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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크라 “바흐무트 1.4km 진격”… 젤렌스키 “대반격 시작”

    우크라 “바흐무트 1.4km 진격”… 젤렌스키 “대반격 시작”

    대반격 시작 시점에 대해 이견을 보여오던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양국 정상이 모두 “대반격이 시작됐다”고 공식 인정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대반격에 대해 그간 침묵해오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수도 키이우에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만난 뒤 “러시아군에 대한 반격 작전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전날 “우크라이나가 반격을 시작했다고 확실히 말할 수 있다”면서 “전략 물자 비축량 사용분을 통해 이는 입증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우크라이나 정권은 어떤 전투 지역에서도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미 전쟁연구소(ISW)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이 시작됐으나 실패했다’는 메시지를 조직적으로 전달하는 건 러시아가 반격에 대비해왔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공개된 상업용 위성 사진에 따르면 러시아는 수개월간 대반격에 대비해 참호를 파고 지뢰밭을 깔았으며 탱크 방어용 콘크리트 방벽 등 방어선을 구축해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우크라이나군은 독일제 레오파르트2 전차, 미국제 브래들리 장갑차, 지뢰밭 돌파용 기계 등 서방에서 지원받은 최신식 무기를 투입해 전선을 압박하고 있다. 영국 국방부 산하 국방정보국(DI)은 이날 “우크라이나가 최근 48시간 동안 동남부 여러 지역에서 중요한 작전을 수행했다”며 “일부 지역에서 러시아군 제1 방어선을 뚫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동부군사령부 대변인은 이날 동부 최격전지 바흐무트 전선 여러 구간에서 최대 1.4㎞ 진격했다고 말했다. 자포리자의 친러시아 행정부 수반 예브게니 발리츠키는 토크마크, 바실리우카, 폴로히 등 주민에게 크림반도 심페로폴로 대피할 것을 명령했다. 우크라이나군이 원자력발전소가 있는 자포리자주에서 행한 공격은 동부, 남부 다른 전선에서 벌어진 공격보다 규모도 크고 강도가 거셌다. 뉴욕타임스(NYT)는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이 바흐무트의 동부, 도네츠크주 남부, 자포리자주 남부 등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우크라이나군은 자포리자주 등에서 철도와 도로 점령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2014년 러시아에 강제합병된 크림 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분리해 러시아의 물자 보급을 끊겠다는 것이다. 카호우카 댐 파괴로 광범위한 홍수가 발생한 우크라이나 동남부에서도 드니프로강을 사이에 둔 채 전투가 격화하고 있다. 18㎦의 댐 저수량이 상당 부분이 빠져나가 거대한 뻘밭으로 변하고 있는 카호우카 저수지에서는 양국 군 간에 포격전이 재개됐다.
  • 우크라 댐 붕괴에 자포리자 원전 살얼음판...정말 안전 문제없나? [핫이슈]

    우크라 댐 붕괴에 자포리자 원전 살얼음판...정말 안전 문제없나? [핫이슈]

    최근 카호우카 댐 폭발로 인해 냉각수를 공급하던 호수의 수위가 낮아지면서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의 안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AFP 통신 등 외신은 지난 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국영 에너지 기업인 우크르에네르고의 발표를 빌어 카호우카 호숫물의 수위가 현재 냉각수 공급 임계점인 12.7m 아래로 내려왔다고 보도했다. 곧 댐의 붕괴로 인한 여파로 호수의 수위가 내려가 자포리자 원전의 냉각수 공급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주장인 것. 만약 이같은 주장이 사실이라면 '멜트다운'(노심용융)이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측 주장과 달리 이날 국제원자력기구(IAEA)측은 이와 정반대의 조사 결과를 내놨다. IAEA측은 이날 성명을 통해 "카호우카 댐이 파괴된 이후에도 자포리자 원전에 여전히 냉각수가 공급되고 있다"면서 "지금까지 내린 결론은 수위가 11m 이하로 떨어져도 여전히 펌프가 작동할 수 있다"고 밝혔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도 "원전 주위에 대체가 가능한 많은 공급원이 있다"면서도 여전히 원전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는 말을 빼놓지 않았다.유럽에서 가장 큰 원자력발전소인 자포리자 원전은 우크라이나 동남부 자포리자주 에네르호다르에 위치해 있다. 자포리자 원전은 원자로 6기를 갖춘 유럽 최대 원전으로 IAEA 등 국제사회가 원전의 안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군은 개전 직후인 3월 초 자포리자 원전을 장악했다. 현재 원전은 러시아군이 장악하고 있으나 그 운영과 관리는 우크라이나인들이 하는 불안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자포리자 원전은 개전 이후에도 한동안 가동되면서 한때 양측의 전투로 원자로 냉각에 필요한 외부 전력 공급이 수차례 중단되는등 위험한 상황이 여러차례 벌어지기도 했다. 다만 지난해 9월 자포리자 원전은 가동을 중단했으나 핵물질 적재시설이 교전 때문에 파손되면 방사성 물질이 누출될 우려는 그대로 남아있다. 또 이번처럼 필수적인 냉각수 시스템에 냉각수가 제대로 공급되지 않으면 연료가 녹고 비상용 디젤 발전기가 작동하지 않을 수 있어 큰 참사로 이어질 수 있다. 문제는 자포리자 원전 주위에서 간혹 전투가 벌어지거나 이번처럼 댐이 붕괴되는 사건이 벌어져 원전의 안전에 치명적인 위험이 발생할 가능성이 생기면 항상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측은 모두 자신들은 책임이 없다며 상대를 비난하고 있다는 점이다.자포리자 원전이 위험에 놓이자 IAEA 측은 자포리자 원전을 보호하기 위해 원전 주위에 중화기와 병력 주둔 금지, 발포 및 운영 요원 공격 금지, 외부 전력 공급선 보호 등의 5개 원칙을 발표한 바 있다. 한편 카호우카 댐은 구소련 시절인 1965년 카호우카 수력발전소의 일부이며, 높이 30m, 길이 3.2km 규모로 지어졌다. 댐 호수 저수량은 한국 충주호 6.7배에 달하는 27억 5000만t이다. 드니프로강의 댐 6곳 가운데 가장 하류에 있는 이 댐은 강을 끼고 있는 여러 요충지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곳이다. 2014년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합병하자 우크라이나는 노바 카호우카 수로를 막았고 이는 크림반도 식수난을 야기했다. 러시아군은 지난해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이 물길을 다시 열었지만, 카호우카 댐 없이는 유량 조절이 쉽지 않아 위기는 또 찾아올 수 있다. 특히 댐 북쪽으로 160km가량 떨어진 자포리자 원전도 냉각수 공급을 위해 카호우카 댐이 필요하다. 
  • 우크라, 사실상 대반격 개시…3개 전선서 ‘동시다발 공세’

    우크라, 사실상 대반격 개시…3개 전선서 ‘동시다발 공세’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장악 지역인 동부 및 남부전선 다방면에 걸쳐 영토 수복을 위한 전투에 나선 것으로 확인되면서 사실상 대반격이 시작됐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우크라이나는 이번 작전의 성패에 달린 대내외 파급력을 의식한 듯 ‘대반격’ 차원의 공세는 시작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되풀이하며 신중한 태도를 고수하는 모습이다. 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이날 현재 3개 주요 축을 따라 공격을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 먼저 유럽 최대 원전이 위치한 남부 자포리자주에서 탱크와 다연장 로켓을 동원해 대대적인 공세를 펼치기 시작했다고 러시아 측 소식통들이 전했다. ‘워 곤조’(War Gonzo)로 불리는 블로거 세묜 피고프는 우크라이나가 대형 로켓 발사기로 공격을 가한 후 지평선 위로 하얀 연무가 피어오르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텔레그램에 게시했다. 그는 “적군 우크라이나의 움직임을 고려하면 오늘 밤이나 내일 아침 또 다른 공격 시도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짚었다.자포리자 남쪽 드니프로강을 건너면 러시아가 2014년 강제 병합한 크림반도에 다다른다. 군사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우크라이나가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잇는 육상통로를 끊기 위해 올해 봄이나 여름 남하를 시도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돼왔다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그런 가운데 이날 동부 요충지 헤르손에서는 우크라이나의 공습에 따른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다수 발생했고, 돈바스의 루한스크 지역에서도 탐색전 성격의 공세가 취해진 것으로 분석됐다. 전날 남부 헤르손주의 카호우카 댐이 폭발한 것과 관련,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소행이라며 맹비난하고 나선 바로 다음 날 전방위적인 반격으로 대응한 셈이다. 지난달 러시아군이 ‘완전 점령’을 선포했던 이번 전쟁의 최대 격전지 바흐무트에서도 교전이 지속 중이다. 이날 한나 말랴르 우크라이나 국방부 차관은 “어제 하루 동안 바흐무트의 여러 구간에서 200m부터 1100m까지 전진이 이뤄졌다”며 “바흐무트 방면에서 우리 군이 방어에서 공격으로 전환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군이 상당한 규모의 병력 손실을 봤으며, 그간 바흐무트에서 싸워온 바그너그룹 용병들이 후방으로 물러난 자리에 공수부대를 재배치해 방어력을 유지하려는 중이라는 것이 말랴르 차관의 설명이다. 텔레그래프는 우크라이나가 바흐무트 지역 전황을 공개한 것은 지난 4일 대반격의 신호탄으로 여겨지는 공세가 시작된 이후 처음이라고 지적했다.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이나 지상군 사령관도 “바흐무트에서 적군이 진지를 잃고 있고, 우리 군은 측면을 따라 계속 전진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가 바흐무트 북쪽 가장자리와 인근 소도시 솔레다르의 북쪽 및 남서쪽에서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공식적으로 러시아는 바흐무트에서 우크라이나의 반격을 모두 격퇴했다는 입장이다. 러시아 국방부는 “상대는 공격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고, 우리의 방어선에 침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날 바그너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이미 여러 곳에서 방어선이 뚫리고 있다며 “20만명이 안 되는 병력으로는 루한스크-도네츠크(돈바스 지역) 전선을 감당할 수 없다”고 공개 지적하고 나섰다. 다만 우크라이나는 여전히 역공세와 관련한 정보를 엄격히 차단하고 있다. 올렉시 다닐로프 우크라이나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로이터 통신 인터뷰에서 대반격이 시작됐다는 러시아의 관측에 대해 “이 모든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우크라이나군이 일부 최전방 지역에서 진격한 것을 놓고 러시아가 대반격 작전의 시작으로 착각한 것이란 주장이다. 다닐로프 보좌관은 “반격의 시작은 우리 군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며 “한번 반격이 시작되면 모두가 이를 알게 될 것이고, 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닐로프 보좌관은 “반격의 시작은 우리 군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며 “한번 반격이 시작되면 모두가 이를 알게 될 것이고, 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드니프로 강변 4만 2000명 홍수 위험… 우크라 대반격 늦출 수도

    드니프로 강변 4만 2000명 홍수 위험… 우크라 대반격 늦출 수도

    우크라이나의 젖줄인 드니프로강 하류의 카호우카댐 파괴는 인도적 위기를 낳을 뿐 아니라 우크라이나군이 오랫동안 준비해 온 대반격을 늦출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타스통신은 러시아 점령 지역인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의 카호우카 수력발전소 댐이 폭파되면서 평균 3.5m가량 침수됐던 인근 거주 지역의 수위가 사고 발생 만 하루 뒤인 7일 오전(현지시간)부터 서서히 내려가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댐 파괴 이후 수위는 한때 최고 12m까지 상승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카호우카댐이 파괴된 뒤 드니프로강변에 사는 80개 지역 약 4만 2000명의 주민들이 홍수 위험에 처해 있다고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수십만명에게 식수난에 따른 고통을 안겨 주고 있다”며 국제사회에 도움을 호소했다. 카호우카댐 저수량은 18㎦로, 한국 충주호의 6.7배나 되는 물을 보관하고 있었다. 엄청난 양의 물이 주변 마을을 덮치면서 지금까지 주민 7명이 실종됐다. 카호우카댐은 수력발전은 물론 우크라이나 남부 크림반도와 동남부에 식수와 농업용수 등을 공급하는 역할을 해 여러 지역에서 타격을 받게 됐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남부와 동남부의 드니프로페트로프스크, 자포리자, 미콜라이우, 헤르손을 피해 지역으로 본다.우크라이나 보건부는 범람 과정에서 드니프로강을 따라 발달한 산업단지에서 각종 화학물질 또한 쓸려 내려갔을 수 있는 만큼 주민들에게 안전한 생수만 마시고 요리할 때 안전한 물을 사용할 것을 촉구했다. 루슬란 스트릴레츠 우크라이나 환경부 장관은 “댐 폭파로 최소 150t의 기름이 드니프로강에 유출됐다”며 “피해액은 5000만 유로(약 700억원)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 폭발로 수천명이 대피했고, 일부 희귀 야생동물이 멸종위기에 처했다”고 덧붙였다. 세계 최대 곡물 수출국 중 한 곳인 우크라이나에서 농가 피해가 커지면 지난해 흑해 봉쇄 이후 불거진 글로벌 식량 위기를 심화할 수 있다. 군사 전문가들은 영토를 탈환하기 위한 대반격에 나선 우크라이나로선 진격 계획을 늦출 수 있다고 짚었다. 2014년 러시아에 강제 병합된 우크라이나 크림반도와 러시아가 장악한 지역을 잇는 관문에 ‘물의 장벽’이 세워졌기 때문이다.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의 벤 배리 선임연구원은 “우크라이나군이 강을 건너는 것을 더 어렵게 만들어 러시아에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땅이 진흙탕으로 변해 탱크가 적어도 한 달은 움직일 수 없게 되면서 빠른 영토 탈환 작전은 무산됐다. 하지만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댐 폭파는) 우크라이나 측의 사보타주(고의 파괴 공작)”라고 책임을 돌렸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댐 폭파 사건에 대해 국제형사재판소(ICC)에 제소했다고 밝혔다. 제네바 협약은 전쟁 중 댐을 공격 표적으로 삼는 것을 금지했다.
  • 우크라 대형 댐 폭파 후폭풍… “대반격 속도 늦출듯”

    우크라 대형 댐 폭파 후폭풍… “대반격 속도 늦출듯”

    우크라이나의 젖줄인 드니프로강 하류의 카호우카 댐 파괴는 인도주의적 위기를 낳을 뿐 아니라 우크라이나군이 오랫동안 준비해온 대반격을 늦출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타스통신은 러시아 점령 지역인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의 카호우카 수력발전소 댐 폭파로 평균 3.5m가량 침수됐던 인근 거주 지역 수위가 사고 만 하루 뒤인 7일 오전(현지시간)부터 서서히 내려가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댐 파괴 이후 수위는 한때 최고 12m까지 상승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카호우카 댐이 파괴된 뒤 드니프로 강변에 사는 80개 지역 약 4만 2000명의 주민들이 홍수 위험에 처해 있다고 밝혔다. 마틴 그리피스 유엔 긴급구호조정관은 이날 유엔 안보리에서 “카호우카 댐 붕괴가 드니프로강변에 살고 있는 수천명의 주민들을 인도주의적 위기에 빠뜨릴 것”이라고 말했다. 루슬란 스트라이츠 우크라이나 환경부 장관은 “댐 폭파로 최소 150t의 기름이 드니프로강에 유출됐다”며 “피해액은 5000만 유로(약 700억원)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 폭발로 수천 명이 대피했고, 일부 희귀 야생 동물이 멸종위기에 처했다”고 덧붙였다. 폭파된 댐은 러시아가 점령 중인 우크라이나 남부 농경지에 물을 공급하고,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에 원자로 냉각수를 대고 있다. 세계 최대 곡물 수출국 중 한 곳인 우크라이나 농가의 피해가 커지면 지난해 흑해 봉쇄 이후 불거진 글로벌 식량 위기가 심해질 수 있다. 군사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가 잃어버린 영토 탈환을 위한 대반격에 나선 상황에서 대형 댐 폭파는 진격 계획을 늦출 수 있다고 짚었다. 2014년 러시아에 강제병합된 우크라이나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잇는 관문 지역에 ‘물의 장벽’이 세워졌기 때문이다. 우크라이나 군인들은 드니프로강을 건너 동부 러시아 점령지역으로 진격하는 것이 어려워졌다. 땅이 진흙탕으로 변해 탱크가 적어도 한 달은 움직일 수 없게 되면서 빠른 영토 탈환 작전은 무산됐다. 러시아는 소련 시절인 1941년 2차 세계대전 때도 독일의 진격을 막기 위해 드니프로강의 댐을 폭파한 전력이 있다.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의 벤 배리 선임연구원은 “우크라이나는 대반격에, 러시아는 전략적 방어에 나선 현재 전황에서 댐 폭파는 러시아에 유리한 사건”이라며 “우크라이나군이 강을 건너는 것을 더 어렵게 만들기 때문에 러시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러시아는 댐 폭파에 대한 책임을 우크라이나에 전가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댐 폭파는) 우크라이나 측의 사보타주(고의파괴공작)”라고 비판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카호우카 댐 폭파 사건에 대해 국제형사재판소(ICC)에 제소했다고 밝혔다. 제네바 협약은 전쟁 중 댐을 공격 표적으로 삼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검찰은 전쟁 범죄에 더해 ‘생태학살’(에코사이드) 혐의로 수사에 착수했다. 국제 사회는 러시아의 소행에 무게를 실어 비난에 나섰다. 옌스 스톨텐베르크 나토 사무총장은 “댐 파괴는 러시아가 벌인 전쟁의 잔인함을 다시 한번 보여주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 “러시아, 댐 폭파시켜 우크라 막으려 해…결과는 정반대”

    “러시아, 댐 폭파시켜 우크라 막으려 해…결과는 정반대”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의 카호우카 댐을 폭파시켜 우크라이나군의 영토 수복 작전을 막으려 했지만, 의도와 전혀 다른 결과를 얻었다고 한나 말랴르 우크라이나 국방차관이 6일(현지시간) 말했다. 우크라이나 매체 ‘뉴 보이스 오브 우크라이나’(NV) 등에 따르면, 말랴르 차관은 이날 텔레그램에 러시아군은 심각한 환경적, 인도적 재앙을 일으킬 수 있는 또 다른 전쟁 범죄를 저질렀다고 비난했다. 앞서 올렉시 다닐로우 우크라이나 국가안보보좌관은 카호우카 수력발전소가 파괴돼 150t 이상의 엔진 오일이 강물에 유출됐다며 그 피해는 몇십 년간 지속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카호우카 댐을 폭파한 주체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러시아 역시 우크라이나의 소행이라고 주장하고 있다.이에 말랴르 차관은 러시아군이 이 댐을 파괴시킨 이유에 대해 “우크라이나군의 영토 수복 작전을 저지하고, 벨고로드주에서 발생하고 있는 습격 사건에서 대중의 관심을 돌리려고 했으나, 정반대의 결과를 얻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벨고로드 습격 사건은 친우크라이나 성향의 러시아인들로 구성된 민병대인 ‘러시아 의용군단’과 ‘러시아 자유군단’이 러시아 본토에 포격과 습격을 반복하며 게릴라전을 벌이고 있는 것을 말한다. 말랴르 차관에 따르면 카호우카 댐의 파괴로 러시아 점령 아래 있는 헤르손 지역과 크림 반도의 주민들이 방치된 채 홍수 피해를 입는 것 외에도 식수를 공급받지 못하는 등 심각한 상황에 처해 있다. 말랴르 차관은 또 이번 댐의 파괴로 러시아군 진지가 물에 잠기는 바람에 지뢰가 대규모로 유실돼 폭발 사고가 일어날 가능성도 커졌다고 지적했다. 실제 이날 헤르손주를 가로지르는 드니프로강 동쪽에 구축된 러시아군 진지는 물에 잠겼고, 일부 러시아 군인들이 미처 대피하지 못하고 나무 위로 피신한 모습이 드론에 찍혀 소셜미디어상에 공유되기도 했다.영상은 이미 홍수 지역에서 대피하는 주민들을 태운 보트가 나무 위에 고립된 러시아 군인들에게 다가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나 몇몇 군인들이 대피 과정에서 물에 빠졌고 구조되지 못했다는 보고도 있어 모든 군인들이 육지에 도착했는지는 불분명하다. 현재까지 홍수로 인해 헤르손 일부와 주변 지역 마을 최소 9곳이 침수됐다. 또 드니프로강 양안의 정착지 약 80곳이 홍수 위험에 처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깁급 국가안보국방위원회 회의를 소집하고, 우크라이나 통제 아래 있는 홍수 위험 지역에서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카호우카 저수지에서 물을 공급받던 모든 정착촌에 식수를 공급할 것을 지시했다. 우크라이나 수력 발전 회사인 우크리드로에네르고는 카호우카 수력발전소는 완전히 파괴돼 복구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 [포착] 돼지 혼자 덩그러니…우크라 댐 폭파 전후 비교해보니

    [포착] 돼지 혼자 덩그러니…우크라 댐 폭파 전후 비교해보니

    러시아가 점령중인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州)의 카호우카 댐이 6일(이하 현지시간) 폭파돼 수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가운데, 댐 폭파 전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위성사진이 공개됐다.  미국 민간위성업체 플래닛랩스는 스카이샛 위성을 통해 카호우카 댐 위로 물이 쏟아지는 모습을 포착했다. 폭파 전 여느 댐과 다름없이 한정된 수문을 통 물이 쏟아지던 카호우카 댐에서는 폭파 직후 수문의 흔적은 찾아볼 수 없을 정도의 많은 물이 한꺼번에 쏟아졌다.  위성사진에서도 볼 수 있듯 상당한 피해가 예상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내무부는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댐이 위치한 드니프로강(江) 인근 10개 마을과 헤르손시 일부 지역 주민들에게 대피 경고를 발령했다. 카호우카 댐 인근 지역은 이미 곳곳이 물에 거의 잠긴 탓에 이전의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폐허가 됐다.  올렉시 다닐로프 우크라이나 국가안보보좌관은 “카호우카 수력발전소에서 나온 150톤 이상의 엔진 오일이 범람한 물에 스며들었다”며 “그 (환경피해) 결과는 수십 년간 지속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침수 지역에 있는 1만7000여 명의 주민이 대피했으며, 다른 지역에서도 4만 명 이상이 위험에 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카호우카 댐, 누가 폭파했나 카호우카 댐을 폭파한 주체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러시아 역시 우크라이나의 소행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외무부는 6일 성명에서 “러시아가 댐을 폭파한 것을 우크라이나의 핵심 인프라에 대한 테러 행위로 간주한다. 이는 가능한 한 많은 민간인 사상자와 파괴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이어 “카호우카 수력발전소에 대한 테러 공격은 과거에 헤르손 지역의 점령군과 러시아 선전가들이 격렬하게 논의한 바 있다”면서 “이는 댐 파괴가 사전에 계획된 것임을 시사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사보타주(비밀파괴공작)로 댐이 파괴됐다고 주장하면서 우크라이나에 책임을 돌렸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우리는 댐 파괴를 우크라이나 정부의 명령에 따라 계획되고 실행된 고의적인 사보타주 사건으로 공식 선언한다”라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모든 상황을 보고 받고 있다”라고 밝혔다.  카호우카 댐 파괴, 우크라와 러시아 중 더 피해보는 쪽은? 폭파 주체를 두고 양측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카호우카 댐이 파괴되면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중 어느 쪽 피해가 더 클지에 대해서도 다양한 분석이 나오고 있다.  영국 BBC방송은 “카호우카 댐 파괴는 러시아가 점령한 크림(크름)반도의 물 공급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라고 보도하며 러시아 측에도 피해가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전쟁의 더 넓은 맥락으로 볼 때, 카호우카 댐을 파괴하면 우크라이나가 계획하고 있는 반격을 지연시킬 수 있다”라며 “소련군은 제2차 세계대전 때도 독일 나치군의 진격을 막기 위해 드니로프강의 댐을 폭파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왜 하필 카호우카 댐인가 카호우카 댐은 소련 시절인 1965년 카호우카 수력발전소의 일부이며, 높이 30m, 길이 3.2㎞ 규모로 지어졌다. 댐 호수 저수량은 한국 충주호 6.7배에 달하는 27억 5000만t이다.  드니프로강의 댐 6곳 가운데 가장 하류에 있는 이 댐은 강을 끼고 있는 여러 요충지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곳이다.  2014년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합병하자 우크라이나는 노바 카호우카 수로를 막았고 이는 크림반도 식수난을 야기했다. 러시아군은 지난해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이 물길을 다시 열었지만, 카호우카 댐 없이는 유량 조절이 쉽지 않아 위기는 또 찾아올 수 있다.  댐 북쪽으로 160㎞가량 떨어진 유럽 최대 핵발전소 자포리자 원전도 냉각수 공급을 위해 카호우카 댐이 필요하다.  공격 주체가 어디인지를 떠나서, 카호우카 댐 파괴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양측에게 적지않은 피해와 위협을 가져다 줄 것으로 보인다.
  • 젤렌스키, 댐 폭발에 “영토 수복 영향 無…러 배상금만 늘 뿐”

    젤렌스키, 댐 폭발에 “영토 수복 영향 無…러 배상금만 늘 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남부 헤르손주의 카호우카 댐 폭발이 영토 수복 추진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매체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야간 연설에서 “러시아 테러리스트들이 일으킨 카호우카 수력발전소 재난은 우크라이나와 우크라이나인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여전히 우리 땅 전체를 해방시킬 것”이라고 말했다.젤렌스키 대통령은 그러면서 “러시아의 모든 테러 행위는 러시아가 전쟁 범죄에 대해 지불할 배상금의 양만 늘릴 뿐 점령자들(러시아군)이 우리 땅에 머물 기회는 늘리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카호우카댐 폭발로 우크라이나의 대반격 계획 일부가 복잡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가운데 젤렌스키 대통령이 러시아의 의도와 관계 없이 영토 수복을 위한 공세를 이어 나가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이다. 이날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 점령지인 남부 헤르손 지역 노바 카호우카에 있는 카호우카 댐이 일부 파괴되면서 급류가 하류로 쏟아져 내렸다.러시아 관영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카호우카 댐 폭발로 헤르손 지역 14개 마을에 사는 주민 2만 2000명이 홍수 위험에 처했다고 전했다. 헤르손 지역 군사행정 책임자 올렉산드르 프로쿠딘도 드니프로 하류 지역의 1300여 명이 대피하고 1335채의 주택이 침수됐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의 빅토리야 리트비노바 검찰부총장은 현지 TV에 홍수로 대피해야 하는 주민이 드니프로강 서쪽의 우크라이나 통제 지역 1만 7000명과 러시아 통제 지역 2만 5000명 등 모두 4만 명이 넘는다고 말했다. 또 홍수로 인한 수위 상승으로 주민들이 지뢰에 노출될 위험이 있다는 경고도 나오고 있다. ●美 정보당국, 댐 폭발 배후로 러시아 지목…전문가들 “댐 안에서 폭파” 현재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댐 파괴의 주범으로 서로를 지목하고 있다. 이 가운데 미국 NBC 뉴스는 미 정보당국이 카호우카 댐 폭발의 배후로 러시아를 지목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도 공학 및 군수 전문가를 인용해 “댐 내부의 고의적인 폭발이 댐 붕괴를 야기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카호우카 댐은?카호우카 댐은 수력발전은 물론 우크라이나 남부에 식수와 농업용수 등을 공급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유럽 최대 규모의 자포리자 원전이 이 댐에 저장된 물을 냉각수로 쓰고 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즉각적인 위험은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다만 댐 상류의 수위가 내려가면서 원자로를 식힐 냉각수가 부족해질 위험은 여전히 남아 있다. 댐 파괴로 인한 홍수로 민간인 피해까지 나온다면 파괴를 주도한 세력은 전범이 될 수 있다. 제네바협약은 고의적인 댐 폭파를 전쟁범죄로 규정하고 있다.
  • [포착] 러 점령지 우크라 남부 ‘댐’ 파괴…러·우 “상대방 폭파” 주장

    [포착] 러 점령지 우크라 남부 ‘댐’ 파괴…러·우 “상대방 폭파” 주장

    러시아가 점령중인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 카호우카 댐이 폭파돼 인근 지역에 홍수가 발생했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카호우카 댐에서 폭발이 발생했다.  댐 주변에서 격렬한 폭발음이 연쇄적으로 발생하고, 물이 치솟는 모습이 소셜미디어상에 공유됐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상대방이 댐을 파괴했다고 지목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남부군 사령부는 이날 페이스북에 “러시아군이 댐을 파괴했다. 피해 규모와 (방류된) 물의 양과 속도, 침수 위험 지역이 드러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의 전쟁 초반에도 우크라이나군 반격로와 보급로를 차단하고자 댐을 공격해 수해를 일으킨 전력이 있다. 반면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은 “댐이 포격으로 파괴됐다. 이는 (우크라이나의) 테러 공격”이라고 주장했다. 침수 피해에 대해서도 양측 말이 엇갈리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올렉산드르 프로쿠틴 헤르손 군사행정부 책임자는 “5시간 안에 위험 수위에 도달할 것”이라며 주민들에게 “위험지역을 즉시 떠나라”고 권고했다. 반면 러시아가 임명한 블라디미르 레온티예프 노바 카호우카 시장은 “수위가 높아졌다”면서도 “지금까진 민간인을 대피시킬 필요가 없다”고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에 말했다. ●카호우카 댐은?높이 30m, 길이 3.2㎞의 카호우카 댐은 옛소련 연방 시절인 1956년 카호우카 수력발전소의 일부로 드니프로강에 건설됐다. 북크림 운하와 드니프로-크리비리흐 운하를 통해 우크라이나 남부에 물을 대는 18㎢의 저수지가 있다. 2014년 러시아에 강제병합된 크름반도와 현재 러시아의 통제 아래 있는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에도 물을 공급한다. 카호우카 댐의 파괴 정도에 따라 홍수 등 주변 지역의 피해가 우려된다. 카호우카 댐으로부터 인근 마을까지 거리는 5㎞ 거리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이 댐이 파괴될 경우 마을 80곳이 피해를 받을 수 있고 수천 명에 달하는 사상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 한편 안톤 게라셴코 우크라이나 내무부 장관 고문은 트위터에 “러시아인들이 카호우카 수력발전소를 폭파시켰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국가안보위원회 긴급회의를 소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공습경보 ‘6분만’에 피신했는데…키이우서 ‘대피소 문 잠겨’ 희생자들 나와

    공습경보 ‘6분만’에 피신했는데…키이우서 ‘대피소 문 잠겨’ 희생자들 나와

    러시아가 1일(현지시간) 이른 새벽부터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미사일 공격을 가하면서 어린이 1명을 포함한 민간인 3명이 숨졌다. 희생자들은 공습경보를 듣고 대피소로 피신했지만 문이 잠겨 있는 바람에 참변을 피할 수 없었다.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이날 새벽 키이우시 전체에 공습경보가 울린 지 6분 만에 폭발음이 울렸다. 우크라이나 총참모부는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우크라이나 방공망이 키이우로 날아오던 이스칸데르 탄도미사일 10발을 모두 격추했다고 발표했다.키이우시 군당국은 일부 미사일 파편이 도시 동쪽 외곽의 데스냔스키 지역에 있는 제3 종합병원과 도심과 가까운 드니프로브스키 지역 건물에 떨어졌다고 밝혔다.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은 러시아의 이번 공격으로 9세 소녀와 그 34세 어머니, 다른 33세 여성 등 3명이 숨지고, 지금까지 최소 16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그러나 숨진 민간인들은 당시 대피소에 들어가려고 시도했으나 문이 잠겨 있어 희생된 것으로 나타났다.데스냔스키 주민 야로슬라우 랍추크는 공영방송 서스필네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아내 나탈리야(33)는 대피소에 들어가지 못해 숨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사람들이 오랫동안 문을 두드렸다. 여자와 아이들도 있었지만 아무도 열어주지 않았다”며 “딸 폴리나(9)는 무사했지만, 나탈리야에게 일어난 일을 보고 말았다”고 말했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밤 화상 연설에서 공습경보 당시 모든 대피소가 개방돼 있는지 확인하지 못한 담당자들을 기소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오늘 같은 상황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 24시간 내내 대피소를 사용하도록 보장하는 건 관계 당국의 의무”라고 지적했다. 이에 키이우시 당국은 대피소가 제대로 운영되고 있는지 접근이 불가능했던 이유에 초점을 맞춰 희생자가 나온 병원 대피소의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경찰도 공습 경보 중 대피소들이 문을 개방하고 있었는지를 확인할 것이라고 했다. 우크라이나 검찰은 이날 오후 이번 사건과 관련, 키이우시 데스냔스키 지역 제1차장과 병원장, 부원장, 경비원 등 4명이 구금됐다고 밝혔다. 키이우는 지난해 2월 말 러시아의 침공 첫날부터 공습을 받아왔다. 그러나 지난 한 달간 이 도시에 가해진 러시아의 공세는 대피소에서 몇 시간씩 머물며 잠 못 이루는 밤을 보내는 데 익숙한 시민들에게도 충격을 주고 있다고 NYT는 지적했다.
  • 우크라 대반격 임박… 총사령관 “美합참의장에게 계획 설명”

    우크라 대반격 임박… 총사령관 “美합참의장에게 계획 설명”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이 임박한 가운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미사일 공격을 퍼부어 13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지난달 크렘린 테러에 이어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는 한 달여 만에 또다시 드론 테러를 당했다. 1일(현지시간) 키이우시 당국은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을 받아 11살 소녀와 그의 어머니, 또 다른 어린이 등 3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키이우시는 “러시아의 마시일이 수도 동쪽 외곽의 데스냔스키 지역과 중심부에 가까운 드니프로브스키 지역을 강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5월 이후 러시아의 키이우에 대한 18번째 공습이었다. 안드리 예르막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장은 “국제 어린이날인 오늘 밤 러시아는 또다시 어린이를 살해했다”고 말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드론 공격으로 모스크바의 아파트 건물 세 채가 가벼운 피해를 보았다. 러시아 국방부는 “드론 8대 중 5대가 격추됐고, 나머지 3대는 전파 방해로 인해 항로를 벗어났다”고 밝혔다. 이번 공격은 지난달 3일 크렘린 드론 테러에 이어 한 달여 만이다. 파이낸셜타임스는 “드론 공격은 대반격을 위한 여건 조성 작전의 일환”이라고 보도했다. 발레리 잘루즈니 우크라이나 총사령관은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에게 대반격 계획에 관해 설명하고 추가 무기 지원을 요청했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잘루즈니 총사령관은 이날 “밀리 합참의장과 통화했다”면서 “그에게 전선 상황과 우리 영토 수복을 위한 우크라이나의 향후 대반격 계획, 적의 예상 행보에 관해 설명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군과 미군 수뇌부 간 전화 통화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오랫동안 준비해 온 대반격 작전 시점을 결정했다고 밝힌 데 이어 이뤄졌다. 미 국방부는 이날 우크라이나에 3억 달러(약 4000억원) 상당의 군사지원을 추가로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기존 재고 물량을 바로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는 이번 지원은 2021년 8월 이후 39번째다. 이날 발표된 우크라이나 지원 무기 목록에는 패트리엇 방공미사일 시스템 탄약, AIM7 공대공미사일, 어벤저 미사일 체계(험비 차량 위에 4연장 스팅어미사일 발사대 2개를 둬 8발의 스팅어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방공무기), 스팅어 휴대용 지대공미사일 시스템 등이 포함됐다. 또 하이마스(HIMARS·고속기동포병다연장로켓시스템) 탄약, 155㎜ 및 105㎜ 포탄, 105m 전차 포탄, AT4 대전차 무기, 소화기 탄약 3000만발 등도 지원한다. 한편 유엔이 우크라이나산 곡물 수출을 확대하려는 취지에서 러시아의 ‘숙원’인 암모니아 수출에 물꼬를 터 주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31일 보도했다. 유엔은 그간 우크라이나 항구에서 가로막힌 러시아산 암모니아를 이송하기 위한 준비 작업을 시작할 것을 우크라이나, 튀르키예, 러시아에 제안했다. 동시에 유엔은 우크라이나산 곡물을 수출하는 항구 수를 늘리는 등 흑해곡물협정을 확대하기 위한 병행 회담이 열리기를 바라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흑해 항로를 통한 곡물 수출이 막혀 곡물 가격이 천정부지로 뛰어올랐고, 세계적 식량난과 물가 상승의 원인이 됐다.
  • 임박한 우크라 대반격… 모스크바 본토 드론 테러

    임박한 우크라 대반격… 모스크바 본토 드론 테러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이 임박한 가운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미사일 공격을 퍼부어 17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지난달 크렘린궁 테러에 이어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는 한달여만에 또다시 드론 테러를 당했다. 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가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을 받아 어린이 2명을 포함한 3명이 숨지고 14명이 다쳤다. 키이우 시는 성명에서 “이번 공격은 수도 동쪽 외곽의 데스냔스키 지역과 중심부에 가까운 드니프로브스키 지역을 강타했다”고 밝혔다. 이는 5월 이후 러시아가 키이우를 18번째로 공습한 것이다. AP통신에 따르면 드론 공격으로 러시아의 수도 모스크바의 아파트 건물 세 채가 가벼운 피해를 보았다. 러시아 국방부는 “드론 8대 중 5대가 격추됐고, 나머지 3대는 전파 방해로 인해 항로를 벗어났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격은 지난달 3일 크렘린궁에 대한 드론 공격으로 푸틴 대통령의 관저와 가까운 크렘린궁 지붕에 가벼운 손상을 입힌 사건에 이어 한 달여만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드론 공격은 대반격을 위한 여건 조성작전의 일환”이라고 보도했다.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 싸우는 우크라이나군을 이끄는 발레리 잘루즈니 총사령관은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에게 대반격 계획 등에 관해 설명하고 추가 무기지원을 요청했다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 잘루즈니 총사령관은 이날 자신의 텔레그램 채널에 올린 메시지에서 “밀리 합참의장과 통화했다”면서 “그에게 전선 상황과 우리 영토 수복을 위한 우크라이나군의 향후 (대반격) 계획, 적의 예상되는 행동 등에 관해 설명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군과 미군 수뇌 간 전화 통화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오랫동안 준비해온 대반격 작전 시점을 결정했다고 밝힌 데 이어 이루어졌다. 미 국방부는 이날 우크라이나에 3억달러(약 4000억원) 상당의 군사지원을 추가로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기존 재고 물량을 바로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는 이번 지원은 2021년 8월 이후 39번째다. 이날 발표된 우크라이나 지원 무기 목록에는 패트리엇 방공미사일 시스템 탄약, AIM7 공대공미사일, 어벤저 미사일 체계(험비 차량 위에 4연장 스팅어미사일 발사대 2개를 둬 8발의 스팅어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방공무기), 스팅어 휴대용 지대공미사일 시스템 등이 포함됐다. 또 하이마스(HIMARS·고속기동포병다연장로켓시스템) 탄약, 155㎜ 및 105㎜ 포탄, 105m 전차 포탄, AT4 대전차 무기, 소화기 탄약 3000만발 등도 지원한다. 한편 유엔이 우크라이나산 곡물 수출을 확대하려는 취지에서 러시아의 ‘숙원’인 암모니아 수출에 물꼬를 터주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엔은 그간 우크라이나 항구에서 가로막힌 러시아산 암모니아를 이송하기 위한 준비 작업을 시작할 것을 우크라이나, 튀르키예, 러시아에 제안했다. 동시에 유엔은 우크라이나산 곡물을 수출하는 항구 수를 늘리는 등 흑해곡물협정을 확대하기 위한 병행 회담이 열리기를 바라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흑해 항로를 통한 곡물 수출이 막혀 곡물 가격이 천정부지로 뛰어올랐고, 세계적인 식량난과 물가 상승의 원인이 됐다.
  • 우크라 대반격 임박?…젤렌스키 “강습여단 전투 준비”

    우크라 대반격 임박?…젤렌스키 “강습여단 전투 준비”

    우크라이나군의 대반격 작전이 임박한 가운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강습여단이 전투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미 CNN 방송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주요 지휘관 회의인 전시 내각 회의을 열고 “강습여단은 잘 하고 있고, 우리는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지만, 세부적 사항은 밝히지 않았다. 앞서 우크라이나는 4만명 규모의 8개 강습여단을 새로 결성했다고 밝혔다.우크라이나 내무부는 ‘공세수비대’(오펜스 가드) 프로젝트를 통해 산하 국가방위군과 국가경찰, 국경수비대를 여단급 강습부대로 재편하고, 자원자들을 받아 신규부대를 창설했다. 현재 1개 여단이 추가 창설돼 총 9개 여단이 편성된 것으로 확인된다. 미국의 한 고위관리는 CNN에 “우크라이나의 반격 작전은 이미 지난주에 시작됐다”고 말했지만, 우크라이나는 아직 반격이 시작됐다고 공식적으로 인정한 적이 없다. 러시아군이 최근 며칠간 수도 키이우 등 우크라이나 전역에 미사일 공격을 가한 후 젤렌스키 대통령은 방공망과 미사일 비축량을 강화하고 군을 훈련시키고, 더 많은 장거리 무기를 획득하는 것을 우선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밤 연설에서도 주요 지휘관 회의를 열었다는 사실을 알리면서도 “이번 주와 다음 주, 가까운 미래에 우크라이나의 우선순위는 추가적인 방공망과 미사일, 훈련, 항공기, 장거리 무기”라고 재차 강조했다. ●우크라, 서방이 추가 제공한 스톰 섀도 등 무기 작전 투입우크라이나에는 서방이 추가 제공한 무기가 작전에 투입되고 있는 모양새다. 얼마 전에는 영국이 제공한 장거리 순항 미사일 ‘스톰 섀도’가 러시아 점령지인 동부 루한스크 지역에 대한 공격에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벤 월리스 영국 국방장관은 이날 브요른 아릴드 그람 노르웨이 국방장관과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제공하겠다는 뜻을 밝힌 그것(스톰 섀도)은 이미 사용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루한스크 공격에 사용된 미사일이 스톰 섀도임을 인정했다. 이 미사일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가 점령한 크름(크림)반도를 포함한 최전선 뒤에서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제공한다. ●우크라의 반격 작전 시작 여부 혼란…“그게 계획일 수도”CNN은 우크라이나의 대반격 작전이 시작했는지 안 했는지 혼란을 빚고 있다면서도 그게 계획일 수도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 방송은 우크라이나 남부를 지난 5주 동안 취재하면서 우크라이나의 반격이 준비단계에 있으며 4월 말에 시작되지 않았다는 것을 상상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러시아 군사 목표물에 대한 정확한 폭격, 드니프로 강의 점령된 동쪽 둑을 따라 우크라이나가 소규모로 상륙했다는 암시, 러시아 국경과 점령된 도시의 연료 저장소와 기반 시설을 강타한 폭발은 모두 반격의 신호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유로비전 결승에 우크라 대표 나서기 몇 분 전 러 미사일은 고향을…

    유로비전 결승에 우크라 대표 나서기 몇 분 전 러 미사일은 고향을…

    13일(현지시간) 영국 리버풀에서 열린 2023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 결승전에 나선 우크라이나 대표 트보르치(Tvorchi)가 무대에 나서기 몇 분 전 이들이 대학을 나온 지역인 테르노필(Ternopil)이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 트보르치는 무대에서 ‘테르노필’이 적힌 팻말을 들어 보였다. 나이지리아 태생의 보컬리스트 제프리 케니와 듀오로 활동하는 프로듀서 안드리이 후츨리악은 “테르노필은 우리 고향 이름인데 우리의 강철 심장, 정복할 수 없는 의지를 노래하는 동안에도 러시아 공습이 있었다. 매일처럼 하르키우, 드니프로, 크멜린츠키, 키이우, 자포리자, 우만, 수미, 폴타바, 비니치아, 오데사, 미콜라이우, 헤르손 그 외 모든 우크라이나 도시들이 포탄 세례를 받고 있다. 유럽이여, 평화를 짓밟는 사악함에 맞서 일어나라!” ‘강철 심장’은 동남부 마리우폴에서 러시아 군에 패퇴한 아조프 연대의 얘기를 다룬 노래다. 두 사람은 다른 나라 대표들이 우크라이나 국기를 흔들며 응원하자 주먹을 불끈 쥐며 팔을 허공에 휘저었다. 현지 당국은 이번 공격으로 민간 기업이 소유한 창고와 종교 시설이 파괴됐으며 2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텔레그램 채널에 밝혔다. 세르히이 나달 테르노필 시장은 창고들이 망가졌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외교부는 1956년부터 열렸으며 TV로 생중계되는 결승전에만 매년 2억명 가까운 시청자가 몰리는 유럽 최대 국가 대항 가요제인 유로비전 결승을 앞두고 수도 키이우와 테르노필 지역에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이 있었다며 규탄했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유로비전 주최 측인 ‘유럽방송연합(EBU)’에 화상 출연을 요청했으나, EBU는 정치에 관여하지 않겠다며 그의 연설을 허용하지 않았다. 스웨덴 여가수 로린(Loreen)이 2012년에 이어 생애 두 번째로 ‘유로비전’ 우승을 차지했다. 이 대회에서 여성이 두 차례 우승을 차지한 것은 처음이다. 남녀를 통틀어 두 차례 대회 우승을 차지한 것은 1980년대 조니 로건(아일랜드)에 이어 두 번째다. dpa와 AFP 통신, 영국 BBC 방송 등에 따르면 로린은 ‘타투(Tattoo)’라는 곡으로 25명의 경쟁자를 제치고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핀란드의 카리야(Kaarija)는 준우승에 올랐는데 ‘타투’는 583 포인트, 카리야의 ‘차 차 차’는 526 포인트를 얻었다. 3위 노아 키렐(이스라엘)의 ‘유니콘’은 362 포인트를 얻어 한참 뒤처졌다. 스웨덴으로선 일곱 번째 우승으로, 아일랜드와 역대 최다 우승국으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우승팀을 배출한 국가에서 차기 대회가 열리는 전통에 따라 내년 유로비전은 스웨덴이 개최하게 됐다. 스웨덴의 전설적인 그룹 ‘아바(ABBA)’가 1974년 유로비전에서 ‘워털루’로 우승을 차지한 지 50년 되는 해여서 스웨덴으로선 뜻깊은 일이 된다. 당초 올해 유로비전은 지난해 우승팀을 배출한 우크라이나에서 열려야 했으나, 전쟁 상황을 고려해 준우승국인 영국으로 개최지가 바뀌었다. 한편 캐서린(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손비는 지난해 우승한 우크라이나의 칼루시 오케스트라와 깜짝 피아노 협연을 해 사람들을 놀래켰다. 그녀가 짤막하게 피아노를 연주하는 모습은 이달 초 윈저 궁에서 미리 녹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 “우크라 공격에 대비” 러, 자포리자 원전 근처 대피령…일대 아수라장

    “우크라 공격에 대비” 러, 자포리자 원전 근처 대피령…일대 아수라장

    러시아군이 5일(현지시간) 혹시 모를 우크라이나 측 공격에 대비한다며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 근처 도시들에 대피령을 내려 일대에 큰 혼란이 빚어졌다. 도시를 빠져나가는 차량 몇천 대가 한꺼번에 몰리고, 사재기로 인해 생필품, 의약품이 동나는 등 아수라장이 펼쳐졌다. 7일 BBC 방송,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금요일이었던 5일 자포리자 원전 근처 에네르호다르를 비롯한 자포리자주(州) 내 18개 도시에 대피령을 내렸다. 자포리자주 친러시아 행정부 수반 예브게니(예우헤니) 발리츠키는 당시 “지난 며칠간 적군은 최전선에 가까운 도시에 대한 포격을 강화했다. 모든 어린이와 부모, 노인, 장애인, 병원 환자를 먼저 대피시키기로 결정했다”며 대피령을 내렸다. ●주말 동안 어린이 660명 포함 주민 1679명 대피 발리츠키는 이후 7일 밤, 어린이 660명을 포함한 주민 1679명이 주말 동안 자포리자 원전 인근 지역에서 대피했다면서 이들은 이미 베르댠스크에 마련된 임시 숙소들에서 머물고 있다고 말했다. 베르댠스크는 자포리자주 항구 도시로, 러시아군 점령지다. 러시아군은 자포리자주의 대부분 지역을 점령하고 있지만, 주도 자포리자 서쪽을 포함해 드니프로강이 가로지르는 북서쪽 지역은 점령하지 못하고 있다.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는 (자포리자 원전 근처 도시들의) 민간인들이 러시아 점령지 안쪽에 있는 베르댠스크 외에도 인근 상트페테르주 도시인 프리모르스크로 보내지고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남부에 있는 자포리자 원전은 지난해 3월 러시아 측에 점령된 후 양국 간 운영권 분쟁은 물론 주변 지역에서 포격 등 군사 활동이 끊이지 않으면서 안전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날 자포리자 원전 근처에서 실제 우크라이나 측 공격이 있었는지 여부는 전해지지 않았다. ●대피령 탓에 도시 곳곳 아수라장 다만 대피령 탓에 공포에 질린 다수 주민이 주말 내 대피에 나서면서 자포리자주 여러 곳에서는 혼란이 빚어졌다. 우크라이나의 멜리토폴 망명 시장인 이반 페도로우는 텔레그램을 통해 대피 차량 몇천 대가 한꺼번에 빠져나가면서 대피하는 데 5시간이 걸렸다고 전했다. 페도로우 시장은 당시 상황이 “말도 안 되는 공황 상태”였다면서 사재기 탓에 해당 지역의 상품과 의약품이 바닥나기도 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군이 멜리토폴시 등을 공격할 경우 전기와 물 공급이 중단될 수 있다는 우려 탓에 환자를 거리로 내보내는 병원도 여러 곳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페도로우 시장은 또 민간인으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진 대피 호송대의 3분의 2가 후퇴하는 러시아군으로 구성돼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들(러시아)이 발표한 부분 대피령은 너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그들이 현재 도발을 준비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으며 민간인에게 초점을 맞추고 있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IAEA “사고시 심각한 위기” 경고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성명을 내고 “자포리자 원전 인근 지역 상황이 점점 더 예측이 불가능해지고 잠재적으로 더 위험해지고 있다. 현장의 IAEA 전문가들은 계속해서 정기적인 포격 소리를 듣고 있다”면서 원전 근처에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본격적인 전투를 치를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우리는 1년 넘게 이 원전에 대해 걱정해왔다. 불행하게도 현재의 상황이 개선될 징후는 없다”면서 자포리자 원전 내 원자로가 현재 전기를 생산하고 있지는 않아도 핵 물질은 여전히 적재돼 있다고 우려했다. IAEA는 이전에도 자포리자 원전의 상황이 “점점 더 예측할 수 없고 잠재적으로 더 위험해지고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유럽 최대의 원자력 발전소인 자포리자 원전은 지난해 2월 개전 뒤 러시아에 점령됐으나 시설 운영은 우크라이나 원전기업이 맡고 있다. 원전 운영권을 둘러싸 다툼 속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근처에서 자주 교전을 벌였다.
  • 美 “러軍, 바흐무트서 5개월간 10만명 사상”

    美 “러軍, 바흐무트서 5개월간 10만명 사상”

    미국 백악관이 우크라이나 동부 격전지 바흐무트에서 러시아군 사상자 규모가 지난 5개월간 10만명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러시아군이 많은 전력을 쏟아부었음에도 바흐무트 점령에 성공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러시아는 봄철 대반격을 준비 중인 우크라이나에 포격을 퍼붓고 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은 1일(현지시간) “지난 5개월간 2만명 이상의 러시아 군인이 전사하고 8만명 이상이 다쳤다”며 “사망자 중 절반은 바그너 용병”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커비 조정관은 러시아군의 사상자 규모를 2차 세계대전의 벌지 전투 및 과달카날 전투 당시의 미군 사상자와 비교하면서 “놀라운 수치”라고 말한 뒤 “결론은 러시아의 공격 시도가 역효과를 냈다는 것이다. 하지만 우크라이나군 사상자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그는 이어 “러시아는 현재 군사 비축량과 군대를 모두 소진했다”며 “지난해 12월부터 불레다르, 아브디브카, 바흐무트, 크레민나 등 여러 전선에 걸친 광범위한 러시아의 겨울 공세 시도가 실패했다”고 단정했다. 이와 관련해 AP통신은 “러시아군은 ‘생명의 길’로 알려진 바흐무트 서쪽의 마지막 남은 도로를 장악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는 최근 미사일 방어체계를 개선하기 위해 미국산 패트리엇 미사일을 인도받은 데 이어 독일 등 서방 동맹국이 공급한 탱크로 기계화여단을 구축했다. 지난 겨우내 꽁꽁 얼었던 땅이 진창으로 변하는 시기인 ‘라스푸티차’가 끝나고 땅이 굳으면 봄철 대공세를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러시아군이 이날 우크라이나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州) 파블로그라드에 미사일 폭격을 가하면서 최소 2명이 숨지고 40명이 부상한 것으로 파악됐다. 수도 키이우에서 약 440㎞ 떨어진 파블로그라드에선 아파트 24채와 주택 89채, 학교 건물 6채, 상점 5채 등이 무너지거나 파손됐다. 곳곳에선 큰 화재도 잇따랐다. 키이우에도 새벽 3시 45분께 공습경보가 내려졌으나, 우크라이나군이 순항 미사일 상당수를 격추하면서 3일 전과 달리 키이우에는 이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AP통신이 전했다. 러시아 일간 모스콥스키 콤소몰레츠(MK)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전승절(5월 9일)에 맞춰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와 같은 주요 도시와 접경지에서 테러 공격을 감행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 “전쟁 중 음주하면 땅에 파묻어”…군기 빠진 러시아군

    “전쟁 중 음주하면 땅에 파묻어”…군기 빠진 러시아군

    러시아군이 병사들의 심각한 기강 해이에 몸살을 앓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15개월째로 접어든 가운데 러시아군이 음주 등 문제를 일으킨 군인을 땅속에 판 구덩이로 만든 즉석 감옥에 넣는 처벌을 하고 있다. 2일(한국시간) 영국 국방부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업데이트에서 “최근 몇 달 동안 러시아군 지휘관들은 규율을 위반한 군인을 땅을 파고 쇠창살로 막아 급조한 구덩이, 일명 ‘진단’에 구금하는 방식으로 처벌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런 처벌은 병사들의 음주 등이 적발됐을 때 적용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국방부는 지난달 초 정보 업데이트에선 “러시아군 사상 사고 중 적잖은 사건은 음주와 관련된 사고와 범죄 등으로 발생했다”고 전했다.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 역시 지난달 일부 음주 문제를 일으킨 러시아 99연대 정찰병들이 진단에 갇혀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러시아군이 이처럼 군기 잡기에 나선 건 우크라이나 전황이 불리해진 것과 관련이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영국 국방부는 전쟁 초기 몇 개월만 해도 러시아군 지휘관 다수는 징집을 거부한 군인들을 조용히 집으로 돌려보내는 등 규율 적용 측면에서 비교적 가벼운 접근법을 택했지만, 주요 전선에서 밀려나기 시작한 작년 가을부터 가혹한 방식이 차츰 늘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 1월 발레리 게라시모프 러시아군 총참모장이 전쟁 지휘를 도맡은 뒤 이런 경향이 심해졌다고 영국 국방부는 덧붙였다.美 “지난해 12월 이후 러시아군 10만명 사상” 지난해 12월 이후 우크라이나에서만 러시아군 10만명이 숨지거나 다쳤다고 미국 정부가 밝혔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 같이 언급하고 “이 가운데 2만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말했다. 그는 “거의 절반이 바그너 그룹 군인”이라면서 “이들 대다수는 충분한 훈련없이 바흐무트 전투에 투입된 죄수들”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크라이나군 사상자를 묻는 말에는 “우리는 전쟁에서 우크라이나 사상자에 대해서 밝히지 않는다”면서 “사상자를 공개할지 여부는 우크라이나에 달렸다”고 밝혔다. 커비 조정관은 우크라이나가 밝혀온 춘계 대반격의 구체적인 시기를 묻는 말에도 “그것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내릴 결정”이라며 답변을 피했다. 또 우크라이나가 반격시 사전에 미국에 통보하느냐는 질문에는 “우크라이나가 미국에 통보할 의무는 없다”면서도 “미국은 우크라이나와 매일 소통하고 있기 때문에 대개 우리는 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군은 수도 키이우를 포함한 우크라이나 전역에 미사일 공격을 퍼부으며 공세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지난달 28일엔 중부 드니프로·크레멘추크 등을 공격해 민간인을 포함해 최소 25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어 지난달 30일엔 동부 바흐무트의 일부 지역을 점령했다는 소식도 나왔다.
  • 美 “바흐무트서 러시아 사상자 5개월 간 10만명” … 봄철 대반격 앞두고 퍼붓는 러시아

    美 “바흐무트서 러시아 사상자 5개월 간 10만명” … 봄철 대반격 앞두고 퍼붓는 러시아

    미국 백악관이 우크라이나 동부 격전지 바흐무트에서 러시아군 사상자 규모가 지난 5개월 간 10만명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러시아 군이 많은 전력을 쏟아부었음에도 바흐무트 점령에 성공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러시아는 봄철 대반격을 준비중인 우크라이나에 포격을 퍼붓고 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은 1일(현지시간) “지난 5개월간 2만 명 이상의 러시아 군인이 전사하고 8만명 이상이 다쳤다”며 “사망자 중 절반은 바그너 용병”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커비 조정관은 러시아군의 사상자 규모를 2차 세계대전의 벌지 전투 및 과달카날 전투 당시의 미군 사상자와 비교하면서 “놀라운 수치”라고 말한 뒤 “결론은 러시아의 공격 시도가 역효과를 냈다는 것이다. 하지만 우크라이나군 사상자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그는 이어 “러시아는 현재 군사 비축량과 군대를 모두 소진했다”며 “지난해 12월부터 불레다르, 아브디브카, 바흐무트, 크레민나 등 여러 전선에 걸친 광범위한 러시아의 겨울 공세 시도가 실패했다”고 단정했다. 이와 관련해 AP통신은 “러시아군은 ‘생명의 길’로 알려진 바흐무트 서쪽의 마지막 남은 도로를 장악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는 최근 미사일 방어를 개선하는 미국산 패트리어트 미사일의 인도 받은데 이어 독일 등 서방 동맹국이 공급한 탱크로 기계화여단을 구축했다. 지난 겨우내 꽁꽁얼었던 땅이 진창으로 변하는 시기인 ‘라스푸티차’가 끝나고 땅이 굳으면 봄철 대공세를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러시아군이 이날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州) 파블로그라드에 미사일 폭격을 가하면서 최소 2명이 숨지고 40명이 부상한 것으로 파악됐다. 수도 키이우에서 약 440㎞ 떨어진 파블로그라드에선 아파트 24채와 주택 89채, 학교 건물 6채, 상점 5채 등이 무너지거나 파손됐다. 곳곳에선 큰 화재도 잇따랐다. 키이우에도 새벽 3시 45분께 공습경보가 내려졌으나, 우크라이나군이 순항 미사일 상당수를 격추하면서 3일 전과 달리 키이우에는 이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AP통신이 전했다. 러시아 일간 모스콥스키 콤소몰레츠(MK)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전승절(5월 9일)에 맞춰 모스크바와 상테페테르부르크와 같은 주요 도시와 접경지에서 테러 공격의 감행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 1발에 100억…우크라 방공망, 러 미사일 18발 중 15발 격추

    1발에 100억…우크라 방공망, 러 미사일 18발 중 15발 격추

    러시아군이 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영토에 발사한 공대지 순항미사일 18발 중 15발이 우크라이나 방공망에 격추됐다고 우크라이나군이 발표했다. 이날 발사된 미사일은 X-101과 X-555인데, 한 발당 가격이 각각 1300만 달러(약 174억원), 750만 달러(약 100억원) 수준이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발레리 잘루즈니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잘루즈니 사령관은 또 “러시아군은 1일 오전 2시30분쯤 전략 폭격기들로 우크라이나 영토를 공격했다. 러시아 무르만스크주 올레네고르스크에서 온 투폴레프(Tu)-95 폭격기 9기와 카스피해에서 온 투폴레프(Tu)-160 폭격기 2기였다”고 설명했다.러시아는 사흘 만에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표적으로 두 번째 순항미사일 공격을 시도했다. 키이우시 군사행정부(KMVA)는 같은 날 텔레그램을 통해 키이우를 향한 모든 순항미사일은 격추됐다고 밝히면서도 “예비 보고서에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했거나 기반시설이 파괴됐다는 기록은 없다”고 전했다. 또 키이우 외곽 지역도 러시아의 순항미사일로부터 보호받기 위한 방공망이 가동됐다고 KMVA 당국은 덧붙였다. 이번 공습 경보는 키이우에서만 약 3시간 동안 지속됐다. 안드리 예르마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장은 키이우 시민들에게 공습 사이렌을 무시하지 말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동부 드니프로페트롭스크주에서는 러시아의 순항미사일 공격에 피해가 다수 나왔다. 우크라이나 방공군이 해당 지역에서 러시아 순항미사일 7발을 격추했지만, 최소 25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됐다.주내 공업도시 파블로흐라드는 두 차례나 공격을 받았다. 드니프로페트롭스크 주의회 의장인 미콜라 루카슈크는 이 도시에서만 산업체 1곳과 아파트 건물 19동, 주택 25채가 파괴되거나 파손됐다고 전했다. 그는 “도시 곳곳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며 소방대원들이 불길을 진압하고 구조 작업을 동시에 벌이고 있다”고도 했다. 지난해 러시아군이 대부분의 지역을 점령한 우크라이나 남부 자포리자주의 친러 행정부 고위 관리인 블라디미르 로고프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날 파블로흐라드에서 발생한 화재 관련 사진과 영상을 공유하고 러시아군이 해당 지역의 군사 목표물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 “윤 대통령님, 이제 무기 줄거죠?”…우크라이나 대사의 ‘당당한’ 요구[핫이슈]

    “윤 대통령님, 이제 무기 줄거죠?”…우크라이나 대사의 ‘당당한’ 요구[핫이슈]

    주한 우크라이나대사가 SNS에 러시아의 미사일에 공격당한 우크라이나 아파트의 사진과 함께 윤 대통령의 발언을 ‘소환’했다.  AP통신의 2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날 새벽 우크라이나 키이우와 중부 드니프로시(市)와 우만시, 남부 미콜라이우 등 전국 각지의 주요 도시에 20발 이상의 미사일이 떨어졌다. 러시아의 미사일 공습으로 20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파악된다.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대사는 이날 미사일 공격을 받아 형체를 알아볼 수 없게 된 아파트 잔해에서 구조대원들이 구조작업을 펼치는 모습과, 건물 한 귀퉁이가 사라진 채 불타는 아파트의 모습을 담은 처참한 사진을 SNS에 공개했다. 포노마렌코 대사는 이 사진과 함께 “러시아 전범들이 20발이 넘는 미사일을 발사했다”면서 “우만시의 대규모 주거 건물을 파괴하고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평화롭게 잠든 민간인을 잔인하게 살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것이 바로, 한국의 지도자가 언급했던 ‘민간인에 대한 대규모 공격’의 분명한 예가 아닌가”라고 반문하며 우회적으로 한국에 무기 지원을 요청했다.  포노마렌코 대사의 이 같은 ‘당당한 요구’의 배경에는 앞서 윤 대통령이 로이터통신과 한 인터뷰에서 언급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윤 대통령은 지난 19일 로이터통신에 “만약 민간인에 대한 대규모 공격이라든지, 국제사회에서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대량학살이라든지, 전쟁법을 중대하게 위반하는 사안이 발생할 때는 인도지원이나 재정지원 만을 고집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말해 파장이 일었다.  그동안 비살상 무기 지원만 고집해 온 한국이 공개적으로 무기를 포함한 군사적 지원의 가능성을 열게 됐으며, 한미 정상회담 목전에서 나온 언급인 탓에 논란이 더욱 커졌다.  포노마렌코 대사는 윤 대통령이 언급한 ‘우크라이나에 무기 지원을 하게 될 3가지 조건(민간인 대규모 공격, 대량학살, 전쟁법 위반)’ 중 하나가 이미 현실이 됐다는 점을 강조해 포탄 등 한국의 무기 지원을 서둘러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미 정상회담에서만 ‘축소 언급’된 무기 지원 가능성 미 백악관 고위 관계자는 지난 27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윤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 당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직접적인 군사 지원에 대해서는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미 정상회담이 끝난 뒤 발표된 공동 성명에서도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략 전쟁을 규탄함에 있어 국제사회와 함께 연대한다”면서 “양국은 (중략)필수적인 정치, 안보, 인도적, 경제적 지원 제공을 통해 우크라이나를 계속 지지할 것”이라는 원론적인 입장만 공개됐다. 그러나 윤 대통령은 방미 일정 중 진행한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 및 연설에서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가능성’에 대한 기조를 견지했다.  미국 NBC와 한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군사적 지원과 관련해 “때가 온다면 무기 지원 방안도 외면하지 않겠다”고 말했고, 지난 28일 하버드대학교 케네디스쿨에서 연설한 후 우크라이나에 공격무기 지원을 고려 중이냐'는 질문에는 “전황에 따라서 저희가 국제사회와 함께 필요한 또 국제규범과 국제법이 지켜지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거기에는 다양한 옵션이 있을 수 있다”고 말해 다시 한 번 여지를 남겼다.  미국 외교 전문지 포린폴리시(FP)는 25일 한국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군사적 지원 가능성 언급에 대해 “갈수록 커지는 북한과 중국의 위협에 맞서 미국의 글로벌 동맹국 가운데서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맡으려는 한국의 노력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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