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드라마
    2025-08-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0,647
  • “코카콜라 ‘한류맛’ 출시됐습니다”

    “코카콜라 ‘한류맛’ 출시됐습니다”

    K팝과 팬덤 문화에서 영감을 받은 한정판 제품 ‘코카콜라 제로 한류(K-Wave)’가 출시됐다. 20일(한국시간) 여러 소셜미디어(SNS)에는 한류맛 콜라 후기 영상 등이 올라오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오아나 블라드 코카콜라 글로벌 전략 시니어 디렉터는 이날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글로벌 기자간담회에서 “음식, 패션, 드라마, 음악까지 한국의 문화적 영향이 전 세계적으로 확장하고 있다”며 “지금이야말로 코카콜라와 함께 할 순간이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이어 “액체라는 형태로 시작하지만 한국의 맛, 향, 역동성을 함께 담을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고 강조했다.코카콜라 제로 한류는 기발한 아이디어와 협업, 문화를 접목해 독창적인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는 플랫폼 ‘코카콜라 크리에이션’을 통해 출시된다. 이 플랫폼은 2022년 2월 첫 론칭 이후 4개의 한정 제품을 선보였다. 코카콜라 제로 한류는 다섯 번째 제품이다. 블라드 디렉터는 “한류에 대한 사랑과 관심, 팬덤의 열정을 우리 브랜드 안에 집어 넣는데 주력했다”며 “한국 문화의 성공을 전 세계와 함께 가져가는 것이란 의미”라고 강조했다. 이 제품은 한국과 미국, 일본, 프랑스, 스페인, 싱가포르 등 세계 36개국에서 판매될 예정이다.맛부터 패키지까지 ‘한국적 요소’ 배치 눈길…“상큼한 최애 맛” 코카콜라에 따르면 코카콜라 한류는 ‘상큼한 최애 맛’이라고 한다. 코카콜라 고유의 맛과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K팝 아티스트에게 처음으로 빠져들었을 때 느꼈던 감동과 특별함을 담았다는 게 코카콜라 측 설명이다. 제품 패키지 역시 콘서트 현장에서 함께 만들어 내는 폭발적이고 생동감 넘치는 에너지를 시각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SNS에서 한 유튜버는 직접 한류맛 코카콜라를 맛보는 영상을 올리며 “과일 향이 많이 나는데 특히 바나나, 복숭아 맛이 난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K-pop을 좋아하는데 한류맛이라니 무슨 맛일지 궁금”, “가장 좋아하는 콜라가 될 듯”이란 댓글을 남겼다.박진영·ITZY(있지) 등 JYP엔터와 음원·뮤비 협업도 코카콜라는 이번 한류 한정판 제품 출시와 함께 JYP엔터테인먼트 식구들이 참여하는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한류의 맛을 코카콜라로 재탄생시켰다는 점도 놀랍지만, 실제 K팝의 선두주자인 JYP엔터와 문화적으로 협업하는 것도 흥미롭다. 협업은 JYP엔터의 대표 아티스트 ITZY(있지), 스트레이키즈, 엔믹스, 박진영 등 3개 그룹, 18명이 함께 한다. 이날 코카콜라와 JYP엔터는 코카콜라 제로 한류와 협업한 곡 ‘라이크 매직’의 뮤직비디오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기도 했다. 박진영 JYP엔터 창의성총괄책임자는 “K팝은 아티스트와 팬들이 맺는 특별한 관계를 의미하는 단어”라며 “이번 프로젝트를 하면서 유일하게 걱정했던 것이 코카콜라 제로 한류의 맛이었는데 실제 마셔보니 (한류를 느낄 수 있는) 특별한 맛이어서 확신을 갖게 됐다”고 했다. 한편 코카콜라는 코카콜라 제로 한류를 통해 디지털 경험 확대를 위한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오는 6월엔 코카콜라와 협업한 3개 그룹을 한번에 만나볼 수 있는 ‘K웨이브 콘서트’도 후원할 예정이다.
  • “‘태양의 후예’ 우리집서 촬영”…노주현의 800평 공간

    “‘태양의 후예’ 우리집서 촬영”…노주현의 800평 공간

    노주현이 800평 규모의 전원생활을 공개했다. 최근 방송된 채널A 시사·교양 프로그램 ‘4인용 식탁’에는 배우 노주현이 출연했다. 이날 노주현은 경기도 안성에 위치한 자신의 카페 겸 레스토랑에 절친들을 초대했다. 약 800평 규모의 넓은 공간에 대해 노주현은 “내가 여기 원래 별장을 짓고 혼자 지냈는데 카페 운영한 지는 14년 됐다”고 설명했다. 카페 창밖 너머에는 광활한 저수지가 펼쳐져 있었다. 30년 전 경치에 반해 자리를 잡았다는 노주현은 좋아하는 미술 작품들과 각종 사연이 담긴 포스터들이 자리한 자신의 아지트도 소개했다. 그중 드라마 ‘태양의 후예’ 포스터가 눈에 띄었는데 그는 “우리집에서 촬영했다. 경치가 좋아 ‘(촬영지로) 쓰게 해달라’고 해서 그러라고 했다”고 전했다.
  • 장모와 사위 불륜 ‘경악’…“내비게이션에 친정집이”

    장모와 사위 불륜 ‘경악’…“내비게이션에 친정집이”

    이혼 전문 변호사 양나래가 충격적인 불륜 사건을 공개했다. 최근 방송된 SBS ‘과몰입 인생사’에서 이지혜는 “실제로 제가 겪는 모든 사건들은 기사, 드라마보다 더 충격적이고 가슴이 찢어지는 인생사가 많다”고 소개했다. “센 이야기 하나 해도 될까요?”라고 말문을 연 양나래는 “무슨 일이 있었냐면, ‘남편이 바람이 난 것 같아요. 수상해요’라는 촉이 발동했을 때 고정적으로 확인해야겠다고 생각하는 게 블랙박스다. 내비게이션을 봤는데 남편이 거짓말하고 집에 안 들어온 시간에 친정집이 찍혀 있는 거다”라고 전해 모두를 경악하게 했다. 이용진은 “처제다”라며 남편의 불륜 상대가 처제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하지만 양나래는 “아니다. 장모님”이라고 밝혔고, 스튜디오는 충격에 빠졌다. 양나래는 “아내가 남편하고 나이 차이가 많이 났다. 그러다보니 장모님하고 남편도 나이 차이가 얼마 안 났던 거다. 아내하고 갈등이 있을 때 ‘어머니, 아내가 너무 어려서 그런지 제가 힘들어요’ 상담 하다가 눈이 맞은 거다”라고 설명했다. 패널들은 “아무리 그래도 미쳤나봐. 상상이 안 된다”, “머리가 뜨거워진다”, “미국 막장 드라마에서나 보던 상황이다. 현실이라니 믿겨 지지가 않는다”고 소름 끼쳐했다. 이에 양나래는 “옛날이 지금보다 더했다. 지금보다 덜하진 않았다”고 했다.
  • 한국 남자 아이돌, 중국서 비밀 결혼·출산설 터졌다

    한국 남자 아이돌, 중국서 비밀 결혼·출산설 터졌다

    그룹 유니크 멤버 성주가 비밀 결혼 및 출산설에 휘말렸다. 18일 차이나프레스 등 중국 현지 매체는 성주의 생일 기념 라이브 방송에서 결혼 흔적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성주는 16일 라이브 방송에서 유니크 멤버 문한이 보낸 생일 축하 음성 메시지를 공개했다. 메시지에서 문한은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주면서 “아들 지금 자고 있나? 빨리 와서 삼촌한테 안기라고 해”라고 말했다. 생각지 못한 언급에 크게 당황한 성주는 음성 메시지를 끄고 방송도 종료했다. 하지만 이날 라이브 방송 중 성주의 뒤로 보인 집 배경에 어린이 장난감도 포착돼 비밀 결혼·출산설은 더욱 힘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위에화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20일 언론에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성주는 2014년 한중 합작 보이그룹 유니크로 데뷔했다. 드라마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 ‘명불허전’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도 보폭을 넓힌 그는 2021년 이후에는 중화권 위주로 활동 중이다.
  • ‘칸의 여왕’ 전도연 27년 만에 연극무대 선다

    ‘칸의 여왕’ 전도연 27년 만에 연극무대 선다

    ‘칸의 여왕’ 전도연(51)이 연극 무대로 돌아온다. 1997년 ‘리타 길들이기’ 이후 두 번째 연극으로 무려 27년 만의 연극 복귀다. 전도연은 오는 6월 4일부터 7월 7일까지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 서울에서 공연하는 ‘벚꽃동산’에 여주인공 류바로 출연한다.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과 연극 ‘파우스트’ 등 매체와 무대를 오가며 강렬한 연기를 선보인 박해수(43)가 로파힌으로 전도연과 호흡을 맞춘다. ‘벚꽃동산’은 러시아 대문호 안톤 체호프(1860~1904)의 작품이다. 몰락한 지주 류보비 안드리예브나 라네프스카야(류바)의 집안 이야기를 소재로 19세기 격변기에 처한 러시아의 사회상을 그렸다. 지난해 국립극단이 제작해 관객들과 만나기도 했다. 이번 작품은 원작의 배경을 한국으로 바꿔 몰라보게 변한 도시와 맞닥뜨린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LG아트센터의 ‘벚꽃동산’은 영국 내셔널시어터, 뉴욕 메트로폴리탄오페라 등 세계 최고의 무대를 오가며 작품을 올리는 사이먼 스톤이 연출한다. 그는 200편 이상의 한국 영화를 관람할 정도로 한국 문화를 좋아하고 한국 배우들과의 작업을 꿈꿔온 연출가로 알려졌다. 스톤은 “희극이면서도 비극인 ‘벚꽃동산’은 한국 배우들의 놀라운 재능을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이자 항상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한국 사회를 담을 수 있는 작품”이라고 밝혔다.데뷔 후 주로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해온 전도연의 무대 공연도 1998년 창작가무극 ‘눈물의 여왕’이 마지막이라 그의 출연에 연극계 안팎의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일타스캔들’과 ‘길복순’ 등을 통해 다시 전성기를 맞은 전도연이 연극 무대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크다. 최근 굵직굵직한 배우들이 연극 무대에 출연해 탄탄한 연기력을 보여주는 상황에서 전도연의 출연은 또 다른 화제가 될 전망이다. 전도연과 박해수 외에 손상규, 최희서, 이지혜, 남윤호, 유병훈, 박유림, 이세준, 이주원이 출연한다. 이현정 LG아트센터장은 “2024년의 ’벚꽃동산’은 세계적인 연출가와 최고의 배우들이 위대한 원작 위에 한국의 현대 모습을 입혀 새롭게 써 내려갈 특별한 공연”이라며 “앞으로 전 세계 공연장을 한국어로 투어하는 글로벌한 작품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연예계 에이즈 확산”…뜻밖의 男배우 ‘언급’

    “연예계 에이즈 확산”…뜻밖의 男배우 ‘언급’

    중국 배우 오경이 에이즈를 유발하는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에 감염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그의 팬이 반박에 나섰다. 19일(한국시간) ‘중국일보’등 외신에 따르면 배우 오경이 HIV에 감염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으나,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최근 중국의 한 네티즌은 “중국 최대 영화 및 TV 드라마 촬영지인 헝뎬진에서 한 남성 연예인이 HIV에 감염돼 베이징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고 폭로했다. 이에 많은 사람이 해당 글에 언급된 인물을 오경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14년 결혼해 슬하에 2명의 아들을 두고 있기에 더 큰 충격을 안겼다. 지난달 중국의 한 CEO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최근 많은 연예인이 에이즈 검사를 위해 병원에 방문하고 있다. 일부 연예인이 HIV에 감염됐다. 욕망 탓에 위대한 삶을 잃고 있다”라는 글을 올린 바 있다. 연예인의 HIV 감염 의혹을 파악해본 팬은 “폭로에 따르면 HIV에 감염된 사람은 1995년 이후 출생이며 유명하지 않은 사람이라고 설명돼 있다. 오경은 1974년생이며, 매우 유명한 사람이다”고 의혹을 부인했다. 이후 SNS상에는 가족 여행을 즐기고 있는 오경의 영상이 공개됐다.
  • 정보통신정책연구원, ‘2023년 방송 프로그램 외주제작 거래 실태 보고서’ 발간

    정보통신정책연구원, ‘2023년 방송 프로그램 외주제작 거래 실태 보고서’ 발간

    정보통신정책연구원(원장 배경율, 이하 키스디)은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김홍일, 이하 방통위)와 방송 외주제작 거래 관행 전반을 점검한 ‘2023년 방송 프로그램 외주제작 거래 실태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22년 한 해 동안 방송사업자(이하 방송사) 8개사(지상파 4개사, 종편PP 4개사)와 외주제작 거래 경험이 있는 외주제작사(이하 제작사) 97개사를 대상으로 외주제작 거래 관행에 대한 개선 필요성, 제작비 적정성, 권리 귀속 등에 대해 설문조사와 심층인터뷰를 진행한 결과이다. 방통위와 키스디는 방송사 대상 조사를,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은 제작사 대상 조사를 담당했으며, 보다 세부적인 결과 도출을 위해, 장르(드라마, 예능, 정보·교양·다큐(이하 교양)) 및 방송사(지상파방송사업자(이하 지상파), 종합편성방송채널사용사업자(이하 종편PP)) 유형을 구분해 진행했다. ◆ 방송사, 외주제작 시 서면계약서 활용 비율 100%, 표준계약서 활용 비율도 100% 방송 프로그램 외주제작 시 표준계약서 활용에 대해 방송사는 모든 장르에서 전년과 동일하게 표준계약서를 100% 활용한다고 응답했으나, 제작사는 ▲드라마 부문 지상파 100.0%, 종편PP 66.7% ▲예능 부문 지상파 88.9%, 종편PP 86.7% ▲교양 부문 지상파 87.5%, 종편PP 92.9% 수준으로 방송사별, 장르별로 차이를 보였다. 전체 장르의 외주제작 계약 중 표준계약서 활용비율은 전년 대비 3.1%P 감소한 88.7%로 나타났다. ◆ 지상파와 거래하는 제작사가 외주거래 관행 개선이 가장 필요하다고 인식 방송 프로그램 외주거래 관행 개선 필요성에 대해 ▲지상파와 거래하는 제작사는 5점 만점에 드라마 3.71점, 교양 3.75점, 예능 3.59점 ▲종편PP와 거래하는 제작사는 예능 3.50점, 드라마 3.33점, 교양 2.92점 순으로, 지상파와의 거래 관행 개선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더 높게 나타났다. (1점 전혀 필요하지 않다∼5점 매우 필요하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제작사는 전반적으로 거래 관행 개선 필요성을 높게 인식하고 있었으며 ▲제작비(지상파 4.11점, 종편PP 3.66점) ▲권리/수익 배분 관련(지상파 4.03점, 종편PP 3.34점) ▲협찬/광고 관련(지상파 3.85점, 종편PP 3.16점) ▲책임 귀속, 손해배상 관련(지상파 3.55점, 종편PP 3.13점) ▲계약 변경, 취소/반품, 해제/해지 관련(지상파 3.52점, 종편PP 3.13점) ▲지급보증 관련(지상파 3.26점, 종편PP 2.97점)의 순으로 개선이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반면 방송사는 필요성에 대해 다소 낮게 응답하여 제작사와의 인식 차를 확인할 수 있었다. ▲지상파는 드라마 2.33점, 예능 1.33점, 교양 1.33점 ▲종편PP는 드라마 2.72점, 예능 2.00점, 교양 2.00점으로 외주제작 거래 관행의 개선 필요성이 상대적으로 낮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특히 지상파와 거래하는 제작사는 거래 관행의 개선이 더 필요하다고 응답(평균 3.72점)했지만, 지상파는 개선이 필요하지 않다고 응답(평균 1.63점)하여 인식의 차이(2.09%p)가 가장 크게 나타났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제작사는 전년 대비 외주거래 관행이 개선되었다고 응답하여 방송사-제작사간 인식의 차이는 줄어들었다. (지상파 ‘202년 2.25점 → 2023년 2.09점 차이, 종편PP 2022년 1.58점 → 2023년 1.03점 차이) ◆ 일부 드라마를 제외한 대부분의 권리 방송사가 보유하는 것으로 나타나 저작재산권, 자료이용권, 판매권 등의 권리 귀속에 대한 조사 결과, 방송사와 제작사의 응답이 크게 다르지 않았다. 지상파와 종편PP 모두 드라마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권리를 방송사가 가지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제작사 역시 유사하게 응답했다. 드라마 제작사의 파워가 커지면서 일부 드라마에 대한 제작사의 권리 귀속이 현실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나머지 장르는 여전히 권리의 대부분을 방송사가 보유하고 있었다. ◆ 방송사·제작사 모두 OTT로 인해 외주제작 환경이 불리해졌다고 인식 방송사와 제작사 모두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등장으로 외주제작 환경이 불리해졌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방송사는 ▲드라마의 경우, 5점 만점에 지상파 1.00점, 종편PP 2.00점 ▲예능의 경우, 지상파 1.00점, 종편PP 2.00점 ▲교양의 경우, 지상파 1.75점, 종편PP 2.00점으로 불리하다고 응답했다. 방송사 유형별로 살펴보면 종편PP에 비해 지상파의 위기감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상파 평균 1.30점, 종편PP 평균 2.00점) 제작사 역시 드라마를 제외한 나머지 장르에서 모두 불리해졌다고 응답하였으며, 이 중 지상파와 거래하는 드라마 제작사만 상대적으로 유리해졌다고 응답했다. (평균 3.50점)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드라마의 경우, 지상파 3.50점, 종편PP 3.00점 ▲예능의 경우, 지상파 2.78점, 종편PP 2.73점 ▲교양의 경우, 지상파 2.67점, 종편PP 2.79점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년도에는 상대적으로 큰 변화가 없다고 인식했으나, 금년도에는 위기감이 전반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제작사 평균 3.03점 → 2023년 2.78점)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2017년 12월 문체부·방통위 등 5개 부처가 발표한 ‘방송 프로그램 외주제작시장 불공정 관행 개선 종합대책’의 하나로 진행됐으며, 키스디와 콘진원이 공동 수행해 매년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23년 방송 프로그램 외주제작 거래 실태 보고서’는 키스디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 월 100만원씩 내고 사생활 오픈? ‘4면 통창’ 도쿄 소형 아파트 논란

    월 100만원씩 내고 사생활 오픈? ‘4면 통창’ 도쿄 소형 아파트 논란

    일본 수도 도쿄의 한 작은 아파트가 온라인상에서 화제와 논란을 동시에 일으켰다. 18일(현지시간) 인디아 타임스 등에 따르면, 최근 한 유튜버가 도쿄에서 가장 미친 작은 아파트라며 벽면 4개가 모두 통유리창으로 된 주거 공간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도쿄 렌즈(놈 나카무라)라는 이름의 이 유튜버는 지난 11일 해당 게시물에서 “작은 아파트들은 흔하지 않지만, 이 작은 아파트는 완전히 속이 비쳐 새롭다. 더 말도 안 되는 부분은 가격이 얼마나 비싼지…”라면서 “일본의 마이크로 아파트 시장은 이제 막 새로운 (수요) 층을 얻었지만 이유는 무엇일까”라고 썼다. 이 영상에서 그는 해당 아파트 안을 이리저리 살피며 침대 뿐 아니라 옷이나 주방 용품 등 물건을 어디에 둬야 할지도 모르겠다며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다.그는 이 아파트가 도쿄의 프리미엄 지역에 자리잡고 있다고 밝히면서도 임대료는 거의 800달러(약 106만 원)에 달한다고 전했다.세상 신박한 구조로 빠졌다는 도쿄 원룸 화제👀도쿄 히로오역에서 도보 14분 거리에 위치한 4면이 모두 창문인 6.2평 아파트가 화제다. 이 집의 월세 119000엔(약 106만원), 관리비는 3000엔(약 3만원)이다.🌏 지구촌 이야기가 궁금해? 케찹 나우뉴스👥 실시간 세계 이슈를 공유합니다www.youtube.com실제 현지 한 부동산 업체 게시물에 따르면 해당 아파트는 도쿄 시부야에서 대사관이 많이 위치한 히로오 지역에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특히 이 아파트의 전용 면적은 20.5㎡(6.2평)에 불과하지만, 월세는 무려 11만9000엔(약 106만 원)이다. 해당 영상은 공개된지 일주일 만에 조회 수 83만 회를 넘었고 댓글 수는 무려 2600개를 돌파했다. 대다수 누리꾼들은 영상 속 아파트에 대해 안전과 건강 면에서 구조 뿐 아니라 가격도 터무니없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이곳의 세입자는 블랙 미러와 같은 드라마 속 주인공이 된 듯한 느낌을 받을 것 같다고도 말했다.
  • 양세찬♥송지효, 커플 탄생?… “누나 너무 예뻐”

    양세찬♥송지효, 커플 탄생?… “누나 너무 예뻐”

    ‘런닝맨’ 양세찬이 송지효와 베스트 커플상을 노린다고 고백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SBS ‘런닝맨’에는 드라마 ‘재벌X형사’의 주인공 안보현, 박지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촬영장에 가장 먼저 등장한 양세찬은 제작진에 의해 좀도둑으로 몰렸다. 의자에 밧줄로 묶인 양세찬의 모습에 멤버들은 하나같이 “너 그럴 줄 알았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제작진은 양세찬이 묶인 이유에 대해 “그동안 멤버들의 주머니를 턴 혐의로 구속됐다”고 밝혔다. 멤버들은 양세찬에게 당했던 일화를 하나둘씩 고백, 유재석은 “얘는 진짜 혼 좀 나야 한다. 서울 구치소에 3박 4일 정도 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세찬은 검정 비니와 가죽 재킷을 입은 하하를 가리키며 “지금 옷은 형이 더 좀도둑 같다”고 놀렸다. 이에 유재석은 “내가 아는 번개 배달 사장님 같다. 야식 배달 잘하게 생겼다”고 동조했다. 하하는 앞선 녹화 때 입었던 주황색 의상을 회상하며 “내 사복이지 않나. 녹화 끝나고 그대로 집에 올라갔더니 10년 본 경비원이 배달원인 줄 알고 ‘어디 가세요?’라고 하더라”고 했다. 제작진은 “양세찬이 어제 방송 보고 송지효한테 마음을 뺏겼다고 하더라”고 폭로했다. 양세찬은 “누나가 화면에 엄청 예쁘게 나오더라. 누나가 그렇게 예뻤던 걸 잊고 살았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양세찬은 연말 시상식 베스트 커플상을 노린다며 “누나한테 약간 내 매력을 보여줘야 할 것 같다”고 고백했다. 송지효 역시 “오늘부터냐”고 커플 상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고, 양세찬은 “나 너 꼬실 거다”고 예고했다. 훅 들어온 양세찬의 대시에 송지효는 “설레는데?”라며 미소를 지었다. 이를 지켜보던 유재석은 “송지효 거짓말한다. 얘 실제로 그러면 ‘꺼져 이 XX야. 웃기고 앉아있네’라고 한다”고 했다. 그러나 지석진은 “계속 대시하면 모른다”며 양세찬을 응원했다.
  • 연 수입 ‘9000억원’이라는 25살…“부자는 아냐” 말한 이유

    연 수입 ‘9000억원’이라는 25살…“부자는 아냐” 말한 이유

    지난해 국내에서 유튜브 구독자가 가장 많이 늘어난 미국 유튜버 미스터비스트(MrBeast)가 연간 약 9000억원의 수익을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현지시간) 미 시사주간지 타임의 인터뷰 기사에 따르면 본명이 지미 도널드슨(25)인 미스터비스트는 자신의 연간 수입이 약 6억~7억 달러(약 7992억~9324억원)라고 밝혔다. 다만 도널드슨은 이러한 수입에도 “부유하지 않다”면서 “내 말은 언젠간 그렇게 될 수 있지만, 지금 당장은 (부자가) 아니라는 뜻”이라고 말했다. 도널드슨은 벌어들인 돈을 모두 콘텐츠 제작 등에 재투자한다. 그는 “나는 우리가 성공할 것이라고 믿으면서 바보 같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모든 것을 재투자했다”며 “그리고 그것은 통했다”고 설명했다. 도널드슨이 만드는 동영상 대부분 대규모 세트를 매번 맨땅에서 새로 제작해야 해 비용이 많이 든다. 세트장은 거의 재사용되지 않는다. 15분짜리 영상을 만들기 위해 1만 2000시간 동안 촬영할 정도로 장시간의 노력이 투입되기도 한다. 그는 이런 영상으로 세계적인 팬층을 확보했다. 이날 현재 미스터비스트 채널 구독자 수는 2억 4000만명을 기록하고 있다. 최대 조회수는 2년 전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모방해 촬영한 영상이다. 상금 45만 6000달러(약 6억원)를 걸고 일반인들을 모아 진행한 이 게임 영상은 조회수가 현재까지 5억 7000만회에 달한다. 도널드슨은 13세에 첫 번째 채널을 개설했고, 이듬해에 다시 연 두 번째 채널이 성공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2022년 7월에는 구독자 1억명을 돌파해 ‘레드 다이아몬드 버튼’을 획득했다. 한편 미스터비스트는 지난해 국내에서 유튜브 구독자가 가장 많이 늘어난 크리에이터다. 구글코리아는 미스터비스트가 유튜브 ‘다국어 오디오 트랙’을 활용해 한국어를 포함한 10여개의 다양한 언어로 더빙을 제공한 것이 구독자 증가의 주요 원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 ‘이강인과 열애설’ 이나은, 안보현 만났다…3년 만의 등장

    ‘이강인과 열애설’ 이나은, 안보현 만났다…3년 만의 등장

    그룹 에이프릴 출신 배우 이나은이 ‘재벌X형사’에 등장했다. 이나은은 17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재벌X형사’에서 배우 한유라 역으로 1분 남짓 등장했다. 이나은은 극 중 주인공이자 재벌 3세 강력팀 형사 진이수(안보현)와 인사를 나눴다. 한유라는 진이수에게 “말씀 많이 들었다. 진이수 대표님이라고 부르면 되냐”고 말했다. 이나은의 약 3년 만의 복귀라는 점에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이나은은 2015년 8월 그룹 에이프릴로 데뷔, 에이프릴 활동과 함께 웹드라마 ‘에이틴’, MBC 드라마 ‘어쩌다 발견한 하루’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입지를 다졌다. 2021년 3월 전 멤버 이현주의 팀 내 왕따 논란과 학교 폭력 의혹이 불거지면서 출연 예정이던 드라마 ‘모범택시’에서 하차했다. 에이프릴은 2022년 1월 공식 해체됐다. 이나은은 지난해 6월 배우 소속사 나무엑터스와 전속계약 체결 소식을 전하며 활동 재개를 예고했다. 최근에는 축구선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열애설에 휩싸였으나, “지인 사이일 뿐”이라며 일축했다. 한편 이나은은 ‘재벌X형사’에 이어 드라마 ‘아이쇼핑’에 출연할 예정이다.
  • ‘쓰레기 남편’ 이이경 “드라마에서 하하 말투 썼다”

    ‘쓰레기 남편’ 이이경 “드라마에서 하하 말투 썼다”

    화제의 드라마 tvN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서 ‘국민 나쁜놈’으로 등극한 배우 이이경이 드라마에서 하하의 말투를 썼다고 밝혔다. 17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선 직장인들의 ‘반차 투어’에 나선 유재석-하하-주우재-박진주-이이경-이미주의 모습이 그려졌다. 오프닝에서 서로의 근황을 나누던 중 하하는 이이경을 보며 “어이 박민환이”라고 ‘내 남편과 결혼해줘’ 속 이이경이 맡은 역할 이름으로 불렀다. 이이경은 “나 드라마에서 (하하) 형 말투 쓰잖아 자꾸”라고 밝혔다. 하하도 “너무 좋아. 나 느꼈다”라고 화답했다. 이이경은 작품에서 “나 홈런을 쳤다 이거야”라는 대사가 하하의 말투였다고 설명했다.이이경은 이 드라마에서 아내 박민영을 배신하고 그의 절친 송하윤과 불륜을 저지르며 일명 ‘쓰레기 남편’으로 불리고 있다.
  • ‘자비는 없다’ 커리, NBA 최초 3점슛 성대결 승리…릴라드는 정식 콘테스트 2연패

    ‘자비는 없다’ 커리, NBA 최초 3점슛 성대결 승리…릴라드는 정식 콘테스트 2연패

    현대 농구의 패러다임을 바꾼 ‘역대 최고 3점 슈터’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사상 처음 열린 3점슛 성 대결에서 사브리나 이오네스쿠(뉴욕 리버티)에 승리했다. 데미안 릴라드(밀워키 벅스)와 맥 맥클렁(오세올라 매직)은 각각 3점슛, 덩크슛 콘테스트 2연패를 차지했다. 커리는 18일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의 루카스 오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미국프로농구(NBA) 올스타전 전야제 특별 3점슛 대결에서 미국 여자프로농구(WNBA)의 이오네스쿠를 이겼다. 지난해 이오네스쿠가 WNBA 3점슛 콘테스트에서 신기록인 37점으로 우승하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커리를 태그하며 도발했는데 커리가 받아치면서 시합이 성사됐다. NBA와 WNBA의 3점슛 거리는 약 1m 차이가 있으나 이오네스쿠가 NBA 규정으로 도전하겠다고 선언해 남자농구의 7.24m로 진행됐다. 다만 이오네스쿠는 NBA 공보다 다소 가벼운 WNBA 공인구로 대결에 나섰다.3점슛 콘테스트는 1점짜리 공 4개와 2점 머니볼 1개로 한 구간이 구성된다. 총 5개의 구간 중 한 곳은 공 5개 모두 머니볼이다. 3점 라인보다 2m 정도 먼 딥쓰리 존 2개도 포함됐다. 이 공을 넣으면 3점을 얻는다. 첫 주자로 나선 이오네스쿠의 기세는 매서웠다. 첫 구간 5개의 공을 모두 림 안에 넣은 이오네스쿠는 머니볼 구간에서 4개를 넣은 후 마지막 구간까지 집중해 26점을 올렸다. 다만 딥쓰리는 2개 모두 놓쳤다. 그러나 2015년, 2021년 NBA 올스타전 콘테스트 우승자 커리는 한 수 위였다. 첫 슛을 놓쳤으나 2번째 구간부터 몰아치기 시작했고 4번째 구간 5개, 마지막 머니볼 5개 중 4개를 넣었다. 29점으로 승리를 확정한 커리는 어깨춤을 추며 ‘3점슛 챔피언’이 적힌 벨트를 들어 올렸다. 이오네스쿠는 대결을 마치고 “역사상 첫 번째로 열린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어서 기쁘다. 어린 선수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해서 기쁘다. 이번이 마지막이 아니길 바란다”고 말했다. 커리도 “이오네스쿠에게 멋진 기회라고 얘기했다. 다음 세대 아이들에게 많은 영감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정식 3점슛 콘테스트 트로피는 릴라드의 차지였다. 1라운드에서 릴라드와 트레이 영(애틀랜타 호크스), 칼 앤서니 타운스(미네소타 울브스), 타이리스 할리버튼(인디애나 페이서스)이 26점 동률을 이뤄 30초 연장 대결을 펼쳤는데 할리버튼(12점)이 타운스(16점), 영, 릴라드(이상 15점)에게 밀려 떨어졌다. 대망의 결선에서 타운스가 꾸준한 슛 감으로, 영도 마지막 머니볼 구간에서 4개를 넣으면서 나란히 24점을 기록했다. 마지막 주자로 나선 릴라드는 안정적으로 득점하다가 머니볼 구간에서 4개를 꽂았다. 이어 마지막 2점짜리 슛을 성공해 26점을 완성했다. 릴라드는 트로피를 들고 “드라마 같은 순간이다. 관중들의 소리를 듣고 마지막 공을 넣어야 이긴다는 사실을 알았고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덩크왕은 올랜도 매직 산하 G리그 오세올라에서 뛰는 맥클렁이었다. 예선에서 동료의 머리 위에 공을 둔 다음 뛰어오르면서 잡은 뒤 한번 놨다가 다시 쥐어 백덩크를 넣은 맥클렁은 제일런 브라운(보스턴 셀틱스)과 결선을 치렀다. 맥클렁은 전설의 센터 샤킬 오닐에게 자기 유니폼을 입힌 뒤 머리 위로 든 공을 들게 했는데 오닐을 뛰어넘어 뒤로 덩크를 꽂아 50점 최고점을 받았다.
  • 쿠바는 왜 지금 한국에 문을 열었을까[외안대전]

    쿠바는 왜 지금 한국에 문을 열었을까[외안대전]

    지난 14일 이뤄진 한국과 쿠바의 외교관계 수립은 단순히 수교국이 한 곳 더 늘어나는 것을 넘는 큰 의미를 갖습니다. 북한의 ‘형제 국가’였던 쿠바와 관계를 정상화하기 위해 우리 정부는 20여년에 걸쳐 오랫동안 문을 두드렸습니다. 그래도 별다른 진전이 없었고 불과 지난해 상반기까지도 극도로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고 하는데요. 쿠바가 결국 한국과 수교를 맺기로 한 배경은 무엇일까요. 정부 관계자들과 전문가들은 외교 등 대외정책을 비롯해 경제, 문화 등 종합적인 이유가 있었을 것이라고 한목소리로 거론하는데, 무엇보다 쿠바의 경제 상황이 크게 작용했을 것으로 여겨집니다. 15일 코트라(KOTRA) 등에 따르면 쿠바는 최근 물가 폭등, 식량난, 에너지 위기 등 3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과 미국의 경제 제재를 거치면서 경제 상황이 매우 악화했기 때문입니다. 2021년 152%까지 솟아올랐던 물가상승률은 2022년 76.1%, 지난해 62.3%로 여전히 잡히지 않는 등 극심한 인플레이션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주된 외화 수입원이었던 관광 산업이 직격타를 맞기도 했습니다. 배급도 끊길 만큼 심각한 식량난과 에너지 부족, 기후변화 위기 등이 지속되며 쿠바에선 2021년 7월부터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발생하는 등 사회도 불안정한 상태입니다. 결국 외교관계를 통한 실질적인 협력을 통해야만 위기를 해소할 수 있다고 판단했을 것으로 보입니다.하상섭 한국외대 중남미연구소 교수는 “식량, 에너지, 기후변화 등의 위기들이 닥쳤고 반정부시위도 늘어나며 쿠바 내부에서도 개혁이 불가피해졌다”며 “2019년 개헌 이후 1인 지도자의 결정에만 의존했던 체제에서 정치 시스템이 많이 달라져 쿠바 사회에 이익이 될 만한 결정을 하는 이해 당사자들이 많아져 한국과의 수교를 통해 ‘실리’를 얻자는 판단이 나왔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 교수는 지난해 12월 쿠바를 다녀오기도 했는데 “자동차에 기름을 넣기 위해 8~10시간 주유소에 줄을 서거나 기름통을 들고 다니며 기름을 구해야 할 만큼 에너지 위기가 심각하고 경제도 최악의 상황에 놓여 있다”고도 전했습니다. 한국과 쿠바는 외교관계는 맺지 않았지만 2005년 쿠바 수도 아바나에 KOTRA 무역관이 개설된 뒤 교역이 꾸준히 이뤄졌습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한국과 쿠바의 교역규모는 지난 2022년 기준 수출 1400만 달러, 수입 700만 달러 규모에 달합니다. 한국은 건설기기·자재, 차량, 선박 등을, 쿠바는 구리, 공업용 알콜, 시가 등을 각각 수출했습니다. 최근에는 특히 한국의 문화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쿠바 국민들의 한국에 대한 인식과 호감도도 매우 높아졌다고 합니다. 외교부는 “그간 양국은 문화, 인적교류, 개발협력 등 비정치 분야를 중심으로 교류와 협력을 확대해왔다”라며 “특히 최근 활발한 문화교류를 통한 양 국민 간 우호 인식 확산이 이번 양국 간 수교에도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도 전날 “쿠바 국민들 사이에서 한류 등에 따른 한국에 대한 호감이 커졌고 그걸 쿠바 정부도 인식하지 않을 수 없을 정도의 상황인 것 같고, 우리와의 경제적 협력이나 기회에 대한 기대감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쿠바에는 1만명 규모의 현지 한류 팬클럽 ‘아르코르(ArtCor)’가 운영되고 있을 만큼 한류에 대한 관심이 크다고 합니다. 쿠바에서는 2013년부터 한국 드라마가 처음 방영되며 한국 음식이나 한국어 등을 배우려는 열풍이 일기도 했습니다. 외교부가 2022년 7월 서울에서 개최한 쿠바 영화제, 지난해 12월 아바나 국제영화제를 계기로 연 한국영화 특별전 등도 많은 호응을 얻었고, 코로나19 이전에는 1만 4000여명의 우리 국민들이 쿠바를 여행하기도 했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쿠바를 포함한 중남미 전역에 한류에 대한 인기가 높아졌고 한국 제품을 쓰면서 좋다고 생각하는 인식들이 있다”며 “한국과 교류하는 다른 중남미 국가들의 한국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도 적잖은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쿠바 역시 이미 190개국과 수교를 수립했을 만큼 다른 나라들과 외교관계를 활발하게 이어왔습니다. 수도 아바나에도 100여개국의 공관들이 상주하고 있습니다. 유엔 회원국이기도 한 쿠바가 그동안 수교를 맺지 않은 나라는 한국과 이스라엘, 아프가니스탄 등으로, 그만큼 한국과의 관계에 북한이 큰 걸림돌이 돼왔습니다. 이번 수교 협상 과정에서도 북한과의 상황 등을 고려해 철저한 보안 유지를 요청하기도 했는데요. 그럼에도 결국 한국과의 수교를 결정한 것은 북한과의 관계에서도 예전 같지 않기 때문이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또 경제 제재를 계속하고 있는 미국과의 관계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도 풀이됩니다. 미국과 오바마 정부 시절인 2015년 관계 정상화를 하긴 했지만 트럼프 행정부 때 쿠바를 ‘테러 지원국’으로 지정하며 미국인의 쿠바 방문 금지, 경제 제재 등의 조치를 취하는 등 관계가 다시 악화됐습니다. 바이든 행정부 들어선 항공기 운항 재개 등이 이뤄졌지만 경제 제재는 여전합니다. 곽재성 경희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우선 경제가 너무 어려워 돌파구가 필요한 상황에서 그동안 한국과의 외교관계를 막아왔던 북한과 쿠바 간 ‘혈맹’ 관계가 양측 모두 변하면서 많이 희석되고 과거와 같은 관계를 유지할 만큼의 동력을 상실했다”며 “미국 대선에서 만약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하면 쿠바에 대한 또 다른 어려움도 예상될 수 있는 등 여러 상황 변화가 쿠바로 하여금 전향적인 자세를 갖도록 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 교수도 “쿠바를 버티게 하고 의지했던 북한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러시아와 더욱 밀착하고 있고 중국이나 러시아, 베네수엘라 등을 통해서도 돌파구를 찾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꾸준히 수교 제의를 해 온 한국의 손을 잡을 수밖에 없었던 것”이라고 봤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번 수교는 과거 동구권 국가를 포함한 북한의 우호 국가였던 대사회주의권 외교의 완결판”이라고 평가하며 “여러 가지 여건상 한국에 대해서 긍정적인 호감을 갖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수교에 선뜻 응하지 못했던 것은 북한과의 관계때문인데 이번 수교가 결국엔 역사의 흐름 속에서 대세가 어떤 것인지, 또 그 대세가 누구에게 있는지 분명히 보여준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 구혜선, ‘41세에 졸업’ 성적표 공개

    구혜선, ‘41세에 졸업’ 성적표 공개

    성균관대학교 영상학과 11학번인 배우 구혜선이 ‘최우등 졸업’을 하게 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구혜선은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목표했던 최우등 졸업을 하게 되어 기쁜 마음으로 글을 남긴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상실했던 시간 속에서 작은 성취를 하나씩 이뤄낼 수 있도록 도와준 성균관대 동학들과 교수님들의 은혜를 잊지 않겠다”며 감사를 표했다. 구혜선은 같은 날 대학생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 성균관대학교 자유게시판에 ‘여러분 11학번 영상학과 구혜선 이모예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구혜선은 “오늘 최우등 졸업자로 선정되었다는 문자를 받고 인스타에 감사의 글을 올렸다. 누구보다도 성균관대 동학들에 감사하다”고 했다. 이어 “2003년에 대학을 다니다 자퇴했고 2011년에 다시 대학에 입학해 13년 만에 졸업한다는 것은 벅차게 기쁘지만, 이곳을 떠나야 한다는 사실에 마음이 먹먹하다”며 “서른일곱에 복학해 마흔하나에 졸업하기까지 4년 동안 우울의 강물 위를 둥둥 떠다닐 때마다 저를 힘껏 건져준 후배 여러분 정말 고맙다”고 재차 감사를 전했다. 그는 “어쩌다 우연히 배우로 데뷔하였으나 여기저기 얻어터지기 바빴고, 영화를 만든다고 맨땅에 헤딩할 적엔 나 스스로의 멍청함에 좌절했다”며 “운이 좋아 드라마 하나가 잘 되었으나 늘 이상한 사람으로 오해되는 것이 일상이었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학교에 다시 오니 세상은 이전보다 훨씬 좋은 방향으로 달라져 있었다”며 “아무도 저에게 이상하다거나 멍청하다 하지 않았고 오해되는 일도 없었다. 오히려 열린 생각으로 바라봐줬다. 덕분에 저에게 발톱만큼의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했다. 끝으로 “어떤 표창보다 기쁜 이유는 기쁨을 함께할 수 있어서이고 자랑해도 자랑스러워해 줄 후배들이 있어서다. 진심으로 고맙다”며 “늘 여러분을 응원하겠다. 함께 졸업하는 졸업생 여러분도 축하한다”고 덧붙였다. 구혜선은 학사모를 쓴 사진과 성적표도 함께 공개했다. 구혜선은 4.5점 만점 중 4.27점의 학점을 얻었다. 그는 지난 2011년 성균관대학교 영상영화과에 입학했다. 학업과 연기 활동을 병행했으나 휴학했고, 지난 2020년 복학해 대학 생활에 집중해 왔다.
  • 이이경, 1억원 들여 ‘軍동기’ 도와줬다

    이이경, 1억원 들여 ‘軍동기’ 도와줬다

    배우 이이경의 역대급 미담이 공개됐다. 18일 방송되는 SBS ‘미운 우리 새끼’에는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를 통해 ‘국민 나쁜놈’에 등극한 이이경이 스페셜 MC로 출연한다. 출연자들은 이이경이 등장하자 “나쁜 놈이다”, “찌질남의 최고봉이다”며 일침을 가해 이이경을 당황하게 했다. 이에 이이경은 “요즘 마주치는 사람들의 90%는 어머님들과 같은 반응이다”고 밝혔다. 심지어 이이경을 마주친 이웃 주민은 예상치 못한 격한 말을 날려 이이경을 동공지진나게 했다는데, 과연 무슨 사연일지 관심이 쏠린다. 이날 이이경은 드라마 속 모습과 다른 반전 매력을 공개해 감탄을 자아냈다. MC 신동엽은 이이경이 평소 주변 친구들을 잘 챙기는 것으로 유명하다며, 심지어 가정환경이 어려운 군대 동기를 위해 사비로 1억원을 지원해 치킨집까지 차려준 미담을 공개했다. 또 이이경은 “올겨울 한 번도 보일러를 틀지 않았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대기업 임원 출신 아버지에게 전수받은 ‘특급 방법’으로 추운 겨울을 견딘 결과, 한 달 가스 요금비로 2만원만 낸 일화를 밝혔다. 이를 들은 김종국은 모친은 “우리 아들은 짠돌이도 아니네”라며 이이경을 최고의 ‘짠돌이 미우새’로 인정했다는 후문이다.
  • [사설] 한·쿠바 수교… 北, 형제국도 등 돌린 현실 직시해야

    [사설] 한·쿠바 수교… 北, 형제국도 등 돌린 현실 직시해야

    쿠바와의 전격 수교는 60년 넘게 북한의 형제국을 자임하며 철옹성 같은 연대를 지속해 온 동맹국을 우리 편으로 만들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외교 성과가 아닐 수 없다. 이번 수교로 유엔 회원국 194개국 중 한국 수교국은 193개국으로 늘었다. 반면 쿠바의 이탈로 북한과 단독 수교한 유엔 회원국은 중동의 친북 국가 시리아만 남았다. 국제사회의 반대와 제재에도 핵 개발과 전쟁 위협을 멈추지 않는 북한의 행보에 최후의 우방국마저 거리를 두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기에 더 상징적이다. 주요 외신들도 수교 소식을 비중 있게 보도했다. 북한과 쿠바는 피델 카스트로가 집권한 1960년 수교한 이후 반미·반제국주의 깃발 아래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 미주 대륙 유일의 공산주의 국가인 쿠바는 번번이 북한 편을 들어 왔다. 올해 1월 1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대통령에게 축전을 보내고, 이달 1일 북한에 신임 쿠바 대사가 부임하는 등 겉으론 양국 외교 활동에 변화가 없는 듯 보였다. 하지만 물밑에선 한국과의 수교라는 대격변이 진행되고 있었다는 것은 북한으로선 대단한 충격일 것이다. 이번 수교는 자국 이익에 따라 동맹국의 결속력이 예전 같지 않은 현실을 상징적으로 보여 준다. 쿠바의 변화는 경제협력과 문화교류 등에 대한 국민의 기대와 요구가 그만큼 컸기 때문이다. 한국과 경제적으로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는 데다 K팝과 K드라마 등 한국 문화를 향한 우호적인 시선이 오랫동안 굳게 닫혔던 빗장을 여는 열쇠였다. 남한을 “제1적대국”, “불변의 주적”으로 규정한 북한은 러시아, 중국과의 밀착을 가속화하는 한편 신형 미사일 발사 등 도발을 멈추지 않고 있다. 형제국마저 등을 돌리는 엄중한 현실을 그들만 보지 못한다.
  • [OTT 언박싱] 역전 꿈꾸는 삶… 대리만족 안긴 ‘N회차 인생’/김준모 키노라이츠매거진 편집장

    [OTT 언박싱] 역전 꿈꾸는 삶… 대리만족 안긴 ‘N회차 인생’/김준모 키노라이츠매거진 편집장

    ①넷플릭스 ‘나만이 없는 거리’어머니·친구와 밝은 기억 만들어다양한 사건·세밀한 복선도 쾌감②웨이브 ‘브러쉬 업 라이프’인간으로 환생하려 현생 반복주위 사람과 진정한 기쁨 찾아 최근 국내 드라마계에서 가장 유행하고 있는 장르를 뽑자면 회귀물이라 할 수 있다. 2022년 ‘재벌집 막내아들’의 대성공 이후 ‘어게인 마이 라이프’, ‘이재, 곧 죽습니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 등의 작품이 인기몰이를 하면서 트렌드로 자리매김했다. 회귀물은 인생을 다시 살아가는 걸 주된 내용으로 삼는 장르다. 현재의 기억을 지니고 과거로 간 주인공이 과연 미래를 어떻게 바꿀지 흥미를 자극하며 몰입을 자아내는 것이 특징이다. 그렇다면 최근 국내에서 회귀물이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오늘 추천하는 두 편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드라마를 통해 그 이유를 알아보고자 한다. 첫 번째 작품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나만이 없는 거리’다. 회귀물의 매력이라고 하면 단연 현재를 바꾸고 싶어 하는 주인공의 분투일 것이다. 삶이 힘들어질수록 다시 시작하고 싶은 인간의 욕구를 자극하는 회귀물은 더 높은 인기를 얻기 마련이다. 대리만족과 함께 희망을 전하기 때문이다. 이 작품의 주인공 사토루 역시 현재를 바꾸기 위해 과거를 향하게 된다. 그는 어린 시절 반 친구 둘이 연쇄 유괴살인을 당한 경험을 지니고 있다. 이 기억을 잊기 위해 노력했지만 실패했고, 우울한 성격으로 성장해 사회적으로 실패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 그를 과거로 보내는 건 유괴살인 사건의 범인이다. 다시 나타난 그는 사토루의 어머니를 죽이고 그에게 죄를 뒤집어씌운다. 그리고 18년 전 초등학생 때로 돌아가게 된 사토루는 사건을 막기 위해 분투한다. 이 과정에서 도드라지는 회귀물이 지닌 강점은 기발하고 풍성한 플롯을 형성할 수 있다는 점이다. n회차 인생 반복을 통해 한 명의 주인공이 다양한 사건을 경험하는 구성을 만들어 복합 장르를 구축할 수 있다. 더해서 세밀한 복선을 통해 감동이나 쾌감을 더욱 강하게 자아내는 힘도 보여 준다. 과거를 향한 사토루는 1회차에서는 가본 적 없던 미지의 영역을 만나게 된다. 강인한 어머니와 따뜻한 친구들을 경험하며 어둠으로 가득했던 유년 시절이 아닌 잊히고 싶지 않은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 간다. 이 소중한 기억은 18년 후로 돌아와 범인과 다시 맞서는 그에게 큰 힘이 돼 준다. 바뀐 과거로 인해 유괴사건의 피해자가 된 사토루를 위해 어머니와 친구들은 든든한 지원군으로 변신한다. 여기에 히키코모리와 아동학대라는 사회적 문제를 따뜻하게 녹여낸 점, 추리물과 타임루프물의 장르적인 재미를 놓치지 않는 점이 플롯의 완성도를 높이며 몰입을 자아내는 힘을 보여 준다.다음 작품은 웨이브에서 관람할 수 있는 드라마 ‘브러쉬 업 라이프’다. 인생의 오점을 지우기 위해 복수, 인생 역전, 변신 등을 시도하는 주인공의 스펙터클한 삶이 너무 격렬하게 다가와 버거운 이들에게 안성맞춤인 잔잔한 ‘힐링 회귀물’이라 할 수 있다. 공무원 아사미는 어느 날 사고로 목숨을 잃는다. 사후세계에서 그녀는 두 가지 선택권을 받게 된다. 개미핥기로 다시 태어나거나, 인간으로 환생할 만큼 덕을 쌓을 때까지 지금의 삶을 몇 번이고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는 것이다. 후자를 택한 아사미의 n회차 라이프를 보면 멀티버스라는 수많은 우주를 통해 한 사람의 인생을 보여 준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가 떠오른다. 회귀물은 멀티버스 속 수많은 자신처럼 선택에 따라 미래가 달라지는 우주를 보여 준다. 하지만 그 안에서 발견하는 진정한 행복은 가족, 친구, 연인 등 처음부터 내 옆에 있었지만 눈치채지 못한 것이었음을 일깨우며 감정적인 격화를 자아낸다. 아사미는 그 어떤 우주보다 깊은 자신의 마음을 바라본다. 그리고 무수한 인생의 갈림길 끝에 위치한 진정한 행복은 지금 곁에 있는 친구들뿐이라는 걸 깨닫게 된다. 한 바퀴 돌아 제자리로 돌아온다는 뜻의 회귀(回歸)처럼 과거에서 놓친 소중한 순간을 되찾아 현재를 다시 바라보고,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는 희망을 준다는 점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우리가 회귀물에 빠지는 이유가 아닐까 싶다.
  • 나주 영상테마파크 철거 찬반 갈등… “더는 못 미뤄” “재활용해야”

    나주 영상테마파크 철거 찬반 갈등… “더는 못 미뤄” “재활용해야”

    2007년 TV드라마 ‘주몽’이 크게 히트하면서 최고의 관광지로 떠오른 전남 나주영상테마파크(주몽 드라마세트장)를 나주시가 건축물 안전과 관광객 감소로 18년 만에 철거하겠다고 하자 시민단체가 재활용을 요구해 갈등을 빚고 있다. 나주시는 전남도와의 남도의병역사박물관 협력 협약 이행 차원에서 더는 테마파크 철거를 미룰 수 없다고 15일 밝혔다. 반면 수백억원이나 들어간 국내 최대 규모 드라마 세트장을 철거해야 하느냐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2007년 137억원을 들여 조성한 나주영상테마파크는 드라마나 영화 촬영장이 아닌 고구려 건국 역사와 엔터테인먼트가 결합한 테마공원이다. 그러나 준공된 지 18년이 지나면서 노후화돼 유지비용이 지속해 발생하고 관광객 감소로 만성 적자에 시달리고 있다. 영상테마파크 자리에는 남도의병역사박물관이 들어설 예정이다. 의병박물관은 남도의병의 구국 충혼을 기리고 의병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전남도 역점사업이다. 나주시는 박물관 공모 당시 도내 지자체 8곳과 치열한 유치경쟁을 펼쳐 지난 2020년 7월 대상지로 선정됐다. 전남도는 내년 개관을 목표로 422억원을 투입해 나주시 공산면 일대 36만㎡의 부지에 6993㎡ 규모로 전시실 등을 갖춘 의병박물관을 건립할 계획이다. 나주시는 박물관을 건립한 뒤 추모 공원과 전망대를 건설한다는 전남도와 업무협약을 고려해 테마파크 전체 철거가 타당하다고 결론지었다. 나주시는 오는 9월 박물관을 착공하기 위해 지난해 테마파크 부분 철거를 마쳤다. 나주시는 “2022년 테마파크 주요 시설물을 정밀 점검한 결과 고구려궁은 콘크리트 품질 성능 저하에 따른 구조적 안전성 미확보, 탄산화 속도, 내진성능 미확보, 신축 건축물의 내구성 설계 한계, 신축 설계의 어려움을 고려해 철거가 불가피하다”고 했다. 이에 대해 고구려궁살리기시민대책위원회와 시민단체들은 나주영상테마파크 철거 반대와 재활용을 촉구했다. 시민대책위는 “전남도나 나주시가 존치나 재활용보다 골칫거리를 없앤다는 식으로 철거를 밀어붙이는 건 아닌지 의심스럽다”며 “주몽세트장을 관광명소 또는 지역 명소로 개발해야 한다”고 했다.
  • “한국풍 결혼하고 싶어요”…日신부들, ‘검은 드레스’ 찾는다

    “한국풍 결혼하고 싶어요”…日신부들, ‘검은 드레스’ 찾는다

    일본 신부들 사이 검은색 웨딩드레스가 유행하고 있다. 최근 결혼한 20대 여성 A씨는 피로연 자리에서 남편과 함께 검정 드레스를 입었다. 그는 “나는 볼륨감 있는 검정 드레스를 입었다”며 “부모님들은 우리를 보고 ‘놀랍지만 너희들답다’라고 좋게 보셨다”고 결혼식 당시를 회상했다. 15일(한국시간) 야후재팬 등 일본 매체에 따르면 최근 일본 신부들 사이 ‘웨딩드레스는 흰색’이란 고정관념이 허물어지고 있다. 도쿄에 살고 결혼을 앞두고 있는 여성 B씨도 지난해 12월 검은색 드레스를 입고 웨딩 촬영을 했다. B씨는 “해외 드라마에서 보고 검은색 웨딩 드레스를 동경하게 됐다”고 말했다. 일본 매체들은 “검은 드레스의 유행은 보수적인 일본 결혼 문화가 조금씩 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했다. 결혼식 정보 업체 ‘모두의 웨딩’ 웹사이트에서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조회수 1~2위를 기록한 상품은 모두 검은색 드레스였다. 이 업체는 지난해 웨딩 트렌드로 ‘검은색 웨딩드레스’를 꼽기도 했다. 외신은 “‘남편 색깔에 물들겠다’는 의미의 흰 드레스 대신 ‘당신 말고는 누구에게도 물들지 않겠다’는 보다 능동적인 검은색 드레스의 메시지가 신부들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고 분석했다.“한국풍으로 하고 싶다”…韓연예인의 검은 드레스 ‘인기’ 또 일본 내 검은색 웨딩드레스의 유행이 ‘한국풍 웨딩의 영향’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야후재팬은 “지난해 결혼을 발표한 가수 레이디 제인도 검은색 드레스를 입고 웨딩 촬영을 했고, 최근 결혼을 발표한 그룹 AOA의 전 멤버 유나도 검은 드레스를 입은 웨딩 사진을 공개했다”고 언급했다. 다만 레이디 제인은 결혼식에서는 흰색 웨딩 드레스를 입었다. 6개 지점을 둔 웨딩드레스 대여 샵을 운영하는 ‘드레리치’의 대표 츠나시마 마이는 “한국에서 검은 드레스를 입고 웨딩 사진을 찍는 것이 유행하고 있다. 그래서 ‘한국풍으로 하고 싶다’면서 방문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분위기를 두고 일본 결혼 의상 전문가는 “일본의 부모들이나 하객들이 놀라기는 하지만, 대체로 용인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전일본브라이덜협회에 따르면 일본에서 ‘순결’을 상징하는 순백의 서양식 웨딩드레스가 본격 보급된 건 1970년대부터다. 검은색 드레스는 상복을 연상시킨다는 이유에서 예복으로 금기시됐다. 하지만 최근 젊은 층들은 검은색 드레스를 더 선호했다. 민나노웨딩구의 마케팅 담당 스즈키 아야카는 “‘금기’가 깨진 데는 코로나19 사태가 한 몫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원래 결혼식은 많은 하객이 참석하는 게 보통이었지만 코로나 이후엔 소규모화가 됐다. 경우에 따라 사진만 찍는 ‘포토 웨딩’도 늘었다”며 “신부들도 ‘나만의 스타일을 찾자’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