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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자골프 파이널퀸은] 한국에선 정혜진…

    정혜진(25·우리투자증권)이 한양수자인·솔라시도 2012 한국여자프로골프 왕중왕전을 우승하며 시즌을 멋지게 마무리했다. 지난 6월 롯데칸타타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정혜진은 25일 전남 해남의 파인비치 골프링크스(파72·6288야드)에서 끝난 최종 2라운드에서 2오버파 74타로 악전고투를 펼쳤지만 전날 벌어 놓은 3언더파의 넉넉한 타수와 경쟁자들의 부진에 힘입어 최종합계 1언더파 143타로 우승했다. 지난달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을 제패했던 장하나(20·KT·이븐파 144타)가 맹렬하게 추격했지만 역시 1타를 잃어 아깝게 피날레 우승을 놓쳤다. 강한 바닷바람과 갑자기 몰아친 추위 때문에 언더파 우승을 전망한 이는 없었다. 더욱이 딱딱하고 빠른 그린에 당황한 12명의 올해 챔피언들이 전날 1라운드에서 무더기 오버파를 기록했던 터. 이틀째도 별 차이는 없었다. 정혜진은 전반홀 버디 2개를 뽑아냈지만 보기도 3개를 범하고 후반홀에서는 간신히 1타를 복구한 직후인 파3홀에서 더블보기로 까먹는 등 롤러코스터를 탔다. 2타차 2위로 같은 조에서 출발한 장하나는 16번홀까지 3타를 잃어 2~3위를 오르내리다가 17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내 극적으로 장혜진과의 타수차를 다시 1타로 줄여 막판 뒤집기에 나섰지만 마지막 18번홀 버디퍼트가 빗나가는 바람에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가는 데 실패했다. 공식·비공식 대회를 모두 끝낸 한국여자프로골프는 새달 1~2일 3년 만에 부활한 한·일대항전을 치른 뒤 12월 7~9일 타이완에서 열리는 스윙잉스커츠 월드레이디스 마스터스 대회로 일찌감치 2013년 시즌의 막을 연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농구] 막히고 뺏겨도… 전자랜드 ‘운수 좋은 날’

    [프로농구] 막히고 뺏겨도… 전자랜드 ‘운수 좋은 날’

    전자랜드가 선두 다툼에 다시 불을 붙였다. 전자랜드는 22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KCC와의 경기에서 문태종(18득점)과 리카르도 포웰(17득점)의 활약에 힘입어 77-64 승리를 거두고 11승(5패)째를 챙겼다. 전자랜드는 3위를 유지하며 선두 모비스와 2위 SK를 각각 1경기 차와 반 경기 차로 추격했다. 반면 KCC는 15패(2승)째를 당해 4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전자랜드는 1쿼터부터 디앤젤로 카스토와 문태종을 앞세워 거세게 몰아붙였다. 카스토는 1쿼터에서만 덩크슛을 포함해 9득점을 꽂았고 문태종도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반면 KCC는 코트니 심스를 제외하고는 활발한 공격력을 보이지 못했다. 1쿼터에서만 턴오버(실책) 9개를 범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전자랜드는 2쿼터 포웰까지 가세해 격차를 벌렸고 문태종과 이현호는 3점슛을 꽂아넣으며 거들었다. 반면 KCC의 슛은 잇달아 림을 빗나갔다. 2점슛 13개 중 4개만 들어갔고 3점슛은 6개 모두 실패했다. 전반에만 43-24로 19점이나 벌어졌다. 전자랜드는 3쿼터 중반 KCC의 전면 압박수비에 공격이 막히고 리바운드까지 잇달아 빼앗기며 10점 차까지 쫓겼다. 그러나 포웰이 ‘바스켓 카운트’를 포함, 연속 7득점하며 다시 도망갔다. 강혁은 3점포를 가동해 KCC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KCC는 4쿼터 심스의 활약으로 9점 차까지 따라갔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원주에서는 삼성이 대리언 타운스(19득점 14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74-68로 이기고 동부를 6연패 수렁에 몰아넣었다. 동부의 6연패는 전신인 TG삼보 시절을 제외하면 구단 사상 최다 연패와 타이 기록이다. 2007년 2월 21일~3월 7일 6연패 이후 5년 8개월 만에 수모를 당했다. 종아리 부상 중인 김주성은 이날 출전을 강행했지만 6득점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삼성은 타운스 외에도 이정석(16득점)과 임동섭(13득점)이 좋은 활약을 펼쳤고 박병우는 3점 차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경기 종료 22초 전 3점슛을 성공시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축구] ‘단두대 운명’ 인천에게 물어봐

    [프로축구] ‘단두대 운명’ 인천에게 물어봐

    지난 3월 3일 대장정을 시작한 프로축구 K리그가 이제 4라운드만 남겨두고 있다. 21일 41라운드에서 서울이 우승을 확정할 수 있다. 서울이 제주를 꺾으면 2위 전북-5위 울산의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우승이 확정된다. 서울이 비겨도 전북이 이기지 않는 한 우승컵을 들어 올린다. 서울이 지더라도 전북이 패배하면 역시 우승이 결정된다. 이제 관심은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주어지는 3위 다툼과 강등권 탈출 싸움에 쏠린다. 3위 포항과 4위 수원은 승점이 69로 같지만 골득실에서 순위가 갈려 남은 4경기 피 말리는 싸움을 이어 간다. 강등권 다툼은 ‘단두대 매치’로 불리는 처절한 싸움이다. 그런데 인천이 내년 시즌 2부 리그로 강등되는 한 팀을 결정할 열쇠를 쥐고 있다. 사실 인천은 리그 중반만 하더라도 강등권에 포함됐지만 7월 29일 수원전 이후 지금까지 패배하지 않았다. 11승5무의 놀라운 승률을 거두며 승점 62로 A(상위)그룹의 5위 울산보다 승점이 2나 더 높다. 남은 4경기를 지지 않으면 20경기 무패란 놀라운 기록을 작성하게 된다. 지난해 전북의 22경기, 1991년 대우 로얄즈의 21경기에 이어 역대 세 번째 기록이 된다. 얄궂게도 인천은 이날 14위 광주(승점 40)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13위 대구(승점 43), 상주를 거쳐 15위 강원(승점 40)과 차례로 만난다. 승점 54로 B(하위)그룹 2인자 자리를 굳힌 대구와 강등이 확정된 상주를 제외하면 결국 광주와 강원의 목덜미를 인천이 쥐고 있는 셈. 광주는 희한한 팀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성남과의 40라운드를 0-3으로 뒤지다 4-3으로 뒤집으며 승리해 분위기가 한껏 달아올랐다. 특히 주간 ‘베스트 11’에 뽑힌 K리그 최장신 공격수 복이는 전반 30분 교체 투입된 뒤 제공권을 장악하며 공격의 첨병 역할을 해냈다. 더 중요한 건 꼴찌를 벗어났다는 점이다. 리그 초반 일으켰던 돌풍에 이어 연속 뒤집기쇼를 펼칠지 주목된다. 강원과 전남의 맞대결도 관심거리다. 골득실에서 광주에 뒤져 15위로 밀려난 강원은 더 물러설 곳이 없다. 강원은 최근 5경기 무패 기록이 돋보인다. 강원이 전남을 잡아도 B그룹 판세는 최종 라운드까지 점칠 수 없는 안갯속이긴 마찬가지. 지난 대구 원정에서 1골 1도움으로 강원을 이끈 지쿠는 건재하지만 ‘파트너’ 오재석이 경고 누적으로 나설 수 없는 점이 아킬레스건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김하늘-허윤경 “상금퀸 양보못해”

    김하늘-허윤경 “상금퀸 양보못해”

    4월 초 시즌을 시작한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KLPGT)가 어느새 마지막 대회인 ADT캡스 챔피언십을 싱가포르에서 치른다. 정규 투어 대회가 바다 건너에서 열리는 건 7년째 12월에 앞당겨 시즌 개막전을 여는 현대 차이나 레이디스오픈을 빼고는 처음이다. 15일부터 사흘 동안 창이국제공항 옆 라구나골프장(파72·6517야드)에서 열리는 대회의 중요성은 상금왕을 비롯한 ‘타이틀 홀더스’가 결정되는 데 있다. 통상 정규대회의 절반 수준인 64명이 참가해 컷 오프 없이 경기가 펼쳐진다. 지난주 MBN·김영주골프 여자오픈이 악천후로 취소되는 바람에 공식 대회로 인정되지 않으면서 이번 대회의 비중이 커졌다. 상금과 대상(최우수선수) 포인트 1위를 달리는 김하늘(24·비씨카드)의 수성 여부가 최대 관전 포인트다. 지난해 3관왕(다승, 상금, 대상포인트)을 휩쓴 김하늘은 시즌 상금 4억 5548만원, 대상포인트 293점으로 각각 1위를 지키고 있지만 막판 거세게 따라붙는 도전자들에게 쫓기고 있다. MBN 대회 첫날 공동 41위로 주춤했지만 취소된 덕(?)에 선두를 유지했다. 김하늘은 14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싱가포르는 처음이다. 코스도 어려워 보이지만 이웃 태국이나 주변 나라의 코스와 비슷하지 않겠나.”라면서도 “갑자기 더운 곳에서 경기해야 하기 때문에 컨디션을 조절하는 게 가장 큰 변수일 것 같다.”고 말했다. 4억 424만원으로 뒤를 쫓고 있는 허윤경(22·현대스위스)과 다승왕(3승)을 확정한 김자영(21·넵스·3억 8590만원)을 어떻게 뿌리치느냐가 관건이다. 만약 둘 중 한 명이라도 우승 상금 8000만원을 가져간다면 한순간에 상금왕을 내주게 된다. 허윤경은 “한때 상금 1위까지 오르면서도 준우승만 세 번이나 해 아쉬었을 거라고 말들을 하지만 사실 내용 면에서 나 스스로 만족한 경기가 더 많았다.”며 “쉽지는 않겠지만 막판 뒤집기에 도전해 보겠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대상 포인트에서 김하늘(291점)에게 불과 2점 뒤진 양제윤(20·LIG손해보험) 역시 역전을 벼르고 있고 3위 허윤경(255점)도 순위를 바꿀 수 있는 사정권에 들어 있다. 대회 대상 포인트는 우승 40점, 준우승 22점이다. 71.47타로 선두를 달리는 최저 타수 부문에서도 양수진(21·넵스·71.81타)과 허윤경(71.82타), 이민영(20·LIG·71.84타) 등이 ‘타도 김하늘’을 외치고 있다. 싱가포르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스포츠 돋보기] ‘경기조작’ 프로농구 신뢰 회복만이 살 길

    한국 농구의 양대 축을 형성하는 프로농구연맹(KBL)과 대한농구협회가 나란히 심판의 ‘경기 조작’으로 위기를 맞고 있다. 대한농구협회는 최근 심판과 각 팀 지도자 간 금품 수수 때문에 73명이 경찰에 입건되고 심판위원장 정모씨와 심판 간사 김모씨가 6일 구속되는 등 한바탕 홍역을 치렀다. KBL도 소속 심판이 2007년 특정 구단으로부터 “잘 봐 달라.”는 청탁과 함께 현금 200만원과 노트북 1대 등 3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비록 5년 전 일이지만 “정말 그때뿐이었겠느냐.”는 팬들의 의심 어린 눈초리가 매섭다. 자칫 한국 농구가 신뢰를 잃고 존립 근거 자체까지 위협받을 수 있는 일이다. 사실 농구는 특성상 심판의 재량에 의해 경기 흐름이 좌우되기 일쑤다. 그래서 코트 안팎에서는 “전혀 눈치채지 못하게 가장 중요한 고비 때 몇 번만 휘슬을 불어주면 승부가 바뀌는 건 손바닥 뒤집기보다 더 쉽다.”는 말이 공공연하게 나돈다. 지난해와 올해 연이어 축구·야구계를 뒤흔들었던 ‘경기 조작’의 망령이 농구계도 뒤덮은 셈이다. KBL은 이날 팬들에게 사과의 뜻을 밝히고 상시 감찰 체제 확립, 비리 접수처 신설, 부정 행위 적발 시 징계 수위를 높이는 등의 대책을 발표했다. 또 협회는 7일 이사회를 통해 입장을 정리하고 경찰이 마련한 ‘농구 심판·코치 등의 비리 근절을 위한 권고안’ 등에 따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종걸 협회장 등 집행부 임기가 내년 2월까지인 탓에 얼마만큼 실효성 있는 대책이 나올지는 미지수다. 농구계는 팬들에게 무릎 꿇고 진정으로 사과해야 한다. 팬들이 “농구는 심판하고 짜고 하는 종목”이라고 손가락질해도 감수해야 한다. 농구가 ‘짜고 치는 종목’으로 팬들에게 각인될 때 어떤 결과가 오게 될지는 뻔하다. “어차피 짜고 하는 경기”라는 한 선수의 폭로 이후 지금 우리의 뇌리에서 잊힌 프로레슬링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일이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3연타석 홈런 ‘말썽쟁이’ 영웅 등극

    말썽꾸러기 ‘판다’가 월드시리즈 영웅이 됐다. 미프로야구(MLB) 메이저리그의 샌프란시스코는 25일 AT&T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와의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파블로 산도발의 3연타석 홈런에 힘입어 8-3 완승을 거뒀다. 3루수 3번 타자로 출전한 산도발은 1회와 3회 상대 선발 저스틴 벌랜더에게서 각각 솔로홈런과 투런포를 뽑아낸 데 이어 5회에도 바뀐 투수 알베르토 알부르케르케의 공을 담장 밖으로 넘겼다. 4타수 4안타(3홈런) 4타점. 팀이 우승을 차지한 2010년 월드시리즈에서는 3타수 무안타를 기록하고 주로 벤치에 앉아 있었지만, 올해는 영웅으로 우뚝 섰다. 월드시리즈에서 1경기 3홈런을 날린 선수는 산도발이 네 번째. 전설이 된 베이브 루스가 1926년과 1928년 월드시리즈 4차전에서 각각 3개의 홈런을 때렸고 ‘미스터 옥토버’ 레지 잭슨이 1977년 6차전에서 기록했다. 앨버트 푸홀스도 지난해 3차전에서 3개를 담장 밖으로 넘겼다. 한때 체중이 130㎏에 육박하며 ‘쿵푸 판다’란 애칭으로 불린 산도발은 2009년 타율 .330 25홈런 90타점을 기록하며 혜성처럼 등장했다. 그러나 지나친 체중과 이혼 문제 등으로 이듬해 성적이 급락했고, 구단은 그에게 체중 조절 프로그램에 참가할 것을 지시하기도 했다. 올 시즌에는 성폭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사실이 알려져 곤욕을 치렀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배리 지토는 5와3분의2이닝 1실점으로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원조 에이스 팀 린시컴도 6회 2사부터 마운드에 올라 2와3분의1이닝 동안 삼진 5개를 낚으며 퍼펙트 피칭을 했다. 브루스 보치 감독은 포스트시즌에서 린시컴을 중간 투수로 기용하고 있는데 평균 자책점 2.93으로 알토란 역할을 하고 있다. 반면 디트로이트의 선발 벌랜더는 4이닝 5실점으로 부진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MLB 최고 투수로 인정받는 벌랜더는 2006년 월드시리즈에서도 2패를 당하는 등 재미를 보지 못했다. 정규시즌 타격 3관왕(홈런·타율·타점)에 오른 미겔 카브레라가 6회 적시타로 타점을 올렸고, 조니 페럴타도 9회 투런홈런을 쏘아 올렸지만 경기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두 팀은 26일 같은 장소에서 월드시리즈 2차전을 치른다. 샌프란시스코는 정규시즌 16승을 거둔 매디슨 범가너를, 디트로이트는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2승 평균자책점 1.35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더그 피스터를 각각 선발로 내세운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결실의 계절’ 골프 상금왕 경쟁 후끈

    ‘결실의 계절’ 골프 상금왕 경쟁 후끈

    어느덧 국내 골프 시즌도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이제 관심은 개인 타이틀이다. 프로는 돈으로 말한다. 당연히 상금왕에 눈길이 간다. 그런데 남녀 나란히 박빙의 싸움이다. 지켜야 하는 자와 넘어서야 하는 자, 경기 포천과 인천에서의 혈전이 기다리고 있다. 한국프로골프투어(KGT)에선 사흘 전 한국오픈에서 아마추어와 프로에 걸쳐 통산 세 번째 정상에 선 김대섭(왼쪽·31·아리지CC)이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상금 레이스 뒤집기를 노린다. 25일부터 나흘 동안 경기 포천 일동레이크골프장(파71·7169야드)에서 열리는 시즌 최종전 윈저클래식에서다. 김대섭은 한국오픈 우승 상금 3억원을 얹어 시즌 상금 랭킹 2위(3억 9465만원)에 올라 있다. 1위(4억 4400만원) 김비오(22·넥슨)와는 약 4900만원의 차이뿐이다. 그런데 미프로골프(PGA) 2부 투어에서 뛰는 김비오는 이번 대회에 나오지 않기 때문에 김대섭이 우승 상금 8000만원을 챙기면 프로 데뷔 이후 첫 상금왕에 오른다. 준우승 상금은 4000만원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김대섭은 오로지 우승컵만 정조준하고 있다. 2001년 프로에 데뷔한 이후 8승을 올렸지만 2002년과 2009년에 각각 상금 랭킹 2위에 오른 것이 최고의 성적이었다. 눈에 띄는 경쟁자도 없다. 가장 껄끄러운 상대인 김대현(24·하이트)과 박상현(29·메리츠금융그룹)은 미국과 일본 퀄리파잉스쿨에 참가하느라 출전하지 않는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왕은 남자보다 더 예측하기 어렵다. 같은 기간 인천 스카이72 골프장(파72·6645야드)에서 열리는 KB금융 스타챔피언십은 총 상금 7억원에 우승 상금은 1억 4000만원이나 걸려 있다. 시즌 남은 4개 대회 중 상금 액수가 가장 많기 때문에 상금왕의 향방을 결정지을 수 있다. 허윤경(오른쪽·22·현대스위스)이 올 시즌 우승없이 네 차례의 준우승으로 1위를 달리지만 2위 김자영(21·넵스)과의 격차는 불과 600여만원이다. 또 3위 김하늘(24·비씨카드)과는 1600만원, 4위 양수진(21·넵스)과도 7000만원 차이라 아직 판도를 점치기 이르다. 가장 큰 변수는 해외파들이다.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양희영(23·KB금융그룹)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고 베테랑 한희원(34·KB금융그룹)에다 올해 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나비스코챔피언십 우승자 유선영(26·정관장)도 우승 경쟁에 뛰어든다. 앞서 유소연(22·한화금융그룹)과 박세리(35·KDB금융그룹)가 국내에서 1승씩을 가져간 터라 이번에도 해외파가 우승할 경우 상금왕 경쟁은 시즌 마지막 대회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역전의 명수 샌프란시스코, 또?

    샌프란시스코가 2연승을 거두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고 월드시리즈 진출 희망을 되살렸다. 샌프란시스코는 22일 AT&T파크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6차전에서 선발 라이언 보겔송의 호투에 힘입어 세인트루이스를 6-1로 꺾었다. 시리즈 전적 3승3패로 맞선 두 팀은 23일 같은 장소에서 월드시리즈 진출 티켓을 놓고 마지막 승부를 겨룬다. 마이너리그와 일본 프로야구를 전전하다 지난해부터 정상급 투수로 발돋움한 보겔송은 이날도 7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낚으며 4피안타 1실점으로 역투했다. 2차전에 이어 이번 시리즈에서만 2승을 따내며 샌프란시스코의 구세주로 떠올랐다. 4차전까지 1승3패로 탈락 위기에 몰렸던 샌프란시스코는 5, 6차전을 잇따라 잡으며 대역전극의 준비를 마쳤다. 샌프란시스코는 디비전시리즈에서도 ‘리버스 스윕’(2연패 뒤 3연승)에 성공했다. 샌프란시스코 타선은 1회부터 터졌다. 1사 1·3루에서 정규시즌 타격왕 버스터 포지가 3루 땅볼로 선취점을 올렸다. 2회에는 선두타자 브랜던 벨트가 3루타로 출루했고 상대 실책과 연속 안타가 이어지며 대거 4점을 추가했다. 마르코 스쿠타로가 2타점 2루타, 파블로 산도발이 1타점 적시타를 각각 날렸다. 세인트루이스 선발 크리스 카펜터는 4이닝 동안 6피안타 5실점(2자책점)으로 무너지며 2차전에 이어 또다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세인트루이스는 6회 2사 뒤 카를로스 벨트란의 2루타와 앨런 크레이그의 안타로 1점을 따라붙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7차전까지 가게 된 두 팀은 어느 쪽이 올라가더라도 하루도 쉬지 못한 채 24일부터 월드시리즈에 나서는 불리함을 안게 됐다.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인 디트로이트는 지난 19일 뉴욕 양키스를 4연승으로 제치고 일찌감치 월드시리즈에 올랐다. 디트로이트는 월드시리즈 1차전 선발로 에이스 저스틴 벌랜더를 확정하는 등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대비하고 있다. 디트로이트는 그러나 2006년에도 챔피언십시리즈에서 4연승을 거두고 6일을 쉰 뒤 월드시리즈에 나가 챔피언십시리즈를 7차전까지 치르고 올라온 세인트루이스에 1승4패로 무릎을 꿇은 아픈 기억을 갖고 있다. 또 디트로이트는 1984년에 마지막으로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지만 세인트루이스와 샌프란시스코는 각각 지난해와 2010년 우승컵을 들어 올린 경험이 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CGF 송도 유치] “아시아에 국제기구 사무국 필요”… 막판 뒤집기 통했다

    [CGF 송도 유치] “아시아에 국제기구 사무국 필요”… 막판 뒤집기 통했다

    “아시아에서 명실상부한 국제기구 사무국이 위치한 나라는?” 이 질문의 정답은 ‘없다’다. 하지만 앞으로는 ‘한국’이 답이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싱가포르), 아시아개발은행(ADB·필리핀 마닐라) 등 아시아에 국한된 기구의 사무국은 있지만 전 세계를 망라하는 국제기구 사무국은 이번에 우리가 유치한 녹색기후기금(GCF)이 유일하다. 21일 청와대와 재정부 등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GCF 사무국 유치는 지난해 9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GCF 설계위원회 회의가 계기가 됐다. 당시 대표로 참석했던 최광해 재정부 대외경제협력관(현 장기전략국장)은 환경 관련 국제기구를 사무국으로 둔 아시아 국가는 단 한 개국도 없다는 점을 발견하고, ‘우리가 유치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감을 가졌다. 최 국장은 “프랑스 파리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국에서 근무할 때 ‘우리나라에도 국제기구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곤 했다.”면서 “‘실패해봤자 창피당하는 정도’라고 생각하고 귀국 후 장·차관에게 보고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최 국장의 아이디어는 재정부 안에서 곧바로 호응을 얻었다. 이에 지난해 12월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린 제17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17) 때 유치 의사를 공식 발표했다. 하지만 그때만 하더라도 GCF가 한국 품에 안기리라고 생각하는 국가는 드물었다. 그러나 우리는 유럽과 북미에 집중된 국제기구의 지역 불균형을 해결해야 한다는 논리를 적극 펼쳤다.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사이에서 한국의 가교 역할도 집요하게 부각했다. 운도 뒤따랐다. GCF 이사국 선정 절차 지연으로 한국에서 열리는 2차 이사회 일정이 9월에서 한 달간 미뤄졌고, 결국 사무국 선정 투표가 이번에 이뤄졌다. 일정이 연기되지 않았다면 투표는 강력한 라이벌인 독일에서 이뤄질 뻔했다. 3차 이사회 개최지가 독일 본이기 때문이다. 이사회 직전에 한·아프리카 장관급 회의가 서울에서 열려 아프리카 국가들을 상대로 막판 유치전을 펼칠 수 있었던 점도 도움이 됐다. 마지막까지 최종 경합자는 독일이었다. 독일은 기여금은 물론 사전 준비도 상당한 수준이었다. 최종구 차관보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덕분에 막판 뒤집기에 성공했다.”며 흐뭇해했다. 막판에 이명박 대통령의 국제 인맥이 2~3개 유럽 국가의 표심을 우리나라로 가져왔다는 분석도 있다. 유럽 국가의 한 정상은 유치 후보국 가운데 유럽 국가를 찍겠다고 상대국에 의사를 밝혔지만 이 대통령이 직접 전화하며 설득하자 “대한민국이 우리의 롤모델”이라면서 한국 지지로 돌아섰다는 후문이다. 또 다른 유럽 국가의 정상이 최종 결심을 못 했다는 보고가 해당국 주한대사를 통해 들어오자 이 대통령은 투표 전날인 18일 정상 간 채널을 급히 가동해 지지 확약을 받아 냈다. 18일 저녁 리셉션에서는 이 대통령이 “어린 시절 헌옷을 얻어 입고 구제물품을 기다리다가 내 앞에서 동이 났다.”는 이야기를 하자 많은 아프리가 대표들이 한국으로 마음을 정했다고 한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최나연, 두마리 토끼 잡는다

    한국 여자골프의 ‘에이스’ 최나연(25·SK텔레콤)이 두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선다. 19일부터 사흘 동안 인천 스카이72골프장 오션코스(파72·6364야드)에서 열리는 하나외환 챔피언십. 올해로 11년째를 맞는 국내 유일의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다. 최나연에겐 반드시 풀어야 할 숙제가 둘 있다. 2년 만의 정상 탈환과 막판으로 치닫는 투어 상금왕 경쟁에서의 ‘뒤집기’다. 지난주 끝난 말레이시아 사임다비 대회에서 역전 우승한 박인비(24)는 17일 현재 시즌 상금 195만 달러를 벌어 스테이시 루이스(미국·162만 달러)를 제치고 생애 첫 상금왕 ‘굳히기’에 들어갔다. 나란히 시즌 2승씩 거둔 둘의 경쟁에 3위 최나연(139만 달러)이 가세했다. 박인비에 대략 56만 달러가 모자란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이 27만 달러이고 남은 대회가 4~5개이니, 얼마든지 역전이 가능하다. 우선, 분위기를 바꾸는 게 급선무다. 더욱이 최나연은 사임다비 3라운드까지 단독선두를 달리다 박인비에게 발목이 잡혔었다. 이래저래 이번 대회는 후배 박인비와의 경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오카모도 아야코가 아시아인으로 처음 LPGA 투어 상금왕에 등극한 1987년 이후 22년 만인 2009년 한국 선수로는 처음 신지애(24.미래에셋)가 이름을 올렸고, 이듬 해에는 최나연이었다. 2년 만의 상금왕 재등극과 함께 노리는 건 역시 2년 만의 대회 정상이다. 2009년부터 2년 내리 정상을 밟은 최나연은 지난해 청야니(23·타이완)에 밀려 준우승에 그쳤다. 최나연은 “스카이72는 내가 좋아하는 코스라 늘 자신감이 넘친다. 빨리 대회를 하고 싶다.”며 승부욕을 드러냈다. 대회 조직윈원회는 최대의 흥행카드인 최나연과 청야니를 1라운드 한 조로 묶었다. 둘은 19일 첫 라운드에서 미셸 위(미국)와 함께 마지막 조에서 샷 대결을 펼친다. 지난 10개 대회에서 일곱 차례나 우승할 만큼 ‘홈 강세’를 보인 다른 한국 선수들도 우승 욕심을 내기는 마찬가지다. 특히 지난 15일 롯데그룹과 신인 선수 사상 가장 후한 후원 계약을 맺고 ‘슈퍼 루키’가 된 김효주(17)의 프로 데뷔전 결과는 일찌감치 팬들의 관심을 붙들어 매고 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11·6 선택 2012] 오바마 vs 롬니 TV토론 ‘결승전’

    올해 미국 대통령 선거의 승부를 사실상 결정지을 2차 대통령후보 TV토론이 이틀 앞으로 임박했다. 대선 투표일을 정확히 3주 앞둔 16일 밤(현지시간) 열리는 이번 토론은 지난 3일 1차 토론과 11일 부통령후보 토론에 이은 ‘결승전’으로 간주되고 있다. 오는 22일 마지막 대통령후보 토론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토론을 2차례 정도 해보면 후보의 자질이 대부분 드러난다는 점에서 판세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롬니의 승리 : 승부처 표심 동요… 공화당 바람 불 듯 1차 토론의 압승으로 여론조사 지지율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역전한 밋 롬니 공화당 후보의 상승세가 가속화할 게 명약관화하다. 1차 토론 후 대선 승패를 좌우할 부동층주(스윙 스테이트)에서까지 ‘롬니 바람’이 불어닥치고 있는 만큼 2차 토론의 승리는 최대 승부처인 오하이오주 등 스윙 스테이트의 민심을 결정적으로 동요시킬 가능성이 크다. 특히 울고 싶은데 뺨 때려주는 격으로 그동안 롬니 지지 명분을 찾지 못하던 백인 유권자들이 급속히 롬니 쪽으로 기울면서 롬니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 승리 : 지금도 앞서 있다… 재선 가도 탄력 “역시 오바마”라는 소리가 나오면서 롬니의 상승세가 꺾이고 오바마가 주도권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경우엔 오바마의 당선 가능성이 매우 유력해진다. 1차 토론에서 롬니에 완패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오하이오 등에서 오바마는 여전히 롬니에 앞서 있는 상태이기 때문이다. 여론조사 기관 PPP의 11일 여론조사 결과 오하이오에서 오바마는 롬니에 5%포인트 앞섰다. 토론에서 한 번 졌는데도 앞서있는데 토론에서 이길 경우엔 더 말할 것도 없다는 얘기다. ●무승부 : 혼전 예상… 오바마 다소 유리할 듯 투표일까지 혼전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이 경우도 오바마에게 다소 유리한 것으로 평가된다. 현재 오하이오 등 주요 스윙 스테이트에서 앞서있는 만큼 혼전 현상이 그대로 유지되는 것은 오바마에게 나쁠 게 없다고 해석할 만하기 때문이다. 굳이 2차 토론 승패를 전망하면, 적어도 오바마가 1차 토론처럼 완패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오바마가 점잖았던 1차 토론의 패인을 시인하면서 설욕을 벼르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1차 토론 때 롬니의 우세를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듯 2차 토론 때 또 어떤 이변이 벌어질지는 모를 일이다. 특히 2차 토론은 청중의 질문에 답하는 타운홀미팅 형식이기 때문에 오바마가 롬니를 거세게 몰아붙이는 데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코리아그랑프리 13일 예선… 전·현 챔프 페텔·해밀턴·알론소 “예열은 끝났다”

    코리아그랑프리 13일 예선… 전·현 챔프 페텔·해밀턴·알론소 “예열은 끝났다”

    전남 영암벌에서 세 번째 열리는 국제자동차경주대회 포뮬러원(F1) 코리아그랑프리의 막이 마침내 올랐다. 시즌 드라이버 랭킹 1위의 페르난도 알론소(스페인·페라리)와 2위 제바스티안 페텔(독일·레드불)을 비롯한 12개팀 24대의 머신(F1 경주용 자동차)과 드라이버들은 12일 오전과 오후 1시간 30분씩 두 차례 연습주행을 갖고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KIC) 적응을 끝냈다. 연습주행은 대회 성적과는 무관하다. 본격 레이스는 이틀째 예선 경기(퀄리파잉 레이스)부터. 13일 오후 2시부터 세 차례 치러지는 예선 결과에 따라 14일 결선 출발 순서가 정해진다. 예선 방식은 횟수에 관계없이 서킷을 자유롭게 돌아 이 가운데 ‘한 바퀴 기록’(싱글 랩타임)이 가장 좋은 상위 10명을 추리는 방식이다. 1차 예선에선 기록이 늦은 7명을, 2차 예선에서도 다시 하위 7명을 제외시킨 뒤 최종 10명을 14일 결선 ‘그리드’(출발선) 앞에 세우고 레이스를 벌여 시즌 20개 시리즈 대회 가운데 16번째 챔피언을 가린다. 1차 연습 주행에서는 루이스 해밀턴(영국·맥라렌)이 5.615㎞의 서킷 한 바퀴를 1분39초148에 달려 가장 좋은 기록을 냈다. 연습주행에선 예선처럼 몇 바퀴 돌지를 팀과 드라이버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고, 이 가운데 가장 좋은 싱글 랩타임을 자신의 성적으로 삼는다. 2010년과 이듬해 코리아그랑프리에서 연달아 준우승했던 해밀턴은 2010년 대회 1차 연습주행 때도 가장 좋은 성적(1분40초887)을 냈다. 현재 시즌 랭킹은 4위(152점). 그러나 해밀턴은 2차 연습주행에서는 1분39초717, 8위로 밀렸다. 고별 레이스를 앞둔 미하엘 슈마허(독일·메르세데스)는 1차 연습주행에서 1분40초221로 6위, 2차에선 1분39초330으로 5위에 머물렀다. 시즌 랭킹 1위(194점)를 질주하며 2005~06년 시즌에 이어 통산 세 번째 월드챔피언 등극을 노리는 알론소가 1분39초450으로 1차 연습주행에서 두 번째 빠른 기록을 남겼다. 알론소에 불과 4점 뒤져 ‘막판 뒤집기’를 통해 역시 월드챔피언 3연패를 벼르는 페텔은 2차 연습주행에서 1분38초382로 선두를 기록, 결선에서의 ‘불꽃 경쟁’을 예고했다. 대망의 결선 레이스는 14일 오후 3시에 시작된다. 앞서 낮 12시에는 국내 최대 ‘투어링카’(개조 양산차) 경주대회인 CJ헬로모바일 슈퍼레이스 결선도 열린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야구 준PO] 롯데 ‘가을 악몽’ 날렸다

    [프로야구 준PO] 롯데 ‘가을 악몽’ 날렸다

    ‘어게인(AGAIN) 2010’은 없었다. 프로야구 롯데가 두산을 꺾고 플레이오프(PO)에 진출했다. 준PO에서 2연승 뒤 1패를 당하며 2010년 두산에 당한 ‘역스윕’(2승 뒤 3패) 악몽이 살아나는 듯했던 롯데는 1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4차전에서 8회 몰아터진 안타에다 연장 10회말 상대의 끝내기 실책에 힘입어 4-3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롯데가 포스트시즌에서 두산을 물리친 것은 처음이다. 롯데는 중반까지 지독히도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 선발 고원준이 공 끝에 힘을 싣지 못하며 밋밋한 피칭으로 일관해 2와 3분의1이닝만 소화하고 조기 강판되는가 하면 타선에서도 안타가 산발되는 바람에 연거푸 기회를 놓쳤다. 득점의 물꼬를 먼저 튼 것은 두산. 2회 선두타자로 나온 윤석민이 고원준의 3구째 127㎞짜리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중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3회에도 고원준에게 마운드를 이어받은 송승준이 2사 1·2루에서 윤석민에게 3루수 뒤로 빠지는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추가로 1실점했다. 롯데는 2회말 선두타자 홍성흔이 좌익수 앞으로 공을 굴려 출루했지만 후속타자 박종윤의 병살타로 맥이 끊겼고, 황재균의 좌전안타로 맞은 2사 1·2루 기회도 용덕한이 뜬공을 날려 득점에 실패했다. 4회말에도 롯데는 선두타자 손아섭이 펜스를 직접 맞히는 2루타를 작렬시켰고 홍성흔이 유격수 앞으로 공을 굴린 뒤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는 투혼을 발휘하며 무사 1·2루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박종윤이 번트에 실패하며 결국 또 아쉽게 점수를 내지 못했다. 그러나 롯데는 0-3으로 뒤진 8회말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두산의 에이스 니퍼트가 중간계투로 등판했지만 4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무너졌다. 선두타자 문규현의 중전안타 이후 김주찬의 1타점 2루타로 1점을 따라잡았다. 1사 1·2루에서 마운드를 이어받은 홍상삼이 홍성흔과 대타 황성용에게 잇따라 볼넷을 허용하면서 롯데는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추가했다. 이어 전준우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얻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0회 말. 선두타자 박준서가 중전안타로 출루하며 롯데는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1사 2루 상황에 홍성흔이 타석에 들어서자 마무리 프록터가 마운드에 올라왔고, 프록터의 폭투에 이어 포수 양의지의 송구 실책으로 박준서가 홈으로 쇄도하며 1점을 추가, 긴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포스트시즌에서 끝내기 실책이 나온 것은 1998년 10월 9일 잠실구장에서 LG-OB(두산의 전신)의 준PO 1차전에 이어 역대 두 번째다. 4차전 최우수선수(MVP)에는 박준서가, 준PO MVP에는 1승2세이브를 기록한 정대현이 선정됐다. 롯데는 오는 16일부터 SK와 5전3선승제의 PO를 치른다. 한편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이날 경기에 2만 795명의 관중이 입장, 지난해 16일 사직에서 열린 SK-롯데의 PO 1차전 이후 이어진 포스트시즌 연속 매진을 13경기로 마감했다고 밝혔다. 부산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F1 코리아그랑프리 오늘 개막

    “모든 준비는 끝났다. 남은 건 머신의 질주뿐이다.” 포뮬러1(F1) 월드챔피언십 코리아그랑프리가 12일 전남 영암의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KIC)에서 마침내 막을 올린다. 시즌 20개 시리즈 가운데 16번째 대회이자 한국에서 열리는 세 번째 F1 대회다. 12개팀 24명의 드라이버들은 일찌감치 영암에 집결, 출발신호인 ‘체커플래그’가 펄럭이기만 기다리고 있다. 개막을 하루 앞둔 11일 KIC에서는 종일 F1 머신이 뿜어내는 엔진 소리가 천지를 진동시키는 가운데 마지막 점검에 나선 각 팀 미캐닉(정비사)들의 민첩한 움직임이 이어졌다. ●드라이버부문 1·2위 승부 관심 이번 대회 가장 큰 관전 포인트는 지난 주 일본 스즈카그랑프리에서 4점차로 좁혀진 드라이버 부문 1위 페르난도 알론소(스페인·페라리)와 2위 제바스티안 페텔(독일·레드불)의 역전 여부. 알론소가 월드챔피언 2연패 행보를 이어갈지, 페텔이 막판 뒤집기로 2년 만에 챔피언에 복귀할지 이번 대회에서 점칠 수 있다. 팬들의 시선은 둘 가운데 누가 포디엄(시상대) 꼭대기에 설지에 쏠리겠지만, 2006년 은퇴 뒤 2010년 복귀했다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떠나겠노라.”고 다시 은퇴를 선언한 ‘F1 황제’ 미하엘 슈마허(독일)가 국내 팬들 앞에서 마지막 레이스를 펼치는 점도 눈길이 간다. ●국내 최고 모터레이스도 그러나 KIC에선 F1 질주만 펼쳐지는 게 아니다. 국내 최고의 모터레이스인 ‘헬로모바일 슈퍼레이스’도 펼쳐진다. 물론, ‘급’은 다르다. F1의 ‘서포트 레이스’로 진행되는 올해 7번째 슈퍼레이스는 시즌 종결판이다. 일정은 사흘 동안 열리는 F1 코리아그랑프리와 같다. 다만, 14일 결승은 F1보다 3시간 앞선 낮 12시에 치러진다. 다른 점은 무엇일까. 일단, 경기에 나서는 차량이다. F1은 포뮬러라 불리는 ‘오픈휠’(바퀴가 겉으로 드러난)의 특수 차량으로 레이스를 벌이는, 복싱으로 치면 한 체급 경기다. 슈퍼레이스는 투어링카 혹은 박스카로 불리는 개조 양산차로 벌이는 세 체급 레이스다. 슈퍼레이스 최고 종목으로 430마력의 슈퍼6000 클래스(6200cc)에서는 11일 현재 김의수(40·CJ레이싱)가 6차 대회까지 130점을 획득, 106점의 황진우(발보린)를 24점 차이로 따돌리고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기권만 안 하면 올해 종합챔피언이 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커버스토리-영암 F1 코리아 그랑프리] 431억원 최고 몸값 vs 2년 연속 챔프

    나란히 종합우승 2차례, 영암 코리아 그랑프리(KG) 우승 1차례. 이번에는? 페르난도 알론소(페라리)와 제바스티안 페텔(레드불)은 모두 KG와 좋은 인연을 맺고 있다. 알론소는 2010년 첫 대회 우승을 차지했고 페텔도 지난해 샴페인을 터뜨렸다. 오는 12일 개막, 사흘간의 열전에 돌입하는 KG에 참가하는 12개팀, 24명의 드라이버들은 세계 정상급이지만 시즌 챔피언을 향한 둘의 경쟁만큼 뜨겁지 못하다. 알론소에게 올해는 어느 때보다 각별한 시즌이다. F1 드라이버 가운데 최고 몸값인 3000만 유로(약 431억원)를 자랑하지만 2010년과 이듬해 2년 연속 페텔에게 종합 우승을 내주며 체면을 구겼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영암그랑프리에서 알론소가 사실상 시즌 챔피언을 굳힐 것으로 보고 있다. ‘무결점 드라이버’란 별명답게 1승이 필요한 레이스와 포인트를 쌓아야 하는 레이스를 명확히 구분하고, 이에 걸맞은 경기 운영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2005년 ‘F1의 황제’ 미하엘 슈마허(메르세데스)의 6연패 기록을 막아선 뒤 이듬해까지 2연패를 달성한 뚝심도 이런 전망에 힘을 보탠다. 페텔이 막판 뒤집기에 성공하려면 영암그랑프리에서 발판을 만들어야 한다. 지난 시즌 392점을 얻어 2위 젠슨 버튼(맥라렌·270점)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챔피언 2연패를 달성한 페텔은 이번 시즌 알론소에게 다소 밀리는 모습이다. 이번 시즌 2승에 그치며 3승을 기록한 알론소에게 1위 자리를 내줬다. 싱가포르 그랑프리를 우승하면서 알론소와의 격차를 37점에서 29점으로 좁혔으니 5일 개막한 일본 스즈카에 이어 영암에서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산이다. 그러나 KG가 끝나도 4개 대회가 남아 있다. 누구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할지 현재로선 알 수가 없다. 그래서 ‘아시아 시리즈’의 경유지인 스즈카 일본 그랑프리가 주목된다. 지난해 우승은 알론소와 페텔을 제치고 예선 2위였던 버튼이 차지했다. 벨기에·이탈리아 서킷과 함께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받은 ‘고속 서킷’ 덕이었다. 오버테이킹(추월)이 쉽게 설계된 이 곳에서 펼쳐지는 화끈한 속도전은 영암 KG의 전초전이 되기에 충분하다. 한편 슈마허는 지난 4일 일본 그랑프리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번에는 영원히 작별해야 할 것 같다.”며 두 번째 은퇴를 공식 발표했다. 그는 F1 그랑프리에서 7차례 종합 우승으로 ‘황제’ 칭호를 얻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커버스토리] 코리아그랑프리 전남 영암서 12일 개막

    [커버스토리] 코리아그랑프리 전남 영암서 12일 개막

    오는 12일 전남 영암의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KIC)에서 막을 올리는 포뮬러1(F1) 코리아그랑프리(KG)는 해마다 치러지는 20개 시리즈 대회 중 16번째로 열리는 대회. 5일 개막한 일본 그랑프리를 제외하고 앞서 열린 14개 대회까지 선두를 질주한 페르난도 알론소(왼쪽·31·페라리)가 굳히기를 하느냐, 제바스티안 페텔(오른쪽·25·레드불)이 뒤집느냐가 최대 관건이다. 종합점수 194점의 알론소를 페텔이 29점 차로 뒤쫓고 있어 알론소가 KG에서 세 번째 월드챔피언 타이틀을 굳힐 가능성이 높다. 세 번째 KG를 준비하는 대회 조직위원회는 ‘문턱’을 크게 낮췄다. 입장권 가격을 낮췄고 숙박과 교통 등 관람객의 편의를 최대한 돕기로 했다. 14일 결승 레이스에서 샴페인을 터뜨린 뒤 오후 6시부터 대회 홍보대사 싸이의 축하공연이 펼쳐지며 K팝 공연도 대회 내내 이어진다. 달라진 KG의 면모, F1의 매력을 제대로 즐기는 법, ‘인간과 머신의 진정한 만남’으로 거듭나는 방안 등을 살펴본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지난주 3000점차, 이번주 500점…다음주는?

    지난주 3000점차, 이번주 500점…다음주는?

    아시아 가수로는 처음으로 영미 팝 시장 동시 석권에 도전했던 가수 싸이(35·본명 박재상)의 빌보드 싱글차트 1위 등극이 아쉽게 미뤄졌다.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3일(이하 현지시간) 발표된 빌보드 싱글차트 ‘핫 100’에서 마룬5의 ‘원 모어 나이트’에 간발의 차로 밀려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2위에 머물렀다. 지난주 3000포인트까지 벌어졌던 1, 2위 간 점수차는 이번 주 500포인트까지 좁혀졌지만 순위 뒤집기에는 끝내 실패했다. 빌보드닷컴은 ‘강남스타일’이 ‘원 모어 나이트’에 방송 신청 횟수에서 밀려 1위 등극에 실패했지만 다음 주에는 1위 등극이 확실시된다고 전망했다. 만약 ‘강남스타일’이 ‘핫 100’ 1위에 오르면 아시아 가수로선 1963년 일본의 사카모토 규의 ‘스키야키’ 이후 49년 만에 정상을 차지하게 된다. 또 아시아 가수로는 처음으로 영미 팝 시장을 동시에 석권하는 진기록을 세운다. 대중음악 평론가 박은석씨는 “음악 차트는 특정 뮤지션의 성공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가장 객관적인 지표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한편 싸이는 최근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과의 인터뷰에서 ‘깜짝 스타’가 된 소감과 미국의 유명 연예인들과의 만남, 향후 목표 등에 대해 솔직담백하게 털어놨다. ‘말춤을 추는 게 지겹지 않느냐’는 질문에 “나도 인간이어서 가끔 지겹다.”면서 “온 종일 ‘강남스타일이 무슨 뜻이냐?’, ‘춤을 어떻게 추는지 가르쳐 달라’는 질문을 받아 지친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에게서 말춤을 배운 미국의 유명 인사들 가운데 NBC방송의 엘런쇼 진행자인 엘런 드제네러스를 최고의 댄서로 꼽았다. 반면 팝가수 브리트니 스피어스에 대해서는 “내가 출연하는지 예상하지 못하고 딱 달라붙는 치마와 하이힐을 신고 나와 평소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그는 ‘강남스타일’을 영어로 번역할 계획은 없느냐는 질문에 “이 문제를 놓고 (저스틴 비버의 매니저인) 스쿠터 브라운과 상의했는데 한국어를 몰라도 미국인들이 곡의 재미와 에너지를 충분히 느낄 수 있다고 판단해 그냥 가기로 결정했다.”면서 “다음에는 영어로 된 노래를 부를 것”이라고 말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하루만에 ‘우향우’… 12월 진보 교육감땐 또 뒤집기?

    하루만에 ‘우향우’… 12월 진보 교육감땐 또 뒤집기?

    이대영 서울시교육감 권한대행의 속전속결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곽노현 전 교육감 시절, 부교육감으로서의 직분에 충실해 온 그의 ‘우향우 행보’에 보수진영은 “학교현장이 제자리를 잡을 수 있게 돼 다행”이라는 분위기다. 하지만 12월 19일 서울 교육감 재선거에서 진보진영 후보가 당선될 경우, 서울의 초중등 교육은 또다시 한바탕 홍역을 치를 가능성이 높다. 진보와 보수진영간 갈등으로 학생, 학부모만 우왕좌왕할 형국이다. 이 권한대행은 27일 곽 교육감 확정판결 직후만 하더라도 서울교육정책 궤도수정에 대해 말을 거의 하지 않았다. 하지만 28일은 방침을 분명히 밝혔다. “12월 19일 재선거 이전까지 혼란스러운 학교 현장을 ‘정상화’한다는 기조로 대행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교사 출신인 그는 교과부 대변인을 맡고 있던 지난해 10월 임승빈 전 부교육감 후임으로 3개월간 교육감 권한대행을 맡은 바 있다. 당시에도 학생인권조례의 재의를 시의회에 요구하는 등 친정부적인 정책을 펼쳤다. 학생인권 조례 폐기에 이어 교육청 조직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이 권한대행은 곽 전 교육감이 대법원 판결 이전에 교과부에 승인 요청한 조직개선안에 대해 “추진 과정에서 반대가 많았던 부분들이 있는 만큼 추진을 중단하고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권한대행의 학교 정상화 조치에 대한 평가는 12월 19일 재선거 결과로 이어질 전망이다. 이 권한대행은 보수진영의 교육감 후보 중 한 명이기도 하다. 진보진영 후보가 서울 교육수장이 될 경우, 또다시 교육정책은 180도 뒤바뀔 수 있다. 한편 대법원에서 징역 1년형이 확정돼 교육감직을 상실한 곽 전 교육감은 이날 오후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 구속 수감됐다. 곽 전 교육감은 구치소로 향하기 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법원 판결은 공교육 혁신의 물결을 거스르는 무의미하고 측은한 역류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헌법재판소가 (사후매수죄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려, 이 사태를 극적 반전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기자회견에는 함세웅 신부, 청와스님, 김상곤 경기교육감, 천정배 전 법무부 장관 등과 지지자 50여명이 함께했다. 윤샘이나·박성국기자 sam@seoul.co.kr
  • 朴-文-安 대선 3강 프레임 전쟁

    朴-文-安 대선 3강 프레임 전쟁

    안철수 전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대선 출마 선언으로 18대 대통령 선거가 새누리당 박근혜, 민주통합당 문재인, 무소속 안 후보의 3각 경쟁 구도로 확정됨에 따라 본격적인 프레임 전쟁의 막이 올랐다. 자신의 장점을 최대한 부각하는 반면 상대의 약점을 공격하는 효율적인 수단으로서 프레임 전략은 유권자들의 표심(票心)을 자극하는 강력한 효과를 지닌다. 대선을 90일 앞둔 20일 세 후보 모두 향후 한달 이내의 초반 기선 제압이 승부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물고 물리는 삼각 프레임 공방에 주력하고 있다. 프레임은 대중이 정치사회적 현상을 인식하고 해석하는 틀을 의미한다. 박 후보 측이 문 후보에게 덧씌우는 프레임은 무능과 아마추어로 비치는 ‘친노(친노무현) 이미지’다. ‘노무현의 친구’로서 참여정부 실패에 무한 책임이 있는 2인자라는 점에서다. 측근 비리가 잦은 정권이었으며 말로는 서민 정권이라고 외쳤지만 실제로는 서민을 배반한 정권이었다는 점을 부각시킨다는 계산이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노무현 정권은 집값 폭등과 대학 등록금 급등, 저축은행 사태의 원죄에서 벗어날 수 없다.”면서 “문 후보가 용광로 선대위를 말하지만 사실은 진영 논리에 가장 깊숙이 매몰돼 있다.”고 주장했다. 친박(친박근혜) 관계자는 “박정희와 노무현의 대결 프레임으로 간다면 박 후보가 밀릴 것이 없다.”고 말했다. 박 후보 측에서 보는 ‘필승 프레임’은 후보 능력과 자질에서 ‘개인 박근혜’를 부각시키는 것이다. ‘박정희의 딸’이 아닌 ‘정치인 박근혜’가 대선 필승 카드라는 점을 강조하는 것이다. 박 후보가 지난 15년간 국회에서 보여준 능력과 경륜은 문 후보와 안 후보가 따라올 수 없다는 논리가 곁들여진다. 박 후보가 수년간 40~50%대의 지지율을 유지하는 것은 위기 극복 능력을 검증받았기 때문으로 해석한다. 박 후보가 “어떤 경우든지 그 분야에 전문가가 된다거나 그 분야에서 내공을 쌓으려면 최소한 10년은 필요하다.”고 언급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야권의 ‘단일화 프레임’ 깨기에도 주력하고 있다. 안 후보를 겨냥한 박 후보의 프레임 공세는 안 후보가 강점으로 내세우는 ‘신구(新舊) 대결’에 대한 뒤집기로 요약된다. 참신하고 기대되고 빚진 것이 없다는 안 후보의 논리를 뒤집으면 ‘참신한 새것’이 아닌 ‘숙성되지 않은 날것’일 수 있다는 점에서다. 국정에 대한 기대보다 불안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계산이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박 후보가 문 후보를 공격할 때는 이념이 사용될 가능성이 높고 안 후보에게는 검증이라는 무기가 이용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문 후보는 박 후보에 대해 3공화국을 연장하려는 ‘낡은 정치 세력’ 프레임으로 공세를 취하고 있다. 박 후보의 아킬레스건인 ‘유신 체제 핵심 역할론’ 등 역사관을 계속 부각시키는 것도 이 때문이다. 박 후보와 그 주변 인물들을 새로운 정치 구현에 한계를 지닌 ‘구태 정치인’으로 몰아가겠다는 전략이다. 서민과 대비되는 ‘대통령의 딸’이라는 귀족적 이미지와 불통 이미지도 박 후보에 대한 주요 공격 포인트다. 박 후보가 미래 지향적인 정치인이 아니라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이명박 정부 실정의 공동 책임론도 내세운다. 안 후보가 내세우는 프레임 전쟁의 핵심 메시지는 ‘낡은 체제와 미래 가치의 충돌’이다. 기성 정치권 출신인 박·문 후보를 ‘낡은 체제의 정치인’으로 규정,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공략하고 있는 셈이다. 안 후보는 기성 정당인 새누리당과 민주당에 대해서도 “국민의 절반을 적으로 돌리면서 통합을 외치는 위선을 행하고 있다.”며 구체제 프레임을 부각시키고 있다. 그러면서도 약점이 되는 정치 경험 부족에 대해서는 오히려 ‘새로운 정치’를 실현할 수 있는 적임자 이미지로 반전시키려 한다. 야권 단일화 일전이 예고된 문 후보와 안 후보 간의 프레임 대결은 복잡하다. 선의의 경쟁 속에 지지율 동반 상승을 꾀하는 2인 3각의 전략적 복안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문 후보는 안 후보가 내세우는 ‘기성 정치인 대 새로운 정치인’이라는 프레임을 탈피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문 후보가 국립현충원을 참배하면서도 기존 대선 후보의 관행이었던 소속 의원들을 무더기로 대동하는 인위적 병풍을 치지 않은 게 대표적이다. 안 후보는 민주당을 흔들지 않겠다는 점을 기본 전제로 하되 진보뿐 아니라 중도와 보수 표심까지도 공략하는 행보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안 후보가 이날 국립현충원을 방문해 이승만·박정희·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모두 참배한 게 대표적이다. 기성 정치권의 인식 틀을 뛰어넘을 수 있는 탈(脫)여의도 정치 주자라는 프레임을 선점,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오일만·김경두·안동환기자 golders@seoul.co.kr
  • 주근깨 청년, 짜릿한 1타차 역전승

    “3은 참 훌륭한 숫자다. 하지만 이번 대회 이후에도 4나 5로 늘려가고 싶다.” 미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역전 우승하며 시즌 3승째를 거둔 로리 매킬로이(23·북아일랜드)의 농담에는 엄청난 야망이 숨어 있다. 얼굴에 주근깨가 가득한 청년은 타이거 우즈(미국)를 제치고 진정한 황제로 등극하겠다는 속내를 숨기지 않았다. 매킬로이는 4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턴의 보스턴TPC(파71·7214야드)에서 열린 PO 2차전인 도이체방크 챔피언십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에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쳤다. 전날까지 선두였던 루이 웨스트호이젠(남아공)에 3타 뒤진 2위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한 매킬로이는 최종합계 20언더파 264타를 적어내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3월 혼다클래식에서 첫 승을 신고했던 그는 5개월 만인 지난달 메이저대회 PGA 챔피언십을 제패한 이후 한달 만에 다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려 페덱스컵 랭킹에서도 선두로 나섰다. 우승 상금 144만달러. 매킬로이는 640만 2000달러를 쌓아 시즌 상금 랭킹에서도 1위로 올라섰다. 3위에 머문 우즈는 페덱스컵 랭킹 3위로 70명만 겨루는 PO 3차전인 BMW챔피언십 진출을 확정하면서 상금 54만 4000달러를 챙겨 PGA투어 통산 상금 1억 35만 700달러로 사상 처음 1억 달러를 돌파했다. 한편 한국(계) 선수 중에는 노승열(21·타이틀리스트)이 공동 13위(8언더파 276타)에 올라 페덱스컵 랭킹 38위로 PO 3차전에 합류했다. 공동 51위 존 허(22), 공동 69위 케빈 나(29·타이틀리스트)와 위창수(40·테일러메이드)도 함께 나선다. 배상문(26·캘러웨이)과 최경주(42·SK텔레콤)는 탈락했다. BMW챔피언십은 6일 인디애나주 카멜의 크루키드 스틱 골프장에서 시작된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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