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뒷돈
    2026-03-28
    검색기록 지우기
  • 지문
    2026-03-2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93
  • [세월호 침몰-예고된 인재] 합수부 “사고 원인은 우현 급선회… 해경도 수사 대상”

    [세월호 침몰-예고된 인재] 합수부 “사고 원인은 우현 급선회… 해경도 수사 대상”

    세월호가 항해사 실수와 선체 결함 등의 복합적인 원인에 의해 침몰한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해경의 초기 대응 및 구조 작업에 대해서도 수사할 방침이다.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24일 “세월호는 과도한 우현 변침과 화물 적재 잘못, 선박구조 변경에 따른 복원력 약화, 강한 조류 등 여러 요인 때문에 침몰한 것으로 잠정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5일 서울대 조선공학과, 한국해양대, 한국수산연구원 교수 등 전문가 13명으로 자문위원회를 구성한 뒤 세월호의 입체 및 실물 동영상을 작성하는 등 시뮬레이션을 통해 구체적인 사고 원인을 규명키로 했다. 또 이날 제주~인천 항로를 오가는 오하마나호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수사본부는 세월호와 비슷한 이 배의 내부 구조와 구명장비, 비상시 대피 요령 등을 살펴 사고 원인 규명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어 이미 구속된 선장 이준석(69)씨 등 3명에 이어 1등 기관사 손모씨 등 4명을 유기치사와 수난구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추가 구속했다. 이로써 구조된 선박직 선원 15명 가운데 11명이 구속됐다. 나머지 조타수 박모(59)씨 등 4명에 대해서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수사본부는 사고 전후 이들의 보다 구체적인 행동을 살피기 위해 침몰한 선박의 조타실 내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분석할 방침이다. 수사본부 관계자는 “이들이 승객을 보호할 법률상, 계약상 의무가 있는데도 이를 지키지 않아 사망에 이르게 할 경우 3년 이상의 형에 해당한다”며 “촬영된 영상, 사진 등에 의하면 이들이 구호 조치를 취하지 못할 급박한 상태에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수사본부는 선장과 항해사 등이 사고 당시 “조타실을 지키며 승객 퇴선 명령을 내렸고 일부는 구조에 나섰다”고 진술하고 있으나 신빙성이 없다고 결론지었다. 이들이 같은 종교를 갖고 있는지, 그것이 집단 탈출과 관련이 있는지 등도 살피고 있다. 수사본부 총괄책임자인 안상돈 광주고검 차장검사는 세월호 침몰 후 해경의 초기 대응 및 구조 작업과 관련해 공무원들을 수사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안 차장검사는 해경 공무원 등의 수사에 대한 질문을 받고 “수사본부 출범(17일) 당시 국민에게 사고 원인과 사고 발생 후 구조 상황을 제대로 조사하겠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초기 대응과 구조 과정에 문제점이 없었는지 해경을 상대로 수사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한편 선박의 검사와 인증을 담당하는 사단법인 한국선급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한 부산지검은 이날 전임회장 A씨가 회사 돈을 빼돌린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다른 전·현직 간부 3명은 각각 정부 지원 연구비 등 125만∼6100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한국선급의 역대 회장과 이사장 12명 가운데 8명이 해수부나 정부기관 관료 출신이고 임원들도 해경 고위 간부 등으로 이뤄진 점을 중시하고 이들이 선박 안전검사 과정 등에서 선박업계의 로비 창구로 이용됐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검찰은 특히 선박회사로부터 뒷돈을 받고 안전검사를 내 준 사례가 있는지 중점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목포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납품 뒷돈’ 신헌 롯데쇼핑대표 구속영장 기각

    회사 돈을 빼돌리고 납품업체로부터 뒷돈을 받은 혐의를 받는 신헌(60) 롯데쇼핑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이 18일 기각됐다. 이날 신 대표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맡은 엄상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현재까지의 범죄 혐의 소명 정도 등에 비춰 볼 때 구속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영장 기각 사유를 설명했다. 앞서 검찰은 이모(51·구속 기소) 롯데홈쇼핑 방송본부장과 김모(49·구속 기소) 고객지원부문장이 회사 돈 6억 5100여만원을 빼돌려 나눠 가진 사실을 확인하고 각각 업무상 횡령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이 과정에서 허위 세금계산서를 발급받고 공사 대금 명목의 돈을 되돌려준 인테리어업자 허모(45)씨도 함께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 부문장은 허씨를 통해 빼돌린 회사 돈 가운데 1억 5900여만원을 자신의 채무 변제 등에 쓰고 나머지를 이 본부장에게 전달했다. 이 본부장은 이 가운데 2억 2500여만원을 신 대표에게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신 대표가 횡령액 2억 2500여만원과 함께 납품업체로부터 받은 뒷돈 등 모두 3억원 이상을 챙긴 것으로 보고 지난 16일 신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뒷돈 상납 의혹’ 신헌 대표 영장 청구

    ‘뒷돈 상납 의혹’ 신헌 대표 영장 청구

    롯데홈쇼핑의 납품 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신헌(60) 롯데쇼핑 대표에 대해 납품업체로부터 뒷돈을 받은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서영민)는 신 대표에 대해 업무상 횡령과 배임수재 혐의로 법원에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16일 밝혔다. 신 대표는 롯데홈쇼핑 대표로 재직하던 2008년 3월~2011년 2월 사이 TV홈쇼핑 방송 편의 제공 등을 명목으로 납품업체에서 20억원대 뒷돈을 받아 챙긴 이 회사 전·현직 임직원들로부터 매달 수백만원씩 상납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신 대표는 2억원대의 횡령과 수천만원대의 배임수재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금액을 합치면 3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홈쇼핑 납품 비리 발생 당시 이 회사의 대표였던 신 대표는 2012년 롯데쇼핑 백화점사업부문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겼다. 검찰은 이 밖에 신 대표가 직접 납품업체들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신 대표의 신병을 확보한 뒤 횡령 등을 통한 비자금 조성 여부와 이 돈의 사용처 등을 집중적으로 확인할 계획이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취업 도와줄게” 뒷돈 받은 국회의원 보좌관

    취업 알선 청탁과 함께 브로커에게 1000여만원을 받은 국회의원 보좌관이 꼬리를 밟혔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15일 야당 국회의원 보좌관 김모(50)씨를 뇌물 수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의원 보좌관인 김씨는 지난해 4~10월 브로커인 또 다른 김모(32)씨로부터 건설업자 이모(54)씨의 딸을 항공사 승무원으로 취직시켜 달라는 등 부탁과 함께 11차례에 걸쳐 126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김 보좌관은 국토부 공무원에게 압력을 넣었으나 실제 취업하지는 못했다. 경찰은 브로커 김씨가 청와대 행정관을 사칭하며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이씨 등 3명으로부터 청탁 비용 2억 3400여만원을 챙긴 사실을 밝혀내 사기 등 혐의로 구속했다. 김씨는 ‘민정수석실 민원비서관실 행정관’이라고 적힌 명함을 돌리면서 청와대 행정관을 사칭하고 “사업을 도와주겠다”, “딸이 취직하게 해 주겠다”며 돈을 받았다. 경찰은 또 2012년 1~10월 브로커 김씨로부터 “아버지가 운영하는 회사가 청소용역업체로 선정되도록 도와 달라”는 청탁을 받고 그 대가로 13차례에 걸쳐 300여만원을 받은 서울시청 김모(52) 과장을 뇌물 수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신헌 롯데쇼핑 대표 소환조사…‘홈쇼핑 뒷돈’ 종착지 찌르는 檢

    신헌 롯데쇼핑 대표 소환조사…‘홈쇼핑 뒷돈’ 종착지 찌르는 檢

    롯데홈쇼핑 대표 재직 당시 납품업체로부터 뒷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신헌(60) 롯데쇼핑 대표가 14일 검찰의 소환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신 대표를 상대로 밤늦게까지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서영민)는 이날 횡령·배임수재 혐의를 받고 있는 신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실제로 돈을 받았는지 등을 캐물었다. 신 대표는 오전 10시에 출석할 예정이었지만 취재진을 피해 오전 9시쯤 검찰청사 조사실에 들어왔다. 신 대표는 롯데홈쇼핑 대표이사를 맡았던 2008~2012년 당시 이 회사 임직원이 납품업체로부터 받은 리베이트 가운데 일부를 건네받은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전 영업본부장 신모(60·구속)씨 등 다른 임직원이 납품업체로부터 받은 뒷돈 일부가 신 대표에게 흘러들어 간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롯데홈쇼핑 이모(50·구속) 방송본부장과 김모(50·구속) 고객지원부문장이 본사 사옥 이전 과정에서 인테리어업체로부터 수억원대의 금품을 챙기고 금품 일부를 신 대표에게 건넨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이날 조사에서 신 대표에게 금품 수수 경위와 함께 건네받은 돈을 그룹 내 고위층이나 정·관계 인사에게 제공했는지를 집중적으로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납품업체 대표 등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신 대표에게 직접 접촉해 금품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신 대표가 직접 금품을 받았는지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소환 조사 결과를 토대로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해 신 대표는 “업무추진비 명목으로 돈을 받은 적은 있지만 리베이트 등을 지시하거나 요구한 적은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지난달 롯데홈쇼핑의 납품 비리 의혹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가 현재까지 모두 5명의 전·현직 임직원을 구속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롯데홈쇼핑 비리’ 신헌 사장 금명간 영장

    ‘롯데홈쇼핑 비리’ 신헌 사장 금명간 영장

    ‘롯데홈쇼핑 비리’ ‘신헌 사장’ 롯데홈쇼핑 납품비리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서영민 부장검사)는 금명간 신헌(60) 롯데쇼핑 대표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15일 알려졌다. 검찰은 전날 오전 9시쯤 출석한 신헌 대표를 상대로 20시간 가량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인 뒤 이날 오전 5시쯤 귀가 조치했다. 검찰은 조사 과정에서 신헌 사장의 범죄 혐의가 어느 정도 소명됐다고 보고 구속영장 청구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헌 사장는 롯데홈쇼핑 임직원들이 횡령한 회삿돈 일부를 상납받은 혐의(업무상 횡령)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17일 납품업체 7곳의 사무실과 대표 자택 등 15곳을 압수수색하면서 롯데홈쇼핑 전현직 임원의 납품비리 의혹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갔다. 검찰은 롯데홈쇼핑 이모(50·구속) 방송본부장과 김모(50·구속) 고객지원부문장이 2008∼2012년 본사 사옥 이전 과정에서 수억원을 챙기고 이중 억대의 금품을 신헌 사장에게 건넨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방송편성 등의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납품업체들로부터 뒷돈을 받은 혐의(배임수재)로 구속한 이모(47) 전 생활부문장과 전직 MD(구매담당자) 정모(44)씨를 지난 14일 기소했다. 이 전 부문장은 2008∼2012년 납품업체 6곳으로부터 9억여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전 부문장은 아버지와 아들, 전처 등 가족 명의의 은행계좌를 총동원해 납품업체로부터 현금과 수표 등을 건네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정씨는 2007∼2010년 납품업체 1곳에서 현금과 그랜저 승용차 등 2억3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다. 검찰은 상납 의혹을 받는 이 본부장과 김 부문장, 납품업체 2곳으로부터 억대의 리베이트를 받은 혐의로 구속된 신모(60) 전 영업본부장도 조만간 기소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납품 비리’ 롯데홈쇼핑 前영업본부장 구속영장

    롯데홈쇼핑 납품 비리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납품업체로부터 억대의 돈을 받은 혐의로 롯데홈쇼핑 전 영업본부장 신모씨를 체포했다. 8일 검찰에 따르면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서영민)는 신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신씨는 롯데홈쇼핑 영업본부장 재직 당시 납품업체 2곳으로부터 억대의 금품을 리베이트 명목 등으로 제공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신씨가 받은 뒷돈을 신헌(59) 롯데쇼핑 대표 등 윗선에 전달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이모(50) 롯데홈쇼핑 방송본부장과 김모(50) 고객지원부문장을 인테리어업체로부터 4억 9000만원가량을 받은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당시 억대의 돈이 신 대표에게 전달된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신 대표가 이 돈을 그룹 내 다른 고위층이나 정·관계 인사에 대한 로비 명목으로 사용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소환 시기를 검토하고 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사설] 아직도 억대 뒷돈으로 교수되는 세상이라니

    학문과 양심의 최고 전당이어야 할 대학이 악취 풍기는 부정과 비리의 소굴로 전락했다는 소식은 깊은 절망감에 빠지게 한다. 대학까지도 물신주의의 그릇된 사회적 풍조에 휩쓸려 돌아가는 한 우리 사회의 미래는 희망이 없기 때문이다. 매관매직하듯 대학교수직을 돈으로 사고팔고, 학문연구를 위해 사용하라고 준 돈을 대학교수들이 제 ‘쌈짓돈’인 양 쏙쏙 빼먹는 행태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일이 터질 때마다 대학의 변질을 개탄하고, 목청껏 개선책 마련을 촉구했지만 메아리 없는 아우성이 되어 돌아오곤 했다. 아니나 다를까, 결국 또다시 검은돈으로 얼룩진 교수채용 비리가 적발됐다.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채용 대가로 금품을 받은 이 학교 전 무용원장과 전 영화진흥위원장이 재판에 회부됐다. 임용 당사자가 건넨 돈은 모두 3억원에 이른다고 검찰은 밝혔다. 한 명은 전공심사위원장으로서 교수 채용을 총괄했고, 또 다른 한 명은 한예종 총장과의 친분이 돈독했다고 한다. 억대의 돈과 연줄이 모두 동원된 셈이다. 한예종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의 4년제 국립대로 음악, 영화, 미술, 무용 등 예술계의 전도유망한 인재들이 모여들어 ‘대가’(大家)를 꿈꾸는 곳이다. 이들의 재능을 살리고 키울 수 있는, ‘대가의 스승’으로 칭할 만한 인사들이 교수직에 포진해 있어야 함은 물론이다. 그런 곳에서 뒷돈과 연줄로 교수직이 오고 갔다니 학교 당국이나 해당 인사들이나 도대체 제정신인지 묻고 싶다.언제부터인가 대학의 교수 채용 비리는 관행처럼 되풀이되고 있다. 일부 수도권 사립대 교수 자리에 5억원이 오간다는 것도 공공연한 비밀이다. 하물며 국립대조차 교수 채용 비리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사실이 이번을 포함해 여러 차례 드러났다. 이처럼 교수 채용 비리가 악순환되고 있는데도 개선될 기미조차 보이지 않는 것은 더욱 슬픈 일이다. ‘돈다발’로 교수가 된 사람이 학생들에게 학문과 양심을 가르친다는 것도 말이 안 된다. 전 사회적으로 교수 채용 비리 근절 캠페인이라도 벌여야 할 판이다.이미 우리 사회에선 ‘으레 그러려니’ 하며 대학의 교수 채용 비리에 무덤덤해지는 분위기까지 감지된다. 하지만 대학이 ‘돈다발’ 교수직 거래에 오염되도록 더 이상 방치해선 안 된다. 일차적으로 대학 사회의 각성이 필요하다. 교육 당국과 사정 당국도 철저한 자정 노력과 엄정한 처벌을 통해 돈으로는 절대 교수직을 사고팔 수 없다는, 당연한 진리를 일깨워주길 바란다.
  • 한예종 교수 1명 채용 대가 3억 오갔다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교수 한 명을 채용하는 데 3억원이 넘는 거액이 오간 사실이 검찰 수사에서 드러났다. 문화예술계 인사들은 인맥을 동원해 청탁과 함께 뒷돈을 주고받다가 ‘배달 사고’도 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문홍성)는 교수 채용 대가로 2억원을 받은 혐의로 김현자(67·여) 전 한예종 무용원장을 구속 기소하고, 한예종 총장에게 부탁해 주겠다며 교수 지원자로부터 1억원이 넘는 금품을 받은 혐의로 조희문(57) 전 영화진흥위원장을 구속 기소했다고 4일 밝혔다. 교수직을 위해 이들에게 뇌물을 건넨 정모(49·여)씨 부부는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김 전 원장은 2011년 8월 한예종 무용원 전임교수로 임용된 정씨에게 사례금 명목으로 2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전 원장은 전공심사위원장을 맡아 심사위원을 추천하는 등 채용을 총괄했다. 정씨는 지원자 38명 가운데 유일하게 면접심사 대상자로 뽑혀 교수로 임용됐다. 정씨의 남편 김모(55)씨는 한양대 영화학과 선후배 사이인 조 전 위원장과 박종원 당시 한예종 총장의 친분을 이용했다. 김씨는 채용 과정에서 특혜 시비가 일자 “총장에게 잘 말해 달라. 잘 되면 인사드리겠다”며 조 전 위원장에게 청탁하며 사례금을 건넨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박 전 총장 주변의 계좌도 추적했으나 뒷돈이 흘러들어 간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다. 검찰 관계자는 “조 전 위원장이 배달 사고를 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정씨는 2년 동안 교수로 일하다 지난해 10월 재임용을 거부당해 현재 이의 절차를 진행 중이다. 검찰은 또 한예종 신입생 선발 과정에서 특정 지원자가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감사원의 의뢰로 수사했으나 혐의를 입증할 만한 단서가 나오지 않아 무혐의 처분했다. 연구비 수억원을 허위로 청구한 혐의로 수사를 받다가 지난 2월 말 스스로 목숨을 끊은 한예종 미술원 이모(57) 교수에 대해서는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을 종결했다. 결국 한예종을 둘러싼 각종 의혹은 교수 1명이 자살하고 전 무용원장과 전 영진위원장 등이 구속되는 홍역을 치르며 일단락됐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檢 ‘정·관계 로비’ 동시 수사… 국민신뢰 되찾나

    檢 ‘정·관계 로비’ 동시 수사… 국민신뢰 되찾나

    서울시 공무원 간첩 증거 조작 사건 등으로 곤혹을 치르고 있는 검찰이 동시다발적인 정·관계 로비 수사를 통해 돌파구를 찾고 있다. 정·관계 로비 수사를 발판 삼아 국민의 신뢰도를 회복한다는 방침이다. 전국 최대 검찰청인 서울중앙지검은 다음 주 ‘국가정보원 증거 조작 사건’ 수사 결과를 발표한 뒤 특수·금융 범죄 등을 전담하는 3차장 산하 부서에서 본격적인 정·관계 로비 수사에 나설 방침이다. 3일 검찰에 따르면 특수2부(부장 임관혁)가 3000억원대의 횡령·배임 혐의를 받고 있는 강덕수 전 STX그룹 회장의 정·관계 로비 의혹을, 특수3부(부장 문홍성)가 서울 남부중앙시장㈜ 정모 대표의 정·관계 로비 의혹을, 그리고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서영민)가 신헌(60) 롯데쇼핑 대표의 정·관계 로비 의혹을 각각 파헤치고 있다. 특수2부는 우선 재임 기간 회사 자금을 빼돌려 개인적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강 전 회장을 4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다. 검찰은 STX중공업 자금으로 다른 계열사를 지원해 회사에 2000억원대의 손실을 끼치고 이와 별도로 개인 횡령 등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진 강 전 회장을 상대로 자금의 출처와 구체적인 용처를 확인할 계획이다. 강 전 회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자원외교 순방에 동행하고 아프리카 개발사업을 벌이는 한편 STX조선해양이 2012년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으로부터 대규모 대출을 확보함에 따라 당시 정·관계 로비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롯데홈쇼핑 납품 비리 사건을 수사 중인 첨수1부는 임직원이 납품업체로부터 받은 뒷돈 중 일부가 신 대표에게 흘러간 정황을 확인하고 구체적인 용처를 추적하고 있다. 검찰은 앞서 이모(50) 롯데홈쇼핑 방송본부장과 김모(50) 고객지원부문장을 인테리어업체로부터 4억 9000만원가량을 받은 혐의로 구속했고, 다시 억대의 돈이 신 대표에게 전달된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신 대표가 이 돈을 그룹 내 다른 고위층이나 정·관계 인사에게 로비 명목으로 사용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다음 주 중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이 밖에 특수3부는 주상복합아파트 재건축 과정에서 분양대금 수십억원을 가로챈 혐의로 시행사 남부중앙시장㈜ 대표 정씨를 지난달 28일 구속해 수사 중이다. 정씨는 2008년 서울 관악구 신림동 옛 가야쇼핑 부지에 주상복합아파트 ‘가야위드안’을 짓는 재건축 과정에서 분양대금 37억원을 빼돌린 혐의다. 검찰은 정씨가 빼돌린 돈으로 정부기관과 지방자치단체 등에 로비한 정황을 포착해 구체적인 사용처를 확인하고 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롯데쇼핑 신헌 사장 출국금지, 내주 검찰 소환

    롯데쇼핑 신헌 사장 출국금지, 내주 검찰 소환

    ’롯데쇼핑 신헌 사장’ ‘롯데홈쇼핑’ ’롯데홈쇼핑 납품비리’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서영민 부장검사)는 3일 임직원이 납품업체로부터 받은 뒷돈 중 일부가 신헌(59) 롯데쇼핑 대표에게 흘러간 정황을 확인하고 구체적인 용처를 추적하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이모(50·구속) 롯데홈쇼핑 방송본부장과 김모(50·구속) 고객지원부문장은 본사 사옥 이전 과정에서 인테리어업체로부터 4억 9000만원 가량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2010년 서울 양천구 목동에서 양평동으로 본사를 이전했다. 이 본부장 등은 당시 임대 중이던 건물의 인테리어를 원상복구하는 과정에서 업체에 비용을 과다지급한 뒤 차액을 되돌려받는 방식으로 회사자금을 횡령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이 본부장 등이 횡령한 돈의 용처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억대의 돈이 당시 롯데홈쇼핑 대표이사를 맡고 있던 신헌 대표에게 흘러들어간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 본부장이 신헌 대표에게 돈을 건넨 경위와 함께 다른 임직원들이 리베이트 명목으로 챙긴 뒷돈을 신헌 대표에게 전달했는지 여부도 추적하고 있다. 이 본부장과 김 부문장 외에도 이모(47·구속) 전 생활부문장과 정모(44·구속) 전 MD(구매담당자) 역시 납품업체로부터 각각 9억원과 2억 7000만원 가량의 금품을 받는 등 롯데홈쇼핑은 전현직 임직원들이 조직적으로 납품비리를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신헌 대표가 임직원으로부터 건네받은 돈을 그룹 내 다른 고위층이나 정관계 인사에 로비 명목으로 사용하지는 않았는지도 살펴보고 있다. 검찰은 구속된 롯데홈쇼핑 임직원들에 대한 보강조사를 진행한 뒤 내주중 신헌 대표를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신헌 사장은 2일 인도네시아 출장을 위해 출국하려 했으나 검찰의 출국금지 조치로 일정을 취소했다. 신헌 사장은 현재 사무실에 출근하지 않은 채 외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롯데홈쇼핑 신헌 사장 다음주 초 소환…檢, 뒷돈 용처 추적

    롯데홈쇼핑 신헌 사장 다음주 초 소환…檢, 뒷돈 용처 추적

    ’신헌 사장’ ‘롯데홈쇼핑’ ’롯데홈쇼핑 납품비리’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서영민 부장검사)는 3일 임직원이 납품업체로부터 받은 뒷돈 중 일부가 신헌(59) 롯데쇼핑 대표에게 흘러간 정황을 확인하고 구체적인 용처를 추적하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이모(50·구속) 롯데홈쇼핑 방송본부장과 김모(50·구속) 고객지원부문장은 본사 사옥 이전 과정에서 인테리어업체로부터 4억 9000만원 가량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2010년 서울 양천구 목동에서 양평동으로 본사를 이전했다. 이 본부장 등은 당시 임대 중이던 건물의 인테리어를 원상복구하는 과정에서 업체에 비용을 과다지급한 뒤 차액을 되돌려받는 방식으로 회사자금을 횡령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이 본부장 등이 횡령한 돈의 용처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억대의 돈이 당시 롯데홈쇼핑 대표이사를 맡고 있던 신헌 대표에게 흘러들어간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 본부장이 신헌 대표에게 돈을 건넨 경위와 함께 다른 임직원들이 리베이트 명목으로 챙긴 뒷돈을 신헌 대표에게 전달했는지 여부도 추적하고 있다. 이 본부장과 김 부문장 외에도 이모(47·구속) 전 생활부문장과 정모(44·구속) 전 MD(구매담당자) 역시 납품업체로부터 각각 9억원과 2억 7000만원 가량의 금품을 받는 등 롯데홈쇼핑은 전현직 임직원들이 조직적으로 납품비리를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신헌 대표가 임직원으로부터 건네받은 돈을 그룹 내 다른 고위층이나 정관계 인사에 로비 명목으로 사용하지는 않았는지도 살펴보고 있다. 검찰은 구속된 롯데홈쇼핑 임직원들에 대한 보강조사를 진행한 뒤 내주중 신헌 대표를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신헌 대표는 예정된 인도네시아 출장을 취소하고 현재 외부에 머물면서 검찰 조사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홈쇼핑 상납비리 의혹’ 신헌 롯데百 사장 곧 소환

    롯데홈쇼핑 임직원 납품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납품업체로부터 받은 뒷돈 일부가 신헌(59) 롯데백화점 사장에게 흘러 들어간 정황을 포착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조만간 신 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금품 수수 여부 및 경위 등을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2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서영민)는 이모(50·구속) 롯데홈쇼핑 방송본부장이 실내장식업체로부터 받은 돈의 용처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일부가 신 사장에게 흘러간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신 사장이 현재 수사 대상인 것은 맞다”면서 “다만 아직 출국금지와 소환은 하지 않았고 구속영장 청구 방침도 정해진 바 없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실내장식 공사 대금을 과다 지급하고서 차액을 되돌려 받는 방식으로 회사 자금 수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롯데홈쇼핑 김모(50) 고객지원부문장과 이 본부장을 지난달 31일 구속했다. 이들이 2008년 3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공모해 횡령한 금액은 4억 9000만원가량으로 조사됐다. 김 부문장은 따로 1억 6000만원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신 사장은 이 본부장이 회사 돈을 횡령한 2008∼2012년 당시 롯데홈쇼핑 대표이사를 맡았다. 이 본부장이 횡령한 금액 중 억대의 금품이 신 사장에게 흘러 들어간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유통업체의 특성상 고질적인 상납 비리가 행해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신 사장은 그러나 “전혀 모르는 내용”이라고 관련 의혹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롯데백화점 신헌 사장, 홈쇼핑 납품비리 연루 의혹

    롯데백화점 신헌 사장, 홈쇼핑 납품비리 연루 의혹

    ‘롯데백화점 신헌 사장’ 검찰이 롯데홈쇼핑 임직원이 납품업체로부터 받은 뒷돈 중 일부가 신헌(59) 롯데백화점 사장에게 흘러간 정황을 포착,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2일 검찰에 따르면 롯데홈쇼핑 납품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서영민 부장검사)는 이모(50·구속) 방송본부장이 인테리어업체로부터 받은 돈의 용처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일부가 신헌 사장에게 흘러간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신헌 사장을 조만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금품수수 여부 및 경위 등을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신헌 사장이 현재 수사대상인 것은 맞다”면서 “다만 아직 소환은 하지 않았고 영장청구 방침도 정해진 바 없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인테리어 공사대금을 과다지급한 뒤 차액을 되돌려받는 방식으로 회사자금 수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롯데홈쇼핑 김모(50) 고객지원부문장과 이 본부장을 지난달 31일 구속했다. 김 부문장과 이 본부장이 2008년 3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공모해 횡령한 금액은 4억 9000만원가량인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김 부문장은 따로 1억 6000만원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신헌 사장은 이 본부장이 회삿돈을 횡령한 2008∼2012년 당시 롯데홈쇼핑 대표이사를 맡았다. 이 본부장이 횡령한 금액 중 억대의 금품이 신헌 사장에게 흘러들어간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유통업체 특성상 고질적인 상납비리가 행해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다른 임직원이 납품업체로부터 받은 뒷돈 중 일부가 신헌 사장에게 전달됐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신헌 사장은 그러나 “전혀 모르는 내용”이라고 관련 의혹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롯데쇼핑에 입사해 수십년 간 유통업계에 종사한 신헌 사장은 누구보다도 유통업계의 고질적 납품비리에 엄격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황금시간’ 미끼로 20억 뒷돈… 롯데홈쇼핑 임직원 4명 구속

    롯데홈쇼핑 전·현직 임직원들이 상품 판매의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납품업체로부터 돈을 받아 챙기는 등 총 20억원에 육박하는 납품 비리 및 횡령을 저지른 혐의로 구속됐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서영민)는 TV홈쇼핑 방송 과정에서 납품업체로부터 리베이트 명목으로 수억원대의 금품을 받는 등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로 롯데홈쇼핑 전 생활부문장 이모(47)씨와 전 상품부문장(MD) 정모(44)씨를 배임수재 등 혐의로 지난달 27일 구속했다고 1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2008년 12월~2012년 10월 TV홈쇼핑 방송 시간을 황금 시간대로 조정해 주는 등 편의를 제공하고 이를 청탁한 납품업체 5곳으로부터 9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롯데홈쇼핑 MD로 재직하던 2007년 12월~2010년 1월 같은 방식으로 납품업체 1곳으로부터 현금, 그랜저 승용차 등 2억 70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또 지난달 31일 공사대금을 부풀려 신고한 뒤 차액을 돌려받는 수법으로 회사 돈을 가로챈 이 회사 고객지원부문장 김모(50)씨와 방송본부장 이모(50)씨를 구속했다. 김씨는 방송본부장 이씨와 함께 2008년 3월~2012년 12월 실내장식 공사업체에 공사를 맡기면서 허위·과다계상한 세금계산서를 발행해 공사대금을 부풀려 지급한 뒤 차액을 돌려받는 수법으로 회사 돈 6억 5000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이 중 4억 9000만원을 횡령한 혐의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방송본부장 이씨가 횡령한 금액 중 일부가 롯데백화점 신모 사장에게 건네진 정황을 포착,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 사장은 이씨가 회사 돈을 횡령한 2008~2012년 롯데홈쇼핑 대표이사를 맡은 바 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우리·기업銀 도쿄지점 비자금 조성… 최대 60억원 국내 유입 정황

    우리은행과 IBK기업은행 도쿄 지점에서 최대 60여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이 드러났다. 금융당국은 두 은행의 도쿄 지점장을 지낸 직원 가운데 일부가 재임 시절 자신의 연봉보다 많은 금액을 국내로 송금한 사실을 포착하고 자금의 규모와 사용처 등을 추적하고 있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과 기업은행 도쿄 지점에서 발생한 700억원대 부실 대출 가운데 일부가 비자금으로 조성돼 국내에 유입된 정황이 금융당국에 포착됐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일부 직원의 경우 자신 연봉의 두 배에 가까운 금액을 국내로 송금해 자금의 출처 등에 대해 조사해 봐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부실 대출이 이뤄진 2000년대 초·중반 우리은행 도쿄지점장을 지낸 직원은 현재 우리은행 자회사의 임원직을 맡고 있다. 도쿄 지점에서 근무했던 기업은행 직원의 경우 일본에서 조성한 비자금을 국내에 들여와 빌딩을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현재 이들을 대상으로 부실 대출을 승인한 대가로 금품을 받았는지를 조사하기 위해 계좌 추적을 벌이고 있다. 금융당국은 두 은행 도쿄 지점의 비자금 조성과 관련한 추적과 동시에 일본 현지에 지점이나 법인을 두고 있는 국내 은행을 대상으로 전방위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KB국민·우리·기업·신한·하나·외환은행 등 6개 은행이 도쿄와 오사카 등에 지점 또는 법인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금융당국 관계자들은 최근 일본 금융청 관계자와 만나 국내 은행 도쿄지점 비리 조사에 공조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이 이 같은 전방위 조사에 나서는 것은 국내 은행의 도쿄 지점 근무자들이 부당대출을 해주고 뒷돈을 받는 관행이 일부 은행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일본은행에서는 대출 리베이트가 공공연한 관행으로 자리 잡고 있어 현지에 진출한 국내 은행 지점에서도 대출 리베이트가 오간 것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특정 은행만의 문제는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국민은행 前도쿄지점장 1500억원 불법대출 정황

    국민은행 도쿄지점의 불법 대출과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최소 2명의 전직 지점장이 부당 대출에 연루된 정황 포착해 수사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부장 김범기)는 전 국민은행 도쿄지점장 김모(56)씨가 2007~2009년 대출 서류를 조작하는 등의 수법으로 자격이 안 되는 기업체 등에 거액을 빌려 준 사실을 확인했다고 6일 밝혔다. 김씨는 같은 건물을 담보로 여러 차례 돈을 빌려 주거나 담보 대상 부동산의 가치를 대출금액에 맞춰 서류에 부풀려 기재하면서 140억엔(약 1500억원) 규모의 대출을 불법으로 해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최근 김씨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도주의 우려가 없는 데다 시간을 두고 소명 기회를 줄 필요가 있다’는 이유로 기각됐다. 김씨는 2010년 명예퇴직했다. 이에 앞서 검찰은 지난해 12월 김씨의 후임 도쿄지점장인 이모(58)씨와 부지점장 안모(54)씨를 약 300억엔의 불법대출을 해준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이후 이씨는 함께 기소된 홍모(53)씨에게서 9000만원의 뒷돈을 받은 혐의도 추가됐다. 검찰은 김씨와 이씨가 차례로 지점장으로 근무한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도쿄지점의 부당 대출 액수가 5000억원 이상인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최근 우리은행과 기업은행의 도쿄지점에서도 각각 수백억원대의 부실 대출이 이뤄진 정황을 파악하고 검사에 착수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사설] 여야, 지방선거 상향식 공천만이라도 지켜라

    오는 6월 4일 제6기 지방자치 선거가 오늘로 99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선거에서 유권자들은 지역별로 서울시장 등 17명의 광역자치단체장과 789명의 광역의원, 226명의 기초단체장과 2898명의 시·군·구 의원, 그리고 17명의 교육감과 제주 교육위원 5명 등 지역 살림과 교육을 챙길 3952명의 일꾼을 뽑는다. 민선 지방자치단체장 선거가 1995년 부활한 지 20년이 되는 해이니만큼 풀뿌리 민주주의가 어엿한 성인식을 치르는 선거인 셈이다. 마땅히 주민들의 축제가 돼야 할 선거이겠으나, 비리로 점철돼 온 우리 지방자치의 현실은 이번 선거를 앞두고도 걱정부터 앞서게 만든다. 당장 지금의 제5기 지방자치만 해도 전국 244명의 기초단체장 가운데 비리 혐의 등으로 인해 임기를 채우지 못한 인사가 44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25명이 사법처리됐다. ‘군수의 무덤’이라는 오명을 안고 있는 전북 임실군은 지난해 8월 강완묵 군수가 정치자금법 위반죄로 물러나기까지 군수 4명이 중도하차하는 진기록을 내기도 했다. 광역단체장 중에서도 민주당 소속 이광재 전 강원지사가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물러났다. 기초의원의 비리는 더 말할 나위가 없다. 1기 기초의회부터 이번 5기까지 무려 1161명이 비리로 사법처리됐다. 한마디로 비리혐의자 양성소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지방자치의 파행은 알량한 지방권력을 악용한 이권 챙기기에서 비롯됐음은 자명한 일이다. 그리고 이런 비리 지방정치인의 상당수는 후보 공천을 받기 위해 거액의 뒷돈을 정당에 갖다 바치고, 이를 벌충하려 비리를 저지른 게 사실이다. 여야는 선거의 승패에 혈안이 돼 있겠으나, 국민은 공천 비리가 없는 선거, 공천 비리로 지방자치가 파행을 겪지 않도록 할 깨끗한 선거를 원한다. 그동안 공천 존폐를 놓고 갑론을박한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사실상 상향식 공천으로 가닥을 잡았다. 새누리당은 이미 이를 천명했고, 공천 폐지를 주장하던 민주당도 결국 상향식 공천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새정치연합은 표면적으로는 국민과의 약속을 명분 삼아 기초선거 공천을 않겠다고 선언했다. 각 당이 어떤 방식을 택하든 지향점은 하나가 돼야 한다. 그들 스스로 다짐한 대로 지방자치를 주민에게 돌려주는 깨끗한 선거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상향식 공천이든, 무공천이든 실천이 관건이다. 눈 가리고 아옹하는 식으로 폐단을 답습한다면 그 후유증은 고스란히 스스로가 지게 될 것이다.
  • “숭례문 기둥 갈라짐 목재 변화 자연현상 구조적 안전 이상 無”

    “숭례문 기둥 갈라짐 목재 변화 자연현상 구조적 안전 이상 無”

    총체적 부실 논란을 불러온 ‘국보 1호’ 숭례문의 기둥 갈라짐과 뒤틀림 현상이 자연스러운 목재의 변화 과정에서 발생한 것이란 잠정 결론이 도출됐다. 지난해 10월 꾸려진 숭례문종합점검단은 최근 전체회의를 열어 이 같은 의견을 수렴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의 숭례문 감사에 자문 역할을 맡고 있는 점검단의 의견은 곧바로 숭례문 사태의 목재 논란을 진정시키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17일 숭례문종합점검단과 문화재청 등에 따르면 최근 점검단은 건축분과 회의와 전체회의를 잇달아 열어 숭례문 기둥에 쓰인 목재의 부실 여부에 대해 “문제없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애초 숭례문 기둥은 충분한 건조 과정을 거치지 않아 갈라짐과 뒤틀림이 생겼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점검단의 관계자는 “향후 구조안전진단을 한 차례 더 시행할 예정이나 이미 내부적으로는 구조적 안전성엔 이상이 없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고 전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숭례문 기둥 일부에 국내산 금강송이 아닌 러시아산 소나무가 사용됐다는 의혹에 대해선 확답을 내놓진 못했다. 그는 “애초 2주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 국립산림과학원의 유전자 분석이 이달 말까지 한 달 이상 이어질 것”이라며 “조사에 신중을 기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아울러 문화재청은 숭례문 복원에 ‘뒷돈’이 오갔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자체 검증에 한계가 있어 이렇다 할 답변을 할 수 없다. 계좌 추적 등 수사권이 없는 데다 경찰과 감사원의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우리 입장을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현재 경찰은 문화재 수리와 관련된 사안에 대해 전방위 수사를 펼치고 있으며, 감사원은 현장 감사를 마무리한 상태다. 다만 ‘투트랙’으로 이뤄지는 감사원 특수조사단의 암행감사는 지속적으로 실시되고 있다. 한편 문화재청은 이날 오전 서울 국립고궁박물관에서 문화유산의 보존체계를 강화하는 내용의 2014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문화재청은 오는 4~6월 북한 문화유산인 ‘개성역사유적지구’ 중 고려궁성(만월대)에 대한 남북 공동 발굴 조사, 5~9월 해당 지구 내 문화재 현황 조사와 보수 정비, 9월에는 평양 일대 고구려유적 공동 발굴 조사를 실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다만 경색된 남북 관계가 변수로 현장 발굴에 직접 참여하지 못하더라도 문화재 관련 기금이나 기술 등을 지원하는 등 관련 사업을 이어 가겠다”고 밝혔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숭례문 기둥 갈라짐 목재 변화 자연현상 구조적 안전 이상 無”

    총체적 부실 논란을 불러온 ‘국보 1호’ 숭례문의 기둥 갈라짐과 뒤틀림 현상이 자연스러운 목재의 변화 과정에서 발생한 것이란 잠정 결론이 도출됐다. 지난해 10월 꾸려진 숭례문종합점검단은 최근 전체회의를 열어 이 같은 의견을 수렴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의 숭례문 감사에 자문 역할을 맡고 있는 점검단의 의견은 곧바로 숭례문 사태의 목재 논란을 진정시키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17일 숭례문종합점검단과 문화재청 등에 따르면 최근 점검단은 건축분과 회의와 전체회의를 잇달아 열어 숭례문 기둥에 쓰인 목재의 부실 여부에 대해 “문제없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애초 숭례문 기둥은 충분한 건조 과정을 거치지 않아 갈라짐과 뒤틀림이 생겼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점검단의 관계자는 “향후 구조안전진단을 한 차례 더 시행할 예정이나 이미 내부적으로는 구조적 안전성엔 이상이 없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고 전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숭례문 기둥 일부에 국내산 금강송이 아닌 러시아산 소나무가 사용됐다는 의혹에 대해선 확답을 내놓진 못했다. 그는 “애초 2주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 국립산림과학원의 유전자 분석이 이달 말까지 한 달 이상 이어질 것”이라며 “조사에 신중을 기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아울러 문화재청은 숭례문 복원에 ‘뒷돈’이 오갔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자체 검증에 한계가 있어 이렇다 할 답변을 할 수 없다. 계좌 추적 등 수사권이 없는 데다 경찰과 감사원의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우리 입장을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현재 경찰은 문화재 수리와 관련된 사안에 대해 전방위 수사를 펼치고 있으며, 감사원은 현장 감사를 마무리한 상태다. 다만 ‘투트랙’으로 이뤄지는 감사원 특수조사단의 암행감사는 지속적으로 실시되고 있다. 한편 문화재청은 이날 오전 서울 국립고궁박물관에서 문화유산의 보존체계를 강화하는 내용의 2014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문화재청은 오는 4~6월 북한 문화유산인 ‘개성역사유적지구’ 중 고려궁성(만월대)에 대한 남북 공동 발굴 조사, 5~9월 해당 지구 내 문화재 현황 조사와 보수 정비, 9월에는 평양 일대 고구려유적 공동 발굴 조사를 실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다만 경색된 남북 관계가 변수로 현장 발굴에 직접 참여하지 못하더라도 문화재 관련 기금이나 기술 등을 지원하는 등 관련 사업을 이어 가겠다”고 밝혔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