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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모님에 얹혀살아놓곤…“내가 모셨다”며 부의금 내놓으라는 장남

    부모님에 얹혀살아놓곤…“내가 모셨다”며 부의금 내놓으라는 장남

    사업 실패로 부모님 집에 얹혀살던 장남이 “내가 부모님을 모셨다”며 부의금 전부를 요구한 사연이 전해졌다. 대기업에 다니는 40대 남성 A씨는 2남 1녀 가운데 둘째다. A씨 부모님은 첫째인 A씨의 형을 늘 물심양면으로 지원했다고 한다. A씨 형은 40대 초반, 연이은 사업 실패로 아내와 별거를 시작했다. 이후 부모님 집에 들어가 3년간 얹혀살았다. A씨는 “형은 부모님께 용돈을 주거나 생활에 도움을 주는 일은 하지 않았다”며 “형은 무위도식했다”고 말했다. A씨 부모님은 그런 장남을 지원하느라 노후자금을 다 써버렸다. 이에 A씨는 매달 50만원씩 용돈을 보내드려야 했다. 한달에 한 번 이상 부모님과 함께 병원에 가는 일도 A씨 몫이었다. 그러던 중 교통사고로 A씨 아버지가 사망했는데, 장례비용 2000만원은 모두 A씨가 부담했다. 부의금은 1500만원이었다. A씨 형은 장례식 이후 부의금이 얼마 들어왔는지 묻더니 “내가 부모님을 3년 동안 모셨으니 부의금은 내가 가져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화가 난 A씨는 형과 다퉜고, 두달여뒤 형은 상속재산 분할 심판 소장을 보냈다. 소장에서 형은 “둘째(A씨)와 여동생은 아버지를 배은망덕하게 외면했다”며 “내가 아버지를 3년간 모시며 특별히 부양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A씨는 “저와 여동생은 어떻게 대응해야 하냐”며 조언을 구했다. “父가 형 배려한 점 피력해야…특별부양 아냐” 26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 출연한 이경하 변호사는 ‘아버지를 특별히 부양했다’는 장남의 주장에 “더 높은 상속분을 가지기 위한 기여분 주장의 일환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기여분은 공동상속인의 법정 상속비율에 따른 상속분을 가산해주는 것을 의미한다. 대법원은 “성년인 자가 스스로 장기간 그 부모와 동거하면서 생계유지의 수준을 넘는 부양자 자신과 같은 생활 수준을 유지하는 부양을 하면 부양의 시기·방법 및 정도의 면에서 각기 특별한 부양이 되므로 그 부모의 상속재산에 대해 기여분을 인정함이 상당하다”고 판시하고 있다. 그러나 이 변호사는 “형이 피상속인인 아버지를 장기간 생계유지의 수준을 넘는 부양자 자신과 같은 생활 수준을 유지하는 부양을 했다고 판단하기는 어려워 보인다”며 “아버지와 형이 동거한 기한이 3년에 불과하고, 아버지가 크게 아프셔서 형이 아버님을 간호한 경우도 아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형이 아버지와 동거하면서 아버지 생계비를 지원해주거나 편의를 봐 드리는 일도 없었고, 오히려 아버지가 경제적으로 어려운 형을 본가에서 살 수 있도록 배려한 상황에 가깝다는 걸 피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돈 잔치 논란’에 성과급 줄인 5대 은행, 복지후생비 더 늘렸다

    ‘돈 잔치 논란’에 성과급 줄인 5대 은행, 복지후생비 더 늘렸다

    고금리 이자 장사로 해마다 ‘돈 잔치’를 벌여 비판받아온 은행들이 성과급과 임금 상승률을 일제히 줄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기록하고도 정부의 상생 압박과 여론의 따가운 시선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성과급을 줄였다고는 해도 평균 연봉이 1억원을 넘는 상황에서 기본급의 두배를 웃돌면서 외부로 잘 드러나지 않는 복리후생까지 대폭 늘린 것으로 나타나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5대 은행, 호실적에도 성과급 축소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 이달 중 2023년 임금 단체협상을 마무리했다. 5개 은행의 임금인상률은 평균 2.0%(일반직 기준)로 지난해 3.0%에서 1.0%포인트 낮아진 수준이다. 지난해 평균 300%를 넘었던 성과급도 200%대로 일제히 축소됐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통상임금의 230%를 성과급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전년도에는 통상임금의 280%에 현금 340만원까지 얹어줬다. 신한은행(기본급 361%→기본급 281%)과 NH농협은행(통상임금의 400%+200만원→통상임금의 200%+300만원)도 전년보다 성과급을 줄였다. 우리은행의 경우 기본급의 180% 대의 성과급 지급에 잠정 합의했지만, 1년 전(기본급의 292.6%)보다는 조건이 나빠졌다. 5대 은행 중 가장 늦게 임단협을 끝낸 하나은행은 이익 연동 특별성과급으로 기본급의 280%를 지급하기로 했다. 전년도에는 기본급의 350%를 성과급으로 지급했다. 지난해 은행권은 고금리 덕분에 나란히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 금융감독원 금융통계 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까지 5대 은행의 누적 순익은 약 11조 3282억원으로 전년 동기(약 10조 759억원)보다 12.4% 증가했다. 이자수익에서 이자 비용을 뺀 이자 이익도 약 28조 6920억원으로 역시 전년 동기(약 26조 3804억원)보다 8.8% 늘었다. 이처럼 역대급 실적에도 성과급을 줄인 것은 올해 금리 인하에 따른 이자 이익 감소, 대출 연체율 상승 등 위험 관리 필요성을 고려했다는 게 은행 측의 설명이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고금리로 서민과 기업이 모두 고통을 겪는 가운데 상상을 초월하는 퇴직금과 성과급으로 돈 잔치를 벌인 데 따른 비판적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결혼 장려금·출산 경조금 등 임직원 복리후생 개선 마치 약속한 것처럼 성과급과 임금인상률까지 비슷한 수준으로 줄인 은행들은 직원들의 내부 불만을 고려해 결혼지원금이나 출산 경조금 같은 임직원 복리후생 제도는 대폭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은행은 만 35세 이상 미혼 직원에게 결혼장려금 100만원을 주고, 둘째까지 80만원씩 주던 출산 경조금은 최소 100만원에서 넷째는 400만원까지 올렸다. 국민은행은 둘째 출산지원금을 8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셋째 이상은 15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올리고 미취학 자녀 교육비도 매달 2~5만원씩 인상했다. 우리은행은 사원 연금 지원금을 월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두배로 올리고, 재고용을 조건으로 한 육아 퇴직과 가족 돌봄 근무 시간 단축 제도를 새로 도입했다. 신한은행은 우리사주 의무 매입을 폐지했고, 농협은행은 장기 근속자를 위한 안식 휴가를 늘렸다. 금감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9월 5대 은행의 복리후생비 지급 규모는 약 3244억원으로 전년 동기(약 2795억원)보다 16.1%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같은 기간 임직원 1인당 복리후생비는 평균 379만원에서 444만원으로 올랐다. 은행연합회가 공개한 ‘은행 경영현황 공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2년 5대 은행의 임직원 1인당 평균 급여는 하나은행이 1억 1485만원으로 5대 은행 중 가장 많았고 이어 ▲KB국민은행(1억 1369만원) ▲신한은행(1억 178만원) ▲NH농협은행(1억 622만원) ▲우리은행(1억 476만원) 순이었다. 5개 은행의 평균 급여는 1억 1006만원으로 집계됐다.
  • 신구X박근형 ‘꽃할배’ 뭉치자 이 연극 대박 터졌다

    신구X박근형 ‘꽃할배’ 뭉치자 이 연극 대박 터졌다

    매진 사례를 찾기 어려운 요즘 공연계에서 첫 공연도 매진이고 일찌감치 마지막 공연까지 매진을 기록한 연극이 있다. 대단한 청춘스타가 등장하는 것도 아니고 썩 재밌는 이야기도 아닌데 인기가 엄청나다. 주인공은 바로 ‘고도를 기다리며’. 1969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사뮈엘 베케트(1906~1989)가 원작자다. 인간의 부조리와 현대인의 고독, 소외된 삶을 그린 부조리극으로 현대극의 흐름을 바꿨다는 평가를 받는다. ‘고도를 기다리며’는 직관적으로 확 와닿는 재밌는 작품이 아니다. 내공이 깊은 사람이 아니라면 책을 읽고 이게 왜 명작인지 고개를 갸우뚱하게 된다. 게다가 애초에 원작자도 고도(Godot)가 누군지 몰라 도대체 고도는 누구며 왜 기다리느냐는 무수한 물음만 이어지는 작품이다.그런데도 인기가 많다면 역시 배우들을 이유로 꼽을 수밖에 없다. ‘꽃보다 할배’의 둘째 신구(88)와 셋째 박근형(84)이 뭉쳐 예능 못지않은 환상의 조합을 보여주는 덕에 관객 반응이 폭발적이다. 원래는 꽃할배 맏형 이순재(89)가 출연할 뻔했는데 일정이 맞지 않아 신구와 박근형이 호흡을 맞추게 됐다. 여기에 박정자(82), 김학철(64), 김리안(28)의 연기까지 더해져 ‘고도를 기다리며’는 근래 손꼽히는 명품 연극으로 존재감을 뽐낸다. ‘고도를 기다리며’는 심오하지만 한편으로는 단순하다. 큰 에피소드와 기승전결 없이 그냥 에스트라공(고고)과 블라디미리(디디)가 대화하며 하염없이 고도를 기다리는 내용이다. 고고와 디디는 자신들이 기다리는 장소와 시간이 맞는지, 고도가 누구인지도 알지 못한 채 마냥 기다린다. 포조와 럭키가 잠시 이들 곁을 다녀가지만 기다림에 큰 변화가 생기는 것도 아니다. 해가 저물어도 나타나지 않는 고도를 그만 포기할 법도 한데 이들은 다음날 다시 기다린다. 맥락상 이들의 기다림이 오래됐음을, 앞으로도 오래될 것임을 유추할 수 있다.이 허망한 기다림의 시간을 허무하지 않게 만드는 건 역시 배우들의 연기력이다. 고고와 디디의 대화는 제대로 통한다고 보기도 어렵고 그렇다고 완전 서로 딴소리를 하는 것도 아닌 그 어딘가 애매한 지점에 있다. 관객 입장에서는 불친절한 작품인데 신구와 박근형의 고고와 디디는 예능에서 서로 통하다가도 딴소리하기 바빴던 할배들의 모습 그대로가 담겨있어 친근하게 다가온다. 원작 텍스트로는 생생하게 느낄 수 없는 그 무언가가 두 할배를 통해 극대화되면서 작품 보는 재미를 더한다. “뭐해야 하지?” 물으면 “고도 기다려야지”라며 마치 개그 프로그램의 만담 콤비 같은 모습을 보여주는 두 노장의 환상적인 조합은 다 아는 이야기를 다시 새롭게 보게 하는 힘이 있다. 친할아버지처럼 우리가 잘 아는 배우들인데다 연극이지만 실제 모습처럼 자연스럽다 보니 어쩌면 전 세계에서 가장 역할에 잘 맞는 고고와 디디, 동시대 관객들에게 이 작품의 맛을 가장 잘 살릴 수 있는 고고와 디디일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감정의 서로 다른 상태를 부지런히 오가며 생을 조탁하는 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관객들은 울고 웃느라 지루할 틈이 없다. 결국 고도는 오지 않지만 그렇게 보통의 하루를 마치고 “갈까?” 묻고 다시 돌아가는 마지막 장면이 끝나면 객석에서는 엄청난 기립박수가 쏟아져 나온다. 신구는 “오래전부터 꼭 해보고 싶었던 작품이었고 그동안 기회가 없어서 못 했는데 마침내 기회가 왔다”면서 “이제 마지막 작품이 될지도 모르는데 이걸 놓치면 평생 못하는 거다. 그래서 과욕을 부렸다”고 말했다. 심장에 이상이 있어 인공 심박동기를 착용한 신구는 “이번 작품을 잘해보고 싶다는 희망을 품고 버티고 있다”는 먹먹한 소감도 전했다. 박근형 역시 “연극학부 시절부터 꼭 하고 싶었다. 어떤 역이든 좋으니 하고 싶었던 작품”이라며 “이 작품을 보고 관객들이 각자의 고도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연극을 하면서 전 회차 만원사례가 소원이었는데 이 작품으로 소원 성취하고 있는 것 같아 매우 좋다”라며 “늘 극장에 와서 객석을 채워주신 관객 여러분에게 깊은 감사 인사 전한다”고 덧붙였다. 어쩌면, 아마도 높은 가능성으로 두 사람의 마지막 고고와 디디일 수 있으니 볼 수 있으면 꼭 보는 것이 좋다. 2월 18일까지. 이후에는 2월 23~24일 강동아트센터 대극장을 비롯해 세종시(3월 15~16일), 경기 고양(4월 5~6일), 대전(4월 13~14일)에서도 볼 수 있다.
  • “제 나이 60세, 생애 첫 취업했습니다…앞치마 사러 가요”

    “제 나이 60세, 생애 첫 취업했습니다…앞치마 사러 가요”

    60세의 나이에 첫 일자리를 얻은 여성의 사연이 화제다. 26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나이 60, 생애 첫 취업 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60세 여성이라 소개한 작성자 A씨는 일찍이 결혼해 곧바로 자녀들을 낳았다. 이후 육아에 전념한 A씨는 그동안 남편 월급으로 생활해왔다. A씨는 “자녀들이 결혼하고도 주부로, 할머니로 살며 아르바이트도 해 본 적 없다”고 말했다. 손자·손녀 보는 재미로 살던 A씨는 둘째마저 출가시켰고, 어느덧 남편도 직장에서 퇴직했다. 남편은 바로 재취업을 했다. A씨는 “이제 제 시간이 너무 남아돌더라. ‘뭐라도 해볼까’라는 생각에 이리저리 알아봤지만, 경력 하나 없는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생각보다 없었다”면서 “아니, 경력이나 경험이 문제가 아니었다. 너무 편하게 살아왔다”고 말했다. “더 늦으면 하고 싶어도 못해” 도전…합격 통보 그러나 A씨는 포기하지 않았다. ‘더 늦으면 하고 싶어도 못 하니 도전해보자’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A씨는 홀서빙 아르바이트 구인공고를 보게 됐는데, 지원자 수는 98명이었다. A씨는 “전화 지원은 거절한다며 지원서로만 지원하라고 돼 있었다”며 “지원서를 써야 하는데 ‘내가 뭐로 날 어필해야 저 사람들을 뚫을까. 아무리 생각해도 경험없지, 나이 많지’ 생각이 들어 답이 없더라”라고 토로했다. A씨는 결국 지원서에 ‘안녕하세요. 아직 마음의 결정을 하지 않으셨다면 오후에 직접 가게로 가보고 싶습니다’라고 적었다. 두 시간쯤 뒤 식당 측에서 “와보라”는 답변을 받았다. A씨를 만난 식당 사장은 “전부 지원서만 써냈지, 와보겠다는 사람은 A씨 한 명이었다”며 “짧은 글에서 열정이 보여 보자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나이도 젊어 보이고 인상이 깨끗하니 좋다”며 그 자리에서 ‘합격 통보’를 했다. “비록 홀서빙이지만…제2 인생 출발” 합격 소식을 들은 A씨 남편은 의아해하면서도 “첫발을 디뎠으니 잘해보라”라고 했다고 한다. 자녀들은 “엄마의 첫 직장”이라며 응원해줬다. A씨는 27일부터 첫 출근을 한다. 그는 “출근해서 근로계약서 쓰자고 하시는데 설레서 글자가 흔들리지 않을까 행복한 고민도 해본다”며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2024년이 제겐 ‘제2 인생 출발의 해’가 될 것”이라며 “비록 홀 서빙이지만 제겐 첫 도전이자 첫 취업이라 셀프 칭찬이라도 해야 할 것 같아 다짐을 함께 담아 글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러한 사연을 접한 사람들은 “용기에 박수를 드린다”, “재미있는 인생 후반전 되시길 바란다”, “멋지시다” 등 A씨의 도전에 응원을 보냈다. 이에 A씨는 “응원 댓글 감사하다”며 “이제 앞치마 사러 간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60세 이상 취업자, 600만명 넘어서 A씨와 같은 60대 이상 고령층의 취업률은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60세 이상 취업자(622만 3000명)는 처음으로 600만명을 넘어섰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취업자 수는 2841만 6000명으로 전년보다 32만 7000명(1.2%) 늘었는데, 60세 이상에서 취업자 수 증가 폭을 주도했다. 성별로는 여성 취업자 수가 30만 3000명 늘어 전체 취업자 증가 폭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여성이 많이 종사하는 보건 복지 서비스업 등이 호조를 보인 결과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에서 36만 6000명 늘었다. 50대(5만 9000명), 30대(5만 4000명) 등에서도 취업자 수가 증가했다.
  • “제 나이 60세, 생애 첫 취업했습니다…앞치마 사러 가요”

    “제 나이 60세, 생애 첫 취업했습니다…앞치마 사러 가요”

    60세의 나이에 첫 일자리를 얻은 여성의 사연이 화제다. 26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나이 60, 생애 첫 취업 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60세 여성이라 소개한 작성자 A씨는 일찍이 결혼해 곧바로 자녀들을 낳았다. 이후 육아에 전념한 A씨는 그동안 남편 월급으로 생활해왔다. A씨는 “자녀들이 결혼하고도 주부로, 할머니로 살며 아르바이트도 해 본 적 없다”고 말했다. 손자·손녀 보는 재미로 살던 A씨는 둘째마저 출가시켰고, 어느덧 남편도 직장에서 퇴직했다. 남편은 바로 재취업을 했다. A씨는 “이제 제 시간이 너무 남아돌더라. ‘뭐라도 해볼까’라는 생각에 이리저리 알아봤지만, 경력 하나 없는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생각보다 없었다”면서 “아니, 경력이나 경험이 문제가 아니었다. 너무 편하게 살아왔다”고 말했다. “더 늦으면 하고 싶어도 못해” 도전…합격 통보 그러나 A씨는 포기하지 않았다. ‘더 늦으면 하고 싶어도 못 하니 도전해보자’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A씨는 홀서빙 아르바이트 구인공고를 보게 됐는데, 지원자 수는 98명이었다. A씨는 “전화 지원은 거절한다며 지원서로만 지원하라고 돼 있었다”며 “지원서를 써야 하는데 ‘내가 뭐로 날 어필해야 저 사람들을 뚫을까. 아무리 생각해도 경험없지, 나이 많지’ 생각이 들어 답이 없더라”라고 토로했다. A씨는 결국 지원서에 ‘안녕하세요. 아직 마음의 결정을 하지 않으셨다면 오후에 직접 가게로 가보고 싶습니다’라고 적었다. 두 시간쯤 뒤 식당 측에서 “와보라”는 답변을 받았다. A씨를 만난 식당 사장은 “전부 지원서만 써냈지, 와보겠다는 사람은 A씨 한 명이었다”며 “짧은 글에서 열정이 보여 보자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나이도 젊어 보이고 인상이 깨끗하니 좋다”며 그 자리에서 ‘합격 통보’를 했다. “비록 홀서빙이지만…제2 인생 출발” 합격 소식을 들은 A씨 남편은 의아해하면서도 “첫발을 디뎠으니 잘해보라”라고 했다고 한다. 자녀들은 “엄마의 첫 직장”이라며 응원해줬다. A씨는 27일부터 첫 출근을 한다. 그는 “출근해서 근로계약서 쓰자고 하시는데 설레서 글자가 흔들리지 않을까 행복한 고민도 해본다”며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2024년이 제겐 ‘제2 인생 출발의 해’가 될 것”이라며 “비록 홀 서빙이지만 제겐 첫 도전이자 첫 취업이라 셀프 칭찬이라도 해야 할 것 같아 다짐을 함께 담아 글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러한 사연을 접한 사람들은 “용기에 박수를 드린다”, “재미있는 인생 후반전 되시길 바란다”, “멋지시다” 등 A씨의 도전에 응원을 보냈다. 이에 A씨는 “응원 댓글 감사하다”며 “이제 앞치마 사러 간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60세 이상 취업자, 600만명 넘어서 A씨와 같은 60대 이상 고령층의 취업률은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60세 이상 취업자(622만 3000명)는 처음으로 600만명을 넘어섰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취업자 수는 2841만 6000명으로 전년보다 32만 7000명(1.2%) 늘었는데, 60세 이상에서 취업자 수 증가 폭을 주도했다. 성별로는 여성 취업자 수가 30만 3000명 늘어 전체 취업자 증가 폭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여성이 많이 종사하는 보건 복지 서비스업 등이 호조를 보인 결과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에서 36만 6000명 늘었다. 50대(5만 9000명), 30대(5만 4000명) 등에서도 취업자 수가 증가했다.
  • ‘자기관리 끝판왕’ 김성령…“마흔 전까지 운동 안해” 충격 발언

    ‘자기관리 끝판왕’ 김성령…“마흔 전까지 운동 안해” 충격 발언

    배우 김성령이 자기 관리에 대해 언급한다. 26일 방송되는 MBN ‘가방 속의 인생 스토리-토크백’에서는 ‘자기 관리의 끝판왕’ 배우 김성령이 출연한다. 이날 김성령은 “사실 마흔 전까지는 한 번도 운동을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둘째 출산 후 운동을 시작했다는 김성령은 “연기를 할 때 내 목소리가 마음에 안 들었다. 발성도 작았는데 복부에 힘이 없어서 그런가 싶어서 운동을 결심하게 됐다”고 전했다. 과거 김성령은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인생 최대 몸무게가 58㎏”라고 말한 바 있다. 김성령은 ‘김성령처럼 되려면 이번 생은 틀렸다’고 말하는 댓글을 보고는 “이번 생이 안되면 다음 생도 안 된다”라는 촌철살인 멘트를 날리기도 한다.
  • 극단 선택에 잘못 지급한 보험금... 보험사 추심 못 한 이유는[보따리]

    극단 선택에 잘못 지급한 보험금... 보험사 추심 못 한 이유는[보따리]

    A씨는 2011년 아파트 베란다에서 떨어져 숨졌다. A씨는 숨지기 10여년 전 보험에 가입했다. 사망 시 보험금이 나오는 계약이었다. 계약에 따라 보험금 1억 7000만원이 나왔다. A씨의 전처 B씨가 이 보험금을 탔다. 이혼했는데도 B씨가 보험금을 받은 것은 미성년 자녀 때문이었다. A씨와 B씨 사이에는 자녀가 둘 있었다. A씨 사망 당시 자녀는 모두 미성년자였다. 친권자인 B씨가 보험금을 대신 받았다. A씨 사망 1년여 뒤 A씨가 실족사 한 것이 아니라 스스로 몸을 던진 것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보험사는 미성년 자녀를 상대로 보험금 반환 청구소송을 했다. 자살의 경우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기 때문이다. 재판부는 보험사의 손을 들어줬다. 쟁점은 보험금을 수령한 것이 자녀가 아니라 B씨라는 점이었다. 보험사는 앞선 판결을 근거로 B씨에게 추심금 청구 소송을 걸었다. 대법원은 다음과 같은 사실에 주목했다. B씨의 첫째 자녀는 소송 전에 이미 어머니인 B씨의 보험금 반환 의무를 면제하는 결정을 내렸다. 민법에 따라 친권자는 미성년 자녀가 취득한 특유재산을 관리할 수 있다. 그러나 그 권한이 소멸하면 친권자는 자녀에게 특유재산을 돌려줘야 한다. 첫째 자녀가 보험금 반환 의무를 면제한 만큼 B씨에 대한 보험사의 추심은 근거가 없다고 대법원은 판단했다. B씨는 또 넉넉하지 않은 형편에도 A씨 사후 둘째를 거둬 키웠다. 당시 B씨는 다른 사람과 재혼해 아이를 낳고 살고 있었다. A씨 사망 후 B씨는 둘째를 재혼 가정에 데려와 키웠다. 고정 수입이 없었던 B씨는 사망 보험금으로 둘째를 키웠다. 원칙적으로 친권자는 자녀의 특유재산에 멋대로 손댈 수 없다. 다만 친권자가 자녀를 부양할 능력이 없거나 소득이 없는 경우 예외적으로 자녀 양육에 한해 특유재산 산용을 허용한다. 대법원은 B씨의 경우가 이 사안에 포함된다고 보고 B씨가 보험금을 정당하게 지출한 만큼 보험사에 반환할 채권이 없다고 봤다. 대법원은 2022년 12월 보험사가 B씨를 상대로 제기한 추심금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든든과 만만, 그리고 막막의 사이를 오가는 ‘보험에 따라오는 이야기들’을 보따리가 하나씩 풀어드리겠습니다.
  • 금천구, 서울대로 떠나는 진로탐색 여행... ‘별 따는 캠퍼스’

    금천구, 서울대로 떠나는 진로탐색 여행... ‘별 따는 캠퍼스’

    서울시 금천구는 25일~26일 양일간 서울대학교 관악 캠퍼스에서 관내 고등학교 재학생 51명을 대상으로 진로진학 프로그램 ‘별 따는 캠퍼스’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별 따는 캠퍼스’는 금천구가 서울대 평생교육원과 협력해 만든 청소년들의 자기주도적인 진로탐색 프로그램이다. 서울대의 우수한 콘텐츠와 지식을 경험해 미래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앞서 구는 관내 일반 고등학교 학교장 추천을 통해 프로그램에 참가할 예비 고2 학생 51명을 선발했다. 학생들은 서울대 재학생을 만나 학창 시절 이야기와 대입 준비에 대한 노하우를 들었다. 특히 올해는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해 재학생과 상담시간을 2시간에서 3시간으로 확대했다. 또한 전공수업 엿보기와 캠퍼스 탐방도 이어졌다 프로그램 첫날 학생들은 동기부여 찾기 특강을 들으며 진로 설정의 중요성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서울대 재학생을 만나 과목별 학습 방법, 대입 준비 과정 등 선배들의 고등학생 시절 진학설계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를 들었다. 둘째 날 오전에는 참가 학생들의 사전 수요조사로 선정된 교육학, 수의학, 생물공학, 기계공학 등 서울대 교수진의 전공수업을 들었다. 오후에는 재학생들과 캠퍼스 내 박물관, 도서관 등 캠퍼스 나들이에 나섰다. 선배들의 학과 소개, 학업과 취업 등 꿈꾸는 미래를 들으며 자기주도적인 진로설계의 발판을 다졌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서울대평생교육원과 협업을 통해 금천구 맞춤형 진로진학지원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며 “학생들이 자신의 꿈에 한발 더 다가갈 수 있도록 좋은 환경을 제공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 첫 생일 인생샷을 찰칵…광진아이 첫돌사진 촬영비 10만 지원

    첫 생일 인생샷을 찰칵…광진아이 첫돌사진 촬영비 10만 지원

    서울 광진구가 2024년 첫 생일을 맞은 출생아 가족을 위해 첫돌 사진 촬영비 10만원을 지원한다고 26일 밝혔다. 대부분 가정이 첫돌 사진 찍는 점을 고려해 지역사회가 아기의 탄생을 함께 축하하는 취지를 담았다. 또 사업을 통해 사진관을 운영하는 지역 소상공인을 지원한다는 게 구의 설명이다. 대상은 지난해 태어난 출생아로, 광진구에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 중인 영아 400명이다. 다자녀가구(둘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다문화가정은 우선적으로 지원된다. 다둥이 가족은 자녀마다 1명씩 지원받을 수 있다. 다음달 1일부터 3월 31일까지, 부모 중 한 명이 동주민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신청인에겐 선정 결과가 개별 안내되며, 이후 돌사진 촬영에 대한 증빙서류를 청구하면 10만원 한도에서 실비 지급이 이뤄진다. 단 광진구에 소재한 사진관을 이용한 경우에만 가능하다. 또한 지원금 청구일까지 구에 거주 중이어야 승인될 수 있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아기 탄생을 기념하는 첫돌의 소중한 순간을 간직할 수 있길 바란다”며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양육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강남, 첫 출산에 첫 달 최대 740만원 지원

    서울 강남구가 첫째 아이를 낳으면 소득 기준과 무관하게 현금과 바우처를 포함해 첫 달 최대 740만원을 지원한다고 25일 밝혔다. 강남구 가정에서 첫째를 낳으면 첫달에 ▲출산양육지원금 200만원 ▲산후건강관리비용 최대 50만원을 합쳐 250만원을 별도로 지원한다. 여기에 정부 지원사업으로 ▲첫만남 이용권 ▲부모급여 ▲아동수당 ▲임산부교통비를 지원받고, 서울시 지원사업으로 ▲서울시 산후조리경비▲서울 엄마아빠택시를 지원받게 되면 최대 740만원까지 받게 된다. 강남구는 지난해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유일하게 출생아 수가 증가했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강남구 출생아 수는 2350명으로 280명(13.5%) 늘었다. 강남구 관계자는 “지난해 출산양육지원금을 파격적으로 증액한 게 정책적 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강남구는 저출생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존 첫째 자녀 30만원, 둘째 자녀 100만원의 지원금을 지난해부터 각각 200만원으로 증액했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난임 부부 지원사업 등에서 소득 기준을 모두 폐지하고 서울시 자치구 중 유일하게 남성 난임을 지원하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실효성 있는 출산 장려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경남 고성군청 ‘세쌍둥이 공무원’ 취업부터 부모가 되기까지 똑 닮은 인생

    경남 고성군청 ‘세쌍둥이 공무원’ 취업부터 부모가 되기까지 똑 닮은 인생

    경남 고성군청 공무원으로 나란히 임용돼 화제를 모았던 ‘세쌍둥이 자매’가 직장 안에서 모두 짝을 만나 가정을 꾸려 다시 눈길을 끌고 있다. 훈훈한 사연의 주인공은 장서은(첫째)·서연(둘째)·서진(셋째) 자매다. 올해 29살인 이들은 2015년~2016년 나란히 고성군청 공무원으로 임용됐다. 세 자매 중 둘째 서연씨가 시작이었다. 서연씨는 2015년 10월 하일면사무소에서 첫 근무를 시작했고, 이듬해 10월 첫째 서은씨와 셋째 서진씨도 영오면사무소, 영현면사무소에서 각각 사회생활 첫발을 내디뎠다. 세 자매가 한 직장에서 함께 근무하게 된 것이다. 세 자매는 창원에서 초·중·고등학교를 나왔다. 다만 맞벌이로 바쁜 부모님을 대신해 유년시절부터 고성 외할머니가 세 자매를 돌보는 일이 종종 있었고 이 덕분에 고성과 인연을 맺었다. 방학이면 고성 외할머니댁에서 사촌들과 어울려 놀면서 고성에 대한 애정을 쌓았다.세 자매는 경남도청에서 공직 생활을 하는 외삼촌을 보면서 ‘공직자 꿈’을 키웠다. 공무원 시험을 지원하는 과정에서는 ‘어린 시절 향수가 가득한 제2의 고향 고성’을 떠올리게 됐고, 나란히 합격하며 소중한 인연을 이어갔다. 공직 생활 시작점이 둘째 서연씨였다면, 결혼은 첫째 서은씨가 첫 테이프를 끊었다. 서은씨는 같은 날 임용된 김영석(38)씨와 동기모임에서 자주 만나며 연인으로 발전했고, 2019년 11월 결혼에 골인했다. 다음은 둘째 서연씨, 마지막은 셋째 서진씨 차례였다. 서연씨는 같은 부서에 근무하면서 업무 관련 대화를 자주 나눴던 동료 직원 오규형(37)씨와 인연을 맺어 2020년 11월 결혼했다. 서진씨는 서은씨와 마찬가지로 임용 동기였던 하태규(33)씨와 연인이 됐고, 2021년 11월에 결혼했다. 사내 커플이던 세 자매는 연애 시절에 황당한 일도 많이 겪었다. 둘째 서연씨는 “2019년도부터 비밀연애를 시작했고, 그해 12월 크리스마스를 즐기러 사람들이 붐비는 부산 서면으로 연인과 나들이를 간 적이 있다”며 “고성과는 거리가 멀고 사람이 많은 크리스마스라 아는 사람을 만날 걱정 없이 신나게 연말 분위기를 즐기는 있었는데, 고성군청에서 근무하는 한 직원과 길 한복판에서 우연히 마주쳤다. 비밀연애를 처음 들킨 것”이라고 말했다. 셋째 서진씨는 “사내 커플이 대부분 그렇듯이 비밀연애를 시작했다”며 “당시 남편 상사가 외할머니와 같은 동네 주민이었는데 할머니께서 연애 사실을 소문냈다”고 밝혔다. 첫째 서은씨는 “생일날 남편에게 마음에 쏙 드는 선물을 받은 적이 있는데 알고 보니 남편이 동생들에게서 평소 제가 갖고 싶어 하던 것을 알아내어 준비한 것이었다”며 “남편은 든든한 처제들이 있어서 큰 힘이 된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제 세 자매는 새로운 삶을 열어가고 있다. 2022년 3월 첫째 서은씨 부부에 이어 이듬해 9월 셋째 서진씨 부부가 소중한 자녀를 품에 안았다. 둘째 서연씨 역시 오는 9월 출산을 앞두고 있다. 1년 간격으로 결혼한 세 자매가 이제는 1년 간격으로 엄마가 된 셈이다.세 자매와 배우자들은 주변 사람들에게 비슷한 질문을 받곤 한다. 텔레파시가 통하는 것 아니냐, 아내가 세쌍둥이라서 헷갈리진 않느냐 등이다. 그럴 때면 세 자매는 “한 명이 아프다고 해서 세 명이 다 같이 아픈 건 아니고 식성도 조금씩 다르다. 세쌍둥이도 특별한 것 없는 다 똑같은 사람”이라며 웃으며 답한다. 세 자매의 남편들은 “뒷모습만 봐도 누구인지 구분할 수 있다”고 당당하게 말한다. 이상근 고성군수는 “고성군청에서 함께 근무하고, 청내에서 인연을 만나 이제는 한 아이가 부모가 된 세 자매는 군 인구 증가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정말 축하할 일”이라며 “제2의 고향 고성에서 군민에게 봉사 정신으로 임하며 아름다운 인생을 함께 이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결혼해서 아이 낳아 살기 좋은 고성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 경제력 안 따진다더니…美 명문대 무더기 연방법 위반 소송에 1000억원대 합의금 ‘봉합’

    경제력 안 따진다더니…美 명문대 무더기 연방법 위반 소송에 1000억원대 합의금 ‘봉합’

    미국의 명문대들이 입학 사정과정에서 지원자들의 경제적 능력을 고려하지 않는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로 거액의 합의금을 내기로 했다. 뉴욕타임스(NYT)는 24일(현지시간) 예일, 컬럼비아, 브라운, 듀크, 에모리대 등 5개 대학이 집단 소송 원고들에게 모두 1억 450만 달러(약 1391억 원)를 지불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렇게 내로라할 명문대학들이 집단 소송에 휘말린 것은 장학금 입학 제도 때문이다. 대학 학비가 세계적으로 가장 비싼 국가로 꼽히는 미국에서는 경제적으로 학비를 부담할 능력이 없는 학생들에게는 장학금을 지급하는 대학들이 적지 않다. 지원자들은 원서를 내는 과정에서부터 학비를 낼 능력이 없다는 사실을 밝혀야 한다. 그러나 실제 미국 대학 중에서는 지원자 중 합격자를 선별하는 과정에서 경제적 능력이 부족한 지원자를 떨어뜨리는 경우도 적지 않다. 장학금 지원 대상 합격생 비중이 늘어나면 학교 재정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이유에서다. 대학이 학생의 경제적인 능력을 입학 과정에서 고려한다면 미국 연방법 위반이다. 이에 따라 미국의 한 학생 단체는 합의금을 내기로 한 5개 대학을 포함해 코넬과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조지타운, 펜실베이니아대(유펜) 등 모두 17개 대학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대학 측이 경제적인 사정을 고려해 신입생을 선발한 결과 학생들이 더 저렴하게 교육받을 수 있었던 기회가 사라졌다는 것이 원고 측의 주장이었다. 합의금을 내기로 한 대학들은 “소송에서 벗어나 학생들에 대한 지원에 전념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불법은 없었다는 점을 밝히고 있다. 최근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명문대에 다니는 학생들 중 상당수가 부유한 가정에서 온 것으로 연구결과로 확인됐다. 특히 아이비리그 대학의 경우 학생 6명 중 1명꼴로 소득 상위 1% 가정 출신이었다. 새로운 대규모 연구에 따르면 부유층의 자녀가 특별히 좋은 점수를 받거나 어려운 수업을 들어서 명문대에 진학하는 것이 아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현상의 가장 큰 요인은 이런 대학들이 가장 부유한 지원자를 가려받은 데 있다”고 지적한다. 구체적으로 세가지 현상을 꼽을 수 있다. 첫째, 레거시 입학(Legacy Admission, 동문자녀 입학우대 정책)이다. 다른 모든 면에서 비슷한 지원자들끼리 비교했을 때도 동문 자녀는 여전히 유리했다. 둘째, 소득 상위 1% 가구의 합격자 8명 중 1명은 운동 특기생이다. 반면 하위 60%에서는 20명 중 1명이었다. 이는 부유한 가정의 자녀가 운동을 할 가능성이 높고, 특히 조정이나 펜싱처럼 특권층의 운동을 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설명할 수 다. 셋째, 비교과 평가로 연구에서 분석한 대학들은 대체로 학업 성취뿐 아니라 보다 주관적인 비교과 요소(과외 활동, 자원봉사, 개인 활동 등)에 점수를 매긴다. 점수가 동일할 경우 소득 상위 1% 가정 학생의 학업 성적이 더 좋지는 않았어도 비교과 점수를 훨씬 높게 받았다.
  • 속도 내는 ‘대형마트 평일 휴업’… 전통시장과의 상생안 찾는다

    속도 내는 ‘대형마트 평일 휴업’… 전통시장과의 상생안 찾는다

    정부가 대형마트 공휴일 의무휴업 제도 폐지를 추진하는 가운데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의무휴업 평일 전환 움직임이 확산될지 주목된다. 앞서 대구시를 시작으로 충북 청주시 등이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공휴일이 아닌 평일로 바꿨다. 서울시의회도 이런 내용의 조례 개정을 추진한다. 현행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라 대형마트는 매월 공휴일 중 이틀을 의무적으로 쉬어야 한다. 다만 지방자치단체장이 이해 당사자와 합의해 공휴일이 아닌 날을 의무휴업일로 지정할 수 있다. 정부는 유통법 개정을 통해 공휴일 지정 원칙 자체를 없앤다는 방침이다. 서울신문이 24일 서울 25개 자치구에 문의한 결과 서초구와 동대문구가 대형마트 휴업일 평일 전환을 본격 추진한다. 서초구에 있는 대형마트들은 당장 이번 달 넷째 주 일요일인 오는 28일부터 문을 연다. 이전에는 매달 둘째, 넷째 주 일요일 문을 닫았는데 소상공인, 대형마트 측과의 합의를 통해 쉬는 날을 같은 주 수요일로 바꿨다. 동대문구는 다음달부터 매주 일요일에도 구에 있는 모든 대형마트에서 장을 볼 수 있게 된다. 변경된 휴업일은 둘째, 넷째 수요일이다. 성동구는 평일 전환을 검토하면서 마트 측 노사와 소상공인이 모두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우선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광진구, 강서구, 노원구 등 일부 자치구도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유통법 개정에 이어 서울시의회도 조례 개정을 추진한다. 김지향(국민의힘·영등포4) 시의원은 대형마트 공휴일 의무휴업을 평일로 전환하고 온라인 새벽배송도 가능하도록 하는 조례를 발의했다. 조례에는 ‘서울시장이 구청장에게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전환을 권고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았다. 그동안 서울시는 “자치구 권한”이라며 선을 그어 왔는데 해당 조례가 통과되면 관련 논의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대형마트 영업규제는 골목상권을 보호하기 위해 2013년 도입됐다. 하지만 이 조치가 전통시장 활성화로 이어지지 않고 오히려 온라인 쇼핑몰만 이득을 봤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서울신용보증재단이 2019~2022년 서울 대형마트 66곳 주변 상권(1㎞ 이내 외식·서비스·소매업) 매출액을 분석한 결과 대형마트가 쉬는 일요일의 매출액은 대형마트가 영업하는 일요일의 매출에 비해 1.7% 감소했다.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변경은 마트 사측과 노동자, 소상공인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 간 합의가 필요해 쉽지 않은 문제다. 한 자치구 관계자는 “대형마트와 전통시장 상인 간 갈등이 극심해 면밀하고 다각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참여연대는 논평을 통해 “대형마트 휴일 의무휴업 제도는 유통 대기업과 골목상권, 서비스노동자가 상생하기 위한 최소한의 장치이지, 이것만으로 골목상권의 대대적인 매출 증대를 기대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 역시 부정적인 입장인 만큼 유통법 개정안이 국회 문턱을 넘기까지 어려움이 따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 광주시 “대형마트 공휴일 의무휴업 원칙, 변함없다”

    광주시 “대형마트 공휴일 의무휴업 원칙, 변함없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24일 새해 경제분야 업무보고에서 ‘정부의 대형마트 공휴일 의무휴업 폐지 방침’과 관련, “광주시는 공휴일 의무휴업 원칙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국무조정실은 지난 22일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대형마트 의무 휴업일을 공휴일로 설정하도록 한 원칙을 폐기하고, 평일에 휴업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현행 유통산업발전법에는 대규모점포 의무휴업일에 대해 ‘공휴일 중에서 지정하되, 이해당사자와 합의를 거쳐 공휴일이 아닌 날을 의무휴업일로 지정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자치구 대규모점포 등록 및 조정 조례’에 ‘구청장이 의무휴업일을 공휴일로 지정’하도록 하고 있다. 의무휴업 공휴일은 매월 둘째·넷째 주 일요일이다. 현재 광주지역 공휴일 의무휴업 대상 대규모점포는 총 18곳이다. 대형마트 10개소, 기업형 슈퍼마켓(SSM) 8개소다. 광주시는 대규모점포의 휴업에 민감한 골목상권 소상공인(소상공인연합회, 상인연합회)들의 반대가 거센만큼 ‘대형마트 공휴일 의무휴업 원칙’을 유지할 방침이다. 강 시장은 “정부의 대형마트 공휴일 의무휴업 폐지 발표에 대해 많은 소상공인들이 피해를 걱정하고 있다”며 “광주시는 골목상권 보호를 위한 대형마트 공휴일 의무휴업을 변함없이 유지할 수 있도록 5개 자치구와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돼지 눈엔 모든 게 추해” 국힘, 민주 ‘윤-한 정치쇼’ 비난에 반발

    “돼지 눈엔 모든 게 추해” 국힘, 민주 ‘윤-한 정치쇼’ 비난에 반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충남 서천 화재 현장을 함께 방문한 것을 두고 ‘정치쇼’라고 비난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국민의힘이 강하게 반발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4일 논평에서 “저열한 정치 공세의 끝이 보이지 않는다”면서 “국민의 고통 앞에 하던 정쟁도 멈추어야 함에도 민주당은 또다시 정쟁의 불씨를 키우고만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는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에 대한 성토를 쏟아냈다. 이재명 대표는 “절규하는 피해 국민 앞에서 그걸 배경으로 일종의 정치쇼를 한 것은 아무리 변명해도 변명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국민 눈높이는 사과로 끝내는 봉합쇼 정도가 아니다. 뇌물을 받았으면, 범죄를 저질렀으면 수사를 받고 상응하는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도 “자신들의 권력 다툼에 대한 화해의 현장에 재난 현장을 장식품으로 사용한 게 아닌지 매우 유감스럽다”고 지적했고 장경태 최고위원은 “본질은 김 여사의 죗값을 치르는 것으로 김건희 특검법을 수용하고 명품백 창고 공개, 수사에 협조하라”고 촉구했다.이에 박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이 정치쇼 운운하며 마구잡이식 비난과 트집에만 몰두하더니 오늘 민주당 회의에서는 대책 마련을 위한 건설적 논의보다 온갖 영상과 사진을 동원해 말도 안 되는 억지 주장에 열을 올렸다”며 “이제는 막무가내식 공세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집권여당의 책임감으로 다각적인 대책 마련을 강구할 것”이라며 “실의에 빠진 상인들이 일상을 회복할 때까지 불편함이 없도록 세심히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부디 국민의힘과 함께 국회 차원의 서천시장 상인들을 위한 지원책 마련에 머리를 맞대주길 바란다”고 민주당에 촉구했다.전주혜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부처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모든 것이 자애롭게 보이지만, 돼지의 눈으로 바라보면 모든 것이 추해 보이는 ‘불안돈목’(佛眼豚目)”이라며 “정치쇼로 둘째가라 하면 서러운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이기에 정치쇼로 보이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전 원내대변인은 “2021년 6월 경기도 이천 쿠팡 화재 참사 당일 화재 소식을 듣고도 떡볶이 ‘먹방쇼’를 찍고 2023년 8월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 조사를 앞두고 돌연 ‘셀프 단식쇼’를 선보인 이재명 대표”라며 “각종 정치쇼를 멈추고 본인의 재판에나 성실히 임하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이어 “아무리 대립이 일상화된 정치권이라 할지라도 서로 넘지 말아야 할 선이 있다”면서 “민주당에 의해 이미 세월호와 이태원 참사는 국민적 슬픔에서 정쟁의 대상으로 전락했다. 이번만큼은 시장 상인의 아픔을 정치 선동에 이용하지 말라”고 덧붙였다.
  • “무작정 암기 안돼요” 태블릿학습지 밀크티아이, 유아 수학 공부법 공개

    “무작정 암기 안돼요” 태블릿학습지 밀크티아이, 유아 수학 공부법 공개

    천재교육 관계사인 천재교과서가 만든 유아학습지 ‘밀크T아이’가 공식 인스타그램에 5~6세 아이들을 위한 수학 공부 방법을 공개했다. 밀크티아이가 말하는 ‘수학을 가르치기 어려운 이유’는 크게 세 가지다. 무작정 암기하는 습관, 추상적인 수학 개념, 정답을 맞히는 데만 몰두하는 것이 되레 수학 공부를 방해한다. 이에 밀크T아이는 자녀에게 ‘수학은 재미있다’는 인식을 심어줄 방법을 제시했다.먼저 일상생활 속에서 수학을 접하는 방법이다. 집에 있는 물건을 활용한 상황극을 통해 수학의 개념을 재미있게 가르칠 수 있다. 둘째로 놀이를 활용한 방법이다. 다양한 색상의 블록을 활용하여 블록을 숨겨 보기도 하고, 곳곳에 배치해 보며 공간지각능력을 길러줄 수 있다. 밀크T아이의 관계자는 “밀크티 태블릿 학습지에는 ‘실생활 스토리텔링’이라는 콘텐츠를 통해 실생활에서 쉽고, 재미있게 수학을 접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수학 개념이 처음인 5, 6세 자녀를 둔 학부모라면 자녀를 가르치는 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밀크티아이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규 결제 시, 백화점 상품권과 듬이 캐릭터 세트, 학년별 교재 선물 세트 등 푸짐한 선물을 제공하고 있다.
  • 박슬기 “유산만 4번, 설거지 하다가 하혈”

    박슬기 “유산만 4번, 설거지 하다가 하혈”

    박슬기가 4번의 유산 경험을 고백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는 방송인 박슬기가 출연했다. 이날 박슬기는 첫째 딸 소예 양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으며 “애정결핍이 아닌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박슬기는 2016년 한 살 연상 공문성 씨와 결혼 후 2020년 딸 소예 양을 품에 안았다. 이후 지난해 11월 둘째 임신 소식을 밝히며 많은 축하를 받은 바 있다. 박슬기는 오은영 박사에게 “이웃집 아이가 다쳐서 무릎을 치료해주는 모습을 보면서 (소예가)‘나도 다치고 싶어. 피 나고 싶어’라고 말을 하더라”고 했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모든 면에서 강도가 세고 진해야 하는 아이 같다. 격한 반응에서 충족감을 느끼는 것 같다”며 “조심스럽지만, 첫째 딸의 행동이 엄마의 유산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박슬기는 “제가 결혼 4년 만에 아이를 얻었다. 궤양성 대장염이 있어서 장이 약하다. 임신이 어려울 수 있다고 해서 마음을 비웠는데, 4년 만에 아이가 나타난 것이다. 정말 큰 선물 같았고, 그래서 둘째를 더 바로 갖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늦지도 빠르지도 않은 시기에 아이가 생겼는데, 설거지하다가 하혈했다. 병원에 갔더니 아이 심장 소리가 안 들린다고 하더라. 이런 감정을 첫째에게 보여주면 안 된다고 생각해서,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낸 다음에 슬퍼하고 그랬었다”고 전했다. 둘째 임신을 포기하지 않았지만, 4번의 유산과 3번의 수술을 겪었다고 말했다. 박슬기는 “수술은 3번하고 한 번은 유산이 됐다. 그런 과정이 반복되다 보니 병원에서는 시험관을 권하더라”고 했다.
  •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2024년 서울시의회 신년 기자간담회 유감 표명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이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의 2024년 신년 기자간담회과 관련해 다음과 같이 입장문을 발표했다. 다음은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입장문 전문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대표의원 송재혁, 노원6)은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의 일방적인 기자회견에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 2022년 기준 서울의 합계 출산율은 0.59명에 불과하다. 국가적으로도 0.6명대에 돌입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34개 중 합계 출산율이 1명에도 못 미치는 곳은 한국뿐이다. 콜먼 옥스퍼드대 명예 교수는 현재 추세로 감소세가 계속된다면, 2750년에는 한국이 국가 소멸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심각한 초저출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점에서는 이견이 있을 수 없다. 그러나 오늘 김현기 의장이 발표한 ‘서울형 저출생 극복모델’은 다음과 같은 문제를 안고 있다. 첫째, ‘서울형 저출생 극복모델’은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과 사전에 아무런 협의 없이 일방으로 발표됐다. 애초 언론홍보팀 명의로 안내된 행사는 ‘2024년 서울시의회 신년 기자간담회’였다. 신년 기자간담회라는 행사명에서 알 수 있듯, 연초를 맞아 덕담을 나누고 상호 협조를 통해 의정활동의 기조와 성과 등을 효과적으로 알리려는 방안을 모색하고자 하는 것이 취지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번 신년 기자간담회는 의장이 주도하여 준비한 ‘저출생 대책’을 일방적으로 발표하는 사실상의 특정 정책 기자회견과 다름없었다. 구체적인 내용과 배포용 보도자료 등은 간담회 사전에 전혀 공유하지 않았다. 둘째, 서울시의장이 발표한 저출생 대책은 세대별·성별·경제적 상황별로 다양하게 기인하는 출산 기피 현상에 대한 면밀한 분석없는 주먹구구식 포퓰리즘 정책에 불과하다. 소득기준 없이 공공임대주택을 제공하거나, 전액 서울시비를 통해 대규모 임대주택을 건설하겠다는 주장은 서울시와의 사전 공감은 물론 법적 검토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월 10만원의 서울시 아동수당을 지급한다거나 부모급여를 5만원씩 추가지원 하겠다는 계획은 단순 현금성 지원으로는 저출산 위기를 해결할 수 없다는 기존 정책의 실패 사례에 대한 최소한의 검토도 없었다는 방증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셋째, 사교육 조장 등 사회적 우려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에서 밀어붙인 초·중·고 기초학력평가 시행이 공교육 정상화를 통한 저출생 문제의 해결책이라는 주장은 그야말로 억지에 불과하다. 저출생 문제는 국가 차원에서뿐만 아니라 모든 지자체와 시민사회가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야 하는 중차대한 문제이다. 어설픈 처방전으로 시민의 혼란을 일으켜서는 안 된다. 더욱이 서울시의회 의장의 직위에서 자신의 사견을 위한 기자회견을 신년 기자간담회로 포장하는 것, 사전논의 없는 일방적 주장을 마치 서울시의회 여·야의 공감대가 형성된 것인 양 호도하는 행위는 절대 용납될 수 없을 것이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서울시의회 의장이 곧 서울시의회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경고하며, 진정한 저출산 대책 모색을 위한 여·야 협의의 장 마련을 촉구하는 바이다.
  • 임윤찬 손끝서 피어나는 ‘쇼팽 선율’

    임윤찬 손끝서 피어나는 ‘쇼팽 선율’

    영국의 대표적인 피아니스트 폴 루이스가 오는 31일과 2월 1일 서울 서대문구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슈베르트 리사이틀에 마침표를 찍는다. 첫날 슈베르트 소나타 4번과 9번, 18번 ‘환상곡’을, 둘째 날에는 소나타 19번, 20번, 21번을 연주한다. 루이스는 금호아트홀의 ‘인터내셔널 마스터즈’ 시리즈로 2022년 9월, 지난해 2월, 올해까지 3년째 슈베르트의 작품만 연주하고 있다. 올해 공연은 슈베르트가 생애 마지막으로 작곡한 세 소나타로 대미를 장식하며 그의 삶과 죽음을 무대에 올린다. 루이스는 음반마다 올해의 황금 디아파종상, 그라모폰상 등을 수상한 최정상급 피아니스트다. 국내 팬들 사이에서 슈베르트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연주로 기대를 모은다. 올해 클래식 공연계에서는 해외 악단부터 연주자까지 레퍼토리 확장보다는 한 작곡가만 파고드는 ‘깊이를 더한 무대’가 이어진다.천재 피아니스트 임윤찬은 이번 봄 쇼팽의 에튀드 전곡을 공식 데뷔 앨범으로 발매한다. 2월 미국, 일본, 4월 영국, 6월 국내 등에서 쇼팽 작품만으로 리사이틀을 연다. 첼리스트 문태국도 올해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을 녹음하고, 10월 ‘바흐’를 부제로 리사이틀을 진행할 계획이다. 세계 최고의 ‘베토벤 스페셜리스트’로 불리는 피아니스트 루돌프 부흐빈더도 6월 루체른 페스티벌 스트링스와 내한해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전곡을 연주한다. 그는 지난해 7차례에 걸친 베토벤 소나타 전곡 연주로 폭발적 반응을 얻었다. 베토벤 타계 200주년인 2027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베토벤 레퍼토리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독일의 대표적인 시대악기 앙상블 프라이부르크 바로크 오케스트라는 4월 3시간이 넘는 바흐의 ‘마태 수난곡’ 대작을 한국 무대에서 선보인다. 공연기획사 마스트미디어는 지난해 시작한 ‘콘체르토 마라톤 프로젝트’를 올해도 이어 간다. 이 프로젝트는 한 명의 피아니스트가 작곡가 한 명의 협주곡을 모두 연주하는 공연이다. 선우예권이 10월 라흐마니노프의 작품으로 관객과 만난다.
  • ‘서울의 봄’ ‘노량’ 여운에 서점으로 향하는 사람들

    ‘서울의 봄’ ‘노량’ 여운에 서점으로 향하는 사람들

    역사 그린 영화·드라마 인기관련 책 판매 일주일 새 85%↑ 영화와 드라마가 인기를 끌자 관련 역사책 판매량도 껑충 뛰고 있다.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서울의 봄’, 최고 시청률 10%를 돌파한 ‘고려거란전쟁’에 대해 좀더 깊이 알고 싶어 하는 독자들의 발걸음이 서점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23일 온라인서점 예스24에 따르면 ‘서울의 봄’과 ‘노량: 죽음의 바다’ 개봉 이후인 지난해 11월과 12월 두 달 동안 관련 도서 판매량이 전주 대비 각각 85.3%, 86.6% 늘었다.지난해 12월 출간한 ‘역사의 하늘에 뜬 별 김오랑’(더프레스)은 나오자마자 한국사 분야 베스트셀러 15위에 올랐다. ‘서울의 봄’에서 오진호 소령으로 그려진 김오랑 중령을 그린 평전으로, 그의 삶을 통해 격동의 한국 현대사와 함께 군인 정신을 조명한다. ‘서울의 봄’은 상대적으로 무거운 현대사를 다뤘지만 ‘심박수 챌린지’ 등 젊은층의 호응이 뜨거웠다. 도서 구매자 연령대에도 이런 특징이 그대로 반영됐다. ‘서울의 봄’ 개봉 이후 관련 도서 구매자 중 13.0%가 20대로 나타났다. 지난해 역사서 전체 구매자 가운데 20대가 6.9%였던 것에 비하면 2배 가까이 높은 수치다.유튜브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황현필씨의 대표 강의를 묶은 ‘이순신의 바다’(역바연)는 영화 개봉 1주 차에 전주 대비 판매량이 무려 160% 늘었다. 이순신 장군의 삶과 전쟁에서의 활약, 주변 인물과 당시 상황 등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올 1월 개봉한 역사 다큐멘터리 영화 ‘길위에 김대중’도 영화 개봉 1주 차에 전주 대비 85.7% 관련 도서 판매가 증가했다. 다만 ‘노량: 죽음의 바다’는 관련 도서 구매자 중 40대가 57.9%로 과반을 점유했고 ‘길위에 김대중’은 도서 구매자 중 50대가 36.1%, 60대 이상이 24.2%로 높은 비율을 차지한 점이 달랐다.역사 드라마의 약진으로 ‘스크린셀러’에 이어 ‘드라마셀러’ 효과도 두드러졌다. 특히 지난해 11월부터 방영한 KBS 대하드라마 ‘고려거란전쟁’ 원작 도서 ‘고려거란전쟁’(들녘) 판매가 무려 219.0% 급상승했다.드라마로 촉발된 역사에 관한 관심은 동시대를 다룬 다른 도서로도 이어졌다. ‘고려거란전쟁’ 방영 첫 주 고려시대 역사서 판매량이 전주 대비 59.3% 증가했다. 특히 박시백 작가가 고려사를 그린 만화 ‘박시백의 고려사 4’(휴머니스트)는 드라마 방영과 함께 지난해 11월 둘째 주 한국사 분야 베스트셀러 8위에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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