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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유되지 않는 상흔… 학폭에 대한 묵직한 외침[OTT 언박싱]

    치유되지 않는 상흔… 학폭에 대한 묵직한 외침[OTT 언박싱]

    2023년 1분기 최고의 히트작을 뽑으라면 단연 ‘더 글로리’라 할 수 있다. 이 작품은 학교폭력 피해자인 문동은이 어른이 된 후 평생을 바쳐 준비한 복수를 실행하는 내용을 다뤘다. 경각심을 촉구하는 메시지와 누구나 꿈꾸었을 통쾌함으로 세계적인 인기를 얻으며 넷플릭스 최고의 화제작으로 등극했다. 그 사회적인 파급력 또한 막강해 학교폭력과 관련된 사회적 이슈가 다시 수면 위로 올라오는 현상을 이끌어 냈다. 더는 치기 어린 실수로 여겨지지 않는 학교폭력 문제를 다룬 두 편의 시리즈를 ‘더 글로리’ 파트2 공개일인 10일에 맞춰 추천하고자 한다. 먼저 ‘더 글로리’가 가장 연상된다는 소리를 들었던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돼지의 왕’이다. 연상호 감독의 장편 애니메이션을 실사 드라마화한 이 작품은 마라 맛 ‘더 글로리’라 할 수 있다. 역대 한국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작품 중 가장 높은 수위를 보여 줬다는 평을 받았을 만큼 잔혹한 복수를 기획했기 때문이다. 형사 종석은 연쇄살인이 벌어지고 이를 수사하던 중 범인이 동창 경민이란 걸 알게 된다. 살해된 이들은 모두 과거 경민이 당한 학교폭력에 가담했던 자들이다. 작품은 살인이 벌어지고 그 뒤를 추적하는 현재와 학교폭력이 펼쳐졌던 과거를 교차로 전개한다. 이 과거에는 종석 또한 경민과 함께 피해자의 위치에 있었다는 점, 이들을 지켜 주고 우정을 다졌던 철이라는 학생이 지금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호기심을 자극한다. 폭력의 무서운 점은 육체의 상처는 치유돼도 마음의 상흔은 영원히 지워지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과거에서 벗어났던 경민은 아내가 발견한 졸업앨범이 트리거가 되어 다시 악몽에 빠진다. 그에게 나타난 환영은 돼지머리를 쓴 아이다. 유년의 기억을 상기시키는 환영이자 계층이 주었던 아픔을 상징하는 소재다. 학교폭력의 원인을 찾기 위한 노력은 현장에서도 계속 이뤄지고 있는데 그중 하나가 교실이다. 교실이란 한정된 장소 안에서 학생들에게 주어진 공간은 책상과 의자가 전부다. 사회에서는 직접적인 만남을 피할 수 있는 지배계층과 피지배계층이 필연적으로 얽히게 되는 것이다. 소설 ‘동물농장’의 나폴레옹처럼 왕의 자리에 오르고자 했던 돼지들의 반란과 그 슬픈 결말은 핏빛 복수를 더욱 붉게 물들인다. ‘남자 문동은’이라 할 수 있는 경민의 복수는 사이다와 함께 톡 쏘는 탄산처럼 쉽게 넘길 수 없는 묵직한 외침을 전한다.디즈니+ ‘3인칭 복수’는 ‘돼지의 왕’에서 20여년이 지난 현시점에서도 여전히 아이들이 학교폭력의 위험에 노출돼 있음을 보여 준다. 찬미는 고아원에서 헤어진 남매 원석의 죽음에 의문을 품고 그의 학교에 전학을 온다. 정체를 숨긴 채 범인을 찾아내려는 이유는 무책임한 어른들의 태도에 있다. 애정 없이 입양아를 키운 원석의 부모, 의문을 덮고 자살로 사건을 처리한 경찰, 학교 이미지만 생각하는 교사들은 찬미가 직접 나선 이유를 보여 준다. 이런 어른의 방관 속 학생들은 다양한 형태의 폭력에 노출된다. 마치 고담시처럼 용탄고등학교는 사건이 끊이질 않는다. 직접적인 학교폭력은 물론 사이버 불링, 불법 동영상 촬영, 가스라이팅 등 뉴스 사회면에서 볼 법한 일들이 연달아 벌어진다. 아이들을 위한 울타리가 아닌 쇠창살이 돼 버린 학교의 모습은 씁쓸함을 자아낸다. 때문에 정체를 숨기고 사적 복수 대행 일을 하는 수헌은 영웅처럼 추앙받는다.빛이 강할수록 그림자가 더 길어지는 것처럼 학교폭력에 대한 경각심을 비웃듯 그 형태와 대응은 악랄해지고 있다. ‘더 글로리’와 ‘돼지의 왕’이 폭력을 묵인하고 가해자를 두둔했던 교사의 군림을 그렸다면, ‘3인칭 복수’는 그 위치에 대신 선 가해 학생들의 거센 폭력을 고자극으로 담았다. 문화계가 제시한 학교폭력의 답이 사적 복수일 수밖에 없는 현실이 바뀔 수 있을까? 언젠가는 그런 날이 오기를 희망해 본다. 김준모 키노라이츠매거진 편집장
  • 운명의 길 거부하는 자매들의 모험[웹툰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운명의 길 거부하는 자매들의 모험[웹툰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요즘 콘텐츠 시장에서는 여성 서사가 말 그대로 대세다. ‘셜록 홈즈’의 여동생 ‘에놀라 홈즈’의 멋진 활약을 그려 내기도 하고 ‘대행사’처럼 여성이 유리천장을 깨고 대기업 임원이 되는 이야기가 인기를 얻기도 한다. ‘작은 아씨들’ 같은 여성 악당이 등장하는 드라마도, 예능 ‘노는 언니’와 ‘골 때리는 그녀들’처럼 여성을 중심에 세운 스포츠 예능도 있다. 새로운 시각으로 여성 서사를 그려 내는 웹툰도 있다. 과거에는 옳았지만 지금은 옳지 않을 수 있는 가치관에 대해 신선한 방식으로 접근하는 작품 ‘수린당-비늘 고치는 집-’(글·그림 일링스)이다. ●영광스러운 축복은 족쇄로 변해 아주 먼 옛날, 선계의 영수(靈獸) ‘봉’의 비늘을 찾아준 마음씨 착한 자매에게 ‘봉’과 ‘황’은 선계의 모든 것을 만들 수 있는 바느질 능력과 성군(聖君)의 어머니가 될 수 있는 축복을 내려 준다. 심지어 그 축복은 대를 거듭해 자매의 핏줄에게 계속 이어지는 영원한 것이었다. 그러나 조상들에게는 영광스러웠을 그 축복은 21세기를 살아가는 수린당의 주인인 은침과 홍실 자매에게는 지긋지긋한 족쇄로 변한 상황이었다. 선계에서도 비슷한 일이 일어난다. 전생의 기억을 갖고 다시 태어나 반드시 서로의 짝으로 맺어져야 하는 선계의 영수 ‘봉’과 ‘황’. 이들 역시 이 영수의 운명에 의문을 가지게 되고 결국 큰 회의감에 빠진 ‘봉’이 인간계로 도망을 치고 만 것이다. 200년 만에 ‘봉’과 ‘황’이 결혼을 하고, 수린당의 둘째에게서 인간계를 다스릴 성군이 태어나야만 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 그러나 과거엔 축복이었으나 현재는 그저 저주가 돼 버린 운명의 길을 온몸으로 거부하며 ‘봉’도 ‘황’도 수린당의 자매들도 자신의 삶을 스스로 개척하길 원하고 있었다. 불로불사이자 전능한 힘을 가진 선계의 신들은 도무지 그들의 일탈을 이해할 수 없었고, 결국 옥황상제를 필두로 한 신들은 모든 것을 원래의 운명대로 되돌려놓으려 한다. 그렇게 자신만의 길을 찾으려는 그들의 여정은 신들의 방해와 의외의 인연, 갖가지 사연들이 얽히고설켜서 아주 고되고, 위험하며, 하지만 아름답게 펼쳐진다. ●세대 갈등 뛰어넘어 감동 선사 ‘내가 원하는 삶을 살고 싶다’고 말하는 주인공들과 ‘운명은 네 멋대로 바꿀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하는 신들의 모습은 시대의 변화를 따르는 젊은이들과 전통의 가치를 앞세우는 어른들 사이의 갈등을 보는 것 같기도 하다. 그러나 이들의 이야기는 흔한 세대 갈등을 뛰어넘어 유려한 그림과 함께 한번 보기 시작하면 멈추기 힘든 서사와 감동을 선사한다.작가는 도교의 신들과 한국의 민속 신앙을 모티브로 작품을 창작했다고 밝히고 있다. 하늘을 다스리는 옥황상제, 인연을 이어 주는 월하노인, 아이를 점지해 주는 삼신할매 등 우리에게도 아주 익숙한 신화 속 인물들이 입체적으로 표현돼 있어서 보는 재미를 더한다. 카카오 웹툰에서 매주 수요일에 연재하다가 최근 총 98화로 연재를 끝냈으며 일부 출판도 되어 있다. 국제 여성의 날(3월 8일)이 있는 주간에, 정해진 운명이 아닌 스스로 선택한 삶에 충실하게 살기 위한 자매의 모험을 모두 함께하길 권해 본다. 백수진 한국만화영상진흥원 팀장
  • “태영호 부인 아닌 쓸모 있는 사람으로… 남북 융합에 역할하고 싶어” [황성기의 오쿨루스]

    “태영호 부인 아닌 쓸모 있는 사람으로… 남북 융합에 역할하고 싶어” [황성기의 오쿨루스]

    “빨치산 가문 부모님의 그늘 밑에서 편하게 사는 것이 나의 평생 운명”(이하 책에서 인용)이고 “김일성 일가의 운명이 곧 나의 운명”이라 믿었던 오혜선(55)은 어른이 되어 “북한 당국의 이중성과 조직생활의 허황성을 깨닫게” 된다. 북한 외교관 출신으로 8일 국민의힘 최고위원으로 당선된 남편 태영호(61·국민의힘 국회의원)의 3차례 12년간의 해외 근무에 동행한 그는 자유로운 세계에서 그 확신을 키워 간다. 장남의 고질병을 낫게 해 준 것도 스웨덴과 덴마크, 영국이었다. 그래서 “우리 가족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민 곳은 조국이 아니라 외국의 복지제도”라는 생각에 이른다. 2015년 영국 런던에서 근무할 때 평양에서 지시가 내려온다. 두 아들 중 한 명을 평양에 보내라. 운명은 그렇게 훅, 오혜선 앞에 섰다. ‘탈북’을 꺼낸 것은 태영호도, 두 아들도 아닌 오혜선 본인이었다. 서울로 온 지 6년여, 침묵을 지켜 온 오혜선은 지난 1월 말 ‘런던에서 온 평양 여자’(더미라클 출판사)란 자전적 에세이를 출간하며 껍질을 깨고 세상에 나왔다.-2016년 8월 런던의 북한대사관을 나와 서울로 온 지 6년 반이 됐다. 서울 생활은 어떤가. “한국에 적응하기 위해 남편은 쉬는 날이 없었고, 저도 열심히 살았다. 제빵·바리스타 학원을 다녀 자격증도 따고 이화여대 북한학 석사 학위도 취득했다. 한국에 올 때 빵가게를 차리려고 했다. 유럽 근무가 길어 빵맛은 안다고 생각했는데. 현실과 맞닥뜨리니 자신이 없었다. 사업하시는 분들의 열정, 성실함을 따라갈 수 있을까 걱정이 앞섰다. 북한에서 공무원으로만 살아와서 그런지 경쟁에 자신이 없었다. 한국에서 더 적응하면 자신감이 생기지 않을까. 이 사회에 어떻게 발을 불일까 고민하다가 책을 썼다.” -석사 논문은 뭐였나. “김정은 시대, 즉 이명박 정부 이후 북한의 대남 방송을 분석했다. 한국에서는 북한이 한국 정부의 이념적 성향에 따라 대남 적대감이 다를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제 분석으로는 큰 차이가 없었다. 오히려 위협을 가하고, 행동에 옮긴 것은 진보 정부 때 더 심했다. 개성 남북연락사무소 폭파가 대표적이다. 보수 정부의 보복 강도가 세다고 본 게 아닐까 한다. 북한 주민들은 한국에 진보 정부와 보수 정부가 따로 있다는 걸 모른다. 결론적으로 북한 지도부는 보수·진보 가리지 않고 남한을 적으로 간주한다는 점이다.” -3년 전 태 의원의 서울 강남갑 선거 유세 때는 참여했나. “국민의힘 최고위원으로 출마한 남편의 유세에 처음으로 나갔다. 2020년 총선 때는 거의 집에서 주민들에게 전화만 드렸다. 주민들이 태구민(태 의원이 한국에 정착하면서 지은 이름) 아내라고 했더니, 처음에 믿지 않았다. 북한 말투를 듣고서야 격려해 줬다. 참 고맙더라.” -대한민국에서 태어나지 않은 사람이 서울 생활을 하기란 쉽지 않다고들 한다. 어떤 점이 어려웠나. “장남이 신장병으로 고생했기 때문에 오자마자 의료보험부터 챙겼다. 물어볼 사람도 없어서 인터넷으로 검색해 실손보험을 계약했다. 밥벌이도 힘들었다. 남편이 정부에서 준 일자리(국가안보전략연구원 연구위원)를 그만두고 불안했다. 결혼 직후 무역성에서 일하고, 해외 근무 때도 대사관 직원 신분으로 일했다. 한국 오기 전까지 평생을 일했는데 여기서는 일을 하지 못해 자존감이 떨어지는 게 가장 힘들었다. 다들 바삐 사는데 나만 이 사회에 쓸모없다는 느낌이 들었다.” -일을 하려고 시도는 했는가. “집에서 하루 종일 빵을 굽고 메뉴도 개발했다. 빵가게 경영은 어렵더라도 아르바이트는 해 보자는 생각에 면접도 봤지만 불합격이었다. 탈북민이라 떨어졌나 보다 했더니, 가족들이 ‘나이(현재 55세)가 많아서 그랬을 것’이라고 하더라(웃음).”-책은 언제부터 준비했나. “사무원으로 오래 생활해서 뭔가를 쓰는 데는 익숙하다. 남편을 ‘배신자’, ‘간첩’이라고 욕하는 사람도 있지만 많은 분들이 응원해 줬다. 우리들이 어떻게 살아왔는지 알리고 싶어 2018년부터 틈틈이 기록을 했다가 작년부터 책다운 책을 쓰기 시작했다.” -강남 분들과 교류는 많은가. 어떤 얘기를 나누나. “아이들 교육, 남편 험담, 세상살이, 정부 정책 등에 대해 얘기한다. 보수적인 분들이 많지만 정부 정책에 대해서는 같은 보수라도 다 달라 신기했다.” -한국 와서 아이들(장남 31세, 차남 26세) 교육은 어떻게 했나. “애들을 놔줬다. 서울 오자마자 아이들이 독립해서 나갔다. 내놓을수록 잘 적응한다는 것도 알게 됐다. 북한처럼 친구들한테 쓸데없는 얘기했다가 끌려갈 일은 없으니 마음이 조급해지지 않더라.” -탈북을 결심한 건 두 번째 영국 근무 때 자식들을 평양으로 돌려보내라는 지시가 내려온 때문이었다고 했다. 그 결심에 후회는 없나. 한국을 선택한 것도. “여기 잘 왔다. 전혀 후회는 없다. 제3국 망명을 생각해 보지도 않았다. 제가 복과 운이 따르는 것 같다. 착하게 살아야 한다(웃음).” -신장병을 앓는 장남 때문에 한의원도 가고 신내림 무당도 찾아갔더라. 북한에선 원래 한의사, 무당은 안 되는 것 아닌가. “당국에서 허가를 내준 곳이 아니다. 단속이 말단까지 못 미친다. 한의원이나 신내림 무당, 점쟁이까지 있다. 난 점집은 안 가 봤다. 결혼 직후 시누이가 사주를 달라고 해서 점을 보고 오더니 지금까지는 고생했지만 앞으로 좋다고 했단다. 그 말을 듣고, 난 잘될 거야라고 믿었다(웃음).” -평양에서 한국 드라마를 보다가 적발돼 이웃한테 3000달러를 빌리고 109소조(한류 단속반)에게 200달러를 뇌물로 바치는 대목이 책에 있더라. 평양 사람들은 어떻게 달러를 모으나. “백공구(109)에 걸렸는데도 돈을 안 바치면 남편이나 나나 직장생활하기 어려웠다. 그래서 부랴부랴 외국 생활한 이웃에게서 달러를 빌렸다. 그 이웃이 말을 잘해 200달러를 주는 데 그쳤다. 해외 생활을 한 우리 같은 사람은 달러를 모아서 오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암달러상을 통해 북한 돈을 외화로 바꿔 집에 모아 둔다.” -‘중산층은 변화하는 현실에서 살아남기 위한 방도로 자식들의 교육을 택했다’는 구절이 있다. 북에서 교육을 통한 계층 이동이 가능한가. 어떤 직업들이 인기가 있나. “이전엔 당 정치일꾼이 잘살았다면 2000년대 들어 시장이 커지면서 돈 많이 버는 사람이 최고가 됐다. 권력은 없더라도 뒷돈 주면서 잘 살아간다. 수학이나 물리 교원도 인기가 좋다. 아이들을 좋은 상급학교에 진학시키려고 과외를 한다. 공립학교에선 월급을 못 받으니까 교원들이 몰래 집에 와서 가르치고 달러로 받는다. 실력 사회가 된 것이다. 옛날에는 전기를 다루는 전공(電工)들이 월급이 적어 돈을 못 벌었는데 시장이 형성되니까 개인집의 냉장고, TV 수리를 하면서 돈을 벌었다. 목공들은 집 인테리어를 해 주면서 잘살게 됐다. 사람들은 이제는 이과 분야의 재간이 있어야 하겠구나, 실력만 있으면 잘 먹고 잘 살겠구나 하고 생각이 바뀌었다.” -책이 에세이 부문 상위권에 들어 있다. 책을 쓰고 달라진 것은. “누가 읽어 줄까 걱정하면서 이 세상에 들어가 보는 심정으로 썼다. 나도 뭔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기고 내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주시는 분들이 있구나 고마움을 느꼈다. 무엇보다 남편이나 아이들의 인생이 내 것이 아니란 걸 알았다. 이전엔 한 덩어리였는데…. 아이들도 ‘엄마가 좋아하는 것을 찾으라’고 말해 준다. 그렇지만 하고 싶은 게 여행도 휴식도 아니고, 일이다. 쓸모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더 늙어서 집에만 있더라도 사회와 소통하고 싶다. 남편이나 아이가 성공한다 해도 내가 쓸모없는 사람이면 행복하지 않더라.” -앞으로의 계획은. “글을 더 쓰고 싶다. 공부도 좀더 해서 북한 사람들의 삶을 알리고 싶다. 남북이 점점 이질화돼 간다. 남한 사람들이 북한을 점점 싫어한다. 통일이 되는 순간에도 평화적으로 융합하는 데 이바지하고 싶다.” -노후 준비는 했나. “집도 아직 전세고 이제부터 해야 한다. 하지만 북한에 없는 연금도 있고 남편과 둘이서 어떻게든 못 살아가겠는가, 그런 자신감을 남한 사회는 준다.”
  • 선비와 케이팝의 공존… 어서 와요, ‘갓’한민국

    선비와 케이팝의 공존… 어서 와요, ‘갓’한민국

    한국관광공사가 ‘2023~2024 한국방문의해’ 로고를 8일 공개했다. 한국방문의해의 영자인 ‘Visit Korea Year’에 한복 문양을 입힌 폰트 디자인과 한국 전통 아이템인 갓이 어우러지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관광공사 측은 “한국 전통의 오브제와 절제되고 현대적인 디자인의 만남은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는 한국 전통의 독창성과 문화·예술의 중심지로 각광받고 있는 ‘힙함’의 성지, 현대의 한국을 관통한다”고 밝혔다. 외국 패션쇼뿐만 아니라 케이팝 스타들의 뮤직비디오 등에 나오며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갓이 등장하는 데 대해 관광공사 관계자는 “시대를 초월하는 한국 전통의 멋을 상징하는 아이템”이라며 “전통과 현대가 조화롭게 공존하는 한국으로의 초대를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한국방문의해는 ‘2016~2018 한국방문의해’에 이어 5년 만에 재개되는 이벤트다. 관광공사와 한국방문의해위원회는 로고 공개를 시작으로 방한 홍보에 본격 나설 예정이다. 한국방문의해 특집 홈페이지와 공식 홍보영상 등도 차례차례 선보인다. 케이팝, 케이드라마 등의 한류 콘텐츠부터 미술, 패션, 건축공간 등의 로컬 라이프스타일 정보까지 제공하며 수요층을 확장할 계획이다. 공식 로고와 슬로건, 마스코트 등의 BI(Brand Identity)는 공사 홈페이지(kto.visitkorea.or.kr)에서 내려받아 활용할 수 있다.
  • 단절된 인간, 끊어진 나무… 음악에 담긴 자연의 경고

    단절된 인간, 끊어진 나무… 음악에 담긴 자연의 경고

    자연 파괴 경고하는 원작 바탕미국 MIT 교수인 마코버 작곡예술의전당서 디도나토와 협연컴퓨터 프로그래밍 음악에 녹여전통 악기 음향·전자적 소리 결합색다른 음색으로 공존 의미 강조 나무의 비명을 음악으로 표현한다면 어떤 소리가 나올까. 숲을 파괴하는 기계들이 내는 날카롭고 요란한 소리는 또 어떨까. 오는 16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오버스토리 서곡’은 자연의 위태로운 현실을 음악으로 듣는 공연이다. 7일 미국 뉴욕의 세계 초연에 이은 아시아 초연 무대다. 2019년 퓰리처상 픽션 부문 수상작으로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촉구하는 리처드 파워스(66)의 소설 ‘오버스토리’의 메시지를 음악으로 구현했다. 공연 제목이기도 한 ‘오버스토리 서곡’은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미디어랩 교수이자 현대음악 작곡가 토드 마코버(70)가 작곡했다. 최근 서면으로 만난 마코버는 “과학과 기술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깊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파워스 소설의 오랜 팬이었다”면서 “‘오버스토리’는 인간과 비인간 세계의 관계를 재조정하는 것의 중요성에 관한 매우 의미 있는 책이다. 훌륭한 오페라가 될 것이라는 생각이 바로 들었다”고 말했다. ‘오버스토리 서곡’은 소설의 등장인물인 패트리샤 웨스터퍼드를 중심으로 한 모노드라마 형식이다. 메조소프라노 조이스 디도나토(54)가 웨스터퍼드를 연기한다. 협연하는 세종솔로이스츠의 연주자들은 마코버가 개발한 ‘나무의 음악’을 연주하고 이것이 점진적으로 디도나토의 소리와 하나가 되는 구조다. 피아니스트 어머니와 컴퓨터 과학자 아버지 밑에서 태어난 마코버이기에 이런 작품이 탄생할 수 있었다. “항상 어머니의 세계와 아버지의 세계를 결합하고 싶었다”는 그는 “줄리아드 음대에 입학했을 때 머릿속에 떠오르는 음악은 전통적인 악기만으로 낼 수 없는 독특한 소리로 이뤄져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음악적 비전의 실현을 위해 전통 악기는 물론 컴퓨터 프로그래밍 방법도 익혀 기술과 예술의 결합을 시도해 왔다. 이런 과정을 거쳐 자신만의 스타일을 구축한 마코버의 음악에는 어쿠스틱한 소리와 전자적 소리를 결합한 것이 많다. ‘오버스토리 서곡’에서는 전자장치가 나무들 사이의 내적인 소통을 드러내고 인간이 자연에 가하는 위협을 표현하는 용도로 사용됐다. 색다른 소리를 통해 전하고자 하는 것은 결국 공존의 중요성이다. 마코버는 “인간이 주변의 비인간 세계와 단절돼 있고 또한 비인간 세계에 무례하다는 메시지를 전하려 했다”면서 “이런 현상이 계속된다면 자연계는 파괴될 것이고 우리는 살아남을 수 없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담고 싶었다”고 말했다. 마냥 어려운 공연일 것 같지만 겁먹을 필요 없다. ‘오버스토리 서곡’은 2부에서 연주한다. 1부는 하이든, 멘델스존, 베버른의 아름다운 선율로 꾸민다. 마코버는 “항상 한국에서 내 음악을 발표하는 것을 즐겁게 생각했다”면서 “‘오버스토리 서곡’에 어떤 반응을 보일지 모르겠지만 조이스와 세종솔로이스츠가 그들의 강력한 힘을 발휘해 아름답게 선보일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 “문은 일상 의미해… 한드 ‘도깨비’에서 영감”

    “문은 일상 의미해… 한드 ‘도깨비’에서 영감”

    재해가 일상 단절시키는 것 그려‘고양이’는 변덕스러운 자연 상징재해 안 겪은 젊은 세대에 ‘메시지’다음 작품 한국서 힌트 얻었으면 “한국 드라마 ‘도깨비’를 보고 문을 포인트로 삼았다. 문을 열고 닫는 것은 일상을 의미한다. 이런 일상을 재해가 단절시킨다는 점을 보여 주고 싶었다.”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스즈메의 문단속’을 연출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국내 개봉일인 8일 서울의 한 상영관을 찾아 연출 의도와 캐릭터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전날 주인공 스즈메 목소리를 연기한 배우 하라 나노카와 함께 내한한 그는 세세한 대목까지 정성껏 답했다. ‘너의 이름은.’(2016)과 ‘날씨의 아이’(2019)에 이어 이번 작품까지 모두 재해를 다룬 점에 대해 그는 ‘책임감’이라는 단어로 설명했다. “‘히트한 감독 작품이니 보러 가자’고 하기 마련이니 하나라도 더 전달하자고 생각했다”는 그는 “일본인 전체의 트라우마, 재해를 재미있으면서도 의미 있게 다뤄 보려고 했다. 특히 재해를 겪지 않은 어린 세대들에게 이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책임의식이 컸다”고 답했다. 흑막 캐릭터인 고양이 ‘다이진’이 변덕스러운 자연을 상징한 것이었다고 밝힌 신카이 감독은 ‘천만 관객을 동원한 세 작품이 모두 비슷해 스스로의 세계에 갇혀 있다는 느낌’이란 지적에 대해 “다음 작품은 완전히 다른 방향을 하고 싶은데 지금은 백지 상태다. 한국에서 힌트를 얻어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 애니가 한국에서 사랑받는 이유를 묻자 “사실 한국 관객들에게 물어보고 싶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문화와 풍경이 닮아서가 아닐까. 풍경은 사람의 마음이 반영된 것이다. 일본인들이 한국 드라마를 열심히 보는 이유와 맥이 닿는다고 본다. 두 나라의 정치적 상황은 좋을 때와 나쁠 때를 오가며 파도를 타지만 문화는 서로 강하게 연결돼 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한국 관객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로는 “일본처럼 지진은 아니지만 한국에서도 이런저런 재해가 일어난다. 전쟁이나 사고가 갑작스럽게 일상을 단절시켰을 때 사람들이 어떻게 다시 이어 갈 수 있는지 생각하며 우리 세상을 그린 것이라고 받아들였으면 좋겠다”고 했다.
  • ‘정경호♥’ 수영, ‘더 글로리’ 박성훈과 포착

    ‘정경호♥’ 수영, ‘더 글로리’ 박성훈과 포착

    그룹 소녀시대 멤버 겸 배우 최수영이 근황을 전했다. 8일 수영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진희야 나한테 와줘서 고마워. 드라마 남남 올클리어 고생하셨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수영이 망토를 둘러쓰고 왕관을 쓴 후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또 다른 사진에는 수영이 드라마 ‘남남’에 함께 출연하는 박성훈을 비롯해 스태프들과 함께 카메라를 향해 인증샷을 찍은 모습이 담겼다.한편, 디즈니 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남남’은 대책 없는 엄마와 쿨한 딸의 남남 같은 동거를 그린 작품으로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수영은 지난 2013년부터 배우 정경호와 11년째 연애를 이어가고 있다.
  • 현실판 ‘오징어게임’, 홍콩서 열린다

    현실판 ‘오징어게임’, 홍콩서 열린다

    홍콩에서 실제 ‘오징어게임’이 열린다. 8일 주홍콩 한국문화원은 홍콩 한인체육회와 함께 이달 12일 오후 3시 30분부터 완차이 스타디움에서 ‘코리아 게임:오징어 올림픽’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행사에는 총 20개 팀 100명이 참가한다. 당초 이 행사는 지난해 11월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당시 한국에서 벌어진 ‘이태원 참사’에 따른 국가 애도 기간에 따라 취소된 바 있다. 넷플릭스 한국 드라마 인기작 ‘오징어게임’에 실제 등장하는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달고나 뽑기, 딱지치기, 줄다리기 등을 포함해 10여종의 게임을 할 예정이다. 한국문화원 관계자는 “지난해 선착순 모집했더니 순식간에 수백명이 몰려 올해는 신청서 내용을 통해 참가자를 선별했다”며 “게임에 열심히 임하려는 자세를 성실하게 담아낸 분들을 중심으로 선발했다”고 말했다. 이번 오징어 올림픽 행사에서는 1등 팀에 약 1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하고, 3등까지 시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청자 모집이 개시되자마자 100명 모집에 300명 이상이 모여들며 하루도 안 돼 마감됐다. 한국문화원 이영호 원장은 “참가자 모집을 통해 홍콩인들 사이에서 한국 게임에 대한 높은 관심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홍콩에서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방역 규정인 마스크 착용 의무도 지난 1일 해제되면서 더욱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게임이 진행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엉국판 ‘오징어게임’도 열려…56억3000만원 경쟁 앞서 영국에서는 ‘오징어게임’ 실사판 리얼리티 쇼가 제작된 바 있다. 이들은 ‘오징어게임: 더 챌린지’란 제목으로 456명이 456만 달러(약 56억3000만원)의 상금을 놓고 치열하게 경쟁했다. 촬영은 영국 베드포드셔주 카딩턴 스튜디오에서 진행됐다. 다만 촬영 도중 세 명이 다쳐 치료를 받는 등 크고 작은 논란이 있었다.한편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은 공개된 지 4주 만에 1억 1100만명이 시청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에 올라온 시리즈 가운데 역대 최고의 인기를 누렸고, 지난해 6월에 ‘시즌2’ 제작이 확정됐다.
  • “김새론, 소녀가장…가족도 힘들다” 음주운전 재판 변론(종합)

    “김새론, 소녀가장…가족도 힘들다” 음주운전 재판 변론(종합)

    만취 상태에서 운전하다 사고를 낸 배우 김새론(23)씨에게 검찰이 벌금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 이환기 판사 심리로 열린 김씨의 공판에서 “피고인에게 벌금 2000만원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김씨는 지난해 5월 18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냈다. 경찰은 사고 당일 오전 ‘비틀거리며 운전하는 차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학동사거리로 출동했다. 김씨는 오전 8시쯤 가로수와 변압기를 여러 차례 들이받았다. 사고 직후 김씨는 경찰의 혈중알코올농도 측정을 거부했고, 경찰은 인근 병원에서 채혈을 진행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채혈 분석 결과 김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0.08%)을 훨씬 웃도는 0.227%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 사고로 당시 신사동 일대가 약 4시간 30분 동안 정전되며 주변 상가 50여곳도 피해를 입었다. 이후 김씨 측은 피해를 입은 상가를 찾아 사과와 함께 보상금을 지급했다. 검찰은 이날 공판에서 “피고인은 매우 높은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로 음주운전을 하던 중 사고를 일으켰는데도 별다른 조치 없이 도주해 죄질이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다만 ”범행을 모두 자백하고, 피해 상인들과 합의해 피해 회복에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검은색 블라우스 차림에 머리를 짧게 묶고 법정에 출석한 김씨는 피고인석에 앉아 조용히 재판 내용을 들었다. 그는 ‘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는 재판부 질문에 ”다시는 이런 일이 없을 거다. 정말 죄송하다.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김씨 측 변호인은 ”피고인은 깊이 반성하고 후회한다. 다시는 이와 같은 범죄를 안 하려고 한다. 술을 멀리하고 있으며 보유 차량 역시 매각했다. 피해 보상금도 모두 지급했다. 이전에 음주운전 한 적이 없으며 짧은 거리도 대리기사를 반복해 불렀다“면서 ”와인 2잔을 마시고 친구 집 앞에서 대화를 나누기 위해 (차를 타고) 출발, 1㎞ 운전해 친구 아파트 앞에 정차했다. 피고인과 피고인 친구가 대화하는데 ‘차량을 빼달라’는 요청을 듣고 대리기사를 또 호출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피고인은 범행 직전에도 여러 차례 (대리기사에게) 연락했으며 재범률이 낮다“면서 ”현재 피고인은 소녀 가장으로 가족을 부양하기 때문에 피고인 가족들 역시 힘들어하고 있다. 막대한 피해 보상금을 모두 지급해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 피고인에게 최대한 선처해주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김씨는 재판을 마친 뒤 ‘할 말이 없느냐’는 취재진 질의에 짧게 ”죄송합니다“라고 답하고 법원 청사를 빠져나갔다. 이날 검찰은 사고 당시 김씨 차에 함께 타고 있다가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겨진 동승자에 대해 벌금 500만원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다음달 5일 선고공판을 연다. 아역배우 출신인 김씨는 ‘아저씨’, ‘이웃사람’, ‘바비’ 등 영화와 ‘여왕의 교실’ ‘마녀보감’ 등 드라마에 출연했다가 사고 이후 활동을 중단했다. 사고 당시 소속사와는 재계약을 하지 않았다.
  • 女속옷 입고 방송하는 중국 남성들, 왜?…“우린 정말 진지해” [여기는 중국]

    女속옷 입고 방송하는 중국 남성들, 왜?…“우린 정말 진지해” [여기는 중국]

    중국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동영상 공유 플랫폼의 라이브 스트리밍 방송에 여성 란제리를 입은 남성 모델이 등장했다. 당국의 ‘혹독한 검열’을 피하기 위한 고육지책이다.  미국 CNN의 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마스크를 쓴 채 방송에 출연한 남성들은 여성 란제리를 판매하는 라이브 스트리밍 방송의 모델이다.  헤어나 메이크업을 이용한 여장을 한 것은 아니지만, 여성 전용 란제리만 걸친 남성 모델들은 더 많은 상품을 팔기 위해 다양한 포즈를 취하는 등 여느 모델과 다름없이 적극적으로 방송에 임했다.  란제리 업체가 남성 모델을 기용한 여성 란제리 판매에 나선 이유는 중국 당국의 검열 때문이다.  SNS에서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란제리를 전문적으로 판매해 온 몇몇 업체는 지난 1월 ‘방송에서 란제리를 입은 여성 모델의 모습이 다소 선정적’이라는 이유로 검열 대상에 올랐다.  이에 타오바오 등 유명 쇼핑몰에는 여성 대신 마네킹에 란제리를 입힌 뒤, 같은 란제리를 입은 남성 모델의 사진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일부 라이브 스트리밍 방송에서는 여성 모델이 티셔츠를 입고 그 위에 란제리를 착용해 보여주는 방식을 차용하기도 했다.  더 나아가 몇몇 업체는 아예 남성 모델을 직접 라이브 스트리밍에 출연시키는 방송을 기획했다.  해당 방송을 기획한 란제리 업체의 대표는 CNN에 “우리는 당국의 규정을 비꼬려는 게 절대 아니다. 모두가 규칙을 준수하기 위해 매우 진지하게 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라이브 스트리밍 방송에서 란제리를 홍보하고 싶다면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여성 란제리를 입을 남성을 찾으면 될 일”이라고 덧붙였다.  빠르게 성장하는 라이브 스트리밍 전자상거래 시장 중국의 라이브 스트리밍 쇼핑 시장의 규모는 갈수록 거대해지고 있다. 특히 중국이 3년간 엄격한 코로나19 봉쇄를 겪는 동안, 소비자들의 소비 욕구를 만족시킨 것은 다름 아닌 비대면 라이브 스트리밍 쇼핑이었다.  중국 상무부 산하의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6월 기준 중국 본토 내 라이브 스트리밍 전자상거래 사용자 수는 4억 6000만 명을 넘어섰다.  베이징에 본사를 둔 온라인 시청자 분석 전문 기업인 아이리서치의 2021년 보고서에서는 올해(2023년) 라이스 스트리밍 쇼핑의 가치는 72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중국 당국이 여성 모델이나 연예인 등의 신체 노출에 대해 과도한 검열을 시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5년 당시 선전위성TV에서 방영된 사극 드라마 ‘봉신영웅’은 당국의 사전 검열로 일부 장면들이 여배우의 가슴 부분이 보이지 않도록 얼굴만 클로즈업한 화면으로 재편집됐다.  일명 ‘가슴 검열’ 논란이 다양한 작품에 걸쳐 이뤄지자 시청자 사이에서는 “스토리 전개에 영향을 미친다”, “불필요한 검열”이라며 불만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이에 드라마 방영을 총괄하는 광전총국은 “드라마가 미성년자 심신 건강에 해로운 장면이 많으므로 당국에서 조치를 취하길 바란다는 시청자의 뜻에 따라 심사를 했다. 이후 문제의 장면을 수정해 다시 방영하라고 제작사 측에 지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검열이 당국의 뜻이 아닌, 일부 시청자들의 의견을 반영했다는 취지의 발언이었다.
  • 신카이 마코토 “‘스즈메의 문’은 일상을 의미, ‘도깨비’에서 착안”

    신카이 마코토 “‘스즈메의 문’은 일상을 의미, ‘도깨비’에서 착안”

    “한국 드라마 ‘도깨비’를 보고 문을 포인트로 삼았다. 우리는 문을 열고 ‘다녀오겠습니다’ 인사를 하고 집을 나선다. 돌아와선 문을 닫고 ‘다녀왔습니다’ 인사한다. 이런 일상을 재해가 단절시킨다. 집에 돌아오지 않는 것이 재해라 생각한다. 그래서 문을 모티브로 삼는 것이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판타지 요소가 가득한 일본 애니메이션영화 ‘스즈메의 문단속’을 연출해 자신이 만든 영화 세 편이 잇따라 1000만 관객을 일본에서 동원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국내 개봉 첫날인 8일 서울 메가박스 성수를 찾아 이렇게 털어놓았다. 전날 주인공 스즈메 목소리를 연기한 배우 하라 나노카와 함께 내한한 그가 취재진과 주고받은 문답을 정리한다. 판타지 요소가 많아 감독에게 질문이 쏟아질 수 밖에 없었는데 신카이 감독은 정말 세세한 대목까지 정성껏 답했다. -일종의 흑막 캐릭터인 고양이 ‘다이진’의 의미는. “일본 신사를 가면 동물 석상 둘이 입구에 있는데 그 중 하나에 영감을 얻었다. 개인적으로 고양이를 좋아하기도 한다. 변덕스러운 자연을 상징한다. 아름답기도 하지만 잔인하게 할퀴기도 한다. 귀여운 다이진이 요석으로 돌아가는 것은 너무 불쌍하다는 얘기를 일본에서도 들었는데 미안하지만 그렇게 영화에서 그렇게 마무리할 수 밖에 없었다.” -1000만 관객을 동원한 작품이 모두 비슷하다. 자신만의 세계에 머무른다는 느낌인데. “다음 작품은 완전 다른 방향의 작품을 하고 싶은데 현재는 백지 상태다. 한국에서 힌트를 얻었으면 좋겠다.” -또 물이다. “물은 애니메이션에서 성가신 표현 방법인데 파문이나 물방울이 튀겨 작업하는 이들은 힘들지만 표현해 놓으면 아름답고 굉장한 느낌을 준다. 애니메이터들은 ‘또 물이냐?’고 반문하는데 내 역할은 애니메이터들을 어렵게 만들더라도 관객을 즐겁게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연출 의도로 얘기한 ‘장소를 애도’하는 의미가 음악에 담겨 있는지. “일본인이 어디선가 들은 기억이 있는 노래를 선곡하려 했다. 영화와 현실이 이어진다는 느낌이 중요했다. 쇼와 시대의 유행가를 선곡했다. 유명한 곡이면 어느 것이라도 상관 없겠지만 싸우는 장면이 나오면 ‘싸움을 멈춰요’란 가사가 들어 있는 노래를 골랐다. ‘세일러 복을 벗기지 말라’는 노래는 프로듀서가 쓰지 말라고 말려 쓰지 않았다.” -손그림 애니메이션의 미래에 대한 생각은. “3D CG(컴퓨터그래픽)로 그만큼 많은 이들을 감동시킨 애니는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처음 아닌가 싶다. 나는 애니메이터 수가 줄어 인공지능(AI)으로 메우는 일도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생성형 AI 발전 덕에 각본 쓰고 애니 영상 만드는 데 활용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나도 적극적으로 쓸 생각이다.”-일본 애니가 이토록 한국에서 사랑받는 이유를 뭐라고 생각하는지. “사실 나도 한국 관객들에게 물어보고 싶다. 문화와 풍경 닮은점 이 이유가 아닐까. 나는 서울의 거리가 그립고 도쿄의 미래가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풍경은 사람의 마음이 반영된 것이다. 일본인들이 한국 드라마를 그토록 열심히 보는 이유와 연결돼 있다고 생각한다. 두 나라의 정치적 상황은 좋을 때도 나쁠 때도 있고 파도를 타지만 문화는 서로 강력하게 연결돼 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너의 이름은.’의 대흥행 이후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는. “관객에 대한 책임을 더 강하게 느끼게 됐다. 히트한 감독 작품이니 보러 가자 하기 마련인데 뭔가 하나라도 더 넣자 생각했다. 일본인 전체의 트라우마, 재해를 엔터테이너로 다뤄보자는 것이었다. 특히 재해를 겪지 않은 젊은 세대들에게 이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책임의식이 컸다고 생각한다.” -소타를 다리 하나 없는 의자로 변모시킨 이유는. “동일본 대지진 현장에까지 여행하는 설정인데 너무 힘겨운 여정이라 스즈메와 함께 다니는 것이 귀엽고 앙증맞은 요소가 있는 존재였으면 했다. (하라의 답) 의자와 함께 연기한 느낌은 처음이라 색달랐다. 표정 을 볼 수 없지만 더 인간적이고 귀엽고 하다 보니 나중에는 의자인 소타의 표정이 보이더라. (감독의 답) 다리가 세 개 밖에 없는 것은 쓰나미로 잃었다는 설정이었다. 의자의 움직임이 코믹해서 드라마 전개의 온도를 올려줄 것이라고 봤다, 스즈메의 상실감을 채워주면서 (다리가 하나 없어도) 잘 달리고 강하게 살아갈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싶었다.” -한국 관객들이 어떻게 이 작품을 봤으면 하는지. “일본처럼 지진은 아니지만 한국에서도 이곳저곳에서 재해가 많이 일어난다. 전쟁이나 사고가 갑작스럽게 일상을 단절시킬 수 있다. 일상이 단절됐을 때 사람들이 어떻게 다시 이어갈 수 있는지 생각하며 우리 세상을 그린 것이라고 받아들였으면 좋겠다.” 하라 나노카의 답. 성우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 상태에서 연기하느라 힘들었다. 스즈메는 굉장히 잘 달리는 사람이며 액션뿐만 아니라 곧장 달려드는 성격이어서 좋았고, 본받았으면 했다. 아! 하는 목소리가 가장 힘들었다. 달리면서 스퍼트하면서 목소리를 내며 즐겁게 잘 끝냈다. 음향감독이 백지 상태에서 연기하는 게 훨씬 낫다며 보이스트레이닝을 받지 말라고 했는데 너무 불안해서 갔다. 음향감독이 비밀로 해주겠다고 했다. (신카이 감독은 몰랐던지 어이없어 하며 웃었다.)
  • ‘음주운전 사고’ 김새론, 첫 공판 출석…질문엔 ‘묵묵부답’

    ‘음주운전 사고’ 김새론, 첫 공판 출석…질문엔 ‘묵묵부답’

    만취 상태에서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혐의를 받는 배우 김새론(23)씨가 첫 공판에 출석했다. 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 이환기 판사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등 혐의로 기소된 김씨,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함께 기소된 동승자 A씨의 첫 공판기일을 오전 10시부터 진행했다. 이날 오전 9시 50분쯤 법원에 도착한 김씨는 ‘진심으로 사과하나’, ‘피해 당사자들에게 사과 및 보상이 제대로 이뤄졌느냐’, ‘대중들에게 전할 말 있느냐’ 등의 취재진 질문에 아무 답을 하지 않은 채 법정으로 향했다. 김씨는 지난해 5월 18일 오전 8시쯤 서울 강남구 학동사거리에서 자신의 승용차를 몰다 가로수, 변압기를 여러 차례 들이받는 사고를 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사고 직후 김씨는 경찰의 혈중알코올농도 측정을 거부했고, 경찰은 인근 병원에서 채혈을 진행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채혈 분석 결과 김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0.08%)을 훨씬 웃도는 0.2%였던 것으로 조사됐다.이 사고로 당시 신사동 일대가 약 4시간 30분간 정전돼 주변 상가 50여곳도 피해를 입었다. 이후 김씨 측은 피해를 입은 상가를 찾아 사과와 함께 보상금을 지급했다. 이후 김씨는 자필 사과문을 통해 “너무 많은 분께 피해를 끼쳤다. 더 신중하고 책임감 있게 행동해야 했으나 그러지 못했다”면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적극적으로 해결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씨는 사고 이후 소속사와 재계약을 하지 않고 활동을 중단했다. 이날 사고 당시 동승자인 20대 일반인도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함께 재판에 출석했다. 김씨는 아역배우로 데뷔해 ‘아저씨’, ‘이웃사람’, ‘바비’ 등 영화와 ‘여왕의 교실’ ‘마녀보감’ 등 드라마에 출연했다.
  • 63세 이한위♥19세 연하 아내…장모는 3살 연상

    63세 이한위♥19세 연하 아내…장모는 3살 연상

    이한위가 19살 연하 아내, 3살 연상 장모와의 일상을 소개했다. 7일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 출연한 이한위는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 분장팀 막내였던 19살 연하 아내와 첫 만남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막내가 그런 일이 자주 있지 않은데 우리 집사람이 부탁했다. 별다방에서 무슨 빵을 사달라고 부탁했다. 낯설고 신선해서 들어줬다. 사극은 일주일 내내 촬영해 돌아다닐 틈이 없다”고 말했다. 이한위는 “꼬리라니. 너는 그러면 안 된다”며 “그러고 제 역할은 중간에 사라지는 역할이라 소멸됐다. 2년 정도 흘러 개인 블로그로 연락이 왔다. 이한위 선생님, 저 ‘불멸의 이순신’ 분장하던 최혜경이다. 맛있는 것 사주신다더니 어떻게 된 거예요? 기억나서 연락하고 밥을 몇 번 사줬다. 계속 분장사였고 배우였는데 다른 이름은 민원인이었다. 빵 사달라, 밥 사달라고. 민원을 해결했다”고 털어놨다. 탁재훈이 “메일 왔을 때 다른 생각 안 했냐”고 묻자 이한위는 “전혀. 19살 많은 남자가 여성에게 흑심 품는 건 제정신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결과는 이렇게 됐지만 시작은 그러면 안 된다. 비극으로 끝날 가능성이 많다. 친구들은 19살 적은 여자와 사는 걸 부러워한다. 뭘 부러워하는지 모르겠다. 짐작 가는 것도 있지만. 제 일이 아니라 그런 거다. 와이프와 부를 수 있는 노래는 애국가밖에 없다. 친구들이 부러워하는 것들 자체가 제게는 두려움이다”라고 설명했다. 이한위는 아내가 자신을 좋아하는 것 같아 먼저 좋아하지 말라고 선을 긋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한위는 “밥을 사주고 났는데 이 친구가 내게 호감이 있는 것 같아서 이야기했다. 내가 봤을 때 나를 좀 좋아하는 것 같은데 혹시라도 그러면 그러지 마라”며 “한두 번 그러지 말라고 했는데 알았다고 하더니 계속 좋아하는 것 같아서 마지막에 한 방을 날렸다”고 말했다. 이한위가 날린 마지막 한 방은 “너 나랑 결혼도 할 수 있어?” 이한위가 오만정 다 떨어지라고 한 이야기에 아내는 “왜 못해요”라고 답했다는 설명이다. 이한위는 “내가 어리둥절했다. 내가 이걸 감당할 수 있을까. 10초 정도 생각하고 그래 그럼 한 번 해보자”며 “저는 지속적으로 민원을 해결했다. 남들은 결혼이라고 하지만 저는 민원을 완성시켰다”고 말했다. 이한위는 장모님과 3살 차이가 난다며 “19살 차이를 만나면서 이 자체에 걱정이 많았다. 그 이외의 환경에는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 이 결혼을 하기로 했을 때 제 주위에서는 극진한 환호, 우리 집사람은 집사람 빼고 심한 우려가 있었다”고 돌아봤다. 이상민이 “결혼 16년차인데 아직도 장모님과 불편하다고?”라고 묻자 이한위는 “불편하다기 보다 편치 않은 거다. 편하겠냐. 살갑겠냐”고 반문했다. 김준호가 “노래방 선곡이 비슷하겠다”고 묻자 이한위는 “안 간다”고 잘라 말했고, 이상민이 “장모님이 이서방이라고 부르냐”고 호칭을 묻자 이한위는 “호칭 불러본 적 없고 ‘저기’ 이런 식으로. 통통이(태명) 아빠 밥은 먹었는지 이런 식으로”라고 답했다. 또 “집안 어른 중에 형님보다 어린 어른들이 계시다고?”라는 질문에 이한위는 “처가 쪽이 4남매시다. 돌아가신 장인어른이 가장 큰. 고모, 작은 아버지 두 분이 계시다. 한 분이 저보다 연세가 적으시다. 이런 관계를 해결하는 건 안 만나면 된다. 기쁘고 슬픈 일 외에 접촉을 자제한다”고 나름의 해결방법을 말했다.
  • ‘갓’한민국으로 놀러오세요…2023~24 한국방문의 해 로고 공개

    ‘갓’한민국으로 놀러오세요…2023~24 한국방문의 해 로고 공개

    한국관광공사가 ‘2023~2024 한국방문의해’ 로고를 8일 공개했다. ‘한국방문의해’의 영자인 ‘Visit Korea Year’에 한복의 문양을 입힌 폰트 디자인과 한국 전통 아이템인 갓이 어우러지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관광공사 측은 “한국 전통의 오브제와 절제되고 현대적인 디자인의 만남은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는 한국 전통의 독창성과 문화·예술의 중심지로 각광받고 있는 ‘힙함’의 성지, 현대의 한국을 관통한다”고 설명했다. 로고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요소는 갓이다. 외국 패션쇼 뿐만 아니라, 케이 팝 스타들의 뮤직비디오 등에 흔히 등장하며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지게 된 아이템이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갓은 시대를 초월하는 한국 전통의 멋을 상징하는 아이템”이라며 “이와 같은 맥락에서 이번 한국방문의해 로고는 전통과 현대가 조화롭게 공존하는 한국으로의 초대를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한국방문의해는 ‘2016~2018 한국방문의해’에 이어 5년 만에 재개되는 이벤트다. 관광공사와 한국방문의해위원회는 로고 공개를 시작으로, 방한 홍보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한국방문의해 특집 홈페이지와 공식 홍보영상 등도 차례차례 선보인다. K 팝, K 드라마 등의 한류 콘텐츠부터 미술, 패션, 건축 공간 등의 로컬 라이프 스타일 정보까지 제공해 방한 수요가 높은 아시아 관광객뿐만 아니라, 트렌드에 빠르게 반응하는 구미주 젊은 수요층까지 아우를 계획이다. 공식 로고와 슬로건, 마스코트 등의 BI(Brand Identity)는 공사 누리집(kto.visitkorea.or.kr)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누구나 활용할 수 있다.
  • 전도연 “중학생 딸, 정경호 키스신 보더니 한 말”

    전도연 “중학생 딸, 정경호 키스신 보더니 한 말”

    배우 전도연(50)이 tvN 토일드라마 ‘일타 스캔들’(극본 양희승, 연출 유제원)에서 정경호(40)와 로맨스 호흡을 맞춘 것에 대한 딸의 반응을 전했다. 전도연은 6일 서울 마포구 합정동의 한 카페에서 ‘일타 스캔들’ 종영 이후 인터뷰를 가졌다. 지난 5일 종영한 ‘일타 스캔들’은 사교육 전쟁터에서 펼쳐지는 국가대표 반찬가게 열혈 사장과 대한민국 수학 일타 강사의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전도연은 극 중 반찬가게 사장 남행선 역을 맡아 수학 일타 강사 최치열 역의 정경호와 처음 로맨스 호흡을 맞췄다. 둘의 달달한 케미는 시청률 견인차 역할을 했다. 특히 남행선과 최치열의 로맨틱한 침대 키스 장면은 시청자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극 중 남행선처럼 현실에서도 중학생 딸을 키우고 있는 전도연은 정경호와 키스신에 대한 딸의 반응에 “일단 내 딸은 치열과의 부분은 잘 못 본다”며 “‘못 봐주겠다’고 하더라”고 웃었다. 전도연은 2007년 카레이서 출신 강시규와 결혼해 2009년 딸을 낳았다. 전도연은 “딸이 학교를 갔는데 ‘친구들이 ’너네 엄마가 다른 남자와 뽀뽀하는 것에 대해 어떤 기분이냐‘고 물어봤다’고 하더라”며 “‘그건 ’내가 연기할 때 어떤 기분이냐‘고 물어보는 거랑 똑같은 거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 ‘만취 음주운전 사고’ 김새론, 동승자와 함께 재판받는다

    ‘만취 음주운전 사고’ 김새론, 동승자와 함께 재판받는다

    음주운전을 하다 가드레일, 변압기 등을 들이받은 사고를 낸 배우 김새론씨의 첫 재판이 오늘(8일) 열린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 이환기 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씨에 대한 첫 공판기일을 진행한다. 사고 당시 동승자인 20대 일반인도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함께 재판받는다. 김씨는 지난해 5월 18일 오전 8시쯤 서울 강남구 학동사거리 인근에서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가드레일과 가로수, 변압기 등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변압기가 파손돼 상점 50여 곳이 3시간 정전돼 상인들이 피해를 입었다. 당시 시민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김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를 측정하려고 했으나, 김씨 요구로 채혈 검사를 진행했다. 검사 결과 혈중알코올농도는 약 0.2%로, 면허 취소에 달하는 만취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아역배우로 데뷔해 ‘아저씨’, ‘이웃사람’, ‘바비’ 등 영화와 ‘여왕의 교실’ ‘마녀보감’ 등 드라마에 출연했다. 사고 이후에는 활동을 중단했다.
  • 드라마 대박나고…“연예인 병 걸렸다” 지적받은 여배우

    드라마 대박나고…“연예인 병 걸렸다” 지적받은 여배우

    배우 노윤서가 남동생에게 ‘연예인 병 걸렸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지난 5일 SBS ‘런닝맨’ 예고 영상에서는 노윤서가 게스트로 등장했다. 영상에서 노윤서서는 유재석에게 “남동생과 사이가 어떠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노윤서는 한숨을 쉬며 “어제 싸웠다”면서 “나한테 연예인 병 걸렸다고 그랬다”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이날 방송 게스트로 출연하는 노윤서와 주우재는 ‘예능 일타 강사’로 변신한 유재석, 지석진에게 예능 수업을 받는다. ‘런닝맨’에 처음으로 출연한 노윤서는 솔직한 입담과 뜻밖의 몸개그로 활약을 펼쳤다는 후문이다.
  • [마감 후] 3년 전 인공지능 대책 논의해 놓고…/김기중 문화체육부 차장

    [마감 후] 3년 전 인공지능 대책 논의해 놓고…/김기중 문화체육부 차장

    ‘언어 생성 인공지능(AI)인 챗GPT를 활용해 블로그 글을 쉽고 빠르게 쓸 수 있다’는 내용의 게시물을 읽었다. ‘서울 종로구 맛집 5곳을 추천해 달라’고 물어본 뒤 답변을 받아서 올리면 된다는 식이었다. 챗GPT 답변이 시원찮으면 ‘네이버나 다음에서 가장 많이 검색한’이라는 단서를 붙여 다시 질문하거나 ‘연인이 가기에 좋은’ 식으로 범위를 좁혀 가면 좋다는 현실적인 조언도 곁들인다. 작성자는 머리만 잘 굴리면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글을 하루에 10개씩 쓰는 것은 일도 아니라며 가급적 ‘낚시질’을 잘하라는 ‘꿀팁’도 잊지 않는다. 최근 만난 한 작가는 챗GPT 때문에 소설 시장이 조만간 ‘폭파될 것’이라고 했다. 소설의 3요소인 주제, 구성, 문체 중 주제만 생각하면 챗GPT 같은 AI가 다 써 주는 세상이 올 거라고 했다. 구성이나 문체가 기존 소설에 비해 덜 중요한 웹소설 시장부터 혼란이 시작될 것으로 점쳤다. 챗GPT와 2개월 동안 대화한 내용을 책으로 낸 김대식 카이스트 교수도 비슷한 전망을 했다. 챗GPT에게 ‘출생의 비밀’, ‘불치병’, ‘삼각관계’라는 3가지 요소를 넣은 ‘막장 K드라마’를 써 달라고 했더니 ‘미국에 사는 여주인공이 한국에 계신 아버지가 갑자기 쓰러지셨다는 연락을 받고 병원으로 갔더니 아버지는 암에 걸린 상태였고, 병원에서 의사를 만나 사귀었는데 알고 보니 이복동생’이라는 내용의 이야기를 몇 분도 안 돼서 줄줄 뱉어 냈다 한다. 관련 규정이 제대로 정비됐는지 돌아보면 우려는 더 커진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20년 하반기부터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 저작권법 전부 개정안 마련에 나섰고, 몇 차례 공청회를 거쳐 2021년 1월 저작권법 전부 개정안을 발의했다. 법안에는 AI 산업 발전을 위해 저작물 사용을 폭넓게 허용하는 내용이 담겼다. 제43조에 “저작물에 표현된 사상이나 감정을 향유하지 아니하는 경우에는 필요한 한도 안에서 저작물을 복제·전송할 수 있다”고 밝혔다. AI를 훈련시키는 ‘데이터 세트’ 대부분은 저작권이 있는 것들이다. 제43조는 이들에 대해 일일이 저작권자 허락을 받지 않아도 된다는 내용이다. 그러나 문체부가 추진한 전부 개정안이 불발되면서 사실상 관련 법규가 없는 상태다. 향후 저작권협회 등에서 문제를 제기할 가능성이 크다. AI가 쓴 글에 대한 책임 소재를 일일이 따지는 문제는 더 복잡하다. 예컨대 누군가가 가짜뉴스를 마구잡이로 만들어 여기저기 올렸을 때 그 책임을 어떻게 물어야 할까. 뉴스가 맞는지 틀리는지조차 확인하기 어려운 실정인데, 가짜뉴스가 무수히 쏟아진다면 어떻게 할지도 난감하다. 이를 두고 AI 전문가인 아라이 노리코 일본 국립정보학연구소 사회공유지식센터장은 최근 한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매우 매력적이고 또 한편으로는 미숙한 과학기술이 단기적으로 우리 사회에 가져올 비용과 위험을 우리는 짊어질 각오가 돼 있는지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면서 “이것은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이기도 하다”고 규정했다. 알파고의 충격으로 AI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던 때를 떠올려 보면 사실상 시간은 충분했다. 그러나 남은 게 없다. 상황이 악화되기 전에 서두르지 않으면 ‘3년 동안 무얼 했느냐’는 비난의 화살이 쏟아질 것이다.
  • 이혜성 전 아나운서 “복수는 이렇게 하는 것”

    이혜성 전 아나운서 “복수는 이렇게 하는 것”

    KBS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이혜성이 2부 공개를 앞두고 있는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 파트1에 대한 감상평을 남겼다. 이혜성은 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의 트라우마를 겪게 되면 인간은 어떻게 될까”라며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글에서 이혜성은 “삶의 낭떠러지에서 떠밀려 파멸로 끝나거나, 독기를 품고 죽을 힘을 다해 실력을 쌓아 위로 올라가거나, 트라우마를 가진 또 다른 이를 사랑으로 끌어안아주거나”라며 “가진 게 아무것도 없던 문동은이 장착할 수 있는 유일한 무기는 국영수 공부였다, 이토록 절박한 국영수 공부가 또 있을까, 그렇다, 복수는 이렇게 하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로지 실력으로, 말없이 조용히, 그 누구도 무시할 수 없는 존재가 되는 것”이라며 “이것은 가장 우아하고 소름 끼치는 인과응보 이야기”라고 덧붙였다. 총 16부작인 ‘더 글로리’는 어린 시절 ‘학폭’ 피해를 입은 동은(송혜교 분)이 온 생을 걸어 가해자들에게 복수를 감행하는 내용을 담은 드라마다. 김은숙 작가가 집필하고 배우 송혜교가 주연을 맡았다. 앞서 지난해 12월 말 8회로 구성된 파트1이 공개됐다. 오는 10일에는 파트2 8회가 베일을 벗는다.
  • 위기의 카카오, SM 통해 글로벌 돌파구 마련할까

    위기의 카카오, SM 통해 글로벌 돌파구 마련할까

    수년 간 국내 시장에서 문어발식 확장을 거듭하며, 골목상권 침해 논란까지 일으켰던 카카오가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을 확보해 글로벌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7일 SM 주식의 공개 매수를 선언한 카카오는 경영권 인수를 통해 지식재산권(IP)을 확보해야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엔터는 2015년까지만 해도 사실상 웹툰·웹소설 플랫폼에 불과했다. 하지만 영화·드라마 제작사와 연예기획사, 음반사를 사들여 41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지난해 조 단위 매출을 올리며 하이브, CJ ENM 등과 나란히 서는 국내 대표 엔터테인먼트사로 성장했다. 하지만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선 아직 성과를 내지 못했다. 특히 멜론은 국내 1위 음원 플랫폼이자 음원 유통 사업자임에도 글로벌 시장에선 존재감이 크지 않았다. 더구나 카카오는 다른 사업 분야에서도 국내 시장에 편중된 경향이 강했다. 실제로 카카오 계열사의 해외 매출은 카카오게임즈의 모바일게임 매출 외엔 크지 않다. 지난해 기준 해외 매출 비중이 10% 수준에 불과해, 이를 3년 내 30%대로 끌어올리겠다는 ‘비욘드 코리아’를 목표로 삼기도 했다. 블록체인 자회사 ‘그라운드엑스’를 통해 글로벌 대체불가능토큰(NFT) 시장 진출을 노리기도 했지만, 최근엔 지분을 보유하지 않은 클레이튼 재단에 사업을 넘겼다. 특히 업계에서는 최근 수년 간 카카오와 관련된 일련의 사건사고가 그동안 내실에 비해 무리하게 추진된 ‘몸집 불리기’의 부작용이라고 보는 시각이 많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한국 국민 대부분이 쓰는 메신저를 운영하는 카카오가 아직까지 자체 데이터센터 하나도 갖추지 못했다는 사실을 지난해 서비스 장애를 통해 알고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카카오는 카카오페이 주요 경영진의 이른바 ‘주식 먹튀’ 사건을 겪었고, 최근엔 카카오T가 가맹 택시에 호출을 몰아줬다는 조사 결과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257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는 등 부침이 많았다. 최근엔 경기 침체로 인한 계열사 손실을 본사 이익으로 상쇄하는 형국이다. 그러다보니 임직원 성과급을 축소하고 회식비 가이드라인을 설정, 이사 보수한도 삭감을 검토하는 등 허리띠를 졸라매는 상황에 직면했다. 카카오가 과도한 비용 지출로 기업경영이 부실해지는 ‘승자의 저주’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SM 경영권 확보에 적극 나서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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