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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돈나, 무성한 악소문… 팝여왕 이어갈까

    ‘후두염 악화로 가수 생명이 끝났다’,‘기획사가 앨범판매를 위해 낸 소문일 뿐이다’…. 근황을 놓고 수상한 뒷말이 무성한 가운데 마돈나(43)가13일 두번째베스트앨범 ‘GHV2’(Greatest Hits Vol 2)를 전세계에서 동시 발매했다. 이 앨범은 지난 90년 낸 첫 베스트앨범 ‘The Immaculate Collection’에 이은 것으로 90년대 이후 발표한 정규앨범의 히트곡들을 메들리 형식으로 모았다. 베스트앨범에는 ‘Deeper And Deeper’‘Don’t Cry ForMe Argentina’,‘Ray Of Light’와 ‘Music’의 동명 타이틀곡 등 모두 15곡이 실렸다. 지난 83년 데뷔한 뒤 뭇 남성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섹스심벌’과 ‘청순한 소녀’를 오가며 세계의 주목받는인물이 된 팝의 여왕 마돈나(43).불혹을 넘긴 나이에도 여전히 시들지 않는 젊음,희대의 남성편력,10살 연하의 영화감독 가이 리치와의 결혼 등 숱한 화제를 뿌리고 있는 그는 남편과 함께 영국에서 살면서 지난 1년간 영국에서 돈을 가장 많이 번 여성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최근 라틴 음악 레이블인 ‘메버릭뮤지카’를 설립해 음반 사업가로서의 변신에 성공한 그가 새 앨범을 계기로 무성한 악 소문을 잠재운채 팝 여왕의 명성을 계속 이어갈지 궁금하다.
  • 현대車 前사장 이계안씨 금융맨 변신 성공할까

    현대캐피탈 이계안(李啓安·49) 회장의 최근 행보가 눈길을 끈다. 이 회장은 지난 7월말 현대자동차 사장에서 갑자기 현대캐피탈로 자리를 옮겼다.항간에선 그 배경을 둘러싸고 뒷말이많았다. 현대차의 카드업 진출에 따라 특수임무를 부여받은것인지,내부 파워게임에서 밀려난 것인지가 관심사였다. 그러던 이 회장이 최근 카드업계에 모습을 나타내기 시작했다.‘칩거’ 2개월여만이다.그는 동종업체인 삼성카드 등을 돌며 ‘신고식’을 하고 있다.업계의 중요 현안을 들으면 언제 어디서든 수첩을 꺼내 놓고 꼼꼼히 받아 적는다. 이 회장은 그동안 여의도 집무실에 파묻혀 하루에 두권씩무려 60여권의 금융관련 서적을 읽었다고 한다.그는 “요즘고 3학생이 된 것 같다”며 지인들에게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그동안 현대캐피탈에서 ‘역할이 없었음’을 읽게 해주는 대목이다. 이 회장의 최근 화두는 ‘리세션(경기침체)이 찾아올 때어떻게 금융사업을 이끌어 갈 것인가’라고 한다. 장관도 부럽지 않다는 현대차 사장직을 내놓고 금융맨을자처하고 나선 이회장이 과연 카드업계를 긴장시킬 지 두고 볼 일이다.일부에서는 그의 왕성한 대외활동을 재기를위한 신호탄으로 해석한다. 문소영기자 symun@
  • 코세레스 PGA 시즌 2승

    나무 막대기로 돌멩이를 치며 골프를 배웠다는 아르헨티나의 호세 코세레스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시즌 2승을 거뒀다. 코세레스는 22일 플로리다주 디즈니월드의 레이크 부에나비스타골프장 매그놀리아코스(파72·7,190야드)에서 열린 내셔널카렌탈클래식(총상금 340만달러)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23언더파 265타로 데이비스 러브3세를 1타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안았다. 유럽투어에서 10년 동안 뛰면서 고작 2승밖에 올리지 못한채 무명 선수로 머물러 왔던 코세레스는 ‘파트 타임’으로뛰어든 PGA 투어에서 올 시즌에만 2승을 챙겨 새로운 스타로 떠올랐다. 지난 4월 월드컴클래식에서 첫 우승을 따냈지만 ‘운이 좋았을 뿐’이라는 뒷말을 들었던 코세레스는 당시 우승이 우연이 아니었음을 입증하면서 외국인으로는 이 대회 사상 처음으로 우승한 선수가 됐다. 아르헨티나의 어머니 날인 이날 코세레스는 우승상금 61만2,000달러와 함께 2004년까지 뛸 수 있는 투어 카드를 거머쥐었다. 5주 동안 쉰 뒤 모처럼 대회에 나선 타이거 우즈는 3언더파를 보태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공동16위에 그쳤다. 곽영완기자 kwyoung@
  • [발언대] 유감스런 67세교수의 은퇴소감

    지난 9월8일자 사회면은 모여대 석좌교수 한 사람이 42년간의 교단생활을 마치고 자진해서 대학을 떠나면서 고별강연을 했다는 기사를 다뤘다. 그 현장을 직접 가지는 못했지만 보도된 기사에 따르면 34년생(67세)인 그가 공식적으로 내후년까지 대학에 있을 수있으나 이번에 자진해서 대학을 떠나기로 결심한 이유는 ‘내 삶을 성찰하고 진정한 은퇴문화를 만들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진정한 은퇴문화’란 말의 참 의미가 무엇인지 확실치는않았지만 다른 이들은 몰라도 나로서는 ‘내 삶을 성찰하고’까지에는 이의가 없고 그 뒷말이 좀 개운치 않은 감이 들었다. 우리 교육계의 은퇴 정년이 초·중등은 62세(타의에 의해 조정된 은퇴연령),대학은 65세로 돼 있다.아마 석좌교수에 오르면 70세나 그 이상,어쩌면 은퇴 연령이 없는지도 모르겠다. 남들은 모두 62·65세에 본인의 뜻과 능력에 상관없이 교단을 떠나야한다.또 떠나서 정신적·심리적으로 고통을 받고있는 전직 교육자가 수도 없이 많다. 그러한 고통받는 과거 동지들의 입장을 조금이라도 생각했더라면 그의 입장에서 ‘진정한 은퇴문화’란 표현까지 동원할 필요가 있었겠느냐는 생각이 든다. 타의에 따라 은퇴했다 하더라도 교육동지들은 그래도 좀 나은 편이다.40대,50대의 나이에 본의 아니게 은퇴라는 멍에를 진 전직 회사원들은 얼마나 많은가. 그들이 이 기사를 읽었다면 입맛이 어떠했을지는 정말 불문가지다. 사람들은 모두 자기 중심적으로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는것이 요즘 세태라고 한다. 그러나 그 신문 기사의 장본인쯤이라면 ‘내 말 한 마디가어떤 사람들에게 전해졌을 때 어떤 파급효과를 불러오겠구나’하고 생각할 수 있었을법도 한데 배려가 부족한 것 같아아쉬움이 남는다. 한광열 [서울 서대문 영천동]
  • 9·7 개각/ 개각 뒷얘기

    7일 단행된 ‘9·7 개각’에서는 준비기간이 비교적 길었던 탓인지 뒷말도 무성했다.특히 당 안팎에서 자가발전하는사람들이 많아 혼선을 빚기도 했다. ■청와대측은 인선내용이 언론에 미리 보도되는 것을 막기위해 입각 대상자들에게도 이날 새벽에야 인선 내용을 통보하는 등 보안에 신경을 썼다는 후문이다.특히 ‘이중 지퍼’로 통하는 한광옥(韓光玉) 비서실장을 비롯,박지원(朴智元) 정책기획·남궁진(南宮鎭) 정무수석은 아예 집에 들어가지 않고 기자들과 숨바꼭질을 했다. ■당초 해양수산부 장관에는 동교동계 실세인 김옥두(金玉斗) 의원이 추천됐으나 김 의원이 ‘고사’하는 바람에 해군참모총장 출신인 유삼남(柳三男) 의원으로 낙점됐다는 것이다.김 의원은 전날 밤 박지원 정책기획수석과 함께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을 면담,“대통령께서 보다 자유로운 위치에서 후임 장관을 선택해 달라”며 장관직을 마다하는 입장을 밝혔다는 전언이다. ■국회 농림해양수산위는 이날 정우택(鄭宇澤)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적조피해’ 업무보고를 하던 중 개각이 단행돼자리를 뜨는 일이 벌어졌다. 정 전 장관은 오전 국회에 출석,적조 발생상황 및 대책을보고한 뒤 여야 의원들의 정책질의를 경청하는 과정에서 개각 발표 사실을 전해들었다.같은 자민련 소속 함석재(咸錫宰) 위원장은 즉각 회의를 중단하고 “정 장관이 유임되지않았다.정 장관은 이 순간까지 농해수위에 나와서 질의답변하는 등 존경스런 자세를 보였다”고 위로했다.이에 정 전장관도 “지난 3월 26일 입각한 이후 많은 격려와 성원을해줘서 여러가지 부족했지만 큰 하자없이 물러나게 돼 마음속 깊이 감사드린다”고 즉석 이임인사를 했다. ■오전에 열릴 예정이었던 환경노동위원회는 유용태(劉容泰) 위원장이 노동부 장관으로 입각하는 바람에 오후로 연기됐다.오후 회의부터는 유 장관 후임으로 민주당 이윤수(李允洙) 의원이 맡아 진행했으나 신임 유 장관은 아직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지 못해 노동부 차관이 대신 참석했다. 오풍연 홍원상기자 poongynn@
  • [사설] 부실기업 처리 발목 잡지말라

    현대투신의 해외매각 협상 결과를 놓고 뒷말이 많다.정부와 미국 AIG컨소시엄이 현대투신·현대증권·현대투신운용등 3개사에 2조원을 공동 출자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한 데 대해 갖가지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양측은 이번 협상에서 AIG와 정부가 현대투신 등 3사에 1조1,000억원,9,000억원씩을 출자하되 3개사의 경영권은 AIG가 갖는다는 데 합의했다.그러자 정부가 개인기업의 부실에 책임을 지고 공적자금을 쏟아 붓는 또 하나의 좋지 못한선례를 남겼을 뿐 아니라,현대증권이란 알짜 회사까지 끼워넣기식으로 팔아 넘김으로써 AIG측에 지나치게 특혜를 주지 않았느냐는 소리가 들린다.물론 어느정도는 일리가 있는지적이라고 본다.더욱이 현대투신과 현대증권은 환란 이후실의에 빠진 국민에게 ‘바이코리아 열풍’을 일으켜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신념을 심어 주었던 금융기관이다.그런 곳이 국제통화기금(IMF) 졸업장을 받아 든 시점에서 외국인의 손에 넘어가는 것을 보는 국민의 심정은 착잡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현실을 냉철히직시할 필요가 있다.이렇게라도 현대투신을 처리하지 않을 경우 어떤 결과가 초래될것인지를 생각해 보아야 한다.잘 알려진 대로 현대투신 사태는 그간 우리 경제를 옥조여온 최대 뇌관 중의 하나였다. 지난해 3월 현대의 경영권분쟁 이후 현대건설과 현대투신의 유동성 위기로 인해 국내 금융시장은 1년이 넘게 출렁거렸다.이런 부실기업을 계속 방치할 경우 우리가 치러야 할 사회적 비용은 더 커지게 마련이다.게다가 부실기업을 처리하는 데 시간을 질질 끌어보았자 매각조건이 좋아진 전례도없다.대우차와 서울은행의 경우에서 보듯 지지부진한 외자유치 협상은 시장을 불안하게 만들어 오히려 기업의 매각비용만 떨어뜨리게 된다.제값을 받으려고 시간을 끌어보았자제값도 못받고 고통만 따른다는 얘기다.그런 점에서 이번현대투신 매각은 ‘막다른 선택’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정부는 현대투신 매각을 계기로 기업 구조조정에 더욱 박차를 가해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을 조속히 해소해야 한다.대우차든 서울은행이든 부실기업은 신속하게 처리하는 것이최선의 방법이다.그렇지 않으면 멀쩡한 기업까지 골병 든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아는 사실이다.특히 하이닉스반도체 처리 문제는 어떤 형태로든 하루빨리 결단을 내리기 바란다. 정부의 하이닉스반도체에 대한 출자전환 추진이 한국과 미국간의 통상분쟁으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는 것은 예사롭지않다.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 일이 생겨서는 안된다.
  • 현대차 정순원 본부장 복귀 ‘뒷말’

    최근 현대자동차의 잇따른 인사를 놓고 뒷말이 무성하다. 현대차는 지난달 24일 이계안(李啓安) 현대차 사장을 현대캐피탈 회장으로 보낸 데 이어 6일에는 정순원(鄭淳元) 현대모비스 부사장을 현대·기아차 기획총괄본부장으로 ‘원대복귀’ 발령냈다. 겉보기로는 이 회장이 본가를 떠난 셈이고,지난 3월 현대차 기획총괄본부장에서 떠난 정 부사장은 5개월만에 친정으로 화려하게 복귀한 셈이다. 현대차 내부에서는 이들 두 사람의 인사배경에 대해 불과몇 사람을 빼고는 누구도 알지 못한다.그만큼 비밀스럽게이뤄졌음을 반증한다. 현대차는 이 회장의 캐피탈 발령은 자동차산업의 금융권진출에 따른 경영전략수립을 위해,정 부사장의 복귀는 해외마케팅과 해외IR(기업설명회) 등 경영전략 수립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단행된 것이라고 설명한다. 그러나 최고의 경영전략가로 알려진 두 사람의 엇갈린 처지가 석연치 않은 뒷맛을 남긴다는 게 현대차 주변의 얘기다. 두 사람은 현대차 사장과 기획총괄본부장으로 있던 올초까지만 해도 현대차그룹의 경영전략 등을 놓고 알력이 있었던것으로 알려졌다.때문에 이번 인사가 현대차그룹을 지탱하고 있는 현대차와 현대정공·서비스 등 삼색(三色)의 헤게모니에서 빚어진 산물이라는 해석도 있다. 주병철기자 bcjoo@
  • 주택銀 ‘카드사업 몸집불리기’

    주택은행 카드사업팀이 오는 6일부터 카드 전문모집원을동원,회원 확장에 돌입한다.연말까지 신규 회원 20만명 확대가 목표다. 업계에서는 국민카드와의 통합을 앞두고 협상에서 유리한고지를 차지하려고 ‘몸집불리기’에 들어간 것이 아니냐는 뒷말이 무성하다. 7월말 현재 주택은행 비씨카드 회원수는 360만명.국민카드(950만명)의 38% 수준이다. 카드사업팀 직원 수도 60명에 불과해 1,100여명에 이르는국민카드와 상대가 안된다. 주택은행은 그러나 외형에서는열세지만 순이익 면에서는 국민카드와 견주어 볼만하다고자신하고 있다. 주택은행의 상반기 순이익 5,717억원중 카드사업부문의기여비중은 약 20%.이는 장부상 수치이고 실제 카드부문의순이익은 은행 전체 수익의 30%를 차지할 것으로 추정하고있다. 이 경우 1,710억원 정도가 카드부문 수익이다.국민카드의상반기 순이익 2,303억원의 74%에 육박하는 셈이다. 주택은행 관계자는 “카드부문의 순이익 규모가 큰 것은은행내 사업팀으로 존재하기 때문에 경비가 절감된 것이큰 이유”라고 말한다.주택은행은 지난해 말 전문카드업계로부터 박종인(朴鍾仁)부행장을 영입한 후 독자카드 발급 등을 추진했다.상반기비씨카드 시장 점유율(이용대금 기준)을 15%에서 19%로 확대시키는 등 급성장을 이뤘다. 문소영기자
  • [사설] 호우피해 복구 철저하게

    기상청은 오늘로 올 장마가 사실상 끝나고 본격적인 무더위로 이어질 것이라고 발표했다.중앙재해대책본부는 올해들어 집중호우로 전국에서 78명이 사망·실종(안전사고 포함)됐으며 주택 103,940가구가 침수되고 농경지 1,340㏊가유실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예비비등가용재원을 총동원해 피해복구에 나섰다. 그러나 호우피해복구는 정부에만 맡길 일이 아니다. 온국민이 힘을 모아야한다. 정부지원금과 성금은 즉각 이재민들에게 전해져야한다. 절차를 내세워 지연되는 사례가 없어야 하며 예년처럼 지원금 지급에 비리가 개입됐다는 뒷말이 없도록 철저한 감시가 있어야 할 것이다. 주목해야 할 것은 1999년부터 국지성 집중호우 현상이 되풀이되고 있다는 점이다.올들어 6월까지 집중호우만 해도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배나 늘었다.연평균 기온도 50년 새 3∼4도나 상승해 이에 따른 연평균 강수량이 210㎜나 늘었다.이같은 현상은 지구 온난화에 따라 한반도가 ‘아열대기후화’되고 있다는 뚜렷한 징조다. 기후 변화는 기상청의 예보기능을 무력화시켜 지난해에이어 올해도 호우를 제대로 예측하지 못한데서 오는 피해가 더 컸다고 할 수 있다.따라서 기상예측 기술개발에 국가적 차원의 지원이 있어야 한다.대통령 직속의 ‘기후변화특별위원회’ 설치를 포함한 ‘기후변화 종합대책 특별법’제정을 서둘러 기후변화를 과학적으로 예측하고 종합적인 대책을 세울 수 있도록 해야 한다.어떤 법안보다 시급한 이 법안은 이미 2년 전에 논의가 시작됐는데도 아직까지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 아울러 이번 장마에 나타난 감전사 등 새로운 유형의 안전사고에 대해서도 철저한 대책이 필요하다.가로등을 꺼버리는 임시방편은 되풀이되지 말아야 한다.이제 장마가 끝나면 태풍이 올 차례다.내다보이는 태풍 피해를 계속 당하는 것은 천재가 아니라 인재라 할 수 있다.피해 복구 이상으로 다가올 재난에도 철저히 대비해야겠다.
  • 속초 청초호 수상스키장 ‘뒷말’

    조류생태공원으로 조성된 강원도 속초시 청초호에 수상스키 운영이 전면 허용되자 환경단체가 앞뒤가 맞지않는 행정이라며 허가취소를 촉구하고 나섰다. 5일 속초·고성·양양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지난달 하순부터 속초시생활체육협의회가 속초해양경찰서로부터 비영리목적으로 허가를 받아 수상스키를 운영하고 있다. 청초호의 경우 속초시가 99년 청초호 매립공사를 하면서하구지역과 상류지역을 조류생태공원으로 조성하고 철새 등 조류를 보호하기 위해 조수보호구 지정을 추진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반면 속초해경은 인근 수역에 수상스키 운영을 전면 허용한 것이다.이에 따라 유관기관 사이에 손발이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환경운동연합 이광조 사무국장은 “청초호 조류생태공원은 최근 낚시꾼들이 몰려들어 낚시미끼와 각종 쓰레기를 버리고가 생태계를 파괴시키고 있어 이를 금지하기 위해 조수보호구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며 “허가사항에 위배되지 않더라도 청초호 조류생태공원의 생태관광지화는 안전지대 등 보호구역이 필요한만큼 수상스키 허용에 대한 신중한 재검토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속초 조한종기자 bell21@
  • [공직인맥 열전](59)경찰청.하

    경찰의 인맥은 ‘경찰의 꽃’으로 불리는 총경부터 형성된다. 총경은 전국 230개 일선 경찰서의 현장 지휘관이며,지방경찰청에서는 해당과의 실무를 책임지는 과장급이다.전체 경찰관 9만5,000여명 가운데 392명이 총경이다. 경정급에서 승진할 때 능력이나 성품뿐만 아니라 임용 구분,지역 안배,정치권의 입김 등이 고려된다. 이 때문에 총경급 이상의 승진인사가 끝나면 뒷말이 무성하다.“능력없는 사람이 발탁됐다” “요직에 특정 지역 인사가 대거 포진됐다” “정치권 실세가 인사를 좌지우지했다” 등의 불만과 비판이 나온다. 하지만 대부분 그만한 능력과 자질이 있는 간부들이 발탁돼 왔고 현장 지휘관으로서 검증을 받고 나면 인사 불만은거의 사라지곤 했다. 총경급에는 간부 후보와 사시·행시·외시 특채,육사·공사 특채,경찰대 경위임용,경위·경사 특채,순경 공채 출신들이 다양하게 포진해 있다. 그 중에서도 간부후보는 25∼31기,행시는 30∼32회,사시는 26∼29회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이무영(李茂永)청장을 중심으로 큰 줄기를 이루며 요직에 포진한 동국대 인맥과 차세대 주역 경찰대 출신도 빼놓을 수 없다. 동국대 출신은 강영규(姜永圭) 남대문서장,장봉헌(張鳳憲) 서대문서장,안기성(安紀聲) 동부서장,김길배(金吉培) 중랑서장,박종한(朴鍾漢) 송파서장,정선모(鄭善模) 동대문서장등 서울시내 31명의 경찰서장 가운데 6명이다.경찰청에도어청수(魚淸秀) 공보담당관,이희경(李喜慶) 감사담당관,한강택(韓康澤) 총무과장,윤종옥(尹鍾玉) 경비1과장 등이 있다. 지난 81년 첫 신입생을 받아 20여년동안 엘리트를 양성한경찰대는 98년 1기생인 윤재옥(尹在玉) 경정이 첫 총경으로 승진해 대구 달서경찰서장으로 부임한 이래 16명을 배출했다. 경찰대 고시 출신은 박종준(朴鍾俊·2기·행시 29회) 경찰청 개혁추진단,한광일(韓光一·3기·행시 31회) 뉴욕주재관 등이다.사법시험에 합격한 경찰대 출신은 16명이다.조권탁(趙權卓·1기) 수원지검 검사 등 4명이 검사로,이승형(李承衡·5기) 서울지방법원 판사 등 6명이 판사로 근무하고 있다.6명은 사법연수원에서 교육중이다.길병송(吉炳松·2기)경정 등해외 유학파도 주목을 받는다.경찰대 출신들은 앞으로 경찰의 수사권 독립 확보에 주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1기생에서는 황운하(黃雲夏·경정) 용산서 형사과장,박기선(朴起善·총경) 경찰문화연구관,김병화(金炳華·경정) 오사카 주재관 등이 선두주자다.주요 포스트에 있는 2기생은서대용(徐大用·경정) 서울청 공보계장,조성훈(趙城焄·경정) 남부서 형사과장,장희곤(蔣熙坤·총경) 서울청 정보3과장 등이다. 이 밖에 김철주(金喆柱·간부28기) 서울청 공보담당관,박광현(朴光玄·간후25기) 서울청 인사교육과장,하옥현(河沃炫·행시24회)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장 등도 총경급의 주목받는 주요 참모다. 조현석기자 hyun68@
  • 연봉 8,100만원 생산직

    석유화학 공장의 수준높은(?) 급여내역이 노사대립 중에공개돼 뒷말이 무성하다. 전남 여수의 석유화학 국가산업공단에 입주해 플라스틱 원료인 에틸렌과 프로필렌을 생산하는 여천NCC㈜가 최근 밝힌급여 명세서에 따르면 지난해 생산직의 경우 연봉 기준으로최저 2,700여만원에서 최고 8,100여만원, 평균 4,600여만원에 달했다. 고졸자를 기준으로,96년 5월 생산직으로 입사해 4년이 지난 김모씨(30)는 2,752만원을 받았다.최고 수준인 우모씨(50)는 명세서에 8,117만원이 찍혔다.79년 들어왔으니까 지난해로 만 21년이었다.13년 전인 87년에 입사한 이모씨(38)는지난해 4,700만원을 수령했다. 이같은 급여 수준은 공단내 동종의 타 업체보다 10∼30%정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수시청에서 26년째 근무한 한 직원은 “지난해 연봉이 3,500여만원에 그쳤는데 너무 차이가 나 상대적인 박탈감을느낀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여수상공회의소는 최근 성명을 내고 “NCC의 평균 급료가여수시장과 비슷하고 중소기업 사장보다도 높다”며 파업중인 이 회사 노조에자숙을 요청하기도 했다. 여수 남기창기자 kcnam@
  • 경남 성과급 지급 ‘뒷말 무성’

    경남도가 그동안 지급을 미뤄오던 성과상여금을 지난 주말전격적으로 지급하자 도청 분위기가 벌집을 쑤셔놓은듯 술렁거리고 있다. 도는 소방공무원을 제외한 4급 이하 1,547명을 S등급과 A·B·C등급으로 나눠 모두 8억4,700만원을 성과상여금으로 지급했다.S등급과 A·B등급에 포함된 1,059명에게는 등급에 따라 봉급의 150%에서 50%까지 차등 지급했으며,C등급 452명에게는 한푼도 주지 않았다. 이렇게 되자 공무원들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불문하고 이에 대한 논쟁에 열을 올리고 있다.군데군데 모여 차등지급내용과 못받은 담당·팀의 사유 등 지급기준의 부당성을 지적하면서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다. 성과급 폐지를 주장해온 직장협의회는 반납운동을 벌이며인터넷 홈페이지(www.ako.or.kr)를 통해 수시로 반납상황을중계,논쟁에 기름을 끼얹고 있다.직협 홈페이지에는 지난 13일부터 성과급 관련 글이 매일 80여건씩 오르고 있다.조회수도 3만여회에 달한다. 일부 직원들은 “실·과별로 다시 거둬 공평하게 나누자”고 제안하자 “직협이 아닌 부서장에게 반납해 나눠먹는 것은 성과급제도를 비판해온 우리 스스로의 양심을 파는 행위”라는 비판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성과급을 반납해 온다 해도 명분없는 돈은 받을 수 없으며 법원에 변제공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곤혹스런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
  • [사설] 현대 지원에 대한 관점

    현대계열사에 대한 채권은행단의 대규모 자금지원을 놓고뒷말이 무성하다.현대그룹 채권단이 ‘마지막 지원’이라는점을 강조하며 현대 살리기에 나선 것은 벌써 다섯번째다.그런데도 현대는 정작 사태의 자체 해결에 ‘나몰라라’는 식이니 시중 여론이 곱지 않은 것은 당연한 귀결일 것이다. 현대그룹 채권단은 지난 10일 현대건설에 4억달러의 해외공사 지급보증을 결의했다.현대전자에는 수출환어음(DA) 한도와 수출신용장(LC) 한도를 각각 14억달러와 5억3,000만달러까지 늘려주기로 결정했다.이는 현대전자 미국 현지법인이최근 일부 은행들의 외면으로 부도위기에 몰리는 등 현대문제가 급박하게 돌아갔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진다.아직 계열분리가 끝나지 않은 현대전자에 문제가 생길 경우 그 불똥이다른 계열사로 튀는 것은 뻔한 일이었다. 사실 채권단의 거듭되는 현대 계열사 지원이 국가경제 파탄을 막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그러나 문제는 현대측이 그동안 발표한 자구안을 이행하지않고 있다는 점이다.뿐만 아니라 운영자금이나 진성어음 결제 등 또다른 자금수요 대처방안 마련에도 소극적으로 일관하고 있다.마치 “정부와 채권단이 설마 우리를 어떻게 하겠는가”라며 배짱을 부리는 형국이다.현대전자는 반도체 가격이 회복되지 못하면 회생 가능성을 장담할 수 없는 처지에있다.현대석유화학의 경우 업계 자율로 추진중인 구조조정이지지부진한 실정이다.현대건설은 올해 7,485억원의 자구계획을 세웠지만 지난 두달간 자구실적은 350억원에도 미치지 못했다. 그런데도 채권단이 이러한 기업들을 무작정 지원하는 것으로 비춰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그것은 다른 기업들과 형평성 문제를 야기해 결국 정부와 채권단의 공신력만 떨어뜨릴 뿐이다.정부는 이제 현대문제에 대해 입장을 명확히 정리해야 한다.현대측에 끌려다닌다는 인상을 더이상 주어서는안된다.원칙에 입각하여 실태를 서둘러 파악해야 한다.그래서 잠재 부실이 많은 기업은 감자를 해서 출자전환하고,부실의 책임을 져야 할 사람이 있다면 엄중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 거듭 강조하지만,현대 계열사가 공멸을회피하는 길은 조기에 자구노력을 이행하는 것밖에 없다.채권단이 아무리 돈을쏟아부어도 자구노력에 소홀하거나 해당기업 업종 경기가 살아나지 않는 한 지원 효과는 나타나지 않게 된다.1999년 대우 파산의 가장 큰 요인이 조기 자구노력을 게을리했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
  • [은행 신풍속도](4)든든한 ‘경영友軍’

    “외환위기 이후 달라진 변화중 하나는 시어머니가 둘이 됐다는 겁니다” 한 시중은행장의 얘기다.두명의 시어머니는 금융당국과 외국인 대주주를 말한다.이 행장의 뒷말은 더 재미있다.“외국인주주의 시집살이는 정부보다 더 매섭습니다.매사를 꼼꼼하게 따지고 원칙을 들이대거든요.피곤하긴 하지만 좋은 점도있습니다.간혹 또다른 시어머니가 무리한 요구를 해올 때,더없이 좋은 방패가 돼주거든요” 지난해 가을,‘곧 나온다’고 공언한 은행합병이 지지부진하자 몸이 단 재정경제부장관과 금융감독위원장은 은행장들을 불러 연신 채근했다.이때 행장들은 이구동성으로 “외국인 주주들이 싫어한다”며 비껴갔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인주주의 지분이 20%이상인은행은 주택·신한 등 7곳이나 된다. 이중 국민·외환·한미·하나·제일은행은 외국인이 1대주주다. 외국인 대주주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특히 리스크관리·여신·상품개발 면에서 선진노하우를 자랑하는 이들은 국내 은행과의 ‘접목’을 시도하고 있다. 정부가 회사채 신속인수 참여를 강권했을 때,호리에 제일은행장은 “대주주인 뉴브리지캐피탈의 경영방침에 어긋난다”며 ‘No’했다.금융당국은 속으로 냉가슴을 앓았으나 속수무책이었다. 정반대의 경우도 있다.현대전자에 대한 금융권의 신디케이트론이 난항을 겪고 있을 때 선뜻 1,000억원어치를 인수해준 곳이 바로 뉴브리지캐피탈이었다. 진념(陳稔) 경제부총리는 지난 21일 금융기관 연찬회때 이사례를 들며 국내 은행들의 소극적인 리스크분석을 따끔하게 야단쳤다.이어 뒷풀이 행사때 호리에행장을 찾아가 다른 행장들이 들으라는 듯 “유 아 엑설런트(훌륭하다)”를 연발했다. 그런가 하면 외환은행은 정부가 금융지주회사 편입 압력을가해오자 독일까지 날아가 코메르츠방크를 움직여 편입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었다. ‘외국인 주주들도 은행 하기 나름’이라는 얘기가 그래서나온다. 행장들은 좀 난처한 (금융당국의)지시다 싶으면 일단 “글쎄,외국인 주주들이…”하며 발을 뺀다.전에 볼 수 없던 풍속도이다. 반면 은행산업 발전은 뒷전이고 주가차익에만 신경쓰는 외국인주주도 적지 않다.하나은행 김종열(金宗烈) 부행장은 “외국인 주주중에 자본이익만 챙기는 뜨내기 주주가 있으면의사결정과정이 아주 어려워진다”고 꼬집었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한미은행의 합병과 관련,칼라일에 ‘당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칼라일은 당초 한미은행 지분을 획득할때 ‘합병 등 국내 금융산업 발전에 최대한 협조한다’고 약속한뒤 금감원의 승낙을 받아냈다. 칼라일은 지금껏 합병에 소극적이다.외국인주주를 다루는국내 은행의 ‘테크닉’이 좀더 세련돼야 한다는 필요성이제기되는 대목이다. 안미현기자 hyun@. * ‘人事의 계절' 울고 웃고. 은행권에 인사태풍이 시작되면서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외환은행은 지난 22일 이사회를 열어 47년생인 박진곤(朴珍坤) 종합기획부장을 상무로 발탁하고 주원태(朱元泰) 상무를 유임시켰다.캐나다 한국외환은행 사장으로 내정된 김성우(金聖祐) 상무는 퇴임시켰다. 또 한국은행 하평완(河枰完) 은행국장을 감사로 추천했다.45년생으로 올해 정년에 걸린 하국장은 내심 부총재보승진을노렸으나 일단은 ‘우회’하게 됐다.한은이 적극적으로 나서‘자리’를 마련해줬다는 후문이다. 주택은행은 ‘부행장 12명중 서너명을 줄이겠다’는 김정태(金正泰) 행장의 발언이후 초상집 분위기다. 최고참인 백호기(白浩基)·김승동(金昇東) 부행장은 이미 본인들이 마음을 비운 상태.남은 ‘살생부’ 명단을 놓고 설왕설래가 한창이다. 눈에 띄는 대목은 구조조정 전담 임원과 외국인 임원들은이번 인사태풍에서 ‘무풍지대’였다는 점이다. 합병을 주도한 김영일(金英日) 주택은행 부행장은 ‘살생부’ 명단에서 맨먼저 제외됐으며 박진곤(외환)·홍석주(조흥)종합기획부장은 나란히 상무로 승진했다. 안미현기자
  • SK의 습관성 판정항의

    “습관성이다” “보상을 노린 전술이다”… 00∼01프로농구에서 벤치의 항의와 선수들의 할리우드 액션을 되풀이하고 있는 SK의 ‘짜증매너’를 놓고 뒷말이 무성하다. 지난 시즌 챔프인 SK는 올시즌 팀의 기둥 서장훈이 59일동안 결장하면서 중반까지 고전을 면치 못했다.이 과정에서 SK벤치는 초조함을 드러내 듯 판정에 대해 거친 항의를 습관처럼 일삼아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여론이 좋지않자 SK벤치는 한동안 자중하는 듯 했으나 순위경쟁이 치열해지면서최근 강도를 더해 농구계 안팎으로부터 거센 비난을 사고 있다. 시즌 초반부터 휘슬이 울릴때마다 구시렁대던 최인선감독등 SK 벤치가 판정에 대한 항의를 ‘당당하게’ 본격화 한것은 지난달 21일 삼성과의 잠실경기부터.당시 심판들이 마지막 공격에 나선 삼성 주희정의 바이얼레이션(중앙선 침범)을 지적하지 못해 쓴잔을 든 SK는 이후 빌미를 잡았다는 듯거의 매경기 거친 항의를 쏟아냈다. 특히 지난 7일 현대전(대전)을 비롯해 17일 삼성전(수원),18일 LG전(청주) 등에서는 초지일관 항의와불만의 제스처를거듭했다.더구나 최근에는 서장훈,재키 존스,로데릭 하니발등 선수들까지 볼을 코트에 집어던지거나 심판을 향해 손가락질을 하는 등 민망한 장면을 연출하고 있다.하니발 등 일부 선수들은 또 상대의 경미한 파울에도 벌렁 드러눕는 등의도적인 ‘오버 액션’으로 경기를 지연시키기까지 했다. SK의 최근 행태를 지켜 본 많은 전문가들은 “심판의 오심이 단초가 된 것은 사실이지만 최근에는 이를 빌미로 심판들에게 심리적 압박감을 주려는 의도가 역력하다”며 “실제로SK는 몇몇 경기에서 거친 항의와 할리우드 액션에 위축된 심판들이 ‘보상판정’을 한 덕을 톡톡히 봤다”고 꼬집었다. 결국 한국농구연맹(KBL)이 ‘오심 보다 더 나쁜 것은 보상판정’이라는 금도를 저버린 것이 SK의 ‘짜증매너’를 부추긴꼴이 된 셈이다. SK의 자성과 함께 KBL의 단호한 제재가 뒤 따라야 한다는지적이 무게를 더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오병남기자 obnbkt@
  • 삼성 찜찜한 1점차 3연승

    ‘오로지 실력 덕인가’-.00∼01프로농구 선두(25승7패)를 질주중인삼성의 최근 1점차 3연승을 놓고 뒷말이 많다.3경기에서 내리 극적인승리를 거머쥐었지만 ‘개운찮은 휘슬’이 약방의 감초처럼 끼어 시비를 불러 일으키고 있는 것. 삼성은 지난 20일 수원 홈경기에서 삼보에 2쿼터 한때 14점차까지뒤지다 84-83으로 이겨 연패에서 벗어났다.종료 2.5초전에 나온 삼보양경민의 더블 드리블이 결정적인 패인으로 부각됐지만 이에 앞서 심판이 삼보 박종덕의 파울을 ‘고의파울’로 인정해 삼성에 자유투 2개와 공격권을 주지 않았다면 희비가 달라졌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중평이다. 이튿날 잠실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도 삼성은 주희정의 버저비터레이업 슛으로 96-95의 승리를 움켜 쥐었다.종료 4.5초전에 펼친 마지막 공격에서 주희정이 문경은이 패스한 볼을 받으면서 중앙선을 밟았으나 휘슬은 울리지 않았다.오심을 한 심판들은 징계를 받았지만삼성의 승리는 유효했다. 삼성의 ‘석연찮은 행운’은 23일에도 이어졌다.기아와의 잠실경기에서 종료 11초전 이규섭의 결승 미들슛으로 85-84의 승리를 차지한것.초반의 거친 수비를 심판들이 제대로 잡아내지 않은 틈을 타 1쿼터에서 16점차로 달아난 것이 큰 힘이 됐고 기아의 마지막 공격때 조동기와 리바운드 볼을 다투던 이규섭의 파울성 플레이를 심판들이 못본 것이 결정적 이었다. 더구나 삼성은 2위 LG가 23일 현대전에서 휘슬의 불리함을 호소하며 덜미를 잡힌 덕에 선두를 더욱 다지는 덤까지 누렸다. 이래 저래 삼성은 연일 짜릿함을 누리고 있지만 코트 주변에서는 “정말 실력과 운 때문만이냐”는 의혹이 점점 불거지고 있다.판정시비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한국농구연맹(KBL)의 냉철한 대응이 없으면의혹의 골은 더욱 깊어질 것 같은 느낌이다. 오병남기자 obnbkt@
  • 商議 ‘BIS기준 완화’적중 뒷말무성

    대한상공회의소가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완화를 건의한 지 하룻만에 정부가 이를 전격 수용하자 뒷말이 무성하다. 상의는 지난 15일 기업자금난 완화대책의 일환으로 은행의 발목을잡고 있는 BIS비율의 탄력적용을 정부에 건의했다.그러자 이튿날 금융감독원은 BIS비율 완화를 발표했다. 상의는 ‘한건 올렸다’며 한껏 고무돼 있다.모처럼 재계의 ‘맏형’ 노릇을 했다는 자부심이 역력하다. 이번 BIS비율 건의문은 박용성(朴容晟) 회장의 작품으로 전해졌다. 박회장의 지시로 상당히 치밀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작전’의혹도 적지 않다.구조조정 의지 퇴색이라는 여론의비판을 의식한 정부가 ‘재계 건의→정부 수용’이라는 모양새를 만들었다는 관측이다. 상의에 갑작스럽게 건의문 작성지시가 떨어진 점이나 이례적으로 기자설명회까지 개최해가며 뭔가 정부의 조치가 따를 것임을 강하게 시사한 대목이 이를 뒷받침한다. ‘한건’이든 ‘작전’이든,재계는 환영 일색이다.상의 내부에서는설령 ‘작전’이라 하더라도 정부가 상의를 파트너로 지목한데 대해싫지 않은 표정이다. 안미현기자 hyun@
  • [오늘의 눈] 정치적 중립 훼손한 검찰

    96년 총선에서 안기부 예산을 선거자금으로 받았던 정치인들을 조사하지 않겠다는 검찰의 ‘선언’을 놓고 뒷말이 무성하다. ‘한계를 드러내고 말았나’하는 비판과 자조적 푸념들이 검찰 안팎에서 들려온다. “아버지에게 용돈을 타면서 어디서 난 돈이냐고 묻는 아들도 있느냐”는 것이 수사 중단의 논리다.안기부 자금을 받은 정치인들이 자금의 출처를 몰랐다는 얘기다. 하지만 그동안 오락가락한 것은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검찰은 4억∼5억원대의 거금을 받았거나 개인 용도로 쓴 사람은 최소한의 범위에서라도 조사하겠다고 공언했었다.그러다가 갑자기 180도 태도를 바꿨다.‘죄가 있다’가 ‘죄가 없다’로 된 것이다. 물론 현실적으로 어려움은 있다.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을 통과시키지않는 한 돈을 받은 현역 의원을 소환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또현역 의원들은 제쳐둔 채 원외 인사나 전직 의원만 조사한다면 형평성 시비가 불거질 수 있다.사건의 핵심인 강삼재(姜三載) 의원의 체포도 뜻대로 되지 않고 있다.수감돼 있는 김기섭(金己燮) 전 안기부운영차장은 입을 여전히 열지 않고 있다. 검찰은 이같은 어려움 이외에 정치인 수사가 불러올 엄청난 파장을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검찰이 처음부터 그같은 어려움을 상정하지 못했다는 것은이해할 수 없다.수사 초기에 철저한 진상 규명 의지를 피력한 것은다 허세였다는 말인가.더욱이 여론도 안기부 예산을 회수해야 한다는쪽이 우세했다. 정치인 수사 철회가 독자적인 결정이 아니었을 것이라는 관측도 적지 않다.안기부 리스트에 나타나지 않은 여야 핵심 인사들의 이름이공개되지 않고 있는 것도 수사 포기와 관련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갖게 한다.아직까지 정치인들의 명단이 들어있는 문건이 어디에서 유출됐는지 밝혀지지 않고 있는 것도 납득하기 어렵다.. 결국 검찰이 이번 사건에서 보여준 것은 정치로부터 독립성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것 뿐이다.수사 철회의 뒷면에서는 정치적 타협의 냄새가 풍긴다.그러나 검찰이 스스로 독립을 훼손하는 행동을 중단하지않는 한 검찰 바로서기는 요원하다. 이상록 사회팀 기자 myzodan@
  • 병무청 인사제도 혁신

    병무비리수사의 여파로 잔뜩 움츠러들었던 병무청의 분위기가 요즘뜨는 추세다. 인사제도 혁신으로 조직쇄신은 물론 직원들의 사기를 올렸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핵심은 ‘승진인사의 4심제’와 ‘지방청간 전출·입 순서 정형화’등 두 가지로 모아진다. 새 인사제도는 지난해 중앙인사위원회로부터인사관리 수범사례로 선정됐다. 몇몇 정부 각 부처·청에서 도입을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4심제는 7급→6급,6급→5급,5급→4급까지 3단계 승진심사제도를 3개추천위원회의 예심을 거쳐 보통승진심사위가 최종 심사토록하는 것. 지금까지는 실·국장급 간부로 구성된 단심(單審)의 보통승진심사위원회에서 결정했었다.객관성과 공정성이 확보되고 인사청탁이 사라졌다는 평가다. 6급 이하 직원의 청간 전보인사 때 직급별로 장기근속자의 전출·입순서를 정형화,전보에 따른 뒷말도 없앴다. 노주석기자 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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