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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고] 새로운 위기 속에 진화하는 나토/김창범 주벨기에유럽연합 대사

    [기고] 새로운 위기 속에 진화하는 나토/김창범 주벨기에유럽연합 대사

    지난주 영국 웨일스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는 냉전 종식 이래 가장 엄중하고 심각한 회의였다. 우리에겐 낯설지만 나토는 서방세계에서는 안보의 대명사이자, 세계 최대의 군사동맹이다. 냉전 시대에는 구소련에 맞서 서구적 가치를 지키고, 대서양 양안의 미국과 유럽을 하나로 묶은 협력의 상징이기도 했다. 1989년 베를린 장벽이 붕괴된 이래 더 이상 유럽에서 전쟁은 발발하지 않을 것이고, 항구적 평화가 지속될 것이라는 믿음에 의문을 다는 사람은 없었다. 그러나 이러한 가설은 최근 심각한 도전을 받고 있다. 우크라이나 사태의 먹구름과 이라크, 시리아발 위기상황이 유럽 안보의 근간을 뒤흔들고 있기 때문이다. 라스무센 나토 사무총장이 이야기한 대로 나토는 새로운 위협과 위기에 직면하여, 결정적인 분기점에 놓여 있다. 이러한 위기감 속에 이번 정상회의는 이례적으로 중요한 결정들을 채택하게 됐다. 우선 정상들은 집단 방위를 강화하기 위한 행동계획을 마련했다. 우크라이나 사태의 여파로 안보위협을 느끼는 나토 회원국을 보호하기 위해 발틱 3국 등 동유럽국가와 육·해·공군의 상시 순환 근무, 병력과 장비의 사전배치, 불시소집훈련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한 수천명에 달하는 ‘긴급 출동 연합군’을 창설하고, 유사시 즉각 파병토록 했다. 또한 미국과 영국을 중심으로 이라크에서 소위 ‘이슬람 국가(IS)‘를 격멸하기 위한 다국적 연합체’를 출범시키기로 하였다. 더 이상 국제사회가 IS의 위협을 좌시하지 않고 강력히 대처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13년에 걸친 아프가니스탄 합동 군사작전을 사실상 종료하고 내년부터 아프간 군 지원과 훈련, 교육임무로 이양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음을 선언했다. 이와 함께 한국, 호주, 일본 등 24개 주요국들과 정치·군사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새로운 파트너십을 출범시키기로 했다. 이번 나토 정상회의가 우리에게 시사하는 점은 무엇일까. 첫째, 군사동맹의 가치에 대한 재발견이다. 위기의 순간에 나토가 집단 안보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내세운 것도 바로 이러한 이유에서다. 둘째, 9·11 이후 테러와의 전쟁이 전 세계 안보지형을 뒤바꾸어 놓았듯이 우크라이나와 이라크 등에서의 위기 상황은 범지구적인 차원에서 전략적 환경을 급격히 변화시키고 있다. 새로운 형태의 위협과 위험은 새로운 대응을 필요로 한다. 아시아 중시정책을 표방한 오바마 정부로서는 대서양 양안의 안보강화도 병행해 나가야 하는 이중의 부담을 안게 됐다. 셋째, 나토는 글로벌 안보협력체로 거듭나고 있다. 이에 따라 중동부 유럽은 물론, 중동과 아시아지역 파트너 국가들과의 연대를 더욱 강조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1949년 집단안보체제로 출범했던 나토가 65년이 지난 지금 다시 그 존재의 이유를 찾고 있다. 도전에 대한 응전으로 역사는 진화한다. 새로운 도전에 대한 나토의 응전이 어떠한 역사의 변화를 만들어낼지 주목된다.
  • 하혜진 “아버지 하종화 롤 모델” 키 182cm 도로공사 지명

    하혜진 “아버지 하종화 롤 모델” 키 182cm 도로공사 지명

    하혜진 하종화 2014-2015 프로배구 여자부 신인 드래프트가 11일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열렸다. 이번 드래프트에서는 유독 배구인 2세 선수들이 눈에 띄었다. 전체 1·2순위 지명을 받은 이재영(흥국생명)-이다영(현대건설) 쌍둥이는 물론 전체 4순위까지가 2세 선수였다. 특히 3순위로 도로공사에 지명된 하혜진은 남자프로배구 현대캐피탈 하종화(45) 전 감독의 둘째딸이다. 하혜진은 키 1m82㎝, 체중 60㎏의 레프트로 청소년 대표로 활약했다. 하혜진은 “부족한 점이 많은데 뽑아주셔서 감사하다. 프로에 가서 열심히 하겠다”며 “아버지 때문에 주변 시선을 많이 의식하고 부담스러워도 했다. 그렇지만 그래서 더 열심히 노력했다”고 말했다. 언니 하혜민 역시 지난해 서울대 체육교육과 수시일반전형에 합격했다. 하혜진은 “함께 운동을 했기 때문에 언니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하혜진에게 아버지는 배구 스승이자 롤 모델이라고 밝혔다. 하종화 감독은 “딸이 1라운드에 지명된 것은 기쁘고 축하할 만한 일”이라며 “팀에 필요한 선수가 되고, 프로배구 발전을 위해 열심히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일산 식사지구 위시티 블루밍, 회사보유분 마지막 신규입주 기회~!

    일산 식사지구 위시티 블루밍, 회사보유분 마지막 신규입주 기회~!

    일산의 부촌으로 널리 알려진 ‘일산 위시티 블루밍’이 마지막 회사보유분을 절찬리에 분양중이라 화제가 되고 있다. 교통, 학군, 입지, 가격, 안전 등 모든 요소를 갖춰 ‘살기 좋은 아파트’, ‘거주자 만족 1위 아파트’, ‘연예인 아파트’ 등 수많은 수식어를 가진 위시티 블루밍은 현재 47평형, 55평형, 62평형이 마감을 임박해 두고 있으며, 위시티가 전체적으로 가격상승시기를 맞고 있어서 신규입주에 가지는 관심이 대단히 높아 빠른 마감이 예상된다. 위시티 블루밍은 시설 노후화로 인해 보안과 안전이 다소 취약했던 1기 신도시, 교육 시설이 다소 약했던 2기 신도시의 일반적인 문제점을 모두 보완한 프리미엄 대단위 아파트 단지로 그 가치를 인정받는다. 그 첫째로 명품학군을 들 수 있다. 단지에서 도보로 통학 가능한 초 중 고가 전부 인접해있고, 원어민 강사가 배치되어 있는 일산에서 손꼽히는 초, 중교에 고양국제고, 자율형 공립고인 저현고, 동국대학교 약학대, 한의대 등 모든 학교가 가깝게 위치해있으며, 학부모들의 교육열이 대단하여, 자연스럽게 일산 주요 학군으로 부상하였다. 둘째로는 안전함이다. 보안 및 안전은 첨단 시스템을 통해 최고를 자랑한다. 지상에는 아예 차도가 없도록 설계되었으며, 단지 내 조경을 미국 디즈니랜드를 설계하였던 SWA社가 담당하여 작품전시, 북카페, 키즈놀이방 등을 갖춰 안전한 예술공원을 구현하여 조각공원 안에 있는 아파트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마지막으로 신도시의 가장 중요한 부분인 교통이다. 식사지구가 현재 7천여세대, 향후 1만 세대가 넘는 미니신도시급의 큰 지구로 계획되면서 부터 광역교통망에 대한 끊임없는 요구가 반영되고 있다. 현재 M버스를 통한 서울 중심부이동, 광역버스를 이용한 여의도, 강남으로의 이동, 서울 각지역은 물론 일산 구도심과도 활발한 노선이동을 통해 입주민들의 편안한 대중교통 이용도 가능해졌다. 또한 GTX 노선 확정, 신분당선 연장 추진(경기도의회 통과, 유력)을 통해 그토록 염원하던 철도교통망도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물론 현재도 경의선이나 지하철 3호선을 이용하기 위해 걸리는 시간은 10분이면 충분하다) 관계자 말에 따르면 ‘공매물건으로 아파트 가치가 높고, 80%대출을 받고 입주하여도 가격상승에 대한 기대감 때문에 큰 무리 없이 계약진행이 이루어 지고 있으며, 자금회전이 용이하여 기존의 집을 정리할 여유를 가지고 입주하여 단기간에 융자 일부를 정리 하는 등의 합리적인 자금계획을 세워서 많은 계약이 이루어지고 있다. 위시티 블루밍은 입주 아파트이므로 계약할 세대를 직접 보고 계약할 수 있으나 보안이 철저하여 세대 내 방문은 직원과 함께 동행해야만 가능하여 원활한 상담과 입주할 세대 방문을 위해서 방문예약을 진행하고 있으니 대표번호를 통해 상담은 필수이다. 식사지구 위시티블루밍 홍보관은 연중 무휴로 오전10시~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전화상담은 24시간 가능하다. 분양문의 : 1800 - 4188 뉴스팀 seoulen@seoul.co.kr
  • 하혜진, 키 182cm 하종화 둘째딸 도로공사 지명

    하혜진, 키 182cm 하종화 둘째딸 도로공사 지명

    하혜진 하종화 2014-2015 프로배구 여자부 신인 드래프트가 11일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열렸다. 이번 드래프트에서는 유독 배구인 2세 선수들이 눈에 띄었다. 전체 1·2순위 지명을 받은 이재영(흥국생명)-이다영(현대건설) 쌍둥이는 물론 전체 4순위까지가 2세 선수였다. 특히 3순위로 도로공사에 지명된 하혜진은 남자프로배구 현대캐피탈 하종화(45) 전 감독의 둘째딸이다. 하혜진은 키 1m82㎝, 체중 60㎏의 레프트로 청소년 대표로 활약했다. 하혜진은 “부족한 점이 많은데 뽑아주셔서 감사하다. 프로에 가서 열심히 하겠다”며 “아버지 때문에 주변 시선을 많이 의식하고 부담스러워도 했다. 그렇지만 그래서 더 열심히 노력했다”고 말했다. 언니 하혜민 역시 지난해 서울대 체육교육과 수시일반전형에 합격했다. 하혜진은 “함께 운동을 했기 때문에 언니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하혜진에게 아버지는 배구 스승이자 롤 모델이라고 밝혔다. 하종화 감독은 “딸이 1라운드에 지명된 것은 기쁘고 축하할 만한 일”이라며 “팀에 필요한 선수가 되고, 프로배구 발전을 위해 열심히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젊은 부부들 “아들보다 딸이 좋아요”

    젊은 부부들 “아들보다 딸이 좋아요”

    최근 ‘아들’보다 ‘딸’을 좋아하는 젊은층 부부들이 늘어나면서 지난해 출생아 성비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9일 통계청의 ‘2013년 출생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태어난 여자 아이 100명당 남자 아이 수를 나타내는 출생 성비가 105.3으로 통계 작성을 시작한 1981년 이후 가장 낮았다. 한국의 출생 성비는 1981년 107.1로 시작해 상승세가 계속되면서 1990년 116.5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2002년까지 110대 안팎을 유지했다. 1980년대부터 ‘둘만 낳아 잘 기르자’는 가족계획 운동이 진행되면서 뿌리 깊은 남아 선호 사상의 영향으로 딸보다 아들을 낳으려는 부모들이 많아 성비가 크게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출생 성비는 2003년 108.7을 기록한 이후 하향세가 계속됐고 2007년 106.2로 정상 범위에 진입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성비는 103~107 사이를 정상으로 본다. 출생 성비는 2010년 106.9로 다소 올랐지만 이듬해 105대로 떨어졌고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 연속으로 정상 범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셋째 아이 이상에서는 여전히 성비 불균형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출산 순위별 성비를 보면 첫째 아이와 둘째 아이는 각각 105.4, 104.5로 정상이었지만 셋째 아이는 107.8, 넷째 아이 이상은 109.8로 높았다. 윤연옥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최근 남아 선호 사상이 줄면서 전반적으로 출생 성비가 낮아지는 추세지만 셋째 아이 이상 성비는 여전히 높다”면서 “둘째 아이 성비가 가장 낮은데 둘째는 오히려 아들보다 딸을 선호하는 부모들이 많은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100만분의 1 확률…흑인女, ‘순수 백인’ 아기 출산

    100만분의 1 확률…흑인女, ‘순수 백인’ 아기 출산

    백인 남성과 결혼한 흑인 여성이 흑인이 아닌 백인 아기를 출산해 학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영국 미러지 등 해외 언론이 1일 보도했다. 영국 밀턴케인즈에 사는 나이지리아 출신의 캐서린 호워스(32)는 3개월 전 첫 아들인 요나를 출산한 뒤 스스로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요나는 창백한 얼굴과 녹색의 밝은 눈, 밝은 갈색의 모발을 가진 완벽한 백인이었던 것. 흑인 여성이 혼혈이 아닌 순수한 백인 아기를 출산할 확률은 100만분의 1에 불과하다. 캐서린은 “조산사가 나와 아기를 번갈아 보며 당혹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나 역시 이를 믿기 어려웠다”고 밝혔다. 흑인에게서 태어난 아기의 경우 시간이 지날수록 피부색이 검어질 확률이 높다. 현지 의료팀은 아기의 귀 피부색을 보면 성인이 됐을 때의 피부색을 미리 알 수 있는데, 요나의 경우 100% 백인으로 자랄 것이라고 예상했다. 캐서린은 “나는 나이지리아에서 태어났고 내 가족 모두 흑인”이라면서 “주위에서 단 한 번도 이런 일이 없었기 때문에 가족 모두 매우 놀랐다”고 전했다. 캐서린의 백인 남편인 리차드(34)는 “아이의 피부색은 중요하지 않다. 그저 건강하고 행복한 아기로 태어나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지 의료진은 “두 사람의 유전자가 일반적이지 않기 때문에 둘째 아이를 출산해도 백인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삶·죽음 공존 ‘슈뢰딩거의 고양이’ 촬영 성공

    삶·죽음 공존 ‘슈뢰딩거의 고양이’ 촬영 성공

    겉에서는 전혀 내부를 볼 수 없는 불투명한 상자 속 물건을 꺼내지 않고 촬영해낼 수 있을까? 먼저 이것이 가능하려면 두 개의 물체가 공간적으로 아무리 떨어져 있어도 연결고리가 존재한다는 ‘양자 얽힘(quantum entanglement)’ 이론과 물체를 투과하는 광양자 빛만으로 사진을 찍어낼 수 있음을 증명해야만 한다. 그런데 최근 이것이 가능할 수도 있다는 실험결과가 나왔다. 세계적 과학 전문 주간지 네이처(Nature)는 오스트리아 과학 아카데미(Austrian Academy of Sciences) 연구진이 카메라 렌즈와는 상관없이 광양자 빛만으로 고양이 이미지를 촬영해내는데 성공했다고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먼저 해당실험을 정확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양자역학의 기본 원리와 ‘슈뢰딩거의 고양이’ 이론을 알아야한다. 이를 간략히 소개하자면 다음과 같다. 먼저 양자역학(quantum mechanics)은 원자, 분자, 소립자와 같은 미시적 대상에 대한 역학으로 거시적 현상에 집중하는 고전역학과는 많은 부분이 차이가 난다. 특히 다른 부분은 고전역학이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는 결정론적(deterministic) 입장을 취하는 반면, 양자역학은 현재는 정확히 알아도 미래 일을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확률론적(probabilistic) 입장을 가지고 있다. 즉, 양자역학은 인과율 법칙보다는 우연성에 더 많은 무게를 두고 있는 것이다. 양자역학의 토대는 지난 1905년, 아인슈타인이 뉴턴으로 대표되는 고전역학의 한계를 지적한 상대성역학(relative mechanics)에서부터 시작된다. 양자역학의 핵심은 미시적 세계에서 발생하는 사건은 사건이 직접 목격되기 전까지는 확률적으로만 계산되며 서로 다른 상태가 지속적으로 공존한다. 이것이 앞서 설명한 ‘양자 얽힘(quantum entanglement)’ 이론과 연결된다. 이에 대해 오스트리아 물리학자 에르빈 슈뢰딩거는 양자역학이 불완전하다는 점을 지속적으로 의심해왔고 1935년 이를 증명할 한 가지 가상실험을 고안하게 된다. 먼저 고양이 한 마리와 알파입자(헬륨 원자핵)를 외부와 차단된 불투명 상자 속에 집어놓고, 다시 해당 상자를 독가스가 들어있는 통과 연결시킨다. 독가스는 방사능 검출 기계와 연결된 밸브에 의해 아직 상자 속으로 주입되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상자 속 알파입자가 감지되면 밸브는 자연히 열리게 되고 고양이는 사망하게 된다. 단, 이 알파입자는 시간 당 50%의 확률로 붕괴되도록 설정된 상황이기에 고양이 죽거나 살 확률 역시 50%다. 실질적으로 한 시간 후 상자를 열었을 때 나타날 결과는 첫째, 독가스에 죽은 고양이와 붕괴된 알파입자, 둘째 살아있는 고양이와 붕괴되지 않은 알파입자 두 가지 뿐이다. 하지만 양자역학 이론적으로만 보면 고양이와 알파입자는 죽지도 살지도 못한 50% 상태로 존재할 수 있다. 즉, 삶과 죽음 모두 한 공간에 공존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문제는 상자를 여는 순간, 결과는 고양이가 죽거나 살거나 한 가지 형태로밖에 고정될 수 없다. 삶과 죽음의 공존을 목격하려면 상자를 열지 않은 상황에서 내부모습을 볼 수 있어야만 한다. 오스트리아 과학 아카데미(Austrian Academy of Sciences) 연구진이 행한 실험은 바로 이 ‘슈뢰딩거의 고양이’를 상자 안에 둔 채로 촬영할 수 있는지 여부를 알아본 것이다. 연구진은 노란색과 빨간색 두 가지 광양자 빛을 이용해 고양이를 촬영하는 시도를 했다. 본래 카메라라는 매개체를 이용해 사물이 찍힌다는 즉, 상태에 관한 정보는 항상 관련 주위를 통해서만 매개될 수 있다는 국소성의 원리를 넘어 전달통로만 형성되면 별다른 매개체를 통하지 않고도 정보를 전달할 수 있다는 ‘양자 얽힘(quantum entanglement)’ 원리를 이용한 것이다. 연구진은 노란색 광양자 빛이 빨간색 광양자 빛에 얽히는 방식으로 일정한 고양이 이미지를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 이는 불투명한 상자 안의 물체를 별도의 과정 없이 그 자체로 투과해 찍어낼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는 것이기에 의미가 크다. 연구진은 해당 실험결과가 향후 광양자를 이용한 화상 카메라 기술 개발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Nature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임신한 ‘레지던트 이블’ 전사 밀라 요보비치 베니스 레드카펫 참석

    임신한 ‘레지던트 이블’ 전사 밀라 요보비치 베니스 레드카펫 참석

    영화 ‘레지던트 이블’의 전사 밀라 요보비치가 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에서 열리고 있는 제71회 베니스 국제영화제를 찾았다. 자신이 출연한 영화 ‘심벨린’의 기자회견을 위해서다. 요보비치는 벌써 임신 티가 났다. 배가 볼록했다. 요보비치는 영화 감독인 남편 폴 앤더슨과의 사이에서 첫째 딸 애버 앤더슨을 낳은 뒤 지난달 페이스북을 통해 둘째 임신 소식을 전했다. 사진·영상=Beautiful Girl Daily, la Biennale di Venezia Channel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레지던트 이블’ 밀라 요보비치, D라인 최초 공개

    ‘레지던트 이블’ 밀라 요보비치, D라인 최초 공개

    영화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로 국내에서도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할리우드 여배우 밀라 요보비치가 임신한 사실이 알려진 후 최초로 모습이 공개됐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3일자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지난 2일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열리는 제 71회 베니스 영화제에 모습을 드러냈다. 요보비치는 남편 폴 앤더슨과의 사이에서 첫째 딸 애버 앤더슨을 낳았으며, 지난 8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둘째 아이 임신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요보비치는 ‘레지던트 이블’ 6편의 주연을 맡아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며, 이 영화의 메가폰을 남편이자 감독인 폴 앤더슨이 맡은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당시 그녀는 “아이와 좀비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와 남편 폴 앤더슨 감독은 아이가 태어날 때까지 촬영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베니스 영화제 참석을 위해 이탈리아에 도착한 요보비치는 배가 살짝 부른 모습이었지만 여전히 아름다운 몸매를 자랑해 주위의 감탄을 불러일으켰다. 그녀는 짙은 퍼플 그라데이션 원피스를 착용했는데, 제법 임신한 티가 나는 몸매에도 불구하고 밀착 원피스를 선택했다. 레드카펫에서도 아름다운 D라인을 뽐내려는 듯 역시 몸에 달라붙는 흰색 미니 원피스를 선택해 카메라 세례를 받았다. 요보비치는 자신이 출연한 영화 ‘심벨린’ 상영회에 참석했으며 걷는 내내 태아를 보호하는 듯 배를 감싸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밀라 요보비치와 폴 앤더슨 감독 부부가 의기투합한 영화 ‘레지던트 이블’6는 내년 여름 촬영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신발 온도조절에 칼로리 측정까지…‘스마트 깔창’ 화제

    신발 온도조절에 칼로리 측정까지…‘스마트 깔창’ 화제

    신발 내부 온도 조절에 자세 교정과 칼로리 소모량 측정까지 해주는 최첨단 ‘스마트 깔창’이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국 IT전문매체 엔가젯(engadget)은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과 연계돼 신발 내부 온도 조절, 자세 교정, 칼로리 소모량 측정이 가능한 첨단 스마트 안창(insole) ‘디짓솔(Digitsole)’의 자세한 사항을 2일(현지시간) 소개했다. 언뜻 보기에 다른 신발 안창과 큰 구분이 가지 않지만 이 디짓솔에는 그 어떤 제품과도 차별화되는 독특한 기능이 무려 3가지나 숨겨져 있다. 첫째는 신발 내부 온도 조절, 둘째는 자세 교정, 셋째는 칼로리 소모량 측정 기능이다. 먼저 신발 내부 온도 조절 기능을 살펴보면, 간단한 스마트폰 조작으로 신발 내부 온도를 사용자 편의에 맞게 조정하는 것이 디짓솔에서는 가능하다. 해당 안창은 블루투스 4.0을 통해 안드로이드, IOS 어플리케이션과 연동되는데 디짓솔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 버튼 조작만으로 내부 온도를 올렸다, 내렸다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한 겨울 발이 시릴 때 어플리케이션을 실행한 뒤, ‘예열 기능’을 클릭해 화면에 나오는 온도 막대를 올려주면 그 만큼 신발 내부가 따뜻해지는 것이다. 알맞은 온도가 설정되면 꾸준히 유지시킬 수도 있으며 최대 40℃까지 상승시킬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해당 안창은 어플리케이션 응용 프로그램과 연계돼 걸음걸이, 자세를 교정 받을 수 있고 칼로리 소모량까지 측정된다. 사전에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사용자의 몸무게, 신장 등 세부 데이터를 입력해놓으면 이를 토대로 하루간 소모된 칼로리 양이 비교적 정확하게 측정되는 것이다. 개발업체에 따르면, 이 안창은 우레탄 폼과 첨단 섬유 소재로 제작됐으며 뒤쪽에 달린 USB포트를 통해 충전이 가능하다. 최대 7~8시간 동안 연속 사용이 가능하다. 소셜 펀딩 사이트 ‘킥스타터’를 통해서 99달러(약 10만원)에 사전예약이 가능하며 정식 출시는 오는 12월 이뤄질 예정이다. 동영상·사진=Kick Starter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할 일과 안 할 일/손원천 문화부 전문기자

    [세종로의 아침] 할 일과 안 할 일/손원천 문화부 전문기자

    지난달 12일 열렸던 제6차 무역투자진흥회의는 관광 관련 종사자들에게 곱씹어볼 만한 화두를 몇 가지 안겨줬다. 첫째는 친환경 케이블카 확충, 둘째는 복합리조트 설립 지원이다. 한데 서둘러야 할 건 지지부진이고, 정작 길게 봐야 할 사안은 성급히 결정됐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그 탓에 여태 논란이 뜨겁다. 케이블카의 경우 강원 양양 설악산과 서울 남산에 설치하는 것으로 확정됐다. 반면 오래전부터 갑론을박하던 지리산권은 이번에도 쏙 빠졌다. 경남 산청과 함양, 전북 남원과 전남 구례 등 케이블카 설치를 추진하는 지방자치단체 간 샅바싸움과 환경단체의 반발 등이 지지부진의 주요인으로 꼽힌다. 우선 환경문제부터 살펴보자. 케이블카 설치를 환경 측면에서만 접근하는 건 온당치 않아 보인다. 국민복지 차원에서도 득실을 따져봐야 한다. 나라 안 국립공원 가운데 노약자나 장애인 등 관광 약자들이 오를 수 있는 산이 몇 군데나 되나. 설악산 등 손으로 꼽을 정도다. 반면 유럽의 알프스 일대에는 케이블카가 2500개나 설치돼 있고, 일본은 29개 국립공원에서 케이블카 40여개를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전망 좋은 산자락에 푸니쿨라 등 궤도열차를 설치한 나라들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케이블카를 대하는 우리의 방식이 좀 더 호의적이어야 할 이유다. 물론 관광 약자를 위한다는 건 표면적인 이유고, 낙후된 지역경제를 살리려는 게 궁극적인 이유라는 지적도 있다. 그 지적에 100% 동의한다. 한데 그렇다 해도 관광 약자들이 장벽 없이 국립공원의 단풍을 즐기고 설경을 감상할 권리를 가벼이 볼 수는 없다는 생각이다. 이는 해외 관광객의 지방 유치에도 긍적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케이블카를 설치하되, 환경훼손은 최소화하고 관광복지는 확대할 수 있는 최소 공배수를 서둘러 찾아야 한다. 반면 제주에 복합리조트 건설을 추진하겠다는 발표는 성급했다는 생각이다. 제주는 진작 포화상태다. 그나마 숨대롱처럼 남은 게 한라산 중산간 일대인데, 여기에 초대형 위락시설을 짓는 걸 허용하겠다는 뜻이다. 복합리조트가 갖는 장점은 분명 있다. 한데 이는 제주 중문 등의 특급호텔들과 리조트들, 컨벤션 센터 등을 활용하면 해결할 수 있는 기능적인 문제에 불과하다. 자본의 논리에 서둘러 따라야 할 게 아니란 얘기다. 게다가 원희룡 제주지사가 복합리조트 등 무분별한 개발을 막겠다는 의사를 거듭 밝히고 있는데도, 이를 정면으로 뒤집는 모양새 아닌가. 터놓고 얘기하자. 제주에 복합리조트가 왜 필요한가. 이에 대해서는 서울신문이 지난 8월 23일자에 3개면에 걸쳐 완벽하게 분석해 놨다. 중언부언 말고 핵심으로 곧장 가자. 복합리조트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카지노라고 본다. 아무리 포장해도 본질은 그거다. 복합리조트 설립 당시엔 외국인 전용 카지노로 출발하겠지만, 종국엔 투자업체들의 거센 내국인 출입허용 요구에 직면하게 될 텐데, 이는 관광산업의 범주를 넘어서는 온갖 사회문제들로 이어진다. 카지노가 포함된 복합리조트 설립에 보다 정교한 국민적 합의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angler@seoul.co.kr
  • 흑인女, 완벽한 백인 아기 출산…100만분의 1확률

    흑인女, 완벽한 백인 아기 출산…100만분의 1확률

    백인 남성과 결혼한 흑인 여성이 흑인이 아닌 백인 아기를 출산해 학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영국 미러지 등 해외 언론이 1일 보도했다. 영국 밀턴케인즈에 사는 나이지리아 출신의 캐서린 호워스(32)는 3개월 전 첫 아들인 요나를 출산한 뒤 스스로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요나는 창백한 얼굴과 녹색의 밝은 눈, 밝은 갈색의 모발을 가진 완벽한 백인이었던 것. 흑인 여성이 혼혈이 아닌 순수한 백인 아기를 출산할 확률은 100만분의 1에 불과하다. 캐서린은 “조산사가 나와 아기를 번갈아 보며 당혹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나 역시 이를 믿기 어려웠다”고 밝혔다. 흑인에게서 태어난 아기의 경우 시간이 지날수록 피부색이 검어질 확률이 높다. 현지 의료팀은 아기의 귀 피부색을 보면 성인이 됐을 때의 피부색을 미리 알 수 있는데, 요나의 경우 100% 백인으로 자랄 것이라고 예상했다. 캐서린은 “나는 나이지리아에서 태어났고 내 가족 모두 흑인”이라면서 “주위에서 단 한 번도 이런 일이 없었기 때문에 가족 모두 매우 놀랐다”고 전했다. 캐서린의 백인 남편인 리차드(34)는 “아이의 피부색은 중요하지 않다. 그저 건강하고 행복한 아기로 태어나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지 의료진은 “두 사람의 유전자가 일반적이지 않기 때문에 둘째 아이를 출산해도 백인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만수르 두번째 부인 마날 미모 인증에 만수르 부인 알리아는 비공개하는 이유는?

    만수르 두번째 부인 마날 미모 인증에 만수르 부인 알리아는 비공개하는 이유는?

    ‘만수르 두번째 부인 마날’ ‘만수르 부인 알리아’ 만수르 두번째 부인 마날의 미모가 화제인 가운데 만수르 부인 알리아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만수르 빈 자예드 알 나얀은 아랍에미리트 7개국 토후국 중 아부다비국의 왕자다. 만수르는 국제 석유투자회사 회장, 아랍에미리트 현 부총리, 아랍에미리트 경마 시행체 회장, 영국 2위 은행 바클레이 최대주주, 벤츠 제조사 다임러 최대주주, 포르쉐·폭스바겐 주주 등의 많은 타이틀을 갖고 있으며 세계 0.1%의 갑부로 꼽힌다. 특히 축구 팬들에게는 영국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의 구단주로 유명하다. 일부다처제가 허용된 아랍국가 아랍에미리트에서 만수르는 두 명의 부인을 두고 있다. 둘째 부인인 셰이카 마날 빈트 모하마드 빈 사리스 알 막툼은 두바이 국왕이자 아랍에미리트 총리인 세이크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의 딸이다. 지난 2005년 만수르와 결혼해 슬하에 2남 2녀를 두고 있다. 둘째 부인과 달리 첫째 부인인 알리아 빈트 모하마드 빈부티 알 하메드는 한 번도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는 아랍에미리트 전통에 따라 아랍에미리트 왕족과 친족혼으로 맺어지게 되는 첫째부인은 대외적으로 공개하지 않는 전통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만수르 부인 소식에 네티즌들은 “만수르 부인, 부럽다”, “만수르 부인, 대단하다”, “만수르 부인, 궁금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까다롭지 않은 자격 기준과 저금리로 서민에게 사랑 받는 햇살론

    까다롭지 않은 자격 기준과 저금리로 서민에게 사랑 받는 햇살론

    저소득, 저신용, 과다대출 또는 신용조회 과다 때문에 제1금융권에서 대출을 거부당한 직장인, 소상공인이나 프리랜서에게 10%대 저금리 신용대출을 제공하는 햇살론 서비스의 저변이 갈수록 넓어지고 있다. 이러한 확산 요인 중 첫째는 대부업체 고금리 신용대출보다 훨씬 더 낮은 금리다. 대부업체를 통하여 받은 대출이 이미 있다면, 이러한 고금리 대출을 햇살론 상품으로 대환함으로써 이자 부담을 크게 낮출 수 있다. 금리는 연 10% 이하이며 대환 한도는 2,000만 원이다. 이와 같은 저금리는 상호금융업체의 10~15%보다도 낮다. 상호금융업체를 통한 신용대출에 연대보증이 필요한 경우가 간혹 있는 반면 햇살론에는 연대보증도 필요 없다. 햇살론의 정확한 금리는 상한선 이내에서 제2금융권 업체가 자율적으로 결정한다. 조달금리(1년 만기 정기예금) 변동과 연동되어 금리 상한선이 달라질 수도 있다. 햇살론 확산 요인 둘째는 낮은 대출 문턱이다. 연 소득이 4,000천 만 원 이하에 신용등급이 6~10등급이어도 햇살론 대출 자격 기준을 충족시킬 수 있다. 소득이 3,000만 원 이하면 신용등급과 관계없이 대출자격 기준에 들어간다. 위 기준에 해당된다면 별도 접수나 방문 없이도 대출 심사를 받을 수 있는 등 서민 생활 안정이라는 목적에 밀접한 제도가 햇살론이라는 평이 많다. 또한 추가 생계자금으로 1,000만원까지 지원을 받을 수도 있다. 이는 현금 흐름이 경색된 직장인, 소상공인 또는 프리랜서가 필요 규모의 자금을 속히 조달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 햇살론은 앞서 설명한 대환과 생계자금 지원 금액을 합쳐 최대 3,000만원까지 신용대출이 가능하며 연 8.4%~10.8%까지의 이율로 이용할 수 있다. 상환 기간은 3년 또는 5년 이내며, 상환은 원금균등분할방식으로 진행할 수 있다. 모든 점수나 심사가 무방문, 무서류로 가능하기 때문에 소비자는 손쉽게 햇살론을 이용할 수 있다. 간단한 본인인증으로 한도와 이율을 바로 확인할 수 있으며 팩스 송부만으로 모든 심사가 이루어지며, 최종승인 확정 후 계약서 작성을 위해 방문을 하면 된다. 햇살론 신용대출 및 대환(생계자금)대출을 신청하고자 하는 고객들은 햇살론 승인율 높은 곳, 정식위탁법인 홈페이지(www.sunlightloan.co.kr)나 대표번호 1599-7252로 문의하면 된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부모는 부모, 나는 나”… 내가 하고 싶은 일한다

    “부모는 부모, 나는 나”… 내가 하고 싶은 일한다

    평탄하게 부모의 뒤를 이어 회사를 물려받아 사장 자리에 오르는 재벌가 후계자는 이제 옛말이 될 듯하다. 부모의 일과 별개로 각자의 재능과 하고 싶은 일을 찾아 도전하는 재벌가 3세들이 잇따라 등장해 주목을 받고 있다. 31일 산업계에 따르면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둘째딸 민정(23)씨는 최근 해군 사관후보생(OCS) 모집에 지원해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했다. 민정씨는 오는 12월 해군소위로 임관할 예정이다. 민정씨는 중국 베이징대를 다니던 유학 시절에도 장학금과 아르바이트로 번 돈으로 생활해 일반적으로 알려진 재벌가 자녀들과 다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영화 ‘스페어’(2008년), ‘바람’(2009년), ‘히트’(2011년)로 이름을 알린 이성한(43) 감독은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의 막내아들(삼남)이다. 첫 작품인 ‘스페어’는 액션영화로 대역과 와이어, 컴퓨터그래픽(CG)을 전혀 쓰지 않고 촬영해 주목을 받았고, 성장기 영화 ‘바람’은 평단의 호평을 받아 2010년 대종상 신인감독상 후보에 올랐다. 최근 ‘바른생각’이라는 콘돔 브랜드를 만들어 미혼모를 방지하기 위한 사회공헌사업을 펼친 박서원(36) 빅앤트인터내셔널 대표는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의 장남이다. 박 대표는 아버지에게 의지하지 않고 2006년 독립광고회사인 빅앤트를 설립했다. 구본웅(36) 포메이션8 대표는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의 손자다. 벤처투자회사 포메이션8이 지난해 1250만 달러를 투자한 가상현실(VR) 기기업체 오큘러스VR이 지난 3월 페이스북에 매각되면서 투자액의 10배에 달하는 1억 300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의 둘째아들인 조현문(45) 전 효성 부사장은 대학 시절 가수 신해철 등과 함께 유명 밴드인 ‘무한궤도’를 결성했고 당시 키보드를 맡아 1988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조 전 부사장은 밴드 활동을 중단한 뒤 미국 변호사로 활동하다 1999년 효성 경영에 참여했지만 가족과의 불화 끝에 최근 회사를 등졌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막내딸인 조현민(31) 대한항공 전무는 지난 7월 일본 오키나와 여행을 소재로 쓴 동화책 ‘지니의 콩닥콩닥 세계여행’을 펴내며 작가로 데뷔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패기 넘치는 발로텔리 “리버풀 PK는 누가 차요?”

    패기 넘치는 발로텔리 “리버풀 PK는 누가 차요?”

    ”리버풀 PK는 누가 차지?” 이번 시즌 리버풀로 이적한 마리오 발로텔리가 토트넘 전을 통해 데뷔할지에 관심이 모여지고 있는 가운데, 그가 이미 리버풀 드레싱룸에서 그의 ‘개성’을 드러내기 시작했다는 소식이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 리버풀에코 등에 의하면 유럽 축구계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운 개성의 소유자 발로텔리는 리버풀 드레싱룸에 들어선지 얼마되지 않아 ‘리버풀에서 PK는 누가 차는가’라고 물었다고 전해진다. 발로텔리의 뛰어난 PK 실력은 유럽에서도 정상급으로 이미 팬들 사이에도 널리 알려져있다. 그는 지난해 9월 처음으로 PK 실축을 할 때까지 26회 시도에서 단 한 번도 PK를 실축하지 않으며 ‘100%’ 성공률을 이어가고 있었다. 묘한 점은, 발로텔리에게 첫 PK 실축을 안겼던 골키퍼가 이번 시즌 리버풀과 완전히 작별한 페페 레이나였다는 것. 발로텔리의 질문을 들은 로저스 감독은 “발로텔리의 PK 실력은 모두가 알고 있다. 그러나 그의 질문에 대한 답은 간단하다. 제라드다”라고 대답했다. 한편, 리버풀은 이번 시즌 PK 상황에서 상당한 ‘행복한 고민’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제라드도 PK를 잘 차는 선수이고 발로텔리도 그렇지만, 이번 시즌 리버풀에 합류한 선수 중에는 또 한 명의 유럽 정상급 PK 전문가가 있기 때문이다. 그 주인공은 사우스햄튼에서 이번 시즌 리버풀로 이적한 공격수 리키 램버트다. 그는 사우스햄튼에서 뛰는 시절 단 한 번도 PK를 실축한 적이 없다. 그런 그가, 리버풀 입단 후 처음 시도한 PK에서 실패했다는 것도(프리시즌 경기에서) 또 하나의 재밌는 점이다. 사진= ⓒ AFPBBNews=News1 이성모 객원기자 London_2015@naver.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inlondon2015 트위터 https://twitter.com/inlondon2015
  • 패기 넘치는 발로텔리 “리버풀 PK는 누가 차요?”

    패기 넘치는 발로텔리 “리버풀 PK는 누가 차요?”

    ”리버풀 PK는 누가 차지?” 이번 시즌 리버풀로 이적한 마리오 발로텔리가 토트넘 전을 통해 데뷔할지에 관심이 모여지고 있는 가운데, 그가 이미 리버풀 드레싱룸에서 그의 ‘개성’을 드러내기 시작했다는 소식이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 리버풀에코 등에 의하면 유럽 축구계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운 개성의 소유자 발로텔리는 리버풀 드레싱룸에 들어선지 얼마되지 않아 ‘리버풀에서 PK는 누가 차는가’라고 물었다고 전해진다. 발로텔리의 뛰어난 PK 실력은 유럽에서도 정상급으로 이미 팬들 사이에도 널리 알려져있다. 그는 지난해 9월 처음으로 PK 실축을 할 때까지 26회 시도에서 단 한 번도 PK를 실축하지 않으며 ‘100%’ 성공률을 이어가고 있었다. 묘한 점은, 발로텔리에게 첫 PK 실축을 안겼던 골키퍼가 이번 시즌 리버풀과 완전히 작별한 페페 레이나였다는 것. 발로텔리의 질문을 들은 로저스 감독은 “발로텔리의 PK 실력은 모두가 알고 있다. 그러나 그의 질문에 대한 답은 간단하다. 제라드다”라고 대답했다. 한편, 리버풀은 이번 시즌 PK 상황에서 상당한 ‘행복한 고민’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제라드도 PK를 잘 차는 선수이고 발로텔리도 그렇지만, 이번 시즌 리버풀에 합류한 선수 중에는 또 한 명의 유럽 정상급 PK 전문가가 있기 때문이다. 그 주인공은 사우스햄튼에서 이번 시즌 리버풀로 이적한 공격수 리키 램버트다. 그는 사우스햄튼에서 뛰는 시절 단 한 번도 PK를 실축한 적이 없다. 그런 그가, 리버풀 입단 후 처음 시도한 PK에서 실패했다는 것도(프리시즌 경기에서) 또 하나의 재밌는 점이다. 사진= ⓒ AFPBBNews=News1 이성모 객원기자 London_2015@naver.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inlondon2015 트위터 https://twitter.com/inlondon2015
  • ‘이재현 구하기’ 뒤에는 삼성家 우먼파워

    ‘이재현 구하기’ 뒤에는 삼성家 우먼파워

    수감 중인 ‘장손’ 이재현 CJ그룹 회장에 대한 구명운동은 범삼성가(家) 여성들이 주도한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과 CJ 사이에서 법정까지 가는 상속 분쟁 등으로 격화한 ‘남자들 싸움’을 여자들이 나서서 화해 무드로 바꿔 놓은 것이다. 유난히 우먼 파워가 강한 삼성가의 독특한 가풍을 잘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하다. 지난 19일 이재현 회장의 항소심 선고(다음달 4일)를 앞두고 법원에 제출된 탄원서에는 이병철 삼성그룹 선대회장의 장녀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과 차녀 이숙희, 3녀 이순희씨, 막내딸 이명희 신세계 회장과 둘째 며느리 이영자씨, 셋째 며느리 홍라희 리움미술관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이름을 올렸다. 이 부회장을 빼곤 모두 여성이다. 맏며느리 손복남 CJ그룹 고문의 간절한 도움 요청이 있었고 홍 관장이 이를 받아들여 성사된 일이다. 손 고문은 범삼성가 여성 중엔 가장 웃어른 격이다. 사실 이맹희 전 제일비료 회장과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형제 다툼에도 손 고문을 비롯한 범삼성가의 딸, 며느리들이 꾸준히 연락을 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2012년 이 전 회장의 상속 소송 제기 이후엔 경기 용인 선영에서 열리는 선대회장 추도식(11월 19일)도 따로따로 지내 왔지만 홍 관장만큼은 서울 필동 CJ인재원에서 지내는 선대회장 제사를 챙기며 가족의 인연을 이어 왔다. 특히 지난 2월 상속 분쟁에 대한 법원의 항소심 선고 이후 CJ가 항소를 포기함에 따라 갈등이 어느 정도 누그러졌고, 지난 14일에 공개됐듯 이재현 회장의 건강 상태가 급속도로 악화되자 고모, 숙모들의 걱정도 커졌다. 이명희 회장이 조카의 건강을 날마다 살펴 온 것으로 전해진다. 사실 삼성가 여성들은 다른 재벌가 여성들과 달리 경영 전면에 나서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인희 고문과 이명희 회장 등 2세들은 카리스마 있는 경영인으로 유명하다. 이미경 CJ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정유경 신세계 부사장 등 3세들도 남자 형제들 못지않은 경영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미경 부회장은 문화·예술계의 ‘큰손’으로, 이부진 사장은 면세점 사업 성공으로 손꼽히는 경영인들이다. 며느리들도 위상이 대단하다. 손 고문은 CJ그룹의 막후 실세로 소문나 있고, 홍 관장 역시 직접 경영은 하지 않지만 국내 10위권 주식 부호로 삼성그룹 내 입지가 남다르다. 반면 현대, SK, LG 등 다른 재벌가의 딸이나 며느리들은 바깥 활동을 꺼린다. 국내 유명 대학을 나오거나 해외유학까지 다녀온 재원이 적지 않지만 경영에 참여하거나 대외 활동에 나서는 여성은 거의 없다. 유일한 여성 경영자인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도 남편인 정몽헌 전 회장이 2003년 8월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는 ‘전업주부’였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씨줄날줄] 구글 캠퍼스와 유대인 DNA/정기홍 논설위원

    유대인의 유치원 교육 사례가 흥미롭다. 교실의 칠판에 꿀을 바르고, 과자로 만든 알파벳 모양 등의 교재를 붙인다. 문제를 해결하면 과자를 먹게 되니 원생들의 눈은 금세 똘똘해진다. ‘공부가 달콤한 것’이란 인식을 하게 하는 창의적 교육인 셈이다. 이런 독특함 때문인지 몰라도 미국 맨해튼의 유대인 유치원 들어가기가 하버드대 등 아이비리그의 입학보다 어렵다고 한다. 교육만큼은 둘째라면 서운해 하는 우리보다 분명히 한 수 위다. “무엇을 배웠느냐”(한국)와 “어떤 질문을 했느냐”(유대인)는 말과도 비교된다. 돈 버는 법도 유달리 일찍 시킨다. 열세 살 때 하는 성인식에서는 조부모가 유산 형식으로 얼마간의 돈을 쥐여준다. 이를 받은 뒤 부모와 함께 돈 불리는 방법을 익힌다. 유대인의 ‘경제 DNA’는 이처럼 어릴 때 만들어진다. 구글의 세르게이 브린과 래리 페이지,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 등 벤처신화의 상당수 유대인들이 20대 초중반 창업한 것이 이와 연관된다. 퀴퀴한 냄새가 나는 지하 창고 등에서 사업을 시작하는 것도 젊은 나이와 매우 관련이 돼 있다. 돈 버는 법을 일찍 가르치는 것은 이웃 민족으로부터 수없는 배척을 당하며 떠돌아다닌 처절함에서 비롯된 것이다. 거래 관계도 철저하다. 손톱만큼의 손해도 안 보는 것으로 정평이 났다. 사업 계약을 ‘하느님과 하는 것’으로 여길 정도다. 이 또한 어릴 때부터 받은 경제교육의 영향이 크다. 셰익스피어의 희극 ‘베니스의 상인’에서 나오는 고리대금업자 샤일록이 돈을 못 갚으면 살을 1파운드 베 가겠다고 한 것은 대표 사례다. 우리의 정(情) 문화와 사뭇 다르다. 그렇다고 구두쇠 짓만 하는 것은 아니다. 세계 최고의 자선가인 MS의 빌 게이츠와 지난해 1조원을 기부해 화제가 됐던 마크 저커버그에서 보듯 대규모 기부와 자선은 이들에게서 나온다. 장사를 파한 유대인 상점이 언제나 팔던 물건을 상점 밖에 내놓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우리의 돼지저금통과 같은 기부 저금통 ‘체다카’(Tzedakah)도 몸소 운영한다. 며칠 전 이러한 ‘유대인 DNA’가 서울에 상륙한다는 소식들이 있었다. 구글이 서울 강남의 한 건물에 ‘서울 캠퍼스’를 만든다는 것과 이스라엘의 요즈마그룹이 3년간 1조원 규모의 펀드를 만들어 창업에 투자한다는 것이다. 영국의 런던과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이어 세 번째이고, 아시아에선 처음이다. 구글은 “아시아를 둘러보았지만 IT 생태계가 서울만 한 곳이 없었다”며 “세계를 뒤흔들 아이디어가 서울에서 나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어떻게 자리 잡을지 궁금해진다. 벤처창업의 ‘꽃밭’을 만들지, 샤일록의 사례가 될지는 우리의 몫이다. 정기홍 논설위원 hong@seoul.co.kr
  • 교육으로 짚어 보는 군대내 폭력 사건/ 신호현(배화여중 교사∙시인)

    교육으로 짚어 보는 군대내 폭력 사건/ 신호현(배화여중 교사∙시인)

    교육으로 짚어 보는 군대내 폭력 사건/ 신호현(배화여중 교사∙시인) ‘임 병장 총기난사 사건’, ‘윤 일병 폭행치사 사건’, ‘관심병사 2명 동반 자살 사건’ 등 군대 내 폭력 사망 사건이 연속 일어나 온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다. 이제 막 군 입대를 앞둔 젊은이들이나 그 부모들에게 군대는 나라를 지키기 위한 국방의 의무가 아니라 폭력과 죽음의 공포로 다가오고 있다. 학교에서 20여년 교육하다 보니 교육의 차원에서 보면, 이런 군대 내 폭력으로 인한 사망 사건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이니 안타깝고 참담하다. 물론 군대 내 폭력 사망 사건이 최근에 비롯된 것이 아니라 예전에도 있었지만 요즘 들어서 빈번히 일어나는 그 원인은 무엇일까. 그 원인을 분석하기 이전에 요즘 젊은 세대들의 특성을 먼저 살펴야 한다. 예전 교육이 ‘여럿이 함께’를 강조하는 교육이었다면, 요즘은 서양 교육의 영향을 받아 ‘개성적으로 혼자’를 강조하는 교육이 일반화되고 있다. 학생이 ‘이해되고 설득’되지 않으면 안 하는 것을 강제로 시킬 수는 없다. 가정에서 아버지가 늦잠 자는 자녀를, 학교에서 선생님이 숙제 안하고 교칙을 어기는 학생을, 군대에서 지휘관이나 선임병이 단체생활에 규율을 강제할 수는 없다. 이미 가정에서 아버지의 강제하는 교육에, 학교에서 선생님이 강제하는 교육에 순응하지 않는 것이 현실인데 군대내에서는 여전히 강제되고 있는 것이 문제이다. 좀더 세부적으로 살펴보자면, 첫째는 가정교육은 많이 인격 존중의 교육으로 변했다. 예전에는 자식이 많았고 형제들간에 방을 같이 쓰면서 먹을 것을 나눠 먹으면서 단체 생활의 윤리를 터득했다. 아버지는 권위가 있었고 아버지를 중심으로, 아버지가 없는 집은 큰형님을 중심으로 잘못에 대해 꾸중을 듣거나 종아리를 맞기도 했다. 그러다보니 자녀들은 서로 배려하고 협동하면서 살았다. 그런데 요즘 가정에서는 아버지의 권위가 실추되고 형제가 없다보니 잘못에 대해 꾸중을 하는 사람도 없고 오히려 어머니의 감싸주는 교육으로 배려와 협동의 필요성을 깨닫지 못하면서 자란다. 둘째는 학교교육이 많이 인격 존중의 교육으로 변했다. 최근 학교교육은 밖에서 잘 알 수 없겠지만 매우 급격히 바뀌었다. 최근 진보교육감들이 대거 당선하면서 학생들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학생인권조례’를 제정하고 각급 학교에 지시하여 교사들의 학생 체벌을 전면 금지시켰다. 학생들은 더욱 자유분방해졌고 학교에서 숙제를 내줘도 안 하면 어찌할 수 없다. 이를 보다 참지못한 교사들이 학생들을 플라스틱 빗자루로 때리다가 동영상이 유출되어 국민들의 공분을 산 적이 있다. 그 이후 학생들을 지도하기 위한 교사들의 폭력사건이 점차 사라지고 학생들간에 폭력 사건은 더욱 심해졌다. 그렇지만 각종 폭력 예방 대책으로 학교폭력이 완화되어가는 실정이다. 셋째는 그럼에도 군대내 폭력 근절 대책은 변하지 않고 적극적이지 못하다. 물론 예전에도 군대내 폭력은 가해 병사들을 처벌하고 그 지휘관에는 파면조치를 하기까지 했다. 그러다보니 폭력 사건이 일어나면 감추거나 축소하기에 급급했다. 폭력 예방교육을 시키지만 형식적이어서 실제 군대내 폭력을 줄이는 효과를 얻지 못했다. 예전에는 지휘관이나 선임병의 폭력적 부당한 지시에도 ‘이것이 군대생활이구나. 그래도 국방부 시계는 돌아간다.’는 생각을 가지고 참고 견뎌냈지만 지금 젊은이들은 ‘이해와 설득’되지 않는 부당함에는 절대 복종하지 않는다. 이해되지 않는 복종은 비굴함으로 배우기 때문이다. 군대내 폭력문제에 대한 대책을 강구하기 위해서는 먼저 학교내 폭력문제 해결방안을 검토해 보아야 한다. 현재 학교내에서 교사들은 절대로 체벌을 사용할 수 없도록 되어 있다. 숙제를 안 하면 최하 점수를 주고 생활규정을 어겼을 경우 벌점을 주는 정도이며, 수시로 학생과 학부모 상담을 통해 학교폭력을 줄여나가고 있다. 학생의 잘못이 있어도 당장에 버릇을 고쳐주겠다는 생각보다는 좀더 한 걸음 뒤로 물러서 여유있게 대처하여 강제적 폭력을 피하고 있다. 교사의 강제적 통제가 없어지자 수업 진행이 어렵기도 하고 생활지도가 잘 안 되는 경향이 있다. 학생들간에는 학교 폭력이 더욱 늘어나 초등학교에는 학교보안관, 중•고등학교에는 지킴이가 있고, 학교 담당 경찰관이 배치되어 1달에 1시간 이상 폭력 예방교육을 실시하도록 되어 있다. 학교내 폭력 사건에 대해 수시로 보고해야 하고 경미한 사건에도 경찰이 직접 개입하고 보고 체제가 미흡시에는 담임교사와 생활지도부장이 지적을 받는다. 나름 학교폭력 근절 대책에 부심하지만 그럼에도 더러 뚫려있는 구멍으로 사고가 일어난다. 학교에서 폭력 근절에 대한 노력에 비해 군대내에 폭력 근절 대책에 큰 변화가 없어 미비해 보인다. 학교에서 뚫린 구멍으로 지도되지 못한 젊은이들이 군입대하거나 한 번도 체벌을 경험하지 못한 학생들이 체벌을 당한다면 군대내 폭력은 더 큰 사건을 유발한다. 왜냐하면 병사들은 학생들과는 달리 총과 수류탄이란 무기가 손에 들려 있기 때문이다. 집단 따돌림을 당하면 그 원한이 어느 특정 병사에게만 집중되는 것이 아니라 부대내 모두에게 향한다. 그러니 집단따돌림에 직접 가담하지 않았어도 총을 맞아 죽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집단 따돌림이나 폭력은 그 집단 전체에서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히 돌봐야 한다. 가정교육의 변화로 학생들의 자유분방한 행동이 학교폭력으로 이어지고, 학교폭력에서 세심한 지도를 받지 못하고 처벌 위주의 지도를 받았다면 이들은 2~3년 후 군대내 폭력을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 학교내 집단 따돌림과 자살 사건으로 학교내 폭력 근절 대책을 위해 인력을 배치하고, 각종 교육 및 보고 체제를 갖추고, 작은 폭력 사건에 대해서도 그 학교에 소속한 선생님과 학부모들이 적극 대처하였듯이 이제는 군대내로 시선을 집약할 때이다. 변화된 젊은이들의 사고에 효과적인 대책을 빨리 강구하지 않으면 더 가슴 아픈 일들을 예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시적으로 폭력사건을 많이 적발하여 근절시키는 지휘관에게 상을 주는 것도 좋고, 폭력 사건이 일어난 부대의 지휘관에게는 제제 조치를 단호히 하는 것도 효과가 있다. 하지만 군대내에도 지휘관에게만 책임지울 것이 아니라 학교처럼 지킴이가 투입되어야 하고 상담사가 배치되어야 한다. 담당 헌병제가 배치되고 지휘관은 당분간 매일 보고 체계를 갖춰야 한다. 군대내 집단따돌림과 폭력을 예방한다고 병사들에게 휴대폰을 사용하게 한다는 논리는 폭력보다 더 큰 문제를 유발하는 원인이 될 것이다. 앞으로 점차 전문 직업 군인을 늘리고 사병을 줄여나가는 정책도 고려해야 할 것이다. 사병의 경우 군생활 동안 대학 학비를 벌 수 있도록 해서 사명 의식이 투철한 청년으로 선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군대내 군기 확립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개발되어져 선임병과 후임병간에 끈끈한 유대관계를 형성하도록 해야 한다. 유사시 전쟁이 일어나면 내 목숨을 살려줄 수 있는 사람이 지휘관보다 항상 곁에 있는 선임병 또는 후임병이 아닌가. ======================================== ※‘자정고 발언대’는 필자들이 보내 온 내용을 그대로 전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따라서 글의 내용은 서울신문의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글의 내용에 대한 권한 및 책임은 서울신문이 아닌, 필자 개인에게 있습니다. 필자의 직업, 학력 등은 서울신문에서 별도의 검증을 거치지 않고 보내온 그대로 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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