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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용인→ 진천… 다시 밀려난 한동훈

    부산→ 용인→ 진천… 다시 밀려난 한동훈

    윤석열 검찰총장의 측근으로 알려진 한동훈(47·사법연수원 27기) 검사장이 법무연수원 용인 분원에서 진천 본원으로 전보 조처됐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최근 한 검사장을 충북 진천에 있는 법무연수원 본원 연구위원으로 발령 냈다. 지난 6월 ‘채널A 강요미수 의혹’ 사건에 연루돼 직무수행이 곤란하다는 이유로 원포인트 인사 발령을 낸 지 3개월여 만에 다시 인사를 낸 것이다. 이에 따라 한 검사장은 올해만 세 번째 근무지가 바뀌었다. 지난 1월 추미애 법무부 장관 취임 후 첫 검찰 고위 간부 인사에서 부산고검 차장검사로 발령 났을 때부터 검찰 안팎에서는 ‘좌천성 인사’라는 해석이 지배적이었다. 법무부는 “용인 분원의 연구위원 중 국회 파견 위원과 국제검사협회(IAP) 회장을 맡은 황철규 위원을 제외한 3명의 위원 모두 예외 없이 진천 본원으로 간다”며 “연구위원으로서 강의와 연구를 할 수 있게 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미 추석 이전인 지난달 하순쯤 지시한 사안으로 별도의 인사 조치가 아닌 근무 장소에 관한 지휘감독의 일환”이라고 덧붙였다. 용인 분원은 신임 검사 교육 등 일부 프로그램만 운영되는 만큼 본원에서 일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설명이다. 3명의 연구위원 중 검사는 한 검사장 1명이고, 나머지 2명은 일반직 고위공무원이다. 일각에선 한 검사장의 전보 조처를 놓고 뒷말이 나온다. 한 검찰 출신 변호사는 “갑자기 관행을 지적하면서 한 검사장을 진천으로 내려보낸 건 인사의 정당성을 의심받을 만한 처사”라고 말했다. 한 검사장은 이번 인사에 대해 “이해하기 어려운 인사지만 가서 근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한 검사장은 채널A 사건으로 수사를 받았지만 검찰은 아직 공모 관계를 밝히지 못한 상태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추미애, ‘윤석열 오른팔’ 한동훈 법무연수원 진천 발령…세 번째 인사(종합)

    추미애, ‘윤석열 오른팔’ 한동훈 법무연수원 진천 발령…세 번째 인사(종합)

    한동훈 “전례 없는 일이지만 인사 따를 것”올들어 세 번째 인사 발령 이례적법조계 일각 “인사 정당성 의심받을 만”한때 윤석열 검찰총장의 ‘오른팔’로 불렸던 한동훈 검사장이 14일 법무연수원 용인 분원에서 충북에 있는 진천 본원으로 전보 조처됐다. 올해 들어서만 벌써 세 번째로 근무지가 바뀌었다.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이날 오후 한 검사장을 법무연수원 진천 본원 연구위원으로 발령냈다. 그는 지난 1월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에서 부산고검 차장검사로 인사 발령났고, 6월 말에는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으로 수사를 받게 되자 직무배제 차원에서 법무연수원 용인 분원으로 이동했다.법무부 “출퇴근 문제로 관행적 분원근무를 진천 본원으로 발령낸 것” 법무부 측은 “연구위원은 본래 진천 본원 소속이지만 이 가운데 일부가 출퇴근 문제로 용인 분원에서 근무해온 관행이 있었다”면서 한 검사장을 포함해 연구위원 3명에게 진천 본원으로 출근을 하라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사자인 한 검사장은 “전례 없는 일이지만 인사에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법조계에서는 한 검사장의 전보 조처를 놓고 뒷말이 무성하다. 한 검찰 출신 변호사는 “갑자기 관행을 지적하면서 한 검사장을 진천으로 내려보낸 건 인사의 정당성을 의심받을 만한 처사”라고 말했다. 한 검사장은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의 강요미수 의혹 사건으로 수사를 받았지만, 검찰은 현재까지 공모관계를 밝히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추미애 “한동훈, 억울하면 수사 협조해” 秋 “휴대전화 비번 안 알려주면 수사되겠나” 한편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지난 1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채널A 전 기자의 강요미수 사건과 관련해 공범으로 수사를 받는 한 검사장에 대해 “스스로 억울함이 있으면 수사에 협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추 장관은 국감에서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이 관련 수사진행 상황을 묻자 “해당 지검에서 수사 중인 걸로 알고 있고 압수한 휴대전화의 비밀번호를 몰라서 포렌식을 못 하는 상황”이라며 “그분의 신분이나 수사의 신뢰 등 여러 가지를 생각할 때 수사에 협조하고 진상을 밝히는 게 본인의 명예를 위해 필요한 것 아닌가 한다”며 한 검사장을 압박했다. 추 장관은 전 의원이 “수사 결과가 나오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는 말이냐”고 묻자 “비밀번호를 알려주지 않으면 수사를 할 수 있겠는가”라며 한 검사장에게 수사 지연의 책임을 떠넘겼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소병철 국회의원, 의회 앞세운 민원 해결 요구 ‘논란’

    소병철 국회의원, 의회 앞세운 민원 해결 요구 ‘논란’

    소병철(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자신의 민원 사항을 순천시의회에 공문으로 보내 독려를 지시하는 등 지방의회의 자율권을 침해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더구나 순천시가 관광객 유치를 위해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푸드트럭 야시장’을 현 시장 임기에 하지 말고, 다음 시장 임기에 진행해 달라는 내용이 포함돼 있어 지나친 행정 간섭이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지난 4일에는 순천시의회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등이 있는 자리에 갑작스레 순천시장에게 호출을 하는 등 ‘갑질’ 행위를 한 사실도 알려져 무성한 뒷말을 낳고 있다.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지역구인 소 의원은 지난 14일 순천시의회 의장에게 ‘순천 민생 현안 관련 건의사항’을 공문으로 발송하면서 시와 시의회의 지원이 이뤄질수 있도록 모색해달라고 요구했다. 소 의원이 지역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상인, 택시업계 관련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들의 민원 사안 34가지를 정리한 문서다. 구도심 공실 증가 문제 전문가에게 위탁·시장 내 노후 셔터문 교체·택시 운전자 공적 마스크 정기적으로 무상 지원 등이 담겨있다. 소 의원이 비록 지역 민원 사안에 대해 협조식의 문서를 보냈지만 이같은 처사는 지역 시의원들의 자질을 무시하는게 아닌가라는 따가운 시선도 받고 있다. 민원 사항이 있을 경우 일반적으로 집행부에 협조식으로 내용을 전달하는데도 공천권을 쥐고 있는 국회의원이 무언의 압력으로 시의회를 통해 추진하는 경우는 거의 드문 일이기 때문이다. 의원들조차 “지방의회가 해결할 일을 국회의원이 시시콜콜하게 간섭하고 있어 기초의회의 취지를 무색하게 하고 있다”며 “당정 정책 간담회를 통해 공개적으로 건의해도 되는데도 공문을 보낸 일은 부적절했다”고 꼬집었다. 공무원 A씨는 “순천 시의원은 24명인데 소 의원까지 25명이다는 비아냥 소리도 들린다”고 했다. 소 의원은 또 국책사업을 시의회에서 하도록 요구해 ‘황당’하다는 기사를 쓴 언론사를 상대로 법적 조치한다고 통보하면서 이런 내용을 지역 모든 기자들에게 이메일로 보내기도 했다. 본인은 명예를 중시하면서 정작 기자의 실명과 언론사 매체명까지 구체적으로 거론, 명예훼손성 행태를 하는 등 언론 재갈 물리기를 한다는 우려도 받고 있다. 이모(59·연향동)씨는 “검사장 출신의 소 의원이 시의회와 시 집행부를 검찰 하부조직 대하듯 한다는 말들이 퍼지고 있다”며 “전략 공천 특혜를 받은 소 의원이 시민들의 기대를 충족하는 의정활동을 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소 의원은 “시의회가 협조 공문을 시에 보낼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다”며 “시장을 의회에서 만나자고 한 것은 호출이 아니라 회의 장소가 협소해서 오간 얘기로 결코 권위를 내세우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소 의원은 “고향을 위해 마지막 봉사를 한다는 각오로 일 하고 있다”며 “시의회에 군림하는 행동은 한번도 없었다”고 말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재산신고 누락’ 김홍걸 제명…민주 “조사 협조도 안하고 품위 훼손”(종합)

    ‘재산신고 누락’ 김홍걸 제명…민주 “조사 협조도 안하고 품위 훼손”(종합)

    정리한다던 강남아파트, 차남에 증여세입자 전세금 한 번에 4억 올리기도무소속 신분으로… 의원직은 유지野 “국민 기만, 부친에 누 끼치지 말고의원직서 스스로 물러나라…추하다”더불어민주당이 18일 총선 전 재산신고 때 집 4채를 소유하고 있으면서도 10억원짜리 분양권을 누락시킨 채 3채만 신고하거나 아들에게 증여하고 세입자 전세금을 한 번에 4억원을 올리는 등 ‘재산 신고 누락’을 비롯한 각종 의혹이 제기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삼남 김홍걸 의원을 제명했다. 민주당은 김 의원이 조사에 성실히 협조할 의사가 없다는 것을 확인했고 당의 품위를 훼손했다고 제명 사유를 밝혔다. “소명조차 할 의사 없다는 걸 확인” 이낙연 대표가 이날 오후 5시에 긴급 소집한 최고위에서 당헌·당규상의 비상 징계 규정에 따라 만장일치로 이렇게 결정했다고 최인호 수석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최 수석대변인은 “김 의원은 당의 부동산 정책 취지에 부합하지 않는 부동산 다(多) 보유 등으로 당의 품위를 훼손했다”며 “최고위는 비상 징계 및 제명 필요성에 이의 없이 동의했다”고 말했다. 이번 징계는 전날 본격 가동된 당 윤리감찰단의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 감찰단 최기상 단장은 김 의원에 대한 공직선거법 위반 및 재산 허위 신고 의혹 등에 대한 조사를 개시했으나 김 의원이 이에 대해 성실히 협조하지 않음에 따라 이낙연 대표에게 김 의원에 대한 제명을 요청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감찰단이 여러 가지 소명이나 본인 주장을 들어보려고 했으나 성실히 응할 의사가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이 대표는 최기상 단장의 보고를 받고 즉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소집하게 됐다”고 말했다.김홍걸 당적 상실… 의원직은 유지 비상 징계의 경우 당 윤리위원회 심사 절차를 거치지 않고 즉시 발효된다. 이에 따라 비례대표인 김 의원은 민주당 최고위의 제명에 따라 당적을 상실하고 무소속 국회의원 신분이 됐다. 다만 자진해서 탈당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의원직 신분은 유지된다. 최 의원은 브리핑 후 기자들과 만나 ‘당에서 탈당을 요청한 적이 없느냐’는 질문에 “탈당 의사가 없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앞서 총선 때 3주택을 신고한 김 의원은 당의 다주택 처분 방침에 따라 강남 아파트를 정리했다고 밝혔으나 차남에게 증여했으며 이 과정에서 세입자 전세금을 한 번에 4억원 올린 사실이 지난달 말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다. 그는 이어 이달 초에는 총선 전 재산공개 때 10억원이 넘는 아파트 분양권을 누락, 4주택을 3주택으로 축소 신고한 사실 등이 드러나 비판을 받았다. 민주당은 지난 16일 윤리감찰단을 구성하면서 김 의원 의혹에 대한 기초 조사에 들어갔다. 애초 감찰단은 조사 후 징계가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 윤리심판원으로 넘길 예정이었으나 이날 비상 징계를 이낙연 대표에게 요청했다.野 “꼬리자르기, 면죄부” 비판정의 “의원직에서 물러나라” 야당은 민주당의 제명 결정을 “꼬리 자르기”, “면죄부”라며 비판했다. 국민의힘 윤희석 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국민을 기만한 김 의원의 행태가 단순히 제명 조치만으로 면죄부를 받을 수는 없을 것”이라면서 “민주당 당적만 없어질 뿐 의원직은 유지돼 꼬리 자르기라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비판했다. 정의당 조혜민 대변인도 논평에서 “의원직이 유지되는 만큼 김 의원이 마땅한 책임을 지는 결과라고 할 수 없다”며 “김 의원은 추한 모습으로 부친의 명예에 누를 끼치지 말고 의원직에서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고 말했다.10억 넘는 배우자 재산 빠뜨리고남북경협주 보유에 자녀증여 논란도 지난 9일 김 의원은 4·15 총선 출마 당시 아파트 분양권 등 배우자와 관련한 재산을 빠뜨리거나 사실과 달리 신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동산 자녀 증여와 남북경협 테마주 보유 등으로 잇따라 구설에 올랐던 김 의원이 또다시 재산 문제로 논란의 중심에 서자 여권 내에서도 공개 비판이 나왔다. 김 의원 측에 따르면 배우자 임모 씨는 2016년 서울 고덕동 아파트를 분양받았다가 지난 2월 매각했지만, 지난해 12월 말을 기준으로 한 4·15 총선 당시 재산신고에는 이 분양권을 포함하지 않았다. 서울 동교동 김대중 전 대통령 사저, 강남구 일원동과 서초구 반포동 아파트와 이 분양권까지 4채를 신고해야 했지만 3채만 신고한 셈이다. 총선 당시 임씨의 예금 신고액은 1억 1000만원이었지만, 지난달 국회의원 재산 공개 때(5월 기준)는 분양권 매각 대금이 들어오면서 11억 7000만원으로 뛰어올랐다. 김 의원은 또 배우자가 서울 서대문구 상가 263.80㎡ 중 절반인 131.90㎡(5억 8500만원 상당)를 소유하고 있다고 신고했지만, 실제로는 이미 소유권을 모두 넘겨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절반만 신고한 셈이다. 김 의원 측은 “의원 본인이 재산 관리를 직접 하지 않으면서 분양권 존재 자체를 몰랐으며, 분양권이 신고 대상인지도 몰랐다”며 “상가는 보좌진이 등기부등본을 착오해 잘못 신고한 것으로, 행정 실수로 벌어진 일일 뿐 의도를 가지고 숨긴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2주택자 됐다”더니 강남아파트 차남에 증여 ‘내로남불’ 뒷말 김 의원은 또 신고했던 3주택 가운데 강남구 일원동 아파트를 처분해 2주택자가 됐다고 밝혔지만, 처분 방법이 차남 증여라 ‘내로남불’이라는 뒷말이 나왔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이면서 ‘남북경협 테마주’로 분류되는 현대로템 주식 8718주(1억 3730만원어치)를 보유했다가 이해 충돌 논란을 빚자 처분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김 의원이 외통위원으로서 정부의 북한 관련 정책을 먼저 보고받고, 정책에 영향력을 끼치는 입장인 만큼 남북 경협 테마주를 보유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다. 당초 김 의원실 관계자는 “국회의원이 되기 한참 전에 매입한 것으로 문제가 없다”고 말했지만 추후 “보유 주식에 대해 직무 관련 심사 청구를 인사혁신처에 한 상태지만 결과에 상관 없이 처분할 것”이라고 입장을 바꿨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인 김 의원은 동교동 사저와 노벨평화상 상금을 놓고 이복형제인 김홍업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과 법적 다툼을 진행하고 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속보] 민주당 “김홍걸 의원 당에서 제명”

    [속보] 민주당 “김홍걸 의원 당에서 제명”

    더불어민주당이 김대중 전 대통령 3남인 김홍걸 의원을 18일 당에서 제명하기로 결정했다.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이같은 최고위 결과를 전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당 윤리감찰단이 김홍걸 의원의 공직선거법 위반, 허위신고 등에 대한 조사를 개시했지만 김홍걸 의원이 감찰 의무에 성실히 협조할 것으로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난 총선 때 민주당의 위성정당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4번으로 당선된 김홍걸 의원은 최근 부동산 자산 부실 신고 문제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총선 전 재산공개 때 10억원이 넘는 아파트 분양권을 누락, 4주택을 3주택으로 축소 신고했다. 서울 강남 아파트는 처분했다고 했지만, 차남에게 증여한 방식이라 뒷말이 나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DJ 비서관’ 김한정, 3남 김홍걸에 사실상 ‘의원직 사퇴’ 촉구

    ‘DJ 비서관’ 김한정, 3남 김홍걸에 사실상 ‘의원직 사퇴’ 촉구

    “대통령 내외 존경하는 많은 분의 실망과 원망 곤혹”“김홍걸 ‘최규선 수뢰’ 보고…대통령 내외 눈물 잊지 못해” 김대중 정부 청와대에서 제1부속실장을 지냈던 더불어민주당 김한정 의원이 18일 각종 재산 논란에 휩싸인 김대중 전 대통령 3남 김홍걸 의원에게 “결단을 내리길 바란다”고 밝혔다. 비례대표로 당선된 김홍걸 의원이 자진 탈당 시 의원직 유지가 안 되고, 민주당 내 비례대표 다음 순번에 의원직 승계가 된다는 점을 고려해 의원직 사퇴를 촉구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김한정 의원은 18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지금 김홍걸 의원이 처한 사정에 대해 변호하고 옹호할 수 없는 상황이 한탄스럽다”면서 “집을 여러 채 구입했는데 납득할 설명을 못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홍걸 의원은 최근 부동산 자산 부실 신고 문제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총선 전 재산공개 때 10억원이 넘는 아파트 분양권을 누락, 4주택을 3주택으로 축소 신고했다. 서울 강남 아파트는 처분했다고 했지만, 차남에게 증여한 방식이라 뒷말이 나왔다. 김한정 의원은 2002년 ‘최규선 게이트’가 터졌을 때 자신이 김홍걸 의원으로부터 사실 관계를 처음 확인하고 김대중 당시 대통령 부부에게 보고한 사실도 거론했다. 김한정 의원은 “김 대통령은 당시 제1부속실장으로 곁을 지키던 제게 LA에 머무르고 있는 3남 홍걸씨를 만나보고 오라고 명했다”면서 “혹시 알아볼 눈길을 피해 샌프란시스코 공항 주변 호텔 방에서 만났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김홍걸 의원으로부터 당시 “액수는 차이가 있지만 수차례 돈을 받은 것은 사실이다. 청탁을 들어준 일은 없다”는 말을 듣고 보고했다면서 “그때 대통령님의 낙담과 충격의 모습을 아직도 잊지 못합니다. 속이 타던 여사님은 눈물을 보였다”고 말했다. 김홍걸 의원은 당시 ‘최규선 게이트’에 연루돼 금품을 받고 증여세를 포탈한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가 노무현 정부 때 사면받은 바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힘 모으는 국민의힘… ‘총선 탈당파’ 권성동 1호 복당 의결

    힘 모으는 국민의힘… ‘총선 탈당파’ 권성동 1호 복당 의결

    權 “할 말은 하는 당당한 정치인 되겠다”김태호 복당 신청… 홍준표·윤상현은 아직당색 변경은 일부 의원 반발로 추가 논의국민의힘이 17일 무소속 권성동 의원의 복당을 허용했다. 지난 총선 당시 공천에 반발해 탈당했던 ‘무소속 4인방’ 중 첫 사례다. 쇄신 작업을 일단락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통합 차원에서 탈당파 끌어안기에 나선 것이지만 ‘개별 복당’ 방식을 두고 뒷말도 나온다. 비대위는 이날 비공개회의에서 권 의원의 복당 신청안을 가결했다. 권 의원은 페이스북에 “이제 국민의힘 중진의원으로서 정부·여당의 잘못을 바로잡고, 중앙에서 할 말은 하는 당당한 정치인이 되겠다”고 썼다. 권 의원은 공천에서 배제되자 무소속으로 강원 강릉에 출마했고, 당선 직후 복당을 신청했다. 최근까지 당명, 정강·정책 등을 바꾸며 쇄신의 밑그림을 그린 김 위원장은 5개월 만에 권 의원의 복당 문제를 처리했다. 당내 ‘반(反)김종인’ 목소리를 대표하는 3선 장제원 의원은 “복당 절차를 정상적으로 처리해 준 데 대해 (높게) 평가한다”며 “남아 있는 무소속 의원들에 대한 복당 또한 빠른 시일 내에 진행해 주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역시 공천 문제로 탈당했던 홍준표, 김태호, 윤상현 의원은 여전히 무소속이다. 이 중 김 의원은 이날 권 의원 소식을 접한 직후 복당 신청서를 제출했다. 김 의원은 통화에서 “그동안 무소속 4명의 일괄 복당이 좋은 방향이라 생각했지만 개별 복당으로 방향을 잡은 이상 신청을 미룰 이유가 없다”며 “하루속히 친정으로 돌아가 헌신하겠다”고 했다. 다만 김 위원장과 사전 교감은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홍 의원은 난처한 입장이 됐다. 앞서 복당 의지를 밝혔지만 ‘막말 이미지’ 탓에 당내 반대 여론이 적지 않고, 김 위원장을 비난했던 전력도 있다. 물밑 접촉 없이 복당 신청을 했다가 거절당하면 대권 재도전 가도에도 타격이 불가피하다. 홍 의원은 권 의원 복당과 관련, “국정감사를 앞두고 야권이 힘을 합치는 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고 홍 의원 측 관계자가 전했다. 일각에서는 ‘개별 복당’이 성급한 결정이었다는 비판도 나온다. 국민의힘 한 관계자는 “힘을 하나로 모으려면 시간이 조금 더 걸리더라도 한꺼번에 복당시켰어야 했다”며 “김 위원장의 사심이 반영됐다는 오해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정치권에서는 김 위원장이 대권 주자인 홍 의원 등의 복당은 부담스러워한다는 시각이 있다. 이날 비대위는 탈당 후 기독자유통일당 등에서 활동한 이은재 전 의원의 복당은 보류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새 당색과 로고 등을 이날 확정할 예정이었지만 일부 의원의 반발에 부딪혀 추가 논의에 돌입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성형에 10억 쓴 ‘바비인형 남친 켄’ 돌연 트렌스젠더 변신

    성형에 10억 쓴 ‘바비인형 남친 켄’ 돌연 트렌스젠더 변신

    한때 바비인형의 살아 있는 남자친구 '켄'으로 유명세를 떨치다 돌연 트렌스젠더로 변신해 화제가 된 알베스(37)의 비키니 자태를 두고 뒷말이 무성하다. 남자일 때보다 훨씬 좋다는 호평도 있지만 "당장 의사들을 고발하라"라는 혹평이 압도적이다. 알베스는 최근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비키니를 입고 찍은 2장의 사진을 올렸다. 스페인 마르벨라에서 찍었다는 사진을 보면 빨간색 비키니를 입은 알베스는 수영장을 배경으로 뒤태를 뽐내고 있다. 또 성형수술을 받은 듯 이젠 제법 여성의 얼굴이 보이는 그는 머리카락을 등까지 길게 기른 상태였다. 하지만 네티즌들 사이에선 "실망스럽다" "돈만 버렸다"는 혹평이 잇따랐다. 한 네티즌은 "성형에 쓴 돈이 얼만데 저 모양이냐"며 "나라면 당장 성형수술을 한 의사들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내겠다"고 말했다. 포토샵 논란도 일었다. 사진을 보면 엉덩이는 비정상적으로 커 보인다. 여자로 변신하면서 엉덩이 성형을 받았겠지만 모양이나 크기 모두 지나치게 비현실이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엉덩이 부분의 수영장 라인이 뒤틀려 있다. 네티즌들은 엉덩이를 키우기 위해 사진에 손을 댄 흔적이라고 지적했다. 인터넷엔 "엉덩이를 키웠는데 도가 지나쳤다. 성형이나 사진 수정이나 나름 정도가 있는데 알베스는 자제를 모르는 사람 같다"는 비난이 쇄도했다. 한 네티즌은 "엉덩이가 큰 여자를 미인으로 보는 남미의 정서에 집착하다 보니 웃긴 모습이 되어버린 것"이라며 "알베스가 지금이라도 과욕을 버렸으면 좋겠다"고 점잖게 훈계(?)했다. 한편 '바비인형의 남자친구', '살아 있는 켄'으로 불리며 유럽과 남미에서 활발하게 활동해온 알베스는 지난해 초 돌연 "여자가 되겠다"고 선언하고 트렌스젠더로 변신했다. 이름까지 로베르토에서 제시카로 바꾼 그는 "어릴 때부터 내 속엔 여성이 살고 있었다"며 "이제야 나의 성적정체성을 찾게 됐다"고 말했다. 평범한 남자에서 캔으로, 캔에서 다시 트렌스젠더로 변신을 거듭하면서 그는 지금까지 최소한 70회 성형수술과 시술을 받았다. 그가 기억하고 있는 것만 정리한 횟수다. 성형에 쏟아 부은 돈은 무려 75만 유로, 약 10억5600만 원에 이른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김홍걸, 다주택 처분하며 ‘전세 4억 올려’ 증여...“내로남불” 구설수

    김홍걸, 다주택 처분하며 ‘전세 4억 올려’ 증여...“내로남불” 구설수

    3주택자였던 민주당 김홍걸 의원이 서울 강남 주택 처분 방법으로 자녀 증여를 선택해 구설에 휘말렸다. 더불어 해당 아파트의 전세금을 4억원 올려받은 직후 임대료를 급격히 올리지 못하도록 하는 법안을 발의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내로남불’의 전형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28일 민주당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 등에 따르면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인 김 의원은 서울 강남구 일원동 래미안아파트(12억3600만원)를 처분해 3주택자에서 2주택자가 됐다. 그러나 매각이 아니라 자신의 차남에게 증여하는 방식을 택해 뒷말이 나왔다. 이 아파트의 시세는 18억2500만원 수준으로 호가는 20억원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증여 이후 세입자를 변경하는 과정에서도 잡음이 일었다. 기존 세입자가 떠나면서 지난 12일 새 세입자가 들어왔는데, 기존보다 4억원(61.5%) 뛴 10억5000만원에 전세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달 야당의 반대 속에 국회를 통과한 전월세 상한제(5% 초과 인상 불가)는 같은 세입자에게만 적용되기에 위법은 아니지만, 법 취지와는 상충된다는 비판이 나온다. 전세금을 올려받은 8일 뒤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을 공동 발의한 점도 도마 위에 올랐다. 개정안은 전세 계약을 월세로 전환할 때 월세를 과도하게 책정할 수 없도록 전환율을 낮추는 내용이 골자이기 때문에 ‘내로남불’이 아니냐는 말이 나오고 있다. 김 의원 측은 “다주택을 해소해야 하는 상황에서 차남이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정상적인 경제활동을 할 수 없는 점에 부모 입장에서 판단한 것으로 안다”며 “증여로 정리하자고 결정했고, 6억원 넘는 증여세도 정상적으로 냈다”고 밝혔다. 전세금 인상에 대해선 “증여 과정에서 원세입자가 나가게 되면서 공인중개사에 전세를 내놨다”며 “시세대로 하다 보니까 그렇게 진행됐으며, 같은 세입자에게 인상해 받은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통합 “앞뒤가 다른 이중성…父 이름 더럽히지 말라” 통합당 황규환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김 의원이 증여로 취득세를 절감한 사실을 언급하며 “부동산 전문가라 불러도 손색이 없을 정도”라며 “애당초 지킬 수도 없고 지킬 마음도 없었던 약속을 ‘쇼’처럼 하고서는 정작 자신들은 규제를 교묘히 피해간다”고 비판했다. 통합당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페이스북 글에서 “수십억 재산이 있는 데도 아파트 한 채 파는 게 그리 아깝나”라며 “앞뒤가 다른 이중성이 조국 뺨친다. 부디 아버지의 이름을 더럽히지 말라”고 지적했다. 김현아 비상대책위원도 페이스북에서 “부친으로부터 정치적 유산을 물려받고, 자식에게는 불로소득을 물려준다”며 “자신의 정치적 위상을 너무 가볍게 생각하는 것 같다. 아버지를 생각해서라도 이러면 안 된다”고 꼬집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직접 부실 검열한 부대에 지휘관으로?… ‘헤엄 월북’ 후속 인사도 뒷말

    직접 부실 검열한 부대에 지휘관으로?… ‘헤엄 월북’ 후속 인사도 뒷말

    ‘헤엄 월북’ 사건으로 해병 2사단장이 보직 해임된 가운데, 후임으로 조강래(56) 합참 전비태세검열실장(소장)이 대리 근무한다. 31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군 당국은 조 소장을 해병 2사단장 대리로 보직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 안팎에서는 이례적인 인사라는 평가다. 해사 41기 출신인 조 소장은 이번 헤엄 월북 사건에서 직접 해병 2사단의 경계근무 체계의 검열을 지휘했다. 군 소식통은 “최근 조 소장이 여러 군데에서 발생한 경계실패 사례를 직접 점검하고 봐 왔기 때문에 보완 대책을 세우고자 하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한편으로는 인물이 부족한 해병의 현실에 따라 ‘회전문 인사’의 한계라는 분석도 나온다. 해병 소장은 1·2사단장을 포함해 총 4명이지만, 2사단장이 보직해임 되며 총 3명이다. 준장 승진 인사가 별도로 없는 한 후속 인사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조 소장은 지난 2017년 해병 1사단장에 취임해 지난해 이미 사단장 보직을 마쳤다. 같은 보직을 한 번 더 한다는 것 자체도 흔치 않은 사례다. 이밖에 경계 실패 문책에 대해서도 뒷말이 나오고 있다. 합참은 이날 지휘 책임이 있는 해병대사령관(중장)과 수도군단장(중장)에 대해 엄중 경고했다. 월북 사건이 일어난 인천 강화도 월곳리 일대 지역의 작전통제 및 지휘 계선은 해병 2사단장, 수도군단장, 지상작전사령관으로 올라간다. 지휘 계선에 맞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며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바른길 두고 안 돌아갈 것”… 尹결심 압박하는 秋의 ‘산사 결단’

    “바른길 두고 안 돌아갈 것”… 尹결심 압박하는 秋의 ‘산사 결단’

    종적 감췄던 추미애, SNS에 메시지“공과 사, 정과 사는 함께 갈 수 없다”‘진퇴양난’ 윤석열, 오늘 입 열지 주목 “무수한 고민을 거듭해도 바른길을 두고 돌아가지 않는 것에 생각이 미칠 뿐입니다.” 지난 6일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모친상 빈소인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방문 이후 종적을 감췄던 추미애(62·사법연수원 14기) 법무부 장관이 이틀 만인 8일 모습을 드러냈다.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인적 없이 고즈넉한 산사를 배경으로 한 사진을 통해서였다. 추 장관은 지난 7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도 불참한 채 연가를 내고 법무부 청사에도 출근하지 않으면서 숱한 뒷말을 낳았다. 검찰 안팎에서는 ‘법무부와 대검찰청이 아닌 제3의 장소에서 윤석열(60·23기) 검찰총장과 독대하고 있을 것’, ‘전임 법무 장관들의 의견을 듣고 있을 것’ 등의 추측이 쏟아졌다. 그러나 이는 모두 법무부와 대검이 대화를 통해 절충점을 찾을 것이라는 희망 섞인 바람에 그쳤다. 이날 오전 9시쯤 추 장관이 SNS에 공개한 글과 사진은 결국 장관이 수사지휘권을 발동한 지 6일째 입을 닫고 있는 윤 총장을 향해 ‘2차 결단’이 임박했음을 알리는 암시였다. 법무부 주요 간부들에게도 행선지를 알리지 않고 경기 화성의 용주사를 찾은 추 장관은 외부와의 연락을 차단한 채 홀로 생각을 정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아침 ‘돌아가지 않는 바른길’에 대한 결론을 내렸음을 알린 추 장관의 다음 행보는 ‘최후통첩’이었다. 추 장관은 SNS를 통해 메시지를 전한 지 한 시간 뒤 법무부를 통해 “공(公)과 사(私)는 함께 갈 수 없습니다. 정(正)과 사(邪)는 함께 갈 수 없습니다”라며 산사에서 정리한 자신의 생각을 공개했다. 추 장관은 “벌써 일주일이 지났다. 어느 누구도 형사사법 정의가 혼돈인 작금의 상황을 정상이라고 보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한 뒤 “더이상 옳지 않은 길로 돌아가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9일 오전 10시까지 하루 더 총장의 현명한 판단을 기다리겠다”고 덧붙였다. 이는 추 장관이 이동재(35) 전 채널A 기자와 윤 총장의 최측근 한동훈(47·27기) 검사장이 피의자인 ‘검언유착’ 의혹 수사와 관련해 지난 2일 “자문단 소집을 중단하고 총장은 수사팀의 수사 결과만 보고받으라”라고 지휘한 것에 대한 윤 총장의 답변 시한을 못박은 것이다. 윤 총장이 ‘공적인 수사의 영역에 사적 감정을 갖고 법질서를 무너뜨리고 있다’는 게 추 장관의 판단이다. 장관 지시에 따라 일단 전문수사자문단 심의를 중단하고 전국 검사장 회의를 진행한 윤 총장은 지난 6일 법무부에 ‘특임검사 도입 필요·총장의 수사지휘권 배제는 부당’ 등의 의견이 담긴 검사장 회의 보고서를 제출했지만, 정작 윤 총장의 최종 입장은 지금까지 나오지 않았다. 추 장관이 최종 답변 시한을 통보함에 따라 윤 총장도 입장 정리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만약 윤 총장이 검사장 회의 보고서와 같은 내용의 답변을 내놓는다면, 추 장관은 장관 지휘사항 불이행을 이유로 총장에 대한 법무부 직접 감찰과 직무정지, 대검 차장의 업무 대행 등을 지시하는 등 사상 초유의 사태가 현실화될 수 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청주 말고 반포 한채’ 선택… 뒷맛 남긴 노영민

    ‘청주 말고 반포 한채’ 선택… 뒷맛 남긴 노영민

    2006년 반포아파트 2.8억에 매입 靑 “반포집에는 아들이 실제 거주중”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2일 ‘솔선수범’을 강조하며 청와대 비서관급 이상 참모들에게 1주택 외 주택을 이달 내 처분하라고 강력하게 권고했지만, 정작 본인의 이행조치는 씁쓸한 뒷맛을 남겼다. 노 실장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45.72㎡·13.8평)과 충북 청주 흥덕구(134.88㎡·40.8평)에 각각 배우자 공동명의로 아파트 1채씩을 보유하고 있다. 애초 청와대는 노 실장도 반포의 아파트를 처분하기로 하고 급매물로 내놨다고 전했다. 하지만 45분 만에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청주의 아파트를 팔기로 했으며, 전날 매물로 내놨다고 했다. 국토교통부 아파트 실거래가 공개시스템과 부동산 정보사이트 등에 따르면 청주의 해당 아파트는 노 실장이 소유한 것과 같은 전용면적의 매물이 지난 11일, 2억 9600만원에 거래됐다. 반포 아파트의 동일 면적 매물이 마지막으로 거래된 때가 지난해 10월로, 10억원에 매매가 이뤄졌다. 현재 호가는 15억원에 이른다. 노 실장은 초선 의원이던 2006년 5월 이 집을 2억 8000만원에 매입했다. 앞서 노 실장은 지난해 12·16 부동산 대책이 나왔을 당시 수도권 등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에 2채 이상을 보유한 참모들에게 1채를 제외한 주택을 처분하라고 권고한 바 있다. 청주는 당시 투기지역이나 투기과열지구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6·17대책으로 조정대상지역에 포함됐다. 결과적으로 ‘1주택 외 주택 처분’이라는 권고사항에는 부합하지만, 3억원에 못 미치는 아파트를 털고, 10억원이 훌쩍 웃도는 아파트를 보유하는 등 경제논리에 충실한 모양새가 됐다. 청주에서 3선의원을 지낸 데다 유력한 차기 충북지사 후보로 꼽히는 상황에서 ‘지역구’ 집을 처분하는게 정치인으로는 금기시된다는 점 또한 뒷말이 나오는 배경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서초구 집은 현재 노 실장의 아들이 거주하고 있고, 청주 집은 비어 있기 때문에 청주 집을 팔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靑, 다주택 참모에 주택 처분 권고…노영민 “청주집 내놨다”

    靑, 다주택 참모에 주택 처분 권고…노영민 “청주집 내놨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2일 청와대 참모들의 솔선수범을 강조하며 1주택 외의 주택 처분을 재차 강력히 권고했다. 하지만 채 1시간도 안돼 자신의 아파트 처분 계획에 대한 설명이 바뀌면서 적잖은 뒷말과 오해를 낳았다. 노 실장은 강남에서도 가장 비싸다는 반포와 고향인 청주에 각각 아파트 1채를 보유하고 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노 실장이 서울 서초구 반포동과 충북 청주시 아파트 중 반포의 13.8평 아파트를 처분하기로 하고 이를 급매물로 내놨다”고 전했다. 그러나 청와대는 45분 만에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노 실장이 반포가 아닌 청주의 아파트를 팔기로 한 것이라고 정정했다. 전날 청주 아파트를 매물로 내놨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청주 아파트는 노 실장이 소유한 것과 같은 전용면적 134.88㎡ 매물이 지난 11일 2억 9600만원에 거래됐다. 반포 집은 노 실장이 가진 전용면적 45.72㎡ 아파트와 동일한 면적의 매물이 가장 최근에 거래된 때는 지난해 10월로, 10억원에 매매가 이뤄졌다. 현재 호가는 15억원이다. 노 실장은 결국 ‘1주택 외의 주택 처분’이라는 자신의 강력한 권고를 지키면서도 3억원도 안 되는 지방의 아파트를 팔아 10억원이 넘는 아파트를 계속 쥐고 있는 모양새가 됐다. ‘강남 다주택자’를 정조준하고 나선 노 실장이 스스로 최후 통첩의 의미를 흐린다는 지적이 나올 수 있는 상황이다. 인터넷 게시판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청와대의 매각 권고보다 노 실장이 청주 집을 포기하고 강남에 있는 집을 팔지 않겠다고 한 배경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노 실장은 지난해 12·16 부동산 대책이 나왔을 당시 수도권의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에 2채 이상을 보유한 참모들에게 1채를 제외한 주택을 처분하라고 권고한 바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지분 헌납”에 더 꼬인 이스타항공 매각

    “지분 헌납”에 더 꼬인 이스타항공 매각

    이스타항공 창업주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9일 ‘지분 헌납’이라는 초강수를 꺼냈지만 제주항공의 이스타항공 인수 절차는 한걸음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이 의원 측의 사전 상의 없는 지분 헌납 발표에 제주항공의 심기는 오히려 더 불편해졌다. 지분 헌납이 오히려 인수합병(M&A)을 무산시킬 명분만 키웠다는 지적도 나온다. ●250억 체불 문제 평행선… M&A무산 명분 키워 3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과 이 의원 측은 이스타항공 직원에 대한 250억원 체불임금 문제를 놓고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이 의원 측의 기자회견 내용의 저의가 무엇인지 잘 모르겠고, 공식적으로 제안이 온 것도 아니어서 낼 입장도 없고 상황이 달라진 것도 없다”고 말했다. ●이상직 형 회사의 보유 지분은 헌납 제외 뒷말 현재 이 의원 가족으로 구성된 이스타홀딩스는 헌납한다고 밝힌 지분 38.6%가 410억원어치에 해당한다는 점을 들어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 인수 절차를 조속히 마무리 짓길 바라고 있다. 하지만 제주항공은 해당 지분으로 체불임금 문제를 해결하는 건 매각 대금을 치른 이후의 일이기 때문에 당장 득이 될 것이 없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 또 지분 헌납이 인수 절차 진행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고, 지분 헌납에 따라 계약 주체나 조건이 변경되는 건 이 의원 측의 일방적인 계약 변경일 뿐이라고 보고 있다. 제주항공 측은 “(이 의원 측이) 기존 계약을 아무런 협의 없이 마음대로 바꾸고 무조건 따르라는 것은 비정상적이고 상식에 맞지 않는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제주항공은 또 이 의원 측이 무슨 의도로 ‘지분 헌납’을 결정했는지 그 배경에 대해서도 강한 의심을 품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원 측이 헌납한다고 밝힌 지분 38.6%가 ‘속 빈 강정’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가치는 410억원에 달하지만 여기서 전환사채(CB) 200억원, 세금 70억원, 부실채권 정리 비용 110억원을 제외하면 실제 남는 금액은 30억원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이 의원 측의 지분 헌납이 매각 절차 강행을 위한 꼼수인 동시에 거래가 깨졌을 때 책임을 피하기 위한 명분 쌓기라는 해석도 있다. 이 의원의 형인 이경일씨가 대표로 있는 비디인터내셔널이 보유한 이스타항공 지분 7.49%가 헌납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배경을 놓고도 뒷말이 무성하다. ●與부대변인 노조위원장에 체불임금 합의 종용 이런 가운데 김현정 민주당 부대변인이 이 의원을 대신해 박이삼 이스타항공 조종사노조위원장에게 110억원에 체불임금 문제 합의를 종용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스타항공 M&A 논란은 정치권 공방으로 옮아 붙었다. 두 사람의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김 부대변인은 “(노조 측) 목표가 이상직 의원이네. (노조는) 조합원을 목표로 해야지”라며 박 위원장을 압박했다. 이에 대해 김종철 정의당 선임대변인은 “집권 여당의 당직자가 노동자의 편에서 목소리를 들어주진 못할망정 사태를 촉발시킨 의원의 편을 들다니”라고 지적했다. 논란이 커지자 김 부대변인은 “문제가 해결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선의로 중재한 것”이라면서 “당과 어떤 협의도 없었다”고 해명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김태년·주호영 ‘사찰 회동’서 어깨동무… 원구성 협상 물꼬 트나

    김태년·주호영 ‘사찰 회동’서 어깨동무… 원구성 협상 물꼬 트나

    주호영 복귀 설득·원구성 협상 결단 촉구 본회의 개최 강행 앞서 명분 쌓기 해석도 주호영 “주말까지 복귀해야 않겠나 생각” 날짜는 미정… “최적 시점 놓쳤다” 뒷말도더불어민주당이 이번 주에 원 구성을 마무리하겠다며 미래통합당을 향해 최후통첩을 한 날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를 찾아 전격 ‘사찰 회동’을 함으로써 새로운 돌파구가 열릴지 주목된다. 김 원내대표는 23일 오후 주 원내대표가 머물고 있는 강원 고성군 금강산 화암사를 찾아 5시간 넘게 국회 정상화를 위한 대화를 나눴다. 두 원내대표 간 회동은 지난 15일 민주당이 법제사법위원장 등 6개 상임위원장을 단독 선출한 이후 처음이다. 김 원내대표는 만찬을 하면서 주 원내대표의 복귀를 설득하는 한편 원 구성 협상 결단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찬 이후에는 두 원내대표가 나란히 어깨동무를 한 채 사진 촬영에 응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도 연출됐다. 이 때문에 칩거 동안 이렇다 할 카드를 내놓지 못한 주 원내대표가 새로운 카드를 쥘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다만 이날도 법사위 배분 등에 대한 이렇다 할 합의점은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이번 사찰 회동이 민주당이 본회의 개최를 강행하기에 앞서 주 원내대표 복귀에 길을 터주기 위한 명분 쌓기 차원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이날 오전만 해도 김 원내대표는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통합당을 향해 “양보할 만큼 양보했고 기다릴 만큼 기다렸다. 망부석도 아니고 얼마만큼 더 기다려야 하느냐”며 “국회 복귀 의지가 있다면 오늘 중으로 상임위 명단을 제출해 달라”고 압박했다. 이어 박병석 국회의장을 만나 본회의 개최를 거듭 요청하며 통합당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였다. 민주당 내에서는 나머지 12개 상임위원장을 모두 선출하고 3차 추경안을 처리한 후 통합당에 다시 돌려주는 한시적 원 구성 안도 거론된다. 다만 통합당은 일러야 25일 이후에야 명단을 제출할 수 있을 전망이다. 주 원내대표가 복귀하고 비상대책위원회가 25일 열리면 그때서야 상임위원 배정 작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거듭 복귀를 요청하는 상황이라 이번 주말까지는 복귀를 해야 하지 않겠나 생각한다”면서도 날짜를 확정 짓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복귀 시점을 둘러싼 주 원내대표의 모호한 대응 방식에 대한 비판도 나온다. 통합당은 전날도 주요 관계자들이 저마다 다른 복귀 날짜를 언급하며 당내 혼선을 드러냈다. 당 안팎에서는 주 원내대표가 최적의 복귀 시점을 이미 놓쳤다는 뒷말까지 나온다. 통합당 관계자는 “북한이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직후가 1차 복귀 타이밍이었다”며 “안보 위기를 명분으로 삼아 복귀할 기회를 놓쳤다”고 말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日잔재 청산한다더니… 특허심판원 일본식 직제개편 뒷말 무성

    日잔재 청산한다더니… 특허심판원 일본식 직제개편 뒷말 무성

    과장급 심판장 1명+심판관 2명 체제 추진 3인 합의체로 운영… 심판 품질 향상 초점 심판원장 인사권 보장돼야 제도 장점 발휘 심판장별 따로 판단하면 심판 통일성 깨져 위상 약화 우려… 자칫 자충수가 될 위험도 임기 두 달 남긴 특허청장 주도에 수군수군“일제 잔재를 청산하겠다고 ‘특허청’ 기관 명칭까지 변경하겠다면서 일본식 시스템을 도입한다는 건 앞뒤가 안 맞고 명분이나 실효성에도 의문이 듭니다.” 특허청이 다음달 소속 기관인 특허심판원 직제 개편을 예고한 가운데 불만과 뒷말이 무성합니다. 개편의 핵심은 과장급 심판장 도입입니다. 현재 국장급이 심판장을 맡는 11부 체제에서 심판장을 35명으로 늘려 운영하게 됩니다. 심판장 1명이 8~10명의 심판관을 통솔하는 것에서 심판장 1명에 심판관 2명으로 단독 심판체제(심판장·주심·부심)를 구성하는 방식으로 바꾸는 것입니다. ●日 심판체계 전문성 바탕 심사·심판 완전 분리 심판 처리 기간 단축 목적이라기보다는 3인 합의체 운영을 통한 ‘심판 품질 향상’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지난해 기준 심판장 1인당 처리 건수는 1169건으로 일평균 4건에 달합니다. 심판 처리 기간은 9개월로 어느 정도 안정적이라고 평가받습니다. 특허청 관계자는 11일 “현행 체계에서는 심판장에게 업무가 집중되고 부심으로 참여하는 심판관에게는 ‘가욋일’이 되면서 역할이나 책임감이 떨어지는 문제가 심각했다”면서 “일본뿐 아니라 특허 선진 4개국(IP4)도 비슷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심판 분야의 오랜 경력자들은 ‘어불성설’이라며 오히려 혼란을 우려합니다. 과장급이 심판장을 맡는 일본의 특허심판 체계는 심사와 심판이 완전히 분리돼 전문성을 전제로 한다는 점에서 근본적인 차이가 있습니다. 더욱이 제도가 시행되려면 특허심판원장의 인사권이 보장돼야 합니다. 이 같은 기본 틀에 대한 개선 없이 운영 방식만 바꾼다고 ‘혁신’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지적입니다. ●의견 수렴 절차 부족… 공청회조차 안 열려 불만 물론 특허 등 일부 기술 발달이 빠르고 다양한 분야는 세분화된 심판이 가능해진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그러나 심판의 ‘통일성’이 깨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더 높습니다. 국장급 심판장이 심결과 관련해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데 단독 심판 체제가 되면 심판장별로 각각 판단하면서 결과가 제각각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심판원 및 심판장의 위상 약화 우려도 큽니다. 특허청은 심사 기간 단축을 위한 심사관 증원이 어렵자 2015년 5급이 아닌 6급 심사관 카드를 받아들인 후 고착화된 뼈아픈 경험이 있습니다. 특별행정심판기관에서 과장급 심판장 도입이 자칫 자충수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직제 개편 과정에서 당사자인 심판원에 대한 의견 수렴 절차가 부족했고, 공청회조차 열리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9월 임기가 끝나는 박원주 청장에게 ‘성과’를 안겨 주기 위해 내부 과정을 최소화하려 했다는 해석이 제기되기도 합니다. 한 간부는 “임기가 2개월여 남은 기관장이 조직 개편을 하는 것을 놓고 뒷말이 무성하다”며 “필요성이나 방향이 틀린 것은 아니다. 다만 당장 해결할 사안은 아니기에 시범 실시한 후 차기 청장이 시행하도록 기반을 만들어 주는 모습이 아쉽다”고 말했습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인지부조화’ 꺼낸 吳, 감형 위한 노림수인가

    ‘인지부조화’ 꺼낸 吳, 감형 위한 노림수인가

    부하 직원 강제추행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가 지난 2일 기각된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우발적 범행을 한 것이며 ‘인지부조화’ 상태라는 주장을 펴고 있다. 범행은 인정하지만 인지부조화 상태에 빠져 당시 상황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인지부조화는 신념과 행동 등이 불일치하는 상태를 인간이 견뎌 내지 못해 이를 제거하고 일치시키려 한다는 실험심리학 용어다. 법조계에서는 “성범죄 사건의 피의자가 인지부조화를 겪고 있다는 방어 논리를 동원하는 것은 극히 드문 사례”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익명을 요구한 한 법조인은 3일 “인지부조화라는 말은 음주감경(술에 취한 상태로 범행을 저질렀을 때 그 당시 상태가 심신미약이었다는 이유로 형벌을 감형해 주는 제도) 등의 주장을 펼 수 없으니 찾아낸 논리로 보인다”고 말했다. 인지부조화 역시 심신미약을 달리 주장하는 것에 불과하다는 설명이다. 김상균 법무법인 태율 변호사도 “정상적 사고 범주를 벗어나거나 위기 상황에서 인지부조화를 느낄 수는 있다”면서도 “다만 성범죄에서 가해자가 ‘우발적 범행’이나 ‘인지부조화’를 주장하는 사례는 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어차피 혐의가 뚜렷하고 실형 판결이 나올 듯하니 죄를 인정해 양형 시 참작할 수 있도록 해 놓고 우발성을 강조해 ‘덜 나쁜 사람’이 되겠다는 의도 같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성범죄 사건에서는 우발적 범죄 여부가 양형에 영향을 미치기 어렵다는 게 법조계의 관측이다. 그럼에도 오 전 시장 측이 우발적 범행을 주장하는 이유는 감형을 위한 ‘밑밥 깔기’에 가깝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희봉 로피드 법률사무소 변호사는 “사전적 의미로 우발적이라는 것은 어떤 일이 예기치 않게 우연히 일어나는 것을 의미하는데, 오 전 시장 측이 집무실로 피해자를 부를 당시에는 강제 추행할 의도는 없었으며 충동적인 욕구로 일어난 일이라는 논리를 펴려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본인 입으로 범죄 사실을 인정했기 때문에 ‘고의가 아니었다’는 주장은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봤다. 인지부조화라는 독특한 방어 논리가 영장 기각에 크게 기여했다는 시각도 있다. 혐의는 인정하되 책임은 회피할 수 있는 논리여서 향후 재판에서 감형까지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 가운데 영장실질심사 직전까지 공개되지 않았던 법무법인 상유 대표 최인석 변호사의 선임 여부도 논란이 되고 있다. 최 변호사는 오 전 시장의 영장실질심사를 전담한 조현철 영장전담 부장판사와 부산대 동문이면서 2012년부터 2년여간 부산고법에서 함께 근무했다. 검경이 이 사실을 알았다면 법관 기피 신청까지 할 수 있는 사안이다 보니 뒷말도 불거지고 있다. 오 전 시장은 컴퓨터 로그인이 안 된다며 집무실에 부하 직원을 불러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지난 4월 23일 시장직에서 물러났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FC바르셀로나 ‘2만 4000원짜리 면 마스크 ‘이거 실화냐?’‘

    FC바르셀로나 ‘2만 4000원짜리 면 마스크 ‘이거 실화냐?’‘

    바르샤 “40차례 세탁해 사용해도 효과 유지··한 번 쓰는 데 0.45유로”영국 데일리 메일 “부자 구단이 코로나19 사태를 돈벌이에 이용” 비판코로나19 사태로 스포츠계에 구단 로고가 새겨진 방역 마스크가 속속 등장하고, 또 팬들을 위한 아이템으로 판매되고 있는 가운데 스페인 프로축구 명문 FC바르셀로나가 비싼 가격에 면 마스크를 내놔 뒷말이 나오고 있다.바르셀로나는 지난 25일 홈페이지를 통해 “세 가지 디자인의 마스크 판매를 시작했다”며 “카탈루냐 지역의 마타로에서 생산됐고 100% 친환경 면을 사용했다. 모든 보건 규정에 부합하며, 8시간 간격으로 40차례 세탁할 때까지 바이러스 전염을 막는 효과가 있다”고 알렸다. 마스크는 바르셀로나의 상징색, 카탈루냐의 깃발 색, 선수를 형상화한 그림 등을 모티브로 만들어졌다. 사이즈도 성인용, 아동용, 유아용 등으로 구분했다. 그런데 가격이 18유로(약 2만 4000원)로 책정돼 코로나19 사태를 돈벌이에 이용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바르셀로나 구단은 40차례 세탁해도 사용할 수 있으니 1회 착용마다 0.45유로(약 600원)를 쓰는 셈이라고 친절한(?) 설명을 덧붙였다. 이와 관련 영국 데일리메일은 27일 “유럽의 다른 어떤 클럽보다도 많은 돈을 버는 바르셀로나가 코로나19로 한몫을 챙기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잉글랜드 리버풀은 5∼6파운드(약 7600원∼9100원), 독일 바이에른 뮌헨은 6.95∼8.95유로(약 9400원∼1만 2000원)에 마스크를 팔고 있다. 국내에서도 전북 현대, 포항 스틸러스, 울산 현대, FC서울 등이 마스크를 판매하고 있는 데 대개 개당 5000원이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이주원의 군(軍)고구마] 군대는 왜 ‘가라’에 익숙할까…軍 좀먹는 ‘편의주의’

    [이주원의 군(軍)고구마] 군대는 왜 ‘가라’에 익숙할까…軍 좀먹는 ‘편의주의’

    ‘가라.’ ‘절차를 무시하다’, ‘대충하다’라는 뜻의 군대 은어다. 통상 해야 하는 일을 편하게 하려고 할 때 “가라 친다” 또는 “가라로 하자”고 표현한다. 단어를 순화하면 ‘편의주의’쯤 될 것이다. 가라가 군대에서 어떤 경우에 쓰이는지 보자. 최근 육군 모 부대들을 대상으로 재물조사가 있었다. 상급부대가 하급부대의 장비 관리 실태를 평가한 것이다. 하지만 조사가 끝나고 일부 부대에서 뒷말이 무성했다. 조사를 받은 A부대의 경우 파손되거나 잃어버린 장비 현황을 거짓 없이 그대로 보고했다. 하지만 B부대는 다른 부대에서 상태가 좋은 장비를 빌려와 그것으로 조사를 받았다고 한다. 조사나 검열을 앞두면 정해진 장비 보유 목록과 실제로 보유하고 있는 현황을 맞추기 위해 장비를 빌려 오는 ‘꼼수’가 흔히 벌어진다.결과는 어땠을까. 현실을 그대로 보고한 A부대장은 경고장을 받았다. 반면 허위로 보고한 B부대는 오히려 표창장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A부대원들의 사기가 바닥까지 떨어진 것은 당연했다. 군 소식통은 “전투력을 높이자고 하는 것인데도 취지가 무색하게 정작 가라 앞에서는 속수무책”이라며 혀를 내둘렀다. 상급부대에서 점검을 나올 때만 가라 치는 게 아니다. 일상적인 부대 운영에서도 이는 매우 흔한 방식이다. 매주 수요일 오전이면 군은 장병들을 대상으로 ‘정신전력’ 교육을 한다. 국가관, 대적관 등 장병들이 군인으로서의 자세를 확립하게끔 3시간 동안 교육이 이뤄진다. 하지만 일부 부대들은 바쁜 부대 운영을 핑계로 ‘부대운영일지’에만 “O시부터 O시까지 정신교육을 실시했음”이라고 적는다. 실제로 장병들은 진지공사를 나가거나 작업을 위해 어디론가 뿔뿔이 사라져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경우도 있다. 이후 상급부대에서 교육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점검을 오면, 부대는 조작된 운영일지를 제출해 평가를 받고는 한다. 부대 상황병들에게는 상황일지를 가라로 적는 방법도 능력이다. 때로는 가라를 제대로 치지 못했다고 혼나기도 한다. 이뿐만이 아니다. ‘군대 가라’ 사례는 무궁무진하다. 병사들이 각종 서류에 간부 대신 서명을 하거나, 정해진 경계작전 코스를 모두 순찰하지 않았지만 일지에는 정상으로 기록하기도 한다. 군은 왜 가라에 익숙한 것일까. 군인들은 상급부대에서 끊임없이 내려오는 점검과 업무 지시가 부담스럽다고 한다. 훈련, 회의 등 바쁜 부대운영에 어쩔 수 없이 보여 주기식 업무를 할 수밖에 없는 현실을 가라가 만연한 가장 큰 원인으로 꼽는다. 사단급 이상 상급부대는 연·대대급 예하부대에 업무지시를 하며 ‘찍어누르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말단부대로 갈수록 현행 작전만 하는데도 업무 피로가 누적된다. 상급부대의 잦은 점검과 지시 등은 가뜩이나 폭발적인 부대운영 스케줄을 더욱 가중시킨다. 하급부대에서 “현장의 상황을 무시하고 지시를 내린다”는 불만이 커지는 이유다. 전방부대의 한 장교는 “지시 이행에 필요한 시간이 하루라면 상급부대는 두 시간 만에 끝내라고 한다”며 “인원이 50명 필요하다면 막상 운용 가능 인원은 10여명인 게 현실”이라고 토로했다. 상급부대가 정한 업무 기준에 맞추려면 어쩔 수 없이 행정 편의주의를 고집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군대는 당장이라도 전쟁이 나면 적과 싸워야 하는 조직이다. 그만큼 평상시에도 완벽한 대비태세가 강하게 요구된다. 가라로 부대를 운영한다면 상급부대로부터 당장은 좋은 점수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간부들의 인사고과 관리에도 편리한 게 사실이다. 또 빡빡한 부대 운영때문에 어느 정도 융통성이 필요한 상황도 있다. 하지만 정작 부대가 나서 싸워야 하는 상황이 온다면 어떨까. 그동안 FM이라 불리는 야전교범을 무시하고 상당 부분을 편의주의에 의존했던 민낯이 여실히 드러날 수 있다는 것을 군은 잊지 말아야 한다. ‘사회의 첫 과정’이라는 군대가 20대 초반의 젊은 청춘들에게 엉뚱한 것을 가르치고 있는 현실은 아닌지 고민해 봐야 한다.
  • 순천시 조례동 H아파트, 조명등 시중가보다 3배 이상 들여 설치 ‘말썽’

    순천시 조례동 H아파트, 조명등 시중가보다 3배 이상 들여 설치 ‘말썽’

    순천시 조례동 H아파트가 인근에 들어선 신축아파트로 부터 받은 민원 보상비로 조명등을 설치하면서 3배 이상 과다 계약을 한 사실이 알려져 말썽이 되고 있다. 비상대책위원장과 전등회사 대표가 친척관계로 알려지면서 석연치 않은 뒷말이 무성히 나오고 있다. 2018년 입주를 시작한 D아파트 시행사는 공사과정에 소음과 비산먼지 등의 피해가 예상된다며 ‘아파트 신축 반대대책위’가 보상을 요구하자 LED 조명등과 CC-TV 설치 명목으로 공사비 2억 1000만원을 지급했다. H아파트 자치회장인 김모(58·기아자동차 대리점 대표) 씨가 비상대책위원장, 주공아파트 자치회장은 비상대책위 부위원장을 맡았다. H아파트는 2016년 8월 LED 조명등 교체에 7391만원, CCTV 설치 9967만원 등 1억 7358만원의 공사를 진행했다. 주공아파트는 보상비의 10분 1 수준도 미치지 못한 1831만원을 받아 LED 조명등을 교체했다. 당시 주공아파트 대책위 부위원장이 “보상비 등이 적다”는 이유로 사직서를 쓰자 김씨가 곧바로 연락을 받고 와 그자리에서 사표를 찢는 등 이해할 수 없는 일도 벌어졌다. 최근 주민들 사이에 10여년 넘게 H아파트 자치회장을 맡고 있는 김씨가 이같은 작업을 하면서 견적을 과다하게 부풀려 공사를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H아파트는 시중에 7000~8000원에 판매되는 직부등 부품을 3만원, 1만원짜리 센서등을 3만 3000원에 계약했다. 최소 3배 이상 부풀려진 금액이다. 공사비는 별도로 차액만 5000~6000만원에 이른다. 시공업체 사장은 김씨의 친조카(46)라는 게 아파트관리소와 기아자동차 관계자들의 증언이다. 그는 김씨의 기아자동차 대리점에서 근무하다 D아파트에서 보상비가 나올 무렵 회사를 그만두고 전등회사를 차린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현재는 전등회사를 운영하지 않고 있다. H아파트에 납품한 CCTV 제품도 설치한 지 몇개월이 안된 2017년 곧바로 단종됐다. CCTV 전문 설치업체는 “신제품이 계속 출시되고 있는 상황에서 옛날 물건을 사용해 이해하기 힘들다”며 “견적서 단가를 분석하면 많게는 3000만원의 차액이 난다”고 설명했다. 이와관련 김씨는 “전등회사 대표와는 친족 관계가 아니다”며 “모든 공사는 시행사인 S건설에서 다 알아서 한 만큼 나하고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입주민 A씨는 “아파트 전체 주민들에게 돌아가야 할 보상비가 특정인 잇속 챙기기로 전락했다면 큰 문제다”며 “아파트 공사비는 눈먼 돈이 아니다는 사실을 수사기관이 엄중하게 조사해 밝힐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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