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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쿠미 통신]

    램퍼드 “중거리슛이 해법”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공격수 프랭크 램퍼드(첼시)가 남아공월드컵 공인구 자블라니에 대한 해법을 내놨다고 미국 스포츠전문 채널 ESPN이 4일 보도했다. 일부 선수들이 공에 대해 불만을 터뜨리는 가운데 램퍼드는 “공이 멀리 날아가기 때문에 중거리슛을 노릴 만하다. 득점이 안 되더라도 골키퍼에게 부담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램퍼드는 “일본과의 평가전 때처럼 상대가 미드필드를 두텁게 하면서 나오면 상대 수비보다 공격수가 많아지는 상황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그날도 후반에 먼 거리에서 공격을 시도하면서 좋은 결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아르헨 밀리토 발목 부상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의 공격수 디에고 밀리토(인테르 밀란)가 발목을 다쳤다고 AFP통신이 4일 보도했다. 올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바이에른 뮌헨과의 경기에서 혼자 두 골을 넣었던 밀리토는 이날 남아프리카공화국 프리토리아에서 훈련 도중 오른쪽 발목 통증으로 일찍 훈련을 마쳤다. AFP는 “심각한 부상은 아닌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탈리아, 멕시코에 1-2 패 2006년 독일월드컵 챔피언인 이탈리아가 남아공월드컵 본선을 코앞에 두고 한 수 아래로 평가되는 멕시코에 일격을 당했다. 이탈리아 축구 대표팀은 4일 벨기에 킹보두인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멕시코와의 평가전에서 전후반 내내 휘둘리다가 1-2로 졌다. 멕시코는 전반 초반에 선제골을 뽑고 막판까지 여유 있게 경기를 운영했지만 이탈리아는 자존심 탓인 듯 조급함이 역력했다. 이탈리아는 후반 44분 레오나르도 보누치(AS 바리)가 코너킥에 따른 문전 혼전에서 볼을 따내 만회골을 터뜨렸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마르첼로 리피 이탈리아 감독은 “우리는 고지대 훈련을 마치고 막 돌아왔는데 멕시코는 최근 평가전을 7차례 치른 팀”이라며 “우리 선수들이 발이 무겁다고 하는 만큼 회복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멕시코는 지난달 31일 아프리카 복병 잠비아를 5-1로 완파하고 이탈리아까지 꺾으면서 사기를 높였다.
  • [지방선거 D-2] 선거전 마지막 휴일… 여야 표심몰이 총력전

    [지방선거 D-2] 선거전 마지막 휴일… 여야 표심몰이 총력전

    6·2 지방선거 마지막 휴일인 30일 여야는 막판 총력전을 벌였다. 한나라당과 민주당 지도부는 선거의 운명을 가를 수도권에 머물며 유세 맞대결을 펼쳤다. 여야 후보들은 살인적인 일정을 소화하며 열전(熱戰)이라기 보다 혈전(血戰)에 임하는 자세로 선거전의 대미를 장식하고 있다. ●한나라 “유-심 단일화는 이합집산!” 한나라당 오세훈 서울시장· 김문수 경기도지사· 안상수 인천시장 후보는 여의도 당사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확실한 공조체제 유지를 강조하며 삼각편대의 틀을 통해 수도권에서의 전승을 자신했다. 이들은 “야당의 정쟁과 비방 공세에도 불구하고 정책선거를 흔들림 없이 실천해 수도권의 필승·전승·압승을 이끌어 내겠다.”면서 “‘전쟁이냐, 평화냐’를 선택하라며 국민을 협박하고 북풍(北風)을 이용하는 과거 회귀세력에게 수도권을 맡길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야당 후보들이 시·도지사가 됐을 때 중앙 정부와의 협력이 가능할 것인지와 그 경우 손해는 주민에게 돌아간다는 점을 유권자에게 알리고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지지를 호소하겠다.”며 삼각 공조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특히 김 후보는 진보신당 심상정 후보가 국민참여당 유시민 후보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며 후보직에서 사퇴한 것도 ‘야당의 정책 일관성 부재’와 연결시켜 평가절하했다. 그는 “한나라당은 지난 13년동안 한결같이 일관된 정당으로 정책에 대해 책임을 다한 반면 다른 정당들은 선거 앞두고 이합집산을 거듭, 신뢰성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단일화는 통합의 효과가 있는 반면 반사적으로 여권 지지자들을 긴장시켜 한나라당 표를 결집시키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한나라 지도부 인천 총출동 오 후보는 회견 직후 서울 구로구, 동작구, 성동구, 강동구 순회유세에 들어간데 이어 31일부터 ‘48시간 릴레이 유세’에 나선다. 앞으로 이틀간 아침 6시부터 밤 10시까지 전체 25개구, 200여곳의 전략지역을 찾는다. 현재 민주당 한명숙 후보를 비롯한 야권이 야간 촛불유세를 통해 반전을 시도하는 데 대한 대응책 성격이다. 그는 “시민들은 ‘천안함은 천안함’이고, 서울이란 거대 도시를 이끌 선장을 뽑는 일은 전혀 별개라고 생각한다.”며 ‘전쟁과 평화’를 주장하는 한 후보와의 차별화를 시도했다. 릴레이 유세에선 후보자의 정책·공약 등을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것뿐만 아니라 ‘시민의견 수렴 우체통’을 유세차에 싣고 다니며 시민들과 소통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정몽준 대표 등 한나라당 지도부는 첫 방문지로 수도권 3곳 가운데 최대 접전지인 인천을 찾았다. 안보와 경제, 지역 발전 공약 등을 집중 부각시키며 안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안 후보는 “상대당 후보가 선거에서 지난 8년간 인천 시정의 어려운 점만 부각시켰고, 또 어느 정도 호응을 받는 듯 했다.”면서 “그러나 시민들은 그래도 앞으로 4년간 그동안 설계한 비전을 완성하는 게 중요하다는 쪽으로 돌아섰다.”며 승리를 확신했다. ●민주 “경기가 바람의 진원지될 것!” 민주당은 심 후보가 사실상 유 후보와의 단일화를 이루자 경기 지역을 바람의 진원지로 삼아 수도권에서 막판 대역전극을 펼치겠다며 ‘뒤집기’에 자신감을 보였다. 심 후보는 성명을 통해 “투표일을 3일 남긴 지금 국민의 표심이 이명박 정권 심판으로 모아지고 있지만 그 뜻을 받드는 데 제 능력이 부족함을 인정한다.”면서 “유 후보를 반드시 당선시켜 정권 심판을 이룰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며 유 후보에 대한 지지를 분명히 했다. 그는 전날부터 유세 일정을 중단하고 오전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를 만나 최종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명실상부한 야권단일화 후보가 된 유 후보 측은 “심 후보의 어려운 결단이 야권 전체의 승리에 밑거름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김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가 5~10%p에 불과한 점을 감안할 때, 심 후보의 지지 표명으로 심 후보의 표(3~7%)를 흡수하고, 부동층이 야권 단일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 대이변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이날 참여정부 시절 문화관광부 장관을 지낸 이창동 감독,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인 영화배우 문성근씨, 경선 당시 경쟁자였던 민주당 김진표 최고위원 등과 함께 유세를 벌이며 세몰이에 집중했다. 한명숙 서울시장 후보는 이날부터 서울 전역을 도는 ‘3일 대장정’에 돌입했다. ‘평화 없이는 안보·경제도 없다’는 메시지를 앞세워 정권심판의 전면에 나선 투사의 면모를 부각시킨다는 복안이다. 이에 따라 남은 기간 주요 유세 지역도 ‘촛불’의 상징인 광화문 광장과 서민들의 교통수단인 지하철로 잡았다. 저녁마다 광화문 광장에서 촛불을 들고 ‘생명과 평화를 위한 서울마당’ 행사를 가진 뒤 하루 10만명 이상의 서울시민과 만난다는 목표 아래 1일 4시간씩 지하철 2호선을 타고 다니는 ‘지하철 평화 올레’를 이어갈 계획이다. ●민주 ‘한반도 대운하 규탄’ 기자회견도 이날 정세균 대표와 함께 오전에는 서울 여의도 국제 무역항 예정 부지에서 ‘한반도 대운하 부활 강행 규탄’ 기자회견을 가진 데 이어 오후에는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으로 자리를 옮겨 젊은 층을 상대로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정 대표는 “우리 젊은이들이 ‘그놈이 그놈’이어서 투표를 안한다는데 민주당과 한나라당, 한명숙과 오세훈은 4대강부터 대학등록금까지 다르다.”고 말했다. 한 후보도 “투표 안 하고 놀러 가고, 데이트하다가 4대강도 다 죽이고 평화도 없어지고 대학생들은 등록금 이자 내다 신용불량자된다. 투표로 나쁜 권력을 바꾸자.”고 외쳤다. 주현진 오달란기자 jhj@seoul.co.kr
  • [지방선거 D-2] 한나라 “이대로 압승” 민주당 “뒤집기 가능”

    “이대로 압승” vs “역전 가능” 지방선거 투표일을 3일 앞두고 여야는 막판 판세를 놓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나라당은 현재까지 각종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점을 바탕으로 ‘완승’을 예견했고, 민주당도 부동층과 젊은층을 집중 공략해 막판 반전을 꾀하고 있다. 한나라당 지방선거기획단장인 정두언 의원은 30일 오전 여의도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막판 상황이 호전돼 어느 정도 여유를 찾았다.”면서 “수도권에서 차이가 많이 벌어지고 있고, 기초단체장도 지지도가 완만하지만 상승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선거에 대해 인식을 잘못하고 있었고, 국민을 얕잡아본 태도가 야당이 유리한 중간선거임에도 우리를 선전하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선거 승리 기준으로 “수도권 (광역단체장) 3곳을 승리하면 완승이고 2곳만 이겨도 승리인데, 완승을 기대해도 되는 것 아닌가하는 생각”이라면서 “격전지인 경남, 충북까지 이기면 압승”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이 꼽은 경합지역인 경남, 충북, 인천 선거에 대해서도 “상황이 좋아지고 있다.”면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민주당은 반전 포인트로 이른바 ‘40대 결정론’을 내세웠다. 세대간 대결로 갈 경우 20~30대가 야권, 50대 이상이 한나라당을 지지하면 40대가 승패를 좌우한다는 것이다. 민주당 공동선거대책본부장인 김민석 최고위원은 “지지율이 바닥을 치고 격차가 오차범위 안으로 들어가는 것 같다.”면서 “남은 이틀기간과 현재 지지율 변화추세를 감안하면 충분히 역전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 “적극 투표층에서 격차가 더 좁혀진다면 서울과 경기도 충분히 해 볼만한 게임이 될 것이며 인천은 확실히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경합지역인 충남·충북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관측이 나왔지만, 경남 지역에 대해서는 “판단이 잘 안 된다. 한나라당 숨은 표가 있다.”고만 말했다. 우상호 대변인은 “4대강 이슈 등을 통해 40대를 공략하면서 20~30대 젊은층의 투표참여를 높이는데 주력하는 등 남은 기간 승부처를 겨냥한 총력 유세전으로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지방선거 D-5] 서울·경기·인천 여론조사 지지율 4년전과 비교해보니

    [지방선거 D-5] 서울·경기·인천 여론조사 지지율 4년전과 비교해보니

    데자뷔(Deja-vu·기시감·旣視感)인가. 6·2 지방선거 수도권 광역후보들의 각종 여론조사 지지율과 그 추이가 4년 전 5·31 선거 때와 놀랍도록 흡사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당시 야당이던 한나라당 오세훈(서울)·김문수(경기)·안상수(인천) 후보가 지금은 여당 후보로 신분만 바뀌었을 뿐이다. 한나라당은 야당이던 2006년에는 야당의 단골 메뉴인 ‘정권 심판론’으로 선거판을 휩쓸었다. 이번에는 천안함발 ‘북풍’이 야당이 제기한 모든 이슈를 압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과연 선거 결과는 반복되는 것일까. 아니면 4년 전과는 다른 모습으로 나타날 것인가. ■ 서울 오세훈 6·2 지방선거 D-7이었던 지난 26일 서울신문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의 지지율은 51.6%를 기록했다. 시간을 4년 전으로 돌려보자. 2006년 5·31 지방선거 당시 D-7 여론조사(갤럽-조선일보)에서 오 후보의 지지율은 51.8%였다. 0.2%포인트차. 여론조사에서는 나오기 어려운 똑같은 수치다. 상대는 과거와 현재 모두 친노 핵심 여성이란 공통점이 있다. 5·31 선거 때는 노무현 정부에서 법무부 장관을 지낸 강금실 후보(당시 여당인 열린우리당), 이번에는 노 전 대통령 당시 총리를 지낸 한명숙 후보(민주당)와의 대결이다. 조사 결과 중도층과 40대가 오 후보 쪽으로 쏠렸다는 점, 성 대결임에도 한 후보와 당시 강 후보에게 여성 유권자들로부터 기대하는 만큼의 여풍이 불지 않은 점도 같다. 같은 현상이 반복되면서 이번 선거에선 역대로 나타난 ‘여당 참패, 야당 전승’ 구도가 깨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야당에 유리한 이슈인 정권심판론, 무상급식, 4대강 사업반대 등이 천안함발 북풍에 휩쓸린 데다, 교육과 복지로 압축된 서울시장의 정책 경쟁에선 한 후보가 도리어 밀리면서 부동층이 한나라당 쪽으로 결집했기 때문이다. 서울신문 조사 결과 무상급식이 이번 선거의 주요 이슈라고 꼽은 응답층에서조차 오 후보(50.0%)에 대한 지지가 한 후보(29.6%)를 압도했다. 명지대 김형준 교수는 “한 후보는 오 후보의 지난 4년 시정에 대한 문제점을 제대로 공격하지 못했고, 이는 손쉬운 경선 과정과 겹쳐지면서 비전과 정책적 역량을 갖춘 ‘준비된 후보’란 점을 부각하지 못했다.”면서 “그래서 중도층이 움직이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남은 기간 민주당이 20~30대를 투표장으로 끌어낼 계기를 만들지 못한다면 현재 판세를 뒤집기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40대 이상이 한나라당을 지지하고, 20~30대가 민주당을 지지하는 세대별 대결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역대 지방선거의 연령별 투표율을 보면 연령대와 투표율은 비례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정기남 본부장은 “2006년 당시 야당인 오 후보가 실제 선거결과에서 ‘숨은 야당표 10%’를 건졌다.”면서 “한 후보의 “‘숨은 10%’는 20~30대가 투표에 대거 참여할 때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경기 김문수 재선에 도전하는 한나라당 김문수 경기도지사 후보는 4년 전 5·31 지방선거에서 59.7%의 득표율로 당시 여당이었던 열린우리당의 진대제 후보를 눌렀다. 진 후보의 득표율은 30.8%에 머물렀다. 당시 선거 10일여를 앞두고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김문수 후보는 현재 여론조사와 비슷한 지지율을 얻었다. 2006년 5월21일 실시된 조선일보-갤럽 조사에서 김 후보의 지지율은 44.0%였고, 진대제 후보의 지지율은 24.1%였다. 서울신문-에이스리서치가 지난 24일 실시한 조사에서도 김 후보는 똑같이 44.0%의 지지율을 보였다. 현재 김 후보의 경쟁자인 국민참여당 유시민 후보(민주당 등 야 4당 단일후보)의 지지율은 29.3%로 4년 전 진 후보 지지율보다 약간 높다. 4년 전 갤럽 조사 당시 김 후보는 20~30대에서만 진 후보에게 약간 밀렸고, 최근 서울신문 조사에서도 김 후보는 같은 연령대에서 유 후보에게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이번 선거에서도 4년 전과 같은 결과가 나올까. 현재 추세대로라면 4년 전 격차까지는 아니어도 유 후보가 판세를 뒤집기는 역부족이라는 시각이 많다. 한나라당을 지지하는 보수·노령층의 결집력이 4년 전과 똑같아 유 후보가 진보층과 20~30대 유권자를 모두 끌어안고 부동층까지 흡수해야 승산이 있다는 것이다. 더욱이 유 후보가 천안함 조사 발표 직전 ‘어뢰에 의한 공격은 소설’이라고 말해 오히려 방어하는 처지가 됐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윤희웅 조사분석실장은 “천안함 영향으로 50대 이상 유권자들과 주부·자영업자의 투표 의향이 어느 때보다 높다.”고 말했다. 반면 정치평론가 고성국 박사는 “진보신당 심상정 후보와의 마지막 단일화를 배제할 수 없고, 너무 노골적으로 북풍을 활용하는 것 아니냐는 여론이 확산돼 역풍이 불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인천 안상수 한나라당 안상수 인천시장 후보는 4년 전 지방선거에서 가볍게 재선에 성공했다. 영남의 한나라당·호남의 민주당 후보들처럼 일부 여론조사에서 ‘배제’될 정도로 그의 재선은 확실시됐다. 당시 여당이었던 열린우리당은 선거를 코앞에 두고 허겁지겁 자민련 출신의 배기선 전 인천시장을 영입할 정도로 약했다. 그러나 안 후보가 3선의 꿈을 이룰지는 불투명하다. 정권심판론과 차세대주자론이 결합된 민주당 송영길 후보(야 4당 단일후보)의 경쟁력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3선을 좀처럼 허락하지 않는 민심과 지방재정 악화 등 지역 이슈도 불리한 변수다. 2006년 5월21일 실시된 조선일보-갤럽 여론조사에서 안 후보는 48.9%의 지지율을 보였고, 최 후보는 17.0%에 머물렀다. 안 후보의 당선 가능성은 65.6%나 됐다. 하지만 이번 선거 초반에는 안 후보와 송 후보가 줄곧 오차 범위 내에서 혼전을 벌였다. 선거운동 시작 전 민주당은 전국 광역단체장 후보 가운데 호남을 제외하고는 송 후보의 당선을 가장 높게 봤다. 그러나 최근 천안함 조사결과가 나오고 이명박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를 하면서 저울추가 안 후보 쪽으로 기울고 있다. 지난 24일 실시된 서울신문-에이스리서치 여론조사에서는 안 후보의 지지율이 44.2%, 송 후보의 지지율은 31.8%였다. 인천이 천안함 침몰 지역에 인접해 있기 때문에 민심이 더 민감하게 반응한 것으로 보인다. 강원택 숭실대 교수는 일단 “한나라당이 송 후보에게 네거티브 공세를 집중하는 것은 그만큼 송 후보가 경쟁력이 있다는 의미다. 미진한 송도신도시, 구도심 황폐화, 시 부채 증가 등 지역 고유 이슈도 안 후보에게 불리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강 교수는 “북풍이 너무 거세 지역이슈가 중앙의 정치이슈를 넘기는 힘들 것 같다.”면서 “안 후보가 북풍 효과를 가장 많이 누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무능한 군통수권자로서 사과안해”

    민주당이 점점 거세지고 있는 천안함발(發) ‘북풍’을 뒤집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안보위기론이 커지면서 정권심판론 등 그동안 공들였던 이슈들이 사장되고, 승부처인 수도권 후보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기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25일 오전 영등포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전날 발표된 이명박 대통령의 대국민담화를 강력히 비판했다. 정 대표는 “이명박 정권은 국민의 심판을 모면하기 위해 46명 젊은 장병들의 죽음을 방패막이로 써서는 안 된다.”면서 “무능한 군통수권자로서 가장 큰 책임을 져야 할 대통령이 단 한마디 사과도, 문책도 언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다만 ‘색깔론’을 우려한 듯 정 대표는 “정부의 발표가 맞다면 1차적인 책임은 북한에 있다.”면서 “민주당은 안보와 평화를 위해서 초당적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지방선거 판세와 관련, 정 대표는 “이명박 정권을 심판해야겠다는 민심이 팽배해 있다.”면서 “앞으로 민심이 표로 연결되는 상황이 만들어진다면 범야권 단일후보와 민주당 후보들이 약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지방선거 D-9 경기·인천 기조단체장 후보] 부평·중구 초접전… 與 수성 쉽지않을 듯

    [지방선거 D-9 경기·인천 기조단체장 후보] 부평·중구 초접전… 與 수성 쉽지않을 듯

    인천지역 지방선거에서는 전통적으로 한쪽으로 세가 몰리는 쏠림현상이 발생했지만 이번에는 각축세가 이어지고 있다. 2006년 지방선거에선 한나라당이 10개 기초단체장 중 9곳을 휩쓸었으나 이번에는 ‘정권 심판론’이 고개를 들면서 한나라당의 수성이 쉽지 않은 분위기다. 특히 서울과 경기에서 야권 단일화가 실패한 것과는 달리 야3당(민주당, 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이 인천 8개 구·군에서 범야권 단일후보를 선정함으로써 여야간 1대 1 대결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이 가운데 두드러지는 접전이 벌어지고 있는 곳은 연수구, 부평구, 중구 등. 연수구에서는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 고남석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구청장인 한나라당 남무교 후보를 앞서고 있다. 인천의 ‘강남’으로 통하는 연수구는 한나라당 텃밭이라할 만큼 보수층이 두터운 지역이다. 지금까지 4번의 구청장 선거에서 한나라당은 야당 당시 집권당(국민회의)에 한번 패했을뿐 나머지는 모두 낙승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경제자유구역 개발 등으로 젊은 유권자들이 늘어나면서 변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부평구는 전 국회의원인 민주당 홍미영 후보가 구청장인 한나라당 박윤배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바짝 뒤쫓고 있다. 홍 후보는 민주당에서 유일한 수도권 여성 기초단체장 후보다. 박 후보는 무난한 구정 운영을 인정받고 있지만 부인이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됐던 것이 족쇄로 작용해 치고 나가지 못하고 있다. 홍 후보의 역전 의지와 박 후보의 수성 의지 중 어느 쪽이 막판 결정력을 발휘할지가 관건이다. 중구는 한나라당 박승숙, 민주당 김홍복 후보가 초접전을 벌이고 있다. 당초에는 박 후보가 우세할 것이라는 예상이었다. 이 같은 변화현상은 한나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나선 노경수 후보가 선전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박 후보와 노 후보의 지지기반이 거의 비슷하기에 박 후보의 구청장 수성은 이탈표를 얼마나 막느냐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남구, 전·현직 구청장 대결구도 남구는 한나라당 이영수 후보와 민주당 박우섭 후보가 재대결을 벌이고 있다. 지난 선거에선 이 후보가 이겼지만 이번엔 이 후보보다 먼저 전에 구청장을 지낸 박 후보가 다소 우세한 분위기다. 계양구 역시 야권 단일후보인 민주당 박형우 후보가 한나라당 오성규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민주노동당 후보로 야권 단일화가 이뤄진 곳에서는 야권 후보가 한나라당 후보에 밀리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동구에서는 한나라당 이흥수 후보가 지지도 조사에서 민주노동당 조택상 후보를 앞서고 있으며, 남동구 한나라당 최병덕 후보도 민주노동당 배진교 후보를 10%포인트 차 안팎으로 앞서고 있다. 이와 함께 민주당이 2006년 지방선거에서 유일하게 이긴 서구의 경우 한나라당 강범석 후보가 민주당 전년성 후보를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다는 관측이다. 평화민주당의 유일한 인천지역 후보인 박영기 후보가 분전하고 있지만 판세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다. ●강화, 무소속 안덕수 후보 분투 강화군은 무소속 안덕수 후보와 한나라당 유천호 후보가 양보없는 접전을 벌이고 있다. 안 후보는 지난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된 뒤 한나라당에 입당했지만 이번에 공천을 받지 못하자 탈당해 무소속 출마했다. 지역민의 신망을 받고 있는 안 후보에게 동정 여론이 쏠리고 있지만, 강화에서 뼈가 굵은 유 후보의 조직표도 만만치 않다는 평가다. 옹진군은 조윤길(한나라당) 군수 외에는 후보가 없어 무투표 당선이 확정됐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말이 말 타네”… 유쾌한 이미지 뒤집기

    “말이 말 타네”… 유쾌한 이미지 뒤집기

    돌에게 너는 돌이 아니라고 가르치거나 시를 강의하고, 배에게 바다가 없다고 말한다. 진짜 돌과 배를 앞에 놓고 전직 국어교사와 지구과학 교사가 진지하게 강의를 한다. 이 과정을 ‘자신이 새라고 배운 돌’, ‘정지용의 시를 배운 돌’ 등의 제목을 달아 설치 및 비디오 작품으로 만들었다. ●회화·비디오 등 폭넓은 매체 사용 회화, 드로잉, 비디오, 설치 등 폭넓은 매체를 사용하는 김범(47)의 작업에 대해 “상대방을 비정상이라고 공격하여 자신의 불합리함을 감추는 극단적 사회 논리에 완강하게 반대하는 것”이라고 정도련 뉴욕현대미술관(MoMA) 큐레이터는 설명했다. 김범의 신작 20여점과 미발표작을 만날 수 있는 전시가 8월1일까지 서울 화동 아트선재센터에서 열린다. ●웃음 유발하는 서글픈 유머 요즘 유행어로 “헐~!”이란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그의 작품은 자세히 들여다보면 ‘낄낄낄’ 웃음이 새어나오게 된다. ‘자신이 도구에 불과하다고 배우는 사물들’이란 작품은 돌, 세제, 주전자, 살충제 등이 의자에 앉아 칠판을 바라보며 작가 김범의 영상 강의를 ‘열심히’ 듣고 있다. ‘볼거리’란 영상 작품은 치타가 영양을 쫓는 영상을 인터넷에서 구해 반대로 영양이 치타를 쫓는 것처럼 새로 편집했다. ‘말 타는 말’은 제목 그대로 말이 말을 타고 달리는 영상이다. 기존의 관계와 이미지를 뒤집어 보는 유머를 통해 다른 현실 속의 자신을 가정할 수 있게 된다. 작가는 20일 “교육에 대해 부정적인 것은 아니다. 아무것도 아닌 돌에게 어떤 의미가 담기는 과정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2001년 에르메스 코리아 미술상을 받기도 한 김범의 작품은 지난해 미국 휴스턴 미술관 등에서 열린 국외 전시에서 호평받았으며 내년에는 로스앤젤레스 레드캣 갤러리와 클리블랜드 미술관 전시가 예정돼 있다. ●작품아이디어와 제작과정 자체가 예술 광화문 이순신 동상을 조각한 고(故) 김세중 교수와 김남조 시인의 아들이기도 한 그는 글을 쓰는 데도 탁월하다. 작가가 직접 쓴 단편소설 ‘눈치’도 전시회장에서 만날 수 있다. ‘눈치’라는 가상의 개를 소개하는 내용으로 중간중간 작가의 삽화가 있지만 정작 개 그림은 없다. 묘사만으로 개를 소개하는 소설 ‘눈치’는 현실에서 이미지가 어떻게 형성되는지 생각하게끔 한다. 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꽃남배우 김범보다는 덜 유명하지만 작가 김범은 우리나라 ‘개념 미술’의 역사를 일군 대표주자다. 개념 미술은 작품 아이디어와 제작 과정 자체를 예술이라고 여기는 조류다. 돌처럼 사소하며 평범하고 ‘썰렁한’ 사물을 재료 삼아 서글픈 유머로 삶을 해부하는 김범의 작품은 이미 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다. 불가해한 삶을 바라보는 눈을 일깨워주는 덕분이다. 전시를 기획한 김선정 큐레이터는 “김범은 관람객의 기억과 경험을 통해 이미지의 다른 실재를 바라보게 한다.”며 “허구적 이미지를 통해 관람객은 새로운 공간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02)733-8945.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지방선거 D-20] 한나라 안상수 - 민주 송영길, 인천시장 후보캠프 가보니

    [지방선거 D-20] 한나라 안상수 - 민주 송영길, 인천시장 후보캠프 가보니

    ■ 경험·조직력 탄탄 “3選간다” ‘생즉사, 사즉생- 죽을 각오가 되셨나요?’ 부평동에 자리잡은 한나라당 안상수 인천시장 선거캠프 안에 빨간 글씨로 적힌 문구다. 3선 시장을 노리는 캠프의 각오가 전해진다. 8년동안 달려왔지만 아직 마무리하지 못한 많은 과제들을 다 이루기 위해서는 꼭 ‘한 번 더’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동안 다져온 조직기반을 통해 이번 선거에서 승기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조직력 8년동안의 시정경험 덕분에 조직은 이미 탄탄하게 다져놨다고 자평한다. 캠프에서는 시장을 지내면서 맺게 된 인연들을 가장 큰 재산으로 내세우고 있다. 각계 각층의 시민들과 직능단체들을 모두 모아 45개 본부 331개 위원회로 구성해 선대위에 포함했다. 어린이집보육교사위원회·고엽제후유증전우회·고향생각주부모임·한국꽃문화예술위원회 등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각 분야별로 위원장을 둬 확실히 관리를 하겠다는 방침이다. 인천을 홈구장으로 하고 있는 인천 전자랜드 농구단, SK 와이번스 야구단, 인천 유나이티드 축구팀 등에도 각각 서포터즈를 투입할 예정이다. 야쿠르트·우유·신문 등 각각의 위원회가 속한 방문판매본부도 눈에 띈다. 그만큼 조직력을 동원해 밑바닥 표심을 낱낱이 훑겠다는 것이다. 안정감 “일을 하던 사람이 계속 해야한다.”는 게 안 후보 캠프의 생각이다. “지금 시점에서 새로운 시장으로 바뀌면 모든 것이 제자리로 돌아간다.”고 유권자들에게 호소하고 있다. 다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의 비전을 제시하고, 고칠 것은 확실히 고치겠다는 방침이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성공유치는 안 후보 캠프에서 가장 주력하는 과제다. ‘아시안게임을 구도심의 발전계기로’ 삼겠다는 게 안 후보 캠프가 제시하는 비전이다. 때문에 선대위 안에도 시민체육본부 등 체육 관련 본부만 4개이고 사격·보디빌딩·당구 등 종목별로 따로 위원회를 구성했다. 구도심 발전문제와 학력신장은 개선해야할 과제다. 경제자유구역이 출발은 했지만 어떻게 발전시키느냐가 더욱 중요하다. 구도심균형발전과 관련한 위원회만 13개다. 구도심 발전에 5조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하겠다고 공약을 내세웠다. 인천 지역 학력이 부진한 것도 개선점으로 꼽았다. 선대위 안에 공교육발전본부를 꾸렸고, 그 안에는 원로교육자위원회를 비롯해 초등학교위원회 6개, 중학교위원회 1개, 고등학교 위원회 3개를 뒀다. 학력신장을 위해 4조 5000억원을 투입해 인천을 전국수학능력시험 성적 전국 3위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잡았다. 굳히기 안 후보 캠프 곳곳에는 각종 언론보도를 통해 나타난 여론조사 결과가 붙어있다. 앞서고는 있지만 야당의 ‘숨은표 5%’ 때문에 아직은 긴장된다. 여론조사 결과 밑에는 “안 후보가 ‘압승’할 수 있게 지지해주십시오.”라는 당부가 적혀있다. 선대위 총괄본부장을 맡고 있는 홍종일 전 인천시 정무부시장은 “민주당 송영길 후보쪽에서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고 네거티브로 일관해 시간이 지나면 유권자들이 실망하게 될 것”이라면서 “투표일이 가까울수록 안정감을 주는 후보를 선택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 후보는 50대 이상 연령에서 지지층을 확보하고 있지만 20~40대는 송 후보와 아슬아슬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캠프에서는 그동안 사이버 홍보가 부족했다는 것을 약점으로 꼽고 인터넷 공간에서의 홍보에 더욱 주력하고 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바꿔보자” 범야권세력 결집 ‘송영길의 인천 상륙작전’ 민주당의 송영길 인천시장 후보 캠프는 “8년동안 잃어버렸던 시정을 찾겠다.”는 각오로 똘똘 뭉쳐 있다. ‘바꿔보자.’는 단순명료한 구호 아래 전략을 짜고 움직인다. 광역단체장 후보들 가운데 일찌감치 범야권 진영을 형성해 든든한 지원군들도 얻었다. 참여 국민참여당, 민주노동당과 각 분야의 시민단체에서 캠프에 합류해 있다. 예비후보로 인천시장에 출사표를 냈던 김성진 민주노동당 최고위원이 공동선대위원장에 준하는 지원에 나섰고, 황유철(참여당)·이용규(민노당) 등 야권의 인천시당위원장이 공동선대위원장이 됐다. 인천 지역 시민단체들이 모여 만든 ‘2010 인천 지방선거연대’도 캠프에 참여했다. 송 후보와 민주당 경선에 함께 참여했던 이기문·안영근 전 의원도 각각 선대위원장과 대변인을 맡아 활동하고 있다. 송 후보 자체도 학생운동을 시작으로 노동운동과 인권변호사 등을 거치며 알게 된 사람들이 많다. 이들이 전부 나서서 도와주겠다 하니 사무실에 상근하는 관계자만 200명이 넘는다. 사무실 세 층을 쓰고 있지만 이마저도 부족한 실정이다. 자원봉사단은 현 계획상으로만 500명이 넘는다. 캠프에서 “인천에서 유명한 야당 밥, 시민단체 밥 먹던 사람들은 다 모였다.”고 말할 정도다. 그러나 이들은 100% 무보수 자원봉사를 한다. 밥값도 각자 부담해야 한다. 오히려 송 후보 캠프에서는 3만명에게 1만원씩 후원금을 모금할 계획이다. 법정 선거비용제한액인 13억 4900만원 가운데 3억원 남짓에 해당하는 비용이다. ‘시민참여형’ 선거를 해나가겠다는 이유에서다. 송 후보가 독특하게도 20~40대 연령층에서, 그리고 남성 유권자들에게 인기가 높다보니 적극적으로 찾아오는 이들이 많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데다 본격적인 선거철이 되면 온갖 이야기들이 쏟아져 나오기 때문에 후보자는 귀가 얇아지기 마련이다. 이럴 때 송 후보가 중심을 잡을 수 있도록 민주당 의원들의 보좌관들이 대거 투입됐다. 변화 송 후보 캠프를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은 바로 변화의 필요성이다. 캠프를 찾아오는 사람들은 “(안상수 시장이) 너무 오래했다. 이제 바꿔보자.”며 자원봉사를 신청한다고 한다. 그래서 캠프에서는 “시장이 바뀌어야 인천이 바뀐다.”는 구호를 내세우고 있다. 우선 송 후보 캠프에서는 송도 경제자유구역과 재정문제를 가장 바꿔야할 대상으로 꼽았다. 선대위 안에 ‘구도심 재개발활성화 추진특별본부’를 두고 송도 경제자유구역을 전면 재검토하고 아파트 중심이 아닌 정보기술(IT) 허브 중심으로 꾸릴 방안을 꾸준히 논의하고 있다. 인천 지역 학생들의 학력이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점을 감안해 ‘교육예산 1조원 마련 추진 특별본부’도 가동하고 있다. 송 후보는 경제자유구역으로 역차별받고 있다고 생각하는 주민들을 비롯해 소외된 이웃들을 찾아 매일 ‘희망투어’를 펼치고 있다. 뒤집기 여론조사로 나타난 송 후보의 지지도는 한나라당 안 후보에 뒤처져 있다. 송 후보 캠프에서는 TV토론의 기회를 적극 활용해 얼굴을 알리고 특히 그동안 지지세가 약했던 인천 남구·남동구·연수구 등 이른바 ‘남부벨트’를 더 집중적으로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래서 선거사무소도 부평·계양구보다 한적한 남구 도화동에 마련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北·中 정상회담] 北韓 고립위기 탈출 승부수

    북한이 ‘6자회담 복귀’라는 카드를 들고 나와 ‘천안함 공격 배후’라는 불리한 국면 전환을 시도하고 있는 것 같다. 중국을 방문 중인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5일 후진타오(胡錦濤) 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한반도의 비핵화 의지와 6자회담 복귀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6자회담 복귀 자체를 카드화해서 천안함 공격배후론을 크게 희석시키는 한편, 중국으로부터 대규모 경제지원과 투자유치를 끌어들이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 국면 전환을 하겠다는 의도라는 것이 북한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정영태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센터 소장은 6일 “김 위원장이 방중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북한은 이미 6자회담 복귀에 대한 의지가 확고함을 드러낸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 소장은 이어 “최근 북한은 국제적으로 더욱 고립될 상황에 처한 게 사실”이라면서 “6자회담 복귀를 통해 이같은 국면을 전환해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이끌어 내려는 전략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도 “천안함 침몰사건이 북한의 소행이든 아니든 간에 현재 북한으로 쏠리는 국제사회의 의심의 시선들이 상당한 만큼 북한 입장에선 지금 시점이 6자회담 복귀 카드를 사용해야 할 적기라고 판단한 듯싶다.”면서 “천안함 사건 조사결과 북한의 소행이 밝혀지면 6자회담 무용론이 힘을 얻게 되기 때문에 이를 견제하는 차원에서 6자회담 복귀 입장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윤덕민 외교안보연구원 교수는 “김 위원장이 후진타오 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6자회담 복귀를 밝힌 것은 중국으로부터 최대한의 경제지원과 후계구도에 대한 동의 등을 얻으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오은선 ‘히말라야 女帝’ 되다] 14좌 완등 의미

    1986년 이탈리아의 등반가 라인홀트 메스너가 처음 에베레스트 8000m급 14좌 등정에 성공한 뒤 ‘14좌 완등’은 한동안 많은 산악인의 로망이었다. 오로지 19명의 남성이 성공한 ‘대장정’에 한국의 엄홍길, 박영석, 한왕용 대장이 어깨를 나란히 한 것은 뿌듯한 일이다. ☞[화보]오은선 대장, 여성 최초 히말라야 14좌 완등 성공 ‘히말라야의 가장 잔인한 산’으로 꼽히는 안나푸르나(8091m) 정상에 27일 올라 여성으로선 세계 최초로 14좌 완등을 이뤄낸 오은선(44·블랙야크) 대장에 대한 평가도 선배 알피니스트들과 같은 잣대로 이뤄져야 한다. 굳이 여성 최초이기 때문은 아니다. 12좌를 모조리 무산소 등정한 ‘여걸’ 겔린데 칼텐브루너(40·오스트리아)나 에두르네 파사반(37·스페인·13좌 등정), 니베스 메로이(49·이탈리아·11좌 등정) 같은 세계적인 여성 알피니스트들과의 경쟁에서 ‘뒤집기’를 했기 때문도 아니다. 1997년 가셰르브룸 2봉을 시작으로 13년째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끊임없이 채찍질해 온 그의 도전정신 때문에 경외심을 품고 찬사를 보내는 것이다. 오 대장은 안나푸르나 도전에 앞서 “산에서 죽고 싶지 않기 때문에 더 철저하게 대비하고 준비한다. 다만 내 운명이 다해서 산에서 죽는다면 행복으로 여길 것”이라고 말했다. 대선배격인 메스너가 “사람은 누구나 죽는다. 내 죽음의 장소가 히말라야 설원이라면 행운아다.”라고 말한 것과 비슷한 맥락이다. 이들에게 산은 종교이자 구원의 대상이다. 오 대장이 ‘여성 최초 14좌 완등’이란 트로피에 전혀 욕심을 내지 않았을 리는 없다. 하지만 산에 대한 맹목적인, 그래서 더 순수한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월드뉴스 위클리 프리뷰 (4월26~5월2일)]

    [월드뉴스 위클리 프리뷰 (4월26~5월2일)]

    이번주(4월26~5월2일)에는 총선을 앞둔 영국의 선거 운동 열기가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박람회 사상 최대 규모인 상하이 엑스포가 주요국 정상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한다. ●영국총선 3차 TV 토론회 다음달 6일 실시되는 영국 총선이 열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집권 노동당과 야당인 보수당·자유민주당 등 3당의 지지율이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25일 텔레그래프와 여론조사기관 ICM이 공동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보수당이 35%로 선두를 지켰고 자민당이 31%로 뒤를 이었다. 노동당은 26%로 ICM 조사에서 6개월 이래 가장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1차 토론회로 급부상한 닉 클레그 자민당 당수는 정치 자금 스캔들에도 큰 타격을 받지 않고 승승장구 중이다. 자민당이 이 같은 인기를 막판 표심까지 연결할 지는 이번 주 여론 추이에 달려있다. 29일 경제 문제를 놓고 벌이는 3차 TV토론회에서도 클레그 당수가 선전할지, 고든 브라운 총리가 막판 뒤집기에 성공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상하이 엑스포 새달 1일 개막 192개 국가와 50개 국제기구가 참가하는 상하이엑스포가 1일 개막, 184일간 대장정을 시작한다. 개막 전후로 102개국 부총리급 이상의 인사들이 상하이를 방문함에 따라 외교전도 치열할 전망이다. 행사 기간 동안 7000만명 이상이 관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8일에는 하토야마 유키오 일본 총리와 헤르만 판롬파위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만난다. 일·EU 정상회담은 연례 행사이지만 하토야마 정권의 ‘탈미(脫美) 구상’과 맞물려 예년과 다른 의미를 갖는다. 특히 중국이 미국과 함께 주요 2개국(G2)으로 부상, 일본에게는 EU와 우호적 관계 유지가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골드만삭스 부사장 조사위 출석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사기 혐의로 제소당한 골드만삭스의 파브리스 투르 부사장이 27일 미 상원 국토안보위원회 산하 상설조사소위에 출석, 자신의 입장을 밝힌다. 사기 혐의와 관련, 골드만삭스에서 개인으로는 유일하게 피소된 투르 부사장이 실제로 사건의 ‘몸통’인지, 조직의 위법 행위를 책임지는 ‘희생양’인지 판단하는 하나의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마거릿 찬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예정대로 26일 2박3일 일정으로 평양을 찾는다. WHO 사무총장의 방북은 2000년 이후 처음이다. 찬 사무총장은 북한의 의료 시설 등을 돌아보고 대북 지원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철학적인 만화 액션영화 변신

    철학적인 만화 액션영화 변신

    박흥용의 만화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이 오는 29일 스크린에 걸린다. 작가주의 만화가 1000만 관객을 동원한 이야기꾼에 의해 영화로 옮겨진다는 점에서 벌써부터 비상한 관심을 끈다. 임진왜란 즈음을 배경으로 꿈을 좇아 삶의 의미를 찾으려는 검객과 세상을 뒤집으려는 검객의 이야기를 다룬 원작은 1996년 대한민국 만화문화대상 저작상을 받았고, 2005년 독일 프랑크푸르트 국제도서전 때 ‘한국의 책 100’ 안에 들었다. 미리 이야기하자면, 영화와 만화는 상당히 다르다. 만화가 정적이고 철학적이라면, 영화는 동적이고 액션이 강조됐다. 만화는 민초들의 삶을 살피지만, 영화는 동인·서인으로 나눠져 반대를 위한 반대를 일삼던 당쟁을 풍자하는 데 힘을 쏟는다. ‘황산벌’, ‘왕의 남자’에 이어 세 번째 사극을 연출한 이준익 감독은 “만화는 그 이미지가 각인되니까 영화와의 장르적 차이를 분명하게 가져가는 게 힘들었다.”면서 “원작은 견자의 1인칭 성장 드라마에 황정학이 함께하는 버디 스토리이고, 그 배경에 이몽학이라는 캐릭터가 존재하지만 영화에서는 캐릭터 모두 부각시키는 게 긴장감을 끌어가는 데 더 좋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박흥용 화백은 “시집간 딸 간섭 안 하는 것처럼 원작에 얽매이지 말라고 이야기했는데, 원작과는 독립적인 재미있는 이야기가 나왔다.”면서 “원작을 장거리 경주로 치면 영화는 이몽학을 엔진으로 삼아 벌이는 단거리 경주”라고 평가했다. 영화와 원작 만화의 차이를 캐릭터를 중심으로 풀어봤다. ●견자(백성현) 원작에서 견자(犬子)는 화자이자 주인공이다. 하지만 영화는 맹인 검객 황정학과 대동계 수장 이몽학을 두 축으로 굴러가고 있어 비중이 줄어든다. 견자는 세상 사람들이 붙여준 별명이고 원래 이름은 한견주다. 원작에선 집안은 넉넉하지만 출세와는 거리가 먼 양반의 서자로 나온다. 누명을 쓰고 관아에서 고문을 받았다가 상처를 치료해준 황정학에게 매료돼 그를 스승 삼아 함께 세상 여행에 나선다. 견자는 결국 검을 지팡이 삼아 구도자의 길을 걷는 당대 최고 검객으로 거듭난다. 서자로서 세상에 대해 울분을 갖고 있다는 점은 원작과 영화의 공통점. 그러나 영화 속 견자는 세도가의 서자로 설정됐고, 이몽학에게 온 집안이 몰살 당하는 바람에 복수심에 불타 그 뒤를 쫓는 인물로 등장한다. ●황정학(황정민) 침술로 유명했던 실존 인물이다. 영화 속 견자-황정학 사이는 코믹 요소가 두드러진다. 인생 공부나 검술 공부에서 견자의 멘토 노릇을 하는 것은 만화나 영화나 마찬가지. 영화 속 황정학은 이몽학과 함께 정여립의 친구이자 대동계 핵심 인물로 등장하지만 원작에서의 황정학은 대동계와 전혀 관련이 없다. 이몽학과 대립각을 세우며 승부를 겨루지도 않는다. 영화와 달리 원작에서는 병으로 세상을 뜬다. 영화에서 입으로 ‘딱, 딱’ 소리를 내며 거리를 가늠하는 장면이 있는데, 이는 원작에서 따왔다. 영화에서는 장님이라는 약점을 딛고 최고 칼잡이가 된 황정학의 과거를 다루지 않고 있어 아쉽다. 누더기 삼베옷에 지팡이로 세상을 더듬거리는 맹인 검객을 더 매력적이고 코믹한 캐릭터로 만든 황정민은 “맹학교에서 수업도 받고, 송구스럽게도 그분들의 허락을 받고 캠코더로 동작이나 눈의 느낌들을 많이 담아내 간신히 흉내냈다.”고 털어놓았다. ●이몽학(차승원) 역시 역사 속 실존 인물이다. 전주 이씨 집안으로 왕족이었지만 서자였다. 임진왜란 때 반란을 일으켰으나 부하의 배신으로 살해됐다고 역사는 쓰고 있다. 평등 세상을 꿈꾸며 세상을 뒤집기 위해 반란을 도모한다는 설정은 만화나 영화의 공통점. 만화에서 그의 이름이 자주 언급되지만 실제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크게 세 차례에 불과하다. 하지만 영화에서의 비중은 절대적으로 커져 황정학·견자와 극적인 대결 구도를 연출한다. 원작 막바지에 이몽학은 견자와 칼을 섞지만 승부를 내지 못하는 것으로 묘사된다. 또 원작에선 이몽학이 최후를 맞는 장면이 나오지 않는다. 다소 추상적이고 해석의 여지가 컸던 이몽학을 영웅과 악당의 경계에 서 있는 카리스마 넘치는 인물로 재탄생시킨 차승원은 “원작의 이몽학을 야수성과 야만성이 깃든 인물로 봤다. 그러한 점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흡혈귀 같은) 송곳니를 사용했다.”고 말했다. ●백지(한지혜) 원작에서 견자와 인연이 얽히는 여성 캐릭터는 모두 네 명. 견자에게 첫 경험을 안겨주는 기생 가희, 견자가 정인으로 여기는 여인이지만 왜구에게 몸이 더럽혀져 자살하는 기생 백지 등이다. 네 명의 캐릭터를 섞어놓은 백지는 자신을 버린 이몽학을 만나기 위해 견자와 황정학을 따라 나서는 것으로 설정됐다. 한지혜가 처음으로 정통 사극에 도전해 도도하고 도발적인 백지를 만들어냈다. 여러 캐릭터를 하나로 뭉친 것에 견줘 역할이 크지는 않다. 박흥용 작가는 이 부분을 아쉬운 점으로 지적했다. 숨막히듯 이야기를 끌고 나가면서도 중간에 호흡을 고르는 여백의 역할을 백지라는 캐릭터가 맡았어야 하는 데 그러지 못했다는 것이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배구] 가빈 46득점 포효… 삼성 챔프전 2승 선착

    [프로배구] 가빈 46득점 포효… 삼성 챔프전 2승 선착

    삼성화재가 벼랑 끝에서 회생했다. 현대캐피탈은 다 된 밥에 재뿌렸다. 현대캐피탈이 다 이겼던 3세트 세트포인트에서 삼성화재에 역전을 허용, 뼈아픈 패배에 땅을 쳐야 했다. 특유의 끈끈한 조직력, 그리고 가빈(46점)의 공격력은 분명 삼성화재의 힘이었다. 삼성화재가 13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09~10 V-리그 프로배구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 원정경기에서 현대캐피탈을 3-1( 21-25 25-22 26-24 25-20)로 눌렀다. 7전4선승제로 치러지는 챔피언결정전에서 삼성화재는 이로써 2승째를 올리며 정상에 한 발 더 다가섰다. 노장 선수들이 많아 체력적인 부담이 있는 데다 주포인 가빈의 공격이 터지지 않아 고민이 많았던 삼성화재로서는 이날 통쾌한 역전승으로 4차전을 비교적 부담없이 가져갈 수 있게 됐다. 삼성화재의 출발은 좋지 않았다. 가빈은 1세트에서 11점을 득점했지만 범실도 4개를 쏟아냈다. 공격 루트의 다변화를 꾀하며 경기를 풀어나가던 현대캐피탈은 18-17로 앞서가던 도중 헤르난데스를 빼고 박철우를 투입했다. 박철우는 연달아 2점 득점하고 임시형과 이선규가 공격에 합세해 세트를 가져갔다. 그러나 2세트 들어 가빈의 공격력이 살아났다. 16득점으로 레안드로의 한 세트 최대 득점 타이 기록을 냈다. 2세트에서 현대캐피탈은 범실 6개를 쏟아내며 무너졌다. 문제의 3세트. 현대캐피탈은 세트포인트인 24-21에서 삼성화재에 연달아 5점을 내줬다. 김호철 현대캐피탈 감독은 “세터 권영민이 너무 잘하고 있어서 믿었는데 3세트에서 착각이 있었던 것 같다.”면서 “4차전이 걱정”이라고 말했다. 설상가상으로 박철우는 손가락 부상을 당해 출전조차 불투명한 실정.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은 “3세트 21-24로 뒤진 상황에서 뒤집기는 어렵겠다고 생각했는데 이기고자 하는 의지가 좋은 결과를 낳지 않았나 생각한다.”면서 “남은 경기도 가빈을 활용해서 최선을 다해 이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4차전은 14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빅뱅의 그녀’ 롤리걸, 주인공 3인 드디어 ‘공개’

    ‘빅뱅의 그녀’ 롤리걸, 주인공 3인 드디어 ‘공개’

    그룹 빅뱅과 함께할 LG 싸이언의 ‘롤리팝2’ 홍보 모델을 선발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 ‘I’m Your Lolligirl’이 지난 12일 최종회를 통해 ‘롤리걸’을 공개했다. ‘빅뱅의 그녀’로 발탁된 영광의 주인공은 진재영의 닮은꼴로 화제를 모은 배누리와 ‘제2의 서인영’으로 주목받은 장민별, 청순 콘셉트로 시선을 끈 정현남 등 3명이다. 이번 ‘I’m Your Lolligirl’에는 총 12명의 후보자가 도전했다. 후보들은 4주 동안 이미지와 끼, 스타일, 화보 촬영, UCC 제작 미션을 수행하며 LG 싸이언 관계자, ‘롤리팝2’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화보 담당자의 신랄한 평가를 받았다. 또 최종 심사의 20%를 차지하는 미투데이 시청자 투표에도 신경 써야 했다. 선발된 3인의 롤리걸은 초반부터 꾸준히 선전했던 장민별과 배누리 외에도 매번 2위를 기록했던 정현남이 막판 뒤집기에 성공하면서 큰 반전을 연출했다. 청순 콘셉트에 지원한 정현남은 마지막 UCC 제작과 시청자 투표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최종 선발된 배누리와 장민별, 정현남 등 3명의 롤리걸은 상금 1000만 원을 얻는 것은 물론, 빅뱅과 함께 LG 싸이언 롤리팝2의 2010년 여름 시즌 홍보모델로 활동할 예정이다.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엠넷미디어 / 사진제공 = (오른쪽, 위로부터) 장민별, 배누리, 정현남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충남 아산 인주갯벌매립 갈등 심화

    충남 아산시가 아산만의 마지막 갯벌을 매립해 개발하기로 하자 지역 주민과 시민단체들이 반발 수위를 한층 높이고 있다. 아산YMCA, 천안·아산환경운동연합 등 8개 시민단체들은 최근 ‘아산인주갯벌매립반대시민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시의회가 인주갯벌매립사업을 위한 특수목적 법인의 설립 여부를 결정하는 15일까지 시청 앞에서 인주갯벌매립 1인 반대시위를 벌인다고 12일 밝혔다. 특수목적 법인은 아산시 인주면 걸매리 아산만방조제와 삽교호방조제 사이 갯벌 430만 8500㎡를 매립, 산업단지를 만들기 위한 것으로 아산시와 대림산업이 설립한다. 길이 4㎞ 폭 700m의 갯벌이 매립되면 2018년까지 산업·주거단지와 갯벌체험 및 테마시설이 들어선다. 시 관계자는 “걸매리 갯벌은 2006년 이미 매립허가를 받았던 곳”이라며 “시 출자금 100억원을 포함, 이곳에 에코 테크노밸리를 조성하기로 하고 2007년 10월 대림산업과 특수목적법인 설립 양해각서를 체결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인주갯벌반대위는 “지난해 9월 강희복 아산시장이 타당성이 없고 시민단체가 반대한다는 이유로 산업단지 개발계획을 전격 유보했는데 6개월 만에 이를 번복하고 행정절차를 밀어붙이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반발한다. 반대위 측은 강 시장에게 ‘갯벌 매립에 따른 환경·사회적 가치에 대한 충분한 검토가 있었는지’, ‘임기가 3개월밖에 안 남은 상태에서 추진이 적합한지’ 등을 공개 질의하기도 했다. 아산시 도시계획과 정규섭 팀장은 “갯벌을 개발하는 것이 보존보다 부가가치가 높고 인근 당진·평택 갯벌도 다 개발됐다.”면서 “국토해양부 허가가 떨어지면 계획대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산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UEFA 챔피언스리그] 챔스리그 EPL시대 마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8일 2009~1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바이에른 뮌헨(독일)과의 2차전에서 3-2로 승리했지만 원정 다득점에 밀려 4강 진출에 실패했다. 맨유의 홈인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퍼드에서 열린 경기에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발목 부상을 당한 웨인 루니를 선발로 ‘깜짝’ 출격시켰다. 또 ‘산소탱크’ 박지성(29)을 엔트리에서 제외하고, 측면에 움직임이 좋은 루이스 나니와 안토니오 발렌시아를 배치하는 등 원정 1-2 패배를 뒤집기 위해 공격적인 선발진을 내보였다. 맨유는 전반 2분 대런 깁슨이, 전반 6분과 40분 나니의 골이 연이어 터지면서 3-0으로 앞서 갔다. 하지만 9년 만에 유럽 챔피언 탈환을 꿈꾸는 뮌헨은 전반 43분 ‘크로아티아 특급’ 이비차 올리치의 골로 분위기를 바꿨고, 후반 29분 부상에서 돌아온 아르연 로번의 논스톱 발리슛이 골망을 흔들면서 8강 1, 2차전 합계 4-4 동점을 만들었다. 원정 다득점 원칙에서 밀리는 맨유는 이후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와 라이언 긱스까지 투입했지만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4강에서는 뮌헨과 올랭피크 리옹(프랑스), 인테르 밀란(이탈리아)과 FC바르셀로나(스페인)가 각각 맞붙게 됐다. 이로써 맨유의 우승컵 탈환의 꿈이 무산됐고, 동시에 2003~04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6시즌 연속 이어졌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클럽의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의 명맥도 끊어졌다. 축구 전문가들은 ▲EPL 내부 경쟁 심화에 따른 부상 및 피로누적 ▲스페인, 독일 등 타 리그 명문팀들의 전력보강 등을 챔피언스리그에서 EPL 전성시대가 마감한 원인으로 보고 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프로농구] 모비스 “챔피언 1승만 더”

    [프로농구] 모비스 “챔피언 1승만 더”

    “후배들이 드디어 한 방 했다고 하네요? 맘 고생도 심하고 눈치보였는데 다행이에요.” 해말간 얼굴의 모비스 김동우(30)가 빙긋 웃는다. 마음 고생을 한 번에 털어버린 기분좋은 웃음이었다. 김동우는 7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KCC와의 프로농구 챔피언결정(7전4선승제) 4차전에서 18점(3점슛 5개)을 몰아넣으며 팀의 90-87 승리를 이끌었다. 마지막 쿼터에만 3점슛 4개를 몰아쳤다. 김동우가 ‘미친’ 모비스는 3승 1패로 3년 만의 통합우승에 1승만을 남겼다. 김동우는 ‘보이지 않는 살림꾼’이다. 수비에도 능하고 결정적인 순간 외곽슛에도 일가견이 있다. 동부와의 4강 플레이오프에서는 주포 마퀸 챈들러를 꽁꽁 묶었다. 그러나 정작 챔프전에선 잠잠했다. 느리고 키가 큰 선수들 수비에 적합한 터라 KCC 강병현이 나올 때면 벤치를 지켰다. 1차전 때는 손가락까지 삐면서 감각도 무뎌졌다. 1~3차전 내내 외곽포가 단 하나도 없었다. 1차전 19분19초를 뛰며 2점, 2~3차전에서도 10분 이상 출전했지만 무득점에 그쳤다. 경기 전 유재학 감독은 “오늘은 좀 넣어줬으면 좋겠는데….”라고 쓴 입맛을 다셨다. 함지훈에 더블팀이 들어갈 때 터지는 외곽포 한두 방이 승부에 결정적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경기는 박빙이었다. 일방적인 흐름이 단 한순간도 없었다. 1쿼터 초반 모비스가 9점(14-5)을 앞섰지만 쿼터는 오히려 23-24로 뒤진 채 마쳤다. 2쿼터는 KCC가 44-42로, 3쿼터는 모비스가 69-66으로 앞섰다. 막판까지 승부는 안갯속이었다. 경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모비스의 80-78, 2점차 리드. 이때 김동우의 3점포가 깔끔하게 림을 갈랐다. 4쿼터에만 네 번째 외곽포였다. 홈팬의 응원열기는 순간 싸늘하게 식었다. KCC는 3초를 남기고 전태풍의 3점슛으로 3점차(87-90)까지 따라붙었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모비스는 김동우를 선봉으로 브라이언 던스톤(22점 10리바운드 2블록)·애런 헤인즈(12점 3블록)·함지훈(12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김효범(10점 4어시스트)·양동근(11점 6어시스트)까지 주전 여섯 명 모두가 두자릿 수 득점을 올리며 3승(1패)째를 챙겼다. 김동우는 “뛰는 선수들 중 내가 제일 형인데 보탬이 못 되는 것 같아 괴로웠다.”면서 “7~8개월째 농구만 하고 있다. 하루라도 빨리 끝내고 싶다. 5차전에서 마무리하겠다.”고 자신했다. 김동우는 2006~07시즌 통합 우승의 주역. 그는 “우승 때와 느낌이 비슷하다. 그땐 크리스 윌리엄스란 걸출한 용병이 있었다면 지금은 국내선수들이 워낙 좋아 더 든든하다.”고 말했다. ‘해결사’로 우뚝 선 김동우가 모비스에 우승트로피를 안길 수 있을지 9일 5차전이 열리는 잠실체육관으로 시선이 쏠린다. 전주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감독 한마디] ●승장 모비스 유재학 감독 리바운드에서 앞서서 이겼다. 리바운드를 많이 내준다는 건 쉽게 득점을 허용한다는 뜻이다. 90점 넣은 것은 공격을 잘했단 거지만, 87점을 내준 것은 수비가 문제라는 뜻이기도 하다. KCC 공격력이 워낙 좋다. 김동우의 외곽슛이 들어가 줘야 우리 팀이 산다. 초반부터 기용하지 않은 건 수비 매치업상 강병현 같은 빠른 선수에 불리하기 때문이다. 함지훈 플레이도 만족스럽다. 본인 득점은 적었지만 오늘처럼만 해 주면 다른 선수들을 살릴 수 있다. ●패장 KCC 허재 감독 김동우에게 3점슛을 거푸 내준 것이 아쉽다. 함지훈을 더블팀으로 막다 김동우를 잡지 못했다. 잘하다가 마지막에 그랬다. 체력이 부족했다. 5차전에서 지면 끝이다. 하승진 투입은 더 고민을 더 해봐야 할 것 같다. 기존 선수들로 나서는 게 나을 것 같다. 한 경기 때문에 하승진의 부상이 악화되는 건 곤란하다.
  • 韓·日 해외수주 잇단 격돌

    韓·日 해외수주 잇단 격돌

    한국과 일본의 대표기업들이 해외 고속철도와 원자력발전소 수주를 놓고 한판 승부를 벼르고 있다. 이번 주에 입찰공고가 나오는 브라질 고속철은 사실상 일본과 한국 기업들의 컨소시엄 대결로 압축됐고, 내년 초 사업자가 선정되는 요르단 상용 원전에선 일본이 프랑스와 손잡고 막판 뒤집기에 나섰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원전 시장에선 일본 미쓰비시중공업이 선수를 쳤다. 미쓰비시는 최근 프랑스 아레바와 함께 파리에 합작회사를 만들고 원전 수주를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올해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 이어 베트남의 원전수주 경쟁에서도 한국과 러시아에 잇따라 밀리자 반격에 나선 것이다. 지난 1일 성사된 압둘라 요르단 국왕의 방일도 원전수주와 관련된 만큼 방일기간에 원자력 협력 등이 집중논의될 것으로 점쳐진다. 반면 지난달 30일 정식으로 요르단 연구용 원자로 수출계약을 맺은 대우건설 컨소시엄과 관련 업체들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연구용 원자로 수출을 발판 삼아 요르단에 건설될 213억달러 규모 상용 원전 4기의 수주에도 나선다는 복안이었지만 차질이 불가피해진 것이다. 요르단은 내년 2월쯤 아카바 원전 2기의 최종사업자를 우선 선정한다. 이와 관련, 해외 원전수주 단일창구인 한국전력 측은 “지금으로선 컨소시엄에 참여할 국내 업체나 경쟁구도를 밝힐 수 없다.”고 답했다. 브라질 고속철 수주전에서도 한·일 기업들이 맞닥뜨렸다. 정부와 업계는 7월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되는 이번 프로젝트가 다른 어떤 사업보다 수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 최근 코레일의 관계자는 “지난달 말 브라질의 정부·기업·고속철 관계자들이 국내에 들어와 고속철 운영상황을 둘러보고 갔다.”면서 “(한·중·일 가운데) 중국은 조금 밀려 있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양자 구도로 압축됐다는 얘기다. 현재 한국컨소시엄에는 현대로템, 코레일, 현대중공업 등이 참여하는데 수주가 성사될 경우 현대·대우·삼성 등의 대형 건설사들이 수혜를 입는다. 반면 일본 신칸센 컨소시엄은 지난해 569억달러 규모의 베트남 남북고속철도(1560㎞)를 잠정 수주한 데 이어 브라질 고속철 사업에서 차관 제공과 브라질과 일본의 특수관계 등을 내세워 밀착하고 있다. 신칸센 제작 및 운영업체인 JR도카이가 주축이다. 일본 정부도 무역금융 지원 등 원전과 고속철 수주에 전방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3개 도시 510㎞를 잇는 브라질 고속철사업은 193억달러 규모로 186억달러인 UAE 원전 수주를 능가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한국이 계약조건 등에서 앞서 있지만 마지막까지 경계를 늦출 수 없다.”면서 “국가 간 특수관계를 떠나 비즈니스는 비즈니스일 뿐”이라면서 자신감을 보였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정세균 “곽영욱 오찬 올줄 몰랐다”

    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뇌물수수 재판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검찰이 26일 공소장을 변경했다. 검찰은 “곽영욱(70) 전 대한통운 사장이 총리공관 오찬장에서 한 전 총리가 보는 앞에서 돈을 의자 위에 올려놓는 방법으로 돈을 건네줬다.”고 좀 더 구체적으로 공소장을 변경했다. 원래 공소장에는 “양복 주머니에 들어있던 2만, 3만달러가 든 편지봉투 2개를 한 전 총리에게 건네줬다.”고만 되어 있다. 검찰 관계자는 “추상적이던 공소장의 공소사실에서 행위를 특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건네줬다고 일괄적으로 하지 말고 구체적인 행위를 지정하라는 재판부의 검토 권고를 받아들인 것이다. 공소유지가 어렵다는 안팎의 지적에 따라 특수1부와 대검 중수부 인원까지 지원받고 있는 검찰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김형두) 심리로 열린 9차 공판에서 증인을 추가하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 우선 총리공관에서 근무했던 경호원을 추가 증인으로 채택했다. 검찰은 경호원 윤모씨의 진술이 검찰조사 때와 법정진술 때 달라 위증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힌 데 이어, 다른 경호원들을 증인으로 추가해 줄 것을 요청했다. “총리는 공관 내에서 언제나 근접경호를 받는다.”는 윤씨의 법정진술을 뒤집기 위해 검찰은 당시 경호원에 대한 추가 조사를 벌였다. 이에 대해 변호인단은 “진술 내용을 보면 당일에 대한 별 기억이 없다는 사람들인데 불러서 뭐하겠느냐.”고 반박했으나 재판부는 “검찰이 그렇게 원하는 만큼 총리공관 관리팀장과 경호원 2명을 증인으로 채택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들에 대한 신문은 29일로 정해졌고, 따라서 한 전 총리에 대한 피고인 직접신문은 31일로 연기됐다. 검찰은 또 2008~2009년 한 전 총리가 곽 전 사장의 후원 아래 제주 골프빌리지에 공짜로 머물면서 골프까지 쳤다는 주장을 입증하기 위해 골프장 관계자들을 증인으로 신청했으나 재판부 제지에 막혔다. 재판부는 “변호인 측에서 관계자들의 증언을 담은 검찰 조서를 증거로 동의한 마당에 굳이 증인으로 부를 필요까지는 없고 그게 형사소송법의 취지다.”라면서 거부했다. 검찰은 당시 상황을 한 전 총리와 곽 전 사장 간의 친분을 나타내는 정황증거라고 주장했으나, 변호인단은 공소사실과 무관한 흠집내기라고 강력하게 반발해 왔다. 앞서 이날 증인으로 법정에 출석한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오찬 참석 전에 강동석 전 장관과 곽 전 사장이 참석한다는 것을 몰랐다.”면서도 “당시 석탄공사는 경영이 최악이었고, 석탄공사에는 물류비가 중요해 물류전문가인 곽 전 사장을 검토하라고 했다.”고 증언했다. 조태성 김지훈기자 cho1904@seoul.co.kr
  • 친이 ‘서울시당 공심위’ 뒤집기 조짐

    한나라당이 서울시당 공천심사위원회 구성 문제를 놓고 극심한 진통을 겪고 있다. 서울시당이 지난 11일 중립성향의 이종구(강남갑) 의원을 공심위원장으로 의결했지만, 이에 반발한 친이계가 ‘뒤집기’를 시도할 조짐이다. 각 시·도당이 구성한 공심위는 오는 1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최종 의결된다. 서울시당의 갈등이 중앙당까지 번질 전망이다. 서울시당 운영위원회에서 공심위원 사퇴 의사를 밝히고 퇴장했던 정태근 의원은 12일 “정상적인 과정에서 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최고위원회의에서 100% 부결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사퇴하겠다는 위원을 명단에 포함시켰고, 위임장은 합의된 안건일 경우를 전제로 한 것이어서 철회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전날 운영위에서는 정 의원과 강승규 의원이 회의 도중 공심위원에서 사퇴하겠다며 퇴장했지만, 공심위 구성안은 이들의 명단이 포함된 채로 의결됐다. 권영세 서울시당위원장도 한 발짝도 양보하지 않겠다는 기세다. 권 의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시당이 의결한 안을 뒤집는다면 당 최고 의결기구로서 자격이 없다.”면서 “위임장은 조건을 붙여 제출되는 게 아니다. 의결한 뒤에 마음에 안 든다고 철회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친박계도 “최고위원회의에서 뒤집는 것은 말도 안 된다.”며 거들고 있다. 친이계에서 이 의원의 대안으로 친박계인 진영 의원을 내세웠을 때에도 친박 쪽에서 오히려 강하게 반대했다. 진 의원이 지나치게 온화하다는 점도 있지만, 친박 내부의 상호 견제 심리가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이번 사태에는 권 위원장과 친이계 사이의 갈등과 앙금이 복잡하게 얽혀 있다. 그 결과 친이계에서 친박 의원을 위원장으로 밀고, 거꾸로 친박에서는 이를 반대하는 상황이 연출됐고, 급기야 친이 쪽에서 반격에 나선 것이다. 친이계가 이 의원을 반대하는 이유로 강남구청장 공천문제를 놓고 공성진(강남을) 의원과 대립할 우려가 있다는 점을 부각시키는 것은 또 다른 문제를 낳을 수도 있다. 공 의원은 현재 불법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권 위원장은 “공 의원은 후보 추천권을 갖는 것만으로도 감지덕지해야 할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물밑에서 일고 있는 공 의원의 당원권 정지 논란이 공론화되면 공 의원이 곤란해질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둔 말이다. 양쪽 모두 “명분은 충분하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최고위원회의에서 어떤 결정이 내려질지 주목된다. 최고위원회의에도 공 의원을 비롯해 친이계가 다수 포진하고 있어 서울시당 공심위를 확정하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아 보인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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