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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크라서 실제 총성 멎을지… 푸틴에게 달렸다

    우크라서 실제 총성 멎을지… 푸틴에게 달렸다

    우크라이나 정부, 친러시아 반군, 러시아, 유럽안보협력기구(OSCE)가 5일 벨라루스에서 열린 다자회담에서 휴전안에 전격 서명함으로써 지난 5개월 동안 전 세계를 ‘신냉전’의 위기로 몰아넣었던 우크라이나 사태가 평화적으로 해결될 전기를 맞았다. 유엔 인권보고서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동부 유혈 사태로 인한 사망자는 정부군과 반군을 합쳐 2600명에 달하고, 피란민도 34만명이다. 지난 7월 말레이시아 항공기가 교전 지역에서 격추됐을 때 논의됐던 휴전안과 달리 이번에는 이해 당사자들이 모두 모여 머리를 맞댔고 결국 합의에 이르렀기 때문에 실제로 양측이 전투를 멈출 가능성이 커졌다. 더욱이 휴전안은 친러 반군의 배후로 지목돼 온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나서서 제안했고, 우크라이나의 페트로 포로셴코 대통령도 “합의안이 서명되면 곧바로 휴전을 명령할 것”이라고 밝혀 왔기 때문에 회담 전부터 성사에 무게가 실렸다. 동부의 친러 반군들이 세운 도네츠크인민공화국의 지도자 알렉산드르 자하르첸코도 “민스크에서 합의안이 도출되면 1시간 내에 전쟁을 중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정말로 총성이 멎을지는 좀 더 두고 봐야 한다는 시각이 많다. 포로셴코 대통령이 ‘푸틴 안’을 전격적으로 받아들였지만, 우크라이나의 친서방 지도자들은 “절대 푸틴을 믿을 수 없고 반군이 당장 점령지에서 철수하기 전에는 계속 싸워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강경파인 아르세니 야체뉴크 우크라이나 총리는 휴전 성사 직후 “러시아가 손을 뗀다는 확실한 증거가 있어야 하고 미국과 유럽이 이를 보증해야 휴전이 실행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장의 반군들도 “우크라이나 정부를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푸틴에게 수차례 뒤통수를 맞았다’고 느끼고 있는 서방이 합의안을 전폭 지지할지도 미지수다. 당장 이날 영국 웨일스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담에선 더 강력한 러시아 경제제재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다만 휴전 상황을 봐 가면서 제재를 시행할지 결정할 방침이다. 나토는 또 우크라이나에 대한 1500만 유로(약 200억원) 규모의 군사 지원 기금을 조성하고, 동유럽 회원국에 이틀 내 배치 가능한 신속대응군을 창설해 러시아를 압박하기로 했다. 서방국 사이의 견해차도 있다. 미국과 영국은 “휴전과 무관하게 강력한 추가 제재안을 가동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독일과 프랑스는 “휴전이 됐기 때문에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창구 기자 window2@seoul.co.kr
  • “공정하고 투명한 제재시스템 마련해야”

    “공정하고 투명한 제재시스템 마련해야”

    “거의 만장일치의 경징계 분위기였죠. 난상토론, 그런 것은 없었고 일방적으로 흘러갔습니다.”(참석자 A씨) “제재심의위원들이 왜 반대를 하고 찬성하는지에 대한 토론을 해야 하는데, 그냥 듣고 있다가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미 오래전에 (경징계하기로) 결정을 했다고 봐야죠.”(금융감독원 직원 B씨) 지난 21일 KB금융 사태의 마지막 ‘징계 회의’는 10시간이나 걸렸지만 변수 없이 예정된 수순을 밟는 과정이었다. 밖에서는 ‘사느냐, 죽느냐’의 싸움으로 비쳐졌지만 제재심의위원들은 논쟁 없이 경징계로 방향을 잡았다는 얘기다. 중징계 방침을 거듭 강조한 금감원만 “설마…”하며 분위기 파악을 못한 셈이다. 과거 정권에 밉보인 자들을 제재심의를 통해 ‘찍퇴’(찍어서 퇴출)했다고 의혹을 사왔던 금감원이 제대로 뒤통수를 맞은 격이 됐다. 금융권 관계자는 22일 “금감원이 정권 말기 때 금융권 낙하산 인사에 대해 징계의 칼을 휘두르거나 꽤씸죄로 낙마시킨 것은 사실 아니냐”고 지적했다. 금감원은 역대 KB금융 회장들을 모두 징계했다. 3명은 징계 결과로 물러났고, 2명은 경징계를 받았다. 지난 4월 중징계를 받은 김종준 하나은행장은 금융당국에 찍혔다는 얘기가 돌고 있다. 반면 KB금융 수뇌부의 징계를 앞두고는 ‘로비설’이 제기됐다. 일부 제재심의위원들이 넘어갔다는 소문도 있었다. 감사원도 제재 과정에 개입하려는 듯 특정인을 감싸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름 밝히기를 거부한 금융권의 한 인사는 “외부 제재심의위원 6명 가운데 3명은 변호사이고 2명은 교수, 1명은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이라면서 “모두 얼굴을 아는 사이에 읍소하고 로비를 하면 상식적으로 통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실제로 제재심의위원회에서 최고경영자(CEO) 제재는 사전 통보 때보다 감경되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 금감원 내부에서도 제재심의위원회에 대한 불만이 나오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다음주 KB금융에 대한 제재 공시를 올리면 제재심의위원들이 제대로 심의했는지, 안 했는지를 확인해 볼 수 있을 것”이라면서 “(누구의) 사주를 받았는지 경징계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고 말했다. 외부 간섭에 취약하고 불투명한 제재심의위원회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투명하고 공정한 제재시스템을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비공개가 원칙인 제재심의위원을 징계 대상자들은 회의에 참석하면 바로 알 수 있다. 또 회의 의사록을 공개하지 않고, 참관인 제도를 금하고 있어 로비를 부추긴다는 주장도 나온다. 여기에 금융위원장과 금감원장이 제재심의위원을 각각 3명씩 추천하는 만큼 이들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것도 사실이다. 금융위는 KB금융 수뇌부의 중징계 방침에 동의하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김상조 한성대 교수는 “금융당국의 제재 절차도 법원 판결에 준할 정도로 투명하고 공정해야 한다”면서 “특히 제재 의결서는 법원의 판결문 수준으로 자세하게 기재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류현진 아이스 버킷 챌린지 동참, 절친 유리베 또 괴롭혀.. 다음 타자는?

    류현진 아이스 버킷 챌린지 동참, 절친 유리베 또 괴롭혀.. 다음 타자는?

    ‘류현진 아이스 버킷 챌린지 동참’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류현진(27)도 아이스 버킷 챌린지에 동참했다. 21일 LA다저스 공식 홈페이지에는 ‘류현진이 ALS 아이스 버킷 도전에 참여한다’는 글과 함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류현진이 팀 동료 후안 유리베의 도움을 받아 얼음물 샤워를 하며 괴성을 지르는 모습이 담겨 있다. 후안 유리베는 아이스 버킷 챌린지 참가 소감을 전하는 류현진의 뒤통수를 수차례 가격하는가 하면 얼음물을 다 뿌리고 나선 “예스”라고 소리친 뒤 도망가 웃음을 자아냈다. 류현진은 개그맨 김준호의 지목으로 아이스 버킷 챌린지 캠페인에 동참하게 됐다. 류현진은 “부상으로 인해 며칠 늦어지게 됐다. 그래서 기부도 하고 얼음물 샤워도 하겠다”고 설명하며 “프로골퍼 김하늘 프로, 한화 이글스 김태균 선수, LG 트윈스 봉중근 선수를 지목 하겠다”고 전했다. 아이스 버킷 챌린지는 루게릭병으로 일컬어지는 ALS 치료법 개발과 환자들을 돕기 위해 미국 ALS협회가 진행 중인 모금운동 캠페인으로, 참여자는 얼음물 샤워를 한 후 다음 도전자 3명을 지목하게 된다. 지목받은 인물은 24시간 내에 얼음물 샤워를 하거나 100 달러를 ALS 협회에 기부해야 한다. 네티즌들은 “류현진도 아이스 버킷 챌린지 동참했구나”, “류현진 아이스버킷, 예상대로 절친 유리베가 얼음물 부어줬네”, “류현진 아이스 버킷 챌린지 동참 훈훈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LA다저스 공식 홈페이지(류현진 아이스 버킷 챌린지 동참)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소련판 ‘홀로코스트’ 죽음의 공포 겪은 사람들

    소련판 ‘홀로코스트’ 죽음의 공포 겪은 사람들

    돌아온 희생자들/스티븐 F 코언 지음/김윤경 옮김/글항아리/276쪽/1만 5000원 ‘홀로코스트’하면 대개 나치의 유대인 대학살을 연상할 것이다. 그러나 20세기에 그보다 더 많은 수의 사람들이 죽어나간 홀로코스트가 있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스탈린이 소비에트 연방에서 펼친 공포정치로 무고하게 죽은 사람들의 수는 히틀러의 손에 희생된 유대인 수를 웃돈다. 소비에트와 포스트소비에트 전문가인 스티브 F 코언 미국 뉴욕대 교수가 1953년 스탈린이 죽은 뒤 살아남은 자들의 이야기를 호소력 있게 풀어낸 책 ‘돌아온 희생자들’이 출간됐다. 책에 따르면 1929년부터 1953년까지 24년간 스탈린 치하에서 발생한 인명 피해는 1200만명에서 20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스탈린의 테러는 1929~1933년, 소련의 1억 2500만 농민을 집단화하기 위해 농촌에 무자비한 수단을 동원하면서 시작됐다. 1936~1939년 무렵은 스탈린의 피비린내 나는 탄압이 모스크바, 레닌그라드에 이어 사실상 소비에트의 모든 도시에서 자행된 일명 대공포(The Great Terror)시대였다. 많은 희생자가 ‘트로이카’로 알려진 3인 위원회로부터 즉결 심판을 받고 사형에 처해지거나 고문을 받다 죽음에 이르는 등 체포 초기 단계와 투옥 뒤 심문 과정에서 목숨을 잃었다. 그나마 희생자 수가 감당할 만한 수준이었을 때는 대부분이 뒤통수에 총을 맞고 기존의 묘지에 묻히거나 화장되었다. 하지만 희생자 규모가 점점 더 커지면서 전국 각지에 대량 학살지와 무덤이 늘어갔다. 지금도 그 장소들이 속속 발견되고 있다. 감옥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은 대부분 강제노동수용소인 굴라크(Gulag)에 보내졌다. 굴라크에서 죽은 희생자들도 수백만 명에 이른다. 굴라크는 당시 그곳에서 강제노동에 시달렸던 노벨문학상 수상자 알렉산드르 솔제니친의 소설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에서 ‘수용소 군도’라고 이름 붙여지면서 그 실상이 알려지기 시작했다. 스탈린 테러의 표적은 정적으로 간주된 소비에트 체제의 고위계층뿐만 아니라 모든 영역의 사람들로 확대됐다. 레닌과 뜻을 같이했던 옛 볼셰비키 지도자들은 물론이고 스탈린 자신이 기용한 정치가와 젊은 하급 공산당원, 사제들도 숙청 대상이었다. 당과 국가, 군대를 위해 일하던 고위층들이 쓸려나가면서 이들을 보조하던 비서관과 운전사, 가정부까지 희생되었고, 유명한 작가와 공연가, 과학자를 포함해 농민과 노동자에 이르기까지 이 시기에 널리 퍼진 표현대로 ‘끌려갔다’. 끌려간 사람들이 당한 고문은 실로 다양했고 정치 경찰이 거짓 자백과 무고한 사람들의 이름을 얻어내기 위해 극단적인 고문을 하는 경우도 많았다. 스탈린 사후 새 지도자가 된 흐루쇼프가 그를 맹비난하고 살아남은 사람들이 만행을 폭로해 그의 영향력은 끝난 듯했다. 그러나 러시아 경제개혁이 실패하고 옛 영화에 대한 향수가 강렬해지면서 스탈린의 역사적 역할에 대한 평가는 지금 러시아에서 양분돼 있다. 스탈린 시대 희생자들의 귀환은 양측의 격렬한 논쟁 속에서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유상덕 선임기자 youni@seoul.co.kr
  • 임병장 “그들도 잘못이 있다” 고통 호소…軍, 놓치고 오인사격 ‘총체적 작전 부실’

    임병장 “그들도 잘못이 있다” 고통 호소…軍, 놓치고 오인사격 ‘총체적 작전 부실’

    지난달 21일 강원 고성 22사단 일반전초(GOP) 총기 사건을 일으킨 임모(22) 병장의 범행은 타인과의 관계 형성에 어려움을 겪는 ‘회피성 성격장애’를 지닌 가운데 내면적으로 쌓인 분노가 한계치를 넘어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군 당국이 검거작전에서 보인 총체적 부실은 여전히 과제로 남는다. 15일 육군중앙수사단에 따르면 임 병장은 지난달 23일 자살 시도 직전 남긴 메모에서 “모두에게 미안하다”면서 “누구라도 나와 같은 상황이었다면 사는 게 죽는 것만큼이나 고통스럽고 괴로울 테니까”라면서 “나에게도 잘못이 있지만 그들에게도 잘못이 있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군 관계자는 “메모에 적힌 ‘그들’은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자신을 괴롭혔던 모든 사람들을 지칭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임 병장 범행의 직접적 계기가 된 순찰일지 뒷면 겉표지에는 그를 엉뚱하고 어수룩한 캐릭터로 묘사한 ‘스펀지밥’과 라면을 좋아하는 것을 희화화한 ‘라면전사’ 그림 등이 나온다. 하지만 임 병장은 이를 보고 고교 시절 친구들로부터 왕따나 금전갈취 등을 당해 흉기로 살해하려 마음먹었던 일 등을 모두 회상했다. 군의 심리전문가는 “임 병장이 주변으로부터 약간의 놀림을 당한 경우에도 적절한 반응을 보이지 못한 채 내면적인 분노를 견디고자 했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임 병장을 놀리고 뒤통수를 친 것으로 알려진 부소초장 이모(24) 중사는 “단순한 장난이었을 뿐 악의가 없었다”고 진술하고 있다. 군 당국은 임 병장이 사건 당시 수류탄 투척 장소를 자신이 대피하기 쉬운 지점으로 선정한 점 등으로 볼 때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질렀지만 특정인을 겨냥하지 않고 사격한 것으로 판단했다. 국방부의 검열 결과 지난달 21~23일 검거작전 당시 군 당국은 임 병장을 여섯 차례 접촉했으나 놓쳤고 세 차례 오인 사격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임 병장은 범행 후 소초를 빠져나온 이후 자살을 시도하기 전까지 한 발도 쏘지 않아 교전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군 관계자는 “수풀이 우거져 식별이 제한됐고 소부대 지휘관의 현장 감독이 미흡한 상태에서 발생한 오인 사격”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국방부는 입영 신체검사에서 약간의 정신질환 소견이 있으면 현역 입영을 차단하는 방안을 병무청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GOP 총기 난사’ 사단장·연대장 등 보직 해임

    육군 중앙수사단은 지난달 21일 발생한 강원 고성 22사단 일반전초(GOP) 총기 난사 사건을 피의자 임모(22) 병장이 일부 간부와 동료 병사들로부터 무시당해 일으킨 계획적 단독 범행인 것으로 잠정 결론지었다. 군 당국은 지휘감독 소홀 등의 책임을 물어 해당 부대 사단장과 연대장, 대대장, 중대장을 보직 해임하기로 하고 이들에 대한 징계조사를 의뢰했다. 선종출 육군본부 헌병실장(준장)은 15일 “임 병장은 사건 당일인 지난달 21일 오후 4시 이후 초소 순찰일지 뒷면 겉표지에 자신을 빗댄 캐리커처 형식의 그림이 더 늘어난 것을 보고 입대 이후 일부 간부와 동료 병사들로부터 무시나 놀림을 당하는 등 스트레스를 받았던 일을 떠올리면서 범행을 저질렀다”면서 “임 병장은 ‘이런 상태로는 전역해 사회에 나가도 살 수가 없다. 동료들을 모두 죽이고 나도 죽자’는 생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군 당국의 조사 결과 임 병장의 동기생 4명을 포함한 동료 소초원 6명이 임 병장을 희롱하고 별명을 부른 정황이 드러났다. 이 밖에 부소초장 이모(24) 중사는 임 병장이 힘이 없다고 놀리고 장난삼아 임 병장의 뒤통수를 친 것으로 드러났다. 임 병장은 지난 9일 이 중사를 ‘모욕’ 혐의로 고소해 현재 불구속 수사가 진행 중이나 나머지 6명에 대한 처벌은 원치 않고 있다. 한편 군의 검거작전 과정에서 임 병장이 수색 병력과 여섯 차례 접촉했으나 빠져나갔고 이 과정에서 임 병장은 한 발도 쏘지 않았는데도 수색 병력 간 세 차례의 오인 사격이 발생하는 등 작전상 허점도 드러났다. 군은 후속 대책으로 전체 GOP 부대에 대한 정밀 진단을 실시해 ‘관심병사’ 150명을 후방 부대로 재배치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곤히 자는 강지환 얼굴 옆에서 사진 찍곤 “함께 잤다” 무개념 필리핀女 해명이…

    곤히 자는 강지환 얼굴 옆에서 사진 찍곤 “함께 잤다” 무개념 필리핀女 해명이…

    곤히 자는 강지환 얼굴 옆에서 사진 찍곤 “함께 잤다” 무개념 필리핀女 해명이… 배우 강지환이 외국인 여성과 함께 누워있는 듯한 사진이 확산돼 논란이 일었다. 강지환의 소속사는 “여행 가이드 부인의 장난”이라고 해명했다. 11일 강지환의 소속사 관계자는 “해당 사진은 필리핀 현지 가이드의 부인이 잠을 자고 있는 강지환과 함께 장난스럽게 찍은 것이라고 한다”고 해명했다. 스케줄을 마치고 강지환을 비롯해 스태프들이 술을 마시며 함께 어울렸는데, 강지환이 잠들었을 때 해당 여성이 사진을 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가이드 아내 분이 (논란이 인 것에 대해) 매우 미안해하고 있다. 해프닝이라 그 여성분에게 뭐라 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장난으로 드러난 만큼 법적 대응은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날 카카오톡과 페이스북 등 SNS에는 침대로 보이는 곳에서 잠을 자고 있는 강지환과, 한 여성이 함께 찍혀 있는 사진이 퍼졌다. 여성은 “한국 배우 강지환과 함께 잠을 잤다”는 내용으로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 여성은 11일 페이스북에 “사진을 편집해서 올렸을 뿐이었는데 용서해줬으면 좋겠다. 죄송하다. 그는 나의 우상이다.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적었다. 이 여성은 문제가 된 사진을 페이스북에서 삭제하는 한편 계정도 폐쇄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일 화보 촬영을 위해 필리핀으로 출국한 강지환은 스케줄을 모두 마치고 오는 13일쯤 귀국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네티즌들은 “강지환, 이미지 먹칠할 일이 있나. 어처구니가 없네”, “강지환, 갑자기 뒤통수 맞은 것처럼 황당했겠다”, “강지환, 필리핀 여성에게 정식으로 사과 받았겠지? 무개념 여자일세”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임예진 첫 만남서 독고영재에게 반말한 사연

    임예진 첫 만남서 독고영재에게 반말한 사연

    원조 하이틴 스타 임예진이 7세나 많은 독고영재에게 첫 만남에서 반말을 했던 건 그가 매우 ‘동안’이었기 때문이라는 사실. 임예진은 10일 밤 8시 55분 방영되는 KBS 2TV 예능프로그램 ‘밥상의 신’에 출연해 본의 아니게 ‘버릇없는’ 행동을 한 사연을 털어놓는다. 임예진은 “독고영재를 처음 만났을 때 나보다 어린 줄 알고 ‘영재씨, 안녕?’이라고 했다. 뒤통수가 따가워 몇 살이냐고 물어보니 이덕화랑 친구라고 말해 놀랐다”고 했다. 바이크를 타는 게 취미라는 ‘꽃중년’ 독고영재는 바이크를 타는 사진을 공개하면서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임예진의 습관도 공개된다. 그는 휴대전화 메신저 중독 탓에 수술까지 받았다. 엄지손가락에 염증이 생기는 ‘방아쇠 증후군’에 걸렸다는 것이다. 하지만 좋은 습관도 있다. 갱년기를 극복하는 밥상이다. 임예진은 평소 도시락을 싸 가지고 다니며 즐겨 먹는다는 ‘이것’. 그는 ‘이것’ 덕분에 몇 년 전 찾아온 갱년기에서 벗어났다고 말했다. 임예진은 “당시 열이 올라 촬영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땀이 줄줄 흐르고, 깜빡깜빡하는 일이 늘었다”고 전했다. 연예계 대표 미식가인 신동엽이 진행하는 이 프로그램에선 ‘요리 허당’ 박은혜, ‘먹방의 일인자’ 김준현과 함께 강레오 셰프가 출연해 플레인 요거트로 만든 근사한 홈 샐러드를 선보여 눈길을 끈다. 강레오는 “집에서 마요네즈를 이용해 샐러드를 만들면 기름기가 많아 먹기 좋지 않다”며 “마요네즈 대신 플레인 요거트만 들어가면 기름기 없이 맛있는 샐러드를 만들 수 있다”고 소개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난 당신이 거짓말 하는 것을 알고 있다” 감별법 5가지

    “난 당신이 거짓말 하는 것을 알고 있다” 감별법 5가지

    ‘거짓말은 십리를 못간다’는 속담이 있다. 일시적으로 사람을 속일수는 있어도 오래 속이지는 못한다는 뜻이다. 뒤늦게 배우자의 거짓말에 ‘뒤통수를 맞아’ 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다음 전문가의 조언을 새겨들을 필요가 있겠다. 미국의 인터넷 매체인 허핑턴 포스트는 거짓말 탐지기 전문가이자 前 미국 연방법집행기구 수사관인 자닌 드라이버의 말을 인용해 ‘남편(배우자)의 거짓말을 알아내는 방법’ 5가지를 소개했다. ▲목소리 톤을 높여 신나게 이야기 한다 거짓말을 할 때면 사람들의 목소리 톤이 95%까지 올라간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만약 남편의 중저음이 갑자기 고조의 목소리로 변했다면, 거짓말을 의심해봐야 한다. ▲대명사를 생략한다 거짓말을 자주 하는 사람들은 과거 또는 현재형을 주로 사용하거나, 대답 대신 상대방의 질문만 반복하는 경향이 있다. 만약 상대방이 말을 더듬지 않는다면 문장의 ‘대명사’를 통해서도 거짓말을 가려낼 수 있다. 예컨대, “난 아침에 일어났다. 난 엄마에게 전화를 했고, 일을 갔다가, 친구를 만나 간단히 밥을 먹었다”(I got up this morning, I called my mother, went to work, grabbed a bite with jim)라고 이야기 했다고 가정하자. 이 문장 안에는 ‘나’를 지칭하는 대명사가 단 2번 쓰였고, 그 뒤로는 모두 인칭대명사가 제외됐다. 이는 그의 이야기 속에 말하지 않은 무엇인가가 더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얼굴 표정에 ‘경멸’이 느껴진다 과거 한 대학 연구팀은 인간에게 ‘7가지 미세한 표정’이 있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았다. 이 감정들은 성별이나 인종, 나이와 상관없이 얼굴 밖으로 잘 드러난다. 이중 한쪽 입꼬리를 올린 채 비웃는 듯한 ‘경멸’이라는 표정은 사회적 관계에서 매우 위험한 표정으로 꼽힌다. 동시에 이러한 경멸의 표정은 자신이 거짓말을 하고 있으며 현재 상황에서 빠져나가려 한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연구팀은 만성적으로 거짓말을 일삼는 사람들에게서 자주 이러한 경멸의 표정을 목격해 왔다. ▲도망치고 숨기려는 몸짓을 보인다 사람들은 자신이 관심이 있는 분야에 대해 이야기 할 때에는 상대방을 정면으로 바라보는 습성이 있다. 만약 배우자가 몸을 문 쪽으로 돌리고 있거나 화자(話者)를 정면으로 보지 않으려 한다면 거짓말의 ‘위험’이 있다. 거짓말을 하는 사람들은 자신이 피하고자 하는 질문이 들어왔을 때 자신도 모르게 눈을 가리거나 얼굴 또는 입을 손으로 가리려 한다. 신체의 일부를 숨기려는 모습 역시 거짓말의 한 증거다. ▲평정심을 잃게 한다 거짓말을 하는 사람들은 상대방이 현실을 왜곡하고 평정심을 잃게 하는 ‘능력’이 있다. 거짓말을 듣는 사람은 그것을 분명하게 지적해내지 못한다. 또 잘못된 정보를 내뱉어 상대방이 진실 여부를 애써 기억해내게 만들고, 도리어 “나는 그렇게 말한적이 없다”, “도대체 너는 왜 그러는 거니?”, “너는 편집증이 너무 심해” 등등의 말로 상대를 자극한다. 상대방이 이러한 대화법을 유지한다면 진실을 은폐하기 위한 ‘거짓말 혐의’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연인, 배우자의 거짓말 알아내는 방법 5가지

    연인, 배우자의 거짓말 알아내는 방법 5가지

    ‘거짓말은 십리를 못간다’는 속담이 있다. 일시적으로 사람을 속일수는 있어도 오래 속이지는 못한다는 뜻이다. 뒤늦게 배우자의 거짓말에 ‘뒤통수를 맞아’ 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다음 전문가의 조언을 새겨들을 필요가 있겠다. 미국의 인터넷 매체인 허핑턴 포스트는 거짓말 탐지기 전문가이자 前 미국 연방법집행기구 수사관인 자닌 드라이버의 말을 인용해 ‘남편(배우자)의 거짓말을 알아내는 방법’ 5가지를 소개했다. ▲목소리 톤을 높여 신나게 이야기 한다 거짓말을 할 때면 사람들의 목소리 톤이 95%까지 올라간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만약 남편의 중저음이 갑자기 고조의 목소리로 변했다면, 거짓말을 의심해봐야 한다. ▲대명사를 생략한다 거짓말을 자주 하는 사람들은 과거 또는 현재형을 주로 사용하거나, 대답 대신 상대방의 질문만 반복하는 경향이 있다. 만약 상대방이 말을 더듬지 않는다면 문장의 ‘대명사’를 통해서도 거짓말을 가려낼 수 있다. 예컨대, “난 아침에 일어났다. 난 엄마에게 전화를 했고, 일을 갔다가, 친구를 만나 간단히 밥을 먹었다”(I got up this morning, I called my mother, went to work, grabbed a bite with jim)라고 이야기 했다고 가정하자. 이 문장 안에는 ‘나’를 지칭하는 대명사가 단 2번 쓰였고, 그 뒤로는 모두 인칭대명사가 제외됐다. 이는 그의 이야기 속에 말하지 않은 무엇인가가 더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얼굴 표정에 ‘경멸’이 느껴진다 과거 한 대학 연구팀은 인간에게 ‘7가지 미세한 표정’이 있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았다. 이 감정들은 성별이나 인종, 나이와 상관없이 얼굴 밖으로 잘 드러난다. 이중 한쪽 입꼬리를 올린 채 비웃는 듯한 ‘경멸’이라는 표정은 사회적 관계에서 매우 위험한 표정으로 꼽힌다. 동시에 이러한 경멸의 표정은 자신이 거짓말을 하고 있으며 현재 상황에서 빠져나가려 한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연구팀은 만성적으로 거짓말을 일삼는 사람들에게서 자주 이러한 경멸의 표정을 목격해 왔다. ▲도망치고 숨기려는 몸짓을 보인다 사람들은 자신이 관심이 있는 분야에 대해 이야기 할 때에는 상대방을 정면으로 바라보는 습성이 있다. 만약 배우자가 몸을 문 쪽으로 돌리고 있거나 화자(話者)를 정면으로 보지 않으려 한다면 거짓말의 ‘위험’이 있다. 거짓말을 하는 사람들은 자신이 피하고자 하는 질문이 들어왔을 때 자신도 모르게 눈을 가리거나 얼굴 또는 입을 손으로 가리려 한다. 신체의 일부를 숨기려는 모습 역시 거짓말의 한 증거다. ▲평정심을 잃게 한다 거짓말을 하는 사람들은 상대방이 현실을 왜곡하고 평정심을 잃게 하는 ‘능력’이 있다. 거짓말을 듣는 사람은 그것을 분명하게 지적해내지 못한다. 또 잘못된 정보를 내뱉어 상대방이 진실 여부를 애써 기억해내게 만들고, 도리어 “나는 그렇게 말한적이 없다”, “도대체 너는 왜 그러는 거니?”, “너는 편집증이 너무 심해” 등등의 말로 상대를 자극한다. 상대방이 이러한 대화법을 유지한다면 진실을 은폐하기 위한 ‘거짓말 혐의’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술취한 보조 투우사 황소 고삐 놓쳐 투우장 아수라장

    술취한 보조 투우사 황소 고삐 놓쳐 투우장 아수라장

    술에 취한 보조 투우사가 군중 속으로 황소를 풀어놓으면서, 투우 경기장 안이 아수라장이 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 등 외신들은 최근 페루 남부 아야쿠초 지방의 한 투우 경기장에서 발생한 사건이라고 전하며, 술에 취한 보조 투우사가 황소의 밧줄을 풀어주는 실수로 인해 몇몇 관중들이 부상을 당하는 사태가 벌어졌다고 덧붙였다. 사고 당시 투우장에는 많은 관중들이 모여 있었는데, 이들 역시 보조 투우사와 마찬가지로 술에 취해있었다. 이들은 황소 앞에서 망토를 휘두르며 마치 투우사처럼 행동하다 황소에 받치며 크고 작은 부상을 당하게 된 것이다. 영상을 보면 성난 황소에 맞서 무모한 용기를 선보이다 혼쭐나는 남성들의 모습과 그런 위험한 행동에 동참한 남편을 혼내며 뒤통수를 때리는 여성의 모습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외신들은 이 사고로 최소 10명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일부 주민들은 음주로 인해 이번 사건을 초래한 보조 투우사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사진·영상=유튜브: New03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사설] 日 위안부 만행 세계기록유산으로 남기자

    일본군 위안부 강제동원 사실을 인정한 고노 담화가 사실상 한국 정부와의 정치적 타협의 소산인 양 주장하며 자기 부정을 서슴지 않은 일본 아베 정부의 행태는 다음 몇 가지 점에서 심각하고 중대한 과오를 범했다고 할 것이다. 먼저, 일본 스스로의 역사 발전을 가로막았다. 아베 정부는 지난 20일 내놓은 고노 담화 검증보고서를 통해 일본군이 위안부를 강제 동원한, 엄존하는 역사를 명백하게 훼손했다. 1993년 담화 발표 당시 고노 관방장관이 “일본군이 위안부를 강제 동원한 사실이 있다고 봐야 한다”고 한 발언을 ‘고노 장관의 임의적 발언’으로 깎아내렸다. “조사가 끝나기도 전에 담화가 만들어졌다”는 주장도 곁들였다. 역사의 시계를 21년 전으로 돌린 것이자, 부끄러운 과거사에다 더욱 부끄러워해야 할 현대사를 이어 쓰기 시작한 셈이다. 지금도 유대인 학살 책임자들을 추적하고, 해마다 홀로코스트 추념일이면 총리부터 머리를 숙이는 독일과 너무나 대비된다. 과거사 차원을 넘어 외교적으로도 아베 정부는 정상 국가로 간주할 수 없는 도발을 저질렀다. “당시 일본이 문안을 통보해 와 우리의 의견을 줬을 뿐”이라는 한승주 당시 외교부 장관의 증언에서 보듯 그들은 21년의 시간을 거슬러 우리의 뒤통수를 쳤다. 자신들이 문안을 만들고, 우리에게 의견을 청하는 통상적 범주의 외교 행위를 해놓고는 이제 와서 양국이 긴밀히 조율한 것인 양 왜곡했다. 일본이란 나라는 결코 믿고 대화할 상대가 아니라는 사실을 만천하에 드러냈다. 저들 스스로 신뢰를 무너뜨렸다. 정부가 오늘 주한 일본대사를 초치해 항의할 예정이라고 하나 이는 그릇된 일본을 바로잡을 출발점일 뿐이어야 한다. 일본의 반인륜적 행태를 국제사회에 고발하고, 지구촌이 이를 공유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일본군 위안부 관련 사료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남기는 일이 그 하나일 것이다. 중국은 이미 지난 10일 유네스코에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신청했다. 우리 정부도 기록유산 신청 시점을 저울질하며 외교적 카드로 활용할 생각을 접고 실제 기록유산이 되도록 힘을 기울여야 한다. 사료는 차고 넘친다. 정부만 해도 이미 4만 5000여건의 사료를 조사해 놓은 상태다. 중국과 북한, 필리핀, 네덜란드 등 일제 피해국들과의 민·관 공조도 적극 모색해야 한다. 한·일 관계 발전을 떠나 일본의 바람직한 내일을 위해서라도 이제 인류의 이름으로 ‘부끄러운 일본’을 깨우쳐야 한다.
  • [길섶에서] 네탓·내 탓/정기홍 논설위원

    비빔밥을 먹으려고 들른 집 근처 음식점의 분위기가 제법 시끄러웠다. 뒷좌석에 인근 직장인 남녀 몇 명이 앉았는데 30대 후반쯤 돼 보이는 여성의 목소리가 유독 높았다. 우람한 체격에서 뿜어 나오는 말이 뒤통수를 쳤다. “그 친구는 시키지 않으면 안 해. ‘그 자료 어디에 있어’ 해야 슬그머니 꺼내놓는 다니까.” 일부 동료도 동의한다. 술자리는 늘 이렇게 소란스럽다. 이래야 술 맛이 나는 것인가. 우리는 누군가를 흉보는 사람에게서 같은 흠결을 발견하곤 한다. 경험칙상 그렇다. 그날 선배한테 ‘씹힌’ 그 후배는 나쁜 직장인일까. 그 여성은 평소 ‘나 잘났다’는 듯 후배를 대하지 않았을까. 그래서 그 후배는 “나는 무능하니까 잘난 너 혼자 해라”며 수동형 인간으로 변한 건 아닐까. 그 후배도 남 흉을 보고 다닐까. 남 탓 하지 말자고 말은 하지만 그게 잘 안 된다. 너의 탓부터 먼저 나온다. 흉보는 말 중에는 나에게 그대로 돌아올 법한 것들도 적지 않을 텐데…. 너무 자기중심적이다. 그게 너였고 나였다. 나이를 웬만큼 먹은 지금이라서 보일까. 어엿 지천명도 중반이다. 정기홍 논설위원 hong@seoul.co.kr
  • [북·일 납치 재조사 합의 이후] 美·中만 보다 日에 뒤통수… 공식입장도 심야문자로 부랴부랴

    [북·일 납치 재조사 합의 이후] 美·中만 보다 日에 뒤통수… 공식입장도 심야문자로 부랴부랴

    북한과 일본이 지난 29일 저녁 일본인 납북 문제 재조사와 대북 독자제재 완화 등의 합의안을 전격 발표하기 직전까지도 우리 정부의 외교안보 라인은 구체적 내용을 파악하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한반도 안보 상황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대북 제재 해제 문제가 북·일 간 논의되는 상황에서도 사전에 이상 신호를 감지하지 못했고 북·일이 어떤 시나리오를 갖고 움직일지 예측하지 못하는 등 정보력 부재를 드러냈다는 평가다. 정부 관계자는 30일 북·일 간 제재 해제 방안 등을 파악한 시점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북·일 회담 내용을 예상했고 (합의 등의) 여러 가능성도 열어 놓고 있었다”며 곤혹스러워했다. 그러면서도 정부는 이날 여러 관계자들의 입을 통해 미국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발표가 임박해서야 통보를 받았다고 해명하는 데 급급했다. 한·미가 알게 된 시점이 거의 시차가 없다는 점도 강조됐다. 우리 외교력의 문제가 아닌, 일본 정부의 투명하지 않은 외교가 문제라는 데 무게를 둔 셈이다. 일본 정부는 29일 오후 아베 신조 총리의 기자회견이 거의 임박한 시점에서 우리 측에 발표문을 전달했다. 그날 낮까지도 외교부는 “별다른 내용이 없다”는 입장이었다. 북·일 회담이 진행된 스웨덴 스톡홀름 현장을 주시했던 국가정보원과 현지 공관의 사전 관련 보고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실무 부처 상황이 이렇다 보니 청와대도 29일 오후 늦게 예정에 없던 아베 총리의 기자회견 소식이 전해지자 일본 측 발표 내용을 탐문했다는 후문이다. 물론 북한과 일본이 양국 최고지도자의 재가를 받기 전까지 철저히 보안을 유지한 탓도 있다. 북·일 협상 장소를 스웨덴으로 택한 것도 한국과 중국을 의식한 행보로 풀이된다. 중국은 북·일 어느 쪽에서도 사전 설명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미 국무부 젠 사키 대변인은 29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을 통해 북·일 합의 내용을 “미리 전달받았다”고 확언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29일 밤 예정에 없던 대책회의를 주재했고, 우리 정부의 공식 입장은 이날 밤 11시 53분 외교부 출입기자들에게 단체 문자 메시지로 발송됐다. 정부 관계자는 “대북 공조에 문제가 있었다고 평가하기는 이르다”며 “중요한 건 일본이 앞으로 북한과의 진행 상황을 한·미와 사전에 투명하고 충분하게 협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사설] 北·日 합의 노림수 따져보고 대응책 서둘러야

    북한과 일본이 일본인 납북자 실태에 대한 전면 재조사와 일본의 대북 제재 해제 등에 전격 합의했다. 양측은 한발 더 나아가 북·일 국교 정상화 및 일본의 대북 인도적 지원까지 언급했다. 일본은 그제 아베 신조 총리가 이 같은 내용을 직접 발표함으로써 극적인 효과를 높이기까지 했다. 이번 합의로 일본은 납북자 문제를 조사할 북한 특별조사위원회의 활동이 대략 3주 후쯤 시작되는 것을 확인하는 대로 북한에 대한 독자적인 제재를 풀게 된다. 일본의 대북 제재가 해제되는 것은 8년 만이다. 문제는 그동안 ‘전략적 인내’를 키워가며 북핵 문제 해결에 합심 전력해 온 국제사회의 노력이 자칫 물거품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이다. 우리는 북핵 억지를 위한 한·미·일 3각 공조체제에 켜진 ‘빨간불’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물론 북한으로 끌려간 일본인 납북자나 그 가족의 고통을 해결하는 것은 일본 정부의 기본 책무이긴 하다. 하지만 왜 하필 합의 시점이 지금이냐는 것이다. 핵개발과 경제발전을 동시에 추진하는 ‘핵·경제 병진’을 내세운 북한 김정은 정권은 올 초부터 제4차 핵실험을 예고해 왔다. 또한 ‘장성택 처형’ 이후 체제 내부 단결을 위해 연일 대남 비방에 나서며 대외적 도발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국제사회의 제재가 장기화되면서 북한 체제가 느끼는 압박감은 한층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6자회담 재개에 앞서 진정성 있는 비핵화 조치를 취하라는 국제사회의 압박이 워낙 공고한 까닭에 김정은 정권은 극도의 초조감에 시달리고 있었을지도 모를 일이다. 그런데 일본이 덥석 손을 잡아줬다. 일본의 제재가 풀리면 막혀 있는 돈줄도 트일 것이다. 북한 입장에선 마른하늘에 단비가 될 수도 있다. 아베 정권이 그걸 모를 리 없다. 북한이나 일본 모두 외교적 고립을 탈피하기 위해 손을 맞잡는 데 의기투합했을 수도 있겠다. 우리 정부는 어떻든 뒤통수를 맞은 셈이다. 함께 북한을 압박해야 할 일본이 돌연 한·미·일 3각공조에서 이탈함으로써 북핵 공조에는 상당한 균열이 불가피해졌다. 일본은 유엔 차원의 제재는 유지하면서 일본이 독자적으로 취했던 조치만 해제할 것이라고 의미를 축소했지만 북한에 잘못된 신호를 준 것만은 분명하다. 그 돈으로 북한이 무엇을 하겠는가. 이제 문제는 후속 대응책이다. 북·일 양측의 노림수를 면밀히 따져보고, 양측 합의가 북핵 협상에 미치는 영향력 등을 철저하게 점검한 뒤 국제공조의 새로운 모멘텀을 찾아내야 한다. 일본에도 북한과의 협력이 인도적 차원에 국한하도록 미국과 한목소리로 강력한 메시지를 보내야 한다. 이를 위해 현재 공석 상태인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외교안보 라인의 재정비를 서둘러 마쳐야만 할 것이다.
  • [외교안보 현장] 20년 묵은 북핵 ‘웨이팅 게임’ 모는 北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6일 청와대를 예방한 중국 왕이 외교부장에게 “북한이 대화를 이야기하면서도 새로운 형태의 핵실험으로 위협하고 영변 핵시설을 가동하고 있는데 북한이 대화에 진정성이 있다면 최소한 이 같은 행동부터 중단해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시진핑 국가주석이 방한하면 보다 진전된 북핵 협의를 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드러냈다. 박 대통령의 발언은 한·미가 그동안 내세웠던 ‘2·29합의+알파(α)’라는 북핵 대화 재개 조건을 완화하는 게 아니냐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그날 정부 당국자는 기자에게 북한의 진정성을 강조한 외교적 메시지일 뿐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현 정부 출범 후 미·중 간 경쟁 구도가 한국의 전략적 몸값을 높이는 반사 이익을 가져오고 있다는 분석이 적지 않다. 그래서인지 워싱턴 외교가는 부쩍 가까워진 한·중 관계를 주시하고 있는 듯하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 4월 23일 일본에서 아시아 순방의 첫 일정을 시작한 당일 박 대통령이 시 주석에게 전화해 북한의 4차 핵실험 저지를 요청한 데 대해 백악관이 당혹해했다는 얘기도 나온다. 한국이 미·중 간 전략적 균형을 행동으로 옮기고 있다는 시각부터 북한 문제는 미국보다 중국의 영향력에 더 기대고 있다는 분석까지 뒤따랐다. 미국 내 한 중국어권 매체는 최근 오바마 정부가 ‘연합할 대상을 착각하지 말아야 한다’며 수차례 한국 정부에 주의를 환기했다고 보도했다. 네 편 내 편을 가르며 줄을 세우는 외교는 냉전 시대의 산물이다. 우리에게 북핵은 한·미, 한·중 관계의 제로섬 차원이 아니라 미·중 모두와 긴밀히 협력하며 돌파구를 찾아야 하는 현실적인 문제다. 2012년 2·29 북·미 비핵화 합의가 파기된 후 미국은 노골적으로 북핵 문제를 찬밥 취급했다. 북한 같은 약소국이 미국의 뒤통수를 쳤다는 모욕감이 외교에도 투사됐다. 한·미 양국이 촘촘하게 짜인 ‘그물망’이라고 했던 대북 제재는 구멍투성이다. 북한은 최근 대잠수함 로켓 발사대와 헬기를 장착한 1300t의 신형 프리깃함 2척을 건조했다. 북한이 지난해 홍콩에서 수입한 최고급 상어 지느러미는 5㎏ 분량이나 된다. 함정 건조에 필요한 전자장비와 주요 부품, 상어 지느러미 모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엄격히 제재하는 금수품이다. 북한과 협상해 본 정부 당국자는 “북한은 테이블에 앉으면 자신들은 50년 정권이지만 한국은 5년도 안 되는 정권이라고 비아냥댄다”고 말했다. 오바마 정부가 북한의 버르장머리를 고친다며 북핵 문제를 ‘웨이팅 게임’으로 만드는 건 북한에 말려드는 꼴이다. 1994년 제네바 합의 후 북핵 위기는 20년째 지속되고 있다. 그럼에도 관련국 모두 자신이 최적이라고 믿는 전략적 균형 상태만 유지하려 할 뿐 정작 북한의 변화 없이는 ‘되는 것도 없고 안 되는 것도 없는’ 이상한 외교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칼바람 품은 유령의 울음처럼… ‘비극적 왕’ 단종의 역사풍경화

    칼바람 품은 유령의 울음처럼… ‘비극적 왕’ 단종의 역사풍경화

    “1986년 여름, 강원도 영월을 찾았어요. 마음이 심란하던 때였는데, 마침 친구로부터 단종의 유배지였던 청령포에 얽힌 끔찍한 이야기를 들었죠.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소나무가 우거지고 영월 서강의 맑은 물이 휘감아 도는 절경 속에 그런 아픔이 숨어 있다니요.” 서용선(63) 화백은 지금도 그날을 떠올리면 뒤통수를 얻어맞은 듯 강렬한 느낌을 받는다고 했다. 가장 비극적 왕인 단종(1441~1457)이 숙부인 세조에 의해 청룡포에서 참혹한 죽음을 맞았다는 ‘야사’(野史) 때문이다. 작가는 이후 28년째 단종과 관련된 역사화를 그리고 있다. 수차례 단종을 주제로 전시도 열었다. 사료를 뒤지고 역사적 흔적이 남은 지역은 빠짐없이 돌았다. 이를 화폭에 옮기기 위해 역사와 철학, 정치학을 넘나들었고 수십 쪽의 논문도 탐독했다. “감정적인 데 치우치지 않고 인간 내부에 깊숙이 내재된 권력에 대한 욕망, 나아가 습관이나 이념을 돌아보려 했어요.” 예컨대 작품 ‘보위: 단종과 수양’에선 세조가 단종에게 상왕으로 물러날 것에 대한 언질을 하는 장면이 펼쳐진다. 화폭 상단에는 다른 세계관을 지닌 두 인물, 세조와 생육신 김시습의 얼굴이 나란히 보인다. 또 다른 작품 ‘백성들의 생각:정순왕후’에는 남편인 단종을 비명에 떠나보낸 뒤 여든 넘게 생을 이어간 송씨 부인(정순왕후)의 삶이 담겼다. 좌측에는 평민으로 강봉된 송씨 부인이 삯바느질로 연명하는 모습이 묘사되고, 우측에는 이를 쓸쓸하게 바라보는 죽은 단종의 얼굴이 보인다. 작가는 이렇게 계유정난 등 수많은 사건과 인물을 화폭으로 옮겼다. 그런데 단순한 역사화가 아니다. 영월 풍경 외에 단종과 사육신의 혼을 모신 동학사와 세조가 말년에 찾았다는 상원사 등이 조화를 이룬다. 서로 다른 시공간을 짝짓기 위해 화면을 분할하거나 잇는데, 작가는 이를 ‘역사풍경화’라 불렀다. 역사풍경화는 칼바람을 품은 유령의 울음처럼 음산하고 우울하다. 화폭을 지배하는 복잡한 감정은 빨간 핏빛으로 표현된다. “‘카드뮴레드’를 가장 즐겨 씁니다. 따뜻한 빨강이랄까요. 무채색을 쓰기도 했는데 이 색을 다시 쓰고 있죠.” 그는 민화의 기법을 활용해 거친 도시의 모습과 신화, 역사의 단면을 원색 회화로 표현한 작가로 유명하다. ‘2009년 국립현대미술관 선정 올해의 작가’ ‘서울대 미대 교수직을 내버린 괴짜’ 등 수식어도 다양하다. 교수직을 홀연히 내던지고 경기 양평의 작업실에 칩거한 것은 2008년의 일이다. 정년을 10여년 남겨놓은 시점이라 안팎에서 한목소리로 말렸다. 작가는 “생각보다 오래 머물렀다”며 단칼에 거절했다. 역사에 천착하는 이유가 궁금했다. “단종과 관련된 작업은 제 작업의 일부예요. 그리고 도시나 사람도 그리지요. 누군가는 이런 역사화 작업을 통해 삶을 돌아봐야 하지 않을까요. 우리가 지닌 역사화는 대부분 박정희 대통령 시절 작가들을 동원해 급조한 을지문덕 등 영웅에 관한 이야기들입니다. 신화와 미술을 짝지은 서양에선 다양한 역사화가 등장했는데, 우리나라에선 지석(誌石)이나 사당이 이 역할을 대신했어요.” 작가는 오는 7월 27일까지 경기 파주시 헤이리의 아트센터 화이트블럭에서 단종을 주제로 한 역사풍경화 30여점을 새롭게 선보인다. 기존 작업들과 달리 수양대군의 동생인 안평대군이 처음 등장한다. 전시와 함께 연극 ‘세조애걸’과 박동레코드의 퍼포먼스도 함께 만날 수 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KBS 기자 반성문 “매 맞는 것 두려워…” 결국 삭제당해…보도국장 “대자보정치”

    KBS 기자 반성문 “매 맞는 것 두려워…” 결국 삭제당해…보도국장 “대자보정치”

    ‘KBS 기자 반성문’ KBS 막내 기자들이 집단 반성문을 올렸지만 삭제당한 것으로 전해져 파문이 일고 있다. KBS 38기, 39기, 40기 기자 일동은 KBS 사내 보도정보시스템에 세월호 참사 취재와 관련, ‘반성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린 뒤 7일 성명서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앞서 38~40기 40여 명이 동의해 10명이 대표로 쓴 반성문에서 이들은 사고 현장에 가지 않고 리포트를 만들었으며 매 맞는 것이 두려워 실종자 가족들을 만나지 않은 상태로 기사를 썼다고 털어놨다. 이와 관련, 역대 최악의 참사에 기자로서 책무라 여기고 고민에 고민을 이어나갔다는 막내 기자들 일동은 “KBS 저널리즘에 대한 성찰과 반성을 요구하는 막내 기자들의 목소리를 수뇌부는 어린 기자들의 돌출 행동으로 치부하려 한다”며 “’반성문’들이 ‘기사’가 아니라는 이유로 일방적인 삭제를 당했다. 우리는 이를 보도본부 내에서의 의사소통을 거부한 수뇌부의 결정으로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KBS 막내 기자들 일동은 임창건 보도본부장과 김시곤 보도국장에게 이들과 세월호 보도에 관여한 모든 기자들이 참석, 세월호 보도를 반성하는 대토론회를 열 것을 제안함과 동시에 해당 토론회에서 나온 반성의 결과물을 KBS 뉴스에 반영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와 함께 “보도본부 수뇌부가 진지하게 응답할 때까지 우리는 함께하는 선배들과 함께 ‘반성’을 이어가겠다”며 강경한 의지를 드러냈다. 전국언론노조 KBS본부에 따르면 기자들의 비판 글을 접한 임창건 KBS보도본부장은 7일 “세월호 보도 잘못한 거 없고, 일부 문제는 있으나 그건 어쩔 수 없었다”고 말했으며, “후배들이 현장에서 문제제기 안하고 뒤통수치듯 이런 글을 쓰는 걸 이해 못 하겠다”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창건 보도본부장은 이어 “보도국장 발언을 문제 삼은 것과 연계해 생각해 보건데 이번 일도 정파적으로 이용하는 거 아닌가?”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시곤 KBS보도국장은 4월 말 경 세월호 참사의 실종자‧사망자 수와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비교하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구설수에 오른바 있다. 김시곤 KBS보도국장은 기자들의 자사보도 비판 글에 대해 “후배들의 이런 글은 대자보 정치다. 부장이 후배들과 대화하지 않아 이런 일이 벌어졌다”라고 밝힌 뒤 “그럼 KBS가 실종자 가족 이야기를 다 들어줘야 하나?”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38~40기 KBS 기자들의 비판을 정치적 행동으로 규정하고 비판의 맥락조차 곡해한 뉘앙스로 읽히는 대목이다. 언론노조 KBS본부는 성명을 내고 간부들의 이 같은 발언을 소개한 뒤 “대표로 글을 올린 10명의 취재·촬영기자의 글에는 현재 KBS가 안고 있는 보도의 총체적 문제점들이 드러나 있다”고 지적한 뒤 “후배들이 취재 현장에서 뺨맞고, KBS로고 감추고, 숨어서 취재할 때 회사는 사보를 통해 ‘국민의 아픔과 슬픔을 녹였다’는 낯 뜨거운 자화자찬으로 사보를 발행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KBS 기자 반성문 삭제당해…김시곤 보도국장 “대자보정치”

    KBS 기자 반성문 삭제당해…김시곤 보도국장 “대자보정치”

    ‘KBS 기자 반성문’ ‘김시곤 보도국장’ ‘KBS 반성문’ KBS 막내 기자들이 집단 반성문을 올렸지만 삭제당한 것으로 전해져 파문이 일고 있다. KBS 38기, 39기, 40기 기자 일동은 KBS 사내 보도정보시스템에 세월호 참사 취재와 관련, ‘반성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린 뒤 7일 성명서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앞서 38~40기 40여 명이 동의해 10명이 대표로 쓴 반성문에서 이들은 사고 현장에 가지 않고 리포트를 만들었으며 매 맞는 것이 두려워 실종자 가족들을 만나지 않은 상태로 기사를 썼다고 털어놨다. 이와 관련, 역대 최악의 참사에 기자로서 책무라 여기고 고민에 고민을 이어나갔다는 막내 기자들 일동은 “KBS 저널리즘에 대한 성찰과 반성을 요구하는 막내 기자들의 목소리를 수뇌부는 어린 기자들의 돌출 행동으로 치부하려 한다”며 “’반성문’들이 ‘기사’가 아니라는 이유로 일방적인 삭제를 당했다. 우리는 이를 보도본부 내에서의 의사소통을 거부한 수뇌부의 결정으로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KBS 막내 기자들 일동은 임창건 보도본부장과 김시곤 보도국장에게 이들과 세월호 보도에 관여한 모든 기자들이 참석, 세월호 보도를 반성하는 대토론회를 열 것을 제안함과 동시에 해당 토론회에서 나온 반성의 결과물을 KBS 뉴스에 반영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와 함께 “보도본부 수뇌부가 진지하게 응답할 때까지 우리는 함께하는 선배들과 함께 ‘반성’을 이어가겠다”며 강경한 의지를 드러냈다. 전국언론노조 KBS본부에 따르면 기자들의 비판 글을 접한 임창건 KBS보도본부장은 7일 “세월호 보도 잘못한 거 없고, 일부 문제는 있으나 그건 어쩔 수 없었다”고 말했으며, “후배들이 현장에서 문제제기 안하고 뒤통수치듯 이런 글을 쓰는 걸 이해 못 하겠다”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창건 보도본부장은 이어 “보도국장 발언을 문제 삼은 것과 연계해 생각해 보건데 이번 일도 정파적으로 이용하는 거 아닌가?”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시곤 KBS보도국장은 4월 말 경 세월호 참사의 실종자‧사망자 수와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비교하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구설수에 오른바 있다. 김시곤 KBS보도국장은 기자들의 자사보도 비판 글에 대해 “후배들의 이런 글은 대자보 정치다. 부장이 후배들과 대화하지 않아 이런 일이 벌어졌다”라고 밝힌 뒤 “그럼 KBS가 실종자 가족 이야기를 다 들어줘야 하나?”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38~40기 KBS 기자들의 비판을 정치적 행동으로 규정하고 비판의 맥락조차 곡해한 뉘앙스로 읽히는 대목이다. 언론노조 KBS본부는 성명을 내고 간부들의 이 같은 발언을 소개한 뒤 “대표로 글을 올린 10명의 취재·촬영기자의 글에는 현재 KBS가 안고 있는 보도의 총체적 문제점들이 드러나 있다”고 지적한 뒤 “후배들이 취재 현장에서 뺨맞고, KBS로고 감추고, 숨어서 취재할 때 회사는 사보를 통해 ‘국민의 아픔과 슬픔을 녹였다’는 낯 뜨거운 자화자찬으로 사보를 발행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김시곤 보도국장은 전에도 여러 차례 편향적인 보도 방침을 정해 논란의 중심에 선 바 있다.전국언론노조 KBS본부(본부장 권오훈·KBS본부)는 김시곤 보도국장이 2009년 경제팀장으로서 KBS의 4대강 리포트 중 하나인 ‘4대강 예산 어떻게 마련하나’ 편에 대해 승인을 거부해 리포트가 불방 된 사실도 있다고 전했다. 또 김시곤 국장은 용산참사에 대해 ‘참사’를 ‘사건’으로 수정하라는 지시도 내렸다. 당시 KBS 기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월 김 국장은 보도국 부장단 회의에서 “’용산참사’라는 용어는 경찰 공권력에 대한 부정적인 인상을 주고 가치중립적이지 않다”며 이같이 지시했다. KBS는 용산참사 이후 계속해서 이를 ‘참사’로 표기했지만 직후 ‘사건’이라고 보도했다. 박근혜 정부의 기초연금 공약 파기 논란에 대해서는 ‘공약 파기’를 ‘수정’으로 바꾸라고 지시한 사실도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KBS 보도본부 측은 “젊은 기자들의 의견 표출은 KBS의 건강성과 투명성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KBS 보도본부는 후배 기자들의 다양한 견해를 지금 듣고 있고, 필요하다면 토론회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보도본부에서 이미 백서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뒤통수 조심!’ 동료 먹이 가로채 줄행랑 견공 화제

    ‘뒤통수 조심!’ 동료 먹이 가로채 줄행랑 견공 화제

    지난 5일 ‘방심은 금물’이라는 말을 떠올리게 하는 영상이 유튜브에 게재되면서 누리꾼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주인이 자신의 견공들에게 나눠준 먹이를 견공 한 마리가 순식간에 모두 차지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공개된 20여초 분량의 영상에는 주인으로 보이는 여성이 세 마리의 견공들한테 기다리라는 사인을 보낸다. 말 잘 듣는 견공들은 주인의 지시에 따르며 공손히 앉아 먹이를 기다린다. 잠시 후 세 마리의 견공들 앞에 주인이 소시지를 하나씩을 놓자, 견공들은 주인의 먹으라는 다음 사인을 기다린다. 그렇게 모두가 군침을 흘리고 있는 이 때, 오른쪽 끝에 앉아 있는 작은 견공이 눈을 심하게 깜빡이며 불안한 모습을 보인다. 아니나 다를까 초조해 보이던 이 작은 견공은 주인의 오케이 사이 떨어지는 순간, 자기 앞에 놓여 있던 소시지부터 다른 견공들의 소시지까지 모두 챙겨 달아나는 황당한 장면을 연출한다. 눈 깜짝할 사이 벌어진 일에 다른 견공 두 마리는 ‘도대체 이게 무슨 일이야’라는 듯 그저 달아나는 녀석을 쳐다보고만 있을 뿐이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소시지를 독차지한 작은 견공의 행동이 정말 웃긴다”, “마른 하늘에 날벼락! 황당해 하는 견공들의 모습이 너무 귀엽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영상=Staffy Lover 영상팀 seoult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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