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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폭 피해자’ 된 송혜교 “불쌍한 모습보다 단단한 모습 보여주고 싶어”

    ‘학폭 피해자’ 된 송혜교 “불쌍한 모습보다 단단한 모습 보여주고 싶어”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로 돌아온 배우 송혜교(41)가 첫 장르물 도전에 대해 “너무 해보고 싶었던 장르와 캐릭터였다”고 밝혔다. 송혜교는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JW 메리어트 동대문에서 열린 ‘더 글로리’ 제작발표회에 배우 이도현·임지연·염혜란·박성훈·정성일, 김은숙 작가, 안길호 감독과 함께 참석했다. 송혜교는 “기존에 멜로를 많이 해서 이번에 보여지는 모습이 낯설 수도 있는데 어렵지만 즐겁게 연기했다”라며 장르극 도전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송혜교는 ‘더 글로리’에서 학교 폭력 피해를 입고 복수를 다짐하는 주인공 문동은을 연기했다. 그는 캐릭터에 대해 “동은을 연기하면서 정말 어려웠다. 피해자 역할이어서 많이 어려웠다”며 “어린 동은이는 무방비 상태로 상처를 받고 아픔을 겪으며 사는데 저는 그 후 오랜 시간 가해자에게 복수를 하는 인물이어서 불쌍한 모습보다 단단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극중에서 내레이션을 하는 송혜교는 “다른 드라마의 내레이션과 느낌이 많이 달랐다. 연진(학폭 주동자 캐릭터) 옆에서 말하듯이 하고 싶었다. 편지를 읽는 게 아니라 옆에서 연진에게 속삭이듯이 말하는 것처럼 하자고 감독님과 의견을 맞춰서 그런 톤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송혜교는 김은숙 작가와의 인연에 대해 “전작의 인연으로 지금까지 만나고 있다”며 “이 작품을 저에게 맡겨줘서 너무 행복했고 문동은을 만나게 해줘서 너무 영광이었다. 사랑하는 분과 작업하는 게 너무 행복하다는 걸 다시 알게 된 작품”이라고 했다.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더 글로리’는 오는 30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 [포토] 송혜교, 눈부신 인형 미모

    [포토] 송혜교, 눈부신 인형 미모

    ‘더 글로리’ 송혜교가 장르물에 갈증을 느꼈다며 변신데 도전했다고 말했다. 넷플릭스 새 드라마 ‘더 글로리’(극본 김은숙/연출 안길호)는 20일 오전 11시 서울 동대문JW매리어트호텔에서 제작발표회를 열었다. 송혜교는 문동은 역을 맡아 ‘태양의 후예’ 이후 다시 한번 김은숙 작가와 호흡을 맞춘다. 문동은은 끔찍한 학교폭력의 피해자로 가해자와 방관자 모두를 향해 온 생을 걸고 복수를 계획하는 인물이다. 송혜교는 “함께 하는 작가님, 감독님이 작품을 선택한 첫 번째 이유였다”라며 “대본을 읽었을 때 너무 해보고 싶은 장르이고 캐릭터라고 생각했다, 항상 이런 역할에 배고팠는데 이 역할을 연기하면서도 정말 마음이 아프고 멍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기존에 멜로 드라마를 많이 해서 ‘더 글로리’에서 보이는 모습이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는데 너무 어렵지만 즐겁게 연기했다”라고 덧붙였다. ‘더 글로리’는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송혜교 이도현 임지연 염혜란 박성훈 정성일이 열연을 펼쳤다. 
  • 윤제균 “‘아바타 2’와 결이 다른 ‘영웅’ 관객들 극장으로 ‘쌍끌이’ 했으면”

    윤제균 “‘아바타 2’와 결이 다른 ‘영웅’ 관객들 극장으로 ‘쌍끌이’ 했으면”

    21일 개봉하는 영화 ‘영웅’을 연출한 윤제균 감독 인터뷰 계속입니다. 인터뷰 앞 보러가기 -각색 단계에서 장면 전환을 많이 고민했을 것 같다. “뮤지컬 영화를 만들며 송 모먼트를 자연스럽게 해야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기 때문에 이것을 자연스럽게 하는 데 집중했다. 설희가 “당신을 기억합니다 황후마마여” 노래할 때 술잔에 설희의 눈물 한방울이 떨어지면서 연못으로 바뀌는 장면, 이토 히로부미가 연회장에서 건배 외칠 때 샴페인 잔을 딱 드는 순간 전주가 시작되면서 노래가 시작되는 장면 등이다. 이번 영화를 찍으며 스태프와 배우들에게 누누이 했던 얘기가 절대 쉬운 길은 가지 말자, 어렵더라도 세계 시장에 내놓아도 부끄럽지 않은 작품을 만들어야 된다는 것이었다. 다음 시퀀스로 넘어갈 때도 관객들이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는 장면 전환 기법을 찾아내자고 했다. 그래서 전 세계 영화뿐만 아니라 영상물 수백 편의 수백 개 클립을 차용했다.” -그렇게 촬영한 것을 놓고 현장에서 배우들과 함께 보지 않나. 에피소드가 있을텐데. “감독인 나는 괜찮다고 두세 번 만에 오케이를 냈는데 김고은 배우가 끝까지 노래를 부르겠다고 했다. 굳이 그렇게 안해도 되는데, 해서 열몇 번을 찍었다. ‘영웅’은 그런 게 많았다. 이상하게도 배우는 괜찮은데 감독이 안 된다고 우기는 일보다는 감독이 됐다고 하는데 배우들이 욕심 나서 테이크를 계속 가는 일이 많았다. 나문희 배우도 영화에는 안방에서 안 의사의 배냇저고리를 끌어안고 노래 부르는 장면이 나오는데 원래는 형무소 담벼락을 울면서 걸으며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었다. 추운데 나이도 있으셔서 감정소모가 심한 노래를 처음부터 끝까지 불러야 되니까 굉장히 힘드셨을 것이다. 열두 번쯤 찍으면서 거의 탈진했다. 서너 번째 가면 눈물도 안 나온다. 다섯 번째 테이크를 보면서 노래는 마음에 들지 않는데 연기가 너무 좋아서 후시로 가야겠다 생각했는데 나 배우님이 다시 찍자고 해서, 3분정도 되는 롱테이크를 열세 번 찍었다. 진짜 감동이었다. 그런데 그것을 다시 안방에서 찍어야 했다. 아마 많이 속상하셨을 것이다.” -‘국뽕’ 얘기가 안 나올 수 없을 것 같은데, 그것을 피하기 위해 고심하지 않았을까 짐작했다. “평범한 어머니와 아들의 얘기로 받아들였으면 좋겠다. 어머니의 아들, 아내의 지아비, 아이들 아버지의 평범한 얘기로 만들고 싶었다. 나라에 힘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그렇게 살 수 밖에 없었던, 많은 분들이 잘 모르는 것이 안 의사는 원래 군인이었다. 대한제국 의병군 참모중장이었다. 회령 전투가 일생일대 실수였는데 대의명분을 좇아 일본 병사를 풀어줬는데 모든 전우들이 그 일 때문에 거의 몰살당했다. 그것 때문에 단지(손가락을 자르는) 동맹을 하고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하는 결심을 하게 된다. 군인으로서 그런 큰 실패를 저지르고, 나라를 위해 이제 몸 바치겠다, 충분히 할 수 있는 생각이라고 본다. 만약 국뽕에 초점을 맞춰 만들었으면 오히려 더 상업적일 수 있다. 그랬으면 이토와 안 의사의 대결 구도로 가고, 영화는 이토 저격 순간을 더 극적으로 만들었을 것이다. 더 철저하게 준비했을 것이다. 그런데 이 영화는 이토가 저격된 뒤에도 30분 정도가 더 전개된다. 이 영화의 절정은 안 의사 어머니가 편지를 쓰고 안 의사가 항소를 포기하고 그 다음 어머니가 아들을 떠나보내는 장면이다.”-하필 개봉 시기가 ‘아바타: 물의 길’과 겹쳤다. “두 영화의 결이 완전히 다르다고 생각한다. 아바타 2편은 시각적인 즐거움을 안기는 동화 같다고 하더라. 저희 영화도 보는 즐거움에 청각의 향연 같은 것을 제공한다. 가슴이 터질 듯한 뜨거움을 줄 수 있는 영화라고 본다.” -차기작 ‘케이팝 로스트 인 아메리카’를 준비하고 있다고 들었다. “미국 작가가 시나리오 수정을 하고 있다. 초고는 괜찮았는데 단점을 없애기 위해 드라마를 조금 강화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최근에 인상깊게 본 영화는. “‘공조 2’ 홍보하고 바로 ‘영웅’ 홍보에 나서는 바람에 영화를 거의 못 봤다. 이런 얘기해도 되는지 모르겠는데 ‘공조 2’가 ‘영웅’과 완전 반대 지점에 있는 영화인데 내가 제작을 해서 그런 게 아니라 너무 재미있었다. 가끔 개봉한 뒤 내가 만든 영화를 입장권 사서 본다. 영화 끝난 뒤 화장실에 간다. 화장실에서 얘기 들어보면 흥행 판도가 예측된다. 드럽게 재미없네, 이런 소리 듣고 그냥 죽고 싶었던 적도 있었다.” -영화감독으로서 이 시기를 관통하기 쉽지 않다고 생각되는데. “모든 세대가 자기 세대가 가장 드라마틱하고 힘든 시대를 살았다고 생각한다더라. 우연찮게 시나리오 공모전에 당선된 것이 1998년인데 우리 영화계의 전성기가 시작된 시기였다. 감독 중심의 도제 시스템이 아니라 프로듀서들의 기획 영화가 정착되기 시작해 많은 작품이 만들어지고 많이 영화계에 투신해 자본의 유입이 일어나기 시작한 때였다. 영화란 예술이 하나의 산업이 되기 시작한 초창기에 내가 올라 탄 격이었다. 이제 영화만 잘 만들면 먹고 살 수 있겠다 싶은 순간에, 2020년부터 온라인동영상콘텐츠(OTT)가 등장했다. 이게 뭐지, 하는데 영화감독들이 그쪽으로 가기 시작했다. 그래도 나는 영화 만들거다, 하는데 코로나 사태가 터졌다. OTT가 태동할 때만 해도 극장 관객 수가 연간 2억명을 넘겼는데 코로나가 터지면서 극장 관객 수가 반 이상 줄었다. 사람들이 극장에 안 오는데 지금 영화를 계속해야 되나, 아니 할 수는 있나, 그럼 모두 드라마로 가야 되나, 지금은 이러는 과도기에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영화는, 좋은 콘텐츠는 분명히 극장에서 보고 싶은 또 보러 오는 관객들이 반드시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미 미국에서는 그런 움직임이 지금 일어나고 있는 것 같다. OTT에 콘텐츠를 넘기면 수수료만 떼먹는 수준이 되니까 그렇게는 산업의 발전을 도모하지 못한다고 각성해 투자자들이 다시 영화로 발길을 돌리는 조짐이 보이고 있다. 반면 국내에서는 메인 투자사가 30% 정도 투자를 결정하고 난 뒤 나머지 개인이나 중소형 투자사들이 70%를 책임져야 제작 결정이 내려지는 상황인데 현재는 부분 투자자들이 영화계를 다 빠져나간 상태다. ‘아바타2’와 ‘영웅’이 어려운 영화계에 자그마한 힘이 되길 바란다.” -어떤 감독이 돼야 한다고 믿는지. “운이 좋아 여기까지 왔다. 1998년 외환위기 닥쳤을 때 광고대행사 무급휴직으로 한 달 쉬면서 쓴 것이 시나리오 공모전에 당선돼 영화계에 들어와 이제 20년이 됐다. 영화 만드는 재주를 하느님이 주셨다고 생각했다. 갈수록 많은 콘텐츠들이 좀 더 자극적이고 좀 더 잔인하고 좀 더 일차원적으로 만든다. 너는 그나마 그 안에서 세상을 조금은 따뜻하게, 사람들에게 위안과 행복감을 주라는 하느님의 뜻이 있다고 생각한다. 잔인한 영화는 안 만든다는 원칙은 갖고 있다. 내가 좋아하지도 않는다. 공포영화 못 보고 잔인한 것도 못 보니까 관객에게 행복을 주는 감동, 정말 따뜻한 영화를 잘 만드는 감독과 제작자로 기억되고 싶다.”
  • 강변북로 가드레일 ‘쾅’…가수 이루 음주운전

    강변북로 가드레일 ‘쾅’…가수 이루 음주운전

    가수 이루(본명 조성현)가 음주운전에 적발됐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이루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됐다. 이루는 지난 19일 오후 11시 45분쯤 서울 용산구 구리방향 강변북로에서 술을 마신 상태로 운전하다 경계석을 들이받은 혐의를 받는다. 차량은 우측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전도됐으며, 이루와 동승한 남성은 비교적 경미한 상처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으로 전해졌다. 다만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경찰은 추후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동승자를 상대로 음주운전 방조 여부 등도 확인할 방침이다. 이루는 가수 태진아의 아들로 2005년 가수로 데뷔해 ‘까만안경’으로 활동했다. TV조선 ‘바람과 구름과 비’, MBC ‘밥이 되어라’, KBS2 ‘신사와 아가씨’ 등에 출연했다. 최근 KBS2 새 일일드라마 ‘비밀의 여자’에 캐스팅된 것으로 알려졌다.
  • [마감 후] 재벌집 막내아들은 없다/송수연 경제부 기자

    [마감 후] 재벌집 막내아들은 없다/송수연 경제부 기자

    최근 재벌집 막내아들이라는 드라마가 인기다. 재벌 총수 일가의 오너 리스크를 관리하던 흙수저 비서가 1987년으로 회귀해 재벌집 막내아들 진도준(송중기)으로 다시 태어났다. 인생역전 판타지에 인생 1회차 기억을 간직한 초능력까지 가졌으니 시청률이 날이 갈수록 빵빵 터진다. 미래를 아는 주인공에게 위기는 오히려 기회다.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에 대비해 전 재산을 달러로 환전하는 등 위기 때마다 반전을 시도한다. 요즘처럼 집값은 추락하고, 주식시장은 요동치는 경제 불안 시기에 누구나 한번쯤 ‘내가 진도준이라면’이라는 짜릿한 상상을 해 본다. 특히 국내외 금융·경제 전문가 상당수가 내년에 국내 금융 시스템 위기가 닥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는 등 불안이 커지는 상황이다. 기업과 금융 당국자들의 마음은 더 초조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미래를 예견할 수 있는 재벌집 막내아들은 없다.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과거 비슷한 경제 위기를 거울삼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는 것이다. 2003년 신용카드 사태와 2011년 저축은행 사태는 정부의 규제 완화 기조 가운데 카드사와 저축은행이 눈앞의 이익에 눈이 멀어 과당 경쟁을 벌인 결과였다. 2000년대 초반 정부는 소비를 통한 경기 부양을 위해 신용카드 규제를 완화했다. 신용카드가 빠르게 보급되면서 카드사 간 경쟁이 심화됐고, 급기야 미성년자와 무소득자에게까지도 카드를 발급하는 지경까지 됐다. 이후 그동안 현금 서비스로 돌려막기를 하며 버티던 사람들이 장기 연체자가 되면서 대규모 신용불량자가 생기는 사태가 발생한다. 결국 당시 LG카드는 대규모 부실이 드러나면서 신한금융지주에 인수됐다. 저축은행 사태도 정부가 저축은행에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을 허용하자 다수 저축은행이 무분별하게 부동산 PF에 뛰어들었다가 부동산 경기 침체로 파국을 맞았다. 그해에만 16개 저축은행이 문을 닫는 등 고강도 구조조정을 거쳐야만 했다. 현재의 경제위기 상황도 무대위 주인공만 바뀌었을 뿐 다르지 않다. 정부는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대응으로 막대한 돈을 시중에 풀었고, 저금리 상황에서 개인과 기업 모두 ‘빚잔치’를 벌였다. 이 중에서도 증권사들은 부동산 경기 호황에 힘입어 PF 대출을 공격적으로 늘렸다. 특히 중소형 증권사들은 위험도는 높지만 고수익을 기대해 볼 수 있는 브리지론(부동산개발사업 인허가 전 단계의 대출) 등에 적극 투자했다. 그러나 이제 유동성 파티는 끝났고, 부동산 버블은 꺼지고 있다. 누군가는 대가를 치를 시기가 도래한 것이다. 레고랜드발 자금시장 경색으로 정부가 일단 급한 불을 끄고자 증권사까지 포함해 대규모 자금 지원 정책을 펼쳤지만, 금융당국 내에서도 ‘고위험 투자에 대한 책임을 정부가 보전해 주는 것이 맞느냐’는 회의론이 만만치 않다. 앞으로 정부가 해야 할 일은 ‘옥석 고르기’와 함께 한 회사의 부실이 전체 위기로 퍼지지 않게 대비책을 세우는 일이 될 것이다.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극중 진도준은 “패배한 탐욕은 분노가 되어 활시위를 팽팽하게 당긴다. 시위를 벗어난 화살이 주저없이 달려가 꽂히는 과녁은 언제나 자기 자신”이라고 말한다. 자본주의 시장에서 적정선을 넘어선 탐욕도 마찬가지다. 화살은 이미 활시위를 떠났다. 이제 그 과녁이 어디가 될지 모두가 숨죽여 지켜보고 있다.
  • ‘재벌집 막내아들’ 시청률 24.9% ‘스카이캐슬’ 넘어 JTBC 2위로

    JTBC 금토일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의 시청률이 2018년부터 이듬해까지 방영된 ‘스카이 캐슬’을 넘어섰다. 19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밤 방송된 ‘재벌집 막내아들’ 14회 시청률은 24.9%(비지상파 유료가구)로 집계됐다. 자체 최고 시청률이자 JTBC 역대 시청률 2위를 기록했던 ‘스카이 캐슬’의 23.8%를 넘어섰다. 시청률 1위는 2020년 방영된 ‘부부의 세계’(28.4%)다. 금토일 주 3회 방영하는 독특한 방식으로 편성한 ‘재벌집 막내아들’은 남은 15·16회(최종화)는 오는 24·25일에 방영한다.
  • “좋은 음악과 춤은 황홀… 간극 좁히는 무대로”

    “좋은 음악과 춤은 황홀… 간극 좁히는 무대로”

    지난해 엠넷에서 방영된 ‘스트릿 우먼 파이터’에 출연해 큰 사랑을 받은 왁킹(와킹) 댄서 립제이(34·본명 조효원)가 클래식 선율에 맞춰 춤을 추는 특별한 무대를 선보인다. 립제이는 오는 31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송년음악회에서 바이올리니스트 조진주(34)가 협연하는 파블로 데 사라사테(1844~1908)의 ‘치고이너바이젠’에 맞춰 왁킹을 춘다. 고전의 품격을 대표하는 클래식과 현대적인 스트리트댄스가 만나는 낯선 조합이지만 립제이는 “결국 좋은 음악과 춤은 눈과 귀를 잔뜩 황홀하게 한다. 클래식과 대중문화예술은 그렇게 멀지 않음을 느끼게 될 무대”라고 자신했다. 왁킹은 1970년대 미국에서 유래한 춤으로 디스코나 하우스 음악에 맞춰 선보이는 춤이다. 립제이를 비롯한 한국 댄서들은 세계적으로도 인정받을 정도로 높은 수준을 자랑한다. 2017년 러시아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립제이가 클래식 선율에 맞춰 왁킹을 선보였던 유튜브 영상은 19일 기준 조회수 237만회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다. 클래식 음악에 맞춰 춤을 췄던 그가 클래식 공연장에 서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립제이는 “원래부터 이 공간에 녹아 있는 사람처럼 보이고 싶다”며 멋진 무대를 예고했다. 치고이너바이젠을 처음 들었을 때 립제이는 인상이 강렬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바이올린이 주인공인 이 곡에는 현으로 표현할 수 있는 기승전결이 다 들어가 있는 것 같다”면서 “그 소리들을 저의 춤이 가진 테크닉으로 표현해 융화할 수 있다면 정말 멋지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곡의 표현력이 드라마틱할수록 왁킹 역시 매력이 고스란히 전해진다고 생각하는 그는 “애잔하고 서정적이고 강렬하다가 공허해지고 열정적이고 차가웠다가 로맨틱해지는” 치고이너바이젠이 왁킹과 잘 어울린다고 확신하고 있었다. 이번 무대는 물론 앞으로도 왁킹의 확장을 보여 주는 것이 목표다. 립제이는 “협업은 언제나 너무 좋다”며 “판소리도 좋고 다양한 분야와의 융합을 기회가 된다면 거침없이 다 해 보고 싶다”는 욕심을 드러냈다.
  • 진양철 회장도 벌벌 떤 섬망… 치매 닮았지만 치료하면 좋아져요

    진양철 회장도 벌벌 떤 섬망… 치매 닮았지만 치료하면 좋아져요

    “내를 죽일라카는 기 누구라꼬? 내 무습다. 와 내를 죽일라카는 기가.”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속 카리스마 넘치는 회장님이던 진양철 회장은 교통사고를 당한 뒤 이 대사와 함께 무너져 내렸다.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 지금이 언제인지, 마주 선 상대가 누구인지를 모두 잊은 채 환각을 보고, 그 환각 속 존재가 자신을 해치려고 생각해 피해망상 증세를 보이는 질병, 섬망이다.●수술감염·극심한 통증이 원인 되기도 섬망은 돌연 나타나는 정신 혼란 상태를 말한다. 모든 연령층에서 발생할 수 있지만, 특히 노인층에서 많이 나타난다. 김희진 한양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19일 “섬망은 인지기능 저하가 갑자기 발생해 하루 동안 증상의 변화가 있을 때 진단한다”면서 “병원에 입원한 환자의 10~20%에서 관찰될 정도로 흔한 증상”이라고 말했다. 중환자·수술환자·노인환자군에서 섬망 증세가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 중환자실에서는 70~87%, 고관절 골절 시 15~53%, 요양병원에서는 60% 이상, 말기 환자에서는 83%에 이른다는 연구가 있을 정도다. 응급실 내원 노인 환자의 경우 10~30% 정도가 섬망 증세를 보이는 것으로 보고된다고 김 교수는 밝혔다. 섬망의 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져 있지 않지만, 주로 전신 상태가 악화됐을 때 급성으로 뇌 기능이 저하되면서 섬망이 발생하는 일이 흔하다. 수술 감염, 극심한 통증, 또는 술이나 진정제 같은 물질을 사용하거나 역으로 급격하게 중단하는 일이 섬망을 유발하고 악화시키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전신 컨디션이 일시적으로 나빠질 수밖에 없는 고관절, 대동맥 수술 같은 큰 수술 후에 섬망 증세를 보이는 경우가 흔하고 폐렴이나 패혈증 같은 전신에 영향을 미치는 감염 및 염증 상태에서도 자주 발생한다. 치매, 뇌졸중, 당뇨 등 과거력이 있는 경우에도 섬망 증세가 잦다. 드라마에서 진양철 회장은 막내 손자와 함께 차를 탔다가 교통사고를 당한 뒤 섬망 증세를 보였다. ●‘나는 누구, 여긴 어디’ 큰 혼란 경험 섬망이 생기면 기억력과 집중력이 떨어진다. 지남력도 저하된다. 지남력이란 시간·장소·상황이나 환경을 제대로 인식하는 능력을 말한다. 즉 섬망이 생기면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 누구인지, 누구와 함께 있는지를 알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기억력과 집중력이 떨어져 간단한 말의 뜻도 이해하지 못하고, 오랜 지인이 보기에 성격이 완전히 변한 것 같은 모습을 드러내기도 한다. 헛것을 보거나 심하게 초조해하거나 환각 속에서 보는 대상이 자신을 해치려 한다는 피해망상 증세가 나타나거나 폭력적인 언행과 행동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 다만 섬망은 증상 양상에 따라 과활동성과 저활동성으로 나뉘는데 지금까지 설명은 주로 과활동성 섬망에 관한 증세다. 저활동성 섬망이 발생하면 오히려 말수가 줄고 멍하게 허공을 주시하거나 식사 중 음식물을 잘 삼키지 못하는 모습이 나타난다. 증세가 비슷한 데다 노인 환자에게서 많이 발생한다는 점 때문에 섬망을 치매와 헷갈려 하는 경우도 많다. 두 질환은 뇌 기능 문제라는 측면에서 비슷하지만 발병 속도와 회복 가능성 측면에서 다르다. 섬망은 단시간에 급속하게 나빠지는 진행 속도가 빠른 질병이다. 반면 치매는 몇 년에 걸쳐 서서히 나빠지는 모습을 보인다. 역으로 섬망은 며칠 만에 호전되는 경우가 많으며 섬망을 경험하는 도중에도 증상의 변동이 심한 반면 치매는 한번 발생한 뒤엔 증상의 큰 변동 없이 조금씩 진행되는 경과를 보인다. 또 일부 후유증이 남더라도 섬망 이후 대부분 이전 모습으로 회복할 수 있는 데 비해 치매는 원래 기능을 회복하는 일이 어려운 비가역적인 질환으로 분류된다. 오주영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섬망이 노인층에서 흔히 나타나고 치매와 양상이 비슷하기 때문에 치매가 아닌지 걱정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그러나 대부분 전신 상태 회복과 함께 섬망도 수일에서 수주 내 호전되기 때문에 너무 놀라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다만 섬망 이후 만성적인 인지기능 저하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을 수 있고, 섬망이 일단 발생했다면 이것이 상대적으로 뇌 기능이 취약하다는 증거일 수 있다고 오 교수는 말했다. 오 교수는 이어 “섬망이 잘 회복되지 않고 만성화되거나 인지기능 저하, 불면증 등 후유증으로 이어진다면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섬망의 상태와 종합적인 인지기능을 평가해 보아야 한다”고 했다. ●치매와 다르지만 치매 검사도 권유 섬망과 치매는 서로 다른 질병이지만 치매가 경과하는 도중에 섬망이 발생할 수도 있다. 치매에서 발생하는 섬망의 원인으로 감염, 심한 스트레스, 수술, 내과 질환, 약물 등이 꼽힌다. 즉 섬망은 치매와 같은 상태는 아니지만, 섬망이 발생한 환자라면 치매에 대한 추가 검사를 고려하는 것이 좋겠다고 김희진 교수는 권했다. 섬망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원인을 찾아 교정하고 전반적인 신체 상태를 회복시키는 일이다. 약제가 원인이라면 섬망을 유발할 만한 약제를 중단하는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다. 수술이 원인인 경우처럼 원인을 교정할 수 없는 경우도 있다. 섬망 환자에 대한 최선의 치료 원칙은 약물치료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지만 실제 임상에서 약물치료 없이 섬망 환자를 치료하기는 쉽지 않다. 될 수 있으면 제한적으로 약물을 사용해야 한다. 기계호흡이나 중심정맥혈관을 삽입하고 있는 경우, 중요한 처치와 시술이 방해받을 위험에 있거나 환자 및 타인의 안전에 문제가 있을 경우에 한해 국한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비약물적 치료라면 보호자와 의료진이 환자의 의식 수준에 보다 관심을 기울이며 시간 및 장소를 포함해 현재 치료를 받는 상황에 대해 반복적으로 설명해 주는 것이 좋다. 특히 섬망 환자를 돌볼 때에는 간병인보다 가족이나 친구 같은 가까운 사람들이 곁에 있는 게 더 효과적이다. 달력이나 시계, 하루 일과가 적힌 용지를 활용해 지남력이 떨어진 환자를 돕고 지지하며, 자주 환자의 눈을 직접 바라보면서 친근감 있는 말투로 환자를 안정시킬 수 있는 인지기능 강화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 환자가 밤낮을 분명히 알 수 있도록 주지시키고, 밤 동안에 환자가 편하게 잠을 잘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안경이나 보청기를 사용했던 환자라면 최대한 계속 쓸 수 있도록 돕는 게 효과적이다.
  • “축구 끝내고 갑자기 왜 누워?”…혹시나 했더니 역시나 PPL

    “축구 끝내고 갑자기 왜 누워?”…혹시나 했더니 역시나 PPL

    스포츠해설가이자 전 축구선수 안정환이 예능에서 축구 경기가 끝난 후 선수들에게 “피곤하니까 이걸로 마사지 해”라며 스트레칭 마사지기를 건넨다. 선수들은 갑자기 축구 경기장에 눕더니 “안마의자보다 스트레칭 잘 해주네”, “누워서 하니까 좋다”, “이거 휴대용이구나”라며 마사지기를 직접 사용해본다. 방송 도중 갑자기 등장한 간접광고(PPL)다. 문제가 된 방송은 지난 8월 28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뭉쳐야 찬다2’ 56회분이다. 단백질 보충제를 홍보하는 발언도 문제가 됐다. 선수들은 “이거 안 먹으면 운동한 것 같지 않다”, “단백질 음료 먹어야 된다” 등 상업적 표현을 이어갔다.해당 방송은 결국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로부터 제재를 받았다. 과도한 PPL로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는 지적이다. 방심위는 19일 ‘제42차 방송심의소위원회’를 열고 해당 프로그램의 방송분을 심의한 결과 ‘주의’ 수준의 제재를 의결했다.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47조(간접광고)제1항제3호 및 제2항제2호’를 위반했다는 이유다. 제작진 측은 “상업적 표현이 포함되지 않도록 노력했으나 마사지기 이용 장면이 길어지면서 시청 흐름에 영향을 준 것 같다. 향후 프로그램 제작 시 개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해명했다.짧은 분량에 높은 수익…“PPL, 4000만원에서 3억원 수준” PPL은 시청자들에게 원성을 산다. 몰입을 방해한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제작사 입장에서는 포기하기 어려운 광고다. 짧은 분량을 할애해 높은 수익을 낼 수 있어서다. PPL 가격은 노출시간과 출연진, 방송사 등에 따라 한 브랜드당 4000만원에서 3억원 수준이다. 앞서 일부 드라마와 TV예능프로그램의 PPL 가격이 공개된 바 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공개한 ‘제32차 방송심의소위원회 임시회의’ 회의록에는 엠넷 예능 ‘TMI NEWS SHOW’와 tvN 드라마 ‘별똥별’의 PPL 가격이 언급됐다. 엠넷 ‘TMI NEWS SHOW’는 LG전자의 이동형 TV ‘스탠바이미’를 4회에 걸쳐 PPL하는 조건으로 4000만원을 받았다. 회당 1000만원인 샘이다. tvN ‘별똥별’이 올리브영·센트룸을 PPL하는 대가로 받은 금액은 5억원이다. 16회 짜리인 이 드라마 전체 제작비의 5% 수준이라고 한다.한편 PPL은 1980년대부터 방송계 관행으로 자리 잡았고, 2010년 방송법 개정으로 관련 규정이 생기면서 고도화 수순을 밟았다. 드라마 회차, 시청률, 제작진과 배우 등에 따라 업계에 통용되는 단가도 정해져 있다. 시청자로선 PPL 없이 오롯이 몰입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만, 치솟는 제작비에 PPL은 필요악인 것이다.
  • 송중기, ‘할아버지’ 이성민 품에 안았다

    송중기, ‘할아버지’ 이성민 품에 안았다

    배우 송중기가 이성민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송중기는 19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I love you 할아버지”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송중기는 이성민을 한 품에 쏙 안고 카메라를 바라보며 활짝 웃고있다. 이에 반해 이성민은 두 손을 모은 자세를 취하며 송중기의 품에 얌전히 안겨있어 눈길을 끈다. 송중기, 이성민은 현재 JTBC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각각 할아버지 진양철과 막내 손자 진도준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이어 송중기는 드라마 속에서 이성민과 함께 등장하는 장면의 스틸 사진을 올리며 이성민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한편 송중기, 이성민이 출연하는 ‘재벌집 막내아들’은 재벌 총수 일가의 오너리스크를 관리하는 비서가 재벌가의 막내아들로 회귀하여 인생 2회차를 사는 판타지 드라마로 매주 금, 토, 일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 ‘만취 음주운전 사고’ 배우 김새론, 결국 법정으로

    ‘만취 음주운전 사고’ 배우 김새론, 결국 법정으로

    서울 강남구에서 만취 상태로 음주운전을 하다가 가로수·변압기 등을 들이받은 사고를 낸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김새론(22)이 재판에 넘겨졌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 최우영)는 지난 16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16일 김씨를 불구속기소 했다. 당시 김씨 차량에 타고 있었던 20대 동승자도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씨는 5월 18일 오전 8시쯤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가드레일과 가로수를 여러 차례 들이받는 사고를 내고 조치 없이 현장을 떠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의 차는 변압기와도 충돌해 주변 상점 등 57곳에 전기 공급이 끊겼다가 약 3시간 만에 복구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신사동·압구정동 등 인근 지역이 정전되고 신호등도 마비돼 상인 및 주민은 물론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김씨는 당시 ‘비틀거리며 운전하는 차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혀 음주 테스트를 받은 결과 양성 반응을 보였다. 또한 혈중알코올농도 측정을 거부해 채혈 검사를 받고 귀가했다. 경찰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받은 김씨의 채혈검사 결과, 김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인 0.08%를 웃도는 0.2% 이상으로 측정됐다. 경찰은 6월 28일 김씨를 검찰에 송치했으며, 검찰은 약 6개월 만에 그의 처분을 결정했다. 김씨는 2001년 잡지 표지 모델로 데뷔, 2002년 영화 ‘여행자’로 아역배우로서의 경력을 시작했다. 이후 영화 ‘아저씨’, ‘이웃사람’, ‘바비’, 드라마 ‘여왕의 교실’, ‘마녀보감’ 등에 출연했다가 사고 이후 활동을 중단했다.
  • 영화 촬영 성지 된 제주… 아일랜드·폭군 로케이션 유치 지원

    영화 촬영 성지 된 제주… 아일랜드·폭군 로케이션 유치 지원

    제주도가 영화촬영 성지로 뜨면서 영화·드라마 로케이션 유치 지원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영화·드라마 로케이션 유치·지원사업이 제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영화·드라마 로케이션 유치·지원사업은 타 지역 영화·드라마 제작사의 촬영을 제주로 유치하기 위해 인센티브 지원과 촬영지 섭외 및 행정지원 등을 하는 사업이다. 도는 2018년 이후 올해까지 총 614편의 영화·드라마·광고 등에 대한 지원이 있었으며 올해에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산꾼도시 여자들’ 우리들의 블루스 등 130여 편에 대한 지원이 이뤄졌다. 특히 지난해 8월부터 올해 4월까지 제주실내영상스튜디오 등 제주지역에서 촬영한 김남길, 이다희, 차은우, 성준, 고두심, 박근형등이 총출동하는 올로케이션 드라마 ‘아일랜드’의 경우 제주지역 촬영 시 스태프 120여명이 입도해 20억 원 이상을 소비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있다. 서울에서 직접 촬영 장비를 공수해오기 힘들 경우 스튜디오에서 최신식 장비를 대여해줘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 12월에는 박훈정 감독, 차승원 주연의 영화 ‘폭군’ 촬영 유치에 성공해 제주실내영상스튜디오에서 4개월간의 촬영이 예정돼 있으며, 그에 따른 도내 소비 금액도 8억 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제주시 한경면에 자리한 제주실내영상스튜디오는 영화 제작·촬영을 전문적으로 지원하는 실내 스튜디오다. 돌풍이나 소나기 등 어떤 악조건에도 대안을 제공하는 전천후 안전기지 역할을 맡고 있으며 로케이션 촬영지 섭외 등 행정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제작비용 감면이라는 재정적 지원도 제공한다. 도내 촬영 5회차 이상의 작품 중 TV 방영이나 개봉이 확정된 작품을 대상으로 도내 소비액의 30%, 최대 5000만원까지 지원해준다. 스튜디오 대여 또한 7일 이상은 15%, 30일 이상은 30% 감면된다. 장기간 사용할수록 감면 비율이 커지는데 최대 50%까지 감면받을 수도 있다.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의 행정지원으로 로케이션을 마친 작품으로는 영화 ‘마녀2’ ‘봉오동 전투’ ‘낙원의 밤’, 드라마 ‘보이스4’ ‘아스달 연대기’ ‘우리들의 블루스’ 등이 있다. 오성율 제주도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은 “이번 사업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 브랜드 홍보 효과 등 제주에 긍정적인 요소가 많은 만큼 인센티브 지원을 점차 확대해 나가고, 제주촬영에 따른 소비 추적 조사 등을 통해 지역경제 유발 효과에 대한 명확한 분석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만화·웹툰 원작 드라마인 ‘아일랜드’는 12월 30일 티빙, 아마존프라임에서 시즌 1 중 2편이 동시 공개될 예정으로 제주지역에서 촬영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환혼’등과 더불어 지역 브랜드 홍보에도 톡톡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재벌집 막내아들‘ 시청률 JTBC 2위로, ‘스카이캐슬’ 제쳐

    ‘재벌집 막내아들‘ 시청률 JTBC 2위로, ‘스카이캐슬’ 제쳐

    JTBC 금토일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의 시청률이 2018년부터 이듬해까지 방영된 ‘스카이 캐슬’을 넘어섰다. 19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30분 방송된 ‘재벌집 막내아들’ 14회 시청률은 24.9%(비지상파 유료가구)로 집계됐다. 자체 최고 시청률이자 JTBC 역대 시청률 2위를 기록했던 스카이 캐슬의 23.8%를 넘어섰다. 이 방송의 시청률 1위는 2020년 방영된 ‘부부의 세계’로 28.4%였다. 방영 첫 주에는 1회 6.1%에서 3회 10.8%로 두 자릿수 시청률을 돌파했다. 둘째 주에는 4회 11.8%에서 6회 14.9%, 셋째 주에는 7회 16.1%, 8회 19.4%로 뛰면서 올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17.5%를 제쳤다. 넷째 주에는 9회 17.0%에서 11회 21.1%로 뛰면서 올해 방영된 드라마 중 처음으로 시청률 20%를 넘는 드라마로 등극했고, 다섯째 주에도 12회 19.8%, 14회 24.9%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날 방송에서는 진양철(이성민 분) 회장이 세상을 떠난 이후 순양그룹 일가의 승계 싸움이 본격화됐다. 외환 위기 이후 신용카드의 무분별한 사용으로 ‘카드 대란’이 벌어질 것을 알고 있는 진도준(송중기)은 진동기(조한철)에게 순양카드를 넘기면서 순양물산 지분을 담보로 확보하며 자금 확보에 나섰다. 드라마 말미에는 진도준이 대리운전을 하다 졸음을 쫓으려고 제 뺨을 두들기다 승객들에게 들켜 길바닥으로 쫓겨난 자신의 원래 모습인 윤현우(송중기)를 마주치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앞으로 벌어질 마무리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키는 장면이었다. 16부작으로 금토일 주 3회란 파격적인 편성을 택한 이 드라마의 남은 15회와 16회는 각각 토요일인 24일과 일요일인 다음날 25일 방송된다. 금요일인 23일에는 14회가 재방송될 예정이다.
  • 오롯이 마주하는 나… 여럿이 마주보는 길[건축 오디세이]

    오롯이 마주하는 나… 여럿이 마주보는 길[건축 오디세이]

    삶이 버거울 때, 실패하거나 좌절했을 때, 혹은 간절히 바라는 것이 있을 때 우리는 초월적인 존재에 기대게 된다. 마음을 다잡고 다시 한 걸음 나아갈 힘을 얻기 위해서다. 하지만 고요하게 성찰할 수 있는 공간을 좀처럼 찾기 어렵다. 그런 의미에서 건축가 조민석 매스스터디스 소장의 설계로 최근 완공된 원불교 원남교당은 번잡함에서 벗어나 ‘나’와 마주할 수 있는 도심의 쉼표 같은 공간이다. 원남교당은 다층적이고 불규칙적으로 발전해 포화 상태에 이른 도시 맥락 속에서 종교 시설은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 좌표를 제시해 준다.원불교는 소태산(少太山) 대종사가 스스로 깨달음을 얻은 뒤 불교 여러 종파의 관습을 접목해 완성한 토착 현대 종교다. 생활불교, 대중불교를 표방하는 원불교는 다른 종교를 배척하지 않는 교리가 특색이다. 매스스터디스는 2018년 후반 설계공모를 통해 1969년에 지은 옛 교당을 대신할 새로운 교당과 그 부속 시설의 설계를 맡아 작업해 왔다. 신축 사업은 원남교당과 인연이 깊은 혜성 김윤남 여사의 유족이 고인의 유산 전부를 원남교당에 기부하면서 시작됐다. 서울 종로구 창경궁로에 위치한 원남교당은 창경궁과 종묘 등 역사적인 장소와 서울대병원, 대학로가 지척에 있고 이야깃거리가 풍성한 서울 구도심의 완만한 구릉지에 자리잡고 있다. 기존 교당이 지어질 당시에는 주변이 확 트인 구릉지의 정점이었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주변 환경이 달라졌다. 좁은 골목길이 얽히고설켜 만들어지고 율곡로와 서울대병원 캠퍼스에 고층 건물이 하나둘 들어서 숨 쉴 틈조차 없었다. 새 원남교당은 기존 법당 자리에 종교관을 새로 짓고 이를 중심으로 동쪽에 훈련관을, 시선을 받기 좋은 남서쪽 율곡로 대로변에 문화적 기능을 담은 별관(경원재)을 각 필지에 있도록 구성하는 것이 과제였다. 조 소장은 “세 개 필지가 놓인 복합적인 도시적 맥락과 각 건물의 고유한 기능이 하나로 어우러져 조화를 이루도록 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며 “대조적인 스케일의 도시 요소들이 충돌하는 주변 상황을 고려할 때 새로운 관계의 정립이 필요했다”고 말했다.“도심 한가운데 위치한 종교 시설로서 주변 시설들과의 의도적인 단절을 통해 내·외부에 ‘영적 환경’을 조성하는 것, 생활과 밀착된 종교로서 주변의 다양한 도시 요소들과 막힘없이 소통하도록 유연한 ‘생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건축적 목표였습니다.” 종교 시설로서의 ‘의도적 차단’과 생활 속 종교로서의 ‘적극적 연결’이라는 상충되는 도전 과제를 건축가는 특유의 공간 미학으로 절묘하게 풀어냈다. 무질서하게 뻗어 있던 막다른 골목들은 막힘없이 트이며 저마다 이야기를 드러냈고, 위압적이던 주변의 고층 빌딩들은 창밖의 고즈넉한 풍경으로 자리잡았다. 이화사거리에서 원남사거리 조금 못 미쳐 오른쪽 언덕길에 기다란 계단식 탑 위로 둥근 원이 보이는 건물이 눈에 들어온다. ‘소태산 마음학교’라고 쓰인 네온 글씨가 창문에 반짝이는 이 건물은 원남교당의 별관 경원재다. 경원재를 왼쪽으로 두고 오르막길을 오르면 정면에 백색의 반원형 콘크리트 건물이 나타난다. ‘물질이 개벽되니 정신을 개벽하자’는 원불교의 표어가 적힌 흰색 콘크리트 벽에 드리운 나무 그림자가 한 폭의 그림처럼 보인다. 원남교당의 중심 시설인 대각전이 있는 종교관이다. 약간 뒤로 물러서 2층 높이의 아담한 전통한옥 ‘인혜원’이 보인다. 원불교 교세 확장에 크게 기여한 인천 홍진기와 혜성 김윤남 부부를 기리는 기념관으로, 김봉렬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지었다.종교관은 영적 환경의 중심이다. 1층에는 참선 수양을 위한 선실이 있고, 그 뒤로 위패를 봉안하는 영모실이 있다. 2·3층은 대법당에 해당하는 대각전이다. 2층 마당을 중심으로 보면 북쪽에 대각전, 남쪽에 인혜원, 동쪽에 훈련관이 자리한다. 넓지 않은 마당이지만 적절한 시각적 통제를 통해 주변 도시와 분리되며 정적인 환경을 만들어 준다. 비워진 마당은 영적인 환경에 고유한 질서를 부여하는 중심이다. 마당 한편에는 이 자리를 60년 넘게 지킨 은행나무가 시간의 연속성을 보여 주며 묵묵히 서 있다. 마당의 서쪽으로 종교관 주 진입부가 내려다보이고, 대로변에 위치한 경원재의 계단탑 상부의 원상이 시선을 끈다. 원불교를 상징하는 원 형상은 깨달음과 가르침을 통한 ‘궁극적 진리’를 의미한다. 원남교당 곳곳에서 다양한 크기의 원상들을 만난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대각전에 있는 원상이다. 폭 8.4m, 높이 8.4m인 정사각형 안에 지름 7.4m의 원을 18㎜ 두께의 철판으로 만든 거대한 원상에서는 중력도, 물성도 느껴지지 않는다. 계단식 극장 구조로 이뤄진 대각전의 좌석은 모두 전면의 ‘원상 공간’을 향한다. 조 소장은 “원상과 후면의 구부러진 구조 벽이 담아내는 공간은 천창에서 내려오는 자연광이 시간에 따라 변화하기 때문에 한순간도 고정된 형태로 존재하지 않는, 빛과 그림자로 시시각각 변화하는 정중동(靜中動)의 공간”이라고 설명했다.원상의 후면 하부(1층) 영모실은 원을 중앙에 두고 원목으로 만들어진 수직의 공간이 하늘을 향해 뻗어 있다. 14m에 달하는 높은 천장고와 유리 천장에서 떨어지는 자연광, 위패단의 조명이 추모 공간을 더욱 장중하고 성스럽게 만들어 준다. ‘적극적 소통’은 막다른 길들을 다시 연결하고 건물 사이의 죽은 공간들을 활성화시키는 방식으로 시도됐다. 원남교당의 다양한 외부 및 내부 공간의 관계를 새롭게 조정하고 설정함으로써 세 개의 부지와 이웃이 막힘없이 연결되는 7개의 새로운 골목길 동선이 만들어졌다. 조 소장은 “인접한 이웃들과 수없이 대화하고 협의하면서 수정하고 변경하는 일이 초기부터 공사 막바지까지 4년간 지속적으로 이어졌다”면서 “종교 시설이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말했다. 기나긴 협의의 마지막 과정은 드라마틱했다.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던 2021년 초, 신축 예정인 서울대 넥슨어린이통합케어센터와 협의 중 어린이 환자들의 이동이 용이하도록 공사를 중단하고 종교관과 통합케어센터 부지 사이의 경계 공간을 대폭 수정했다. 원남교당 공간이 서울대병원과 통합케어센터의 원활한 연결을 돕는 매개체가 되도록 이동로를 만들기로 했다. 종교관과 통합케어센터 사이의 유휴지는 소공원으로 공동 개발해 이웃과 함께 사용하기로 합의했다. 소공원은 2023년 상반기 통합케어센터와 함께 완공될 예정이다. “소통의 풍경을 만들고자 했습니다. 도시의 막힌 혈이 뚫리듯 막다른 길들이 연결되면서 기대하지 않았던 만남, 새로운 풍경들이 펼쳐지고 끊임없이 계속되는 원상의 의미를 이웃 속에서 함께 경험하게 될 것을 기대합니다.” 신축 원남교당은 완전히 새로운 풍경을 만들어 냈다. 건물 내부와 외부 공간을 연결하는 건축적 산책로 역시 인상적인 공간 경험과 풍경을 선사한다. 외부 골목길은 경원재, 종교관, 훈련관 등 세 개 부지의 내부로 연결되고 건물 내·외부에서 입체적으로 확장된다. 종교관과 훈련관 건물은 1층과 2층에서 연결되고 대각전 옥상과 훈련관 5층에서 작은 다리로 연결돼 훈련관 6층 옥상까지 오를 수 있다.종교관의 주 진입부에서 계단을 통해 2층으로 올라오면 기념 공간을 만난다. 위, 아래, 정면 세 방향이 각각 하늘과 땅, 이웃을 향하도록 유도하는 창이 각기 특별한 모양으로 세상을 비춘다. 건축적 산책길의 압권은 대각전의 둥근 볼륨 외곽을 따라 이어지는 ‘여래길’이다. 대각전 3층 남서쪽에서 시작해 4층 남동쪽까지 외벽을 따라 ‘U’자로 연결되는 길은 서쪽으로 창경궁 전경, 북쪽으로 서울대병원 캠퍼스, 동쪽으로 도시의 골목길들을 차례로 보여 준다. 여래길은 대각전 4층, 훈련관 5층으로 이어지면서 명상의 길을 만들어 준다. 건축적 산책길을 걷다 보면 세 장소에서 기도실을 만난다. 종교관 1층 입구에서 영모실로 가는 길목, 3층 기념 공간에서 중정을 향한 공간, 여래길의 나선형 계단 끝 다락방에 기도실이 있다. 분주한 움직임 속에서 마주하게 되는 동중정(動中靜)의 순간이다. 원상처럼 끊임없이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오롯이 ‘나’라는 존재와 마주할 수 있는 공간이다. 함혜리 칼럼니스트
  • ‘1세대 방송 분장사’ 박수명씨 별세

    ‘1세대 방송 분장사’ 박수명씨 별세

    1958년부터 40여년을 연극과 방송 분장을 개척하고 분장차를 처음 만든 박수명 전 MBC 미술센터 상무가 17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84세. 1938년 만주에서 태어난 고인은 용산고, 국학대(고려대로 통합) 영문학과를 다녔다. 국립극장 연극인 양성소에서 연출을 공부하다 분장으로 방향을 돌려 1964년 KBS 무대과에 들어갔다. 1969년 MBC로 옮겨 1000여편의 드라마 분장을 맡았다. 옛 왕비와 상궁들의 머리 모양을 직접 고증했고, ‘제1공화국’ (1981∼1982)에서 배우 최불암을 이승만 전 대통령으로 변신시키는가 하면 ‘생인손’(1986)에서 한애경을 소녀에서 90대 노파까지 표현하기도 했다. 퇴직 후에도 일손을 놓지 않았고, 후학을 양성했다. 빈소는 서울 강서구 이대서울병원. (02)6986-4456.
  • 이성민 죽음과 김현 승계 실패 ‘재벌집 막내‘ 13회 시청률 22.5%

    이성민 죽음과 김현 승계 실패 ‘재벌집 막내‘ 13회 시청률 22.5%

    배우 이성민이 열연을 펼친 JTBC 금토일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이 시청률 22%를 돌파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고쳐 썼다. 18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30분 방송된 이 드라마의 13회 시청률은 22.5%(비지상파 유료가구)로 집계됐다. 전날 방영분에서는 순양그룹 회장 진양철(이성민)이 세상을 떠나며 또 다른 파란을 예고했다. 공개된 유언장에는 진도준(송중기)의 유산이 0원으로 적혀 있어 충격을 줬다. 진도준을 눈엣가시처럼 여기던 진양철의 아내 이필옥(김현)이 차명지분 17%로 순양그룹 승계 그림을 그리려 했지만, 이필옥이 진양철과 자신을 한꺼번에 죽이려 꾸몄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진도준에게 발목이 잡혔다. 진도준은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를 이용해 순양자동차의 신차 아폴로의 마케팅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눈길을 샀다. 재벌 총수 일가의 오너 리스크를 관리하던 비서가 재벌가의 막내로 회귀해 ‘인생 2회차’를 사는 플롯의 드라마는 매주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닷컴 버블, 미국 9·11 테러, 2002 월드컵 등 1980년대 후반부터 이어진 국내외 굵직한 사건·사고들을 기회로 활용해 투자에 성공하고 순양그룹을 차지하려는 진도준의 이야기가 묘한 쾌감을 안기고 있다. 물론 돈욕심 뿐이고 자녀들에게도 인정머리 없는 재벌 회장 캐릭터를 실감나게 연기한 이성민의 열연이 돋보인다. 이성민은 드라마 초중반 그룹을 지배하는 카리스마를 뿜어낸 데 이어 지난 11일 방영된 11회부터 머릿속 종양 때문에 생기는 이상증세 섬망을 소름 돋는 연기력으로 소화했다. 섬망으로 진도준을 알아보지 못하며 바닥에 웅크리고 앉아 두려워하는 표정이나 엘리베이터 안에서 역정을 내다가 자신도 모르게 소변을 보고, 기력 없이 휠체어에 앉은 채 초점 없는 표정으로 침을 흘리는 연기에 “이 드라마의 8할은 이성민이다”, “실제보다 더 실제 같다”는 등의 호평이 쏟아졌다. 한편 이 드라마가 화제를 모은 것에는 재벌 일가의 전횡에 희생된 진도준이 제2의 인생을 통해 복수하는 설정에 짜릿함을 느끼는 이들이 그만큼 많다는 의미가 된다. 특히 등장 인물들과 기업들이 실제 인물과 기업들을 떠올리게 하면서 화제를 증폭시키고 있다. 진양철은 삼성 창업주인 고 이병철 회장을, 극 중 순양그룹과 대영그룹, 아진자동차, 순양백화점 등은 삼성, 현대, 기아, 신세계백화점 등을 연상케 한다는 평가가 많다. 여기에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닷컴 버블, 펀드 열풍 등 굵직굵직한 경제적 사건들을 자연스럽게 드라마의 변곡점으로 활용하는 점도 시청자들이 이 드라마를 선택하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순양그룹이 반도체 산업을 미래 먹거리로 삼는 등 여러 면에서 삼성과 닮아있다. 진양철이 정미소로 첫 사업을 시작해 순양을 키웠다는 스토리는 이병철 회장이 마산 협동정미소로 사업을 시작했다는 이야기와 맞아떨어지고, 순양자동차에 애정을 쏟는 모습은 삼성이 외환위기 이후 프랑스 르노그룹에 매각한 삼성자동차를 연상케 한다. 진양철이 초밥에 든 밥알 개수를 주방장에게 묻는 에피소드 역시 이병철 회장이 신라호텔 주방장에게 건넸던 일화로 유명하다. 진양철의 머리 스타일, 안경테 등 외관이나 경상도 사투리를 쓴다는 점도 닮았다. 대영은 삼성과 경쟁 관계에 있던 현대를 모티브로 삼은 것으로 보인다. 순양과 대영은 아진자동차 인수전에도 뛰어드는데 기아차 인수전에 뛰어든 삼성과 현대의 모습이 겹쳐진다. 원작 웹소설을 집필한 산경 작가도 언론 인터뷰에서 삼성, 현대 등을 모델로 삼은 것은 맞지만 드라마에는 허구도 많이 섞여 있다고 선을 그었다. 진양철의 고명딸 진화영(김신록)이 운영하는 순영백화점은 이병철의 막내딸인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과 겹치며 신세계백화점을, 부도를 맞은 한도제철은 IMF 외환위기의 시작이 된 한보철강에 대한 기억을 소환한다.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 닷컴버블로 역사적인 수익률을 기록한 코스피 종목도 등장한다. 극 중 주식 폭락으로 진화영을 몰락시킨 뉴데이터테크놀로지는 실제 코스피 종목인 새롬기술 이야기로 추정된다. 세계경제를 휘청이게 한 미국 9·11 테러에 모두가 폭락 장을 예상할 때 ‘바이 미라클 펀드’를 출시해 투자의 큰 흐름을 바꾸며 순양증권을 손에 넣는 줄거리도 외환위기 때 현대증권이 출시한 ‘바이 코리아 펀드’에 착안한 것으로 보인다. 또 하나, 금토일이란 주 3회 편성으로 시청자들이 끊임없이 이 드라마의 화제성을 만들어내고 이를 증폭시킬 수 있게 한 파격 편성도 빼놓을 수 없다.
  • 이성민 죽음 맞은 ‘재벌집 막내아들’ 자체 최고 시청률 22.5%

    이성민 죽음 맞은 ‘재벌집 막내아들’ 자체 최고 시청률 22.5%

    배우 이성민이 열연을 펼친 JTBC 금토일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이 시청률 22%를 돌파했다. 18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30분 방송된 ‘재벌집 막내아들’ 13회 시청률은 22.5%(비지상파 유료가구)로 집계됐다.자체 최고 시청률이다. 전날 방송에서는 순양그룹 회장 진양철(이성민 분)이 세상을 떠나며 또 다른 파란을 예고했다.공개된 유언장에는 진도준(송중기)의 유산이 0원으로 적혀있어 충격을 줬다. 진도준을 눈엣가시처럼 여기던 진양철의 아내 이필옥(김현)은 차명지분 17%로 자신이 원하는 순양그룹 승계 그림을 그리려 했지만,이필옥이 진양철을 죽이려고 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진도준에게 발목이 잡혔다. 한편 진도준은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를 이용해 순양자동차의 신차 아폴로의 마케팅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눈길을 샀다. 재벌 총수 일가의 오너리스크를 관리하던 비서가 재벌가의 막내로 회귀해 ‘인생 2회차’를 사는 드라마는 매주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닷컴 버블,미국 9·11 테러,2002 월드컵 등 1980년대 후반부터 이어진 국내 외 굵직한 사건·사고들을 기회로 활용해 투자에 성공하는 진도준의 이야기가 ‘사이다’ 같은 쾌감을 안긴다는 평가다. 여기에 순양그룹 회장 진양철을 연기한 이성민의 열연이 돋보인다.이성민은 드라마 초반 순양그룹을 이끄는 총수로서 카리스마를 뿜어낸 데 이어 후반에는 머릿속 종양 때문에 보이는 이상증세를 소름 돋는 연기력으로 소화했다. 섬망으로 진도준을 알아보지 못하며 바닥에 웅크리고 앉아 두려워하는 표정이나 엘리베이터에서 역정을 내다가 자신도 모르게 소변을 보고,기력 없이 휠체어에 앉은 채 초점 없는 표정으로 침을 흘리는 연기에 “이 드라마 8할은 이성민이다”,“실제보다 더 실제 같다” 등의 호평이 쏟아졌다.
  • 청라 영상문화복합단지 정상궤도에 올라 … 상암 일산 이어 3번째 규모

    청라 영상문화복합단지 정상궤도에 올라 … 상암 일산 이어 3번째 규모

    서울 상암, 경기 일산에 이어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영상·문화복합단지가 들어선다. 수도권에서 3번째로 규모가 큰 영상 관련 복합단지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최근 청라 영상·문화복합단지 공모사업 제안서 평가 결과 더이앤엠 컨소시엄이 최고점을 득점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더이앤엠 컨소시엄은 영상 미디어 콘텐츠 제작사업을 해온 더이앤엠 주식회사를 중심으로 영상문화산업에서 중소기업이 상생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구성됐다. 파트너사로는 ㈜IHQ, ㈜에이스팩토리, ㈜이제이파트너스, ㈜메이스엔터테인먼트, 사단법인 한국시나리오작가협회 등 중소제작사와 전문협회가 참여하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향후 약 1년여간 계획된 협상과정에서 우선협상대상자가 제출한 사업계획의 완성도를 보완할 예정이다. 인천경제청은 협상 결과에 따라 영상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영상·문화 콘텐츠 제작시설과 대 시민 여가·문화 관광시설 조성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청라 영상·문화복합단지는 인천 서구 청라동 1-820번지 18만 8000여 ㎡ 규모의 부지에 들어서는 대규모 영상산업 클러스터이다. 전체 면적의 70%(13만 1798㎡ 이상)를 차지하는 산업시설용지(준공업지역)에는 영화·드라마 촬영 스튜디오 외 가상현실(VR) 및 증강현실(AR) 체험 공간, 수중촬영 스튜디오, 컴퓨터그래픽(CG) 촬영 스튜디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나머지 지원시설용지(준주거지역) 30%(5만6484㎡ 이내)에는 주거 및 상업시설 등이 들어서게 된다. 앞서 인천경제청은 2020년 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LH와 민간사업자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지만, 1년 여가 지나도록 민간사업자가 사업 승인 조건인 외국인 투자금 비율 30%를 확보하지 못했다. 결국 지난해 6월 인천경제청은 민간사업자의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회수해 올해 7월 재공모를 진행했다. 인천경제청은 청라국제도시가 기존 영상산업 집적지인 서울 상암동·목동, 경기 일산 등과 가깝고 인천공항 및 차이나타운 등 특색 있는 관광 인프라와 인접해 영상산업과 관광문화산업을 접목한 복합단지 개발에 유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청라·영상문화복합단지 보다 4배 가량 규모가 큰 ‘경기 고양방송영상밸리 도시개발사업’은 지난 2월 기반시설공사를 착공해 2026년 6월 완공할 예정이다. 70만 1000㎡ 규모로 6738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일대에 방송영상특화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경기도와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공동 시행한다. 서울 마포구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 보다도 면적이 넓다. DMC 총면적은 56만 9925㎡며 이 가운데 분양용지는 33만 5134㎡, 나머지는 공공시설용지다. 2013년 10월 부터 주요 중앙언론사와 방송사들이 입주했다.
  • 연극·드라마 300여편 출연 원로연극인 김성옥 별세

    연극·드라마 300여편 출연 원로연극인 김성옥 별세

    배우 겸 연극연출가 김성옥 전(前) 극단 신협 대표가 16일 별세했다. 87세. 고인은 1935년 목포에서 태어나 목포중·고등학교를 거쳐 1962년 고려대학교 문리과대학 사학과를 졸업했다. 1956년 창극 ‘적벽가’ 조연으로 데뷔해 1960년 연극 ‘수업’으로 연극배우의 길을 본격적으로 걸었다. 1966년과 1973년 동아연극상 연기상을 수상했다. 1963년에는 연극 ‘화랑도’를 연출하며 연출가로도 활동하기 시작했다. 1966년 영화 ‘예라이샹’(夜來香)의 단역으로 영화배우로 데뷔했고, 1968년 TBC 동양방송 특채 탤런트로 선발돼 TV 드라마 연기자로서도 활동했다. 배우로서 연극 ‘만선’, ‘베니스의 상인’, ‘고도를 기다리며’ 등 100여 편에 출연했다. 드라마 ‘임꺽정’, ‘태조 왕건’, ‘왕과 비’, 영화 ‘창공에 산다’, ‘난파선’, ‘돌아온 님아’ 등까지 합치면 생전 300편이 넘는 작품에 출연했다. 극단 ‘산울림’ 창립동인이자 드라마센터와 국립극단 창립 멤버인 고인은 극단 ‘신협’(新協) 대표도 맡았다. 말년에는 고향으로 돌아가 목포시립연극단 예술감독으로 활동하며 고향의 문화예술 발전에 헌신했다. 사업가로도 활동한 고인은 생전에 연극과 영화, 드라마 출연 외에도 전자회사 대표이사와 건설회사 런던지사장 등을 지내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김대중 정부 시절 환경부 장관을 지낸 연극인 부인 손숙 씨와 3녀 등이 있다. 빈소는 전남 목포 봉황장례문화원 2층 VIP실이고, 발인은 20일 10시 30분이다. ☎0504-1360-1205
  • ‘손숙 남편’ 배우 김성옥 별세…‘태조왕건’ 등 300편 출연

    ‘손숙 남편’ 배우 김성옥 별세…‘태조왕건’ 등 300편 출연

    배우 겸 연극연출가 김성옥이 87세의 일기로 작고했다. 1935년생인 고인은 전남 목포에서 태어나 목포중·고교를 거쳐 고려대 사학과를 졸업했다. 1956년 창극 ‘적벽가’ 조연으로 데뷔해 1960년 ‘수업’ 무대에 서며 연극 배우로서 발돋움했다. 1963년엔 연극 ‘화랑도’를 연출하며 연출가로서 활동했으며, 1966년엔 영화 ‘예라이샹’의 단역으로 스크린에도 데뷔했다. 1968년엔 TBC 동양방송 특채 탤런트로 선발돼 TV 드라마 연기자로서도 활동했다.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 ‘헨리 8세와 그의 여인들’, ‘안티고네’, ‘햄릿’, ‘세일즈맨의 죽음’, 드라마 ‘임꺽정’, ‘태조 왕건’, ‘왕과 비’, ‘제국의 아침’, ‘제4공화국’, ‘삼국기’, ‘내일은 사랑’, ‘아름다운 그녀’, ‘용의 눈물’, 영화 ‘막차로 온 손님들’, ‘창공에 산다’, ‘상해 임시정부’, ‘울기는 왜 울어’, ‘용서받지 못할 자’ 등 생전 300여편의 작품에서 열연했다.연극·영화·드라마 300여편 극단 산하·실험극장·산울림의 창립 동인, 국립극단 창립 멤버로 활동했고 극단 신협 대표를 지냈으며 우석대 연극영화과 초빙교수, 목포시림연극단 예술감독을 역임하기도 했다. 1966년과 1973년에는 동아연극상 연기상을 두 차례 수상했다. 사업가로도 활동한 고인은 생전에 연극과 영화, 드라마 출연 외에도 전자회사 대표이사와 건설회사 런던지사장 등을 지내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김대중 정부 시절 환경부 장관을 지낸 연극인인 부인 손숙 씨와 3녀 등이 있다. 손숙은 과거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남편 김성옥과의 첫 만남을 회상하며 “남편은 그 당시 아주 잘 나가는 배우였다. 그 사람 연극에 반했고, 어린 나이에 처음 사랑에 빠져서 자연스럽게 결혼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빈소는 전남 목포 봉황장례문화원 2층 VIP실에 차려졌다. 발인은 20일 10시 30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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