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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티스 센카쿠 방어 천명하자 中 항해시위 맞불

    신형 ICBM 시험발사 성공 발표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과 일본의 영토분쟁 지역인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가 미국의 방위 대상임을 밝히자 중국 정부가 비난 성명을 낸 데 이어, 중국 해경 선박들이 사흘 연속으로 센카쿠열도 주변 지역에서 시위성 항해를 계속하며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5일 NHK 등에 따르면 중국 해경국 함선 3척은 이날 센카쿠열도의 일본 영해 바로 바깥쪽 접속수역(영토에서 22~44㎞)을 항해했다. 이 선박들은 센카쿠열도 구바시마 서북서쪽 30㎞ 지점에 접근하기도 했다. 일본 해상보안청은 중국 측 함선들에 영해에 접근하지 말도록 경고하면서 경계 조치를 취했다. 중국 해경국 소속 함선들의 접근 항해는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이 지난 3~4일 방일 기간 “센카쿠열도가 미·일 안보조약 5조에 의한 미국의 방위 대상”이라고 확인한 뒤 계속되고 있다. 중국 외교부는 3일 루캉 대변인 명의로 성명을 내고, 매티스 장관의 센카쿠 발언에 대해 비판했다. 중국은 성명에서 “댜오위다오와 그 부속 도서는 중국 고유 영토”라면서 “미국은 잘못된 발언을 중단하고, 이 문제를 더 복잡하게 만들거나 지역 정세를 불안정하게 하는 행위를 하지 말아야 한다”고 반발했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5일 매티스 장관의 한·일 방문을 강하게 비판하는 사설을 내고 “제멋대로인 미국의 행동은 필연적으로 심각한 대가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중국의 신경보는 중국 국방부가 최근 미국에 도달할 수 있는 최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둥펑(DF)5C’ 시험발사에 성공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인민일보는 이날 “현재 다롄(大連)조선소에서 독자기술로 건조하고 있는 국산 항모가 남중국해에 배치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부근 해역 인접 지역에 항모 모항 추가 건설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중국이 남중국해 인접 지역에 제2의 항공모함을 위한 모항을 건설할 것으로 전망된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단독] 中, 한반도 겨냥 최신 미사일 구축함 - 美 타격 가능 ICBM 배치

    [단독] 中, 한반도 겨냥 최신 미사일 구축함 - 美 타격 가능 ICBM 배치

    중국군이 서해를 관할하는 북해함대에 최신형 구축함을 추가로 배치하고, 한반도와 인접한 헤이룽장(黑龍江)성에는 미국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핵탄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둥펑(東風)41을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반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로 한·중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한반도 인접 지역에 군사력을 대대적으로 확충하고 있다. 24일 중국 신랑(新浪)군사망에 따르면 지난 22일 중국 북해함대는 최신 052D형 미사일 구축함인 시닝(西寧)함 인수식을 칭다오(靑島)항에서 개최했다. 북해함대는 보하이(勃海)만과 황해(서해)를 관장하는 함대로 중국 3대 함대 중 하나다. 최신 군함이 부족해 ‘양로원’으로 불렸던 북해함대는 시닝함 인수로 전력이 급상승하게 됐다. 중국의 다섯 번째 052D형 이지스 구축함인 시닝함은 모두 64개의 수직 발사체계(VLS)를 갖춰 함대공 미사일, 순항미사일, 대잠수함 미사일, 대함 미사일 등을 동시에 발사할 수 있다. 각 발사체계마다 1∼4개의 미사일을 장착할 수 있다. 특히 사거리 220∼540㎞인 중거리 순항미사일 ‘잉지(鷹擊)18’이 주력 무기인데, 미 해군의 항공모함 전단에 치명타를 가할 수 있는 ‘항모 킬러’로 알려졌다. 신랑군사망은 “사드 배치로 서해에서 한국과 미국의 합동 작전을 전면 타격할 필요성이 더욱 커졌다”면서 “시닝함을 보유하게 된 북해함대와 북부전구의 육군·공군 및 로켓군은 한·미 연합군과 맞설 입체 작전을 펼칠 것”이라고 밝혀 시닝함 배치가 사드와 관련돼 있음을 숨기지 않았다. 한편 홍콩 명보는 최근 사정거리가 1만 4000㎞인 둥펑41이 한반도에 가까운 동북지역에 이미 배치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근거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식 전날인 지난 19일 헤이룽장성 다칭(大慶)시에서 찍힌 둥펑41을 실은 군용 차량 사진이다. 중국은 공식적으로 둥펑41의 실전 배치를 확인한 적이 없지만, 허난(河南)성 신양(信陽)에 로켓군 둥펑41 제1여단이 위치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군사전문가 량궈량(梁國樑)은 환구시보에 “동북지역에 제2여단이 들어선 것이 확실해 보인다”고 밝혔다. 미국과의 거리를 따져 보면 다칭은 신양보다 2000㎞ 정도 가깝다. 둥펑41의 동북 배치도 사드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드로 인해 대미 타격 핵전력이 약화되는 것을 보충하기 위한 것일 수 있기 때문이다. 둥펑41은 핵탄두를 3발, 6발, 10발씩 탑재할 수 있으며, 열차에 싣고 이동하면서 발사할 수도 있다. 이와 관련, 환구시보는 24일 사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여전히 미국의 핵 능력이 부족하다고 여기는 마당에 중국이 어떻게 현재의 핵 능력에 만족할 수 있겠느냐”면서 “둥펑41로 인해 중국 군사력은 한층 더 존중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단독] 中, 美 사드 대비해 작년 탄도미사일 100발 발사 실험

    중국이 한반도에 배치될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등 미군의 미사일 방어시스템(MD)를 무력화하기 위해 지난해 100여발에 이르는 탄도 미사일 발사 실험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 신랑(新浪)군사망은 10일 “중국이 2016년에 100발에 가까운 둥펑(東風) 미사일 발사 실험을 했다”면서 “이는 서태평양에 배치된 미국의 사드와 이지스함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무력화하는 것이 주요 목표였다”고 밝혔다. 둥펑 미사일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을 포함한 중국의 탄도 미사일 시리즈를 일컫는다. 이 매체는 특히 “로켓군의 둥펑 미사일과 공군의 훙치(紅旗) 대공 미사일을 동시에 활용하는 ‘일체화 훈련’으로 미국이 막대한 돈을 들여 구축한 서태평양 MD를 무력화시킬 수 있다는 성과를 얻었다”고 평가했다. 로켓군은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이 지난해 군대를 개편하면서 새롭게 창설한 미사일 전문 부대이다. 로켓군은 한번에 둥펑 미사일 10발을 동시에 발사하는 실험을 하기도 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이어 “미군이 지난 2015년 일본에 배치된 사드와 이지스함의 MD 시스템 연합 훈련을 할 때 짧은 시간에 중거리 및 단거리 탄도 미사일과 초저공 순항 미사일을 요격하는 위력을 보였다”면서 “이 방어막을 뚫기 위해서는 미군 MD보다 더 많은 둥펑 미사일로 공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 매체가 미군의 사드를 무력화하기 위한 둥펑 미사일의 물량 공세를 강조하고 나선 것은 한국에 배치될 사드까지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매체는 주한미군의 사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작전 능력에서 미국과 평행을 이루려면 중국이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은 지난 9월 신장(新疆) 쿠얼러(庫爾勒), 산시(山西)성 타이위안(太原), 간쑤(甘肅) 주취안(酒泉) 등에서 민항기 운항을 전면 금지시킨 채 한국의 사드 배치를 겨냥한 대기권(고고도) 미사일 요격훈련을 실시하기도 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中 사드 보복 노골화… 삼성·LG 전기차 배터리 봉쇄

    삼성·LG 배터리 탑재 차량 전기차 보조금 대상서 제외 제품 판매 길 막혀 경영 위기 중국이 새해 벽두부터 노골적인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조치를 내놓고 있다. 1일 중국 매체 펑파이와 전기차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지난달 29일 신에너지 자동차 보조금 지급 차량 목록(5차)을 발표했다. 이 목록에 오른 493개 차량 모델 중 LG화학과 삼성SDI의 배터리를 탑재한 차량은 하나도 없었다. 특히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삼성과 LG 배터리를 장착한 차량 5대가 리스트에 올랐으나, 오후 들어 갑자기 빠졌다. 업계에서는 “중국 정부가 애초부터 두 기업이 생산한 배터리를 탑재한 차량을 모두 제외할 방침이었는데, 실무자가 실수로 5개 모델을 목록에 포함시킨 것을 윗선에서 발견해 급히 수정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리스트에 올랐다 빠진 둥펑(東風)자동차의 전기트럭과 상하이GM의 캐딜락 하이브리드 승용차, 상하이자동차의 룽웨 하이브리드 자동차 2개 모델 등 4개 모델은 LG화학의 배터리를 탑재한 차량이다. 삼성SDI의 배터리를 탑재한 산시(陝西)자동차의 전기트럭도 보조금 대상에 올랐다가 빠졌다. 중국 당국은 2016년 1월 1차 목록 발표에서 LG와 삼성의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버스를 보조금 리스트에서 제외한 이후 한 번도 포함시키지 않았다.특히 이번 5차 발표에서는 한국 업체의 배터리를 장착한 승용차마저 제외해 삼성과 LG의 배터리 판매 루트는 중국에서 사실상 봉쇄됐다. 중국 시안(西安)과 난징(南京)에서 대규모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삼성과 LG는 사실상 공장 운영이 어려워졌다. 업계 관계자는 “사드가 철회되지 않는 한 회복될 가능성은 없다”면서 “중국 사업을 포기하거나 중국 내수용을 수출용으로 돌리는 방법을 고려하고 있는데, 수출용은 수요는 많지 않아 중국 현지의 공장문을 닫아야 할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앞서 중국 항공 당국은 지난달 28일 제주항공,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등 3개 한국 항공사의 1~2월 전세기 노선을 불허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현대차 엑시언트… 中 ‘올해의 트럭’

    현대차 엑시언트… 中 ‘올해의 트럭’

    현대자동차가 만드는 대형 트럭 ‘엑시언트’가 중국에서 ‘올해의 트럭’으로 선정됐다. 현대차는 중국 자동차 전문지인 중국기차보(中國汽車報)가 주관한 ‘2017 중국 올해의 트럭’ 시상식에서 엑시언트가 트랙터 부문 수상작으로 뽑혔다고 22일 밝혔다. 엑시언트의 중국 이름은 창후(創虎)다. 중국기차보는 ‘올해의 트럭’ 선정을 위해 후보 차량들을 대상으로 지난 10월 13일부터 17일까지 4일간 충칭(重慶)에 있는 중국기차공정연구원에서 전문 평가단의 엄격한 테스트를 진행했다. 그 결과 엑시언트는 볼보, 이스즈, 이치제팡(一汽解放), 둥펑류치(東風柳汽), 푸톈(福田) 등 유럽이나 일본계 합자 업체뿐 아니라 중국 현지 브랜드의 경쟁 차종을 모두 제치고 트랙터 부문 올해의 트럭으로 선정됐다고 현대차는 전했다. 중국기차보는 “엑시언트는 고급스럽고 세련된 외관 디자인과 경쟁 모델 대비 월등한 실내 정숙성을 갖춘 최고의 대형 트럭”이라며 “연비, 동력 성능, 주행 편의성 등 종합 상품성에서 경쟁사 대비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선정 사유를 밝혔다. 현대차의 중국 현지 상용차 법인인 쓰촨현대기차유한공사가 생산하는 중국형 엑시언트는 국내 모델을 기반으로 중국 현지의 낙후된 도로 환경과 상용차 사용 환경 등을 반영해 개발됐다. 현대차 측은 “엑시언트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같은 부문의 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이뤄 냈다”면서 “현대차는 2년 연속 ‘중국 올해의 트럭’을 수상하며 입증한 현대상용차의 상품성과 품질을 바탕으로 현지 판매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中 “美 수준 군비 확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하나의 중국’ 정책 재고 등 중국의 안보를 위협하는 발언을 계속하면서 중국 내에서 군비와 전략 핵무기를 대폭 확충해 군사력을 미국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경제 성장이 둔화된 중국은 올해 국방 예산을 최근 6년 만에 최저로 편성하면서 속도조절에 나섰으나 대대적인 군비 증강 목소리가 계속되면 다시 예산을 대폭 늘려 두 자릿수 증가로 복귀할 가능성이 있다. 13일 영국의 군사 컨설팅업체 IHS 제인스는 2016년 세계 각국의 국방비 현황 자료를 공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올해 세계 국방비는 1조 5700억 달러(약 1830조 8000억원)로 지난해보다 1.0% 증가했다. 이는 전년보다 0.6% 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2008년 금융위기 여파로 주춤했던 세계 국방비가 전환점을 맞았음을 보여준다. 미국 국방비는 전년보다 1.0% 증가한 6220억 달러(725조 9000억원)로 부동의 1위를 지켰다. 2위인 중국의 1918억 달러(223조 9000억원)보다 세 배 이상 많은 액수다. 보고서는 달러로 환산한 중국의 국방비가 전년보다 6.0% 늘었다고 밝혔다. 중국의 국방비는 2020년에는 2330억 달러로 2010년에 비해 갑절로 늘어나 영국 국방비의 4배, 전체 서유럽 국가의 국방비 지출 총액과 맞먹을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와 관련해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중국의 군비와 전략 핵 역량은 여전히 미국으로 하여금 위협을 느낄 만한 수준이 못 된다”면서 “트럼프의 오만한 태도는 미국의 압도적인 군사력 우위에서 비롯된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특히 “우리가 빨리 핵 능력을 키워 미국과 대등한 수준에 도달해야 모욕을 당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미국 전역을 공격 범위로 하는) 대륙간탄도미사일 둥펑41의 실전 배치를 가속화하고 전략 핵잠수함 전담 부대 신설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중앙군사위원회 연합참모부 쑨젠궈 부총참모장(상장)도 “중국군과 세계 선진 군대의 격차는 여전히 크다”면서 “중국은 군인 1인당 6만 달러 수준의 군비를 지출하는 반면, 미국 영국 일본 등은 20만~30만 달러를 투입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기아차 ‘신형 K2’ 中서 출시

    기아차 ‘신형 K2’ 中서 출시

    기아자동차가 중국 내 전략차 K2의 2세대 모델인 ‘신형 K2’를 8일 전격 출시했다. 기아차의 중국 합작법인인 둥펑웨다기아의 윤기봉(왼쪽부터) 전무, 양위칭 부총경리, 김견 총경리, 류훙 부총경리가 지난 7일 후난성 장자제에서 열린 신형 K2 출시 행사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기아차 제공
  • 중국이 우주굴기에 매진하는 까닭은

    중국이 우주굴기에 매진하는 까닭은

     중추절인 지난 15일 오후 10시 4분(현지시간) 중국 간쑤(甘肅)성 주취안(酒泉) 위성발사센터장. 실험용 우주정거장인 ‘톈궁(天宮·하늘의 궁전) 2호’를 실은 ’창정(長征) 2호‘ 로켓이 검붉은 불꽃을 내뿜으며 힘차게 솟아올랐다. 발사 10분 만에 추진 로켓이 분리되고 발사 20분이 지나자 우주개발 프로그램 총사령관인 장여우샤(張又俠) 인민해방군 총장비부장이 “톈궁 2호가 태양광 패널을 모두 전개하고 궤도에 진입했다”면서 “발사 성공을 선언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유인 달 탐사 기술까지 확보한 것으로 알려진 중국은 미국, 러시아와 우주기술 개발은 놓고 치열한 각축전을 벌일 전망이다. ‘톈궁 2호’는 우주 궤도에 머물면서 유인 우주선과 화물운송 우주선의 도킹, 우주 비행사의 체류 실험 등 우주정거장 프로젝트에 관한 주요 실험을 담당하는 것은 물론 우주 의학과 과학 응용기술 실험, 궤도 상의 유지 보수, 우주정거장 기술 검증 등의 임무도 맡을 예정이다.  1950년대 후반 우주 개발에 본격 착수한 중국은 2010년대 들어 각종 기록을 세우며 ‘우주 굴기(堀起·우뚝 섬)’에 탄력을 붙였다. 중국은 첫 실험용 우주정거장 모듈인 톈궁 1호를 2011년 9월 성공적으로 발사했으며 2012~2013년 유인우주선 선저우(神舟) 9·10호와 톈궁 1호의 도킹을 잇따라 성공시켰다. 2013년 12월 세계 3번째로 달 탐사선 창어(嫦娥) 3호를 달에 착륙시킨 데 이어 창어 3호와 함께 쏘아 올려졌던 달 탐사로봇 ‘위투’(玉兎·옥토끼)는 올 7월말까지 972일 간 임무를 수행해 세계 최장의 달 탐사기록까지 갈아치웠다. 중국의 우주기술의 눈부신 성과는 수십 년에 걸친 우주 탐험과 기술 개발의 노하우가 온축된 덕분이다.  중국의 우주개발 역사는 1955년 10월 첸쉐썬(錢學森·1911~2009) 미국 캘리포니아 공과대(칼텍) 교수가 귀국행 연락선을 타면서 시작됐다. 첸 교수는 국비 유학생으로 유학을 떠나 매사추세츠공과대(MIT) 석사, 칼텍에서 박사학위를 받아 모교 칼텍에서 로켓 설계 전문가로 후진양성에 힘썼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 정부 국방과학기술자문위원회 로켓 부문장까지 맡았다. 하지만 그는 1950년 미국을 강타한 ‘매카시 선풍’(매카시 상원의원이 주도한 공산주의자 숙청)으로 연방수사국(FBI)로부터 공산주의자라는 혐의로 조사를 받고 가택연금까지 당했다. 첸 교수의 명망을 잘 알고 있던 저우언라이(周恩來) 당시 총리는 미국과의 비밀 협상을 통해 한국전쟁 때 포로로 잡았던 미군 전투기 조종사 15명을 풀어주는 대가로 그의 고국행을 성사시켰다. 귀국한 첸 교수는 미국에서 쌓았던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미사일, 로켓, 인공위성 개발을 진두지휘했다.  중국은 1956년 그의 주도로 로켓 연구·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특히 1957년 10월 구소련이 인류 최초로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1호를 발사하는 것을 보고 중국은 큰 충격을 받았다. 마오쩌둥은 1958년 소련이 인공위성을 쏘는 데 우리가 못할 리가 없다면서 인공위성 개발을 지시했다. 1960년대 말 대륙간 탄도미사일인 둥펑(東風) 4호를 개발하고, 1970년 4월 24일 둥펑 4호에 3단로켓을 얹은 변형 로켓 창정(長征) 1호 개발에 성공한다. 창정 1호의 성공적인 발사로 중국은 구소련, 미국, 프랑스, 일본에 이어 5번째 인공위성 발사국으로 등재됐다. 창정 1호 발사에 성공한 이후 우주 기술을 하나씩 확보하기 시작했고 1990년대 들어 경제 성장을 바탕으로 투자를 크게 확대했다. 그 결과 1999년 11월 첫 우주선 선저우(神舟) 1호를 신호탄으로 2001년 1월 2호, 2002년 3월과 12월에 3·4호를 각각 발사한 뒤에는 2003년 10월 첫 유인우주선인 선저우 5호를 통해 우주영웅 양리웨이(楊利偉)를 탄생시켰다. 양리웨이를 태운 선저우 5호의 무사 귀환은 중국 우주개발 역사에 한 획을 그었고, 2008년에는 선저우 7호 우주인들이 우주유영에도 성공했다. 2011년 11월에는 무인 우주선 선저우 8호가 톈궁 1호와 처음으로 도킹에 성공하면서 중국은 사실상 우주정거장 시대로 진입했다. 중국은 톈궁 2호의 발사 성공을 계기로 중국은 우주굴기에 가속도를 내며 2020년까지 우주정거장 프로젝트를 마무리하는 데 초점 맞출 방침이다. 내달 중순 선저우 11호를 쏘아 올려 톈궁 2호와 도킹한 뒤 우주인 2명이 30일간 체류하는 실험을 진행한다. 내년에는 톈저우(天舟) 1호 화물 우주선을 발사해 톈궁 2호와 연결한 뒤 각종 실험을 지원한다. 2018년을 전후해 우주정거장을 구성하는 핵심 부분인 톈허(天和) 1호 비행선을 발사해 우주정거장 골격을 완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2018년 세계 최초로 달의 뒷면 탐사를 추진하는 창어 4호를 발사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2020년 우주정거장 프로젝트를 마무리한 뒤 2년여의 시험기를 거쳐 2022년부터 전면적인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현재 미국, 러시아 등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국제우주정거장(ISS)이 2024년까지만 운용된다는 점에서 중국이 계획대로 우주정거장을 완성한다면 2024년 이후에는 세계의 유일한 우주정거장을 보유국으로 발돋움한다.  중국이 우주굴기에 적극 나서는 것은 국가 위상 제고와 우주 군사력 확보를 넘어 국가경제 발전을 위해 우주를 광대한 자원의 보고로 이용하겠다는 복안이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공산당 지도부는 우주굴기가 중화민족의 부흥이라는 ‘중국의 꿈(中國夢)’을 실현하는 과정에서 국내 역량을 결집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보고 있다. 이런 다목적 포석을 위해 중국의 우주개발은 공상행정관리총국을 정점으로 국가항천국과 중국과학원, 중국 최대 우주개발 기업인 중국항천과기그룹 등이 우주기술 R&D를 수행하고 있다. 중국항천과기그룹의 경우 우주항공기술연구소 5개, 130여개 이상의 기관에 직원 12만명을 거느린 엄청난 규모다. 전체 우주산업 종사자는 5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우주과학 정부예산도 2015년도 기준으로 45억 7000만 달러(약 5조원)에 이른다. 미국과 유럽연합(EU), 러시아에 이은 4번째 규모로 해마다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차세대 르노 엔진공장 부산 유치

    르노삼성자동차는 부산에 차세대 르노그룹의 엔진 생산 공장을 짓는다고 25일 밝혔다. 르노삼성차 측은 “일본 요코하마 닛산 공장, 중국 둥펑 르노 공장 등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소속 해외 공장들과의 경쟁에서 이기고 첨단 엔진 생산 공장을 부산에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부산시로부터 30억원의 연구개발 보조금을 지원받아 유치 경쟁에서 최종 선정됐다”면서 “기존 유럽, 일본 등에서 수입해 쓰던 핵심 부품의 국산화를 이뤘다”고 설명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데스크 시각] 중국이 사드를 두려워하는 진짜 이유/이종락 정치부장

    [데스크 시각] 중국이 사드를 두려워하는 진짜 이유/이종락 정치부장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로 인한 갈등으로 온통 난리다. 정부가 경북 성주에 사드를 배치하기로 발표한 뒤 정파와 이념에 따라 분열되고 대립 중이다. 이런 우리 내부 갈등보다도 장기적으로는 미국, 중국 등과 얽힌 지역적·외교적 갈등이 더 걱정거리다. 중국이 경제보복 등을 운운하며 사드 배치에 맞서고 있어 한국 내 ‘남남갈등’이 언제든 재연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국방부에 따르면 중국은 제822여단에 탐지거리 500㎞ 이상의 JY26 레이더를 배치해 한반도 서부 지역 등을 손바닥처럼 들여다보고 있다. 한반도와 인접한 지린(吉林), 산둥(山東), 랴오닝(遼寧)성에 중국 전략지원군 예하 3개 유도탄 여단의 둥펑(東風·DF) 계열 미사일 600여개를 배치 중이다. 중국은 고성능 레이더로 한반도 전역을 훤히 궤뚫어 보고 있다. 수백 개의 미사일로 우리나라를 겨누고 있는데 성주에 중대 규모의 사드 1개 포대 부대가 배치되는 것을 극렬하게 반대하는 이유는 뭘까. 중국 고위 관계자는 최근 사드를 ‘목에 걸린 생선 가시’라고 표현했을 정도다. 중국의 속내를 알기 위해 중국을 잘 아는 지인들을 통해 몇 명의 중국 전문가들의 의견을 구해 봤다. 익명을 요구한 이들은 사드 배치 문제는 군사적인 접근보다는 중국이 처한 외교·지형적 입장을 이해해야 한다고 충고한다. 그래야만 중국이 극렬하게 반발하는 이유를 이해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이들의 말을 종합하면 먼저 지형학적 요소를 들여다봐야 한다. 중국은 국경을 둘러싸고 베트남부터 북한까지 14개 접경 국가가 있다. 이 중 러시아와 북한을 제외하곤 중국이 인접국들에 포위된 모양새다. 우리가 알기에는 중국이 최근 주요 2개국(G2)으로 부상하면서 외교 관계에서 공세적으로 나온다고 여기고 있지만 중국의 생각은 정반대다. 최근 미국이 베트남, 미얀마와의 관계 개선을 통해 중국 봉쇄 정책을 펴고 있다며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 5월 베트남을 방문해 무기 수출 금수 조치를 해제했다. 아웅산 수치 여사가 이끄는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이 지난해 총선에서 승리하고 민주 정부가 들어선 미얀마도 미국과의 관계가 급속히 개선되고 있다. 더욱이 지난 12일(현지시간) 상설중재재판소(PCA)가 남중국해에서 필리핀의 손을 들어 줘 중국의 고립은 더욱 심화됐다. 사드 레이더가 중국 본토를 겨냥하고 있다는 주장은 중국이 겉으로 내세우는 구실에 불과하다. 실제 중국이 두려워하는 것은 한국이 사드 배치로 미·일 간 미사일방어(MD) 체계에 동참할 가능성 점차 높아진다는 점이다. 우리 외교 당국과 정치인들이 성주에 설치하는 레이더망이 600~800㎞에 불과해 산둥반도 극히 일부분과 겹친다는 얘기를 중국 측에 아무리 해 봤자 귀담아 들을 리 없는 이유다. 이런 이유로 중국은 한국에 사드가 배치된다고 해서 무자비한 제재를 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국마저 중국과의 관계가 틀어지면 미국의 대중국 봉쇄 정책이 더욱 공고화되기 때문이다. 중국의 보복을 기정사실화하고 과연 어떤 보복이 이뤄질까 보도하는 일부 언론의 행태는 참 바보 같은 짓이다. 오히려 이번 사드 사태를 계기로 미국의 봉쇄 정책을 두려워하는 중국을 설득해 미국, 중국과 이중적인 군사동맹 같은 우호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우리 외교 당국은 중국의 이런 상황을 잘 활용해 한반도에 드리워진 위기의 그림자를 조속히 걷어 내는 외교적인 지혜를 발휘해야 할 때다. jrlee@seoul.co.kr
  • “외상 때문에”… 中 경제 ‘돈맥경화’

    “외상 때문에”… 中 경제 ‘돈맥경화’

    중국 기업들의 외상 매출이 중국 경제의 아킬레스건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상품을 판매한 대금을 제때 받지 못해 돈줄이 막히는 바람에 기업들이 파산 상황에 이를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중국 국유기업들의 외상 매출액은 지난 2년 동안 23% 증가하며 5900억 달러(약 686조원)에 이른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같은 규모는 대만의 2014년 국내총생산(GDP) 5278억 달러(국제통화기금 기준)를 크게 웃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 기업들이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해 판매하고 현금을 회수하는 데 걸리는 기간은 2007년(50일)보다 33일이나 늦춰진 평균 83일이다. 다른 신흥국 평균(44일)의 2배 가까이 된다. 매출 회수 기간이 2010년 55일, 2014년 79일로 지속적으로 미뤄지는 추세다. 특히 동북부 헤이룽장(黑龍江)성에 있는 중장비 업체 중궈이충(中國一重)은 지난해 9월로 끝난 회계연도 동안 매출에 대한 수금을 하기까지 무려 3년 반 정도가 걸렸을 정도다. 이같이 외상 매출 회수가 지연되는 것은 2010년 이후 경제 성장 둔화 추세로 기업과 소비자의 자금 사정이 여의치 않기 때문이다. 공급 과잉에 따른 디플레이션도 이를 부채질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은행이나 채권자들뿐 아니라 기업 공급망이 흔들리면서 중국 기업들의 부도 가능성은 올 들어서만 20%나 급증했다. 중국 2대 자동차 회사인 둥펑(東風)자동차는 매출 회수 기간을 2013년 88일에서 최근 55일로 단축했지만 대부분의 기업은 매출 감소를 우려해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고객들의 상환 기간을 연장해 주고 있다. 컴퓨터 제조 업체 칭화퉁팡(淸華同方)은 매출 회수 기간을 2014년 91일에서 107일로, 구이저우성의 주류업체 마오타이(茅苔)주는 2014년 13일에서 56일로 늦췄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르노삼성 첫 한국인 대표 박동훈씨

    르노삼성 첫 한국인 대표 박동훈씨

    박동훈 르노삼성자동차 영업본부장(부사장)이 다음달 1일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오른다. 박 신임 사장은 2000년 르노삼성자동차 출범 이래 최초의 한국인 CEO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르노삼성자동차는 11일 프랑수아 프로보 르노삼성자동차 대표이사가 4년 7개월여간의 임기를 마치고 한국을 떠난다고 밝혔다. 프로보 사장은 르노그룹 신임 경영위원회 멤버로 르노 차이나 총괄과 둥펑르노자동차 사장으로 임명될 예정이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中, 남중국해 미사일 배치… 美·中 설전

    중국이 영유권 분쟁 지역인 남중국해 파라셀 군도(중국명 시사 군도, 베트남명 호앙사 군도)에 지대공미사일을 배치한 것과 관련, 미국과 중국이 긴장 고조의 책임을 서로에게 미루며 설전을 벌였다. 중국은 미국 서부 해안까지 도달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발사 장면을 최초 공개하며 ‘무력시위’에 나서는 모습이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17일(현지시간) 중국이 파라셀 군도의 우디섬(중국명 융싱섬, 베트남명 푸람섬)에 지대공미사일 포대를 전개한 것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남중국해 비군사화’ 약속을 위반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시 주석이 지난해 9월 방미 당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백악관 로즈가든에 서서 남중국해를 군사기지화하지 않겠다고 말했다”며 “그러나 그 이후에 중국이 군사기지화를 추진해 온 증거가 있다”고 공세를 폈다. 왕이(王毅) 외교부장은 전날 “중국의 (인공섬에 대한 군사시설물) 배치는 제한적이며 필요한 방어시설”이라면서 “군사화와는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대공미사일 배치 보도에 대해서는 “서방 언론이 지어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홍콩 봉황망은 국영 중국중앙텔레비전(CCTV)이 최대 사거리 1만 3000㎞에 달하는 대륙간탄도미사일 둥펑(DF)31A의 발사 영상을 방송했다고 18일 보도했다. 4분 47초 분량의 이 영상에는 중국 로켓군이 지난달 1일 실시한 둥펑31A 발사 훈련 과정이 담겼으며 이 미사일이 발사되는 모습이 공개된 것은 처음이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서울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中 “한반도 전쟁 땐 기꺼이 참여, 끝장 볼 것”

    북한 핵실험과 한국의 사드 배치를 연일 비판해온 중국 관영 매체 환구시보가 16일 급기야 “한반도에서 전쟁이 벌어진다면 중국은 기꺼이 참여해 끝장을 볼 것”이라고 주장했다. 환구시보는 이날 ‘중국과 한국은 서로 이해해야지 강요해서는 안 된다’라는 부드러운 제목의 사설을 실었다. 그러나 내용은 ‘전쟁 불사’를 주장한 것이었다. 매체는 “중국은 한반도 정세에 마지노선을 명확하게 그어놓고 그 선을 누군가가 건드리면 확실하게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가 제시한 마지노선은 한반도 핵 반대, 전쟁 반대, 사드 배치 반대이다. 환구시보는 “중국은 한반도에서의 전쟁을 반대하지만, 전쟁이 터진다면 기꺼이 함께 (참여)해 끝까지 갈 것”이라면서 “우리가 물에 다리까지 잠기면 누군가는 허리와 목까지 잠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환구시보는 특히 “한국은 왕이(王毅) 외교부장이 사드와 관련해 언급한 ‘항장무검 의재패공(項莊舞劍 意在沛公)’ 성어를 유념하라”고 압박했다. 이 성어는 ‘항장(항우의 사촌)이 칼춤을 추는 의도는 패공(유방)을 죽이려는 데 있다’는 뜻으로, 항장은 한국, 항우는 미국, 유방은 중국을 각각 나타낸다. 신문은 또 “한국은 중국에게 한국과 미국처럼 북한을 제재하라고 요구하는데, 이것은 일종의 협박”이라면서 “중국도 북한에 대한 분노가 크지만, 중국과 북한의 국경선을 제2의 38선으로 만들 수는 없다”고 역설했다. 한편, 중국중앙텔레비전(CCTV)은 지난해 전승 70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처음 공개한 ‘항공모함 킬러’ 둥펑(東風)-21D 전략 미사일 발사 훈련 장면을 전날 방송했다. 지난 3일에도 둥펑-21 계열의 중거리 전략미사일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둥펑-31’을 동원한 기동훈련 모습을 내보냈다. 이는 한반도 사드 배치를 겨냥한 무력시위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北 ‘1만 2000㎞’ 위협하는데… 南 ‘800㎞ 족쇄’ 꼼짝 못해서야

    “사거리 3000~4000㎞ 필요” “中 반발 우려… 시기상조”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전용될 소지가 있는 사거리 1만 2000㎞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성공했지만 우리 군 탄도미사일 사거리는 2012년 개정된 한·미 간 미사일 지침에 따라 800㎞로 제한된다. 한·미 군 당국이 북한 미사일을 요격할 수단으로 미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와 패트리엇 미사일 배치를 추진하고 있지만, 군 안팎에서는 근본적으로 주변국의 위협에 대비하고 독자적 우주 발사체 개발을 가속화시키기 위해 족쇄가 된 미사일 지침을 다시 개정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한·미 양국은 2012년 미사일 지침을 개정해 300㎞에 한정됐던 탄도미사일 사거리를 800㎞로 늘리기로 했다. 미사일에 탑재할 탄두 중량은 500㎏를 기준으로 하되 사거리를 줄이면 탄두 중량을 이보다 늘릴 수 있는 ‘트레이드 오프’ 방식을 적용한다. 국방부 관계자는 14일 “현재 개발 중인 사거리 800㎞ 탄도미사일로도 북한을 타격할 수 있다”면서 “지침을 개정한 지 4년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를 논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사거리 800㎞는 우리 안보 위협을 감안하면 여전히 초라한 수준이라는 평가다. 특히 중부 지역에서는 북한 전역을 타격할 수 있으나 유사시 제주도를 비롯한 남부 지방에서는 함경북도 일부 지역에 미사일이 도달하지 못한다. 장영근 한국항공대 교수는 “중국이 사거리 1만 2000㎞의 ‘둥펑’ ICBM을 보유해 위력을 과시하고 있는데 북한 이외에 주변국 위협을 감안하면 최소 우리도 사거리 3000~4000㎞의 탄도미사일을 갖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대영 한국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도 “북한이 독자 발사체를 날려보내는데 우리 미사일의 사거리가 묶여 있는 것은 주권의 문제”라면서 “탄도미사일이 평화적 우주개발과 동전의 양면 같은 존재라는 점을 감안하면 장기적으로 미사일 사거리는 풀어야 할 족쇄”라고 평가했다. 반면 박휘락 국민대 정치대학원장은 “가뜩이나 사드 배치에 민감한 중국의 반발을 부를 우려가 있다”고 현 단계에서는 시기상조임을 주장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시작하자마자 집으로…나달 호주오픈 男단식 1회전 탈락

    ‘클레이 코트의 황제’로 불리는 세계랭킹 5위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1회전에서 충격패를 당했다. 메이저대회 1회전 탈락은 2013년 윔블던 이후 통산 두 번째다. 나달은 19일 호주 멜버른파크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남자단식 1회전에서 랭킹 45위의 페르난도 베르다스코(스페인)에게 2-3(6<6>-7 6-4 6-3 6<4>-7 2-6)으로 졌다. 같은 나라 출신의 둘은 2009년 호주오픈 준결승에서 만나 5시간 14분의 접전을 펼친 끝에 3-2(6<4>-7 6-4 7-6<2> 6<1>-7 6-4)로 나달이 겨우 이긴 적이 있다. 나달은 이후 결승까지 올라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를 제치고 처음이자 마지막 호주오픈 정상에 섰다. 7년 만에 이뤄진 호주오픈 재대결에서도 나달은 4시간 41분간의 대혈투를 펼쳤지만 이번에는 베르다스코가 풀세트 승을 가져갔다. 메이저 통산 14승을 자랑하는 나달이 1회전에서 보따리를 꾸린 건 이번이 두 번째다. 2003년 윔블던을 시작으로 메이저 순례에 나섰던 나달은 클레이 코트에서 펼쳐지는 프랑스오픈에서는 역대 최다승(9승)을 거뒀지만 유독 호주오픈과 윔블던에 약한 모습을 보였다. 우승은 각각 한 차례와 두 차례. 2013년 윔블던 1회전에서 당시 무명이나 다름없었던 60위권의 스티브 다르시스(벨기에)에게 0-3으로 져 탈락했다. 나달은 6-5로 앞서던 1세트에서 베르다스코에게 6-7로 역전당했다. 그러나 2세트 4-4 동점에서 6-4를 만들어 균형을 맞췄고 3세트도 리드를 잡은 끝에 6-3으로 앞서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나달은 그러나 4세트에서 6-5로 앞서다 내리 두 게임을 허용한 데 이어 5세트마저 두 게임만 따내는 무기력한 경기 끝에 내줬다. 여자단식에서도 랭킹 47위의 요한나 콘타(영국)가 8번 시드를 받고 출전한 비너스 윌리엄스(10위·미국)를 2-0(6-4 6-2)으로 꺾고 2회전에 진출했다. 콘타는 지난해 10월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둥펑모터 우한오픈 단식 1~3회전에서 안드레아 페트코비츠(25위·독일), 빅토리야 아자란카(16위·벨라루스), 시모나 할레프(2위·루마니아)를 차례로 꺾고 이변의 주인공이 됐던 선수다. 당시 4회전에서 비너스에게 1-2(4-6 6-3 5-7)로 무릎을 꿇었지만 콘타는 이날 단 1시간 18분 만에 비너스를 돌려세우고 설욕에 성공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시진핑의 비밀병기 ‘로켓군·전략지원부대’

    시진핑의 비밀병기 ‘로켓군·전략지원부대’

    중국이 새해 벽두부터 ‘군사 굴기(?起·우뚝 섬)’를 뽐내며 전 세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총성 없는 전쟁’으로 불렸던 군사 개혁은 시진핑(習近平) 1인 지휘체계 확립으로 마무리됐으며, 전략 핵무기와 우주전을 전담할 부대를 창설해 미국과 ‘미래전쟁’에 나설 뜻을 분명히 했다. 중국은 지난달 31일부터 2일까지 사상 최대 규모의 군사 개혁을 발표했다. 그 핵심은 핵전쟁과 우주전쟁을 수행하고 지원하는 ‘로켓군’과 ‘전략지원부대’가 시 주석 주도로 창설됐다는 것이다. 시 주석은 두 부대 창설을 “군 현대화의 이정표”라고 밝혔다. 기존 제2포병부대를 확대 개편한 ‘로켓군’은 핵과 우주전쟁을 전담하는 부대로, 창설과 동시에 육해공군에 이은 제4병종으로 자리매김했다. 시 주석은 이 부대에 핵 억지와 핵 반격, 원거리 정밀 타격이라는 임무를 부여했다. 중국은 최근 다탄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둥펑(東風)-41, 미국의 미사일방어(MD)를 무력화할 수 있는 극초음속 비행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철도 이동식 발사대를 활용해 미국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둥펑-41을 쏘는 훈련도 실시했다. 지난달 31일에는 두 번째 항공모함을 다롄에서 독자 기술로 건조 중이라는 사실을 공개했고,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 젠(殲)-20이 대량생산 단계에 진입했다는 사실도 알렸다. ‘로켓군’은 우주전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2013년 12월 무인 우주선을 달 표면에 착륙시키며 미국, 러시아에 이은 세계 3대 우주강국으로 도약한 중국은 우주개발 과정에서 얻은 로켓 제어 기술을 군사적으로 활용하려고 한다. 관영 환구시보는 “핵미사일 부대와 전략 핵잠수함, 전략 폭격기 부대, 우주방어부대 등을 통합해 입체적 작전을 펼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략지원부대’는 전자·정보전, 사이버전을 전담하는 부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첩보부대를 정보화 시대에 맞게 재편해 군사정보를 총괄하는 한편 ‘로켓군’의 핵·우주전쟁을 지원한다. 군사 개혁의 최종 목표는 미국을 겨냥하고 있다. 특히 미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에 대항하려는 조치로 ‘로켓군’을 창설했다는 분석이 많다. 한반도와 동북아를 둘러싼 미·중 핵 경쟁 시대가 성큼 다가온 것이다. 중국은 또 3일 남중국해 스프래틀리제도(중국명 난사군도)의 피어리 크로스 암초를 매립해 확장한 인공섬에서 항공기 시범 운항을 시작했다고 공식 확인했다. 시 주석 중심의 지휘체계 일원화도 전광석화처럼 단행했다. 지휘체계 개혁의 골자는 육군사령부 창설이다. 육군에도 해군과 공군처럼 별도의 사령부를 둬 3군 체제를 확립해 ‘인민해방군=육군’이라는 관념을 깼다. 중국 육군은 그동안 항일전쟁 당시 수립된 7대군구(大軍區)의 지역 사령부 체계를 유지했다. 각 군구는 공군과 해군을 동원할 수 있는 권한까지 지녀 ‘군벌’처럼 독자적으로 운영됐다. 하지만 이번 개혁을 통해 7대군구는 5개 전략구로 통폐합됐으며 육해공군 사령부는 미국처럼 합동참모본부의 지휘를 받게 됐다. 합참은 시 주석이 주석직을 맡고 있는 중앙군사위원회가 통제한다. 합참식 명령체계 구축을 위해 중앙군사위 산하 4총부(총참모부·총정치부·총후근부·총장비부)는 총참모부 중심으로 재편됐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김지연의 직장인을 위한 서바이벌 IT] (19) 스마트카 ③ 대륙의 춘추전국 시대

    [김지연의 직장인을 위한 서바이벌 IT] (19) 스마트카 ③ 대륙의 춘추전국 시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차가 중국으로  전기자동차가 태풍의 눈으로 떠오르면서 물밑에서 진행되던 인력 쟁탈전과 인수 합병이 표면화되고 있다. 테슬라의 CEO 엘런 머스크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애플의 인력 빼가기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애플은 우리가 해고한 사람만 채용한다”며 “애플은 테슬라의 무덤이다”라고까지 했다. 올해 2월 전기자동차 배터리 회사인 A123는 애플을 상대로 소송을 냈다. 애플이 작년 6월부터 최고기술책임자(CTO)인 무지브 리자즈와 핵심인력들을 불법으로 스카우트했다며 매사추세츠 법원에 제소를 한 것이다. 올해 5월 두 회사는 합의를 하고 소송은 취하되었는데 합의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다. A123는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시작한 스타트업으로 오바마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했던 전기차 배터리 전문 업체이다. 전기자동차 회사인 피스커(Fisker)와 GM 등에 납품하였으나 품질 문제와 경영난으로 2012년 파산 신청을 하였다. 우여곡절 끝에 중국의 자동차 부품회사인 완샹(萬向)이 2억 5700만 달러에 인수하게 된다. 완샹은 올해부터 미국 미시간주와 중국 항저우 등지에 3억 달러를 투자하여 공장을 증설하고 생산량을 2배로 늘리겠다고 발표하였다. 최근 시장조사 기관 내비건트 리서치가 발표한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기업 평가에서 A123는 중국의 BYD에 이어 7위로 올라섰다. 완샹은 단번에 전기자동차 사업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셈이다.   2014년 완샹은 A123가 배터리를 납품하던 피스커 자동차까지 인수하게 된다. 피스커는 BMW에서 디자이너로 명성을 날린 헨릭 피스커가 2007년 설립한 회사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배터리와 엔진을 함께 사용하는 전기자동차) 스포츠카인 카르마(Karma)를 출시하여 화제가 되었다. ‘가장 아름다운 수퍼카’로 불리는 카르마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저스틴 비버,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 등 유명인들의 차로 관심을 모았다. 피스커는 테슬라 보다 먼저 주목을 받았던 전기자동차 회사였지만 자금난과 화재 사건, 태풍 피해 등 악재가 겹치면서 파산의 길로 들어서게 되었다. 완샹은 1억 4950만 달러를 들여 피스커를 인수하면서 글로벌 전기자동차 기업으로 또 한번 도약하였다. 중국 자동차 업체의 해외 기업 인수는 새삼스러운 일은 아니다. 2010년에는 설립한 지 12년밖에 되지 않은 중국의 지리(吉利, Geely)자동차가 83년 전통의 스웨덴 볼보자동차를 18억 달러에 인수하였다. 당시 중국 언론은 “가난한 중국 시골 총각이 스웨덴 공주를 아내로 맞았다”라며 대서특필했다.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는 “세계 자동차 산업의 중심이 중국으로 넘어갔다는 것을 상징하는 사건”으로 평하기도 했다. 지리의 창업주 리수푸(李書福) 회장은 거리의 사진사로 시작해서 냉장고 부품업체와 오토바이 회사를 거쳐 1998년 자동차 산업에 뛰어들었다. 지리는 2020년까지 전기자동차 비중을 90%까지 올리겠다는 야심 찬 계획을 발표하며 친환경 스마트카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둥펑(東風)자동차는 2014년 프랑스 자동차의 자존심인 푸조-시트로앵(PSA)의 지분을 인수하였다. PSA는 2008년 금융위기와 2012년 유럽 채무위기를 겪으며 자금난에 봉착하자 중국 파트너인 둥펑에게 손을 내밀었다. 국민 기업인 PSA가 외국으로 넘어가는 것에 대한 우려로 프랑스 정부와 푸조 가문 그리고 둥펑이 14%씩 지분을 나누는 것으로 결말이 났다. 최근 PSA는 파리에서 보르도까지 580km의 고속도로 자율주행에 성공하였고 2020년까지 유럽과 중국 동시 출시를 목표로 둥펑과 전기자동차 공동 개발을 시작하였다. 우리나라 자동차 회사가 땅을 살 때 중국의 자동차 회사는 차에 투자하고 있었다.  IT 삼인방 스마트카에 꽂히다  중국의 IT 3인방으로 불리는 BAT(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도 스마트카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12월 10일 ‘중국의 구글’ 바이두(百度, Baidu)가 베이징 시내에서 자동차가 운전을 하는 자율주행에 성공했다. BMW3 모델에 센서와 카메라를 달아 개조한 자동차로 차선 변경, 추월, 앞차와 간격을 조절하며 최대 시속 100km로 주행을 하였다. 바이두는 북경에 딥 러닝(Deep Learning) 연구소와 실리콘밸리에 인공지능(AI) 연구소를 설립하고 이 분야 3대 대가 중 한 명인 스탠퍼드 대학의 앤드류 응 교수를 영입하였다. 자율주행의 두뇌에 해당하는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바이두 오토브레인’(Baidu AutoBrain)은 이곳에서 탄생하였다. 바이두는 자율운행 자동차의 핵심 기술인 물체 인식(Recognition), 기계 학습(Machine Learning), 고정밀 3차원 지도(Baidu Maps)를 모두 가지게 되었다. 우선은 정해진 노선에서 운행하는 대중교통을 대상으로 적용하고 일반 차량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자율주행 자동차는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아 이와 같이 단계적으로 접근하는 전략이 현명해 보인다.   중국의 최대 인터넷 기업인 마윈의 알리바바도 상하이자동차와 손잡고 스마트카 진출을 선언하였다. 올 3월에는 양사가 10억 위안(약 18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만들고 공동으로 스마트카 개발을 시작하였다. 알리바바는 운영체제인 윤(Yun) OS와 빅테이터, 클라우드, 전자 지도 등 IT 기술을 제공하고 상하이자동차는 전기자동차와 하드웨어를 담당한다. 2016년 10월 중국 최초의 스마트카를 출시하여 26조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최근 알리바바는 온라인 장터 T몰에서 자동차 판매를 추진하고, 전 세계 자동차 부품을 거래하는 알리치페이(阿里氣配)를 오픈하는 등 자동차 유통시장까지 흔들 기세이다.  마화텅 회장의 텐센트는 인터넷과 자동차를 연계하는 ‘커넥티드카’(Connected Car)를 포드자동차와 공동으로 개발한다고 발표하였다. 6억 명이 사용하는 텐센트의 위쳇을 기반으로 음성인식 인터페이스와 같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nfotainment) 분야부터 협력을 시작한 것이다. 2014년에는 지도 서비스 업체인 내브인포에 1억 8700억 달러를 투자하고, 인터넷으로 차량과 도로 정보를 알려주는 ‘루바오박스’라는 하드웨어를 출시하며 스마트카 시장에 발을 들여놓았다. 올해는 애플의 아이폰을 생산하는 폭스콘과 스마트카 개발 협약을 체결하면서 본격적으로 스마트카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스마트카 군웅할거 시대 BAT의 뒤를 이어 무섭게 성장하는 ‘중국판 유튜브’ 러스왕(樂視網, LeTV)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외신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미스터리 기업 파라데이 퓨처(Faraday Future)가 미국 네바다주에 10억 달러를 투자해 전기자동차 공장을 설립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파라데이 퓨처는 내년에 공장을 짓기 시작해서 2017년에 테슬라의 모델S (85kWh)보다 성능이 좋은 럭셔리 세단 전기자동차 (98kWh)를 생산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였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말하고 있는데, 이 야심 찬 도전 뒤에는 억만장자인 러스왕의 지아 유에팅 회장이 있다고 한다. 러스왕은 상하이자동차에서 부사장을 지낸 딩레이를 영입하여 자동차 사업부를 신설하고 내년에는 첫 번째 전기차인 뮬카(Mule Car)를 선보일 예정이다. 최근에는 007 영화의 ‘본드 카’로 유명한 영국의 자동차 회사 ‘애스턴 마틴’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스마트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모든 것이 러스왕이 2014년 12월 전기자동차 시장 진출을 선언하고 불과 1년 사이에 일어난 일이다.   비야디(BYD)는 1995년 배터리 회사에서 출발하여 매출 10조 원이 넘는 중국의 대표적인 전기자동차 기업으로 성장하였다. 올해 7월에는 5천 대가 넘는 전기자동차를 팔아 3개월 연속 세계 판매 1위를 기록하였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비야디의 전기차 판매는 2020년까지 매년 평균 57%씩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하였다. ‘당신의 꿈을 이루어 드립니다(Build Your Dream)’라는 메시지를 회사의 이름에 담은 BYD는 미국의 전설적인 투자자 워런 버핏이 지분을 투자하면서 더욱 유명해졌다. 올해 비야디는 경제전문지 포춘이 선정한 ‘2015년 세상을 바꾼 혁신기업 50’에 15위로 이름을 올렸다. ‘중국의 테슬라’로 불리는 비야디의 왕촨푸(王傳福) 회장은 오늘도 친환경 자동차로 세계를 제패할 꿈을 꾸고 있다. 이 밖에도 중국의 대표 IT 기업인 화웨이, 애플의 아이폰을 생산하는 폭스콘, 대륙의 실수 샤오미도 스마트카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다. 한정된 지면에 다 소개하지는 못하였지만 글을 마무리하면서 중국의 스마트카 굴기(屈起)가 이미 시작된 것은 아닐까 생각해 본다. 3회에 걸쳐 스마트카 시대를 준비하는 실리콘밸리의 IT 기업과 기존 자동차 업계 그리고 중국 기업의 모습을 살펴보았다. 글로벌 5위인 우리의 자동차 산업이 다시 한번 변화와 혁신의 전환기를 맞고 있다. 다음에는 스마트카의 세계로 한 걸음 더 들어가 보자.  R&D경영연구소 소장 jyk9088@gmail.com  <지난 칼럼은 아래 링크로 들어가면 보실 수 있습니다.>  http://www.seoul.co.kr/news/newsList.php?section=kimjy_it
  • [열린세상] 2015년의 동북아 정세를 돌아보며/김경민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열린세상] 2015년의 동북아 정세를 돌아보며/김경민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2015년은 먼 훗날 동북아의 지나간 역사를 회고할 때 변화의 큰 획이 그어진 한 해로 기억될 것이다. 1910년 한국을 식민지로 합병하며 제국주의의 침략 전쟁을 일으켰던 일본이 1945년 태평양전쟁에서 미국에 항복하고 전쟁을 영원히 포기한다는 평화헌법을 공포했는데, 지금은 안보법안을 통과시키며 전쟁을 할 수 있는 나라로 변모해 버렸다. 평화헌법 공포가 1947년이었으니 실로 68년 만에 새로운 역사가 전개된 것이다. 36년간 통한의 식민지배를 당한 한국으로서는 이 변화를 눈을 부릅떠 목도하고 미래를 대비해야 한다. 일본의 이러한 변화는 일본만의 문제는 아니다. 1998년 8월 북한의 대포동 미사일 발사 실험으로 미사일이 일본 열도를 넘어 태평양으로 튀어 나가자 일본은 우주를 절대 군사적으로 이용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깨고 군사적 목적의 첩보위성 4기 체제를 확립했다. 2024년까지 10기로 증강돼 매일 한국을 여러 번에 걸쳐 손금 보듯 들여다볼 수 있게 됐다. 표면적 이유는 북한 때문이란 것이다. 그러나 속내는 중국의 급부상에 대비해야 한다는 일본 내부의 단합된 모습이다. 급속한 경제성장으로 돈을 갖게 된 중국이 미국과 어깨를 겨누는 주요 2개국(G2)이 되기 위해 십수 년 동안 두 자릿수 이상의 국방비 증액을 추구하며 일본의 불안을 증폭시킨 결과다. 중국은 경제력을 갖게 되자 동중국해, 남중국해의 제해권을 장악하기 위해 해·공군력을 급속히 확대하고 현재 다롄(大連)항에서 2척의 항공모함을 건조하고 있다. 일본은 미국이 공격을 받으면 함께 싸운다는 집단자위권을 빌미 삼아 전쟁을 할 수 있는 나라로 탈바꿈했다. 1953년 한국전쟁이 종식되고 큰 전쟁이 없었던 동북아는 이제 돌이킬 수 없는 미국, 일본의 연합체제와 중국이 대립하는 역사가 시작된 것이다. 태평양을 온전하게 지배하려는 미국에 대해 그 일부인 동중국해, 남중국해의 중국 입김을 인정하라는 중국의 기싸움은 시간이 가면 갈수록 치열해질 것이다. 미국의 항공모함이 중국 본토에 함부로 접근하지 못하게 중국 동해안에 둥펑(東風)미사일 시리즈를 무수하게 배치하는 중국을 보면 바다의 패권을 소홀히 해 중국이 겪은 아편전쟁의 쓰라린 역사를 다시는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결기를 보게 된다. 2015년의 미국, 일본의 해·공군력 연합체제는 압도적으로 중국에 앞서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첨단화되는 중국의 해·공군력 그리고 양적인 우세는 미국도 감당하기 힘든 때가 올 것이다. 그러면 한국은 어떻게 해야 하나. 첫째는 지도자와 모든 국민이 힘을 모아 국력을 키우는 데 힘써야 한다. 나라 바깥에서 불고 있는 역사의 변화를 중대하게 체감하고, ‘강력한 국력이 뒷받침돼야 나라를 지키고 후손들에게 불행한 역사를 남겨 주지 않는다’는 대오각성을 해야 할 것이다. 단군 이래로 가장 잘살게 됐다고 하지만 주변에 강대국들이 포진한 지정학적 구속을 벗어나기 어렵고 북한마저 핵무기와 미사일로 위협하는 형국이니 경제력이 강한 나라가 되기 위해 긴장감을 늦추어서는 안 된다. 둘째는 미국과의 군사동맹을 변함없이 잘 견지해 나가야 한다. 한국이 이만큼의 평화와 번영을 누릴 수 있었던 것은 주한미군이 크고 작은 전쟁을 막아 주었기 때문이다. 일본은 지금도 매년 50조원을 쏟아부으며 주일 미군을 유지해 평화의 실익을 챙기고 있다. 셋째는 동북아 평화협력 체제의 출범을 한국이 선도해야 한다. 이미 시작된 동북아의 군비경쟁이지만 언젠가는 한계에 부딪힐 것이다. 군사비로 낭비하는 돈이 동북아 전체가 잘사는 복지국가로 발돋움하기 위한 돈으로 쓰여야 한다는 기치를 내걸고 침략의 죗값이 없는 한국이 주창해 나가야 한다. 2000년 동안 빈번하게 반복된 주종과 대립의 역사를 초월해 한반도를 중심으로 동북아 관련 국가들이 풍요롭고 서로 협력하는 역사를 창출하도록 한국은 대범한 비전을 가져야 한다. “한반도처럼 특정한 지정학적 여건하에서는 역사가 그대로 반복되진 않지만 반복되는 역사의 패턴은 있다”는 말이 있다. 상생하는 역사의 패턴으로 바꾸어 나가야 한국이 잘살 수 있다는 철학과 생각의 진화가 있는 2016년이 돼야 하겠다.
  • 1분에 80회 넘으면?…심박수로 수명 알 수 있다

    1분에 80회 넘으면?…심박수로 수명 알 수 있다

    분당 심장박동수를 자가 체크하는 것만으로도 남은 수명을 예상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중국 칭다오의과대학의 장둥펑 박사 연구진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성인이 움직임이 없는 휴식시간동안 ‘휴식기 심장박동수’는 분당 60~100회(bpm)이며 운동선수 등 직업이나 성별, 나이에 따라 다소 차이를 보인다. 심박수 bpm은 일반적으로 몸의 맥박이 뛰는 부위에 검지와 중지로 표면을 누르면 측정이 가능하다. 손목이나 목, 발등 중앙, 관자놀이에 엄지 이외의 손가락을 대고 1분간 뛰는 맥의 수를 세면 된다. 연구진은 환자 120만 명의 건강 기록을 토대로 진행된 연구논문 46편을 분석했다. 조사 대상 중 절반은 50세 이상이었으며, 평균 관찰기간 21년 동안 7만 8349명이 사망하고 그중 2만 5800명의 사인은 심장질환이었다. 그 결과 휴식기 심박수가 80bpm 이상인 경우, 평균 휴식기 심박수인 45bpm인 사람에 비해 20년 이내에 조기 사망할 위험이 45%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휴식기 심박수가 10bpm씩 오를 때마다 각종 질병으로 인한 사망 확률이 9%씩 늘며, 특히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등의 위험성은 8% 더 증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를 이끈 장동펑 박사는 “휴식기 심박수는 심혈관성 질환의 위험요소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낮은 휴식기 심박수를 유지하는 사람이 더 건강하다고 알려져 있긴 했지만 이를 통계적으로 입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어 “휴식기 심박수만이 건강의 위험요소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심박수의 이상이 건강의 이상을 나타내는 징후라는 것만은 확실하다”면서 “특히 나이가 많거나 심장 건강이 원래 좋지 않았던 사람뿐만 아니라 모든 연령대가 휴식기 심박수와 조기 사망의 연관관계에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가능하면 잠들기 전, 몸이 가장 편안하게 휴식할 때 스스로 심박수를 체크해보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캐나다 의학협회지(Canadian Medical Association Journal)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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