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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수용 규모의 30%·축구 40% 관중 희망

    야구부터 종목별 순차적 전환 가능성 온라인 예매·지정좌석제 등 안전 우선 정부가 프로스포츠 경기의 관중 입장을 제한적으로 허용하기로 방침을 세움에 따라 국내 스포츠계가 분주해지고 있다. 입장 규모와 시기 등 세부 사항은 문화체육관광부와 방역 당국, 각 스포츠 단체들의 협의를 거쳐 이번 주중 확정된다. 스포츠계 안팎에서는 이르면 7월 첫째 주말부터 종목별로 순차적인 유관중 전환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문체부는 정부가 발표한 ‘거리두기 단계별 기준 및 실행 방안’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에서 프로스포츠 경기의 제한적 관중 입장이 허용된다고 28일 밝혔다. 5월 5일 프로야구, 8일 프로축구, 14일 프로여자골프 등 지난달 잇따라 개막한 국내 프로스포츠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무관중 경기를 진행해 왔다. 정부는 이날 사회적 거리두기를 1~3단계로 구분하기로 하고 현재 ‘생활 속 거리두기’는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한다는 전제하에 스포츠 행사에 관중이 제한적으로 입장할 수 있는 1단계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물론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돼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상향되면 관중 입장은 다시 금지된다. 이에 따라 정부가 당장 거리두기를 2단계로 상향 조정하지 않는 이상 이르면 이번 주부터 프로야구와 축구, 골프 경기 등에 관중이 입장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문체부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사례가 경기장 내에서 발생하지 않도록 한국야구위원회(KBO), 한국프로축구연맹,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등과 함께 철저한 방역 매뉴얼을 수립·점검할 계획”이라면서 “관중 입장 규모나 시기 등은 각 종목의 의견을 들어야 하기 때문에 별도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현재 프로야구는 경기장 수용 규모의 30% 안팎, 프로축구는 최대 40% 수준의 관중 입장을 희망하고 있으며 향후 점진적인 증원을 기대하고 있다. 스포츠계에서는 환영 입장을 보이면서도 최근 지역사회 감염이 잇따라 고강도 거리두기로 돌아가야 하는 흐름에 역행하는 것 아니냐는 일부 우려를 의식해 인전한 스포츠 관람을 강조했다. 류대환 KBO 사무총장은 “정부 기준에 따라 야구장 방역을 철저하게 시행해 팬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챙기겠다”고 말했다. 야구와 축구 등은 온라인 예매와 지정 좌석제 실시, 마스크 미착용 시 입장 금지, 발열 확인, 거리 두고 좌석 배치, 육성 응원 자제, 음식물 섭취 금지 등 방역 매뉴얼을 마련해 놓고 보강하는 상황이다. 종목별 협의가 빠르게 진행된다면 프로야구는 7월 첫 주말 3연전이 시작되는 3일부터, 프로축구는 11라운드가 시작되는 둘째 주말 10일부터 부분적인 관중 입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 프로스포츠계 관계자는 “한꺼번에 유관중 전환이 이뤄지는 게 아니라 한 종목이 먼저 시작하고 추이를 보며 다른 종목이 이어 가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베스트셀러] 10주 1위 ‘더 해빙’, 상반기 최고 인기 도서

    [베스트셀러] 10주 1위 ‘더 해빙’, 상반기 최고 인기 도서

    부와 행운의 비밀을 파헤친 ‘더 해빙’이 10주간 연속 1위를 차지하며 올 상반기 가장 오랜 기간 1위를 지킨 책으로 등극했다. 26일 교보문고가 발표한 6월 셋째 주 온·오프라인 종합 베스트셀러 현황에 따르면 ‘더 해빙’이 1위에 올랐다. ‘애쓰지 않고 편안하게’와 ‘돈의 속성’이 나란히 전주보다 한 계단씩 상승해 2, 3위를 차지했다. 김훈의 신작 소설 ‘달 너머로 달리는 말’은 종합 10위로 전주 대비 14계단 뛰어올랐다. 전자책 플랫폼 ‘밀리의 서재’에서 연재한 후 책으로 출간, 애독자층의 기대감을 높였다. 경제경영 분야 도서의 강세도 이어지고 있다. 투자에 대한 관심으로 부동산, 주식 등의 재테크서와 ‘코로나 이후의 세계’, ‘코로나 투자 전쟁’ 등 코로나 시대의 경영전략 등을 다룬 도서가 상위권을 점령하고 있다. 아웃도어 업체 파타고니아의 성공 신화와 창업자 이본 쉬나드의 경영 철학을 풀이한 ‘파타고니아, 파도가 칠 때는 서핑을’이 출간되자마자 14위에 진입했다. ‘파워 셀러’ 유홍준의 신작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중국편 3’은 발매 첫 주 44위를 기록했다. ◇ 교보문고 6월 둘째 주 베스트셀러 1. 더 해빙 (이서윤, 홍주연·수오서재) 2. 애쓰지 않고 편안하게 (김수현·놀) 3. 돈의 속성 (김승호·스노우폭스북스) 4. 기억 (베르나르 베르베르·열린책들) 5. 보통의 언어들 (김이나·위즈덤하우스) 6. 코로나 이후의 세계 (제이슨 솅커·미디어숲) 7. 코로나 투자 전쟁 (정채진·페이지2북스) 8. 룬샷 (사피 바칼·흐름출판) 9. 제11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2020) (강화길 등 7명·문학동네) 10. 달 너머로 달리는 말 (김훈·파람북)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열린세상] 살생물제 규제정책, 대폭적 보완이 필요하다/박광국 가톨릭대 행정학과 교수

    [열린세상] 살생물제 규제정책, 대폭적 보완이 필요하다/박광국 가톨릭대 행정학과 교수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로 살생물제 사용이 급증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세계에 유례가 없는 가습기 살균제 참사로 2013년 11월까지 총 541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고 이 중 144명이 목숨을 잃었다. 여러 기업에서 만들어진 살생물제 제품에 폐에 심각한 손상을 주는 GMIT, PHMG, PGH라는 살균물질이 사용됐기 때문이다. 이들 성분은 흡입독성이 있어 가습기를 세정하거나 살균하는 용도로만 한정해 사용해야 하는데 기업들의 안전 불감증 때문에 분무액에 첨가하는 투입용으로 판매되면서 끔찍한 사고가 발생했던 것이다. 세계적으로 살생물제로 인한 피해 사례는 수없이 보고됐다. 대표적인 예가 살충제인 DDT 사용이다. 이 성분은 환경에서 잘 분해되지 않고 잔류하는 특성으로 인해 먹이사슬의 상위 동물에게까지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 이로 인해 1970년대부터 많은 국가에서 DDT의 사용을 전면 금지시켰다. 이 외에도 실내 목재 방부제로 사용되던 PCP, 선박 및 해양구조물을 보호하기 위해 사용되던 방오제인 TBT 등이 내분비계 교란 및 발암물질, 신경독성 및 면역반응 교란을 일으킨 것으로 밝혀져 모두 사용이 금지됐다. 이처럼 해당 살생물제에 대한 정확한 평가와 검증이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무분별하게 사용됨으로써 사람에게 많은 피해를 발생시켰다. 그럼에도 살생물제는 현대인의 일상생활에 매우 광범위하게 침투하고 있다. 2011년을 기준으로 전 세계 살생물제의 수요는 약 68억 달러이며 연평균 4.3%의 성장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인 팬데믹 현상을 보이고 있는 만큼 그 수요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문제점을 인식하고 EU에서는 1998년 살생물제를 안전하게 관리하고자 살생물제 관리지침(Biocidal Products Directive: BPD)을 제정했고 2013년에는 이를 더욱 강화해 BPD를 살생물제 관리법(Biocidal Products Regulation: BPR)으로 대체해 잠재적인 위협으로부터 국민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U REACH(Registration, Evaluation, Authorisation and Restriction of Chemicals)의 시행 이후 일본은 화학물질의 심사 및 제조 등의 규정에 관한 법률(화심법)을 개정했고 중국도 신규화학물질관리제도를 개정하는 등 국제적으로 화학물질 평가 및 관리가 대폭 강화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사전 예방적 위해관리를 목표로 신규 화학물질 및 기존 화학물질에 대한 평가의무를 산업체에 부과하는 ‘화학물질의 등록 및 평가에 관한 법률’(화평법)이 2015년 10월부터 시행됨으로써 종래 유해성 위주의 평가에서 노출을 고려한 위해성 평가체계로 일대 전환기를 맞게 됐다. 현행 화평법이 갖고 있는 문제점이 학계나 언론을 통해서 제기되고 있다. 첫째, 유럽을 비롯한 대부분의 선진국에서는 살생물제에 대한 단일화된 법이 제정되는 추세에 있으나 미국, 일본, 한국에서만 분산적으로 기준을 달리해 관리되고 있어 관리책임 주체가 불분명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살생물제 유형에 따라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환경부, 국립산림과학원이 관여하고 있으며 중복관리되고 있는 살생물제 유형도 있어 난맥상이 드러나고 있다. 따라서 단일법 제정과 살생물제를 전담할 부서를 신설하는 방안도 시급히 검토해야 한다. 둘째, EU BPR에서는 우리나라 화평법과는 달리 톤수에 관계없이 모든 살생물제를 관리대상에 포함시키고 있으며 활성물질 승인 시에 효능에 관한 자료, 위해성 평가보고서, 제품의 복합사용으로 인한 누적효과 자료도 제출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 현행 화평법에는 이러한 내용이 포함되지 않아 관리의 효과성이 의문시되고 있다. 이를 위해 법 개정 전에 살생물제의 안전성 관리를 위한 진일보한 효능 및 누적효과 평가기술이 시급히 개발돼야 한다. 우리나라는 가습기 참사라는 오명을 지니고 있는 만큼 지금이라도 살생물제 정책의 문제점을 재검토해 선진화된 법체계를 갖춤으로써 살생물제 정책의 모범국가로 거듭나야 한다.
  • 부부싸움 중 아내 살해 80대 ...국민참여재판서 징역 12년

    부부싸움을 하다 아내를 살해한 80대 남편이 국민참여재판에서 징역 12년을 받았다. 부산지법 형사5부(권기철 부장판사)는 살인 혐의로 기소된 A(82)씨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월 6일 오후 6시쯤 부산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부부싸움 중에 격분,아내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판결문을 보면 이들 부부는 평소 돈 문제로 자주 다투는 등 가정불화가 있었다. 국민참여재판으로 열린 이 재판에서 쟁점은 살인 범죄의 양형기준상 제1유형인 ‘참작 동기 살인’으로 볼 수 있느냐였다. 참작 동기 살인은 피해자에게 귀책 사유가 있는 살인 등을 의미하는데 판결 때 피고인에게 유리하게 작용한다. 피고인 변호인 측은 A씨가 아내와 평소 돈 문제로 불화가 있었고,둘째 딸로부터 지속적으로 폭행을 당하는 등 그 동기에 참작할 만한 사정이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배심원 7명 중 5명은 ‘참작 동기 살인’으로 볼 수 없다는 의사를 표시했다. 재판부도 “둘째 딸로부터 정신적·육체적 피해를 겪어 왔음을 인정할 자료는 발견되지 않았고 오히려 자녀들은 아버지가 오랫동안 어머니를 가해 해 엄벌을 탄원했다”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양형기준상 제2유형인 ‘보통 동기 살인’을 적용함이 타당하다고 판단하고 검찰이 구형한 징역 20년보다 낮은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부부싸움하다 아내 살해”...80대 남편에 징역 12년

    “부부싸움하다 아내 살해”...80대 남편에 징역 12년

    부부싸움을 하다가 아내를 살해한 80대 남편이 국민참여재판에서 징역 12년을 받았다. 25일 부산지법 형사5부(권기철 부장판사)는 살인 혐의로 기소된 A(82)씨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월 6일 오후 6시쯤 부산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부부싸움 중에 격분, 아내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판결문에 따르면, 이들 부부는 평소 돈 문제로 자주 다퉜다. 사건이 일어나기 전에는 이혼을 요구하는 아내에게 남편 A씨는 1000만원을 주면 집에서 나가겠다고 말하는 등 여러 가정 문제로 불화가 있었다. 국민참여재판으로 열린 이번 재판에서 쟁점은 살인 범죄의 양형기준상 제1유형인 ‘참작 동기 살인’으로 볼 수 있느냐였다. 참작 동기 살인은 피해자에게 귀책 사유가 있는 살인 등을 의미하는데 판결 때 피고인에게 유리하게 작용한다. 피고인 변호인 측은 A씨가 아내와 평소 돈 문제로 불화가 있었고, 둘째 딸로부터 지속적으로 폭행을 당하는 등 그 동기에 참작할 만한 사정이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배심원 7명 중 5명은 ‘참작 동기 살인’으로 볼 수 없다는 의사를 표시했다. 재판부도 “둘째 딸로부터 정신적·육체적 피해를 겪어 왔음을 인정할 자료는 발견되지 않았고 오히려 자녀들은 아버지가 오랫동안 어머니를 가해해 왔다고 하면서 엄벌을 탄원했다”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양형기준상 제2유형인 ‘보통 동기 살인’을 적용함이 타당하다고 판단하고 검찰이 구형한 징역 20년보다 낮은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함께 사는 둘째 딸이 피고인을 아버지로서 존중하지 않는 태도를 보이고 범행 무렵에는 아내가 딸을 두둔하며 이혼을 요구하자 스트레스를 받은 상태에서 싸움 중에 격분해 우발적으로 범행이 일어난 점, 고령이고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점 등을 참작했다”고 밝혔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김홍업 “김홍걸, 유언장 없는 것 조작해 거짓말”…DJ 유산 다툼 점입가경

    김홍업 “김홍걸, 유언장 없는 것 조작해 거짓말”…DJ 유산 다툼 점입가경

    김대중 전 대통령과 이희호 여사의 둘째 아들인 김홍업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은 25일 “김홍걸 의원은 김홍업이 동교동 집 재산을 탐낸 것으로 주장하고 있는데 그것은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동교동 자택, 상속 아닌 기념관으로 사용하도록 유언” 김 전 대통령과 이 여사가 남긴 유산을 둘러싸고 더불어민주당 김홍걸 의원과 김 이사장이 다투고 있는 가운데 김 이사장이 이날 입장문을 내고 반격에 나섰다. 김 의원 측이 지난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 마포구 동교동 사저와 노벨평화상 상금에 대해 “김 의원이 모든 재산을 상속받을 유일한 합법적 상속인 지위에 있다”고 주장하자 김 이사장이 “거짓말”이라며 반박한 것이다. 김 이사장은 “이 여사가 유언장에 ‘동교동 자택을 소유권 상속인인 김홍걸에게 귀속하도록 했다’는 문구는 유언장 내용에 없는 것을 조작한 거짓말”이라고 말했다. 그는 “본래 이 여사는 동교동 집은 자식들에게 상속하지 않고 김 전 대통령 뜻을 따라 김대중·이희호기념관으로 사용하도록 유언한 것”이라며 “그래서 ‘만약’이라는 전제로 지자체나 후원자가 이 집에 대해 보상을 해주면 그 중 9분의1씩은 세 아들에게 주고 나머지는 김대중기념사업회에 기증하도록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김 이사장은 “제가 동교동 집에 대한 부동산처분금지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출한 것은 유언장에 동교동 집은 자식에게 상속한 것이 아니라 기념관 목적에 사용하도록 유증한 것이기 때문에 김홍걸이 상속 재산으로 마음대로 사용하지 못하도록 한 것”이라고 밝혔다.“노벨상 상금도 김홍걸이 상속인 주장해 몰래 인출” 그는 또 “노벨평화상 상금은 상속세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라고 주장했다. 김 이사장은 “김 전 대통령은 노벨평화상 상금 10억원과 미국 필라델피아 자유인권상 상금 1억원을 합친 11억원 중 3억원을 김대중도서관에 기증하고 나머지 8억원은 민주주의, 평화, 빈곤퇴치를 위한 목적사업 기금으로 사용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어 “노벨평화상 상금 통장과 도장은 제가 관리하고 있었다”며 “그러나 이 여사 장례식 후에 김홍걸이 은행에 가서 자신이 상속인이라고 주장하고 몰래 이 돈을 인출해 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저의 부덕으로 어머니 이 여사의 유언장 집행을 놓고 동생 홍걸이와 재산상속 다툼을 하는 것처럼 국민들께 염려를 드린 것에 대해 깊이 사죄드리고 하늘나라에 계신 아버지 김 전 대통령과 이 여사께도 용서를 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김 의원 측은 이 여사가 상금은 김대중 기념사업 기금으로, 동교동 사저는 기념관으로 사용하고, 관련 소유권은 김 의원에게 귀속하되 매각할 경우 3분의1을 기념사업회에, 나머지는 홍일·홍업·홍걸 삼형제가 3분의1씩 나누라는 유지를 남겼다고 주장한 바 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진중권 “임종석 통일부 장관? 청문회 무서워 못 나올 것”

    진중권 “임종석 통일부 장관? 청문회 무서워 못 나올 것”

    “임종석 통일부 장관 나쁘진 않지만… 청문회 무서워 못 나올 것”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임종석 전 청와대비서실장이 통일부 장관감은 되지만 인사청문회에서 된서리를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진 전 교수는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개인적으로 임종석씨가 통일부장관 하는 거 나쁘지 않다고 본다”면서도 “다만 이분은 종로에 출마하려다 결국 못 나왔다. 선출직 선거에도 못 나오는 판에 임명직으로 나오기는 아마 힘들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 이유로 “인사청문회에서 뭐가 튀어나올지 모르고 선거 개입 건 말고도 해명해야 할 게 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 전 교수는 “울산시장 선거 개입 수사, 수족들은 모두 기소됐고 그 머리 격인 이분만 남겨놓은 상태다”며 “그 동안 추미애가 검찰총장 손발을 다 잘라놓아서 그런지, 선거 끝난 지 한 달도 넘도록 이분을 어떻게 처리하겠다는 것인지 후속 보도가 없어 궁금하다”고 진전이 없는 임 전 실장 수사가 흐지부지되는 듯하다고 비판했다. 이어진 글에서 진 전 교수는 “집권 직후 의기양양하게 ‘공직 임명 5대 기준’을 만들었던 (문재인 정권이) 그 기준에 맞는 사람이 진영에 하나도 없자 이리저리 완화해 새기준(7대 기준)을 만들었지만 기준을 아무리 느슨하게 해도 사람을 찾을 수가 없어 결국 아예 ‘기준’ 자체를 포기했다. 그 첫 사례가 조국, 둘째 사례가 윤미향”이라고 했다. 진 전 교수는 이를 “평등과 공정과 정의를 표방하던 (문재인) 정권이 결국 공직임명에서 도덕적 허무주의에 빠져버린 것”으로 해석한 뒤 “그 도덕적 허무주의를 아예 제도화하려는 시도가 바로 홍영표 의원이 발의한 ‘인사청문회 비공개’ 법안이다”고 지적했다. 인사청문회를 비공개로 할 경우 “그나마 언론에 의한 검증도 못 하게 된다. 이왕 도덕적 허무주의의 길로 들어섰으니, 그냥 인사청문회 폐지법을 내라. 주제 파악은 했으면 한다. 그냥 ‘예, 우리도 실은 잡놈’이라고 정직하게 고백을 하고 얼굴에 철판을 까는 것이 그나마 조금 덜 역겨울 것”이라고 비꼬았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송영길 “유엔에 ‘대북제재 일부 완화’ 강력 요청할 것”

    송영길 “유엔에 ‘대북제재 일부 완화’ 강력 요청할 것”

    北 군사행동계획 보류에 “대화 여지 남긴 것”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5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대북제재 완화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외교통일위원장으로서 유엔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들을 만나 인도적 지원 등에 대해 제재의 일부 완화를 강력히 요청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부 제재위원들과 이미 이메일이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소통하고 있다면서 “그런 입장을 전달하겠다”고 언급했다. 한미워킹그룹에 대해선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양날의 칼”이라고 했다. 워킹그룹으로 인해 대북정책이 미국의 동의 없이 아무것도 못 하는 형태가 돼선 안 되지만, 남북 교류 사업에서 미국의 제재 면제를 원스톱으로 해결하는 장점도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북한의 대남 군사행동계획 보류에 대해 “앞으로 대화의 여지를 남긴 것”이라며 “우리 스스로도 대북 전단 같은 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고 했다. 송 의원은 미래통합당의 대북정책 국정조사 요구에 대해 “국정조사는 둘째 문제이고 상임위부터 들어와야 하지 않겠느냐”며 “상임위는 안 하고 국정 조사를 하자는 것은 초등학교도 안 나왔는데 중학교부터 가겠다는 소리”라고 지적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길섶에서] 아빠의 시간/박록삼 논설위원

    말이 좋아 등교 개학이지 실상은 변형된 온라인 수업이다. 중1 아이는 학년별로 한 주씩, 초4 둘째는 일주일에 딱 하루 학교에 간다. ‘드디어 학교 간다’며 좋아했던 아내의 삶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세 끼 밥 차리랴, 간식 챙기랴, 온라인 등교 체크나 숙제는 잘 제출했는지 확인하랴 눈코 뜰 새 없다. 아이들 역시 친구들과 어울릴 시간은 여전히 없고, 엄마와 씨름하기는 마찬가지다. 퇴근하면 아내는 반쯤 뚜껑이 열린 채로 붉으락푸르락하고 있고, 아이 역시 반쯤 얼이 나가 있어 인사도 하는 둥 마는 둥이기 일쑤다. 아이의 허술한 학습 상황을 일러바치는 아내 앞에서 혼내는 시늉을 하다가 아이방에서 살살 달래주는 게 일찍 귀가하는 날의 일과 중 하나다. 다들 할 말이 많다. 양쪽을 왔다 갔다 하며 아빠로서 하는 말은 결국 하나다. 입장을 바꿔 생각해 봐라, 아이(혹은 엄마)가 얼마나 힘들겠냐, 상대방을 이해한다면 그렇게 하지 않을 거다 등등. 뻔하거나 허망한 말이다. 그래도 아빠가 있는 시간에는 뭔가 집안의 평화가 지켜지고, 이해충돌자 간의 조정이 이뤄진다 생각하니 내 존재의 이유가 있는 듯싶다. 아버지의 반도 못 따라가지만, 위엄 있으면서도 따뜻했던 그 모습이 자꾸 생각나는 시절이다.
  • 신격호 20년 전 유서 “후계자는 둘째 신동빈” 

    신격호 20년 전 유서 “후계자는 둘째 신동빈” 

    고(故) 신격호 명예회장이 20년 전 유서에서 롯데그룹을 이끌 후계자로 신동빈 회장을 지목했다. 24일 롯데지주는 최근 故 신격호 명예회장의 유품을 정리하던 중 “사후에 롯데그룹(한국,일본 및 그 외 지역)의 후계자를 신동빈 회장으로 한다”고 적힌 자필 유언장을 도쿄 사무실에서 발견했다고 밝혔다. 해당 유언장은 故 신격호 명예회장이 2000년 3월 자필로 작성, 서명해 도쿄 사무실 금고에 보관하고 있던 것이다.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지연됐던 사무실 및 유품 정리를 최근에 시행하던 중 발견했으며, 이 달 일본 법원에서 상속인들의 대리인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개봉됐다. 유언장에는 롯데그룹의 후계자는 신동빈 회장으로 한다는 내용과 함께 롯데그룹의 발전을 위해 협력해 달라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동주 부회장에 대해 서는 “연구·개발에 한해 참여하라”고 유언을 남겼다. 신동빈 회장은 유언장을 본 후 “롯데그룹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전 사원의 행복을 위해 노력하라”는 故 신격호 명예회장의 유지(遺旨)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동빈 회장은 해당 사실을 한일 양국의 롯데그룹 임원들에게 전달하고, “창업주님의 뜻에 따라 그룹의 발전과 롯데그룹 전 직원의 내일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유세미의 인생수업] 혼자여서 좋은 날

    [유세미의 인생수업] 혼자여서 좋은 날

    코로나 때문만은 아니다. 어차피 예견된 실직이었다. 회사는 뜬금없이 젊은피 수혈만이 살길인 양 핑계 댄 지 일 년째였다. 창업주 아들이 전공도 애매한 유학을 마치자마자 임원 자리에 앉더니 나이 많은 직원만 보면 답답증이 일어나는 듯했다. 자기 목숨 부지에 혈안 된 인사팀장과 귀엣말 한번 쑥덕거릴 때마다 동료들이 짐을 싸서 떠났다. 창립 초창기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청춘을 바친 회사. 이곳에서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웃고 울던 세월이 28년. 김화평 부장의 인생 그 자체인 회사에서 ‘젊게 바꾸고자 가슴 찢어지며 결단한 오너의 뜻’이라는 명분에 어이없이 내쫓긴 꼴이었다. 그동안 왜 퇴직 후를 걱정하지 않았을까만은 늘 일에 쫓겨 그저 띄엄띄엄 걱정했을 뿐이다. ‘다녀 봐야 얼마나 더 다니겠어…. 준비를 해야지….’ 그러나 영업실적에 목을 매고 아파트 대출금에 허덕였다. 커가는 애들에게도 마른 논에 물 들어가듯 돈이 필요한데 그저 딴생각 말고 직장이나 온전히 다니자라고 고개를 흔들었을 뿐이다. 어려운 일은 한꺼번에 들이닥치는 것이 인생이던가. 퇴직한 후 코가 쑥 빠져 있는 김화평 부장을, 아니 더이상 부장 아닌 중년의 남자를 보며 아내는 자신도 이제 홀로서기를 하고 싶다고 선언했다. 그동안 남편과 두 아들, 김씨네 세 남자 뒷바라지에 바친 인생은 이것으로 충분하다나. 직장도 그만뒀으니 새벽부터 해장국 끓일 일 없고, 다 큰 아이들은 더이상 엄마 손이 필요 없다고 했다. 인생 오십 넘었으나 이제라도 자신의 꿈을 펼쳐 보겠다는 아내는 알고 보니 야심가였다. 아내는 거짓말처럼 미련 없이 짐을 싸더니 친구와 플라워 카페라나 뭐라나 아무튼 동업을 시작한다며 부산으로 떠났다. 바다 위 노을이 가장 애틋하게 보이는 곳에서 커피를 마신다며 그에게 문자를 날리기도 했다. 이혼도 아니고 졸혼은 더더욱 아니며 그저 나이 먹었으니 이젠 쿨하게 따로따로 좀 살아 보자는 이상한 형식의 별거를 일방적으로 당한 셈이다. 철부지 엄마라는 둥, 배신이라는 둥 분개하며 그의 편을 들어줄 거라 기대한 아들들은 엄마가 옆집 마실이라도 간 양 덤덤했다. 큰 녀석은 애써 이직한 회사도 제 마음 같지 않은지 힘들어하고, 둘째는 아직도 취업의 높은 장벽 앞에 절망하고 있었으니 자기 발등 불끄기에 정신없어 보였다. 그는 쌀을 씻으며, 세탁기를 돌리며, 인생이 참 서운하다 생각했다. 부모님에게도 아직 실직 얘기를 못했다. 당신 아들이 세상에서 가장 훌륭하다 여기는 그들에게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방법을 찾지 못해서이다. 아내가 떠나버렸다는 얘기를 하는 것도 태산처럼 막막하다. 평생 천생연분 그들에게 그저 따로 사노라 실토하는 건 지구가 알고 보니 평평하답니다라는 말과 비슷하게 들리지 싶다. 올해 아흔의 아버지는 지금도 어머니의 뒷모습을 보며 소녀 같다고 미소 짓는다. 체기 있다고 투정부리는 아흔셋 아내의 발을 꼭꼭 주물러 주며 어쩜 발조차 이렇게 귀엽냐고 웃음을 터뜨리는 아버지가 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일까. 폭염이라지만 김화평 부장의 올여름은 서늘하다. 일이 없어 그렇고 아내의 빈자리가 더 그렇다. 쉽지 않겠지만 다시 일을 찾아야 하고 아내의 노을 타령에 답장도 해 줘야 한다. 안간힘을 쓰는 두 아들의 쉽지 않은 도전도 응원해야 한다. 그러고 보니 가족 모두 이 풍진세상을 홀로서기 위해 기를 쓰는 중이다. 어차피 인생은 누구나 혼자다. 식물도 분갈이를 하면 한동안 몸살 하듯 우리도 홀로 설 때면 끙끙 앓는 인생 한마디를 겪는다. 그런 때는 혼자여서 그저 좋은 날로 여기면 된다. 그래야 그 한마디가 단단해지도록 오늘 온 마음을 다할 수 있다.
  • 하버드 법대생도 “원격수업에 수업료 8천만원은 부당” 소송

    하버드 법대생도 “원격수업에 수업료 8천만원은 부당” 소송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올해 1학기를 원격수업을 진행한 국내 대학가에서 등록금을 둘러싼 논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에서도 대학 수업료가 부당하다는 문제 제기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미국 최고 명문대로 꼽히는 하버드 대학 법대생이 학교가 원격수업을 하면서 약 8000만원에 달하는 올해 수업료를 다 받겠다는 것은 부당하다며 소송을 냈다. 미국 ABC방송은 22일(현지시간) 하버드 법대 1학년생 아브라함 바크홀다(23)가 코로나19로 인해 원격수업을 하면서도 지난 학년도와 수업료가 똑같은 것을 문제 삼아 학교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로스쿨 1학년 과정을 마친 바크홀다는 “나는 올해 사법 절차를 통해 정의를 실현하는 법을 배웠다”면서 “하버드대가 (온라인수업을 듣는 어려움을) 완화하고자 일부 노력했지만, 수업료를 낮추지는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학교 측이 이달 초 집에서 원격수업을 듣기 어려운 환경이면 별도의 공부 공간을 임대하라고 권고한 데 대해 “무례하다고 느꼈다”고 덧붙였다. 바크홀다 측이 부당한 처사라고 주장한 것은 크게 3가지다. 첫째는 학교가 계약을 위반했다는 것으로 학생들은 수업료를 낼 때 전체 학기가 대면수업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인식했다는 게 바크홀다 측 주장이다. 둘째는 학교가 부당이득을 취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바크홀다 측은 학생들이 수업료를 덜 냈어야 하는 상황에서 기존과 똑같이 수업료를 냈으니 그만큼 학교가 부당하게 이득을 얻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셋째는 학교가 수업에 사용해야 할 수업료를 자신들의 이익으로 전환하는 불법 행위를 저질렀다는 것이다. 하버드대는 학기가 진행 중이던 지난 3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학교를 폐쇄했다. 이달 초 하버드대는 법대를 비롯한 6개 대학원의 경우 가을학기도 온라인 수업으로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수업료는 지난 학년도와 똑같이 받기로 했는데 법대의 경우 연간 6만 5875달러(약 7967만원)에 달한다. ABC방송에 따르면 하버드대를 비롯해 브라운대, 버클리대, 콜로라도대, 밴더빌트대 등 50여개교가 수업료 소송에 직면해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허석 순천시장, 황전 상평마을 1박 2박 ‘별밤토크’ 눈길

    허석 순천시장, 황전 상평마을 1박 2박 ‘별밤토크’ 눈길

    허석 순천시장이 지난 19일 황전면 상평마을을 찾아 황전면과 월등면의 상생 발전방안에 대해 주민과 소통하는 1박 2일 ‘별밤토크’ 시간을 가져 눈길을 끌었다. 업무 일정을 마치고 상평마을을 찾은 허 시장은 주민 30여명과 저녁을 함께하고, 코로나19 사태 속에 주민들 근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별밤토크는 황전·월등지역의 광역상수도 시설 조기 설치, 위험시설물 정비 등 마을과 지역 현안들에서부터 주민들의 소소한 이야기까지 다양한 주제로 밤 9시가 넘도록 계속됐다. 주민들이 마을회관 주방시설과 마을 진입로 도색이 가장 시급한 현안이라고 건의하자 일주일 안에 해결하도록 하겠다는 허석시장의 대답에 박수를 보내기도 하는 등 정담을 이어갔다.둘째 날은 상평마을 뒤편에 자리한 편백나무 숲과 전국 생산량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매실의 대체 과수인 플럼코트 농가를 둘러봤다. 이 자리에서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한 다양한 가공 산업 방안에 대한 얘기들이 오고갔다. 유병철 상평마을 이장은 “바쁜 일정에도 마을을 직접 찾아준 허석 시장에게 깊은 감사를 전한다”며 “오늘의 자리를 우리 마을이 한걸음 더 발전하는 계기로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허 시장은 “현장에서 직접 주민들과 대화를 나눠보니 주민들의 삶이 체감 된다”며 “늘 현장에 답이 있다는 자세로 더 많은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고 소통해 마음에 와 닿는 시정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이날 별밤토크에는 특별한 손님도 참석했다. 명예 황전면민으로 2년째 인연을 맺고 있는 가수 설운도씨가 참석해 상평마을 지역살이 신고식을 치러 허 시장과 주민들의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설운도 씨는 “앞으로 상평마을에 조그마한 주택을 마련해 자주 드나들면서 작가들의 활동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올해 처음 열린 별밤토크는 오지·소외마을을 찾아 마을회관, 경로당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주민들의 어려움을 현장에서 직접 느끼고 생생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에는 외서면 대전마을을 찾아 주민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진 바 있다. 시는 앞으로도 현장의 소리를 생생하게 반영하기 위해 코로나19가 안정세에 접어들면 본격적으로 마을, 골목 구석구석 현장대화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둘째는 건강하게 갖고 싶었어요’ 이영현, 다이어트 후 20kg 감량

    ‘둘째는 건강하게 갖고 싶었어요’ 이영현, 다이어트 후 20kg 감량

    빅마마 출신 이영현이 속마음을 고백하며 다이어트 사실을 공개했다. 최근 많은 스타들이 다이어트 대열에 합류한 것과 함께 이영현도 도전에 나섰다.그는 95kg에서 다이어트를 시작했고 3개월이 지난 지금 20kg을 감량했다고 한다. 또한 아직 절반 정도만 뺐기에 감량에 계속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이영현은 감량이 알려지면서 그의 감량 사연에 많은 관심이 쏠리는 중이다. 그는 기다리던 첫째 아이를 임신 중 체중이 많이 나가 비만으로 인한 임신성 당뇨 진단을 받게 됐고 임신 기간 동안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 너무 힘든 시기를 보냈기에 둘째 임신 전에는 체중을 감량해 반복된 경험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영현은 “이제 목표한 체중까지 반을 감량했다. 앞으로 나머지 반을 더 감량해 팬들 앞에 더 멋진 모습을 보여줄 계획”이라며 “살이 찐 모습으로 사진을 찍는 게 마음에 들지 않아 아직까지 아이와 남편과 함께 찍은 가족 사진이 없는데 이번에 다이어트에 성공하고 나면 꼭 멋진 가족 사진을 찍고 싶다”며 다이어트 성공에 대한 의지를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냉엄한 분단의 현실… 그래도 평화가 밥이고 통일이 밥이다

    냉엄한 분단의 현실… 그래도 평화가 밥이고 통일이 밥이다

    대한민국의 국시는 굳건한 민주주의를 토대로 한반도에서 평화와 통일을 실현하는 것이어야 한다. 문득 ‘유성환 의원의 통일국시 발언 사건’이 떠오른다. 1986년 10월 14일 오전,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야당 소속 유성환 의원이 국무총리를 상대로 “우리나라의 국시는 반공이 아니라 통일이어야 한다고 보는데 총리의 의견은 무엇이냐”고 질문한 것이 화근이 돼 논란 끝에 유 의원이 구속돼 국회의원직을 박탈당한 사건이다. 이것은 한반도 분단의 한 장면이다. 이런 장면이 수천수만 가지나 된다. 우리는 그 속에서 어쩔 수 없는 분단의 노예가 돼서 분단의 삶을 살고 있다. 분단의 역사에 장면 하나가 추가됐다. 북한이 남북연락사무소를 폭파해 버린 장면이다. 폐쇄나 철거나 아니라 전격적인 폭파였다. 북한은 남북연락사무소 건물을 폭파했지만 기실 남북연락사무소의 토대가 된 판문점선언과 평양선언에 대한 폭파이자 남북 관계 전반에 대한 폭파로 간주된다. 남북 관계를 둘러싸고 일상적으로 벌어졌던 크고 작은 밀당을 넘어서는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우리는 평화와 통일의 꿈을 꾸다가 갑자기 현실과 마주했다. 그것은 냉정하고 날카로운 데다 추호의 자비심도 없는 분단이라는 현실이다. ●北 김여정 주도·사무소 폭파·종결어법 ‘특이’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기에 남북 관계가 후퇴하면서 분단의 날카로움을 경험했다. 그 최악의 상황이 박근혜 정부 말기에 북한의 거침없는 핵개발과 핵실험으로 표출돼 일촉즉발의 유사 전시상황이 조성됐다. 그러다가 문재인 정부 출범과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남북 관계가 화해 국면으로 급반전됐고 짧은 시기에 세 번의 남북 정상회담과 두 번의 북미 정상회담을 만들어 내는 기록적인 성과를 거두었다. 문재인 대통령의 통일 의지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독특한 스타일이 결합된 성과였다. 트럼프는 워싱턴 정가의 전통적인 문법을 벗어나서 북미 정상회담을 추진했다. 이런 점에서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에 이르는 약 1년간의 긴박한 대화 국면은 트럼프 스타일에 의존한 바 크다. 격식을 따지지 않고 현장의 정무적 결단을 즐겨 하는 트럼프의 행동방식이 남북 관계와 북미 관계를 순식간에 급진전시켰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바로 그 방식이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에서 북한 핵문제의 해결에 중대한 장애를 야기했다. 핵무기와 경제회복의 빅딜을 기대하며 평양에서 하노이까지 장거리 기차여행을 감내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주어진 선물은 ‘하노이 노딜’이었다. 세계는 놀랐고 북한은 반발했다. 그리고 1년 이상의 시간이 흐름 시점에서 남북연락사무소가 폭파됐다. 북한은 왜 남북연락사무소를 폭파했을까. 북한이 기대하는 것은 무엇일까. 앞으로 남북 관계는 어떻게 전개될까. 수많은 질문이 꼬리를 물고 있다. 그러나 대답과 관련된 특이한 상황이 있다. 첫째, 이 국면을 김여정이 이끌고 있다. 3년 전 남북 관계에서 평화의 메신저로 화려하게 등장했던 김여정이 강경 노선의 선봉장으로 변신했다. 둘째, 남북연락사무소를 폭파하는 방식으로 의사를 표시했다. 비난도 가능하고 비판도 가능하고 단절도 가능한데 그것만으로는 성에 차지 않는 무엇인가가 있다는 뜻이다. 셋째, 북한은 남한에 대해서 하등의 여지를 제공하지 않는 종결어법을 구사하고 있다. 바늘 들어갈 틈도 없다는 태도다. 외교 관계를 무시하고 남한의 대북특사 제안도 전격 공개해 버렸다. 지금으로서는 북한 외에는 누구도 답을 줄 수 없을 것 같다. 북한 스스로 순차적인 행동으로 답을 주겠지만 북한의 힘겨운 내부 상황과 남북 관계의 장기 정체가 근본 배경일 것으로 추정된다. 그럼에도 한반도의 남북 관계가 지극히 비정상적이고 불안정한 관계라는 사실을 우리가 다시 한번 뼈저리게 확인하게 되는 상황이 된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다. 한국전쟁 직후나 독재 시절도 아니고 분단 1세기에 근접한 이 시점에도 남북 관계의 비정상적인 특성이 변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안타깝다. 여기에는 북한의 특성도 크게 작용하고 있다. 북한 변수가 남북 관계를 불안정하게 만드는 데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북한을 비판하자는 것이 아니라 사실관계를 정확하게 인식하자는 것이고, 이에 기초해 대안을 모색하자는 것이다.●北변수 탓 남북 불안… 사실 인식 속 대안 모색 민족의 통일을 위해서는 마치니처럼 뜨거운 가슴이 필요하다. 그러나 남북 관계의 정상화를 위해서는 가리발디처럼 ‘뜨거운 가슴과 냉정한 머리’도 필요하다. 오랫동안 남북 관계가 파행됐고 독재정권에 의해 악용됐다는 점 때문에 우리 시대에는 유독 ‘뜨거운 가슴’이 강조됐지만 분단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뜨겁되 분단의 현실을 직시하는 냉정함이 함께 필요하다. ‘뜨거운 가슴’을 더욱 뜨겁게 하기 위해서라도 냉정해야 한다. 세 가지 요건이 있다. 첫째, 평화와 통일을 위해서라도 국민통일이 필요하다. 전쟁이나 흡수통일은 군사력이나 경제력만으로도 충분할 수 있지만 평화와 통일은 국민통일을 먼저 요구한다. 국민통일이 없이는 평화도 없고 통일도 없다. 둘째, 중용과 균형의 국제적 감각이 필요하다.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은 미국과 중국의 협력과 지원을 바탕으로 진행될 것이므로 양국의 동시적 협력을 이끌어 내기 위한 노력이 동반돼야 한다. 미국만으로도 안 되고 중국만으로도 안 된다. 셋째, 북한은 우리 민족의 일부이되 우리와는 다른 체제를 가진 이중적인 존재이다. 민족만 강조하거나 체제만 강조하는 반쪽짜리 시각으로는 해답을 찾을 수 없다. 온갖 난관에도 불구하고 북한과 대화하려는 노력은 민족적 관점이다. 그러나 북한은 우리와 매우 다른 체제라는 사실도 기억해야 한다. ●최고의 냉정·긴 안목 속 남북관계 진전시켜야 우리가 냉정해져야 하는 또 하나의 이유는 평화와 통일의 구체적인 이득을 발견해야 하기 때문이다. 남북 분단과 대결로 인한 손실이 과연 얼마인가. 대결 없는 평화의 상태가 되거나 통일의 상태가 될 때 우리가 얻을 수 있는 이득이 어마어마한 규모라는 사실을 냉정하게 직시할 필요가 있다. 북한이 좋거나 북한 체제가 훌륭해서 북한과 대화하는 것이 아니라 분단과 대결의 비용을 생각하고 종국적으로 분단 없고 대결 없는 상태가 우리에게 제공할 천문학적인 이득을 생각해야 한다. 유라시아 대륙과 해양을 연결하는 통일된 한반도의 찬란한 미래상은 결코 불가능한 꿈이 아니며, 우리는 그 꿈을 포기할 만큼 배부르지 않다. 21세기 대한민국에서 한반도의 평화와 민족통일만큼 우리를 등 따시고 배부르게 만들어 줄 희망이 또 어디에 있는가. 그러므로 평화가 밥이고 통일이 밥이다. 진보에는 세 가지 유형이 있다. 경제와 노동 등 현실의 문제를 해결하는 현재형 진보가 있다. 과거사를 바로잡는 등 과거의 잘못을 바로잡는 진보는 과거형 진보라 부르자. 우주 개발이나 해양 개발 등 미래의 이익을 추구하는 미래형 진보도 가능하다. 이 관점에서 바라보면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은 왜곡된 분단사를 바로잡는 과거형 진보이자, 분단이 강요하는 현실의 고통을 해결하는 현재형 진보이며, 미래 한반도의 웅비를 열어 가는 미래형 진보가 된다. 과거와 현재와 미래가 하나로 통합되는 이 과제를 누가 소홀히 할 수 있을까. 그러므로 감정이 앞설 이유가 없다. 미국과 중국에 서운할 것도 없고 북한에 분노할 일도 아니다. 북한도 계산에 계산을 거듭하면서 행동한다. 우리도 철저하게 계산하면 된다. 평화와 통일은 반드시 오는 것이므로 일회의 사건과 드러난 현상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최고의 냉정을 유지하면서 긴 안목에서 꾸준히 남북 관계를 관리하고 진전시키는 자세가 필요하다. 북한의 잘못된 행동은 엄히 비판하되 남북 관계의 진전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 더구나 최근 상황을 기화로 남북 관계를 무위로 돌리려는 반민족 세력의 무책임한 준동에 대해서는 엄히 꾸짖어야 한다. 상지대 총장
  • 창녕 딸 학대 친모 “감정조절 못 해”…때린 건 인정, 도구 사용은 부인

    창녕 딸 학대 친모 “감정조절 못 해”…때린 건 인정, 도구 사용은 부인

    경남지방경찰청은 창녕에서 9살 초등생 딸을 프라이팬으로 지지는 등 학대한 혐의(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상습 특수상해,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로 의붓아버지 A(35·구속중)씨와 친모 B(28)씨 부부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2일 밝혔다.경찰은 이들 부부에게 형법상 특수상해 혐의보다 가중처벌 되는 아동학대처벌법상 상습상해 조항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정신적 충격 등으로 병원에 행정입원중인 B씨에 대해 지난 19일 병원을 방문해 8시간 동안 조사를 했다. 경찰은 B씨가 조사에서 딸의 머리와 눈 주변, 목 등에 난 상처 흔적에 대해서는 때린 것을 인정했지만 도구를 사용해 폭행한 혐의는 부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쇠줄로 딸을 묶은 혐의에 대해서도 “학대하려고 묶은 것이 아니고 아이가 집을 나가겠다며 돌아다녀 그렇게 했던 것이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경찰조사에서 “올해 2월부터 큰 딸이 거짓말을 하고 ‘집을 나가 혼자 살겠다’며 말을 듣지 않아 딸과 사이가 나빠지면서 때리게 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씨가 “야단치는 과정에서 감정조절을 못하고 흥분해 아이에게 미안하고, 나의 잘못이 큰데 남편이 먼저 구속된데 대해서도 미안하다”는 말을 했다고 전해다. 경찰은 A씨 가족이 지난 1월 창녕으로 이사를 오기전 거제에서 살때는 큰 딸에 대한 상습폭행이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9일 A씨는 법원이 둘째~넷째 자녀들을 집에서 분리해 아동생활시설에서 보호하도록 명령한 임시보호명령은 부당하다며 창원지법 밀양지원에 항고했다. 생후 4개월된 넷째 딸은 어머니와 떨어져 지내기에 너무 어리다며 법원이 직권으로 임시보호명령을 취소해 병원에 행정입원중인 어머니 B씨와 함께 지내고 있다. 행정입원은 심사를 거쳐 상태에 따라 계속 연장 될 수 있다. 나머지 둘째(5세)·셋째(4세)딸은 아동생활시설에서 지내고 있으며 학대를 피해 집을 탈출한 큰딸은 아동쉼터에서 생활하고 있다. 창원지법은 다음달 14일 A씨에 대해 당사자 신문을 한 뒤 둘째·셋째 자녀에 대한 임시보호명령 취소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덴털’ 수요 느는데… 공적 마스크 폐지 고심

    ‘덴털’ 수요 느는데… 공적 마스크 폐지 고심

    “1500원 너무 비싸다” 가격 인하도 검토 비말 차단용 하루 100만장 이상 늘릴 듯정부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국내 마스크 생산업체로부터 일정 비율을 공적 물량으로 공급받아 판매하는 공적 마스크 제도를 폐지하거나 축소할지 고심하고 있다. KF80·KF94 등 보건용 마스크를 대상으로 판매하는 공적 마스크는 코로나19 사태 초기에 마스크 대란이 벌어지면서 지난 2월 말 처음 도입됐다. 당초 이달 말 공적 마스크 제도의 근거 규정인 긴급수정조정조치가 만료될 예정이었으나 다음달 11일로 연장됐다. 코로나19 사태 초기에는 수요보다 공급이 적어 공적 마스크 제도 도입이 불가피했지만 지금은 마스크 생산량과 재고 물량아 많아 최근 1인당 구매량도 10개로 늘어났다. 실제 마스크 생산량은 올해 1월 하루 평균 659만장에서 이달 둘째 주에는 1518만장으로 2배 넘게 증가했다. 반면 공적 마스크 구매자는 4월 중순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정부 역시 이런 점 등을 고려해 다음달 11일 이후에는 공적 마스크 제도를 폐지하고 마스크 공급 및 유통을 완전히 민간에 맡길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마스크 가격 인하 문제도 관심사다. 마스크 생산량 증가로 수급 상황이 많이 안정된 만큼 “현재 1500원인 공적 마스크 가격이 지나치게 높아 하루빨리 내려야 한다”는 의견이 대다수다. 특히 무더위를 앞두고 보건용 공적 마스크보다 두께가 얇은 수술용(덴털) 마스크나 비말 차단용 마스크를 찾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지만 공급이 수요를 못 따르고 있는 것도 문제다. 보건용 마스크와 덴털 마스크의 장점을 섞은 비말 차단용 마스크는 100% 민간 유통 물량으로 공급되고 있다. 전체 생산량은 하루 40만장 수준이다. 정부는 이달 말까지 생산량이 하루 100만장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본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전세 끝나면 나가 달라, 차라리 빈집으로 둘 것”

    “전세 끝나면 나가 달라, 차라리 빈집으로 둘 것”

    6·17 부동산 대책 후폭풍 지은 지 30년 이상 된 서울 서초동 한 아파트에 전세로 사는 A(39)씨는 21일 집주인으로부터 “(1년 남은) 계약이 만료되면 나가 달라”는 전화를 받았다. 지난해 자신을 전세로 끼고 이 아파트를 산 집주인은 재건축 때 새집을 분양받을 목적인 갭투자자다. 하지만 ‘6·17 부동산 대책’으로 2년 거주 의무 요건이 생기자 A씨에게 나가 달라고 한 것이다. 집주인은 “내가 실제로 이 낡은 집에 살진 않을 것 같고, 전입신고만 한 뒤 빈집으로 2년을 채울 생각”이라고 말했다. 아내의 직장 어린이집이 서초동에 있어 불편한 주거환경을 감내하며 살던 A씨는 “대출을 최대한 받아 마련한 전세금(6억원)으로 이 동네 아파트를 얻으려면 재건축이 임박한 오래된 집밖에 없다”며 “앞으론 이런 집도 집주인이 직접 들어와 살거나 빈집으로 둬 구하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결국 외곽으로 나가야 할 것 같다”며 한숨지었다. 정부가 6·17 부동산 대책을 통해 수도권(서울·경기·인천) 투기과열지구 재건축에선 2년간 거주한 조합원에게만 분양 신청을 할 수 있도록 제한하면서 일부 집주인이 이를 무력화하는 ‘공실 카드’를 꺼내 들고 있다. 끼고 있는 전세금을 돌려줄 여력이 있는 경우 세입자를 내보낸 뒤 가구 분가를 통해 본인만 전입신고를 하고, 실제로는 가족 명의 집이나 다른 전셋집에서 사는 것이다. 주거환경이 열악한 집에 억지로 살지 않으면서 분양 요건을 갖출 수 있는 ‘꼼수’인 셈이다. 일종의 위장 전입에 해당하지만 적발과 규제가 쉽지 않다. 현행 주민등록법은 30일 이상 거주할 목적 없이 전입할 경우 위장 전입으로 간주하는데, 가끔 실제 집과 왔다 갔다 하면 위법으로 보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재건축을 추진하는 노후 단지는 매매가에 비해 전세가가 낮아 집주인은 공실로 두더라도 부담이 크지 않다. A씨가 사는 집도 시세는 18억원가량이지만, 전세 가격은 6억원 내외로 전세가율이 30%대에 불과하다. 지난달 서울 전체 평균(54.8%)을 크게 밑돈다. 노원구 등 외곽 지역 노후 단지는 전세가 1억원대인 곳도 많아 집주인이 공실 카드를 꺼내기가 한층 수월하다. 공실과 함께 거주 요건을 채우기 위해 실제로 돌아올 집주인까지 합치면 수도권 노후 단지의 전세 공급은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중산층과 서민에게 피해가 갈 가능성이 높다. 서울 강남구의 경우 자녀 교육을 위해 저렴한 노후 단지에 전세로 거주하려는 수요가 많은데, 앞으론 구하는 게 쉽지 않고 가격도 크게 오를 가능성이 높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달 둘째 주 서울 아파트 전세 가격은 전주 대비 0.06% 올라 50주 연속 상승세다. 시장에선 재건축 거주 의무로 영향을 받는 단지가 수도권을 통틀어 100여개 단지, 8만여 가구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순천시, 전남 최초 다자녀가정 기준 ‘2자녀’로 확대

    순천시, 전남 최초 다자녀가정 기준 ‘2자녀’로 확대

    순천시가 전남 최초로 다자녀가정 기준을 ‘3자녀’에서 ‘2자녀 이상’으로 확대한다. 시는 최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순천시 저출산 대책 및 출산장려 지원에 관한 조례’를 개정해 다음달부터 시행한다. 7월 1일 이후 둘째를 출산하는 가정부터 다자녀 가정으로 인정된다. 기존에 3자녀 이상 출산 가정만 발급하던 다자녀가정 세대증을 받을 수 있다. 순천시의 다자녀가정이 받을 수 있는 혜택은 문화·복지혜택 20여종과 쓰레기 종량제봉투 지원(2년간), 온누리 자전거 무료이용(1년간) 등이다. 다자녀가정 세대증 발급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시 보건소 관계자는 “출산 및 양육가정에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시민체감형 시책 발굴에 힘 쓰겠다”고 말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중대본 “코로나19 확산, 방역이 따라잡지 못하는 상황”

    중대본 “코로나19 확산, 방역이 따라잡지 못하는 상황”

    방역당국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수도권을 벗어나 충청, 전북 등으로 확산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환자와 고령 환자의 비율이 늘어나는 점도 향후 방역 관리의 중요 변수가 되고 있다. “코로나19, 수도권→충청·전북 지역 확산” 21일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 2주간 지역사회의 연쇄적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수도권을 벗어난 지역으로 확산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박 1차장은 이어 “특히 금주 들어 수도권 이외 충청과 전북 지역 확산 양상이 나타나는 점은 새로운 위험요소”라면서 “서남아를 중심으로 해외유입 환자도 증가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수도권과 대전의 방문판매업체와 종교시설 등에서 산발적 연쇄 감염이 계속되면서 최근 2주간 1일 평균 신규 확진자는 46.7명이었다. 이는 이전 2주간(5월 24일∼6월 6일)의 39.6명에 비해 7.1명 증가한 수치다. 해외 유입사례를 제외한 지역사회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최근 2주간 36.8명으로 이전 2주(33.6명)보다 늘었다. 해외 유입사례 역시 최근 2주간 9.9명으로 이전 2주보다 3.9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깜깜이 환자’ 증가... “방역이 확산 따라잡지 못해”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이른바 ‘깜깜이 환자’가 증가하는 점도 우려되고 있다. 최근 2주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654명 중 감염경로가 불명확한 경우는 10.6%(69명)로, 이전 2주간의 8.1%에 비해 2.5%포인트 높아졌다. 신규 확진자 중 자가격리 상태에서 확진된 사람의 비율을 뜻하는 ‘방역망 내 관리 비율’도 80% 미만이다. 박 1차장은 이와 같은 통계를 언급하면서 “대규모의 급격한 유행 확산은 억제하고 있으나, 방역당국의 추적이 유행 확산을 충분히 따라잡지 못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확진 환자 발생 연령도 높아지고 있어, 6월 셋째 주에는 확진자 중 절반이 50대 이상으로 중증 환자가 증가할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확진자 중 50대 이상 비율은 지난달 둘째 주 11.7%에서 6월 셋째 주 50%로 약 5배 증가했다. 이에 따라 확진자 가운데 위중·중증 환자로 분류된 사람은 이달 2일 8명이었다가 20일에는 34명으로 약 4배 정도 늘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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