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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출규제도 금리인상도 아파트 가격은 못 잡았다

    대출규제도 금리인상도 아파트 가격은 못 잡았다

    정부의 주택담보대출 규제와 기준금리 인상에도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8주 연속 최고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고공행진을 이어 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은 9월 첫째 주(6일 기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이 0.40% 올라 지난달 셋째 주 이후 4주 연속 같은 상승폭을 유지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부동산원이 주간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12년 5월 이래 가장 높은 수치로, 수도권 아파트값은 지난 7월 중순부터 8주 연속 최고 상승률을 이어 가고 있다.NH농협은행 등 일부 시중은행이 지난달 20일부터 신규 주택담보대출을 중단하고, 한국은행이 지난달 26일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하는 등 돈줄을 죄고 있지만, 집값 상승세는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가파른 집값 상승세가 계속될 경우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 인상 시기도 빨라질 수 있다. 이번 주 서울 상승률은 0.21%를 기록하면서 지난달 첫째 주부터 6주째 0.2% 이상의 높은 상승률 행진을 이어 가고 있다. 마곡지구를 중심으로 오른 강서구(0.30%)가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강서구는 지난 4월 둘째 주 이후 21주 연속 서울 상승률 1위를 지키던 노원구(0.27%)를 밀어냈다. 송파(0.27%)·강남(0.26%)·서초(0.25%) 등 ‘강남 3구’도 높은 상승률을 유지했다. 부동산원은 “서울 아파트 거래는 기준금리 추가 인상 우려 등으로 거래는 감소했으나 지역별로 인기 단지의 신고가 거래와 전셋값 상승, 매물 부족 등으로 상승세를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경기도는 지난주에 이어 0.51% 오르며 4주 연속 0.5%의 상승률을 유지했다. 지난달 중순부터 8주 연속 상승폭을 확대하며 수도권 집값 상승을 주도했다. 광역급행철도(GTX) 등 교통·개발 기대감과 함께 지난달 말 정부가 의왕·군포·안산 경계지와 화성 진안·봉담 등에 신규 택지 조성 계획을 밝히면서 집값이 들썩이고 있다. 화성시(0.79%)가 봉담읍을 중심으로 오르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봉담은 신분당선 연장 호재와 함께 정부가 지난달 1만 7000호 규모의 화성봉담3지구 조성 계획을 밝힌 지역이다. 인천은 0.43%에서 0.44%로 상승폭을 키웠다. 전세 역시 만성적인 공급 부족으로 가격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은 3주 연속 0.25% 올랐다. 서울과 경기도가 각각 0.17%, 0.30% 오르며 3주 연속 같은 상승률을 이어 갔다. 인천은 0.22%에서 0.24%로 오름폭이 확대됐다.
  • 고흥 농수산물 ‘아마존’ 상륙… ‘1·3·0 플랜’ 수확의 때가 왔다

    고흥 농수산물 ‘아마존’ 상륙… ‘1·3·0 플랜’ 수확의 때가 왔다

    전남 고흥군이 연간 예산 ‘1조원’ 시대에 성큼 다가섰다. 재정자립도가 7% 정도인 ‘군’ 단위 지자체의 지역 발전 및 주민 복지 예산이 1조원대를 바라본다는 것은 사실 쉽지 않은 일이다. 엄청난 예산 확보는 더불어민주당 텃밭에서 무소속으로 고군분투하고 있는 송귀근 고흥군수의 ‘뚝심’ 때문으로 해석된다. 행정고시 출신의 초선인 송 군수는 변화와 개혁만이 고흥 발전을 이룰 수 있다며 민선 7기 군정 목표를 ‘미래비전 1·3·0 플랜’으로 정했다. 그러면서 농수축산업 발전과 관광 진흥, 인구 유치, 군민 소득에 이르기까지 분야별로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미래비전 1·3·0 플랜’은 2022년까지 예산 규모 1조원, 군민소득 3000만원 달성과 인구감소율 제로(0)의 지방자치단체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3년 동안 ‘1·3·0 플랜’ 달성을 위한 종합계획을 만들어 추진할 결과 하나씩 결실을 맺고 있다는 것이 송 군수의 설명이다. 송 군수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모두가 경제·사회적으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지만 이러한 악조건 속에서도 더 많은 결실을 거두도록 행정력을 모으겠다는 포부를 내세웠다. 다음은 송 군수와의 일문일답.-고흥군의 재정자립도는 7% 전후인데 지난해 총예산은 8891억원으로 민선 7기 첫해인 2018년 말 예산 7020억원보다 1871억원이 늘어났다. 배경은. “2019년 역대 가장 많은 8078억원의 국·도비를 확보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7287억원의 국·도비를 받았다. 2년간 확보한 국·도비가 1조 5818억원으로 민선 6기 마지막 2년보다 4115억원을 더 많이 확보했다.” -구체적인 사업 예산은. “2019년 1100억원 규모의 스마트팜 혁신밸리사업을 포함해 2020년 460억원 규모의 고흥읍지구 풍수해 방지사업, 200억원 규모의 고흥읍 도시재생 뉴딜사업 등이 있다. 민선 7기 들어 153건 3688억원의 공모사업을 대거 유치해 고흥 발전의 토대를 마련해 가고 있다. 군민 소득과 관련해서는 고흥의 주력산업인 농수축산업과 관광업 소득 증대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취진하고 있다.” -농수축산업 부문에서 생산성 향상과 마케팅 강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농업 분야에서는 고흥의 대표 특산품인 유자·석류의 품질 향상과 판매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고흥 웰빙 유자·석류특구가 우수지역특구로 선정됐고 아열대 과수 재배를 통해 새로운 작목에 대한 경쟁력을 높여 나갔다. 2019년 유치한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사업은 2022년까지 4년간 고흥만 간척지 33㏊에 총사업비 1100억원이 투입되는 대형 국책사업이다. 이곳에 청년 보육시설, 임대형 스마트팜, 실증단지를 만들고 연계사업으로 주민참여형 온실 등을 조성한다.” -스마트팜 혁신밸리의 핵심사업은. “한마디로 ‘청년 창업농 육성’ 사업이다. 스마트팜 취·창업을 희망하는 만 18세 이상 40세 미만 청년을 대상으로 20개월간 농산물 재배 실습, 첨단장비 활용기술 습득, 농업경영 노하우 등을 교육해 전문 농업인으로 육성하게 된다.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전문인력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 전문인력과 연구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스마트팜 혁신밸리 안에 순천대와 공동으로 스마트 농업대학원인 ‘그랜드 ICT 연구센터’를 유치해 2027년까지 213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품질 좋은 농수축산물을 제값을 받고 판매할 수 있는 판로를 확보했다던데. “판로를 확대하기 위해 국내 대형 슈퍼와 매년 100억원어치씩 판매하기로 협약을 체결했다. 해외 판로를 개척하기 위해 일본, 중국, 동남아 지역은 물론 미국과 유럽 지역과도 수출협약을 맺었다. 또 세계적인 온라인 쇼핑몰인 ‘아마존’과 중국 온·오프라인 쇼핑몰에서도 고흥 농수산물이 판매되고 있다.” -인구소멸 문제가 큰 화두다. 군에서 추진 중인 성과를 소개한다면. “인구감소 해결을 위해 취임 후 전국 지자체 최초로 인구정책과를 신설해 청년들이 돌아오고,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있다. 귀향·귀촌이 늘어나도록 ‘인구정책 5개년 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2019년 9월 전국 최초로, 지자체가 직접 운영하는 ‘귀농·귀촌 행복학교’를 만들어 도시민들에게 사전 교육을 실시하고 숙박 장소도 제공해 주면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청년들을 위한 행정은. “고흥 출신 청년이 고향으로 돌아오는 귀향 청년 유치에 중점을 둬 ‘내사랑 고흥기금’ 100억원 조성 목표로 이미 90억원을 조성했고 이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귀향 청년·청년부부 정착금 지원, 취업·창업 지원, 가업승계 자금 지원 등을 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지난 3년 동안 고흥으로 유입된 귀농·귀촌·귀향 인구는 8월 말 기준 4673명(3329가구)으로, 고흥에서 인구가 두 번째로 많은 금산면의 인구수를 넘어섰다. 지난해 6월 농식품부와 해양수산부, 통계청이 공동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고흥군이 2019년 도시민 귀향·귀촌에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남은 임기 동인 ‘고흥 더하기’ 5대 정책을 중점 추진해 나간다는데 그 내용은. “첫째는 ‘소득 더하기’이다. 군민들의 실질소득을 높이기 위해 군민의 60%가 종사하고 있는 농수축산업을 집중 육성하겠다는 것이다. 수산업 분야에서는 어촌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어촌뉴딜사업 및 제4차 도서종합 개발과 함께 해조류·패류 양식의 현대화 시설을 확대 지원할 것이다. 생산·가공과 유통·체험·관광을 연계한 6차 산업화를 추진,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둘째는 ‘매력 더하기’이다. 군민소득 증대에 보탬이 되는 관광정책을 실현하면서 고흥 관광객 1000만명 시대를 열어 나갈 것이다.” -‘매력 더하기’를 위해 관광지 개발에도 많은 계획이 있다고 하던데. “고흥에는 아름다운 산과 바다와 230개의 섬이 있어 풍광이 수려하고 볼거리가 많다. 우주발사전망대 인근에 모노레일과 스카이워크를 건설하고 팔영산과 봉래산 편백숲은 휴식과 건강에 도움이 되도록 누구나 와서 편안하게 산책할 수 있는 ‘힐링의 숲’으로 만들 계획이다. 남열 해수욕장은 남해안 최적의 서핑 장소로 알려져 있다. 고흥의 바닷가는 어디든지 바다낚시로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에 서핑과 낚시 대회 개최 등 해양 레저 스포츠를 기반으로 한 해양관광도 활성화해 나갈 것이다. 이러한 노력들이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져 군민소득 3000만원 시대를 열 것이다.”-남은 3가지 더하기 정책은. “셋째는 한층 더 촘촘하고 따뜻한 맞춤복지를 실현하는 ‘온기 더하기’이다. 넷째는 살기 좋은 정주 여건 조성과 고흥 인구감소율 제로화에 힘을 쏟는 ‘활력 더하기’다. 다섯째는 ‘믿음 더하기’다. 군민과 함께하고 군민에게 신뢰받는 행정을 펼친다는 것이다. 다양한 군민 소통 창구를 확대 운영하고 공직자의 친절과 청렴도를 향상시켜 투명하고 효율적인 행정으로 군민들에게 칭찬받는 고흥군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 송귀근 군수는 ▲고려대 경영학과 졸업 ▲명지대 대학원 행정학 박사 ▲제23회 행정고시 합격 ▲전남 고흥군 부군수 ▲행정자치부 자치제도과장 ▲광주광역시 기획관리실장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지역개발국장 ▲소방방재청 기획조정관 ▲행정안전부 조직정책관 ▲광주광역시 행정부시장 ▲제8대 국가기록원장
  • 양양 송이 ‘풍년’… 1등급 60만~70만원선

    양양 송이 ‘풍년’… 1등급 60만~70만원선

    추석을 앞두고 판매가 시작된 강원도 양양송이가 풍년으로 ㎏당 1등급 가격이 예년보다 저렴한 60만~70만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양양군은 예년보다 1주일 이른 지난 6일부터 시작된 양양송이 판매는 첫날 102㎏이 거래됐다고 8일 밝혔다. 특히 올해에는 지난 8월 말부터 9월 초까지 송이 생육에 알맞은 잦은 비와 큰 일교차로 작황이 좋아 풍년이다. 첫날 공판가격은 1등급 가격이 1㎏당 66만 8000원이었지만 2등급은 이보다 높은 74만 9000원에 매매돼 눈길을 끌었다. 송이 공판가격은 입찰자격을 지닌 송이 판매인들이 제출하는 금액에 의해 결정되다보니 1,2등급 가격이 바뀌었다. 모두 62㎏이 수확된 둘째날인 7일에는 1등급 72만원, 2등급 58만원으로 거래됐다. 예년에는 추석 고급 선물로 인기를 끌면서 1등급 가격이 100만원을 웃돌았지만 올해는 풍년으로 가격이 낮게 형성 되고 있다. 양양송이 첫 공판에는 1등급 9.35㎏, 2등급 7.46㎏, 3등급 13.68㎏, 4등급 30.59㎏, 등외품 41.17㎏이 판매돼 모두 3630만원의 판매액을 기록했다. 첫날 공판된 양양송이는 이튿날 오전 소비자들에게 모두 팔려 양양송이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양양송이는 동해의 해풍을 맞고 자라 육질이 단단하고 향과 모양이 좋아 전국 최고 품질로 평가 받고 있다. 특히 산림청 고시 지리적표시제 1호로 등록해 품질을 보증받으며 상품가치를 인정 받고 있다. 양양송이는 첫 서리가 내리고 생산이 20㎏에 미치지 못하는 날이 3일 이상 이어지는 10월 말쯤 공판이 모두 끝난다. 박상훈 양양군 산림과 주무관은 “늦여름 잦은 비와 일교차로 올해 송이는 풍년이 예상된다”며 “코로나19로 송이축제는 못하지만 선물용으로 여전히 인기는 높다”고 말했다.
  • [나우뉴스] 40년간 정글 살았던 ‘실사판 타잔’ 문명 복귀 8년 만에 사망

    [나우뉴스] 40년간 정글 살았던 ‘실사판 타잔’ 문명 복귀 8년 만에 사망

    베트남 정글에서 40여 년간 살아왔던 ‘실사판 타잔’으로 불렸던 호반랑이 5일 간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베트남 현지 언론 VN익스프레스는 정글에서 고립된 채 수십 년을 살아오다 문명 세계로 돌아온 지 8년 만에 간암을 앓다 사망했다고 전했다. 그의 나이 52세였다. 사연은 5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랑의 아빠였던 호반탄은 베트남 전쟁 당시 군인이었다. 베트남 전쟁으로 어머니와 두 아들을 잃었던 탄은 큰 충격과 슬픔에 휩싸여 아내와 살아남은 두 아들을 데리고 안전한 곳을 찾아 숲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전쟁의 충격으로 정신이 온전치 않았던 그는 아내를 구타하다 쫓겨 첫째 아들인 랑만을 데리고 더 깊은 숲으로 숨어들었다. 이렇게 랑은 아버지와 단둘이 깊은 숲속에서 문명과 동떨어진 채 살아가게 됐다. 그렇게 40여 년이 흐른 지난 2013년, 지역 당국에 의해 발견된 탄과 랑은 정글에서 문명사회로 돌아왔다. 당시 국내외 언론은 나무껍질로 만든 옷을 입은 ‘실사판 타잔’의 모습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당시 문명사회로 돌아온 지 며칠이 되지 않아 불면증과 두통을 호소하며 정글로 다시 돌아가게 해달라고 호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위험한 정글로 돌려보낼 수 없던 둘째 아들과 정부 당국은 부자의 정글행을 막았다. 2017년 탄이 고령으로 숨지자 정글을 잊지 못한 랑은 마을 끄트머리 산자락에 움막을 짓고 홀로 살았다. 농사철이 되면 동생 찌와 만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랑은 가슴과 복부 통증을 호소했고, 진단 결과 간암이었다. 의사들은 치료가 불가능한 상태라고 전했다. 랑은 “나의 유일한 소망은 내 병이 나아서 동생 부부의 자식들이 자라는 것을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5일 오전 랑은 동생 식구들의 마지막 배웅 속에 세상을 떠났다. 동생은 “형은 평생 그리워하던 정글에 대한 향수병을 이제야 멈추고, 아빠를 만나러 갔다”고 전했다. 이종실 호찌민(베트남)통신원 litta74.lee@gmail.com
  • 잦은 비로 ’양양송이’ 풍년 예감, 1등급 60~70만원선 판매

    잦은 비로 ’양양송이’ 풍년 예감, 1등급 60~70만원선 판매

    추석을 앞두고 판매가 시작된 강원도 양양송이가 풍년 작황으로 예년보다 저렴한 1등급 가격이 60~70만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양양군은 예년보다 1주일 이른 지난 6일부터 시작된 양양송이 판매는 첫날 102㎏이 거래됐다고 8일 밝혔다. 특히 올해에는 지난 8월 말부터 9월 초까지 송이 생육에 알맞은 잦은 비와 큰 일교차로 작황이 좋아 풍년이 기대된다. 첫날 공판가격은 1등급 가격이 1㎏당 66만 8000원이었지만 2등급은 이보다 높은 74만 9000원에 매매돼 눈길을 끌었다. 송이 공판가격은 입찰자격을 지닌 송이 판매인들이 제출하는 금액에 의해 결정되다보니 1,2등급 가격이 바뀌었다. 모두 62㎏이 수확된 둘째날인 7일에는 1등급 72만원, 2등급 58만원으로 거래됐다. 예년에는 추석 고급 선물로 인기를 끌면서 1등급 가격이 100만원을 웃돌았지만 올해는 풍년으로 가격이 낮게 형성 되고 있다. 양양송이 첫 공판에는 1등급 9.35㎏, 2등급 7.46㎏, 3등급 13.68㎏, 4등급 30.59㎏, 등외품 41.17㎏이 판매돼 모두 3630만원의 판매액을 기록했다. 첫날 공판된 양양송이는 이튿날 오전 소비자들에게 모두 팔려 양양송이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양양송이는 동해의 해풍을 맞고 자라 육질이 단단하고 향과 모양이 좋아 전국 최고 품질로 평가 받고 있다. 특히 산림청 고시 지리적표시제 1호로 등록해 품질을 보증받으며 상품가치를 인정 받고 있다. 양양송이는 첫 서리가 내리고 생산이 20㎏에 미치지 못하는 날이 3일 이상 이어지는 10월 말쯤 공판이 모두 끝난다. 박상훈 양양군 산림과 주무관은 “늦여름 잦은 비와 일교차로 올해 송이는 풍년이 예상된다”며 “코로나19로 송이축제는 못하지만 선물용으로 여전히 인기는 높다”고 말했다.
  • [서울광장] 검찰총장이 대통령을 꿈꾸는 나라/박록삼 논설위원

    [서울광장] 검찰총장이 대통령을 꿈꾸는 나라/박록삼 논설위원

    권위의 해체 시대다. 그러나 높은 지위가 내뿜는 권위는 여전히 주변을 압도한다. 물론 그 권위 속 권력을 행사하는 인물의 교양과 인품, 경륜, 지혜, 통찰력 등과는 별개의 문제다. 대중과의 소통 없이 권위를 부여받은 이들에게는 늘 독단과 독선, 탐욕이 도사릴 수밖에 없다. 검찰이 그랬다. 세상은 때에 따라 검찰을 적당히 비판하기도 했지만, 그 권력을 두려워했고, 결국 무소불위가 될 때까지 제대로 제어하지 못했다. 권위의 베일이 벗겨지고서야 비로소 그 위선 또는 무능, 부패함 등의 일단을 짐작할 뿐이다. 대전 고검 검사 윤석열은 2017년 5월 무려 다섯 기수를 뛰어넘어 서울지검장이 됐다. 명명조차 해괴한 ‘검사동일체’라는 상명하복 검찰 체제를 개혁하려면 인적 혁신의 파격은 불가피했을 테다. 또한 특검 수사팀장으로서 전직 대통령을 구속시킨 결기라면 충분히 기득권에 얽매이지 않으리라는 기대를 가질 법했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이명박 전 대통령까지 구속했다. ‘검사 윤석열’의 권위와 국민적 신뢰가 하늘을 찌르던 시절이었다. 그는 2019년 7월 검찰총장 자리에 올랐다. 문재인 정부의 인사검증 실패이자 자가당착이었다. 이미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 뇌물수수 사건’과 장모 최은순씨 사건, 처 김건희씨 관련 의혹이 제기된 상태였다. 검찰총장이 된 그는 ‘검찰주의자’로서 진면목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수사와 기소 분리 등의 검찰개혁에 거칠게 저항했다. 역대 어느 검찰총장보다 노골적으로 ‘대정부 투쟁’을 펼쳤다. 대통령의 인사권에 저항했고, 검찰에 대한 지휘권을 가진 법무부 장관과 일가족을 수사하려고 검찰의 독점적 기소권을 무소불위로 휘둘러 댔다. 검찰의 정치 개입 논란이 살아 있는 권력까지 수사하는 뚝심으로 포장됐다. 여론조사기관에서 검찰총장인 그를 대통령 후보로 놓고 조사하자 단박에 1위로 올라섰다. 검찰의 정치적 중립 의무 등은 아랑곳하지 않는 듯 자신을 여론조사에서 제외해 달라는 말조차 없이 이를 방관했다. 지난 3월 중도 사퇴하더니 세 달 뒤 대선 후보로 변신했다. 그로부터 한 달 뒤인 지난 7월 30일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숨가쁜 행보다. 검찰총장 시절 현 정부와 사생결단의 자세로 맞서고, 국민의힘(전 미래통합당)에 대한 각종 수사에는 미적거렸던 이유를 짐작하게 했다. ‘윤석열 검찰’이 행한 각종 수사의 정치적 공정성을 의심하게 만들었다. 안타깝지만 정치인이 된 윤석열에게는 검증이라는 단어조차 사치였다. 처가 관련 각종 의혹은 선정적인 내용들이었다. 주변 의혹은 둘째 치더라도 그는 짧은 시간 자신의 민낯과 밑바닥을 스스로 쉼없이 드러냈다. 1987년 6월 항쟁 이한열 열사의 사진 앞에서 1979년 부마항쟁 사진이냐는 질문을 한다든지, 안중근 의사의 영정에 대고 윤봉길 의사를 추모하는 글을 소셜미디어에 올리는 등으로 역사적 무지와 몰개념을 드러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때 방사능 유출이 없었다는 발언은 환경과 에너지 문제의 인식 부재였다. 페미니즘이 악용돼 남녀 교제를 막고 출산율이 낮아졌다며 지독한 성왜곡 인식을 노골적으로 내비쳤다. ‘가난한 사람들은 부정식품보다 못한 것도 선택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말은 빈곤과 사회 양극화의 아득한 심연으로 절망케 했다. 일주일에 120시간도 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노동의 신지평선’을 열기도 했다. 최근엔 검찰총장 시절 그의 최측근이 야당에 범여권 인사를 고발해 달라는 ‘고발 청부 사건’ 의혹도 제기됐다. 실제 고발 청부 사건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검찰이 과거 안기부처럼 현실 정치에 깊숙이 들어왔음을 보여 주는 것이 된다. 국기 문란이자 헌법 유린이다. 대검의 감찰 조사가 진행 중이지만, 수사 없이 의혹의 실체를 확인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검찰총장이 사퇴한 후 대통령직에 나서는 사회는 바람직하지 않다. 정치 군인이 시대착오적이듯 정치 검찰 또한 후진적이다. 정치인 윤석열 탓에 검찰의 정치적 중립이라는 원칙이 발밑에서 붕괴하고 았다. 이미 확인했듯 검사동일체에 기반해 정치 조직화한 검찰 집단에 대한 민주적 해체가 없다면 이 현상은 언제든 반복될 수 있다. 검찰의 지방 분권화, 즉 ‘자치검찰제’ 도입도 고려해 봐야 한다. 광역자치단체장을 뽑을 때 지역 검찰청장도 시민의 손으로 뽑는 것이다. 이른바 ‘지역 검찰청장 직선제’ 도입과 같은 발상이다. 공수처ㆍ경찰ㆍ검찰 등으로 권력 기관이 견제와 균형을 이루는 것이다.
  • 17세 신유빈, 16세 김나영 꺾고 실업무대 첫승 신고식

    17세 신유빈, 16세 김나영 꺾고 실업무대 첫승 신고식

    신유빈(17·대한항공)이 ‘제2의 신유빈’ 김나영(16·포스코에너지)을 제치고 실업무대 첫 승을 신고했다. 신유빈은 7일 강원 인제 다목적경기장에서 열린 2021 춘계 회장기 실업대회 둘째 날 여자 기업부 개인단식 32강전에서 김나영에 3-1(5-11 11-9 11-7 11-8)로 역전승했다. 실업팀 입단 1년 7개월 만이다. 지난해 2월 고교 진학 대신 대한항공에 입단한 신유빈은 이후 코로나19 탓에 실업대회가 열리지 못하고 도쿄올림픽에 전념하느라 대표팀에만 매달렸다. 줄곧 선배와 훈련하고 경기를 치러 온 신유빈은 모처럼 만난 후배를 상대로 첫 세트를 범실로 내줬지만 이후 내리 3세트를 따내 역전승했다. 신유빈이 이날 데뷔승은 올렸지만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하지는 못했다. 개인단식에 앞서 팀 선배 이은혜와 호흡을 맞춰 출전한 개인복식 16강에서는 포스코에너지의 유한나-김나영 조에 2-3(8-11 7-11 11-6 12-10 9-11)으로 졌다. 한편 신유빈의 실업무대 첫 승 제물이 된 김나영은 올해 중학교를 졸업한 뒤 곧바로 포스코에너지에 입단하는 등 신유빈의 길을 그대로 밟는 선수다. 전지희, 양하은, 김별님 등 국가대표 ‘에이스’ 언니와 한솥밥을 먹고 훈련하면서 기량이 일취월장했다. 탁구 집안 출신인 점도 신유빈과 빼닮았다. 그는 현역 시절 한국화장품에서 뛰었고 인천 가좌초와 대전 호수돈여중 등에서 코치를 역임한 양미라씨의 딸이다. 아버지 김영진씨는 현재 한국수자원공사 감독이다.
  • ‘엄마 뮤지션’이란 제약, 노래가 됐다...“엄마들에게 힘이 됐으면”

    ‘엄마 뮤지션’이란 제약, 노래가 됐다...“엄마들에게 힘이 됐으면”

    말로·강허달림 등 엄마 11명 의기투합딸이 “엄마도 음악 다시 해” 응원해줘 육아로 포기하는 후배들 안타까워 기획오빠 조동익도 “이 앨범은 명반될 것”일반인 엄마들 ‘작사학교’ 가사도 담겨싱어송라이터이자 레이블 최소우주를 이끄는 조동희 대표는 세 아이의 엄마다. 딸과 연년생으로 태어난 쌍둥이 아들을 ‘독박 육아’했다. 1993년 데뷔한 이후부터 “음악가로 죽고 싶다”는 생각이었지만 노는 아이들의 발에 차여 기타는 부러졌고 음악을 잠시 놓았다. 그러다 아이들을 키워 낸 마음과 경험을 노래로 피워 냈다. “집 앞 나무 작고 빨간 꽃사과/ 하나둘씩 익어갈 때/ 나는 행복했어/ 너와 함께 한/ 진공관 속의 투명한 시간들/ 온맘을 다하는/ 사랑을 주어 고마워”(‘꽃사과’) 꽃사과 나무 아래를 아이들과 오가던 시절은 오롯이 가사가 됐고, 경기도어린이박물관 개관 10주년 프로젝트 중 하나인 ‘엄마의 노래’ 음반의 한 부분을 장식했다.최근 서울 종로구 사무실에서 만난 조 대표는 “음악하는 데 제약이었던 조건이 오히려 노래를 탄생시켰다”며 “이번 작업은 큰 사랑의 프로젝트”라고 소개했다. 아이를 통해 경험한 사랑과 감정들을 엄마들이 선물처럼 공유했기 때문이다. 조 대표와 의기투합한 다른 ‘엄마 뮤지션’까지 11명이 만든 10곡의 음원은 지난 8월 30일까지 두 차례에 걸쳐 발매됐다. 프로젝트의 아이디어는 조 대표가 동료들과 경험을 나누며 시작됐다. “엄마 뮤지션들은 ‘애는 어떻게 하고 음악을 하느냐’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고 전한 그는 “주변 시선을 극복하면서 일과 꿈을 이어 갈 방법이 없을지 늘 고민했다”고 말했다. 밤낮 구분 없이 음악 작업이 이어지다 보니 두 개의 삶은 양립하기 어려웠고, 음악을 놓는 뮤지션이 많아지는 게 안타까웠다. 전쟁처럼 아이들을 기르던 그에게 기타를 다시 잡을 용기를 준 사람은 당시 일곱 살이던 딸이다. 포털사이트 검색창에 엄마 이름을 검색해 본 딸은 엄마가 가수라는 걸 알았고 “우리 이제 유치원 다니니까 엄마도 음악 다시 하라”고 힘을 줬다. 지금은 고등학생으로 음악에 취미를 붙여 엄마와 음악 이야기를 나눌 정도다. 오빠 조동진도 생전에 “멈추지 않으면 할 수 있다”고 격려했다. 그렇게 2011년 첫 솔로 정규 앨범이 나왔다.후배들도 그에게 고민을 털어놓았다. 조 대표는 “뮤지션으로서는 음악을 못 할까 봐 불안하고, 엄마로서 아이에게 미안해한다”며 “멈추지만 않으면 할 수 있다는 용기와 그 음악으로 사랑을 표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주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엄마의 노래’에 이름을 올린 뮤지션들은 말로, 박새별, 유발이, 허윤정(블랙스트링), 강허달림, 융진, 임주연, 박혜리, 장필순 등 쟁쟁하다. ‘초보’부터 베테랑까지 엄마로서의 경험도 다양하고 재즈, 포크, 국악 등 장르도 다채롭다. 조 대표는 “엄마는 물론 아이의 입장에서 쓸 수 있는 가사들도 있다”면서 “아이와 같은 눈높이로 풀과 개미를 보면서 맑고 소중한 것들을 찾게 되는 것도 장점”이라고 했다. 믹싱과 마스터링을 도맡은 ‘포크 대부’이자 둘째 오빠인 조동익이 “이 앨범은 명반이 될 것”이라며 칭찬한 일화도 전했다.마지막 퍼즐인 11번째 곡은 어린이박물관에서 진행한 작사학교에서 일반인 엄마들이 쓴 가사를 토대로 만든 자장가다. ‘나의 외로움이 널 부를 때’ 등 많은 명곡의 작사가인 조 대표가 10주간 직접 진행했다. 참가자들이 그간 쌓아 온 자기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좋은 노랫말을 완성했다. 엄마인 뮤지션 마더바이브의 비브라폰 연주도 함께한다. 9월 중에는 ‘엄마의 노래’ CD를 내고 공연을 하며, 수익 일부를 미혼모 시설 등에 기부할 계획도 있다. 28년간 정규 앨범 2장, EP 1장 등 과작을 했던 그에게 이번 활동은 어떤 의미일까. 할 이야기 차올라 기획한 프로젝트라고 힘주어 말한 그는 “어렵게 육아를 하고 있는 엄마들과 아티스트들에게 힘이 되고 싶다”며 “가장 아끼는 앨범이 될 것 같다”고 활짝 웃었다.
  • 좁은 신발 하이힐에 악! 내발… 쉬는 족족 스트레칭 필요해!

    좁은 신발 하이힐에 악! 내발… 쉬는 족족 스트레칭 필요해!

    건강에 관심이 많은 사람도 소홀히 넘기는 게 발이다. 하지만 발은 ‘제2의 심장’이라고 할 만큼 중요한 역할을 한다. 발은 걸을 때마다 온 체중을 견디고 심장에서 공급받은 혈액을 다시 몸 윗부분으로 올려보내는 중요한 기관이다. 온몸의 힘이 집중되는 발에 이상이 생기면 신체의 다른 부분에도 영향을 미친다. 특히 하이힐이나 신발코가 좁은 신발을 신고 발을 무리하게 사용하면 적신호가 생긴다. 발 통증 중 가장 많은 족저근막염과 무지외반증에 대해 알아본다.족저근막염은 발바닥을 감싸는 두꺼운 섬유조직인 족저근막에 미세한 손상이 가해져 발생한 염증이다. 특히 여름철 가벼운 샌들이나 슬리퍼를 많이 신으면 발바닥으로 전해지는 충격을 신발이 제대로 흡수하지 못해 족저근막염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발에 지속적인 피로감이 생기고 스트레스가 쌓이는 게 족저근막염의 주요 원인이 된다. 족저근막은 발바닥의 아치를 유지해 주고 체중을 실었을 때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한다. 발바닥 아치가 정상보다 낮은 평발이나 반대로 아치가 높은 요족(발바닥의 움푹 파인 부분이 높아진 것) 변형이 있을 경우 쉽게 만성적인 손상을 입게 되어 족저근막염이 잘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성인의 발뒤꿈치 통증의 대표적인 질환이다. 족저근막의 발뒤꿈치뼈 부착 부위의 뼛조각이 튀어나온 사람들 중에서도 생기기도 한다. 발을 무리하게 사용했을 때도 생긴다. 평소 운동을 하지 않던 사람이 갑자기 운동을 무리하게 하거나 바닥이 딱딱한 장소에서 발바닥에 충격을 줄 수 있는 구기 운동을 한 경우도 해당된다. 또 너무 딱딱한 구두를 신거나 장시간 서 있었을 때, 하이힐로 족저근막에 많은 부하가 가해졌을 때 염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증상은 주로 발뒤꿈치 안쪽에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발가락을 발등 쪽으로 구부리면 통증이 심해지기도 한다. 아침에 첫발을 내디딜 때나 오래 앉아 있다가 일어서서 발을 디딜 때 찌릿한 통증으로 발을 디디기 어려울 정도로 아프면 족저근막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계속 걸으면 통증이 완화되다가 과도한 활동이나 운동을 하면 다시 통증이 발생하는 양상을 보인다. 정비오 경희의료원 교수는 “비만으로 체중이 늘면 발바닥 근막 통증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적절한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족저근막염을 예방하려면 당초 염증을 일으킨 원인을 제거하는 게 중요하다. 잘못된 방법으로 무리한 운동을 했거나 불편한 신발을 착용했을 때 염증이 발생했다면 이들 원인을 제거해야 한다. 딱딱한 플라스틱으로 만든 보조기인 ‘뒤꿈치 컵’은 뒤꿈치 연부조직을 감싸 뒤꿈치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할 수 있다. 증상이 심하지 않은 족저근막염은 초기에는 발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쉬고, 발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쿠션이 있거나 편안하게 감싸는 신발을 선택해야 한다. 족저근막을 늘려 주는 스트레칭도 예방 효과가 크다. 박광환 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앉은 자리에서 아픈 발을 반대쪽 무릎 위에 올려놓고 아픈 발과 같은 방향의 손을 이용해 엄지발가락 부위를 감아 발등 쪽으로 올리고, 반대쪽 손으로 단단하게 스트레칭된 족저근막을 마사지하는 방법으로, 10초간 열 번 이상 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무지외반증은 무지(엄지발가락)가 나머지 발가락 방향으로 휘면서 엄지발가락 관절이 튀어나오는 변형질환이다. 굽이 높은 하이힐이나 볼이 좁은 신발을 자주 신을 때 많이 나타난다. 하이힐을 신으면 체중이 발 앞쪽으로 쏠려 엄지발가락이 심하게 휘고, 둘째·셋째 발가락에 체중이 실리면서 발가락이 변형된다. 환자의 80% 이상이 여성이다. 하이힐을 많이 신는 여성한테 많이 나타나기 때문에 ‘하이힐병’이라고도 부른다. 무지외반증으로 엄지발가락에 통증이 발생하면 걷는 자세가 불편해지고 관절과 뼈에도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엄지발가락이 튀어나오는 발가락 변형으로 걷는 자세가 나빠지면 발목·무릎·허리 등 척추 관절에 부담을 주어 무릎 관절염이나 허리디스크를 유발할 수 있다. 이경민 분당서울대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엄지발가락이 둘째 발가락 쪽으로 심하게 휘어진 상태에서 장시간 서 있거나 걸어다니면 변형이 온 엄지발가락의 돌출 부위가 계속 신발과 부딪쳐 통증이 발생하게 된다”고 말했다. 박시복 한양대류마티스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구두코가 뾰족하고 볼이 좁은 구두로 발이 구두 모양으로 변형될 경우 튀어나온 엄지발가락 관절이 구두와 닿아 물집이 생기고 염증이 발생한다”며 “엄지발가락 변형이 심해지면 걷기 힘들게 되는데, 손으로 잡아당기지 않고 발가락 힘만으로 엄지와 둘째 발가락 사이가 벌어지지 않으면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발이 원인이기도 하지만 유전적인 요인도 있다. 문영석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가족력은 주로 모계를 통해서 이루어지며, 가족력이 있는 경우 변형의 정도가 더 크고 진행 속도도 빠르다”고 밝혔다. 무지외반증으로 염증이 생겨 신발을 못 신을 경우 스펀지를 염증 부위에 대 주면 신발을 신더라도 훨씬 덜 아프고 편하게 걸어 다닐 수 있다. 또 엄지와 둘째 발가락 사이에 두꺼운 스펀지를 끼워 주면 엄지발가락이 기울어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더 심한 경우 밴드 보조기나 플라스틱 보조기를 사용해 교정시켜 준다. 무지외반증을 예방하려면 무엇보다도 볼이 넓고 발가락 공간이 넉넉한 신발을 신어야 한다. 대체로 발길이보다 1㎝가량 더 긴 신발이 좋다. 구두를 신고 걸어갈 때는 구두의 구부러지는 부위와 엄지발가락이 구부러지는 부위가 일치해야 한다. 요즘 청소년들 사이에 유행하는 앞부리가 크고 긴 신발이나 통굽 구두는 모두 엄지발가락에 무리를 주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발가락 스트레칭이나 족욕은 발의 피로감를 풀어 주어 무지외반증을 예방하는 데 좋다.
  • [여기는 베트남] 40년간 정글 살았던 ‘실사판 타잔’ 문명 복귀 8년 만에 사망

    [여기는 베트남] 40년간 정글 살았던 ‘실사판 타잔’ 문명 복귀 8년 만에 사망

    베트남 정글에서 40여 년간 살아왔던 '실사판 타잔'으로 불렸던 호반랑이 5일 간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베트남 현지 언론 VN익스프레스는 정글에서 고립된 채 수십 년을 살아오다 문명 세계로 돌아온 지 8년 만에 간암을 앓다 사망했다고 전했다. 그의 나이 52세였다. 사연은 5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랑의 아빠였던 호반탄은 베트남 전쟁 당시 군인이었다. 베트남 전쟁으로 어머니와 두 아들을 잃었던 탄은 큰 충격과 슬픔에 휩싸여 아내와 살아남은 두 아들을 데리고 안전한 곳을 찾아 숲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전쟁의 충격으로 정신이 온전치 않았던 그는 아내를 구타하다 쫓겨 첫째 아들인 랑만을 데리고 더 깊은 숲으로 숨어들었다. 이렇게 랑은 아버지와 단둘이 깊은 숲속에서 문명과 동떨어진 채 살아가게 됐다. 그렇게 40여 년이 흐른 지난 2013년, 지역 당국에 의해 발견된 탄과 랑은 정글에서 문명사회로 돌아왔다. 당시 국내외 언론은 나무껍질로 만든 옷을 입은 '실사판 타잔'의 모습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하지만 당시 문명사회로 돌아온 지 며칠이 되지 않아 불면증과 두통을 호소하며 정글로 다시 돌아가게 해달라고 호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위험한 정글로 돌려보낼 수 없던 둘째 아들과 정부 당국은 부자의 정글행을 막았다. 2017년 탄이 고령으로 숨지자 정글을 잊지 못한 랑은 마을 끄트머리 산자락에 움막을 짓고 홀로 살았다. 농사철이 되면 동생 찌와 만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랑은 가슴과 복부 통증을 호소했고, 진단 결과 간암이었다. 의사들은 치료가 불가능한 상태라고 전했다. 랑은 "나의 유일한 소망은 내 병이 나아서 동생 부부의 자식들이 자라는 것을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5일 오전 랑은 동생 식구들의 마지막 배웅 속에 세상을 떠났다. 동생은 "형은 평생 그리워하던 정글에 대한 향수병을 이제야 멈추고, 아빠를 만나러 갔다"고 전했다.
  • 신규확진 1597명, 월요일 기준 최다...꺾이지 않는 확산세

    신규확진 1597명, 월요일 기준 최다...꺾이지 않는 확산세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는 가운데, 7일 신규 확진자수가 1600명에 육박했다. 신규확진 1597명...지역발생 1563명·해외유입 34명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597명 늘어 누적 26만3374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날(1375명)보다 22명 늘어난 수치다. 또 월요일 확진자(발표일 기준 화요일 0시)로는 최다 기록으로, 확산세가 다시 거세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종전 최다는 8월 둘째 주 월요일(10일 0시 기준)의 1537명이 최다였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563명, 해외유입이 34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477명, 경기 474명, 인천 87명 등 수도권이 1038명(66.4%)이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지난 1일(발표일 기준) 1415명으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다 기록을 세웠다. 이달 들어서는 하루를 제외하고 계속 네 자릿수를 이어가고 있다. 비수도권은 경남 84명, 충남 81명, 울산·경북 각 45명, 대구 38명, 부산 35명, 광주·대전·충북·전남 각 34명, 전북 30명, 강원 22명, 세종 5명, 제주 4명 등 총 525명(33.6%)이다. 사망자 3명 늘어...위중증 환자 총 364명 해외유입 확진자는 34명으로, 전날(24명)보다 10명 많다. 이 가운데 9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25명은 경기(7명), 서울(5명), 충남(4명), 경남(3명), 울산·충북(각 2명), 전남·제주(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3명 늘어 누적 2330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88%다. 위중증 환자는 총 364명으로, 전날(358명)보다 6명 늘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에서 의심 환자를 검사한 건수는 5만1669건으로, 직전일 3만4010건보다 1만7659건 많다. 이와 별개로 전국의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실시한 검사 건수는 11만4242건이다. 현재까지 국내 선별진료소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1346만8416건으로, 이 가운데 26만3374건은 양성, 1231만8059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다. 나머지 88만6983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누적 양성률은 1.96%(1346만8416명 중 26만3374명)다. 한편, 방대본은 지난달 18일 0시 기준 잘못 신고된 1명을 누적 확진자 수에서 제외했다. 중대본 “4주 거리두기 재연장, 중요한 고비 될 것”“백신 인센티브, 방역 완화 신호 아냐”이 가운데 정부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를 오는 10월 3일까지 한 달 더 연장했다. 이와 관련해 이날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이번 4주간의 새로운 거리두기 기간은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한 발 더 다가서기 위한 가장 중요한 고비가 될 것”이라며 재차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특히 최근 백신 접종 인센티브 확대 방식으로 사적모임 인원을 확대하고 수도권의 식당·카페 영업시간을 오후 9시에서 10시로 1시간 연장한 것과 관련해 “소상공인들의 고통과 희생을 덜어드리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라며 “절대 방역 완화의 신호로 받아들이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백신 인센티브가 확대되면서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되는 수도권 등에서는 최대 6명까지 사적모임이 허용된다. 미접종자 또는 1차 접종자는 기존과 마찬가지로 낮 시간대에는 최대 4명, 오후 6시 이후로는 2명까지만 가능하지만 여기에 접종 완료자가 2명, 4명까지 각각 합류할 수 있도록 했다. 3단계가 적용되는 비수도권에서는 4명까지 사적모임이 가능하지만, 접종 완료자 4명을 추가해 최대 8명까지 모일 수 있도록 했다. 추석 연휴 전후 1주일간(9.17∼23)은 4단계 지역에서도 가정 내 가족모임에 한해 시간대 제한 없이 8인 모임이 허용된다.
  • “살해 생각 안해봤다”…‘세모녀 살해’ 김태현, “우발적” 주장

    “살해 생각 안해봤다”…‘세모녀 살해’ 김태현, “우발적” 주장

    ‘노원 세 모녀 살해’ 김태현, 재차 주장“계획적인 범행이 아닌 우발적인 행동” 서울 노원구의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무참히 살해한 김태현(25)이 법정에서 피해자들을 살해한 것은 계획적인 범행이 아닌 우발적인 행동이었다는 주장을 이어갔다. 6일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3부(부장판사 오권철)는 살인·절도·특수주거침입·정보통신망침해·경범죄처벌법위반죄 등 5개 혐의로 기소된 김태현의 4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이날 김태현은 자신의 범행이 우발적이었다고 재차 주장했다. 김태현은 “제 손에는 흉기가 들려져 있었고, 흉기로 먼저 제압을 하면 다른 사람들이 쉽게 행동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처음 (집에) 들어갔을 때 오로지 위협해서 제압해야겠다는 생각뿐이었지 죽여야겠다는 생각 못 해봤다”고 말했다. 그러나 검찰 측은 김태현이 피해자 제압에 사용한 청테이프가 발견되지 않았다며 피해자를 보자마자 살해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자 김태현은 “피해자를 제압하고 나서 청테이프를 떼서 변기에 버렸다”며 “(이로 인해) 변기가 막혀서 뚫어뻥으로 뚫었다”고 말했다. 다만 검찰 측이 급소 부위를 정확하게 공격한 것은 우발적인 살인과 거리가 멀다고 주장하자 “죄송하다”고 말했다. 검찰 측이 “계획과 다르게 피해자를 살해하게 됐다면 그 상황에서라도 모든 범행을 중단하고 도망을 가거나 자수를 하지 못했더라도 당황하는 기색을 보였어야 한다”며 “이후에도 꿋꿋이 범행을 실행한 것은 계획적이었다”고 주장했다. 김태현은 아니라며 또 부인했다.유족 측 “세상에 다시 나오면 재범 가능성 충분” 이날 피해자 유족이 증인으로 나서 김태현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요구했다. 살해된 큰딸의 이모라고 소개한 A씨는 법정에서 “죄의 무게를 인식하지 못하는 파렴치한 인간이 반성문을 쓰고 있다”며 “세상에 다시 나오면 재범의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피고는 잘못도 없고 죽을 이유도 없는 세 사람을 잔인하게 죽였다”며 “피고를 죽이고 싶고 같은 공기를 마시는 것이 한없이 불쾌하고 숨이 멎을 것 같다”는 심경을 토로했다. 또 재판부를 향해 “범인을 올바르게 심판하는 법이 있음을 보여줘야 한다”며 “사회 정의가 살아 있음을 보여주고 반드시 범행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A씨는 요양원에 계시는 어머니에게는 이러한 사실을 전하지 못했다며 울먹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어머니에게는 가장 아픈 손가락이었다”며 “요양원에서도 말하지 않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하고 쓰러지실까봐 말을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후 법정을 나서면서 한 차례 몸에 중심을 잃는 등 실신한 상태로 퇴장했다. 검찰, 전자장치 부착 명령 요청 “재범 위험성 높다” 검찰은 전자장치 부착 명령을 요청하며 “보호관찰소 조사 결과 재범 위험성이 13점으로 높은 수준이며 다시 살인 범죄를 저지를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김씨가 재판부에는 반성문을 제출하면서도 자신에 관한 기사를 쓴 기자에게 협박성 편지를 보낸 점을 지적하며 “사람들이 (김씨가) 진정한 반성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겠냐”고 다그치기도 했다. 이에 김태현 측 변호인은 “동종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없고 위험성평가척도가 13점으로 재범 위험성이 높으나 같은 수준인 13~29점 내에서 높은 편은 아니다”라며 “실형으로 재범을 방지하고 부착명령 청구는 기각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김태현은 지난 3월25일 밤 9시8분쯤 서울 노원구 중계동의 한 아파트에서는 숨진 채 발견된 세 모녀를 목 등 급소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김태현은 범행도구로 사용할 흉기 등을 훔친 뒤 피해자들 집을 찾아 귀가하는 어머니와 둘째 딸을 시작으로 자신이 스토킹한 것으로 알려진 큰 딸까지 참혹히 살해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김태현은 범행 직후엔 큰딸 휴대전화에서 자신과 주고받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대화 내용을 삭제하는 등 증거를 인멸하려 한 혐의도 있다. 검찰은 지난 4월27일 김태현을 5개(살인·절도·특수주거침입·정보통신망침해·경범죄처벌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현재 서울 동부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재판부는 오는 13일 결심 공판을 이어가기로 하고 반대신문과 최종 진술을 진행한다고 전했다.
  • ‘바이든 실패’ 광고 낸 트럼프, 침묵하는 멜라니아

    ‘바이든 실패’ 광고 낸 트럼프, 침묵하는 멜라니아

    트럼프 케이블TV 광고로 ‘바이든 아프간 철군 비판’폭스 “2024년 대선출마한다면 첫 대선광고로 평가”첫 경선지 아이오와 방문계획도, 대선 저울질 행보CNN “트럼프 대선 나와도 멜라니아 지원 않할 듯”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주에 조 바이든 대통령의 아프가니스탄 철군을 ‘실패’로 규정하는 광고를 내보내면서 2024년 대선 참여를 저울질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부인 멜라니아 여사는 지난 1월 백악관을 떠난 뒤 좀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대조를 이룬다. 폭스뉴스는 5일(현지시간) “지난주 바이든의 아프간 철군에 대한 비판 광고가 케이블TV를 통해 공개됐으며, 만일 트럼프가 2024년 대선에 나간다면 차기 대선 캠페인을 위한 첫 광고로 평가될 수 있다”고 전했다. 해당 광고는 트럼프의 정치활동 자금 기반인 ‘세이브 아메리카’ 정치위원회(팩·PAC)가 자금을 댔다. 트럼프의 팩들은 올해 상반기에만 무려 5050만 달러(약 584억원)의 후원금을 모금했다고 신고한 바 있다. 트럼프 측은 해당 광고에서 “바이든의 임무는 실패했고, 미국인들을 아프간에 남겨둔채 철군했다”고 비판했다. 또 트럼프측은 바이든이 독자적으로 벌인 임무에 실패한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트럼프가 지난해 2월 탈레반과 맺은 평화협정에서 지난 5월 1일까지 철군하는 대신 알케에다, 이슬람국가(IS) 등이 포함된 5000여명의 재소자를 풀어주기로 하면서 수도 카불이 더 빨리 함락당했다는 바이든의 비난을 반박하는 것이다. 폭스뉴스는 곧 트럼프가 2020년 대선 이후 처음으로 아이오와를 찾을 예정이라고도 했다. 아이오와는 양당의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첫 투표지역이다. 하지만 CNN은 이날 트럼프가 차기 대선에 나온다해도 부인 멜라니아의 지원을 받는 것은 쉽지 않다고 전했다. 멜라니아는 지난 7월초 뉴욕의 트럼프 타워 앞에서 큰 아들 배런과 함께있는 모습이 포착되기는 했지만, 공공행사 등에서 대중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멜라니아와 가까운 사이인 한 인사는 CNN에 “다시 영부인이 되는 건 멜라니아가 원하는 일이 아니다. 멜라니아에게 영부인은 (인생의) 한 챕터였고 (이제는) 끝났다”고 말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멜라니아를 더 이상 트럼프의 유세나 선거 행사에서 볼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대신 트럼프의 둘째 며느리인 라라나 장남의 여자친구인 킴벌리 길포일이 나설 것으로 봤다. 멜라니아는 2016년 대선 때도 그다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은둔의 영부인’이라는 별명이 붙을 만큼 백악관의 안주인으로서도 대외활동을 많이 하지 않았다.
  • 아프간 극적 탈출했지만…엄마 죽음은 모르는 어린 남매의 사연

    아프간 극적 탈출했지만…엄마 죽음은 모르는 어린 남매의 사연

    가까스로 카불을 탈출한 아프가니스탄 남매가 미국에서 고모와 상봉했다. 하지만 어린 남매는 아직 어머니의 죽음에 대해 알지 못한다. 5일 CNN은 IS-K(이슬람국가-호라산)의 자살 폭탄 테러에서 살아남은 아프간 남매가 무사히 미국땅을 밟았다고 전했다. 아흐마드 파이잘(13)과 여동생 미나(7)는 지난달 26일 부모 형제와 피난길에 올랐다. 출국 서류는 미국 시민권자인 고모가 어렵사리 마련한 참이었다. 그러나 카불 국제공항 외곽에서 벌어진 IS-K의 자살 폭탄 테러로 가족은 모두 뿔뿔이 흩어지고 말았다. 난리 통에 헤어진 가족의 행방은 알 길이 없었다. 아이들의 고모 페리쉬타는 “큰 조카가 전화를 걸어와 ‘고모,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주세요. 여기가 어딘지 모르겠어요. 여기저기서 총이 날아다녀요’라며 두려움을 호소했다. 어떻게든 구출할 테니 그곳에 있으라고 안심시켰다”고 말했다. 둘째 아흐마드와 막내 미나도 부모 형제와 찢어져 덩그러니 둘만 남게 됐다. 테러로 다친 상황이었지만, 어린 남매는 손을 꼭 붙잡고 죽기 살기로 피난 행렬에 합류했다. 결국 공항 진입에 성공한 용감하나 남매는 이웃과 함께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피난민을 태운 비행기는 독일로 향했다. 목적지도 모른 채 무작정 비행기에 오른 남매는 독일 현지병원에서 테러로 인한 부상을 치료했다.그 시각, 카불에 남은 남매의 아버지는 아이들을 찾아 사방을 헤매고 다녔다. 여차여차 큰아들은 찾았지만 둘째 아흐마드와 막내 미나는 찾지 못했다. 어린 남매가 벌써 독일로 건너갔다는 사실을 알 리가 없는 아버지는 백방으로 남매의 행방을 수소문했다. 어린 남매를 먼저 찾은 건 미국에 있는 고모였다. 고모는 “조카들이 독일에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아이들을 미국으로 데려오기 위해 백악관과 국무부, 연방의원들에게 도움을 청했다”고 밝혔다. 우여곡절 끝에 어린 남매는 며칠 전 고모가 있는 미국 땅에 무사히 발을 디뎠다. 고모는 “워싱턴DC 인근 메릴랜드주 월터리드국립군의료센터에 입원 중인 조카들을 본 순간이 내 인생 최고의 날이었다. 조카들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남매는 아직 어머니의 죽음에 대해 알지 못한다. 고모는 “IS-K 자폭테러로 아이들의 어머니가 목숨을 잃었다. 조카들은 아직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 막내 미나가 아직도 충격에 빠져 있어 차마 말하지 못했다. 다 나 때문인 것만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애들에게는 가족이 필요하다. (아직 카불에 있는) 애들 아빠와 큰 아이까지 가족 전체가 재결합할 때까지 노력을 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어린 남매의 가족이 피난길에 올랐던 지난 26일 아프가니스탄 카불 국제공항에서는 IS-K의 자살 폭탄 테러로 미군 13명을 포함해 최소 170명이 사망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IS-K는 아프가니스탄 정부가 탈레반에 붕괴된 틈을 타 감옥에서 탈출, 테러를 감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 베컴 차남 로미오, 美 3부리그 입단

    베컴 차남 로미오, 美 3부리그 입단

    데이비드 베컴(오른쪽·46)의 둘째 아들인 로미오 제임스 베컴(왼쪽·19)이 프로축구 선수로 첫발을 내딛는다. 데일리 메일을 비롯한 영국 매체들은 5일 “베컴의 차남인 로미오가 최근 아버지 베컴이 구단주로 있는 미국프로축구(MSL) 인터 마이애미의 2군 팀이자 유나이티드사커리그(USL) 3부리그 로더데일CF와 계약했다”고 전했다. 로미오는 로더데일CF와 계약한 뒤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훈련 사진과 함께 ‘네 꿈을 펼쳐라’(Follow your dreams)라는 글을 남겼다. 장남 브루클린은 14세이던 2013년 잉글랜드 퀸스파크 레인저스(QPR) 유소년팀에 입단했지만 지금은 사진작가 겸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반면 로미오는 2013년 아스널(잉글랜드) 유소년팀에 들어가면서 전문 선수의 길을 선택한 뒤 마침내 프로 선수가 됐다. 다만 소속 팀이 아버지가 구단주인 팀의 ‘자매구단’이라 ‘아빠 찬스’라는 곱지 않은 시선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투데이쇼의 ‘날씨 아저씨’, 맥도날드의 첫 마스코트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투데이쇼의 ‘날씨 아저씨’, 맥도날드의 첫 마스코트

    미국 NBC 방송의 간판 뉴스 프로그램인 ‘투데이쇼’의 날씨 코너를 진행하는 등 35년을 몸담은 윌러드 스콧이 87세에 세상을 떠났다고 NBC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고인은 햄버거 체인 맥도날드의 마스코트 로날드 맥도날드를 연기한 첫 모델이기도 했다. 65년 동안 NBC에서 봉직한 스콧의 사망 소식은 1996년에 그의 자리를 물려받은 동료 앨 로커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먼저 알렸다. 로커는 “오늘 아침 사랑하는 투데이쇼 가족을 잃었다”면서 “윌러드 스콧이 87세의 나이로 그의 딸 샐리와 메리, 사랑하는 아내 패리스를 포함한 가족들에 둘러싸여 평화롭게 생을 마감했다”고 밝혔다. 2002년 첫 부인과는 사별했다. 로커는 스콧을 ‘둘째 아버지’라 부르면서 “그의 관용적인 정신이 오늘날 내 커리어를 이루게 해줬다”면서 “윌러드는 당대 최고의 방송인이었다. 그와 같은 사람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1934년 미국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에서 태어난 스콧은 1950년 NBC 본사에서 근무를 시작했으며 여러 어린이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늘 유쾌한 개성을 보여줬다. 1980년 3월 밥 라이런의 후임으로 투데이쇼 기상캐스터로 합류했다. 스콧은 날씨 예보를 하며 브라질 가수인 카르멘 미란다처럼 여장을 하는 등 개성 넘치는 진행으로 주목을 받았다. 스콧은 생전에 뉴욕 타임스(NYT) 인터뷰를 통해 “사람들은 내가 분장한 것을 보고 어릿광대라고 말했다”면서 “난 평생 광대로 살아왔고, 그게 내 역할”이라고 말했다. 스콧은 로커에게 자리를 물려준 뒤에도 이따금 로커를 대신해 기상 캐스터로 활동하다가 2015년에야 공식적으로 방송과 작별을 고했다. 그 뒤에도 1980년대 초부터 자신이 곧잘 연기하곤 했던 100세를 넘긴 어르신들을 축하하기 위해 프로그램에 얼굴을 내밀었다. 그는 1985년 공로를 인정받아 로널드 레이건 당시 대통령으로부터 민간부문 공공 서비스상을 받았다. 한편 고인은 맥도날드의 첫 번째 마스코트로도 낯익다. 1950년대 어린이 프로그램 ‘애프터눈’에 광대 보조(Bozo)로 출연했는데 인기를 끌자 맥도날드 광고에 기용됐다. 이 프로그램이 1959년 종영되자 그는 맥도날드의 마스코트로 캐릭터를 재창조했다. 스콧은 1983년 책 ‘살아있음의 즐거움’에 어떻게 그 캐릭터를 만들어냈는지 설명했다. “보조가 방송에서 퇴출되자 지역의 맥도날드 관계자가 내게 보조를 대신할 새 캐릭터를 만들어 달라고 부탁했다. 해서 난 앉아 로날드 맥도날드를 그려냈다.”
  • 1차 접종 3000만명 넘자…“추가 혜택” 백신 속도전 검토

    1차 접종 3000만명 넘자…“추가 혜택” 백신 속도전 검토

    “접종 완료자 추가 혜택 검토”“배송기간 최소화 방안도 강구”백신 수송차량 40대 추가 투입정부가 코로나19 백신 접종 속도를 높이기 위해 접종 완료자에 대한 추가 혜택을 검토하고 있다. 백신 접종자는 사적 모임 인원에서 제외되는 혜택을 주지만, 이보다 더 큰 혜택을 줘 18~49세 청장년층의 접종률을 대폭 늘리겠다는 복안으로 보인다. 이날 0시 기준으로 18∼49세 청장년층의 예약률은 72.2%로, 전체 대상자 1천 408만 5068명 가운데 1016만 9137명이 예약을 마쳤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차장은 5일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1차 접종을 완료한 국민은 오늘 오전 3000만명(58.4%)을 넘어섰다”며 “추석 전 36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은 물론 10월 중 전 국민의 70%에 대한 접종이 완료되도록 계획에 따른 백신 도입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 2차장은 또 “접종률 확대에 따른 방역수칙 일부 완화 등 접종 완료자에 대한 추가 혜택 확대도 검토해 나가겠다”며 “특별히 정부는 백신 접종 속도를 보다 높일 수 있도록 백신 도입 시점부터 전국에 소재한 접종 현장까지의 배송기간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정부는 백신 수송차량을 40대 추가로 투입하고, 토요일 배송 시간을 기존 오후 3시에서 6시로 3시간 연장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백신 도입 후 3일 이내에 현장 배송이 완료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전 2차장은 코로나19 유행 상황에 대해서는 “오늘 확진자 수는 일요일 기준으로는 지난 8월 8일 이후 가장 낮은 수치(1490명)를 나타냈다”며 “최근 일주일간 국내 발생 일평균 확진자 수는 1671명으로, 8월 둘째 주 이후 3주째 지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감염 재생산지수 역시 3주 연속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2주 연속 1 이하의 수치(0.98)를 나타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내일부터 방역수칙 일부 완화가 포함된 현행 거리두기(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가 4주 연장돼 시행된다”며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전 2차장은 “내일부터는 거리두기 3단계가 적용되고 있는 지역의 초·중·고교에서 전면등교가 시행된다”며 “안정적 등교와 차질 없는 학사 운영이 이뤄지도록 학교방역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 ‘보아 오빠‘ 권순욱 감독 별세...“친인척과 장례”

    ‘보아 오빠‘ 권순욱 감독 별세...“친인척과 장례”

    가수 보아(본명 권보아)의 둘째 오빠이자 광고 및 뮤직비디오 감독인 권순욱씨가 암 투병 중 별세했다. 39세. 보아의 첫째 오빠인 피아니스트 권순훤씨와 보아 등 유족은 권순욱 감독이 5일 오전 0시 17분 세상을 떠났다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알렸다. 권순훤씨는 “코로나19로 친인척 분들과 장례를 진행한다”며 “따뜻한 마음의 위로 부탁드리며,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고인은 2005년 영상 제작 회사 ‘메타올로지’를 설립하고 광고, 뮤직비디오, 드라마 등을 연출해왔다. 팝핀현준의 ‘사자후’ 뮤직비디오로 데뷔해 걸스데이 ‘반짝반짝’, 마마무 ‘피아노맨’, 보아 ‘온리 원’, ‘키스 마이 립스’의 뮤직비디오를 만들었다. 그는 올해 5월 SNS에 “복막에 암이 생겼고 전이에 의한 4기 암”이라며 “기약 없는 고통이지만 희망을 잃지 않으려고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투병 사실을 밝혔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3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7일 오전 7시다.
  • 101세 김형석 교수 둘째 딸 “삼팔선 따라지를 이해할 수 있을까”

    101세 김형석 교수 둘째 딸 “삼팔선 따라지를 이해할 수 있을까”

    ‘반문 인사’란 비난을 사게 된 101세 원로 철학자 김형석 연세대 철학과 명예교수의 둘째 딸이라고 주장하는 이가 김 교수를 ‘노화현상’이라고 힐난한 정철승 변호사에게 공개 편지를 보냈다. 정 변호사는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유족을 대리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와 한겨레기자를 사자명예훼손죄로 고소한 바 있다. 김 교수의 둘째딸이라고 밝힌 이는 “저는 100세 넘은 아버님 김형석 교수님의 둘째딸로, 나이 70이 넘은 볼품 없는 대한민국의 한 할머니”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나이 많고 무식한 한 여인이 올리는 글이 죄송하다며 “저의 아버님은 김일성도 만났을 뿐 아니라 인간으로서는 살 수 없는 자유가 없는 나라가 북한이라는 생각은 뼛속 깊이 박혀 있으신 분이다. 남한에서 태어나 자란 사람들이 이해 할 수 있으실까. 남하해서 힘들게 산 삼팔선 따라지들의 삶을”이라고 밝혔다. 또 “여러 정권이 지나오면서 저는 보아 왔다. 아버님이 저녁 퇴근 하실때 형사들이 기다리고 있다가 아버님을 연행해 가시는 것 한두번 겪지 않았다. 어떤 때는 잡혀가시고는 삼일만에 집에 오신 적도 있었다”며 “정권에 불리한 강연을 하신 탓”이라고 설명했다.이는 정 변호사가 “김형석 교수는 이승만 정권때부터 대학 교수로 재직하면서 60여년 동안 정권의 반민주, 반인권을 비판한 적이 없었는데 100세를 넘긴 근래부터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는 발언들을 작심하고 하고 있다고 한다”고 쓴 글의 내용을 반박한 것이다. 정 변호사는 “1945년 8월 16일부터 독립운동하는 짓인지 모르겠는데, 이래서 오래 사는 것이 위험하다는 옛말이 생겨난 것”이라며 “어째서 지난 100년 동안 멀쩡한 정신으로 안하던 짓을 탁해진 후에 시작하는 것인지…노화현상이라면 딱한 일”이라고 김 교수를 힐난했다. 김 교수의 딸은 “그 나이가 되도록 조용하다가 늙어서…” 운운하신 것은 잘못 아신 것이라고 정 변호사를 비판했다. 또 “늙은이가 뭘 안다고 그만 밥이나 먹다가 죽지…”란 말이 맞다면서 “늙은 세대는 뒷방에 있어야 하지만, 인신공격은 말아달라”고 정 변호사에게 당부했다. 정 변호사는 “최근에는 하다하다 일본 우익 언론매체와 인터뷰를 하면서 문재인 정부의 대일외교에 대해 비판이 아닌 비난을 쏟아냈다고 한다”며 “이제는 저 어르신 좀 누가 말려야 하지 않을까? 자녀들이나 손자들 신경 좀 쓰시길”이라며 김 교수의 가족들을 언급한 바 있다. 한편 김 교수는 이날 공개된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인민학교 선배였던 김일성 북한 주석과의 일화를 소개했다.
  • ‘초등 이부 동생 성폭행’…“합의였다”는 20대 오빠 법정구속

    ‘초등 이부 동생 성폭행’…“합의였다”는 20대 오빠 법정구속

    초등 이부(異父) 동생을 수차례 성폭행한 20대 오빠가 징역 4년을 선고 받고 법정 구속됐다. 청주지법 형사11부(부장 이진용)는 3일 미성년자 의제강간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A(24)씨에게 이같이 선고한 뒤 구속하고 80시간의 사회봉사 이행과 5년간의 아동 관련 기관 취업 제한 등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1월 함께 살던 초등생 이부 동생 B(10)양에게 상습적으로 성범죄를 저질러 기소됐다. B양이 기억하는 범행은 30~40 차례에 이르지만 경찰 조사에서는 2 차례만 인정됐다. A씨는 범행을 하면서 B양에게 “사랑한다” 등 말한 것으로 알려졌고, 재판 과정에서 “합의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검찰은 지난 6월 강요나 협박이 없었다고 보고 미성년자 의제강간 혐의를 적용해 A씨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미성년자 의제강간죄는 성적 자기결정권을 갖지 못한 16세 미만 청소년을 간음·추행했을 때 강간죄에 준해 처벌하는 조항이다. 13세 미만 아동 성범죄에 적용되는 미성년자 강간죄(10년 이상 징역 또는 무기징역)보다 형량이 낮다. B양은 피해 내용을 담임 교사한테 털어놨고, B양의 친부는 선생님과 상담 도중 이 사실을 전해들었다. B양의 아버지는 지난 7월 청와대 국민청원에 글을 올려 “정상적 사회라면 10살 아이가 성관계의 의미를 온전히 이해할 것으로 판단하면 안 된다”면서 “아이의 환심을 사 심리적으로 지배한 뒤 성범죄를 저지르는 전형적인 그루밍(길들이기)인데 강요에 의한 것이 아니라며 고작 5년이라니 분통이 터진다”고 미성년자 의제강간죄 적용의 부당함을 호소했다. 이에 앞서 아버지는 “2004년 아이 3명이 있는 이혼녀였던 아내와 혼인신고했는데 둘째 아들인 A가 나와 엄마를 속이고 초등 4학년인 내 딸을 5개월간 강간했다”며 “아버지로서 딸의 고통을 알아주지 못했고 오히려 A에게 더 좋은 아버지가 되려고 마음을 썼다는 게 원통하다”고 분노했다. 이어 “이미 아내와 이혼했다. 엄벌이 절대 필요하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재판부는 “A씨의 범행은 정신적, 신체적으로 미성숙한 아동을 성욕 해소의 도구로 삼는 것”이라며 “합의에 의한 관계일지라도 미성년자인 B양의 성장 과정에 악영향을 줄 수 있어 죄질이 좋지 않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수십 차례 범행 반복, 피해자 진술 신빙성, 가족의 엄벌 탄원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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