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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싹 속았수다’ 4주 연속 1위 ‘최장 기록’…왓챠 순위

    ‘폭싹 속았수다’ 4주 연속 1위 ‘최장 기록’…왓챠 순위

    아이유 주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왓챠에서 4주 연속 인기 콘텐츠 1위를 차지했다. 4일 왓챠가 공개한 4월 1주 차(3월 27일~4월 2일) ‘왓챠피디아 HOT 10’에 따르면, 이 시리즈는 3월 2주 차부터 4월 1주 차까지 4주째 1위 자리를 석권했다. 이 차트는 별점, 검색량, 보고싶어요, 코멘트 수 등 지표와 국내 주요 포털 트렌드 지표를 활용한 왓챠피디아를 집계했다. 아이유, 박보검, 문소리, 박해준 배우 등이 출연한 ‘폭싹 속았수다’는 제주에서 태어난 애순과 그를 사랑하는 관식의 일생을 사계절로 풀어냈다. 1~3막은 왓챠피디아 평균 별점이 4.4점이었지만, 지난달 4막 공개 후 4.5점으로 상승해 화제성을 입증했다. 2위는 이병헌 주연 영화 ‘승부’로, 지난달 26일 개봉 후 2위로 신규 진입했다. 대한민국 최고의 바둑 전설 조훈현(이병헌)이 제자 이창호(유아인)와의 대결에서 패한 후 타고난 승부사 기질로 다시 한번 정상에 도전하는 이야기이다. 개봉 이후 8일 연속 전체 영화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누적 관객 수 87만명을 돌파했다. 3위는 5주 연속 상위권을 지키며 뒷심을 발휘하고 있는 봉준호 감독의 영화 ‘미키 17’, 4위는 서강준·진기주 주연 MBC 금토드라마 ’언더커버 하이스쿨’에 돌아갔다. 5위는 박은빈·설경구 주연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하이퍼나이프’가 차지했다. 특히 10위는 박지훈 주연 시리즈 ‘약한영웅 Class 1’이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2022년에 공개됐지만, 지난달 25일부터 넷플릭스에 공개돼 입소문을 탔다. 오는 25일 시즌 2를 공개하면 인기가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
  • 지난겨울도 힘들었수다, 폭싹 속았수다… 고단한 세월 버텨온 그대, 아픔 달래줍서[박상준의 여행 서간(書簡)]

    지난겨울도 힘들었수다, 폭싹 속았수다… 고단한 세월 버텨온 그대, 아픔 달래줍서[박상준의 여행 서간(書簡)]

    지나고 나면 알게 되는 진심들이 있습니다. 더러는 후회로 남고 더러는 미련을 떨치지 못해서 자꾸 뒤돌아보게 하지요. 봄날이 화사할수록 그리움은 깊어만 갑니다. 당신의 4월 이야기는 누구와 함께인가요? 그이에게 건네는 당신의 말은 연애편지인가요, 낙서인가요? 오늘은 봄날의 마음을 먼 남쪽 땅 제주로 유배 보냅니다. ‘폭싹 속았수다’ 보고 계신가요? 딸 금명(아이유)이 엄마 애순(문소리)과 전화하는 장면에서 눈물, 콧물 다 쏟고 말았어요. ‘폭싹 속았수다’는 ‘수고 많으셨습니다’라는 뜻의 제주말입니다. 드라마의 제목으로 쓴 이유를 알게 하는 대목이었습니다. 우리는 백 번, 천 번 고마워해야 할 이의 가슴은 낙서장처럼 쓰고, 어쩌다 한 번인 타인의 친절에는 연애편지처럼 관대하게 답하지요. 그럼에도 정제되지 않는 말들은 가까운 사이라 가능한 투정이겠습니다. 당신은 어떤가요? ‘폭싹 속았수다’를 보고 있자니 자꾸만 잃어버린 얼굴들이 떠올라 가슴 한켠이 서걱거렸습니다. 그리고 제주의 봄이 그리워졌습니다. ●‘금명’처럼 사랑하는이에게 푸념하듯 저는 지금 제주 남서쪽 대정읍을 향하고 있습니다. 추사 김정희가 유배 살던 동네에 가려 합니다. 대정에는 그가 유배 시절 가장 오랜 시간 머문 집이 있고, 건축가 승효상이 설계한 기념관이 있습니다. 유배가 무에 기념할 일일까 싶지만 추사의 일생을 두고 보면 제주 시절은 스스로 낮아지고 가벼워지는 시간이 아니었을까요. 그는 유배지에서 많은 편지를 썼습니다. 아내에게, 가족과 지인에게 고단함을 토로하곤 했지요. 저는 그가 글씨를 잘 쓴 사람이 아니라 편지를 자주 쓴 사람이어서 좋습니다. 편지 속에서 속내를 숨기지 않고 푸념하듯 뱉은 글들은 조선 최고의 명필 이전에 나 같고, ‘금명’ 같은 사람이었을 거라 믿게 합니다. “… 팔도의 다 있는 것이 여기 없으니… 북어 명태란 말을 듣지도 못하였사옵니다.” 명문가에서 태어나 탄탄대로를 걷던 그에게 유배 생활은 결코 만만하지 않았을 겁니다. 아내에게 보낸 편지에 적당히 연하고 무른 민어를 가려서 사 보내라거나, 겨자는 맛난 것을 넉넉히 보내라는 등 재촉하는 내용이 적잖습니다. ‘금명’이 ‘애순’에게 그랬듯 사랑하는 이여서 그랬겠지요. 꼬박꼬박 한글로 ‘~사옵니다’라고 존대해 적은 편지는 이를 짐작하게 합니다. 1842년 11월 14일, 그는 또 아내 예안 이씨에게 편지를 씁니다. 아내의 병환을 걱정하며, ‘소식을 자주 듣지 못하니 가슴이 답답하고 타는 듯하여 못 견디겠사옵니다’라고 적습니다. 하지만 아내는 이미 세상을 떠난 후였습니다. 제주와 육지를 오가는 편지는 족히 몇 달이 걸렸고, 그 시차가 삶과 죽음 사이에 놓인 바다 같았겠습니다. 그래서 건축가 승효상은 제주추사관의 전시공간은 지하에, 진입로는 가파르게 설계해 추사의 절박함을 전하려 합니다. 제주추사관이 처음 지어졌을 때 마을 사람들은 ‘감자창고 같다’ 했다고 합니다. 단아한 1층 건물은 추사의 명성에 비하면 소박합니다. 계단 사이로 가파르게 난 갈지자(之)형 경사로를 지나 전시실로 내려갑니다. 먼저 두 개의 무량수각(無量壽閣) 현판 앞에 멈춥니다. ●세월의 풍상 견디며 뿌리내린 삶의 흔적 추사가 유배 오는 길(1840년)에 썼다는 해남 대흥사 무량수각과 유배 6년이 지나 예산 화암사에 보낸 무량수각 글씨입니다. 앞에 것은 힘차고 호쾌하며 뒤에 것은 여유롭고 담백합니다. 탁본일지라도 한 생의 증거를 이처럼 나란히 두고 마주할 기회는 많지 않을 겁니다. 저는 문 아래 사람이 지나는 듯한 화암사 현판의 ‘각’(閣) 자가 좋습니다. ‘각’(閣) 은 2층 이상의 큰 집에 붙이는 말인데 ‘문’(門)의 우측을 슬며시 기울여 썼습니다. 세월의 풍상을 견딘 문은 분명 그런 모양으로 점점 낮아지며 땅에 뿌리 내려 나이 먹었을 겁니다. 추사에게 제주의 시간이 어떻게 흘렀는지 알겠습니다. 이 현판은 대흥사에 얽힌 전설 때문에 유명하지요. 추사는 유배 길에 대흥사에 들렀다가 원교 이광사의 현판을 떼고 자신의 글씨를 걸으라 했다고 하지요. 8년 3개월의 유배가 끝나고 돌아가는 길에는 후회하며 이를 돌려놓았고요. 추사와 떼어놓을 수 없는 또 한 사람이 동갑내기 친구 초의선사입니다. 그는 우리나라 ‘차의 성인’(茶聖)이라 불립니다. 추사에게 ‘제주화북진도’를 선물하며 ‘서로 사모하고 아끼는 도리를 잊지 않은’ 사이라 했을 만큼 각별한 벗입니다. 추사가 대흥사에 들른 것 역시 초의선사를 만나기 위해서였습니다. 전시장 한쪽에는 ‘명선’(茗禪)이란 큰 글씨가 보입니다. ‘차를 마시며 선의 경정에 들다’라는 뜻입니다. 추사가 초의선사에게 선물한 호입니다. 두 사람이 주고받은 편지는 ‘완당전집’, ‘여초의’, ‘벽해타운’ 등에 알려진 것만 무려 70여편에 달합니다. 막역하고 개구진 벗들의 대화가 웃음 짓게 합니다. 추사는 제주에서 처음 말을 타다 살갗이 벗겨진 초의선사에게 사슴 가죽을 얇게 펴 밥풀로 붙이라 하며 ‘스님의 살가죽이 사슴 가죽과 비교해 어떤지 보자’며 놀립니다. 편지는 제주 유배가 끝난 후에도 이어졌는데요. 그때도 추사는 초의선사의 치통을 ‘혼자서 좋은 차를 마셨’기 때문이라 타박합니다. 저는 누구에게 이런 ‘낙서’ 같은 편지를 건넬 수 있을까요. 철없다 느껴지던 추사의 편지들이 조금씩 부러워지는 건 왜일까요. ●힘든 세월 잘 견뎌 낸 이들에게 전할 말 당신이 떠올리는 추사체는 어떠한가요? 제주추사관의 마지막 전시실은 우리의 선입견을 깨뜨립니다. 전시실 벽에 걸린 ‘판전’(板殿)의 현판은 그가 71세 병중에 마지막 쓴 글씨입니다. 비례나 균형이 맞지 않고 삐뚤삐뚤해 서툴러 보이기까지 해요. 추사의 글씨라 믿기지 않습니다. 하지만 앞서 대가의 글씨를 이미 마주했던 터라, 그 떨림을 더 오래 명상하듯 바라보게 됩니다. 끝끝내 잘 쓴다는 것, 잘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까지 번져갑니다. 전시실을 나서기 전에는 어둠 속에서 추사의 흉상을 마주합니다. 흉상의 시선은 판전(板殿) 현판 위 동그란 창에 이릅니다. 그 너머로 소나무가 어리네요. 소나무와 잣나무 사이에 원형의 창을 가진 집 한 채. 제주추사관은 동쪽에서 보면 ‘세한도’의 정경을 닮았습니다. 추사의 유배가 5년 차에 접어들 때쯤, 북경의 귀한 책을 구해 준 제자 이상적에게 고마움의 표시로 선물한 그림입니다. 추사의 발문은 제자에게 전하는 편지이고, 댓글처럼 줄줄이 이어지는 20여명의 감상평은 후대의 사람들이 추사의 생에 바치는 헌사와 다름없겠습니다. 추사영실에서 길은 다시 건물 바깥의 추사적거지로 이어집니다. 적거지는 추사가 유배 시절 머물던 집으로 안채와 바깥채, 별채를 재현했습니다. 담장에는 제주말로 개탕쥐낭이라 불리는 탱자나무 울타리를 둘러 위리안치를 표현했고요. 가시덤불이 담장을 타고 올라갑니다. 아쉽게도 제주추사관에는 추사의 편지가 많지는 않습니다. 가족과 지인에게 건넨 편지 정도가 있지요. 그럼에도 추사가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 한 통 한 통에 깃든 마음은 대정이라서 한층 절절하게 다가옵니다. 추사는 1848년, 8년 3개월의 유배를 마치고 돌아갑니다. 제주에 처음 다다랐을 때와는 다른 사람이 되었겠지요. 추사체가 제주에서 비로소 얼개를 갖춘 것처럼 말입니다. 그는 점점이 멀어지는 바다를 보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잘 견뎌 낸 자신에게, 먼저 떠난 아내에게, 굳건한 벗이 되어 준 초의선사에게 그리고 자신의 생을 다시 들여다보게 한 제주와 그 땅의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하지 않았을까요. ‘폭싹 속았수다.’ ●곶자왈 숲이 보낸 생명의 소리 유배지의 날들은 외롭고 고된 세월이었을 겁니다. 늘 바쁜 우리는 정작 그 유배의 시간이 필요하게 되었고요. 4월의 제주는 활짝 핀 유채꽃과 벚꽃도 좋겠습니다만 오늘은 당신에게 제주 숲의 소리를 들려주고 싶습니다. 제주에는 곶자왈이 있습니다. ‘곶’은 숲이고 ‘자왈’은 돌과 나무들이 엉클어진 덤불을 뜻하지요. 곶자왈에는 열대 북방한계와 한대 남방한계 식물이 어울려 산다고 해요. 제주의 생태 콘텐츠 스타트업인 ‘더사운드벙커’의 ‘사운드 워킹’은 그 숲을 거닐며 가만히 제주의 목소리를 들어보는 프로그램입니다. 눈으로 좇고 혀끝으로 탐하던 제주를 귀로 맞아들이는 겁니다. 사운드 워킹은 제주추사관에서 멀지 않은 화순곶자왈에서 이뤄집니다. 전문가용 소형 녹음기와 헤드셋이 소리의 동반자입니다. 4월의 곶자왈은 초록이 한층 싱그럽게 피어납니다. 머리 위로 바람이 불고 나뭇가지와 잎들이 부딪쳐 웅성거릴 때 그것은 잔잔한 파도 소리처럼 들립니다. ‘호오~휘리릭’ 하는 섬휘파람새 소리도 들리네요. 새들의 소리가 구애의 ‘송’(song)과 신호의 ‘콜’(call)로 나뉜다는 걸 아시나요? 이것은 봄날의 섬휘파람새가 짝을 찾는 소리이므로 노래일 겁니다. 그리고 헤드폰을 벗는 순간 우리는 그 숲에 작은 생명들이 살아 숨 쉰다는 걸, 사람이 가늠할 수 없는 자연의 소리로 넘쳐난다는 걸, 때로는 귓가에 닿았으나 미처 알아채지 못한 공기 같은 소리가 있다는 걸 알아챕니다. 우리에게 여행할 수 있는 또 하나의 감각이 있다는 걸 깨닫게 되는 거지요. 사람과 자연은 글로는 소통할 수 없지만 그렇게 소리로 조금씩 서로를 알아갈 수 있다는 것도요. ●10년 지나 오는 ‘피그말리온 편지’ 다시 ‘폭싹 속았수다’입니다. 제주 푸른 바다가 눈물바다로 보이는 당신과 꼭 가고 싶은 곳이 있습니다. 제주교육박물관은 ‘폭싹 속았수다’의 장면 장면이 겹쳐 흐르지요. 어린 금명이 등에 메고 인사하던 빨간 책가방, 시내버스 승차권, 구슬이나 딱지 같은 추억이 반짝입니다. 더구나 2층은 세트장이나 진배없습니다. 양은 도시락이 놓인 만화방, 애순(아이유)과 관식(박보검)이 된 양 옛 교복을 입어 볼 수 있는 교실 등에서 우리는 잠시 제주의 옛 시간을 살갑게 느껴 봅니다. “밥값. 시(詩) 써.” ‘폭싹 속았수다’에서는 딸 금명이 집을 떠나며 니베아 크림과 함께 엄마에게 엽서 같은 메모 한 장을 남깁니다. 저는 그 장면이 떠올라 2전시실 앞에서 한참 머물렀습니다. ‘어머님 보십시오’로 시작하는 1970년대 편지에는 어머니가 보내준 반찬거리에 ‘집의 냄새가 깃들여’ 있다 적혀 있습니다. 따라 스크랩해 붙인 편지였는데 제게는 어머니가 아들의 편지를 고이 간직했다는 증표처럼 보였습니다. 그러니 박물관을 쉬이 떠날 수 있을까요. 제주교육박물관에는 10년 후에 받아 보는 피그말리온 편지가 있습니다. 피그말리온 효과는 절실히 바라는 마음이 이뤄진다는 걸 뜻하는 심리학 용어지요. 누군가는 가족의 평안을, 건강을, 어떤 간절한 믿음을 글로 써나갔겠습니다. 지난해에도 10년 전 제주를 다녀간 이들에게 512통의 편지가 발송되었습니다. 저는 10년 후의 봄날을 떠올려 몇 글자를 눌러 씁니다. 제주교육박물관을 나와서는 4㎞ 남짓한 거리의 제주목관아와 관덕정을 찾아갑니다. ‘폭싹 속았수다’의 백일장 장면 촬영지입니다. 시인이 되고픈 애순과 그런 애순을 사랑하는 관식이 시를 쓰는 장면에 나오지요. 애순은 ‘가슴속에 식지 않은 돌 하나’를 엄마에 비유해 쓰고, 관식은 애순을 향한 주체할 수 없는 사랑을 ‘왱왱왱, 잉잉잉’이라고 표현하지요. 제주목관아는 탐라국 시절부터 제주 행정의 중심이었습니다. 제주목관아 앞 관덕정은 제주에서 가장 오랜 건물이고요. 신발을 벗고 관덕정에 오릅니다. 눈 앞에 오늘의 제주 거리가, 등 뒤로는 제주목관아의 옛 시간이 흐릅니다. 평화로운 한때입니다. 그러나 이맘때는 제주 4·3을 기억하지 않을 수 없겠지요. 제주에서 4월의 봄꽃은, ‘폭싹 속았수다’라는 말은 어쩌면 제주가 간직한 모든 이야기의 주인공들에게, 그 시간을 견뎌 낸 당신들에게 건네는 위령의 말일지 모르겠습니다. ■ 여행수첩 ●제주추사관 -오전 9시~오후 6시(오후 5시 30분 입장 마감), 월요일 휴관, www.jeju.go.kr/chusa ●제주교육박물관 -오전 9시~오후 6시(오후 5시 30분 입장 마감), 월요일 휴관, www.jjemuseum.go.kr
  • 中 장자제 ‘폭싹 속았수다’ 팀 초청했다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의 극 중 주인공 애순이 투병 중인 남편 관식에게 “내년에는 단풍 보러 장가계(중국명 장자제) 가자”고 약속하는 장면에 대한 화답으로 중국 후난성 장자제시가 제작진과 배우들을 공식 초청했다. 장자제시 문화관광방송체육국은 지난 2일 기관지인 ‘장자제일보’ 공식 웨이보 계정에 김원석 감독과 임상춘 작가 등 제작진과 배우들에게 보낸 한국어 초청장을 공개했다. 장자제시는 “드라마 속 감동적 대사는 장자제의 아름다운 풍경을 국경을 넘는 감정적 연결고리로 만들었고 전 세계 관객에게 동경을 유발했다”면서 “드라마 속 ‘가을의 약속’이 현실이 되는 순간을 함께 목격하자”고 전했다. ‘폭싹 속았수다’는 현재 넷플릭스 비영어권 조회수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에서는 넷플릭스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 이 때문에 중국 시청자들이 이 드라마를 ‘도둑 시청’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중국 평점 사이트 도우반에서 이 드라마는 9.6점으로 역대 한국 드라마 평점 순위 3위에 올랐다. 별점을 준 이는 10만여명에 달했다. 더우반은 “2015년 ‘응답하라 1988’(9.7점) 이후 10년 만에 평점 9.5점을 넘었다”고 소개했다.
  • 尹 탄핵심판 선고에 방송 3사 특보 체제 가동

    尹 탄핵심판 선고에 방송 3사 특보 체제 가동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인 4일을 앞두고 지상파 방송 3사는 정규 편성을 취소하고 특별 방송을 하는 등 긴급 대응에 나섰다. 3일 방송가에 따르면 KBS, MBC, SBS는 4일 오전부터 정규 편성을 취소하고 뉴스 프로그램 체제를 가동한다. KBS 1TV는 오전 6시부터 뉴스를 통해 탄핵심판 선고 분위기를 전한다. 오전 8시 방송되는 ‘아침마당’을 제외하고 기존 프로그램을 전부 취소했으며, 하루 종일 탄핵심판 선고 특별 방송을 진행한다. 이날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오후 5시부터 7시 30분까지 ‘KBS 뉴스특보’를 편성했고, 특집 시사 프로그램 ‘사사건건’과 특집 다큐멘터리 ‘계엄에서 헌재 선고까지 123일의 기록’ 등을 방송한다. MBC도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 30분까지 뉴스 프로그램을 편성했다. SBS 역시 ‘궁금한 이야기 Y’, ‘생방송 투데이’ 등을 취소하고 오전 7시 40분부터 오후 10시까지 종일 뉴스를 전한다. 프로그램의 제작발표회와 첫 방송 일정도 미뤄졌다. KBS 1TV 새 일일드라마 ‘대운을 잡아라’는 애초 7일 제작발표회를 하고 같은 날 처음 방송할 예정이었으나 14일로 연기했다. KBS 2TV 축구 예능 프로그램 ‘뽈룬티어’는 제작발표회를 3일 오전에 진행했고, MBC에서 4일 첫 방송 예정이던 금토드라마 ‘바니와 오빠들’은 일주일 미뤄졌다. MBC는 “4일 특보 편성으로 인해 ‘바니와 오빠들’ 첫 방송이 오는 11일로 편성 변경됐다”면서 “시청자 여러분의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 안재현 “교통사고로 폐 손상…6개월간 병원에 누워있었던 적 있다”

    안재현 “교통사고로 폐 손상…6개월간 병원에 누워있었던 적 있다”

    모델 출신 배우 안재현이 연예계 데뷔 전 겪은 교통사고에 관해 언급했다. 지난 2일 유튜브 채널 ‘이국주’에는 ‘국주네 집 안재현 곽범 편’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안재현은 “20살 때 교통사고를 당했다. 병원에서 6개월 누워있었다”고 말했다. 안재현은 “택시 보조석에 타고 있었는데 측면 추돌 사고가 났다”며 “갈비뼈 2개 골절되고 눈 뜨니까 몸에 관이 꽂혀있었다. 폐가 터졌다”고 했다. 이어 “그때 누워있으면서 ‘야 너 뭐 먹고 살래?’ 생각했다”며 “그 당시에 내가 연예인 하기엔 비주얼이 아쉽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래도 ‘키도 크고 얼굴 이 정도면 한번 모델은 도전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그래서 퇴원하자마자 모델 아카데미에 갔다. 남자 한 20명 중에서 10명 뽑았는데 1차도 안 뽑히더라”라고 덧붙였다. 안재현은 “나중에 잘 되고 나서 아카데미 관계자한테 ‘그때 저 왜 안 뽑았어요?’ 물어봤다”며 “관계자분이 ‘재현아, 너 그때 촌스러웠어’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야기를 듣던 개그맨 곽범은 “그렇지, 병원에 6개월 있다가 퇴원하자마자 간 거니까 세상을 아직 안 읽고 간 거네”라고 했다. 그러면서 “차라리 환자복을 입고 가지?”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안재현은 2009년 모델로 데뷔했다. 2013년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를 통해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 ‘프로 당근러’ 이효정 “아들 몰래 팔았다”…광고모델 되려면 이 정도까지?

    ‘프로 당근러’ 이효정 “아들 몰래 팔았다”…광고모델 되려면 이 정도까지?

    프로 당근러이자 배우 이효정이 아들의 물건까지 몰래 중고 판매했던 일화를 전했다. 지난 2일 방송된 TV조선 ‘퍼펙트라이프’에는 이효정, 김미란 부부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 초반엔 이효정이 모델로 출연했던 ‘당근 마켓’ 광고 영상이 소개됐다. 스튜디오 패널로 나온 배우 신승환은 이효정이 인형 탈을 쓰고 출연한 광고 영상을 보고 “너무 낯설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전에 드라마를 같이 출연했을 때 이효정 선생님의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모니터 뒤에서 보면서 연습했었다”라며 “후배로서 문화 충격이다”라고 말했다. 신승환은 “광고는 어떻게 촬영하게 된 것이냐”고 이효정에게 물었다. 이효정은 손으로 돈 모양을 그리며 “광고 출연료를 많이 준다고 해서 촬영했다”고 답했다. 이어 “중고 거래를 한동안 탐닉해서 했더니 주변에서 많이 좀 알아봐 줬다”라며 “연이 닿아서 광고 모델까지 했다”고 밝혔다. 진행자 오지호와 현영은 이효정에게 “정말 판매하면 안 되는데 중고로 판매한 물건도 있냐”고 물었다. 이효정은 “아들이 영상 제작에 관심이 많아서 고가의 빔프로젝터를 사서 아들에게 선물을 줬다”라며 “그런데 2~3년이 지나도 사용을 안 하더라. 그래서 ‘이게 쓸모가 없구나’ 싶어서 중고 거래로 팔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아들이 한 5일 후에 집에서 빔프로젝터를 찾더라. 그러더니 아들이 ‘아빠, 빔프로젝터 어디 갔냐’라고 물었다”고 전했다. 이효정은 빔프로젝터를 판매했던 당근 이용자에게 “팔면 안 될 물건을 팔았습니다. 죄송합니다만 아직 갖고 계신다면 저에게 다시 되팔아주시면 안 될까요”라고 문자를 보냈다고 했다. 거래한 상대방이 이를 흔쾌히 수락해 빔프로젝터를 되찾아왔다고 전했다. 패널로 출연한 개그맨 이성미는 “다른 사람들이 듣기에는 재밌지만 아내 입장에선 엄청 스트레스다”라며 “왜냐하면 눈만 돌리면 물건이 없어져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효정은 2023년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당근마켓 ‘매너 온도(당근마켓 앱에서 거래 매너를 나타내는 지표)’가 74.5도에 달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프로 당근러’임을 증명했다. 해당 방송 출연 이후 이효정은 당근마켓 광고 모델로 발탁됐다.
  • “단풍 보러 가자” 한마디에…‘폭싹’ 제작진에 초대장 보낸 中관광지

    “단풍 보러 가자” 한마디에…‘폭싹’ 제작진에 초대장 보낸 中관광지

    중국 내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의 불법 시청이 논란이 되는 가운데 드라마 대사에 등장하는 중국 장자제(장가계)시가 ‘폭싹 속았수다’ 제작진과 배우들에게 초대장을 보냈다. 지난 2일 장자제의 기관지인 ‘장자제일보’ 공식 웨이보 계정에는 장자제시 문화관광방송체육국이 김원석 감독과 임상춘 작가 등 ‘폭싹 속았수다’ 제작진과 배우들에게 보낸 초대장이 올라왔다. 한국어로 된 초대장에는 “드라마 속 감동적인 대사는 장자제의 아름다운 풍경을 국경을 넘는 감정의 끈으로 만들어주었을 뿐만 아니라 전 세계 관광객에게 이 신비로운 땅에 대한 동경을 불러일으켰다”고 적혀 있다. 여기서 드라마 속 대사는 주인공 애순이 병을 앓는 남편 관식에게 “내년엔 단풍 보러 장가계 가자”고 한 것을 말한다. 장자제시는 이어 “드라마 속에서 그려진 ‘가을의 약속’이 현실이 되는 순간을 함께 목격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폭싹 속았수다’가 전 세계에서 인기리에 방영되는 이 시점에서 장자제시문화관광국은 전 시민을 대표해 드라마팀에 진심 어린 축하와 감사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중국에서는 넷플릭스가 정식 서비스되지 않고 있어 공식적으로는 이 작품을 볼 수 없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앞서 지난달 20일 중국에서 ‘폭싹 속았수다’가 불법 시청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중국 콘텐츠 리뷰 사이트 더우반에서는 ‘폭싹 속았수다’의 리뷰 화면이 만들어졌고, 현재 평점은 9.4이며 리뷰에 동참한 인원은 3만여명에 달한다”고 했다. 서 교수는 “지난 ‘오징어게임’ 시즌2가 공개될 때도 그러더니 중국 내에서는 ‘도둑 시청’이 이제는 일상이 된 상황”이라며 “어떠한 부끄러움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 더 기가 막힐 따름”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국 네티즌들은 ‘한국이 중국 문화를 훔쳤다’는 억지 주장을 펼칠 것이 아니라 스스로 먼저 다른 나라 콘텐츠를 존중할 줄 아는 마음을 가져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정부의 4・3 왜곡 규탄, 제주 4・3 77주년 맞아 진실을 기억하고 정의를 외치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이 최근 윤석열 정부가 12·3 비상계엄 문건에서 제주 4·3을 ‘제주폭동’으로 표기하며 폄훼한 것과 관련해 다음과 같이 논평을 냈다. 다음은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임규호 대변인 논평 전문 최근 화제가 된 드라마 ‘폭삭 속았수다’의 배경인 제주의 눈부신 풍경은 전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러나 77년 전 오늘, 같은 하늘 아래에서 벌어진 제주 4・3의 비극은 수많은 이들의 삶을 산산이 부수었다. 그날의 아픔은 여전히 제주 곳곳에, 그리고 유가족들의 가슴 속에 깊은 상처로 고스란히 남아 있다. 제주 4·3 77주년을 맞이하여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대표의원 성흠제)은 희생되신 영령들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 더불어 아직 치유되지 않은 아픔을 안고 살아가는 유가족과 제주도민들께도 진심어린 위로의 말을 전한다. 제주 4·3사건은 국가 공권력에 의해 무고한 민간인들이 희생된 비극적인 역사이다. 더불어민주당은 그간 4·3을 ‘국가 공권력에 의한 민간인 희생’으로 규정하고, 4・3 특별법 제정, 정부 차원의 진상조사보고서 채택, 대통령의 공식 사과와 국가 차원의 배상 등 4・3의 진실규명과 피해 회복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 그러나 최근 윤석열 정부는 12·3 비상계엄 문건에서 제주 4·3을 ‘제주폭동’으로 표기하며 폄훼하고, 과거 군부 독재 시절의 왜곡된 시각을 되풀이했다. 이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역사적 정의를 훼손하는 심각한 퇴행이 아닐 수 없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제주 4·3의 역사적 진실을 왜곡하는 어떠한 시도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또한 4·3 희생자와 유족에 대한 국가 차원의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강력히 촉구한다. 정부는 4·3의 역사적 의미를 온전히 계승하고, 화해와 상생의 정신을 이어가기 위해 4·3특별법의 철저한 이행과 추가적인 진상규명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임규호
  • 박형식, 연습생 시절 고충 고백…“편 가르고, 왕따 시키고…”

    박형식, 연습생 시절 고충 고백…“편 가르고, 왕따 시키고…”

    그룹 제국의아이들(ZE:A) 출신이자 배우 박형식이 힘들었던 연습생 시절을 고백했다. 지난 2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박형식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박형식은 진행자 유재석, 조세호와 제국의아이들 시절 일화를 이야기하던 중 연습생 시절 고충을 털어놨다. 박형식은 “제국의아이들에 오기 전에 잠깐 머물렀던 회사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 회사가 밴드부 공연을 보고 나를 캐스팅했다. 당시 회사에 있던 기존 연습생들은 오디션을 보고 온 사람들도 있었다. 연습생들한테 나는 낙하산처럼 보일 수 있었다”라며 “다른 연습생들이 나를 좀 멀리했다. 그래서 연습생 생활은 서로 경쟁하고, 편 가르고, 왕따 시키고 다 그러는 것인 줄 알았다”며 연습생 시절을 회상했다. 이어 “그래서 ‘나 혼자만 잘하면 되지’라고 생각했다. 결국엔 실력으로 승부 봐야 했다. 그러다 보니 혼자 연습하고 그러는 게 익숙해졌다”고 말했다. 박형식은 “그 뒤에 제국의아이들 회사로 왔다. 1평 방 안에서 나가지 않고, 밥도 안 먹고 계속 노래만 불렀다. 그랬더니 멤버 형이 ‘너 왜 혼자 이러고 있냐. 밥시간 지났다. 밥부터 먹자’면서 나를 꺼내줬다”고 전했다. 박형식은 “제국의아이들 멤버들이 나를 음지에서 양지로 꺼내줬다”라며 “곰팡이 냄새 나는 작은 지하 방에서 나를 꺼내서 밥 같이 먹고, 장난도 치고 이렇게 해줘서 다시 마음을 열었던 기억이 있다”며 고마워했다. 박형식은 2010년 제국의아이들로 데뷔했다. 이후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왕성하게 활동해왔다. 최근엔 SBS 드라마 ‘보물섬’에서 서동주 역할로 출연하며 물오른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 흥분한 개그맨, ‘34살 어린’ 女배우 울렸다…“내 여자” 덮치더니 키스 흉내?

    흥분한 개그맨, ‘34살 어린’ 女배우 울렸다…“내 여자” 덮치더니 키스 흉내?

    일본의 남성 코미디언이 생방송 중 상의 탈의한 채 여성 배우를 쫓아가 “내 여자가 되어라”고 말하는 등 부적절한 행동을 해 논란이다. 지난달 29일 일본 TBS 방송에서 생방송 된 ‘올스타 감사제 2025 봄’에는 여배우 나가노 메이(25)가 드라마 홍보차 출연했다. 문제가 된 장면은 이날 ‘깜짝 게스트’로 초대된 코미디언 에가시라 2:50(59)이 등장했을 때 나왔다. 사회자 옆 무대 한가운데에 서 있던 에가시라가 돌연 맞은편 자리에 앉아있는 나가노를 향해 달려간 것이다. 당시 에가시라는 상의를 탈의한 상태였다. 쫄쫄이 레깅스만 입고 상반신을 드러내는 게 그의 트레이드마크다. 에가시라가 돌진해오자 놀란 나가노는 스튜디오 뒤편으로 급하게 달려가 피했고, 동료 출연진들이 나가노를 숨겨주기도 했다. 에가시라는 사회자와 스태프들의 제지로 끌려 나왔다. 그러나 에가시라의 눈살을 찌푸리는 행동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그는 사회자에게 붙잡혀 있는데도 나가노를 향해 “마지막으로 나를 봐달라”고 했다가 끝내 나가노가 눈을 마주치지 않자 혀를 내밀기도 했다. 에가시라는 이후에도 또다시 나가노를 향해 달려가며 “나가노, 내 여자가 되어라”라고 말했고, 나가노는 또다시 그를 피해 다녀야 했다. 에가시라는 “무섭다”고 말하는 나가노에게 입맞춤하는 듯한 입 모양과 혀를 내미는 기행을 보였다. 결국 반복되는 에가시라의 행동에 놀란 나가노는 잠시 스튜디오를 이탈하기도 했다. 이러한 장면이 확산하자 온라인상에서는 에가시라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방송을 내보낸 TBS 측도 지적을 피해 갈 수 없었는데, “애초에 에가시라를 게스트로 초대한 것 자체가 잘못됐다”는 반응이 나왔다. 사태가 커지자 에가시라는 다음 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사과했다. 무릎을 꿇은 그는 당시 자신의 행동이 대본에 적혀 있는 것은 아니었다며 “방송국과 협의가 이루어지지 않은 내 애드리브였다”고 밝혔다. 이어 “현장에서는 흥분한 상태라 분위기를 잘 몰랐다. 스태프가 옆에서 ‘NG’ 표시를 해서 그때 자각했다”며 “나가노가 (스튜디오에서) 퇴장했을 때 잘못됐다는 걸 알았다. 나가노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TBS 역시 “시청자분들을 불쾌하게 해 죄송하다”며 “에가시라가 출연한 부분과 관련해 프로그램으로서 적절하지 않은 점이 있다고 판단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서는 해당 장면을 편집해 내보냈다”고 설명했다. 한편 나가노는 자신이 눈물을 흘린 것에 대해 “깜짝 놀라서 눈물이 나왔을 뿐”이라며 사태를 더 키우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 “문화 정책의 지속 가능성을 묻다” 7일 국회서 토론회 개최

    “문화 정책의 지속 가능성을 묻다” 7일 국회서 토론회 개최

    우리나라 문화 정책의 철학과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토론회가 열린다. 사단법인 문화강국네트워크는 오는 7일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제2회 문화강국 국회토론회’가 열린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민주당 문화예술특별위원회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강유정, 김윤덕, 민형배, 박수현, 양문석, 이기헌, 임오경, 전재수, 조계원 의원이 이 공동 주최하고 문화강국네트워크(이사장 이우종)가 주관한다. ‘문화강국을 위한 대화: 대한민국 문화 정책의 방향과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토론회에서는 ‘창작자’와 ‘시민’, ‘지역’과 ‘중앙’이 공존할 수 있는 철학적이고 실천적인 문화예술 정책 방향을 모색하게 된다. 최준호 한국예술종합학교 명예교수가 토론의 좌장을 맡으며 민주당 문화예술특별위원회 위원장인 강유정 의원이 기조연설을 맡는다. 김현환 한국외국어대 교수와 이원재 경희사이버대 겸임교수가 각각 ‘문화정책의 원리’와 ‘문화정책의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발제에 나선다. 또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나의 아저씨’ 등의 음악을 담당한 박성일 음악감독 등이 토론자로 참여한다. 이우종 문화강국네트워크 이사장은 “앞으로 우리나라가 문화 지체 국가로 남을지, 문화강국으로 나아갈 지는 우리가 얼마나 준비를 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이번 토론회는 문화정책의 철학과 실행 전략을 구체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못 보던 쌍꺼풀이… 4년만 복귀 유명 배우, 확 달라진 외모 근황

    못 보던 쌍꺼풀이… 4년만 복귀 유명 배우, 확 달라진 외모 근황

    4년 만에 드라마 주연으로 복귀한 배우 공명(30)의 달라진 외모가 화제다. 최근 온라인상에서는 공명의 쌍꺼풀이 화제가 되고 있다. 대표적인 홑꺼풀 큰 눈 연예인이던 공명의 얼굴에 과거엔 못 보던 쌍꺼풀이 생겨서다. 많은 네티즌들은 공명의 달라진 눈이 시술이 아닌 자연스러운 변화의 과정일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나이가 들면서 눈 주위 지방이 빠지면서 쌍꺼풀 라인이 잡혔다는 의견이 많이 나온다. 네티즌들은 변화한 공명의 눈에 “나도 눈 지방이 없어서 생겼다”, “나이 들면서 살 빠지면 바로 생기더라”, “눈도 큰데 쌍꺼풀이 생기니 똘망똘망해졌다” 등 반응을 보이고 있다. 피겨스케이팅 선수 출신 김연아도 공명과 비슷하게 쌍꺼풀 수술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선수 시절 김연아는 쌍꺼풀 없는 크고 긴 눈으로 동양적 미인의 정석으로 불렸으나 은퇴 후 사진 등에선 쌍꺼풀이 포착된 일이 많아서다. 김연아는 이와 관련해 2022년 직접 소셜미디어(SNS) 개인 계정을 통해 수술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공명은 다음달 3일 공개되는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내가 죽기 일주일 전’을 통해 시청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내가 죽기 일주일 전’은 세상을 등지고 청춘을 흘려보내던 희완(김민하 분) 앞에 첫사랑 람우(공명 분)가 저승사자가 돼 나타나며 벌어지는 청춘 판타지 로맨스다.
  • 전한길, 아이유랑 드라마 찍고도… ‘폭싹’ 통편집 어쩌다

    전한길, 아이유랑 드라마 찍고도… ‘폭싹’ 통편집 어쩌다

    유명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가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촬영에 참여했다가 통편집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전한길이 아이유 등이 주연한 ‘폭싹 속았수다’에 카메오로 참여했지만 편집돼 나오지 않았다는 글이 확산돼 이목이 쏠렸다. 전씨는 2023년 자신이 활동하던 한국사 시험 온라인 카페에 ‘폭싹 속았수다’에 특별 출연하게 됐다고 직접 알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로부터 2년 후인 최근 ‘폭싹 속았수다’가 공개됐으나 전한길의 모습이 보이지 않아 그의 촬영 참여 사실을 알고 있던 일부 시청자의 궁금증을 불러왔다. 전씨는 ‘폭싹 속았수다’ 4막에서 극 중 양금명(아이유 분)이 창업한 인터넷 강의업체 에버스터디 관련 장면에서 단역 출연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촬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전씨가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이어지고 있는 탄핵정국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는 목소리를 앞장서서 내는 등 정치색을 드러내 편집이 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전 강사는 최근 벌어진 대형 산불 사태가 북한과 반국가세력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는 등 지속적으로 정치적 메시지를 내놓고 있다. 다만 ‘폭싹 속았수다’ 측은 이같은 의혹에 대해 전씨가 특별출연 촬영을 한 것은 맞는다면서도 “보다 수준 높은 작품을 보여드리기 위해 다양한 편집과 재촬영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정치색 관련 논란 때문에 편집이 됐다는 건 아니라는 취지다. 해당 촬영분 편집은 전씨 관련 정치색 이슈가 불거지기 전 이미 완료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총 16부작인 ‘폭싹 속았수다’는 지난달 7일부터 28일까지 1~4부로 나뉘어 순차적으로 공개됐다. ‘폭싹 속았수다’는 공개 직후 넷플릭스 TV쇼 부문 국가별 순위에서 한국을 포함해 베트남, 태국, 대만,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에서 1위에 오르며 국내외 흥행 중이다.
  • 관식은 판타지 아냐… 어딘가 반드시 존재

    관식은 판타지 아냐… 어딘가 반드시 존재

    가족 지키려는 인물우리 곁 어디나 있어대사 대신 눈빛으로우직함 표현하려 해 ●관식役 박보검, 순애보·부성애 완벽 소화 “지금도 세상 어딘가에 관식 같은 인물이 살고 있을 것 같아요. 가족을 사랑하고 내 옆의 소중한 사람들을 챙기는 마음은 누구나 갖고 있으니까요.” 최근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만난 박보검(32)은 단어 하나하나 신중하게 골라 답하는 모습이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의 관식과 꼭 닮아 있었다. 평생 애순이를 무쇠처럼 지켜 주는 관식이 판타지적인 인물이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박보검이 연기한 지고지순한 순애보는 깊은 여운을 남겼다. “겉으로 드러나지 않을 뿐 관식처럼 아내와 가족, 이웃을 사랑하는 인물이 현실에 분명히 존재한다고 생각해요. 저도 관식을 통해서 올곧은 성정과 꿋꿋하고 우직한 마음가짐을 배웠어요. 성실함이 무기라는 것도 알게 됐고요.”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순수한 바둑기사 최택 역으로 스타덤에 오른 박보검은 10여년이 지나 한결 깊어진 연기력을 선보였다. 좋아하는 소녀 앞에서 수줍어서 말 한마디도 못 하던 소년은 시집살이에 시달리는 아내의 든든한 방패막이가 됐고 어린 나이에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는 가장이 됐다. “최택이 지켜 주고 싶은 소년이었다면 관식은 기대고 싶은 듬직한 인물이에요. 말수가 적고 나이가 들면서 내적으로 여물어 가는 인물이다 보니 강인하고 우직한 느낌을 주려고 노력했고 눈빛만으로 무게감을 잘 표현해 내고 싶었죠.” 박보검은 “관식은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금과 같은 인물”이라면서 “말보다 행동으로 좋아하는 마음을 표현하는 관식과 달리 저는 더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청춘의 표상이었던 박보검의 부성애 연기는 장안의 화제를 모으도 했다. “결혼하고 아빠가 된 관식은 아가페적인 사랑의 결정체라고 생각했어요. 저에게도 큰 도전이었는데 촬영장에서 아역 배우의 부모님들이 자식을 살뜰하게 보살피는 모습을 보고 영감을 얻었어요. 제가 부모님에게 받은 내리사랑도 떠올랐고요.” 그는 “나중에 아역 배우들이 훌쩍 큰 모습을 보니 내가 마치 부모가 된 것 같았다”면서 웃었다. 군 제대 이후 연기의 폭을 넓히고 있는 박보검은 다음달 첫 방송되는 JTBC 드라마 ‘굿보이’에서 코믹 액션 연기에 도전한다. “점점 제가 맡는 역할의 범위와 직업들이 다양해지는 것 같아요. 이전보다 작품을 대하는 마음이나 역할에 접근하는 마음이 더 넓어졌기에 앞으로의 연기가 기대됩니다. 아직 보여 드리지 않은 카드들이 많으니 새로운 모습도 기대해 주세요.”
  • 살면 살아지는 인생… 애순에게 더 애착 가

    살면 살아지는 인생… 애순에게 더 애착 가

    섬세한 대본에 감동애순 ‘힝~’ 금명 ‘잉~’우는 소리도 써 있어작품 통해 한층 성장 ●애순·금명 모녀 ‘1인 2역’ 호평 아이유 “금명이도 사랑스럽지만 고르라고 한다면 당연히 애순이죠.” 서울 중구의 한 호텔에서 2일 기자들과 만난 아이유(32·본명 이지은)는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에서 ‘금명과 애순 중 누가 더 애착이 가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어떤 분이 그러시더라고요. ‘아이유가 애순이를 연기할 땐 가장 사랑하는 사람을 연기하는 듯하고, 금명이를 연기할 땐 자신을 대하듯 연기한 거 같다’고.” 드라마는 제주 출신 ‘요망진’(‘야무진’의 제주 방언) 애순과 그런 애순을 무작정 사랑한 우직한 관식의 사계절 인생을 16회에 걸쳐 풀어냈다. 공개 하루 만에 넷플릭스 ‘대한민국 톱 10 시리즈’ 1위를 꿰차며 종영까지 4주 내내 1위를 달렸다. 아이유는 애순에 대해 “여러 우여곡절에도 그늘이 생기지 않은 생명력과 강인함이 큰 인물”이라며 “역경이 올 때마다 힘들고 지치지만 다 극복한다. 정말로 강인한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십 대에서 삼십 대까지, 마지막에는 오십 대까지 연기해야 했기에 어려움이 많았단다. 그래서 “나이대별로 인물의 성장을 어떻게 표현할까 가장 많이 고민했다”고 했다. 경험을 살리면서도 모녀지간인 애순과 금명을 연기할 때 차이를 두고자 신경 썼단다. “‘십 대 때 나도 이런 감정을 느꼈지’라든가, ‘이십 대 때 철없을 때 있지’라고 생각하면서 연기했어요. 나머지는 대본에 기댔죠. 예컨대 애순이는 ‘힝~’ 하면서 울고, 금명이는 ‘잉~’ 하면서 운다고 쓰여 있을 정도로 대본이 섬세했습니다.” 극은 애순(아이유·문소리)을 중심으로 그의 할머니인 춘옥(나문희), 엄마 광례(염혜란), 그리고 딸 금명과 손녀 새봄까지 ‘여성 서사’를 현대사에 녹여 낸 작품이다. “금명이가 분에 넘치는 욕심을 부리는 것처럼 보이지만 욕심을 꺾지 않았기에 그의 딸 새봄이는 새로운 세상을 만들 겁니다. 그게 가능했던 이유는 애순이가 밥상을 엎고 집을 나왔기 때문이고 올라가 보면 광례가 애순이에게 물질을 시키지 않아서겠죠. 이전 세대에 대한 존경, 그리고 지금 세대와 다음 세대를 향한 응원까지 잘 담았기에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게 아닐까 싶어요.” 인물의 긴 생애를 다루느라 어려웠지만 작품을 통해 자신도 한층 성장한 것 같다며 돌아봤다. “관식이 떠나고 나서 애순이 시집을 다 쓰잖아요. 만남도 중요하지만 헤어짐 이후가 더 중요하단 것을 보여 주는 게 아닐까요. 저도 이 작품을 통해 인간으로서 힘을 받았습니다.”
  • “금명이보다 애순 더 애착”…‘폭싹 속았수다’ 아이유[인터뷰]

    “금명이보다 애순 더 애착”…‘폭싹 속았수다’ 아이유[인터뷰]

    “금명이도 사랑스럽지만, 고르라고 한다면 당연히 애순이죠.” 서울 중구의 한 호텔에서 2일 기자들과 만난 아이유(32·본명 이지은)가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에서 ‘금명과 애순 중 누가 더 애착이 가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어떤 분이 그러시더라고요. ‘아이유가 애순이를 연기할 땐 가장 사랑하는 사람을 연기하는 듯하고, 금명이를 연기할 땐 자신을 대하듯 연기한 것 같다’고.” 이번 드라마는 제주 출신 ‘요망진(‘야무지다‘의 제주 방언)’ 애순과 그런 애순을 무작정 사랑한 우직한 관식의 사계절 인생을 16회에 걸쳐 풀어냈다. 공개 하루 만에 넷플릭스 ‘대한민국 톱10 시리즈’ 1위를 꿰차 종영까지 4주 내내 1위를 달렸다. 아이유는 인기 비결로 대본과 연출의 힘을 꼽았다. 시리즈는 ‘동백꽃 필 무렵’ 임상춘 작가, 아이유가 출연했던 ‘나의 아저씨’ 김원석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화제가 됐다. “평소에 좋아하던 임상순 작가 작품이어서 제의가 들어왔을 때 바로 결정했다”고 밝힌 그는 “작가님 작업실에서 전체적인 설명을 들었는데 마음이 저릿할 정도였다”고 했다. 예컨대 관식이 금명을 데리고 결혼식장에 들어서는 장면이라든가, 출산 장면 등을 들으면서 ‘섬세한 이야기겠구나’ 싶었는데, 촬영 땐 자기가 상상했던 장면들보다 훨씬 잘 나왔다고 했다. 십 대에서 삼십 대까지, 마지막에서는 오십 대까지 연기해야 하기에 어려움이 많았단다. 그래서 “나이대별로 인물의 성장을 어떻게 표현할까 가장 많이 고민했다”고 했다. 경험을 살리면서도 모녀지간인 애순과 금명을 연기할 때 차이를 두고자 신경 썼다고 덧붙였다. “‘십 대 때 나도 이런 감정을 느꼈지’라든가, ‘이십 대 때 철없을 때 있지’ 생각하면서 연기했어요. 나머지는 대본에 기대었죠. 예컨대 애순이는 ‘힝~’ 하면서 울고, 금명이는 ‘잉~’ 하면서 운다고 쓰여 있을 정도로 대본이 섬세하더라고요.” 아이유는 이렇게 그려낸 애순에 대해 “여러 우여곡절에도 그늘이 생기지 않은, 생명력과 강인함이 큰 인물”이라며 “역경 때마다 힘들고 지치지만 다 극복하는데, 다른 작품들의 강인한 이들보다 더 강한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극은 애순을 중심으로 그의 할머니인 춘옥(나문희 배우), 엄마 광례(염혜란), 애순(아이유·문소리), 그리고 금명과 그의 딸 새봄까지 현대사에 녹여낸 ‘여성 서사’이기도 하다. “금명이가 분에 넘치는 욕심을 부리는 것처럼 보이지만, 욕심을 꺾지 않았기에 그의 딸 새봄이는 새로운 세상을 만들 겁니다. 그게 가능했던 이유는 애순이가 밥상을 엎고 집을 나왔기 때문이고, 올라가 보면 광례가 애순이에게 물질을 시키지 않아서겠죠. 이전 세대에 대한 존경, 그리고 지금 세대와 다음 세대를 향한 응원까지 잘 담았기에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게 아닐까 싶어요.” 인물의 긴 생애를 담아내느라 한동안은 배역에서 헤어 나오지 못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1년 동안 후작업을 거칠 때까지 작품이 도무지 끝난 거 같지 않았다. 지난주 종영하고 나서야 잘 마쳤다는 실감이 났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작품을 통해 자신도 한층 성장한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인물의 일생을 다루다 보니 많은 헤어짐이 있고, 그 이후 시간을 섬세하고 애정 어린 시선으로 담아낸 거 같아요. 관식이 떠나고 나서 애순이 시집을 쓸 수 있었는데, 헤어짐 이후가 더 중요하단 것을 보여주는 게 아닐까요. 저도 한 인간으로서 큰 힘을 받은 작품이에요.”
  • “너무 속상해”…‘13남매 맏딸’ 남보라, 산불 피해 지역 찾은 이유는?

    “너무 속상해”…‘13남매 맏딸’ 남보라, 산불 피해 지역 찾은 이유는?

    전국 곳곳에서 발생한 산불이 건조한 날씨의 영향으로 빠르게 확산하며 인명 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배우 남보라가 산불 피해를 입은 경북 지역으로 음식 봉사를 하러 간 것으로 알려졌다. 2일 남보라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오늘은 경북 지역 주민분들을 위해 음식을 하러 간다”며 차로 이동 중인 영상을 올렸다. 이어 경북 지역 산을 찍은 영상을 올린 남보라는 “너무 속상하다. 가는 길 내내 다 까만 산”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나무 심기 운동이라도 해야 하는 거 아닌지. 저 어릴 땐 식목일에 나무 심기 했었는데 그거 다시 해야 하는 거 아닌지”라고 말했다. 이어 “주민분들이 너무 무서웠을 거 같고 밭, 과수원 뭐 할 거 없이 다 타버렸다. 얼마나 속상하실지가 가늠이 안 될 정도”라고 덧붙였다. 남보라는 동갑내기 사업가와 5월에 결혼식을 올린다. 남보라는 앞서 2005년 고등학교 1학년 때 MBC TV 예능물 ‘일요일 일요일 밤에’ 코너 ‘천사들의 합창’에 11남매 맏딸로 출연했다. 현재는 13남매다. 이듬해 시트콤 ‘웃는 얼굴로 돌아보라’로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해를 품은 달’(2012)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2017) ‘오늘의 웹툰’(2022) ‘효심이네 각자도생’(2023) 등에서 활약했다. 앞서 지난달 경북 의성에서 시작한 산불은 안동·청송·영양·영덕·포항 등으로 확산했다. 불이 빠르게 번지면서 미처 대피하지 못해 인명 피해가 속출했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2일 오전 6시 기준 산불로 인한 인명 피해는 75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전날 1명 늘어 31명이며 중상자는 8명, 경상자는 36명이다. 산불로 피해를 입은 시설은 7006곳으로 전날 오후(6944곳)보다 62곳 늘었다. 경북이 6838곳으로 피해가 가장 크고, 이어 경남 84곳, 울산 82곳, 무주 2곳 순이다. 불에 탄 국가유산은 31건으로 조사됐다. 특히 4월은 바람이 강할 뿐만 아니라 현재 경상권 대부분의 지역이 건조특보까지 발효돼 있어 대형산불 재발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이에 산림청은 5월 31일까지 산불 예방을 위해 산림에서 담배를 피우거나 화기·인화물질을 소지하는 행위 등의 불법행위를 집중 단속할 예정이다.
  • 잔소리하는 친할머니 죽인 손주…법정에서 심신미약 주장

    잔소리하는 친할머니 죽인 손주…법정에서 심신미약 주장

    친할머니가 잔소리를 한다는 이유로 살해한 20대 손주가 항소심 법원에서도 징역 18년을 선고받았다. 2일 서울고법 춘천재판부 형사1부(이은혜 부장판사)는 존속살해, 특수협박미수 등 혐의로 기소된 A(28)씨에게 원심과 같은 징역 18년을 선고했다. 15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명령을 내렸다. A씨는 지난해 7월 22일 오후 10시쯤 집에서 친할머니 B(70)씨와 드라마를 시청하던 중 B씨가 드라마의 주인공과 자신을 비교하며 잔소리한다는 이유로 홧김에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 측은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2013년부터 장기간 정신과 진료를 받다 1년간 투약을 중단한 상태에서 범행에 이르렀다며 심신 미약을 주장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면서도 “피고인은 납득하기 어려운 이유로 무방비 상태의 피해자를 흉기로 찌르고 많은 피를 흘리고 있던 피해자에게 아무런 조처를 하지 않고 도주해 사망에 이르게 하는 등 죄책이 무겁고 죄질이 좋지 않다”며 원심의 형을 유지했다.
  • “도경수·장원영 아느냐?”는 어르신 질문에 카이 “나도 연예인인데…”

    “도경수·장원영 아느냐?”는 어르신 질문에 카이 “나도 연예인인데…”

    그룹 엑소 멤버 카이가 사회복무요원 시절에 겪었던 일화를 전했다. 1일 유튜브 채널 ‘TEO 테오’에서 공개된 웹 예능 ‘살롱드립2’에 카이가 출연했다. 이날 영상에서 카이는 자신이 사회복무요원으로 지내면서 겪은 일들을 이야기했다. 카이는 지난 2월에 복무를 마치고 소집해제됐다. 카이는 “약 2년간 치매 센터에서 복무했다. 인간 김종인(카이 본명)으로 살았다”라며 “선생님들 바쁠 때 어르신들 돌보고, 선생님들 수업을 보조했다”고 말했다. 진행자 장도연은 카이에게 “센터 직원들이 다른 연예인 이야기를 한 적은 없냐”고 물었다. 이에 카이는 “정말 많이 이야기했다. 도경수(엑소 멤버)가 드라마나 연기를 하지 않냐”라며 “직원들이 ‘나는 도경수가 그렇게 좋더라. 너도 도경수 본 적 있냐’고 물어봤다. 도경수는 나랑 같은 그룹 멤버인데도 직원들이 가끔 내가 연예인이라는 사실을 잊었다”고 전했다. 카이는 “자녀 계신 분들은 아이브 관련 이야기를 많이 했다”라며 “‘장원영을 아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어르신들은 임영웅 이야기를 한다. 각자 좋아하는 트로트 아이돌도 다르다. 노래를 계속 휴대전화로 듣는다”라며 “센터에 하루 종일 트로트 노래가 울렸다. 배경음악처럼 나도 모르게 듣고 있고 그랬다”고 이야기했다. 카이는 “어르신들이 나는 절대 몰랐다. 나는 오히려 편하게 다녔다. 어르신들이 나를 ‘우리 예쁜 학생’이라고 불렀다. 커피랑 도넛도 사줬다”라며 “반면 휴대전화로는 임영웅 노래를 들었다. ‘나도 그래도 카이인데’라고 속으로 생각했다”고 전했다. 카이는 “복무가 끝날 때 직원들이랑 일일이 사진을 찍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때 청소부 어르신이 ‘네가 뭔데 사진을 찍냐’고 했다. 그분이 나한테 맨날 정치 얘기를 했다. 한번은 유튜브로 월 2000만 원 버는 방법을 보여주면서 ‘너도 한번 해보라’고 했다”라며 “그런데 그분이 마지막에 ‘직원들이 너랑 왜 사진을 찍냐’고 했다. 내가 ‘사실 가수였다’고 말하자 그분이 ‘그럼 나랑도 한번 찍자’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편 긴 공백기를 마친 카이는 오는 21일 네 번째 미니앨범 ‘Wait On Me’(웨이트 온 미)를 발표하며 솔로 활동으로 복귀한다.
  • 김은숙 작가, 헌재 언급하며 “‘시그널’ 무전기 필요…다음 주 월요일 달라졌겠죠?”

    김은숙 작가, 헌재 언급하며 “‘시그널’ 무전기 필요…다음 주 월요일 달라졌겠죠?”

    김은숙 작가와 김은희 작가가 현 시국에 관한 생각을 밝혔다. 지난 1일 방송된 MBC ‘손석희의 질문들’에는 김은숙 작가와 김은희 작가가 출연해 아나운서 출신 손석희와 대화를 나눴다. 손석희는 “영화나 드라마보다 (현실이) 더 허구의 상황 같다고 얘기하는 분도 많다”며 “두 분은 요즘 한국 사회를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라고 질문했다. 이에 김은숙 작가는 “굉장히 우려합니다”라면서 “오늘 녹화가 미뤄지기를 바랐고, 편한 마음으로 나와서 훨씬 재밌게 얘기하다 갈 수 있었는데”라고 답했다. 이어 “계속 속보 떴는지 궁금하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시그널’의 무전기가 필요한 순간”이라며 “‘다음 주 월요일, 헌재(헌법재판소) 거기는 괜찮아요? 좀 달라졌겠죠?’ 물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김은희 작가가 집필한 드라마 ‘시그널’ 속 무전기는 시간을 초월해 소통할 수 있는 매개체다. ‘손석희의 질문들’은 자막을 통해 ‘본 방송은 3월 14일 사전 녹화로 진행되었습니다’라고 밝혔다. 김은희 작가는 “진짜 참담한 일이었잖아요. 저는 희망을 믿는 사람이어서 상식이 통하는 사회로 다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은희 작가는 ‘시그널’ 시즌2를 집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은희 작가는 “시즌2까지 9년이 걸렸다. 지금 ‘두 번째 시그널’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원래 목표가 대본을 다 쓰고 ‘질문들’에 나오는 거였는데 지금 7~8부를 쓰고 있다”라고 전했다. ‘시그널’은 2016년 tvN에서 방영된 드라마로 시청률 15%를 기록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두 번째 시그널’에는 시즌1의 주역이었던 김혜수, 조진웅, 이제훈이 그대로 출연한다. 한편 헌법재판소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일을 오는 4일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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