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뒤풀이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 전 대표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 재판장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 독일어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 김제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34
  • [씨줄날줄] 강용석의 추락/박현갑 논설위원

    [씨줄날줄] 강용석의 추락/박현갑 논설위원

    재승박덕, 일장춘몽. 한때 유력한 차세대 정치인으로 여론의 주목을 받아 온 강용석(49) 변호사의 법정 구속 소식에 떠오르는 연상이다.강 변호사는 어제 사문서 위조 및 행사 혐의가 인정돼 징역 1년형을 선고받아 법정 구속됐다. 그는 2014년 파워블로거 도도맘 김미나씨와 찍은 홍콩 여행 사진 등이 공개되면서 불륜설에 휩싸였다. 이후 2015년 김씨의 전 남편은 1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강 변호사는 이 소송을 취하하려고 그해 4월 김씨와 함께 소송을 제기한 남편 명의의 인감증명 위임장 등을 위조해 소송 취하서를 제출했다가 사문서 위조 혐의로 법정 구속됐다. 역시 사문서 위조 혐의로 기소된 김씨가 2016년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것과 달리 강 변호사가 법정 구속된 것은 그만큼 죄질이 나쁘다고 판단됐기 때문이다. 일반인으로서 죄를 인정한 김씨와 달리 그는 문서 위조가 지니는 의미를 충분히 알 수 있는 법률 전문가인데도 범행을 끝까지 부인하며 법원을 상대로 가짜 소취하서를 내 법원이 괘씸하게 본 것이다. 선고 직후 강 변호사는 항소했다. 금고 이상의 형을 확정받으면 형을 다 살고 난 뒤 5년 동안 변호사 활동을 할 수 없다. 집행유예 선고 시에는 해당 기간 만료 후 2년간 변호사 자격정지 처분을 받게 된다. 법정 구속으로 배우 김부선(57)씨가 이재명 경기지사를 상대로 낸 고소 사건의 법률 대리인 역할도 불가능할 전망이다. 강 변호사는 서울대 법대 재학 중 사법고시에 합격하고 하버드대 로스쿨을 졸업했다. 2004년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에 입당해 이명박 대선 후보 중앙선대위 법률지원팀장을 거쳐 2008년 18대 총선에서 국회의원이 됐다. 하지만 2010년 7월 국회의장배 전국대학생토론회 뒤풀이 자리에서 아나운서를 꿈꾸던 여대생에게 “아나운서가 되려면 다 줘야 한다” 등의 여성 아나운서 비하 발언을 해 한국아나운서협회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해 벌금 1500만원을 선고받고 한나라당에서 제명 처분도 받았다. 의원직을 걸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아들 병역비리 의혹을 제기했다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지자 2012년 2월 자진 사퇴한다. 19대 총선에서 낙마한 후 시사 및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방송인으로서 화려하게 재기했다. 하지만 불륜 스캔들로 2015년 8월 다시 모든 방송에서 하차했고, 변호사로 복귀했지만 사기범으로 징역살이를 하게 됐다. 젊고 재기발랄하니 재기 가능성이 없지는 않다. 그는 “대통령이 꿈”이라고 한 적이 있다. 나중에 회고록을 쓴다면 자신을 어떤 사람으로 기록할지 궁금하다. eagleduo@seoul.co.kr
  • 평양회담 특별수행단 ‘뒷풀이’ 첫 모임…4대기업 총수는 불참

    평양회담 특별수행단 ‘뒷풀이’ 첫 모임…4대기업 총수는 불참

    지난달 평양에서 열렸던 남북정상회담에 참석했던 특별수행원들이 ‘뒤풀이’ 성격의 첫 교류 모임을 가졌다. 4대 기업 총수들은 참석하지 않았다. 23일 오후 평양 남북정상회담의 특별수행단 54명의 모임인 ‘고려회’(가칭)는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한 식당에서 귀국 후 첫 교류 모임을 열었다. 모임은 사실상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의 제안으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참석한 정·재계 인사들은 이번 모임에 대해 “다 같이 밥을 먹으며 소회를 푸는 자리”라며 의미를 확대하지 않았다. 이번 모임에서 참석자들에 연락을 돌리는 역할(간사)을 맡았던 장병규 블루홀 의장(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은 “(모임의 목적은) 뒤풀이 형식의 친목 모임이다”라며 “(언론에서) 과도한 관심을 가져서 경제인분들은 부담스러워 하신 것 같다”고 말했다. 경제인 중에 몇 안 되는 참석자였던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이번 모임은 확실히 내용을, 설명을 듣고 온 것은 아니고 가벼운 마음으로 왔다”고 밝혔다. 앞서 일각에서는 이날 모임이 각계 인사들의 남북관계에 대한 생각을 정부에 전달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는 예측도 있었지만, 이날 정부 측 인사는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모임에는 54명의 특별수행단 중 장 의장과 손 회장을 비롯해 20여명이 모임에 참석했다. 정계 인사로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등이 왔다.재계 인사로는 이재웅 쏘카 대표, 한무경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참석이 기대됐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불참했다. 일각에서는 대기업이 남북관계 진전과 관련해 뭔가를 해야 한다는 부담을 느껴 참석 대상자들이 불참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또 문 특보와 차범근 전 축구감독, 이동걸 산업은행장, 안영배 한국관광공사 사장,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등도 모습을 비췄다. 문 특보는 “2000년 정상회담에 다녀온 분들이 ‘주암회’라는 모임을 유지하고 있으니 그 사례를 주고 ‘우리도 이렇게 해야 하는 거 아니냐’ 하고 나온 것”이라고 밝혔다.앞서 이들 특별수행단은 방북 후 귀국하는 자리에서 향후 별도의 교류 모임을 갖기로 했다. 모임의 명칭은 특별수행단이 묵었던 고려호텔의 이름을 따 ‘고려회’로 불리고 있지만 첫 모임 후 모임의 이름과 향후 교류 계획 등이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문 특보는 “모임에 강제성도 없고 식사도 각자 회비를 내서 하는 것이라 부담이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섹션TV’ 한지민 “영화 위해 검은 반사판 쓰기도” 남다른 노력

    ‘섹션TV’ 한지민 “영화 위해 검은 반사판 쓰기도” 남다른 노력

    ‘섹션TV’ 한지민이 영화를 위해 남다른 노력을 기울였다고 고백했다. 8일 방송되는 MBC ‘섹션TV 연예통신’에서는 영화 ‘미쓰백’에 출연한 배우 한지민의 인터뷰가 공개된다. 한지민은 아시아 최대 영화 축제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했다. ‘섹션TV’는 한지민과의 만남을 위해 특급 리무진을 준비했고, 한지민은 리무진을 처음 타본다며 시승 사진까지 찍는 등 설레어했다. ‘섹션TV’와 만나기 하루 전 영화제 개막식 사회를 본 한지민은 부산을 강타한 태풍 ‘콩레이’로 인해 영화제 뒤풀이가 한산할 수밖에 없었다는 아쉬움도 털어놨다. 그런 한지민을 위해 특별한 ‘포장마차 토크’가 마련됐다. 한지민은 ‘낮에 진행된 인터뷰라 아쉽지 않냐’는 리포터의 물음에 “낮과 밤은 전혀 중요하지 않다”며 즐거워했다. 인터뷰 촬영이 시작되기 전부터 준비된 음식을 쉴 새 없이 먹는 그의 귀여운 모습에 현장의 스태프들이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는 전언이다. 한편 한지민은 영화 ‘미쓰백’에서 거칠게 살아가는 인물을 실감나게 보여주기 위해 건조한 피부와 주름 표현에 신경을 썼다고 설명했다. 심지어 얼굴을 화사하게 보이게 하는 일반 반사판을 치우고 검은 반사판을 댔을 정도였다고 답했다. 한편, MBC ‘섹션TV 연예통신’은 8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사진제공=MBC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박보미 열애, 상대는 동갑내기 비연예인 “2년째 만남 이어오는 중”

    박보미 열애, 상대는 동갑내기 비연예인 “2년째 만남 이어오는 중”

    배우 박보미의 열애 소식이 전해져 화제다. 13일 TV리포트의 보도에 따르면, 박보미는 동갑내기 비연예인 남자친구와 2년째 만남을 이어오고 있다. 서울예대 연기과 출신인 박보미는 동기의 연극 공연 뒤풀이 자리에서 남자친구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보미는 지난 2014년 KBS 공채 개그우먼으로 데뷔했다. 이후 KBS ‘개그콘서트’ 코너 ‘은밀하게 연애하게’, ‘유전자’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지난해부터 배우로 전향한 박보미는 피데스스파티윰과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JTBC ‘힘쎈여자 도봉순’에 출연한 데 이어 최근 tvN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도 출연하며 목화학당 동무 ‘윤남종’ 역으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사진=인스타그램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경쾌하고 젊은 윤봉길·안중근이 뮤지컬로 뜹니다”

    “경쾌하고 젊은 윤봉길·안중근이 뮤지컬로 뜹니다”

    이회영 선생이 세운 독립군 학교 이야기 손자 이 의원 관심… 배우들 격려·조언 지창욱·강하늘·성규 등 출연진도 화려 9~22일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무대 공연“교과서가 아닌 역사 속 실제 윤봉길, 안중근, 이회영의 모습을 그려낸 배우들의 연기를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공연계 관계자의 홍보성 멘트가 아니다. 뮤지컬 ‘신흥무관학교’에 대한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의 말이다. 이 의원이 이 작품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좀더 각별하다. 작품의 배경이자 항일 독립 전쟁의 선봉에 섰던 ‘신흥무관학교’의 설립자인 우당 이회영 선생이 그의 조부이기 때문이다. ‘신흥무관학교’는 제70주년 국군의날 기념작인 창작뮤지컬로 육군본부가 기획한 ‘군(軍) 뮤지컬’이다. 현역 복무 중인 배우 지창욱과 강하늘, 아이돌그룹 ‘인피니트’의 멤버 성규 등 스타들이 무대에 오르며 웬만한 상업 뮤지컬을 능가하는 캐스팅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의원은 지난달 14일 제작발표회 때 무대인사 자리에 섰고 광복절 등에는 배우들의 연습 뒤풀이 현장을 찾아 격려하기도 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우당의 아내이자 이 의원의 할머니인 독립운동가 영구 이은숙의 회고록 ‘서간도 시종기’를 선물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앞서 작품의 기획 단계에서부터 당시 독립운동사의 뒷이야기를 해 주며 시나리오 제작에 ‘간접 참여’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청산리대첩, 봉오동전투의 승리 뒤에는 바로 신흥무관학교 출신 교관들의 큰 역할이 있었다”면서 “당시 독립운동가들은 체코제 기관총 등 최신식 무기를 보유한 최정예 부대였다”고 강조했다. “독립운동가들은 자신들의 헌신으로 희망찬 미래가 올 것이라는 확신과 낙관으로 살았습니다. 신흥무관학교는 이런 젊은이들로 가득 찼죠.” 이 의원은 독립운동이라는 주제를 너무 무겁게만 다룰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윤봉길 의사는 이번 무대에 오르는 배우들보다도 젊은 24세에 순국하지 않았느냐”며 “독립운동을 다룬 작품들이 당시 청년들의 경쾌했던 모습을 재현했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어린 시절 이 의원의 집에는 늘 직업도 없고 사는 곳도 불분명한 낯선 남자들이 오가며 밥을 얻어먹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다. 그들은 바로 조부·조모와 함께 독립운동을 했던 이들의 후손이었다. ‘독립운동을 하면 3대가 망한다’는 말이 속설이 아닌 엄연한 현실임을 이 의원은 어린 시절 목격했다. 이 의원은 “젊은 연예인으로만 생각했던 배우들이 당시 역사적 사실을 상세히 잘 알고 있고 진중한 자세를 보여 놀랐다”면서 “젊은 관객들도 작품을 관람하며 젊고 활기 넘쳤던 실제 독립운동의 모습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흥무관학교’는 앞서 총 20회 공연의 티켓이 매진되는 등 높은 관심 속에 오는 9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극장용 무대에 오른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여자는 이과 머리가 없다? 남성 카르텔 깨는 ‘테크페미’

    여자는 이과 머리가 없다? 남성 카르텔 깨는 ‘테크페미’

    “여자는 이과 머리가 없다.” 지겹게 들은 소리지만 여전히 강력한 언어다. 이공계에서 여성은 여전히 소수자다. ‘제1호’ 여성 기능장. 유리천장을 깬 것에 대한 찬사처럼 들리나 우리 사회가 이들을 여전히 특수 사례로 본다는 방증이다. 이공계는 남성의 전유물이라는 편견과 성차별적 문화에 분노한 여성들이 뭉치기 시작했다.●‘공대 아름이’보단 ‘공대 페미’가 많아지길 “자동차를 부드럽게 다뤄 주면 여자처럼 좋은 소리를 내지.” 대학 졸업반인 김주영(24·가명)씨는 자동차가 좋아서 동아리에 들어갔다. 그러나 남성 회원들은 성희롱이 섞인 수다에 아무 거리낌이 없었다. 성희롱인 줄도 모르는 것 같았다. “자동차는 여성의 몸이고 그걸 다루는 건 남자다” 듣고도 가만히 있어야 하나, 반발을 해야 하나. 내적 갈등을 겪은 여성 회원들은 그 문화를 버틸 자신이 없다며 자동차 회사 취업을 포기했다. 김씨는 인간과 컴퓨터 사이의 관계에도 관심이 많았다. 경제학을 전공하던 중 컴퓨터학 복수전공을 선택했다. 주변 어른들은 “여자가 무슨 공대냐”고 했지만 부모님은 지지해 주셨다. 김씨 같은 공대생들이 늘어 지금은 체감상 30%는 되는 것 같다. 교육계에 따르면 여성 공대생은 1965년 153명이었으나 40년 만에 600배가량 늘어 2015년에는 10만명에 육박했다. 반면 여성 교수는 드물다. 한양대에서는 2002년 첫 여성 공대교수가 임용됐고,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에서는 내년에 처음으로 여성 교수가 임용될 예정이다. 김씨는 그동안 부지런히 애플리케이션(앱)이나 인공지능 개발에 참여했다. 그때마다 성차별적 인식의 벽에 부딪혔다. “왜 늘 기계 속 페르소나는 여성이죠?” 애교 섞인 목소리로 고객을 대하는 인공지능 로봇. 산업 내부의 인식 변화 없이는 성차별적 상품이 생산될 수밖에 없다. 곧 첫 직장에 들어가는데, 또 벽에 부딪히지 않을까 걱정이다.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운동이 확산되며 우리 사회가 성차별에 대해 각성한다고는 하지만 철옹성은 여전하다. 게임 업계의 ‘메갈리아’(페미니즘 사이트 회원) 축출 사태가 단적인 예다. 남성들이 주로 하는 게임에서 성우든 작가든 메갈로 낙인 찍히면 축출된다. “남성 카르텔에 작은 금이라도 내보자.” 김씨는 다른 여성들을 만나 보기로 했다. 복도에서 마주치던 여성 공대생들, 졸업 후 테크놀로지 업계에서 일하는 동료들을 모아 페미니즘과 기술을 결합하는 프로젝트를 해 보고 싶었다. 김씨가 만든 모임의 첫 프로젝트 이름은 ‘devLikeAGirl(dev는 development)’이다. 신문기사를 모아 여성 대상 범죄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언론에서 얼마나 여성혐오적 언어를 사용하는지 데이터를 뽑아서 시각화할 계획이다. 기술을 활용해 객관적으로 그 심각성을 보여 주는 것이다. 첫 모임엔 8명이 모였고 남성도 1명 있다. 연말에는 업계 여성 종사자와 취업준비생들을 위한 모임을 구상 중이다. 여성 공대생들이 IT업계의 남성 중심 문화에 미리 좌절하지 않고, 꿈을 포기하지 않게 돕고 싶다. “이과에 여성이 많았으면 지금보다 사이버 성폭력이 적지 않았을까요?” ‘공대 아름이’보다 ‘공대 페미’가 늘어나길 김씨는 고대한다. ●IT업계 성차별 무너뜨리는 ‘테크페미’ 클라이언트는 오늘도 강영화(29)씨를 앞에 세워두고 엉뚱한 담당자를 찾는다. 프로덕트 디자이너로 일한 지 4년. 이제 이런 소리를 그만 들을 때도 되지 않았나. 속이 부글부글 끓지만 침을 꿀꺽 삼키고 답한다. “제가 담당자인데요.” 강씨는 시각디자인을 전공했지만 필요에 따라 코딩 등 컴퓨터 기술도 활용한다. 그 많던 시각디자인 전공 여대생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강씨가 참여한 앱은 시장에서 반응이 괜찮았다. 업무 능력도 인정받았다. 하지만 늘 어느 회사의 디자이너로 불렸다. 반면 남성 디자이너들은 자신의 이름이 곧 브랜드가 됐다. 2016년 어느 봄날 퇴근길. 강남역 10번 출구로 습관적으로 들어가던 순간 바람에 포스트잇이 나풀거렸다. “나는 운이 좋아 살아남았다.” 강남역은 더이상 예전의 강남역이 아니었다. 강씨 또래 여성이 아무 이유 없이 칼에 찔렸다 “그래, 나도 운이 좋아 살아남았다.” 강씨는 컴퓨터 앞에 앉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쓰기 시작했다. “테크페미(테크 업계의 페미니스트 모임) 같이 하실래요?” 업계에서 강씨와 같은 고민을 하는 다른 여성들과 대화하는 모임을 만들고 싶었다. 처음엔 10명 내외가 응답했다. 2년이 지난 지금은 100여명이 모였다. 게임 회사의 한 여성은 “게임 팔려면 자극적이어야 한다면서 공공연하게 성희롱을 한다”고 토로했다. 한 여성 개발자는 외모 지적을 밥 먹듯 듣는다. “개발자가 왜 그런 옷을 입냐”, 어쩌다 ‘예쁘게’ 입으면 “개발자답게 입어”라고 했다. 개발자는 후드티만 입어야 한다는 편견 탓이다. 지난해 11월 ‘테크페미’는 여성기획자 콘퍼런스를 열고 4명의 여성 기획자를 초청했다. 영어공부 앱 ‘슈퍼팬’의 정인혜씨, 육아용품 추천 서비스 ‘베베템’의 양효진씨,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계(O2O)한 숙박 서비스 ‘야놀자’의 강미경씨 등이 강단에 섰다. 사업전략이나 마케팅이 아니라 여성 기획자들의 고민을 주제로 한 강연이었기 때문에 여성들로 가득 찼다. 테크페미 구성원들은 대안 온라인 플랫폼도 개발했다. 오프라인 모임을 연결해 주는 온라인 플랫폼 O사의 대표가 준강간 혐의로 기소된 이후에도 사람들이 그 프로그램을 계속 쓰는 모습을 보고만 있을 수 없었다. 테크페미 구성원들끼리 “우리가 나서자”고 했다. 6개월간 개발한 끝에 ‘밋고’를 론칭했다. ‘밋고’의 강령은 특별하다. 모든 참가자는 안전하게 행사에 참가할 권리가 있고, 성별, 성정체성, 나이, 성적지향성, 장애, 외양, 인종, 종교, 직업에 관계없이 폭력에 노출되지 않는 이벤트 문화를 만든다는 것이다. 성적인 농담과 상대를 괴롭게 하는 언사는 워크숍, 뒤풀이, SNS 등 모든 곳에서 삼가야 한다. 7월에 론칭한 앱은 2주 만에 300여명의 회원을 모았다. “안전한 행사를 할 수 있다는 믿음을 준 덕분이죠.” 강씨는 일상 속에서 조용하고 꾸준하게 변화를 만들고 싶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신지훈 측 “김지민과 썸? 친한 누나 동생 사이” 해명

    신지훈 측 “김지민과 썸? 친한 누나 동생 사이” 해명

    개그우먼 김지민이 배우 신지훈과 썸을 타고 있다는 소식이 폭로된 가운데, 배우 신지훈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2일 신지훈 소속사 셀트리온 엔터테인먼트 측은 “신지훈이 김지민 씨는 물론 박나래, 김준호, 김민경 씨 등 방송에서 언급된 분들과 모두 친한 사이”라며 “방송에서 말했던 썸은 아니다. (김지민과는) 친하게 지내는 누나 동생 사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21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서는 신지훈과 김지민을 둘러산 핑크빛 썸 의혹이 제기됐다. 김대희가 “김지민에게 요즘 남자가 있는 것 같다. 회사 공연 후 뒤풀이에서 키 190cm 가까이 되는 남자와 왔다”고 언급한 것. 이를 들은 김지민은 해당 인물에 대해 “배우 신지훈”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박나래는 “내가 두 사람을 연결해줬다. 우리 모임에서 신지훈이 유독 김지민을 각별하게 챙긴다. 단체 메신저에서도 ‘김지민 나랑 만날거야?’라며 적극적으로 대시했다”고 말하며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하지만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리자 신지훈 측이 해명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모델 출신인 배우 신지훈은 1988년 생으로 영화 ‘어떤 이의 꿈’, ‘우리들의 일기’ 등에 출연했다. 또한 KBS1 드라마 ‘별난 가족’에서는 주연 설동탁 역을 맡기도 했다. 그는 187cm의 큰 키와 잘생긴 외모로 ‘포스트 정우성’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사진=인스타그램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비디오스타’ 김지민, 배우 신지훈과 썸? 박나래 “내가 연결해줬다”

    ‘비디오스타’ 김지민, 배우 신지훈과 썸? 박나래 “내가 연결해줬다”

    개그우먼 김지민이 배우 심지훈과의 썸 의혹에 휩싸였다. 지난 21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서는 개그맨 김준호, 김대희, 변기수, 김지민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대희는 “김지민에게 요즘 남자가 있는 것 같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김대희는 이어 “회사 공연장 개관 뒤풀이 자리에 키가 190cm 가까이 되는 남자랑 같이 왔더라”고 폭로했다. 이에 김지민은 “배우 신지훈”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듣던 박나래는 “제가 연결해줬다”며 “우리 모임에서 신지훈이 김지민을 각별하게 잘 챙긴다. 단체 방에서도 김지민한테 ‘나랑 만날 거야?’라는 얘기를 한다”고 말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를 들은 김지민도 부인을 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 썸의 진실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사진=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해투3’ 크러쉬, 공유와 ‘진땀 폭발’ 첫만남 공개 “러브콜 거절”

    ‘해투3’ 크러쉬, 공유와 ‘진땀 폭발’ 첫만남 공개 “러브콜 거절”

    ‘해투3’에 출연한 크러쉬가 진땀을 뻘뻘 흘렸던 공유와의 첫만남을 공개해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KBS 2TV ‘해피투게더3’(이하 ‘해투3’)의 9일 방송은 서효림-강기영-이시아-이정현-엄현경이 출연하는 ‘해투동:시선 강탈 대세 배우 특집’과 ‘전설의 조동아리:내 노래를 불러줘-여름 사냥꾼 특집’ 1부로 꾸며진다. 이 가운데 ‘내 노래를 불러줘-여름 사냥꾼 특집’에는 코요태-크러쉬-장덕철-청하가 출연해 무더위를 단숨에 날려버릴 시원한 퇴근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크러쉬는 “공유의 팬미팅 섭외를 거절한 적이 있다”고 밝혀 주변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어 그는 “홍콩 가족 여행이 예정돼 있었다. 때마침 홍콩에 있던 유희열이 부른 술자리에 갔는데 알고 보니 홍콩에서 열린 공유 팬미팅의 뒤풀이였다”며 공유와의 진땀 나는 첫만남을 공개해 소름을 돋게 만들었다. 이때 크러쉬는 “공유를 보고 너무 죄송해서 고개도 못 들었다”며 당시의 공유 표정을 생생히 묘사하기도 했다고. 이에 크러쉬의 땀샘을 폭발시켰던 ‘공유와의 첫만남’ 전말에 기대감이 모아진다. 그런가 하면 이날 크러쉬는 ‘절친’ 손흥민을 폭로하기도 했다. 크러쉬는 “손흥민-류준열과 축구 롤플레잉 게임을 자주 한다”며 의외의 인맥을 밝혀 주변의 부러움을 자아냈다. 이어 크러쉬는 “손흥민이 게임에서 팀을 꾸릴 때 본인 캐릭터를 꼭 포함시킨다. 특히 ‘손흥민’으로만 골을 넣는다”며 손흥민의 귀여운 ‘자기애’를 폭로해 웃음을 폭발 시켰다는 후문. 한편 이날 조동아리 멤버들은 공유, 손흥민 등 크러쉬의 화려한 인맥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는 전언이다. 뿐만 아니라 크러쉬의 폭발적인 입담에 급기야 김수용은 그에게 언변에 대한 조언까지 구했다고 해, 크러쉬의 활약에 기대감이 높아진다. ‘해피투게더3’는 오는 9일 목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김금숙의 만화경] “열심히 살지 마”

    [김금숙의 만화경] “열심히 살지 마”

    “열심히 살지 마.” 진행 중인 작업회의 뒤풀이에서 A씨가 던진 말에 귀가 번쩍 뜨인다. “답사 가는 버스 안이었는데, 내가 이런 책을 썼고, 또 이런 책도 냈고 하면서 자기가 낸 책 이야기를 줄줄이 하는 거야.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나이가 어떻게 되시는데요, 그분?” 내가 물었다. “한 70대?” “그래서 그 작가 이름이 뭔데?” B씨의 질문에 “몰라. 기억 안 나.” A씨가 대답했다. “아니 몇 시간을 옆 좌석에 앉고 답사까지 같이 갔다며 이름도 기억 못 해?” “먹을 걸 막 주더라고. 달라고도 안 했는데. 나중에 홍삼 말린 거라면서 주는데, 먹다가 안 씹혀서 걍 뱉었어.” A씨의 말에 자리에 있던 사람들이 그 순간 빵 터졌다. “바로 그것 때문이야. 자기가 그걸 뱉는 순간 그 사람에 대한 모든 기억을 잃은 거라고.” B씨의 이 말이 왠지 그럴듯하다. “그나저나 소식 들었어? A씨가 말을 이어 간다. 왠지 불편한 그 자리를 일이 있어 먼저 간다고 양해를 구하고 일어섰다. 음식점 문을 열고 나오자 멈췄던 비가 다시 퍼붓는다. “정말 열심히 살았더라고, 그 작가.” “열심히 살지 마.” A씨의 말이 환청처럼 귀에 들린다. ‘열심히 살았다’는 것은 무슨 뜻일까? 문득 우리 동네 노점상 할머니가 떠오른다. 작고 마른 할머니는 도로가에 앉아 야채를 판다. 대형 슈퍼에서 배달시키지 않는 나는 종종 그분에게서 상추, 작은 콩, 호박 등을 산다. 때로 날이 더울 때면 지나가다가 시원한 음료를 건네기도 하고, 과일을 사서 집에 오는 길엔 사과, 바나나 한두 개씩 야채 위에 놓고도 간다. 그냥 지나치기가 왠지 섭섭해서다. 그럴 때면 뭐 이런 걸 주느냐고, 너나 먹으라고 하신다. 그 표현이 ‘고맙다’는 말 대신이리라. 그 노점상 할머니, 사실 엄마의 친구다. 얼마 전 그분이 며칠을 보이지 않았다. 30년이 넘게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아파도 일하던 분이셨다. 이상하게 생각한 엄마가 그 집에 들렀다. 욕실에서 나오다가 미끄러진 거다. 핸드폰도 멀리 있고 꼼짝달싹 없이 넘어진 채로 이틀을 욕실에 있었다고 했다. 엄마가 그 집에 들르지 않았다면 그 할머니는 이미 저세상 사람이었을지도 모른다. XX시장. 어느새 도착한 우리 집 전철역. 그새 폭우도 멈췄다. 실상 전철역 이름만 XX시장이지 옛 노점상은 거의 사라졌다. 이 동네에서 장사해 오신 분들이 하나 둘 떠나고 이제 몇 분 남지 않았다. 재개발이라는 이름으로 몇 달 만에 새 건물들이 들어서기 시작했고 사람들은 하나 둘 쫓겨났다. 1970, 80년대 시골에서 올라온 사람들이 정착하고 살았던 이 동네는 어느새 투자자들을 배부르게 하고 가난한 서민들을 또다시 경계 밖으로 내모는 땅이 됐다. 서울에서 마지막 남은 몇 개 안 되는 오래된 동네 중 하나겠지. 간신히 월세를 내고 사시는 엄마 친구분도 머지않아 이 동네를 떠나야 할지 모르겠다. 나도 예외는 아니다. 아무리 열심히 작업을 해도 최저의 최저 임금도 안 나오는 경우가 많다. 그림 그리는 작가들의 현실이다.골목길을 들어서는데 거대한 아파트 숲이 하늘을 위협하며 서 있다. 고작 해야 100미터 앞이다.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저곳은 신도시요, 이곳은 1980년대 배경 영화 세트장 같다. 주연 배우들은 당연히 할머니들이다. 여기를 봐도 저기를 봐도 연세 드신 분들이 도란도란 모여 있다. 집 앞만 나가도 “어디 가?”라는 질문을 인사 대신 수없이 듣는다. 더워서 창을 열어 두는 요즘엔 온 동네 사람들의 삶이 내 집 거실 안으로 방 안으로 부엌 안으로 ‘쑤욱’ 들어온다. 아이의 울음소리부터 부부싸움, 하물며 앞집 화장실 물 내리는 소리까지. 너무너무 열심히 살아온 이 사람들이 갈 곳은 어디인가? 어차피 하지 말라고 해도 멈출 것도 아닌 대한민국의 재개발. 나도 모르게 입 밖으로 툭 튀어나오는 말 한마디. “열심히 살지 마. 열심히 놀아.”
  • “열심히 살지 마.”

    “열심히 살지 마.”

    “열심히 살지 마.” 진행 중인 작업회의 뒤풀이에서 A씨가 던진 말에 귀가 번쩍 뜨인다. “답사 가는 버스 안이었는데, 내가 이런 책을 썼고, 또 이런 책도 냈고 하면서 자기가 낸 책 이야기를 줄줄이 하는 거야.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나이가 어떻게 되시는데요, 그분?” 내가 물었다. “한 70대?” “그래서 그 작가 이름이 뭔데?” B씨의 질문에 “몰라. 기억 안 나.” A씨가 대답했다. “아니 몇 시간을 옆 좌석에 앉고 답사까지 같이 갔다며 이름도 기억 못 해?” “먹을 걸 막 주더라고. 달라고도 안 했는데. 나중에 홍삼 말린 거라면서 주는데, 먹다가 안 씹혀서 걍 뱉었어.” A씨의 말에 자리에 있던 사람들이 그 순간 빵 터졌다. “바로 그것 때문이야. 자기가 그걸 뱉는 순간 그 사람에 대한 모든 기억을 잃은 거라고.” B씨의 이 말이 왠지 그럴듯하다. “그나저나 소식 들었어? A씨가 말을 이어 간다. 왠지 불편한 그 자리를 일이 있어 먼저 간다고 양해를 구하고 일어섰다. 음식점 문을 열고 나오자 멈췄던 비가 다시 퍼붓는다. “정말 열심히 살았더라고, 그 작가.” “열심히 살지 마.” A씨의 말이 환청처럼 귀에 들린다. ‘열심히 살았다’는 것은 무슨 뜻일까? 문득 우리 동네 노점상 할머니가 떠오른다. 작고 마른 할머니는 도로가에 앉아 야채를 판다. 대형 슈퍼에서 배달시키지 않는 나는 종종 그분에게서 상추, 작은 콩, 호박 등을 산다. 때로 날이 더울 때면 지나가다가 시원한 음료를 건네기도 하고, 과일을 사서 집에 오는 길엔 사과, 바나나 한두 개씩 야채 위에 놓고도 간다. 그냥 지나치기가 왠지 섭섭해서다. 그럴 때면 뭐 이런 걸 주느냐고, 너나 먹으라고 하신다. 그 표현이 ‘고맙다’는 말 대신이리라. 그 노점상 할머니, 사실 엄마의 친구다. 얼마 전 그분이 며칠을 보이지 않았다. 30년이 넘게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아파도 일하던 분이셨다. 이상하게 생각한 엄마가 그 집에 들렀다. 욕실에서 나오다가 미끄러진 거다. 핸드폰도 멀리 있고 꼼짝달싹 없이 넘어진 채로 이틀을 욕실에 있었다고 했다. 엄마가 그 집에 들르지 않았다면 그 할머니는 이미 저세상 사람이었을지도 모른다. XX시장. 어느새 도착한 우리 집 전철역. 그새 폭우도 멈췄다. 실상 전철역 이름만 XX시장이지 옛 노점상은 거의 사라졌다. 이 동네에서 장사해 오신 분들이 하나 둘 떠나고 이제 몇 분 남지 않았다. 재개발이라는 이름으로 몇 달 만에 새 건물들이 들어서기 시작했고 사람들은 하나 둘 쫓겨났다. 1970, 80년대 시골에서 올라온 사람들이 정착하고 살았던 이 동네는 어느새 투자자들을 배부르게 하고 가난한 서민들을 또다시 경계 밖으로 내모는 땅이 됐다. 서울에서 마지막 남은 몇 개 안 되는 오래된 동네 중 하나겠지. 간신히 월세를 내고 사시는 엄마 친구분도 머지않아 이 동네를 떠나야 할지 모르겠다. 나도 예외는 아니다. 아무리 열심히 작업을 해도 최저의 최저 임금도 안 나오는 경우가 많다. 그림 그리는 작가들의 현실이다. 골목길을 들어서는데 거대한 아파트 숲이 하늘을 위협하며 서 있다. 고작 해야 100미터 앞이다.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저곳은 신도시요, 이곳은 1980년대 배경 영화 세트장 같다. 주연 배우들은 당연히 할머니들이다. 여기를 봐도 저기를 봐도 연세 드신 분들이 도란도란 모여 있다. 집 앞만 나가도 “어디 가?”라는 질문을 인사 대신 수없이 듣는다. 더워서 창을 열어 두는 요즘엔 온 동네 사람들의 삶이 내 집 거실 안으로 방 안으로 부엌 안으로 ‘쑤욱’ 들어온다. 아이의 울음소리부터 부부싸움, 하물며 앞집 화장실 물 내리는 소리까지. 너무너무 열심히 살아온 이 사람들이 갈 곳은 어디인가? 어차피 하지 말라고 해도 멈출 것도 아닌 대한민국의 재개발. 나도 모르게 입 밖으로 툭 튀어나오는 말 한마디. “열심히 살지 마. 열심히 놀아.”글.그림: 김금숙 만화가
  • 황정민 “혀로 칼 날리는 구강 액션… 뼈에 새기듯 대사 익혔죠”

    황정민 “혀로 칼 날리는 구강 액션… 뼈에 새기듯 대사 익혔죠”

    윤종빈 감독의 신작 ‘공작’(8일 개봉)은 첩보물이다. 하지만 첩보물의 전형은 잠시 잊어두시라. 피 한 방울 튀기지도, 주먹질 한 번 오가지도, 총성 한 번 울리지도 않는다. 대신 혀에 양날의 칼이 심겨 있다. 서로에 대한 의심과 견제를 팽팽하게 품고 있으면서도 상대의 마음을 사기 위해 밀도 높은 대사로 심리전을 펼치며 긴장을 한껏 끌어올린다. ‘범죄와의 전쟁’, ‘군도’의 감독 윤종빈의 연출력과 사유가 한층 더 견고해졌음을, 황정민과 이성민 등 국내 대표 배우들의 잘 벼려진 내공을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다.‘국제시장’, ‘베테랑’ 등으로 ‘천만 배우’로 자리한 ‘천상 광대’ 황정민(48)에게 이번 영화는 유독 녹록하지 않았다. ‘모든 대사가 액션처럼 느껴지게 해달라’는 윤종빈 감독의 실현 불가능한 주문 때문이었다. ‘구강 액션 영화’라는 별칭, ‘말이 총보다 더 강력한 타격을 가한다’는 평(스크린 인터내셔널)이 따르는 이유다. “처음엔 대사를 모조리 외우면 되겠다는 생각으로 갔는데 ‘이렇게 가다간 큰일 나겠다’ 싶었죠. 책상 밑에서는 서로 칼을 날리며 말과 말로 다층적인 에너지와 공기를 빚어내야 하는데 힘들더라고요. 남북한 인사가 만나는 긴장 가득한 현장이다 보니 눈동자 하나 움직이는 것도 의미가 달라질까 봐 너무 어려운 거예요. 나중엔 성민이 형과 ‘너도 힘들었니’, ‘나도 힘든데’ 털어놓으며 부담을 내려놓고 모자라는 카드를 서로 채워주자 했죠. 그게 좋은 결과를 낸 것 같아요. 싸움도 않고 피도 안 나는데, 더 많은 주먹질을 본 것 같고 더 많은 피가 낭자한 것 같은 느낌을 받으실 거예요.” 영화에서 그는 정보사 소령 출신으로 안기부에 대북공작원으로 스카우트된 박석영으로 활약한다. 북핵 실체를 캐기 위해 북 고위층으로 잠입하라는 지령을 받는 그의 암호명은 ‘흑금성’. 실제 1990년대 흑금성이란 암호명으로 대북 공작 활동을 한 실존 인물(박채서씨)에서 풀어낸 이야기다. 박씨는 2010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6년간의 옥살이 뒤 2016년 출소했다. “촬영 전 박채서씨를 만났는데 눈으로 심리를 읽을 수 없는 분이었어요. 오랫동안 상대를 속이는 내공들이 쌓여선지 벽 같은 느낌이 있었죠. 상대가 읽을 수 없는 눈, 그걸 표현해내는 게 목표였죠. 언론시사회가 끝나고 뒤풀이 자리에서 사모님께서 ‘남편과 굉장히 비슷한 얼굴이 있어서 놀랐다’고 하시더라고요.”필모그래피가 두껍게 쌓인 만큼 그에게도 ‘자기 복제’, ‘관성적 연기’에 대한 위험과 고민은 늘 뒤따른다. 이번 작품에서 그는 초심을 되새겼다. “‘비슷한 연기가 반복되는 거 아니냐’는 말은 속상하지만 관성을 깨려 많이 노력했어요. 이번엔 대사 양이 특히 많아 ‘셰익스피어 연극’ 같았는데 정말 신인 때 연극 대본 보듯 작품을 익혔죠. 어릴 때 연극하는 선배님들은 ‘대사를 뼈로 외운다’는 말씀을 하셨거든요. 툭 치면 줄줄줄 나오듯이 뼈에 새기듯 대사를 익힌다는 건데 그 정도로 노력했죠.” 영화 ‘공작’에서 그의 마음을 훔친 장면은 박석영이 북핵 실체를 캐기 위해 징검다리로 활용하던 리명운 처장(이성민)이 박석영이 선물한 시계를 들어 올리는 결말이다. 조국을 위해, 각자의 목표를 위해 살얼음판처럼 위태로운 관계로 시작된 북한 정치인, 남한 사업가(공작원) 간의 진한 유대가 깊은 여운을 남기는 장면이다. “리 처장이 시계 올리는 모습, 그거 하나로 (영화가) 달려온 거니까요. ‘공작’은 결국 두 사람의 우정에 대한 이야기고 크게는 남과 북에 대한 이야기죠. 그러니 4·27 남북 정상회담 당시 심정이 어땠겠어요. 두 정상이 구름다리를 건너는 장면을 부감하는 뉴스를 보니 그 장면과 겹쳐져서 말로 표현 못할 만큼 놀라웠고 뭉클했죠.”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해투3’ 정인 “현송월 단장에게 원샷 권유” 北 공연 비화 공개

    ‘해투3’ 정인 “현송월 단장에게 원샷 권유” 北 공연 비화 공개

    ‘해투3’에서 정인이 북한 공연의 뒤풀이 비화를 낱낱이 공개한다. KBS 2TV ‘해피투게더3’(이하 ‘해투3’)의 19일 방송은 이소라-홍석천-나르샤-김지민-김민경이 출연하는 ‘해투동:소라찜 특집’과 ‘전설의 조동아리:내 노래를 불러줘-경연의 신 특집’ 1부로 꾸며진다. 이 가운데 ‘내 노래를 불러줘-경연의 신 특집’ 1부에는 경연 맞춤 가수 정인-효린-세븐틴-이병재&이로한이 출연해 퇴근 대결에 앞서 시원시원한 토크로 가마솥 더위를 날려버릴 예정이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정인은 북한 공연 에피소드를 공개해 귀를 쫑긋하게 만들었다. 특히 그는 북한 공연단과 함께 한 공연 뒤풀이에서 북한 삼지연 관현악단의 현송월 단장에게 원샷을 권유했다고 밝혀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정인은 “먼저 원샷을 권한 현송월 단장의 잔에 술이 남았길래 잔 비우기를 권했다. (내가) 취했던 것 같다”며 취중 원샷 권유를 고백해 웃음을 폭발시켰다. 이어 정인은 김정은 위원장과의 특별한 만남에 대한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김정은 위원장이 걸으면서 악수를 하는데 커다란 TV화면이 움직이는 것 같았다”며 현실감각이 없었다고 밝힌 것. 뿐만 아니라 이날 정인은 북한 공연의 뒷이야기를 몽땅 쏟아냈다고 전해져 궁금증이 쏠리고 있다. 한편 정인은 북한 공연에 참여하게 된 이유로 ‘오르막길’이라는 곡을 꼽아 눈길을 끌었다. 이에 더해 정인은 북한에서의 ‘오르막길’ 무대 반응에 대해 “들을수록 귀에 착착 감긴다고 하더라”며 셀프 자랑을 깨알 같이 나열해 현장을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는 후문. 함께하면 더 행복한 목요일 밤 KBS 2TV ‘해피투게더3’는 오늘(19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별’ 뜨는 울산 야구장

    ‘별’ 뜨는 울산 야구장

    13~14일 프로야구 올스타전 버스 25개 노선 등 행정 지원 “도시브랜드 알리는 기회로”울산에서 프로야구 올스타전이 열린다. 11일 울산시에 따르면 오는 13일과 14일 문수야구장(1만 2000석)에서 ‘2018 프로야구 올스타전’이 열린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주최 프로야구 올스타전은 울산에서 처음 열린다. 울산은 올스타전 열기로 후끈하다. 13일 올스타 프라이데이에는 퓨처스 팬 사인회, 퓨처스 올스타전(오후 5시), 퍼펙트 피처, 홈런레이스 예선전, 올스타 콘서트(다이나믹 듀오 출연) 등이 진행된다. 올스타전 본경기가 열리는 14일에는 올스타 팬 사인회, 퍼펙트 히터, KBO 올스타전(오후 6시), 홈런레이스 결승전, 불꽃놀이와 함께 마무리 뒤풀이가 이어진다. 울산시는 프로야구 올스타전 경기장을 제공하고, 대회 홍보와 방문객 불편 최소화 등을 위한 행정 지원을 맡았다. 또 14일 오후 4~11시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시민을 위해 문수야구장을 경유하는 버스노선 25개를 운영하기로 했다. 문수야구장 경유 버스는 ‘문수야구장행’ 표지판으로 달고 운행한다. 이와 함께 주차공간을 위해 문수야구장 주변에 있는 문수축구장과 문수수영장, 전망대, 스쿼시장, 옛 자동차 극장 주차장 등을 모두 개방한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은 중·고등학교 야구팀과 시민 동호회 등으로 야구 열기가 뜨거운 도시”이라며 “울산시민들에게 빅 스포츠를 즐길 기회를 제공하고, 도시브랜드를 알리는 계기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문수야구장을 찾는 야구팬들의 편의를 위해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밥블레스유’ 이영자 “연애하면 밥 안 넘어간다는 말, 이해 못 해”

    ‘밥블레스유’ 이영자 “연애하면 밥 안 넘어간다는 말, 이해 못 해”

    ‘밥블레스유’ 최화정, 이영자, 송은이, 김숙이 본격적인 먹토크를 시작한다. 28일 방송되는 Olive ‘밥블레스유’ 2회에서는 포스터 촬영이 끝난 이후 뒤풀이 현장이 공개된다. 동생들을 집으로 초대한 최화정은 초간단 재료로 만들 수 있는 간장 국수, 카망베르치즈 구이, 떡스팸구이에서부터 낙지비빔밥, 새우 튀김 등을 준비해 동생들의 입을 떡 벌어지게 만든다. 먹부림과 함께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시청자들의 사연에 대한 푸드테라Pick도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입 짧은 남친 때문에 데이트 후에도 배가 고픈 사연, 지하철 문에 목이 껴서 창피함에 몸서리 친 사연, 돈 빌려간 전 남친이 돈을 안 갚아서 속이 답답하다는 사연 등 현실적인 시청자들의 사연에 딱 어울릴만한 메뉴를 추천한다고 해 궁금증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것. 한편 시청자들의 사연을 듣던 중 최화정과 이영자의 경험담도 털어놔 눈길을 끈다. 연애를 시작하면 밥이 안 넘어가지 않느냐는 최화정과 김숙의 말에 이영자는 도통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인 데 이어,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도 내 밥을 덜어줄 생각은 없다”며 자신만의 ‘먹철학’을 밝혀 폭소를 자아냈다는 전언. 하지만 “사랑하는 사람이 원하면 밥도 굶을 수 있다”고 밝혀 주변을 놀라게 했다고. 한편, Olive ‘밥블레스유’는 이날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밥블레스유’ 이영자 “사랑하는 사람이 원하면 밥 굶을 수 있다”

    ‘밥블레스유’ 이영자 “사랑하는 사람이 원하면 밥 굶을 수 있다”

    ‘밥블레스유’ 이영자가 사랑하는 사람이 원하면 밥도 굶을 수 있다고 밝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8일 오후 9시 방송되는 올리브 예능 ‘밥블레스유’는 이날 포스터 촬영이 끝난 뒤 최화정, 이영자, 송은이, 김숙이 뒤풀이하는 현장이 공개된다. 동생들을 집으로 초대한 최화정은 초간단 재료로 만들 수 있는 간장 국수, 카망베르치즈 구이, 떡스팸구이에서부터 낙지비빔밥, 새우 튀김 등을 준비해 입을 떡 벌어지게 만들었다. ‘먹부림’과 함께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시청자들의 사연에 대한 푸드테라Pick도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입 짧은 남친 때문에 데이트 후에도 배가 고픈 사연, 지하철 문에 목이 껴서 창피함에 몸서리친 사연, 돈 빌려 간 전 남친이 돈을 안 갚아서 속이 답답하다는 사연 등 현실적인 시청자들 사연에 딱 어울릴만한 메뉴를 추천한다고. 이날 방송에서 시청자 사연을 듣던 중 최화정과 이영자는 자신의 연애 경험담도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최화정과 김숙이 “연애를 시작하면 밥이 안 넘어가지 않느냐”라고 말하자, 이영자는 도통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영자는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도 내 밥을 덜어줄 생각은 없다”라면서도 “사랑하는 사람이 원하면 밥도 굶을 수 있다”고 밝혀 주변을 놀라게 했다. 한편 ‘밥블레스유’는 전국에서 배달된 ‘애매하고 사소한 생활 밀착형 고민’들을 언니들만의 방식으로 함께 공감하고 ‘맞춤형 음식’으로 위로해주는 신개념 푸드테라Pick 토크쇼다. 매주 목요일 오후 9시에 올리브에서 방송된다. 사진=올리브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김희애x고소영x이혜영x김정은, 여배우 모임 인증샷 ‘이 조합 실화?’

    김희애x고소영x이혜영x김정은, 여배우 모임 인증샷 ‘이 조합 실화?’

    김희애, 고소영, 이혜영, 김정은 등 대한민국 대표 여배우들이 한자리에 모여 시선을 끌고 있다. 25일 가수 겸 배우 이혜영이 영화 ‘허스토리’ 시사회 뒤풀이 현장을 공개했다. 이혜영은 앞서 영화 ‘허스토리’ 시사회에 참석한 뒤 여배우들과 모임을 가졌다. 이혜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연예인 선후배 모임. ‘허스토리’ 시사회 뒤풀이했습니다. ‘허스토리’는 꼭 봐야 할 그런 영화!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께 존경과 사랑을 바칩니다”라는 내용의 글과 함께 사진 여러 장을 올렸다.공개된 사진에는 이혜영과 함께 ‘허스토리’에 출연한 배우 김희애, 함께 시사회에 참석한 고소영, 김정은 등 모습이 담겼다. 네 사람은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 한식당에서 와인을 마시며 흥겨운 분위기를 만끽하고 있다. 특히 평소 볼 수 없었던 장난스러운 여배우들 모습이 눈길을 끌고 있다. 여전히 눈부신 미모와 돈독한 이들 우정이 돋보였다. 이를 본 네티즌은 “여신 모임인가요...”, “이 조합 실화?... 너무 좋아요 굿굿”, “제가 좋아하는 배우들이 다 모였네요”, “화려한 모임이네요. 영화 꼭 볼게요!”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김희애가 출연하는 영화 ‘허스토리’는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과 일본 정부의 관부 재판을 다룬 영화로, 오는 27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사진=이혜영 인스타그램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조승우 신혜선 ‘백상’ 뒤풀이 현장 포착 ‘비밀의 숲 시즌2’ 기대 폭발

    조승우 신혜선 ‘백상’ 뒤풀이 현장 포착 ‘비밀의 숲 시즌2’ 기대 폭발

    ‘2018 백상예술대상’에서 드라마 tvN ‘비밀의 숲’이 TV부문 대상, 남자 최우수연기상, 극본상 등 3관왕을 차지한 가운데 조승우 신혜선이 함께 한 뒤풀이 현장이 공개됐다.4일 오전 신혜선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tvN 드라마 ‘비밀의 숲’ 팀과 함께 제54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이 끝난 뒤 가진 뒤풀이 현장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비밀의 숲’에서 열연한 조승우, 이규형, 이준혁, 유재명, 신혜선 등 배우들을 비롯해 이수연 작가, PD 등 제작진이 테이블에 둘러앉아 환하게 미소 짓고 있다.‘비밀의 숲’은 이날 백상예술대상에서 TV부문 대상을 비롯해 이수연 작가의 극본상, 조승우의 TV 남자 최우수 연기상 등 주요 부문 상을 휩쓸며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조승우는 최우수연기상 수상 소감에서 “개인적으로 시즌 5까지 갔으면 좋겠다. 부디 제가 행복하게 찍은 ‘비밀의 숲’이 시즌제로 갈 수 있게 더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는 수상 소감을 말해 시즌2 제작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다음은 ‘2018 제54회 백상예술대상’ 수상자(작) ◇영화부문 ▲대상= ‘1987’ ▲작품상= ‘남한산성’ ▲감독상= 김용화(‘신과 함께-죄와 벌’) ▲남자 최우수 연기상= 김윤석(‘1987’) ▲여자 최우수 연기상= 나문희(‘아이 캔 스피크’) ▲남자 조연상= 박희순(‘1987’) ▲여자 조연상= 이수경(‘침묵’) ▲남자 신인 연기상= 구교환(‘꿈의 제인’) ▲여자 신인 연기상= 최희서(‘박열’) ▲신인 감독상= 강윤성(‘범죄도시’) ▲시나리오상= 김경찬(‘1987’) ▲예술상= 진종현(‘신과 함께-죄와 벌’) ◇TV부문 ▲대상= tvN ‘비밀의 숲’ ▲드라마 작품상= tvN ‘마더’ ▲예능 작품상= JTBC ‘효리네민박’ ▲교양 작품상= KBS1 ‘땐뽀걸즈’ ▲연출상= 김윤철(JTBC ‘품위있는 그녀’) ▲남자 최우수 연기상= 조승우(tvN ‘비밀의 숲’) ▲여자 최우수 연기상= 김남주(JTBC ‘미스티’) ▲남자 신인 연기상= 양세종(SBS ‘사랑의 온도’) ▲여자 신인 연기상= 허율(tvN ‘마더’) ▲남자 예능상= 서장훈(JTBC ‘아는형님’,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여자 예능상= 송은이 (MBC ‘전지적 참견 시점’, 컨텐츠랩비보 ‘판벌려’) ▲극본상= 이수연(tvN ‘비밀의 숲’) ▲예술상= 최성우(KBS1 ‘순례’) ▲남자 조연상= 박호산(tvN ‘슬기로운 감빵생활’) ▲여자 조연상= 예지원(SBS ‘키스 먼저 할까요?’) ▲남자 Star Century 인기상= 정해인(tvN ‘슬기로운 감빵생활’) ▲여자 Star Century 인기상= 수지(SBS ‘당신이 잠든 사이에’) ▲바자 아이콘상=나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조현훈, 성추행 사과 “뒤풀이 때 손을 뻗어..” 보도에 “기억 잃었다”

    조현훈, 성추행 사과 “뒤풀이 때 손을 뻗어..” 보도에 “기억 잃었다”

    ‘꿈의 제인’ 조현훈 감독이 성추행 논란에 대해 사과하고 자숙하겠다고 밝혔다.영화 전문 주간지 ‘씨네21’은 지난 27일 조현훈 감독이 2013 ‘인디포럼’ 뒤풀이 때 동석자였던 A 씨를 성추행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인사불성이었던 조 감독은 맞은편에 앉아있던 A 씨에게 손을 뻗어 가슴을 만졌고, 주변 사람들이 제지하고 나서야 멈췄다. 조 감독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선 저로 인해 힘겨운 시간을 보내셨을 피해자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고 사과 글을 올렸다. 이어 “뒤풀이 자리에서 술에 취해 기억을 잃었고, 그 자리에서 제가 피해자 분께 큰 실수를 했다는 것을 지인에게서 듣고 알게 됐다”며 “다음 날 연락드리고 사과의 마음을 전달하려 했고, 올해 다시 사과를 드리려 했지만, 그것 역시 피해자 분께 부담과 고통이 됐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 제가 사려 깊지 못했다”고 반성했다. 그는 “앞으로 일체의 공식 활동과 작업을 중단하고 자숙과 반성의 시간을 갖겠다”고 덧붙였다. 2014년 단편 ‘서울집’으로 데뷔한 조 감독은 지난해 5월 개봉한 ‘꿈의 제인’으로 제42회 서울독립영화제 관객상, 제17회 디렉터스컷 올해의 신인감독상 등을 수상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극적 승리 후 ‘유물급 분수대’에 뛰어든 로마 구단주 벌금형

    극적 승리 후 ‘유물급 분수대’에 뛰어든 로마 구단주 벌금형

    극적인 승리를 거둔 뒤 열린 뒤풀이 장소에서 흥분을 주체하지 못하고 분수대에 입수한 AS로마 구단주 제임스 팔로타가 화제다. AS로마는 지난 11일(한국시간) 열린 UEFA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바르셀로나를 3-0으로 제압하며 극적으로 4강 진출을 확정했다. AS로마는 1차전에서 1-4로 패했기 때문에 4강 진출을 위해서는 3점 이상이 필요한 상황이었는데, 이 같은 조건을 그대로 충족한 경기 결과를 만든 것이다. 그러나 흥분이 과했을까. 팔로타 구단주는 경기 후 뒤풀이 장소에서 서포터들과 뒤섞여 기쁨을 나누다 그대로 분수에 입수했다. 그는 입수한 이후에도 분수대에서 헤엄을 치며 기쁨을 만끽하는 모습이었다. 서포터들은 분수에 입수한 자신들의 구단주를 연호하며 AS로마의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을 함께 기념했다. 문제는 그가 뛰어든 분수가 역사적 가치가 있는 ‘사자 분수(Fountain of lion)’였다는 것이다. 포폴로 광장에 위치한 이 분수는 1820년대에 완공됐으며, 광장에 위치한 여러 분수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중앙에 위치한 역사적 유물이다. 팔로타 구단주의 입수 영상이 트위터, 페이스북을 타고 공개되자 비난의 여론이 들끓었다. 로마시 조례에 따르면 사자 분수와 같이 역사적인 유물에 침입할 경우 500유로(한화 약 66만 1500원)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팔로타 구단주는 곧장 진화에 나섰다. 영국 대중지 더선 등 외신은 11일 그에게 벌금형이 부과됐으며, 로마시에 사과의 뜻을 표했다고 전했다. 팔로타 구단주는 "450유로(약 60만원)의 벌금을 내도록 조치해준 로마시에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면서 "흥분에 지나치게 취해있었다"고 자책했다. 또한 그는 "다른 사람들이 나와 같은 행동을 하길 바라지 않는다. 수리를 하기 위해 분수대에 뛰어드는 수리공을 제외하고 말이다"라고 말했다. 신형철 수습기자 hsdori@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