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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오거돈 성추행 뒷수습한 정무라인 비공개 소환 조사

    경찰, 오거돈 성추행 뒷수습한 정무라인 비공개 소환 조사

    오거돈 전 부산시장 성추행 사건을 수사중인 부산경찰청이 오 전 시장 정무라인 등을 비공개 소환 조사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부산경찰청은 최근 오 전 시장 정무라인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정무라인은 오 전 시장 성추행 이후 사건 피해자와 만나 오 전 시장 사퇴 시기 등을 의논하는 등 이번 사건 수습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오 전 시장의 성추행 이후 피해자와 접촉해 사퇴 공증을 하기까지의 경위와 과정 등을 물어본 것으로 전해졌다.아직 피해자 조사는 이뤄지지 않은것으로 알려졌다. 오 전 시장의 핵심 측근인 장형철 전 정책수석보좌관 등은 지난달 말 ‘일신상의 사유’로 부산시에 사직서를 제출하고 외부와 연락을 끊은 상태다. 앞서 시민단체 활빈단은 오 전 시장 성추행 피해자에게 접근해 총선 전 사건 무마를 시도한 혐의(직권 남용,공직선거법 위반)로 장 전 보좌관 등 오 전 시장 정무라인을 고발한 바 있다. 경찰은 피해자 고소나 진술 의사를 기다리면서 관련자 조사 등을 통해 오 전 시장의 성폭력 혐의 증거를 다방면으로 수집하고 있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정무라인 등 관련자를 폭넓게 조사하고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조사내용이나 조사 대상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검찰개혁 성과 낸 김오수, 다음 행선지는 공수처?

    검찰개혁 성과 낸 김오수, 다음 행선지는 공수처?

    박상기·조국·추미애 장관 보좌장관 직무대행까지 지낸 이력장관급 고위직 갈 가능성 제기문재인 정부 후반부의 검찰개혁을 마무리할 차기 법무부 차관으로 고기영(55·사법연수원 23기) 서울동부지검장이 낙점되면서 현 김오수(57·20기) 차관에 대한 다음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문 정부 첫 법무부 차관을 지낸 이금로(55·20기) 전 차관은 일선 검찰청으로 돌아간 뒤 초대 수원고검장까지 지냈다. 반면 김 차관은 친정보다는 다른 기관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2년 전에도 나온 금융감독원장설이 다시 고개를 들었지만 검찰개혁에 앞장선 공을 감안하면 금감원장은 ‘영전’이 아니라는 해석이 있다. 지난 3일 임기 4년을 마치고 퇴임한 이준호(전 대검 감찰본부장) 전 감사원 감사위원 후임설도 한때 나왔다. 현재 이 전 위원의 후임은 정해지지 않아 공석으로 남아 있는 상태다. 다만 이 자리 역시 차관급이라 김 차관이 갈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관측이다. 최근에는 국민권익위원장설이 돈다. 권익위원장 임기가 오는 6월이면 끝이 나고 장관급이면서도 인사청문회를 거치지 않아도 돼 3박자가 맞아 떨어진다는 것이다. 오는 7월 출범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초대 처장 후보군으로도 거론된다. 2018년 6월 문 정부의 두 번째 차관으로 임명된 김 차관은 지난 22개월 동안 ‘산전수전 공중전’을 모두 겪었다. 부임 초기 터진 제주 예멘인 난민 사태는 서막에 불과했다. 재임 기간 장관이 두 번 바뀌었다. 갑작스런 장관 사퇴로 2개월 넘게 장관 직무대행도 했다. 김 차관은 27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돌이켜보면 지난해 6월부터 지금까지 10개월은 마치 3년처럼 길고 힘들었다”고 말했다. 학자 스타일의 박상기 전 장관, ‘문(文)의 남자’로 불린 조국 전 장관, ‘추다르크’란 별명을 지닌 추 장관 모두 개성이 강한 데다 비검찰 출신이었지만 김 차관은 나름 잘 맞춰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1월 법무부가 추 장관과 김 차관이 함께 서울소년원에 다녀온 영상을 유튜브에 올렸는데 이 영상에는 추 장관이 ‘엄마 장관’, 김 차관이 ‘아빠 차관’으로 소개돼 있다. 장·차관의 호흡을 잘 보여주는 영상이었지만 과잉홍보 논란에 휩싸이면서 본래 취지가 퇴색됐다. 김 차관은 이날 이임사에서 추 장관을 ‘훌륭한 장관’이라고 세 차례나 강조하기도 했다.법무부 차관은 검증된 몇 안 되는 검사만 갈 수 있는 자리다. 무탈하게 차관 업무를 수행하면 법무부 장관이 되거나 검찰총장에 오를 수 있다. 역대 장관 중에선 김경한·이귀남·김현웅 장관 등이 차관을 지냈다. 2005년 검찰총장에 취임한 정상명 총장도 차관을 거쳤다. 검사들에게는 선망의 자리일 수 있다. 그런데 현 정부 들어 기류가 바뀌었다. 법무부가 검찰 개혁에 앞장서면서 검찰 출신이 가는 차관직은 ‘독배’를 마시는 자리로 변했다. 김 차관은 지난해 6월 검찰총장 최종 후보 4명 중 한 명에 오르며 존재감을 보여줬지만, 자신보다 3기수 후배인 윤석열(60·23기) 전 서울중앙지검장에 총장직을 내주었다. 얼마 후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장관직에 내정되면서 법무부는 소용돌이 속에 빠졌다. 결국 35일 만에 조 전 장관이 사퇴하면서 뒷수습은 김 차관 몫으로 남았다. 하필 조 전 장관이 법무부 국정감사를 하루 앞둔 날 그만두면서 김 차관이 국감장에 나와 야당 의원들의 공격을 받아내야 했다. 미래통합당(옛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이 “차관도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새로운 장관이 취임하면 동반 사퇴를 해야 된다”고 하자, 김 차관은 “공직 생활하면서 자리에 연연한 적 없다. 필요하면 하라는 대로 하겠다”며 맞받아쳤다. 법무부 탈검찰화와 관련해서도 “검찰국장은 정말로 부득이하지 않으면 검사가 맡는 게 맞지 않나 생각한다”며 소신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후에도 김 차관은 장관 직무대행 기간 동안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회의에 불려가 야당의 십중포화를 맞았다. 김 차관은 내색은 안 했지만 사석에서는 고충을 털어놓았다고 한다. 직무대행 시절 문 대통령으로부터 신속하고 철저한 검찰개혁 주문을 받았는데, 검찰 직제개편안을 주도했다는 이유 등으로 일각에서는 ‘친문 검사’로 분류했다. “서운하다” vs “권위적이지 않다” 김 차관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검찰 내부에서는 김 차관에 대해 서운한 감정이 강한 편이다. ‘친정’ 검찰을 향해 개혁을 주도한 인물이란 이미지가 강해서다. 검찰 내에서 김 차관에 대한 불만이 극에 달한 건 지난 1월 추 장관 취임 직후였다. 두 차례의 검찰 인사와 ‘검찰 사건 처리 때 부장회의 등 내·외부 협의체를 적극 활용하라’는 장관 지시 이후 현직 부장검사는 검찰 내부망에서 “위법에 눈감지 말고 직을 걸고 막으셨어야 한다”며 김 차관을 향해 직언을 했다. 그러자 또 다른 부장검사급 간부들도 댓글을 달았다. 한 검사는 “이 상황이 종국에는 긍정적 효과를 만들 것”이라면서 “법률가로서의 양심을 가진 진짜와 가짜를 구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썼다. 반면 법무부 내에서는 ‘실무에 밝고 권위적이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직원들 의견이 합리적이면 자신의 생각을 바꿀 줄 아는 상사로 ‘꼰대’ 이미지와는 거리가 멀다는 평가도 있다.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 범죄예방정책국, 교정본부 등 여러 부서를 세심하게 챙기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법무부 위원회에서 활동한 한 법조인은 “(김 차관이) 2년 가까이 살아남은 것은 전문성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트럼프 “모든 검사 가능하고 완벽한 대비” 펜스 “그게 아닌데”

    트럼프 “모든 검사 가능하고 완벽한 대비” 펜스 “그게 아닌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고’를 치면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뒷수습을 떠맡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일(이하 현지시간)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질병예방통제센터(CDC) 본부를 찾아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사를 받고 싶은 사람은 모두 받을 수 있다”고 장담했다. 최근 미국 내 코로나19 검사장비 부족에 대한 비판을 의식한 발언이었다. 하지만 속되게 말하면 ‘빤한 거짓말’이었다.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를 총괄하고 있는 펜스 부통령은 전날에도 진단 검사가 수요를 맞추지 못한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그랬는데도 트럼프 대통령이 허황된 발언을 늘어놓자 펜스 부통령은 화들짝 놀라 백악관 취재진에게 이를 해명하느라 진땀을 흘려야 했다고 야후! 뉴스는 전했다. 잘못된 내용을 바로잡으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으려 애쓰는 안타까운 모습도 보였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CDC 본부를 돌아보며 “모두 완벽”하다고 큰소리를 쳤는데 하필 예로 든 것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자신이 한 통화만큼이나 완벽하다고 했다. 모두 알겠지만 지난달 자신을 탄핵에로 이끈 것이 그 통화였다. CDC가 지난 2주 동안 검사 건수를 늘리고 의심 환자나 확진자를 효과적으로 격리했더라면 워싱턴주와 캘리포니아주, 동부 뉴욕주 등에서 환자가 200명 넘게 나오고 15명이 희생되는 사태는 방지할 수 있었다는 지적도 나오는 형편인데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것이 완벽하다고 태평한 것이다. 펜스 부통령은 이날 3500개 정도의 진단 키트가 전국의 연구소들에게 보내져 150만회 정도의 테스트가 가능할 것이라면서도 규정과 절차 때문에 50만명 정도의 검사만 이뤄질 것이라며 앞으로 키트 공급을 계속 늘리겠다고 말했다. 또 많은 이들이 실제로 검사를 받는 데 이르려면 “몇 주는 걸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 안에서도 손발이 안 맞는 장면이 적잖이 보인다. CNN 방송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스티븐 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국장은 7일 백악관 브리핑을 통해 CDC와 전국의 공중보건연구소가 실시한 코로나19 감염 검사는 5861건이라고 밝혔다. 당국이 이렇게 검사 건수를 구체적으로 밝힌 것 자체가 처음이었다. 한 사람에 두 차례 검사를 실시하는데 이 숫자가 검사 건수인지, 사람 숫자인지도 명확히 설명하지 않았다고 방송은 지적했다. 또 민간에서 실시한 검사는 제외된 것이었다. 스티븐 한 국장은 연방정부가 7만 5000건의 검사를 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앨릭스 에이자 보건복지부(HHS) 장관은 이날 지난주 이후 110만개의 진단 키트가 보급됐으며, 오는 9일까지 100만개의 키트가 보급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국이 지금까지 17만 9000명에 대해 검사를 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통신은 연방 관리들이 수십만명을 검사할 능력이 조만간 갖춰질 것이라고 얘기해왔지만 진단 키트를 받는 데 상당한 ‘지체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례로 이날까지 11명의 확진자가 확인된 뉴욕시(NYC)에서 전날 정오까지 감염 검사를 받은 사람은 100명이 안 된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황교안 “청와대 오만함 극에 달해…야당 원내대표에 호통”

    황교안 “청와대 오만함 극에 달해…야당 원내대표에 호통”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강기정 정무수석의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 발언과 태도를 문제 삼으며 “청와대의 오만함이 극에 달했다”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감에서 비서실장과 정무수석이 야당 원내대표(나경원)의 질의에 난데없이 끼어들어 고함을 지르고 또 호통을 치는 일까지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대표는 청와대 뿐만 아니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유은혜 교육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거론하며 정부 운영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는 “청와대만 문제가 아니라 내각도 심각하다”며 “조국 사태로 공정과 정의가 송두리째 무너졌을 때 국무총리는 ‘조국 구속’을 외치는 국민 요구를 외면한 채 조국을 두둔하고 검찰을 압박하는 데 총대를 멨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제가 1%대 성장률을 걱정할 정도로 망가졌지만, 경제 수장인 경제부총리의 존재감은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다. 교육 담당 부총리는 교육정책의 핵심인 대입제도와 관련해 대통령이 기존 정책을 뒤덮었는데, 그걸 까맣게 몰랐었다”며 “이 정부의 어느 장관 하나 제 역할 하는 사람이 없는 것 같다. 역할은 고사하고, 청와대가 친 사고를 뒷수습하기 바쁜 게 현재 내각의 실상”이라고 주장했다.문 대통령이 지난달 22일 국회 시정연설에서 대입 정시 비율을 늘리겠다고 말한 것에 대해 교육부가 전혀 몰랐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유 부총리는 사전에 알고 있던 내용이라며 ‘교육부 패싱’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힌 바 있다. 황 대표는 “비정상의 국정을 정상화하기 위해선 청와대와 내각의 전면 개편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청와대와 내각의 전면 개편을 강력하게 촉구한다. 이것이 나라를 살리는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최근 자신의 행보와 당의 의사결정에서 실책이 연발됐다는 비판을 의식한 듯 “최근 우리 당을 위한 많은 질책과 고언들이 있었다”며 “이를 경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당에 대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일도 있었다”며 “당 대표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앞으로도 당의 혁신과 통합을 통해서 새 정치를 국민 여러분에게 보여드리겠다는 다짐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이의진의 교실 풍경] 이상한 나비 효과

    [이의진의 교실 풍경] 이상한 나비 효과

    1학기 중간에 교육부에서 공문이 내려왔다. 지금도 개개의 교사가 학교생활기록부에 접근하려면 교육부가 발급한 인증서가 있어야 로그인이 가능하다. 그런데 2학기부터는 한발 더 나아가 휴대폰 문자든 ARS든 인증을 한 번 더 거치는, 이른바 2차 인증을 의무로 하라는 내용이었다. 당연히 교사들이 반발한다. 이미 학교생활기록부는 교육부로부터 발급받은 인증서가 없으면 접근 불가다. 한데 거기서 번거롭게 인증을 한 번 더 거치라는 건 아무리 좋게 봐줘도 학교생활기록부에 대한 대국민 불안감을 ‘눈 가리고 아웅’ 식으로 달래 보자는 것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2차 인증제가 도입된다고 해도 당사자 아닌 누군가가 불법으로 학교생활기록부에 접근하는 것을 원천 봉쇄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인증서를 뚫는 자가 2차 인증을 못 뚫을 리 없다. 업무의 불편함만 가중시키는 조치였고, 이 때문에 대부분 교원단체가 반발했다. 그제서야 2학기를 앞두고 다시 공문이 내려왔다. 대입과 직접 연관 없는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2차 인증을 거치지 않는 상태로 모두 원위치, 고등학교만 ‘교과별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입력 시 2차 인증을 거치는 걸로 말이다. 맞다. 학교생활기록부(이하 생기부)는 중요하다. 꼭 대입의 전형 요소이기 때문만은 아니다. 개인 정보의 중요성이 무엇보다 강조되는 현대사회에서 한 개인의 가장 민감한 정보들이 무더기로 실려 있는 게 바로 생기부다. 주민번호, 살고 있는 집 주소, 성적, 성적 관련 특기사항, 각 교과 교사가 수업 시간에 관찰한 학생에 대해 기록한 특기사항까지 한 아이의 학교생활 전체가 기록돼 있는 공문서다. 그렇기에 보안과 관련해서 해마다 현장의 교사와 교직원을 조이는 지침이 끊임없이 새로 생기고 하달된다. 그럼 현장에서는 어떤 식으로 보안을 책임지는가. 우선 담임을 제외한 개개의 교사는 일부 영역에만 접근 가능하다. 예를 들어 동아리 관련 사항을 기록하려면 자신이 맡고 있는 동아리만 열리고, 그 외에는 열람조차 허용되지 않는다. 생기부를 출력하는 경우에도 보안과 관련해 절차가 나뉜다. 외부 제출용의 경우 행정실에 정식으로 발급 신청을 해야 한다. 이때 반드시 본인이 직접 신청해야만 한다. 검토, 확인용의 경우에만 담임교사가 출력할 수 있는데 그 경우 외부 유출은 불가하고 그 자리에서 검토, 확인한 후 바로 분쇄기에 넣어 파기하게 돼 있다. 오늘도 우리 반 학생이 생기부를 출력해 달라고 왔길래 행정실 가서 정식으로 신청하라고 했다. 개인정보가 모두 담겨 있는 거니 보안에 신경 쓰라고 당부에 당부를 하고도 꼭 물가에 어린애 내놓은 심정이라 결국 어디 흘리지 말라고 뒤통수에 대고 한 번 더 잔소리를 하고야 말았다. 그런데 이번에 깜짝 놀랐다. 졸업한 사람의 생기부가 중인환시리(衆人環視裡)에 마구 공개되고 있는 게 아닌가. 졸업생의 생기부는 학교 내 어떤 교사도 접근 불가다. 딱 두 명만 예외다. 행정실의 생기부 출력 담당자와 나이스 업무 담당 교사만 열람 및 출력 권한이 있다. 그런데 이렇게 쉽게 구멍이 뚫릴 수 있단 말인가. 누군가 거부할 수 없는 압력을 행사해 유출을 지시한 건지 정의감에 불타는 한 개인이 저지른 범법행위였는지 아직까지 밝혀진 것은 없다. 그러나 이런 식이면 법이고 뭐고 우습다. 생각해 보자. 졸업했는데도 내 아이의 생기부가 본인 동의 없이 누군가에 의해 낱낱이 털리는 상황을 말이다. ‘개인정보보호법’이 있다 해도 선량한 다수의 사람은 언제든 자기 개인정보가 낱낱이 털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늘 불안에 떨어야만 한다. 게다가 학교 현장에서는 작금의 사태와 관련해 또 무슨 엉뚱한 조치가 내려올까 두렵다. 잘못은 엉뚱한 놈이 했는데 뒷수습은 나머지 모든 사람들이 해야 하는 상황, 이미 우리는 이런 ‘이상한 나비 효과’를 수십 년째 겪고 있기 때문이다.
  • 덴마크行 취소한 트럼프…“도넘은 동맹 무시” 역풍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덴마크 자치령인 그린란드 매입 의사를 일축한 덴마크 총리의 발언을 문제 삼아 방문 일정을 전격 취소하면서 발생한 후폭풍에 대해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21일(현지시간) 수습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마르그레테 2세 덴마크 여왕의 초청으로 다음달 2~3일 덴마크를 국빈 방문할 계획이었다.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는 이날 기자들에게 트럼프 대통령의 국빈 방문 취소에 “마음이 상하고 놀랐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전했다. 프레데릭센 총리는 그러나 “미국은 덴마크의 동맹국으로 트럼프 대통령 초청 문제는 아직 열려 있다”고 상황 관리에 나섰다. 킴 키엘센 그린란드 총리도 트럼프 대통령 방문 취소로 그린란드와 미국의 관계가 나빠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그러나 덴마크 인민당 외교 담당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을 초청한 여왕에 대한 “매우 큰 모욕”이라고 비난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그린란드 매입 계획에 대해 “터무니없다”고 말한 프레데릭센 총리의 언급과 관련, “형편없고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나 애초 남의 나라 영토를 매입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하고 이에 대한 반응을 문제 삼아 국빈 방문 일정을 취소하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나친 동맹 무시가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 이에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예베 코포드 덴마크 외무장관과 통화하고 “미국의 동맹인 덴마크가 보여 준 협력과 공통의 안보 문제에 기여한 데 대해 감사의 뜻을 표했다”고 모건 오테이거스 국무부 대변인이 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극 지역에서 그린란드를 포함한 덴마크와의 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오테이거스 대변인이 덧붙이며 후폭풍 진화를 시도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사설] 청년 일자리 볼모로 한일 신경전, 개탄스럽다

    고용노동부가 다음달 24일과 26일 서울과 부산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글로벌 일자리 대전’을 잠정 보류하기로 했다. 그러자 기다렸다는 듯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그러면 한국 학생들이 곤란해지는 것 아닌가”라고 대응했다고 한다. 단군 이래 최악이라는 우리 청년 일자리를 놓고 벌인 감정싸움이 한심할 따름이다. 고용부가 주관하는 글로벌 일자리 대전은 매년 상·하반기에 일본과 아세안 기업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취업박람회다. 씨가 마른 일자리 현실에서 취업준비생들이 한 가닥 희망을 갖고 기다리는 취업 창구다. 그런 절박한 행사를 한일 관계 악화를 이유로 정부가 느닷없이 전면 재검토를 선언한 것이다. 일본 기업의 참여 비율이 절반을 넘으니 정부가 나서 우리 청년들의 일본 기업 취업을 독려하는 모양새가 부담스럽다는 것이 이유다. 한마디로 빈정 상한다는 얘기다. 공직자들의 현실 인식 수준이 어디까지 바닥을 드러낼 것인지 개탄스러울 지경이다. 싫건 좋건 일본은 2017년 이후 미국을 제치고 정부 취업지원 사업을 통해 고용이 가장 많이 성사된 국가다. 국내 청년 실업과 일본의 구직난이 맞물린 결과다. 2년 전 국내의 일본 기업 구직 등록자는 1400명대였던 것이 지난해에는 4000명으로 급증했다. 딱하지만 이것이 현실이다. 다른 것도 아니고 청년 일자리 문제라면 정부는 백번 신중해도 모자란다. 정부가 민간 부문의 교류에까지 고민 없이 재를 뿌리는 처사는 바람직하지 않다. 당장 취준생들은 정부의 방침에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쪽박을 깨느냐”고 분통을 터뜨린다. 비판을 의식했는지 어제 고용부는 11월에 미국, 유럽을 포함한 취업박람회를 열겠다고 뒷수습에 나섰다.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총리 모두 확전은 자제돼야 한다는 메시지를 내놓고 있는 마당이다. 두 나라 정부는 민간 교류가 더는 위축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 나경원 “대통령이 나서서 국민 쪼개고 갈라…증오정치 조장”

    나경원 “대통령이 나서서 국민 쪼개고 갈라…증오정치 조장”

    “대통령 앞장서서 분노 조장…김원봉 추켜세워”남북미 판문점 회동에 “북핵 폐기 시작도 안해”“文의 종전선언은 주한미군 철수 힘만 실어줘”이인영 방북제안에 “北이 들어야할 얘기 전할 기회라면 적극 임하겠다”“통계조작, 대통령 딸 의혹도 숨겨”“文은 친노조…노조의 사회적 책임법 발의”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4일 “(문재인) 대통령이 앞장서서 분노 여론을 자극하고 증오 정치만을 반복한다”면서 “문재인 정권은 절대권력 완성을 위해 민주주의를 악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이것은 이코노미스트지가 말한 ‘신독재’ 현상과 부합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앞장서서 분노의 여론을 자극하고, 좌편향 언론과 극렬 세력의 돌팔매질이 시작되는 등 문재인 정권은 증오의 정치만을 반복해왔다”면서 “독재는 스스로 독재임을 인지하지 못한다. 야당의 경고에 귀를 기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붉은 수돗물, 은명초 화재사건, 경제위기와 일본의 통상보복 등을 ‘재앙’이라고 거론했다. 나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나서서 국민을 쪼개고 가르고, 6·25 전사자 앞에서 김원봉을 추켜세워 스스로 대한민국 대통령임을 망각했다”며 문 대통령과 정부 실정을 비판하며 연설을 시작했다. 최근 남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동을 겨냥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이벤트이든, 문재인 대통령의 총선 이벤트이든 상관없다”면서 “하지만 변한 것은 없다. 북핵 폐기는 시작도 안 한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이스칸데르급 미사일이 우리 국민을 겨냥하는데도 트럼프 대통령은 ‘단거리라 괜찮다’고 하고, ‘북핵 동결’이 미국에서 언급되는데도 대한민국 대통령은 한마디도 말 못 하는 ‘객’(客), 손님을 자처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사실상의 종전선언’을 규정한 문 대통령의 섣부른 발언은 북한의 주한미군 철수 주장에 힘을 실어줄 뿐”이라고 주장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일 남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동 직후 기자회견에서 “사실상의 행동으로 적대관계 종식을 선언한 것”이라고 밝혔었다. 나 원내대표는 “제가 지난 3월 제안했던 대북특사와 유사한 제안을 전날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께서 하셨다”면서 “북한이 듣고 싶은 이야기가 아닌, 북한이 반드시 들어야 할 대한민국 국민의 목소리를 전할 기회가 된다면 적극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북한 주민도 자유를 누릴 수 있어야 진정한 평화일 것”이라면서 “그런 의미에서 문 대통령은 북한에 먼저 수시 이산가족 상봉과 서신교환을 관철하라”고 제안하기도 했다.앞서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3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최근 남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동에 대해 “한국정부 패싱도 없었고 정상 간의 왕따는 어디에도 없었다”면서 “한국당은 더이상 망설이지 말고 한반도 평화를 수용하는 결단을 내리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이 결단하면 여야 모든 정당 대표들이 함께 평양을 방문하고, 남북국회회담을 조기에 성사시킬 수 있다”면서 “필요하다면 야당 지도자가 따로 평양을 방문해 북의 고위급 인사들과 민족의 대사를 의논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일본 정부의 대 한국 수출규제에 대해 철회하라고 촉구하는 한편 정부가 일본 정부가 수출 규제를 발표하기 이전에 대응하지 못한 데 대해 비판했다. 그는 “한미일 삼각 공조는 동북아 안정의 핵심축으로, 한일관계 역시 자유의 관점에서 복원돼야 한다”면서 “일본 정부는 즉각 통상보복을 철회하라. 문 대통령도 대일외교를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일본 정부가 일찌감치 통상보복을 예고해왔음에도 수수방관하며 사태를 악화시켰다”면서 “한일관계 개선을 위한 다차원·다채널 외교가 시급하며, 즉각 긴급 의회 외교를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나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권을 향해 ‘조작·은폐 본능’ 정권이라고 칭하면서 “통계를 조작해 일자리 착시를 유발하고, 대통령 딸 부부 의혹을 철저하게 숨기면서 의혹을 제기하면 보복까지 가한다”고 주장했다.이어 “북한 동력선의 삼척항 입항 사건 관련 국방부 합동조사단의 발표는 청와대가 각본·연출한 퍼포먼스에 불과하며 아무도 믿지 못하는 ‘셀프 면죄부 조사’”라면서 “정의용 안보실장, 서훈 국정원장 등 안보라인을 즉각 경질해야 한다”고 했다. 또 “청와대, 국정원, 국방부, 통일부 등 관련 기관 전부를 대상으로 한 국정조사가 필요하다”면서 “국정교과서의 집필·출판·인쇄 제도 전반에 걸친 국정조사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노조의 사회적 책임, 노동 법규 개혁, 작지만 강한 정부, 공교육 개혁, 노후 인프라 교체 등을 열거하며 “문재인 정부는 틀렸다. 한국당이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는 겉으로 ‘친노동’을 표방하지만 ‘친노조’, ‘친민노총’일뿐 가장 반노동적인 정책을 편다”이라면서 “이제 노조의 사회적 책임(USR)도 필요한 만큼 ‘노조의 사회적 책임법’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광범위한 기업 탄압과 별건 수사, 먼지털기식 수사, 경연간섭이 반복되는데 어느 기업인이 투자와 신규 고용에 나서겠는가”라면서 “친(親)기업-반(反)기업이라는 이분법적 사고에서 과감히 벗어나 기업인을 존중하고 애국자로 보는 시각의 전환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나 원내대표는 정부의 과도한 개입의 예로 ‘문재인 케어’를 거론하며 “무분별하게 혜택을 늘려 의료시장을 붕괴시키고, 급격하게 고갈된 재원을 채우기 위해 건강보험료 폭탄을 터뜨리고 있다”면서 “비현실적 공약으로 국민의 환심을 산 뒤 뒷수습은 국민에게 떠넘기는 것으로, 좌파 복지 정책의 민낯”이라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한국당은 건강보험료 인상을 막고 건보기금을 정상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으로 인한 국회 파행 장기화에 대해서는 “국민들께 송구한 마음이다. 국회 정상화의 첫 단추를 꿰기까지 너무 오래걸렸다”면서 “민주주의에 숨겨진 악은 다수의 횡포로, 지난 패스트트랙이 그 악의 탄생이었고 한국당은 저항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강효상, DMZ회동 성사되자 급수습 “예측 빗나가 다행”

    강효상, DMZ회동 성사되자 급수습 “예측 빗나가 다행”

    “예측이란 게 참 어렵다” 해명‘미국 정부 소식통’ 인용 강조한달 전 한미정상 통화 유출 파문한미정상의 통화내용을 유출해 논란을 일으켰던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이 북미정상의 판문점 회동이 불발될 것이라고 예측했다가 빗나가자 뒷수습에 나섰다. 외교기밀누출 파문이 가라앉지 않은 상황에서 또다시 외교소식통을 동원해 정보를 캐내려한 점, 섣부른 추측으로 부정확한 정보를 확산시킨 점 등에서 강 의원의 행동이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강 의원은 30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비무장지대(DMZ) 회동이 성사되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강 의원은 “제 외교안보채널을 동원해 판문점 회동 가능성을 알아봤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자면 회동은 어렵고 (북미정상이) 전화 통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강 의원은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와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에 밝은 “미국 정부 소식통”을 인용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DMZ에서 김 위원장과 전화 통화를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강 의원은 즉흥적인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성격상 깜짝 회동이 성사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지만 회동 가능성을 크게 보진 않았다. 하지만 이날 오후 판문점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김 위원장은 함께 만났다. 특히 북미정상은 5분으로 예정된 환담을 1시간 가까이 계속하며 싱가포르, 하노이에 이은 사실상 3차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강 의원의 예측이 빗나간 것이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강 의원은 이날 저녁 페이스북에 ‘기분좋게 예측이 빗나갔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문 대통령의 평가대로 전후 66년 만에 이뤄진 남북한 역사의 획기적인 사건”이라고 높이 평가하면서도 자신의 틀린 예측에 대해서는 변명을 늘어놓았다. DMZ 회동의 성사 가능성을 작게 본 것이 비단 자신 뿐만은 아니었다는 게 강 의원 생각이다. 그는 “미국 정부관계자들조차 회동이 어렵다고 예상했다”, “미국 실무자들조차 허를 찔렸다는 외신 보도도 나오더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강 의원은 “예측이란 것이 참 어렵다”며 자신이 트럼프 대통령의 1박2일 방한과 DMZ 방문을 예측했고 그 전망이 그대로 실현됐지만 “이번엔 빗나간 것이 다행”이라고 주장했다. 온라인에서는 고등학교 후배인 현직 외교관을 통해 한미 정상의 통화내용을 확보하고 공개적으로 누설한 혐의를 받는 강 의원이 체면을 구겼다는 평가가 나온다.강 의원은 지난달 초 기자회견을 열어 문 대통령이 전화로 트럼프 대통령에게 5월 하순 한국 방문을 요청했다며 ‘굴욕외교’라는 취지로 비판했다. 청와대의 내부감찰 결과 이 내용은 강 의원의 고교 및 대학교 후배인 주미대사관 참사관 K씨가 넘긴 정보로 파악됐다. 국가 정상간 통화내용은 외교상 3급 기밀에 해당한다. 외교부는 지난달 말 K씨를 파면했고 K씨는 이에 반발해 소청심사를 청구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이와 관련 강 의원은 ‘국민 알권리’ 차원에서 공개한 것이고 유출자를 적발한 것은 정부가 야당의원을 탄압한 것이라고 반발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구태 못 벗은 한국당의 희망사항?

    지난 24일 자유한국당 의원총회에서 나경원 원내대표가 들고온 3당 합의문이 거부당한 배경에는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대치 국면에서 발생한 고소·고발 취하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한 것이 결정적 요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는 지난 4월 패스트트랙 지정을 놓고 극한 대립을 벌이다 8년 만에 ‘동물국회’를 재현했다. 당시 몸싸움을 벌인 한국당 국회의원 50여명과 당직자·보좌진 일부는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으로부터 국회선진화법 위반·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고소·고발을 당했다. 실제 처벌이 이뤄질 경우 국회의원은 의원직을 상실하고, 보좌진들은 일상생활이 어려워질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다. 그런데 최종 합의안에 이 내용이 담겨 있지 않자 관련자들이 불만을 품었다는 것이다. 한국당의 수도권 3선 의원은 25일 “고소·고발을 당한 사람들은 앞으로 어떤 상황이 닥칠지 몰라 불안해하고 있는데 원내대표가 이런 식의 협상을 했다는 걸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했다. 한 의원실 보좌관은 “패스트트랙 상정 때 나 원내대표가 자기를 따르라며 보좌진까지 동원시켰는데 지금 고소·고발 당한 사람들을 위해 한 게 뭐가 있나”라며 “필요할 때는 부리고 뒷수습은 나몰라라 하는 원내대표를 앞으로 어떻게 믿고 따를 수 있겠나”라고 했다. 한 당직자는 “경찰이 수사를 하면 피고소·고발인이 얼마나 늘어날지 모른다”고 했다. 하지만 여권 관계자는 “국회선진화법 자체가 동물국회를 막기 위해 도입된 법안인데 그것을 무시하고 몸싸움을 해놓고 고소·고발 취하 조건으로 국회 정상화를 하자는 것은 전형적인 구태”라고 일축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임블리’ 임지현 심경 “다시 신뢰 회복하고 싶다”

    ‘임블리’ 임지현 심경 “다시 신뢰 회복하고 싶다”

    온라인 여성 쇼핑몰 ‘임블리’ 임지현이 ‘가짜 아들’ 루머를 언급하며 처참한 심경을 토로했다. 최근 박준성 부건에프엔씨 대표와 임지현 부부의 인터뷰가 한 매체를 통해 공개됐다. 이번 인터뷰에서 박 대표는 호박즙 26억원어치를 환불했다며 “인스타그램을 통해 처음 알려졌는데 초기 소비자 응대가 잘못됐다. 김재식 헬스푸드에 접수된 2건 중 1건은 공장 측 실수로 제품이 없어졌다. 이런 상황이 임지현 상무에겐 보고 되지 않았다. 그래서 소비자는 의혹을 제기했다”라고 말했다. 임지현은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고객이 불안하다고 하니 너무 죄송했다. 빨리 해결해야 한다는 마음에 전체를 환불했다”면서 “다른 것을 다 떠나서 고객을 대했던 내 마음이 오해를 받는 것이 가장 힘들다”고 털어놨다. 현재 부건에프엔씨의 상황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한 대화를 나누던 중 사업을 접을 생각도 있냐는 질문에 임지현은 “만약 진짜로 속이려고 했고 거짓말을 해왔다면, 아마 못 버텼을 것”이라며 “요즘 할 수 있는 게 생각뿐이라 많은 생각을 하는데 어떤 루머에 대해서는 미칠 것 같다. 우리 아들이 가짜 아들이라는 말이 가장 그랬다. 하지만 내가 접을 수 있는 위치가 아니다. 직원도 어렵게 버티고 있는데, 난 도망갈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임지현은 “억울하다는 말을 하고 싶지는 않지만 다시 신뢰를 회복하고 싶다”고 심경을 전했다. 임지현은 자신에게 불리하거나 비판적인 내용을 담은 내용이 SNS 등에 올라올 경우, 이를 의도적으로 삭제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또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 고객을 상대로 적절하지 못한 대응을 보여 논란을 빚기도 했다. 그럼에도 임지현은 “인스타 소통을 아예 하지 않을 수는 없다”면서 “다만 이번 계기로 많은 것을 깨달았다. 향후 달라진 대응을 보이겠다”고 덧붙였다. 임지현은 명품 카피 논란에 대해서도 “명품을 잘 응용하면 트렌드에 맞는 것이고 아니면 표절이라고 지적받을 것”이라며 “앞으로 더욱 주의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임블리’는 임지현 부건에프엔씨 상무의 애칭을 내건 쇼핑몰로, 인스타그램을 통한 마케팅으로 젊은 층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누려왔다. 지난 2013년 온라인 쇼핑몰을 연 이후 의류와 화장품, 먹거리 등으로 사업을 확장해 지난해에는 연 매출 1700억원까지 키웠다. 최근에는 ‘임블리 팬미팅’이 1분 만에 1300석 전석 매진되며 연예인급 인기를 누렸다. 그러나 최근 판매한 호박즙에서 곰팡이가 검출됐는데 항의하는 소비자에게 ‘환불은 어렵고 그동안 먹은 것은 확인이 안 되니 남은 수량과 곰팡이가 확인된 한 개만 교환해주겠다’고 대응한 점이 알려지면서 거센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이에 지난달 29일 임지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올렸다. 임지현은 “고객님들은 점점 실망과 함께 떠나고 한때 VVIP던 고객님은 대표적인 안티 계정을 운영하시고, 저희 제품을 파는 유통사는 고객 항의로 몸살을 앓고, 회사 매출은 급격히 줄어 생존을 걱정해야 하고, 직원들은 끝이 보이지 않는 뒷수습에 지쳐가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왜 이렇게 됐는지 저는 잘 알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인정하고 싶지 않았고 시간이 지나면 해결된다고 생각했다”며 “과거의 저는 양쪽 길이가 다른 가방 끈은 잘라 쓰시면 된다, 막힌 단추구멍은 칼로 째서 착용하셔라와 같은 어처구니없는 댓글들로 고객분들께 상처를 줬고, 듣기 싫은 댓글은 삭제도 했었다. 먹는 제품, 바르는 제품에까지도 ‘내가 썼을때는 괜찮았는데’라며 일부의 불만 정도로 치부했다. 그래도 잘 팔리는데, 나를 이렇게 좋아해주는 분들이 많은데 그정도는 이해해주시겠지 하며 오만한 생각을 했다”고 반성했다. 그러면서 “영원히 다시 신뢰를 찾지 못할 것 같아 두렵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죄한 바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탐나나’ 영업종료 이유 “임블리 논란과 무관한 ‘경영전략’”

    ‘탐나나’ 영업종료 이유 “임블리 논란과 무관한 ‘경영전략’”

    유명 인플루언서 임지현 부건에프앤씨 상무의 남편 박준성 부건에프앤씨 대표가 운영하고 있는 여성 쇼핑몰 ‘탐나나’가 이달 말 영업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탐나나 측은 3일 이번 영업종료가 최근 소비자 기만 논란을 불러온 ‘임블리 사태’와는 무관한 경영 전략의 일환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탐나나는 3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탐나나 서비스 종료에 대한 입장’이라는 글에서 “당사는 최근 SNS(사회관계망서비스)상 임블리 관련 논란이 발생하기 전 탐나나 영업종료에 대해 최종결정을 내렸다”면서 “이는 당사가 보유한 타 브랜드에 집중하기 위한 경영 전략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탐나나 영업종료는 이번 이슈와 관련 없이 사전에 예고된 결정임을 알린다”고 거듭 임블리 사태와 선을 그었다. 이와 함께 탐나나는 지난 2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탐나나가 5월 31일 자로 운영 종료될 예정”이라면서 “마지막 주문은 29일까지 가능하며 현재 판매되는 상품은 재고 소진 시 모두 품절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탐나나 측은 보유 적립금은 이달 31일에 일괄 소멸 예정이라며 “(5월) 29일까지 사용해 구매해달라”고 요청했다. 박 대표는 탐나나뿐 아니라 여성 의류 브랜드 ‘임블리’, 화장품 브랜드 ‘블리블리’, 남성 의류 브랜드 ‘멋남’ 등을 운영하고 있다.이중 지난달 ‘임블리’는 곰팡이 호박즙, 명품 카피 논란 등으로 소비자들의 거센 항의를 받으며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임지현 씨는 자신을 믿고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의 불만 댓글을 삭제하거나 아이디를 차단하는 등 허술하게 대응해 논란을 키웠다. 임지현 씨는 지난달 29일 “저희 제품을 파는 유통사는 고객 항의로 몸살을 앓고, 회사 매출은 급격히 줄어 생존을 걱정해야 하고, 직원들은 끝이 보이지 않는 뒷수습에 지쳐가고 있다”라고 인스타그램에 현재 상황을 전했다. 이 때문에 ‘임블리’ 제품을 고발하는 인스타그램 계정에서는 “임블리도 이러다 영업을 종료하는 게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부건에프앤씨 임원은 탐나나 영업종료와 관련해 “이번 이슈와 관련 없는 내부 결정”이라면서 “임블리는 절대 영업 종료하지 않는다. 현재 이 사태를 빠르게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동아닷컴이 보도했다. 지난해 부건에프앤씨는 1700억원 매출을 달성했다. 부건에프앤씨는 현재 홈페이지 이용이 불가능한 상태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종합] 임블리 탐나나, 영업 종료..악재 계속되나 ‘내 적립금은?’

    [종합] 임블리 탐나나, 영업 종료..악재 계속되나 ‘내 적립금은?’

    임지현 부건에프앤씨 상무의 남편 박준성 부건에프앤씨 대표가 운영 중인 여성 쇼핑몰 ‘탐나나’가 5월 말에 영업을 종료한다. ‘탐나나’는 2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탐나나가 5월 31일 자로 운영 종료될 예정이다. 마지막 주문은 29일까지 가능하며 현재 판매되는 상품은 재고 소진 시 모두 품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보유 적립금도 31일에 일괄 소멸 예정이다. ‘탐나나’는 “29일까지 사용해 구매해달라”고 요청했다. 박 대표는 ‘탐나나’뿐 아니라 여성 의류 브랜드 ‘임블리’ 화장품 브랜드 ‘블리블리’, 남성 의류 브랜드 ‘멋남’ 등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임블리’는 곰팡이 호박즙·명품 카피 논란 등으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임지현 씨는 지난달 29일 “저희 제품을 파는 유통사는 고객 항의로 몸살을 앓고, 회사 매출은 급격히 줄어 생존을 걱정해야 하고, 직원들은 끝이 보이지 않는 뒷수습에 지쳐가고 있다”라고 인스타그램에 현재 상황을 전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뉴스부 seoulen@seoul.co.kr
  • [전문] 임블리 임지현 “오만한 생각 했다..진심으로 죄송”

    [전문] 임블리 임지현 “오만한 생각 했다..진심으로 죄송”

    유명 쇼핑몰 ´임블리‘를 운영하는 임지현 부건에프엔씨 상무가 또 한 번 공식 사과문을 공개했다. 29일 임지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올렸다. 임지현은 “고객님들은 점점 실망과 함께 떠나고 한때 VVIP던 고객님은 대표적인 안티 계정을 운영하시고, 저희 제품을 파는 유통사는 고객 항의로 몸살을 앓고, 회사 매출은 급격히 줄어 생존을 걱정해야 하고, 직원들은 끝이 보이지 않는 뒷수습에 지쳐가고 있다”고 말했다. 임지현은 이어 “왜 이렇게 됐는지 저는 잘 알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인정하고 싶지 않았고 시간이 지나면 해결된다고 생각했다”라며 과거 자신이 했던 생각에 대해 솔직하게 말했다. 임지현은 “과거의 저는 양쪽 길이가 다른 가방 끈은 잘라 쓰시면 된다, 막힌 단추구멍은 칼로 째서 착용하셔라와 같은 어처구니없는 댓글들로 고객분들께 상처를 줬고, 듣기 싫은 댓글은 삭제도 했었다”고 후회했다. 이어 “먹는 제품, 바르는 제품에까지도 ‘내가 썼을때는 괜찮았는데’라며 일부의 불만 정도로 치부했다”면서 “그래도 잘 팔리는데, 나를 이렇게 좋아해주는 분들이 많은데 그정도는 이해해주시겠지 하며 오만한 생각을 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영원히 다시 신뢰를 찾지 못할 것 같아 두렵다”면서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죄했다. 앞서 임지현은 쇼핑몰 ‘임블리’를 운영하며 유명세를 얻었다. 하지만 최근 ‘호박즙 곰팡이’ 사건을 비롯해 동대문 시장 상인 갑질, 디자인 카피 의혹 등에 휘말렸다. 임블리는 ‘호박즙 곰팡이’ 논란이 해결되기 전에 SNS를 통해 신상 셔츠롱원피스 품절을 알리며 네티즌들의 비난을 받기도 했다. 다음은 임지현 인스타그램 글 전문. 고객님들은 점점 실망과 함께 떠나고, 한때 VVIP던 고객님은 대표적인 안티 계정을 운영하시고, 저희 제품을 파는 유통사는 고객 항의로 몸살을 앓고, 회사 매출은 급격히 줄어 생존을 걱정해야 하고, 직원들은 끝이 보이지 않는 뒷수습에 지쳐가고... 왜 이렇게 됐는지 저는 잘 알고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인정하고 싶지 않았고 시간이 지나면 해결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과거의 저는 양쪽 길이가 다른 가방 끈은 잘라 쓰시면 된다, 막힌 단추구멍은 칼로 째서 착용하셔라와 같은 어처구니 없는 댓글들로 고객분들께 상처를 줬고, 듣기 싫은 댓글은 삭제도 했었습니다. 배송된 상품과 상품 소개 이미지가 다르다는데 제대로 알아보지 않고 고객님의 오해라고 했고, 유명제품들과 디자인이 흡사한데 독창적이라했고, 물빠짐이 있는 제품에는 특별히 유의하시면 괜찮다고 했습니다. 먹는 제품, 바르는 제품에까지도 “내가 먹고, 사용했을 때는 괜찮았는데”라며 일부의 불만 정도로 치부하며 괜찮다고 했습니다. 어린 아이와 그들의 어머니에게 추천할 때는 더욱 신중했어야 했는데 제가 사용한 것 처럼 그냥 쉽게 믿으시면 된다고 했습니다. 그래도 잘 팔리는데, 그래도 소통하고 얘기하면 말이 통하는데, 우리는 서로 오랫동안 봐온 블리님들인데, 나를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이렇게 많은데, 그 정도는 이해해주시겠지 하며 저도 모르게 오만한 생각을 했습니다. 입에 담을 수 없는 욕들을 먹고 있어도 너무 당연한 일이기에 입이 열 개여도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고객님들께 했던 잘못된 행동으로 얼굴을 들 수가 없습니다. 제 잘못을 인정하고 용서를 구했어야 했는데 바보처럼 수습이, 이 사업의 안정이 먼저라고 숨어 있었습니다. 진정한 사과를 기다리는 고객님들을, 절 믿어주셨던 블리님들을 지치게 하고 상처를 드리고 말았습니다. 염치 없이 감히 용서를 구합니다. 그동안 쌓였던 불만만큼 크게 밀려있는 교환, 환불 등의 CS처리와 제품 안전성 추가 확인 등을 마무리한 후 아직 남은 수 많은 잘못에 대한 사과와 또 다시 밀려올 죄송함을 전하겠습니다. 영원히 다시 신뢰를 찾지 못할 것 같은 두려운 이 시간 마음 속 깊은 곳에서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사진=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강원 산불로 인한 피해 규모 드러나…주택 401채 소실

    강원 산불로 인한 피해 규모 드러나…주택 401채 소실

    강원도 산불로 인한 피해 규모가 구체적으로 드러나고 있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지난 4일 발생한 산불로 주택 총 401채가 불에 탔다고 오늘(7일) 밝혔다. 이 밖에도 임야 530㏊, 창고 77채, 관광세트장 158동, 축산시설 925개, 농업시설 34개, 건물 100동, 공공시설 68곳, 농업기계 241대, 차량 15대 등이 소실됐다. 인명피해는 지난 5일 속초시에서 50대 남성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을 입은 것 외에 없다. 현재 이재민 722명은 21개 임시 거주 시설에 머무르고 있다. 정부는 인근 공공기관 연수 시설에 이들이 머무를 수 있도록 추진 중이다. 화재로 망가진 통신을 복구하는 작업도 서둘러 이뤄졌다. 현재 기지국 복구(95%)가 거의 완료됐고, 인터넷 회선 복구(93%)도 마무리될 예정이다. 정부는 산림청, 소방청, 경찰청, 군부대, 지자체 등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해 산불 뒷수습에 힘쓰고 있다. 지금까지 1만 4482명이 투입됐다. 앞서 지난 6일 오후 6시30분 기준으로 소방 및 군 진화 인력과 장비는 전원 철수했다. 지난 6일 0시 강원도 현장에서 업무를 시작한 진영 행안부 장관은 오늘 오전 10시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중대본 회의를 주재했다. 진 장관은 “이재민이 원하는 주거 지원 유형 수요를 확인하고 조립주택 설치 등을 위한 용지 확보, 기반시설 설치, 인허가 처리 등 행정 절차는 최대한 단축하라”고 지시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이희진씨 부모 살해 피의자, 동생 만나 추가범행 시도 의혹

    “범행 털어놓고 사죄하려 했다” 주장 부모 살해 혐의는 공범들에 떠넘겨 ‘청담동 주식 부자’로 알려진 이희진(33·수감 중)씨 부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김모(34)씨가 범행 직후 이씨의 동생을 만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김씨에게 추가 범행 의도가 있었을 것으로 보고 있으나 김씨는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안양동안경찰서 등에 따르면 피의자 김씨는 범행 며칠 후 이씨의 동생을 만났다. 김씨는 숨진 이씨의 어머니 행세를 하며 이씨의 동생에게 “내가 잘 아는 성공한 사업가가 있으니 만나보라”는 내용의 카카오톡을 보내 자신과의 만남을 주선했다. 김씨 측은 김씨가 죄책감에 이씨의 동생을 만나 범행을 털어놓고 사죄하려 했지만, 차마 말을 꺼내지 못했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경찰은 김씨가 이씨의 동생에게 사업을 제안하며 추가 범행을 하려 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김씨는 전날 조사에서 달아난 공범들이 피해자들을 살해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김씨는 “집에 침입해 피해자들을 제압하는데 저항이 심해 공범 중 한 명이 이씨의 아버지에게 둔기를 휘둘렀고 어머니 목을 졸랐다”고 주장했다. 또 빼앗은 5억원 중 일부도 공범들이 돈가방에서 멋대로 가져갔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김씨가 공범들에게 죄를 뒤집어씌우려는 것일 수도 있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범행 이후 공범들이 현장을 빠져나간 뒤 김씨가 뒷수습을 위해 불러 현장에 왔던 A씨 등 한국인 2명은 김씨와 직접적인 친분은 없는 김씨 친구의 지인으로 확인됐다. 김씨는 중국 동포인 공범 3명을 고용해 지난달 25일 안양시 이씨 부모의 자택에서 아버지(62)와 어머니(58)를 살해하고, 5억원이 든 돈가방을 강탈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가 고용한 공범들은 범행 직후 중국 칭다오로 출국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이희진 부모살해 피의자 “나는 아니고, 공범들이 죽였다”

    이희진 부모살해 피의자 “나는 아니고, 공범들이 죽였다”

    ‘청담동 주식 부자’ 이희진(33) 씨의 부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주범격 피의자가 달아난 공범들이 피해자들을 살해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경기 안양동안경찰서는 피의자 김모(34)가 전날 조사에서 이같이 주장했다고 20일 밝혔다. 김씨는 “집에 침입해 피해자들을 제압하려는데 피해자들의 저항이 심했고 그때 갑자기 옆에 있던 공범 중 한명이 이씨의 아버지에게 둔기를 휘둘렀고 어머니 목을 졸랐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우발적으로 벌어진 일이며 나는 죽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피해자들에게서 빼앗은 5억원 중 공범들이 가져간 돈도 자신이 고용한 대가로 준 것이 아니며, 공범들이 앞다퉈 돈 가방에서 멋대로 돈을 가져갔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범행의 계획은 자신이 세웠을지 몰라도 착수 과정에서는 공범들이 주도했다는 취지의 진술했다. 김 씨는 20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 출석을 위해 경기 안양동안경찰서를 나오면서도 “제가 안 죽였습니다.억울합니다”라고 항변했다. 그는 자신의 살인 혐의를 부인한 뒤 진술을 거부하는 등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다. 경찰은 김씨가 공범들이 달아난 것을 이용해 이들에게 죄를 뒤집어씌우려 하는 것일 수도 있어 모든 가능성을 갖고 수사하고 있다. 범행 이후 공범들이 현장을 빠져나간 뒤 김 씨가 뒷수습을 위해 불러 현장에 왔었던 A 씨 등 한국인 2명에 대한 조사도 전날 진행했다. 이들은 김씨 친구의 지인으로 당시 김 씨는 친구에게 “싸움이 났는데 중재해달라”며 도움을 요청했고 사정이 여의치 않아 현장에 갈 수 없었던 김 씨의 친구가 자신의 지인들에게 대신 가달라고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결국 김 씨와는 일면식도 없던 A씨 등이 현장에 갔고 이들은 쓰러져 있는 피해자를 보고선 단순한 싸움 중재가 아니라고 판단, 김 씨에게 신고를 권유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현장에서 빠져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전날 A 씨 등에 대한 참고인 조사에서 이러한 내용의 진술을 받았다. 앞으로 김씨를 상대로 자세한 범행동기 등을 수사하고 달아난 공범 3명을 검거하기 위해 국제공조를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은 김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결정될 예정이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청담동 주식 부자’ 이희진 부모 살해범, 오늘 영장실질심사

    ‘청담동 주식 부자’ 이희진 부모 살해범, 오늘 영장실질심사

    이른바 ‘청담동 주식 부자’로 통하던 이희진씨 부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의 구속 여부가 오늘(20일) 결정될 예정이다.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안양동안경찰서는 강도살인 혐의를 받는 김모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오늘 오전 10시 30분 수원지법 안양지원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김씨의 구속 여부는 오늘 오후쯤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김씨는 30대 중국동포인 공범 A씨 등 3명을 고용해 지난달 25일 오후 안양시에 위치한 이씨 부모의 아파트에서 이씨의 부모를 살해하고, 5억원이 든 돈 가방을 강탈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이씨 어머니의 시신을 장롱에 유기하고, 이튿날 오전에는 이씨 아버지의 시신이 든 냉장고를 이삿짐센터를 통해 평택의 창고로 옮겼다. 범행 직후 이들은 차례로 이곳을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뒷수습을 한 뒤 26일 오전 마지막으로 혼자 빠져나왔다. 앞서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이씨의 아버지와 2000만원 채무 관계가 있었다고 범행 동기를 밝혔다. 하지만 경찰은 집 안에 있던 5억원을 가져갔다는 진술이 범행 동기에 가깝다고 보고 있다. 경찰이 아직 확보하지 못한 이 돈은 이씨 동생이 차를 판매한 대금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주변 CCTV 영상을 확보해 이씨 어머니의 사망 추정 시간에 집으로 들어간 남성을 확인하고 추적에 나서 지난 17일 김씨를 검거했다. 하지만 공범 3명은 지난달 25일 중국 칭다오로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김 씨의 구속 여부가 결정되는 대로 조사를 이어가는 한편 국제사법공조를 통해 공범들의 검거와 국내 송환을 추진할 방침이다. 주식 전문가로 활약하던 이씨는 동생과 함께 미인가 투자매매회사를 세워 2014년부터 2년간 1700억원 상당의 주식을 되팔아 시세차익 130억원을 남겼다. 이씨는 불법 주식거래 등의 혐의로 지난해 4월 기소돼 1심에서 징역 5년, 벌금 200억원, 추징금 130억원을 선고받았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이희진 부모 살해 피의자가 강탈한 돈은 ‘부가티’ 판매금 15억 중 5억

    이희진 부모 살해 피의자가 강탈한 돈은 ‘부가티’ 판매금 15억 중 5억

    ‘청담동 주식 부자’로 불리는 이희진(33)씨의 부모를 살해한 피의자가 이씨의 동생(31)이 최근에 판 고가의 수입차 ‘부가티’를 판 돈 수억원을 노리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이 포착됐다. 19일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안양동안경찰서에 따르면 이씨의 동생은 사건 당일인 지난달 25일 고급 외제차를 판매한 대금 15억원을 받았다. 해당 차량은 ‘부가티’로 확인됐다. 부가티는 부유층을 겨냥한 슈퍼카로, 세계에서 가장 빠르고 값비싼 차종으로 꼽힌다. 이씨가 ‘주식 부자’로 세간에 유명해진 계기 중 하나가 그가 부가티 등 고급 차량을 여러 대 소유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이씨의 동생은 차량 판매대금 중 5억원을 보스턴백에 담아 부모에게 전달했다고 한다. 그러나 우연인지 계획적인지 몰라도 이 돈을 전달받은 날 이씨의 부모는 이번 사건의 주범격인 피의자 김모(34)씨와 달아난 중국동포 공범 A(33)씨 등 3명에게 변을 당했다. 유일하게 검거된 김씨는 이씨의 아버지(62)가 자신의 돈 2000만원을 빌려갔으나 돌려주지 않아 범행했다는 진술을 고수하고 있다. 그러나 김씨의 나이, 김씨가 사실상 직업이 없는 점 등을 고려하면 그와 피해자 사이에 채권·채무 관계가 존재했을 가능성은 비교적 옅어 보인다. 특히 2000만원 때문에 중국동포를 3명씩이나 고용해 끔찍한 범죄를 저질렀다는 진술을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경찰은 현재까지의 수사 내용으로 볼 때 김씨가 계획적으로 강도살인을 저질렀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사건 현장인 아파트 1층 출입구 CCTV에는 당일인 지난달 25일 오후 3시 51분 김씨와 A씨 등 총 4명이 아파트로 진입하는 모습이 찍혔다. 이어 15분 뒤인 오후 4시 6분 이씨 부부가 아파트로 들어갔고, 아파트 내부 어딘가에서 대기하고 있던 김씨 일당은 이씨 부부가 집 안으로 들어갈 때 따라 들어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 등은 이씨 부부가 귀가 전 작은 아들로부터 받은 5억원이 든 돈가방을 빼앗고, 두 사람을 살해했다. 이들은 이씨의 아버지는 냉장고에, 어머니(58)는 장롱에 각각 유기했다. A씨 등 공범들은 2시간 30여분 만인 오후 6시 30분쯤 아파트를 나섰고, 오후 11시 51분 중국 칭다오로 출국했다. 주범 김씨는 집 안에 남아 있다가 같은 날 오후 10시 친구 등 2명을 잠깐 불러 그의 표현 대로 ‘뒷수습’을 했고, 다음날 오전 이삿짐센터를 불러 이씨 아버지의 시신이 든 냉장고를 평택의 창고로 옮긴 뒤 아파트를 빠져나갔다. 이씨 부부가 돈가방을 받아 온 당일 범행이 이뤄진 점, 피의자와 피해자의 아파트 진입 시차가 15분에 불과한 점, 단 2시간 30분간의 범행 뒤 공범들이 곧바로 출국한 점 등을 보면 수억원의 차량 판매 대금을 노린 계획적 범죄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김씨는 범행 뒤 한동안 이씨의 어머니 행세를 한 것으로도 드러났다. 김씨는 사건 현장에서 이씨 어머니의 휴대전화를 갖고 나와 들고 다니며 이씨 동생 등으로부터 카카오톡 메시지가 오면 자신이 어머니인 것처럼 꾸며 메시지를 주고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행각은 며칠간 이어졌지만 이씨의 동생은 어느 순간부터 자신의 어머니가 아닌 것처럼 느껴 불안한 마음에 직접 부모의 집에 찾아갔지만, 집 비밀번호가 바뀌어 안으로 들어가지 못했다. 이에 이씨는 어머니에게 카카오톡으로 바뀐 비밀번호가 무엇인지를 물었고, 김씨는 이때도 자신이 어머니인 것처럼 바뀐 비밀번호를 알려줬다. 그러나 이 비밀번호는 잘못된 번호였고 이씨의 동생은 부모의 집으로 들어가지 못했다. 이후 이씨의 동생은 어머니가 전화를 받지 않고 카카오톡 연락도 끊기자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다. 김씨가 한 달 가까이 이 사건 범행을 계획한 정황도 나타났다. 김씨는 범행 당일 중국으로 출국한 A씨 등 공범 3명을 모집하기 위해 지난달 초 공범들을 모집하는 글을 인터넷에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경호 인력을 모집한다는 명목으로 글을 올려 A씨 등과 접촉, 사전 모의를 거쳐 범행에 착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여전히 김씨는 이씨 부부가 돈가방을 갖고 있는 줄 몰랐다는 취지로 진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김씨 등이 이씨 부부를 미행한 흔적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씨가 피해자들을 살해한 뒤 가져간 5억원의 행방에 대해서도 아직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다. 김씨는 “공범들에게 일부 나눠준 뒤 나머지는 내가 갖고 있다가 썼다”고 진술했지만 정확한 용처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김씨 검거 당시 김씨가 가져간 5억원 가운데 1800여만원을 회수하고 김씨가 나머지 돈을 어디에, 어떻게 썼는지 등에 대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은 이날 김씨에 대해 강도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중국으로 출국한 A씨 등 3명에 대해서는 인터폴을 통해 적색수배를 요청할 계획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청담동 주식 부자’ 이희진씨 부모 살해 피의자에 구속영장 신청

    ‘청담동 주식 부자’ 이희진씨 부모 살해 피의자에 구속영장 신청

    경찰이 이른바 ‘청담동 주식 부자’로 알려진 이희진(33)씨의 부모 살해 피의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기동안경찰서는 강도살해 혐의로 김모(34)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9일 밝혔다. 피의자 김씨는 지난달 25일 중국동포 3명과 함께 경기도 안양시 이씨 부모가 사는 아파트에 침입, 아버지(62)와 어머니(58)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두 사람을 살해 후 아버지는 냉장고에 어머니는 장롱에 유기하고 차례로 빠져나갔다. 범행 직후 3명은 중국 칭다오로 달아났다. 하지만 김씨는 이튿날 오전까지 남아 이삿짐센터를 불러 시신이 들어 있는 냉장고를 평택의 한 창고로 옮기는 등 뒤처리를 하고 홀로 빠져나갔다. 김씨는 범행 후 집안을 깨끗이 정리하고 냉장고를 포장해 이삿짐센터 직원들의 의심을 사지 않았다. 사건 발생 3주 정도가 지나 이씨의 동생이 ‘부모님과 연락이 닿지 않는다’며 경찰에 신고하면서 이들의 범행이 드러났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지난 16일 이씨 부모님의 자택에서 흉기에 찔려 숨져 있는 어머니를 발견했다. 이어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추정 범행시간에 아파트에 남성들이 들어간 사실을 확인하고 수사에서 나서 지난 17일 김씨를 검거했다. 김거된 김씨의 진술로 범행 전모가 드러나고 있으나 동기와 실행 방법, 시신 유기 등 여러 측면에서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많아 경찰이 이를 확인하고 있다. 먼저 김씨는 ‘이씨 아버지에게 2000만원을 빌려주고 돌려받지 못해 범행했다’고 진술했다.하지만 경찰은 이 금액 때문에 중국 동포를 3명씩이나 고용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보지 않고 있다. 오히려 범행 후 집에 있는 현금 5억원을 가지고 달아난 것이 범행 동기에 더 가깝다고 보고 있다. 아직 회수하지 못한 이 돈은 이씨의 동생이 차를 판매한 대금이라고 경찰은 말했다. 김씨가 특정 장소에 은밀하게 보관했거나 국외로 달아난 공범들 계좌로 송금했을 가능성이 크다, 특히 김씨가 범행을 은폐하려 했다면 시신을 유기하는 과정에서 왜 아버지 시신만 평택의 창고로 옮겼는지도 의문이다. 범행 직후 3명이 빠져나간 후 뒷수습을 위해 또 다른 2명을 불러 현장에 들어갔다고 진술한 것에 대해 조사도 필요해 보인다. 2명도 범행 사실을 인지했거나 또 다른 공범일 가능성도 있다. 또 주변에 CCTV나 행인 등 보는 눈이 많은 대낮에 4명이나 되는 피의자가 한꺼번에 아파트에 침입해 살인을 한 것도 일반적인 범행형태와 비교해 비상식적이다. 60대 부부를 대상으로 범행을 저지르기에는 너무 숫자가 많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씨가 경찰에 진술한 범행 동기와 달리 이희진씨의 투자 피해자로서 보복 범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어 보인다. 경찰은 중국으로 달아난 중국 동포 공범 피의자 3명에 대해서도 국내 송환 요청 등 국제사법공조수사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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