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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촌체험마을서 자녀와 겨울방학을

    농촌체험마을서 자녀와 겨울방학을

    연일 계속되는 한파로 집에서 꼼짝하기도 싫다. 그렇다고 방학을 맞아 ‘나들이’를 기대하는 아이들의 눈망울을 외면할 수도 없다. 스키장에 가고는 싶지만 비용이 만만치 않은 데다 어딜 가도 몰려드는 인파로 고생이 뻔해 엄두가 나지 않는다. 이럴 땐 수도권 근교의 농촌 자연체험마을로 눈을 돌려 보자. 썰매타기, 팽이치기, 연날리기, 고구마 구워먹기, 손두부만들기, 계란꾸러미 만들기 등 도심에선 접할 수 없는 겨울철 가족 체험프로그램이 즐비하다. 경기도는 겨울철 온가족이 옛 추억과 낭만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농촌체험마을 10곳을 선정했다. 이중 양평군 용문면 연수리 용문산 자락에 자리잡은 ‘보릿고개마을’은 옛날 부모들이 겪었던 배고팠던 시절의 추억여행을 떠날 수 있는 곳이다. 경기도 슬로푸드 마을로 지정된 이곳에서는 각종 산나물과 함께 쑥개떡, 보리개떡, 호박밥, 보리밥 등 옛 시절을 떠오르게 하는 음식들을 맛볼 수 있다. 마을 중심에 자리한 보릿고개 체험관에서는 잘 여문 보리를 직접 빻아 보리개떡을 빚고 두부, 강정 등 각종 토속음식도 만들 수 있다.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얼음썰매타기, 추억의 논두렁축구와 쥐불놀이, 코뚜레걸기, 새총만들기, 굴렁쇠 놀이 등 전통놀이도 준비돼 있다. 전형적인 농촌마을인 이천시 율면 석산2리 ‘부래미마을’은 수영만 빼고는 사계절 모든 농사체험이 가능한 ‘농촌체험 1번지’로 꼽힌다. 짚풀공예, 새총쏘기, 초롱불만들기, 만두만들기, 배즙만들기 등 이벤트를 체험할 수 있다. 특히 우렁을 재료로한 음식이 인기다. 마을입구에 들어선 저수지에서 잡은 우렁으로 만든 우렁무침, 우렁된장, 우렁쌈밥, 우렁죽 등이 별미다. 전통 농사기구와 마을 골동품을 전시해 놓은 부래미박물관과 어제연 장군 생가 등도 가볼 만하다. 양주시 남면 황방1리 ‘초록지기마을’은 서예·허브 체험과 잘 갖춰진 산책로로 유명하다. 마을 어귀에 위치한 노정 서예관 관람을 시작으로 산책로를 따라 독립운동가인 조소앙 선생 묘와 전통농가를 둘러본뒤 허브힐에 도착하는 코스다. 떡메치기, 강정 및 다식 만들기, 천연기념물 관람하기, 생태연못, 삼림욕장체험, 달집태우기 등이 마련돼 있다. 양평군 양서면 양수리 ‘과수마을’은 썰매타기, 연날리기, 딸기따기, 잼만들기, 허브비누만들기, 압화엽서만들기, 녹두전만들기 등이 준비돼 있으며 고양시 덕양구 선유동 ‘서릿골마을’은 쌈채소 수확, 잔디인형만들기, 충효의 골짜기 방문 등을 경험할 수 있다. 이 밖에 여주군 금사면 상호리 ‘상호리마을’, 연천군 백학면 구미리 ‘새둥지마을’, 이천시 설성면 수산2리 ‘정거장마을’, 포천시 관인면 탄동리 ‘숯골마을’, 화성시 마도면 금당1리 ‘금당엄나무마을’ 등도 다양한 농촌체험 프로그램으로 관광객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이들 농촌체험마을은 1인당 2만원, 1박2일은 4만~6만원으로 숙소와 식사까지 해결된다. 자세한 내용은 ‘경기도 농촌체험관광 홈페이지(http://kgtour. kr)’를 참조하면 된다. 이진찬 도 농정국장은 “농촌체험마을은 어른들에게는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하고 아이들에겐 색다른 경험을 안겨주기 때문에 도시민들로부터 인기가 높고 이용객들도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CEO 칼럼] IPTV고객 230만 시대를 연다

    [CEO 칼럼] IPTV고객 230만 시대를 연다

    인터넷(IP)TV 사업권이 부여된 지 15개월만인 지난해말 어느덧 IPTV 고객은 170만명을 넘어, 가정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재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대입 수험생인 딸아이를 위해 EBS 수능방송을 녹화한 뒤 틀어주고, 동네 아주머니들과 수다를 떨던 아내가 인기 드라마 시작 시간이 다 되면 허둥지둥 집으로 돌아오는 일들은 이제 아련한 추억으로 기억될 것이다. 전방 군부대에서 근무하는 아들 면회를 위해 새벽에 승용차로 먼 길을 나서는 대신에 집에서 편안하게 TV로 원격 화상면회를 할 수도 있다. 땅에 정착하기를 거부하고 끊임없이 새로운 먹을거리를 찾아가는 유목민처럼 IPTV는 시간에 얽매이지 않아도 되는 ‘신(新)디지털 유목민(Neo-Digital Nomad)’을 만들어 가고 있다. 더불어 화상면회처럼 IPTV를 활용한 서비스는 ‘녹색 생태계’를 이끌어가는 견인차 역할도 하고 있다. 사회경제적 측면에서 IPTV가 내포하고 있는 가치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우선 국민 간 소통(Communication) 플랫폼으로서의 가치를 꼽을 수 있다. 연령별로 다르기는 하지만 우리나라 국민이 가장 선호하는 매체는 컴퓨터와 TV이다. 신문과 라디오 등 기존 매스미디어에서 생산하는 정보를 일방적으로 받아들이는 시대는 컴퓨터와 인터넷의 발전으로 역사의 뒤안길로 물러서고 있다. 수많은 네티즌들이 자신의 생각과 정보를 인터넷의 바다에 쏟아내는 동시에 소비하는 프로슈머(생산자이면서 소비자)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더욱이 2012년 이후의 디지털 방송시대에는 컴퓨터에 이어 TV에 익숙한 다수 국민들에게 IPTV가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의 주요 플랫폼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플랫폼을 거치지 않으면 옴짝달싹도 못하는 처지에 놓인다는 말이다. 명실공히 IPTV는 일방향 ‘바보상자’에서 양방향 스마트-TV로 다양한 연령층의 국민들에게 소통의 가치를 더해줄 것이다. 둘째, 비즈니스 생태계의 상호진화를 위한 촉매재적 가치를 들 수 있다. 우리는 지난해말 아이폰 등 스마트폰에 대한 관심이 가히 열광적이라는 사실을 눈으로 똑똑히 보았다. 이런 현상은 아이폰을 통해 이용할 수 있는 콘텐츠 산업의 발전까지 이끌고 있다. 이는 IPTV가 주목하고 놓치지 말아야 할 중요한 점이다. 문화, 예술, 스포츠 등 국민의 여가활동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교육, 건강, 생활편익 서비스 등을 위한 각종 콘텐츠 개발 및 생산 측면에서 고용도 창출할 수 있는 잠재적 가치가 내재돼 있는 것이다. 이런 IPTV의 상호진화적 가치는 비즈니스 생태계에서 단순히 방송을 대체하는 서비스가 아니라 방송통신 관련 온·오프라인 산업의 확장과 전·후방산업의 연계 성장을 촉발시키는 역할을 한다. 셋째, 정보통신(ICT) 강국을 이끄는 주춧돌로서의 가치이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세계 속에서 정보기술(IT) 강국이라는 이미지를 쌓아왔지만 그 범위가 망과 단말에 국한되어 온 것이 현실이다. 전국적인 광대역 인터넷망 구축은 물론 휴대전화, 노트북 등 단말 기능과 디자인으로는 글로벌 경쟁력이 있으나 ICT의 나머지 요소인 플랫폼, 콘텐츠 등은 본격적인 성장곡선에 이르지 못한 상태에 있다. IPTV의 성장은 플랫폼, 콘텐츠, 네트워크가 통합된 ICT기술과 고객가치 기반의 서비스에서 비롯된다. 앞서 언급한 IPTV의 사회경제적 가치의 현실화를 촉진시키기 위해서는 콘텐츠 산업 육성, 각종 국민편익 관련 서비스의 적극적인 개발을 위한 국가의 산업정책적 지원도 요구된다. 필자가 몸담고 있는 KT는 지난해 크리스마스 이브에 IPTV 고객 100만명을 돌파했다. 올해 우리는 고객 230만명 시대를 맞을 것이다.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인구의 절반 이상이 열렬한 IPTV 애용자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고객에게 더 양질의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협력회사와 공동으로 끊임없이 서비스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 女골퍼들 새 둥지 찾아 ‘훨훨’

    정상급 여자프로골퍼들이 재계약을 포기하고 속속 새 둥지를 찾아 나서고 있다. 올해는 유난히 재계약이 만료되는 톱스타들이 많았다. 이 중 우승 경력이 있는 선수들은 안선주(22)·김하늘(21)·김보경(23)·홍란(23) 이정은(21)과 미여자프로골프(LPGA)에서 활약하다가 국내 무대로 복귀한 홍진주(26) 등이다. 12월초 한국여자프로골프(KL PGA) 투어가 종료되자 이들의 재계약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하지만 새 여자프로골프단 창단 등으로 경쟁이 치열해졌고, 결국 이들의 몸값은 오를대로 올라 재계약 협상은 난항을 겪었다. 톱스타들의 몸값이 올라가는 것은 당연하지만 지나치게 높아졌다는 지적이다. 지난해에는 KL PGA 투어에서 1승을 할 경우 계약금이 7000만~8000만원 선이었고, 2~3승할 경우에는 1억원 선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1승은 1억원 이상, 2~3승은 1억 5000만원 이상으로 껑충 뛰었다. 결국 김보경만 기존 후원사인 던롭스릭슨과 2년간 재계약했을 뿐, 다른 선수들은 재계약을 포기하거나 새로운 후원사를 찾은 것으로 보인다. 한 여자골프후원사 관계자는 “기존의 후원사들은 기존 계약금이 있기 때문에 높은 가격을 부르는데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 하지만 새 후원사는 높은 계약금을 주고서라도 선수를 영입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기존 후원사인 코오롱과 계약 연장에 실패한 김하늘과 기존 SK텔레콤과의 재계약을 포기한 홍진주는 각각 새로 여자골프팀을 창단하는 모 금융권 후원사와 계약 발표를 앞두고 있다. 김영주골프가 후원사였던 이정은도 이미 다른 곳과 계약을 마무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란은 일본의 한 의류업체와 새로 계약했다. 다만 하이마트와의 계약기간이 지난 11월말로 끝난 안선주는 새 둥지를 찾는데 실패했다. 안선주는 일본여자프로골프 출전권을 확보해 내년에는 일본으로 활동 무대를 옮길 예정. KLPGA 협회 관계자는 “일본 무대에 대한 관심이 아무래도 미국이나 한국보다 떨어지기 때문에 스폰서들이 선뜻 나서지 않는다.”고 말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국방대 논산에 새둥지 튼다

    국방대 이전부지가 충남 논산시 양촌면 거사리로 확정됐다. 30일 논산시에 따르면 국방대는 전날 학교운영위원회를 열어 이같이 확정하고 내년 초부터 기본·실시설계와 토지보상 등에 나서 2012년 말까지 이전을 마치기로 했다. 국토해양부는 조만간 이를 최종 승인할 예정이다. 앞서 국토해양부는 국방대 이전부지 면적을 112만㎡로, 인원을 3318명(교직원 518명·학생 2800명)으로 각각 심의 의결했었다. 또 국방대 건물은 총건평 18만 8112㎡, 주거시설은 1371가구로 각각 결정됐다. 국방대는 2007년 12월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논산 이전이 확정됐으나 한동안 ‘분리이전’ 여부를 놓고 논란을 빚었다. 충남도와 국방부 등은 지난 6월17일 서울 수색동에 있는 국방대 전부를 2012년 말까지 논산에 옮기기로 합의했고, 이후 이전작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논산시 관계자는 “거사리 일원에 대한 각종 개발행위를 제한할 계획”이라면서 “내년 1월1일자로 시 국방대이전지원사업단에 ‘개발지원팀’을 추가로 설치, 이전지원 폭을 더욱 넓히겠다.”고 말했다. 논산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K-리그 겨울 이적시장 문 열었다

    프로축구연맹은 24일 올해로 계약이 끝나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리는 145명을 공시했다. 지난해 140명보다 5명 늘어난 숫자이다. FA로 풀린 선수는 오는 31일까지 원 소속 구단과 우선 협상을 벌인 뒤 재계약이 이뤄지지 않으면 내년 2월 선수 등록일까지 전체 구단과 입단 교섭을 벌일 수 있다. 특히 뛰어난 선수들은 15개 각 구단에 어떤 조건으로 새 둥지를 틀지 관심이 쏠린다. 올해 피스컵코리아 대회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한 포항에선 수비수 최효진(26)과 미드필더 김기동(38), 공격수 노병준(30), 김명중(24) 등 11명이 FA로 풀린다. 국가대표로도 뛴 최효진은 오른쪽 풀백 요원으로 측면 돌파가 빼어나다. 필드플레이어 최고령 김기동은 여전히 녹슬지 않은 기량을 자랑한다. AFC 챔피언스리그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던 노병준과 올해 제대 전 광무 상무의 돌풍을 주도했던 김명중도 화끈한 공격력을 앞세운다. 지난해 2골 2도움으로 성남의 K-리그와 FA컵 준우승에 힘을 보탰던 미드필더 이호(25), 개인통산 최다골(116골) 신기록 행진 중인 베테랑 공격수 우성용(36·인천), 성남의 골키퍼 정성룡(24)도 눈길을 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강북구 치매예방·치료 나선다

    서울 강북구는 노인들의 건강한 삶을 돕기 위해 최근 인지건강센터의 문을 열었다고 24일 밝혔다.센터는 고령화 시대 사회문제로 떠오른 치매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마련됐다. 치매 예방부터 조기발견과 치료, 재활에 이르기까지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통합관리 시스템을 제공한다.센터는 강북구 수유동 279에 둥지를 텄다.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연면적 991.7㎡에 달한다. 상담실, 프로그램실, 검진실, 미술치료실 등을 갖췄다. 구는 비용절감 차원에서 기존 건물을 임대해 리모델링 공사를 통해 센터를 마련했다.인지건강센터 운영은 고려대 병원에서 맡는다. 신경과 전문의를 비롯해 간호사, 사회복지사, 작업치료사, 미술치료사, 임상심리사 등 11명의 전문인력이 상주한다. 상담과 치매검진을 통해 정상, 고위험군, 치매로 구분한 뒤 상태에 따라 맞춤형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치매 등록, 치매 치료비 지원, 통합관리 정보시스템 구축, 치매 지역조사, 치매 예방과 인식개선 등 다양한 사업이 실시된다.앞서 23일 열린 개소식에는 김현풍 구청장과 박건우 센터장을 비롯해 100여명의 주민이 참석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2009 하반기 히트상품] 농심 ‘둥지쌀국수 뚝배기’

    [2009 하반기 히트상품] 농심 ‘둥지쌀국수 뚝배기’

    ‘둥지쌀국수 뚝배기’는 쌀 90%와 보리, 감자전분, 식이섬유를 빚어 만들었다. 진한 소고기 육수와 홍고추, 마늘 등 갖은 양념이 어우러져 구수하고 얼큰한 맛을 낸다. 함유된 청정지역 완도산 다시마는 한국형 쌀국수의 향취를 더해 준다. 이 제품은 분말수프 원재료의 맛과 향은 유지하고 수분만 배출하는 ‘Z-cvd공법’으로 만들었다. 이를 통해 다양한 양념과 식재료를 뚝배기로 끓인 것 같은 진한 육수의 맛과 향을 낸다. 아울러 이탈리아의 스파게티 제조공법인 사출 제면 기술과 농심의 핵심 라면 제조 기술을 응용한 ‘네스팅 공법’을 적용해 면발의 쫄깃함과 부드러움을 살렸다.
  • 동대문 푸드마켓 이사했어요

    동대문 푸드마켓 이사했어요

    동대문구는 먹거리 나눔을 통해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동대문 푸드마켓’을 옛 신설동 주민센터로 옮겨 새롭게 문을 열었다고 23일 밝혔다. 동대문 푸드마켓은 ‘콩 한쪽도 나눠 먹는다.’는 속담을 실천하기 위해 설립한 먹거리 나눔터다. 지난 2007년 10월 서울시로부터 3억 3000만원을 지원받아 설립됐다. 그동안 전농동의 한 상가를 빌려 운영해 왔으나 최근 임대기간이 만료된 데다 비싼 임대료로 인한 부담이 적지 않았다. 구는 푸드마켓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구 통폐합으로 여유 공간을 확보하게 된 옛 신설동 주민센터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고 설명했다. 동대문종합사회복지관이 위탁 운영하는 ‘동대문 푸드마켓’은 매달 1000여명의 주민이 이용할 만큼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주민들로부터 기부받은 농·수·축산물품과 공산품, 가공·조리식품, 식자재 등을 관내 기초생활수급자 중 만 65세 이상 주민들에게 매달 무료로 나눠주는 등 이웃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둥지를 옮겨 새로 문을 연 ‘동대문 푸드마켓’은 지하철 1·2호선 신설동역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있기 때문에 접근성이 좋아진 데다 내부 공간도 2배 이상 넓어져 이용 여건도 개선됐다. 방태원 구청장 권한대행은 “먹거리 나눔을 통한 이웃 사랑은 우리 민족의 오래된 미풍양속”이라며 “임대료 부담이 없는 곳에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한 만큼 보다 많은 주민들이 이용하고, 보다 많은 저소득층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프로축구] ‘돌아온 라이언 킹’ MVP 포효

    [프로축구] ‘돌아온 라이언 킹’ MVP 포효

    르네상스 찬가를 부른 ‘인동초’ 이동국(30·전북)이 생애 최고의 날을 맞았다. ‘괴물’ 김영후(26·강원)는 일생에 한 번뿐인 신인왕의 영예를 안았다. 이동국은 22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2009프로축구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상금 1000만원은 덤이었다. 108표를 얻어 각각 1표에 그친 경쟁자 김정우(27·성남)와 슈바(30·전남)를 너끈히 제쳤다. 이동국은 “팬들에게 욕을 많이 먹기로 유명했는데 오히려 그 덕분에 제 모습을 찾았고, 이젠 빚을 갚았다는 생각에 먼저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동국은 데뷔 처음으로 ‘베스트11’ 공격수 부문에 뽑혀 기쁨을 두 배로 늘렸다. K-리그 21골로 득점왕을 차지한 이동국은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골을 터뜨리며 팀에 창단 후 첫 우승을 안겼다. 역대 득점왕이 MVP까지 차지한 것은 2003년 김도훈(당시 성남·현재 코치)밖에 없다. 이동국으로선 6년 만에 20골 이상을 뽑은 득점왕이라 의미가 크다. 1989년 조긍연(포항·20골), 1994년 윤상철(안양·21골), 김도훈(28골) 이후 네 번째이다. 이로써 한동안 겪었던 설움을 단숨에 날렸다. 1998년 11득점(2도움)으로 신인왕을 차지하며 장밋빛 내일을 꿈꿨지만 그렇지 못했다. 2007년 프리미어리그 미들즈브러에 둥지를 틀었지만 벤치워머에 그치며 쓴맛을 봤고, 한 시즌 뒤 K-리그 성남으로 복귀했으나 13경기 2골(2도움)로 부진의 늪에서 헤매며 방출당했다. 그러나 올 시즌 ‘재활 공장장’ 최강희(50) 감독의 부름을 받아 부활을 알렸다. 71표를 얻어 유병수(21·인천·38표)를 제치고 신인왕에 오른 김영후의 축구인생도 ‘인동초’였다. 올 시즌 공격포인트 21개(13골 8도움·경기당 0.78개)로 1위를 차지했다. 프로에서 관심을 끌지 못한 채 2006년 내셔널리그에 데뷔, 19골(4도움)로 신인왕이자 MVP에 이어 지난해 30골(10도움)로 득점왕에 올라 ‘괴물’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최순호(47) 감독이 올 시즌 제15구단으로 창단한 강원 지휘봉을 잡으며 그를 발탁했다. “이 나이에 신인상을 받기가 솔직히 쑥스럽다. 힘겨웠던 날들이 뇌리를 스친다. 내셔널리그에서 열심히하면 언젠가 K-리그로 갈 수 있다는 꿈을 버리지 않았는데 영광까지 안아 기쁘다.”고 말했다. 프로 27년 만에 역대 최고령 수상을 일궈낸 김영후의 소감이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프로농구] KCC 하승진 “골밑선 내가 짱”

    지난해 ‘슈퍼루키’ 하승진이 KCC 유니폼을 입고 프로무대에 데뷔했다. KCC에는 ‘국보급 센터’ 서장훈이 있었다. 한 하늘에 두 개의 태양은 있을 수 없었다. 서장훈은 포지션과 출전시간에 불만을 가졌고, 이는 허재 감독과의 불화설로 번졌다. 결국 서장훈은 시즌 중간에 전자랜드로 둥지를 바꿔 틀었다. 이후 KCC와 전자랜드 사이에는 미묘한 라이벌 의식이 싹텄다. 서장훈은 친정팀을 만나면 더욱 분발했고, 하승진도 전자랜드에는 질 수 없다며 의욕을 불태웠다. 올 시즌에도 자존심 싸움은 이어졌다. 세 번 다 접전이었지만 KCC가 웃었다. 그리고 22일 네 번째 대결. 3쿼터까지 KCC가 67-58로 여유 있게 앞섰다. 하승진(13점 10리바운드)과 아이반 존슨(16점 7리바운드)이 포스트를 책임졌고 임재현(13점 3어시스트)도 앞선에서 펄펄 날았다. 4쿼터에만 10점을 쏟아부은 강병현(15점·3점슛 3개 4리바운드)을 앞세워 경기 종료 3분30여초를 남기고 전광판은 82-72, KCC 리드였다. 전자랜드는 박성진(13점·3점슛 3개 4어시스트)의 3점포와 라샤드 벨(28점·3점슛 6개 6리바운드)의 덩크를 앞세워 종료 1분20여초 전 3점차(82-79)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이내 하승진에게 자유투 2개를 헌납하며 기회를 날렸다. 전주에서 벌어진 올해 4라운드 첫 경기에서 결국 KCC가 전자랜드를 84-82로 누르고 2연승, 단독 3위(18승10패)로 올라섰다. 이겼다면 꼴찌에서 탈출, 단독 7위까지 노릴 수 있었던 전자랜드는 풀이 죽었다. 대구에서는 KT가 오리온스를 85-77로 누르고 단독 2위를 유지했다. 선두 모비스(20승7패)에 이어 두 번째로 20승(8패) 고지를 밟았다. 오리온스는 공동 8위(8승20패)로 처졌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파리아스 포항과 결별 왜?

    세르지우 파리아스(42) 포항 감독이 K-리그를 떠나기로 마음먹은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3위라는 괜찮은(?) 성적을 거둔 뒤 20일 오후 4시 타려던 귀국 비행기에 그는 몸을 싣지 않았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의 아부다비에서 잔치 분위기였던 포항은 ‘초상집’으로 바뀌었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클럽 알 아흘리 제다와 예비 계약했다는 보도가 나왔을 때만 해도 그는 “사실확인 없이 기사가 흘러나와 참 황당하다.”고 부인했다. 반면 1년6개월 계약에 연봉 70만달러(8억 2400만원), 특히 포항에 위약금 40만달러를 낼 것이라는 구체적인 내용은 의아심을 부추겼다. 더군다나 파리아스는 클럽월드컵을 마친 뒤 선수들에게 “당분간 팀을 떠나게 됐다.”고 밝혀 사건(?)을 키웠다. ●“브라질서 1년 쉰후 부르면 돌아올 것” 결국 거론된 팀만 다르고 포항과의 위약금 등 얽힌 문제로 이적을 확정짓지 않았을 뿐 결별을 굳힌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귀국한 포항 김태만 사장은 “파리아스 감독이 ‘브라질에서 1년쯤 쉬고 싶다. 1년 뒤 부르면 돌아오겠다.’고 했다.”면서 “UAE와 포르투갈, 브라질 프로 팀에서 영입 제의를 받았다고 한다. 하지만 계약에 합의한 곳은 없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파리아스의 거취를 둘러싼 가능성은 두 가지로 나뉜다. 첫째, 한국에서 자녀 교육문제로 고민해온 터에 언어권이 같은 브라질이나 포르투갈로 둥지를 옮길 수 있다. 김 사장은 “파리아스 감독이 2005년 한국에 온 뒤 가족 문제로 어려움을 종종 토로했다. 그 영향이 큰 것 같다.”고 말했다. 또 하나. 한국에서 이룰 것은 모두 이룬 그가 치솟은 몸값을 바탕으로 새로운 기회의 땅을 찾을 수 있다. 중동이 다음 후보로 떠오른 까닭이다. ●포항과 재협상 여지 남아있어 한국 프로축구 첫 브라질 출신 사령탑인 파리아스 감독은 지난 8월 포항과 연봉 40만달러에 2년 재계약했다. 포항 지휘봉을 잡아 이듬해 K-리그 3위, 2007년 우승에 이어 지난해 FA컵과 올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등 뛰어난 지도력으로 ‘파리아스 마법’이라는 유행어를 낳았다. 재협상 여지도 남아 있다. 속속들이 말하지는 못했겠지만 답답한 심경을 우회적으로 밝혔을 수 있다. 이런 와중에 ‘당분간 작별’이란 표현으로 오해를 낳았을 가능성이다. 포항은 “직전까지 내년 시즌 구상을 의논한 터라 다른 대안은 없다.”며 여운을 남겼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구로디지털단지 미국에 수출된다

    구로디지털단지 미국에 수출된다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서울디지털산업단지(구로 디지털단지)가 미국 네바다주 헨더슨시에 수출된다. 국내 산업단지를 모델로 한 산업단지가 구미 시장에 둥지를 트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7일 구로구에 따르면 구로 디지털단지가 국내 경기 침체 속에서도 수출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올해 입주 정보통신기술(IT) 기업을 중심으로 높은 수출실적을 올리더니 최근에는 구로 디지털단지를 모델로 한 ‘K-디지털밸리’를 미국 네바다주의 헨더슨시에 조성하는 내용의 경제합의서가 체결됐다. ●네바다주 남부에 수출 전진기지 구축 지난 10일 구로구는 신도림 테크노마트에서 헨더슨시와 구로 디지털단지의 미국 진출을 위한 전략적 경제합의서를 체결했다. 합의서는 합작투자계약 이전 단계로 상호양해각서(MOU)와 비슷한 구속력을 갖는다. 구는 합작투자계약이 성사될 때까지 관내 기업을 대신해 헨더슨시와 협상을 벌이게 된다. 아울러 헨더슨시 청사 내에 공식사무실을 마련해 관내 기업의 미국 진출을 돕게 된다. 합의서에는 구로 디지털단지 내 업체가 입주 가능하도록 헨더슨시에 K-디지털밸리를 조성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미국에 진출하는 구로 디지털단지 내 기업에 세금 면제와 무료 법률상담을 제공하는 조항이 포함됐다. 이 밖에 통합물류센터와 데이터센터 설치, 핸더슨시와 연계한 미국 현지 영어교육프로그램 실시 등의 내용이 열거됐다. 계획대로라면 두 도시는 앞으로 실무 교섭팀을 꾸려 K-디지털밸리의 위치, 규모, 진출 기업 등에 대해 세부협의를 진행하게 된다. 외국기업 유치를 희망하는 헨더슨시와 지역 업체들의 해외진출을 원하는 구로구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덕분이다. K-디지털밸리가 조성되면 구로 디지털단지에 입주한 기업들은 해외 진출의 전진 기지를 얻게 된다. 이는 미국시장 진출을 염원하는 입주 업체들에 달콤한 수출 촉매제로 작용할 전망이다. ●헨더슨시는 IT분야 성장 전망 높아 헨더슨시는 미국 서남부 네바다주에서 라스베이거스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도시다. 면적은 286㎢에 불과하지만 성장속도가 가장 빠른 도시 중 하나다. 또 친환경에너지사업인 태양광·열에너지사업과 IT분야에서 성장전망이 높은 곳으로 꼽힌다. 매년 60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교통 요충지이기도 하다. 헨더슨시에선 이번 합의서 체결을 위해 앤디 하펜 시장과 밥 쿠퍼 경제개발 최고 책임자 등이 한국을 찾았다. 하펜 시장은 “관내에 123㎡ 규모의 산업단지 개발계획을 갖고 있다.”며 “북서쪽에 매캐런 국제공항이 위치하고 지역 평균소득이 6만달러를 넘는 등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상호합의서의 내용이 아직 법적 계약의 효력을 갖지 못해 추후 합작투자 계약 등이 필요한 상태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H수련원은 어떤 곳

    광주의 H수련원은 충청지역에 위치한 M수련회에 뿌리를 두고 있다. 계룡산에서 하늘의 계시를 받아 이 모임을 만들었다는 창시자는 회원들 사이에서 ‘○○선생’으로 알려졌으며, 그는 2002년부터 ‘섹스 스캔들’에 연루돼 해외 도피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 수련원은 ‘○○선생’ 밑에서 공부했던 A원장과 그의 남편 B씨가 1999년 독립해 나와 광주에 둥지를 틀었다. 이들 부부는 당시 광주 북구에 600여㎡의 지상 3층짜리 단독 건물을 마련하고 광주시교육청에 평생교육시설로 신고했다. 이들은 경찰조사에서 밝혀졌듯이 회원 간 성관계를 장려하는 등 엽기적인 행각을 벌이다 적발됐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씨줄날줄] 연희 창작촌/이춘규 논설위원

    서울 연희동 연희궁터에 ‘연희문학창작촌’이 관심과 기대 속에 문을 연 지 40일이 흘렀다. 문인들은 대환영, 대만족이다. 현재 작가 19명이 집필활동을 하고 있다. 낮에는 직장생활을 하거나 개인용무를 처리한 뒤 저녁이나 주말 창작촌을 활용하기도 한다. 1개월, 3개월, 6개월씩 고르게 이용한다. 18~19일 겨울문학축제로 지역과의 소통에도 나선다. 작가들이 격리되었던 개인만의 공간에서 모두에게 열린 공간으로 나왔다. 입촌 문인들은 글쓰기를 집중적으로 할 수 있어 진짜 작업공간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호평한다. 도심이어서 집중이 안 될 수도 있음을 일부 우려했다. 하지만 가까운 공간에서 일상생활을 하면서도 안정적으로 작품활동에 몰입할 수 있어 좋다고 말한다. 오직 창작에 전념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 얘기다. 현재도 많은 문인들의 창작활동 현실은 열악하다. 정식 등단하지 못한 문학 지망생들은 말할 것도 없다. 창작활동에 집중할 작업공간을 확보하지 못해 서울 등지의 오피스텔을 전전하거나 수도권 외곽 작품실 등을 떠돈다. 연희 창작촌은 떠돌이들의 둥지가 됐다. 3개월 예정으로 입촌한 소설가 조용호는 “참 괜찮다.”고 평했다. 창작촌 밖의 소설가 신경숙은 창작촌이 한국 문학의 수준을 높이고 저변을 확대해 줄 것으로 낙관했다. 역기능도 거론되고 있다. 척박한 환경에서의 고통스러운 생활이 문학의 자양분이 되는 데 창작촌이 작가들의 헝그리 정신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문학의 권력화에 대한 지적도 있다. 이에 신경숙이나 소설가 성석제 등은 “말도 안 된다.”며 펄쩍 뛰었다. 실제 일본 등 문학선진국엔 문인들의 공익성 창작공간이 오래됐는데 역기능은 없었다. 지방자치단체가 만든 문인들의 첫 번째 전용 창작공간으로서 역할이 기대되는 연희문학창작촌. 문인들은 “좋은 작품을 탄생시키는 산파역이 될 것이다. 기대해 보시라.”고 행복하게 말하고 있다. 박범신 창작촌 운영위원장의 말대로 연희문학창작촌이 노벨문학상의 산실이 되길 꿈꿔 본다. 다른 지자체로도 문학창작 공간이 번져 가고 있다니 한국문학의 장래에서 희망을 본다. 이춘규 논설위원 taein@seoul.co.kr
  • 강북구 기초수급자 33가구 무상 집수리

    어려운 이웃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보금자리를 제공하기 위한 세밑 집수리 사업이 펼쳐진다. 서울 강북구는 내년 1월부터 이 같은 내용의 집수리 사업을 전개한다고 14일 밝혔다. 집수리 사업은 기초생활수급자 가구의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해 마련했다. 노후 주택에서 경제적 부담으로 생활의 불편을 안고 사는 기초생활수급자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주겠다는 의도다. 앞서 구는 저소득계층이 창업한 자활공동체 ‘둥지인테리어’를 이번 사업의 시행기관으로 선정,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집수리 대상 가구는 수급자 본인 소유의 주택에 거주하는 가정이나 무료임차 가정 등으로 제한한다. 구는 해당 가구를 직접 방문, 건물붕괴 위험이나 화재 위험 여부를 우선적으로 확인하게 된다. 집수리 전문가는 해당 가구의 지붕, 벽, 담장 등 구조물 보수부터 도배, 장판, 싱크대, 보일러, 장애인·노인편의시설 등 생활불편과 관련된 사항을 점검한다. 이를 통해 단열, 난방, 채광, 환기 등의 필요성을 면밀히 따져 내년 1월까지 대상 가구를 선정한다. 이번 사업에는 모두 3300만원의 예산이 편성돼 약 33가구에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집수리는 내년 2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문의는 구 생활보장과(901-6664)로 하면 된다. 강신 자활고용팀장은 “대상 선정 뒤에도 집수리가 따로 필요한 가구에 대해서는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선수로 뛰다 장관 지낸 50대 다시 아이스하키 선수로

    아이스하키 선수로 명성을 떨친 뒤 체육부장관까지 지냈던 50대가 은퇴한 지 11년 만에 다시 얼음판을 누비게 돼 눈길을 끌고 있다. 러시아 리아 노보스티 통신과 영국 일간 가디언, 미국 블룸버그 등 외신들은 14일 “옛 소련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 수비수이자 주장인 비아체슬라프 페티소프(51)가 CSKA 모스크바와 1년 계약을 맺은 뒤 SKA 페테르스부르크와의 경기를 통해 복귀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1975년부터 14년간 소련에서 뛰다가 1989년 북미아이스하키리그(N HL)로 둥지를 옮겨 1998년 은퇴할 때까지 디트로이트 레드윙스와 뉴저지 데블스에서 활약했다. 겨울올림픽에서 두 차례(1984·1988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일곱 차례(1978·1981~1983년·1986년·1989~1990년)나 금메달을 딴 그는 스탠리컵과 세계선수권, 올림픽, 월드컵, 세계 주니어선수권을 휩쓴 진기록을 남겼다. 1997년엔 교통사고를 당해 식물인간으로 지내다 극적으로 살아난 적도 있다. 2002년 러시아 대표팀 감독으로 발탁돼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동메달을 일궜다. 이후 지난해까지 러시아 체육장관을 지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방출설 설기현 “국내복귀 없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풀럼FC에서 방출대상 선수로 분류된 것으로 알려진 설기현(30)이 새 둥지 찾기에 나선다. 설기현의 에이전트사인 지쎈은 11일 “설기현의 방출설은 그동안 여러 차례 나왔던 만큼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면서 “사실 여부를 확인한 뒤 이적할 팀을 찾는 게 순서”라고 밝혔다. 지난 9일 영국 신문 ‘데일리메일’과 ‘더 선’은 “풀럼이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십(2부 리그) 클럽들에 선수 5명을 이적시킬 수 있다는 제안서를 보냈다.”면서 “설기현, 에디 존슨, 프레드릭 스투어, 토니 칼리오, 데이비드 엘름이 대상”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지쎈은 “실제 방출 대상에 포함됐다고 해도 계약기간이 내년 여름까지여서 절대 서두를 필요는 없다.”면서 “천천히 이적할 팀을 찾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K-리그 복귀 가능성에 대해선 “현재로선 고려 대상이 아니다. 설기현 영입을 원하는 팀이 있더라도 20억원 수준의 몸값을 맞출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프리미어리그나 유럽의 다른 팀을 찾겠다.”라고 잘라 말했다. 2007년 레딩에서 풀럼으로 이적한 설기현은 이번 시즌 리그 2경기와 칼링컵 대회 1경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2경기를 합쳐 5경기 출장에 그쳤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엉망진창 가족 통해 본 인간관계의 본질 탐구

    가족은 끝내 돌아갈 둥지인가 아니면 죽어도 벗어나지 못할 굴레인가. 가족도 결국 내가 아닌 타인들의 집합체라면 우리는 그 타인들을 얼마나 잘 알고 있을까. 전작 ‘낭만적 사랑과 사회’, ‘달콤한 나의 도시’ 등에서 도시 여성의 삶을 예리한 필치로 옮겨내며 ‘한국형 칙릿’의 전범을 보여준 소설가 정이현이 3년 만에 장편을 냈다. 신작 ‘너는 모른다’(문학동네 펴냄) 역시 도시적 삶을 소재로 하고 있지만 이번에는 도시 여성을 벗어나 가족, 또 사회문제로 이야기가 확장됐다. 가족이란 인간관계의 본질에 대해 정이현이 내놓은 답은 제목대로다. 우리는 늘 얼굴을 맞대고 사는, 우리가 선택할 수는 없지만 또 끝내 버리고 살 수도 없는 가족이란 집단의 구성원들에 대해 결국은 ‘모른다.’ 서울 서래마을의 한 빌라에 사는 다섯 사람이 있다. 가족이란 이름으로 묶였으나, 김상호·진옥영 부부, 딸 유지, 그리고 전처의 딸 은성과 그의 동생 혜성은 모두 단독자로 살아간다. 자살하겠다며 울부짖는 누나를 두고도 ‘그래서요?’라고 덤덤하게 묻고, “가끔은, 자신이 하늘에서 뚝 떨어진 존재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는 생각을 품고 지내는 사람들이다. 따뜻한 대화 따위는 물론 기대할 수 없다. 이들을 둘러싼 사건은 2008년 2월 막내딸 유지가 사라지면서 시작된다. 평소와 다름없이 각자 골프장, 친정 방문, 데이트 등으로 집을 비우고 돌아왔을 때 이들은 바이올린 레슨을 끝내고 얌전히 집에 있을 것이라 기대한 초등학생 막내딸이 사라졌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미스터리 형식을 취하고 있는 소설은 딸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가족들의 비밀을 하나씩 까발린다. 아버지는 가족 몰래 장기밀매업을 하다 중국에서 재판을 받고, 화교 출신 새어머니는 애인을 두고 있다. 딸은 인격장애로 남자와의 만남과 이별을 반복하고 아들은 불을 지르고 다니는 기벽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엉망진창 가족을 두고도 ‘너는 모른다.’는 인관관계에 대한 희망적 메시지로 이야기를 마무리한다. 주인공 가족은 결국 딸 유지가 돌아오고 그 과정에서 서로의 상처를 확인하자 이를 이해하려는 몸짓을 보이기 시작한다. 소설은 한 가족의 분열상을 장기밀매, 이민자 문제, 이혼 등과 함께 엮어내며 사회적 차원의 문제로까지 영역을 넓힌다. 그러면서 서로 모르는 사람의 집합이지만 사람들은 결국 사회라는 인간집단이란 끈을 놓을 수 없으며, 그 안에서 희망을 발견해야 한다는 사실도 넌지시 전하고 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월드컵 맞수] 대한민국 박주영 vs 그리스 테오파니스 게카스

    [월드컵 맞수] 대한민국 박주영 vs 그리스 테오파니스 게카스

    대한민국 ‘보배’ 박주영(24·프랑스 AS모나코)과 그리스 ‘보배’ 테오파니스 게카스(29·독일 바이어 레버쿠젠)가 진짜 정면으로 충돌한다. 내년 6월12일 오후 8시30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 B조 첫판에서다. 한국이나 그리스 모두 승점 3을 쌓아야 하는 첫판이다. 따라서 주전 공격수로 뛰는 둘은 한방을 결정지어야 한다. 특히 박주영은 왼쪽 공격, 게카스는 오른쪽 공격을 맡았다. 격돌은 운명이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주목해야 할 한국 선수로 박주영을 손꼽았다. 해외로 나간 뒤 발전을 거듭해 6개월 뒤 세계를 놀라게 할 주역으로 기대받고 있다. 청소년 대표팀 때 신드롬을 일으켰다. 2004년 10월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19세 이하(U-19) 아시아선수권대회가 그 무대였다. 우승을 이끌며 최우수선수(MVP), 득점왕(6골)을 꿰찼다. 혼자 2골을 뽑은 중국과의 결승전은 결정판이었다. 전반 37분 결승골은 국민들을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넣기에 충분했다.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단독 드리블로 치고 들어가 수비 4명을 제치고 때린 오른발 슛이 만리장성을 허물었다. 2005년 FC서울에서 데뷔하며 가는 곳마다 팬들을 몰고 다녔다. 그해 12골로 K-리그 득점 2위에 올랐다. 만장일치로 신인상을 받는 영예도 누렸다. 그러나 이후 잦은 부상에 시달리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13경기에서 2골(4도움)을 뽑아 재기에 성공했다. 8월 말엔 이적료 200만유로(32억원)로 모나코에 둥지를 틀었다. 첫 출장한 FC로리앙과의 경기에서 1골(1도움)로 승리를 이끌었다. 모나코 공격수 중 가장 많은 시간을 소화했고 5골, 5도움으로 최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큰 무대에서 뛰며 공간 활용능력에 한층 탄력이 붙었다는 평가를 듣는다. 그리스와는 좋은 추억이 남았다. 2006년 1월21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였다. 0-1로 뒤진 전반 24분 이천수(28·사우디 알나스르)가 페널티 지역 왼쪽 외곽에서 오른발 프리킥으로 올린 크로스를 받아 그림같은 백헤딩 슛으로 골을 낚았다. 2005년 이래 38차례 A매치에서 금쪽같은 13골을 터뜨렸다. 세계적으로 알려지진 않았지만 게카스도 만만찮다. 상대 수비진을 파고드는 지능적인 움직임이 놀랍다. 1998년 프로에 뛰어들었다. 그것도 그리스 2부 리그인 AEL1964에 몸담았다. 그러나 2001년 1부인 칼리테아FC로 옮겨 87경기에서 30골을 뽑아내며 눈부신 성장세를 보였다. 2006~07시즌엔 분데스리가 보쿰으로 임대됐는데 오히려 기회를 맞았다. 32경기를 뛰며 20골이나 올리는 활약을 펼친 덕분이었다. 2007년 마침내 레버쿠젠 유니폼을 입었다. 현재까지 레버쿠젠에서 44경기째 13골을 낚았다. 프로 12년째 278경기를 뛰며 117골이나 올린 타고난 골게터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을지로 3가 ‘가요인의 거리’ 만든다

    을지로 3가 ‘가요인의 거리’ 만든다

    서울 을지로에 ‘가요인의 거리’가 조성된다. 중구는 최근 대중음악 메카였던 인현동 명보극장부터 옛 스카라극장 주변까지를 가요인의 거리로 선포했다고 6일 밝혔다. 가요인의 거리는 내년 초까지 옛스카라극장에서 명보극장까지 을지로 3가 사거리 일대에 조성될 예정이다. 조성이 완료되면 충무로 영화의 거리에 이어 중구의 대표적 문화지구로 떠오르게 된다. 이 일대는 1956년 대한레코드작가협회를 시작으로 한국가요작가협회, 한국가요예술작가동지회 등의 단체가 둥지를 틀었던 곳이다. 이후에도 미도파레코드사를 중심으로 한 음반사, 녹음실, 음반 도·소매상, 음악학원이 밀집해 가요의 산실이자 메카로 불려왔다. 김병환 한국가요작가협회장은 “원로부터 가수 지망생까지 24시간 가요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던 곳으로 대중음악계의 문화유산을 되살린다는 취지로 거리를 조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가요인의 거리에선 매년 기념공연이 열리고, 을지로 3가역과 지하보도에 가수사진과 음반·노래 악보 등을 선보이는 상설 전시장이 마련된다. 또 청계천 3가 관수교 주변에 노래비가 건립되고 노래 감상 시설이 들어선다. 가요사 박물관 건립과 함께 ‘가요 1세대’ 작곡가인 고(故) 박시춘과 작사가 반야월을 기리는 ‘시춘로’ ‘야월로’ 등도 지정된다. 중구와 작가협회 측은 음향 장비를 설치해 특정 시간, 거리에서 향수를 자극하는 옛 노래가 흘러나오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한편 중구는 지난 3일 한국가요작가협회와 거리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이은하, 진송남, 쟈니 리 등 가요계 인사 200여명이 참석했다. 정동일 구청장은 “가요인의 거리가 역사문화지구로 지정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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