설정들이 맞춰진 것”이라고 해명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디즈니에 항의 메일 보내는 방법’이라는 제목으로 드라마 공개를 중단 요구에 동참해달라는 글도 올라왔다. ‘설강화’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 디즈니+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되고 있다. 시청자들의 이런 움직임에 일부 기업은 드라마 협찬을 철회하면서 ‘제2의 조선구마사 사태’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떡 브랜드 싸리재마을, 차 브랜드 티젠 등은 드라마 협찬 사실을 사과하고 중단 사실을 전했다. 시민단체인 세계시민선언은 오는 22일 ‘설강화’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 ‘설강화’ 국민청원·협찬취소에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 예고까지(종합)

    ‘설강화’ 국민청원·협찬취소에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 예고까지(종합)

    ‘안기부 미화’ 등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인 JTBC 주말드라마 ‘설강화’가 청와대 국민청원과 협찬·제작지원 철회에 이어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까지 제기될 전망이다. 청년단체 ‘세계시민선언’은 오는 22일 오후 2시 서울서부지법에 ‘설강화’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낼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이설아 공동대표는 입장문에서 “국가폭력을 미화하는 듯한 드라마가 버젓이 방영되고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를 통해 수출까지 되는 사실에 경악을 금치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세계시민선언은 지난해 6월 창설된 청년단체로 홍콩과 대만, 벨라루스, 미얀마 등 세계 각지의 민주항쟁을 지지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이 공동대표는 “‘설강화’는 수많은 민주화 인사를 이유 없이 고문하고 살해한 국가안전기획부 직원을 우직한 열혈 공무원으로 묘사해 안기부를 적극적으로 미화하고 있다”며 “또 간첩이 민주화 인사로 오해받는 장면을 삽입해 과거 안기부가 민주항쟁을 탄압할 당시 ‘간첩 척결’을 내걸었던 것을 옹호하는 듯한 태도를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는 군부독재에 온몸으로 맞서던 이들에 대한 명백한 모독”이라며 “(다른) 군부독재 국가들에 국가폭력 또한 미화될 수 있다는 시그널을 줄 수 있는 매우 위험천만한 행위”라고 말했다. 이 단체는 “‘설강화’가 파급력이 큰 채널을 통해 송신된다는 것은 역사적 경험을 겪지 못한 세대에게 왜곡된 역사관을 심어준다”며 “스타의 편을 들고자 무작정 국가폭력 미화 행위까지 정당화하게 되는 그릇된 가치관을 심어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법원이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해 희생당한 시민들에 대한 모독행위를 할 수 없게끔 중단시키고, 국가폭력을 용인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던지길 강력히 희망한다”고 말했다.지난 18일 첫 회가 방송된 ‘설강화’는 1987년 서울을 배경으로 여자 기숙사에 피투성이로 뛰어든 명문대생 임수호와 위기 속에서 그를 감추고 치료해준 여대생 은영로의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다. 1·2화에서는 간첩인 수호를 운동권 학생으로 오인해 여대 기숙사에 숨겨주는 내용이 방송됐다. 그러나 지난 3월 시놉시스가 유출됐을 당시부터 간첩이 민주화운동 청년으로 오인받아 주인공의 보호를 받고, 이를 쫓는 안기부 직원을 ‘대쪽’ 같은 인물로 묘사한 설정 등으로 역사를 왜곡하고 안기부를 미화한다는 논란이 제기돼왔다. 1980년대 민주화 운동 인사들을 간첩으로 몰아 고문하고 탄압한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고, 민주화 진영에 북한의 간첩이 침투해 반정부 활동을 부추겼다는 식의 독재정권의 선전을 마치 사실인 양 그리고 있다는 문제 제기다. 이 때문에 시놉시스 유출 당시 제기된 청와대 국민청원은 물론 첫회 방송 직후 방영 중지를 요청하는 국민청원까지 모두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논란이 커지면서 ‘설강화’에 제작 지원을 하거나 소품 협찬, 장소 협조를 하는 업체를 대상으로 한 불매 운동도 전개되고 있다. 그 결과 ‘설강화’에 대해 제작 지원이나 협찬을 취소하겠다는 업체가 속출하고 있다. 현재 ‘설강화’는 방송과 동시에 글로벌 OTT 플랫폼인 디즈니+를 통해 공개되고 있다.
  • ‘설강화’ 역사 왜곡 논란...방영 중지 청원에 협찬 취소까지

    ‘설강화’ 역사 왜곡 논란...방영 중지 청원에 협찬 취소까지

    JTBC 새 주말드라마 ‘설강화’가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이면서 해당 드라마 협찬 업체들도 줄줄이 협찬 취소에 나섰다. ‘설강화’ 방영을 중단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은 하루 만에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기도 했다. ‘설강화’ 협찬 업체들 줄줄이 취소 나서홈페이지 등 통해 공식입장 밝히기도 ‘설강화’가 첫 방송된 지난 18일 이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드라마 설강화 지원 회사 리스트’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에 일부 업체들은 협찬을 취소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19일 유기농 식품 업체 싸리재마을은 자사 제품이 1회에 노출된 사실을 언급하며 “출연 배우와 제목을 들었을 뿐 어떤 내용이 제작될 것이라는 설명을 듣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싸리재마을 측은 “드라마 ‘설강화’가 민주화 역사를 왜곡하고 안기부를 미화할 수 있다는 많은 분들의 우려가 있다는 것을 알게 돼 담당자에게 바로 협찬 철회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2회까지 편집이 완료돼 로고는 수정이 어렵다고 한다”며 “드라마 내용에 대한 충분한 고려없이 역사왜곡이 될 수도 있는 드라마 제작에 제품을 협찬한 점 정말 죄송하다. 앞으로는 책임감을 가지고 신중하게 결정하여 회원님들께 실망을 드리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도자기를 협찬한 도평요 측도 공식 블로그를 통해 “협조에 대해 자세히 검토할 수 있는 상황이 안됐다. 관계자분께 기업로고 삭제 요청을 했고 모든 제품은 반환처리했다”고 밝혔다. 기능성차 전문 브랜드 티젠도 “해당 이슈에 대해 통감하며 해당 시간대의 광고를 중단하도록 조치했다”며 “앞으로 모든 활동에 더욱 신중하게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설강화’ 민주화 운동 폄하 논란감독 “모든 인물·설정 등, 가상의 창작물” JTBC 주말드라마 ‘설강화’는 1987년 서울을 배경으로 여자 기숙사에 피투성이로 뛰어든 명문대생 ‘임수호’(정해인)와 위기 속에서 그를 감추고 치료해준 여대생 ‘은영로’(지수)의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설강화’는 방송 이전에 시놉시스 일부가 유출되면서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였다. 논란이 된 부분은 극중 베를린대학 경제학과 대학원생으로 알려진 ‘임수호’ 캐릭터가 실제로는 남파 간첩이었다는 설정이었다. 여주인공 은영로는 임수호가 데모를 하다 안기부로부터 쫓긴 운동권으로 생각하고 그를 돕는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글에는 이같은 설정에 대해 민주화 운동을 폄하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청원인은 “민주화운동 당시 근거 없이 간첩으로 몰려 고문을 당한 피해자들이 분명히 존재하는데도 이런 드라마를 만든 것은 분명히 민주화 운동 가치를 훼손시키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민주화운동 폄하 논란에 ‘설강화’ 측은 “설강화는 민주화 운동을 다루는 드라마가 아니고, 남녀 주인공이 민주화 운동에 참여하거나 이끄는 설정은 대본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간첩 활동이나 안기부가 미화된다는 지적도 설강화와 무관하다고 해명한 것이다. 지난 16일 온라인 제작발표회 현장에서도 ‘설강화’ 조현탁 감독은 “1987년도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군부정권과 대선정국이라는 상황 외에 모든 인물과 설정 기관은 가상의 창작물”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 제2의 ‘조선구마사’ 될까…‘설강화’ 지원·협찬 중단 속출 [이슈픽]

    제2의 ‘조선구마사’ 될까…‘설강화’ 지원·협찬 중단 속출 [이슈픽]

    안기부 미화 등 역사 왜곡 논란으로 방영 중단 요청이 쏟아진 JTBC 주말드라마 ‘설강화’와 관련해 제품 협찬 취소가 이어지고 있다. 드라마에 비판적인 네티즌들을 중심으로 제작 지원에 참여한 기업에 불매 운동 조짐이 보이면서 협찬사들이 ‘손절’에 나선 것이다. 3대 제작지원사 중 1곳 “자막광고 철회 요청”20일 현재 소셜미디어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드라마 설강화 지원 회사 리스트’라는 제목의 글이 공유되고 있다. 이 글에는 드라마 제작을 지원하거나 제품 협찬, 장소 협조에 참여한 업체명과 업체의 공식 소셜 계정 등이 담겨 있다. 목록에 언급된 업체들을 대상으로 일부 시청자들이 불매 운동에 나설 조짐을 보이자 일부 업체는 협찬 또는 제작 지원을 취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설강화’ 3대 제작지원사 중 하나인 P&J그룹 넛츠쉐이크 측은 자막 광고 철회를 선언했다. P&J그룹 정경환 대표는 이날 한경닷컴과의 인터뷰에서 “민주화 역사를 왜곡하고, 안기부를 미화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접한 후 방송이 나간 직후 제작사에 협찬 고지 철회 요청을 드렸고, ‘3회부터 자막 광고에서 빼주겠다’는 답을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홍보 에이전시의 소개로 ‘블랙핑크 지수, 정해인이 나오는 드라마’라며 협찬 제안을 받았다”면서 “작품에 대한 설명을 듣지 못한 채 홍보 효과가 좋을 거라는 말을 듣고 내용에 대해 인지하지 못한 상태로 투자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방영 전 논란에 대해선 “드라마 담당자님이 문제가 될 내용은 편집돼 심의가 통과돼 방송된다고 해서 더 자세히 체크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논란으로 손해가 막심하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에 ‘망해라’라는 글이 올라오고, 투자까지 물 건너갈 수 있는 상황”이라며 “손해가 막심하다”고 호소했다. 협찬사들도 잇따라 협찬 철회·사과협찬사인 떡 브랜드 ‘싸리재마을’도 19일 공식홈페이지에 ‘JTBC 드라마 설강화 소품 협찬 사과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협찬 철회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업체 측은 “작년 12월 지자체로부터 소개를 받아 연락한다는 드라마 제작 소품팀의 전화가 있었다. 그동안 한번도 협찬을 진행해본 경험이 없는 저희들은 떡 홍보가 될 거라는 단순한 기대로 협찬을 결정했다”며 “출연 배우와 제목을 들었을 뿐 어떤 내용이 제작될 거라는 설명을 듣지는 못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설강화가 민주화 역사를 왜곡하고 안기부를 미화할 수 있다는 많은 분들의 우려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담당자에게 바로 협찬 철회를 요청했다”면서 “철회는 바로 적용이 되었으나 화면에 노출되는 로고는 12회까지 편집이 완료되어 바로 수정이 어렵다고 한다. 역사왜곡이 될 수도 있는 드라마 제작에 제품을 협찬한 점 정말 죄송하다”고 했다. 패션 브랜드 ‘가니송’ 측도 “역사 왜곡으로 상처받으신 모든 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본사는 협찬 요청 당시 드라마 대본이나 시놉시스를 사전에 고지 받은 적이 없다”며 “의상팀으로부터 ‘블랙핑크 지수씨가 1980년대 인기 많은 대학생 설정으로 출연한다. 감독님 전 작품으로는 스카이캐슬이 있다’는 내용만 전달받았다. 연예인 유가협찬(비용이 발생하는 협찬)을 진행한 적이 전무하며 금전적인 이득을 취한 바도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제작진에게 관련 내용 삭제를 요청했다. 사전제작 드라마이다보니 제품 노출을 완전히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으나 최대한 노출을 막을 수 있도록 계속해서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다”며 “꼼꼼한 사전조사 없이 협찬에 응한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저희 쪽 불찰이다. 이후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신중하게 협찬을 진행하겠다”고 사과했다. 기능성차 전문 브랜드 ‘티젠’은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직접적인 제작 협찬이 아닌 채널에 편성된 단순 광고 노출이었으나 해당 이슈에 대해 통감하며 해당 시간대 광고를 중단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협찬사 ‘도평요’와 ‘한스전자’ 측도 “협찬사 게시 중단을 요청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가구 브랜드 ‘흥일가구’는 이미 방영 전인 지난 3월 협찬 철회를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방영 중지 국민청원, 게시 첫날 20만명 동의전날 ‘설강화’의 방영 중단을 요청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은 청원이 올라온 당일 답변 기준인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20일 오후 1시 30분 현재 26만 3000여명이 청원에 동의했다. ‘설강화’는 1987년 서울을 배경으로 여자 기숙사에 피투성이로 뛰어든 명문대생 임수호와 위기 속에서 그를 감추고 치료해준 여대생 은영로의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다. 지난 3월 SBS 드라마 ‘조선구마사’가 역사 왜곡 논란을 겪을 때 제작 단계에 있던 ‘설강화’도 비슷한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당시 ‘설강화’에 제작 중단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도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이에 JTBC는 ‘설강화’가 역사 왜곡을 담지 않을 것이라며 드라마 제작과 방영을 예정대로 진행했는데, 지난 18일 첫 회가 방영된 뒤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 이미 ‘드라마 곳곳에 역사 왜곡이 심어져 있다’는 취지의 비판이 나오고 있다. 일부 시청자들은 간첩을 쫓는 안기부의 일부 등장인물이 강직한 인물로 그려지는 데 대해 당시 독재정권의 수족 역할로 민주화운동을 탄압하던 안기부를 미화하는 것 아니냐며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또 남파 간첩이 접촉을 시도하는 인물이 야당 대표의 측근으로 설정된 데 대해서도 민주화 진영에 북한의 남파 간첩이 침투한 것으로 묘사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타내고 있다. JTBC는 앞서 ‘설강화’는 민주화운동을 다루는 드라마가 아니라고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연출을 맡은 조현탁 감독 역시 첫 방송 전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북한에 대한 언급이 들어가 있는데 그런 부분은 정치적이나 이념적인 것보다는 어떤 사람 자체에 대해 굉장히 깊고 밀도 있게 들여다보려고 했던 것”이라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 “웹툰은 시대 흐름… 내가 맞춰야” 요즘 감성 안고 돌아온 ‘비빔툰’

    “웹툰은 시대 흐름… 내가 맞춰야” 요즘 감성 안고 돌아온 ‘비빔툰’

    일간지 명랑 만화, 22년 만에 탈바꿈“생활 변했지만 사람 사는 건 한결같아”아들 바라는 시댁 등 민감 표현 손질“인권 신장·MZ세대 새 여성관 등 고려”“스마트폰이 생기고 코로나19가 발발해 우리 생활도 많이 변했지만 사람 사는 건 늘 한결같지 않을까요. 함께 늙어 가는 4050세대 입장에서 가족, 친구와 함께 일상을 공감할 만화를 볼 수 있는 터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1998년부터 2012년까지 일간지에 연재되며 독자들을 웃고 울린 홍승우(53) 작가의 명랑 만화 ‘비빔툰’이 첫 연재를 시작한 지 22년 만에 웹툰으로 탈바꿈해 다시 세상에 나왔다. 최근 서울신문과 만난 홍 작가는 “역동적인 이야기는 없어도 일 끝내고 집에 돌아와서 편안하게 쉬는 듯한 느낌이 드는 만화를 다시 보여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비빔툰’은 홍 작가 본인의 모습을 투영한 ‘정보통’이라는 평범한 회사원이 결혼하고 아들과 딸을 키우며 겪는 아기자기한 일상을 그린 작품이다. 일상의 희로애락이 비빔밥처럼 섞여 만들어진다는 의미가 제목에 담긴 ‘비빔툰’은 과거 연재분이 토종 앱마켓 원스토어의 콘텐츠 서비스 ‘원스토리’를 통해 이달부터 다시 독자들과 독점으로 만나고 있다. 앞서 지난해 5월 ‘비빔툰’ 시즌2를 단행본으로만 선보였을 정도로 웹툰은 홍 작가에게 생소한 문법이었다. 그는 “원래 책을 손에 쥐는 느낌을 좋아했고, 모바일로 만화를 보는 게 적응이 안 됐다”면서도 “그럼에도 장수하는 만화를 그리려면 이제 지면보다 시대의 흐름인 웹툰으로 가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20여년 전 이야기를 다시 내보내야 하니 몇몇 민감한 표현들은 손을 봐야 했다. 예컨대 아들 출산만 바라는 시어머니의 대화나 결혼한 지 얼마 안 된 정보통이 다른 여자를 힐끗힐끗 쳐다보는 장면 등은 수정했다. 홍 작가는 “20년 전엔 아무렇지도 않게 아기 엉덩이를 때리는 장면이 지금은 마냥 웃길 수는 없다”면서 “인권 신장과 MZ세대의 바뀐 여성관 등을 고려하면 세상 변화에 내가 맞춰 나가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강조했다. 소재를 주변 일상생활에서 얻는 작가는 초창기에는 30대 남성의 시각으로 신혼부터 출산, 육아 과정을 그렸다. 하지만 20여년이 지나 만화의 주인공이던 아들딸들은 모두 20대 청년이 됐다. 이에 시즌2에서부터는 가족 이야기보다 주변 이웃의 삶에 좀더 초점을 맞췄고, 부동산 대란이나 경비원에 대한 주민 ‘갑질’ 등 시사성 짙은 이야기도 촌철살인으로 펼쳐 내고 있다. 어릴 때 윤승운 화백의 만화를 보며 만화가를 꿈꿨던 홍 작가는 여전히 사실적 극화보다 명랑 만화의 작법을 고집한다. 그는 “명랑 만화의 아기자기한 재미를 통해 그림을 그릴 수 있을 때까지 그리면 좋겠다”며 “장수 TV 드라마 ‘전원일기’처럼 훗날 정보통이 백발의 모습으로도 나타나는 장수 만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꿈을 꿔 본다”고 포부를 밝혔다.
  • “전 세계서 협업 제안 쏟아져… 한류 4.0 시대 왔다”

    “전 세계서 협업 제안 쏟아져… 한류 4.0 시대 왔다”

     “방탄소년단(BTS)을 필두로 ‘기생충’, ‘오징어게임’ 등 지금은 한류 역사를 통틀어 한국 콘텐츠가 가장 큰 영향력을 떨치고 있는 시기입니다. 한류 3.0시대를 지나 K콘텐츠의 새로운 시기로 접어들고 있는 거죠.”  최근 전 세계 K콘텐츠 열풍을 가장 가까이에서 체감하는 사람 중 한 명이 바로 정길화(62)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장이다. 1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정 원장은 한국에 있는 해외 대사관 직원이나 주재원들을 통해 각종 협업 제안이 쏟아지고 있다고 귀띔했다.  “과거에는 한국에 대한 추상적인 관심 정도였다면 이제는 콘텐츠 관련 협업은 물론 행사 참가 등 구체적인 제안들이 많이 들어옵니다. 일시적인 한류 열풍에서 벗어나 문화 강국이 되고 있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정 원장은 지난달 ‘2021 월드케이팝콘서트’(한국문화축제)를 열며 지속가능한 한류 열풍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말한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열린 첫 대면 한류 행사였는데, ‘위드 코로나’ 분위기를 타고 관객 3000여명이 현장에 몰렸고 유튜브 채널 실시간 라이브로 전 세계 15만여명이 콘서트를 지켜봤다. 2019년 BTS의 영국 웸블리 공연 라이브 방송의 동시 시청자가 14만명이었음을 감안할 때 공공기관 단일 채널 차원으로는 상당히 주목할 만한 수치다.  “이번 축제 슬로건이 팬과 스타가 함께 즐기는 ‘팬니버스’였는데 온·오프라인 쌍방향 소통이 특히 돋보였습니다. 현장에선 관객들이 함성이나 떼창 대신 비닐 장갑을 낀 손으로 박수를 치거나 응원을 했는데, 반짝이는 손들이 영화의 한 장면처럼 장관을 이뤘지요. 그 순간이 제게는 매우 감동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날 콘서트는 NCT 드림, 에스파, 있지(ITZY), 펜타곤, 브레이브걸스 등 케이팝 가수들을 필두로 국악과 한국 전통 퓨전 공연, 한글과 한복 등 우리나라 유무형 문화와 케이팝을 결합해 재해석한 공연으로 꾸몄다. 특히 팬데믹 기간 중 데뷔한 에스파의 경우는 실제 팬들과 만나는 첫 무대였다.  “철저한 방역을 최우선으로 두고 진행했고, 무엇보다 아티스트와 국내외 팬들의 만족도가 높아 팬데믹 시대 문화예술 공연의 새 방향성을 제시했다고 봅니다. 이번 성공을 계기로 팬데믹이 진정되면 한국문화축제를 케이팝과 드라마, 웹툰 등과 패션, 뷰티, 관광 등을 연계해 한류를 대표하는 축제로 만들 생각입니다.”  2003년 아시아문화산업교류재단으로 출범한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은 2018년 ‘문화로 한국과 세계를 잇는 네트워크 허브‘를 만든다는 목표로 명칭을 변경했고,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국제문화교류 전담기관으로 지정받았다. 정 원장은 “한류가 일방주의나 상업주의로 흐르지 않도록 대안을 제시하는 것도 진흥원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현재 한류가 일방적으로 흐르지 않도록 국가 간 교류 환경을 조성하고, 민간과 지역의 다양한 교류 사업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번 한국문화축제도 글로벌 문화 교류의 대표적인 예가 되겠지요. 앞으로도 진화하는 한류 속에서 한국 문화로 세계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하려고 합니다.”
  • ‘설강화 방영 중단’ 국민청원, 첫날 20만명 동의 넘어

    ‘설강화 방영 중단’ 국민청원, 첫날 20만명 동의 넘어

    JTBC 드라마 ‘설강화’의 방영 중단을 요청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19일 청원 게시 당일에 답변 기준인 동의 20만명을 넘어섰다. 이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드라마 설강화 방영 중지 청원’이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방영 전 이미 시놉시스 공개로 한차례 민주화운동 폄훼 논란이 된 바 있으며, 20만명 이상의 국민들이 해당 드라마의 방영 중지 청원에 동의했다”고 소개했다. ‘설강화’는 앞서 지난 3월 SBS 드라마 ‘조선구마사’의 역사왜곡 논란 당시에도 제작 단계에서 이미 비슷한 우려가 제기돼 국민청원 동의 20만명을 넘긴 바 있다. 당시 청와대는 “지나친 역사왜곡 등 방송의 공적책임을 저해할 경우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심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번 청원을 올린 청원인은 “(지난 논란) 당시 제작진은 전혀 그럴 의도가 없으며 ‘남녀 주인공이 민주화 운동에 참여하거나 이끄는 설정은 대본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면서 “민주화운동 당시 근거없이 간첩으로 몰려서 고문을 당하고 사망한 운동권 피해자들이 분명히 존재하며 이러한 역사적 사실에도 불구하고 저런 내용의 드라마를 만든 것은 분명히 민주화 운동의 가치를 훼손시키는 일”이라고 지적했다.또 “간첩인 남자주인공이 도망가며, 안기부인 서브 남주인공(장승조)이 쫓아갈 때 배경으로 ‘솔아 푸르른 솔아’가 나왔다”라며 “이 노래는 민주화운동 당시 사용된 노래이며, 그런 노래를 1980년대 안기부를 연기한 사람과 간첩을 연기하는 사람의 배경음악으로 사용한 것 자체가 용인될 수 없는 행위”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해당 드라마는 OTT 서비스를 통해 세계 각국에서 시청할 수 있으며 다수의 외국인에게 민주화운동에 대한 잘못된 역사관을 심어줄 수 있기에 더욱 방영을 강행해서는 안된다”라며 “민주화운동의 가치를 훼손하는 드라마의 방영은 당연히 중지되어야 하며, 한국문화의 영향력이 점차 커지고 있는 현 시점에서 방송계 역시 역사왜곡의 심각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봤으면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청원은 올라온 당일 청와대·정부 답변 기준인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설강화’는 1987년 서울을 배경으로 여자 기숙사에 피투성이로 뛰어든 명문대생 임수호와 위기 속에서 그를 감추고 치료해준 여대생 은영로의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러나 ‘설강화’는 지난 3월 시놉시스가 일부 유출되면서 민주화 운동을 비하하고, 안기부를 미화했다는 등의 의혹을 받았다. JTBC는 앞서 두 차례 입장문을 발표해 “논란은 유출된 미완성 시놉시스와 캐릭터 소개 글 일부의 조합으로 구성된 단편적인 정보에서 비롯됐고, 파편화된 정보에 의혹이 더해져 사실이 아닌 내용이 사실로 포장되고 있다”라고 해명한 바 있다. JTBC는 ‘설강화’가 역사 왜곡을 담지 않을 것이라며 드라마 제작과 방영을 예정대로 진행했는데 지난 18일 첫 회가 방영된 뒤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 이미 ‘드라마 곳곳에 역사 왜곡이 심어져 있다’는 취지의 비판이 나오고 있다. 첫 회에서 여주인공인 영로(지수 분)를 비롯해 여대생들이 모여있는 호수여대 기숙사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졌다. 대선을 앞둔 독재정권의 정치 공작과 ‘대동강 1호’로 불리는 간첩을 쫓는 국가안전기획부(안기부), 민주화 투쟁과 학생운동 등 시대 배경을 반영한 모습도 그려졌다. 남자 주인공 수호(정해인)는 재독교포 출신 대학원생으로 등장해 영로와 짧은 로맨스 분위기를 연출했지만, 6개월 후 북에서 받은 임무를 수행하는 간첩 신분임이 드러났다. 안기부는 수호를 ‘대동강 1호’로 의심하고, 결국 덜미가 잡힌 수호는 총에 맞아 피를 흘리며 호수여대에 잠입했다. 드라마는 그런 수호를 발견한 영로의 모습으로 엔딩을 맞으며 서슬 퍼런 감시 속에서도 수호를 감싸줄 것이란 전개를 예고했다. 일부 시청자들은 간첩을 쫓는 안기부의 일부 등장인물이 강직한 인물로 그려지는 데 대해 당시 독재정권의 수족 역할로 민주화운동을 탄압하던 안기부를 미화하는 것 아니냐며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또 남파 간첩이 접촉을 시도하는 인물이 야당 대표의 측근으로 설정된 데 대해서도 민주화 진영이 북한과 내통한 것으로 묘사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타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논란의 확대 재생산을 막으려는 JTBC의 대응도 도마 위에 올랐다. JTBC는 시청자들이 드라마에 관한 이야기를 자유롭게 나누는 네이버 콘텐츠 홈의 ‘TALK’ 창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설강화’ 공식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의 글 40여건도 비공개 처리한 상태다. 방송사가 방영 중인 드라마의 화제성을 높이기 위해 시청자들의 소통 채널을 늘리려고 애쓰는 것과 반대되는 조치인 셈이다. JTBC는 앞서 ‘설강화’는 민주화운동을 다루는 드라마가 아니라고 밝힌 바 있다. 연출을 맡은 조현탁 감독 역시 첫 방송 전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북한에 대한 언급이 들어가 있는데 그런 부분은 정치적이나 이념적인 것보다는 어떤 사람 자체에 대해 굉장히 깊고 밀도 있게 들여다보려고 했던 것”이라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 “‘잘자요’라더니 못 자겠다” 층간소음 논란에 성시경 사과

    “‘잘자요’라더니 못 자겠다” 층간소음 논란에 성시경 사과

    가수 성시경 등 연예인들이 잇따라 층간소음 논란에 휘말려 고개를 숙였다. 성시경은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불거진 층간소음 논란에 대해 19일 직접 사과했다. 성시경의 층간소음 논란은 다른 연예인의 층간소음 논란글을 통해 불거졌다. 먼저 층간소음 논란에 휘말린 연예인은 배우 김경남. tvN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로 눈도장을 찍고, KBS 2TV ‘오케이 광자매’에서 주연을 맡은 배우다. 지난 16일 네티즌 A씨는 “사는 집이 오래된 오피스텔이라 방음이 안돼 벽간 소음으로 주의가 필요한 곳”이라며 “이웃이 밤 12시까지 떠드는 건 어쩔 수 없다지만 새벽 늦게까지 고성방가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피해를 호소했다. 이어 “관리사무소장에 상의했더니 ‘상습적으로 소음을 일으키는 이웃은 어쩔 수 없다. 그냥 경찰을 부르라’고 하더라. 소장님이 따로 그분께 주의도 주셨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MBC TV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도 나온 유명한 분이다. 인스타그램에 조용히 해달라고 메시지를 2번 남겨도 떠들길래 새벽 3시 30분에 찾아간 적도 있다. 그래도 그때일 뿐, 지금도 지인을 초대해 신나게 떠들고 있다”고 밝혔다. 이 연예인이 지난해 오피스텔로 이사했고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한 점 등으로 미뤄 층간소음 가해자가 김경남이라는 추정이 나왔다.김경남의 소속사 제이알이엔티는 “당사자를 찾아가 이야기를 나눴다.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앞으로는 더 주의하겠다고 말씀드렸다”면서 “앞으로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더 주의하겠다. 피해를 보신 분께도, 놀라셨을 분들께도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성시경의 층간소음 논란은 A씨의 글에 다른 네티즌 B씨가 댓글을 달면서 불거졌다. B씨는 “내 상황과 완전 비슷하다. 윗집에 가수 S씨가 사는데, 매일 같이 쿵쿵쿵 ‘발망치’에 지금은 음악을 시끄럽게 틀어놓고 있다”고 적었다. B씨는 “이사 오고 얼마 안 돼서는 관리소를 통해서 항의를 했더니 매니저가 케이크를 사들고 와서 사과했는데 얼마 못 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더 웃긴 건 그 집 인터폰이 고장났다고 한다. 관리실에 항의하면 경비원이 직접 그 집을 찾아가서 말을 해야 하는데, 밤에는 경비원이 없을 때가 많고, 있더라도 매번 죄송스러워서 도저히 못 참겠을 때 천장을 몇 번 두드렸다. 한동안은 효과가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오늘은 너무 시끄럽게 음악을 틀어놔서 참다 참다 두드렸더니 무시한다. 환장하겠다. 경찰을 부를까 고민 중이었는데, 이 글을 봤다. 증거 수집이나 해놔야겠다. 광고에 저 연예인이 나올 때마다 TV를 부숴버리고 싶다”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잘 자’라더니 잠을 못 자겠다”고 덧붙였다. 네티즌들은 B씨가 해당 가수를 ‘S’라는 이니셜로 지칭한 점과 더불어 ‘잘 자요’라는 말을 했다고 언급한 것을 토대로 S씨가 성시경이 아니냐는 추측을 내놨다. ‘잘 자요’는 MBC FM4U의 ‘푸른밤, 그리고 성시경입니다‘에서 성시경의 엔딩 멘트로 유명한 말이다. 결국 성시경은 가수 S씨가 자신임을 인정하고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피해) 이웃분께 직접 가서 죄송하다고 사과드렸다. 다행히도 잘 들어주셔서 더욱더 주의를 기울이기로 약속드렸다”고 밝혔다. 그는 층간소음과 관련해 “고생해주는 밴드 멤버들(과) 식당에 가려다 코로나19 상황 때문에 집에서 저녁을 만들어 대접했는데 다들 음악 듣자고 늦은 시간 1층 TV로 유튜브 음악을 들은 게 실수였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앞으로 더욱더 조심할 것”이라며 “의자 끄는 소리 안 나게 소음 방지 패드도 달고, 평생 처음 슬리퍼도 신고, 거의 앞꿈치로만 걷고, 생활도 거의 2층에서만 하려 하고 노력한다”라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함께 쓰는 공동주택이니 이웃을 생각하며 서로 배려하고 당연히 더욱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진짜 더 신경 쓰고 조심하겠다. 이웃분께 제일 죄송하고 팬분들께도 미안하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 웹툰으로 다시 만난 ‘비빔툰’의 홍승우 작가 “4050세대도 공감할 편한 만화 필요”

    웹툰으로 다시 만난 ‘비빔툰’의 홍승우 작가 “4050세대도 공감할 편한 만화 필요”

    “스마트폰이 생기고 코로나19가 발발해 우리 생활도 많이 변했지만 사람 사는 건 늘 한결같지 않을까요. 함께 늙어 가는 4050세대 입장에서 가족, 친구와 함께 일상을 공감할 만화를 볼 수 있는 터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1998년부터 2012년까지 일간지에 연재되며 독자들을 웃고 울린 홍승우(53) 작가의 명랑 만화 ‘비빔툰’이 첫 연재를 시작한 지 22년 만에 웹툰으로 탈바꿈해 다시 세상에 나왔다. 최근 서울신문과 만난 홍 작가는 “역동적인 이야기는 없어도 일 끝내고 집에 돌아와서 편안하게 쉬는 듯한 느낌이 드는 만화를 다시 보여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비빔툰’은 홍 작가 본인의 모습을 투영한 ‘정보통’이라는 평범한 회사원이 결혼하고 아들과 딸을 키우며 겪는 아기자기한 일상을 그린 작품이다. 일상의 희로애락이 비빔밥처럼 섞여 만들어진다는 의미가 제목에 담긴 ‘비빔툰’은 과거 연재분이 토종 앱마켓 ‘원스토어’의 콘텐츠 서비스 ‘원스토리’를 통해 이달부터 다시 독자들과 독점으로 만나고 있다.  앞서 지난해 5월 ‘비빔툰’ 시즌2를 단행본으로만 선보였을 정도로 웹툰은 홍 작가에게 생소한 문법이었다. 그는 “원래 책을 손에 쥐는 느낌을 좋아했고, 모바일로 만화를 보는 게 적응이 안 됐다”면서도 “그럼에도 장수하는 만화를 그리려면 이제 지면보다 시대의 흐름인 웹툰으로 가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20여년 전 이야기를 다시 내보내야 하니 몇몇 민감한 표현들은 손을 봐야 했다. 예컨대 아들 출산만 바라는 시어머니의 대화나 결혼한 지 얼마 안 된 정보통이 다른 여자를 힐끗힐끗 쳐다보는 장면 등은 수정했다. 홍 작가는 “20년 전엔 아무렇지도 않게 아기 엉덩이를 때리는 장면이 지금은 마냥 웃길 수는 없다”면서 “인권 신장과 MZ세대의 바뀐 여성관 등을 고려하면 세상 변화에 내가 맞춰 나가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강조했다. 소재를 주변 일상생활에서 얻는 작가는 초창기에는 30대 남성의 시각으로 신혼부터 출산, 육아 과정을 그렸다. 하지만 20여년이 지나 만화의 주인공이던 아들딸들은 모두 20대 청년이 됐다. 이에 시즌2에서부터는 가족 이야기보다 주변 이웃의 삶에 좀더 초점을 맞췄고, 부동산 대란이나 경비원에 대한 주민 ‘갑질’ 등 시사성 짙은 이야기도 촌철살인으로 펼쳐 내고 있다. 어릴 때 윤승운 화백의 만화를 보며 만화가를 꿈꿨던 홍 작가는 여전히 사실적 극화보다 명랑 만화의 작법을 고집한다. 그는 “명랑 만화의 아기자기한 재미를 통해 그림을 그릴 수 있을 때까지 그리면 좋겠다”며 “장수 TV 드라마 ‘전원일기’처럼 훗날 정보통이 백발의 모습으로도 나타나는 장수 만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꿈을 꿔 본다”고 포부를 밝혔다.
  • 신발끈으로 어머니 목숨 구한 美 16세 소년의 사연

    신발끈으로 어머니 목숨 구한 美 16세 소년의 사연

    손목을 심하게 다친 어머니를 10대 소년이 자신의 새 운동화 신발 끈을 풀어 구한 놀라운 사연이 미국에서 전해졌다. CNN 등 현지매체 보도에 따르면, 최근 메인주(州) 글렌번의 한 주택에 사는 여성이 사고로 손목을 심하게 다쳤지만 16세 아들 덕에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이날 아침 크리스틴 이아로비노라는 이름의 이 여성은 여느 때처럼 손에 커피잔을 들고 집 앞에 나와서 걷고 있었지만, 얼음을 밟고 그만 미끄러져 쓰러지고 말았다. 이때 손에 든 커피잔이 깨지면서 손목을 크게 베이고 말았다. 여성은 자신의 손목에서 피가 꽤 많이 나는 것을 보고 함께 나와 있던 아들에게 즉시 911에 전화해 구급차를 불러 달라고 했다. 병원까지 차를 몰고 갈 수 있을 것 같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자 사이러스라는 이름의 이 소년은 재빨리 911에 전화하고 어떻게든 어머니를 도우려 했다. 소년은 전화를 넘겨받은 어머니가 911 담당자의 질문에 답하는 동안 지혈을 위해 손목 위 옷을 꽉 잡고 상처를 계속 확인했다. 잠시 뒤 전화를 다시 넘겨받은 소년은 담당자의 지시에 따라 임시 지혈대를 만들기 위해 집 주변에서 필요한 물건들을 찾기 시작했다. 첫 시도에서 소년은 근처에 버려진 서랍을 묶어둔 끈을 사용하려 했지만, 적합하지 않아 다른 것을 찾아야만 했다. 소년은 “허리를 숙이고 쓸만한 재료를 찾던 중 내 새 운동화의 끈이 눈에 들어와 그 즉시 빼냈다”면서 “끈을 푸는 데는 1초도 안 걸린 것 같았다”고 회상했다. 그러고나서 소년은 집 한쪽에서 작은 합판 조각을 찾아 지혈대를 만들기 시작했다. 이어 소년은 어머니의 손목에 지혈대를 대고 좀 전에 빼낸 신발 끈을 둘러 매듭을 묶고 거기에 막대 한 개를 꽂아 비틀어 출혈을 최대한 막았다. 이는 소년이 봤던 의학 드라마 ‘그레이 아나토미’가 꽤 도움이 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곧이어 구급차가 도착했고 여성은 아들과 함께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여성은 아들이 만들어준 지혈대를 병원 것으로 바꾸기 전까지 총 40분 동안 자신의 손목에 있었다고 설명했다.여성은 이날 사고로 손목과 팔의 동맥과 신경이 절단돼 총 7시간 동안 두 차례 큰 수술을 받았다. 여성은 “담당의는 내 손목의 상처 깊이가 4분의 1인치(약 0.6㎝)나 됐다고 했다”고 회상했다. 상처는 손목과 팔뚝에 각각 약 2인치(약 5㎝) 너비로 남아 있었다. 다행히 실밥을 풀긴 했지만, 손을 제대로 쓰려면 회복에는 꽤 오랜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끝으로 여성은 당시 출동해준 구급대원들과 수술을 집도한 의료진 그리고 자신을 위해 특히 애써준 아들에게 고마워했다. 여성은 “TV에서 하는 수술을 보고 어떻게든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그런 일을 보거나 겪게 되는 것은 완전히 다른 일”이라고 지적했다.
  • [여기는 중국] “中 드라마 90%가 시청률 조작”…최고 185억 투입까지

    [여기는 중국] “中 드라마 90%가 시청률 조작”…최고 185억 투입까지

    중국 TV 프로그램의 제작 및 방영 시 시청률 조작 문제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조사 결과가 공개돼 논란이다. 중국 유력매체 ‘중국경제망’은 시청률 조작 실태와 관련해 ‘1990년대 이전부터 만연했던 문제가 2000년대 들어와 대규모 자본이 투입되면서 오히려 그 조작 실태가 더욱 조직화했다’면서 현재 중국 영상 시장에 만연한 문제를 공개 저격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방송 시장에서 사용하는 시청률 조작 행태는 크게 두 가지로 분류된다. 가장 많이 사용되는 조작 방식에는 시청률 평가를 위해 수집된 데이터의 정확성을 낮춰 의도한 결과를 도출하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시청률 측정을 위해 특정된 표본 가구 수가 단 5만여 건에 불과하다는 결점을 악용, 표본 조작이라는 단순한 방법을 통해 표본 추출된 결과를 원하는 결론으로 도출해 정확성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방식은 수집한 데이터 자체에 손을 대 불법 조작하는 방법이다. 기존에 수집된 데이터를 무단으로 폐기하고, 시청률 조작을 시도하는 방식이다. 예를 틀어 베이징 지역의 시청률을 측정하기 위해 조사했던 1천 가구에 대한 조사 내용이 중국 전역의 시청률 통계 데이터로 도출되는 과정이 자동화 처리된다는 점을 악용, 인위적으로 개입해 결론을 조작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지금껏 중국에서 시행되는 시청률 측정 방법이 주로 표본 가구 또는 표본 구성원이 특정 채널에서 머무르는 시간의 길이를 통계 내는 방식으로 활용됐다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단일한 데이터의 조작이 가능했다는 지적이다. 이 같은 시청률 조작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는 이 분야 종사자들을 통해 여러 차례 제기돼 왔다. 최근에는 중국에서 이른바 ‘국민 감독’으로 불리며 명성을 얻은 리쉐정 감독이 직접 나서 “중국에서 방영되는 드라마의 약 90% 이상이 시청률 조작을 경험했을 것”이라면서 “중국 방송 시장의 발전을 저해하는 가장 큰 요인이 바로 시청률 조작”이라고 밝혀 이 분야가 가진 고질적 문제를 수면 위로 올렸다. 리 감독은 지난 2017년 방영됐던 드라마 ‘인민의 이름으로’의 총연출을 담당한 인물이다. 그는 최근 4~5년 전부터 중국 내 시청률 조작 실태와 경험담을 자신의 SNS 채널을 통해 폭로해오고 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중국 내 시청률 조작은 매우 만연한 문제로 드라마 제작 시 제작 비용의 최고 90%에 이르는 자금이 시청률 조작에 투입될 정도로 암묵적인 관행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분야에 종사하고 있다고 소개한 익명의 제보자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중국 드라마 제작 산업 협회 소속의 제작사 대표 중 대부분이 시청률 조작에 강제적으로 가담했던 경험이 있다고 증언했다”면서 “시청률 조작에 직간접적으로 가담하지 않을 경우, 중국 방송가에서 드라마 방영을 중단하거나 방영 자체를 논의하지 않겠다는 통보를 해오기 때문에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어쩔 수 없이 대규모 자본을 동원해 시청률 조작에 가담하는 분위기가 조성돼 있다. 보통 시청률 조작을 위해 투입되는 검은돈의 규모는 1개 드라마 당 7000만 위안에서 1억 위안 선에 달한다”고 폭로했다. 그러면서, 그는 “시청률 조작에 고액의 투자 비용을 투입하는 현실은 광고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중국 영상 시장의 구조적 문제에 기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급기야 지난 2019년 1월 중국 광전총국은 시청률 조작 근절을 위한 목적으로 ‘TV 방송프로그램 시청률 종합 평가 빅데이터 시스템’을 도입, 시청 관련 데이터 집계 개선을 약속한 바 있다. 시청자와 관련한 대량의 데이터를 통해 표본 조사의 정확성을 높이고, TV를 켠 이용자 수와 일정 시간 이상 시청한 이용자 수, 시장 점유율, 시청률 등 30가지 핵심 지표를 활용한 빅데이터로 시청률 측정의 정확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해당 시스템 도입 이후에도 시청률 조작이라는 고질적인 문제는 해결되지 못했다는 것이 현지 이 분야 종사자들의 증언이다. 리쉐정 감독은 “시청률 조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법으로 시청률에 대한 정의를 규정하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면서 “현재 중국에서는 드라마 시청률 조사 준칙에서 시청률이라는 개념을 규정하고 있는데, 이것조차 TV를 통한 방영권에 대한 내용만 규정한 것으로, 최근 유행하고 있는 웹드라마 등 모바일 장치를 통해 방영되는 다수의 작품에는 적용할 수 없는 법규라는 점에서 현실에 맞는 법규화가 매우 시급하다”고 했다.
  • ‘슈돌‘ 강봉규 CP, KBS 퇴사 후 제작사 이엘그룹 이적

    ‘슈돌‘ 강봉규 CP, KBS 퇴사 후 제작사 이엘그룹 이적

    콘텐츠 기업 이엘그룹이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연출한 강봉규 CP를 영입했다고 17일 밝혔다. 강 CP는 2007년 KBS에 입사해 ‘슈퍼맨이 돌아왔다’, ‘신상출시 편스토랑’ 등 간판 예능 프로그램을 이끌었다. 2014년과 2019년 KBS ‘연예대상’에서는 시청자가 뽑은 최고의 프로그램상, 2015년 한국방송대상 예능버라이어티TV 부문 작품상 등을 수상했다. 최근 KBS 사직 이후 업계의 관심을 받았다. 이엘그룹은 드라마 제작 및 방송 프로그램과 매니지먼트, 커머스 사업 등을 하는 엔터테인먼트 기업이다. 대표작으로는 드라마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 ‘보쌈-운명을 훔치다’, 예능 ‘돌싱글즈’, ‘겟 잇 뷰티’, ‘비긴 어게인’, ‘바라던 바다’ 등이 있다.
  • 또 ‘항미원조’ 영화…중국 ‘압록강을 건너다’ 등 줄줄이 개봉

    또 ‘항미원조’ 영화…중국 ‘압록강을 건너다’ 등 줄줄이 개봉

    중국에서 역대 최고 흥행기록을 세운 ‘장진호’에 이어 6·25전쟁을 다룬 영화가 중국에서 또 개봉한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등은 17일 중국 전역에서 영화 ‘압록강을 건너다’가 개봉한다고 보도했다. ‘압록강을 건너다’는 중국 관영 CCTV가 지난해 연말부터 방송한 동명의 40부작 드라마를 영화화한 작품이다. 영화는 중국이 ‘항미원조’(미국에 맞서 북한을 도움)로 지칭하는 6·25전쟁 참전을 당시 중국 인민지원군 총사령관이었던 펑더화이의 시선으로 그렸다. 중국 공산당이 전략, 인민지원군 지휘관들의 지력, 전선에서 싸운 병사들의 모습을 다각적으로 그려냈다고 매체들은 소개했다. 최근 중국에서는 애국주의 영화로 분류되는 6·25전쟁 관련 영화가 잇달아 개봉하고 있다. 9월 말 개봉한 ‘장진호’는 지난 16일까지 57억 6000만 위안(약 1조 686억원)의 흥행수입을 올리며 중국 역대 흥행 1위 영화에 등극했다. 지난해엔 6·25전쟁 중 금강산에서 벌어진 전투를 그린 ‘금강천’도 개봉했다. ‘장진호’ 속편인 ‘장진호: 수문교’와 중국 영화계의 거정 장이머우 감독이 딸인 장머 감독과 공동 연출한 또 다른 6·25 소재 영화 ‘저격수’도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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