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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빙속 이나현, ‘전 종목 1위’로 스프린트 선수권 2년 연속 우승

    빙속 이나현, ‘전 종목 1위’로 스프린트 선수권 2년 연속 우승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단거리 이나현(한국체대)이 김민선(의정부시청)을 꺾고 제52회 스프린트 선수권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나현은 27일 서울 노원구 태릉 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여자부 500m 2차 레이스에서 38초 53을 기록해 김민선(38초 98)을 0.45초 차로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 이어 치른 1000m 2차 레이스에서도 1분 17초 20으로, 김민선을 0.43초 차로 앞섰다. 스프린트 선수권은 단거리 선수들이 경쟁하는 대회로, 500m와 1000m 종목을 두 차례씩 뛰어 순위를 산정한다. 이나현은 전날 1차 레이스에서도 500m와 1000m 모두 김민선을 앞서며 1위를 차지했다. 이나현은 지난 2023년 치른 제50회 스프린트 선수권에서 김민선에 이어 전 종목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대회에서 우승했지만, 김민선이 출전하지 않았다. 이번 경기에선 김민선과의 맞대결에서 이긴 것이다. 남자부에선 구경민(경기일반)이 첫날 500m와 1000m를 휩쓴 데 이어 둘째 날에도 모두 1위를 차지하며 ‘전 종목 1위’로 우승을 차지했다. 함께 치른 제80회 전국남녀 종합선수권대회에서는 ‘남녀부 간판’ 정재원(의정부시청)과 박지우(강원도청)가 각각 남녀부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종합선수권은 장거리 선수들이 경쟁하는 대회이다. 남녀 500m·1500m·남녀 5000m, 남자 1만m, 여자 3000m 성적을 합산해 최종 순위를 정한다.
  • “배우가 될 얼굴이다”…정웅인 딸, 몰라보게 예뻐진 근황

    “배우가 될 얼굴이다”…정웅인 딸, 몰라보게 예뻐진 근황

    길거리에서 사진을 찍다 “배우가 될 상”이라는 극찬을 받은 여고생의 정체가 배우 정웅인의 둘째 딸 정소윤으로 알려지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6일 유튜브 채널 ‘자까다’에는 홍대 인근에서 진로를 고민 중인 학생들의 사진을 촬영해 주는 내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 속 유튜버는 길을 걷던 한 여고생에게 사진 촬영을 제안했고, 촬영을 마친 뒤 “배우가 될 관상”이라며 외모와 분위기를 극찬했다. 이에 해당 학생은 과거 방송 출연 경험이 있다고 밝히며, 인기 예능 프로그램 ‘아빠 어디 가’에 출연했던 정웅인의 둘째 딸 정소윤임을 공개했다. 현재 고등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인 정소윤은 미술을 전공하며 그림을 그리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그는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본격적으로 미술 입시 준비를 시작했다며, 어린 나이에 겪어야 했던 입시 스트레스와 부담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정소윤은 “당시에는 힘든 줄도 모르고 버텼던 것 같다”며 예술 입시생으로서의 고민을 전했다. 배우인 아버지의 끼를 닮은 듯한 자연스러운 표현력과 미술 학도로서의 진지한 태도가 함께 주목받으며, 그의 향후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 ‘노잼 광주도시’… AI·의료·스포츠 입혀 K-관광 허브로 웅비

    ‘노잼 광주도시’… AI·의료·스포츠 입혀 K-관광 허브로 웅비

    외래객 지출 1.2%…관광도시 존재 미미무안공항·KTX·MICE…관광 인프라 모색의료·AI관광…광주 유니크콘텐츠 만든다스포츠 관광진화…“승부아닌 체류 팔아라”민형배, 관광 도시 라이프스타일 파는 산업‘산업 도시’, ‘노잼 도시’. 오랫동안 굳어진 광주광역시의 이미지다. 그러나 이제 광주는 관람형 관광을 넘어 도시의 라이프스타일과 첨단 기술을 소비하는 글로벌 관광 도시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AI·의료·스포츠라는 미래 먹거리를 관광과 결합해 체류형 소비를 끌어내겠다는 구상이다. 이 같은 전략은 27일 광주 상무지구 홀리데이인 호텔에서 열린 ‘민형배의 광주동행 일곱 번째: 관광도시 광주를 만드는 사람들’ 전문가 포럼에서 구체화됐다. 이날 포럼에서는 광주 관광의 구조적 한계를 진단하고, 이를 타개하기 위한 실행 로드맵이 집중 논의됐다. 기조발표에 나선 김영미 동신대 관광경영학과 교수는 광주 관광의 현주소를 수치로 제시했다. 2024년 기준 광주의 외래 관광객 지출액 비중은 전국의 1.2%. 서울(65.9%), 부산(8.4%)과 비교하면 관광 도시로서의 존재감은 미미한 수준이다. 김 교수는 “광주는 관광객 수보다 체류 시간과 지출 구조 자체가 취약하다”며 “접근성 개선과 고부가 인프라 확충 없이는 구조적 전환이 불가능하다”고 진단했다. 해법으로는 세 가지가 제시됐다. 첫째, 무안국제공항(MWX)의 K-LCC 거점화다. 인천공항 수요를 분산하고 24시간 운영 체계를 구축해 아시아 중단거리 허브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2026년 예정된 KTX 고속열차 정차는 광주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둘째, MICE 산업의 전략적 육성이다. 광주의 MICE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김대중컨벤션센터를 중심으로 BIXPO, 빅테크·AI 국제행사를 집중 육성해 ‘아시아판 CES’로 키우겠다는 복안이다. 셋째, 복합 리조트·고급 숙박 인프라 확충이다. 고부가가치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고급 호텔과 복합 리조트, 카지노 등 체류형 인프라 도입 필요성도 공개적으로 제기됐다. 광주가 강점을 가진 첨단 기술과 의료 역량을 관광 자원으로 전환하는 전략도 본격화된다. 지역 내 46개 의료기관이 참여하는 ‘광주권 의료관광협의회’를 중심으로 K-뷰티와 첨단 의료기술을 결합한 체험형 의료관광 프로그램이 확대된다. 치매 코호트 연구, 심뇌혈관 연구소 등 광주의 의료 특화 자산을 관광 콘텐츠로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AI 실증 도시’라는 정체성도 관광에 입힌다. 광주형 미래차 전시, AI 콘텐츠 융합 행사인 ACE Fair 등을 묶어 기술 중심의 ‘유니크 베뉴(Unique Venue)’ 투어 코스를 개발해 외래객의 체류를 유도한다는 전략이다. 스포츠 관광 역시 전환의 대상이다. 김태관 콘텐츠팜 호미 PD는 ‘THE PLAY ON GWANGJU 2028’을 주제로, 광주 스포츠 관광의 패러다임 전환을 제시했다. 그는 “광주의 스포츠가 특정 구단의 승패에만 의존해왔다”며 “이제는 ‘발견형 체류 관광’으로 확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핵심은 ‘Seamless(끊김 없는) 소비 동선’이다. 더현대·신세계 등 대형 복합쇼핑몰과 경기장을 연결해 쇼핑객이 자연스럽게 관람객이 되고, 다시 지역 맛집과 상권 소비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경기장은 경기 날만 여는 공간이 아니라, 그라운드 뷰 F&B를 갖춘 365일 개방형 도시 플랫폼으로 전환한다. 특히 주목되는 것은 ‘G-스포츠 패스’다. 운동 데이터와 생활체육 참여로 쌓은 포인트를 경기 티켓 할인이나 지역 소상공인 쿠폰으로 전환해, 관광 소비가 지역 경제로 되돌아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민형배 국회의원은 “관광은 더 이상 명소 구경이 아니라 도시의 라이프스타일과 문화, 기술을 소비하는 산업”이라며 “국제화된 인프라와 트렌디한 콘텐츠를 바탕으로 광주를 글로벌 관광 도시로 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 ‘노잼 광주도시’라는 꼬리표를 떼기 위한 광주의 실험이 이제 선언을 넘어 실행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 관건은 구상이 실제 체류와 소비로 이어질 수 있느냐다. 광주의 관광 혁신이 지역 경제의 새로운 성장 엔진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이동국 쌍둥이 딸 재시·재아 ‘아이돌 데뷔해도 되겠어’

    이동국 쌍둥이 딸 재시·재아 ‘아이돌 데뷔해도 되겠어’

    전 축구선수 이동국의 아내 이수진씨가 쌍둥이 딸 이재시·이재아의 근황을 공개했다. 이씨는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두 딸의 사진을 올리며 “울집 이뿌니들”이라고 적었다. 사진에는 두 딸이 거울 앞에서 다정하게 포즈를 취한 모습이 담겼다. 재아는 휴대폰으로 셀카를 찍으며 브이(V) 포즈를 했고, 재시는 뒤에서 얼굴을 바짝 붙인 채 미소를 지었다. 긴 생머리와 또렷한 이목구비가 눈길을 끌었다. 미스코리아 하와이 미(美) 출신 이수진씨는 2005년 이동국과 결혼해 슬하에 4녀 1남을 두고 있다. 이들 가족은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해 큰 사랑을 받았다. 첫째 이재시는 2022년 파리·밀라노 패션위크 무대에 올라 주목을 받았다. 둘째 이재아는 골프 선수를 준비 중이다. 셋째·넷째 쌍둥이 이설아·이수아는 유아복 브랜드 키즈 모델로 활동한 바 있다. 막내 이시안은 유소년 축구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 ‘32세 연상 남편’ 레빗, 둘째 임신 “가슴 벅차…트럼프에 감사”

    ‘32세 연상 남편’ 레빗, 둘째 임신 “가슴 벅차…트럼프에 감사”

    캐롤라인 레빗(28) 백악관 대변인이 26일(현지시간) 32세 연상 남편과의 사이에서 둘째 아이를 임신했다고 알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입’으로 활동하는 레빗 대변인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임신한 모습이 잘 드러나게 찍은 사진과 함께 올린 글에서 “우리가 바랄 수 있는 최고의 크리스마스 선물인 딸이 내년 5월 태어난다”고 적었다. 그는 이어 “남편과 저는 우리 가족 구성원이 늘어난다는 사실에 가슴이 벅차며, 아들이 오빠가 되는 것을 보게 될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레빗 대변인은 “이 땅에서 할 수 있는 천국에 가장 가까운 경험이라고 제가 믿는 모성이라는 축복을 주신 하나님에 대한 감사가 내 마음에 넘치고 있다”고도 했다. 그는 또 트럼프 대통령과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을 언급하면서 “백악관에 가족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해 준 점에 매우 감사하다. 2026년은 멋진 해가 될 것이고, 딸의 엄마가 되는 일이 정말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1997년생인 레빗 대변인은 미국 역사상 최연소 백악관 대변인이다. 60세인 부동산 사업가 남편 니콜라스 리치오와의 사이에 지난해 7월 태어난 아들 니코를 두고 있다. 그는 지난해 대선 선거운동 기간 니코를 출산했고, 트럼프 대통령 암살 시도 사건 직후 나흘 만에 선거 캠프에 복귀했다. 레빗 대변인은 당시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역사적인 순간에 함께해야 한다는 의무감을 느꼈다. 트럼프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 말 그대로 목숨을 걸었다. 내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일은 빨리 업무에 복귀하는 것이었다”고 말한 바 있다.
  • ‘싱글맘♥’ 이민우, 6살 딸과 첫 크리스마스

    ‘싱글맘♥’ 이민우, 6살 딸과 첫 크리스마스

    그룹 신화 멤버 겸 솔로가수 이민우가 딸과 처음으로 함께한 크리스마스를 기념했다. 이민우는 26일 소셜미디어에 “Happy Christmas. She got skates. I got her smile(즐거운 크리스마스. 딸은 스케이트를 얻었고, 나는 딸의 미소를 얻었다)”이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만끽하는 이민우와 딸의 모습이 담겼다.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며 카메라를 향해 브이 포즈를 취한 딸의 천진한 표정이 눈길을 끈다. 이민우가 선물한 것으로 보이는 스케이트를 신고 바닥에 누워 있는 딸의 모습도 볼 수 있다. 앞서 이민우는 7월 말 결혼을 발표했다. 아내 이아미씨는 재일교포 3세 필라테스 강사로, 6세 딸을 둔 싱글맘이다. 둘은 지난 7일 둘째 딸 ‘양양이’(태명)를 품에 안았다. 두 사람은 내년 봄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 45세 장윤정 “스치면 임신…병원도 조심하라고”

    45세 장윤정 “스치면 임신…병원도 조심하라고”

    가수 장윤정이 자신이 남다른 임신 체질이라고 밝혔다. 24일 ‘장공장장윤정’ 채널에는 “배란부터 착상까지ㅣ3040 부부를 위한 임신 출산 육아 고민 이야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장윤정은 둘째를 고민 중인 이은형, 홍현희와 함께 임신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갔다. 이은형은 장윤정에게 “약간 언니가 황금처럼. 황금 골반이고 황금 자궁 아니냐”라고 말했다. 이에 장윤정은 “산부인과에서 말씀하셨다. 조심하라고”라고 했다. 그러자 이은형은 “또 될 수 있으니까?”라고 물었고 장윤정은 “스치면 임신인 몸이래”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홍현희는 “그런 사람이 있다더라”라고 장윤정의 말에 공감했고 이은형은 “착상이 잘 되는 스타일인가보다”라고 신기해 했다. 이 말을 들은 장윤정은 “그렇대. 착상이 잘 되고 배란도 너무 정확하다”라며 “심지어 나는 이런 얘기 해도 되나? 어느쪽 난소에서 배란이 되는 지 난 안다. 아프다”라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이은형은 “경보음 처럼 소리나 나냐”고 농담해 폭소를 자아냈고 홍현희는 “언니가 되게 예민한 분이네 그걸 느낄 정도”라고 했다. 또 홍현희는 “지난달 어느쪽이었냐”라고 묻자 장윤정은 “왼쪽이었다”라고 답했다. 장윤정은 방송인 도경완과 지난 2013년 결혼했다. 슬하에 아들 연우, 딸 하영을 두고 있다.
  • 청송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 내년 1월 9~11일 개최

    청송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 내년 1월 9~11일 개최

    ‘한국 아이스클라이밍의 메카’인 경북 청송군은 내년 1월 9∼11일 청송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 경기장에서 ‘2026 국제산악연맹(UIAA) 청송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이 개최된다고 26일 밝혔다. UIAA와 (사)대한산악연맹이 공동 주최하고, 청송군과 경북도산악연맹이 주관한다. 이번 대회에는 20여 개 나라에서 남녀 일반부 선수 150여 명이 참가한다. 첫 날 선수 등록과 테크니컬 미팅이 진행된다. 대회는 제한 시간 내 최대한 높이 오르는 리드 부문과 같은 길을 최대한 빨리 올라야 하는 스피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된다. 본격적인 경기는 둘째날 시작한다. 개회식과 함께 리드 남녀 예선, 스피드 부문 예선과 결승이 열린다. 마지막 날엔 엔 리드 남녀 준결승과 결승전이 펼쳐진 뒤 시상식이 이어진다. 지난해 청송군과 대한산악연맹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월드컵 연장 개최를 위한 협약을 맺은 바 있다. 조좌진 연맹 회장은 “아이스클라이밍의 박진감과 스포츠로서의 가치를 널리 알리겠다”며 “청송이 세계적인 겨울 스포츠 도시라는 위상을 더 공고히 할 수 있도록 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했다. 이번 월드컵은 FIXE, 노스페이스, DYPNF가 후원사로 참여하고 레드불이 협찬사로 함께 한다.
  • 구석 구석 돌고 돌아 찾은 곳… 설렘도 아픔도 마음에 오롯이

    구석 구석 돌고 돌아 찾은 곳… 설렘도 아픔도 마음에 오롯이

    광복 80주년,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 기릴 것이 참 많은 한 해였습니다. 올해도 ‘서울신문 렛츠고’는 대한민국 구석구석을 쉼 없이 돌았습니다. 여정은 혼자였으되 독자들의 시선은 등에 늘 묵직하게 매달려 있었지요. 올해 찾았던 곳 가운데 되새길 만한 곳을 추려 봅니다. 지난 시간의 단순 복기가 아닌, 발견의 기쁨을 새삼 각인하고 공유해 보려는 것이어서 느낌이 각별합니다. 흔히 발견의 시대는 저물었다고들 하지요.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여행은 새로운 것을 발견하는 게 아니라 새로이 보는 눈을 갖는 것이니까요. 1 [지리산 종주:전남 구례~경남 산청] 버킷리스트 하나를 채우다 올해 시작은 어수선했습니다. 비상계엄 여파로 주변에 ‘밤새, 안녕’을 물어야 하는 고통의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혼돈의 와중에 평소 꿈꿨던 지리산 종주를 떠올렸습니다. 마음을 다잡고 한 해를 견딜 힘을 얻기에 제격이라는 생각이었습니다. 지리산 종주 코스는 대체로 들머리의 앞 글자와 날머리의 앞 글자를 딴 이름으로 정합니다. 저는 ‘성중종주’를 추천합니다. 전남 구례군 성삼재에서 출발해 노고단과 최고봉인 천왕봉(1915.4m)을 찍고 경남 산청군 중산리로 내려섭니다. 거리는 34㎞, 보통 새벽에 성삼재를 출발하는 1박2일 여정을 택하지만 몸에 근육이라곤 없는 도시인의 수준을 고려해 2박 3일로 늘려잡았습니다. 대신 좀 더 여유있게 첫째 날 노고단, 둘째 날 천왕봉 해돋이를 감상했습니다. 겨우 한 번 종주하고 지리산의 참모습을 알 수는 없을 겁니다. 사실 고통의 기억만 선연할 뿐 가슴과 머리에 맺힌 게 있기나 한 지는 지금도 묘연하니까요. 이런 여정들이 반복되면 왜 지리산을 어머니의 산이라고 하는지 깨닫는 때도 오겠지요. 2 [경북 문경] 일제와 해방 공간의 영웅들 올해 가장 의미 있는 수확은 일제강점기와 해방공간에서 활약한 영웅들을 무수히 만난 것입니다. 고구마 줄기를 캐듯, 한 명의 영웅이 또 다른 영웅을 끌어내는 형국이었습니다. 실마리는 일제에 맞선 박열 의사와 아내 가네코 후미코였습니다. 경북 문경시에 있는 박열의사기념관을 찾은 날, ‘나는 개새끼로소이다’라는 충격적인 시를 쓴 박열, 이 시에 빠져 그와 연인이 된 가네코를 만났습니다. 둘은 훗날 일본 국왕 폭살 미수 혐의로 사형 선고를 받지요. 둘 다 무기징역으로 감형됩니다만, 가네코는 이감된 감옥에서 23세라는 꽃다운 나이에 석연치 않은 죽음을 맞습니다. 가네코는 우여곡절 끝에 생전 소원이었던 박열의 고향 문경에 묻힙니다. 다만 박열이 북한 땅에서 영면 중인 탓에 함께 묻히고 싶다는 바람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네요. 홀로 ‘영혼의 피앙세’의 고향을 지키는 모습이 애처로웠습니다. 문경 외에도 일본 도쿄와 세종시 등에 둘의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둘이 옥중 결혼을 하고, 일본 조야를 발칵 뒤집은 ‘괴사진’을 찍은 곳이 일본 도쿄 신주쿠 요초마치의 ‘이치가야 형무소 터’입니다. 비록 작은 기념비가 고작이지만, 신주쿠에 간다면 들르시길 권합니다. ‘도시락 폭탄’ 이봉창 의사도 이 곳에서 순국했습니다. 3 [충북 청주 예술기행] 예술·문화로 다시 본 ‘노잼 도시’ 가네코의 이야기는 충북 청주시로 이어집니다. 청주는 예부터 ‘노잼 도시’로 알려진 곳이지요. 최근의 변화는 무척 놀랍습니다. ‘청주의 테이트 모던’이라 할 문화제조창, 냉전 시대 산물이었던 ‘당산 벙커’, 국립현대미술관 청주 등 문화예술 분야 볼거리가 넓고 깊어졌습니다. 특히 일본의 목판화 ‘가나가와 해변의 높은 파도 아래’가 ‘청주행’을 이끈 강력한 요인이었습니다. 진품 소장처인 일본 야마나시현에서도 지난 20년 동안 딱 3주만 공개할 정도로 애지중지하는 작품이 충북도와의 ‘결연’ 덕에 한국으로 처음 건너 온 겁니다. 국립청주박물관에서 진행된 이 전시를 통해 조선을 사랑한 야마나시 출신 아사카와 노리타카, 다쿠미 형제를 알게 된 것도 수확이었습니다. 미술교사였던 형 노리타카는 전국을 돌며 조선 도자기 연구에 매진했고, 동생 다쿠미는 조선통독부 임업연구소에서 일하며 한반도 녹화사업에 헌신했습니다. 다쿠미는 1941년 40세로 요절하면서 남긴 “조선의 장례로 조선에 묻어달라”는 유언에 따라 현재 서울 중랑구 망우리공원에 묻혀 있습니다. 한국 민화의 중시조라 할 대갈 조자용(1926~2000) 선생을 만난 것도 이 여정에서였습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로 세계인에 각인된 호랑이와 도깨비 등 우리 전통의 가치를 수십 년 전에 꿰뚫어 본 분입니다. 청주 바로 옆 보은 속리산에 그의 유산을 전시한 ‘조자용 민문화관’이 있습니다. 4 [베일에 쌓인 제주 돌하르방] 문화유산 돌하르방과의 조우 제주 돌하르방을 모두 ‘알현’한 순간도 기억에 남습니다. 돌하르방은 사실 지금도 모르는 것 투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왜 저마다 손 모양이 다른지, 뭘 상징하는지 등은 여전히 베일에 싸여 있지요. 시도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돌하르방은 ‘조선시대 제주목, 대정현, 정의현의 성문 앞(혹은 성문 밖)에 세웠던 현무암 석인상’을 말합니다. 제작 연대는 1754년(영조 30년)이 유력합니다. 총 48기였는데 현재 제주도에 45기, 서울 종로구 국립민속박물관에 2기가 남아있습니다. 1기는 행방불명입니다. 돌하르방이 있는 곳이 대부분 제주의 대표 관광지인 만큼 한 번쯤 모두 찾아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5 [서울 종로 한옥마을 ‘북촌’] ‘레트로의 힘’ 근대 셀럽들과의 만남 서울 종로구 북촌 일대를 오가며 자신만의 이야기를 짓던 근현대의 셀럽들과 만날 수 있었습니다. 단초는 지난해 세상을 뜬 ‘뒷것’ 김민기였습니다. 전북 익산시에서 태어나 초등학교 때 가회동에 정착한 그의 뒤안길을 밟다가 수많은 인걸과 만났습니다. 그와 한국의 모던 포크를 함께 일군 양희은, 한국의 1세대 건축가 김수근, 1990년대 문화 대통령 서태지, 명동 백작 박인환, ‘모란이 필 때까지’의 시인 김영랑과 엇갈린 사랑을 나눈 무용가 최승희 등 수많은 인물들이 갈래를 치며 뻗어나갔습니다. ‘레트로의 힘’이 얼마나 세던지요. 압권은 ‘북촌의 설계자’ 정세권이었습니다. 경남 고성군의 시골 능참봉에서 일약 ‘경성 건축왕’에 오른 인물입니다. ‘일제강점기 부동산 개발업자’에서 민족자본가의 위상으로 재평가받고 있습니다. 6 [마산, 딱 100년간 존속했던 도시] 문인·사상가의 숨결을 마주하다 옛 경남 마산(현 창원시)에서 마주한 인물의 스펙트럼도 현란했습니다. 마산은 1910년부터 2010년 6월 30일까지 딱 100년 동안 존속했던 도시입니다. 물 좋고 공기 맑아 일제 때부터 ‘결핵 치료의 메카’였습니다. 나도향, 김지하, 서정주, 김춘수, 함석헌 등 셀 수 없이 많은 문인과 사상가가 마산결핵요양소(현 국립마산병원)를 거쳐 갔습니다. 그 중 한 명이 ‘하얀 나비’의 가수 김정호였습니다. 광주에서 태어나 1970~80년대를 풍미하다 결핵 탓에 서른세 살에 마산에서 숨을 거뒀습니다. ‘조선의 루돌프 발렌티노(할리우드 최고의 미남 배우)’라 불리던 임화와 마산 유지의 딸 지하련의 애사, 사랑하는 사람을 찾아 마산에 왔던 시인 백석 등도 있지요. ‘마산의 명동’ 불종거리에 가면 이들이 알알이 새겨 놓은 이야기들과 마주할 수 있습니다. 7 [화마가 할퀸 경북 의성] 새순 돋듯 치유의 봄날 기다리며 경북 의성군 고운사 들머리엔 해마다 분홍빛 법계도림이 펼쳐집니다. 법계도림은 화엄사상을 210개 글자의 시로 축약한 뒤 이를 54개 굽이(角)의 사각형으로 만든 미로입니다. 봄이 되면 법계도림에 꽃잔디를 심고 예쁘게 장식하곤 했지요. 하지만 지난 3월 발생한 경북 북부 산불은 모든 것을 집어삼켰습니다. 천년고찰 고운사의 범종이 깨지고, 아름다운 누각들이 재만 남긴 채 사라졌습니다. 상처는 아직 치유되지 않았지만 새순이 돋는 기색은 역력했습니다. 새해엔 화마의 아가리에서 앙버틴 지역들을 한 번쯤 방문하길 권합니다. 8 [숨겨진 유산 품은 전남 고흥] 예술·비경이 안겨 준 뜻밖의 감동 전남 고흥군에선 화가 천경자의 생애와 만날 수 있었습니다. 지난해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다양한 행사가 열린 데 이어 올해도 전시회 등이 고흥 곳곳에서 열렸습니다. 고흥군이 천경자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지속해 벌인다고 하니, 새해 진행될 이벤트를 기대해도 좋을 듯 합니다. 숨겨진 자연 유산을 만나는 기쁨도 쏠쏠했습니다. 금강죽봉의 자태가 압도적이었지요. 우리나라에선 보기 드문 흰빛의 응회암 주상절리입니다. 아쉽게도 현재 도보로 접근할 수는 없습니다. 9 [로컬 문학의 재발견 전남 장흥] 10대째 詩 쓰는 오헌고택 사람들 전남 장흥군에 10대째 시를 쓰는 집이 있다면 믿겠습니까? 장흥 위씨 종갓집인 오헌고택 사람들입니다. 오헌 위계룡부터 시작해 10대가 시인입니다. 굶어 죽기 딱 좋은 게 글 짓는 예술가라는 관점에서 보면 이해하기 쉽지 않은 가문입니다. 장흥은 문학으로 돌아보기 좋은 고장입니다.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남도의 깡촌’ 장흥이 가진 문학의 힘을 많은 이들이 진심으로 다시 보고 있지요. 10 [전통 소주 되살리는 경북 안동] 한국의 ‘SOOL’ … 세계인과 ‘짠 이제껏 우리 전통술은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죄다 사라졌다는 게 통설이었습니다. 한데 1000년 넘게, 최소 수백 년은 이어 온 지혜가 기껏 수십 년의 통제에 소멸한다는 건 어불성설일 겁니다. 경북 안동시처럼 지역 곳곳에 살아 숨 쉬고 있었지요. 우리에겐 반드시 되돌려야 할 술의 역사가 있습니다. ‘소주’가 특히 그렇습니다. 희석식 소주에 밀려 있는 전통 증류식 소주를 제자리로 바로잡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언젠가 ‘SOOL’도 ‘KIMCHI’처럼 세계인의 보통명사가 되는 날도 올 것이라 확신합니다.
  • [남성욱 칼럼] 이 대통령은 누구 손을 들어줬는가

    [남성욱 칼럼] 이 대통령은 누구 손을 들어줬는가

    지난주 외교·안보 식자층에서는 외교부와 통일부 업무보고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자주파와 동맹파 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운영과 대미 접촉의 주도권을 둘러싼 갈등이 확전 상태였다. 과연 이재명 대통령이 외교부와 통일부 중 누구의 손을 들어줄 것인지 설왕설래했다. 이 대통령은 왼손으로는 통일부, 오른손으로는 외교부의 손을 들어주었다는 것이 필자의 평가다. 일부에서는 대통령이 통일부에 힘을 실어 주었다고 했지만 원론적으로 그렇다. 양 부처가 대통령실 참모가 아니고 다른 행정기관인 상황에서 목소리가 다른 것이 국익에 반드시 나쁘지 않다는 게 대통령의 발언이다. 이 대통령의 양손잡이 실용적 접근 의도는 다음과 같다. 첫째, 통일부와 외교부 장관은 이재명 정부에서 임명했다. 인천공항공사 이학재 사장처럼 지난 정부에서 임명된 인사가 아니다. 정권 초기 공개 업무보고에서 특정 부처와 수장을 압박할 이유가 없다. 오히려 외교부에 대해 흠잡을 게 없다고 했다. 둘째, 양 부처의 업무가 겹치는 분야는 유엔 대북 제재와 북핵 등이다. 외교부와 통일부 어느 한 부처가 독점하기는 어렵다. 고유의 업무 영역이 있다. 아무리 정치인 출신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관료 출신 외교부 장관보다 대통령과의 정치적 인연이 오래됐다고 해도 한쪽만을 두둔하기는 쉽지 않다. 마지막으로 이재명 정부가 직면한 심각한 외교 과제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팩트시트의 이행이다. 고환율도 심상치 않다. 3500억 달러의 현금 투자를 산업부가 조율하지만 외교부의 핵심 역할도 가볍지 않다. 변칙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상대해야 하는데 외교부의 민첩한 대응이 중요하다.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통일부는 파격적인 구상을 보고했다. 상당수가 학술 용역 과제에서 다루는 주제들이다. 서울~베이징 고속철도, 원산갈마지구 재외동포 관광, 이란~이라크에서 시행된 광물자원 수출 대금을 인도적 지원에 사용하는 에스크로 방식 등 북한 학술대회를 연상시키는 각종 아이디어들이 쏟아져 나왔다. 정책이라기보다는 미래의 예상 결과물로 중장기 비전이다. 조현 외교부 장관조차 ‘가슴 뛰는 구상’이지만 ‘이상’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며 한숨을 쉬었다. 외교부와 통일부의 목표는 같지만 방법론은 다르다고 에둘러 이야기했다. 외교부의 한숨은 대북 제재가 살아 있는 한 통일부의 비전이 실현되기 어렵다는 인식에서 출발한다. 통일부는 제재 완화를 추진하겠다는 구상도 내놓았다. 대북 제재는 이명박 정부 시절 천안함 폭침 이후 발효된 5·24 조치만 있는 게 아니다. 북한의 핵과 탄도미사일 발사에 따른 11건의 유엔 안보리 결의안이 핵심이다. 올해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인 한국이 대놓고 대북 제재를 지키지 않겠다는 것인지 모호하다. 민변 출신 변호사가 주유엔 대사로 부임해서 가능하다는 것인지 유엔의 의사결정 구조상 이해 불가다. 한반도의 긴장 완화를 기대하고 평화를 정착시키려는 노력을 반대할 사람은 없다. 땅에 발을 디디고 있어야 한다. 우리 내부에서의 부처 간 주도권 쟁탈전도 상대가 호응할 때 의미가 있다. 외교·안보 부처의 대통령 업무보고 이후 역설적으로 대미 협상 구조는 더 복잡해질 것 같다. 양 부처가 차관급 실무협의를 통해 조율하고 한미 워킹그룹을 가동한다는 계획이나 현실의 혼선은 쉽게 해소되지 않을 것이다. 정치권을 등에 업고 민주당과 자주파의 동맹파 흔들기는 계속될 것이다. 통일부가 워킹그룹의 단독 대표로 나선다고 한들 대미 협상이 통일부의 의도대로 흘러갈지는 역시 미지수다. 미국과의 갈등이 기다리고 있다. 워싱턴의 신임을 받는 주한 미국대사대리를 비난하는 행태는 현명치 않다. 통일부의 상대는 평양이지 워싱턴이 아니다. 내년 병오년에는 한미 정상회담의 팩트시트 실무협의가 예정돼 있다. 우리 내부의 혼선은 바람직스럽지 않다. 미국의 거친 압박을 현장에서 전문적으로 조율하고 방어해야 한다. 워싱턴을 상대로 평양을 두둔하려다 진짜 우리 국익에 손해가 나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남성욱 숙명여대 석좌교수·전 국가안보전략연구원장
  • 광주 지자체들, 다자녀 출생 축하금 확대

    광주 인구가 21년 만에 140만명 선이 무너지는 등 인구감소 현상이 뚜렷해지면서 광주 지역 기초자치단체들이 다자녀 출생지원금 지급 범위를 대폭 확대하는 등 ‘저출생 극복’에 집중하고 있다. 광산구는 다자녀 가정의 초기 양육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내년에는 둘째 아이부터 출생축하금 20만원을 지원한다고 24일 밝혔다. 또 셋째 45만원, 넷째 100만원, 다섯째 이상 300만원의 축하금을 지원한다. 다자녀 출생축하금 기준으로 광주 5개 자치구 중 최대 규모다. 그동안 구는 셋째 이상에게만 축하금을 지급해 왔다. 광산구에 이어 서구도 내년부터 둘째 출생축하금 20만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광주는 5개 자치구가 모두 둘째부터 지원금을 나눠주게 된다. 특히 광주 원도심 지역으로 인구 감소 현상이 심각한 동구의 경우 첫째에 대해서도 20만원을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렇게 되면 광주 지역 전체적으로 출생축하금 지원 범위가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광산구 관계자는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출산·양육 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이지훈♥아야네, 뒤늦게 전한 유산 소식 “6주에 심장소리 못 들어”

    이지훈♥아야네, 뒤늦게 전한 유산 소식 “6주에 심장소리 못 들어”

    배우 이지훈·아야네 부부가 최근 둘째를 유산했다고 했다. 아야네는 임신 6주차였다. 이지훈은 23일 유튜브 채널에 영상을 올리고 “슬프지만 저희가 이번에 루희 동생을 만나지 못했다”고 했다. 아야네도 “6주차 정도에 심장소리를 듣지 못했다. 그 후에 완전히 유산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지훈은 “초반엔 경황도 없고 마음도 좋지 않아서 바로 말씀드리기 어려웠다. 시간이 흘러 지금에야 말씀드린다”고 했다. 이어 “아내가 6주라는 시간 동안 배 속에 아이를 품고 있었기 때문에 내적 교감이 있었을 것 같다. 그래서 지금은 아내가 회복할 수 있게 최대한 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부는 유산을 경험하고 나서 딸 루희의 존재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됐다고 하기도 했다. 두 사람은 “유산 후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루희가 살아 있다는 사실이 기적처럼 느껴졌다”며 “저희 세 사람이 좀 더 같이 있을 수 있는 시간이 많아진 것이라고 생각한다. 빠른 시일 안에 준비해서 다음 아이를 만날 날을 손꼽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이지훈과 아야네는 2021년 결혼했다. 두 사람은 14살 차이다. 지난해 7월 시험관 시술을 통해 루희를 얻었다.
  • [양창섭의 클래식 한마디] 교향악 명연의 조건

    [양창섭의 클래식 한마디] 교향악 명연의 조건

    교향악단의 멋진 공연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줄지어 내한했던 해외 교향악단 공연을 보며 몇 가지 조건들을 생각해 보았다. 첫째, 독보적인 레퍼토리. 세묜 비치코프가 이끈 체코 필하모닉의 첫날 연주곡인 스메타나의 ‘나의 조국’은 체코의 자연, 역사에 대한 사랑이 묻어나는 음악이다. 거의 매해 프라하 봄 음악축제에서 이 곡을 연주하는 악단답게 연주는 빼어났다. 수없이 들었던 ‘몰다우(블타바)’마저 놀랄 만큼 아름답고 웅장했으며, 진한 음색은 다른 데에서 들어본 적이 없었다. 이렇게 역사와 정체성에 바탕한 음악이 아니더라도 악단이라면 시그니처 레퍼토리가 필요하다. 둘째, 지휘자와 악단의 유기적인 호흡. 올가을 최고의 평가를 받은 팀 중 하나는 키릴 페트렌코와 베를린 필하모닉이었다. 버르토크의 ‘이상한 중국관리’, 스트라빈스키의 ‘페트루시카’ 등 난곡들이었지만 복잡한 디테일과 음악적 감흥을 모두 놓치지 않았다. 과장된 제스처 없이 악단을 완벽하게 통제하는 페트렌코, 그의 음악적 요구를 모두 실현하는 베를린 필이 만들어 내는 음향은 둘의 긴밀한 호흡이 절정에 이르렀음을 말해 주었다. 셋째, 단원 개개인의 압도적 역량. 큰 기대를 모았던 클라우스 메켈레와 로열 콘세르트헤바우 오케스트라 공연은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첫날 협주곡은 연습이 다소 부족해 보였고 메인 레퍼토리인 버르토크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이나 말러 교향곡 5번에서도 화려한 지휘가 음악과 잘 연결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를 커버한 것은 뛰어난 음악성과 아름다운 음색을 지닌 목금관 수석 등 단원들의 압도적인 개인기였다. 우수한 인력은 일급 교향악단만 갖출 수 있는 자랑거리다. 넷째, 연주자의 표정과 마음가짐. 앨런 길버트가 지휘한 NDR 엘프필하모니 오케스트라의 드보르자크 교향곡 7번 공연에서 인상적인 것은 음악만이 아니었다. 무대 위 단원들이 계속해서 웃으며 연주하고 있었던 것이다. 덕분에 무척 흥겨운 드보르자크 7번을 들을 수 있었다. 음악과 관계없이 무조건 웃어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다만 퇴근하고 싶은 직장인 같은 표정을 무대에서 보고 싶은 관객은 없다. 마지막으로 공연을 완성하는 것은 관객. 대니얼 하딩과 산타체칠리아 오케스트라 공연에서 관심을 모은 것은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협연하는 라벨 피아노 협주곡이었다. 특히 2악장 전반부는 온전히 피아니스트의 독주만으로 진행되기에, 연주자도 심혈을 기울였을 테고 관객들도 귀를 쫑긋 세우고 들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어느 관객의 휴대폰은 모두가 음악에 온전히 몰입하는 중요한 순간을 심각하게 방해했다. 최고의 교향악단과 연주자를 초청하는 것만큼이나 최고의 관객 문화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을 모두 느끼게 했다. 독보적인 레퍼토리, 지휘자와 악단의 호흡, 뛰어난 단원들의 기량, 연주자의 마음자세, 훌륭한 관객문화가 어우러진 교향악 공연을 자주 만나는 새해가 되길 바란다. 양창섭 음악칼럼니스트
  • 이시영이 머무는 ‘VIP 산후조리원’…개인 테라스까지

    이시영이 머무는 ‘VIP 산후조리원’…개인 테라스까지

    배우 이시영이 둘째를 출산한 뒤 초호화 산후조리원에서 몸조리하는 근황을 공개했다. 이시영은 2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뿌시영’에 산후조리원에서 지내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올렸다. 아기의 출생 당시 체중이 1.9㎏로 신생아중환자실에서 치료받다 퇴원했다는 이시영은 “아이 없는 일주일 동안은 미안하고 우울했다. 아기가 오고 저도 안정되고 기분이 좋아져서 (영상을) 찍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시영은 머무는 산후조리원 내부를 공개했다. 이시영은 “둘째 때는 조리원에 가지 말까 생각도 했는데, 노산이어서 몸 관리를 해야겠다 싶었다”라면서 “첫째가 자유롭게 올 수 있어야 해서 VIP 특실을 찾았고, (VIP 특실이 있는 곳이) 두 군데밖에 없었다”라며 해당 조리원을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영상에 담긴 산후조리원은 각 실별로 개인 테라스와 정원이 마련돼 있었으며, 객실 내에서 신생아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해당 조리원은 2주 이용 금액이 5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우 손예진과 이민정, 한가인, 고소영 등 스타들이 해당 조리원을 거쳐 간 것으로 전해졌다. 출산 직전 몸무게가 64㎏였다는 이시영은 조리원에 머물면서 체중이 9㎏ 줄었다고 말했다. 이시영은 “다이어트를 전혀 안 했다. 반찬 하나도 안 남기고 다 먹었고, 간식과 야식도 다 먹었다”면서 “마사지를 열심히 받고 모유량이 많아서 그런 거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시영은 2017년 사업가 전모 씨와 결혼해 이듬해 아들을 출산했으나, 올해 초 이혼했다. 이후 전남편의 동의 없이 냉동 보관 중이던 배아를 이식해 둘째를 임신했다고 밝혀 갑론을박을 낳았다.
  • 서대문구 ‘전 생애주기 맞춤형 지원’ 눈길…출산율 순위 상승

    서대문구 ‘전 생애주기 맞춤형 지원’ 눈길…출산율 순위 상승

    서울 서대문구가 전 생애주기 맞춤형 저출생 대응 정책을 바탕으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서대문구 관계자는 “지난해 저출생 대응 정책 연구 용역에 이어 썸대문, 서대문형 아빠육아휴직장려금, 직능단체 아이돌보미 인력 양성 등 선도적인 신규 정책을 추진해왔다”며 “육아에 대한 실질적 지원 정책도 호평받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적극적인 저출생 대응 사업은 출생아 수 증가로 이어졌다. 지난해 서대문구 출생아 수는 1411명으로 전년 대비 110명 늘었다. 합계출산율은 0.62명으로 25개 서울시 자치구 중 6위다. 전년 대비 4계단 상승했다. 연애에서 결혼으로…미혼남녀 ‘썸대문’우선 청년 생애 초기 단계에 맞춘 정책으로 서대문구에 거주·근로하고 있는 미혼남녀의 만남을 지원하는 ‘썸대문’ 사업이 있다. 가족센터가 주관해 지난 4월 벚꽃 명소인 서대문 안산과 10월 반려동물복합문화공간인 서대문 내품애 센터에서 진행했다. 평균 72%의 커플 매칭률, 92%의 만족도를 보인 이 사업은 미혼 청년들에게 공공 주도의 자연스럽고 신뢰성 있는 만남의 기회를 제공하며 민간업체의 고비용 부담 및 안전·신뢰성을 문제를 해소하고 동일 생활권에서의 만남이 가능하게 했다. 올해 9월부터는 서대문 안산 잔디마당을 서울시 공공예식장으로 무상 대여하며 신혼부부의 결혼식 준비 비용 부담을 낮췄다. 만족도 96%…서대문형 아빠육아휴직장려금지난해 5월 서울 서북권 최초로 시행한 ‘서대문형 아빠육아휴직장려금’ 사업은 소득에 관계없이 남성 육아휴직 가정에 월 30만 원씩 최대 12개월간 장려금을 지원한다. 남성의 육아 참여와 일·가정 균형을 높여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육아 휴직한 아빠 143명에게 총 2억 5964만 원을 지원해 사업 만족도 96%를 보이고 있다. 장려금을 지원받은 아빠들은 “장려금 덕분에 1년 육아휴직을 결정했다”, “아이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친근한 아빠가 되었다”고 말했다. ‘통반장 등 직능단체 아이돌보미 인력 양성 사업’을 통해서는 지역의 통반장 등 직능단체 위원을 아이돌보미로 양성해 ‘동 단위 돌봄 체계’를 구축했다. 이로써 원거리 등에 따른 아이돌보미 미스 매칭을 해소하고 더욱 믿을 수 있는 아이돌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다자녀가정의 양육 부담 경감을 위한 ‘다자녀 입학축하상품권 지원 사업’은 2023년 3월부터 기존 셋째 자녀에서 둘째 자녀부터로 대상을 확대했다. 서울형 키즈카페 4곳…최초 0세 영아 전용 키즈카페도돌봄 공공 인프라 강화를 위해 서울형 키즈카페 일반형 4곳(북가좌1동점, 남가좌1동점, 천연동점, 홍제3동점)을 개관·운영하고 있다. 지난 9일부터는 서울시 최초의 영영아(생후 12개월 미만의 만 0세 영아) 전용 ‘서울형 키즈카페 서대문구 베이비 남가좌1동점’이 운영을 시작했다. 기존 서울형 키즈카페 남가좌1동점이 위치한 서대문구육아종합지원센터 2층 30㎡ 추가 공간에 0~1세 전용 놀이 공간을 조성했다. 월~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1회 2시간, 총 3회차를 운영하며 영영아 이용 정원은 5명이다. 영영아 발달 특성에 최적화된 안전 특화 놀이환경을 제공해 부모의 초기 양육 부담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새해에는 서울형 키즈카페 ‘홍제1동점’과 ‘홍제폭포점’을 조성해 접근성과 지역 특색을 살린 아동·가족 놀이 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특히 키즈카페 홍제폭포점은 글로벌 관광 허브 공간인 ‘홍제폭포 복합문화센터’ 옆 구청 별관 건물을 리모델링해 조성한다. 또 홍은·홍제권역 종합보육시설(어린이집+육아종합지원센터)도 건립할 계획이다. 이성헌 구청장 “아이를 안심하고 키울 수 있는 환경·여건 조성”서대문구의 적극적인 저출생 대응 사업 추진은 출생아 수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서대문구 출생아 수는 1411명으로 전년 대비 110명 증가해 증가율 8.45%를 기록했다. 합계출산율은 0.62명으로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6위며 전년 대비 0.05명, 4계단 상승했다. 앞으로도 저출생 대응을 위해 ▲신혼부부 프러포즈 및 축가 지원 ▲다자녀 가족 북캉스(책+바캉스)·캠크닉(캠프+피크닉) ▲결혼이민자 아이돌봄 인력 양성 지원 ▲어린이집 급·간식비 2만원 인상 등 지역 맞춤형 저출생 대응 정책을 다각도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청년들의 결혼과 출산, 양육이 행복하도록 아이를 안심하고 키울 수 있는 환경과 여건 조성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했다.
  • “공양미 머리에 이고…” ‘암투병’ 김우빈 지킨 신민아의 기도

    “공양미 머리에 이고…” ‘암투병’ 김우빈 지킨 신민아의 기도

    배우 신민아(41)와 김우빈(36)이 지난 20일 백년가약을 맺은 가운데, 신민아가 비인두암 투병을 하던 김우빈을 위해 경북 경주까지 찾아가 기도를 올린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다. 신민아·김우빈의 결혼식에서 주례를 법륜스님이 이끄는 불교단체 정토회는 23일 홈페이지를 통해 이러한 내용을 담은 법륜스님의 주례사를 공개했다. 이들 부부는 김우빈이 2017년 비인두암 투병 당시 법륜스님과의 상담을 통해 정신적 지지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토회는 “두 사람은 결혼에 앞서 법륜스님이 설립한 평화인권난민지원센터인 ‘좋은벗들’을 비롯한 여러 기관에 3억원을 기부해 나눔을 실천했다”면서 “이런 인연으로 스님이 흔쾌히 결혼식에 참석하기로 했다”라고 전했다. 법륜스님은 주례사를 통해 “신민아는 10여 년 전부터 가난한 아이들을 돕는 일에 꾸준히 후원을 해왔으며, 특히 북한 이탈주민의 애환을 덜어주는 일에 많은 지원을 했다”면서 “이탈주민 어린이들을 방과 후에 돌보는 프로그램에 후원을 해왔다”라고 설명했다. 또 “김우빈이 한때 건강이 좋지 않았을 때 신민아가 공양미를 머리에 이고 경주 남산 관세음보살(삼릉계 마애관음보살입상) 앞에 가서 함께 기도했다”면서 “그 후 김우빈이 건강을 되찾아 오늘 이 자리에서 두 분이 손잡고 함께 일생을 살아가겠다며 결혼을 약속하게 된 것은 정말 깊은 인연의 결과”라고 축복했다. 김우빈은 2017년 5월 비인두암 진단을 받고 투병을 시작했다. 항암치료와 방사선 치료 등을 견딘 끝에 2019년 다시 무대에 섰다. 2015년 김우빈과 공개 열애를 시작한 신민아는 김우빈의 투병 과정을 오롯이 함께했다. 법륜스님은 “그러면서도 부부가 살다 보면 견해가 다름이 생기고 그로 인해 갈등이 생긴다”면서 부부에게 결혼을 이유로 서로를 속박할 것이 아니라 더 자유롭게 해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상대를 존중하고 이해하며, 아내와 남편으로서의 책임뿐 아니라 국민의 사랑을 받는 배우로서 사회적인 책임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사람은 지난 20일 오후 7시 서울 중구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김우빈과 절친한 배우 이광수가 사회를 맡았고 가수 카더가든이 신민아가 주연을 맡은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의 OST ‘로맨틱 선데이’를 축가로 불렀다. 결혼식 당일 기부 소식도 알렸다. 부부는 한림화상재단, 서울아산병원, 국제구호단체 좋은 벗들 등에 총 3억원을 기부했다. “서로 자유롭게 해야…사회적 책임 기억하길” 다음은 법륜스님이 신민아·김우빈 부부에게 전한 주례사 전문. 먼저 두 사람의 결혼을 축하합니다. 저는 두 분과 오랫동안 알고 지냈습니다. 민아 양은 마음이 따뜻하고 착해서 10여 년 전부터 가난한 아이들을 돕는 일에 꾸준히 후원을 해왔습니다. 특히 북한에서 남한으로 넘어온 이탈주민들의 애환을 덜어주는 일에 많은 지원을 했습니다. 이탈주민과 함께 온 아이들은 한국 사회에 적응을 못 해서 학교에서 왕따당하는 일들이 빈번한데, 그 아이들을 방과 후에 돌보는 프로그램에 늘 후원을 해오셨습니다. 우빈 군은 한때 건강이 좋지 않아서 어려움을 겪었는데 민아 양이 공양미를 머리에 이고 경주 남산 관세음보살 앞에 가서 종교를 넘어서서 함께 기도했습니다. 그 후 우빈 군이 다시 건강을 되찾고 오늘 이 자리에서 두 분이 손잡고 함께 일생을 살아가겠다며 결혼을 약속하게 된 것은 정말 깊은 인연의 결과입니다. 그러나 같이 산다는 게 쉽지는 않습니다. 늘 오늘과 같은 마음이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살다 보면 견해가 다름이 생기고, 그로 인해서 갈등이 생깁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결혼하면 두 사람이 서로 좋아하기 때문에 서로 같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다 보니까 결혼의 좋음도 있지만 결혼이 개인의 자유를 속박할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떠나고 싶은 마음이 생깁니다. 이를 극복하려면 결혼한 부부가 서로 의지하는 따뜻함만 추구할 것이 아니라 개인의 자유를 존중하는 게 매우 필요합니다. 반쪽과 반쪽이 모여서 온 쪽이 되는 그런 결혼은 둥근달이 되어도 가운데 금이 있습니다. 그러나 온 쪽과 온 쪽이 만나서 둥근달이 되면 가운데 금이 없습니다. 그래서 온전하게 결합을 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러다가 설령 어떤 이유로 헤어짐이 온다고 하더라도 반쪽을 잃어버려서 겪는 고통 없이 스스로 온 쪽이 되어 설 수 있는 그런 두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결혼이 속박이 아니라 서로를 더 자유롭게 만드는 결혼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대부분의 사람이 사랑을 좋아함이라고 생각하는데, 좋아함은 사랑이라기보다는 욕망일 때가 많습니다. 좋아함이 식으면 싫어함이나 미움으로 바뀔 수가 있습니다. 조금 전에 우빈 군이 서약에서 얘기했듯이 서로의 다름을 인정해야 합니다. 아무리 결혼한 부부라 하더라도 생각이 다르고, 느낌이 다르고, 믿음이 다르고, 견해가 다를 수 있습니다. 서로 다른 것을 인정하는 것을 ‘존중’이라고 말합니다. 즉, 상대를 존중할 줄 알아야 합니다. 다음으로는 서로 다름을 인정하는 바탕 위에 ‘아내 입장에서는 그럴 수가 있겠다’, ‘남편 입장에서는 그럴 수가 있겠다’ 하고 상대를 이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해가 동반되지 않는 사랑은 때로는 폭력으로 바뀔 수가 있습니다. 부모가 자식을 사랑한다고 하지만 자식에게는 그것이 엄청난 고통이 될 때가 많잖아요. 그래서 항상 상대의 입장을 이해하는 것에 바탕을 둔 사랑을 해야 합니다. 서로 다름을 인정하는 존중과 상대에 대한 이해, 이 두 가지를 꼭 명심했으면 좋겠습니다. 여기에 한 가지를 덧붙인다면 사랑에는 책임이 따른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 아내의 책임, 남편의 책임뿐만 아니라 두 분은 우리 사회에서 국민의 사랑을 받는 널리 알려진 분들입니다. 그래서 두 사람 사이에 어떤 갈등이 생기면 두 사람 개인의 문제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두 사람이 가진 명예에 따르는 사회적 책임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사랑하는 아내에 대한 남편의 책임, 존경하는 남편에 대한 아내의 책임뿐만 아니라 두 분은 많은 국민이 여러분을 사랑하는 만큼 거기에 어긋나지 않도록 살아가는 사회적 책임을 가지는 것이 꼭 필요합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첫째, 결혼이 속박이 아니라 더 높은 자유로 나아가는 길이 되려면 서로 의지하면서도 각자의 독립성을 유지해야 합니다. 둘째, 상대를 존중하고 이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해야말로 진정한 사랑입니다. 셋째, 아내의 책임, 남편의 책임뿐만 아니라 자녀가 생긴다면 부모의 책임을 가져야 하고, 또한 두 분은 우리 사회에서 국민적인 사랑을 받고 있기 때문에 그 사랑에 어긋나지 않는 사회적인 책임도 가져야 한다는 점을 꼭 기억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이런 점을 늘 명심하고 산다면, 오늘의 이 좋음이 앞으로도 내내 더 좋음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다시 한번 두 사람의 결혼을 축하드립니다.
  • “하루 수백만원꼴” 이시영, ‘5천만원’ 산후조리원 생활 공개

    “하루 수백만원꼴” 이시영, ‘5천만원’ 산후조리원 생활 공개

    배우 이시영이 둘째 딸 출산 후 고가 산후조리원에서의 생활과 체중 감량 근황을 공개했다. 이시영은 2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뿌시영’을 통해 ‘안녕하세요 씩씩이 인사드립니다. Feat. 조리원에서 9kg 빠진 썰’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했다. 영상에는 둘째 딸 출산 후 조리원 생활과 육아 상황, 산후 회복 과정이 담겼다. 지난달 둘째 딸을 출산한 이시영은 2주 기준 이용 요금이 최소 1200만원에서 최대 5000만원에 이르는 전국 최고가 수준의 산후조리원을 선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조리원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해 있으며, 그동안 현빈·손예진, 이병헌·이민정, 연정훈·한가인, 권상우·손태영, 지성·이보영, 장동건·고소영 등 다수의 톱스타 부부들이 이용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이시영은 최근 공개한 유튜브 영상을 통해 조리원 입소 사실을 전하며 식사와 내부 시설을 소개했다. 그는 노산으로 체계적인 몸 관리가 필요했던 점과 함께 첫째 아들이 면회할 수 있고, 배우자가 없어도 지인 방문이 자유로운 점을 조리원 선택 이유로 들었다. 출산 과정도 함께 전해졌다. 이시영은 전치태반 진단을 받아 출산 전 약 3주간 입원 치료를 받았으며, 예정일보다 이르게 아이를 출산했다고 설명했다. 둘째 딸은 체중 1.9㎏의 미숙아로 태어나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약 일주일간 치료를 받은 뒤 조리원으로 옮겨졌다. 이시영은 “아이가 중환자실에 있는 동안 우울감이 컸다”며 “둘째라 여유가 있을 줄 알았는데, 미숙아로 태어나면서 완전히 초보 엄마가 된 기분이었다”고 당시 심정을 밝혔다. 체중 변화에 대한 언급도 이어졌다. 그는 “임신 말기에 활동이 제한되면서 체중이 64㎏까지 늘었지만, 조리원 퇴소 직전에는 55㎏로 약 9㎏을 감량했다”고 설명했다. 영상 말미에서 이시영은 “온전히 제 힘으로 아이를 잘 키워보겠다”며 시청자들의 응원을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이시영은 남편과의 이혼 후 지난 7월 자신의 SNS를 통해, 전 남편의 동의 없이 냉동 보관 중이던 배아를 이식해 둘째를 임신했다고 밝혀 논란이 일었다. 이와 관련해 이시영의 전 남편은 이혼 이후 둘째 임신 소식에 당황한 반응을 보였으나, 출산 이후에는 아이의 양육과 책임을 다하겠다는 뜻을 주변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 “왜 이렇게 예뻐?” 류시원, 19세연하 아내 첫 공개…미모 ‘깜짝’

    “왜 이렇게 예뻐?” 류시원, 19세연하 아내 첫 공개…미모 ‘깜짝’

    탤런트 류시원이 처음으로 부인을 공개했다. 22일 방송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선 개그맨 윤정수·필라테스 강사 원진서 결혼식이 그려졌다. 이날 류시원은 19세 연하 부인과 함께 참석했다. 류시원은 윤정수와 악수하며 축하를 건넸고, 부인은 뒤에서 쭈뼛거렸다. 윤정수가 “제수씨 어디 가요!”라고 하자 멈춰 섰다. 스튜디오에서 탤런트 황보라는 “왜 이렇게 예뻐?”라며 놀랐다. 윤정수는 “사람 얼굴로 이렇게 이야기하면 안 되지만, 저렇게 생겼는데 수학 선생님”이라고 부연했다. 류시원은 “윤정수씨 (장가) 못 갈 줄 알았는데···”라며 “정수가 가니까 기분이 정말 좋다. 두 분 영원히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류시원은 2010년 10월 탤런트 출신 조수인씨와 결혼, 1년 3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3년간 소송 끝에 2015년 1월 이혼했다. 슬하에 딸이 있다. 2020년 2월 대치동 수학강사와 재혼, 지난해 12월 둘째 딸을 안았다.
  • 광주시, 도시철도 2호선 인근 소상공인에 119억원 지원

    광주시, 도시철도 2호선 인근 소상공인에 119억원 지원

    광주시는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구간 공사 현장 인근 소상공인들의 상권 활성화를 위해 총 119억원을 투입하는 ‘소상공인 및 상권회복 종합지원대책’을 마련하고, 2026년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대책은 1단계 공사 구간 인근 23개 행정동에 위치한 소상공인 점포 2만6000여 개소를 대상으로 ▲상생카드 환급 ▲소비 촉진 ▲자금 지원 ▲경영부담 완화 ▲매출 회복 등 5개 분야를 종합 지원하는 현장 맞춤형 정책이다. 먼저 내년 1월부터 2월까지 두 달간 ‘상생카드 특별환급 행사’를 실시한다. 행사 기간 대상지역 내 가맹점에서 상생체크카드를 사용하면 기존 10% 환급에 추가 10%를 더해 총 20% 환급 혜택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시민의 소비 부담을 줄이고, 도시철도2호선 1단계 공사 구간 인근 상권의 매출 증대를 유도할 계획이다. 해당 사업에는 총 64억8000만원이 투입된다. 또, 앞으로는 자치구와 관계기관의 참여를 통해 공사 구간 인근 상가들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소비촉진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광주시는 지난 4월부터 매월 둘째주, 넷째주 금요일에 구내식당 중식을 휴무하며 공직사회가 솔선수범해 지역 소비 촉진 문화를 조성하고 있다. 구내식당 휴무는 그동안 매주 2회 수요일(가족사랑의 날)과 금요일(지역경제 활성화) 석식에 적용했지만, 지난 4월부터는 월 2회 중식 휴무로 확대했다. 소상공인의 금융비용 부담 완화를 위해 특례보증 지원도 강화한다. 내년 1월부터 시행하며, 총 보증 규모는 500억원이다. 1700개사를 대상으로 업체당 최대 5000만원까지 보증을 지원하고, 1년간 3~4%의 이자도 함께 지원한다. 이 사업에는 총 53억원이 투입된다. 인건비 부담 완화를 위해 신규채용 인건비 지원사업도 추진한다. 내년 1월부터 신규 인력을 채용한 소상공인에게 1명당 월 50만원씩 최대 3개월간 지원한다. 업체당 1~2명까지 지원할 수 있으며, 총 100명 규모로 운영할 계획이다. 총 사업비는 1억5000만원이다. 아울러 위기 대응력 강화를 위한 맞춤형 회복 상담(컨설팅)도 지원한다. 내년 1월부터 총 45개사를 대상으로 경영, 마케팅, 비즈니스모델 수립 등을 지원하는 종합 상담(최대 4회)과 세무, 노무, 회계, 법률 분야 전문상담(최대 2회)을 병행한다. 총 2400만원의 시비를 편성했다. 강기정 시장은 “이번 종합대책은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공사 영향권에 있는 소상공인의 경영 회복을 지원하기 위한 현장 중심의 종합지원책”이라며 “소비 진작부터 자금, 고용, 경영까지 전방위 지원을 통해 골목상권에 생기를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 “주인공은 따로 있었다”…아이유 옆 변우석, ‘의외의 장소’서 투샷 첫 공개

    “주인공은 따로 있었다”…아이유 옆 변우석, ‘의외의 장소’서 투샷 첫 공개

    가수 겸 배우 아이유와 배우 변우석이 ‘2025 MBC 연기대상’에 시상자로 나서며 차기작 ‘21세기 대군부인’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린다. MBC는 아이유와 변우석이 오는 3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공개홀에서 열리는 ‘2025 MBC 연기대상’에 시상자로 참석한다고 22일 밝혔다. 두 사람이 공식 석상에 함께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이유와 변우석은 2026년 상반기 방송 예정인 MBC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에서 호흡을 맞춘다. 이 작품은 입헌군주제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한 ‘신분 타파 로맨스’다. 재벌가 둘째 딸이자 미모와 지성을 겸비한 유능한 경영인이지만 ‘평민’이라는 신분의 한계를 지닌 ‘성희주(아이유 분)’가 자신의 결핍을 채우기 위해 왕실의 차남 이안대군 ‘이완(변우석 분)’과 계약 결혼을 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21세기 대군부인’은 아이유와 변우석의 만남으로 제작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변우석은 tvN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를 통해 ‘선재 앓이’ 신드롬을 일으킨 이후 차기작으로 이 작품을 선택했다. 전작에서 보여준 로맨틱한 모습에 이어 이번에는 품격 있는 ‘대군’으로 분해 색다른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아이유 역시 최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를 통해 넷플릭스 글로벌 1위를 달성하고, ‘제4회 청룡시리즈어워즈’ 여우주연상을 거머쥐는 등 연기 인생의 정점에 서 있다. 명실상부 ‘화제성 보증 수표’인 두 배우가 어떤 시너지를 낼지 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한편 ‘2025 MBC 연기대상’은 예년에 비해 다소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MBC 드라마들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MBC는 2025년 총 9편의 드라마를 선보였지만,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한 작품은 단 한 편도 없었다. 올해 방영된 MBC 드라마 가운데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작품은 서강준 주연의 ‘언더커버 하이스쿨’로 자체 최고 시청률 8.3%에 그쳤다. ‘1%대’ 굴욕을 맛본 드라마는 무려 세 편에 달한다. 특히 노정의, 이채민 등 신예 배우들이 주연을 맡은 ‘바니와 오빠들’은 0%대 시청률을 7차례나 기록하며 ‘MBC 금토드라마 역대 최저 시청률’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2025 MBC 연기대상’은 오는 30일 오후 8시 50분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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