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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1일(금) 지상파 하이라이트

    ■설 특집 히말라야를 그리다(KBS1 밤 10시 50분) 예순여섯 살 산꾼 화가가 국내 최초로 히말라야 14좌를 화폭에 담았다. 30여년간 산에 오르며 그림을 그린 곽원주 화백. 2011년부터 히말라야에 올라 14개 봉우리를 화폭에 담는 도전을 시작했다. 이제 그는 14좌 그림 산행의 마지막 여행을 떠난다. 예순여섯 살 산꾼 화가가 화폭에 담은 히말라야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설 특집 밥상의 신(KBS2 오후 6시 20분) 알고 싶은 것이 많으면 먹고 싶은 것도 많다. 맛있는 호기심이 가득한 음식의 모든 것을 공개한다. 2014년 대한민국에 ‘밥상 입헌군주제’가 도입된다면 어떨까. 입맛 까다로운 왕이자 ‘밥상의 신’인 신동엽이 스타 손님들을 만찬에 초대한다. 과거 임금에게 진상됐던 전국 팔도의 귀한 음식들을 맛보기 위한 치열한 두뇌싸움이 펼쳐진다. ■감시자들(MBC 밤 10시 5분) 범죄 대상을 전문적으로 감시하는 일을 맡은 경찰 내 특수조직 감시반. 동물적인 직감과 본능으로 범죄자를 쫓는 감시 전문가 황 반장이 이끄는 감시반에 탁월한 기억력과 관찰력을 지닌 신참 하윤주가 합류한다. 한편 감시반의 철저한 포위망마저 무용지물로 만든 범죄가 벌어진다. 얼굴도, 단서도 남기지 않은 그들의 존재에 모든 시선이 꽂힌다. ■설날특집 스타 vs 국민도전자 페이스오프(SBS 오후 5시 15분) MC 전현무, 박은지의 진행으로 기존 특집 프로그램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포맷의 모창배틀 쇼가 펼쳐진다. 출연진으로는 걸스데이, B1A4, 스피카, 미쓰에이 민, 홍경민 등 실력파 가수들과 개성파 배우 박효준, 야구 여신 정인영 아나운서 등이 스타의 명예와 자존심을 걸고 배틀에 참여한다. ■스타워즈:새로운 희망(EBS 낮 12시 10분) 은하 공화국이 무너지고 무력을 앞세운 은하 제국이 건설되면서 평화롭던 은하계가 내전에 휩싸인다. 반군 소속의 레아 공주는 제국의 최강 우주 기지 ‘죽음의 별’의 설계도를 탈취하는 데 성공하지만, 고향 엘더란 행성으로 향하던 중 제국군에게 붙잡히고 만다. 대신 레아 공주와 드로이드 C-3PO와 R2-D2만 적진을 탈출하게 된다. ■설날특집 한국영화의 힘, 대인배(OBS 오후 4시 35분) 방송을 통해 영화팬들은 물론 충무로의 대가들이 인정한 명품 배우들의 영화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는 시간을 마련한다. ‘광해, 왕이 된 남자’와 ‘해운대’로 2000만명 흥행배우로 불리는 김인권부터, ‘7번 방의 선물’로 1000만 배우가 된 조재윤까지. 1000만명 흥행배우들이 말하는 충무로 뒷담화가 공개된다.
  • [시론] 새로운 검찰 체제의 출범에 부쳐/한상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시론] 새로운 검찰 체제의 출범에 부쳐/한상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사람은 말이야, 상상력이 있어서 비겁해지는 거래.” 영화 ‘올드 보이’의 이 대사는 신임 검찰총장이 통할하게 된 이 시대의 검찰에 던져지는 최대의 경구다. 검찰이 행사하는 무소불위의 권력은 예나 지금이나 정치권력에 기생함으로써만 주어진다. 무한경쟁을 뚫고 다단계의 승진 사다리를 타고 오르려면 이런저런 줄서기의 요령은 필수이며, 자칫 고지식한 수사로 ‘야당 좋은 일’을 하거나 권력의 환부를 건드리는 실수를 범해서도 안 된다. 동료 검사가 권력층의 의지에 반한 수사로 수모와 징벌의 대상이 돼도 남의 일인 양 넘어가야 하고, 정치검찰이니 검찰정치니 하는 세간의 뒷담화도 무지렁이들의 푸념이거니 하며 무시해야 한다. 한국 검찰은 법과 정의가 자기 권력의 원천이 되지 못함을 너무도 잘 안다. 그래서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정치권력의 의향을 법치라는 말로 가공해내고 정의라는 이름으로 포장하는 능력이다. 검사동일체라는 상상적 공동체는 유령처럼 떠도는 권력 앞에서 검사들이 스스로를 정당화할 수 있게 하는 허사에 지나지 않는다. 아쉽게도 신임 검찰총장의 체제라 해서 이런 현실이 크게 달라질 것 같지 않다. 신임총장은 취임사에서 “민생검찰”을 외치며 “정치적 중립성 유지”를 다짐하지만 정치권력의 부정이나 자본권력의 거악에 대한 적대 의지는 그가 강조하는 ‘형사사법의 영역’에서 명확하게 자리매김돼 있지 않다. 국가정보원 등의 대선개입사건에 이어 그에 대한 수사까지도 파행으로 치닫는 최악의 정치범죄를 마주한 검찰총장이 내세운 제 일성은 너무도 허약한 법률지상주의의 면모를 드러내고 있을 따름이다. 이를 반영하듯 지난 대선에서 국민적 합의를 보았던 검찰개혁의 과제는 1년 만에 공수표가 되었다. 특별검사제는 제도특검으로 변질되고 특별감찰관제 또한 실권을 박탈당한 허수아비 기구로 입안되고 있다. 법무부와 검찰청의 인사를 분리하며 검경수사권을 조정하겠다는 공약은 아예 논의조차 안 되고 있다. 그리고 검찰은 이렇게 숙주가 던져주는 은전을 바라보며 다시금 권력을 상상한다. 대저 상상력은 경계를 넘어서기에 강력한 힘을 지닌다. 하지만 현실에서의 상상은 주어진 프레임을 벗어나지 못한다. 그러기에 도전보다는 굴종을 택하기 십상이다. 상상을 함으로써 비겁해지는 것은 이 때문이다. 마치 오늘날의 우리 검찰이 정치권력 혹은 자본권력이 부여한 한계 속에서만 법과 정의를 상상함으로써 한없이 비겁해지듯 말이다. 이 지점에서 ‘올드 보이’의 대사는 이렇게 이어진다. “그러니까 상상을 하지 말아봐.” 상상을 하지 않아야 용감해질 수 있고, 용감해져야 외곽을 부수는 힘이 솟는다. 하지만 신임 검찰총장과 그의 검찰에 이런 당부를 하는 것은 우리의 또 다른 상상이 되기에 전혀 미덥지 못하다. 검찰에 혁신을 기대하는 것 자체가 검찰을 법과 정의의 수호자라고 상상하는 오류를 범하게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런 상상 속에서 우리들은 검찰의 권력에 사로잡혀 스스로 비겁해지게 된다. 정말 필요한 것은 검찰에 대한 우리의 상상 자체를 깨는 일이다. 검찰이 바로 서면 나라가 바로 설 것이라는 상상, 혹은 정치권력이 바뀌면 검찰은 바로 서게 될 것이라는 상상, 이 모든 헛꿈들에서 깨어나야 한다. 오히려 피고인에게 변호인이 있는 것처럼 검찰은 국가라는 원고를 대리하는 자에 불과하다는 생각, 준사법기관이 아니라 형사재판에서의 한 당사자에 지나지 않는다는 판단, 따라서 검찰의 권력은 검찰에 고유한 것이 아니라 국민으로부터 빼앗아간 권력이라는 각성을 하는 것이 우리의 소명인 것이다. 검찰에 대한 상상을 할 것이 아니라, 부릅뜬 눈으로 검찰의 과거와 현재를 보면서 우리의 권력을 주장하는 것, 그것이 바로 민주적 법치로 나아가는 검찰개혁의 첩경이다.
  • 새 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 강동원·송혜교 부부로 호흡

    새 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 강동원·송혜교 부부로 호흡

    톱스타 강동원(왼쪽)과 송혜교(오른쪽)가 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에서 부부로 호흡을 맞춘다. ‘두근두근 내 인생’은 조로증 소년과 자신들보다 빨리 늙어 가는 아들을 지켜보는 젊은 부부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김애란의 동명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했다. 강동원은 33세에 16세 아들을 둔 아빠 대수 역을, 송혜교는 17세에 예상치 못하게 엄마가 됐지만 당찬 성격으로 아들을 보살피는 미라 역을 맡았다. ‘스캔들 조선남녀상열지사’(2003) ‘여배우들’(2009) ‘뒷담화:감독이 미쳤어요’(2013) 등을 연출한 중견 이재용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영화는 내년 초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 ‘오로라공주’ 오로라, 친정집 가서 시누이 뒷담화 작렬

    ‘오로라공주’ 오로라, 친정집 가서 시누이 뒷담화 작렬

    오로라공주 전소민(오로라)이 친정으로 가 서우림(사임당)에게 시누이 뒷담화를 했다. 29일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오로라공주’(극본 임성한, 연출 김정호)에서 오로라(전소민)는 집에 홀로 남아 끼니를 때우려다가 휴대전화를 두고 집을 나섰다. 딱히 갈 곳을 못 찾던 오로라는 결국 친정집을 방문했다. 오로라는 오랜만에 편하게 식사를 하고 소파에 드러누우며 미소를 지었다. 이어 시누이 황시몽(김보연)에 대한 뒷담화가 시작됐다. 그는 엄마 사임당(서우림)에게 황시몽이 음식을 자주 버리는 점을 단점으로 꼽으며 “시어머니 돌아가시기 전까지 주방일 한 번도 안 했다고 하더라”면서 “아침저녁으로 고기반찬이다. 몇 년 안으로 신장에 문제생길 거다”라고 험담을 했다. 이에 사임당이 “말해줘라”고 조언했지만 오로라는 고개를 내저으며 “노처녀로 늙어 절대 말 안 듣는다. 고집 세다. 막내시누이 말도 잘 안 들어서 서로 입씨름한다”고 흉을 봤다. 이어 “이렇게 뒷담화하니 마음이 조금 편하다. 그래도 엄마 어깨 너머로 배운 게 많은 도움이 됐다. 황 서방에게는 말하지 마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폰생폰사 초딩 구하기… ‘스마트한 송파’

    녀석들, 웬 횡재냐 싶었던 모양이다. “스마트폰 꺼내서 책상 위에 놓으세요.” 선생님 말이 끝나기 무섭게 “우와!” 괴성과 함께 의자에서 튕겨 나가 가방을 향해 달려간다. 한 녀석은 “전원을 켜도 되나요?” 하고 되묻는다. 삼성에서 교육한다니까 “아이폰인데 괜찮나요?”라고 외치는 눈치 100단도 있다. 지난 18일 오후 2시 송파2동 중대초등학교 6학년 3반 교실. 송파구와 삼성SDS가 손잡고 벌이는 ‘올바른 인터넷·스마트폰 사용을 위한 정보화 역기능 예방교육’ 시간이다. 삼성SDS 직원 18명이 6학년 9개 반에 2명씩 들어가 눈높이 교육을 진행했다. 스마트폰의 폐해야 이미 널리 알려진 바이고 선생님들도 골치를 앓는다. 그래서 중대초등학교는 등교하면 스마트폰 전원을 꺼서 가방에 넣고 하교할 때까지 꺼내지 않는 것을 철칙으로 정했다. 어기면 벌점을 받는다. 그런데 수업 시간에 그 좋은 스마트폰을 버젓이 꺼내 놓으라니 다들 흥분 상태다. 3반 수업을 진행한 배준철 삼성SDS 직원의 지도로 스마트폰 중독에 대한 자가진단이 이어졌다. ‘인터넷 하다 계획한 일을 제대로 못한 적이 있다’ ‘인터넷을 하는 동안 더욱 자신감이 생긴다’ ‘인터넷 사용 시간을 속이려 한 적이 있다’ 등의 질문이 쏟아졌다. 아까의 열광은 어디로 갔는지 26명 가운데 손 드는 학생은 한둘 정도다. 결정타가 나왔다. 인터넷 사용에 대한 질문에는 컴퓨터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을 통한 것까지 포함됐다는 설명이다. 아니나 다를까 아이들 손이 앞다퉈 올라간다. 대답 내용에 따라 ‘고위험군’ ‘잠재적 위험군’ ‘일반 사용자군’ 등의 판정이 내려진다. 오엑스게임이니 빙고게임이니 재밌게 진행되는 수업을 따라 왁자지껄하게 떠들던 녀석들이 조금 심각해진다. 스마트폰을 두고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발명품”이라 너스레를 떨던 김한준군은 “사실 친구들 가운데 지나치게 게임이나 다른 아이 뒷담화에 열중하는 경우가 있긴 하다”고 말했다. 곧 스마트폰 대신 친구들과 할 수 있는 대안 활동에 대한 탐색이 이어졌다. 배씨는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는 것은 참기 힘드니 더더욱 조심해야 한다”면서 “사용 일지를 쓰고 하루 1시간만 사용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담임 교사 최성이씨는 “시대가 변화해 스마트폰이 분명 도움 되는 면도 있지만 남자 아이들은 게임 중독에, 여자 아이들은 왕따 등 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에 힘들어하는 경향이 있어 걱정스러운 것도 사실”이라면서 “이런 현실적인 교육이 많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새누리당 마음껏 욕해라!” 매 자청한 與 이색 공모전

    “새누리당 마음껏 욕해라!” 매 자청한 與 이색 공모전

    새누리당이 새누리당에 비판적인 2030세대를 대상으로 ‘새누리당을 마음껏 욕하라’는 주제의 공모전을 이달 말까지 실시하기로 했다.정치에 무관심하거나 새누리당에 비판적인 2030세대를 타겟으로 10월 재·보선 이전에 ‘매’를 먼저 맞음으로서 바람몰이를 하겠다는 역발상 전략이다. 11일 새누리당에 따르면 최근 당 홈페이지에 이색적인 공모전 포스터 ‘새누리를 디스(diss·폄하하다는 뜻)해라!’가 등장했다. 포스터는 “뒷담화에 지치신 2030 여러분, 앞에서 당당히 욕하십시오!”라고 행사 취지를 소개하고 있다. 공지 글은 “새누리당에 불만 있는 2030 여러분을 위해 새누리당에서 멍석을 깔아드립니다. 여러분들의 비난과 질타로 인해 새누리당이 발전할 수 있습니다”라며 적극적 참여를 당부했다. 새누리당은 오는 31일까지 ▲새누리당에 대한 무비판적인 비난과 욕 ▲비판이 있는 당부의 메시지를 사진·그림·만화·자작곡·랩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게시 가능한 모든 형식으로 제출받은 뒤 다음 달 4일 최우수상 수상자를 선정해 상금 100만원을 수여할 계획이다. 당 관계자는 “공모전을 기획한 이유는 젊은 층의 가감없는 비난과 비판이 당의 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라면서 “젊은 세대가 정치에 대해 갖고 있는 불만도 알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길섶에서] SNS 소통/박현갑 논설위원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는 21세기 최고 발명품이다. 일방향 소통이 아닌 쌍방향 소통을 할 수 있다. 이용자들이 많다. 부작용도 있다. 자기과시 형태의 이용이나 불필요한 뒷담화로 SNS 이용을 꺼리게 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최근 축구 국가대표팀 내 SNS 논란이 일고 있다. SNS가 잘못 이용된 경우다. 국가대표팀의 예선전 선발에서 누락된 한 선수가 감독을 꼬집는 듯한 뉘앙스의 글을 트위터에 올린다. 해당 감독은 불쾌한 반응을 보인다. 논란은 또 다른 해외파 선수가 감독의 다른 발언을 문제 삼는 글을 트위터에 올리면서 확산된다. 다른 프로축구팀 감독이 “축구선수는 연예인이 아니다. 결국 운동장에서 이야기해야 한다”고 질타하면서 논란은 정리됐으나 SNS의 파급력이 어느 정도인지 보여준 사례였다. 반면 SNS를 소셜 지성의 도구로 적절히 활용하는 사람들도 있다. 한 교수는 현안에 대한 자기 생각을 올린 뒤, SNS의 지인들이 올린 의견을 토대로 자신의 생각을 반추하는 기회로 삼고 있다. 우리는 소셜한가? 박현갑 논설위원 eagleduo@seoul.co.kr
  • 정보통신기술이 창조경제 주역? 월급이나 주고 그런 소리 하세요

    창조경제의 주역으로 떠오른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의 열악한 현실은 여러 차례 지적돼 왔다. 그렇다면 실제 업계에 몸담고 있는 직원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1일 ICT의 온라인 ‘뒷담화장’인 ‘꿀위키’(www.ggulwiki.com)를 통해 차 한 잔과 함께 나눌 법한 현장의 ‘뒷담화’를 슬쩍 엿들어 봤다. 꿀위키는 ‘달달하다’는 의미의 ‘꿀’과 온라인상의 공동편집 문서를 뜻하는 ‘위키’(wiki)가 합성된 이름. 본래 게임 개발자들의 취업·이직을 위한 정보 공유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그러다 지금은 게임업체는 물론 전자, 이동통신, 시스템통합, 보안 등 ICT 업계 전반의 정보를 공유하는 공간으로 확대됐다. 2012년 말 처음 문을 열어 지난 2월 잠시 폐쇄됐다가 10일 만에 다시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날 기준 메인 화면 페이지뷰는 51만여건에 이른다. 꿀위키는 대기업 계열의 시스템통합(SI) 업체들에 대해 내부 거래 없이는 운영이 힘든 ‘우물 안 개구리’라고 말한다. CJ그룹 계열의 CJ시스템즈에 대한 위키 문서에는 “외부 수익사업이 거의 없고 그룹 계열사 운영 업무 위주로만 하다 보니 구성원들의 개발 경쟁력은 바닥. 중간에서 CJ의 일을 하청업체에 전달하고 그걸로 돈을 버는 회사”라는 신랄한 평이 달려 있다. 동국제강그룹 계열사인 DK유엔씨에 대해서도 “그룹 내 계열사가 있는 곳이라면 DK유엔씨 직원이 어디든 존재”라며 대다수 계열사에서 일감을 받고 있음을 돌려 말했다. 중소업체에 대해서는 ‘업무 환경이 최악’이라는 뒷담화가 자자하다.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벤처기업 B사에는 “(대표 경영전략이) 싸게 수주해서 많이 작업하자. 결국 개발자들만 죽어나는 구조. 개발 과정 중 기획문서 한 장 없고 이미지도 굉장히 늦게 전달됨”이라고 말하고 있다. IT업체 D사에 대해서는 “보통 임금 체불이 시작되면 곧 망하는 게 순서지만, 신기할 정도로 버티고 있음”이라며 임금 체불이 일상적임을 암시했다. 직원 복지는 어떨까.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차이가 확연하다. SK플래닛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SK에서 제공하는 복지를 그대로 받는다”며 “통신비 및 티스토어 등 자사 서비스 무료 이용 가능, 입사 시 최신 휴대전화 지급, 웬만한 헬스장 저리 가라 할 정도에 550만원이 넘는 안마기(가 비치된 헬스장) 월 1만원으로 이용 가능”이라고 소개되고 있다. 반면 열차 관련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한 개발사에 대해서는 “복지는 전무하다 못해 노동력 착취의 모습을 보였으나 조금씩 개선되는 모습을 보임. 딱히 무슨 복지가 있는 건 아님”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업체에서는 꿀위키에 대해서는 ‘정확하다’는 평가와 ‘헛소문이다’는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그러나 같은 회사 직원들도 평가가 엇갈리는 조직문화 외에 근무 환경이나 후생복지 등에 대한 정보는 꽤나 객관적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한 소셜커머스 업체 관계자는 “각 업체 내부 직원뿐 아니라 경쟁사 직원이 악의적으로 설명을 단다는 얘기도 있다”면서 “편집한 기록이 남는 위키의 특성상 진실에 대한 판단은 독자들이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주말 영화]

    ■백인 추장(EBS 일요일 오후 2시 30분) 이제 막 결혼식을 마친 신혼 부부 이반과 완다는 로마 근교로 신혼여행을 떠난다. 유복한 집안에서 자란 이반은 규칙적인 생활을 좋아하고, 꼼꼼한 성격이다. 이반은 아버지에게 정보를 얻어 치밀하게 여행 계획을 세워 놓는다. 그에 반해 완다는 로마에 도착하자마자 자신이 좋아하는 ‘백인 추장’이라는 영화 속의 무명 배우 페르난도 리볼리를 찾아나선다. 결국은 해변을 거니는 추장의 모습을 찾아 낸다. 이반은 부모와 친구들에게 완다가 도망간 사실을 숨기고, 그녀를 찾아서 온 도시를 헤맨다. 한편 해변에서 자신의 우상을 만난 완다는 그의 실상이 자신이 꿈꿔 오던 것과 너무 달라 실망을 하게 된다. 사실 백인 추장은 가난한 공처가였던 것이다. 사진과 소설 속에 나오던 세상의 실제는 그녀가 상상하던 것과 너무 다르다는 것을 깨달은 완다는 실망으로 테베레 강에 빠져 죽으려다 간신히 살아난다. ■독립영화관-약탈자들(KBS1 토요일 밤 1시 5분) 오랜만에 장례식장에 모인 동창들이 선배이며 역사학도인 상태라는 인물의 뒷담화를 하고 있다. 속물적이고 여자를 밝히고 거대한 얘기를 즐긴다는 상태는 동창들에게 기이한 인상으로 남아 있다. 그들의 대화에 어수룩한 감독 지망생 병태는 끼어들지 못해 번번이 무시당하기 일쑤고, 동창들의 뒷담화는 점점 상태를 성토하며 과격해진다. 한편 그들의 회상 속에서 또 다른 이야기가 잉태된다. 이젠 동창들의 회상 속 인물이었던 연쇄 살인범 택시기사와 무술 뫄한뭐루의 창시자인 무술의 달인마저도 각자의 이야기를 풀어 내기 시작한다. 그렇게 이야기의 사슬은 사람들의 관계를 새롭게 구성하면서 서사의 미로를 만들어 내는데…. ■핸콕(OBS 토요일 밤 10시 15분) 핸콕(윌 스미스)은 X맨, 슈퍼맨, 배트맨, 스파이더맨이 가지고 있던 모든 능력에 누구도 건드릴 수 없는 독특한 성격을 겸비한 슈퍼 히어로다. 그는 위험에 처한 사람들을 도와주는 슈퍼 히어로지만 과격하고 예측 불가능한 행동으로 사람들에게 까칠한 슈퍼 히어로로 낙인찍힌다. 그렇게 사람들의 기피 대상 1호로 떠오른 핸콕은 어느 날 PR 전문가 레이 엠브레이(제이슨 베이트먼)의 목숨을 구하게 되고, 그는 핸콕의 추락하는 이미지를 회복시켜 주기로 약속한다. 그러던 중 핸콕은 레이의 아내 메리(샤를리즈 테론)가 자신이 탄생하게 된 비밀의 열쇠를 쥐고 있음을 알게 되고, 메리와 가까이 있을수록 자신의 초능력이 약해져 간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 “사실로 믿은 ‘뒷담화’… 명예훼손 아니다”

    “사실로 믿은 ‘뒷담화’… 명예훼손 아니다”

    회사 동료의 비리에 대한 ‘뒷담화’를 했더라도 사실로 믿고 했다면 허위사실로 인한 명예훼손죄로 처벌할 수 없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2부(주심 신영철 대법관)는 17일 직장 상사가 비리를 저질렀다고 험담을 한 혐의(명예훼손)로 기소된 이모(48)씨의 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명예훼손죄가 성립하려면 적시한 내용이 허위여야 하고 허위라는 점을 알면서도 그런 내용을 고의로 퍼트린 행위가 인정돼야 하는데 이씨는 자신의 발언이 허위라고 인식하고 있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보험회사 직원인 이씨는 2009년 동료 2명에게 부장 A씨의 비리를 알고 있다며 뒷담화를 했다. A씨가 보험사건을 처리하면서 뒷돈을 받았고 이 돈의 일부를 회사의 다른 간부에게 전달했다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이씨가 제기한 의혹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고, 이씨는 허위사실 적시로 인한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됐다. 1심은 유죄를 인정해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 하지만 2심은 이씨가 A씨의 비리를 보고해 회사에서 특별조사팀을 구성했다는 점 등을 들어 이씨에게 허위라는 인식이 없었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길섶에서] 뒷담화/최광숙 논설위원

    최근 지인의 소식을 들었다. 좋지 않은 일로 회사에서 입장이 어려워졌단다. 소식을 전한 이는 나와 왕래가 거의 없는 이다. 정작 주변의 가까운 이로부터는 그 얘기를 못 들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그는 마치 자신이 ‘촉새’가 된 것 같다고 무안해했다. 평소 남 뒷담화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가까운 이의 성품으로 봐 일부러 그 얘기를 전하지 않았던 것 같다. 아니나 다를까. 물었더니 “그 사실을 어떻게 아느냐”며 ”다른 사람들에게 절대 알리지 말라”고 신신당부까지 했다. 참으로 그의 인품이 빛나는 순간이었다. 최근 특정인을 ‘도마’에 올려놓고 뒷담화를 조장하는 앱이 등장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뒤에서 쑥덕거리던 뒷담화를 이젠 대놓고 하자는 것이니 세상 참으로 무섭다는 생각이 든다. 모임에 가면 유독 남 얘기를 좋아하는 이들이 있다. 칭찬보다는 주로 흉보는 뒷담화다. 불교에서는 입으로 짓는 업을 구업(口業)이라고 한다. 무심코 남에게 던지는, 좋지 않은 말들은 결국 자신에게 돌아오기 마련이라는 사실을 나부터 종종 잊는다. 최광숙 논설위원 bori@seoul.co.kr
  • 카톡으로 번진 왕따… ‘뒷담화’ 조장 앱까지

    카톡으로 번진 왕따… ‘뒷담화’ 조장 앱까지

    왕따를 조장하는 ‘카카오톡’(카톡) 애플리케이션(앱)이 등장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문제가 커지자 카톡 측은 서비스 개시 2개월 만에 뒤늦게 해당 앱을 카톡 페이지에서 삭제했다. 포털사이트 다음의 토론방 ‘아고라’에는 최근 “카톡용 앱인 ‘뒷테’(뒷담화 테스트)를 반대한다”는 청원이 올라왔다. 20대 대학생인 청원자는 카톡에서 내려받을 수 있는 ‘뒷테’ 앱이 청소년 왕따를 부추길 수 있다며 “재미라고 해도 이런 앱을 만들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 글은 게시 이틀 만인 7일 오후 현재 600여명의 지지를 받았다. 해당 앱은 특정인을 ‘도마’에 올려놓고 벌이는 일종의 익명 설문조사다. 누군가 특정인의 성격과 외모, 능력 등에 대한 질문을 만든 뒤 다른 사람들에게 질문을 보내면 평가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으로 뿌려진다. 문제는 앱 제목처럼 해당 프로그램이 처음부터 특정인에 대한 험담용으로 설계됐다는 점이다. 제작사의 앱 사용 설명처럼 ‘김은영이랑 같이 다니면 창피하다’라는 질문에 ‘걔 이름도 꺼내지 마’, ‘솔까말(솔직히 까놓고 말해) 좀 쪽팔리지’, ‘같이 가도 그만, 안 가도 그만?’, ‘화장실도 같이 갈 수 있다’ 등의 선택지를 달아 지인들에게 익명으로 보내 답변을 얻는 식이다. 질문과 보기 항목은 사용자가 직접 쓸 수 있다. 제작사 측은 앱 설명 화면에서 ‘어서 와, 이런 뒷담화는 처음이지?’, ‘지금도 누군가는 당신을 까며 즐거워하고 있습니다’ 등의 자극적인 문구를 앞세워 홍보에 열중했다. 이 앱은 지난해 10월 출시된 이후 73만건의 다운로드 수를 기록했다. 카톡 운영사인 카카오 측은 취재가 시작되자 “뒤늦게 해당 앱과의 제휴계약을 해지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카카오 관계자는 “뒷테 앱이 악용될 소지마저 있다는 점을 세심하게 고려하지 못한 것은 실수”라고 말했다. 제조사 관계자는 “단지 친분이 있는 사람들이 누군가를 재미있게 평가해 주려는 목적으로 만든 오락용 앱”이라고 해명했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청소년기에는 또래에 동조하는 경향이 뚜렷해 재미로 누군가의 뒷담화를 하려는 성향이 강하다”며 “제작사 측에서는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고 만들었을 수도 있지만 카톡 사용자 중 상당수가 청소년이라는 점을 늘 고려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뒷담화 조장’ 앱까지 나와…왕따,카톡까지 번졌다

    ‘뒷담화 조장’ 앱까지 나와…왕따,카톡까지 번졌다

    왕따를 조장하는 ‘카카오톡’(카톡) 애플리케이션(앱)이 등장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문제가 커지자 카톡 측은 서비스 개시 7개월 만에 뒤늦게 해당 앱을 카톡 페이지에서 삭제했다. 포털사이트 다음의 토론방 ‘아고라’에는 최근 “카톡용 앱인 ‘뒷테’(뒷담화 테스트)를 반대한다”는 청원이 올라왔다. 20대 대학생인 청원자는 카톡에서 내려받을 수 있는 ‘뒷테’ 앱이 청소년 왕따를 부추길 수 있다며 “재미라고 해도 이런 앱을 만들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 글은 게시 이틀 만인 7일 오후 현재 600여명의 지지를 받았다. 해당 앱은 특정인을 ‘도마’에 올려놓고 벌이는 일종의 익명 설문조사다. 누군가 특정인의 성격과 외모, 능력 등에 대한 질문을 만든 뒤 다른 사람들에게 질문을 보내면 평가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으로 뿌려진다. 문제는 앱 제목처럼 해당 프로그램이 처음부터 특정인에 대한 험담용으로 설계됐다는 점이다. 제작사의 앱 사용 설명처럼 ‘김은영이랑 같이 다니면 창피하다’라는 질문에 ‘걔 이름도 꺼내지 마’, ‘솔까말(솔직히 까놓고 말해) 좀 쪽팔리지’, ‘같이 가도 그만, 안 가도 그만?’, ‘화장실도 같이 갈 수 있다’ 등의 선택지를 달아 지인들에게 익명으로 보내 답변을 얻는 식이다. 질문과 보기 항목은 사용자가 직접 쓸 수 있다. 제작사 측은 앱 설명 화면에서 ‘어서 와, 이런 뒷담화는 처음이지?’, ‘지금도 누군가는 당신을 까며 즐거워하고 있습니다’ 등의 자극적인 문구를 앞세워 홍보에 열중했다. 이 앱은 지난해 10월 출시된 이후 73만건의 다운로드 수를 기록했다. 카톡 운영사인 카카오 측은 취재가 시작되자 “앱 제작사에 문제 소지가 있는 내용을 수정하라고 했다”고 입장을 밝혔다가 이후 뒤늦게 해당 앱과의 제휴계약을 해지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뒷테 앱이 악용될 소지마저 있다는 점을 세심하게 고려하지 못한 것은 실수”라고 말했다. 제조사 관계자는 “단지 친분이 있는 사람들이 누군가를 재미있게 평가해 주려는 목적으로 만든 오락용 앱”이라고 해명했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청소년기에는 또래에 동조하는 경향이 뚜렷해 재미로 누군가의 뒷담화를 하려는 성향이 강하다”며 “제작사 측에서는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고 만들었을 수도 있지만 카톡 사용자 중 상당수가 청소년이라는 점을 늘 고려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서울광장] 장관들, 국가인재DB 더 자주 열어라/정기홍 논설위원

    [서울광장] 장관들, 국가인재DB 더 자주 열어라/정기홍 논설위원

    관가에 ‘1급 공무원’ 인사철이 다가왔다. 어느 때보다 새 정부의 장차관 인선 과정이 험난해 낙마한 사례가 많았던 터여서, 후속 ‘1급 실장’ 인사와 관련한 뒷담화가 무성하다. 지금은 고위공무원단(1~3급)에 들어가 1급이란 직급이 없어지고 주로 실장이란 직책으로 불리지만 이들이 누구인가? ‘공직의 꽃’으로 불리며 정책을 쥐락펴락하는 자리에 앉은 이들이 아닌가. 부처의 실장급 자리가 모두 290개 정도니, 이 자리를 차고 앉으려는 기세가 ‘장강(長江)의 뒷물결’만큼이나 드센 요즘이다. 바야흐로 실장의 수난시대다. 머지않아 이들 중 상당수가 옷을 벗는 장면을 낯설지 않게 만날 것이다. 지난 정부에서 중용됐던 이들은 교체대상 1순위임은 분명해 보인다. 승진의 길이었던 차관 인사에 끼지 못했으니 후속 인사에 희망의 끈을 놓을 순 없다. 요새는 ‘고위공무원=산하단체장’이란 공식도 깨져 산하 기관장 자리를 차지하기도 녹록지 않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공무원 ‘전관예우’ 문제가 온 나라를 들쑤셔 놨으니 기댈 바깥 자리도 마땅치 않다. 가슴속에 지닌 사표를 수백 번이나 만지작거려 벌써 누더기처럼 됐을 법도 하다. 미국의 철학자인 존 듀이는 인간의 근원적 욕망은 ‘인정받고 싶은 욕구’라고 말했다. 중국 전국시대 전략가들의 책략을 소개한 전국책에는 ‘자신을 인정해 주는 사람을 따른다’는 뜻의 ‘백락일고’(伯一顧)라는 고사성어도 있다. 지금 이 시간, 대다수의 실장들은 이런 심정을 갖고 싶을 것이다. ‘남자는 자기를 인정하는 이에게 충성하고, 여자는 연인을 위해 분을 바른다’는 요즘 유행어와도 잘 들어맞는 말일 게다. 인사를 앞둔 이들을 만나기란 쉽지 않지만, 사석에서 듣는 낙담(落膽)은 말할 수 없이 커 보였다. 한 실장은 “어느 국장은 정권 실세의 백이 있고, 어느 실장은 학교 줄을 잡고 있다”라는, 자신의 앞길과 동떨어진 말을 듣는 게 가장 거북스럽다고 했다. 여러 뒷담화의 이면엔 상대 대선 캠프에 들락거렸다느니 하는 마타도어도 판을 친단다. 다른 이는 “지난 정부 때 한 공직자에 대한 3000건에 가까운 투서가 청와대에 들어갔다”는 말이 새삼 와 닿는다고 말했다. 정권 코드에 잘 맞추면 2~3년은 쉬이 가는데 누가 ‘마당발’을 마다할까도 싶다. ‘1급 실장’의 인사 애환은 공직의 씨줄과 날줄이다. 과거 정부에서는 그 자리를 백지 위임했던, 살벌했던 시절도 있었다. 이들은 후배들이 지난 정부의 후반기에 접어들자 차기 정부를 기대하며 일에서 한 발씩을 빼던 행태도 똑똑히 보아온 터다. 자신들도 그랬으니까. 때를 놓치면 이전 정부의 사람으로 찍힌다는 것을 ‘영리한’ 후배 공무원들이 모를 리 없다. 윤은기 전 중앙공무원교육원장은 이런 행태를 정권 후반기만 되면 동면(冬眠)을 하는 ‘반달곰 체질’이라고 표현한 적도 있다. 공직사회는 이 같은 정치 공무원을 용인한 지 오래됐다. 정치권에 줄을 대는 공무원을 엄벌하겠다는 엄포는 십수년 전부터 자취를 감춘 상태다. ‘영혼이 없는’ 공직자는 이렇게 생산됐다. “국정철학에 맞는 공무원을 쓰겠다”는 대통령의 말이 연일 귓전에 와 닿는다. 대통령의 언급처럼, 조만간 부처에는 새로운 실장 체제가 들어선다. 새 정부에는 유독 공무원 출신의 장차관이 많이 포진해 있다. 실장 자리가 함지박만큼 크게 보이는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다. 고위 공무원들이 산하 기관장 자리를 기웃거리는 공직사회의 현실이 ‘국가가 인재를 쉽게 다룬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게 하지만 말이다. ‘정치의 계절’이라 이들에 대한 뒷담화가 무성하지만, 그래도 다수 공무원은 그 어느 조직원보다 국가관을 잘 지키고 있을 게다. 모쪼록 장관들은 실장 후보자의 파일이 등록된 ‘국가인재 데이터베이스(DB)’와 ‘고공단 DB’를 더 자주 열었으면 한다. 그것이 소통의 폭을 넓히는 일이자 인사 난맥상을 뛰어넘는 길이다. hong@seoul.co.kr
  • ‘푸른거탑’ 작가 “신병-김수현, 병장-하정우 캐스팅?”

    ‘푸른거탑’ 작가 “신병-김수현, 병장-하정우 캐스팅?”

    대한민국 남자라면 누구나 거쳐야 할 인생의 관문, 군대. 시커먼 남자들만 모인 그 곳에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다양한 일들이 벌어지고 또 벌어진다. 자의 반, 타의 반으로 군대에 간 남자들은 밀폐된 그 곳에서 2년 간 어떤 일을 겪는 것일까? 누군가에게는 아련한 추억이자, 또 누군가에게는 두려움의 대상인 군대 생활을 코믹하게 그린 tvN시트콤 ‘푸른거탑’(민진기 연출, 최종훈, 김재우, 김호창, 백봉기, 정진욱, 이용주 등 주연)을 보면 조금이나마 그들만의 세상을 짐작할 수 있다. 군필자에게는 향수를, 미필자에게는 ‘예습 효과’를, 여성에게는 호기심을 안겨주면서 그야말로 대박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푸른거탑’은 ‘남녀탐구생활’로 인기작가반열에 오른 김기호 작가의 야심작이다. 평범한 일상을 깨알같은 이야기로 풀어내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는 김 작가와 지난 7일 서울신문 사옥에서 ‘푸른거탑’ 뒷담화를 나눠봤다. Q. 에피소드마다 작가 본인의 경험이 많이 녹아 있다고 들었다. 그래서인지 작가의 ‘출신’을 궁금해 하는 사람도 많다. 어떤 군 생활을 보냈는지. A. 의정부에서 30분 거리에 있는 26사단에서 81㎜ 박격포 포병으로 근무했다. 알 만한 사람들은 알지만 육군 포병 중에서도 입에 단내가 날 정도로 힘들다 해서 ‘꿀보직’이라 부르는 부서다. 그래서 ‘꿀보직 에피소드’도 탄생했다. 나는 사실 ‘얍삽’하게 군 생활을 했다. 초반엔 엄살도, 꾀병도 많이 부리고 잔머리도 굴려서 고참들에게 미움도 많이 받았다. 하지만 ‘푸른거탑’ 속 상병처럼 후임을 괴롭히는 성격은 아니었다. Q. 지금까지 방송된 ‘푸른거탑’ 중 가장 아끼는 에피소드는? A. 말년병장이 귀신을 때려잡는 ‘공포의 17초소’는 내가 쓰면서도 많이 웃겼다. 최근에는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라는 에피소드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군 생활 도중 어머니가 돌아가신 일병의 사연을 다룬 에피소드다. 사실 군에 있는 2년 동안 부모님이 돌아가시는 일을 겪는 군인들이 참 많다. 군 생활 하는 사람들에게 이런 애환도 있다고 말하고 싶었다. 한편으로는 ‘푸른거탑’이 웃음 뿐 아니라 눈물도 쏙 빼는 다른 면을 보여주고자 했다. Q. 남자들은 군대 2번 가는 꿈이 최고의 악몽이라던데. 그럼에도 군필자가 군대 드라마에 열광하는 이유가 뭘까? A. 두 번의 군대는 대한민국 남자에게 가장 큰 시련이자 가장 심한 욕이다. 그 안에 있을 때에는 힘들고 고통스러웠지만, 사실 그걸 마치고 나면 그때 그 시절이 추억이 되어 힘들었던 일들을 잊게 된다. ‘애증의 시간 또는 공간’이 되어버리는 거다. ‘푸른거탑’은 이곳에서의 추억을 건드려 공감을 얻는다. 공감을 주면 웃음은 따라오기 마련이다. 많은 남성들은 추억을 떠올리며 공감하다 웃음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좋아하는 것 같다. Q. 반면 군대 생활을 잘 알지 못하는 여성 시청자들이 ‘푸른거탑’에 흥미를 가지는 이유는 뭐라고 생각하나. A. 준비단계에서 여성 시청자들을 걱정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드라마적인 부분을 강조해 여성 시청자들이 코믹하게 받아들일 수 있게 했다. 군대를 잘 모르는 분들을 위해 자막도 넣었다. 요새는 아빠, 오빠, 남동생과 함께 보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눈다는 여성 시청자들도 있다더라. ‘푸른거탑’이 대한민국 가정의 화목을 도모하는데 일조하고 있는 셈이다.(웃음) Q. ‘군대’ 하면 민감한 부분도 워낙 많다. 군대를 소재로 이야기를 쓰면서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A. ‘푸른거탑’을 보고 군대가 지나치게 가볍거나 장난만 치는 곳, 쓸모없는 짓만 하는 곳이라는 이미지를 줄까봐 항상 걱정한다. 군 명예나 위신을 떨어뜨리진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있다. 우리는 그저 “코믹한 양념을 조금 넣기는 했지만, 우리 군인들이 이렇게 힘들게, 열심히 군 생활 하고 있으니 응원해 달라. 군인들을 한번 더 생각해 달라.”라고 말하고 싶은 것뿐이다. Q. ‘푸른거탑’에 톱스타를 섭외할 수 있다면? A. 일단 송중기는 세상물정 잘 모르는 해맑은 이미지이니 입대하기 전 청년으로. 신병은 어리버리한 이미지가 함께 있는 김수현. 상병은 까칠하고 성깔있는 캐릭터의 권상우. 병장은 남자다운 느낌의 하정우. 그리고 말년 병장은 능글능글한 이미지의 송강호를 캐스팅 하고 싶다. Q. 작가가 짚어주는 ‘푸른거탑 관전 포인트’는? A. 두뇌게임 또는 심리게임. 시청자들이 예상 못한 결말이 ‘푸른거탑’의 묘미인 것 같다. 작가진과 두뇌싸움을 한다고 생각하면서 보면 재미있을 것 같다. Q. 시청자에게 하고 싶은 말은? A. 군필자에게. 군대에서 보낸 2년은 쓸모없는 시간이 아니라 도움이 되는 시간이었을 거다. 꿈을 향해, 그때 그 마음으로 살면 못할 것이 없다. 2년간 수고했다. 미필자에게. 군대, 해볼 만하다. 죽지 않는다. 그 안에서 뭔가를 찾아봐라. 과거도 돌아보고 미래도 그려보고 목표를 찾아서 나와라. 나도 군대에서 작가를 하겠다고 결심했다. 여성에게. 군대, 많이 힘들다. 남자들이 군대 이야기 하면 너무 따분해 하지 말고 토닥이며 격려 한 번만 해 달라. 남자들은 그것 하나를 원할 뿐이다. tvN ‘푸른거탑’은 매주 수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사진=김기호 작가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커버스토리-전관예우 공화국] 경제관료 전관예우 실태

    #1 최근 공정거래위원회의 전직 고위관료들이 잇따라 대기업 사외이사로 옮겨갔다. 공정위 공무원들 입장에서는 전임자가 잘나간다는 면에서 반길 만하다. 그런데 이런저런 뒷말이 무성하다. 한 전임자의 경우, 현직에 있을 때 이번에 자신이 옮겨간 대기업 관련 조사를 미루라고 여러 차례 지시했다는 얘기가 나돈다. 공정위의 한 간부는 “자기 안위를 위해 친정을 욕보인 사례”라면서 “이런 선배들은 무슨 사건이 터지면 대놓고 ‘봐달라’고 한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그렇다고 부탁을 못 들은 척하면 “예의 없다”고 뒷담화를 하고 다니는지라 대놓고 묵살하기도 어렵다는 고백이다. #2 기획재정부의 고위 관계자는 “(정부의 예산 통제 등을 받는) 공공기관으로 지정되지 않으려고 전방위 로비전이 펼쳐지는데 여기에도 전관예우 속사정이 숨어 있다”고 말했다. 공공기관으로 지정되면 해당 기관장 등 임원들은 ‘업무 연관성이 있는 기업에 2년간 취업하지 못한다’는 제재조항에 걸리게 된다. 전관예우를 통해 민간 기업에서 ‘제2의 인생’을 설계하려는 고위직들 처지에서는 공공기관 지정 여부가 사활이 걸린 문제라는 얘기다. 법조계 못지않게 경제관료 사회에도 전관예우 관행이 뿌리 깊게 퍼져 있다. 경제부처 중에서도 국세청이나 공정거래위원회 등 기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부처 출신들은 로펌의 영입 0순위다. 국세청의 경우 2006년 이후 5년간 퇴직한 공무원 중 26명이 로펌 및 회계법인으로 옮겨갔다. 퇴임 당일이나 이튿날 바로 취업한 경우도 11명이나 된다. 금융위원회나 금융감독원 등 ‘칼날’을 휘두를 수 있는 금융 출신들도 인기가 높다. 현재 국내 6대 로펌의 고문이나 전문위원을 맡고 있는 전직 경제 관료는 60여명이다. 국내 최대 로펌인 김앤장에는 허병익 전 국세청장 권한대행과 서동원 전 공정위원장 직무대행 등이 포진해 있다. 법무법인 태평양에는 김영섭 전 청와대 경제수석과 오대식 전 서울지방국세청장 등이, 율촌에는 이정재 전 금감원장과 채경수 전 서울국세청장 등이 있다. 세종의 김영주 전 산업자원부(현 지식경제부) 장관과 이근영 전 금감원장, 광장의 김용덕 전 금감원장 등도 눈에 띈다. 최근 신세계 사외이사를 맡은 손인옥 전 공정위 부위원장은 법무법인 화우에 몸담았다. 이들의 몸값은 공무원 연봉의 2~3배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 해 수억원을 고문료 등의 명목으로 챙기고 있는 것이다. 이모 전 서울지방국세청 조사국장은 퇴직 뒤 2006년 9월부터 5년 가까이 S그룹 고문으로 재직하면서 31억여원을 받았다. 고문이지만 웬만한 대기업 사장보다 연봉을 더 받은 셈이다. 전직 관료들에게 눈독 들이기는 기업들도 마찬가지다. 기업 경영 평가 사이트인 CEO스코어에 따르면 10대 재벌기업 92개 상장사의 사외이사 323명 가운데 공무원 출신, 즉 ‘전관’들은 109명이다. 3명 중 1명 꼴이다. 익명을 요구한 현직 경제관료는 “기업이 (세무조사 등의) 방패막이나 고급정보 획득 등의 의도 없이 순수하게 전직 관료를 사외이사로 데려가는 경우는 거의 없다”면서 “관료 출신 사외이사의 상당수는 해당 기업의 공식 로비스트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료도 “모임에 나가 보면 ‘기업 사외이사로 나를 추천해 달라’거나 ‘무슨무슨 건을 잘 봐달라’고 대놓고 이야기하는 선배들이 있다”면서 “꺼진 불이 다시 화려하게 타오르는 경우(공직 재발탁 등)도 적지 않아 이들의 부탁을 외면하기도 어렵다”고 털어놓았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세종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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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청소식 ●강남구 역삼글로벌빌리지센터는 지역에 거주하는 외국인 50명을 대상으로 27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충무로 샘표식품 본사에서 외국인을 위한 요리교실 ‘된장학교’를 개최한다.역삼글로벌빌리지센터 (02)3453-9038. 의료관광 신흥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캄보디아 공무원과 언론사 관계자 등 15명을 초청해 28일까지 의료관광 팸투어를 개최한다. 보건행정과 (02)3423-7022. ●강동구 다음 달 15일까지 만화가 강풀과 함께 웹툰 벽화를 그릴 재능기부자를 모집한다. 8~10명 단위 팀으로 모집하며 5~6월 중 마을길 사업 대상지 내에서 벽화를 그리게 된다. 도시디자인과 (02)3425-6133. ●강북구 다문화가족 취학 전 아동들을 대상으로 한 ‘강북구 다문화가족 꿈동이 예비학교’가 다음 달 4일부터 제3기 과정을 운영한다. 2011년 8월 서울시 최초로 문을 열었으며 지난해 송천동자치회관, 삼각산동 및 수유1동 주민센터,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이어 올해부터는 수유2동 주민센터까지 추가해 다섯 곳에서 운영한다. 여성가족과 (02)901-6703. ●강서구 다음 달 1일부터 단독·공동주택 전 지역을 대상으로 버린 만큼 수수료를 내는 음식물쓰레기 종량제를 실시한다. 청소자원과 (02)2600-4077. 28일 오후 2시 구청 지하상황실에서 취업난을 겪고 있는 구직자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구인·구직 매칭데이를 개최한다. 지역경제과 (02)2600-6548. ●관악구 다음 달 18일까지 제22회 관악산 철쭉제 삼행시를 공모한다. ‘관악산’, ‘철쭉제’를 주제로 삼행시를 지어 우편이나 이메일(love6509@ga.go.kr)로 보내면 된다. 우수작을 뽑아 시상한다. 문화체육과 (02)880-3503. ●광진구 청년공공근로사업 25명, 일반공공근로사업 110명 등 총 135명을 대상으로 2013년도 2단계 공공근로사업 참여자를 28일까지 모집한다. 공공근로사업은 각 분기별로 3개월씩 나눠 4단계로 실시하며, 이번 사업은 4월부터 6월까지 총 3개월간 진행된다. 취업정보센터나 동 주민센터에서 구직등록을 한 뒤 관련 서류를 작성해 주민등록 소재지 동 주민센터에 제출하면 된다. 일자리경제과 (02)450-7056. ●구로구 음식점과 제과점 등 식품제조업소를 대상으로 총 4억원의 식품진흥기금 융자를 실시한다. 연리 1~2% 이내에서 융자 종류에 따라 차등 적용한다. 융자 신청 희망자는 융자신청서, 위생관리시설개선 사업계획서, 사업이행확약서 등을 갖춰 구 보건소 5층 위생과에서 신청하면 된다. 위생과 (02)860-3237. ●금천구 해빙기 재난사고 발생을 사전에 대비하고 주민 불편사항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후 담장, 석축, 옹벽 등의 시설물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사유지로 출입이 곤란한 지역은 주민들의 신고도 받는다. 구 건축과로 신고하면 담당 공무원이 현장 확인 절차를 거친 후 외부전문가 또는 한국시설안전관리공단의 협조를 받아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건축과 (02)2627-1461~5. ●도봉구 사회적기업·마을기업·협동조합에 대한 사업설명회를 27일 오후 3시 구청 16층 회의실에서 개최한다. 희망제작소 송창석 부소장이 강사로 참석해 ‘사회적경제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두 시간 가량 강의한다. 사회적기업·마을기업·협동조합에 관심 있는 주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일자리경제과 (02)2091-3172~4. ●동대문구 민방위훈련 통지서 전달업무를 경감하고 대상자들의 부담을 덜기 위해 24시간 사이버 민방위교육을 5년차 이상 민방위대원 1만 5000여명을 대상으로 다음 달 4일부터 실시한다. 사이버 민방위 훈련을 이수하려면 구청 홈페이지에서 본인인증 절차를 거쳐 민방위교육 사이트에서 50분간 동영상을 시청한 후 객관식 문제풀이에서 70점 이상 획득하면 된다. 자치행정과 (02)2127-4043. ●동작구 다음 달 1일까지 15개 동 주민센터별로 27개 구간에 ‘태극기 휘날리는 시범거리’를 지정해 운영한다. 지하철 14곳 등 공공시설에 삼일절 태극기 달기 홍보 배너와 포스터를 설치해 태극기 달기 운동을 독려한다. 자치행정과 (02)820-9112. ●마포구 다음 달 4~22일 ‘2013년도 마포구 장학생’을 선발한다. 지역 인재 육성, 성적 우수 장학생, 복지 장학생, 특기 장학생 등 각 항목 기준을 충족하는 중·고·대학생의 경우 동 주민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교육지원과 (02)3153-8962~5. ●서대문구 다음 달 4일부터 8일까지 경기 양주시 장흥면 여울농장과 고양시 덕양구 내곡동 지도농장 등 서대문 주말농장 270구좌를 선착순 임대한다. 1구좌당 임대료는 6만원이다. 구 경제발전기획단을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 팩스(02)330-1368, 이메일(soy8954@sdm.go.kr)로 신청하면 된다. 신청서 양식 등 자세한 사항은 구 홈페이지(www.sdm.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제발전기획단 (02)330-1366. ●서초구 다음 달 3일 오전 6시 30분부터 우면산 유점사 약수터 입구~서초구청 광장(4㎞) 코스로 ‘3월 서초 한가족 걷기대회’를 개최한다. 걷기, 건강체조 및 경품 추첨 등 행사가 벌어진다. 생활운동과 (02)2155-6763. ●성동구 27일 오후 7시 성동문화회관 3층 소월아트홀에서 서울시립교향악단 현악체임버팀이 참여하는 우리동네 음악회를 개최한다. 문화체육과 (02)2286-5206. 28일 오전 11시 성수문화복지회관 성수아트홀에서 버블J의 아쿠아쇼가 열린다. 성수아트홀 (02)2204-7574. ●성북구 옥상텃밭 조성을 희망하는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옥상텃밭 신청을 28일까지 받는다. 옥상 면적 70㎡ 이상으로 구조적 안전성을 확보한 건물이어야 하며 서류조사와 현장심사를 거쳐 최대 1000만원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도시농업팀 (02)920-2352. ●송파구 다음 달 4일까지 지역 내 유치원, 초등학교를 방문해 어린이들에게 동화책을 읽어주는 ‘이야기 할머니, 할아버지’를 모집한다. 자원봉사로 활동하며 동화 독서 코칭 교육을 받는다. 교육협력과 (02)2147-2370~3. ●양천구 다음 달 4일부터 15일까지 초등학교 5~6학년생과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청소년구정평가단을 모집한다. 감사담당관 (02)2620-3043. 27일 자원순환 홍보교육관에서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오전 10시부터 4회에 걸쳐 폐캔으로 우주선 나로호 만들기 체험교실을 운영한다. 청소행정과 (02)2620-3436. ●영등포구 다음 달 22일까지 체계적인 운동법을 알려주는 ‘건강 영등포 2080 프로젝트’ 참가자 40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다음 달 25일부터 11월 29일까지 매주 2회 오전 10시부터 1시간 동안 한강시민공원 양화지구, 안양천 오목교 아래, 도림유수지, 문래·영등포·신길공원 등 6곳에서 강의를 진행한다. 20대부터 80대까지 주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구 보건지원과로 전화하거나 보건소 건강증진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보건지원과 (02)2670-4790. ●용산구 다음 달 14일까지 ‘와이즈맘 스토리’ 1기 수강생을 모집한다. 다음 달 18일부터 주 2회, 총 6회 동안 부모의 인성·비전·학습 지도법, 자녀 소통법 등을 강의한다. 수강료 1만원. 교육지원과 (02)2199-6490. ●은평구 28일 오후 7시30분 숭실고등학교 100주년기념관에서 마리아수녀회 산하 아동복지시설 퇴소자의 안정적인 사회정착금 및 장학금 마련을 위한 사랑의 재능기부 콘서트가 열린다. 다음 달 2일부터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탈놀이 마당극을 배우는 차오름 꿈다락 토요문화학교가 열린다. 토요문화학교는 은평문화예술회관 내 지하연습실에서 9월21일까지 30회 열린다. 극단 현장 (02)765-3516. ●중구 다음 달 4일부터 22일까지 경제 형편이 어려워 여행을 하지 못하는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국내 여행 경비 일부를 지원하는 ‘2013 행복만들기 국내 여행이용권(바우처) 사업’ 신청을 받는다. 관광공보과 (02)3396-4983. 27일부터 다음 달 말까지 올해 문을 여는 8개 지역 내 호텔 취업(객실관리, 고객관리, 서비스, 사무직)을 원하는 주민들을 모집한다. 취업지원과 (02)3396-5684. ●중랑구 28일 구청 대강당에서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어르신 일자리 사업단’ 발대식을 갖는다. 사업의 추진목적과 사업계획을 설명하고, 각종 안전사고의 예방요령에 대해서도 집중교육을 한다. 27개 사업에 총 878명이 참여해 다음 달부터 11월까지 진행한다. 초등학교 급식 도우미, 1~3세대 강사 파견, 실버 교통봉사단 등 공공서비스 위주의 사회적 유용성이 높은 분야를 선정해 사업의 내실을 기했다. 65세 이상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신청자가 몰리면 소득, 재산 등 일정기준에 따라 선발한다. 사회복지과 (02)2094-1704. ●종로구 다음 달 1일부터 31일까지 ‘종로구 청소년 구정평가단’ 200명을 모집한다. 종로 지역 중·고등학교에 다니고 있거나 만 13~18세 이하 청소년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구 홈페이지(www.jongno.go.kr) 또는 동 주민센터에 비치된 신청서를 작성해 구 감사담당관실이나 동 주민센터에 제출하면 된다. 등·하굣길 불편사항과 위험요소, 환경오염, 아이디어 제출 등의 활동을 한다. 실적이 우수한 청소년은 구청장 표창을 수여한다. 감사담당관실 (02)2148-1233. ●경기 고양시 경기도내에 주민등록이 된 기초생활수급자 가운데 중·고생을 대상으로 다음 달 15일 까지 생활장학금 지원대상자를 선발한다. 거주지 동주민센터 복지담당에 신청하면 된다. 고양시 콜센터 (031)909-9000. 다음 달 5일 오후 2시 일산동구 마두동에 위치한 고양시 일자리센터에서 장애인 현장 채용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 복지카드를 소지한 취업희망자를 대상으로 채용면접, 일자리 정보 등을 제공한다. (031)8075-3665. 대중음악 ●더원 콘서트-가왕의 첫 외출 3월 10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MBC ‘나는 가수다 2’ 가왕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가수 더원이 7인조 밴드, 12인조 세미 오케스트라와 함께 완성도 높은 무대를 꾸민다. 그는 자신의 히트곡과 ‘나는 가수다 2’ 경연곡, 드라마 OST를 부르며 아이돌 그룹의 히트곡도 퍼포먼스와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7만 7000~11만원. 070-4335-3584. 공연 ●배치기쑈-금의환향 4월 12~13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브이홀. 최근 히트곡 ‘눈물샤워’로 각종 음악 차트 1위를 휩쓸며 저력을 보여준 힙합 듀오 배치기가 4년 8개월 만에 여는 단독 공연. 경쾌한 음악과 속사포 랩으로 사랑받은 이들은 ‘반갑습니다’, ‘마이동풍’, ‘두마리’ 등 그동안 사랑받은 히트곡과 함께 신나는 무대를 꾸민다. 5만 5000원. 1544-1555. ●창작발레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3월 5~6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최성이 댄스프로젝트’가 마거릿 미첼의 소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발레로 옮겼다. 작가 미첼이 스칼렛, 레트, 애슐리 등 상상 속 인물로 소설을 엮어 출판사 레이썸 사장에게 출판을 부탁하는 것에서 이야기가 시작돼 남북전쟁을 배경으로 한 사랑을 펼쳐낸다. 1만~5만원. (02)3668-0007. ●오페라 ‘카르멘’ 3월 6~8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누오바 오페라단이 비제의 ‘카르멘’을 올해 정기공연으로 준비했다. 1820년대 스페인 세비아에서 일어나는 집시여인 카르멘의 사랑을 다룬 매혹적인 이야기. 박진감 넘치는 전개에 스페인의 열정과 애정, 질투, 배신, 연민 등 삶이 담겼다. 3만~20만원. (02)581-5404.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3월 5일 오후 8시. 경기 군포시 산본동 군포시문화예술회관 수리홀. 여자경 지휘, 베를린필하모닉오케스트라 클라리넷 수석 안드레아스 오텐잠머 협연으로 부조니의 클라리넷 협주곡을 연주한다. 림스키-코르사코프의 교향모음곡 ‘세헤라자데’도 준비했다. 1만원. (031)392-6422. ●연극 ‘살 길’ 3월 1~24일. 서울 종로구 명륜동 아트씨어터 문. 사회적 문제를 진지하면서도 흥미롭게 접근하는 극단 사이의 세 번째 프로젝트. 삶과 죽음의 경계를 마주한 사람들의 고뇌를 재치 있고 유쾌하게 다루면서 ‘살 길’을 생각하게 만든다. 작·연출 김유진. 입장료를 받지 않고 공연장을 나설 때 후원금을 내도록 하는 자율적 후불제로 운영한다. 수익금 중 일부는 다문화가정 한글배우기 사업에 기부한다. 010-5552-5885. 미술·전시 ●‘기억의 겹’전 3월 24일까지 서울 성북동 성북구립미술관. 레이어, 그러니까 기억이란 겹들이 겹쳐지고 얽히고 연결되면서 형성된다. 이를 미술 작품으로 형상화한 신승연, 정경희, 진현미의 작업을 통해 선보인다. 1000원. (02)6925-5011. ●‘비튄 스테어 Ⅲ - 페르소나’(Between Stairs Ⅲ - Persona) 3월 6일까지 서울 서초구 서초동 렉서스빌딩 3층 스페이스함. 익숙해져 무감각해지기 쉬운 삶과 일상의 순간들, 일반화된 단편들을 클로즈업시켜 고착화된 편견 탓에 놓치기 쉬운 페르소나의 이면을 확대해본다. 권현주, 김용권, 박은선, 박진주 등 작가 13명이 참여했다. (02)3475~9126. ●지니 리 개인전 ‘이해의 여정’(Journey of Understanding)전 3월 7일부터 4월 6일까지 서울 강남구 청담동 갤러리엠. 검은색 외곽선, 화려하고 세련된 색, 친근하고 인상적인 인물 등을 기반으로 한 작가의 메시지 드로잉이 강렬하게 드러나 있다. (02)544~8145. 영화 ●스토커 감독 박찬욱, 출연 니콜 키드먼·미아 바시코브스카·매튜 구드. 자신의 18번째 생일날 갑작스러운 사고로 아빠를 잃은 소녀 인디아(미아 바시코브스카). 인디아 앞에 그동안 존재조차 몰랐던 삼촌 찰리(매튜 구드)가 등장하고 엄마 이블린(니콜 키드먼)은 젊고 잘생긴 시동생에게 묘한 감정을 느낀다. 박찬욱 감독의 할리우드 진출작으로 세 인물의 팽팽한 긴장감과 잔혹 동화처럼 섬세한 감각이 돋보이는 스릴러. 99분. 청소년 관람불가. 28일 개봉. ●뒷담화:감독이 미쳤어요 감독 이재용, 출연 윤여정·박희순·강혜정·오정세 등.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세계 최초의 원격 연출 영화를 찍겠다며 홀연히 미국 할리우드로 떠나버린 괴짜 감독. 첫 촬영 날 현장에서 화상 모니터로 감독의 얼굴을 본 배우 14명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다. 감독 없는 촬영 현장에서 좌충우돌하는 배우와 오로지 모니터만으로 현장을 지휘하는 감독의 갈등을 사실적으로 보여주면서 감독과 배우, 스태프가 촬영 현장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생생하게 담았다. 85분. 12세 관람가. 28일 개봉. ●차이니즈 조디악 감독 청룽, 출연 청룽·권상우·리아오 판. 국보급 보물을 도난당한 지 150여년이 흐른 뒤 전 세계 경매장에서 거래되는 12개 청동상을 추적하기 위해 보물 사냥꾼 JC(청룡)와 사이먼(권상우)이 펼치는 어드벤처 영화. 전세계를 누비며 잃어버린 국보급 보물을 찾는 스토리로 총 제작기간 7년, 제작비 1000억원이 투입됐다. 몸을 사리지 않는 청룽의 액션 연기와 권상우의 존재감이 돋보인다. 123분. 12세 관람가. 27일 개봉. 구인·구직 ●기아자동차 마케팅 전략, 경영기획, 국내 마케팅 등 8개 부문에서 경력사원을 모집한다. 국내외 정규대학 학사 학위 이상 소지자, 해당 직무 유경험자로 부문별 세부 자격 조건을 갖춰야 한다. 지원은 3월 4일까지 채용 홈페이지(recruit.kia.co.kr)에서 하면 된다. ●서희건설 전산, 부동산개발, 소음진동, 가스 부문 신입 및 경력사원을 뽑는다. 소음진동, 가스는 관련 기사 자격증 보유자 등 부문별 자격 조건을 갖추면 지원 가능하다. 28일까지 홈페이지(www.seohee.co.kr)에서 접수할 수 있다.. ●삼호개발 현장기술직, 현장관리직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지원은 전문대 이상 관련 학과 졸업자 및 졸업 예정자면 할 수 있다. 3월 5일까지 홈페이지(www.samhodev.co.kr) 및 우편(서울 서초구 효령로 96 삼호개발 총무부)으로 지원하면 된다. ●DSR제강 품질경영, 회계, 정보기술(IT)·전산, 생산관리 부문 신입 및 경력사원을 채용한다. 4년제 정규 대학 이상 졸업자 및 졸업 예정자, 영어 회화 가능자면 지원 가능하다. 단, 경력은 해당 직무 2~5년 이내 경험자에 한한다. 접수는 3월 6일까지 이메일(recruit@dsrcorp.com)로 해야 한다. ●INNOX 관리, 영업, 제조, 엔지니어링 등 8개 부문에서 신입 및 경력사원을 뽑는다. 지원하려면 부문별로 고등학교부터 4년제 정규 대학 이상 졸업자 및 졸업 예정자까지 세부 자격 조건을 갖춰야 한다. 접수는 2월 28일까지 홈페이지(www.innoxcorp.com)에서 가능하다. ●유도 경영지원, 관리, 영업, 기술, 생산 부문 신입 및 경력사원을 모집한다. 관리, 기술은 2년제 대학 졸업 이상자 등 부문별 세부 자격 조건을 갖추면 지원할 수 있다. 접수는 2월 28일까지 우편(경기 화성시 팔탄면 구장리 169-4) 및 이메일(doha@yudoco.net)로 하면 된다. ●한국관광공사 프랑스어 사이트 번역 및 감수요원(1명)을 공개 채용한다. ‘Visit Korea’ 프랑스어 사이트 콘텐츠 업데이트 및 데이터베이스 관리, 운영 및 홍보를 위한 마케팅 활동지원 등의 업무를 맡는다. 1년 계약 후 근무평가에 의해 연장 계약이 가능하다.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이메일(french@knto.or.kr)로 송부하면 된다. 원서 접수는 10일 이메일 도착분에 한한다. ●재료연구소 재료공학 등 연구직 및 특허관리 분야 등 행정직을 모집한다. 원서 접수 기간은 3월 31일까지이며, 재료연구소 채용사이트(recruit.kims.re.kr)에 접속해 지원하면 된다. 인력개발실 (055)280-3712. ●한국보건복지정보개발원 상담전담요원(기간제근로자)을 채용이 완료될 때까지 연중 상시모집한다. 응시 자격에 제한은 없으며 금융, 보험, 공공기관 콜센터 등의 업무를 맡았던 경력자나 사회복지분야·정보화 분야 관련 자격증 소지자에 대해서는 우대한다. 응시 지원서 등 서류의 교부·접수는 ‘사람인’(www.saramin.co.kr)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한국보건복지정보개발원 전용 웹사이트(https://khwis.saramin.co.kr)를 이용해 작성·제출한다. 인재개발부 (02)6360-6097, 6102. ●대한지적공사 경기도본부 청년인턴을 상·하반기에 채용한다. 사무보조와 행정정보 일원화, 측량결과도 전산화, 측량업무 등을 맡는다. 원서는 마감 시까지 연중 접수한다. 지적공사 경기도본부 사업처 (031)250-0908.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부연구위원급 이상 연구직 및 연구원, 행정원을 각각 모집한다. 원서 접수는 홈페이지(http://www.kei.re.kr) 접속 후 지원서 입력하고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접수 기간은 3월 12일까지. 문의는 이메일(recruit@kei.re.kr)이나 전화 (02)380-7707로 하면 된다. ●한국전력공사 국제계약 해외변호사와 해외법인 재무관리 담당, 정보시스템 개발 담당 전문 인력을 각각 채용한다. 계약 기간 2년의 별정직으로 업무 성과에 따라 재계약이 가능하다. 원서 접수는 이메일(recruit@kepco.co.kr)로 가능하다. 접수기간은 3월 8일까지. 한전 인사처 인력채용팀 (02)3456-4032.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일반직 직원 및 전문계약직(홍보, 연구장비관리)을 각각 공개 채용한다. 근무지는 서울·대전·대구로 배정된다. 지원서 접수는 3월 8일까지이며 온라인(www.keit.re.kr)으로만 가능하다. 문의는 홈페이지 채용 부문을 활용하면 된다. ●안전성평가연구소 연구시험부와 차세대의약연구센터 계약직 직원을 모집한다. 각각 생물학 관련과 신경 전기생리학 전공의 석사 학위 이상자가 지원 가능하다. 근무지는 대전이다. 원서 접수 기간은 선임부장실은 3월 8일까지, 차세대의약연구센터는 3월 8일까지로 이메일(job@kitox.re.kr) 접수한다. 인사재무팀(042)610-8147.
  • [피플 인 스포츠] 천재 리디아 고와 독대하다… 그녀의 골프 ‘뒷담화’

    [피플 인 스포츠] 천재 리디아 고와 독대하다… 그녀의 골프 ‘뒷담화’

    만 14세 9개월에 남녀 프로골프대회 최연소 우승, 15세 4개월에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최연소 우승, 15세 10개월에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최연소 우승…. 최연소 기록의 연속이다. 43년 만의 아마추어 우승(LPGA 투어 캐나디언오픈)같은 소소한(?) 기록은 제쳐두고도 그렇다. 1997년 4월 24일 서울에서 태어난 뉴질랜드 교포 소녀 리디아 고를 만나려고 LPGA 투어 혼다대회가 열리는 태국 촌부리 지방의 파타야 올드코스를 사흘 내내 누볐다. 뜨거운 햇볕을 머리에 이고 코스를 쫓아 다니며 건넨 말은 고작 “많이 덥지?”였다. 그린을 빠져나와 미디어 출입이 금지된 선수 라운지로 들어가면 어쩔 도리가 없었다. 지난 24일 4라운드가 끝난 뒤 캐디백을 멨던 정성규씨와 말을 튼 게 행운이었다. 슬쩍 미디어 패스를 뒤집어 달고 아무렇지도 않은 듯 경비원을 지나쳐 늦은 점심을 막 시작하려던 리디아와 마주 앉았다. ‘블로킹’ 심하기로 소문난 어머니 현봉숙씨도 슬쩍 미소만 머금었다. 그와의 단독 대좌, 아니 뒷담화는 그렇게 어렵사리 성사됐다. 기록들은 쟁쟁하지만 내뱉는 말마다 영락없는 16세. “좋아하는 선수는요, 미셸 위 언니랑요, 필 미켈슨이에요. 미셸 언니는 풍기는 ‘포스’가 장난이 아니고요, 미켈슨은 쇼트게임의 귀재잖아요. 정말 그거 하나는 끝내줘요.” 마침 먼저 경기를 마친 미셸이 지나가다 인사를 건넨다. “어, 너 한국말 잘하네, 언제 그렇게 늘었어?” 아는 사이끼리는 영어로 말문을 트는 일이 없다고 했다. 기자가 “미셸이 부쩍 키가 큰 것 같다”고 하자 리디아는 “그게 아니고요, 살이 쑥 빠져서 그래요. 사실 후배들한테 그렇게 잘해주기 때문에 언니를 더 좋아해요”라며 눈을 찡긋거렸다. 나흘 동안 리디아는 최고령 출전자인 줄리 잉스터(53)부터 ‘천재 소녀’ 렉시 톰슨(18·이상 미국)까지 모두 10명과 같은 조에서 공을 쳤다. 현봉숙씨는 “프로대회가 좋은 것 하나는 다양한 성격의 예비 경쟁자들을 두루 겪어볼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누가 가장 까탈스럽냐고 물었다. 3라운드를 함께 돈 카리 웹(호주)을 염두에 두고 한 말이었다. 눈치도 빠른 리디아는 “에이, 가끔 코스에서 신경질 내는 것 같은데, 프로니까 그럴 수 있고요. 사실 딱 부러지는 면도 있어요”라고 대선배를 감쌌다. 웹은 이날 페어웨이 왼쪽, 오른쪽을 오가는 드라이버샷 난조 탓에 5오버파 77타로 무너졌다. 마지막 라운드를 함께 한 미야자토 아이(일본)와 포옹하며 작별한 뒤 리디아는 “아이 언니가 제일 편해요, 정말 친절해요. 아이짱이라고 불릴 만한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리디아는 11살 때 뉴질랜드오픈에 나선 이후 이번 대회가 14번째 프로 대회라고 했다. 이번 주 뉴질랜드 PGA선수권대회에도 출전하는데 남자대회라고 했다. 놀라서 성대결이냐고 묻자, 리디아는 “정색할 건 아니고요, 초청받았으니 그냥 재미삼아 나가보는 거예요”라고 받아 넘겼다. 정성규씨가 아이스 커피 마시는 것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리디아는 어머니 눈총에 딴 곳을 쳐다보며 능청을 떤다. “내년이면 대학 준비해야 하는데 벌써부터 고민이에요. 어디 좋은 대학 없어요? 캘리포니아에 있는 거면 다 좋은데….” 유난히 좋아하는 달달한 커피가 허락되는 건 일년에 딱 한번, 성탄절 스타벅스에서란다. 글 사진 촌부리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영화 프리뷰] ‘뒷담화: 감독이 미쳤어요’

    [영화 프리뷰] ‘뒷담화: 감독이 미쳤어요’

    만일 영화 촬영 현장에 감독이 없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가장 먼저 황당하다는 생각이 들겠지만 요즘처럼 디지털 환경이 발달한 사회에서는 전혀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 ‘뒷담화: 감독이 미쳤어요’는 감독의 이런 상상을 스크린에 옮긴 영화다. 지난해 스마트폰 광고를 위한 단편영화 촬영을 제안받은 이재용 감독은 시나리오를 위한 모든 정보와 자료를 노트북과 모바일 기기 등을 통해 앉은 자리에서 다 해결한다는 사실에 착안, 감독이 현장에 가지 않고 외부에서 원격 조정하는 세계 최초의 영화를 기획한다. 영화는 단편영화의 메이킹 필름 같은 형식을 띤다. 12월의 추운 어느 날 이 감독의 단편영화를 찍기 위해 윤여정, 오정세, 박희순, 강혜정, 이하늬 등 배우 14명이 한자리에 모인다. 그런데 이들은 감독이 한국이 아닌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있다는 소식을 듣고 황당함을 감추지 못한다. 처음에는 이를 믿지 않았던 배우들이 그들 앞에 놓인 화상 모니터에 이 감독의 모습이 나타나자 그제야 사실로 받아들이고 호기심 반 두려움 반으로 영화 촬영을 시작한다. 영화는 감독이 없는 촬영 현장에서 좌충우돌하는 배우와 오로지 모니터만으로 현장을 지휘하는 감독의 갈등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면서 전개된다. 일종의 영화 촬영 현장에 대한 실험적인 시도인 셈이다. 동시에 촬영장 뒤에서 벌어지는 감독과 배우, 스태프들의 이야기를 사실적으로 비춰 주면서 관객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일종의 다큐멘터리 형식이라 밋밋할 것 같지만 갈등과 클라이맥스도 있다. 촬영 현장은 이 감독이 미국이 아닌 한국에 있다는 소문이 떠돌면서 분위기가 급격히 악화된다. 또한 현장과 제대로 연결되지 않아 답답함을 호소하며 대립각을 세우는 감독의 모습도 사실적으로 그려진다. ‘정사’ ‘스캔들: 조선남녀상열지사’ ‘여배우들’ 등으로 섬세한 감각을 뽐냈던 이 감독은 영화 촬영 현장의 숨겨진 이야기를 세세하게 잡아낸다. 영화는 단순한 촬영장 뒷이야기를 넘어 감독의 역할과 현재의 영화 제작 방식에 대한 고찰이 담겼다. 앨프리드 히치콕이나 구로사와 아키라 등 명감독들의 영화에 대한 명언을 중간에 삽입해 영화에 대한 사색을 유도한다. 극영화보다 긴장도나 짜임새가 뛰어난 것은 아니지만 배우 윤여정, 감독 이준익 등이 나누는 가감 없는 입담 등 진솔한 모습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제63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파노라마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오는 28일 개봉.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길섶에서] 막내 매너/임태순 논설위원

    동네 불가마방 입구에 평소엔 보지 못하던 팻말이 하나 걸려 있었다. 팻말에는 ‘막내 매너를 지킵시다’라고 적혀 있었다. 찜질방에선 문을 제대로 닫지 않고 나가는 사람이 종종 입초시에 오른다. 나가는 사람은 급한 마음에 문을 제대로 닫지 않고 나가지만 안에 있는 사람들은 열 손실이 없는 게 좋다. 꼬리가 길다는 등 뒷담화가 나오기 마련이다. 아마 팻말은 이런 사람들에게 뒷마무리를 잘해 달라는 당부였을 것이다. 어린 시절 아버지도 ‘막내 매너’가 좋지 않으셨다. 방을 둘러본 뒤 나갈 때 방문을 완전히 닫지 않으셨기 때문이다. 문 틈 사이로 추운 바람이 들어오면 뒤치다꺼리는 막내 동생 몫이었다. 막내 매너는 지하철에서도 중요하다. 전동차 찻간을 오가는 승객들의 꼬리는 길다. 뒷사람이 오는 줄 알고 연결통로의 문을 닫지 않기 때문이다. 문틈으로 바람이 들어오면 경로석의 어르신들은 문을 닫고 다니라고 언성을 높인다. 집안에서야 막내가 뒤치다꺼리를 해야 하지만 지하철 등 공공생활에서는 막내 매너로 해결할 수밖에 없다. 임태순 논설위원 sts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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