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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여오름 정체불명 ‘하얀물질’ 미스터리… 알고보니 영화 눈 소품이었다

    상여오름 정체불명 ‘하얀물질’ 미스터리… 알고보니 영화 눈 소품이었다

    지난 4일 제주도청 신문고에 게시돼 논란이 일었던 제주시 연동 상여오름을 뒤덮였던 정체불명의 하얀물질은 영화·드라마 촬영용 눈 소품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8일 제주시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연동 소재 상여오름을 뒤덮었다는 민원이 제기된 흰 알갱이에 대한 현장 확인 결과 영화·드라마 제작 과정에서 설경 연출을 위해 뿌린 인공 눈 소품으로 파악됐다. 앞서 지난 5일 현장조사에 나섰던 제주시 관계자는 “인공 눈 성분처럼 보였지만, 실제 손으로 만져보니 부서지고 세탁기 돌렸을 때 종이나 화장지가 뭉쳐진 것같은 느낌이었다”면서 “솔잎에 묻은 물질을 만져봐도 농약성분은 아닌 것으로 보였다”고 전한 바 있다. 그러나 일각에선 드라마 촬영을 위해 인공 눈 같은 효과를 보기 위해 무언가를 뿌린 것은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고 이에 시는 사유지인 상여오름의 소유주 확인에 나섰다. 실제 해당 흰 알갱이들은 상여오름 정상 인근 산불감시초소 남쪽 언덕 일대 약 200~300평 정도 면적에 뿌려졌다. 영화 제작사 측은 논란이 일자 지난 7일 물을 뿌려 알갱이들을 녹이는 작업을 다시 했다. 현재는 처음보다 하얀물질이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영화 제작사측은 소유자의 동의를 얻어 촬영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시 관계자는 “알갱이는 눈이 내린 효과를 내는 소품으로 펄프 재질”이라며 “제작사 측이 알갱이를 수거하고 남은 것은 물을 뿌려 녹인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8일 성분을 채취해 유해성 분석 의뢰를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상여오름은 생이오름이라고도 불리며 동북쪽 사면에는 중턱까지 해송이 조림돼 있으며 높이 245m에 달한다. 광이 오름의 남서쪽에 이웃하고 북쪽에는 남짓은 오름이 있는데, 이 상여 오름까지 3개의 봉우리가 이어져 있다.
  • 만남·헤어짐의 반복…감정 연기 어려웠죠

    만남·헤어짐의 반복…감정 연기 어려웠죠

    “2부에서 이야기의 모든 비밀이 풀립니다. 반전도 숨어 있고요. 관객들이 어떻게 보실지 궁금합니다.” 배우 김태리가 자신이 주연한 영화 ‘외계+인 2부’ 개봉을 앞두고 설레는 마음을 내비쳤다. 그는 인간 몸속에 가둔 외계인 죄수의 탈옥을 막으러 과거로 가게 된 이안을 맡아 썬더(김우빈)·무륵(류준열)과 함께 죄수들에게 맞선다. 신검 쟁탈전을 그린 전작에 이어 오는 10일 개봉하는 2부에서는 현대로 돌아가 인류를 구하려는 인간과 도사들의 합동 작전이 펼쳐진다. ‘도둑들’(2012), ‘암살’(2015)로 ‘1000만 감독’ 타이틀을 2개나 보유한 최동훈 감독이 연출한 영화는 2022년 7월 1부를 개봉했다. 누적 관객 153만명으로 손익분기점인 760만명을 크게 밑돌며 흥행 참패를 기록했다. 1년 반 만에 속편이 개봉하는 만큼 주연배우로서 어깨도 무겁다. 그는 “1부에서 많은 미스터리가 있었는데 잘 해소되지 못했던 거 같아 아쉬움이 컸다”며 “2부는 공들인 만큼 잘 나온 것 같다”고 기대를 보였다.이안은 2부에서 만남과 이별을 겪는다. 반전의 주요한 열쇠를 쥔 인물이기도 하다. 김태리는 “이야기 전개가 빠르고 만남과 헤어짐 등이 교차하면서 여러 감정을 연기해야 해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하늘을 날듯 경쾌한 액션도 선보인다. 그는 “이안, 도사, 괴수들의 액션을 관찰했다. 몸을 어떤 식으로 쓰느냐에 따라 감정도 다르게 보일 수 있다는 걸 배웠다”고 말했다. 함께 주연을 맡은 배우 류준열과의 호흡도 돋보인다. ‘리틀 포레스트’(2018)에서 만난 후 두 번째다. 김태리는 “그와 다시 일한다는 사실 하나로도 큰 의지가 됐다. 덕분에 편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최 감독에 대한 감사의 인사도 잊지 않았다. 그는 “촬영하면서 최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이 일을 진짜 좋아하시는구나’ 생각이 들었다”며 “감독님의 즐거운 놀이(영화)를 함께 잘 끝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지난 연말엔 드라마 ‘악귀’로 SBS 연기대상을 받는 등 경사도 이어지고 있다. 김태리는 “신인 때는 상을 받으면 모든 사람이 노력해 만들어 준 걸 대표해 받는다고 생각했다”며 “나이가 드니 함께 작품을 만든 모든 이에게 주는 게 상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김태리는 최 감독을 비롯해 그동안 박찬욱 감독, 김은숙 작가, 김은희 작가 등 대한민국 최고의 제작진과 함께 일해 왔다. 그는 이를 두고 “그분들에게 필요한 캐릭터의 이미지와 제가 잘 맞아서 그런 것 아니겠느냐”며 “작품을 마치고 기다리고 있을 때 타이밍이 좋게 들어온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엔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 ‘정년이’를 준비하며 머리를 짧게 자르고 마음도 단단히 먹고 있단다. “좋은 시나리오에 가장 먼저 끌리고, 그 안에서 내가 맡게 될 인물이 얼마나 주체적으로 서 있는가 하는 부분들을 가장 먼저 본다”고 밝힌 그는 “앞으로도 좋은 시나리오를 고르고 열심히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NYT 평론가, 아카데미 후보로 ‘이 한국배우’ 추천했다

    NYT 평론가, 아카데미 후보로 ‘이 한국배우’ 추천했다

    뉴욕타임스(NYT)의 영화평론가가 한국 배우 유태오를 오는 3월 열리는 제96회 미국 아카데미(오스카상) 남우조연상 후보로 꼽았다. NYT는 5일(현지시간) 2024년 오스카상 주요 분야에서 후보 지명을 받아야 할 자격이 있다고 자체적으로 선정한 영화와 배우 명단을 공개했다. 이 명단에 한국계 캐나다인 셀린 송 감독이 연출한 ‘패스트 라이브즈(Past Lives)’에 출연한 유태오가 남우조연상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NYT의 영화평론가 앨리사 윌킨슨은 4명의 후보 중 유태오에 대해서만 “훌륭하다(Magnificent)”라는 평가를 덧붙였다. 윌킨슨이 꼽은 남우조연상 후보로는 유태오 외에 ‘바비’의 라이언 고슬링, ‘블랙베리’의 글렌 하워튼, ‘가여운 것들’의 마크 러팔로, ‘메이 디셈버’의 찰스 멜튼이다. 윌킨슨은 패스트 라이브즈를 작품상과 각본상 후보로도 추천했다.셀린 송이 연출하고 한국계 미국인 배우 그레타 리와 유태오가 출연한 패스트 라이브즈는 20년 만에 뉴욕에서 재회한 두 남녀의 이야기를 그려낸 영화다. 지난해 선댄스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은 패스트 라이브즈는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도 초청됐다. 지난해 11월에는 뉴욕에서 열린 독립영화·드라마상인 고섬어워즈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받았고, 이번 달에 열리는 골든글로브상 시상식 후보로 작품상과 감독상, 각본상, 비영어권 영화상, 여우주연상 등 5개 부문에서 후보에 올랐다. 윌킨슨이 선정한 후보 명단은 실제 후보를 결정하는 아카데미와는 무관하지만, 투표를 앞두고 미국 유력지인 NYT를 통해 공개됐다는 점에서 현지 전문가들의 관심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아카데미 회원들은 오는 11일부터 각 분야 후보 결정을 위한 투표를 시작하고, 최종후보 명단은 오는 23일 발표된다.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3월 10일 로스앤젤레스(LA) 돌비극장에서 열린다.
  • 부산시 소통 캐릭터 ‘부기’ 지상파 드라마 출연…숏폼 콘텐츠도 제작

    부산시 소통 캐릭터 ‘부기’ 지상파 드라마 출연…숏폼 콘텐츠도 제작

    부산시가 전국 자치단체 중 최초로 저작재산권을 공개한 소통 캐릭터 ‘부기’가 드라마 간접광고에 출연하고, 캐릭터 굿즈가 제작되는 등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시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관계부처 합동 한류마케팅 지원사업’이 하나로 부기가 지난 5일 MBC의 드라마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에 간접광고(PPL) 형태로 출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는 부산시민공원에 조성된 ‘부기 상회’에서 주인공인 이세영, 배인혁 배우가 선물을 고를때 체크무늬 옷을 입은 부기 캐릭터가 함께 나왔다. 주인공들은 선물로 부기 키링을 골랐는데, 이는 지역 업체가 제작한 상품이다. 부기 저작권 개방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경운상사, 모다라, 쿠도, 콘텐츠ㅍ코어, 페이트 스튜디오 등 5개사가 드라마 촬영을 위한 굿즈 제공과 장소 조성에 협력했다. 부기는 갈매기를 형상을 본떠 만든 부산시 소통 캐릭터로, 시는 2021년 7월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사업에 무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캐릭터의 지적재산권을 개방했다. 시는 앞으로 부기와 굿즈를 이용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부기가 낯선 곳에서 눈을 뜨며 시작하는 숏드라마를 제작해 오는 10일 공개할 예정이며, 부기 캐릭터를 활용해 부비프광장, 다대포 낙조분수 등 부산의 명소와 먹거리를 소개하는 짧은 애니메이션도 제작해 공개할 예정이다.
  • 반성문 쓴 女피고인에 “몸으로 때우라”는 판사…변회 선정 우수·하위 법관

    반성문 쓴 女피고인에 “몸으로 때우라”는 판사…변회 선정 우수·하위 법관

    “반성문 그만 쓰고 몸으로 때우라” 법원 드라마에서나 나올법한 이런 발언은 지난해 지방법원 재판 과정에서 판사가 직접 피고인에게 한 말이다. 여성 피고인이 판결을 앞두고 재판부에 반성문을 제출하자 판사가 재판 중에 반말로 이렇게 내뱉는 바람에 당사자뿐만 아니라 가족들도 심적으로 큰 상처를 받았다. 서울지방변호사회(회장 김정욱·이하 서울변회)는 지난 5일 소속 회원 2341명이 지난해 소송을 맡은 사건의 담당 판사 1402명을 평가한 ‘2023년도 법관평가’에서 우수 법관과 하위 법관을 선정해 각각 발표했다. 서울변회는 10명 이상의 변호사가 평가한 판사 중에 점수가 낮은 20명을 하위 법관으로 뽑은 뒤 이들의 이름은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소속 법원과 대표 사례를 발표했다. 이들은 당사자나 변호사에게 고압적 언행으로 망신이나 모욕을 주거나 재판 과정에서 선입견을 보이며 법리에 대한 충분한 검토 없이 재판을 진행했다는 이유로 명단에 올랐다. 평균 점수 최하위를 기록한 제주지방법원 A판사는 여성 피고인에게 반말로 “반성문 그만 쓰고 몸으로 때우라”고 말했으며, 앞선 재판에서도 피고인을 처음 보자마자 “피고인, 고개 들어봐 나 알지? 영장 심사할 때 기록 봤는데 유죄 맞는데 왜 우겨!”라며 고압적으로 말했다. 이 외에도 피고인이 항소심에서 새로운 증인과 양형 조사를 신청하자 “스모킹건(직접 증거)을 갖고 오지 않으면 안 받아준다”며 증거신청을 배척하고, 변호인에게도 “기록도 안 봤느냐”며 무례한 말을 한 뒤 판결문에도 기록과 명백히 다른 사실관계를 적기도 했다. 7회 연속 하위 법관으로 뽑힌 서울서부지법 B판사는 기록에서 이미 증거로 인정됐고, 상대방도 다투지 않은 사실을 잘못 파악해 여러 차례 변론기일에 구두로 언급했다. 또 자신의 담당 사건이 아닌 경우에도 조정을 강요했다는 목격 사례가 다수 접수됐고, 실제 조정을 진행하면서는 당사자를 윽박지르거나 빈정거리기도 했다. 또 다른 C판사는 법정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한다. 소송 비용은 원고가 부담한다”라고 원고 패소를 선고한 뒤 피고 측이 법정을 나오며 “판사님 감사합니다”라고 깍듯이 인사하고 법정을 나가자 다시 피고를 법정으로 불러 앉힌 뒤 “피고의 항소를 기각한다. 소송 비용은 피고가 부담한다”고 판결을 번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실관계가 틀린 내용을 적시한 경우도 있었다. D판사는 판결문에 ‘피고가 자녀를 양육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점’을 판결 근거로 제시했지만 실제로 당사자는 자녀 없이 반려견만 키우고 있었다.한편, 서울변회는 소속 변호사들의 평가로 선정하는 우수 법관 109명을 선정하면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구속영장을 기각한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를 명단에 올렸다. 우수법관 소속 법원 분포를 보면 서울중앙지법이 21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의정부지법 7명 ▲서울고법·인천지법 각 6명 ▲서울행정법원·수원지법 각 5명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변회는 치우침 없는 충실한 심리, 충분한 입증 기회 제공, 철저한 재판 준비, 경청과 충분한 배려, 적극적인 소통 등의 평가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서울변회 관계자는 “유효 평가된 모든 법관의 평균 점수와 순위 등 평가결과는 법원행정처와 소속 법원장에게 알리고 본인에게도 우편으로 개별 통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이장우, 결혼 늦추자는 수상 소감에 조혜원 감동 왜?

    이장우, 결혼 늦추자는 수상 소감에 조혜원 감동 왜?

    배우 이장우가 ‘나 혼자 산다’로 연예대상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뒤 내놓은 소감에 대한 여자친구 조혜원의 반응을 전했다. 5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2023 MBC 연예대상 뒷이야기가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이번 시상식에서 이장우가 남자 최우수상을 받은 가운데 수상 소감으로 공개 열애 중인 조혜원을 언급해 화제를 모았었다. 이장우는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깜짝 놀라며 무대에 올라갔다. 감사하다며 입을 연 그는 “어머니, 아버지가 지금 문경에서 보고 계시다. 장가가라고 계속 압박을 넣으시는데 이 상 받아서 좀 더 혼자 살아야 할 것 같은데 어떡하냐”라고 해 웃음을 샀다. 특히 이장우는 “그리고 여자친구”라더니 “결혼을 조금 미뤄야 할 것 같아. ‘나혼산’ 조금만 더 해도 될까?”라고 말해 객석을 깜짝 놀라게 했다. 박나래가 “소감 말한 후 여자친구 반응이 어땠냐”라며 궁금해했다. 이장우는 “여자친구가 엄청 감동 받았다. 서로 결혼을 약속한 건 아니었지만 그런 얘기를 먼저 해줘서 고마워하더라”라고 전해 훈훈함을 선사했다. 한편, 이장우는 8세 연하 배우 조혜원과 공개 열애 중이다. 두 사람은 드라마 ‘하나뿐인 내편’에 함께 출연한 뒤 연인 사이로 발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 인공 눈인 듯 아닌 듯… 제주도심 상여오름 ‘하얀 물질’ 미스터리

    인공 눈인 듯 아닌 듯… 제주도심 상여오름 ‘하얀 물질’ 미스터리

    제주도심에 있는 오름에 눈도 안 내렸는데 정체를 알 수 없는 흰 알갱이로 뒤덮이면서 행정당국이 조사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4일 제주도청 신문고에 ‘제주시 연동에 위치한 상여 오름 정상, 산불 감시소 남쪽 부분 언덕에 스프레이형 스티로폼이 오름을 덮고 있다’는 글이 게시됐다. 작성자 A씨는 이어 “쓰레기를 버린 것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지 알고 싶다”고 주문했다. 실제 첨부한 사진에도 상여오름 정상 쯤에 흰눈이 소복히 쌓인 것처럼 정체모를 흰 알갱이가 뒤덮여 있다. 이같은 사실이 지역 언론에 알려지자 제주시 환경관리과와 공원녹지과 관계자들이 현장으로 급파돼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도 관계자는 “무엇을 뿌렸는지 모르지만 불법 폐기물일 수도 있다고 생각해 담당직원에 확인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현장 조사에 나섰던 제주시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불법 폐기물은 아닌 것 같다”면서 “정상 인근 약 100여평 정도 군데군데에 하얀 물질이 뒤덮여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인공 눈 성분처럼 보였지만, 실제 손으로 만져보니 부서지고 세탁기 돌렸을 때 종이나 화장지가 뭉쳐진 것 처럼 그런 느낌이었다”면서 “솔잎에 묻은 물질을 만져봐도 농약성분은 아닌 것으로 보였다”고 덧붙였다. 제주시는 어둑어둑해질 무렵 현장조사에 급하게 나가는 바람에 연동 주민센터와 함께 재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일각에선 드라마 촬영을 위해 인공 눈 같은 효과를 보기 위해 무언가를 뿌린 것은 아니냐는”는 지적도 나왔다. 시는 상여오름이 사유지인 만큼 소유주 확인 작업도 병행할 예정이다. 한편 상여오름은 생이오름이라고도 불리며 동북쪽 사면에는 중턱까지 해송이 조림돼 있으며 높이 245m에 달한다. 광이 오름의 남서쪽에 이웃하고 북쪽에는 남짓은 오름이 있는데, 이 상여 오름까지 3개의 봉우리가 연 이어져 있다.
  • 수도권 위기론 속 수원行 한동훈 “경기도에서의 승리가 곧 총선 승리”

    수도권 위기론 속 수원行 한동훈 “경기도에서의 승리가 곧 총선 승리”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경기도 수원시에 위치한 경기도당을 찾아 “경기도에서의 승리가 곧 총선 승리”라며 당원들을 독려했다. 당 안팎에서 ‘수도권 위기론’이 팽배한 가운데 한 위원장은 연신 경기도 선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이날 도당에서 열린 ‘신년 인사회’에 참석해 “경기도 자체가 대한민국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경기도에서 우리가 국민의 선택을 받으면 승리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굳이 선거 공학까지 가지 않더라도 1400만명의 도민이 계시는 곳인만큼 이분들을 설득해 우리를 선택하게 한다면 더불어민주당의 폭정을 지금 멈추게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역 공약으로 한 비대위원장은 ‘교통 문제 해결’을 1순위로 꼽았다. 그는 “좋아하는 한 드라마의 주인공 남매 3명은 ‘산포’라는 경기도의 한 가상 도시를 살면서 마을버스와 지하철 등을 타고 산 넘고 물 건너 서울에 출근한다. 출근하기 전부터 녹초가 되는 것”이라며 “경기도민들은 서울시 출퇴근과 통학이 고통스럽고 밤거리가 두려운 곳들이 곳곳에 있으며 주거비용에 따른 어려움이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한 비대위원장은 “특히 교통이 그렇다. 이번 총선에서 교통, 안전, 치안 등 불합리한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경기도에 더 집중할 것”이라며 “여러분들은 현실적인 정책을 제시해 달라. 중앙당에서 바로바로 반영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신년 인사회에는 경기도 이천시를 지역구로 하는 송석준 도당위원장과 유의동 정책위의장, 안철수 의원, 신상진 성남시장, 김동근 의정부시장, 이민근 안산시장, 백경현 구리시장, 김병수 김포시장 등 도내 기초단체장들이 자리했다. 4·10 총선에서 경기 수원정 출마 의사를 밝힌 이수정 경기대 교수도 모습을 보였다.
  • “이강인·이나은, 이미 결별”…헤어진 뒤 알려진 열애설?

    “이강인·이나은, 이미 결별”…헤어진 뒤 알려진 열애설?

    열애설이 불거진 그룹 ‘에이프릴’ 출신 이나은(24)과 축구선수 이강인(22·파리 생제르맹 FC)이 결별설에 휩싸였다. 5일 스포티비뉴스는 “이강인과 이나은이 이미 헤어진 상태다. 이들이 결별한 후 열애 사실이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이강인·이나은은 지난해 11월 세 차례에 걸쳐 데이트하는 모습이 더팩트에 포착돼 핑크빛 열애설에 휘말렸다. 두 사람은 이나은의 자택인 구리 아파트, 선수단 숙소가 있는 호텔 주차장 등에서 함께 있는 모습이 잡혔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강인 발리 목격담도 올라왔다. 한 누리꾼은 지난해 6월 발리에 다녀왔다며 “발리의 노을보다 더 놀랐던 건 이강인을 만났다는 거다. 실제로 보니 남자다움이 물씬 풍겼다. 일행으로 보이는 아리따운 여성과 있었다”고 썼다. 누리꾼들은 이강인과 함께 목격된 여성이 ‘이나은 아니냐’고 추측했다. 이에 대해 이강인은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았고, 이나은은 소속사 나무엑터스를 통해 “지인 사이일 뿐”이라며 열애설을 부인했다. 스포티비뉴스의 결별설 보도에 대해서도 나무엑터스는 5일 “입장 변화는 없다”며 “이나은과 이강인은 지인 사이일 뿐”이라고 밝혔다. 사귀지 않았으니 헤어지지도 않았다는 설명이다. 이나은은 2015년 에이프릴로 데뷔했다. 웹드라마 ‘에이틴’ 시리즈(2018~2019)와 드라마 ‘어쩌다 발견한 하루’로 인기를 끌었다. 에이프릴은 2022년 11월 팀 내 ‘왕따’ 논란으로 해체했다. 이나은은 26일 SBS TV 금토극 ‘재벌X형사’로 복귀한다.
  • 푸라닭 치킨, 배우 고윤정 광고 모델 발탁…1월 15일 온에어

    푸라닭 치킨, 배우 고윤정 광고 모델 발탁…1월 15일 온에어

    오븐-후라이드 치킨 전문 브랜드 푸라닭 치킨이 배우 고윤정을 광고 모델로 발탁했다. 고윤정은 최근 공개된 티빙 ‘이재, 곧 죽습니다’를 비롯하여 디즈니플러스 ‘무빙’, tvN 드라마 ‘환혼: 빛과 그림자’, 넷플릭스 ‘스위트홈’, 등 다양한 작품에서 독보적인 캐릭터와 안정된 연기력으로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이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푸라닭 치킨 관계자는 “프리미엄한 브랜드 이미지를 기반으로 치킨 업계 차별화된 브랜드 영역을 구축하며 푸라닭 치킨이 신선하고 세련된 이미지의 고윤정과 만났을 때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판단해 광고모델로 선정했다”며 “광고 모델 고윤정과 함께 새로운 브랜드 이미지로 고객 분들께 다가갈 예정이니 새롭게 도약할 푸라닭 치킨의 앞으로의 행보에 많은 기대와 관심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푸라닭 치킨의 이번 광고는 이달 15일 공개될 예정이며, 공중파, 케이블, 종편 채널 등 다양한 TV 채널과 SNS(소셜미디어), 유튜브 등 온라인 채널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푸라닭 치킨 공식 홈페이지 및 SNS 채널에서도 확인이 가능하다. 한편, ‘푸라닭 치킨’은‘ 치킨, 요리가 되다’라는 슬로건 아래 2015 년 본격적인 브랜드 론칭 및 가맹사업을 시작한 오븐-후라이드 전문 치킨 브랜드다. 굽고 튀기는 오븐-후라이드 조리법과 특제 소스, 토핑을 활용해 요리와 같은 차별화된 치킨을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 [씨줄날줄] 사적(私的) 제재/박현갑 논설위원

    [씨줄날줄] 사적(私的) 제재/박현갑 논설위원

    고등학교 다닐 때 학교폭력에 시달렸던 주인공이 성인이 돼서 가해자를 응징하는 내용의 드라마 ‘더 글로리’는 지난해 넷플릭스의 최대 흥행작이었다. 가상의 이야기였지만 전 세계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학교폭력을 공권력이 통제하지 못하는 현실에 대한 분노의 반영이었다. 드라마의 힘은 컸다. 진작 끝났지만 학폭 문제가 불거질 때면 빠지지 않고 글로리가 언급되는 판이다. 심지어 태국에선 유명 배우가 중학생 시절 자폐 학생을 괴롭혔던 학폭 사실이 드러나자 사과하기도 했다. 하지만 주인공의 응징은 공권력이나 법률에 따른 공적 제재가 아닌 ‘사적 제재’로 법치주의 국가에서는 불법행위다. 문제는 이러한 사적 제재가 현실 세계에서 반복된다는 점이다. 1996년 10월 23일 버스운전기사인 박기서씨는 직접 둔기를 만들어 ‘정의봉’이라 이름 붙이고는 김구 암살범 안두희를 살해했다. 박씨는 2년 뒤 대사면됐으나 그의 행위는 범죄행위였다. 지난해 나온 전세자금을 떼먹는 악질 임대인들의 신상을 공개한 ‘나쁜 집’ 주인 사이트나 그해 5월 부산에서 터진 이른바 ‘돌려차기 사건’ 가해자의 신상 공개도 모두 사적 제재의 범주에 든다. 4일 대법원이 자녀 양육비를 대지 않는 아빠의 신상을 공개하는 인터넷 사이트 ‘배드 파더스’(Bad Fathers) 운영자에 대한 명예훼손 사건 상고심에서 벌금 100만원을 선고유예한 원심을 확정했다. 공익성이 있다 해도 신상 공개라는 사적 제재는 엄연히 유죄로 본 것이다. 사적 제재는 법치주의가 제 기능을 못 할 때 생긴다. 특히 사회적 공분을 사는 사건이 터졌는데도 법적 응징이 미흡하면 사적 제재 가능성은 더욱 커진다. 온라인에서 하루가 멀다 하고 나오는 각종 혐오 사건의 범죄자에 대한 신상 공개 논란도 마찬가지다. 금전적 이익을 노린 마케팅 차원의 공개라는 지적도 있으나 ‘지연된 정의’로 인한 사법 불신 풍조는 우리 사회가 풀어야 할 과제다. 법치주의가 흔들릴수록 권력이나 금력을 가진 사람들에 의한 억압으로 사회질서는 붕괴되고 사회적 약자 보호는 더 힘들어진다. 죄를 지으면 응분의 처벌을 받고, 범죄 피해자는 국가가 보호해 준다는 사법 신뢰가 바로 설 때만이 사적 제재가 사라질 것이다.
  • 생존 버거운 청춘을 응원하는 ‘새해 희망’[OTT 언박싱]

    생존 버거운 청춘을 응원하는 ‘새해 희망’[OTT 언박싱]

    영화 ‘너의 새는 노래할 수 있어’는 가장 찬란해야 할 청춘을 끝나지 않는 여름 무더위에 비유하며 삶을 버텨 내는 청춘의 군상을 담아냈다. 연애와 결혼, 출산을 포기하는 삼포 세대에 이어 다포 세대를 지나 재난과도 같은 현실에 맞닥뜨려 생존이 임무가 되어 버린 청춘에게 여름은 잔혹한 열대야의 계절일지 모른다. 2024년에는 청춘을 위한 더 나은 내일이 기다리고 있기를 희망하며 OTT에서 볼 수 있는 두 편의 시리즈물을 추천하고자 한다.첫 번째는 웨이브에서 관람할 수 있는 오피스 드라마 ‘회사를 관두는 최고의 순간’이다. 절친 연지, 남희, 혜영, 현은 이제 막 사회로 진출한 초년생들이다. 각자 청운의 꿈을 지니고 서로 다른 길로 향한 이들은 처음 마주한 높은 허들 앞에서 좌절을 반복한다. 노력과 능력이 의외의 반전으로 이어지는 여성 오피스 드라마가 다뤄 온 판타지를 배신하는 이 현실적인 작품에는 주인공을 구해 줄 왕자님도, 능력을 인정하고 끌어올려 줄 상사도 존재하지 않는다. 공장 사무직으로 취업한 연지는 사수 선희의 히스테리에 시달리며 살얼음판 같은 나날을 보낸다. 여기에 회사의 재정 위기를 이유로 현장직 업무까지 겸하게 되면서 미래는 없고 현재는 버거운 시간에 직면한다. 항상 밝은 얼굴이었던 남희는 퇴사 후 꿈을 이루기 위해 웹툰 작가에 도전하지만 어려움을 겪으면서 예민한 사람으로 변해 간다. 꿈을 이뤘다고 여겨지는 혜영과 현 역시 한 발짝 더 나아가 있을 뿐 오십보백보 다르지 않은 상황에 있다. 제빵사로 일하는 혜영은 본사 레시피에 묶여 자신이 원하는 메뉴를 선보이지 못하자 파티시에란 꿈과 점점 멀어지고 있다는 생각에 답답함을 느낀다. 기간제 교사 현은 비정규직이라는 이유로 학교에서 자격 미달 취급을 받는다. 현실의 벽을 마주하며 점점 냉소적인 염세주의자로 변모하는 현의 모습은 씁쓸함을 자아낸다.코인, 주식, 부동산 등 청춘들이 한탕주의에 빠지게 된 건 노력을 보상받지 못하고 미래도 그릴 수 없는 사회적인 여건 때문일 것이다. 모든 이들의 꿈과 희망이 마법처럼 이뤄질 수 없는 세상에서 우리는 어떻게 하면 더 나은 내일을 보낼 수 있을까. 이에 대해 소소하지만 확실한 답을 주는 드라마가 왓챠에서 볼 수 있는 ‘나기의 휴식’이 아닌가 싶다. 회사원 나기는 주변 사람들에게 맞춰 사는 인물이다. 극중 등장하는 ‘공기를 읽다’라는 말은 우리나라로 치면 ‘분위기를 파악하다’에 해당한다. 직장생활에서는 자신을 죽이고 집단에 맞춰야 한다는 인식에 충실해 나기는 필요와 요구 그리고 감정까지 맞춰 주는 공기 전문가의 면모를 보여 준다. 이런 답답함 속에서 유일한 안식처와 같았던 남자친구의 배신감을 느끼게 하는 한마디에 그녀는 과호흡 증상을 겪는다. 말 그대로 하루하루를 견디며 살아가고 있었음을 알게 된 나기는 퇴사와 함께 모든 연락망을 끊고 교외의 낡은 아파트로 이사한다. 그간 소통의 단절이라는 부정적인 의미로 대표되던 아파트는 고유한 개성을 지키면서 함께 공동체를 꾸리는 공간으로 변화한다. 이웃집 매력남, 영화광 할머니, 딸을 키우는 싱글맘 등과 관계를 맺게 되며 그녀는 공기를 읽는 게 아닌 자신만의 ‘공기를 만들어 가는’ 모습을 찾아 나간다. 이 차이를 가장 잘 보여 주는 것이 나기의 헤어스타일이다. 매일 출근 전 한 시간을 공들여 폈던 찰랑찰랑한 생머리는 누구나 꿈꾸는 고속도로 같은 순탄한 삶을 의미한다. 여기서 우리는 남들에게 뒤처지지 않기 위해 속도를 맞춘다. 그러다 자신이 결국 뒤처지고 있다고 여기면 좌절과 슬픔에 빠진다. 누구에게나 행복의 모양이 같다면 세상은 더 단순하고 시시한 곳이 되었을 것이다. 본래의 천연 곱슬머리 스타일로 돌아간 나기의 모습은 조금은 더 복잡하고 꼬여 있을지 모르지만 각자가 가는 길 위에 서로를 위한 다른 보물이 기다리고 있을 수 있음을 보여 준다. 새해에는 빳빳한 아스팔트와 같은 무더위가 아닌 쪽빛보다 푸른 청량한 여름이 청춘들에게 펼쳐질 수 있기를 바란다.김준모 키노라이츠매거진 편집장
  • 장르소설은 허깨비? 가짜라 더 아름다워[오경진 기자의 노이즈캔슬링]

    장르소설은 허깨비? 가짜라 더 아름다워[오경진 기자의 노이즈캔슬링]

    “미적인 측면에서 보자면 진짜보다는 가짜가 낫다. 천연 다이아몬드 원석과 세공된 인조 다이아몬드 중 아름다운 건 후자다. 생화보다 조화를 좋아했다는 김춘수 시인의 이야기를 좋아한다.” 소설가 위래(33)는 장르소설의 미학을 이렇게 압축했다. 여느 장르소설 작가처럼 그 역시 얼마간 베일에 싸여 있었다. 사진 촬영을 좋아하지 않는다며 인터뷰 기사에 캐릭터를 사용하길 희망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그로테스크한 인형…. ‘위래’도 필명이다. ‘위아래’에서 ‘아’ 자를 뺀 것으로 별다른 의미는 없단다. 다소 낯설지만 요즘 장르소설 업계에서 이 정도 신비주의는 꽤 흔한 전략이다. “장르소설의 인기가 높아진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장르마다 사정이 다르다. 영화·드라마 제작 지원도 많은데, 문제는 ‘영상화할 수 있는 소스를 제공하라는 요구다. 소설의 가치는 제작비를 상관하지 않는 자유로운 상상에 있다.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발표할 지면이 더 많아져야 한다.” 주고받은 이메일에서 확인한 위래의 문장은 딱딱하기 그지없었다. 소설 속 문장도 그렇다. 톡 건드리면 부러질 듯 위태롭다. 하지만 하고자 하는 이야기의 본질에서 벗어나지 않고 끝까지 파고든다. 소설은 본디 거짓의 예술. 장르소설은 그 거짓을 누구보다 집요하고 뻔뻔하게 밀어붙인다는 점에서 그의 문장과 직업은 퍽 잘 어울리는 것 같기도 하다. “작가의 브랜드는 창작물만으로도 담보할 수 있다. 창작 환경이 오프라인 위주일 땐 홍보를 위해서라도 작가를 드러냈다. 이젠 아니다. 불필요한 정보는 굳이 공개하지 않는다.” 웹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그는 말보다는 작품으로 이야기하는 걸 즐기는 듯하다. 2010년 네이버 ‘오늘의문학’에 실린 ‘미궁에는 괴물이’로 첫 고료를 받으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지난해 황금가지 출판사의 ‘종말문학 공모전’에 당선됐고 웹소설 ‘슬기로운 문명생활’은 웹툰으로도 연재 중이다. 오는 11일 단행본 ‘허깨비 신이 돌아오도다’(아작)도 출간된다. 사물의 공간과 기억을 들여다보는 ‘시공 감응’ 능력자들이 사람을 제물로 삼는 괴물들과 맞선다는 재밌는 상상력의 소설이다. “로저 젤라즈니는 내 소설의 기원이다. 이언 뱅크스가 보여 준 잔인함은 아직도 흉내 내는 중이고 차이나 미에빌의 기이함을 재현하려 한다. 망가진 캐릭터는 니시오 이신, 어두운 분위기는 오쓰이치, ‘이런 걸 써도 된다’는 긍정은 듀나에서 왔다. 김보영의 결말을 보고 ‘반전이 없으면 소설이 아니다’라는 생각을 가졌다. 그리고 여전히 이영도가 보여 준 세계에서 소설을 쓴다.” 존경하는 작가가 누구인지 물었다. 위래는 국내외 걸출한 장르소설 거장을 여럿 호명했다. 하나같이 빛나는 고전을 써낸 이들이다. 그럼에도 문단은 이들의 작품이 과연 진지한 ‘문학성’을 갖췄는지 의심의 눈초리를 쉽사리 거두지 않는다. 장르문학의 예술성은 언제쯤 오롯이 인정받을 수 있을까. “장르성이 문학성을 해친다는 신화가 있다. 나는 이런 신화를 용인하지 않는다. 독자에겐 읽게끔, 작가에겐 쓰게끔 한다는 점에서 장르성은 문학성과 동등한 지위를 가진다. 그동안 장르성은 비평적으로 의미 있게 다뤄지지 못한 게 사실이다. 문학은 분명 문예 전반을 지칭하지만, 여전히 장르소설은 문학성이 모자란 것으로 취급되곤 한다. 문학성이라는 개념이 확장돼 앞으로 장르소설의 가치까지도 포섭해야 한다고 믿는다.”
  • 외국인도 ○○은 못 참지… 가장 좋아하는 한식은

    외국인도 ○○은 못 참지… 가장 좋아하는 한식은

    외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한식은 한국식 치킨과 라면, 김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진흥원은 지난해 중국 베이징, 베트남 호찌민, 미국 뉴욕 등 해외 주요 18개 도시에 거주 중인 현지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해외 한식 소비자 조사 결과를 4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한식에 대해 잘 알고 있다는 응답은 60.0%로 전년 대비 2.4%포인트 높아졌다. 2019년 54.6%에서 지난해까지 꾸준히 높아진 수치다. 최근 1년 이내 한식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다는 응답은 86.5%에 달했다. 한식 만족도는 92.5%로 전년(94.2%)보다 소폭 낮아졌지만 최근 5년간 매년 90% 이상의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Do you know Kimchi?’라는 질문으로 유명한 김치는 한식하면 가장 떠오르는 메뉴 1위(40.2%)에 꼽혔다. 2위는 비빔밥(23.6%), 3위는 한국식 치킨(16.2%), 4위는 불고기(13.3%), 5위는 고기구이(12.0%), 6위는 떡볶이(11.7%), 7위는 김밥(9.0%), 8위는 라면(8.3%), 9위는 삼계탕(3.2%), 10위는 자장면(3.1%)이 선정됐다.최근 1년간 자주 먹은 한식은 한국식 치킨(29.4%), 김치(28.6%), 라면(26.9%) 순이었다. 가장 선호하는 한식은 한국식 치킨(16.5%), 라면(11.1%), 김치(9.8%), 비빔밥(8.8%) 순이었다. K팝·K드라마 등 K콘텐츠의 인기를 업고 치킨과 라면 등의 인기가 부쩍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한식의 이미지로는 ‘풍미가 있는’, ‘가격이 합리적인’, ‘대중적인’, ‘최근에 유행하는’ 등이 연상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문지인 농식품부 식품외식산업과장은 “지난해 뉴욕시 한식당 11곳이 미쉐린 가이드에 선정된 점과 더불어 이번 조사를 통해 해외 소비자의 한식에 대한 인식이 확대되고 만족도도 높게 지속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한식이 일회성 경험을 넘어 해외 소비자의 일상 식생활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신여진 “임신 6개월에 잠적한 남친 결국…”(고딩엄빠4)

    신여진 “임신 6개월에 잠적한 남친 결국…”(고딩엄빠4)

    ‘고딩엄빠4’에 출연한 고딩엄마 신여진이 “남자친구가 임신 6개월이 되자 잠적한 뒤 분신으로 생을 마감했다”는 가슴 아픈 사연을 공개했다. 3일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 23회에서는 17세에 엄마가 된 신여진이 남자친구의 갑작스런 사망으로 깊은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먼저 신여진이 17세에 엄마가 된 사연이 재연 드라마로 펼쳐졌다. 신여진은 중학교 2학년 때 남자친구에 고백을 받았지만 이를 거절했다. 이후 이혼한 어머니를 따라 강원도로 전학을 갔다. 낯선 환경에 힘들어한 신여진은 고등학교 입학 일주일 만에 자퇴했는데, 과거 자신을 좋아한 남자친구가 2년 만에 연락해 매일 만나며 가까워졌다. 신여진은 그에게 마음이 열려 정식으로 교제를 시작했다. 남자친구가 부모님의 이혼으로 외할머니와 살고 있다는 사정을 알게 된 신여진의 엄마가 “우리 집에서 함께 살자”고 제안했다. 얼마 뒤 신여진은 임신했고 엄마는 출산을 허락했다. 그런데 다정했던 남자친구가 점점 ‘자신이 못난 것 같다’고 괴로워하더니 어느날 잠적했다. 며칠 뒤 우편함에 도착한 편지에는 “우리 아기 잘 부탁해. 내가 많이 미안해, 잘 지내”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임신 6개월 차였던 신여진은 망연자실해 오열했다. 드라마가 끝난 뒤 스튜디오에 출연한 신여진은 “2023년 7월에 남자친구 없이 홀로 아이를 낳았다”며 “편지 하나만 남기고 떠난 아이 아빠에 꼭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어 출연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42세인 엄마와 중학교 2학년 여동생, 6개월 된 딸과 지내고 있었다. 신여진은 집에서 TV 소리를 크게 틀어 놓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집에 혼자 있으면 무섭기 때문이란다. 특히 신여진은 복층으로 된 집에서 남자친구와 함께 살던 2층 공간으로 올라가지 못했다. 신여진은 제작진 인터뷰에서 “남자친구가 떠난 날 경찰이 집으로 찾아왔다. 화재로 남자친구가 사망해 곧장 안치실로 옮겨졌다고 하더라”며 가슴 속에 감춰둔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알고 보니 남자친구에 3000만원의 빚이 있었다. 현장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몸에 스스로 불을 지르는 모습이 나왔다”고 전했다. 이에 조영은 심리상담사가 신여진을 돕고자 집을 방문했다. 조 상담사는 “(아이 아빠의 죽음이) 절대로 (신)여진씨 탓이 아니다”라고 위로했다. 신여진은 행동 치료의 일환으로 조 상담사와 2층으로 올라가 아이 아빠와 추억이 담긴 방을 둘러봤다. 조 상담사는 “2층 공간을 새롭게 바꾸길 권유한다. 인테리어를 새로 하고 가족 사진으로 방을 꾸며 트라우마를 극복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 ‘동백꽃 필 무렵’ 필구 맞아?…못 알아볼 정도로 ‘폭풍 성장’

    ‘동백꽃 필 무렵’ 필구 맞아?…못 알아볼 정도로 ‘폭풍 성장’

    배우 김강훈의 새로운 프로필이 공개됐다. 4일 소속사 어썸이엔티는 김강훈의 새 프로필 사진을 공개했다. 지난해 12월 티빙 오리지널 ‘이재, 곧 죽습니다’ 제작발표회에서 폭풍 성장한 모습으로 대중들을 깜짝 놀라게 했던 김강훈이 새 프로필에서 더욱 훈훈해진 비주얼로 눈길을 끈다. 공개된 사진 속 김강훈은 천진난만한 미소부터 시크한 분위기까지 자유자재로 소화하고 있다. 김강훈은 2013년 데뷔 후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동백꽃 필 무렵’, ‘스타트업’, ‘마우스’, ‘재벌집 막내아들’ 등 수많은 화제작에 출연하며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 결혼 1년 차에 ‘곰신’ 공효진 심경 고백 “밤새워 울어”

    결혼 1년 차에 ‘곰신’ 공효진 심경 고백 “밤새워 울어”

    배우 공효진이 남편 케빈오를 군 입대 시킨 후 심경을 전했다. 지난 3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공효진이 ‘최고의 선택’ 특집의 자기님으로 출연했다. 이날 공효진은 결혼 1년 차 신혼일상을 전했다. 공효진은 “결혼한 지 1년이 넘었다. 하루라도 더 함께 하고 싶다는 마음이다”고 말했다. 공효진은 케빈오와의 러브스토리도 공개했다. 그는 “KBS2 드라마 ‘동백꽃 필무렵’이 끝나고 한가할 때 마침 케빈오가 공연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갔었다. 공연을 잘 보고 왔다. 그러고 나서 바로 해외 뮤지션 콘서트가 있어서 케빈오와 같이 가게 됐다”고 설명했따. 이어 “미국 여행을 갔는데 그때 마침 케빈오도 거기에 있다고 하더니 ‘차 한잔 할래요’라고 하더라. 오히려 외국에서 만나면 ‘밀월여행이다’ 말이 나올 것 같아 위험하다 생각했지만 식사를 했다”며 “이후 한국으로 돌아와서 시차를 핑계로 문자를 보냈다. 그러다 ‘모닝커피 한 잔 하실래요?’라고 해서 커피를 들고 차 데이트를 했다”고 밝혔다. 공효진은 지난해 12월 입대한 케빈오를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그는 “저의 진짜 고민은 남편이 군대에 가서 곰신으로 지내야 한다”며 “훈련소까지 갔다. 두 밤 지났다. 눈물로 밤을 지새우다가 나왔다. 그래서 마음이 복잡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신혼도 1년 보냈고, 딱 적절한 시기에 장거리로 애틋함을 더 많이 유지될 것 같다. 케빈이 예약 이메일을 만들어 놓고 갔다. 무슨 영화처럼 아침 10시마다 이메일이 온다”며 “결혼하니까 뭐가 달라질까 생각했는데 차이가 확실한 것 같다. 결혼이 되는 순간 피가 섞인 것 같은 애틋함이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공효진은 영상편지를 통해 “내가 외로워할까 봐 힘들어할까 봐 걱정하는데 당신의 몸이 온전히 나에게 돌아오길 기도할게”라고 말해 달달함을 자아냈다.
  • “데뷔 34년 만에 처음”⋯송강호, 팬들 놀랄 결정 내렸다

    “데뷔 34년 만에 처음”⋯송강호, 팬들 놀랄 결정 내렸다

    배우 송강호가 1990년 데뷔 이래 첫 드라마에 출연한다. 지난 3일 디즈니플러스에 따르면 송강호 주연의 시리즈 ‘삼식이 삼촌’이 상반기 공개된다. 이 작품은 1960년대를 배경으로 전쟁 중에도 하루 세끼를 반드시 먹인다는 삼식이 삼촌과 모두가 잘 먹고 잘 사는 나라를 만들고자 한 엘리트 청년의 이야기를 그린다. 송강호는 일명 삼식이 삼촌으로 불리는 ‘박두칠’을, 변요한이 육군사관학교 출신 엘리트 ‘김산’을 연기한다. 그동안 영화에서만 볼 수 있었던 송강호가 호흡이 긴 장기 시리즈물에선 어떤 연기력을 보여줄지 기대가 모인다. ‘삼식이 삼촌’의 구체적인 공개 날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 강경준 ‘상간남 피소’에…슈돌 제작진, 하루 만에 입장 밝혔다

    강경준 ‘상간남 피소’에…슈돌 제작진, 하루 만에 입장 밝혔다

    배우 강경준(40)이 상간남으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당한 가운데 그가 출연 중인 ‘슈퍼맨이 돌아왔다’ 제작진 측이 입장을 밝혔다. 4일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 측은 강경준의 상간남 피소와 관련 기촬영분과 향후 촬영 계획에 대해 입장을 전했다. ‘슈돌’ 측은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현재 강경준과 관련 기촬영분이 없으며 현재까지 촬영계획이 없던 상황”이라며 “향후 촬영계획은 본 사건이 완전히 해결된 후에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3일 동아닷컴은 강경준이 지난해 12월 26일 유부녀와 불륜을 저지른 상간남으로 지목돼 5000만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고소인은 “강경준이 유부녀인 것을 알면서도 부정행위를 저질렀다”고 주장하며 경찰 측에 관련 증거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강경준은 “왜 이런 일이 있는지 모르겠다”며 “아직 소장을 받지 못했다. 오해가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강경준 소속사 케이스타 글로벌이엔티도 “당황스럽다. 무슨 일인지 파악 중”이라고 전했다. 강경준은 JTBC 드라마 ‘가시꽃’에서 만난 배우 장신영과 5년 열애 끝에 지난 2018년 결혼했다. 강경준은 장신영이 전 남편 사이에서 낳은 아들을 키우며 SBS TV ‘동상이몽2’에서 결혼 생활을 공개했다. 현재는 둘째 아들과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 중이다.
  • ‘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42억원 손배소서 ‘승소’

    ‘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42억원 손배소서 ‘승소’

    스태프 성폭행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배우 강지환(46)이 전 소속사와의 법적 분쟁에서 승소했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제14민사부는 지난해 강지환 전 소속사가 강지환을 상대로 제기한 42억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전 소속사의 청구를 모두 기각했다. 또 전 소속사의 청구로 가압류됐던 강지환의 부동산에 대해서도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은 지난해 12월 22일 ‘가압류 결정 취소’ 판결했다. 강지환의 집행유예 기간도 현재는 모두 지나 형의 선고가 효력을 잃은 상태다. 재판부는 “강지환의 스태프 성폭행 사건은 2019년 7월 발생했고, 당시는 전 소속사 A사와의 전속계약이 종료된 이후라 전속계약 의무 위반에 따른 손해배상을 인정할 증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다만 A사가 강지환과 함께 드라마 파행에 대한 공동 채무를 져야 하는 ‘연대보증약정’ 관계라는 점은 인정했다. 한편 강지환은 2019년 7월 9일 자신의 집에서 TV조선 드라마 ‘조선생존기’ 스태프들과 회식을 하던 중 외주 스태프 1명을 강제추행하고 다른 외주 스태프 1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에 넘겨졌다. 이후 피해자들과 극적 합의를 끌어내며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고 사건 발생 5개월 만에 석방됐다. 이 일로 강지환은 20부작 드라마에서 12부 만에 중도하차 했고, 나머지 8회분은 다른 배우가 대신 촬영했다. 드라마 방영 중 주인공이 대형 사고를 치면서 초유의 사태를 맞은 드라마 제작사 측은 “강지환의 범행으로 인해 출연 계약상 의무 이행이 불가능하게 됐다”면서 이미 지급된 출연료와 계약서상 위약금 등 총 63억 8000여만원을 반환하라고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1심 재판부는 전체 금액 중 6억 1000만원에 대해서만 소속사의 책임이 있다고 봤으나, 항소심에서는 53억 8000여만원을 소속사가 강지환과 공동 부담하라고 판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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